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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상징 ‘靑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 중단되나

    文정부 상징 ‘靑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 중단되나

    “국민 호소할 곳 있어야 한다” 취지로 만들어물리적으로 답변 불가능…靑 “여러 방안 고심”문재인 정부 상징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다음달 운영을 종료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017년 8월 19일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국민청원은 게시글이 100명의 사전 동의를 거쳐 정식 공개되면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해 8월 19일에는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답변자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이란 측면에서 ‘국민청원’은 우리 정부의 상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설령 해결해주지 못 해주더라도 국민이 어디든 호소할 곳이 있어야 한다”고 개설 취지를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 임기 만료일인 5월 9일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와 존폐 기로에 선 상태다. 특히 ‘청원 등록 후 30일 내 20만명 동의시 답변’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던만큼 문 대통령 퇴임 한 달 전후를 기점으로 게시판 운영이 중단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 잔여 임기가 30일보다 많이 남았을 땐 20만명 동의를 받은 청원에 답변이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엔 답변 시기가 이미 새 정부가 취임한 뒤가 된다. 이에 따라 답변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현재 청와대는 이러한 방안을 포함해 남은 기간 국민청원 운영 방침을 고심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우리 정부에서 만든 소통방식이니 어떻게 할지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러 지원시 강력 제재” 미중 정상 우크라전 발발 후 첫 대화

    [속보] “러 지원시 강력 제재” 미중 정상 우크라전 발발 후 첫 대화

    중국중앙(CC)TV “러시아와 대화 나서야”“직접적, 구체적, 실질적인 솔직한 대화”“중국이 수일, 수주 내에 내릴 결정 지켜볼 것”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얼굴을 맞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했지만 근본적 시각차는 좁히지 못한 모양새다. 이번 통화는 작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4번째 접촉이자 작년 11월 화상 회담 후 4개월 만의 만남이었다. 미중 갈등과 전염병 대유행 등으로 인해 아직 대면 회담을 갖지 못한 두 정상이 지난달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처음 대화를 나눈 것이기도 하다. 1시간50분 가량 진행된 이날 통화의 최대 의제는 우크라이나 문제였다. 미국 입장에선 서방이 러시아를 향해 제재 폭탄을 쏟아붓는 와중에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지만, 중·러 간 밀월관계 강화 속에 중국이 오히려 러시아에 군수 물자 지원, 제재 회피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 편으로 기울 경우 전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제재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 2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의지를 다지며 반미(反美)를 고리로 의기투합한 상태다.당시 공동성명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러시아를 향한 동진(東進)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삼은 주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었다. 특히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의 러시아 철군 요구 결의안에 기권하는 등 러시아를 두둔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서방의 비판을 받는다. 이날 통화에 관한 양국의 설명을 보면 두 정상은 이 같은 근본적 시각차를 해소하지 못한 채 오히려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이견을 드러낸 것처럼 보인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향후 초래할 결과에 관해 시 주석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시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꾸준히 경고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입을 통해 이런 의지를 직접 전달했다는 뜻이다. 반면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배후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나토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나토의 동진이 근본 원인인 만큼 서방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의 반복으로 해석된다.시 주석은 또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로 고통받는 것은 역시 인민들”이라며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물론 미국이 경고한 대중국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지원을 해선 안 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시 주석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고위 당국자는 관련 질문에 중국에 확인할 사항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전향적 태도를 애초 기대하지 않은 탓인지 우려와 경고 전달 자체를 일정한 성과로 여기는 분위기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정상급에서 직접적, 구체적, 실질적인 솔직한 대화를 나눴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중국이 수일, 수주 내에 내릴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통화가 중국을 설득하기 위한 ‘당근’이나 인센티브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우크라이나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한 대목은 그나마 비슷한 입장을 취한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방안을 통한 사태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각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와 담판을 해서 결과를 내고 평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전속결 인수위 띄운 尹, 다음은 국무총리 인선 관심

    속전속결 인수위 띄운 尹, 다음은 국무총리 인선 관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당선 확정된 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인선을 마무리하고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남은 주요 과제인 국무총리 등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역할을 축소하는 한편 내각의 중요성과 실무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내각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공동정부 기치 아래 인수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정부 출범 이전에 국무총리를 인선하려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쯤에는 국무총리 내정자를 발표해야 한다. 통상 여야의 국무총리 인사청문 절차가 약 3주가량 걸리는 까닭이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3일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윤석열 당선인 취임 이전에 국무총리 인선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나, 국회와 상의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 국무총리 하마평에는 우선 안 위원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를 약속한 만큼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윤 당선인의 기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한 가운데 의료계와 과학기술분야에 강점이 있는 안 위원장의 경력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만 국회 여소야대 국면에서 행정 경험도 전무한 안 위원장이 내각을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또한 안 위원장이 총리직에 기용된다면 보유한 안랩 주식을 대거 백지신탁해야 한다는 문제도 따라붙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의무자는 3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두달 내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수탁기관에 백지신탁을 맡겨야 한다. 여소야대 정국을 고려해 민주당계 출신 인사 가운데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부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조언자로 활동해 온 새정치민주연합 출신 김한길 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한 호남 출신으로 4선을 지낸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도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지난 1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 관련, “개인적으로는 기분 나쁘지는 않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보탬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부족하지만 조그마한 밀알의 역할이라도 하는 게 도리이고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 [사설]文·尹, “조율 필요없다” 진심이라면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라

    [사설]文·尹, “조율 필요없다” 진심이라면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어제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동을 위한)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예정됐던 회동이 실무 조율 과정에서 무산된 뒤 문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민 셈이다. 특정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일단 만나 협의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정권 교체기의 신구 정권 충돌로 해석돼 국민이 불안해하던 차라, 문 대통령의 제안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윤 당선인 측도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측의 긴장관계가 풀리는 듯 해 다행스럽다. 서로 주고받은 말이 진심이라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주말인 오늘이라도 당장 못만날 이유가 없다. 최대한 빨리 만날 것을 제안한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만나기로 했지만 만남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한국은행 총재와 감사위원 인사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회동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 측 인사들은 “인사는 대통령 고유권한” “사면은 윤 당선인이 취임 뒤 하면 될 것”이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 당선인 측 인사들도 “임기 말 알박기 인사” “마지막까지 내로남불”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치열했던 대선 과정에서 악화된 분열을 추스려야 하는 시기에 외려 갈등을 부추기는 모양새가 됐다.  문 대통령은 대화 제안과 함께 “당선인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 표현을 말라”고도 지시했다. 이는 전날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을 비판한 탁현민 의전비서관에 대한 질책으로 들린다. 대화 유도를 위한 측근 다잡기 성격이 짙다. 일단 공이 윤 당선인 측에 넘어간 만큼 윤 당선인 또한 열린 자세로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본다. 인사나 사면 문제는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실마리를 풀면 된다. 청와대는 물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도 특정 사안을 경솔하게 공개하거나 부각해 시비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국민 통합과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양측이 한 발씩 물러나는 양보의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
  • “살 뽀얀 분이”…尹, 이번엔 동네 목욕탕 등장

    “살 뽀얀 분이”…尹, 이번엔 동네 목욕탕 등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등 국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중목욕탕 목격담이 나왔다. 17일 오전 윤 당선인은 자택인 서울 서초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 있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이모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목욕탕에서 목욕 마치고 탕에서 나오는데 덩치 좀 있고 살이 뽀얀 분이 쓱 옆을 지나 탕으로 간다”며 “가만 보니 대통령 당선인”이라며 글을 남겼다. 이날 윤 당성인은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함께 집무실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식사를 마친 뒤 집무실 인근 통의동 거리를 도보로 걸으며 국민들과 만나며 소통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당선인 곁에 앉은 위원장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서 계셨던 어른들”이라며 “윤 당선인은 우리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는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 정세균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 “5년만에 정부 마감, 盧도 섭섭하지 않을까”

    정세균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 “5년만에 정부 마감, 盧도 섭섭하지 않을까”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촛불 시민들이 만들어준 정부였는데 5년만에 정부를 마감하게 되서 송구한 마음이다. 아마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섭섭해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통합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사실 통합의 정신은 바로 우리 노 전 대통령의 정신, 노무현 정신이고 또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정말 민주주의의 진보를 갈구하셨고 또 노력하셨다”며 “그래서 통합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부설 기관이 매년 민주주의 수준을 평가하는데 지난해에 우리가 16위에 랭크가 됐다”며 “그 전에 23위였는데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가장 앞선 걸로 돼있다. 거기에 대해서 저는 큰 자부심 느끼고 그런 민주주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 동지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아시아권의 그런 나라들과 제휴를 한다든지 그런 나라의 정치지도자들과 함께하면서 그런 나라들이 좀 더 민주주의가 진보할 수 있도록 우리 재단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유시민 전 이사장은 “부족했던 저보다는 훨씬 더 멋지게 재단을 이끌어주실 것으로 그렇게 믿는다”며 “참석해주신 민주당 의원님들도 감사드리고. 제가 이사장 3년 재직하며 말썽도 좀 있었고 성과도 일부 있었습니다만, 봉하에 대통령 기념관하고 서울에 노무현 시민센터가 코로나19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원래 작년 연말에 완공됐어야 하는데 다 안 된 상태로 정세균 이사장님께 짐을 이렇게 맡겨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 [사설]속도감있는 尹 인수위, ‘국민’ 초심 잊지말고 다양성도 보완하길

    [사설]속도감있는 尹 인수위, ‘국민’ 초심 잊지말고 다양성도 보완하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9일 만이다. 상당한 속도감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전인 오는 5월 9일까지 활동한다. 당선인 방침대로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밑그림은 7개 분과 24명의 인수위원들이 그리게 된다. 위원들의 출신지역, 나이, 성별을 살펴보면 이번 인수위는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평균 나이 57.6세, 남성)이 특징이다. 서울대 출신 13명, 남성 20명에 50대가 주축이다. 직업으로 보면 교수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지역으로는 서울이 절반을 차지한다. 여성은 4명에 불과하다. 직업과 출신학교, 세대별 다양성이 아쉽다. 능력과 전문성을 강조한 당선인의 인사철학을 고려하면 부수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과정 중 2030을 중심으로 불거진 젠더 갈등과 동서로 양분된 표심은 지역안배와 2030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그렇게 해야 당선인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  아울러 부동산, 에너지, 교육분야 전문성도 보완이 필요하다. 24명의 인수위원 중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없다. 부동산 정책은 정권교체의 단초가 됐다. 대선 이후 재개발, 재건축 완화 기대감에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조금씩 들썩이는 조짐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정책 마련은 지구적 과제다. 탈원전 정책을 포기하고 원전을 더 활용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국가 미래를 끌고나갈 교육정책 또한 허투루 할 수 없다.  인수위는 50여일 동안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을 짜야 한다. 결코 많은 시간이 아니다. 당면 과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로 인한 경제 불안요인도 해소해야 한다.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을 넘겨받은 현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공약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하더라도 시급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우선 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구분하고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은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 [서울포토] 윤석열 당선인, ‘오늘 점심은 이준석과 함께’

    [서울포토] 윤석열 당선인, ‘오늘 점심은 이준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오는 5월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50여일간 운영될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일하는 정부’ 기조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비전과 과제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건물 입구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을 비롯한 24명의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 현판식을 진행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현판식과 전체 회의를 마친 뒤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인근의 식당에서 곰탕과 만두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참석해 윤 당선인과 한 테이블에 앉았다. 대선 후 첫 만남이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70분가량 환담을 하며 식사했다.
  • [사설] 윤석열 인수위 출범, ‘통합과 협치’ 로드맵 기대한다

    [사설] 윤석열 인수위 출범, ‘통합과 협치’ 로드맵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7개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을 마쳤다. 인수위는 오늘 출범한다. 안철수 위원장이 이끄는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전날인 5월 9일까지 국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인수위원 면면은 윤 당선인의 철학에 맞춰 통합과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다. 새 정부 향후 5년의 청사진을 도출할 인수위 앞에는 현안과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선거 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차기 정부 성공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인수위의 역할이다. 선거 과정에서 여과 없이 쏟아 놓은 선심성 공약이라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과감하게 걸러내는 결단이 필요하다. 인수위의 공약 현실화 여부는 윤석열 정부 5년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정권 교체기를 맞아 신구 권력의 충돌 조짐마저 보이는 현 상황에서 ‘예비 내각’ 성격의 인수위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차기 정부가 지향한다는 국정 기조인 통합과 협치를 뒷받침할 구체적 정책과 대안 마련이 급선무다. 무엇보다 정파적·이념적 편견에서 벗어나 국익 극대화 원칙의 실용적 정책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이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단절하고 배제하는 소아적 행태도 버려야 한다. 상대방 후보의 공약이라도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채택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차기 정부가 직면한 여소야대에서 민생 우선의 정책을 협치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 새 정부 얼굴인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선 등 첫 조각 구성을 총괄해야 하는 임무도 인수위 몫이다. 논공행상과 정실인사의 유혹에서 벗어나 공정함을 제1원칙으로 삼고 인사를 해야 한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첫 단추를 꿸 때부터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 박근혜 인수위에서 김용준 초대 총리 후보자가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으로 지명 5일 만에 낙마한 전례는 좋은 반면교사다. 미래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성장 확보, 지역균형발전 등 당면 과제에 대해 명확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5년 임기에 얽매이지 말고 국익 최우선의 중장기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과거 정권 출범 때마다 반복돼 온 ‘점령군 논란’도 이번 기회에 불식해야 한다.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라고 말한 안 위원장의 경고처럼 낮은 자세와 열린 소통의 정신으로 차기 정부의 방향을 제시하길 당부한다.
  • 정책 조율?… ‘폭주’ 뒤탈

    정책 조율?… ‘폭주’ 뒤탈

    청와대 정책실은 역대 정권을 거치며 ‘폐지’와 ‘부활’을 반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설한 정책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조직을 1개 비서실장 체제로 줄이면서 폐지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8월 조직 개편을 단행할 때 경제수석이 정책실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부활한다. 당시엔 정책실장이 각 부처의 정책 결정에 개입하기보다는 조정 기능을 맡는 정도의 역할을 했다. 정책실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3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없어진다. 정책실을 없앤 것은 경제부총리가 경제 부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데, 장관급인 청와대 정책실이 유지되면 일선 부처와 업무가 중복되거나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정책실을 복원한다. 국가 정책 어젠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이후 장하성 정책실장 등은 정책 사령탑 역할을 하면서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대책, 탈원전 정책 등을 쏟아낸다. 경제부총리와 장관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고 청와대와 번번이 부딪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 1월 한 방송에서 부동산 정책을 놓고 장하성 실장 등 청와대 정책 라인과 싸웠다고 털어놨다. “당시 2018년인데 투기 억제 일변도 정책만으로는 안 되니 (제가) 공급 확대를 얘기했는데 안 받아들여졌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핵심 인사가 ‘다주택자의 양도차액에 대해 100% 과세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고, 깜짝 놀라 ‘미쳤냐. 이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라며 거절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 과정에서 배석한 비서관이 ‘대통령한테 항명하는 거냐’는 말까지 했고 제가 쌍소리까지 했다”고 말했다.
  • 신한금투 GIB 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IB 총괄사장

    신한금투 GIB 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IB 총괄사장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금융투자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총괄 각자대표 사장 후보로 김상태(57) 전 미래에셋증권 투자은행(IB) 총괄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는 데 역할을 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신탁과 신한벤처투자 인수, 신한리츠운용 설립, 자산운용사 통합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면서 “추가 성장을 위해 IB 분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 文·尹 갈등 깊어지는데… 한은 총재 공백도 길어지나

    정권 교체기를 맞아 한국은행 총재 등 일부 공공기관 인사를 둘러싼 미래권력과 현재권력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통화 당국 수장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 총재 임명은 내정 이후 청문회, 임명까지 통상 한 달 정도 걸린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는 오는 31일 끝나지만 아직 후임자 내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재정정책, 거시경제정책 기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은 총재의 경우 당선인 측과 청와대가 상의해 후임 총재를 지명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양측 의견이 갈리면서 후임 인선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문회와 임명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주 중 후임 총재가 내정돼도 다음달 1일 취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장 다음달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도 총재 없이 진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금통위 의장인 총재가 없는 상황에서 회의가 진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주중 후임 총재가 정해지지 않으면 다음달 14일 열리는 금통위도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3.6%)과 2월(3.7%) 고공행진을 이어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 총재의 유례없는 공백으로 시의적절한 대응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인사권을 둔 신구 권력 갈등이 통화 정책의 실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신임 총재가 취임하지 못하면 이승헌 부총재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금통위는 총재 자리가 빌 경우 금통위원 중 한 명이 직무대행으로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금통위는 오는 24일 다음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의장 직무를 대행할 위원을 결정한다. 의장 직무대행은 미리 정해 둔 순서에 따라 선임하는데 다음달부터는 ‘비둘기파’ 성향의 주상영 위원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 코로나는 시작에 불과하다… 또다시 경고를 외면한다면

    코로나는 시작에 불과하다… 또다시 경고를 외면한다면

    세계적 위기 분석가 애덤 투즈왜 ‘예정된’ 글로벌 위기였는지美·英 초기 대응 실패 꼬집으며코로나 팬데믹 세계사 총망라 K방역 극찬, 괴리감 있겠지만개인·국가 뛰어넘은 통찰 건네코로나19 팬데믹이 얼마나 초유의 상황이고, 어떻게 지구를 뒤흔들었는지를 표현하는 것이 구문으로 느껴질 만큼 지난한 시간들이 온 세계를 덮쳤다. 각 나라를 잇던 하늘길이 막히고, 수많은 국가가 문을 굳게 걸어 잠갔으며, 나라 안에선 거리두기와 멈추기를 반복해야만 했다. 게다가 팬데믹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도 ‘정점’을 눈앞에 두며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변곡점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글로벌 위기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역사학 교수의 신간 ‘셧다운’(Shutdown)은 팬데믹 초기 상황을 집중적으로 되돌아보며 새삼 경고와 통찰을 건넨다. ‘유례없는 글로벌 위기’라는, 누구나 다 아는 코로나 이야기를 넘어 각 나라, 문화권의 상황과 대처들을 연표를 짜듯 촘촘하게 정리하며 이 바이러스가 왜 세계를 관통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치경제학 관점을 담아 구조적으로 총망라한다.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전쟁 중”(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것이 진정한 제1차 세계대전”(레닌 모레노 전 에콰도르 대통령)이라는 외침이 나올 만큼 코로나는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의료 시스템 등 총체적인 대응 능력의 민낯을 드러냈다. 특히 투즈 교수는 “당황스럽고 충격적이기는 했지만 예정된 위기였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실 한참 전부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고 꼬집는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포퓰리즘, 중국의 초강대국 부상과 미중 간 신냉전, 지지부진한 브렉시트 협상과 난민 위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까지. 팬데믹을 향한 경고는 이렇게 오래도록, 다차원적으로 쌓여 왔음을 지적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천이신의 말을 빌려 여러 위험이 어떻게 서로 결합되고 증폭되는지를 2020년 팬데믹 상황에 딱 들어맞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투즈 교수는 ‘트럼프’와 ‘브렉시트’를 미국과 영국이 초기 코로나 대응에 실패하며 위기를 고조시킨 핵심 요인으로 꼽으면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조직화된 무책임’의 시대를 이끈 신자유주의가 코로나와 함께 무너졌다고 고한다.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바이러스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중국의 문제는 중국의 것’이라며 외면한 결과는 서구에 훨씬 혹독했다. 개인의 삶도 시장과 사회구조에 따라 더욱 흔들렸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노동자의 비중은 소득에 따라 확연히 갈렸고, 가사·육아 노동은 더 여성의 몫이 돼 버렸다. 특히 서비스 부문 위기는 여성들에게 더욱 심각한 불황인 ‘시세션’(Shecession)도 초래했다. 2020년 말부터 불붙은 백신 확보 경쟁은 국가의 경제력을 다시 부각시키며 선진국이 백신을 선점해 버리고 저소득 국가들은 후순위로 밀리기도 했다. 책은 시 주석이 팬데믹 발발을 처음 인정한 2020년 1월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해 1월 사이 팬데믹 세계사를 그린다. 따라서 신속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도입한 한국의 ‘케이(K)방역’을 언급하며 “단호한 조기 대응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가장 잘 보여 주는 예시”라면서 “만약 세계 다른 나라들이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도전에 대응했더라면 어쩌면 2020년의 역사는 크게 달랐을지도 모른다”고 극찬했다. 다만 책을 감수한 정치경제학자 정승일의 언급처럼 그 안에서 ‘K고통’이 오래도록 이어졌고, 오히려 지금은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국내 독자들은 다소 온도 차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토록 전 지구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직시하고 대처하는 시각을 개인이나 한 국가를 넘어 세계와 얽히고설킨 다층적 문제로 바라보게 하는 투즈 교수의 분석에는 충분히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인류와 환경의 관계가 무너지며 그 역풍으로 나타난 첫 번째 위기”인 코로나 이후에도 우리가 감내해야 할 충격이 더 남아 있다는 지적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 터틀넥 니트 ‘현장룩’, 소탈한 ‘오찬회동’… 석열형의 민생·실용정치

    터틀넥 니트 ‘현장룩’, 소탈한 ‘오찬회동’… 석열형의 민생·실용정치

    평소에 즐겨 입는 니트와 점퍼격식 없는 복장으로 발로 뛰어집무실·현장 인근 식당 찾으며“혼밥 않겠다”… 소통 약속 실천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최종 당선 후 일주일간 소통 행보를 통해 새 정부의 ‘예고편’을 적극 보여 주고 있다. 셔츠 대신 터틀넥 니트를 입은 격식 없는 복장으로 민생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가 하면, 연일 시민·실무진·정치권 인사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혼밥(혼자 식사)하지 않겠다’는 후보 시절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강조해 온 민생과 실용주의 정신을 부각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 14일 이후 나흘 연속 공개 오찬을 이어 가며 소통 행보를 펼쳤다. 17일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등과 집무실에서 약 150m 거리의 이탈리안 식당을 찾아 1시간 30분 동안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혼밥 안 하는 윤 당선인이 함께 건네는 따뜻한 밥이 새 정부의 훈훈하고 유쾌한 변화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14일 첫 공개 행보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함께 ‘꼬리곰탕’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15일엔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인근의 중식당을 찾아 수행 관계자들과 ‘짬뽕’으로 식사를 했다. 이곳은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식당으로, 윤 당선인이 직접 매상을 올려 주러 간 것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이 예정됐다가 연기된 16일엔 오전에 함께 회의한 인수위 관계자들과 식사를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등과 함께 도보로 집무실 바로 옆 ‘김치찌개’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으로 이동해 20분간 식사한 후 통의동 일대를 가볍게 산책했다. 격식 없는 윤 당선인의 캐주얼한 복장도 눈에 띈다. 대선후보 때부터 터틀넥 니트에 재킷을 걸치는 차림을 선호했던 윤 당선인은 통의동 정식 출근 이후에도 소탈한 패션을 이어 가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수위원장 등 핵심 직책을 발표할 때는 하늘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 재킷을 걸쳤다. 통의동 첫 출근날인 14일에도 갈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색 재킷을 입은 모습이었다. 산불 현장을 방문했던 15일에는 회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현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할 예정이었으나 아이보시 대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다.
  • ‘서오남’ 대거 포진… 전문성·통합 중시

    ‘서오남’ 대거 포진… 전문성·통합 중시

    서울대 출신 13명이나 차지평균 연령 57.6세… 男 20명분과별 현직 교수 11명 포함MB·朴정부 인사들도 발탁대선 열흘 만에 현판식 가져17일 24명의 인수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서울대 출신 인사가 가장 많이 포진됐고, 평균 연령 57.6세에 남성이 20명으로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인수위의 인적 구성을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라는 신조어로 평가하는 말도 나온다. 인수위원을 출신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명으로 그다음 순이었다.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은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정무사법행정 분과 유상범 의원이 포함됐다. 권영세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을 포함하면 서울 법대 출신만 5명이다. 윤 당선인은 최초의 서울대 법대 출신 대통령이기도 하다. 이 밖에 성균관대, 서강대, 경기대, 광운대, 명지대, 육군사관학교, 한국항공대가 각각 1명이었다. 인수위원 평균연령은 57.6세로, 2030세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고령은 64세(박성중 의원), 최연소는 45세(남기태 교수)다. 박근혜 인수위(평균 연령 59.2세)보다는 젊고, 이명박 인수위(평균 연령 53.3세)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노무현 인수위 때는 개혁성향의 40대 학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평균 연령이 48.5세로 가장 젊었다. 4명으로 집계된 여성 인수위원은 박근혜 인수위 시절 2명, 이명박 인수위 시절 3명과 비교하면 다소 늘어난 숫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로 인수위를 대체한 문재인 정부의 경우 자문위원 35명 중 여성의원은 6명이었다. 출생지역은 서울이 12명(50%)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경북, 부산, 경남이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와 강원, 경기, 충북, 전북, 인천은 각 1명이었다.인수위원 가운데 현역의원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직 교수 11명을 포함해 전직 관료 등이 다수 참여해 전문가그룹을 형성했다. 분과별로 교수 출신이 최소 한 명씩 포함되는 등 직업별로는 현직 교수가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다. 특히 전문가그룹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출신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했던 인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경제2분과 인수위원인 유웅환 SK텔레콤 고문은 2017년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기술 관련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나눠 먹기식 인사’를 하지 않겠다며 능력만 있다면 진영이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드러난 사례라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특히 윤 당선인은 앞서 청와대를 해체하고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민관합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전문가가 다수 포함된 이번 인수위 구성은 새 정부 민관합동위의 선행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역대 정부에 비춰 볼 때 속도감 있게 인수위가 구성된 것은 윤 당선인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 준다는 시각도 있다. 인수위 현판식이 대선 열흘 만인 18일 오전으로 예정돼 19일이 걸렸던 2012년 박근혜 인수위 현판식과 비교해 아흐레나 빨리 이뤄지게 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선인 확정 후 (인수위) 현판식으로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은 역대 정부에서 가장 빠를 것”이라며 “1분 1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쓰겠다”고 말했다.
  • 비용·경호·공약 파기 논란 정면돌파… 尹 ‘脫청와대’ 밀어붙인다

    비용·경호·공약 파기 논란 정면돌파… 尹 ‘脫청와대’ 밀어붙인다

    安·인수위원 등과 75분간 회의용산, 광화문보다 500억원 절감외교부 이전 땐 ‘광화문 대통령’ 與 “풍수가 자문이냐” 비판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에 대한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약대로 이전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은 17일 안철수 인수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15분 동안 회의를 주재한 끝에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후보지로 압축했으며, 18일 오후 인수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두 후보지 모두 단점이 뚜렷하다. 외교부 청사는 도로변에 노출돼 있어 경호에 불리하고 국방부 청사는 군사시설 안에 있어 구중궁궐 청와대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대통령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 약 500억원, 외교부 청사로 옮기면 약 1000억원이 소요된다고 인수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이 후보지를 압축하고 실사를 지시한 것은 그만큼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으로 이전하면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의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을 활용하는 대신 청사 인근에 신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퇴근 시 교통혼잡과 경호 우려를 피하기 위한 대안이다. 그럼에도 용산으로 이전할 경우 윤 당선인의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을 파기하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기존 용산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청사 등을 연쇄 이전하면서 안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용산은 오욕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대통령이 꼭 청나라,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가야겠느냐”며 “일설에는 풍수가의 자문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방부 내 전략자산들을 이전하려면 수천억원 가까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캠프의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이 (국방부에) 3월까지 비우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런 날벼락은 처음이라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 측에서도 신중론이 처음 제기됐다. 특별고문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취임 전까지) 시한을 정해 놓고 추진하기에는 잘못하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종 결정은 인수위원들이 18일 두 현장을 점검한 뒤 윤 당선인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 급식실 청소중 손가락 절단 누가 더 과실?… “교육감 60% 책임”

    급식실 청소중 손가락 절단 누가 더 과실?… “교육감 60% 책임”

    제주 학교 급식실에서 급식 종사자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를 청소하다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에 대해 법원이 교육감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17일 법조계와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주지법 민사3단독은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손가락이 절단된 A씨가 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약 1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지난달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원고 A씨보다 피고인 제주도교육청의 과실이 좀 더 있다고 판단, 교육감 책임 비율을 60%로 책정해 양측에 화해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이달 확정됐다. A씨는 앞서 지난 2020년 5월 22일 도내 모 학교 급식소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청소하다 오른손이 빨려 들어가 손가락 4개가 절단·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기계 오작동을 주장하면서 지난해 4월28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018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급식실에서 A씨 사례를 포함해 모두 네 차례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에 의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하자 그해 7월 1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사고재발 방지 약속을 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10월 13일 또 다시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멈춰있던 음식물 감량기가 재작동되면서 청소하던 조리실무사의 오른쪽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는 사고가 또 발생해 비난을 받았다.
  • IBK기업은행, 여풍 세질까…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

    IBK기업은행, 여풍 세질까…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

    기업銀 여성 관리자 비중 32% “성별 다양성이 발전 동력 되길”IBK기업은행이 비교적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유리천장 관행을 깨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장려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원칙은 직장 및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 인권을 증진시키고 여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에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을 준용하고 해외 모범사례를 참고해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7대 원칙에는 양성평등을 위한 기업 고위급 리더십 구축과 여성을 위한 교육과 직업 훈련 및 전문인력 개발 장려 등이 있다. 이날 기준 기업은행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약 32% 수준이다. 윤종원 행장은 취임 이후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행장은 “성별 다양성은 어느 일방을 편들거나 특혜를 주자는 것이 아닌 공정성의 문제”이며 “성별 다양성이 평등의 가치를 넘어 모두가 함께 지속 발전하는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신한금융투자 GIB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사장

    신한금융투자 GIB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사장

    신한금융투자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총괄 각자대표 사장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사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금융투자 GIB 총괄 각자대표 사장 후보로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투자은행) 총괄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IB총괄 사장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으로,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자경위는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IB분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신탁과 신한벤처투자(옛 네오플럭스) 인수, 신한리츠운용 설립, 자산운용사 통합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했고, 추가 성장을 위해서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이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연말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에 이어 김상태 사장 영입으로 자본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진용을 갖췄다”며 “기존 이영창 사장과 김상태 사장은 앞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 [서울포토] “혼밥 않겠다” 윤석열 당선인, 김한길 위원장과 점심식사

    [서울포토] “혼밥 않겠다” 윤석열 당선인, 김한길 위원장과 점심식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김한길 위원장과 함께 집무실이 있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약 4분가량 도보로 이동해 근처 이탈리안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당 식당은 파스타와 피자 등 양식 메뉴를 파는 곳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등도 한 테이블에 동석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오늘 자리는 (윤 당선인과 세 위원장이)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시간가량 식사를 마친 뒤 경복궁 앞 돌담길을 따라 산책을 한 뒤 통의동 집무실로 복귀했다. 과거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윤 당선인은 나흘 연속으로 오찬을 공개했다. 꼬리곰탕(14일 남대문시장), 짬뽕(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 인근 중식당), 김치찌개(16일 통의동 인근 식당) 등이 그간 점심 메뉴였다. 사진은 尹 당선인이 이날 점심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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