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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예비비 빨리 처리” 지시에도… 尹 ‘5월 10일 용산시대’ 반쪽 개막

    文 “예비비 빨리 처리” 지시에도… 尹 ‘5월 10일 용산시대’ 반쪽 개막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1차 예비비가 6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용산 시대’를 열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용산 시대의 대통령실 새 명칭을 정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도 진행한다. 다만 안보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한미 연합훈련 관련 부서의 이사 시기가 늦춰질 전망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맞춘 용산 시대 개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비비 안건에 대한 정부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청와대가 최근 집무실 이전 계획에 보였던 부정적 기류에서 벗어나 ‘협조 모드’로 전환하면서 이전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3월 28일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회동을 하면서 큰 틀에서 잘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우려는) 집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도 이날 “아주 좋은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6일 통과될 1차 예비비 규모는 36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총 496억원이 필요하고, 세부 내역으로 ▲국방부의 합참 청사 이전(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99억여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25억원) 등을 제시했다. 1차 예비비는 윤 당선인이 제시한 규모에서 130억원가량 모자란 셈이다. 경호처 이전 및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비용 일부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비용이 제외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정부는 국방부 이사 비용까지 의결하되 이달 한미 연합훈련 관련 부서는 이사 시기를 뒤로 늦춰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초 윤 당선인이 계획한 5월 10일 취임식에 맞춘 집무실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임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의 리모델링 비용 등은 1차 예비비에 포함됐다. 다만 취임일(5월 10일)까지 리모델링이 끝날지는 불투명한 터라 윤 당선인의 공관 입주 시기 또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비서실장은 1차 예비비 규모와 관련해 “나머지 금액도 빠른 시간 내에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협조를 하겠다고 어제 (청와대 측에서) 통보가 왔기 때문에 집무실 이전 관련해서 청와대와 저희 당선인 사이에 잘 협조해 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팀장인 윤한홍 의원은 “5월 10일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국민께 드린 첫 약속의 실천”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개방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인수위 홈페이지에 청와대 개방 당일 입장 방법, 등산로 코스, 포토존 등 정보를 담은 ‘청와대 이전과 개방’ 메뉴를 추가했다.
  • “취임기념 함께”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 우표’ 발행 추진

    “취임기념 함께”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 우표’ 발행 추진

    “반려동물 이슈에 관심 촉구 차원”尹, 반려견 4마리·반려묘 3마리 길러토리,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서 입양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반려견 토리와 함께 들어간 취임 기념 우표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란 인물 중심의 기념우표 대신 유기견을 포함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5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식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국방위 소속 초선 의원 9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통상 대통령 인물 사진 위주로 구성됐던 기념 우표에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버전도 포함해 발행하는 방안을 소개했다고 한다.  반려인구가 15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이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여기에는 윤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자녀가 없는 윤 당선인 부부는 그동안 친자식처럼 여기며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기르고 있다. 특히 ‘토리’는 윤 당선인이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으로 유명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뒤 첫 주말인 지난달 13일 반려견 토리와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당시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반려견 토리와 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주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윤 당선인은 토리의 목줄을 잡고 한강변을 여유 있게 거닐고 있는 모습이다.윤 당선인, 새 내각 인선에 “선거 때보다 더 힘들어, 매일 고민” 윤 당선인은 새 내각 인선과 관련해 “선거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오찬 메뉴는 국수와 국밥이었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강대식·구자근·권명호·최승재·최재형·황보승희·허은아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윤 당선인은 최근 당내 초선들과 잇달아 식사하며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가장 최근인 전날은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용판 백종헌 서범수 안병길 조은희 태영호 서정숙 이종성 지성호 의원 등 초선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고기 전골을 메뉴로 오찬을 함께 했다.
  • 한국여성기자협회 신임 회장에 김경희 SBS 생활문화부 선임기자

    한국여성기자협회 신임 회장에 김경희 SBS 생활문화부 선임기자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제30대 회장에 김경희 SBS 생활문화부 선임기자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협회 창립 61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여성 기자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연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코번트리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SBS에 입사해 보도제작부장, 보도제작팀장 등을 지냈다.  감사는 박경은 경향·네이버 합작법인 아티션 대표와 김희균 동아일보 정책사회부장, 부회장은 윤수희 KBS 뉴스제작3부 기자와 최문선 한국일보 정치부장이 선임됐다. 기획이사는 하현옥 중앙일보 금융팀장, 총무이사는 김지연 연합뉴스 정책사회부 차장, 재무이사는 전지현 매일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장, 출판이사는 박지연 서울신문 편집부 차장, 디지털이사는 김은형 한겨레 문화기획에디터, 국제협력이사는 신보영 문화일보 국제부장이 맡는다.  일반 이사는 임미현 CBS 뉴스제작부장, 이정애 SBS 미래팀장, 박영진 YTN 글로벌센터 글로벌기획팀장, 이은정 아시아경제 경제부장, 김정순 파이낸셜뉴스 편집부장, 이연선 서울경제신문 디지털편집부장, 김유경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 차장, 신은진 조선일보 산업부 차장, 강주화 국민일보 종교부 차장, 백소용 세계일보 산업부 차장, 이고운 한국경제신문 국제부 기자 등이다.  1961년 설립한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현재 31개사, 1500여명의 여성 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민영 기자
  • 제77회 식목일 중앙행사 김포 가현산도시숲서 열려

    제77회 식목일 중앙행사 김포 가현산도시숲서 열려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5일 경기 김포 가현산도시숲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남태헌 산림청 차장과 한국숲사랑청소년단 단원 등 모두 70여 명이 참석해 복자기나무 200그루를 심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식목일이자 5월 취임하는 대통령 당선인이 활동하는 첫 해로 행사 규모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외빈 참석이 무산되면서 자체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숲사랑청소년단 김재유 학생이 청소년대표로 식목일과 청소년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 후 ‘푸른 지구, 우리가 지켜요’라는 문구를 새긴 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식목일은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에서 제를 올리고 농사를 지은 날이 양력 4월 5일이라는 데서 유래됐다. 계절적으로 나무심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지구온난화로 나무심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3월 식목일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모든 국민이 한 그루의 나무심기로 기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식목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검찰, ‘자본시장법 위반’ 김용빈 회장 등 한국코퍼레이션 수사

    검찰, ‘자본시장법 위반’ 김용빈 회장 등 한국코퍼레이션 수사

    남부지검, 한국코퍼레이션 등 압수수색대한컬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김락현)는 최근 한국코퍼레이션과 한국테크놀로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코퍼레이션은 콜센터 운영 대행업체로 김 회장이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대주주는 한국이노베이션으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 회장은 이 회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코퍼레이션·한국테크놀로지 전현직 경영진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당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유상증자가 끝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3월 감사 의견 거절로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보유주식을 미리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는다. 한국코퍼레이션은 감사인의 의견 거절 누적으로 지난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지난 2월 한국코퍼레이션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날 입장을 내고 “한국코퍼레이션과 관련돼 2년 전부터 계속된 수사의 일환으로 수사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며 “억울한 점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고 소명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제9대 대한컬링연맹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을 지냈다.
  •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장 “환자 맞춤형 진료센터 구축”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장 “환자 맞춤형 진료센터 구축”

    “환자 맞춤형 특성화 진료센터 등을 구축해 최고의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조진형 신임 전남대학교병원 치과병원장이 취임했다. 조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독립법인화 가시화 노력 ▲탄력 진료 운영시스템 ▲환자 맞춤형 특성화 진료센터 ▲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조 병원장은 “전임 박홍주 병원장이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를 선언하고 분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독립법인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해 외부 경영컨설팅, 단계별 로드맵 및 독립법인화 계획을 수립, 추진해 독립법인화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병원장은 또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및 외국인진료소의 활성화와 함께 아동양육시설, 다문화가정, 고려인마을 등 찾아가는 구강진료 서비스를 확대해 전남대치과병원의 브랜드를 확립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병원장은 전남대 치의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서 치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남대병원 치과 진료처장 직무대행, 치과진료부장, 치과 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 검찰,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소장 10억대 횡령 혐의로 수사 착수

    검찰,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소장 10억대 횡령 혐의로 수사 착수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임기간 거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돼 파장이 일고 있다. 5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민감한 사안이라 공식적 답변이 곤란하지만 횡령혐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며 “수사 방향에 대한 공개 여부는 내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 소유주인 박 전 회장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임기로 4회 연속 재임한데 이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연임하는 등 총 18년 기간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고가의 와인과 홍보비, 기념품 구입 등을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했지만 구매와 지출 내역이 거의 없는 상태다. 여수상공회의소(이하 여수상의)는 이같은 박 전 회장를 상대로 지난 1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과 업무상횡령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수상의는 “박 전 회장은 대외협력사업비, 지역개발지원비, 회원사 방문 활동비, 대회원사 워크샵 경비 등 명목으로 여수상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특정 직원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며 “사실확인과 증빙 자료 제출 등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아직 아무런 소명이 없어 법에 호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최근 6년동안에만 현금 지출과 다량의 와인 구입 등에 지출된 금액이 10억원이 넘는다. 여수상의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10회에 걸쳐 여수상의 자금 8억 1000만원을 인출해 임의로 사용했다”며 “한병에 300만원 짜리 프랑스산 고가 와인 등 16병을 1억 6600여만원에 구매하고도 증빙 서류가 없거나 사용처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심지어 지난 2018년 4월 회원사 방문 기념품 명목으로 와인 200병을 해외에서 직접 구입한 후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5월 같은 명목으로 와인을 추가로 구매했지만 사용처가 없다고 덧붙였다. 여수상의는 또 “2020년 1월 여수상의 회관 신축 공사를 하면서 당초 64억원으로 체결한 후 71억원으로 변경하고, 조경공사도 24억에 계약하고 나서 28억으로 체결했다”며 “특히 2015년부터 2021년 설까지 12차례 명절 설물 비용으로 6억 5000만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하고서도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했다. 이같은 횡령혐의 제기는 지난해 3월 새로 취임한 제24대 여수상의 회장단이 업무 인계인수 절차를 밟으면서 박 전 회장측이 인계인수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자 법무법인 등에 외부감사를 맡겨 5개월여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이번 감사는 박 회장 재임 기간 중 최근 6년 간의 자금 집행 과정만을 대상으로 이뤄져 18년간 재임시절 전체 감사결과까지 합하면 회계부실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이용규 회장이 새로 선출됐지만 업무인수인계를 위한 최소한의 협조마저 않고 있다”며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지연되는 등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형편이다”고 했다. 전남 최대 규모의 여수상의는 여수국가산단의 대기업 37개 업체 등 전체 회원사가 492개 업체에 이른다. 한해 운영비만 23억원에 이른다. 이와관련 박 전 회장 측은 “사익을 위해 공금을 쓰지 않았고, 기업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 존재 목적에 맞게 활동했다”며 “모든 것은 법에서 말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이틀 만에 다시 담화를 냈는데 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모두 실렸다. 이날은 노동신문 2면 상단에 실렸는데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실세라는 점을 내외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과거에도 김 부부장의 대남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린 적이 있는데 노동신문에 이틀 걸러 게재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을 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며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결코 위협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남한이 ‘주적’은 아니지만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북측은 핵무력(무기)으로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이 남측을 핵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나 핵 무력 등을 거론하는 부분 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우리 군대의 대남타격가능수단들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며 “되게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 서욱의 느닷없는 허세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들(남측) 군대가 그만큼 잘 준비돼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싶었을수는 있는 자리였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군을 대표한다는 자가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망상이다. 진짜 그야말로 미친X의 객기”라며 거친 언사를 다시 동원하긴 했으나 지난 3일 담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그는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끔찍한 말로를 피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때 없이 건드리지 말고 망상하지 말며,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날아오는 포탄이나 막을 궁리만 하고 앉아있어도 참변은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의 주장처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우리[북한]의 억제력은 특정한 국가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 대상에서 배제되였다”고 밝힌 일이 있다고 했다. 문제는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것처럼 대통령 취임 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할 경우에도 북한의 입장이 유지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절대무기’로 간주되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끊임없이 고도화하면서 남한에 대해 먼저 공격하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한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이 핵심 실세로 대남정책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면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공개 담화에 담지 않는 것이 북한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실세가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북한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고 전제한 정 센터장은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전시작전통제권도 환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제공격’과 같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나 ‘주적’과 같은 적대적인 표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김여정을 비롯한 북녘 지도자들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남한 당국자들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유아적이고 저급한 담화를 더는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벌써 품절” 김건희 여사 산책슬리퍼 가격…SNS도 ‘공개’

    “벌써 품절” 김건희 여사 산책슬리퍼 가격…SNS도 ‘공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가 편안한 일상복 차림으로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4일 공개됐다. 김건희씨는 자주색 후드티에 통 넓은 9부 청바지를 입고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다. 후드티에 흰색 슬리퍼, 동그란 모양의 안경도 착용했다. 김씨는 경찰견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온라인상에서는 김건희씨가 신고 있는 슬리퍼 가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 팬클럽 지지자들은 약 3만원대에 판매되는 슬리퍼 정보를 공유하며 “나도 사고 싶은데 (일부 사이트에서) 벌써 품절됐다” “완판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사전투표 당시에도 2만원대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카프를 착용해 화제가 됐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김씨가 10여년 전 의상을 재활용해 입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은 총재산으로 77억4534만3000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윤 후보 본인 명의는 8억4632만8000원, 김건희씨 명의는 68억9901만5000원이었다.인스타그램 ‘공개’ 취임식 참석 김씨는 2015년부터 사진을 올린 인스타그램도 ‘공개’로 전환했다. 게시물 중에는 19대 대선 다음날인 2017년 5월 10일 아이들의 손을 잡고 뛰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김씨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대통령 부인은 참석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김씨가 취임식 이전에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 “주가조작 의혹부터 해소해야” 더불어민주당은 “본인의 무수한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대선 기간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 대한 의혹들부터 철저하게 규명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나. ‘논문표절, 학력 위조와 경력 위조’는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무수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마감 후] 봄꽃 지기 전 희망을 돌려주세요

    [마감 후] 봄꽃 지기 전 희망을 돌려주세요

    완연한 봄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가는 길에도 개나리, 목련이 활짝 폈다. 봄기운을 물씬 풍기는 목련 앞에선 걸음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들게 된다. 하지만 2년 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이 거리를 지나는 이영문 어머니는 찬 바닷속에 있을 아들 생각에 땅만 보고 걷는다고 했다. 그렇게 봄꽃이 폈다 지는 것도 못 보고 지낸 세월만 벌써 5년이다. 항해사 아들을 태운 선박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건 2017년 3월 31일. 어머니는 이튿날인 4월 1일 토요일 오후 4시 반쯤에야 선사로부터 아들 소식을 접했다. 수화기 너머의 직원은 “선박이 침몰했다”고 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이기에, 그날이 만우절이기에 어머니는 ‘이상한 소리를 다 하네’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럴 일 없겠지”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계속 통화 중이었다. 선사 번호를 수소문해 사무실로 연락해 보니 선박 침몰은 사실이었다. 급히 선사 사무실이 있는 부산으로 갔다. 2017년 봄, 경황이 없던 어머니가 주위를 돌아봤을 때는 이미 철쭉이 지고 있었다. 어머니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날인 그해 5월 1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 서한문을 전달했다. 언론에선 “문 대통령 1호 민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줬다. “1호 민원이니 가장 먼저 해결해 주지 않겠느냐”며 주변에선 어머니에게 “좋으시겠다”는 말을 건넸다. 2019년 2월 한 차례 심해 수색이 진행됐다. 외교부는 해양사고 선박에 대한 첫 심해 수색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침몰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다.선박 침몰 5년째인 지난달 31일 어머니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제발 떠나시기 전에 대통령의 권한으로 ‘2차 심해 수색을 준비하라’는 한마디 말이라도 해 주십시오. 제 아들이 지금까지 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지 원인이라도 알게 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이 울부짖음은 청와대에 전달한 손편지에도 담겼다. 과연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이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을까. 어머니는 “알 길이 없다”면서 이튿날인 4월 1일에도 스텔라데이지호를 상징하는 주황색(구명벌 색상) 점퍼를 입고 청와대 분수대로 향했다. 경복궁역에서 청와대로 걸어가는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경찰 대여섯 명이 어머니를 막아섰다. 여기로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내가 언제 인수위 간다고 했느냐. 분수대 간다”고 했더니 경찰은 “분수대는 왜 가느냐”고 되물었다. 어머니는 “그것까지 말해야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제야 어머니를 알아본 또 다른 경찰이 어머니와 분수대까지 동행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서명운동을 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청와대 분수대로 옮겨와 2년 넘게 이곳을 지킨 어머니는 얼마 후면 분수대 앞에 올 일도 없어진다. “봄꽃이 지기 전 청와대를 돌려 드리겠다”고 하니. 어머니는 피켓을 짊어지고 용산으로 가야 하나. 누군가에겐 청와대보다 희망이 더 필요하다. 봄꽃 필 때마다 아들·딸 생각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차기 정부는 ‘희망 고문’이 아닌 희망을 돌려줬으면 한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 임기 말 美 출장 비대면회의…조성욱 공정위원장의 굴욕

    임기 말 美 출장 비대면회의…조성욱 공정위원장의 굴욕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미국으로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떠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회의만 하고 돌아오는 굴욕을 당했다. 조 위원장이 임기 말 무리한 해외 출장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공정위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경쟁당국 수장 간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지만 회의가 개최 직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됐다. 회의 참석자인 조너선 캔터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와 유럽연합(EU) 경쟁당국 고위급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조 위원장은 현지에 도착해 주최 측으로부터 비대면 회의 변경 통지를 받았다. 조 위원장이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직접 만나 공정위의 법 집행 사례를 소개하려던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 “내집 앞 5분 거리에 꼭 하나씩”…도서관에 진심인 구로 이 사람

    “내집 앞 5분 거리에 꼭 하나씩”…도서관에 진심인 구로 이 사람

    “신도림역 인근에는 야외 공연장을 비롯해 주민 커뮤니티 문화 공간, 예술 전시 공간 등 문화 시설이 많습니다. ‘문화역’이나 다름없는 이곳에 도서관이 들어서면 주변 지역 일대에 책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겁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의 도서관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취임 첫해인 2010년 40여곳에 지나지 않던 도서관이 매년 평균 5곳 이상 늘어나며 113곳까지 증가했을 정도다.이 구청장은 올해도 지역 곳곳에 주민들을 위한 문화 쉼터인 도서관을 조성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신도림역 2번 출구에서 열린 올해 첫 공공 도서관 착공식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인근에 도서관을 조성한다”며 “내년 6월 도서관이 완공되면 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는 ‘내 집 앞 5분 거리 도서관’을 목표로 다양한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3월 항동 천왕산에 책쉼터를 연 데 이어 오는 9월 항동 푸른수목원 내 도서관이 개관한다. 이 구청장은 “자연과 책이 주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그 외에도 구는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들이 마음껏 움직이고 소리 내 책을 읽을 수 있는 특화 도서관인 ‘시끄러운 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으뜸가는 ‘스마트 도시’답게 지하철 역사 내 자판기 형태의 무인 도서 대출 반납기인 ‘스마트도서관’도 천왕역, 신도림역, 개봉역, 오류동역 등에 설치돼 있다. 내년에는 고척동 남부교정시설 부지와 개봉동 KBS 송신소 부지에 각각 공공 도서관이 들어선다. 이 구청장은 “올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도서관들이 문을 열면 도서관의 수가 119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도서관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구로의 대표 축제인 ‘책 축제’를 비롯해 독서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도서관은 주민들의 ‘문화 충전소’일 뿐만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팔방미인’이다. 구는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작은도서관을 아이 돌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지역 공립 작은도서관 18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도서관이 책만 보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에게 문화생활과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관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 ‘후드티’ 김건희 여사, 경찰견과 함께 찰칵… SNS도 다시 열었다

    ‘후드티’ 김건희 여사, 경찰견과 함께 찰칵… SNS도 다시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가 편안한 일상복 차림으로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4일 공개됐다. 사진에는 김씨가 서울 서초동 자택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 소속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후드티에 청바지 차림을 한 김씨는 동그란 안경을 쓰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김씨는 탐지견을 향해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文대통령 2017년 사진 재공개 이날 김씨의 인스타그램도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되면서 김씨가 2015년부터 올린 수백개의 사진이 공개됐다. 그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 관련 사진이 상당수를 차지했고, 19대 대선 다음날인 2017년 5월 10일에는 그가 기획한 ‘점핑 위드 러브’ 행사에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뛰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쯤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반려묘 세 마리의 사진도 올라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김씨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씨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공개 행보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며 “주변의 여러 제안과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공식 일정과 관련해 취임식준비위원회에서 몇 마디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상으로 앞으로 어떤 일정을 하실지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드릴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대통령 부인은 참석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4일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 “의혹부터 해소하라” 더불어민주당은 “본인의 무수한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대선 기간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 ‘집무실 예비비’ 밀당… 文정부, 310억만 우선 집행 가닥

    ‘집무실 예비비’ 밀당… 文정부, 310억만 우선 집행 가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1차 예비비의 국무회의(5일) 상정이 보류됐다. 정부는 추후 원포인트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310억원가량의 예비비를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다음달 10일 취임에 맞춰 윤 당선인이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대통령집무실 이전 소요 예산에 대한 행안부·기획재정부·국방부·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이 요구한 예비비 소요액을 기관별로 검토했다. 행안부는 “검토 결과 큰 틀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안보와 관련된 위기관리시스템 등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와 확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를 못 박았다는 점에서 이번 주 후반 의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인수위와 국방부, 행안부, 대통령 경호처 등은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어떻게 편성할지를 두고 실무 협의를 했다. 1차 예비비는 당선인이 애초 제시한 496억원에 못 미치는 310억원대로 공감대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국방부의 합참 청사 이전에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에 252억원, 경호처 이사에 99억원,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에 25억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윤 당선인이 제시한 예산 중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과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에 필요한 310억원을 일단 집행하고, 이번 달 한미연합훈련 관련 합참 등의 이전 비용은 추후 편성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안보 공백 우려가 없어야 한다는 청와대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빨리 임시국무회의가 잡힌다 하더라도 인수위에서는 오는 5월 10일 ‘용산 시대’를 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후 검토를 거치면서 현재 310억원대인 예비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에서는 여전히 예비비 내역이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윤 당선인과의 청와대 만찬에서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했다.
  • 정세균 전 총리, 허석 순천시장 후원회장 맡아

    정세균 전 총리, 허석 순천시장 후원회장 맡아

    정세균 전 총리가 순천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허석 순천시장의 후원회장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 총리는 허 시장이 2016년 전남스토리랩 공모전에 당선된 ‘이순신의 멘토 정걸 장군’을 출간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압해 정씨인 정 전 총리가 종친회에서 마련한 정걸 장군 재조명 행사에서 허 시장이 쓴 책의 출간을 알리면서 깊은 관계가 이어졌다. 정걸 장군은 이순신과 권율을 도와 왜군을 물리친 최고의 전술 전략가다. 허 시장은 “맏형 같은 포근함으로 돌봐주셔서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를 표했다. 허 시장은 “이번에도 전화로 안부를 여쭈면서 후원회장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며 “지난 1일 후보등록 후 곧바로 올라가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다”고 수락 후일담을 전했다. 허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4일 후보자 후원회를 등록하고 선거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선거대책본부는 지난 3일 발기인 총회를 갖고, 4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후원회를 등록했다. 후원회장은 정 전 총리가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이날 총회에서 선출됐다. 후원회 정관을 비롯 대표자와 임원 취임 동의 등을 의결했다. 회계책임자와 임원으로 11명이 선임됐다. 후원회 모금 한도는 시장 선거비 보존액 1억 8000만원 중 50%에 해당하는 9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한도액은 연 500만원 이하다.
  •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움직임…SNS에 반려묘·文대통령 사진도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움직임…SNS에 반려묘·文대통령 사진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그간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김 여사는 오는 5월 10일로 예정된 윤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공개 활동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윤 당선인과 자택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올렸다. 또 김 여사가 2015년 2월부터 올렸던 678개의 게시물도 다시 공개됐다. 반려견이나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 관련 사진이 상당수다.19대 대선 다음날인 2017년 5월 10일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대통령도 뛰게 한 점핑 위드 러브”라고 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점핑 위드 러브’(Jumping with love) 행사에 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이 참석한 모습을 담았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취임식 참석이 대선 이후 첫 공개 활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난달 4일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두문불출하던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공정위원장의 굴욕… 미국까지 가서 비대면회의만

    공정위원장의 굴욕… 미국까지 가서 비대면회의만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미국으로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떠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회의만 하고 돌아오는 굴욕을 당했다. 조 위원장이 임기 말 무리한 해외 출장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공정위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경쟁당국 수장 간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지만 회의가 개최 직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됐다. 회의 참석자인 조너선 캔터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와 유럽연합(EU) 경쟁당국 고위급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조 위원장은 현지에 도착해 주최 측으로부터 비대면 회의 변경 통지를 받았다. 조 위원장이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직접 만나 공정위의 법 집행 사례를 소개하려던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조 위원장의 해외 출장을 두고 출발 전부터 부적절하다는 뒷말이 나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정위의 규제 정책 기조를 흔들겠다고 나섰고, 공정위의 권한을 대폭 축소한다는 얘기가 나온 상황에서 조 위원장이 도피성 출장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주최 측이 현장에 직접 참석한 수장급 인사에게만 발언 기회를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해 출장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 회원국 등 주요국은 거의 다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현지에 도착한 이후 급히 변경 통보를 받았고, 현지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후드티에 슬리퍼’ 김건희 여사, 경찰견 안고 미소

    ‘후드티에 슬리퍼’ 김건희 여사, 경찰견 안고 미소

    5월 10일 취임식 이전 공개활동 검토도“배우자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 고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편안한 복장으로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4일 공개됐다. 김 여사는 오는 5월10일로 예정된 윤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4일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두문불출 해왔다. 이날 연합뉴스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 여사는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 소속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다. 이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당초 김 여사의 첫 공개 활동 시작 시점으로 예상되던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전에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할 가능성이 나왔다. 실제로 김 여사는 대선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응원을 보낸 지인과 지지자들에게 비공개로 감사의 뜻을 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만일 공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취임식 참석이 사실상 대선 이후 첫 공개 활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기존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가 5월10일 취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도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통령 부인은 참석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 尹 당선인 측 “다음주 새 정부 내각 윤곽…능력 있는 분들로 구성”

    尹 당선인 측 “다음주 새 정부 내각 윤곽…능력 있는 분들로 구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4일 “적어도 다음주 이내에 새 정부 내각에 대한 발표 구상을 설명드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국회에 저희가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되면 3주 정도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취임식에 역산하게 되면 4월 중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무래도 윤 당선인의 이번 주 일정은 제가 볼 때는 절대적인 시간이 인선에 필요하기 때문에 인선 몰입과 내각 구성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 그리고 국익을 저희가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능력 있고 실력 있는 분들로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겠다”면서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 신뢰를 통해 국민 통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보니 경륜, 통합, 소통 이런 평가를 해주셔서 저희가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며 “현장 안에 답이 있고 국민에게 시선을 맞추며 열정으로 국민을 위해 나이와 관계없이 얘기해 줄 수 있는 경륜과 덕망과 신망과 각 부처를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거중조정할 수 있는 적임자를 저희가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에 보장된 총리의 인사 제청권이 실질적인 효력이 발생할 순간”이라며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면서 각 부처의 일에 있어서 완결성을 꾀하면서 오로지 시선을 국민에 맞추는 윤석열 정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감후]봄꽃 지기 전 희망을 돌려주세요

    [마감후]봄꽃 지기 전 희망을 돌려주세요

    ‘문재인 정부 1호 민원’ 스텔라데이지호침몰 5년 지났지만 원인 밝혀내지 못해“2차 심해수색 촉구” 문대통령에 편지새정부, 희망고문 아닌 희망 돌려줬으면완연한 봄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가는 길에도 개나리, 목련이 활짝 폈다. 봄 기운을 물씬 풍기는 목련 앞에선 걸음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들게 된다. 하지만 2년 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이 거리를 지나는 이영문 어머니는 찬 바닷속에 있을 아들 생각에 땅만 보고 걷는다고 했다. 그렇게 봄꽃이 폈다 지는 것도 못 보고 지낸 세월만 벌써 5년이다. 항해사 아들을 태운 선박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건 2017년 3월 31일. 어머니는 이튿날인 4월 1일 토요일 오후 4시 반쯤에야 선사로부터 아들 소식을 접했다. 수화기 너머의 직원은 “선박이 침몰했다”고 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이기에, 그날이 만우절이기에 어머니는 ‘이상한 소리를 다 하네’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럴 일 없겠지”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계속 통화 중이었다. 선사 번호를 수소문해 사무실로 연락해보니 선박 침몰은 사실이었다. 급히 선사 사무실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다. 2017년 봄, 경황이 없던 어머니가 주위를 돌아봤을 때는 이미 철쭉이 지고 있었다. 어머니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날인 그해 5월 1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 서한문을 전달했다. 언론에선 “문 대통령 1호 민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줬다. “1호 민원이니 가장 먼저 해결해주지 않겠느냐”며 주변에선 어머니에게 “좋으시겠다”는 말을 건넸다. 2019년 2월 한 차례 심해수색이 진행됐다. 외교부는 해양사고 선박에 대한 첫 심해수색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침몰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다.선박 침몰 5년째인 지난달 31일 어머니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제발 떠나시기 전에 대통령의 권한으로 ‘2차 심해수색을 준비하라’는 한마디 말이라도 해주십시오. 제 아들이 지금까지 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지 원인이라도 알게 해주십시오.” 어머니의 이 울부짖음은 청와대에 전달한 손편지에도 담겼다. 과연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이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을까. 어머니는 “알 길이 없다”면서 이튿날인 4월 1일에도 스텔라데이지호를 상징하는 주황색(구명벌 색상) 점퍼를 입고 청와대 분수대로 향했다. 경복궁역에서 청와대로 걸어가는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경찰 대여섯명이 어머니를 막아섰다. 여기로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내가 언제 인수위 간다고 했느냐. 분수대 간다”고 했더니 경찰은 “분수대는 왜 가느냐”고 되물었다. 어머니는 “그것까지 말해야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제야 어머니를 알아본 또 다른 경찰이 어머니를 분수대까지 동행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서명운동을 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청와대 분수대로 옮겨와 2년 넘게 이곳을 지킨 어머니는 얼마 후면 분수대 앞에 올 일도 없어진다. “봄꽃이 지기 전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하니. 어머니는 피켓을 짊어지고 용산으로 가야 하나. 누군가엔 청와대보다 희망이 더 필요하다. 봄꽃 필 때마다 아들·딸 생각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차기 정부는 ‘희망 고문’이 아닌 희망을 돌려줬으면 한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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