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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년 ‘한은寺’ 전통 깬 이창용식 직진 화법… 독립성은 의문[경제 블로그]

    취임 1년 ‘한은寺’ 전통 깬 이창용식 직진 화법… 독립성은 의문[경제 블로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예금 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더 빨랐을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이 발언은 지난 주말 내내 금융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적잖은 화제가 됐다. 모바일뱅킹 시대의 뱅크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경고라는 평가가 나온 반면 중앙은행 수장이 ‘100배’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한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일부 저축은행들이 곧 지급을 정지할 것”이라는 ‘찌라시’가 확산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 총재가 21일 취임 1년을 맞는 가운데, 절간처럼 조용하다는 의미의 ‘한은사(寺)’라는 별명은 더이상 언급되지 않는다. 그는 적극적이고 때로는 거침없을 정도로 시장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당분간 0.25% 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과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통화정책방향 사전 안내)를 한은 최초로 도입한 것과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알려주는 ‘한국식 점도표’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전략적 모호함’을 벗어던진 명료한 소통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속에서도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이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7월 ‘0.25%씩 점진적 인상’을 언급한 뒤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이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가 무색하게 10월 돌연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이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는 ‘조건부’라고 시장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무엇보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취임 직후부터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수장 및 금융당국 수장과 잦은 회동을 가지면서 물가 안정이 우선 목표인 한은의 통화정책이 경제성장률과 가계부채 대응 등 정부 목표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부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예금·대출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도 이 같은 비판을 뒷받침한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과 정치권의 압박 속에서 높은 근원물가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이끌어 가는 과제를 안게 됐다.
  • “대통령도 아니면서”… 김건희 여사 ‘개 식용 종식’ 발언에 육견협회 반발

    “대통령도 아니면서”… 김건희 여사 ‘개 식용 종식’ 발언에 육견협회 반발

    “동물단체 편들어 월권”… ‘탄핵’ 발언도손흥민 언급하며 “식용 금지는 사대주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에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대한육견협회가 20일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육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는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통령을 내조하는 사람이므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익단체인 동물보호단체의 편을 들어서 개고기를 금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 활동이고 월권이고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 때문에 탄핵당했고, 마찬가지로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대신 정치하면 윤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견협회는 그러면서 “김 여사가 개고기를 근절시키겠다고 하자 태영호(국민의힘),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장서 개고기 식용 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서는 등 식용견 농민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동물보호단체 세력이 커지면서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개 식용 종식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개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이유로 개 식용을 금지하는 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육견협회는 “이런 식이라면 불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불교를 없애도 되고,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기독교를 없애도 된다”며 “서로 다른 종교도 공존하고 있고, 헌법도 한쪽이 많다고 해 다른 쪽을 억압하거나 없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개고기만 ‘사회적 합의’니, ‘특별법’이니 하는 구차하고 치사한 방법을 사용하여 금지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육견협회는 또한 개 식용을 금지하게 되면 식용견을 키우는 농민을 비롯한 여러 이해당사자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이런 부끄러운 정권을 누가 좋아하겠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활동 중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조롱 삼은 인종차별을 겪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개 식용 금지는 백인에게 굴종하는 사대주의라는 설명이다. 지난 1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에서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권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 잠을 못 잔다”고 언급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개 식용 종식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개 식용은) 한국에 대한 반 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 식용 종식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제안한 바 있다.
  • 물의 빚은 제주해경서장 대기발령나자 마자… 소병용 총경 취임

    물의 빚은 제주해경서장 대기발령나자 마자… 소병용 총경 취임

    최근 지역언론 기자단과의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상인 총경이 취임 82일 만에 대기 발령나자 마자 신임 제주해양경찰서장이 취임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0일 제29대 신임서장에 소병용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외사과장총경(57)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소 신임서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해양치안 상황 파악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소 서장은 이날 취임 인사를 통해 “현장에 강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강한 제주해경이 되겠다”면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 서장은 전북 완주 출신으로 전북대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 경장 경채(수사특채)로 임용돼 태안해양경찰서 수사과장, 해양경찰청 감사담당관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 수사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대기 발령난 이 총경은 자신의 생일을 맞추면 현금을 주겠다는 내기를 하면서 “난 돈을 빌리지 않는다. 도우미에게도 현금을 준다”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등 도 넘은 언행으로 빈축을 사 감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모다모다-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MOU 체결

    모다모다-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MOU 체결

    회원 700만명 국내 최대 규모급 중소상공인 단체 직총 “모다모다 규제 이슈에 관심 가질 것” 모다모다(대표 배형진)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회장 신상호)와 20일 상호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직총은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약사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우리나라의 300여 직능 단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이들 300여 회원사 소속으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회원이 7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급 중소상공인 단체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공군호텔에서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와 직총 신상호 회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다모다와 직총 회원사들 간 경제적 협력 강화 ▲공동 이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사업 전개 ▲모다모다의 현재 제도적 규제 이슈에 대한 직총의 지원과 관심 등의 항목에 합의했다. 이날 모다모다와 직총 간의 MOU 협약식을 포함한 직총의 신상호 회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박홍근·안규백·서영교·김교흥·양기대·이동주·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대철 헌정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대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영상 축사를 보냈다.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700만 중소상공인이 속해 있는 300여 직능 단체들과의 체계적 협력을 통해 모다모다와 직총의 상호 발전과 이익을 도모하고 현안인 규제 이슈 진전 등을 통해 글로벌 수출을 강화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공돌봄 위기 초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축소 시도’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공돌봄 위기 초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축소 시도’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기능을 축소하려는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이 공공 돌봄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억지로 존폐의 갈림길에 처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노원6)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보여준 부족한 공공서비스 인식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공공돌봄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기능 축소 시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우리나라 돌봄영역은 약 95% 이상 민간에 의존하고 있다. 돌봄이 민간중심의 영리사업으로 운영되면서 민간돌봄시장에서 돌봄 취약계층의 소외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사회서비스원은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열악한 근로환경에 노출된 돌봄노동자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두고 있다. 요양, 보육, 장애인 활동지원을 포함하는 돌봄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 정책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고 있는 서울시가 경영효율화를 내세워 대표적인 약자인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을 외면하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2023년도 서사원의 예산 100억원을 삭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사원의 자체혁신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어 삭감 예산 회복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돌봄영역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오세훈 시장 보좌관 출신 대표는 2021년 11월 취임 당시부터 “서사원이 초기 단계부터 잘못 만들어졌다”며 재단 해산 및 재설계 등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혀왔다. 서사원이 이번에 마련한 자구안은 종합재가센터를 통폐합하고, 국공립어린이집 7곳의 위탁운영과 데이케어센터 위탁운영을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서사원이 제공하는 공공돌봄서비스 전 영역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한 서사원은 이미 직접 고용하던 보육 노동자의 해고를 위한 법률검토를 마친 상태다. 황정일 대표는 서사원의 직원들을 ‘없애야 할 자가용’에 비유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의 임금이 민간시장보다 높다며 돌봄종사자에 대한 노동착취로 유지되는 돌봄시장을 정당화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서울시는 공공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주민복리 증진과 안전에 기여해야 한다. 약자와의 동행은 약자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공서비스의 확대가 약자와의 동행의 첫걸음일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폄훼하고, 약자를 외면한 채 민간시장 우선주의로 공공서비스를 축소하고자 하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사회서비스원이 가지는 가치와 목표를 존중하며, 일방적인 공공서비스 축소는 시민들의 권리에 대한 매우 중대한 침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 또한 돌봄서비스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가 반대하는 서울사회서비스원 무력화 시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사회서비스원을 비롯해 공공돌봄의 영역을 더욱 두텁게 하고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임종룡號 ‘은행장 오디션’ 개막…21일 이사회 첫 면접

    임종룡號 ‘은행장 오디션’ 개막…21일 이사회 첫 면접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금융은 은행장 후보자 4명 가운데 4단계 검증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최종 1명을 추릴 계획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은행장 후보인 강신국(58)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 박완식(58) 우리카드 대표, 이석태(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 조병규(57) 우리캐피탈 대표는 오는 21일 열리는 우리금융 1분기 결산 정기 이사회에서 임 회장과 사외이사 6명을 대상으로 각각 대면 업무 보고를 진행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업무보고는 사실상 후보자에 대한 이사회의 첫 면접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달 24일 취임 직후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1단계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 ▲2단계 임원 재임 기간 중 평판 조회 ▲3단계 회장 및 이사회 보고를 통한 업무역량 평가 ▲4단계 자회사대표추천위원회(자추위)의 최종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후보군 중 1~3단계를 거쳐 2명을 선발한 뒤 4단계 최종 심층 면접과 경영계획 PT를 거쳐 다음 달 말 차기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1~2단계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행장 후보들의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통찰력,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후보자에 대한 내·외부 평판 조회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우리은행장 선정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임 우리은행장은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선임돼 금융당국으로부터 ‘깜깜이’ 지적을 받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해 11월 금융지주 이사회를 만난 자리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의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를 경험 삼아 차기 경영진 선발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회장, 은행장, 임원 등 경영진 선발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의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는 설명이다.
  • 이창용 총재 취임 1년 … 조용하던 ‘한은사(寺)’에 무슨 일이

    이창용 총재 취임 1년 … 조용하던 ‘한은사(寺)’에 무슨 일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예금 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더 빨랐을 겁니다.” 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이 발언은 지난 주말 내내 금융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적잖은 화제가 됐다. 모바일 뱅킹 시대의 뱅크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경고라는 평가가 나온 반면, 중앙은행 수장이 ‘100배’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한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일부 저축은행들이 곧 지급을 정지할 것”이라는 ‘찌라시’가 확산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취임 1년 이 총재, ‘포워드 가이던스’ 등 적극적 소통 이 총재가 오는 21일 취임 1년을 맞는 가운데, 절간처럼 조용하다는 의미의 ‘한은사(寺)’라는 별명은 더이상 언급되지 않는다. 그는 적극적이고 때로는 거침없을 정도로 시장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과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통화정책방향 사전 안내)를 한은 최초로 도입한 것과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알려주는 ‘한국식 점도표’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전략적 모호함’을 벗어던진 명료한 소통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속에서도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이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7월 ‘0.25%씩 점진적 인상’을 언급한 뒤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이같은 포워드 가이던스가 무색하게 10월 돌연 ‘빅스텝’(기준금리 0.50% 인상)을 단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이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는 ‘조건부’라고 시장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정부 공조’ 강조에 한은 독립성 흔들릴라 무엇보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취임 직후부터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수장 및 금융당국 수장과 잦은 회동을 가지면서, ‘물가 안정’이 우선 목표인 한은의 통화정책이 경제성장률과 가계부채 대응 등 정부 목표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부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예금·대출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도 이같은 비판을 뒷받침한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과 정치권의 압박 속에서 높은 근원물가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이끌어가는 과제를 안게 됐다.
  • 구민들은 평생 학습, 서대문은 인생 케어 [현장 행정]

    구민들은 평생 학습, 서대문은 인생 케어 [현장 행정]

    남가좌1동에 둥지… 실생활 강좌30여개 과정 6주·12주 선택 가능‘밖으로 나온 대학’ 교수들 강의도李 “인생 마감까지 무제한 배움” “인생에서 공부하는 시기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다. 평생에 걸쳐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서대문구인생케어평생학습관’은 앞으로 구민들이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 겁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구청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벗어나 구민의 출생부터 노후까지 인생 전반을 돌보는 ‘인생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달 28일 남가좌1동에 둥지를 튼 서대문구인생케어평생학습관은 이 구청장의 이 같은 구정 철학과 맞닿아 있다. ‘무제한 학습 경험’이라는 모토를 내세운 학습관은 구민이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실생활에 유용한 강좌를 제공한다. 이 구청장은 개관식에 참석해 시설을 돌아본 뒤 “학교를 졸업하면 회사에 가고 정년이 되면 은퇴하는 삶이 아니라 직장에 다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직장에 가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학습관이 배움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경험하는 공간이자 구민들이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학습관 1층은 사무실과 실습·체험 공간, 2층은 강의실, 작업·전시 공간, 동아리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는 주 1회 수업을 듣는 6주·12주 과정이 마련되며 디지털 활용법, 인문학, 자기계발, 리더십, 건강 관리, 재무 관리 등 성인에게 필요한 30여개 과정을 선택해 배울 수 있다. 또 서대문구 내에 9개 대학이 있는 만큼 양질의 교육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대학 교수진이 참여하는 ‘밖으로 나온 대학’이다. 6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연세대 교수 10명이 일과 삶, 골목 상권, 유럽 도시, 문자 시대와 디지털 시대 등을 주제로 강의 총 12회를 연달아 진행한다. 학습관은 5명 이상이 모인 곳에 주민 강사를 파견해 소규모 공동 학습체를 활성화는 사업도 추진한다. 또 성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습 모임을 꾸리는 동아리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학습관 내 동아리실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평생학습 지원 플랫폼인 학습관이 앞으로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민 행복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민이 원하는 교육 과정은 그때그때 바로 개설하는 등 맞춤형 학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反민주주의 또 때린 尹 “4·19 피로 지킨 자유, 사기꾼에 농락 안 돼”

    反민주주의 또 때린 尹 “4·19 피로 지킨 자유, 사기꾼에 농락 안 돼”

    “거짓 선동 세력, 인권운동가 행세”대통령으론 첫 유영봉안소 참배도정치권 총출동 속 與 70여명 참석역사 논란 의식한 ‘중도 잡기’ 포석野 “귀막은 尹정부 민주주의 위기” 윤석열 대통령은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 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게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서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세계에서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등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많이 봐 왔다”며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29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모두연설과 지난 9일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 등에서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 이를 두고 야권 등 특정 세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가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강조는 자유민주 국가의 거의 모든 지도자가 한목소리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4·19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며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진행된 4·19혁명 유공자 포상을 소개했다. 정부는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 학교 기록 등을 조사해 공적이 확인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서훈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 4·19민주묘지에 안장된 507위의 유영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4·19혁명 열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중 유영봉안소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70여명의 의원이 자리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에게 참여 독려 문자를 전달하는 등 기념식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일부 최고위원들의 역사 인식 논란 등으로부터 불거진 ‘중도층 이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이날 4·19혁명 정신을 고리로 상대 당에 공세를 펼쳤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돈봉투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태를 마주하면 4·19 영령들을 뵐 면목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다른 의견을 억누르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 김재원·태영호 가벼운 입에… 與 “사퇴·징계” 봇물

    김재원·태영호 가벼운 입에… 與 “사퇴·징계” 봇물

    태 “김구, 김일성에 당했다” 발언에김기현, 인터뷰 자제 등 또 경고장김 자진 사퇴·조수진 징계 목소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이미지 실추 언행 엄정책임’을 경고한 지 2주를 넘기고도 좀처럼 당 기강이 잡히지 않고 있다. 김 대표와 함께 선출된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중 3명인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과 당 안팎 징계 요구에 지도부가 휘청이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태 최고위원을 직접 불러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했다. 태 최고위원이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질책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태 최고위원에게 언론 인터뷰 등 대외 활동 자제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 방문 후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라며 “그 뜻을 잘 승계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의 ‘1일 1사고’가 끊이지 않자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에서 “문제를 지적하면 지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발언한 게 문제가 있나 수용하면 되는데 이분은 ‘내가 뭐가 잘못됐죠’ 자꾸 얘기하는 것을 한두 번 봤다”며 “우리 당에는 그건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친윤계에서 자진 사퇴 압박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초선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SBS에서 “자진 사퇴는 그분의 판단에 맡기겠다”면서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진 사퇴가) 가장 현명”이라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의 뜻을 의원들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선 만큼 자진 사퇴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으로 해석됐다. 다만 김 대표는 “당 지도부에서 그 (자진 사퇴 요구) 문제를 공식 논의한 적 없다”며 “당내 여러 의견이 다른 점을 유념해 문제 해결을 위해 귀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비윤계에서는 ‘밥 한 공기’ 논란의 조 최고위원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에서 “국민의힘이 이런 막말을 끊어내겠다고 한다면 조 최고위원과 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와 기준으로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당 윤리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황 위원장을 임명했고, 황 위원장은 윤리위원 후보를 물색 중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판사 출신의 초선 전주혜 의원이 가장 먼저 윤리위에 합류했다. 윤리위는 9인 이내 위원을 둘 수 있고,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3분의2 이상은 당외 인사여야 한다.
  • 서울지하철 ‘1역사 1동선’ 93% 확보

    서울지하철 ‘1역사 1동선’ 93% 확보

    서울 지하철을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는 승객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이 내년까지 완료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하루 앞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역사 1동선’ 확보율이 현재 93.4%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함께 발빠짐과 바퀴빠짐 사고를 막기 위해 시청역 등 5개 역사에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열차가 정차하면 발판이 자동으로 상승해 전동차와 승강장 간 틈새를 없애는 방식이다. 바닥에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까지의 동선을 표시하는 세이프로드는 종로3가역 등 9개 역에 설치됐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서울역·잠실역 등 45개역에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전화기도 마련돼 있다. 수도권→서울 광역버스 2019년 대비 28% 증가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2021년 4월) 광역버스 서울 진입 노선 승인율이 약 82%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1년 1~3월 승인율은 60.9% 수준이었으나, 그로부터 2년간 광역버스 승인율은 약 82%까지 증가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경기,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 버스는 323개 노선, 일일 3776대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시계외 노선 신설, 증차에 전향적으로 협조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서울시는)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 반박한 데 이어 이날도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 향상 정책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아동·장애인·노인복지 현장과 맞닿은 행보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아동·장애인·노인복지 현장과 맞닿은 행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5일 용산구 후암로에 있는 영락보린원에서 개최한 아동 교통안전 보장을 위한 희망나눔바자회에 참석했다. 영락보린원 보호아동 중 75%가 초등학생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제공을 위한 차량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바자회를 통해 보호 아동들의 통학 교통안전을 위해 힘쓰는 현장을 격려하고 안전을 당부했다. 이어 (사)행복일자리운동본부에서 개최한 ‘IT 코딩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IT 코딩에 기반한 발명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감 해소를 돕고, 장애 인식개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경진대회로 총 55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의장상(소프트웨어 부문)을 수상한 현투팀(조석현, 윤서현)의 ‘홍채인식 너스콜’ 발명품에 대해 시상하고 격려를 전했다. 또한 강 위원장은 지난 18일 강서구 더뉴컨벤션 2층에서 진행된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강서구지회 정기 총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버틴 요식업에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시의회 의장 표창을 전수하고 앞으로의 외식업 활성화를 응원했다.이어진 일정으로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진행된 ‘2023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해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를 극복으로 귀감이 된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인권증진에 공적이 큰 분께 드리는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끝으로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재가노인복지협회 제10대 회장 취임식에 참여해 장현중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재가노인복지사업도 시대와 욕구에 맞게 변화될 수 있도록 노인복지 현장에서 땀 흘리는 관계자분들이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는 ‘복지는 그 자체가 현장’이기에 더 많은 현장 속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복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며 서울시민의 복지와 건강을 위한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
  • ‘5㎝의 기적’ 경주 불상 세운다…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 출범

    ‘5㎝의 기적’ 경주 불상 세운다…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 출범

    “비원(悲願)을 안고 넘어진 채 엎드린 부처님을 바로 모심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진우 스님은 “1000년의 찬란한 역사를 세우는 상징으로써 1000년 전에 조성돼 지금은 엎드려 계시는 부처님을 세우고자 한다”면서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불상은 2007년 5월 2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 보수 정비를 위해 조사하던 중 엎어진 채로 발견됐다.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 간격이 불과 5㎝에 불과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진우 스님은 취임 직후 경주 남산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진우 스님은 “열암곡 부처님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문화재이며 국민의 자랑”이라며 “이 부처님이야말로 우리의 찬란했던 1000년의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처님의 제자된 도리로 보더라도 이대로 엎드려 있게 한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와 국회 정각회 소속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사부대중 1500명이 함께했다. 최 청장은 “1000년의 힘으로 조성된 마애부처님을 안전히 모실 수 있도록 문화재청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추진위 출범식을 시작으로 2023년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2024년 입불 실대형 모의실험을 거쳐 2025년 입불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상프로그램 개발 및 명상센터 건립 등 ‘미래천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 [포토] 윤 대통령, 4.19민주묘지 유영봉안소 참배

    [포토] 윤 대통령, 4.19민주묘지 유영봉안소 참배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두 차례 박수가 나왔다.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야권 일각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올 걸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먼저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는 ‘가짜 민주주의’”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며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사기꾼’의 위협에 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4·19혁명 열사들의 뒤를 따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함께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4·19 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다”며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4·19 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겠다”고 도 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오늘 기념식은 10주기 기념식에만 대통령이 참석하던 관례를 깨고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당선인 신분으로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국립묘지에 안장된 507위의 유영(遺影)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어 고인들의 사진을 살펴본 다음 방명록을 작성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19혁명 공적자 5명에 대해 건국 포장증을 수여했다. 앞서 정부는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의 학교기록 조사 등 현지 조사를 실시해 공적이 확인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퇴장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 국립순천대 첫 모교 출신 이병운 총장 취임…노동분야 전문가

    국립순천대 첫 모교 출신 이병운 총장 취임…노동분야 전문가

    “지방대 한계를 절실하고 있는 만큼 생존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립순천대 총장에 취임한 이병운(56) 사회과학대학 법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미래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 총장은 순천대가 4년제 국립대학교로 승격된 후 부임한 첫 모교 출신 총장이다. 지난해 12월 총장 선거에서 1위에 올라 최종 임용추천후보로 선출된 후 최근 교육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7일자로 임용됐다. 이 총장은 “학생 중심의 행정을 펴 우리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다”며 “학사구조 개편과 의대유치 문제 등 산적해 있는 많은 일들을 자신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취임 첫 날 총학생회장단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이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순천고(34회)와 순천대(85학번) 법학과 출신인 이 총장은 지난 2006년 순천대 공공인재학부 법학전공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순천대 입학관리본부장, 공공인재학부장, 학생처장 겸 입학본부장, 사회과학대학장 겸 경영행정대학원장을 거쳤다. 노동분야 전문가인 이 총장은 한국비교노동법학회 회장, 한국사회법학회 부회장, 한국노동법학회 부회장, 한국비교노동법학회 연구윤리위원, 한일노동법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순천대는 RISE사업, 글로컬대학30 사업, 대학기관인증평가 등 시급한 현안 과제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신임 총장의 뜻을 존중해 제10대 총장 취임식을 다음 달 12일 개교 기념일 행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 4년 만에 강서구에 돌아온 개화산 봄꽃축제 22일 개막

    4년 만에 강서구에 돌아온 개화산 봄꽃축제 22일 개막

    서울 강서구의 대표 축제인 개화산 봄꽃축제가 더 새롭고 풍성해진 콘텐츠로 4년 만에 찾아온다. 구는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 방화근린공원에서 봄꽃과 별빛을 주제로 ‘2023 개화산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개화산 봄꽃축제는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에서 펼쳐지는 서울 서남권 대표 봄 축제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지난해 취임한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차별화된 축제로 봄꽃축제를 준비할 것을 강조해왔다. 올해는 ‘새로운 강서, 새봄·새빛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회식, 내빈소개 등 틀에 박힌 형식을 없애고 주민 중심의 품격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먼저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버스킹 공연이 메인무대존, 푸드트럭존, 연못존 등 3곳에서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다.비눗방울의 달인 이주환 마술사가 축제를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참여형 마술 공연 ‘리얼매직&버블쇼’를 세 차례 선보인다. 또한 흥이 넘치는 재즈밴드 ‘리치파이’, 보컬과 피아노로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는 ‘오늘 맑음’, 천진난만한 20대의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3.14밴드’ 등 인디밴드들이 풍성한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오후 6시 30분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방화근린공원에 새롭게 선보이는 화려한 경관조명이 일제히 켜지며 공원 전체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인다. 라이트아트 등 빛조명 전시는 5월 7일까지 이어지면서 방화근린공원을 야간 경관이 멋진 명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지역예술가, 소상공인, 어르신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지역 초등학생들이 지구환경 살리기를 주제로 그린 시화전 전시가 진행된다. 김 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새로워진 개화산 봄꽃축제를 가족, 연인, 친구들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에 윤희경 호주필립모리스 대표 선임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에 윤희경 호주필립모리스 대표 선임

    한국필립모리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윤희경 호주필립모리스 대표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신임 대표는 필립모리스 근무 경력만 27년차인 베테랑이다. 1997년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한 뒤 스위스 필립모리스 글로벌 본사의 재무 분석·지원 담당이사를 역임했고 말레이시아, 스위스, 홍콩, 필리핀 등에서 근무하다 2021년부터 호주필립모리스 대표를 맡아왔다. 윤 대표는 “한국은 첨단 기술과 역동적인 시장환경을 바탕으로 필립모리스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그간 다양한 국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의사 결정과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필립모리스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오는 5월 1일자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2020년부터 한국필립모리스를 이끌어온 백영재 대표는 4월말까지 근무하면서 원활한 리더십 전환을 도운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 하나증권 새 돈줄 찾기… 강성묵 ‘초대형 IB’ 인가 승부수

    하나증권 새 돈줄 찾기… 강성묵 ‘초대형 IB’ 인가 승부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하나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올해 초 취임한 강성묵 대표가 연내 인가를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서 인가 작업에 착수했다. 하나증권이 인가를 받을 경우 기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6호 초대형 IB’ 자리에 오르게 된다. 초대형 IB란 금융당국이 2016년 내놓은 제도다. 핵심 사업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인 ‘발행어음’인데 자기자본 200% 이내에서 자기 어음 발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증권이 인가를 받을 경우 5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증권사가 초대형 IB를 신청하기 위해선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하나증권의 경우 2020년 이미 해당 조건을 충족했으며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같은 해 말 기준 자기자본(별도 기준)은 5조 8477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5위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이 이번 인가에 사활을 건 배경엔 지난해 증시 한파와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악화된 실적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130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5060억원) 대비 74.2%나 감소한 수치다.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은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리스크 관리가 보수적으로 이뤄져 위험자산 취급에 소극적이고 리테일 사업 부문에 강점을 보이는 유사점이 있는데, 주식시장 악화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면서 타격을 크게 입었다. 강 대표는 올 초 취임사에서도 “초대형 IB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신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을 정도로 초대형 IB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리테일지원 그룹장 등을 거친 강 대표는 하나USB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지내는 등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 이번 사업이 하나증권의 도약에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 민생 강조한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

    민생 강조한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등과 맞물려 제기되는 개각설에 대해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상황에서 인적쇄신보다는 노동개혁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인사 등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보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 운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 속에 국정 동력 확보와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이어 행정관급에서 일부 퇴직자가 나왔고, 최근에는 5월과 7월 순차 개각설과 내년 총선에 40여명이 차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오는 6월 국가보훈부 출범과 7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 만료 등 인사 요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개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변수다. ‘국면전환용 개각’에 선을 그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수차례 ‘미래세대’를 언급하며 건전재정과 고용세습, 전세사기, 마약문제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전임 정부에서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고 지적하며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세대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에 이어 재차 고용세습 문제를 언급하며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부당한 기득권 세습으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국빈 방미와 관련해 “한미 동맹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했다.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이나 한국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 훈수 두는 與잠룡들… 洪 ‘김기현 때리기’ 劉 ‘사당화 尹책임론’

    훈수 두는 與잠룡들… 洪 ‘김기현 때리기’ 劉 ‘사당화 尹책임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잠룡 그룹’의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4년이나 남은 만큼 ‘차기 주자’ 거론은 시기상조지만, 국민의힘 지도 체제 부침이 계속되면서 당 밖의 대선주자급 인물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 경선을 치른 ‘빅4’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여권발 뉴스의 중심에 섰다.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의 후방 지원군 역할에 앞장섰던 홍 시장은 김 대표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존재가 됐다. 홍 시장은 18일에도 페이스북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라며 “당분간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시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입당 원서에 ‘추천인 전광훈’을 쓴 981명 당원에게 이중 당적 금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전광훈 목사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부각했으나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지난 14일 홍 시장의 “정치력 있는 대통령들이 그동안 워낙 엉뚱한 짓을 많이 하니까 국민들이 여기에 질려 정치력 없는 사람(윤 대통령)을 뽑은 것”이라는 발언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한 친윤(친윤석열) 의원은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관계가 나쁘지는 않지만, 홍 시장의 뼈 있는 말이 턱 하고 걸릴 때가 있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비윤’(비윤석열)을 넘어 ‘반윤’(반윤석열) 경계를 오가며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이준석 사태’부터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종용 등이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의 사당화라는 비판이 핵심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지금의 상황이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 패배 때와 비슷하다”며 “저는 윤 대통령을 일부러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윤 대통령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지배하는, 사장 비슷하게 이미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직접 비판해 온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의 ‘김기현 때리기’를 “강약약강”이라고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시장도 이 모든 잘못의 책임이 있는 윤 대통령에게 직접 쓴소리해야 한다”며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태도는 고치면 좋겠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선 경선 빅4 중 유일하게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이란 중책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입각해 일단 ‘친윤 잠룡’으로 분류된다. 원 장관은 국민의힘 당무 관련 발언을 극도로 아끼며 국무위원에 집중하고 있다. 원 장관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실거래 정보 제공과 김포 골드라인 대책을 두고 정책 설전을 벌였다. 제주 행정가로 오 시장에게 다소 정치적 체급이 밀렸던 원 장관이 전국구 행정가로 체급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나라당 ‘2000년 입당 동기’인 두 사람은 어수선한 국민의힘 상황과 거리를 두고 있다. 2014년 제주지사로 하방해 10년 동안 국회를 비웠던 원 장관의 여의도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순차 개각에서 원 장관은 후순위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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