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함정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호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590
  • 여야 원대 첫 교섭단체 회동…양곡법 재표결 합의 불발

    여야 원대 첫 교섭단체 회동…양곡법 재표결 합의 불발

    여야 원내대표는 1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양곡관리법 재표결·간호법 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의장과 1시간 12분가량 회동했으나 합의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7일 윤 원내대표 취임 후 여야가 실질적으로 처음 머리를 맞댄 자리다.박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 표결과 간호법 제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통상적인 입법 절차에 따른 법안 처리 방법을 함께 노력해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현재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 국회가 성숙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으로서 어떤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회부가 계속 늘어나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얼마나 불편을 줄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남은 1년 동안 우리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야가 결국 공명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입법권을 의장과 우리가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셨는데 매우 유감이고 아쉽다. (여당이) 야당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이해관계자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예고대로 (간호법·의료법 등의) 법안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해서 올라갔기 때문에 절차를 지켜서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내일 (본회의에서도) 그런 입장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여야 추가 회동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아직 약속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여야 협치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 많이 늘어난 본회의 직회부 상정 법안 내용을 보면 상임위나 법사위에 계류돼 있어도 상임위 간 협의하면 양당 간 합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최대로 여야가 합의해 국민 70~80%가 그만하면 됐다고 하는 합의안을 만들도록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흘째를 맞은 국회 전원위원회의 ‘선거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 별도의 합의 기구를 마련하자고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전원위가 성과를 내려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양 교섭단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당 상임고문 위촉해놓고 시정 전념하라? 김기현 틀렸다”

    홍준표 “당 상임고문 위촉해놓고 시정 전념하라? 김기현 틀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연일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시청에서 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가 ‘시정에 전념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정치인으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당 상임고문에 위촉된 것은 내가 처음이고, 당 상임고문에 위촉한 것은 중앙정치에 관여해달라는 말”이라면서 “(당 상임고문 )해촉 절차를 거친 뒤에 관여하지 말라고 해야한다. 관여해 달라고 해놓고 관여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은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광훈 목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논란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이 설치는 세상이 되어서야 되겠느냐, 또 거기에 빌붙어 최고위원이나 당 간부 하려고 설치는 사람이 당을 운영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내년 총선에서 검사 출신 인사가 대거 공천받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현실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도 (야권이) 검사 정권이라고 공격하는데 검사들이 많이 나오면 전국적으로 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금의 한국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고 진영 논리만 남았다”면서도 “총선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내년 총선에서 지면 이 정권은 바로 레임덕이 온다. 사생 결단을 해야 되는 총선인데 여기에 무슨 대화와 타협이 있을 수가 있느냐”고말했다. 홍 시장은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부지를 북구에 있는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터로 변경을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일부 북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선 “반대 없는 정책은 없으며, 반대가 없으면 죽은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라며 “자기 역할은 제대로 못하면서 부추기기만 하는 일부 정치인이 문제다. 한국근대미술관보다 더 좋은 시설이 대구시 전체를 위해서 들어올 예정인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화예술허브 조성과 관련 대구신청사 이전이 재정적 문제때문에 당장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문화예술허브 조성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어서 이번 정권 내 추진해야 한다”며 “신청사 이전이 해결되지 않고 도청 후적지를 비워주게 되면 시청 공무원들은 갈 곳이 없다. 천막 치고 신천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60~7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어떤 정책이나 반대가 없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대다수 가창 주민이 행정 편의 등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취임 10개월동안 추진한 지역 공공기관 통폐합 등을 언급하면서 “이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만 통과되면 임기 중에 해야 할 일의 3/4는 완성하게 된다. 남은 것은 절차대로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다음달 17일쯤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방향과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이 공항을 운영하는 두바이와 싱가포르 등의 공항 운영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 사상 최대 상금 KPGA 코리안투어, 박상현이 먼저 빛날까…13일 DB손보 프로미 오픈으로 팡파르

    사상 최대 상금 KPGA 코리안투어, 박상현이 먼저 빛날까…13일 DB손보 프로미 오픈으로 팡파르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개막한다.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717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이 첫 무대다. 코리안투어는 올해 사상 최다 상금을 장전했다. 아직 상금을 확정하지 않은 4대 대회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면 24개 대회 총상금 250억원에 달한다. 조금 더 늘면 상금 규모가 26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리안투어 총상금이 250억원을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KPGA는 2020년 구자철 회장이 취임한 뒤 이듬해 17개 대회 총상금 156억원, 지난해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원으로 계속 몸집을 키우며 중흥기를 맞고 있다. 2014년부터 시즌 개막전을 꿰찬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총상금과 우승 상금(1억 4000만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위상은 남다르다. 우승하면 일반 대회보다 1년 긴 3년 시드를 준다. 현존하는 코리안투어 대회 가운데 6번째로 역사가 긴 이 대회는 아직까지 타이틀 방어는 물론, 2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코리안투어의 간판이 된 박상현이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투어 11승에 통산 상금 43억 8656만원으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45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체력, 컨디션 모두 끌어올렸다”며 “대회 코스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문도엽(2021), 전가람(2018), 맹동섭(2017), 최진호(2016), 허인회(2015), 이동민(2014), 강경남(2011), 이기상(2009) 등 역대 챔피언들도 줄줄이 도전장을 던졌다. 군 복무를 마친 전가람의 경우 투어 복귀전이다. 문도엽을 비롯해 2년 연속 다승을 거둔 서요섭, 지난해 첫 승을 신고한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라 우승을 더욱 벼른다. 지난해 대상이 아쉽게 불발된 서요섭은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아마추어 초정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해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11개월 16일)을 세웠고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3개월 19일)을 작성한 국가대표 안성현은 올해도 초청받았다.
  • “아베가 준 金골프채” 트럼프의 뒤늦은 반납 속내…특검 때문?

    “아베가 준 金골프채” 트럼프의 뒤늦은 반납 속내…특검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로부터 받은 ‘금장 골프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진행 중인 특검 수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수색 끝에 황금(페인트칠 된!)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나의 친구이자 전 일본 총리 아베가 내게 준 그것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다른 채들과 함께 라커에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 클럽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들었다”면서 “그런데도 난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100점 이상의 선물을 외국으로부터 받고도 신고하지 않아 법규 위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선물 대부분을 NARA가 회수했지만, 유독 이 골프채와 엘살바도르 대통령한테서 받은 실물 크기 초상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는 현직이던 지난 2016년 미국을 방문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000달러(약 925만원) 상당의 금장 혼마 골프채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골프 라운드를 즐기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NARA는 외국 인사가 공직자에게 준 선물을 미국민의 재산으로 규정한다. 다만 외국 민간으로부터 415달러 미만의 선물을 받았을 경우 개인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이를 넘어서는 액수의 선물은 법에 따라 총액을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자신의 것이며 연방 정부에 속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골프채를 반납하기로 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기밀문건 반출로 또 다른 법적 처벌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황에서 재임 시 선물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3건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뉴욕 맨해튼지검으로부터 형사 기소된 상태다. 미 전·현직 대통령 중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기된 34개 중범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 “3년간 中企·소상공인에게 200조 공급”

    “3년간 中企·소상공인에게 200조 공급”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내 20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공급 등 상생금융 계획과 기업은행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김 행장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앞으로 3년간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는 56조원 규모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향후 매년 60조~70조원을 공급해 임기 동안 목표치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리 감면도 추진한다.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2조 50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김 행장은 “창업 1~3년차 초기 기업은 자금 부족으로 도산 위기에 내몰려 우수한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감하게 지원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의 데스밸리(죽음의 계곡) 극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용 인수합병(M&A) 플랫폼도 구축한다.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별도 벤처 자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5년까지 기업은행의 총자산은 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 행장은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기업과 개인 금융, 이자와 비이자 이익, 국내와 글로벌 사업,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다만 비이익 이자의 과도한 확대는 경계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이자 부문의 비중이 과하게 높아지면 경영 리스크가 커진다”면서 “비이자 수익은 경기 상황에 따라 한순간에 단절될 수도 있다”고 했다. 글로벌 부문 이익은 지난해 1260억원 수준에서 2025년 2500억원으로 2배 늘릴 계획이다. 폴란드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올해 1월 3일 취임한 김 행장의 임기는 2026년 1월 2일까지다.
  • “노동개혁특위 발족… 野와 소통” 윤재옥 첫 회의 일성 ‘정책·협치’

    “노동개혁특위 발족… 野와 소통” 윤재옥 첫 회의 일성 ‘정책·협치’

    내년 총선까지 원내지도부를 이끄는 중책을 맡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정책 역량 강화’와 ‘협치’에 방점을 둔 운영 비전을 밝혔다. 노동개혁특별위원회 발족과 당정 협의 강화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대화와 협상을 우선하는 대야 협상 전략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특위 설립과 관련해 노동개혁의 시급성을 거론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임금체계 확립 등 노동시장 선진화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로,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방안을 골자로 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며 보조를 맞췄다. 그는 “국가 과제인 노동개혁을 위해 대규모 노조 및 양대 노총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개혁에 더해 윤 원내대표는 향후 각종 정책 현안에 있어 당과 정부,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정책 논의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야 협상 전략과 관련해 ‘정치 복원’을 기준으로 꼽으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보니 정치 복원에 대한 의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싸울 땐 싸우겠지만 투쟁과 갈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잇따른 ‘설화 논란’을 감안한 듯 “지지층만 바라보는 극단적 언행이 난무해 국민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정치 불신이 갈수록 높아졌다”며 “정책 중심의 원내 운영과 합리적 메시지를 통해 당과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협치를 강조하신 만큼 정의당과도 ‘정례 정책협의 테이블’을 여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고, 윤 원내대표는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시간 나는 대로 소통하고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터무니없는 거짓”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터무니없는 거짓”

    대통령실이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 정황에 대해 ‘위조된 정보’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차 수습에 나섰다. 지난 10일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도감청으로 드러난 정보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미국 출장에 나서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평가에 한미 양국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한미 국방장관이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이 정보 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함께 정보 활동을 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도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에서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도감청 의혹 외신 보도에서 함께 언급된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이 ‘허위 정보’라고 일축하고 있는 것과도 대응 기조를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공지에서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용산 이전’으로 인한 보안 문제를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허위 네거티브 의혹으로 국민을 선동하기에 급급하다”며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이자 ‘국익 침해행위’”라고 성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과 참모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용산 집무실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유치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 등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조율 중인 가운데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이번 논란이 얼마나 수습될지도 관심이다. 김 차장은 자신의 미국 출장이 도감청과는 무관하고 이로 인한 논란이 한미동맹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차장은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지금 취임 이후로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 왔고, 중요한 정보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며 “그러한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우리가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이번 기회에 양국의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차장이 이번 출장에서 도감청 사태에 대한 미국 측의 추가 설명을 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국방부는 제22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워싱턴DC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KIDD 회의 이틀 후인 14일에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이어진다.
  • 최종수 성균관장 취임 “유림 역할 찾아 나설 것”

    최종수 성균관장 취임 “유림 역할 찾아 나설 것”

    최종수 제34대 성균관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취임했다. 최 성균관장은 취임식에서 “세계의 일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유교의 이념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며 “전쟁과 환경파괴 문제, 자살과 출산율 저하 문제, 남녀 차별을 비롯한 각종 차별 문제, 학교폭력 문제와 경로효친 문제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한 문제들에 대해 유림의 역할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수많은 역사만큼 우리는 변화를 갈구하면서 생존해 왔다”며 “지금 시점에서 변화하지 못하면 영원히 사회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우리 모두 뜻을 모아 주시면 좋겠다”고 유림 지도자 등에게 당부했다. 경기 과천 태생인 최 관장은 과천향교 전교, 성균관 감사·부관장, 전국문화원협의회장, 전국향교재단이사장협의회장을 지냈다. 지난달 실시한 선거에서 665표 중 602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성균관장에 올랐다. 전국의 유림들은 이날 취임식을 맞아 성균관장에게 드리는 청원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유림조직의 통합운영에 대해 조속히 실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림의 개혁을 통해 교육과 교화운동을 전개하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그리고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유교가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내용을 담아 전했다.
  • 윤재옥, 첫 회의 일성으로 ‘정책·협치’…노동개혁특위 발족

    윤재옥, 첫 회의 일성으로 ‘정책·협치’…노동개혁특위 발족

    내년 총선까지 원내지도부를 이끄는 중책을 맡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정책 역량 강화’와 ‘협치’에 방점을 둔 앞으로의 운영 비전을 밝혔다. 노동개혁특별위원회 발족과 당정협의 강화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대화와 협상을 우선하는 대야 협상 전략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특위 설립과 관련, 노동개혁의 시급성을 거론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임금체계 확립 등 노동시장 선진화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방안을 골자로 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며 보조를 맞췄다. 그는 “국가 과제인 노동개혁을 위해 대규모 노조 및 양대노총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개혁에 더해 윤 원내대표는 향후 각종 정책 현안에 있어 당과 정부, 민간단체가 함께 하는 정책 논의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상임위별 정책협의체를 구축해 정책의 ‘품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대야 협상 전략으로 윤 원내대표는 ‘정치 복원’을 기준으로 꼽으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보니 정치복원에 대한 의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싸울 땐 싸우겠지만, 투쟁과 갈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잇따른 ‘설화 논란’을 감안한 듯 “지지층만 바라보는 극단적 언행이 난무해 국민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정치 불신이 갈수록 높아졌다”며 “정책 중심의 원내 운영과 합리적 메시지를 통해 당과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협치를 강조하신 만큼 정의당과도 ‘정례 정책협의 테이블’을 여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원내대표는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시간 나는 대로 소통하고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 김태효, 美 감청 의혹 관련 “공개 정보 상당수 위조, 한미 견해 일치”

    김태효, 美 감청 의혹 관련 “공개 정보 상당수 위조, 한미 견해 일치”

    金, “이번 일 계기로 양국 협력 강화할 생각”“위조한 것이므로 美에 입장 전달할 것 없다” 한국 등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의 감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했고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견해가 일치한다”라고 밝혔다.김 차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관련 최종 조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이 문제가 알려진 후에 우리도 내부적으로 평가해봤고 미국도 자체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다만 이제 미국은 법무부를 통해서 경위, 그리고 배후 세력을 찾아내기 시작할 것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간 대화 등 한국 관련 내용이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합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김 차장은 한미 관계에 대해 “양국이 정보 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함께 정보활동을 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미국 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차장은 “누군가가 위조한 것이니까 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으로 한미 동맹에 변수가 있을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변수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지금 취임 이후로 11개월 간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왔고 중요한 정보활동 함께 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고 이번 기회에 양국의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미 관련 김 차장은 “저의 방미 목적은 이것(감청 의혹 관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 5월 (윤 대통령의) 취임 직후에 양국 정상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에 대해 비전을 발표했고 1년간 꾸준히 양국의 동맹을 어떻게 실천적으로 발전해나갈지 각 분야에 대해 같이 고민해왔다”면서 “이번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작년 5월에 합의한 내용을 행동으로 발전시켜나가면서 미래로 어떻게 각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 성과가 잘 만들어지도록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도록 오겠다”라고 말했다.
  • [최광숙 칼럼] ‘방탄 대법원장’과 ‘한밤중의 판사’/대기자

    [최광숙 칼럼] ‘방탄 대법원장’과 ‘한밤중의 판사’/대기자

    “대통령은 왔다가 가지만, 연방대법원은 영원하다.” 윌리엄 태프트(27대)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퇴임 후 연방대법원장까지 지낸 미국의 유일한 인물이다. 대통령과 대법원장을 모두 해봤더니 대통령보다 연방대법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원장 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대법원장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는 민주당으로서는 태프트의 이 말이 가슴 절절히 공감될 것이다. 대선 패배로 대통령 자리는 내줬지만 6개월 후 바뀔 대법원장 자리를 넘겨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차기 대법원장까지 입맛에 맞는 인사를 앉히면 민주당은 거대 야당으로 입법권력에 사법권력까지 장악해 사실상 삼권 중 행정부를 제외한 두 개 권력을 움켜쥐게 된다. 민주당은 왜 대법원장 자리에 연연하는가. 놀랍게도 미국 건국 초기인 1801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연방주의자이던 존 애덤스(2대) 대통령은 대선에서 공화주의자이던 토머스 제퍼슨(3대) 대통령에게 패하자 ‘이재명의 민주당’처럼 법원조직법을 개정하는 ‘꼼수’를 썼다. 행정부와 의회 권력을 잃게 된 애덤스는 사법부만이라도 연방주의자들이 장악하려고 퇴임 불과 이틀 전 연방판사 42명을 늘리고 모두 연방파들을 지명했다. 그리고 퇴임 하루 전 한밤중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임명장에 서명했다. 이른바 ‘한밤중의 판사’(Midnight Judge)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문제는 급하게 서두른 탓에 한밤중에 이들의 임명장이 모두 전달되지 못한 채 날이 밝아 제퍼슨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제퍼슨은 화가 나 임명장 전달을 중단시켰다. 이에 임명장을 전달받지 못해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던 윌리엄 마버리 등 4명은 연방법률에 따라 연방대법원에 자신들의 임명장을 교부해 달라고 제임스 매디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소송을 걸었지만 각하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마버리 대 매디슨 판결’(1803년)이다. 이는 헌법에 위배되는 법률은 무효라는 것을 보여 준 최초의 판결이다. 220여년 전 여야 정권교체 과정에서 일어난 ‘한밤중의 판사’ 사건을 소환한 이유는 법원조직법을 고쳐 대법원장 자리를 탐하는 민주당과 애덤스의 행태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잃은 자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사법부를 장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본질은 똑같다. 애덤스가 한밤중에 판사들을 대거 임명한 것은 정적에 의해 연방파들이 탄압받을 경우 사법부 동지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 민주당 역시 김 대법원장 퇴임 이후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대법원장은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 지명권을 비롯해 대법관 제청권과 법관 임명권을 갖는 사법부의 수장이다. 사법부의 ‘색깔’과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위치이기에 민주당은 김명수 뒤를 이을 ‘방탄 대법원장’이 절실하리라. 당장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백현동 개발 사업의 배임 및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줄줄이 기소돼 앞으로 수시로 재판에 출석하는 처지다. 라임펀드 의혹 등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연루 의혹이 있는 전 정권 인사들도 전전긍긍할 것이다. 법원 주요 요직의 ‘코드 인사’와 진보 진영 인사들에 대한 재판 연기 등 ‘사법의 정치화’도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법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를 권력을 잃은 비리 정치인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의탁처로 전락시키려는 민주당. 헌법에 반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대법원장 자리를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는 ‘민주주의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 [마감 후] 동맹과 감청/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동맹과 감청/이재연 정치부 차장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불과 2주 앞두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용산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을 비롯해 동맹국들을 상대로 감청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외국 정부를 상대로 한 미국의 감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각국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정보 수집 관련 기밀문서를 폭로한 이후에도 미국 정보기관은 감청을 계속해 왔다. 냉랭해진 유럽 동맹국에 해명하느라 궁지에 몰렸던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을 상대로 더이상 도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은 이를 곁에서 지켜봤을 터다. 8년이 지나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듬해인 2021년 5월 또 사달이 터졌다. 하필 그가 취임 이후 첫 유럽 순방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때 와해된 대서양 동맹 재건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벼르던 시점이었다. NSA가 덴마크 정보기관과 협력해 2012~2014년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등의 유력 정치인, 정부 고위 당국자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감청 대상으로 지목된 이들 중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2013년에 이어 다시 포함됐다. 유럽 동맹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맹 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당사자인 메르켈 전 총리 역시 “우리는 신뢰하는 관계에 기대고 있으며, 그때(2013년) 맞았던 것은 지금도 맞는다”며 미 측의 성의 있는 대응을 압박했다. 외교군사, 경제산업 등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글로벌 경쟁에 사활을 거는 오늘 동맹도 역설적으로 잠재적 경쟁자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미 현지 언론의 반응도 2013년과 이번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2013년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동맹도 정기적으로 서로를 상대로 정보활동을 하는 만큼 거론된 행위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번 의혹을 놓고도 뉴욕타임스는 “동맹국들에게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북한 핵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이 최고조에 이른 이때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목전에 있다는 점에서도 감청 논란을 ‘별로 놀라울 것 없는 에피소드’로 여길 일은 아닌 것 같다.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안보·경제·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 우주 협력 확대까지 노리는 한국으로선 동맹국의 신뢰를 깨는 주권 침해 행위로까지 인식할 만한 상황이다. 정보 교란 차원에서 러시아가 유출 문건들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어찌 됐건 민감한 시점인 건 분명하다. 외교안보의 최전선인 대통령실이 뚫렸다는 점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동맹국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행해지는 일이라며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신뢰는 굳건하다”고 했지만, 이는 우리가 강조할 게 아니라 미국 쪽에서 확인해 줘야 할 일 아닐까. 미 정부가 문건 유출 조사에 착수한 만큼 납득할 만한 설명과 후속 조치로 신뢰를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 중도층 마음 얻으려… ‘극우’ 색깔 빼는 유럽 극우들 [글로벌 인사이트]

    중도층 마음 얻으려… ‘극우’ 색깔 빼는 유럽 극우들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의 포퓰리즘 지도자들은 극우 이미지를 희석시켜 중도층을 끌어안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EU탈퇴론 약해지고 안보 이슈 급부상 프랑스의 마린 르펜은 MZ세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해 27세 남성 조르당 바르델라에게 당 대표직을 물려줬다. 2015년에는 국민전선을 창당하고 40여년간 이끌다 자신에게 대표직을 물려준 아버지 장마리 르펜을 제명시켰다. 나치의 괴뢰 정부였던 비시 정부를 옹호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유럽연합(EU) 탈퇴 공약을 폐기했다. 10대 시절 무솔리니 추종자들이 창설한 정치단체에서 활동했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해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에서 “나는 파시즘을 포함해 반민주적인 정권에 대해 한 번도 동정이나 친밀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상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국가적 가치와 이익의 측면에서 옳은 일”이라며 “지지율이 추락하더라도 우크라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 로마에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이들이 변신을 시도하는 건 2012년 유럽 재정 위기, 2016년 브렉시트 이후 유럽의 통합이 경제적 불이익을 준다는 인식은 미약해졌고,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합의 군사·안보적 이점을 취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핀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정식 가입한 건 이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러시아와 국경 134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1939년 ‘겨울 전쟁’ 당시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영토의 10분의1을 잃어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유지해 오던 EU와의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버렸다. ●72%가 “EU 가입이 국익에 도움” EU 자체 여론조사기관 유로바로미터의 지난 1월 여론조사에서 EU 내 국가에 거주하는 시민 가운데 72%가 ‘자국의 EU 가입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유로바로미터가 2005년부터 매년 같은 질문을 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자국이 EU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답변은 2010년 39%로 현재의 2배에 달했다고 포린폴리시(FP)는 보도했다. FP는 “1950년대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럽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소련이 해체되고 공산주의의 위협이 사라진 이후 통합 회의론이 불거진 것과 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 우크라戰 장기화·물가 급등… 극우 포퓰리즘 광풍으로 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戰 장기화·물가 급등… 극우 포퓰리즘 광풍으로 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르펜, 대선 여론조사 마크롱 제쳐獨은 저소득 중심 극우 정당 지지핀란드 선거 1·2위 모두 보수 정당네덜란드 지방선거도 우익이 압승이탈리아는 100년 만에 극우 총리 유럽에 극우 포퓰리즘의 파고가 거세게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물가와 유가가 급등했고, 사회적 양극화의 간극이 커지면서 유럽 각국의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으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이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르펜의 승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프랑스 BFM TV의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대선을 지금 다시 치르면 누구를 뽑겠냐’는 질문에 르펜 대표가 55%로, 마크롱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로 앞섰다. 연임한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한 지난 3일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도 르펜은 좌파 분열과 통합 등 모든 경우의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Ifop의 지난달 말 조사에서 프랑스 국민 47%는 ‘르펜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2012년 첫 대선 도전 당시 1차 투표에서 18%를 득표한 르펜은 2017년과 2022년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결선투표를 치러 2번 연속 패배했다. 그의 득표율은 2017년 34%, 2022년 41.5%로 올랐다. 마크롱 정부가 헌법 49조3항을 발동해 의회 표결을 생략하고 ‘연금개혁법’ 통과를 강행한 건 지난해 총선에서 르펜이 이끄는 RN이 89석을 차지하면서 여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잃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전통적인 좌파 지지층인 노동계급이 기득권, 엘리트 계층을 대표하는 마크롱 정부에 반감을 느끼면서 르펜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의 맹주인 독일 역시 극우주의가 정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은 창당 10년 만에 주요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 독일 통일 이후 소외됐던 옛 동독 지역과 저소득 블루칼라 노동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점차 공무원, 자영업자 등 화이트칼라 계층의 지지도 두터워지고 있다. 2017년 총선에서 원내 제1야당 지위에 오른 AfD는 2021년 총선에서 주춤했으나 여전히 전국 10.3%의 지지를 받고 있다. 동부 작센주(24%)에서는 제1당이 됐고, 서독 지역인 바이에른주에서는 두 자릿수 득표율(11%)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독일에서 계층 상향에 대한 희망이 무너졌고 국가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인구가 늘면서 연대의식도 옅어졌다”면서 “독일 노동자 5명 중 1명은 저임금 부문에서 일하고 있고 2010년 이후 빈곤층은 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영국에서도 관찰된다. 지난해 취임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경제성장, 인플레이션·국가부채·의료 대기 감소와 함께 보트 난민 추방을 5대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인도계 이민자 출신 수낵 총리는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입국하는 난민들의 망명 신청을 막고 제3국으로 추방하는 ‘불법이민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5년 만에 열린 영국·프랑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도버해협 횡단 불법 이민자 대응이었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온 이민자를 돌려보내는 대가로 6300만 파운드(약 1030억원)를 지불하고 프랑스 북부 해안을 순찰하는 프랑스 해경 수를 늘리는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2일 핀란드 선거에서 민족주의 정당인 핀란드인당이 지난 두 차례 총선에 이어 세 번 연속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대표적 ‘사민주의’ 국가인 핀란드에서 반이민, 반EU, 탄소중립 연기 등을 지향하는 핀란드인당이 원내 단독 2당이 된 것이다. 국민연합당의 페테리 오르포 대표는 산나 마린 총리의 경제 실정에 날 선 비판을 가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차기 총리에 오르는 그는 친기업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감세를 추진하고 실업 수당과 각종 복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득표율 1, 2위를 차지한 두 정당 사이 정책 노선의 차이는 크지만 국민연합당이 핀란드인당과 범보수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핀란드는 지난해 국경수비법을 개정해 러시아와의 국경에 3억 8000만 유로(5330억원)를 투입해 철조망을 설치해 이주민 유입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네덜란드 지방선거에서는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농민시민운동당(BBB)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BBB는 하원 전체 75석 중 17석을 차지하고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하원이 상원의 의석을 결정하는 간접 선거이기 때문에 다음달 열릴 상원 선거에서 BBB는 제1당으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농산물 수출국인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연간 1인당 12t)를 배출하는 국가다. 전직 농업 전문 기자인 카롤리너 판 데르 플라스 BBB 대표는 정부 환경 정책에 반대하며 도로에 거름을 뿌리는 시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에서는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나온 극우 정당 출신 총리가 집권 중이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승리를 이끈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중해를 넘어 ‘죽음의 항해’를 무릅쓰는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을 추방하고 밀입국 브로커 처벌을 강화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 홍기현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보이스피싱·마약 범죄 소탕 총력”

    홍기현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보이스피싱·마약 범죄 소탕 총력”

    홍기현 제41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10일 취임해 업무에 들어갔다. 홍 신임 청장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책임 수사를 안착시키고, 사기·마약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족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경제적 살인인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와 학원가까지 침투한 마약범죄 소탕에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법령·제도를 철저히 숙지하고 개별 사건에 책임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지역사회 안전 확보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주민을 직접 접촉하고 협력 단체와 협업하는 한편,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해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홍 청장은 취임식 후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수사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 청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1990년 경찰대(6기)를 졸업한 뒤 입직해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 구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원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 [특파원 칼럼] 정치적 기소와 사법 정의/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정치적 기소와 사법 정의/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F○○○ 브래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들어설 때, 그 앞 공원에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들의 분노는 엘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을 향했다. ‘트럼프 기소’를 실행한 그는 인종주의자, 파시스트, 멍청이 등으로 불렸다. 민주당 소속으로 진보적인 성향에 ‘트럼프 타도’를 강조해 온 브래그는 지난해 맨해튼 최초의 흑인 지검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속한 흑인과 민주당, 넓게는 진보성향 등의 집단은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기소가 ‘마녀사냥’이 아닌 ‘정당한 조사’라고 응답했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 기소가 그의 야망을 위한 정치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속된 말로 트럼프를 잡고 전국구로 떠 보려 한다는 것이다. 맨해튼 지검장은 그만큼 상징적인 자리다. ‘로 앤드 오더’(Law & Order)와 같은 유명 미국 드라마의 무대이고 거물을 잡는 정의로운 검사의 이미지도 있다. 반면 바로 옆에서 시위하던 트럼프 반대자들은 “마침내 사법 정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법 위에 그 누구도 없다’, ‘트럼프에게 용서는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정치적인 이유로 재판이 지연돼선 안 된다고 했다. 브래그 지검장을 “혼돈의 시대에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뉴욕 경찰은 이들 두 시위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강철 바리케이드로 2m 정도의 완충 공간을 뒀다. 그래도 사람들은 바리케이드에 붙어서 “정치적 기소를 멈춰라”, “드디어 트럼프가 체포됐다” 등 고성을 질렀다. 이들 가운데에 트럼프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닌 한 사람이 ‘서로를 증오하지 말자’는 손팻말을 들고 말없이 서 있었다. 또 다른 이는 ‘트럼프는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 의미를 묻자 “나는 트럼프를 반대한다. 그래도 유권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싸움보다는 미국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그의 선한 바람과 달리 미국은 더 거세게 분열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직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수사받았고 수감 생활을 해야 했다. 그때마다 정치적 기소인지, 사법 정의인지를 두고 우리는 갈라져 싸워 왔다. 정치적 도구라는 낙인이 찍힌 사법체계는 그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기소를 안 하면 봐주기요, 아무리 증거에 따라 기소해도 정치적 기소가 된다. 정치권은 사법체계를 비난하거나 옹호하며 정치 플레이어로 만든다. 브래그가 전임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전례를 깬 순간, 트럼프가 이 기소를 악랄한 법의 무기화라고 규정한 순간 미국도 이미 ‘보복의 악순환’에 들어선 듯하다. 하버드대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 교수는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미국 민주주의를 지탱한 건 제도뿐 아니라 경쟁자를 인정하는 ‘상호 관용’과 권력을 신중하게 행사하는 ‘자제’ 같은 문화였는데,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이런 가드레일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기소는 위태로운 미국 민주주의의 또 다른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 같다.
  • 이상훈 이사장은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공단을 이끌며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1970년생으로 시민단체 출신 에너지 전문가다. 서대구산업단지 인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오폐수로 검게 변한 하천과 스모그를 직접 경험하며 클린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계획학 석사 학위, 세종대 대학원에서 기후변화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창립된 환경운동연합의 창립발기인이다. 단체 소속으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참석한 바 있다. 2000년부터 에너지대안센터 사무국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는 세종대 기후변화센터 연구실장, 2013년부터는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으로 일하는 동시에 국회기후변화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에너지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을 맡았다. 취임 이후 에너지바우처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위기대응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경영관리 혁신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인상이 이뤄졌을 때는 콜센터를 현장 방문하며 적극적인 안내를 당부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된 ‘K-RE100’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제도 시행 2년 만에 중소기업 참여 확대로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14기가와트시(GWh)에서 270GWh로 19배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 구자은 LS 회장, 유럽 ‘전기차 시장’ 노크

    구자은 LS 회장, 유럽 ‘전기차 시장’ 노크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생태계에서 입지를 굳히고자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독일·폴란드·세르비아를 방문해 계열사인 LS전선과 슈피리어에식스(SPSX)의 전기차용 권선(구리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연간 수요는 지난해 120만대에서 2030년 1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고자 지난 1월 유럽 최대 무산소동(OFC) 생산 기업인 독일의 L&K를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OFC를 연간 6만 5000t가량 생산할 수 있다. LS는 L&K가 생산한 OFC를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하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L&K를 방문한 구 회장은 “산업 강국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LSEVP)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 등도 방문했다. 이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제조 과정을 둘러보며 양사 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낙후된 교통 해결, 체계적 도시 개발… 광주시민 삶의 질 높일 것”

    “낙후된 교통 해결, 체계적 도시 개발… 광주시민 삶의 질 높일 것”

    “민선 8기 경기 광주의 비전은 3대가 행복한 희망도시입니다. 인프라 사각지대를 살피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인구 50만 자족도시 광주’를 준비하겠습니다.” 환경운동가·시의원 출신 방세환(60) 광주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시장으로부터 시정과제와 규제개혁, 세계인의 음악축제인 세계관악(管樂)컨퍼런스 등 현안에 대해 들었다.-민선 8기 최대 시정과제는. “개발제한으로 낙후된 광주의 교통문제는 민선 8기의 최우선 과제다. 올 한 해 교통 매듭을 신속히 풀어 나갈 생각이다. 먼저 지난해 ‘광주시 순환도로 및 경안·곤지암 천변 도로’에 대한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순환도로망 사업 중 제4구간 오포~초월 도로개설공사 1공구인 추자~매산 설계용역을 우선 추진해 2024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3월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총사업비 1조 157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TX D 연장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과제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나. “시민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취임 2주 만에 ‘소통 릴레이’와 ‘행복광주 톡톡’을 통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다양한 분야·계층의 시민들과 이슈에 맞는 장소에서 격식 없이 소통하는 ‘소통 릴레이’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등 민생분야 소통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해 230여곳의 민생현장에서 지역별 주요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190여건의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시민들로부터 수렴한 건의 사항 중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신속하게 해결하고, 중장기 계획이 필요한 사항은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강유역 5개 시군이 ‘한강사랑포럼’을 출범시켰다. “중첩규제에 따른 저개발·낙후로 수십년 동안 고통받고 있는 한강유역 지자체들이 상호협력하고 연대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한강사랑포럼을 만들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강사랑포럼은 한강 유역 5개 시군의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 지방의원들, 전문가 그룹이 함께 모여 한강유역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강사랑포럼은 실무위원회를 운영해 포럼의 내실을 다지고 회의를 통해 한강수계 지자체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규제 문제를 분석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과도한 규제는 정비하고 정리해서 우리 지역이 조금 더 발전의 여지를 넓히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찾아가겠다.” -선거 과정에서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규제정비를 포함한 종합적인 도시계획 TF팀을 꾸려서 불합리한 규제 발굴과 체계적인 도시계획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는 시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경기도에서 중복규제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99.3%는 팔당특별대책1권역, 24.2%는 개발제한구역, 19.4%는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중첩규제로 계획적인 도시개발에 발이 묶이면서 발생한 난개발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자연경관이 파괴되고 도시기반 시설의 부족으로 주민의 생활은 열악해지고, 고비용·저효율의 도시구조를 만들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우리시는 인구 50만명 시대를 대비해 2040년을 목표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토지를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3개의 큰 생활권별로 구분해 도시를 관리하고 비도시지역의 도시지역 확장을 통해 대규모 택지용지 확보, 인구계획, 토지개발 물량 총량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내년 7월에 열리는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해도 좋다. 일상에서 ‘문화가 숨 쉬는 문화도시 광주’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구체화해서 홍보할 것이다. 다양한 음악행사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세계 50개국의 음악가와 관람객이 모여드는 국제적 행사를 위해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보할 예정이다. 메인 프로그램인 세계관악협회(WASBE) 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해외 관악 밴드 및 앙상블 공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프린지 공연으로 아시아·태평양 청년국제관악 경연대회, 세계 군악대 폐스티벌 등 다채로운 경연대회를 마련하겠다.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일시적인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향후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계된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매년 음악 행사를 개최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광주를 이끌 생각이다.”
  • “공사 또 멈췄다” 우려 커진 포천

    지난해 4월 우여곡절 끝에 착공한 경기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시공사 사정 등으로 인해 올해 초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천시는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약 1.9㎞를 연결하는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지난 2월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중단됐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한 임시 삭도를 설치하는 등 본공사를 준비해 왔으나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시공계약이 해지되자 현장 사무실을 철수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회생절차가 개시되자 시행사인 ㈜신솔이 시공 계약 해지 후 새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행사가 부도 난 게 아니어서 새로운 시공사가 선정되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신솔은 포천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4월 첫 삽을 떴다. 50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2015년 1월 포천시와 민간사업자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듬해 사업자가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 4만 9000㎡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포천시가 조망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출발지를 하동주차장 쪽으로 바꾸는 코스 변경을 제안하면서 2년간 늦어졌다. 포천시의 코스 변경 계획안은 환경 문제로 무산됐고, 인허가를 둘러싸고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으며 또다시 지연돼 오다가 박윤국 전 시장이 2018년 7월 취임한 뒤 재개됐다. 지난해 1월 건축 허가 등이 났지만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시공사와의 협상이 지연돼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해 4월 25일 착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