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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명절 행보에는 ㅇㅇㅇ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명절 행보에는 ㅇㅇㅇ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번째 명절 연휴를 맞았다. 역대 대통령은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가족과 보내며 재충전하거나 정국을 구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달리 주로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중에 빠지지 않은 것이 ‘군부대’ 방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이 애정이 각별하다”며 “군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군 현장을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군부대를 방문한다. 정혜전 대변인은 지난 12일 “의료, 치안, 재난안전, 국가안보 현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며 “추석 연휴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을 찾아가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방문에 대해서는 “가족의 품을 떠나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군 장병을 위해서 추석 맞이 간식도 함께 준비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박근혜, 가족과 휴식·선친 묘소 성묘이명박·노무현, 청와대에서 업무 보고 받아尹, 수방사·육군 25사단·해병대 2사단 등 방문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9월 추석에 명동성당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김치찌개를 만드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약자복지’를 강조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춘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추석 당일에는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군 장병과 오찬을 하고 연휴에도 근무 중인 장병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며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명절 현장 행보는 역대 대통령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며 휴식을 취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친 묘소에 성묘를 한 뒤 주로 청와대에 머물렀다.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현안 관련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청와대에서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설 연휴에는 외부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서 조용한 명절을 보냈다. 설 연휴 직전 UAE 국빈 방문에서 300억달러라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직후였다. 윤 대통령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관저로 초청해 직접 떡국 등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연휴 마지막날에는 양자기술·인공지능(AI) 분야 과학자 등 과학계 젊은 인재들을 대통령실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에도 군을 찾았다. 연휴 첫날에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항공화물 수출 현장을 살폈고, 둘째날에는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셋째날에는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해 연휴에도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넷째날이자 국군의 날에는 경기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도 “명절 연휴에도 쉴 새 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설에도 마찬가지였다. 윤 대통령은 설 당일 해병대 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명절에도 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설날 명절에 추운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 장병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환경공무관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지난달 여름 휴가 때도 진해 해군기지, 계룡대 등을 방문해 육해공군 장병 모두를 만났다.
  • 尹 대통령 부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한가위 인사…“응급실 의료진께 깊이 감사”

    尹 대통령 부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한가위 인사…“응급실 의료진께 깊이 감사”

    중국·베트남·파키스탄 등 어린이 12명과 출연김 여사, 지난 추석 이후 1년만 명절 인사 등장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한가위 명절 인사 영상에서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추석 인사 영상은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이민자 부모를 둔 3~11세 남녀 어린이들 12명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명절마다 인사 영상에 출연하다가, 지난 2월 설 인사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번에 다시 추석 인사 영상에 참여한 것을 두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권고한 것과 연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1시간 동안 촬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를 데리고 입장하며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새롬이’는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12월에 입양한 은퇴 안내견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상 촬영 후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풍선을 나눠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전통 복주머니 가방, 캐주얼 시계, 수첩과 스티커 등 문구류, 간식류를 선물로 준비했다. 어린이의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작품이 그려진 국내산 실크스카프를 증정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을 국정과제로 두고 다문화가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 ‘따뜻한 동행’을 직접 전했다”고 밝혔다.
  • “중수청도 휘청”…갇혀있는 국민의힘 지지율, 추석 민심이 분수령

    “중수청도 휘청”…갇혀있는 국민의힘 지지율, 추석 민심이 분수령

    ‘박스권’에 갇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거대 양당 지지율은 각 당의 전당대회(국민의힘 7월 30일, 더불어민주당 8월 18일)를 기점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추석 민심이 지지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수치며,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주요 사안마다 당정이 다른 목소리를 내오며 당정갈등이 부각된 것과 밥상 물가 상승 등이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다. 최근 한 달간(8월 4·5주차, 9월 1·2주차) 이뤄진 갤럽의 네 차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30%→31%→28로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31%→31%→32%→33%로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34.6%, 더불어민주당은 40.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7·30 전당대회 이후 이뤄진 8월 1·2·3주차 조사에서 37.8%→31.0%→37.0%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6.8%→42.4%→40.0%를 기록했다. 한동훈 대표가 특히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선 직후(8월 1주차)와 최근 여론조사(9월 1주차) 추이를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6.8%→31.8%로, 인천경기는 38.0%→32.5%를 기록했다. 30대는 30.7%→31.0%, 중도층은 33.1%→28.7%로 나타났다. 당내에서도 지지율 추이에 대해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한 대표 취임 이후 그동안 당정 갈등, 의료 대란 등 일종의 악재가 계속됐는데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게 되면 한 대표가 힘을 받게 되는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지지율 20%…취임 후 최저[한국갤럽]

    尹 지지율 20%…취임 후 최저[한국갤럽]

    지난주보다 3% 포인트 하락‘의대 증원’ 2주 연속 부정 평가 최상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총선 이후 20% 중후반대를 유지하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0%로 지난주(23%)보다 하락했다. 70%는 부정 평가했는데, 지난주(67%)보다 3% 포인트 상승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5%)에서만 두드러졌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안정적’(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의대 증원 문제가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20% 중후반대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
  • 한미 국방장관 통화 “北 감히 도발할 엄두 못 내게 할 것”

    한미 국방장관 통화 “北 감히 도발할 엄두 못 내게 할 것”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가기로 했다. 김 장관 취임 후 첫 한미 국방장관 사이 전화통화에서다. 국방부는 13일 양국 장관이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심화・확대해나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군사협력 등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오스틴 장관과 공유했다. 특히 이를 위해 한미 연합 훈련 등을 강화하고,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을 통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고, 대북 억제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올 가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SCM은 핵 확장 억제 등을 포함해 양국 군사 협력 방안, 공동 대책 등을 수립하는 장관급 협의체다.
  • “엄마가 아니라 고모였다”…‘日총리 도전’ 고이즈미, 충격 가정사 고백

    “엄마가 아니라 고모였다”…‘日총리 도전’ 고이즈미, 충격 가정사 고백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가정사를 공개했다. 1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전날(1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후보 소견 발표를 하던 중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이혼 등 가족사를 언급하며 올해 처음으로 생모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했는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이혼 사실을 몰랐고 어머니인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고모(고이즈미 전 총리의 친누나)였다”고 말했다. 또 “형제는 형(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뿐인 줄 알았는데 동생이 더 있었다”며 “대학생 때 처음으로 성이 다른 동생과 만났으며 아버지랑 꼭 빼닮아서 깜짝 놀랐다. 순식간에 그동안의 거리와 공백이 메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만 나를 낳아준 어머니와 만날 마음은 들지 않았다”면서 “만나면 생모 대신 나를 키워준 고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결혼을 한 뒤 아이가 태어나고 아버지가 되면서 변했다고 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19년 방송인인 다키가와 크리스텔과 결혼했으며 이듬해 장남을 얻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엄마를 만났으며, 자세하게는 말하지 않겠지만 만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년 동안 (생모와) 만나지 않았고 성도 다르지만, 그래도 가족은 가족”이라면서 “나는 그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관용적이고 포용력 있는 보수정당 자민당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그(고이즈미 전 환경상)가 공개석상에서 신상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981년생으로 현재 입후보한 9명 가운데 가장 젊고 준수한 외모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이어진 세습 정치가로, 총리 출신 부친의 든든한 후광으로 2009년 중의원(하원)에 처음 입성해 5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로 유명하다. 그는 2019년 9월 환경상 취임 직후 참석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총리 적합 후보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20%대 지지율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가 이번에 총재로 당선되면 44세에 총리가 된 이토 히로부미 기록을 깨고 역대 최연소 총리가 된다.
  •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은 트럼프2.0을 원할까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은 트럼프2.0을 원할까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55일 앞두고 첫 TV 토론이 끝났다. 여성 대 남성, 흑인 대 백인, 검사 대 피의자, 키 163㎝ 대 190㎝.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극명하게 다른 모습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보여 준 ‘대중국 강경책’만은 공통점이었다. 재선되면 모든 중국산 물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21세기의 경쟁에서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만은 한목소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부터 중국과 벌인 무역전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첨단기술 억압 정책으로 이어받았다. 이번 TV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 중국에 물러터진 정책을 펼쳤다고 헐뜯었다. 토론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맹렬한 잽을 날린 해리스 부통령은 대중국 정책에서도 “중국이 군대를 개선하고 현대화하도록 돕기 위해 미국산 칩을 중국에 판매했다”고 공격했다.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선 때부터 꾸준히 미국 선거에 대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될 것 같은 후보에 베팅하는 덕인지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지지한 이들이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은 선거에서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스캔들’로 터졌다. 두 번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에도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짧은 시간 안에 탄핵 위기를 맞은 대통령이 됐다. 이번에도 푸틴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해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웃음소리가 풍부하고 중독성이 있어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농담성 발언은 미국 선거를 조롱하고 훼방 놓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평소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가 자신을 모욕했는지 아니면 은혜를 베풀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푸틴은 트럼프를 점심으로 먹어 치울 독재자”라고 몰아붙였다. 그렇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까. 미국 대선은 내정이므로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기 때문에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처럼 농담이라도 결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2.0’을 원하지 않는다는 정황은 있다. 우선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중국 방문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회로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는 11월 1년여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페루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중 한 번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1월에 방중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중국 측에서는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 대사를 중심으로 트럼프 캠프 측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추이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및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캠프와 중국 측의 회동을 주선하는 데 실패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 전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대사를 만난 것이 발단이었다. 트럼프 캠프의 보안 의식이 강화되면서 중국 측과 접촉했다가는 혹시라도 차기 행정부에서 일하는 데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중 관계의 영향을 가장 극심하게 받는다. 올해 열리는 지구상 가장 중요한 선거의 결과가 현재 우리가 처한 어려운 입장을 그다지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지혜를 발휘할 때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사망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사망

    1990년대 페루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마오주 반군과 유혈 전쟁을 벌이고 인권 범죄가 드러나 투옥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마에서 숨졌다. 86세. 그의 딸 케이코 후지모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아버지는 오랜 암 투병 끝에 주님을 만나러 떠났다”고 썼다. 1938년 일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후지모리는 1990년 대통령이 되기 전엔 페루 국립농업대 총장을 지냈다. 1990년 취임한 뒤 대대적인 국영기업의 민영화, 무역 관세 인하 등 공격적인 경제 정책을 폈다. 이를 통해 초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중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탱크를 동원해 의회를 폐쇄하고 개헌을 강행하며 독재자의 길로 들어갔다. 2000년 세 번째 대선 승리 뒤 각종 학살·인권유린 범죄와 국고 횡령 등 비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불명예 퇴진하고 일본으로 도피했다. 이때 팩스로 사임서를 제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치적 재기를 위해 2005년 칠레에 입국했다가 2년 후 페루로 범죄인 인도된 뒤 재판에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사면됐다.
  • “가계빚 증가세 반토막, 대출 규제 강화 안 할 것”

    “가계빚 증가세 반토막, 대출 규제 강화 안 할 것”

    9월 첫 5영업일간 가계대출 둔화“조심스럽지만 분명한 효과 있어”우리금융 경영진 사고 신뢰 저하“경영진 거취, 이사회·주총서 판단”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도입 효과로 이달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 첫 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 8월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다. 김 위원장은 증가세 둔화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것이란 뜻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9월 첫 5영업일 동안 은행권의 대출 증가세는 약 1조 1000억원으로 8월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었다”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분명 효과는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렇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추가 조치는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량·정성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보고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의 대출총량제와는 거리를 뒀다. 김 위원장은 “2021년엔 대출총량제로 인해 일부 은행이 아예 대출을 중단했던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8월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풍선효과’ 우려가 불거진 것에 대해선 “아직 눈에 띄는 풍선효과가 파악되진 않았다”면서도 “향후 제2금융권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옮겨 가는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막아 온 공매도를 내년 3월 전면 재개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를 목표로 법도 바꾸고 시스템도 갖춰 나가는 중”이라면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제도와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잇따른 금융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진 책임론과 관련해선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이라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경영진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의 엄정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진행 상황을 같이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경영진 거취 문제는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와 주주들이 판단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전통시장은 재밌다” 중구의 자신감[현장 행정]

    “전통시장은 재밌다” 중구의 자신감[현장 행정]

    “서울 중구가 활기를 띠고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던 건 모두 상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 덕분입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11일 중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인현시장과 충무로 골목형 상점가를 둘러보며 수백 명의 상인 및 주민들과 만나 추석맞이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 구청장은 “여러분들이 있기에 전통시장이 더욱 사랑받는 것”이라며 “중구 역시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장과 상점가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홍보물 제작 지원은 물론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올해 역시 구매 금액의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을 통해 주민과 상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시장에 있는 모든 상인과 맞손을 잡고 인사를 나눈 김 구청장은 시장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개선 사항 등을 파악하는 데도 집중했다. 30년 가까이 인현시장을 지키며 채소를 판매 중인 상인 A씨는 그런 김 구청장의 손을 꼭 잡고 “언제나 관심 가져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밥을 먹다 김 구청장을 본 주민들도 “전통시장 인기가 높아진 것은 중구의 관심 덕분”이라며 ‘김길성’을 외치기도 했다. 올해도 중구는 주민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 주고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 손을 잡고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우선 추석을 맞아 약수시장과 신중앙시장에선 제수용품 할인 행사가 열린다. 약수시장은 13일까지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제수용품을 판매한다. 신중앙시장도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신중부시장에선 14일까지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김 구청장은 “보는 재미, 사는 재미 가득한 전통시장과 골목 상가에서 추석맞이 장도 보고 행사도 즐기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제이비어 브런슨 육군 중장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기에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육군 1군단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고 있다. 미 육군은 “브런슨 장군이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작전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이 통상 4성 장군 자리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런슨 중장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키는 인사안도 재가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한다. 브런슨 장군은 오는 17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취임할 예정이다. 브런슨 장군이 임명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브런슨 중장은 베트남에서 복무한 앨버트 브런슨의 장남으로 버지니아주 햄프턴대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이번 인사는 2021년 7월부터 주한미군을 이끈 폴 러캐머라 사령관의 교대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주한미군사령관은 약 3년의 임기를 채우고 교체됐다. 또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체 육군을 지휘하던 브런슨 장군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 지명한 것은 자국 대선 전후로 한반도의 정세 안정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있다. 외교가는 북한이 미 정권 교체기에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73일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남쪽으로 발사했다면 계룡대 등 주요 군 시설에 닿는 거리다. 발사 수량은 3~4발가량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600㎜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선 이번 발사가 11~17일 진행되는 중러 연합훈련에 북한이 보조를 맞춘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북한은 전날 밤에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개도 띄웠다. 또 지난 7월부터 인천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소음을 남한으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이 소리가 최근에는 더 커졌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5월 대북 전단에 대응해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한 뒤 오물풍선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번갈아 자행하는 행태를 보였다. 북한이 오물풍선과 소음 공격에 더해 미사일 도발까지 재개하면서 미 대선 전후 도발 수위를 전방위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전날 미 대선 공개토론 직후 대선 개입을 위한 시발적 성격도 내포된 것 같다”며 “앞으로 도발 수위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민주당 “총선용 증원 발표 정치적”한덕수 “전공의들 책임” 감정싸움딥페이크 총괄 여가부 공백 지적에“새 장관 임명 필요성 있어 검토 중”野, 김문수에겐 ‘日로 가라’ 소리쳐 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열린 9월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따른 죽음’에 대해 책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의료 공백에 국민이 죽어 간다. 윤석열 정부가 총선 전에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한 것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자 한 총리가 “가짜뉴스”, “전공의들에게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며 감정싸움으로 비화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의사 인력 확충 2000명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숫자 아니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의사 1명 양성에 약 10년이 걸리는데 정부는 2035년 정도를 누적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로 삼아 내년부터 인원을 늘리려면 올해 5월 말까지 입학 절차·정원 조정 등을 끝내야 해 지난 2월 6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했고 한 총리는 “잇따른다는 표현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야당 의석에서 “국민이 죽어 나간다”고 소리치자 한 총리는 “가짜뉴스”라고 고함을 지른 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죽어 나간다는 표현이 뭐냐”고 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에게 “현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전공의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오라고 설득해야 할 대상이 전공의인데 총리가 이런 태도를 보이면 누가 협의체에 들어오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감춘다고 감춰지는 사실이냐. 전 세계 어디에도 응급실과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업무를 하던 여가부 장관의 공백이 오래됐다는 남 의원의 질의에 “새 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필요성이 있겠다”고 했다.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폐지를 내세웠던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7개월간 후임을 지명하지 않고 있다. 한 총리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느냐 생각하냐”는 박해철 민주당 의원 질문에 “판결을 다 읽어 보지 않아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달리 생각하는 분도 의외로 많은 듯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법원의 몇십 년의 징역형, 이런 것들은 그러한 죄하고 대법원이 판결을 했기 때문에 맞다고 보겠습니다만 좀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제 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언급으로 야권의 비판을 받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려 단상에 오르자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세요”, “사도광산 해결해”, “일본으로 가세요” 등을 외쳤다. 이후 박 의원은 김 장관에게 “일제강점기 때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장관은 “일단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우리 국적은 없다”고 답했다.
  •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속보] 대통령실 이전공사 비위 적발…16억원 국고 손실

    감사원은 12일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경호처 간부의 비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 사업 책임자와 브로커 간 유착 관계에 따른 것으로, 약 16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선 사업 관리자 선정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사업의 책임자였던 대통령실 경호처 간부 A씨는 친분이 깊던 브로커 B씨를 공사의 실질적 사업 관리자로 선정했다. 이후 B씨는 자신이 소개한 민간 공사업체와 경호처·행정안전부 간 3차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실제 총비용보다 5배 이상 부풀린 견적 금액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부풀린 견적액이 최저가인 것처럼 속였고, 경호처 간부 A씨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승인했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20억 4000만원 가운데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에 업체 이윤을 포함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억 7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 명의로 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B씨는 이 회사를 통해 15억 7000만원을 계약 알선 등의 대가로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계약과 별개로 A씨가 경호 청사 이전 과정에서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공사를 계약 외로 추진하는 등의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비 마련을 위해 다른 사업의 공사비를 부풀리고, 직무 관련자에게 공사비 대납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한 파면을 경호처에 요구했다. A씨는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감사원은 방탄 창호 시공 계약 비리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A씨와 B씨, 시공업체 사업·계약 담당자 C씨 등 3명에 대한 별도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행안부, 공사비 3억여원 과다 지급”“무자격 업체 하도급…비서실 감독 소홀”아울러 감사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저 보수에서 국가 계약 및 건설 공사 관련 법령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들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 정산 업무 소홀로 2개 업체에 공사비 약 3억 2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관저 보수 공사에서 19개의 무자격 업체가 하도급을 맡은 사례에 대한 대통령비서실의 관리·감독 소홀 책임도 제기했다. 감사원은 비서실에 추후 유사 사업 추진 시 공사 참여 업체의 자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담팀(TF)부터 집무실·관저 이전 사업을 총괄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공직 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하도록 인사혁신처에 인사 자료를 보내라고 비서실에 통보했다. 행안부에는 집무실 이전 공사와 관련해 업체에 과다하게 지급된 공사비를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고,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경호처에는 A씨의 상급자로서 계약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현 이사관에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감사원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직권 남용과 국유재산법 위반 의혹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문에서 “감사 결과를 통해 대통령실·관저 이전 관련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주요 공사 종류별로 시공 자격을 갖춘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 고도의 보안 시설 공사의 경우 법률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고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감사원은 또 과다한 공사비 지급 등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업체 이윤은 통상적인 수준 이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례 없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과정에서 시급성, 보안성 등으로 인해 빚어진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 점검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개인 비리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는 직무에서 배제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원의 이번 감사 대상 사업은 총 56건, 금액은 341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7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 ‘성 접대 의혹’ 끝난 이준석 “與 책임 있는 지도부라면 교정 주저하지 않아야”

    ‘성 접대 의혹’ 끝난 이준석 “與 책임 있는 지도부라면 교정 주저하지 않아야”

    ‘성 접대 의혹’ 무고 고발 사건 무혐의“오히려 국민의힘이 할 말 있을 것”“2차 가해하는 사람들도 지켜보고 있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에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책임 있는 지도부라면 전에 발생한 일도 올바르게 교정하고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은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의 무고 무혐의 처분으로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1년 말 제기된 ‘성 접대’ 의혹 관련 사법리스크를 모두 털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왜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에서야 제가 뭐 잘못한 게 없다는 확신하고 있었다”라고말했다. 이 의원은 “오히려 저는 제가 할 말보다 국민의힘에서 할 말이 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 당시에 그런 이상한 판단 내린 분은 당에서 활동을 안 하는 상황으로 안다”면서도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현 지도부의 ‘책임 있는 교정’을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 취임 전 국민의힘 주류이던 친윤(친윤석열)계는 당시 이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가동했고, 윤리위는 2022년 7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이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결국 이 의원은 당 대표에서 물러났고, 이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 5차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추가 징계 절차가 가동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기간이 추가됐다. 결국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섰고, 개혁신당 후보로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됐다. 헌정사상 첫 30대 대표라는 기록을 썼던 이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3석 개혁신당의 평의원이자 ‘동탄맨’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 의원의 무혐의 이후에도 친윤계나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요즘 시사 방송에 나가 2차 가해하는 사람도 있고 지켜보고 있다”며 “그걸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그 당의 역량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신임 주한미사령관에 브런슨 장군 내정…흑인으로 두 번째

    신임 주한미사령관에 브런슨 장군 내정…흑인으로 두 번째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제이비어 T 브런슨 장군이 내정됐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이비어 T 브런슨 육군 중장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런슨 중장의 대장 진급도 재가했다.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며 오는 17일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통상 주한미군사령관은 4성 장군 중에서 임명되는데, 이번에는 3성 장군을 승진시켜 임명했다. 현 연합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장군은 2020년 12월 지명돼 2021년 7월 취임했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에서 1군단장을 맡고 있다. 미 육군에 따르면 1군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는 사령부 역할을 한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 동맹과 상호운용성 강화 등이 주요 임무다. 브런슨 중장은 버지니아주 햄프턴대에서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미 육군은 “브런슨 장군이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작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아내 커스틴은 예비역 대령이며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브런슨 장군이 임명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 美,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브런슨 육군 중장 지명

    美,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브런슨 육군 중장 지명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한미 연합사령관이 교체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이비어 T. 브런슨 육군 중장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런슨 중장의 대장 진급도 재가했다.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며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에서 육군 1군단장을 맡고 있다. 미 육군에 따르면 1군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는 사령부 역할을 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 동맹과 상호운용성 강화 등이 주요 임무다. 브런슨 중장은 버지니아주 햄프턴대에서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 및 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작전에 참여했다. 아내 커스틴은 예비역 대령이며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현 연합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장군은 2020년 12월에 지명돼 2021년 7월 취임했다.
  • [데스크 시각] 진화론을 부정하는 당신에게

    [데스크 시각] 진화론을 부정하는 당신에게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구천을 떠도는 유령’도 아닌 것이 지박령처럼 뿌리박고 잊을 만하면 머리를 들이민다. 바로 현대 생물학의 근간인 진화과학을 거부하는 태도 말이다. 과학기자로서 얼마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안창호씨의 인사청문회에 눈길이 갔다. “진화론을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셨으니 진화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오래돼서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대학교 때 본 책에 의하면 진화론의 가능성은 0이다” 등의 발언들 때문이었다. 그런 비과학적 망언들이 낯설지는 않다. 12년 전인 2012년 일이었다. 기독교 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진화과학의 대표적 근거인 시조새와 말의 진화 같은 부분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삭제하라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 대해 과학저널 ‘네이처’는 “한국이 창조론자의 요구에 항복했다”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했다. 결국 수많은 국내외 과학자의 비웃음거리가 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다. 5년 뒤인 2017년에도 사건이 있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진화과학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여러 의견이 있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로서 그 부분을 밝히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가 뒤늦게 “질문을 착각했다”며 번복했다. 같은 해 박성진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창조론을 주장하는 창조과학회 활동이 밝혀지면서 낙마했다. 이번 안 위원장의 발언이 이전 사례보다 더 황당했던 이유는 헌법이라는 명확한 근거로 엄정한 판결을 해야 했던 헌법재판관까지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객관적인 사실을 부정할 수 있다는 점은 그동안의 법률적 결정을 의심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19세기에 등장한 생물 진화이론은 20세기 들어 유전학과 분자생물학의 도움을 받아 엄청난 도약이 이뤄졌고, 과학적으로도 엄정하게 검증된 이론체계로 자리잡았다. 심지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1996년 “다윈의 진화론은 가톨릭 교의에 모순되지 않는다”며 로마 교황청 사상 처음으로 진화론을 인정한 바 있다. 최근 진화과학은 진화심리학, 진화경제학, 진화의학, 진화유전학, 진화윤리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융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진화과학 연구자들은 점점 늘고 있다. 안 위원장의 논리라면 이 과학자들은 가능성 제로인 이론에 매달려 있는 ‘미친 사람’들이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야 하는 현대인에게 과학적 소양은 필수다. 빠르게 변하는 과학기술 사회에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과학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논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과학책 한 권쯤은 읽을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 위원장이 대학을 다녔던 1970년대 말 어떤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내용도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으면서 진화과학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과학에 대한 무지와 종교적 신념이 과학에 대한 반증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진리의 영역과 믿음의 영역을 헷갈리고, 개인적 신념과 아집을 진실과 착각하는 사람은 문해력을 넘어 지적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단순한 믿음으로 과학적 진리를 거부하고 흔드는 중세 시대에 사는 것이 아니지 않나. 이런 식이라면 조만간 4체액설이나 골상학도 과학 교과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든다. 다른 선진국들처럼 이공계 출신들이 고위 공직에 오르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최소한 경청의 자세와 과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길 기대하는 것은 이 나라에서는 그저 헛꿈일까.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트럼프, 부자 위해 법인세 인하” “해리스, 불법이민자 유입 방치”

    “트럼프, 부자 위해 법인세 인하” “해리스, 불법이민자 유입 방치”

    해리스 “이·팔 두 국가 해법 추진”‘보편관세’ 겨냥 “트럼프 부가세”가스 시추는 입장 바꿔 허용키로트럼프 “바이든 때 물가 치솟아”가스 시추엔 “해리스, 금지시킬 것”우크라전 질문에 직답 피하기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경제·외교·이민·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 전방위로 격돌했다. ABC방송이 주관한 이날 토론에서 진행자가 미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 문제를 묻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중산층을 위한 유일한 후보”로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정책을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졸업한)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에서도 트럼프의 계획이 재정적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우려한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상을 외치는)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라며 “(스탠퍼드대에서 교편을 잡은) 부친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였다. 그를 잘 가르쳤다”고 맞받아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관세(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 부과) 공약을 두고 “물가 부담을 키우는 트럼프 부가세”라고 규정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물가가 치솟았지만 내 재임 기간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안보를 동시에 보장하는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정부를 설립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이스라엘을 혐오한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은 2년 이내에 (주변 아랍 국가들에 의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이기기를 바라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지더라도) 이 전쟁을 빨리 끝나게 하는 게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다. (종전) 협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경선 때 밝힌 입장과 달리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기술인 프래킹(수압파쇄법)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해외산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자 다양한 원천의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가 프래킹에 의존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말 바꾸기에 능한) 해리스가 선거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 프래킹은 (취임) 첫날 금지된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회가 추진한 국경 강화 법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결시킨 사례를 언급한 뒤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문제에서 달아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백만명의 불법 입국을 허용했다”며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성공할 기회를 잃는다. 미국은 스테로이드를 맞은 베네수엘라가 된다”고 했다.
  • 해리스 “보편관세는 트럼프세”vs트럼프 “해리스 당선시 이스라엘 소멸”

    해리스 “보편관세는 트럼프세”vs트럼프 “해리스 당선시 이스라엘 소멸”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경제·외교·이민·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 전방위로 격돌했다. ABC방송이 주관한 이날 토론에서 진행자가 미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 문제를 묻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중산층을 위한 유일한 후보”로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정책을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졸업한) 와튼 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에서도 트럼프의 계획이 재정적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우려한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상을 외치는)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라며 “(스탠퍼드대에서 교편을 잡은) 부친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였다. 그를 잘 가르쳤다”고 맞받아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 관세(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 부과) 공약을 두고 “미국인의 물가 부담을 키우는 트럼프 부가세”라고 규정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물가가 치솟았지만 내 재임 기간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안보를 동시에 보장하는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정부를 설립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이스라엘을 혐오한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은 2년 이내에 (주변 아랍 국가들에 의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이기기를 바라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지더라도) 이 전쟁을 빨리 끝나게 하는 게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다. (종전) 협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해서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경선 때 밝힌 입장과 달리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기술인 프래킹(수압파쇄법)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해외산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자 다양한 원천의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핵심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가 프래킹에 의존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말 바꾸기에 능한) 해리스가 선거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 프래킹은 (취임) 첫날 금지된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회가 추진한 국경 강화 법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결시킨 사례를 언급한 뒤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문제에서 달아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백만 명의 불법 입국을 허용했다”면서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주장했다.
  • ‘안전 탈출’ 제안받은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영웅적 전쟁 중”

    ‘안전 탈출’ 제안받은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영웅적 전쟁 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가 최고 정치지도자에 오른 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내놓았다. 10일(현지시간) 하마스는 신와르 신임 정치국장 명의로 알제리 대선에서 압델마드지드 테분(78)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했다. 테분 대통령은 95%에 달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하마스는 “신와르가 팔레스타인 인민의 영웅적 전쟁과 ‘알아크사의 홍수’(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작전의 용맹하고 확고한 저항 속에서 메시지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신와르는 나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서안과 예루살렘, 그리고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신와르가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전쟁이 벌어진 지 3주 뒤인 지난해 10월 28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낸 이후 처음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공교롭게도 신와르의 발언이 공개되기 직전 이스라엘에서 신와르의 안전한 가자지구 탈출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스라엘 정부 내 인질 대응 조정업무 책임자인 갈 허쉬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신와르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모두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며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귀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번 주 신와르와 그의 형제이자 하마스 군사 조직의 고위 사령관인 무함마드를 죽이겠다고 다짐했다. 신와르는 전쟁 발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파놓은 땅굴에 그가 은신해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신와르는 지난 7월 31일 이스마일 하니예가 주된 거주지였던 카타를 떠나 신임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에서 살해당한 후 그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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