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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유국’ 눈앞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산유국’ 눈앞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인구 60만명인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6일(현지시간) 의사 출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 대표가 수리남 의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AFP통신은 시몬스 당선인이 오는 16일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시몬스 당선인은 이날 “내가 맡은 막중한 임무는 이 자리에 오른 첫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무거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모든 지식과 힘을 동원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어떤 직위든, 어떤 정당이든, 어디에 속한 구성원이든 국가를 위한 기여는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리남은 총선 뒤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 국가다. 지난 5월 총선에서 국민민주당은 51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해 과반을 차지하진 못했다. 다만 2010년부터 10년간 국회의장으로 재임했던 시몬스 당선인은 정당 연합을 구성, 대통령직에 단독 출마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경찰 출신인 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은 부패 의혹을 받고 있으며, 2020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올해로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지 50년 된 수리남은 현재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꼽히지만 ‘석유 부국’이 될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수년간 해상 유전이 잇따라 발견됐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하루에 22만 배럴을 생산하는 대규모 유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산토키 대통령은 전 국민에게 ‘석유 이익’을 나눠 주는 금융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원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 전임 정부가 미뤄 놓은 4억 달러(약 5480억원)의 빚을 갚는 것이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 천안 서북구청장, 中 휴가 중 호텔서 숨진 채 발견

    곽원태(56·지방행정 4급) 충남 천안시 서북구청장이 개인 휴가로 방문한 중국 산둥성 문등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곽 구청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각) 오전, 숙소였던 문등시의 한 호텔 방에서 동료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곽 구청장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직장 동료들과 함께 문등시를 방문 중이었다. 문등시는 곽 구청장이 과거 파견 근무를 했던 곳으로, 천안시와는 지난 2002년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도시다. 6일 현지에서 화장 후 유해를 수습한 유족들은 7일 귀국해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인 빈소는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9일로 예정됐다. 곽 구청장은 충남도청과 천안시 본청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1일자로 시 행정자치국장에서 서북구청장으로 인사 발령을 받았다. 공직자 생활 30여 년간 지역행정 전반에 능통했던 그는, 구청장 취임 후에도 주민 밀착형 행정을 강조해왔다. 천안시 관계자는 “곽 구청장은 탁월한 업무 능력과 동료애로 신망이 두터웠던 인물”이라면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與 “5년 내 공급할 토지 찾아야… 유휴 부지 택지 전환이 숙제”

    정부가 6·27 대출 규제 이후 추가 부동산 대책을 고심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불안 심리를 잠재우면서 집값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 공급 대책으로 ‘노는 땅’(유휴부지) 발굴을 통한 공공택지 조성 등을 언급한 것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신도시를 만들어서 공공택지를 조성해 부동산을 공급하려면 7~10년이 걸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법도 물론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개발·재건축만으론 공급이 충분치 않다”면서 “노는 땅을 어떻게 발굴해 택지로 전환시키느냐가 숙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꼭 신도시 신규 택지만이 아닌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거나 기존 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기업이 보유한 도심 내 유휴부지나 청사를 주거·업무시설로 고밀 복합개발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내 빗물펌프장, 철도유휴부지 등이 검토 가능한 부지로 평가된다. 다만 유휴부지를 발굴한다고 해도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해 실제 개발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재인 정부 때도 서울 태릉CC, 용산캠프킴, 과천정부청사 주변,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등 국공유지를 택지로 삼으려고 했지만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반대에 가로막혀 실제 개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관련해서는 “초과이익환수제가 재건축을 진행하는 데 큰 장애물은 아니다”라면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서 합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면 혜택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조치가 존재하는 만큼 현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이 밖에 집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대출 규제에 이어서 수요억제책, 공급확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억제책으로는 규제지역 확대, 대출규제(LTV, DSR) 등이, 공급확대책으로는 신규 택지 용적률 상향,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단축 등이 거론된다.
  • 유흥식 추기경 만난 李대통령 “교황, 방한 때 北도 방문했으면”

    유흥식 추기경 만난 李대통령 “교황, 방한 때 北도 방문했으면”

    교황, 2027년 세계청년대회 올 듯유 “남북·교황 함께 사진 찍었으면”李대통령 로마 초청 의사도 전달해“프란치스코 교황, 계엄 때 매우 놀라”李 “교황 방한 전 뵐 기회 있었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며 “남북 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레오 14세 교황이 방한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방문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2027년 교황께서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교황님을 뵐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무실 입구에서 유 추기경을 맞이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에 관심이 많은 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도 참으로 큰 역할을 해 줘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접견에서는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유 추기경은 “병원에 입원하시거나 그런 일이 없다면 한국에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제안했고 유 추기경은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를 통해 교황님이 선출됐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뭔가가 이뤄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유 추기경은 “몇 자 요약된 것을 적어서 (교황에게) 드렸다. 교황이 한국에 오게 됐을 때 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덧붙였다. 유 추기경은 “이것은 저의 기도이고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교황에게) ‘대통령을 로마에 오라고 초청해도 되겠느냐’라고 했더니 (교황이) ‘물론’이라고 말씀하셨다. 교황님의 구두 초청 의사를 전해 드린다”고 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회담에서) 유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불법 계엄 발생에 매우 놀라워했다는 소식과 함께 추운 겨울 거리에 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무료 나눔으로 서로를 돌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유 추기경은 4가지 주제가 담긴 A4 용지 문서 3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를 공식 접견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에게 가능한 한 연내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접견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내 교황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황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단독] 돌아오는 정치 원로… 李대통령, 미국 특사로 김종인 내정

    [단독] 돌아오는 정치 원로… 李대통령, 미국 특사로 김종인 내정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보낼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방미 시기는 미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대미 특사단으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특사단은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 굵직한 이슈를 논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꾸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 진영을 넘나들며 활동한 정치 원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지난 5월 8일 이 대통령은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 국정 운영에 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특사로는 국회의장 등을 지낸 정세균 전 총리가 내정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3선 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일본 특사로 합류한다. 특사단 최종 명단, 파견 시점은 상대국과의 조율 작업이 끝난 뒤에 발표될 전망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상대국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공개되면 외교적 결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사단 임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이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있다고 했다. 우 수석은 또 “미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면 당연히 현안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노력이 병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해결을 위해서는 하나의 채널만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다양한 형태의 공식, 비공식 관계들을 복원하면서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 李, 인천 맨홀 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의 조치 마련하라”

    李, 인천 맨홀 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의 조치 마련하라”

    李, 후진국형 산업재해 방지 당부 金총리에게 안전·질서·민생 강조 金, 의료계 만나 만찬 ‘대화 재개’취임식서 ‘약자 뜻’ 붉은 양 넥타이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질식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현장 안전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를 조사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도 특단의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면서도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산업재해 관리를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 달라”며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출범 한 달 만에 지지율이 60%에 육박한 대통령 및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과 호흡을 맞출 김 총리에 대해 역대급 ‘실세’ 총리로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의정 갈등과 관련해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실제로 김 총리는 이날 저녁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비공개 만찬을 하고 의정 대화 재개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 “지난해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 달라”고도 지시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이 이틀째 약자를 의미하는 양 그림이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날 푸른색에 이어 이날 붉은색 양 문양 넥타이를 맨 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며 “붉은 넥타이와 함께 시작하면서 정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사에서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진핑, 美청소년 5년간 5만명 초청…트럼프 때도 지켰다

    시진핑, 美청소년 5년간 5만명 초청…트럼프 때도 지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간 미국 청소년 5만명을 중국에 무료 초청한다는 약속을 올해도 지켰다. 시 주석은 2023년 11월 미국을 방문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진 뒤 미중 우호단체 행사에서 “앞으로 5년간 미국 청소년 5만명을 초청할 것이며, 판다 보호 협력을 계속해 앞으로도 미국에 판다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미국 청소년 5년간 5만명 초청 행사의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링컨고등학교와 스테일라쿰중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24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 미국 청소년은 중국중앙광파전시총대(CMG)와 미중청소년교류협회의 공동 주최로 10여 일간 중국에 머물며 다양한 교류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는 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청소년 피클볼 문화교류 방중단의 교사와 학생들이 중국을 찾았다. 시 주석은 이들 방중단에게 특별히 답신을 보내 “여러분의 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축하하며 피클볼이 중미 양국 청소년 교류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전했다. 이어 “중미 관계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양국 우호의 신세대 사절이 되어 양국 국민 간의 우정을 증진하는 데 더 크게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청소년 문화 교류 대표단은 시 주석에게 서한을 보내 ‘5년 안에 5만 명 초청 행사’ 제안에 감사를 전하며 올해 4월 중국을 방문하여 피클볼 교류를 진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들 미 대표단은 이번 여행을 통해 중국 청소년들과 잊지 못할 우정을 쌓았으며, 중국 청소년들이 미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이후 12년 동안 개근했던 브릭스(BRCIS) 정상회의에 처음 불참했다. 이날 브라질에서 개막한 러시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 브릭스 회원국들은 관세정책과 이란 핵시설 타격 등을 비판하며 미국과 대립하는 세를 과시했다. 브릭스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규탄하고, 무차별적 관세 부과에 따른 세계 무역 질서 혼란을 경고했다.
  • 해상유전으로 부국 꿈꾸는 수리남의 첫 여성 대통령 [월드핫피플]

    해상유전으로 부국 꿈꾸는 수리남의 첫 여성 대통령 [월드핫피플]

    남미의 수리남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6일(현지시간) 의사 출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 대표가 수리남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AFP통신은 시몬스 대표가 오는 16일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7일 보도했다. 시몬스 대표는 “내가 맡은 막중한 임무는 이 자리에 오른 첫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무거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리남은 총선을 실시한 이후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지난 5월 총선에서 국민민주당은 51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해 과반수를 얻지는 못했다. 2010년부터 10년간 국회의장으로 재임했던 시몬스 대표는 정당 연합을 구성, 대통령직에 단독 출마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경찰 출신인 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은 부패 의혹이 있으며, 2020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구 60만명의 수리남은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꼽히지만 석유 시추로 부자 나라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 올해로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지 50주년이 되는 수리남에서 최근 몇 년간 해상 유전이 발견됐고 특히 지난해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가 하루 22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유전을 발굴했다. 유전 개발로 수리남은 앞으로 10~20년간 100억 달러(약 13조 675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산토키 대통령은 2028년 예정인 원유 시추를 앞두고, 국민 1인당 750달러(약 105만 원)씩 ‘석유 이익’을 나눠주는 금융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57만 2000명에게 석유 로열티 명목으로 이자율 7%의 계좌에다 750달러씩 지급한 것이다. 수리남의 원유 자원은 앞으로 40년간 채굴할 수 있는 양으로 분석되는데, ‘21세기형 석유부국’으로 떠오른 남미의 가이아나와 비슷한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가이아나는 2015년 미국 기업 엑손 모빌이 해상 유전을 발굴하면서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석유 생산을 통한 이익을 국민 1인당 10만 가이아나 달러(약 67만원)로 돌려줬다. 하지만 수리남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 전임 정부가 연기해 놓은 연간 4억 달러(약 5500억원)의 빚부터 갚는 것이 첫 여성 대통령 시몬스의 숙제다.
  • 與 “노는 땅 찾아 주택 공급”…‘재초환’은 존치 가닥

    與 “노는 땅 찾아 주택 공급”…‘재초환’은 존치 가닥

    정부가 6·27 대출 규제 이후 추가 부동산 대책을 고심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불안 심리를 잠재우면서 집값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 공급 대책으로 ‘노는 땅’(유휴부지) 발굴을 통한 공공택지 조성 등을 언급한 것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신도시를 만들어서 공공택지를 조성해 부동산을 공급하려면 7~10년이 걸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법도 물론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개발·재건축만으론 공급이 충분치 않다”면서 “노는 땅을 어떻게 발굴해 택지로 전환시키느냐가 숙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기존 부지 활용을 시사한 이재명 대통령의 뜻과도 일치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꼭 신도시 신규 택지만이 아닌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거나 기존 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기업이 보유한 도심 내 유휴부지나 청사를 주거·업무시설로 고밀 복합개발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내 빗물펌프장, 철도유휴부지 등이 검토 가능한 부지로 평가된다. 다만 유휴부지를 발굴한다고 해도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해 실제 개발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재인 정부 때도 서울 태릉CC, 용산캠프킴, 과천정부청사 주변,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등 국공유지를 택지로 삼으려고 했지만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반대에 가로막혀 실제 개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관련해서는 “초과이익환수제가 재건축을 진행하는 데 큰 장애물은 아니다”라면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서 합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면 혜택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조치가 존재하는 만큼 현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이 밖에 집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대출 규제에 이어서 수요억제책, 공급확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억제책으로는 규제지역 확대, 대출규제(LTV, DSR) 등이, 공급확대책으로는 신규 택지 용적률 상향,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단축 등이 거론된다.
  • “진영 넘어 복음의 가치 전하는 방송 될 것”…소강석 목사, CBS이사장 공식 취임

    “진영 넘어 복음의 가치 전하는 방송 될 것”…소강석 목사, CBS이사장 공식 취임

    소강석 목사가 제33대 CBS 재단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소강석 신임 이사장은 7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열린 취임예배에서 “CBS는 그 어떤 군사 독재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뉴스를 전하는데 앞장서는 방송”이었다며 “앞으로 뉴스, 시사, 교양,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CBS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그리고 복음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나이영 CBS 사장 등 CBS 관계자를 비롯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조배숙 의원,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비서관 등 정관계 인사,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이규연 수석은 “독재에 굴하지 않고 정론직필의 사명을 다하며 민주주의 회복에도 앞장서 온 CBS가 한층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강석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재임하고 있다. CBS 제33대 재단이사장 임기는 2년이다.
  • 답은 현장에...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교육 현안 청취 위한 현장 행보

    답은 현장에...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교육 현안 청취 위한 현장 행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이 제11대 의회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교육 현장을 시작으로 현장 밀착형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의장은 7일 시흥 능곡초등학교와 배곧 라라중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을 직접 참관했다. 이어 학부모, 선생님,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급격히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로, 학교 현장이 체감하는 정책적 어려움과 개선점 등이 허심탄회하게 오고 갔다. 김 의장은 “수업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했다”라며 “하지만 변화가 늘 긍정적인 결과만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대와 우려를 모두 정책에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주신 소중한 의견들은 경기도의회가 정책과 예산을 논의할 때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민생 현장 방문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전공의 76% “의료개혁 재검토해야 복귀”

    전공의 76% “의료개혁 재검토해야 복귀”

    사직 전공의 다수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의료 개혁 정책의 ‘재검토’를 복귀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화’를 강조하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의료계와의 접촉을 추진하면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미 일부 정책이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전공의들의 요구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전국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수련 재개를 위한 ‘최소 선결 조건’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6.4%(복수응답 가능)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의 재검토’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이외에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 완화 등이 주요 조건으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는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는 항목도 있었지만, 대전협은 해당 응답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에 요구할 정책 우선순위를 질문에서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입대 또는 입영 대기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고 일부 과제를 이미 추진 중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편, 지역 2차 병원 육성, 비급여·실손보험 제도 정비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실행방안’도 별도로 추진해왔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기능 조정과 지역 의료기관 육성은 현재 진행 단계에 있어 정책을 선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료계 일부는 해당 정책 전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전공의들은 정책의 전면 재검토 또는 철회를 지속해 요구해왔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 총리도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 김진태 강원지사 취임 3년…“이젠 감자 팔던 강원도 아냐”

    김진태 강원지사 취임 3년…“이젠 감자 팔던 강원도 아냐”

    김진태 강원지사는 7일 “희생과 양보하고 감자 팔던 강원도 이미지에서 이제는 강원도도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민선 8기 출범 3년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 도민만 바라보며 4바퀴를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주요 성과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규제 해소를 꼽았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162건을 처리했고, 축구장 1818개 면적의 군사 규제를 풀었다. 반도체 관련 10개 사업, 바이오 삼각벨트 구축, K-연어 클러스터 조성 추진과 오색케이블카 착공, 영월~삼척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전국 최초 반값 농자재 사업 시행, 다자녀 기준 완화(3→2자녀) 등도 성과로 내세웠다. 김 지사는 “규제는 풀고 산업은 키우며 도민의 삶은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남은 1년 도민만을 바라보며 정주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4주 연속 상승 ‘파죽지세’ [리얼미터]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4주 연속 상승 ‘파죽지세’ [리얼미터]

    국정수행 긍정 62.1% 부정 31.4%20대 제외 모든 연령층 긍정 ‘과반’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를 처음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62.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2%포인트 내린 31.4%였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는 51.7%, ‘잘하는 편이다’는 10.4%로 조사됐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3.6%, ‘잘못하는 편이다’는 7.8%, ‘잘 모르겠다’는 6.5%였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첫 조사인 6월 2주차 58.6%에서 3주차 59.3%, 4주차 59.7% 등 계속 상승하다가 이번 7월 1주차 조사까지 4주 연속 올라 60% 선을 돌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층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다. 40대(78.2%)와 50대(73.1%)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61.6%), 30대(56.9%) 순이었다. 20대는 유일하게 긍정평가(46.3%)보다 부정평가(47.0%)이 높았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76.9%), 인천·경기(63.5%), 서울(61.1%), 강원(60.9%), 대전·세종·충청(59.9%), 제주(59.5%), 부산·울산·경남(58.2%), 대구·경북(53.9%)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리얼미터는 “취임 한 달 기자회견과 국민 소통 행보의 일환인 타운홀 미팅,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개입 조치 등 소통 및 경제· 민생 분야에서의 추진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 및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지역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RDD 자동응답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12년 만의 교황 별장 휴가… “전통 복구” 반기는 주민들

    12년 만의 교황 별장 휴가… “전통 복구” 반기는 주민들

    레오 14세 교황이 12년간 사용되지 않던 이탈리아 호반도시 카스텔간돌포의 교황 별장에서 즉위 후 첫 여름휴가를 맞이한다. 교황 궁내원은 레오 14세 교황이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보름간 교황 별장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마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카스텔간돌포의 교황 별장은 1624년 건립됐다. 여름철에도 날씨가 선선한 편이어서 역대 교황의 휴가지로 쓰였다. 하지만 소박한 삶을 강조했던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후 올해 선종하기까지 한 차례도 이곳에서 숙박하지 않고 교황청 내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2016년에는 교황 별장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다. 교황의 방문이 중단되면서 침체한 지역 경제를 돕기 위한 조치였다. AP통신은 카스텔간돌포 주민들이 교황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 별장 개방 이후 관광객이 몰리면서 경제적으로는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지만, 교황의 여름휴가지라는 전통이 복구되기를 원해서라고 한다. 카스텔간돌포 주민들은 이곳 별장이 교황이 휴식을 취하고 글을 쓰거나 홀로 사색에 잠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입을 모았다. 카스텔간돌포 지역 본당신부인 타데우스츠 로츠무스는 “이곳에서 (교황이 주교들에게 보내는) 여러 회칙이 쓰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영은 죄가 아니다: 레오 교황이 교황 여름휴가를 복구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레오 14세가 교황 별장에서의 여름휴가 전통을 되살린 건 교회 내 전통주의 세력과의 화해를 통해 교회의 화합과 단결을 모색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일각의 분석을 소개했다.
  • 전국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에 ‘희망카’ ‘동심카’… 교통복지에 진심인 동작

    전국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에 ‘희망카’ ‘동심카’… 교통복지에 진심인 동작

    서울 동작구에는 구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이 있다. ‘교통은 곧 복지’라고 강조하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취임 후 각종 교통 정책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구에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달린다. 구는 지난달 30일 숭실대에서 개통식을 열고 자율주행 마을버스(동작 A01)의 첫 출발을 알렸다. 이 마을버스는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편도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다. 차량 두 대가 교차로 승객을 실어 나른다. 이용 요금은 내년 상반기 유상 운송으로 전환될 때까지 무료다. 다만 수도권 환승 할인 연계를 위해서는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노량진 본동 고지대에 있는 공공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돕기 위한 ‘희망카’도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분 간격으로 9인승 승합차 한 대를 운행한다. 길이 험한 탓에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의 안전을 지키고자 마련한 ‘아이사랑 안심카’(동심카)도 지역을 누빈다. 이는 앞서 교통 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구가 도입한 ‘복지카’의 운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동심카는 약 900m에 달하는 통학로가 대부분 언덕인 사당2동 인근 아파트 및 주택에서 동작초등학교까지 이동한다. 박 구청장은 “교통 불편 민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동 수단을 마련하겠다”며 “구민 일상이 더 편해질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 및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임은정 “검찰 장례 치르는 장의사 역할 잘 감당해 보겠다”

    임은정 “검찰 장례 치르는 장의사 역할 잘 감당해 보겠다”

    임은정(51·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6일 검찰의 시대를 마무리 짓는 ‘장의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취임식에서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지 우리는 이제 답해야 한다”는 발언 이후 또다시 검찰 내부를 향해 비판과 자성의 말을 던졌다. 임 지검장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첫 출근 소회를 담은 글을 올렸다. 임 지검장은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구나 생각한 지 오래”라며 “한 시대를 잘 마무리 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장의사 역시 너무도 막중한 역할이라 생각하고, 잘 감당해 볼 각오”라고 밝혔다. 임 지검장은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로 발족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었다”며 “그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처럼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동부지검은 검찰 수사관들이 검찰 수뇌부 결정에 반기를 드는 집단소송을 결의한 바 있다”며 “인사 불이익 등 대검의 탄압이 워낙 심해 결국 진압당했지만 결기의 DNA가 있어 여기(서울동부지검)라면 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 비판자’로 꼽히는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취임식에서도 “검찰은 정의와 죄의 무게를 재는 저울”이라며 “언제나 틀리는 저울도 쓸모없지만 더러 맞고 더러 틀리는 저울 역시 믿을 수 없기에 쓸모가 없다. 검찰은 정확도를 의심받아 고쳐 쓸지 버려질지 기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 [단독] 대통령의 결단… 한일국교 60년 축사, 초고에 있던 ‘과거사’ 뺐다

    [단독] 대통령의 결단… 한일국교 60년 축사, 초고에 있던 ‘과거사’ 뺐다

    지난달 16일 공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메시지와 관련, 외교부가 작성한 초고에는 ‘한일 과거사 문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대통령실 내부 논의 후 실제 축사에선 빠진 것인데, 양국 협력을 중시하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기념행사에 전현직 총리 4명이 참석한 것도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화답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는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대통령 메시지 초안을 작성했다. 대통령실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도로 초고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후 최종본에서 과거사 부분이 빠졌다. 외교 소식통은 “과거사 문제를 제외한 것은 대통령실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과거사 문제’를 제외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이 대통령은 당시 “그간의 성과와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관계에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밝혔으며 과거사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으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어 같은 달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전격 참석했다. 또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하토야마 유키오 등 전직 총리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측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일본 정부는 리셉션에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데에 부정적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이 대통령의 전향적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시바 총리의 리셉션 참석이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한일 관계는 순조롭게 출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이시바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과거사 문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한일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양국 관계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로 한일 셔틀외교 재개가 꼽힌다. 한일 양국 정상은 지난달 17일 회담에서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 셔틀외교와 관련해 “좀 빠른 시간에 일본에 한번 갈 생각이었는데, 일본이 선거 때문에 매우 바빠졌다고 한다”며 “그래서 지금 얘기를 하다가 날짜를 확정 못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 당정,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 “추경예산 85% 9월까지 조기집행”

    당정,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 “추경예산 85% 9월까지 조기집행”

    가공식품 최소 인상·폭염 대책도김민석 총리 “약자 한명도 안 놓쳐”김병기 “휴가철 전 소비쿠폰 집행”강훈식 “야전사령관 金총리 기대 커”국회 인사청문회 신속 진행 요청도 정부와 여당은 6일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집행하고, 풍수해·폭염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당정 협의 결과를 소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은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는데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경 조기 집행 계획에 대해선 “정부는 집행 관리 대상 예산 중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며 “이는 1차 추경예산 집행 목표보다 15% 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1시간 20여분간 진행된 당정에선 추경 집행 계획 등을 사후에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고위 당정을 고도화, 체계화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고위 당정은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성과를 만들어 가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에 이은 내란으로 사회적 약자가 고통을 받았고 폭염의 피해도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오늘 제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는데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 각오, 정성이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자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인수위원회도 없었고 연습할 여유도 없었다. 내각 구성도 이제 시작이지만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 성공 외엔 대안이 없다”고 당부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집행해야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신속한 집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대책이 시급하다. 먹거리 물가로 국민 근심이 늘고 있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폭염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함께 현장 노동자, 이동 노동자의 휴식 시간 보장도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신속하게 성과를 이행할 수 있는 야전사령관”이라며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추켜세웠다. 강 실장은 또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간신히 총리만 취임했다”면서 “청문회 절차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있다. 당에서 신경 써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언급했다.
  • ‘마음의 병 최전선’서 한밤 4명이 사투… “생명 지킨 보람에 버텨”

    ‘마음의 병 최전선’서 한밤 4명이 사투… “생명 지킨 보람에 버텨”

    정원 21명인데 12명이 교대 근무근무 강도 높아 올해만 2명 퇴사손목 그은 여성 2시간 걸쳐 설득“앞으로 볼 세상 많아” 다독이기도 ‘따르릉.’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한 여성이 대로에 뛰어들었다는 신고 전화였다. 수화기를 든 경찰은 “정신 질환은요?”, “인적 사항은 어떻게 됩니까?”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현장으로 출동 준비를 하던 중 한강의 한 대교에서 남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센터에 있던 요원들은 재빨리 팀을 나눠 출동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자해·자살 시도, 난동을 부리는 정신질환자에 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곳이다. 대상자를 평가한 이후 의료기관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이 센터는 2022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전문요원 김모(47)씨는 “올해 초 손목을 그은 여성을 2시간 가까이 설득해 병원으로 이송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잃고 가족과 연락도 끊겼던 30대 여성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볼 세상이 더 많다”는 김씨의 말에 눈물을 터뜨렸다. 김씨는 “혼자 두면 또다시 자해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센터는 평일 야간과 휴일에만 운영되며 간호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요원 4명과 경찰이 대기한다. 정원은 21명이지만 지금은 12명이 교대근무를 하는 등 만성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자살 시도자의 경우 상황 종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한번 출동하면 3~4시간이 소요된다. 높은 업무강도에 올해만 두 명이 그만뒀다. 센터의 한 전문요원은 “생명을 지킨다는 보람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자살 신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살 관련 112 신고는 2021년 10만 7511건에서 지난해 11만 9939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5월 기준 4만 7292건이나 된다. 서울에 하나뿐인 이 센터에서는 4월에는 93건, 5월에는 97건을 출동했다. 한 경찰관은 “대화를 거부하던 사람이 방언 터지듯이 그간 겪었던 일을 털어놓기도 한다”며 “상담을 통해 당장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후 자살 관련 대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센터 등 일선 대응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인력이 초기 대응만 잘해도 극단적 선택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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