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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전두환 측 “이순자, 5·18 사과한 것 아니다”

    [속보] 전두환 측 “이순자, 5·18 사과한 것 아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사망 닷새째인 27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안치됐다. 유해가 향할 장지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자택에 당분간 머물게 된 것이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이순자씨는 영결식장에서 유족 대표로 나와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 대통령 측은 이순자 씨가 대리 사죄한 대상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나 유족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기자들과 만나 “기사를 보니 5·18 단체들이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데, (이씨가) 5·18 관련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분명히 재임 중이라고 말했다”라며 “진정성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서 ‘재임 중’ 벌어진 일에 대해서만 사죄한 것이며, 5·18은 전씨의 취임일인 1980년 9월 1일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北매체 “남조선 당국자, 日에 관계개선 ‘구걸’…머저리짓”

    北매체 “남조선 당국자, 日에 관계개선 ‘구걸’…머저리짓”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 ‘천하의 머저리짓’ 기사“남조선의 친일 굴종행위…쓸개 빠진 자” 주장북한은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일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구걸’했다고 비난하고 ‘머저리 짓’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통상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할 때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24일 ‘천하의 머저리 짓’ 제목의 기사에서 “언론들에 의하면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에서 기시다가 수상으로 취임한 날에 제일 먼저 ‘축하편지’를 보내면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구걸해 나섰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시다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어 매체는 “가관은 기시다가 남조선을 하대하며 냉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언급하지 않은 점,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미국·호주·인도 등 다른 나라 정상들보다 늦어진 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측에 대해 “지금껏 갖은 냉대와 수모, 강박을 당하고도 아직도 정신이 덜 들어 관계 개선을 구걸하는 남조선의 친일 굴종 행위야말로 쓸개 빠진 자들만이 저지를 수 있는 망동이고 머저리 짓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당시 펜스 부통령 소유 핵가방 위험트럼프이 바이든 취임식 불참하면서 찰나지만 핵공백 발생 미 국방부가 위기상황에서 핵가방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검토에 착수한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의 침입 및 테러 대비용이 아니라,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참사 때 핵가방을 소지한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공격당할 뻔 했던 사건 등 미 국내적인 위협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감찰관실은 핵가방이 분실 및 도난 됐을 경우 대비 능력을 평가키로 했다. 핵가방은 미 대통령이 주변에 늘 소지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핵 발사 책임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부통령이 예비 핵가방을 가진다. 또 초유의 사태 때 남는 지정생존자용도 있다. 최근에 일어난 가장 큰 위협은 의회난입 참사 때 펜스 전 부통령과 예비 핵가방을 운반하는 군 보좌관으로부터 반경 30m 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였던 폭도들이 다가왔을 때다. 당시 일부 폭도들은 펜스가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을 따르지 않았다며 “교수형을 시키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 1월 20일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로 떠나면서 찰나이기는 했지만 ‘핵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날 때도 대통령 신분이었기 때문에 핵가방을 소지한 채로 헬기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에 핵가방을 전담하는 군 보좌관끼리 인수인계를 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으로 해당 절차를 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바이든에게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고 트럼프의 핵가방은 바로 작동 불능이 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핵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외 2017년 트럼프가 중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실랑이를 벌였는데, 당시에도 핵가방을 소지한 군 보좌관이 연루돼 문제가 된 바 있다고 CNN이 전했다.
  •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2018년 6월 만 40세의 나이로 4대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던 구 회장은 경영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과 달리 주력 사업 재편 등 속도감 있는 ‘선택과 집중’으로 단기간 내에 경영 성과를 이뤄내고 기업 체질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확인한 LG그룹 13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156조원(25일 기준)으로,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에서 63조원 가량 늘었다. 3년 사이 시총이 66% 늘어난 배경에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LG전자(매출 18조 8095억원·영업이익 1조 5166억원)와 LG화학(매출 9조 6500억원·영업이익 1조 4081억원) 모두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던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 흑자 전환 업계에서는 LG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구 회장의 지난 3년간 행보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후 LG전자 연료전지 사업,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 사업,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등 10여 개의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왔다.철수·청산한 사업의 빈 자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채워넣었다.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트 경영권 인수,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 인수, 듀폰 솔루블 OLED 기술 인수 등 지난 3년간 LG가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 등에 투자한 돈은 4조원에 이른다. ●인재 영입·배터리 소송 등 인화보다 실용 중시 LG 내부적으로는 구 회장이 주도한 기업문화 변화에 주목하기도 한다. 예컨대 ‘배터리 소송’에서 완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영입 등은 ‘인화’로 상징되는 LG의 기업문화가 실용주의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의 담금질을 거친 구 회장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취임 3주년 이후 곧바로 시작하는 7월에는 LG마그나 합작법인 출범(1일)과 모바일 사업 종료(31일)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 포기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구 회장과 LG그룹에는 더욱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구 회장으로서는 이같은 과감한 선택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멀지않아 내려지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상대적으로 ‘사법 리스크’가 적고, 총수는 젊다”면서 “경쟁사들보다 ‘몸’이 가벼운 만큼 더욱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노형욱 국토부 장관 과제는...정책 조정가에서 혁신 전도사로

    노형욱 국토부 장관 과제는...정책 조정가에서 혁신 전도사로

    지난 14일 취임한 노형욱(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노 장관이 의욕을 앞세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현안 과제를 물 흐르듯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줄 것을 원한다. 노 장관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혁신을 통한 부처 및 부동산 정책의 신뢰회복, 주택시장 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 마련 등이다. 정책 조정업무 전문가에서 공공 혁신 전도사로서의 역할이 그에게 주어졌다. 이중 국토부 자체의 신뢰회복이 가장 급선무다. 국토부와 LH,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 믿음을 되찾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겉돌게 마련이다. LH 직원을 비롯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혐의가 드러나면서 시작된 주택정책 불신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토부를 개혁 대상 부처로 꼽은 만큼 눈에 띄는 혁신안을 내놓아야 한다. 취임일성으로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조여매는(해현경장·解弦更張) 마음으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바로잡자”며 혁신을 강조한 것도 충격을 줄만한 부처 혁신안을 내놓지 못하면 개혁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비쳐질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다. 부처 혁신과 함께 LH혁신도 노 장관의 과제다. LH혁신은 국토부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손을 봐야 하는 분야다.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은 1차적으로 자체 개혁안과 각종 법률 개정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노 장관은 LH 업무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조직을 효율적으로 쪼개는 일이 눈앞의 과제지만 쉽지 않다. LH가 공공주택 대부분의 공급 역할을 맡고 있어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체계는 근본적으로 손을 대기 어렵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등 국책사업 역시 LH 말고는 맡길 기관이 마땅치 않다. 주거복지 업무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동안은 LH가 택지개발 수익으로 이를 충당했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택시장 안정·공급 확대도 발등의 불이다. 주택공급 확대 내용을 담은 ‘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집값·전셋값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2·4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주택시장의 심리적 안정과 장기적인 공급 물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지자체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특히 서울시와 주택정책에서 타협점을 끌어내는 것이 절실한 과제다. 지자체와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주택 공급 목표도 달성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요구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날마다 취임일이라는 각오로… 소상공인 지원·청년 일자리 온 힘”

    “날마다 취임일이라는 각오로… 소상공인 지원·청년 일자리 온 힘”

    “부산시민과 함께 혁신의 거대한 물결로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1년여 가까운 기간 시장 부재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지만, 부산시 안팎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청년 일자리 추진과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동남권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도 적극적이다. 인사는 정무라인 인선과 경제부시장, 행정자치국장 등 소폭으로 했다.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는 등 소신 발언을 하고, 이건희미술관 유치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진영 논리를 떠나 통합의 정치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그에게 주어진 임기는 15개월에 불과하다. 부산시민과 공직사회 등의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그는 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8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즉시 부산시로 출근해 업무에 들어갔다. 휴일도 반납하는 등 하루도 쉬지 않고 시정을 챙기고 있다. 타고난 강골과 부지런함도 한몫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17개 시도지사 중 4위를 차지했다. 취임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취임한다는 마음으로 시정을 펴고 있다”며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지만 새로운 변화의 몸부림을 보여 드리고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 방역 최우선… 시정 전반 추진력 생겨 -취임 한 달이 지났다. “날마다 취임일이라는 각오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위해 취임 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가장 신경을 기울였던 것은 역시 코로나19 방역이다. 제가 하려고 한 것과 기존 부산시가 해온 것을 어떻게 배합할지가 중요한 과제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가 하려고 한 것 가운데 많은 게 부산시가 추진해 온 사업이었다는 점이다. 시정 전반에 걸쳐 추진력이 생겼다는 느낌이다.” -부산시를 밖에서 본 것과 안에서 본 것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역할할 것인가. “시장 취임 전에는 1년여간의 시장 부재 상황에서 시정 공백이 많을 것으로 우려했다. 막상 시에 들어와 보니 직원들이 나름대로 시정을 비교적 잘 이끌어 왔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 위기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지역관광 등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은 부산 경제가 코로나로19의 장기화로 더욱 악화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평론가, 교수로서 비평과 조언을 해 왔다. 이제는 시장이자 조직의 수장으로서 이들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게 부산시 안에서의 제 역할이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직원들은 시정을 펼치기 위한 동반자다. 시간이 날 때마다 소통과 접촉의 면을 넓혀 나가고 있다. 소통과 함께 직원 사기 진작도 중요하다.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직원들이 경직돼 있고 외부 인사를 경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임 시장 시절 정무라인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조직의 자율성을 해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부시장을 내부 승진시킨 것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는 의미도 담았다. 적극적인 행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 ●부산 발전 위한 생각에는 여야가 따로 없어 -원활한 시정을 위해서는 여야 협치와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시정은 ‘축적의 성과’다.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이라 해서 무조건 외면하지 않고 협치와 통합으로 부산이 가진 과거와 현재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더불어 부산시의회, 중앙정부 등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협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시의 주요 핵심 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가덕도신공항 등 부산시의 주요 핵심 사업은 여야가 당위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측에서도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을 국제물류 허브공항으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여객 공항이 아니라 물류산업단지, 신산업단지, 항공 관련 보완적 기능이 가능한 남부권의 국제 물류허브 공항으로 조성해야 한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정부계획 미반영, 해양수산부 북항 1단계 재개발 감사 등 대형 현안 사업 추진에 우려도 제기되지만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견해는. “지난달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동남권 메가시티’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적극적 협력하기로 했다. 서로 소속 당은 다르지만, 부산과 경남, 울산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 상생을 통해 서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부산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 역할을 (내가) 하겠다. 물 문제, 에너지 문제, 산업클러스터, 연구개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현재 공동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특별자치연합이 출범하게 된다.” ●‘이건희미술관’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건희미술관 유치 뜻을 밝혔다. “고인이 된 이건희 회장께서 미술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미술품을 사회에 남겼다. 수도권에는 삼성 리움미술관도 있고 경기도의 호암미술관도 있다.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살리려면 수도권이 아닌 남부권에 짓는 게 타당하다. 부산은 국제관광 도시이고 재개발되는 북항 등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부산에 이건희미술관이 유치되면 유족의 의견을 받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관을 만들겠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는데. “부산시나 정부 차원의 입장이 변한 게 없다. 총영사관을 통해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수용할 만한 대안이 제시된다면 협의하겠다.” -향후 시정 운영 계획은. “한시적으로 가동한 부산미래혁신위원회에서 시정 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을 살리기 위한 가장 시급한 것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민관이 공동 운영하는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새로운 도약 기회를 잡기 위한 몸부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 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 행복이다.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박형준은 누구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서울로 이사 가 초중고 대학을 모두 서울에서 마쳤다. 1978년 고려대 사회학과 입학 후 학생운동을 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언론에 몸담았다가 1991년 동아대 교수로 고향에 정착했다. 이후 줄곧 부산에 살면서 시민단체 참여 등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62.7%를 얻어 당선됐다.
  • 3월4일 트럼프 재취임?… 일상의 위협이 된 ‘음모론’

    3월4일 트럼프 재취임?… 일상의 위협이 된 ‘음모론’

    극단주의자들 온라인 논의에 의회 경비 강화하원은 4일 회기 취소, 상원은 4일 논의 연기의회난입참사 재연 우려vs실체없는 논의일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다시 대통령으로 취임할 거라는 극단주의자들의 음모론 때문에 워싱턴DC 연방의회에 대한 경비가 크게 강화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 의회경찰이 3일 성명을 내고 “민병대 그룹이 4일 의사당을 침범하려는 음모를 보여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의회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의사당 경비 인력을 늘리고, 의회 직원들에게는 차량 파손을 우려해 도로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특히 하원은 4일 열려던 회기를 취소하고 3일까지 마무리했으며, 상원은 본래 4일 진행하려던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 논의를 연기했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의 정보에 따르면 극우파 민병대 조직 ‘스리 퍼센터스’(Three Percenters) 회원 등을 포함해 극단주의자들 사이에 ‘3월 4일 트럼프 취임 음모론’ 논의가 증가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3월 4일은 본래 미 의회가 정했던 대통령 취임일이다. 1933년 비준된 수정헌법에 따라 1월 20일로 변경됐다. 즉, 극우주의자들은 과거의 취임식에 다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추대하자는 논의를 벌인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리처드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은 WP에 “1월 6일에 (의회난입참사를 일으켰던) 사람들이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다시 모이자고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FBI가 심각한 내용으로 의원들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의회 난입참사로 7명이 사망하고 의원들이 대피해 겁에 질렸던 것을 감안하면 “우려가 이해된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구광모식 ‘체질 개선’ 효과…LG계열사 실적·주가 쑥쑥

    구광모식 ‘체질 개선’ 효과…LG계열사 실적·주가 쑥쑥

    “구광모식 ‘선택과 집중’이 통했다!” 최근 LG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대거 ‘깜짝 실적’을 내고 올해는 실적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임 4년차에 들어선 구광모 LG 회장의 공격적 사업 재편 전략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재계에 따르면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이었던 그룹 시가총액은 이날 168조 5000억원으로 약 180%가량 증가했다. LG전자·화학·유플러스·생활건강 등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 가면서 시총이 17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63조 2720억원)과 영업이익(3조 1950억원)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LG화학은 처음으로 연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 이르면 오는 8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은 38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배터리 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영업이익(8862억원)을 냈다. LG생활건강은 1조 2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6년 연속 성장’이란 진기록을 달성했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주력해 온 ‘선택과 집중’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그간 한계사업이나 우선순위 밖의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수·투자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갖추도록 사업 구조를 재편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부분인 모바일(MC) 사업이 매각·철수·축소 검토에 들어간 것이나 세계 3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 예다. 전 계열사 제품, 서비스에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을 강조해 온 것도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15만 7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LG전자의 20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 전망치가 20만원(19만 8200원)에 육박했다. 99만원으로 마감한 LG화학 목표주가 평균 전망치는 123만 7000원(17개 증권사)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광모식 ‘체질 개선’ 효과…LG 계열사 실적·주가 쑥쑥

    구광모식 ‘체질 개선’ 효과…LG 계열사 실적·주가 쑥쑥

    “구광모식 ‘선택과 집중’이 통했다.” 최근 LG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대거 ‘깜짝 실적’을 내고 올해는 실적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임 4년차에 들어선 구광모 LG 회장의 공격적 사업 재편 전략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최근 170조원(종가 기준)을 넘어섰다.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이었던 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5일 171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약 183% 증가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화학·유플러스·생활건강 등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 가면서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63조 2720억원)과 영업이익(3조 1950억원)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LG화학은 처음으로 연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 이르면 오는 8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은 38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배터리 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영업이익(8862억원)을 냈다. LG생활건강은 1조 2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6년 연속 성장’이란 진기록을 달성했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주력해 온 ‘선택과 집중’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그간 한계사업이나 우선순위 밖의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수·투자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갖추도록 사업 구조를 재편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부분인 모바일(MC) 사업이 매각·철수·축소 검토에 들어간 것이나 세계 3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 예다. 전 계열사 제품, 서비스에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을 강조해 온 것도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는 5월에는 구본준 ㈜LG 고문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을 들고 계열 분리에 나선다. 이에 따라 LG는 신가전, 자동차 전장, 미래차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 주력 사업의 역량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15만 7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LG전자의 20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 전망치가 20만원(19만 8200원)에 육박했다. 99만원으로 마감한 LG화학 목표주가 평균 전망치는 123만 7000원(17개 증권사)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탄핵 블랙홀’ 빠질라… 달갑지만은 않은 바이든

    ‘탄핵 블랙홀’ 빠질라… 달갑지만은 않은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음에도, 민주당이 마냥 마음 편한 것은 아닌 듯하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이 코앞인데 국민적 관심이 온통 탄핵에 쏠려 있어 ‘새로운 출발’이 조명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NBC는 13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바이든 당선인의 의제를 방해하지 않은 채 트럼프를 탄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소개하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민주당은 취임식 전 결론을 내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공화당의 거부로 빨라야 취임일인 20일에야 탄핵 심리가 열릴 것으로 보여 고민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을 예상해 지난주 민주당 하원의 3인자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소추안의 상원 이송을 100일 늦추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상원이 탄핵과 다른 현안을 병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비슷한 속내를 드러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탄핵소추안 통과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 나라는 치명적 바이러스와 휘청거리는 경제에 시달리고 있다. 상원 지도부가 다른 긴급한 사안을 다루면서 탄핵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질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새 행정부 출범부터 모든 정책이 탄핵 정국에 함몰돼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바이든 “코로나·권력으로 민주주의 불꽃 끌 수 없다”

    바이든 “코로나·권력으로 민주주의 불꽃 끌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306명을 얻어 대선 승리를 공식화했다. 이에 소송전 등으로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사실상 끝을 맞게 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약 16분간 승리 연설을 하고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민주주의가 이겼다. 이제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고, 단결하고, 치유할 때”라고 말했다.또 “오래전 켜진 민주주의의 불꽃은 이제 (코로나19) 대유행이나 권력 남용으로도 끌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측이 온 힘을 쏟았던 텍사스주의 ‘4개 경합주 선거결과 무효 소송’을 대법원이 기각한 데 이어 선거인단 투표도 승리하면서 사실상 취임만 남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결과는 11월 3일 대선 투표 결과인 ‘306명 대 232명’이 그대로 유지됐다. 대선 투표에서 주별로 도출한 승자가 아닌 상대편에 투표하는 소위 ‘신의 없는 선거인’(배신투표)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306명 대 232명’로 눌렀는데 이번에는 반대가 됐다. 이제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인증하고 승리자를 발표한다. 이때 공화당 의원이 경합주 선거인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데다 폴리티코는 이날 “공화당 주류 상원의원들도 바이든 차기 대통령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다만 트럼프 측은 소송전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잡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에게도 별도의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바이든에게로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바이든에게로

    트위터는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미국 대통령의 공식 계정 ‘@POTUS’의 사용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닉 파실리오 트위터 대변인은 20일 폴리티코에 “우리 회사는 취임식에 맞춰 백악관 공식 계정의 이양 절차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이는 2017년에도 동일했으며,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트위터가 바이든 당선인 측에 부여할 대통령 관련 공식 계정은 ‘@POTUS’와 @whitehouse(백악관), @VP, @FLOTUS(영부인) 등이다. 계정 이양에는 바이든 당선인 측이나 트럼프 대통령 측과 무관하게 이뤄진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현재까지의 기록은 모두 저장하며,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에는 후임 대통령 측에 백지상태의 계정을 넘기게 된다. 폴리티코는 트위터의 이런 방침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이후에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소송을 진행하더라도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동안 자신의 개인 계정인 @realDonaldTrump를 통해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이 되더라도 이를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든 “미국이 경기 규칙 결정” RCEP 주도한 中 때렸다

    바이든 “미국이 경기 규칙 결정” RCEP 주도한 中 때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양측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중국 때리기’ 기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대해 “미국이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견제 심리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약 10주간 남은 재임 기간 동안 중국에 대한 추가 강경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도 RCEP에 가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외국과의 협상이 필요한 사안을 인수인계 기간에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무역 규모의 25%를 차지한다. (중국을 견제하고자)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하는 이유로 “중국이 (미국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고 해서 결과까지 좌우하게 둬선 안 된다. 경기의 규칙은 우리가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주의를 택한 사이에 중국이 RCEP를 내세워 미국의 지위에 도전한다는 분석이 나오자 민주 진영 간 협력을 통해 이를 봉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바이든은 “(중국 견제를 위해)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맹세한다”면서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에 발표하고자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야심차게 추진했다가 2016년 대선 이후 러스트벨트 지역을 공화당에 넘겨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RCEP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 반대파에서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에 헌납하려고 한다”는 비난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 그의 발언은 TPP나 RCEP 가입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중국 견제라는 화두는 놓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재임 기간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개월간 중국에 대해 인권과 무역에 대한 전방위적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창 푸단대 미국학센터 부소장은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조치 가능성에도 대비해 왔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정책에 장애물을 설정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 앞에서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 반대를 강력히 천명했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릭스 정상회의 화상회의에서 “규칙과 법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를 일삼으며 다자간 기구에서 탈퇴하고 합의를 어기는 것은 전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바람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 기후협약 등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고 중국에 대규모 관세 부과로 제재해 온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안보라인 숙청·인수작업 방해…트럼프, 퇴임까지 ‘70일의 폭주’

    안보라인 숙청·인수작업 방해…트럼프, 퇴임까지 ‘70일의 폭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는 등 대선 패배 승복 대신 인사권을 휘두르며 임기 말 폭주를 시작했다. 공화당 측근들을 규합해 불복 소송 전열을 정비하는 한편 조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방해하는 등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일까지 남은 70여일을 ‘레임덕’ 신세로 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이 확정된 지 이틀 만인 9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에스퍼 국방장관 해고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에스퍼는 해임됐다. 나는 그의 공직에 감사하고 싶다”며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장관 대행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인수위와 함께 정권 이양 작업을 시작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안보 공백을 부를 수 있는 국방장관직 인사권을 행사하는 무리수를 두며 대통령 권한을 전횡하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낸 셈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에스퍼 장관은 ‘예스퍼’(Yes-per)로 불릴 만큼 심복으로 꼽혔지만, 지난여름 인종차별 시위 때 백악관의 군 동원 방침에 반대한 것을 계기로 트럼프와 등지게 됐다. 에스퍼 장관은 공교롭게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국방부 수장으로서 트럼프와의 싸움을 선택했으며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내 뒤에 올 사람은 진짜 ‘예스맨’일 것이다. 신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우려도 드러냈다. ●펜스 “끝날 때까지 싸울 것” 트럼프 지원 AP통신은 “(이전에) 패배한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취임식까지 국방장관을 유임시켰는데, 충격적인 움직임”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남은 임기 중 이란 등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눈엣가시였던 에스퍼 경질을 시작으로 트럼프가 본격 반대파 숙청에 나설 모양새라는 것이다. 추가 인사 대상자로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등 권력기관 수장들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엇박자를 냈던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등이 거론되는 등 워싱턴 정가는 폭풍전야나 다름없는 분위기다. 트럼프의 안하무인, 무소불위 행보에 힘을 더하는 것은 공화당 원로들의 지지도 있다. 대선 결과 불복 움직임에 암묵적으로 동조했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그의 권한 내에서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언론은 대선 승자를 결정할 헌법상 역할이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선 이후 트럼프와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였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모든 합법적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거들었다. ●트럼프 ‘팩’ 발표 관측… 2024년 재출마설 법무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충성파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대선 사기 주장 혐의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대선 결과 확정 전에 조사하라’고 연방 검사들에게 재가했다. 텍사스·플로리다 등 공화당 소속 10개주 법무장관들은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마감시한 연장은 무효’ 의견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하며 앞서 공화당이 낸 같은 내용의 소송에 대한 지원사격에 들어갔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탈세, 선거자금법 위반, 성추문 의혹 등 자신에게 휘몰아칠 민형사 소송 등에 대비하며 ‘셀프 사면권’ 행사 등 정치적 거래로 안위를 보장받으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그가 명예로운 퇴진 후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노린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자금 모금 지원 단체인 ‘팩’(정치활동위원회)을 구성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당국자의 전언을 보도하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바이든, 선거인단 동률이면 … “하원이 주별 투표로 선출”

    트럼프-바이든, 선거인단 동률이면 … “하원이 주별 투표로 선출”

    “바이든-트럼프 동률 가능성 64가지”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두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대선에서 이기려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지만 두 후보가 269명씩 공유하는 시나리오가 64가지나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능성을 높인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생각보다 근접하다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폴리티코 등이 전했다. 미국의 대선은 주별로 승자가 선거인단을 독식하지만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5일 미국 보수적 싱크탱크인 브르킹스연구소에 따르면 대선 후보의 선거인단이 동수인 ‘악몽’, 즉 과반 확보자가 없는 경우에 대해 제12차 수정 헌법은 상원이 부통령을,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원 의원 100명은 각자 한 표를 행사하지만 하원은 의원이 아니라 연방제 특징을 살려 주별로 한 표씩 행사한다. “하원 주별 구도는 공화당이 유리”선거인단 과반 확보자가 없는 경우 대통령이 되려면 50개 주 가운데 과반인 최소 26개 주의 표를 확보해야 한다. 수도 워싱턴DC는 선거인단 3명이 주어졌지만, 주가 아니어서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할 권한이 없다. 현재 하원의 구도를 보면 민주당이 23개 주에서 우위를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이 9대 9로 동률이다. 즉, 현재 상황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의 26개 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이 하원의 주별 구도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대통령을 결정하는 투표는 현재의 하원이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다음의 하원’이 행사한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이번에 선거가 진행되는 제10 지역구 의석 하나가 주 전체의 정치구도를 바꿀 수 있다. 이 지역은 초박빙이다. “하원 주별 구도 25대 25로 교착이면 …”플로리다는 공화당이 한 석 앞서지만, 플로리다 제15 지역구도 민주당이 오차 안의 범위에서 맹추격 중이다. 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 주를 잡을 경우 하원에서 25개 주를 확보하면서 공화당과 동률을 이룬다. 물론 다른 주에서 공화당의 선전으로 균형추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하원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지지가 25 대 25로 동수이면 어떻게 되나. 과반인 26표를 확보할 때까지 하원은 투표를 반복한다. 법정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까지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상원이 선출한 부통령이 권한 대행이 된다. 교착 상태에 빠져도 하원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절차를 반복한다. 이럴 경우 막후 흥정과 매수, 협박, 여론의 압박 등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선 연기’ 말 바꾼 트럼프, 이참에 ‘대선 불복’ 명분 쌓기?

    ‘대선 연기’ 말 바꾼 트럼프, 이참에 ‘대선 불복’ 명분 쌓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연기를 거론했다가 반나절만에 철회했다. 이날 오전 트위터에 대선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친정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대선 연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곧바로 말을 바꿨다. 하지만 대선(11월3일)이 다가올수록 불리한 판을 흔들거나 결과를 부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들이 끊이질 않으면서 선거판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전 트위터에 올렸던 대선 연기 언급에 대한 질문에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편투표 제도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도입하면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안심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썼다. 물음형으로 문장을 끝맺긴 했지만,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언급한 것이라 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대선 연기 트윗 직후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주장이 속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3일 선거일은 고정불변이라고 했고,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선거 역사상 선거를 치르지 않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 대선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무슨 말을 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친트럼프계 의원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조차 선거 연기에 반대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공화당 의원들이 거의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거 연기를 두고 트럼프와 집권여당이 갈라선 것은 보기 드문 정당 분열”이라고 지적했다.대선 연기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거 날짜는 법에 의해 정해지고 그 법은 의회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선 연기를 언급한 트럼프의 이날 오전 트윗을 리트윗하고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을 올렸다. 또 미 헌법에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이 1월20일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대선 날짜를 미룬다 해도 제약이 명확하다.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연기하려면 법을 통과시키는 의회의 협력을 얻어야 하는데, 여당인 공화당마저 대선 연기에 반대 뜻을 명확히 했으므로 대선 연기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꺼낸 대선 연기 카드는 ‘국면전환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역사상 최저치인 연율 -32.9%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몇 분 뒤에 ‘대선 연기’ 카드를 트위터에 올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강점이던 ‘경제 실적’이 급전직하했다는 소식에 미국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 대선 연기라는 ‘폭탄 발언’을 터뜨렸다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칼리 피오리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끔찍한 경제 뉴스로 인한 파괴적인 결과라는 자신의 리더십 실패로부터 필사적으로 주의를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편투표가 개표되기까지 며칠 이상이 걸린다고 지적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나는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 직전에도 트위터에 “선거 결과를 며칠 뒤나 몇 달 뒤, 심지어 몇 년 뒤가 아니라 선거일 밤에 알아야 한다!”고 썼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우편투표가 확대 도입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로 인해 선거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단순히 개표 지연뿐 아니라 외국의 개입 가능성 등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문제 삼아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3월 이후에만 70차례 가까이 우편투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우편투표가 조작 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미 선거 당국과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암시해 갈등의 씨앗이 남았다. 그가 반나절만에 대선 연기론을 거뒀지만, 우편투표 제도에 반대하면서 대선 불복 여지를 남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져도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답하지 않겠다. 나는 지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답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은 우편투표가 소수인종과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편투표 결과 집계는 손으로 이뤄지기에 대선 결과 발표에 상당한 지연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대선 불복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우편투표를 포함한 투표권 확대를 요구하며 맞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고 존루이스 하원의원 장례식 추도사에서 “우편투표를 훼손함으로써 우리의 투표권을 공격하고 투표 의욕을 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동 유권자 등록, 교도소에서 석방된 사람들에 대한 투표권 회복, 사전 투표 확대, 투표소 추가, 선거일의 연방정부 공휴일 지정, 당파적 게리맨더링 종식, 콜롬비아와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 대한 완전 선거권 도입 등을 투표권 확대를 위한 개혁 과제로 내세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당신의 편견 지워 보세요…한국 정치도 웃을 수 있게

    당신의 편견 지워 보세요…한국 정치도 웃을 수 있게

    #30대 #성소수자 #정치 신인으로 요약되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판 부티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0에 수렴된다. 세계 각국에서는 세대교체와 다양성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한국 정치권은 무풍지대다. 공직선거법 16조 4항은 ‘대통령으로 뽑힐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등의 선거에는 만 25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만큼은 만 40세가 넘어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의 역사는 뿌리 깊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5차 군정대통령제 개헌에서 40세가 명시됐다.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대한민국 임시헌법도 임시 대통령 자격을 ‘만 40세 이상된 자’로 제한했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 프랑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개헌으로 연령 제한이 낮아진다 가정하더라도 두 번째 장벽은 더 높다. 동성 배우자가 있는 부티지지가 정치인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한국 정치권에서는 성소수자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성소수자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일은 전무하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대선 후보 토론회 등에 단골로 등장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의 동성 결혼은 아직 이르다’는 게 기성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인디애나주 작은 도시 시장 경력이 전부인 부티지지가 수십년 경력의 ‘정치 거인’들과 대등하게 겨루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미국에서는 정치 신인의 대권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역대 대선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다. ‘노풍’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 ‘안풍’을 불러왔던 안철수 전 의원 정도가 신선했던 후보로 분류되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이었고 안 전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출발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티지지 돌풍은 미국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우리나라도 정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젊은 정치인이 나온다면 기존 정치권에 자극을 가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 진영이라 할지라도 성소수자를 후보로 내세우기엔 자체적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점만큼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정치 신인으로 요약되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판 부티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0에 수렴한다. 세계 각국에서 정치권 세대교체와 다양성 바람이 부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무풍지대인 탓이다. 공직선거법 16조 4항은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에는 만 25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만큼은 만 40세가 넘어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의 역사는 뿌리 깊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군정대통령제 5차 군정대통령제 개헌에서 40세가 명시됐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대한민국임시헌법에서도 임시대통령 자격을 ‘만 40세 이상된 자’로 제한했다. 100년 넘게 40세 장벽이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리보다 제한 연령이 낮은 경우가 많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인 경우 출마할 수 있다. 프랑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개헌으로 대통령 피선거권 제한 연령이 낮아진다 가정하더라도 두 번째 장벽은 더 높다. 동성 배우자가 있는 부티지지가 미국 양대 정당인 민주당 경선에서 파란의 주인공이 된 것과 달리 한국 정치권에는 성소수자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십수년이 흐르도록 성소수자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일은 전무하다.2010년대 들어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대선후보 토론회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등 변화는 감지된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의 동성결혼은 아직 이르다’는 게 기성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반면 해외 선진국에서는 성소수자인 것이 정치인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은 지 오래다. 아이슬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에서는 동성애자 총리를 배출한 바 있다. 34세의 나이로 핀란드 최연소 총리가 돼 화제를 모은 산나 마린은 레즈비언 커플 아래서 자랐다. 인디애나주 작은 도시 시장 경력 정도가 전부인 부티지지가 수십년의 경력을 지닌 ‘정치 거인’들 사이에서 대등하게 겨루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그로 인해 미국에서는 정치 신인의 대권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보인다면, 국내 역대 대선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다르다. ‘노풍’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 ‘안풍’을 불러왔던 안철수 전 의원 정도가 신선한 후보로 분류되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이었고 안 전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출발한 바 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티지지 돌풍은 미국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지금 우리나라도 기성 정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40대의 젊은 정치인이 나온다면 기존 정치권에 자극을 가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보진영이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성소수자 후보로 내세우기엔 자체적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점만큼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진중권, 동양대에 사직서 제출 “내가 돈이 없지 자존심 없나”

    진중권, 동양대에 사직서 제출 “내가 돈이 없지 자존심 없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양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본인은 일신 상의 사유로 2019년 9월 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사직서가 찍혀있다. 진 교수는 이미 지난 9월에 사직서를 작성해둔 것으로 보인다. 사직서 작성 전날인 9월 9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일이다. 진 교수는 한 대학 강의에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히는 등 조 전 장관과 입시 의혹이 불거진 그의 가족을 비판해왔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이지만, 조 전 장관에 적격 판단을 내린 정의당에 탈당계를 내기도 했다.진 교수는 사직서에 최종 근무일을 ‘2019년 12월 31일’로 적었다. 그는 “내가 돈이 없지, ‘가오’(얼굴을 뜻하는 일본어로 체면이나 자존심을 의미)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남겼다. 진 교수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전임교수에 임명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NYT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 백악관 작동 방식을 바꿨다”

    NYT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 백악관 작동 방식을 바꿨다”

    취임 후 트윗 1만 1000여건 중 절반이 비난 ‘트위터 마니아’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는 미국과 세계 정세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2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17년 초 백악관 집무실에서 벌어진 일화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2017년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좌진과 언쟁을 벌이다 짜증을 내며 서랍에서 아이폰을 꺼내 들었다. 책상 위에 던지듯 전화기를 내려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리길 원하느냐”면서 더 이상 논쟁은 없다고 선언했다. 당장이라도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결정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인 2017년 1월 20일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무려 1만 1390건의 트윗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가 미국 정부의 작동 구조의 일부가 됐고, 대통령의 역할과 그가 행사하는 권력에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 기간 핵심 관료 20여명의 교체를 알리고 일부는 트윗을 통해 직접 파면하는 등 트위터가 사실상 트럼프 정부의 인사부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언론 정례 브리핑을 중단한 채 트위터를 통해 주요 사안을 발표하거나 입장을 전달하고 있으며, 다루기 힘든 관료에게 창피를 주는 등 휘하 당국자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불법 이민을 막지 않는다는 이유로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그 직후 백악관에선 비상 회의가 소집되는 등 일대 혼란이 초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엔 국경 폐쇄를 보류했지만, 이 과정에서 행정부 내에 반 이민 강경 기조가 확고히 자리잡게 하는 결과를 불러 왔다. 확실히 결정된 사항만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이전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처럼 새로운 정책의 시작점인 경우가 많다고 NYT는 지적했다. 피터 킹 공화당 하원의원은 “갑자기 트윗이 나오고, 모든 게 뒤집힌다”면서 “이 사람은 혼란을 즐긴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는 대규모 전파를 위한 궁극의 무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이 없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트윗을 올린다. 실제 이 시간대에 올려지는 글이 전체의 거의 절반에 달하며, 그런 탓에 오전 일찍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의제가 갑자기 바뀌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 이후에는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이 트위터 계정 관리를 맡는다. 그 이유도 트위터 계정 보안을 위한 것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서 안경을 쓴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해 다른 사람들 앞에선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캐비노 국장은 백악관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취임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을 제한하려 시도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17년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리는 글을 15분 뒤 공개되도록 트위터에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 직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글을 올리기 전 보좌진이 미리 내용을 보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불과 며칠 만에 무산됐고, 2018년 중순에는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틀만 트위터 사용을 하지 말아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려 6600만명이 팔로우하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일종의 사설 여론조사기관처럼 여긴다. 트윗에 달린 ‘좋아요’의 수를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근거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보좌진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미군 일부를 철수한다는 결정을 발표해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스캐비노 국장을 통해 해당 결정에 대한 소셜미디어에서의 긍정적 반응을 상·하원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NYT가 미국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중 선거권을 지닌 미국 시민은 1100만명으로 전체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좋아요’를 많이 받은 트윗일수록 미국 일반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 활용 능력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미군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처단했을 때에도 “그들(IS)은 세계의 그 누구보다도 인터넷을 잘 쓴다.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를 제외하고 하는 말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내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놓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상반기에만 500여건의 트윗을 올리는 등 더욱 트위터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NYT는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에게 우호적인 소셜미디어에 안주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과거에도 트위터를 음모론과 거짓 정보, 극단적 콘텐츠 등을 퍼뜨려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는 데 활용한 적이 있다. NYT 분석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의 절반이 넘는 5889건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글이었다. 취임 후 사흘째부터 시작된 공격의 주된 타깃은 야당인 민주당과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류 언론 매체 등으로 무려 630여곳에 이르렀다. 그런 부작용에도 백악관 보좌진들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통 사람들’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위터를 통한 소통이 “정보의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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