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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 대장정 돌입… 주별 ‘승자독식’ 룰, 반전 드라마 재현될까

    9개월 대장정 돌입… 주별 ‘승자독식’ 룰, 반전 드라마 재현될까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2020년 미국 대선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오는 11월 3일 유권자 투표까지 정확히 9개월, 274일간 대장정의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의 고유한 경선 투표방식인 코커스 및 프라이머리를 이용해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다만 큰 틀에서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지역 경선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한국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화당 대선후보는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 중이다. 반면 민주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 언론이 공화당보다 민주당의 경선에 조명을 비추는 이유다. 민주당은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DC 등에서 지역 경선을 거쳐 모두 4750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고 오는 7월 중순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다. 대의원은 ‘선언 대의원’과 ‘비선언 대의원’으로 나뉘는데 각각 3979명과 771명이 선출된다. 선언 대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를 미리 선언한 대의원이기 때문에 그대로 투표할 의무가 있다. 반면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당 지도부 등으로 구성되는 비선언 대의원은 미리 지지 후보를 선언하지 않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4년 전 2016년 전당대회에서는 비선언 대의원들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몰표를 던지면서 힐러리 전 장관이 선언 대의원을 더 확보했던 샌더스 의원을 누룰 수 있었다. 당시 비선언 대의원이 민주당의 표심을 왜곡했다는 거센 역풍을 맞으면서 민주당은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올해 7월 전당대회부터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을 때 치르는 2차 투표에만 비선언 대의원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차 투표에 간다면 다른 후보들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각 주는 당이 주관하는 ‘코커스’와 주 정부가 주관하는 ‘프라이머리’ 중 하나를 택해 경선을 치른다. 코커스는 당원들이 모여 토론과 투표를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반면 프라이머리는 일반 국민에게 문호가 열려 있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의 참가 구성원은 다르지만 진행 방식은 같다. 보통 당일 오후 6~7시에 지역별로 지정된 교회나 강당에 모인 사람들이 일정 시간 토론을 벌인 후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이때 후보 결정 방식은 대부분이 ‘거수’다. 참가 인원의 15%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는 제외되는데, 해당 후보를 지지한 참가자들은 다른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지 후보를 잃은 참가자들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려는 치열한 경쟁과 눈치싸움이 전개된다. 일례로 아이오와는 1678개의 기초선거구로 나눠 이런 방식으로 코커스를 치른다. 최종 승자는 각 후보가 기초선거구에서 받은 지지율의 평균을 산출해 결정한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승자 독식’을 하는 게 아니라 각 지역의 인구와 당원수 등에 따라 분배된 대의원의 수를 지지율에 따라 나눠 갖는다. 아이오와의 경우 대의원수가 41명이니 20%의 평균 득표율을 얻은 후보라면 대의원 8명을 가져가는 식이다. 아이오와는 전체 대의원의 불과 1%만 갖고 있지만, 가장 먼저 코커스 방식으로 대선후보를 정한다. 따라서 아이오아의 승리자가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오와 코커스는 ‘미 대선의 풍향계’로 불린다. 특히 2000년 이후 아이오와주 코커스의 승자가 민주당의 최종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오는 11일 프라이머리로 가장 먼저 대의원을 정하는 곳은 뉴햄프셔다. 대의원수는 불과 24명이지만 이 직후 2~3명의 선두그룹 외에는 레이스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오는 22일에는 네바다 코커스(36명)가 열리고, 29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54명)가 개최된다. 이달 안에 조기 경선이 열리는 4곳을 모두 합쳐도 전체 선언 대의원의 4%에도 못 미치지만 승자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초반 4개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특정 후보의 ‘싹쓸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꾸준히 1위를 유지하는 추세지만 초반 경선 지역은 샌더스 의원, 워런 의원, 부티지지 전 시장까지 모두 4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의 ‘약진’이 돋보여 누가 1위를 차지할지 쉽게 가늠할 수 없다. 반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오는 3월 3일 ‘슈퍼 화요일’부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초반 4곳의 대의원 비율이 4%에도 못 미치니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전체 대의원의 40%를 확정 짓는 슈퍼 화요일(3월 3일) 지역에 광고를 쏟아붓고 있다. 이날 앨라배마, 아칸소, 캘리포니아 등 14개 주가 대의원을 정한다. 민주당은 이런 방식으로 오는 6월까지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이어 간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은 결국 전당대회에 가서 지지 후보에게 이미 정해진 표를 그대로 행사한다. 따라서 각 지역의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서 얼마나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느냐가 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이런 면에서 실제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는 축제에 가깝다. 민주당은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공화당도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을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90% 이상에게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면 양당 대선후보는 TV 토론과 지역별 유세 등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표심 경쟁에 나선다. 결전의 날은 11월 3일이다. 대통령 선거는 경선 방식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선 대선도 경선과 마찬가지로 국민이 직접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각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형태다. 전국에 배정된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538명의 대선 선거인단은 상·하원 의원을 합한 수인 535명에 워싱턴DC 대표 3명을 더한 수다. 이때는 주별로 상대를 이긴 후보가 격차와 상관없이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캘리포니아주에서 50.1%의 지지를 받아 상대를 꺾었더라도 55명의 선거인단을 독식한다. 정리하자면 경선은 지지율에 따라 대의원수를 나눠 갖지만, 대선은 주별 ‘승자 독식’ 체계다. 따라서 미국 전체에서 더 많은 유권자들의 표를 얻고도 선거인단 확보에 밀려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2016년 대선에서 패배한 클린턴 전 장관이 대표적이다. 11월 3일에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결정되지만 선거인단이 실제 선거행위를 하는 것은 12월 14일이다. 제46대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식적으로 확정된다. 새 대통령 취임식은 2021년 1월 20일이며 임기는 4년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대호도 살 뺐다… 공인구 쇼크에 ‘다이어트 전쟁’

    이대호도 살 뺐다… 공인구 쇼크에 ‘다이어트 전쟁’

    프로야구 선수들 정교한 타격 집중 몸집 키우는 벌크업 대신 다이어트 한화 주장 이용규 체중 7~8㎏ 감량롯데 자이언츠의 거구 이대호(38)가 지난달 28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 취임식에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몸집을 불리는 ‘벌크 업’ 대신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로 선회하고 있다. ‘공인구 쇼크’에 따라 급격히 떨어진 타율에 대한 대처법으로 보인다. 지난해 KBO는 공인구 반발력 계수를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였다. 그 결과 2018년 1756개에 달했던 홈런은 지난해 1014개로 무려 742개(42%)나 줄었다. 2014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5년 동안 리그 타율은 평균 0.286이었는데 지난해 타율은 0.267로 주저앉았다. 3할 타자는 34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가 ‘타고투저’의 시대를 저물게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집을 키우는 벌크 업 경쟁을 벌여 왔다. 공의 반발력이 좋아 어느 정도만 힘이 좋으면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의 반발력이 줄면서 아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면 담장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 일반화됨에 따라 체중을 줄여 순발력을 키우는 식으로 정교함을 배가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코칭 스태프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아섭이 “벌크 업 없이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좀더 공이 맞는 순간에 강한 힘을 실을 수 있는 타격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전준우는 “벌크 업보다는 흉추, 골반 등 회전력을 낼 수 있는 곳을 단련하고 있다”고 했다. 민병헌은 “공인구 반발계수를 이겨내기 위해 방망이를 짧게 잡는 식으로 타격 자세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선수 전원이 한용덕 감독으로부터 체중 감량 지시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공인구 반발력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스윙 궤적과 스피드를 정교하게 측정하는 블래스트라는 장비를 도입했다”며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1년간의 공백으로 바뀐 공인구를 경험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의 주장 이용규도 7~8㎏을 감량했다. 이용규는 “기량이 가장 좋았을 때의 몸 상태로 돌아가고 싶었고, 도루 등 주루에 신경 쓰기 위해서”라고 체중 감량 이유를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공인구 쇼크... 타개책은 다이어트?

    공인구 쇼크... 타개책은 다이어트?

    롯데 자이언츠의 거구 이대호(38)가 지난달 28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 취임식에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몸집을 불리는 ‘벌크 업’ 대신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로 선회하고 있다. ‘공인구 쇼크’에 따라 급격히 떨어진 타율에 대한 대처법으로 보인다. 지난해 KBO는 공인구 반발력 계수를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였다. 그 결과 2018년 1756개에 달했던 홈런은 지난해 1014개로 무려 742개(42%)나 줄었다. 2014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5년 동안 리그 타율은 평균 0.286이었는데 지난해 타율은 0.267로 주저앉았다. 3할 타자는 34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가 ‘타고투저’의 시대를 저물게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집을 키우는 벌크 업 경쟁을 벌여 왔다. 공의 반발력이 좋아 어느 정도만 힘이 좋으면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의 반발력이 줄면서 아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면 담장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 일반화됨에 따라 체중을 줄여 순발력을 키우는 식으로 정교함을 배가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코칭 스태프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아섭이 “벌크 업 없이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좀더 공이 맞는 순간에 강한 힘을 실을 수 있는 타격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전준우는 “벌크 업보다는 흉추, 골반 등 회전력을 낼 수 있는 곳을 단련하고 있다”고 했다. 민병헌은 “공인구 반발계수를 이겨내기 위해 방망이를 짧게 잡는 식으로 타격 자세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선수 전원이 한용덕 감독으로부터 체중 감량 지시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공인구 반발력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스윙 궤적과 스피드를 정교하게 측정하는 블래스트라는 장비를 도입했다”며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1년간의 공백으로 바뀐 공인구를 경험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의 주장 이용규도 7~8㎏을 감량했다. 이용규는 “기량이 가장 좋았을 때의 몸 상태로 돌아가고 싶었고, 도루 등 주루에 신경 쓰기 위해서”라고 체중 감량 이유를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 관내 이웃에 생필품 2800여만원 전달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 관내 이웃에 생필품 2800여만원 전달

    (사)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가 관내 이웃에 생필품 2800여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여수시 문수동 아동복지센터와 청소년 터전 등 2개 단체에 200만원과 내 부모 노인복지센터 등 7개 복지단체에 백미 6.2t, 이불 40세트 등을 기증했다. 지난 30일 여수디오션 호텔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을 대체해 백미, 이불 등 생필품을 후원 받아 마련했다. 제7대 회장에 오른 김경수 대아이앤씨㈜ 대표가 행사를 소중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봉사활동으로 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추진됐다.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는 140개 회원사가 가입돼있다. 이날 취임한 김 회장은 “여수 산단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신·증설 프로젝트가 활성화됨에 따라 어느 해 보다도 노사관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며 “앞으로 여수산단 플랜트 노사관계는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문화를 반드시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며 “최우선적으로 재해 없는 안전한 조업장이 되도록 노력해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협의회가 여수시와 2007년부터 추진했던 안전체험교육장 신축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완공된다”며 “지역 경제단체의 선도주자로서 안정된 노사관계, 일자리창출, 지역제품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더 힘써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우리협의회와 플랜트노조가 임·단협을 동시에 협상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단체교섭이 예정돼 있다”면서 “단순히 교섭대표사 또는 집행부만의 업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현실적인 사안임을 깊게 고민해 풀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IBK 윤종원 기업은행장 ‘첫 출근’

    [서울포토] IBK 윤종원 기업은행장 ‘첫 출근’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첫 출근, 환영인사를 나온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취임한 뒤 27일 만에 첫 출근으로 이날 오전 취임식을 갖는다. 2020. 1.29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문재인 ‘대한미국’ 안철수 ‘대한민굴’ … 방명록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정치인들

    문재인 ‘대한미국’ 안철수 ‘대한민굴’ … 방명록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정치인들

    안철수 “글씨 굉장히 못 쓴다” 부담 토로 홍준표, ‘멸사봉공’ 한자 잘못 썼다 고쳐 반기문, 盧참배 후 ‘사람 사는 사회’ 오기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정치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에서 방명록에 글을 쓰다가 맞춤법을 틀렸다. 대개 단순 실수이거나 오랜 습관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국민 관심 속에 살고 있는 정치인들의 오기(誤記)는 다양한 해석을 낳곤 한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굳건히’의 오기)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도 처음에는 ‘대한민굴’로 잘못 썼다가 나중에 ‘ㄹ’ 위에 ‘ㄱ’을 진하게 겹쳐 적었다. 안 전 의원의 방명록 오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 전 의원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2년 10월 강원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고 썼다가 ‘꿈꿉니다’로 수정했다. 안 전 의원은 2012년 11월 한 행사에서 “(정치인이 되고 나서) 가장 당혹스러운 것이 가는 곳마다 방명록이 있더라. (내가) 글씨를 굉장히 못 써서 컴퓨터를 일찍 배웠다”며 방명록 작성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방명록 실수는 의외로 많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날짜를 ‘2220년’으로 썼다가 ‘2020년’으로 고쳤다. 또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기도 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대한미국’ 오기가 단순 실수라는 의견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전략적 오기’라는 의견이 맞붙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읍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1989년 개정 맞춤법 시행 이후 ‘읍니다’는 ‘습니다’로 표기하는 게 맞는데 이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수차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대통령이 맞춤법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권 주자들도 방명록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2017년 4월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적었는데 이때 ‘사사로울 사’(私)를 ‘죽을 사’(死)로 썼다가 방명록을 새로 작성했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17년 1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람 사는 사회’로 잘못 표기했다 구설에 올랐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방명록 작성은 특별한 상황에 특별한 메시지를 내는 행위인 만큼 언론 노출이 잦은 정치인이라도 긴장하기 마련”이라며 “괜한 실수로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맞춤법이나 표현 등을 꼼꼼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방명록 오기…정치인들의 오탈자 흑역사

    안철수 방명록 오기…정치인들의 오탈자 흑역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정치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에서 맞춤법이 틀린 방명록을 작성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대개 단순 실수이거나 오랜 습관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국민 관심 속에 살고 있는 정치인들의 오기(誤記)는 다양한 해석을 낳곤 한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굳건히’의 오기)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도 처음에는 ‘대한민굴’로 잘못 썼다가 나중에 ‘ㄹ’ 위에 ‘ㄱ’을 진하게 겹쳐 적었다. 안 전 의원의 방명록 오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 전 의원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2년 10월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고 썼다가 ‘꿈꿉니다’로 수정했다. 안 전 의원은 2012년 11월 한 행사에서 “(정치인이 되고 나서) 가장 당혹스러운 것이 가는 곳마다 방명록이 있더라. (내가) 글씨를 굉장히 못 써서 컴퓨터를 일찍 배웠다”며 방명록 작성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방명록 실수는 의외로 많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날짜를 ‘2220년’으로 썼다가 ‘2020년’으로 고쳤다.또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기도 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대한미국’ 오기가 단순 실수라는 의견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전략적 오기’라는 의견이 맞붙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습관적 오기에 시달렸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읍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1989년 개정 맞춤법 시행 이후 ‘읍니다’는 ‘습니다’로 표기하는 게 맞는데 이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수차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대통령이 맞춤법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권 주자들도 방명록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2017년 4월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적었는데 이때 ‘사사로울 사’(私)를 ‘죽을 사’(死)로 썼다가 방명록을 새로 작성했다. 당시 홍 전 대표는 “이분들이 죽음으로 항거했기 때문에 일부러 ‘죽을 사’자를 썼다”고 해명했다.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017년 1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썼다가 구설에 올랐다. 반 전 총장이 강조하려 했던 건 노 전 대통령이 평소 말했던 ‘사람 사는 세상’이었는데 이를 ‘사람 사는 사회’로 잘못 표현했기 때문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방명록 작성은 특별한 상황에 특별한 메시지를 내는 행위인 만큼 평소 언론 노출이 잦은 정치인이라도 극도로 긴장하기 마련”이라며 “짧은 문장일지라도 괜한 실수로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맞춤법이나 표현 등을 꼼꼼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동정] 권영만 광주 북부경찰서장 취임

    △ 권영만 제34대 광주 북부경찰서장이 20일 취임했다. 권 서장은 각 부서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취임사만 발표하는 것으로 공식 취임식을 대체했다. 권 서장은 “책임 수사의 원년을 맡아 전문지식을 익히고, 맑은 양심과 올곧은 가치관을 정립해 명실상부한 수사의 주체로서 시민의 지지와 환영을 받는 경찰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1987년 경찰대를 졸업한 권 서장은 전남청 수사과장, 광주청 홍보담당관, 광주 남부서장, 광주청 정보과장, 광주청 청문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 펠로시 ‘32개의 펜’ 외에 美의회 탄핵 절차에 낯선 장면 셋

    펠로시 ‘32개의 펜’ 외에 美의회 탄핵 절차에 낯선 장면 셋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넘기는 과정에 소추안 서명 때 자신이 돌려 썼던 32개의 검정색 펜을 동료의원들에 ‘기념품’으로 나눠줘 입길에 올랐다. 영국 BBC는 4개의 은빛 쟁반에 8자루씩 모두 32개의 펜이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만한 범죄와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놓고 역사적 논쟁이 진행되는 이 때 또 하나의 질문이 정계를 달구고 있다”고 촌평했다. 법안이나 행정명령 서명에 사용된 필기구들이 기념품으로 배포되는 것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워싱턴의 전통’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 2010년 건강 보험법을 서명하며 22개의 펜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식 날 나눠줄 펜이 다 떨어졌다고 너스레를 떤 적이 있다. 전날에도 ‘펜 논쟁’이 벌어지기 몇 시간전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 때 사용한 펜을 배석자들에게 나눠줬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정책적 성과를 기리는 자리와 펠로시 의장 스스로 ‘즐거운 일이 아니다’라고 표현해온 탄핵의 중요 절차를 이행하는 자리는 엄연히 다르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트럼프 진영 인사들은 눈살을 찌푸렸고 나아가 분노를 품었다고 WP는 지적했다. 그동안 탄핵을 ‘정치적 승리’라기보다 엄숙한 헌법적 의무로 규정해온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도 트럼프의 ‘정치생명’에 사망 선고를 내리려는 듯 ‘상복 차림’으로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읊조리며 환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하라고 명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펠로시 의장이 이런 공화당의 반발을 짐작 못했을 리가 없다. 한달 가까이 시간을 끌며 수싸움을 벌여 온 펠로시 의장이 상원에 이관하면서 공화당을 향해 보낸 ‘무언의 몸짓’이었다는 것이다.공화당의 신경을 제대로 건드렸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이 개시된 이날 상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펠로시의 기념 펜’이야말로 ‘편견의 증거물’이라고 공격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 및 트윗을 통해 “어제 펠로시 의장이 기념 펜들로 탄핵을 축하하는 장면은 하원의 당파적 과정이 마지막으로 ‘완벽한 장면’에 응축돼 있었다”며 “엄숙하거나 진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골적으로 당파적이고 정치적인 퍼포먼스이자 의식이었다”고 비난했다. ‘펜 논쟁’의 여파로 탄핵 심판이 시작된 이날 상원의원들의 배심원 선서식에서는 아무도 기념 펜을 받지 못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지난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개시일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배심원 서약에 사용한 펜을 ‘역사적 장면’으로 기리기 위한 기념품으로 전달받았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다만 BBC는 이들 펜에 새겨진 철자가 잘못돼 다시 제작해 나중에 나눠줬다고 전했다.BBC는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독자들이 의아하게 여겼을 미국 탄핵 절차의 몇 장면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첫째는 전날 서명을 마친 뒤 하원 서기가 저유명한 로텐다 홀을 지나 상원에 두 조항의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기 위해 하원 의장대와 이날 지명된 7명의 소추위원(모두 민주당)들과 함께 행진하는 의식이다. 이 전통은 1868년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때 처음 이뤄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널리 알려진 대로 존슨은 갑자기 탄핵 심판 전에 폐렴이 도져 숨졌다.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이어졌다. 그런데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16일에도 다시 한번 행진해야 했다. 매코넬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소추안을 공식적으로 시연해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두 번째는 중세 영어 ‘ye’가 왜 미국 상원에서 사용되느냐다. 통상 이 단어는 상원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16일 상원의 탄핵심판 절차가 개시됨을 알리면서 “여러분 들으세요(Hear ye, hear ye, hear ye), 모든 사람은 고통스러움에 침묵을 명 받았습니다. 하원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했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찰스 E 그래슬리 상원 의장은 “그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이 모든 절차에 대한 규정은 1868년에 처음 만들어져 1986년에 마지막으로 손질됐다. 고풍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지함과 엄숙함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고치지 않았다. 세 번째는 선서문에 서명하는 일이다.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이 탄핵심판위원장을 맡아 취임 선서를 하고 100명의 상원의원이 선서를 한 뒤 서명하고 이를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한다. 번거롭게 왜 이렇게 하느냐면 여느 당파적이거나 입법 절차에 대한 표결과 달리 당파의 이해에 얽매이지 말고 정의롭게 판단하겠다는 다짐을 강제하는 의미를 갖는다. 상원은 그 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소환장을 발부했다. 그리고 21일 다시 소집해 본격적인 탄핵심판 절차에 들어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北개별관광 추진’ 첩첩산중… 북한도 미국도 수용 여부 미지수

    ‘北개별관광 추진’ 첩첩산중… 북한도 미국도 수용 여부 미지수

    국내 여론 안전 우려까지 난제로 부상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 추진’을 언급한 데 이어 방미 중인 한국 관료들도 연이어 대미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원칙론, 금강산 철거 압박에 나선 북한의 수용 여부, 안전을 우려하는 국내 여론 등이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개별관광 추진)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지금은 서로 입장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방문 목적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그와 대북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북한 개별관광이 유엔의 제재로 금지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다만 여러 가지 (한미) 공조 측면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자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대북 개별 방문의 경우 유엔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통일부는 개별관광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 등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도 북한이 허용한다면 개성, 양덕, 금강산 등을 관광하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간 한국 국민이 북한에 가려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의 초청장’을 통일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정부는 북한 당국이 발급한 비자 역시 초청장과 같은 효력이 있는 것으로 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기관의 초청과 관련 없이 중국 등 제3국의 여행사를 통해 북한 비자를 발급받으면 통일부가 방북 승인을 해 주는 식이다. 특히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북한, 국내 여론 등 어느 하나도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한국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미 국무부가 ‘한미의 단합 대응’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포함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동맹국인 한국도 전적으로 지지한 목표”라고 재확인했다. 또 북한이 한국 국민에게 개별관광을 허용한 전례가 없고, 수익성이 높은 단체관광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말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을 2월 말까지 철거하라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민들에게 안전을 확신시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개별관광 추진’ 첩첩산중… 북한도 미국도 수용여부 미지수

    北, 남한측 개인에 비자발급 전례 없어 국내 여론 안전 우려까지 난제로 부상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 추진’을 언급한 데 이어 방미 중인 한국 관료들도 연이어 대미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원칙론, 북한의 수용 여부, 안전을 우려하는 국내 여론 등이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개별관광 추진)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지금은 서로 입장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방문 목적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그와 대북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북한 개별관광이 유엔의 제재로 금지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다만 여러 가지 (한미) 공조 측면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자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대화 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한미 공통의 과제는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또 통일부는 개별관광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 등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도 북한이 허용한다면 개성, 양덕, 삼지연, 금강산 등을 관광하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간 한국 국민이 북한에 가려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의 초청장’을 통일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정부는 북한 당국이 발급한 비자 역시 초청장과 같은 효력이 있는 것으로 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기관의 초청과 관련없이 중국 등 제3국의 여행사를 통해 북한 비자를 발급받으면 통일부가 방북 승인을 해 주는 식이다. 특히 이산 가족의 고향 방문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북한, 국내 여론 등 어느 하나도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한국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미 국무부가 ‘한미의 단합 대응’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포함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동맹국인 한국도 전적으로 지지한 목표”라며 재확인했다. 또 북한이 한국 국민에게 개별관광을 허용한 전례가 없고, 수익성이 높은 단체관광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할지 미지수다. 한국 국민들에게 안전을 확신시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이나 경찰이 전(前)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마리 요바노비치가 지난해 5월 해임되기 전 불법적인 감시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요바노비치 전 대사와 관련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우크라이나 법률과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수사 착수 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측근이었던 우크라이나계 미국 기업인 레프 파르나스가 줄리아니와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으며 키예프에서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뒤를 밟았음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편지, 전화 기록, 메모 등이 미국 언론에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파르나스는 전날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 사업가들이 우크라이나 국영 나프토가스의 ‘2인자’ 앤드루 파보로프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히기 위해 나프토가스의 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요바노비치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다고 폭로했다. 요바노비치는 지난해 11월 하원 청문회 증언을 통해 자신이 ‘미심쩍은 동기’를 품은 사람들의 ‘거짓 주장’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줄리아니가 자신을 모략했다고 정조준했다. 이 문제는 21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상원의 트럼프 탄핵소추안 심판에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파르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내 모든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난 대통령이나 줄리아니의 동의 없인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는 파르나스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르나스는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측 핵심 인사,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등이 왜 날 만나려고 했겠나? 내가 누구라고 그랬겠나?”라고 되물은 뒤 “그들은 날 만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다.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파르나스는 줄리아니의 사업 파트너인 이고르 프루먼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32만 5000달러를 불법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업가들의 미국 대마초 시장 진출을 위해 정치자금을 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측근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파르나스는 “그렇다. 이건 전부 조 바이든, (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관한 일이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우크라이나 검찰이 바이든 전 부자를 수사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단언했다. 파르나스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모든 걸 알았을 것이다. (모른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보류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미 회계감사원(GAO)이 이날 밝혔다. 의회 감시기구인 회계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은 의회가 제정한 정책 우선순위를 자신의 정책 우선순위로 대체할 수 없다”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의회 지출유보통제법(ICA)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 정책 상의 이유로 자금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적법하게 제정된 법을 무시하거나 수정할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며 OMB가 예산 지원을 지연시켜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에 또 당했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에 또 당했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의 출연료를 빼돌리고 그에게 사기를 친 혐의 등으로 고발된 매니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16일 기각됐다.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60)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도주우려가 없고 방어권보장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해 5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이후 검찰이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2016년부터 유진박의 매니저로 일한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2억원의 사채를 몰래 빌려썼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 소유의 부동산을 동의없이 팔아치워 매매대금 4억 8000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7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줬다고 고발장에 썼다. 반면 김씨 측은 고발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 측은 “경찰에서 인정한 횡령 금액도 알려진 것과 달리 300여만원에 불과하고, 부동산 처분 역시 유진박이 직접 가서 날인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유진박을 조종하며 재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주하는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유진박을 폭행·감금하는 등 착취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안타까움을 샀다. 다만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됐다. 매니저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운 인물로 2016년 매니저로 복귀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유진박의 이모가 신청한 한정후견 개시 청구를 받아들여 유진박의 신상후견인으로는 사망한 어머니의 지인을, 법률대리 후견인으로는 A복지재단을 선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인도 접경국 아니다”…트럼프 무식에 놀란 인도 총리

    “중국·인도 접경국 아니다”…트럼프 무식에 놀란 인도 총리

    ‘영토 분쟁’ 겪고 있는 인도 총리, ‘충격 그리고 체념’‘트윗으로 경질’ 전직 장관 향해 “키 작다” 모욕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도와 중국이 국경을 접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인도 총리가 매우 놀랐다는 내용이 담긴 책이 발간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속 기자 2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 수준을 조롱하는 책을 펴냈다고 보도했다. 이 책은 필립 러커, 캐럴 D. 르닉 기자가 전직 백악관 참모 등 200여명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쓴 ‘매우 안정된 천재’로 417쪽 분량이다. 책의 제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월 정신건강 논란에 휩싸이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말했던 것에서 따왔다. 저자들은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리와 역사에 무지한 지도자로 묘사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을 때 “(인도가) 중국과 국경을 접한 것도 아닌데요”라고 말하면서 인도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했다.인도와 중국은 1962년 히말라야 일대 국경을 놓고 전쟁까지 치른 역사가 있으며, 2017년에는 중국, 인도, 부탄의 국경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 부탄명 도클람) 지역에서 73일간 군사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발언에 “모디 총리가 놀라서 눈이 툭 튀어나올 정도였다”면서 “모디 총리의 표정은 충격과 걱정에서 체념으로 점점 변했다”고 말했다.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애리조나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의 사례도 소개했다. 애리조나 기념관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군 함정 애리조나호 위에 세워진 추도시설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당시 존 켈리 비서실장에게 “어이 존, 이 모든 게 뭐야, 이번 투어는 뭐지?”라고 물었다고 한다. 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주만’이라는 표현은 들었고, 역사적인 전투가 벌어진 장소를 찾았다는 것까진 이해하는 듯했지만, 그 이상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전직 백악관 고문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은 가끔 위험할 정도로 충분한 지식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초보 최고사령관’에 빗대며 혼선과 미숙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책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를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인수위 기간 국무장관 후보자 면접장에 불쑥 나타나 “언제 푸틴을 만날 수 있지, 취임식 전에 만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 외국 관료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 해외부패방지법(FCPA)이 “미국 기업에 불공정하다”며 폐지를 주장했고, 이 문제를 두고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과 충돌하기도 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4월 트윗으로 경질했던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을 겨냥해 “키가 작다, 신체적으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저자들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野 인사 발탁 ‘협치내각’ 구상… 총선 후 文지지율이 변수

    野 인사 발탁 ‘협치내각’ 구상… 총선 후 文지지율이 변수

    “임기 초반에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배신자 평가’ 극복 못해 성사되지 않아” 대선까지 연결돼 민주당서 반발할 수도 정세균 책임총리 시동… 규제개혁 예고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이자 ‘의회주의자’인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취임하면서 협치내각과 책임총리 현실화에 관심이 쏠린다. 정 총리는 경제 활력 제고와 사회 통합, 사회 공공성 및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총선이 지나고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함께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도 인사청문회에서 “총선이 끝난 뒤 제정당이 참여할 수 있는 협치내각 구성을 문 대통령께 적극 건의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 모두 대통령의 임기 하반기를 ‘협치’로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협치내각은 야권 인사의 입각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임기 초반에도 여러 차례 협치내각을 제안했지만 당내에서 배신자처럼 평가받는 것을 극복하기 어려운 인사들이 합류하지 않으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임기 반환점을 돌아 다시 협치를 내세운 것은 국정과제를 원활히 추진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총리 취임은 협치내각 실현에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선 의원인 정 총리가 당 대표, 국회의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여야를 두루 아우를 여지가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기존보다 더 다양한 정치세력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협치의 필요성도 커질 수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취임식에서 “다원화된 사회에서 행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며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협치로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를 잘 관리한다면, 협치내각을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을 수도 있다. 대통령과 총리의 뜻이 같더라도 한국 정치구조의 한계 때문에 협치내각 구성이 쉽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총선 이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협치내각이 어려워진다”며 “임기 후반에는 대선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총선 직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는 대선주자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면서 야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 총리는 책임총리에 준하는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대통령이 총리의 인사권을 상당 부분 인정해 준다면 책임총리에 걸맞게 된다”며 “대통령의 협치내각, 책임총리, 개헌 발언은 모두 정 총리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 총리는 취임식에서 기업 친화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고강도 규제개혁을 예고했다. 정 총리는 참여정부 당시 제9대 산자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197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미국 주재원 등 17여년간 근무하며 전문 경제인으로 인정받았다. 정 총리는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며 “기업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정 총리 임명을 재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취임식서 ‘혁신성장·기업가 정신’ 강조한 정세균

    취임식서 ‘혁신성장·기업가 정신’ 강조한 정세균

    “혁신성장 전력투구·협치로 사회통합”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면서 “기업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산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혁신성장에 전력투구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또한 “경제가 통계상으로 호전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면서 “정부와 시장, 시민사회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사회의 공정을 높이고 나라의 안전을 다지겠다.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보다 튼튼한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제46대 총리로서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가 된 정 총리는 “저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면서 “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추미애 법무장관에 인사하는 민갑룡 경찰청장

    [포토] 추미애 법무장관에 인사하는 민갑룡 경찰청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민갑룡 경찰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서울포토] 취임 선서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서울포토] 취임 선서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이낙연·정세균 전·현직 총리와 만찬

    문 대통령, 오늘 이낙연·정세균 전·현직 총리와 만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새로 취임한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와 2년 8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만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은 청와대로 가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의 만찬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전·현직 총리를 동시에 부르셨다”면서 “석별과 환영을 겸한 저녁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총리 이·취임식이 이뤄진 만큼 문재인 정부 전반기 내각 운영을 이끌었던 이낙연 전 총리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후반기 내각 운영을 맡게 된 정세균 총리를 환영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로 보인다. 정세균 총리 임명동의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기준은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더불어민주당 복귀를 앞둔 이낙연 전 총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알려지면서 종로 출마설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2년 7개월 13일간 재임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환송 행사에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송 행사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태풍 ‘미탁’ 발생 당시 여러 차례 방문했던 강원도 삼척 신남마을 김동혁 이장이 직접 나와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취임 때 맨 넥타이 그대로

    [포토] 취임 때 맨 넥타이 그대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2년 7개월 14일간의 재임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이 날 이 전 총리가 맨 넥타이는 취임식 때 맨 넥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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