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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지향… 성역없이 사정”/이시윤감사원장 취임

    이시윤신임감사원장은 17일 취임식을 갖고 「발전지향적 사정」의 원칙을 천명했다. 이원장은 이날 제16대 감사원장 취임사를 통해 『지나치게 과거의 부정부패척결에만 치우치다 보면 미래로의 전진에 지장을 주고 자칫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업무수행에 안주하기 쉽다』면서 『사정업무는 미래지향적이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장은 또 『감사업무의 기본원칙은 업무수행의 독립성 확보』라고 말하고 『어떠한 예외나 성역도 없는 감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패 사라져야 경제도 회생”/이회창총리 일문일답

    ◎새내각 전문성 갖춘인사 발탁/공직부패 막게 제도­처우 개선 취임 첫날 이회창 새총리는 말을 아꼈다.17일 상오 취임식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총리는 많은 질문에 『좀더 구상해 봐야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새해 국정운영방향에 대해서는 『개혁과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뒷자리에서는 잘 들리지를 않아 어쩔 수 없이 기자들이 앞다퉈 다가서서 들어야 했던 작은 목소리였지만 개혁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서는 또렷이 말했다. 이총리는 『개혁과 경제활성화는 결코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부정부패가 척결돼야만 경제도 살아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국민들이 내가 경제에 경험이 없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나 역시 이에 동감한다』고 밝힌 이총리는 『앞선 내각에서 경제발전에 대한 정책들을 구상해 놓은 만큼 우선 이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과 논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총리의 제청권 행사는 헌법에 규정된대로 하겠다』고 말해 원칙에 충실할 것임을 밝혔다. ­개혁2기의 추진방향은. ▲김영삼대통령과 정부의 국정방향은 개혁및 경제활성화와 국제화·개방화이다.개혁2기라고 해서 특별히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지금까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대통령의 개혁원칙과 방향을 견지할 것이다.경제정책 역시 이미 UR협상에 따라 정책방향과 시책이 마련된 만큼 이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개혁과 경제활성화 가운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개혁과 경제활성화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개혁의 기본방향은 국가부강과 기강확립이며 경제활성화도 이에 포함된다.제도개선과 함께 부정부패가사라진다면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사정작업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듯 보이는 것은 표면적인 것일 뿐이다.경제활성화를 위한 작업과 사정활동을 똑같은 비중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과 논의했는가. ▲말하기 어렵다.다만 전문성과 적극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해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방안은. ▲공직자기강확립은 요구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 스스로 움직일 때 가능한 것이다.이를 위해 부정부패를 일으킬 수 있는 제도적 문제점부터 배제해야 하며 처우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정치지향적이라는 평이 있는데. ▲전혀 맞지 않는다.다만 총리직이 정치와 연결되는 만큼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겠다. ­총리로 임명된 배경은. ▲대통령께 물어 보라.스스로는 적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야당과의 협력방안은. ▲야당의 주장에 성의있게 귀를 기울이겠다.견해가 다르더라도 수용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하겠다. ­온화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리있는 지적이다.감사원장으로서 법이 정한 기능을 다하다 보니 강성이미지가 부각됐다.늘 사고가 편향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 “고통감내”취임사에 총리실 긴장/총리·감사원장 이­취임식 이모저모

    ◎황 전총리 “이제 이방에 걸맞는 주인왔다”/“새감사원장 유머 있지만 업무에는 치밀” ▷국무총리◁ 17일 상오9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회창국무총리는 곧바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돌아와 총리 이·취임식에 참석. 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이·취임식에는 각부처 장·차관 전원과 서울의 국장급이상 공무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함께 이임사·취임사 순으로 30분동안 간단히 진행. 이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뒤 『조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여러분들이 더 많은 인내와 고통을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 황인성전총리가 단상 오른쪽에,이총리가 왼쪽에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황전총리의 이임인사때는 갑작스런 경질에 다소 아쉬워하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이총리의 취임사를 들을 때는 한구절 한구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듯 진지한 모습. 황전총리는 이임사에서『지난 10개월동안 부족한 사람을 도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히고 『UR협상과 관련해 마련한 농어촌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달라』고 마지막 당부. ○…새총리를 맞은 총리실 직원들은 취임사에 담긴 내용을 보고는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 특히 공직자들의 사정을 전담하고 있는 제4행정조정관실 직원들은 『이총리가 비리와 부정부패의 척결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업무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업무보고 준비에 분주한 모습. ○…이·취임식에 앞서 이총리는 상오 9시40분 9층 총리집무실로 첫 출근,이효계비서실장·김시형행정조정실장등 총리실 고위간부들과 잠시 환담한 뒤 총리실 직원들과 인사를 마친 황전총리의 방문을 받고 『어려운 때에 수고많으셨다』고 위로. 이 자리에서 황전총리는 『이제 이방에 맞는 주인이 온 것 같다』면서 『평소 존경하던 분께서 총리직을 맡으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인사. 황전총리는 이날 이·취임식을 끝낸 뒤 청사현관에 도열한 총리실 직원들의 박수속에 지난 10개월 동안의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청사를 떠나 순국선열 참배를 위해 국립묘지로 향발. ▷감사원장◁ 이시윤신임감사원장의 이·취임식은 17일 상오11시 감사원 강당에서 거행.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받고 감사원에 도착한 이원장은 감사위원과 황영하사무총장등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강당으로 이동,준비한 취임사를 천천히 낭독. 강당에 모인 5백여명의 감사요원들은 신임원장의 새로운 감사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지 궁금한듯 귀를 기울였으며 이원장이 발전지향적 사정을 천명하자 『별다른 변화가 없다』『조금 편해지겠다』는등 나름대로 해석을 붙여보이기도. 이원장은 취임식을 마친뒤 주상석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40분동안 업무보고를 받으며 감사와 관련한 용어 7∼8가지를 질문. 이원장은 주실장등 간부들에게 『아직 업무를 잘 모르니 앞으로 천천히 상의해 나가자』고 격려. ○…감사원직원들은 일단 이신임원장의 스타일을 매우 자유분방한 것으로 평가. 특히 구내식당인 삼청실에서 열린 취임축하오찬에 참석했던 국장들은 『신임원장이 시종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했으며 사이사이 유머도 덧붙이는등 주위를 편하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언. 이원장과 구면인 한 간부는 『이원장이 평소 생활은 여유있게 하지만 업무는 매우 치밀하고 꼼꼼한 편』이라고 소개.
  • “청렴­소신 재상 났네” 주민 환호/이회창총리 구기동집 이웃표정

    ◎“타협않는 성품에 큰재목 예감”/“신망두터워 잘 해내실것” 한목소리/이 총리 사람피해 북한산 올라 『대쪽같은 소신이 마침내 재상자리에까지 오르게 했다』 16일 하오 이회창감사원장이 문민정부 2기 내각을 이끌 국무총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구 구기동 221 풍림빌라 A동 가2호 이신임총리자택 인근 주민들은 판사시절부터 보여준 청렴과 소신의 몸가짐에서 나라의 큰 기둥이 될 것으로 짐작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의 자랑” 주민들은 이날 이신임총리의 발탁을 축하하듯 눈발이 간간이 흩날리는 동네 입구등에 삼삼오오 모여 『국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이원장이 새총리가 됐으니 주민모두의 자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 임마누엘수도원 전재희원장(75)은 『바쁜 공직생활 가운데도 주민들과 마주치면 항상 겸손한 표정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공과 사의 구별이 뚜렷했던 이신임총리의 인품을 칭찬했다. 최우정씨(69·사업·구기동 230)는 지난87년 이곳으로 이사온 이신임총리가 『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감사원장 등을 거치면서 대꼬챙이같은 성품과 공평무사한 업무처리 태도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 때마다 주민들 사이에 늘 화제가 되곤 했다』면서 『불의와 외압에 굴하지 않고 정의와 원칙론으로 일해온 그분의 능력으로 볼때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험난한 국제경쟁을 극복해 나가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특히 지난3월 이신임총리가 감사원장에 취임한 직후 구기동의 감사원 공관이 『너무 호화스럽다』며 이사를 거부하고 이곳에 계속 머물면서 반상회에 나와 주민들과 만났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감회에 젖었다. ○인품 칭찬 만발 이날 부인 한인옥씨등 나머지 가족들이 아침부터 집을 비운것도 한씨마저 남편의 총리발탁 사실을 모르고 지방으로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변에서는 『이신임총리의 결벽증을 보여준 단면』이라고 해석했다. 하오5시33분쯤 집에 도착한 이신임총리는 기다리던 취재진들에게 차분한 모습으로 『오늘은 쉬고 싶다.취임식을 끝내고 이야기하겠다.시간을 달라』는 말만을 남기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이총리가 귀가한지 15분쯤뒤 총리실직원 한 명만 두툼한 국정현안자료를 들고 이총리집을 방문해 형식적인 업무를 싫어하는 행정스타일을 반증했다. 이신임총리는 특히 하오6시쯤부터 50여분동안 파카차림의 가벼운 등산복에 지팡이를 들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혼자 근처 북한산기슭을 산책하는등 「중임」을 맡은 고독을 삭이는 모습이었다. 또 이신임총리의 집에는 감사원 비서실직원 2∼3명만이 하오8시쯤까지 남아 있다 돌아가는 등 예상밖으로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감사원 비서실의 한 직원은 『이 신임총리가 축분 등을 일체 받지 말라는 지시를 했으나 의전상 거절할 수도 없어 끝내 예의상 받아들였다』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신임총리의 근검정신은 지금도 생활비 등을 아껴 맹인돕기 등의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주변에서는 소개한다. 이총리는 부친과 사위(검사)와 더불어 법조인 가족이지만 삼촌은 지난해 작고한 우리나라 자연과학분야의 태두인 이태규박사이며 이모는 우리나라 첫 여성농학박사이며 학술원회원인 김삼순박사(85)이다.
  • “취임식 마친뒤 보자” 특유의 함구/이 신임총리 일문일답

    ◎사무총장 불러 “감사원 잘이끌라” 이회창 신임국무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내각의 수장이 됐다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듯 좀처럼 말문을 열지 않았다.여느 때와 다른 표정의 변화도 느낄 수 없었다. 이신임총리는 지난 2월22일 감사원장에 내정됐다는 발표가 났을 때 인터뷰요청을 사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총리 취임식이 끝난뒤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도 아침 8시40분에 감사원에 출근했다.새총리로 발표된 이날 낮 그는 삼청동 감사원장실에서 조용히 묵상에 잠겨있었다. 하오2시 뉴스를 듣고서야 원장이 총리로 영전됐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놀란 신덕현 비서실장,이형표 비서관등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은뒤 황영하 사무총장을 원장실로 불러 『감사원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축하하러 온 감사위원들에게도 같은 당부를 했다. 이원장은 하오5시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말문을 열었다. 이원장은 재임기간을 돌아보며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적정성 확보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왔지만 막상 떠나는시점에 오니 미흡한 점이 많다』고 아쉬워하면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더욱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환경이 크게 변함에 따라 감사수요도 새로워지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건전한 소양과 전문성을 구비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임식을 마친 이총리는 눈이 내리는 삼청동 청사 뜰에서 감사위원,국장들과 기념촬영을 한뒤 환송하러 나온 5백여 직원의 박수와 꽃다발을 받고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청사를 떠났다. 10개월 남짓한 재임기간이었지만 이회창감사원장이 남긴 자취는 매우 큰 것이었다.
  • “간접자본 투자확대로 교통 개선”/정재석 교통 취임 인터뷰

    ◎수송력 태부족이 대형사고 주인/페리호 피해자 보상 최우선 처리 『잇따른 대형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15년간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부진이 누적된 때문입니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의 사후수습 등 난제가 쌓인 상황에서 교통부장관으로 임명된 정재석장관은 경제관료 출신답게 최근의 잇따른 대형사고 원인을 경제적 측면에서 지적했다. 정장관은 18일 하오 취임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갑작스럽게 임명돼 업무파악을 하지 못한데다 생각할 시간적 여유도 없어 사고 수습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보상대책 등은 예민한 문제여서 관계부처간의 협조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앞으로의 교통안전대책에 대해 『근본적인 교통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내부적으로는 침체된 교통부의 분위기를 일신,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하루라도 빨리 사고 수습을 끝내고 불행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14년만에 관계로 돌아온 소감은. ▲착잡하다.수출을 포함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송문제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가장 어려운 문제다.몸은 늙었으나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고 수습대책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보상대책 등은 예민한 문제다.관계부처간의 협조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갑작스럽게 임명돼 업무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가닥이 잡히면 곧 다시 밝히겠다. ­잇따른 대형사고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나 자신이 이코노미스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지난 15년간 수송분야를 포함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대단히 부족했고 이것이 누적되는 가운데 수요는 늘어나 수급구조가 불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형사고의 재발을 방지할 대책은 무엇인가. ▲수급불균형의 해소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교통부 직원들이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는데…. ▲착잡하지만 교통부가 해야지 누가하겠는가.이들이 사기를 되찾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촉매역할을 하겠다.내부적으로는 사기진작에 최우선을 두겠다.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는데 재산은 어느 정도인가. ▲절차를 밟아 등록할 때 밝히겠다.너무 적어서 걱정이다.
  • 청와대 임시국무회의­간담회 표정

    ◎“개혁 부도확산 미흡” 질책/김 대통령/“가치체게 잘못돼 잇단 대형안전사고”/참석자 전원과 악수 “심기일전” 당부 정부는 18일 부안앞바다 여객선침몰사고와 관련한 문책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청와대국무회의,국무위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대형참사예방을 위한 공무원의식개혁 결의를 다졌다. ○“책임행정 엄수해야”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은 물론 각 부처차관과 외청장,전 청와대수석비서관을 참석시킨 청와대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공직기강확립과 공직자의식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 김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국민 앞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일련의 안전사고는 결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가치체계가 대형안전사고를 빚어낸 것』이라고 지적. 김대통령은 특히 『최근 변화와 개혁이 대통령을 비롯하여 위로부터 이뤄지고 있으나 이러한 의지와 분위기가 아래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공직사회의 보신주의,무사안일풍조를 질책한뒤 『앞으로 국무총리를 비롯,장차관·청장에서부터 일선에 이르기까지 책임행정을 철저하게 엄수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해 회의장이 엄숙한 분위기. 김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친뒤 이례적으로 모든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접견했는데 이는 김대통령이 이날 지시의 의미를 직접 전달하고 앞으로 새로운 각오로 분발하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 황인성국무총리도 이날 청와대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과 차관·외청장들을 종합청사 국무회의실로 소집해 공직사회의 기강확립,현장확인행정,예하기관지도감독철저등을 간곡히 당부. 황총리는 여객선참사의 원인을 정부가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안전을 다루는 단체·기관의 미비,사회에 만연된 적당주의·규범무시등 3가지로 분석한뒤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우리는 새출발한다는 각오로,그리고 거듭 태어나야한다는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 이날의 잇단 회의는 워낙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돼 대통령이나 총리의 지시이외의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새장관 환영 분위기 ○…잇따른대형사고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의기소침해 있던 교통부 직원들은 18일 정재석신임장관의 취임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직원들은 정장관이 지난 60년대 육운국장·기획관리실장·철도청차장 등을 지내 구면인데다 경제기획원·건설부차관과 상공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실력있는 정통관료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앞으로 교통부의 위상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정장관은 이날 하오 1시30분 교통부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번 서해훼리호사고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전제,『교통부 직원들이 사기가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겠으나 심기일전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는 계기롤 삼아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짤막한 말로 취임사를 대신.
  • “공명선거 저해세력에 단호 대응”/김석수 새중앙선관위장 인터뷰

    ◎유권자 의식제고운동 대대적 추진 6일 취임한 김석수신임중앙선관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어떠한 외부세력과도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공명선거의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하오 취임식이 끝난뒤 위원장실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취임소감은. ▲원래 인류가 만든 정치제도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이 민주주의다.또 민주주의의 근간이 선거제도다.그러나 선거를 아무렇게나 해서되는 것은 아니고 공명정대해야 한다.그것이 선관위의 설치목적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땅에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공명선거를 이룩할 구체방안은. ▲공명선거는 선관위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결국 정당과 후보자가 선거법을 지키면서 정책대결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정부도 단호한 의지를 갖고 불법선거운동을 엄격히 처단해나가면 불법타락선거를 막을 수 있다.또 탈법적인 선거운동으로 표를 모으려는 후보자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주지 않는다면 자연히 해소될 것이다.앞으로 선관위는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고 언론,종교,사회단체등과 힘을 합쳐 생활주변의 작은 선거에서부터 지방·국가선거에 이르기까지 선거에 대한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 ­현재 선관위가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고 본다.야당과 일부 국민이 갖고 있는 불만은 선관위의 기능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나 그동안 선관위가 업무를 소홀히 하는등 비판받을 선거관리를 했다고는 보지않는다. ­최근의 선거분위기는 어떤가. ▲그전 보궐선거는 괜찮았는데 지난 8·12 대구동을 및 춘천지역보선은 상당히 혼탁한 양상을 보였다.아직까지 유권자들의 의식구조 등이 완전한 공명선거를 하는데 미흡한 감이 있다. ­공명선거를 이룩하기 위한 선거법등의 개정문제는.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의견을 선관위가 마련,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선관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러한 선거관련 법률개정의견이 법률의 모습으로 성안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 ­선관위가 선거법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이 검찰과 법원을 거치면서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재판부 쪽에서는 피고발자가 구속을 당하고 재판을 받는등 시련을 겪고 응분의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정상을 참작하는지 모르겠다.또 그 때문에 국민과 야당의 시각으로 볼 때는 미흡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선거사범만이 아니라 일반사건도 마찬가지다.어쨌든 선관위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러한 일이 부당하다고 본다.앞으로 발견되는 불·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모든 권한을 동원,단호하게 법적조치 하겠다.
  • 김석수 중앙선관위장 취임

    김석수대법관이 6일 제10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김신임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관위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참된 민주주의의 시대에 국민의 뜻을 확인하는 절차가 선거이며 선거제도야말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어떠한 외부적 세력과도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김위원장을 윤관전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했다.
  • 재산물의 법관 곧 조치/윤 대법원장 취임/사법개혁기구 신설

    윤관대법원장은 27일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법관 및 이른바 「정치판사」등에 대해서는 검증절차를 거쳐 인사에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밝혀 곧 문책인사를 단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대법원장은 이날 하오 취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후속인사는 가급적 빨리 실시,불안정하고 침체된 법원의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대법원장은 그러나 문제법관들도 헌법에 의해 신분을 보장받고 있는 만큼 사퇴를 강요하는 것은 법관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상기시키고 그들 스스로 법률과 양심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문제라고 완곡하게 말했다. 그는 또 사법부의 대개혁을 위해 법조계·정계·학계·언론계·관계 등으로 구성된 범국민적 「사법제도개혁기구」를 곧 발족하고 실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대법원장은 이와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현행 사법시험제도를 사법부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이날 상오 신관3층 대강당에서 대법관·각급법원장·재경법원의 부장판사이상 법관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관 제12대 대법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 러 헌정위기 해소 돌파구 마련/「동시선거」등 타협분위기

    ◎지방의회 대표 주축 대정부 접촉/보·혁,쟁점현안 절충점 모색시사/옐친측 우위불구 대보수파 강공은 부담 옐친대통령의 전격적인 의회해산 선언으로 시작된 러시아 정국의 혼란은 사태발생 6일째인 26일 간접적이나마 대치 쌍방이 서로 속마음을 교환함으로써 일단 대화의 물꼬를 텄다.이같은 사태 진전은 이날 최고의회의 의중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 지방의회 대표 48명이 참석한 회의에 옐친대통령의 대의회 공식대리인인 세르게이 샤흐라이부총리가 참석,대화를 가짐으로써 이루어졌다.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이 회의 석상에서 지방의회 지도자들은 ▲총선·대선 동시실시 ▲대통령의 의회해산 선언을 비롯해 지금까지 쌍방이 취한 모든 조치들을 취소,원점에서 대화를 시작할 것 등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샤흐라이부총리가 긍정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타협의 희망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인테르팍스통신은 『샤흐라이가 합의서에 서명은 하지 않았으나 동시선거 실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동안 의회측은 내년 3월이전 동시선거,옐친대통령은 12월 11·12일 총선,내년 6월12일 대선을 주장해왔다.회동을 주도한 빅토르 스테파노프 카렐리아자치공총리는 『연방 최고회의 대의원중 상당수가 합리적인 타협에 응할 태세가 돼있다』고 밝히고 현재의 권력갈등속에서는 총선실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3개월간의 정치휴전에 들어갈 것도 제의했다. 의사당을 무대로 한 싸움에서 최고회의의 패배는 일단 자명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물리적인 압력에다 언론을 총동원한 옐친측의 공세에 의회측은 지쳤고 국민여론 일반으로부터도 철저히 유리돼 있다.관심은 이제 승기를 잡은 옐친측이 완전 백기를 들 때까지 의회를 밀어붙이느냐 아니면 그보다는 「위험부담이 덜한」 막판 타협쪽을 택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옐친대통령으로선 이번 기회에 의회보수파들을 재기불능상태로 만들고 싶겠지만 그 경우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온존하는 보수세력의 반발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우선 향후 정치일정상 가장 핵심이 되는 총선실시가 이들의 협조없인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공화국들의 정치·경제적인 분리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고 특히 대통령,의회 지지세력간 무력충돌이 야기되는 곳도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회의 타협제의가 나온 직후 세르게이 필라토프대통령행정실장은 『동시선거에는 반대하나 양대 선거를 2,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실시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고 옐친의 최측근중 한명인 미하일 폴토라닌 전부총리는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의 취임식을 선거 3개월정도 뒤로 잡는다면 동시선거도 가능하다』고 말해 절충점을 모색중임을 시사했다. 옐친대통령은 현재 서방의 확고한 지지를 비롯해 언론·군·내각 등 이번 사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조직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문제는 이들이 의회와의 이번 싸움에서 힘이 될 수는 있지만 경제난,민족문제,부정부패 등 소위 장기적인 「러시아병」치유까지 보장해줄 수는 없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70년동안 당과 함께 의회가 다스려온「소비예트(의회)사회주의」국가였다.모스크바의사당을 폐쇄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타협쪽에 무게를 싣는 관측통들은 옐친대통령도 결국 이 「현실」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그리고 그 타협의 적기는 상대가 백기를 들기 일보 전이라는 설명이다.
  • 재산물의­정치판사 “청산”예고/사법부 수뇌인사 어떻게 될까

    ◎“탈서열” 개혁인사 중용 확실/대법관/3∼6명 교체… 고시 13∼15회 유력/법원장/사상 최대폭… 사시출신 첫발탁 기대 대법관들의 새 진용은 어떻게 짜여질까.또 고법·지법원장급 전보 및 승진인사폭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 대법원은 윤관신임대법원장이 27일 취임식을 가진데 이어 빠르면 다음달초쯤 대법관 선임을 비롯한 법원수뇌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그동안의 철저한 「서열」위주에서 벗어나 새 정부의 개혁에 걸맞는 인재중용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재산공개과정 및 경력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법관들에 대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인적청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우선 대법관 선임에 최대의 관심이 쏠려 있다.장관급인 대법관은 헌법에 6년임기가 보장돼 있고 그 어떤 자리보다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공석중인 대법관자리는 1자리에 지나지 않으나 윤대법원장보다 고시선배인 최재호수석대법관(고시7회)과 박우동법원행정처장(고시8회)이사의를 표명해 3자리가 공석인 셈. 윤대법원장에 비해 대법관서열이 낮지만 고시 선배기수인 김상원(고시8회)·배만운(고시9회)·김용준대법관(고시9회) 등 3명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인데 후진들을 위해 일부 용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윤대법원장과 함께 새 사법부를 이끌어갈 대법관의 교체는 3∼6명선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나머지 대법관 7명은 고시10회 1명,고시11회 3명,고시13회 3명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새 대법관은 고시 13∼15회 법원장급중 발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한편에선 고시13회시대는 이제 물건너갔다고 비관적으로 얘기하나 대법원판사와 대법관을 11명이나 배출한 고시8회에 버금가는 기수로 통하는 명성만큼이나 인재가 많은 편이어서 또다른 대법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고시13회는 김승진사법연수원장·이영모서울고법원장·서정제대구고법원장·안용득부산고법원장·김영진광주고법원장 등 고법원장급 5명과 이정락서울형사지법원장이 있다. 이들보다 선배인 고시11회의이원배서울민사지법원장도 강력한 대법관후보로 꼽힌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법관을 거느린 서울민사지법원장의 경우 지금까지 한둘을 빼곤 예외없이 대법관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력한 후보로는 고시15회의 선두주자인 고재환법원행정처차장을 들 수 있다.법원행정처차장 역시 거의 대법관에 발탁된데다 고처장은 행정능력뿐 아니라 재판능력·청렴도에서도 거의 흠잡을 데가 없어 일찍이 「대법관감」으로 지목돼왔다. 이들 이외에 고시14회의 김성일대전고법원장·최공웅전주지법원장·고중석대전지법원장·김형선부산지법원장과 고시15회의 정귀호춘천지법원장·박순서청주지법원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법원장급 또한 사상최대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대법관 승진에 따라 연쇄이동이 불가피하고 후배기수가 대법관에 오를 경우 선배기수들이 무더기로 사퇴할 가능성이 큰데 따른 것이다. 또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일부 대법관과 법원장급이 물러나면 법원장급 인사는 당초예상보다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는 사시 출신 법원장을 배출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사실 검찰에서는 사시 출신들이 요직을 모조리 독점하는 등 기세를 떨치고 있는 데 반해 법원에서는 그동안 서열에 밀려 1명의 법원장도 배출하지 못해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대법관서열 3위에서 일약 사법부 수장에 오른 윤대법원장이 인사의 첫 단추를 어떻게 짜맞출지 법조계 안팎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 “언로 트이지않아 답답…힘을 달라”/민자의원 청와대초청 만찬대화록

    ◎추어탕에 막걸리… 격없는 대화 1백40분/당은 타성벗고 개혁전면에 나서야/김 대통령/청와대 건전비판 수용태도 견지를/민자의원 김영삼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민자당의원 1백12명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는 지난 21일의 1차모임과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2시간20여분에 걸쳐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추어탕에 막걸리가 곁들여진 이날 만찬에서는 김종필대표가 건배를 제의한 뒤 17명의 의원들이 의견을 개진했다. ▲김대통령=취임초기에 국정연설은 정기국회에서 하겠다고 생각했었다.지난 2월25일 취임식때 기본방향을 얘기한데다 임시국회는 특정안건을 심의했기 때문에 정기국회를 생각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오랜 애환이 어린 국회에서 의회주의자로 살아온 경력때문에 국회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한국병은 반드시 치유해야 하며 산고의 고통이 있어야 하고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걸어야 한다.그 주체는 당의 되어야 한다. 애정을 갖고 여러분을 믿고 있다.모두 하나가 되어 어려운 일을 해내자. 예산국회·개혁국회인 이번정기국회에서 결실맺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우리 당은 공동체 의식을 갖고 김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승리의 길을 걸어주길 바란다.오늘 특별히 보약대신 추어탕을 제공할 것이니 막걸리도 마시며 유쾌한 얘기를 자유롭게 해달라. ▲김영구원내총무=내일 본회의를 열어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의총을 열어야 하지만 고위당정 때문에 생략했으니 많이 가표를 던져 동의해달라. ▲손학규의원=교수와 의원이 상당히 다른 것을 실감하고 있다.과거 상가·혼사에 가면 시시한 국회의원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유권자에 대한 정성을 쏟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었다.국회가 할 일이 무척 많은 것을 깨달았다.각급 기관과 잘 협의해 목적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당의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좀 더 연구해줬으면 좋겠다. ▲허화평의원=앞으로 소상인들이 장사를 잘하도록 경제에 많은 신경을 써달라.당이 좀더 활기를 띠면 좋겠다.의총도 자주 열어 자유로운 토론이 되면 좋겠다. ▲박범진의원=정치·사회개혁정책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다.경제가 어려운 국민이 많으므로 정부와 당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유흥수의원=낭비풍조가 줄어든 것은 좋으나 경기가 어려운 것은 좋지 않다.실명제 이후 더 심하다.대책이 필요하다. ▲신재기의원=97년까지 조세부담률을 22%로 높인다고 하지만 금년에 그 정도 되어야 한다.돈이 있어야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할 수 있다. ▲강우혁의원=당과 사회전체가 언로가 트이지 않아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다.개혁 등 모든 것을 성공시키기 위해 언로가 트여야 한다.안정희구세력이 개혁의 주체로 나설때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그러기 위해 당의 자성이 필요하다.경제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경제는 물 흐르듯 흘러야 한다.지나친 충격조치는 더이상 해서는 안된다. ▲이상재의원=변화와 개혁은 국민전체가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여론조사의 지지와 스스로 흔쾌히 고통을 나누는 것은 다르다. ▲김영일의원=삼국지 위지동이전을 보면 우리 민족은 가무를 즐기고 신바람나면 무슨 일이든 적극 나선다고 적혀 있다.박수치면서 신바람나는 주체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공직자를 많이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 ▲박경수의원=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이 되기를 바란다. ▲박희부의원=우리도 깨끗한 정치를 해 나가겠다.화환 안보내기나 주례 안서기도 이상은 좋지만 막상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면 당황하게 된다. ▲강용식의원=문민정부라 하더라도 견제·비판기능은 있어야 한다.상도동에서 해오던 건전한 비판수용 태도가 청와대에서도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 ▲임사빈의원=선거때 공약한 정책과 지역개발공약은 반드시 지켜달라. ▲강경식의원=(김대표가 실명제주창의원이니 말해 보라고 권유하자)요즘 경제가 어려운 것이 개혁에 연유한다는 시각이 많지만 변화와 개혁없이 전진은 없다.오히려 사회개혁에 비해 경제개혁이 늦어지기 때문이다.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투자가 없기 때문이며 투자환경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호남 등지에 투자자유특구 등을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과세자료의 노출로 어려움을 겪는 밑바닥 계층을 위한 대책도 긴요하다. ▲최재욱의원=두달에 한번쯤 이런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대구지역은 15개 시도중 14위에 불과하다.경부고속철도 지상화 반대는 지역이기주의로 보지말고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불해주의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김대통령=모든 분들이 한마디씩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못했다.한마디 한마디를 잊지 않고 새기겠다.이렇게 허심탄회한 얘기를 못해온 것이 우리 역사였으며 그것은 절대 잘못이다.오래전부터 실명제 없이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꽃피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단기적으로는 고통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를 살리고 맑은 정치를 가져올 것이다. 40년 가까이 타성속에 살아온 분이나 편안하고 부정속에 살아온 사람은 생각을 고쳐야 할 때이다.민자당에 깊은 애정을 갖고 당이 잘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달라.여러분의 얘기를 귀담아 새겨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오늘 요구는 특히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다.우리 모두 정열을 쏟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재벌총수를 만나고 있다.그러나 경제는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 있는게 아니다.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은 불가능하지만 운영의 묘를 최대한 살리는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내일 아침 당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 희망을 심어주는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
  • 경기대생 학내시위/운동부와 집단 충돌/15명 중경상

    【수원=조덕현기자】 21일 하오 4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손종국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 3백여명이 도서관 1층 총장실에 난입,집기를 끌어내 부수는등 과격시위를 벌이다 이를 저지하는 유도부 학생 30여명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김용훈군(23·법학4년)이 돌에 맞아 머리가 깨지고 이효수군(24·건축4년)이 불이 붙은 바리케이드를 넘어가려다 온몸에 60%의 화상을 입는등 15명이 부상을 당했다.또 도서관및 총장실의 유리창 1백여장이 부서지고 총장실 집기등이 모두 크게 부서졌다. 학생들은 지난 7월28일 취임한 손총장이 그동안 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재단비리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하며 손총장의 취임식 반대와 취임후 사퇴등을 요구해왔다.
  • 행장 부적격자의 전무유임/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동화은행이 지난 19일 선우윤 전럭키투자자문 사장을 행장으로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이날의 임시주총은 매우 활기에 차 있었다.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지난 5개월간이나 계속된 경영공백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 은행의 설립을 주도했던 이북 5도민회를 중심으로 한 종래의 지역성을 깨고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 은행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자성론도 있었다.새 사령탑을 맡은 선우행장도 이 점을 의식한듯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북출신 주주들의 역할은 은행 설립으로 이미 끝났다』면서 『주주들의 경영진에 대한 부당한 대출요구나 인사청탁 등의 압력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같은 기대와 자성에도 불구하고 다시 돛을 올린 「동화호」의 앞날이 순탄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동화은행은 안영모 전행장의 구속 이후 5개월간의 「내부수리기간」을 거쳤다.그러나 그동안 이 은행의 건전경영을 저해해온 장애물들이 제대로 정비됐는지에는 의문이 남는다.금융시장의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급속하게 추진되는 금융시장 개방과 함께 시작된 무한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후발 주자로서 기존 은행들보다 배이상의 분발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발전을 제약해온 「구각」들은 여전히 치워지지 못했다.이번의 임시주총에서도 이같은 행내의 여론이 표출돼 「경영위기를 초래한 기존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노조 명의의 성명서가 뿌려지기도 했다. 동화은행은 지난 7월 은행장후보로 송한청전무를 추천했다.감독원은 전임 안행장을 총괄적으로 보좌하는 입장에서 비자금 조성에 대한 연대책임을 물어 그를 은행장 부적격자로 판정했다.행장 부적격자로 판정된 송전무의 행장대행 체제는 그 뒤에도 2개월이나 지속됐다.행장으로 부적격인 사람이 전무로는 적격인지 의문이다. 「동화호」가 선우행장체제로 출항을 시작했지만 내부정비가 덜 된 상황에서 복잡한 갈등을 이겨내고 순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본청장 경질·서울청장 사퇴/경찰 곧 사상최대 인사

    ◎“문민경찰 당당하고 단호해야”/김 대통령/새청장 김화남씨 임명 정부는 20일 경찰의 자체개혁작업이 부진한데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김효은경찰청장 후임에 김화남경찰청차장을 임명,발령했다 김청장은 이날 상오 이해구내무부장관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곧바로 수리됐다. 이날 김청장의 사임을 계기로 그동안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은 경찰 고위간부들도 잇따라 사표를 낼것으로 보여 경찰고위간부의 대폭적인 물갈이등 사상최대규모의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특히 신임 김청장은 경찰청차장과 서울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던 인사관례를 깨고 전격 발탁돼 경찰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임 서울청장/박일룡씨 유력 이에따라 금명간 단행될 인사에서는 일선경찰청장 대부분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경찰청장에는 박일용중앙경찰학교장이 유력시된다. 신임 김청장은 이날 하오 취임식에서 『새정부가 표방하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위해서는 경찰이 먼저 깨끗해져야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모든 인사는 능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나갈 예정이며 조직에 누를 끼치는 경찰에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임한 김청장은 이에앞서 『문민시대를 맞아 변화와 개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개혁방법이나 성과면에서 흡족할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데 대해 경찰의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경찰의 지속적인 개혁추진과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그러나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재산과 관련된 사퇴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행정고시 12회 출신인 신임 김청장은 평택경찰서장·대구시경찰국장·경남경찰청장등을 거쳐 지난3월부터 경찰청차장직을 맡아왔다.
  • 검찰/사정활동 가속­내부개혁 급선무/김도언총장 체제의 과제

    ◎중립 확보·위상정립 기틀 “튼튼히”/지·학연 떠나 공정한 인사 시급 김도언신임검찰총장의 취임을 지켜본 검찰등 법조계인사들은 16일 『이젠 무언가 달라져야한다』면서 검찰의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기대했다. 특히 변화와 개혁의 와중에서 검찰총수의 전격교체를 바라본 많은 국민들은 『개혁임무의 완수와 검찰의 정화등 산적해 있는 검찰 안팎의 과제를 김총장이 하루속히 해결, 검찰이 새모습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취임한 신임 김총장에게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검찰내부의 개혁도 함께 진행시켜야하는 두가지 과제가 동시에 주어졌다는 게 법조주변의 분석이다. 김총장의 최우선 과제는 검찰의 사정활동을 더욱 가속화시켜 본궤도에 올려 놓는 일이라는게 공통적인 시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외풍이나 압력도 물리치고 오로지 검찰의 정의로운 판단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참신한 인사를 통해 흐트러진 조직의 기강을 바로 잡는 일이 시급하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우선 전임총장이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데 따른 검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수뇌부의 잇단 퇴진으로 산만해진 조직을 수습,활력을 회복해야 한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자진사퇴라 할지라도 총장이 검찰의 중립을 위해 법으로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불안해진 조직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사의 공정성 확립과 학연과 지연에 따른 분파결성·상호불신등을 제거하고 부하검사의 소신있는 결정을 존중해 주는 일도 문민시대 검찰의 참모습을 되찾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견해이다. 김총장이 수뇌부의 잇단 사퇴등에서 비롯된 내부적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얼마나 빠른 시일안에 이같은 과제들을 풀어나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한편 이날하오 열린 검찰총장취임식에서 김총장은 『검찰은 국정개혁이 역사적 당위임을 깊이 인식하고 개혁의 성공에 전 검찰력을 집중시켜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기강해이는 우리 사회규범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임을 직시하고 지속적이고도 단호한 부정부패의 척결을 통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또 『검찰권은 오로지 법과 정의,그리고 양심에 따라 국민의 편에 서서 순리적으로 행사돼야한다』면서 『앞으로 엄정공평하고 불편부당한 검찰권행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이며 검찰의 중립성에 대한 비판의 소리에 겸허히 귀기울여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한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총장이 취임함에따라 공석중인 5개 고검장자리와 검사장급 8자리등 검찰수뇌부를 포함한 대규모 검찰및 법무부 정기인사를 금명간 단행할 예정이다.
  • 김덕룡 정무장관 남미순방뒤 귀국

    김덕룡 정무1장관이 파라과이대통령취임식 경축특사로 참석하고 브라질·페루에 들러 교민들을 위로한뒤 20일 하오 귀국했다. 김장관은 귀로에 일본을 방문,새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 우호증진방안을 협의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실명제실시등 국내사정이 긴박해 조기귀국,금명 김영삼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 주한미해군 새 사령관/워킨스 3세 소장 취임

    주한미군사령부는 11일 상오 서울 용산미군기지에서 주한미해군사령관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미해군사령관에는 신병교육대사령관을 역임한 E L 워킨스 3세 소장이 보직임기가 끝난 윌리엄 W 매티스소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 파라과이대통령 취임/금덕룡정무특사 파견

    정부는 오는 15일 거행될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파라과이대통령취임식에 김덕용정무제1장관을 경축특사로 파견,김영삼대통령의 축의를 전할 예정이다. 김장관은 귀로에 일본을 방문,7개 연합 여당 간부들과 향후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등 신내각의 대외정책에 관해 협의하고 자민당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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