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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해보려 했는데…” 정재석 전부총리 눈물어린 퇴임

    ◎“짧았지만 굵은 족적 남겼다” 직원들 눈시울 노익장 부총리의 못다한 「유종의 미」­. 건강문제로 재임 9개월 남짓 만에 물러난 정재석 전경제부총리는 지난 연말 친정인 경제기획원의 수장으로 복귀했을 때 『이 정도의 경제를 갖고 뭐가 그리 어려워』라며 약간은 돈키호테같은 파격적인 언행으로 세인의 화제에 올랐다.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64세에 걸맞지 않을 정도의 정력을 과시하며 과천 청사를 누비고 다녔다.그런 그가 돌연 병때문에 기획원과 작별한 5일의 이임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했다. 정전부총리는 이날 상오 9시20분쯤 우의를 과시하듯 신임 홍재형 부총리와 함께 기획원청사에 도착,잠깐 집무실을 들렀다가 출입기자실을 찾았다.기자들과 『그동안 고마웠다』며 일일이 악수를 하는 그의 표정은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뚫어보는 듯한 예리한 눈매는 달라지지 않았지만,종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그는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인연이 닿지 않는 것 같다』며 조용히 퇴임의 변을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차관이나 차관보를 『이헌이』『태연이』라고 부르며 시원시원하게 얘기하는 호방한 성격이다.심할 경우에는 『야,이 거지야』『깡통아』등 시쳇말을 연발하며 애정을 표시하는 면모도 갖고 있다. 그는 세간의 관심이 돌연한 사임의 진짜배경에 있는 것을 의식한 듯 『현재 5일 째 링거를 맞고 있고,6일 수술에 들어간다』고 밝힌 뒤 『병과 싸우기보다는 화목하게 지내려 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평소에도 기자들과 만나면 말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얘기해 공연히 구설수에 올랐던 솔직한 성격의 그는 암으로 추정되는 「건강이상」의 충격이 컸던 때문인지 그동안의 치료경과를 자세히 설명한 뒤 『병 치료를 한 뒤의 장래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끝으로 이임식장으로 향했다. 이어 20분 남짓 열린 이임식엔 경제수석으로 옮긴 한리헌 전차관을 비롯해 3백여명의 기획원 직원들이 참석했다.아끼는 후배인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의 모습도 보였다.한순간 침묵이 이어지자 정전부총리는 『이임사를 하기 전에 잠깐 농담을 하겠다』며 『나는 말띠여서 팔자가 세고,오가는 것이 드라마틱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지난 80년 상공부장관을 지내다가 5공 출범 직전 그만두고 외대교수로 있던 작년 9월 교통부장관으로 재입각한 뒤 연말에 경제부총리로 발탁됐고,다시 예기치 못한 병 때문에 물러난 자신의 인생류전을 되새기는 기색이었다. 16절지 5쪽 짜리의 이임사를 숙연한 분위기 속에 읽고는 수술을 받기 위해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그를 배웅하고 난 한 관리는 『짧은 재임기간이었지만 굵은 족적을 남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제팀 교대하던 날… 이모저모/“경제부처 위기의식 갖고 단합”/홍 부총리/“개혁 강도높게 추진할것” 취임 일성/박 재무/“시어머니 모시게 됐다” 거북한 표정/한은 ○운용의 묘 강조 ○…신임 홍재형 부총리는 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경제기획원 역할을 겨냥,『구름 위에서 보는 것보다 다리를 땅에다 굳건히 대고 보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한 마디. 상업차관 도입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허용하라는 것은 탁상공론』이라며 골프를 예로 들며 설명.그는 『골프를 얘기해 안됐지만 드라이버로 치든,아이언으로 치든 방향이 중요하다』며 『상업차관이나 자본자유화는 변수를 생각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운용의 묘를 강조. 한리헌 수석과 박재윤 재무장관과의 역학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화기괄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점심이나 하자고 했다』며 웃음. ○위상 재정립 촉구 ○…이에 앞서 홍부총리는 취임식에서 『올들어 기대이상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것은 사실이나 경제부처가 위기의식을 갖고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제기능보다는 조정 쪽에 비중을 둘 것임을 시사. 기획원의 위상 및 체질개선과 관련,『기획원 직원들은 다른 부처보다 개성이 강해 쌀알처럼 흩어져 있다는 말을 듣는다』며 「쌀알론」을 제기한 뒤 『기획원처럼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풍토도 필요하나 재무부처럼 끈끈하게 뭉치는 너그러움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은근히 꼬집어 이채. ○재무부는 한가족 ○…박재윤 재무부 장관은 실무경험이 없다는 일부 여론을 의식한 듯 취임 일성부터 재무부와의 인연을 강조.박장관은 20년 전부터 정부의 재정정책에 자문해왔기 때문에 재무부는 한가족같은 느낌이라며 오히려 청와대에서 일할 때 재무부와의 인연이 끝나는 것 같아 서운했다고 소감을 피력. 그는 『재무부는 전통과 권위가 있는 자랑스런 엘리트 부처』라고 치켜 세운 뒤 『부족한 점이 많으니 역대 어느 장관 때보다 더 많은 참여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또 자신은 「참모」에서 「야전사령관」으로 옮긴 만큼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강조. 재무부 직원들은 박장관이 청와대에 있을 때 허구헌 날 야전침대에서 밤을 지새운 사실을 들어 「참여」가 밤새워 일하라는 뜻이 아니겠냐며 긴장. ○박 장관 훈수 예상 ○…한국은행은 박재윤 경제수석의 재무부장관 임용에 대해 「시어머니를 모시게 됐다」며 몹시 거북살스러워 하는 모습. 외환전문가인 홍재형 전임장관은 한은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한 반면 화폐금융 전문가인 박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훈수」를 둘 것으로예상되기 때문.또 박장관은 한은독립 문제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지난 89년 통화운영위원이면서도 한은독립을 반대한 「악연」이 있었다고.
  • “장기 계류사건 조속히 처리”/김용준헌재소장 취임 일성

    ◎“정치권 눈치보는 결정 없을것/변형결정 남용방지토록 노력” 2기 헌법재판소를 이끌 김용준헌법재판소장은 15일 『무엇보다도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김소장은 이날 상오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기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기관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급속히 변하는 정치·경제상황과 남북통일에까지도 대비하는 새 좌표를 설정토록 법해석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또 『헌법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이 우선 헌법을 준수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공권력을 행사해야 함은 물론 국민도 헌법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기 헌법재판소가 심리를 미룬 사건을 많이 남겼고 사건처리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와 개선방침은. ▲이제 겨우 창설 6주년을 맞은 만큼 학설이나 판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앞으로는 합리적인 운영으로 장기미제사건을 조속히 처리하는 한편 전반적인 처리기간도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 ­2기 재판관의 구성이 보수에 치우쳤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앞으로 실제 재판을 보게 되면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다.보수와 진보를 일도양단식으로 규정하지는 말아달라.판결로 말할 것이다. ­헌법재판관의 추천·임명방식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현재의 선출방식이 반드시 합리적·이상적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헌법에 규정된 것인 만큼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나름대로의 공적도 쌓았지만 민감한 정치사건에서는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보았다는 비난이 있는데. ▲정치권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실질적인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비판의식수준을 볼 때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재판관의 자격기준을 대학교수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경청할 만한 의견이라고 본다.시간을 두고 법조·학계의 의견을 수렴,진지하게 논의해볼 문제다. ­1기 재판소가 명문규정에도 없는 변형결정을 많이 내린 것은 회피수단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합헌 또는 위헌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경우 법률적 공백기간이 생겨 사회·정치적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는 만큼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변형결정의 남용은 막겠다. ­대법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 ▲두 기관이 근본적인 사명에서는 상치되지 않는다.서로 위상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일할 뿐이다.다만 대법원에서 헌재로 자리를 바꾸었으니 헌재의 위상정립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웃음) ­당장의 과제는. ▲1기에서 지연된 사건을 하루빨리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 “정치 활성화 최선” 강한 의욕/민자 김덕룡 서울지부장 취임식

    ◎지구당위원장·시의회 의장단 “집합”… 「비중」 실감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이 30일 정식으로 서울시지부 위원장직에 취임했다. 이로써 민자당의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충북을 제외한 14개 시·도지부장이 새로운 지부장으로 취임식을 마쳤다.당 중진들을 지역사령관으로 전면포진시킨 「실세지부장시대」가 본격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여의도당사 대강당에서 있은 서울시지부의 이날 위원장 취임식은 김위원장이 지니고 있는 정치적 「무게」에 수도 서울의 지부장이라는 비중및 상징성이 가미돼 당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서울시지부장 임명이 민선 서울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등 구구한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던 것을 의식한듯 행동과 발언에 각별히 조심하는 모습. 이미 취임식을 끝낸 일부 지부장들이 취임식에서 시·도지부장의 권한강화를 요구하거나 통일관 등을 피력하는등 큰 목소리를 낸 것과 달리 김위원장은 취임사의 대부분을 개혁등 현정부의 치적을 평가하거나 지부장으로서의 소임을강조하는데 할애해 대조. 김위원장은 군과 사법부 개혁,금융실명제 실시,정치개혁 입법 등을 열거하며 『문민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된 개혁으로 이 땅에는 부와 명예와 권력의 신3권분립이 실현됐다』고 평가. 김위원장은 이어 『우리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고 당을 활성화시키며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과시. 김위원장은 특히 서울시지부의 위상과 관련,『서울은 인구·예산·행정기능·경제력 등을 종합할때 우리나라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심장부로서 그 역할과 기능은 국가경영과 관련하여 고려되어야 하며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서울의 차별성을 강조한뒤 『서울시지부는 선거를 위한 1회용 활동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전방위지부,24시지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 ○…이날 행사에는 시지부의 지구당위원장과 간부,시의회의 의장단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간사단등 30여명,구의회 의장단 20명 등이 참석해 장내는 발을 들여놓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잡. 당직자가운데는 시지부내 지구당위원장인 김수한고문과 이세기정책위의장,박범진대변인,백남치정조실장,노승우국책연구실장,주양자여성실장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서울의 12개 사고지구당을 제외한 32개 지구당가운데 25개 지구당의 원내외 위원장이 참석. 특히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시·도지부장 취임식에 일체 참석하지 않은 김종필대표가 김위원장과의 개인적 유대를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자진참석,격려사를 해 눈길. 김대표는 격려사에서 김위원장의 그동안의 정치적 업적과 능력을 치켜세우며 그를 중심으로 시지부가 대동단결해줄 것을 신신당부. 한편 김위원장과 같은 민주계인 문정수사무총장은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참석이 김위원장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참석을 취소. 당의 한 관계자는 『문총장이 인사말까지 준비했으나 주위에서 이상한 의미부여를 할 것같아 다른 일정은 없지만 참석을 포기했다』고 설명. 이날 행사는 뜨거운 관심도와는 달리 신·구 위원장의 인사말과격려사에 이어 짤막한 간담회를 끝으로 30분만에 종료.
  • 민자/능력따라 달라질 지부장 권한/중진들의 「지역맹주시대」 올까

    ◎지부규모·특수성도 위상 좌우할 요인/일부 “지방선거후보 공천권 행사” 시사 「실세」들로 구성됐다는 민자당의 새로운 시·도지부 위원장들은 얼마만큼의 권한을 발휘할 수 있을까. 시·도지부장들의 책임만큼은 일단 명확한 것 같다.그것은 내년에 실시되는 4대 지방자치선거의 결과가 말해준다.중앙당에서 굳이 책임을 물을 필요도 없다.선거결과가 좋지 않으면 지역맹주를 자처하는 시·도지부장은 그 자체로 정치적 치명타를 입게 된다. 따라서 시·도지부장들은 그러한 책임에 걸맞는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지방자치선거 출마자에 대한 공천권 또는 공직추천권이다. 중앙당에서는 일단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민자당의 당헌당규에는 공직추천 조항이 있지만 시·도지부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이처럼 애매한 규정 때문에 오히려 시·도지부장의 개인능력에 따라 엄청난 권한의 편차가 생길 수도 있다. 이한동원내총무는 26일 경기도지부 운영위에서 위원장으로 정식선출된 직후 취임사를 통해 『시·도지부장에게 부과된 엄청난 책임에 걸맞는 권능도 마땅히 부여돼야 할 것』이라면서 『내년의 지방자치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지부와 지구당위원장,경기도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직추천권의 행사를 강력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시·도지부장이 힘을 얻는데는 중앙당으로부터의 권한이양 말고도 몇가지 요인이 작용할 것 같다.그 하나는 해당 지역의 지구당위원장들을 얼마만큼 포용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이날 열린 대전시지부 운영위원회에는 5개 지구당 가운데 상임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상진위원장만이 참석했다.위원장으로 연임된 이재환의원조차 국회 예결위 출석을 이유로 불참했다.시지부장 인선과정에서 3선의 남재두의원과 재선의 이재환,송천영의원이 벌인 지나친 신경전의 결과로 보여졌다. 반면 비슷한 시간에 열린 인천시지부 운영위원회와 시지부장 이취임식에는 7개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국회 체신과학위원회 간사로 대전에 출장간 조영장의원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참석했다.특히 3선의 서정화위원장과 막판까지 경쟁을벌였던 4선의 이승윤의원은 행사가 끝난뒤 오찬장에서 서위원장을 위한 건배를 제의하는등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의 크기나 특수성도 시도지부위원장의 위상을 좌우하는 요인이다.민자당의 절대 열세지역인 호남지역의 시·도위원장이 정치적 힘을 갖기란 사실상 어렵다.또 선거구가 3개뿐인 제주도지부장이나,5개인 대전시지부장이 선거구 44개의 서울시지부장,31개의 경기도지부장과 비슷한 권한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또 여권에서 멀어지는 것같은 대구의 경북은 민자당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이런 저런 사정으로 서울의 김덕용,경기의 이한동,대구의 정호용,경북의 김윤환위원장등에게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
  • 북한,“김정일은 효자” 선전 급급(특파원 코너)

    ◎상중 수척한 얼굴 홍보… 세습 정당화 김일성사망이후 김정일에게 당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안겨주는 「대관식」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가는 가운데 요즘 북한당국은 「김정일이 대단한 효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분주한 모습이다. 북한사정에 정통한 북경의 한 서방소식통은 『북한에서는 요즘 각 직장과 마을단위로 김정일이 대단한 효자라는 칭송이 당국의 교묘한 공작의 손길에 의해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다른 서방소식통은 상중에 수척해 보인 김정일의 외모가 이같은 칭송을 전파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것같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같은 북한 움직임에 대해 일부관측통들은 『김일성에 쏠렸던 주민들의 마음을 자연스레 김정일로 옮겨가게 하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하고 『TV에 비친 김정일의 수척한 모습은 고도의 정치적 연기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김정일의 대관식이 늦어지는 이유는 효자로 부각되기를 원하는 김정일이 서둘러 당총서기나 국가주석을 차지할 경우 「불효자식」이란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미 북한의 권력은 사실상 김정일이 완벽하게 잡고 있는데 서둘러 대관식을 가짐으로써 눈총을 살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그래서 49제 등을 마치고 상복을 벗은 다음 새 직책을 맡아야 동양사회의 특성상 김일성의 후광을 더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비슷한 견해로 주민정서론이 나돌기도 한다.북한주민들이 김일성사망으로 너무 큰 충격과 슬픔속에 젖어 있는데 이같은 분위기를 어떻게 하루아침에 축제분위기로 바꿀 수 있겠느냐는 주장이다.물론 공산국가에서는 국가주석이나 당총서기 등이 되었다해서 취임식을 갖지는 않는다.하지만 북한의 경우 공식취임식은 없다해도 전매스컴을 총동원해 축제분위기를 만들어갈 게 뻔한데 아직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는 계산인 것이다. 한편 최근 북한을 다녀온 중국인들은 이제 김일성동상 앞에서 우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지난달말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동상을 돌아보았다는 한 중국인은 『마침 30여명의단체참배객들이 꽃을 바치고 묵념을 올리고 있었는데 우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그의 증언대로라면 김정일의 대관식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 영남일보대표이사 한명환씨

    【대구=남윤호기자】 영남일보사 제10대 대표이사 사장에 한명환씨(59)가 취임해다. 지난 11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선임된 한사장은 12일 영남일보 대회의실에서 전임 장명석사장과 함께 이·취임식을 가졌다. 한사장은 경북 예천출신으로 내무부차관보·대구시장·서울도시개발공사사장을 역임했다.
  • 「팔」 자치정부 발족/각료지명자 19명 취임선서

    【예리코 로이터 AF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12명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각료지명자들은 5일 취임식을 갖고 팔레스타인자치정부를 공식발족시켰다.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의 한 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팔레스타인 망명의회이던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의 살림 알 자아눈부의장대행 앞에서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수반으로 취임선서를 한 뒤 이어 12명의 각료지명자들로부터 취임선서를 받았다.
  • 「남북정상회담」의 전망과 과제/전문가 특별좌담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 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 전쟁위기는 일단 주춤해지게 됐다.그러나 북한측의 순수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의 성사여부는 물론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신정현 경희대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교수및 이재근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 소장의 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및 과제를 짚어본다. ◎핵과거·투명성 반드시 확보해야/북한의 변화 유도 위한 포용 자세 긴요/경협·이산재회 등 포괄 논의 가능할것/주도권 확보보다 「내실」에 비중… 철저한 대비를 ▲이소장=북한이 북·미 3단계 회담의 재개,경수로 지원등 몇가지 전제조전아래 핵동결을 선언하고 남북한 정상회담을 제의한 저의와 배경을 먼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유교수=남북정상회담은 형식상 김일성주석이 제의하고 이를 김영삼대통령이 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측에서 먼저 제의해왔습니다.박정희전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지난 93년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식때 「언제 어디서든지 김일성주석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계속 정상회담을 제의했고 북측에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그러다 북한은 태도를 바꿔 지난해 5월 강성산총리를 통해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기,정상회담을 처음으로 제의했으나 이마저 소강상태에서 「서울 불바다」발언으로 무산된 상태입니다. 북한이 최근 핵문제가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는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제의해 그 배경을 신중하게 따져봐야겠지만 이는 우리 정부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북한 제의의 순수성과 성실성을 확인해야 하며 아직 북한의 공식입장이 표명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신교수=정상회담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정부가 오늘 이를 위한 예비회담을 제안했습니다만 그 결과에 따라 진전여부가 결정되겠지요. 북한은 최근 국제적인 제재움직임을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을 스스로 회피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이와 함께 경수로 지원,북미 3단계 회담등을 전제로 핵동결을 제의한 것으로 미루어 대미관계의 개선을 의도하고 있는 것같습니다.남북관계도 개선도 정상회담을 통해 시도하는 긍정적인 측면으로도 이해할 수 있고요.과거처럼 단순한 시간벌기용으로만은 아닌 것같기도 하고요. ▲이소장=이번 정상회담을 놓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 두 정상이 만나느냐,두 정상이 만나 핵문제를 해결하느냐의 두가지 측면이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핵투명성의 보장없이는 정상회담의 결과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김일성주석이 핵동결을 밝혔지만 여러 전제가 붙어 석연치가 않습니다.즉 북핵 과거사가 보장되어야 하는 데 카터 전미대통령의 의견에도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유교수=정상사이의 회담은 일단 최고 책임자들이 만나 신뢰를 쌓고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첩경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그러나 카터 전미대통령이 밝혔듯이 북한은 핵문제보다는 통일등 그 이외의 문제에 더 관심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그러나 북한핵 과거사를 분명히 하고 핵무기보유 유무,2개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등 핵 과거사를 찾는데 정상회담이 기여해야하며 핵개발 동결만으로는 안됩니다.왜냐하면 핵보유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로 남으면 북한은 핵카드를 계속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교수=이번 회담은 특히 불신과 대립상황에서 두 정상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 그 자체가 신뢰회복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아울러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김일성주석이 직접 현장에 나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실천성을 보장받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는 짧은 시간에 투명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왜냐하면 국제사회와 남북한간의 해결방안 모색이라는 이원적인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정상회담이 열려도 핵투명성의 완전보장에만 접근한다면 해결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따라서 과거의 문제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비핵화원칙에 준하는정도,즉 북한이 이를 준수하거나 보장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면 일단 만족해야 합니다.국제사회를 통한 해결 모색도 있고 또 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까요.정상회담에서는 남북한 기본합의서의 실천,경제협력,인적교류등 좀더 포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데 너무 핵문제에만 집착하다보면 이런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소장=그러나 지난 80년대이후 5차례나 우리측의 정상회담 제의를 거부해온 북한에 대해 순수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대로 회담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까. ▲유교수=정상들이 만날 경우 북한핵투명성을 확인하고 이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그렇다고 핵에 매달린다는 것은 아닙니다.핵문제와 함께 남북관계개선 문제도 중요 의제로 논의하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협력도 않겠다는 입장을 풀고 이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정상회담 개최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며 장소는 굳이 서울이나 평양을 주장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남북한 기본합의서의 추진및 경협,이산가족문제,긴장완화·신뢰회복방법등이 포괄적으로 중요하게 논의될 수 있다고 봅니다.남북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만나는 만큼 이자리에서 「통일 조감도」가 논의돼야 합니다. ▲신교수=이번에 전개된 한반도 위기상황은 남북한 모두에게 상당한 교훈을 주었습니다.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결과를 빚게되는가를 직접 느끼게 한 것이죠.따라서 새로운 방향에서 남북관계나 대북정책이 모색되어야 할 단계에 이른 것이죠.이런 점에서 모든 분야에서 훨씬 앞선 우리가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정상회담에서 반영됐으면 합니다.북한의 스테레오타입화한 전술에 매달려 의심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감아래 북한을 끌고 가면서 통일내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죠. 핵문제는 해결을 위해 촉구하고 보장책을 강구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남북한은 물론 주변국들의 이해도 달랐습니다.우리는 이번에 개별국가를 쫓아다녀야 했는데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6자 회담형식의 공동안보협의체를 제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위기를 조성한 데는 대내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탓도 있었죠.우리가 경제협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북한경제를 해결해준다면 북한이 변화할 수 있고,그런 과정에서 개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그럼으로써 통일로 가는 길이 될 수 있겠지요.즉 핵과 경제협력의 연계정책의 고리를 과감히 푸는 대담한 정책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소장=이번 회담에 대해 전략적으로 주도권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내실을 거두어야 하는 당위성이 있습니다.이런 면에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당부내지는 전망으로 결론을 내릴까 합니다. ▲신교수=예비접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은 금물입니다.그러나 차분하고 철저히 준비하면서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핵전략이 기본적으로 변하지는 않더라도 변화를 유도해내기 위해서라도 대결과 경쟁을 지양하는 포용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되풀이한다면 이런 시기에 대북·통일정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분단상황을 타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내용을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유교수=이번 정상회담은 우선 전제조건이 없어서 성사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큽니다.실무회담은 빠르면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정상회담은 언제라고 현재로서는 못막을 수는 없습니다.우리 정부로서는 또 북한의 안보위협이 없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과감한 경제지원도 고려해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데 우려쪽에 역점을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 홍일식 고대총장 취임

    고려대 홍일식교수가 17일 상오 본교 본관앞 광장에서 총장취임식을 갖고 제13대 총장에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김용식이사장,정세영교우회장,이세기민자당정책위의장,김재순전국회의장,송자연세대총장등 각계인사 3백여명과 교수·학생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 엘살바대통령 취임식 김용태의원 특사파견

    정부는 24일 아르만도 칼데론 솔 엘살바도르대통령의 다음달 1일 취임식에 민자당의 김용태의원을 경축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김의원은 취임식에 참석,칼데론 솔 대통령에게 김영삼대통령의 친서와 축하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 남아공 각료27명 취임/부텔레지 내무에 위니는 문화차관

    【프리토리아 AFP 로이터 연합】 넬슨 만델라 흑인대통령이 이끄는 남아공의 역사적인 흑백화합정부가 11일 각료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만델라대통령은 그동안 IFP를 이끌면서 반아프리카민족회의(ANC) 투쟁을 전개해온 부텔레지를 요직인 내무장관에,별거중인 자신의 아내 위니 만델라를 예술·문화·과학·기술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공석중인 장관 10명과 차관 12명을 추가로 임명함으로써 내각인선을 일단락지었다.
  • “흑백화합 새출발” 15만명 참석 축복/남아공 만델라대통령 취임

    【프리토리아 외신 종합】 흑인인권운동의 기수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공식취임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취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집무에 들어가 3백42년간에 걸친 소수백인통치와 46년간 유지돼온 인종차별정책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다인종민주주의의 실험에 들어갔다. 만델라대통령은 이날 낮12시17분쯤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 유니온빌딩에서 각국 정상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귀빈과 수만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클 코베트대법원장앞에서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개원한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된 바 있다. 만델라는 이날 취임선서를 통해 『본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직무에 충실하며,공화국에 해가 되는 모든 것에 반대하며,모든 이를 공평하게 대우하며,국가와 모든 국민들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앨 고어 미국부통령,야세르 아라파크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에제르 바이즈만 이스라엘대통령등 각국 정상들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종식을 축하하는 수만명의 남아공시민들이 참석했다. ◎“가난과 핍박 해방” 취임사서 약속/선서식 성경,영·아어로 특별주문/고어·아라파트·카스트로등 명사 축하사절로/만델라 대통령 취임식 표정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취임함으로써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단결을 뿌리내리려는 민주 남아공의 대장정이 시작됐다.이날 만델라의 취임식에는 세계각국의 지도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새로 출범하는 남아공의 앞날에 진심어린 축복을 기꺼이 보냈다.그러나 행사장 주변에는 종족소요등을 우려해 경찰병력이 삼엄한 경비에 들어가는 등 곳곳에 무장병력이 눈에 띄곤 했다. ○…정부청사인 유니온빌딩 대강당에서 진행된 남아공 대통령취임행사에는 앨 고어 미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대통령부인을 비롯,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이스라엘의 에제르 바이즈만 대통령,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등 외국사절들이 대거 참석.행사준비위측은 이날 『국내외 귀빈등 모두 15만명이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교훈” ○…앨 고어 미부통령은 『만델라의 취임은 미국과 새롭고 긴밀한 관계를 열고 이웃 아프리카 지역국들과 세계 여러 나라들에 민주주의의 교훈을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 ○“평화­화합 기원”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초록색 군복 차림에 대규모 사절단을 거느리고 입국해 이채.카스트로는 『역사적인 일이다.참석케 돼 매우 기쁘며 만델라 대통령의 전도에 평화와 화합,단결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번 만델라의 취임 선서식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특별히 새롭게 마련된 성경이 사용됐다.1천1백92쪽에 달하는 이 성경은 남아공 성경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영어와 아프리칸어로 적혀 있으며 갈색 송아지 가죽으로 된 끈을 달고 테두리에 금박을 입혔다고. ○「유니온」서 거행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유니온빌딩은 식민지로부터 하나의 독립국가로의 탄생을 나타내는「상징」이 됐다고.황토색 사석을 재료로 81년전 지어진 이 건물은 구대영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중의 하나로 남아공의 첫 탄생을 기념한 이래 지난 반세기동안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실시한 백인정부가 들어서 있었기 때문. ○중국·애 수교제의 ○…중국과 이집트는 이번 취임식 참석을 이용해 쌍방간의 외교관계수립에 비중을 두는 느낌.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양국간의 관계수립을 제안,외교관계 수립에 기민성을 발휘.현재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남아공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선 먼저 대만과 단교를 해야할 처지에 있다. 이집트도 만델라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10일 남아공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할 계획.이집트는 지난 89년 남아공에 민주화가 싹트기 시작하면서부터 관계정상화를 모색해왔는데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완전 철폐되기를 기다려 외교관계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취해왔다. ○축하메시지 쇄도 ○…세계 각국에서 만델라대통령의 취임에 대한 축하메시지가 쇄도하는 가운데 탄자니아는 국민들이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0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긴밀한 협력 다짐” ○…만델라대통령과 데 클레르크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로 상대방의 지도력을 칭찬.클레르크는 『우리는 단결된 정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만델라 당선자에 대한 경의를 표시.클레르크는 이어 지금까지의 정치행로에 후회는 없다면서 『새 남아공은 각각의 면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하나의 별이 될 것이다』고 역설. ◎클레르크 부통령/만델라 해금… 흑인단체 인정/백인설득… 전인종 총선 결행 넬슨 만델라가 흑인해방운동의 투사였다면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전남아공 대통령(58)은 흑인들에게 제도적으로 해방의 길을 열어준 「아프리카의 링컨」이라고 할 수 있다. 데 클레르크는 1936년 요하네스버그의 캘빈파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났다.그의 집안은 정치명문가로서 증조부와 아버지가 상원의원을 지냈고 삼촌이 총리를 역임했다.36세때인 72년 요하네스버그 남부 베리니깅주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의회선거에서 당선한 이래 체신·노동·교육부장관등을 지냈으며 85년 백인의회의 각료평의회의장을 거쳐 89년2월 국민당 당수에 오른뒤 같은해 9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즉시 각종 악법을 철폐해나갔다.또한 무장투쟁을 외치는 흑인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90년2월 만델라를 전격 석방하고 모든 흑인정치단체들을 합법화했다. ◎만델라전부인 위니/다혈질 강경파… 국모칭송/테러 연루 “흠”… 92년 이혼 10일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취임한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전부인 위니 만델라(59)는 남편못지않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1935년 트란스케이에서 태어난 위니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사회사업공부를 하던중 16살 연상의 만델라를 만나 58년 결혼했다.결혼 4년뒤 흑인인권을 위해 투쟁하던 남편이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자 위니는 ANC내 강경파를 이끌며 비타협적 노선을 견지,「남아공의 국모」로 까지 추앙받았다. 그러나 지난 91년 흑인어린이 4명의 납치 살해를 방조한 협의로 유죄판결을받았으며 92년 만델라와 이혼했다. 지난해 12월 ANC여성연맹위원장에 압도적 지지로 당선,재기에 성공한 위니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을 돌며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그 결과 ANC전국구 31번으로 의원자리는 확보됐다.
  • 만델라 오늘 대통령 취임/남아공/하원의장 아시아계 긴왈라여사

    【케이프타운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 역사상 최초의 전인종 의회가 9일 하오 6시(이하 한국시각)개원식을 갖고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을 만장일치로 남아공 대통령에 선출했다. 흑인출신인 만델라 ANC의장이 이날 대통령에 선출됨으로써 3백42년에 걸친 백인통치와 46년간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는 완전히 마감됐다. 의회는 또 ANC헌법전문가인 아시아계 중진인사 프랜느 긴왈라 여사를 하원의장으로 선출,남아공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탄생시켰다.하원 부의장에는 전임내각에서 관광장관을 지낸 바드라 란코드가 선출됐다. 4백명의 하원의원은 개원식을 마친후 만델라 ANC의장을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했으며,마이클 코베트 대법원장은 이날 하오 만델라를 남아공의 대통령으로 공식선포했다. 만델라는 10일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에 공식취임한다. 앞서 의원들은 코베트 대법원장에게 남아공 의회의 일원으로 임무를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마쳤다.
  • 조계종종정 월하스님/원로회의 9일 추대

    불교조계종 원로회의는 공석중인 종정에 경남 양산 통도사 영취총림 방장이며 개혁회의 의장인 윤월하스님(81)을 추대키로 내적인 결정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하오에 열린 원로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4일 하오 원로회의 의장 혜암스님이 통도사를 방문,월하스님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월하스님은 이 자리에서 개혁 동참의 뜻을 재확인하고 종정추대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개혁회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이에 따라 조계종원로회의는 오는 9일 하오2시 전체회의를 열어 공식추대 절차를 밟은 뒤 오는 13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만델라­클레르크 조각협의/남아공개표 지연/ANC하원60% 확보무난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다인종 선거에서 대승를 거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 의장은 3일 프리토리아에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나 정권이양 및 차기정부의 구성을 논의하는 한편 새정부의 조각에 착수했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러치드 카터 대변인은 만델라 의장과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이날 약 5시간 가량 만나 정권이양 및 새 정부구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이번 주말에도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도행정위원회(TEC)는 이날 개표작업의 지연으로 새 의회의 개원식을 오는 6일에서 9일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남아공 9개주 지방의회의 개원도 당초 5일에서 7일로 순연됐다. 과도행정위는 그러나 대통령을 새로 선출하는 새 의회의 개원이 연기되더라도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표가 진행될수록 ANC의 득표율이 높아지고 있어 최종개표결과 67%의 개헌선 확보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조심스런 전망도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개표결과 ANC는 하원의석 4백석 가운데 2백4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득표율 5% 이상을 올린 정당에 대해서만 내각참여를 인정하고 있는 임시헌법에 따르면 ANC와 국민당 및 인카타자유당만이 내각에 참여할수 있으나 만델라 의장이 지난 2일 소수세력에게도 내각 참여의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어 극우백인계열도 국정참여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 남아공대통령 취임식 한완상 전부총리 파견

    김영삼대통령은 4일 다인종총선에서 승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대통령취임 경축특사로 한완상전통일부총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 총리실­통일원/“새시작” 다짐… 안정 되찾아

    ◎“분위기 일신” 관가의 표정/“온화하지만 일처리 확실할것”/총리실/“신망 높은분이 부임” 크게 반겨/통일원 29일 1주일동안 자리가 비었던 국무총리와 통일부총리가 임명되자 공직사회는 안정을 찾은 분위기였다.총리실과 통일원직원들의 얼굴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긴장과 함께 안도의 빛이 역력했다. ○두차례 청와대행 ▷국무총리실◁ ○…이영덕총리는 이날 청와대를 두차례나 다녀오는등 바쁜 일정. 상오8시30분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총리실로 돌아온 이총리는 9시50분부터 25분남짓 기자간담회를 가진뒤 10시30분 이홍구통일부총리의 임명장수여식에 배석하기 위해 다시 청와대행. 이총리는 이어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뒤 간부들과의 오찬을 함께 했고 TV3사와 인터뷰를 갖는 것으로 주말일정을 마감. 이총리는 2일에는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이만섭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정례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노모 등 가족 3명 ○…이총리는 2일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서 삼청동공관으로 이사할 예정. 공관은 이회창전총리가 구기동자택으로 짐을 옮긴 24일이후 계속 비어있는데 이미 새총리를 맞기 위한 단장이 끝난 상태. 이총리의 가족은 노모와 이화여대 교육학과교수인 부인 정확실여사등 3명으로 매우 단촐한 편. ○…총리실직원들은 앞으로 싫든 좋든 총리실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분간은 현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 그러나 이총리가 온화한 성품을 지녔으면서도 자기 주장을 펴는데는 인색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모든 사안을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오히려 이전총리와 확연히 대비되는 것을 경계해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 ○일하기 편해질것 ▷통일원◁ ○…통일원은 전임 이영덕부총리가 총리로 영전한데 이어 역대 통일원장관중 통일원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이홍구전장관이 신임 통일부총리로 부임하자 『안팎으로 일하기 편하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 이신임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직후 가진 취임식에서 『4년1개월여만에 옛 근무지로 되돌아 왔다』고 회고한뒤 『새시대에 맞는 통일정책을 국민의 지혜를 모아 추진해 나가자』며 통일정책추진과정의 국민적 합의를 강조. 이부총리는 특히 『과거 통일원을 부총리급부처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한 적도 있는데 우연히 그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통일원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정부내 모든 부서가 합심해 대북정책을 추진하되 그 목표가 성공하도록 우리가 주도하자』며 통일원의 분발을 촉구. ○북핵 철저히 대처 이부총리는 이어 『남북기본합의서나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등이 휴지가 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남북간 이미 이뤄진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관계을 정립해 나갈 뜻을 분명히 한뒤 『북한핵문제는 철저하고도 일관성있는 정책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에앞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신임총리는 4개월동안 통일부총리로 재직한 소감을 피력하고 『어느 곳에 가더라도 통일원의 후원자로 남아 있겠다』고 다짐.
  • 인고의 1주일 “무언의 준비”/「내정자」 꼬리뗀 이영덕총리

    ◎주위의 축하인사에도 담담한 표정 이영덕국무총리가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을 받은 것은 지난 22일.29일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됨으로써 꼭 1주일만에 「내정자」꼭지를 떼었다. 그는 29일에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5층에 있는 통일원장관실로 출근을 했다.청사를 나선 것은 하오 6시25분.국회에서 인준안이 처리되기 직전이었다. 이총리가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 들어서자 모여있던 친척들이 그를 맞았다.그런 직후 총리비서실에서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었다」는 보고와 30일 일정이 팩시밀리를 통해 들어왔다.친척들은 모두 축하인사를 했지만 이총리 자신은 담담했다.일주일동안이나 마음고생을 한 기색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여야 합의로 인준안이 통과되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는 밝은 표정으로 친척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국회 인준동의를 기다리는 동안 이총리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을 것이다.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상무대사건이 임명동의와 결부돼 정치권이 옥신각신했을 때 웬만한 사람같으면 벌써 한마디쯤 볼멘 소리를 늘어놓았음직 한 상황이다.그렇지만 그는 참았다. 그런 그의 처지가 안됐다고 생각했는지 그를 딱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이회창전총리와 비교해 그를 평가절하 하던 사람들도 차츰 마음이 바뀌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물론 「보수적」이라든지 하는 이총리에 대한 일반의 평가가 갑자기 확 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야당이 그와 관계없는 일을 임명동의와 연계시켜 따지고 드는데 대한 반발도 있는 것 같다.이총리는 반사적으로 동정을 얻는 것 같아 보인다.또 야당이 그렇게까지 총리 임명에 딴죽을 걸 만큼 그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냐 하는 의문도 그에 대한 평가의 반전에 한 몫 거들고 있는 것 같다.평상시에 총리로 지명됐으면 「인품이 훌륭한 총리」로 칭송받았을 수 있었다는 자각이 생기고 있다고도 여겨진다. 이총리는 자신의 취임이 늦어져 국정에 공백이 생긴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는 표정이라고 한다.실제로 국정의 공백은 그의 걱정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29일 열릴예정이었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주재할 사람이 없어 취소됐다.또 3급이상 공무원들은 언제 취임식이 열릴지 몰라 업무를 위해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통일원장관 인선등 후속 개각도 늦어졌다. 이총리는 그러나 한편으로 취임식이 지연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취임전에 미리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돼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사실 취임 전에 업무를 검토하고 이런저런 구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아주 나쁜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 “텅빈 관가”… 평일 체육행사 “물의”

    ◎과천청사 등 행정공백… 민원인 큰불편 정치권의 난기류속에 내무·법무·외무부등 정부 13개 부처와 대부분의 청단위 행정부서가 29일 일제히 체육행사를 가져 급한 민원을 들고 관련부처를 찾은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경제 부처가 몰려있는 과천 제2종합청사의 경우 대부분의 부처가 휴무를 하는 바람에 텅빈 「휴일 관가」의 모습이어서 민원인들의 원성을 샀다.휴무사실을 미처 모르고 찾아 왔던 민원인들은 허탕을 치고 되돌아 가면서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불만스러워 했다. 특히 국회가 총리인준등을 놓고 소모적인 정쟁을 일삼는 가운데 행정부처마저 일손을 놓았다는데에 국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체육행사를 실시한 부처는 내무·외무·법무·문화체육·교통·보사·노동·건설부,환경처·과기처,공업진흥청·관세청·특허청 등이었다.. 노동부는 국장 2명만이 국회의 총리인준뒤에 치러질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했을뿐 본부와 모든 지방노동청등이 관악산·청계산등에 가 체육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한 대부분의 부처들은 안내대에 1주일전부터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9일 체육행사 관계로 휴무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였으나 일반인들을 위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특허청을 찾은 김모씨(40)는 『하루라도 빨리 특허출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와 보니 휴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허탈했다』면서 『미리 공공매체를 통해 휴무일을 알렸으면 좋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매년 되풀이되는 행사이고 이미 예정되었던 것이어서 연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 “경쟁력 강화에 국력 모으자”/김 대통령

    ◎곧 개각 이어 국민에 호소/구여권포용 대화합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이영덕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후임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데 이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총력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가원로들과의 대화등 그동안 방치했던 구여권에 대한 화합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 방안과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후속 개각후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현재의 당면 국정현안과 상황을 평가하고 최대과제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국력을 집결시키도록 전공무원과 국민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동안 변화와 개혁을 어떤 경우에도 중단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신임총리는 인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취임식을 가진 뒤 국무위원간담회를 갖고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의 구축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28일 『신임총리의 임명동의안 처리로 국정운영이 정상으로 복귀함에 따라 그동안 미진했던 국가경쟁력 강화작업이 다시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정분위기의 일신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모색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각부처가 해당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가장 정상적인 방법으로 국력을 국가경쟁력강화로 집결시켜 갈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개혁작업의 지속화를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와 실천적이고 안정적인 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회창전총리의 문책과 신임총리의 국회인준지연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진단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청와대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5월부터 각계원로와 연쇄회동을 갖고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5·6공세력」,즉 구여권세력을 개혁작업에 앞장서도록 하기 위한 포용노력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포용작업이 정주영·박태준씨에대한 정치적 사면까지를 포함할 것인지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사등 국정운영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조를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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