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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관행 과감히 시정”/황 총리,기자간담회서 강조

    황인성국무총리는 26일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위해 무엇보다 일하는 정부를 만드는데 총리실이 앞장서 사회적 부정부패및 부조리,잘못된 관행과 사회적 낭비요소를 과감히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날 상오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이 과거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서는 선진국진입을 향한 당면과제를 수행하기 어려운 것이므로 정책과 제도를 과감히 개선해 개혁정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이어 『새정부가 추진하게 될 「작은 정부」는 조직이나 인원의 축소지향적 의미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이 자율적이 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며 무엇보다 규제와 간섭을 줄이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신·구총리 이취임식 정부는 26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신임국무위원및 중앙부처 3급이상공무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구국무총리 이·취임식을 가졌다. 황인성신임총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구조적 부정부패만연,국가 권위와 질서붕괴등 한국병을 치유하기위해 공직자들에게 주어진 최우선적 임무는 김영삼대통령이 강조한 「윗물맑기운동」에 솔선수범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흔쾌히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승종전총리는 이임사에서 『중립내각에 주어진 임무를 대과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여러분들로부터 받고있는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면서 『이는 국민들의 민주주의발전에 대한 갈망과 절대적 협조,공무원의 각오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용팔이사건」 배후 밝혀질까/이택돈씨 검거로 쟁점부상

    ◎수배 3년만에 잡아… 자금지원 부인/검찰,관련자 소환 의혹밝힐 계획 87년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속칭 용팔이사건)의 배후주동자로 지명수배됐던 이택돈 전 신민당의원(58·당시 사무총장)이 25일 하오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이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을 5공화국 정권의 야당말살정책으로 규정,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던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이씨가 구속돼 검거·구속시기에 어떤 정치적 의미가 내포됐다는 추측까지 일으키고 있다. 특히 『창당방해 난동사건의 배후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한다면 당시 배후세력으로 추측되는 권력기관 상층부의 인사에까지 소환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판에 한차례 회오리바람이 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검찰은 그동안의 자료조사를 통해 이택돈전의원,이택희전의원,이승완전호국청년연합회총재,김용남(별칭 용팔이)으로 이어지는 범죄체계도상에 나타난 이씨의 위치를 확인,공소유지에 필요한 보강자료수집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용팔이사건은 87년 4월20∼24일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4·13 호헌조치」에 맞서 김영삼 김대중 양김씨가 신한민주당을 탈당,통일민주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이씨등 전 신민당의원의 지시로 이승완씨의 도움을 받은 김용남씨등 폭력배들이 서울·인천등지의 지구당창당대회장에 난입,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행동책이었던 김씨는 사건 발생 1년5개월만인 88년 9월에,이택희씨와 이승완씨는 89년과 90년에 각각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는등 사건관련자 15명이 징역 1년∼2년6월의 형을 선고받았고 실무총책이었던 이용구씨(60·전신민당총무국장)는 미국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당시 검찰의 미온적인 봐주기식 수사덕분으로 모든 책임을 김씨의 검거직전 미국으로 달아난 이용구씨에게 떠넘겨 이사건은 의혹만 남긴채 기억속에서 사라져갔다. 검찰은 그동안 수표추적으로 이전의원이 김씨등 행동대원에게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여장을,이용구씨에게는 3백만원의 도피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88년11월 출국금지조치에 이어,90년3월 지명수배했으나 소환,방문수사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았었다. 검찰은 이씨가 수표등 자금출처에 대해서 『변호사 일로 저축한 돈』『용돈으로 아랫사람에게 준 것』이라며 배후세력의 존재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답보상태에 있긴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이사건 관련당사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사건의 피해자였던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이씨를 구속한 것은 문민정부의 출범의 긍정성에 어긋나는 정치적 보복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도 없지 않다는게 일부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씨의 구속이 공작정치의 척결을 촉구했던 김대통령의 의지와 맞물린다면 5공화국 권력층 상층부에까지 소환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주목된다.
  • “진보세력의 통일관도 수용”/한완상 부총리의 「통일정책」 구상

    ◎핵사찰 등 현안 남북한간 해결우선/정상회담 조속성사도 최대한 노력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6일 『감상적 통일지상주의와 냉전론적 관변통일론을 극복,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한 통일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또 『통일원은 한국병의 객관적 역사적 조건이 돼온 분단을 타개,신한국을 건설하는데 기관차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취임식및 출입기자단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참 민족주의」에 대한 옳바른 응답을 해온다면 핵문제나 팀스피리트문제등 현안의 해결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이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또 『학생이나 종교인 진보세력등 제도권밖의 통일론 또한 언제든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한부총리와의 일문일답. ­통일정책의 중요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민족의 분단은 기존의 정치권력이 정통성과 도덕성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집권하고 권력을 연장할 수 있었던 객관적 역사적 조건을 제공해왔다.이는 또 부정부패·정경유착등 한국병의 빌미가 돼 왔다.따라서 민족의 통일을 달성하는 것이 곧 한국병을 치유하는 첩경이 된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남북정상회담개최제의는 어느 정도의 무게가 실린 것이가.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라고 전제한 조건을 잘 이해해달라.주체사상과 민족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에 대한 북한당국의 응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진정한 민족주의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기존의 현안은 부차적인 것이 될 것이다. ­북한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북한을 구성하는 내용은 다양하다.2천만에 가까운 동포는 같은 민족 형제자매이지만 북한당국은 냉전론적인 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이 문제는 앞으로 검증해 나가겠다. ­통일원의 위상강화 방안은. ▲나 자신 통일원이 위상은 높지만 힘이 없다는 인상을 가져왔다.그러나 앞으로는 명실공히 통일정책의 중추기관이 되도록 하겠다.통일원의 자긍심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데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안기부와의 관계는 민주적·질적으로 향상된 관계가 될 것이다.
  • 부정부패 일소… 청정사회 건설/민자/김 대통령취임 성명

    ◎모든 공약 실천 과감한 개혁을”/민주 민자·민주당은 25일 김영삼대통령취임에 즈음한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이제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고 있으며 6·29로 시작된 민주장정이 드디어 찬란한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비전문가에 의한 정치의 시대가 가고 전문정치인에 의한 경륜정치가 활짝 꽃을 피웠다.국민속에서 자랐고 국민의 뜻을 잘아는 김영삼새대통령 정부에 축하와 기대를 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해이된 기강을 바로잡으며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생동하는 청정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신한국건설을 위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며 앞장서 뛰었다고 자랑할수 있게 하자.민주적 문민정부가 위대한 국민과 한데 어울려 멋있는 새역사를 창조하자. ◇박지원 민주당대변인=김영삼대통령은 국민에게 약속한 모든 공약을 성실히 지키고 사회의 부조리와 악법개폐등 개혁도 과감히 추진,부정부패척결에 솔선수범해줄것을 당부한다.우리는 김대통령이 선정을 할때 협력을,그렇지 못할 때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야당으로서의 견제와 비판및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용공음해를 비롯한 관권·금권선거에 대한 해명과 사과는 물론 법적 제도적으로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할것이다.우리는 민자·민주당이 합의한 사안에 대해 민자당이 일방적으로 위약함으로써 당초 계획했던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며 특히 정치권의 이러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 “성역없는 감사 실현”/이 감사원장/부당한 간섭·부정적타협 배제

    이회창감사원장은 25일 하오 감사원 대강당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어느 누구의 부당한 간섭이나 어떠한 부정적 타협에도 꺾이지 않는 꿋꿋한 자세를 유지,「성역」을 인정치 않는 철저한 감사를 수행하여 헌법기관으로서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감사원장은 『감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는 명실상부한 직무상의 독립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국정운영의 성공여부가 부정부패의 척결과 기강확립에 달려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직시,국민의 기대에 부응한 적극적인 감사활동을 펼쳐나가자』고 촉구했다. 이감사원장은 『부정부패의 만연과 공직자의 기강해이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심지어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지경이라는 지적조차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감사원장은 『감사결과 발견되는 부정과 비리에 대하여는 가차없는 추상과 같은 조치를 취하여 같은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의 효과까지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성 100명 문민원수에 “충성경례”/김영삼대통령 취임하던날

    ◎비둘기 1천4백마리 비상… 무드 절정/퍼레이드 멈추고 연도시민들과 악수/신임 황 총리와 내각인선문제 별도 협의 새로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제14대 김영삼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3만여 참석인사를 비롯한 전국민적인 축복과 기대속에 약 50분간 엄숙히 거행됐다. 「신한국창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취임식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본전례로서의 장중함과 품위를 가득 담아 다소 쌀쌀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시종 화기가 넘쳐 흘렀다. ○3만여 내외빈 참석 ▷식장주변◁ 국회의사당입구 계단앞에 마련된 취임식 단상은 규모가 작고 화려한 색깔은 피했으며 별다른 장식도 하지 않는등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며졌다.양측에 4개씩 그리고 중앙에 2개등 10개의 기둥이 떠 받드는 한옥 기와지붕모양으로 꾸며진 단상은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리고 지붕과 벽은 미색으로 장식돼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이날 단상에는 문민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권위주의적 냄새를 없애려는 배려가 역력. 단상에는 정면에서볼때 앞줄 좌측에 김영삼대통령,우측에 노태우이임대통령이 자리했으며 김대통령 옆으로 부인 손명순여사,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현승종전총리가,노이임대통령쪽으로는 부인 김옥숙여사와 재임 선임자순으로 최규하전대통령 전두환전대통령이 나란히 자리했고 뒤쪽으로 김종필 민자당대표,황인성 총리내정자 정원식전총리·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착석. ▷식전행사◁ 이날 상오 9시10분부터 「기쁜 아침」이라는 주제로 열린 식전행사는 기수단의 행진과 민요합창등으로 약 45분간 진행. 특히 「터 씻음 행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진에는 취타대,화합의 깃발,팡파르단,군기단,군악대,전통의장대,북의 합주단등 8백50명이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행진을 함으로써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 이어 연합합창단 3백명이 경복궁타령과 농부가등 민요와 김희조편곡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합창해 경축분위기를 유도. ○노·전 전대통령 악수 ▷취임식◁ 신임 김영삼대통령이 상오9시59분 대통령 전용차로 단상뒤의 국회의사당 현관에도착.손을 가볍게 들어 단상의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한뒤 단상 중앙의 연단 왼쪽에 착석하자 사회자인 김종민총무처의정국장이 개식을 선언. 이때 군악병이 광장 양편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 옥상에 등장,김희조씨가 새로 작곡한 팡파르를 힘차게 울리면서 식장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 이에 앞서 단상에 오른 노이임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단상 뒤쪽의 인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뒤 앞줄의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다가가 서로 악수를 교환하며 5년만에 해후. 두 전임대통령은 웃음띤 모습으로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착석. 간단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취임행사준비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는 식사를 통해 『퇴임하는 노대통령 내외분과 새로 대임을 맡은 김대통령내외분께 거듭 축하와 경의를 드린다』고 짤막하게 인사. 이어 김대통령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선서문 비치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 오른손을 들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선서를 마친 김대통령은 먼저 뒷좌석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을 비롯한 가족들의 손을 잡은 다음 노이임대통령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등 단상전열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이 인사를 교환하는 동안 행사장 둘레에서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의사당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축가 「해뜨는 나라의 아침」이 울려퍼져 축하분위기는 절정. 이어 김대통령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등단,『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열기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취임사를 시작. 약 20분간의 취임사에 이어 「코리아 판타지」합창이 끝나자 사회자가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40여분에 걸친 공식취임식은 종료. 이어 국악대가 표정만방지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단상을 떠나는 최·전 두전직대통령과 먼저 악수를 교환하고 노이임대통령과 단상전면으로 손을 맞잡고 나와 두손을 번쩍들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경축인사들에게 답례. 약 5분동안 시민들과의 악수를 하고 다시 전용차에 오른 김대통령은 계속 리무진 윗뚜껑 밖으로 나와 인근 고층건물에서 창문을 통해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행진. 김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문화부앞에서 승용차를 재차 멈추도록 한뒤 손여사와 함께 하차,환영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 ▷퍼레이드◁ 김대통령은 축하객들이 일제히 기립,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의사당 광장 중앙통로를 통해 정문앞까지 걸어나온뒤 대통령전용 1호차를 타고 청와대로 출발. 김대통령이 행진을 하는 동안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등 단상 주요인사들이 뒤따랐으며 중앙통로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군장성 1백명이 일제히 거수경례로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통수권자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청와대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상오 11시10분쯤 청와대입구 효자로부근에 도착,차에서 내려 약 50여m를 걸으며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연도에는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는 30경비단 장병들이 도로 양옆에 도열,김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충성」구호를 붙이며 거총 경례했으며 효자동 주민및 비서실 경호실 직원과 직원가족등 5백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로 새로운 「청와대 이웃」을 환영. ○임명장 주면서 격려 ▷첫 집무◁ 김대통령은 낮 12시5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과 박상범경호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각 수석들에게 『수고해달라』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달라』는 등의 말로 일일이 격려. 이날 임명장을 주는 자리는 종래 딱딱한 의전절차에서 벗어나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인상적.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하오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신임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준뒤 황총리와는 별도로 조각문제를 협의. ▷경축리셉션◁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하오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렌타홀에서 각계인사 1천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취임 경축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국회의사당 현관에 도착,황인성총리와 현승종전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연회장으로 이동. 국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회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내외빈들과 악수를 나누며 축하인사에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인 현전총리는 김대통령내외의 건안과 나라의 융성·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어제는 너무 추워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는 축하객이 추위에 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으나 다행히 견딜 수 있을만큼 적당히 긴장할 정도로 날씨가 풀렸다』면서 『분명히 봄은 오고 있으며 민족진운의 새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 ▷국립묘지참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을 떠나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및 주돈식정무 김양배행정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김영수민정 홍인길총무 김석우의전등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 대통령 첫날에도 특유의 새벽조깅/구소대통령 임무교대 표정

    ◎사저 앞마당 돌면서 연금시절 회고/총리 등 동의안 서명으로 집무 시작/노 전대통령 전입신고,보통사람으로 ▷상도동◁ ○…김영삼대통령은 제14대 대통령취임날인 25일에도 평소와 같이 주민 1백여명과 아침 5시10분쯤부터 새벽 조깅을 하는 것으로 문민시대의 첫날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곧바로 대문을 나서 새벽조깅에 나온 주민 30여명으로부터 취임축하인사를 받았으며 조깅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는 산책로 주변을 경비하고 있는 경찰들에게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주민들의 만세 삼창과 고별박수를 받으며 평소보다 5분 일찍 자택으로 돌아온 김대통령은 샤워를 한뒤 부친 김홍조옹 내외와 부인 손명순여사,큰아들 은철씨부부,혜영·혜경씨등 두딸및 충현교회 김창인 신성종목사와 조찬을 함께 했다. 김대통령내외는 하루전 마산에서 상경한 부친 김옹 내외분에게 큰절을 한뒤 『항상 국민편에 서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김옹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라』고 거듭 당부. ○…김대통령은 이날상오 8시30분쯤 사저 현관문을 나선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앞뜰을 여러차례 돌며 만감이 교차하는듯 『내가 갇혀 있을때 하루에도 몇번씩 빙빙돌면서 수없이 거닐던 곳』이라고 가택연금 시절을 회고. 김대통령이 대문을 나서자 「꼬마동지 대장동지」의 저자 이규희양을 비롯, 주민 5백여명이 사저 입구에서 대로에 이르는 약 1백m까지 수기를 흔들며 『잘 다녀오세요.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했고 주변에는 「우리의 자랑 김영삼대통령」 「상도동의 영광이 신한국 건설로」등의 플래카드를 내거는등 축제분위기.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5분 부인 손여사와 함께 청와대에 도착,본관 현관에서 이임하는 노태우전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에 첫발. 김대통령내외는 노전대통령 내외로부터 『축하드립니다』라는 인사를 받고 『감사합니다』라고 답례. 김대통령은 이어 노전대통령의 안내로 본관2층 집무실로 가 20여분간 환담했으며 부인 손여사와 노전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도 1층에서 별도로 만나 환담. 김대통령은 9시30분쯤 노전대통령이 취임식장으로 가기 위해 집무실을 나서는것을 배웅한뒤 집무실 책상에 앉아 황인성국무총리 이회창감사원장 천경송대법관내정자의 국회임명동의요청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 김대통령은 서명을 마친뒤 『이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첫 일이지요』라고 소감을 밝히자 배석했던 박관용비서실장이 『역사적인 순간입니다』라고 의미를 강조. ▷연희동◁ ○…노전대통령 내외는 이날상오 취임식참석에 앞서 청와대에서 김대통령내외를 맞은뒤 본관 경내에 도열한 청와대직원들의 환송인사를 받으며 청와대를 출발. 청와대정문에서 경호부대 장병들의 거총경례를 받으며 청와대 밖으로 나온 노대통령은 효자동 분수대에 이르자 차에서 잠시 내려 환송나온 인근주민들과 악수하며 떠나는 인사. ○…노전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김대통령 취임식이 끝난후 곧바로 그의 사저를 관할하고 있는 연희1동 사무소에 도착하여 전입신고. 노전대통령은 동사무소앞에서 이지역 민자당지구당위원장인 강성모전의원과 같은 동네에 사는 민자당 이현솔의원,연희1동장등의 영접을 받고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은뒤 동사무소안에 들어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직접 전입사실을 신고. 노전대통령은 이어 동사무소에서 사저까지 2백50여m를 걸어가며 주변에 모인 주민 3백여명과 인사를 주고받는등 5년만에 보통사람으로 되돌아온 모습.
  • 취임식 총지휘 김종민씨 총무처 의정국장

    ◎문민시대 걸맞게 시민참여 역점/“건강·환경 고려 담배제작·꽃가루뿌리기 등 생략”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던 행사요원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신한국 창조」라는 주제로 치러진 제14대 대통령취임식 행사의 총괄부장직을 맡아 이번 행사를 실무적으로 총지휘한 김종민총무처 의정국장(45)은 40일동안 취임준비를 하느라 심신이 피로하기는 했지만 문민정부의 출범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쁜 마음을 억누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32년만에 탄생한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 착안,역대 대통령 취임행사때와는 달리 각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러 의견을 모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경직된 분위기를 없애고 식전·식후행사를 시민참여위주로 준비했던 것이 취임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초청자들중 소외계층이 많았는데. ▲그렇다.화합과 단결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각계각층의 국민대표를 골고루 초청했으며 소외계층 2천명을 특별초청했다. 이들은 소록도·나자로마을주민,등대원·낙도경비대·장애인·대성동주민·소년소녀가장·미화원·광원·집배원·시장상인등이다. ­13대 취임식과 비교해 달라진 점들이 많다고 하는데. ▲먼저 역대 대통령취임식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 취임식날은 공휴일로 정하지 않았다. 또 과거에는 행사당일 참석자들에게 종이로 만든 무궁화꽃을 비표로 배부했으나 행사가 끝난뒤 바닥에 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어 이번에는 열쇠고리·노리개겸용인 「한마음 매듭」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건강과 환경을 고려,관행이던 기념담배제작을 중지했으며 연도의 시민동원행사,풍선날리기,건물옥상에서 종이와 꽃가루뿌리기,육교에의 현판부착등을 일체 중지한 점이 역대 대통령취임관행과 달랐다. ­행사규모는. ▲시민참여위주로 검소하게 치른다는 원칙아래 13대때보다 조금 적은 1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만명을 초청했다. 물가와 인건비가 5년전보다 크게 올랐지만 최선을 다해 예산을 절약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김국장은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72년 행정고시 11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20년이 넘게 총무처에서만 근무한 총무처맨. 서울올림픽때는 조직위에 파견근무하면서 짜임새있는 진행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굵직한 행사를 치러내기도 했다.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 “경사났네”… 온종일 축하잔치/대통령 취임하던날 거제·마산 모습

    ◎마을대청소후 TV보며 함께 기도/거제/주민들 농악에 맞춰 “신한국” 합창/마산 ○…김영삼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군 장목면 대계마을 70여가구 3백여 주민들은 지난 23일부터 이틀동안 마을 대청소를 실시한데 이어 25일 아침 생가와 마을입구에 「경축 김영삼대통령 취임」이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고 돼지고기와 떡 음료수 술 과일등을 차려놓고 상오9시부터 종일 큰잔치를 벌였다. 주민들은 취임식이 시작되자 TV수상기 2대가 설치된 생가로 몰려들어 기쁨을 나누었으며 특히 대통령이 선서하는 대목에서는 기도를 하며 새대통령의 앞날을 축복했다. 주민들은 이어 농악대를 선두로 마을을 여러 바퀴 돌았는데 하오에 외포마을등 인근마을의 농악대까지 가세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 마을 정수갑이장(57)은 『큰닭섬에서 탄생한 새 대통령이 반드시 신한국을 창조할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생가에서 축하잔치를 열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랐다. 한편 박부나할머니(82)등 여든을 넘긴 할머니 5명은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김대통령의 모친 묘소에 둘러앉아 아들의 대통령취임 소식을 전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부친 김홍조옹(82)이 살고있는 마산시 회원구 회성동 동네에서도 흥겨운 잔치마당이 벌어졌다. 회성동노인회 농악단이 집앞 사거리에서 한바탕 농악놀이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인근주민 5백여명이 새마을부녀회와 청년회에서 준비한 술과 음식을 나누며 한껏 즐거워 했다. 주민들은 김대통령의 앞날에 영광이 함께 할 것과 취임식 참석차 상경한 김옹의 건강을 함께 빌기도 했다. 주민 박인길씨(66)는 『새 대통령의 부친이 거주하는 동네에 함께 산다는게 괜히 자랑스럽다』면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 「용팔이」배후 이택돈씨 검거/검찰,5년만에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유창종부장검사)는 25일 이택돈 구신민당사무총장(58·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221동901호)을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7년4월24일 당시 관악구 신림5동 김수한의원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통일민주당지구당 창당대회식장에 각목 등을 들고 난입,9시간여동안 사무실을 점거하고 폭력을 행사한 이른바 「용팔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4일 하오2시30분쯤 경기도 포천의 한 검문소에서 아들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몰고가다 대통령취임식을 앞두고 갑호경계근무중이던 경찰의 검문과정에서 붙잡혀 이날 하오6시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압송됐다. 이씨는 검찰에서 자신의 도피설과 관련,『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며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과의 관련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 금단의 길…“문민시대실감”/청와대·인왕산길 개방첫날 주민표정

    ◎바리케이드 치우자 산책객 쇄도/파란지붕 배경 기념사진 촬영도/열린 등산로엔 산행시민 줄이어 「문민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청와대앞길과 인왕산 등산로에는 시민들의 정겨운 웃음이 함빡 폈다. 오랫동안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던 청와대앞길과 인왕산길이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68년 1·21사태이후 25년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이다. 시민들은 문민의 큰길이 활짝 열렸다고 입을 모아 환호했다. 취임식을 끝내고 김영삼대통령이 시민들의 박수갈채속에 청와대로 들어간지 30분이 지난 낮12시30분 철제바리케이드등이 일제히 철거되자 금단의 길은 순식간에 시민들의 산책로로 바뀌었다. 이날 청와대앞길에는 취임축하차 나온 인근 주민과 개방소식을 듣고 몰려온 시민들및 점심시간을 이용한 인근 관공서·회사직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불과 1시간여만에 2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은행나무와 벚꽃나무가 줄지어선 4차선 도로의 인도를 따라 청와대정문앞을 오가며 기념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는 등 「개방정치」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 청와대동쪽 팔판로삼거리쪽에서는 미리 기다리던 자가용과 영업용택시등 3∼4대의 차량이 바리케이드가 철거되면서 청와대앞길로 들어섰는데 1시간여동안에 1백여대가 청와대앞길을 이용했다. 맨처음 청와대앞길을 밟은 정옥자씨(83·서울 중랑구 면목1동89)는 『대통령취임도 축하하고 청와대앞길을 걸어보고싶어 동네아줌마 3명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정문앞에서 사진을 찍던 황국성씨(34·인테리어업·서울 용산구 동자동16)는 『청와대의 파란기와지붕이 이렇게 가깝게 보인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위압적이고 멀게만 느껴졌던 대통령이 새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용자씨(37·주부)등 서울시 여성사이클연합회원 4명도 사이클을 타고와 봉황분수대 주위를 돌며 『앞으로 청와대앞길을 아침사이클훈련코스에 넣겠다』며 즐거워했다. 청와대 앞길을 지나 상명여대방향으로 가던 서울3파6062호 택시운전기사 송진무씨(31)는 『30분이상이 절약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날 청와대앞길에는 흰도포에 갓을 쓴서계용씨(76)등 지리산 청학동노인 2명과 인왕산에 가려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였으며 인근에 사는 국민학교생들은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청와대를 경비하는 101경비단소속 경찰관들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차량과 시민들이 많이 몰리자 교통정리를 하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 청와대측은 앞으로 영빈관앞 분수대로터리 곳과 팔판로삼거리에 교통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개방된 인왕산 등산로에도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산행을 나서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오 2시쯤 이곳을 찾은 송종수씨(63·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삼성아파트 202호)는 『산을 좋아하는 대통령의 개방정치를 고맙게 생각하며 정상에서 마음껏 「야호」를 외쳤다』면서 『자연이 깨끗이 보존된 인왕산을 주말마다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곳을 경비하는 군부대는 등산로개방에 발맞춰 표지판·안내판·쓰레기통을 곳곳에 설치,시민들의 편의를 돕느라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경비중대 한준석대위는 『앞으로 경비업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등산안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한마음 매듭」처럼 다짐한 화합/14대 대통령 취임식을 보고

    ◎약속 지키는 지도자·동참하는 국민으로 꽃샘추위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2월의 싸늘한 아침.여의도 광장 국회의사당 앞에는 3만명의 축하객들이 모여 앉았다. 두꺼운 외투의 중무장을 한 축하객들은 가슴에 「한마음매듭」이라는 기념품을 달고 그 매듭이 상징하는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다시 생각하며 앉아 있었다.9시50분 궁중아악이 장엄하고도 우아하게 흐르는 가운데 전임 노태우대통령부부가 탄 차에 뒤따라 김영삼 14대대통령부부가 탄 차가 입장하자 축하객은 일제히 일어나 힘찬 박수로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자리에 다시 앉은 다음,나는 단상과 단하를 잠시 둘러보았다. 단상에는 우리돈을 들여 초청해온 외국정치인들의 이색적인 풍경도 별로 없고 이제는 다정한 우리 이웃이 된 전임 대통령 내외와 몇몇 귀빈들이 앉았을 뿐이다. 3만명이 가득 앉아있는 단하의 초청객들 또한 고루고루다.각도와 지방을 대표하는 손님들,장애자로부터 노동자 농민대표,그리고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들,대학생들,관공서의 직원들,그중에서 꽤 많이 참석한 우리문화예술분야로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듯했다.한눈에 권위주의 분위기가 싹 가셔버린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로 문민시대의 개막을 느낄 수 있었다.그 자리에 앉아 있는 3만여명의 가슴에 맺힌 소원 또한 가지가지이다. 전임대통령들인들 어찌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랴만은 새로운 출발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 또한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는 문민시대를 맞아 공평하게 좀더 잘 살아보자는 기대와 남북민족통일의 역사적인 시기가 열리고 있다는 열망에서 일 것이다. 식순에 따라 순국선열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을 때였다.기립해 가슴에 손을 얹고 태극기를 올려다보고 난후 잠시 묵념에 잠겼을 때,보통때와는 다른 뜨거운 감회가 가슴에 복받치는 것을 느꼈다.남산기슭에서 본 안중근의사의 생명을 바친 나라사랑과 그 비참한 죽음을,윤동주시인의 죽음을 생각하자.저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3·1운동의 피 흘림과 또 어리석었던 6·25의 싸움,월남전에서 판 젊은이들의 피의 대가를. 우리가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민족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민족의 어제와 오늘을 생각하며 감회에 젖어 있는 내귀에 신임대통령의 취임사가 뚜렷이 들려왔다. 『오늘 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기 위하여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 ­ ­ 국민여러분! 오늘부터 정부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일터가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바로 국민여러분의 친근한 이웃이 될 것입니다. 저는 국민이 일하는 현장,기쁨과 고통이 있는 현장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국민과 함께 기뻐하고,함께 아파할 것입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인류애라고 생각한다.그 고통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려는 대통령이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경제부흥을 했다는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도시락을 못싸가지고 다니는 학교 어린이들이 너무나 많은데 나도 놀랐다. 아직도방한칸이 없어 지하실단칸방에서 몇식구가 겨울이면 연탄가스중독에 몰살하는 사건도 비일비재하다. 배움에 목마른 소년소녀들이 배우지 못해 죽거나 타락하고 범죄하는 사건이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 가진자는 나누어 가지고 나누어 먹고 아는자는 가르치고 바로잡고 슬프고 외롭고 괴로운 이웃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우리사회가 될때,비로소 우리는 공평하게 잘사는 나라,행복한 국민이 될 것이다. 신임대통령의 민족과의 굳은 맹서와 같은 훌륭한 취임사를 듣고 나오며 우리들 마음마음에는 새로운 빛이,새로운 희망이 열려오는듯 기쁨이 넘쳤다. 부디 약속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시기 바라며 우리들 국민 또한 함께 뜻을 같이하여 새출발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하늘의 축복이 나라와 민족과 신임 대통령에게 단비처럼 흠뻑 내리시고 건강과 권투를 빌면서 그자리를 떠나왔다.
  • “보통사람 오셨다”… 주민들 반색/노 전대통령 연희동 돌아오던 날

    ◎여의도서 동사무소 직행… 직접 전입신고/친척들과 안부 나눈뒤 동네식당서 점심 25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노태우전대통령내외는 여의도 취임식장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소리를 가슴에 담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옛집으로 돌아왔다. ○…88년 2월 제1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후 청와대로 떠난지 5년만에 「보통사람」으로 되돌아온 노전대통령 내외를 맞기위해 친척·친지·이웃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연희1동 골목어귀에서 기다리다 노전대통령내외를 반갑게 맞았다. 상오10시50분쯤 노전대통령내외를 태운 서울1가3691호 승용차가 동사무소 골목어귀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검정색 양복차림의 노전대통령과 노란색 한복과 두루마기를 입은 김옥숙여사는 차에서 내려 『안녕하셨습니까』라며 손을 흔들어 답례했으며 조장환군(9·연희국교1년)과 김은영양(7·유치원생)이 노전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노전대통령 내외는 동사무소 입구까지 주민들과 악수를 하면서 일일이 인사를 나눈뒤 전입신고를 마쳤다. 노전대통령은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동 1번지의 구거주지와 연희1동 108의17 2통8반 신거주지를 적은 신고지를 동사무소직원 이현숙씨(32·여)에게 주면서 『근무한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으며 이씨가 『5년째』라고 말하자 『내가 청와대로 떠난뒤에 와서 몰라봤다.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동사무소를 나왔다. ○…노전대통령내외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3∼4분만에 사람들은 5백여명으로 늘어나 동사무소에서 2백여m쯤 떨어진 사저로 향하는 골목을 가득 메웠다. 노전대통령내외는 주민들에게 『고마웠습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일일이 악수를 건넸고 주민들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죠』 『자주 만나뵐수 있게돼 기쁩니다』며 노고를 위로했다. ○…노전대통령내외를 경호하는 경호원들이 인파에 밀려 1∼2명씩 뒤로 처질만큼 사저 골목에는 이웃 주민들이 많이 몰려들었고 온 동네가 5년만에 옛이웃과 다시 만나는 기쁨으로 떠들썩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인사를 받으며 사저에 도착한 노전대통령내외는 노모김태향(85)씨에게 인사를 드린뒤 방안들을 둘러보고 취임식 재방송을 10여분쯤 지켜보다 친척들과 점심이 준비된 동네 음식점으로 나섰다. 당초 예약보다 70여명이나 많은 1백50여명이 몰린 음식점에서 노전대통령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으나 여러분을 생각하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취임식때 새대통령의 자신있는 목소리를 듣고 보람을 느꼈다.보통사람으로서 힘껏 돕겠다』고 말한뒤 건배를 제의했다. 노전대통령내외는 5년만에 모처럼 마음 편히 식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떠들썩하게 웃고 이야기하는 친지들속에서 농담을 건네는 두사람은 이미 옛날의 보통사람으로 돌아와 있었다.
  • 40대 식당주 “오늘 기쁜날”/손님들에 음식 무료 제공(조약돌)

    ○…김영삼대통령 취임일인 25일 경북 안동시 운흥동에서 「한성아구찜」을 경영하는 손승원씨(47)는 자신의 음식점앞에 「경축 오늘은 기쁜날」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손님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 화제. 손씨는 평소 김대통령을 존경해오다 이날 취임식을 맞아 이같은 잔치를 베풀었다고 말했다. 특히 손씨는 32세때 전기공사장에서 노동을 하다 한쪽 손목을 잃어버리고 불구의 몸으로 세를 얻어 식당을 경영하며 어렵게 살아오고 있는데 평소에도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몸을 아끼지 않아 동네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있다는 것. 한편 이날 손씨의 음식점에는 5백여명의 손님들이 몰려 문민대통령의 취임을 축하.
  • “희망·활력·신뢰의 신한국 열자”/김영삼 14대대통령 취임

    ◎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 다짐/“김일성은 통일원하면 회담 응하라”/취임사 김영삼대통령의 역사적인 문민정부가 25일 출범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노태우·전두환·최규하전대통령과 3부요인·주한외교사절·사회각계대표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5년임기의 제14대 대통령에 취임,취임선서에 이어 문민시대개막을 선언하고 신한국창조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다함께 신한국으로」라는 주제의 취임사에서 『마침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이땅에 세웠으며 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생으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고 『취임에 즈음하여 새로운 조국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신한국 창조의 꿈을 가슴깊이 품고있다』면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국정개혁의 당면과제로 ▲부정부패 척결 ▲경제회생 ▲국가기강확립의 3대과제를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신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인내와 시간,그리고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의 동참과 고통의 분담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는 안으로 나라를 좀먹는 가장 무서운 적』이라며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이제 곧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활력을 찾기위해 정부는 규제와 보호대신 자율과 경쟁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민,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함으로써만 우리는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문제에 언급,『역사와 민족이 나에게 맡겨준 책무를 다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면서 『그러나 이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상적인 통일지상주의가 아니라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할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수 있으며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 여름날 백두산 천지못가에서도 좋다』고 남북 정상회담도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에게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외부도전에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안에 번지고있는 정신적 패배주의』라며 개혁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시대」 「개방과 활력의 시대」 「대화와 협력의 시대」 「신뢰의 사회」를 열자고 호소했다. 취임식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인수받고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천경송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서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집무를 시작했으며 이날하오에는 국회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황총리와 이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취임식에 민주당의원들은 대선용공음해시비에 대한 민자당측의 유감표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 클린턴,한미 정상회담 제의/취임축하 친서보내

    ◎일·러·독 등 각국서 축전 외무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과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축전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의 개최를 제의해온 것을 비롯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헬무트 콜 독일총리등이 축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회의사당로텐다홀에서 열린 취임축하연석상에서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개리 애커만 미하원아·태소위원장(민주)을 통해 김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친서에서 김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한국의 방위 뿐아니라 국제평화와 협력을 위해 전세계적 차원에서 미국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점증하고 있는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국은 각하의 재임기간동안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김대통령의 취임을 마음으로부터 축하한다』면서 『일본은 한국과 한국국민이 김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아래 신한국 창조를 달성하고 환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서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뜻에의해 맡겨진 중요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바란다』면서 『김대통령의 재임기간중 양국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콜총리는 『김대통령의 당선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재임기간동안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민주화에 새 이정표”/미 국무부/새 정부 출범 각국 반응

    ◎“한·일 정상 조속회담… 역조논의”/일 관방/조속한 러시아방문 희망/러/이집트와 수교를/애 ▷미국◁ ▲미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한국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취임은 한국 민주주의 제도화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논평했다. 국무부는 이날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즈음한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김대통령및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평은 『한미양국은 늘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같은 관계가 김대통령의 영도하에 계속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타임스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1면 주요기사로 취급하면서 김대통령은 3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한국의 순수 민간인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선거유세에서 「안정속의 개혁」을 제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취임연설은 매우 강경해서 대담한 경제개혁과 정치적 민주화조치를 예고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또 김대통령이 군장성출신 전임대통령들이 한국을 부패와 경제침체의 어두운 밤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한 부분에 유의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금융실명제문제와 보안법철폐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타음스지는 아울러 지적했다. ▲LA타임스는 『지난 80년대 초반 언론이 이름이나 사진을 싣는 것 조차 금지됐던 김영삼씨가 32년만에 출범하는 한국 문민정부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김신임대통령은 지역감정문제,당내의 분파문제,호전적인 북한과의 관계및 북한의 핵개발문제,미군추가철수 우려,부정부패,경제의 쇄락 등 해결해야할 많은과제를 안고 5년임기를 시작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일본은 김영삼대통령취임에 대단한 관심을 나타내고 「문민정치」와 「신한국 창조」의 새시대가 개막되었다고 축하를 보내고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새정권이 경제문제를 비롯한 이른바 「한국병의 치유」라는 무거운 부담을 안고 출범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25일 『한국이 새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아래 「신한국 창조」를 실현,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요미우리(독매)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신한국 창조」를 주창한 김영삼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일본언론들은 이날 김대통령 취임을 일제히 크게 보도하고 특히 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한국의 문민정권탄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사설에서 『32년만의 문민정권탄생은 한국민주주의의 정착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김대통령은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 경쟁자였던 김대중후보와 정주영후보의 정계은퇴로 정권기반이 탄탄한 강력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일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정부가 한국의 새정권탄생을 계기로 보다 성의있는 대응을 하여야 한다고 지적한다.일본언론들은 양국간의 현안해결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안에 양국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노고 요헤이(하야양평)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안에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러시아정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에 즈음한 외무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의 새 행정부출범과 함께 한·러시아양국 관계가 더욱 실질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아스트레젭스키외무부대변인이 발표한 이 성명에서 러시아정부는 또 『김영삼대통령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에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과 향후 양국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질 것을 희망한다』며 김대통령의 방러초청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이 성명은 『러시아정부는 옐친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낸 당선축하메시지에서 이미 그의 러시아방문을 요청한바 있으며 양국 모두 적당한 시기에 이 방문이 이루어질수있기를 다시한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이어 『한·러 양국의 새로운 관계구축을 위한 토대는 이미 완성됐으며 한국의 새 행정부출범과 함께 양국은 그간 체결된 일련의 협정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우다,콤스몰스카야 프라우다,로시스카야 가제타,코메르상트 데일리,프란티지등 러시아 주요 언론들은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평화5원칙」 지속 바라 ▷중국◁ 중국정부는 25일 김영삼한국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외교부의 이건영대변인은 이날 주례 뉴스브리핑에서 김대통령의 취임에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영삼대통령이 한국의 1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데 대해 축하를 보낸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한중양국은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인접국으로서의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공동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이집트정부는 김영삼새대통령의 취임을축하하면서 새 문민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한국이 정치·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이집트와의 관계도 보다 강화하기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내기 가드리피 이집트외무부 대변인은 24일 『김영삼 새대통령의 취임을 맞는 한국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실질적 민선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민주적 실천과 경제적 발전이 심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한국국민들의 생활수준과 복지에 향상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 대통령 정부아래서 양국관계가 보다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양국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되길 원한다』고 말하고 『양국간의 수교도 조속히 이루어지길 한국국민과 함께 갈망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 국회 황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이 감사원장·천 대법관도

    ◎민주의원들 불참… 내일 본회의 속개 국회는 25일 상오 김영삼대통령취임식 직후 본회의를 열어 황인성국무총리,이회창감사원장,천경송대법관등 3명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는 대선기간중 용공음해시비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려 먼저 황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1백93명중 찬성 1백88,반대 5표로 가결했다. 또 이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찬성 1백88,반대 4,기권1표로,천경송대법관임명안은 찬성 1백89,반대 3,기권 1표로 각각 가결됐다. 국회는 오는 27일 본회의를 속개,신임 국무총리와 감사원장,그리고 26일 임명될 국무위원들로부터 신임 인사를 받은뒤 정주영전국민당대표와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민자당 박관용의원,민정수석으로 기용된 김영수의원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를 처리하고 제1백60회 임시국회를 폐회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여전히 불참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대선중 용공시비 유감”/김 민자대표

    ◎민주선 반발… 취임식 불참 결정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최고위원은 24일 지난 14대 대선기간중 용공음해시비가 일어난 것과 관련,김대중전민주당후보와 민주당측에 공식 유감을 표명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라는 상황속에서 상대당에 관해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함으로써 민주당측의 감성이 훼손당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우리당은 김전후보와 민주당을 음해할 의도가 추호도 없었다』면서 『이러한 시비가 일어난데 대해 반성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측이 우리의 진의를 이해,용공음해시비에 관한 논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며 『건전한 정책대결을 통해 국회가 생산적이고 건설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고 견제하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에 대해 『양당간의 합의를 뒤엎은 기만행위』라고 비난하고 『확실한 해명과 반성이없는한 사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이날밤 마포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영삼새대통령의 취임식불참및 새정부의 총리·감사원장·대법관의 인준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날 소속의원과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상경할 지방의회의원등 7백여명의 당원들에게 취임식에 불참토록 통지했다.
  • 청와대 앞길 오늘부터 개방/권부의 상징서 국민에 다가서는 조치

    ◎인왕산은 전지역 통제 해제… 확대 검토 청와대의 앞길이 열린다.옛날에 호랑이가 나왔다던 인왕산도 이제 마음대로 오를수 있게 된다. 김영삼새대통령은 취임식 날인 25일 낮 12시를 기해 청와대 뒤 왼편에 자리한 인왕산과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겠다고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를 통해 24일 발표했다.그동안 권부의 상징이던 청와대가 「국민의 청와대」로 성큼 다가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곳은 그동안 경호상의 이유로 일반의 출입을 통제,성역이 되다시피 했다.그만큼 국민과 동떨어져 있었다.이날 아침 청와대비서실 사회문화수석에 재야출신인 김정남씨를 내정 발표한 것과 함께 문민정부의 출범을 실감나게 하는 결정인 셈이다.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이 통제된 것은 지난 68년 1·21사태이후.당시 박정희대통령은 북한에서 침투한 무장공비가 청와대 근처까지 내려오자 이 곳의 출입을 통제해 버렸다. 그로부터 20년뒤인 지난 88년초 노태우대통령은 인왕산의 약수터에만 일반의 출입을 허용했다.김새대통령의 취임에 즈음해 활짝 문을 연 것이다. 먼저 청와대 앞길은 해가 떠있는 낮시간 동안은 영업용을 포함한 소형승용차와 관광목적 방문버스에 개방된다.그러나 일몰후엔 청와대 경비와 교통소통을 고려,아직까진 통제키로 했다. 서측 효자로는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동측 팔판로는 24시간 통행이 허용된다.다만 화물차량은 제외된다.차량이 통행하는 만큼 허용된 시간동안 일반의 자유스런 통행은 물론이다. 인왕산의 경우는 전지역이 완전 개방된다.그동안 5개의 약수터 가는 길과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인왕산의 경관을 간접적으로 맛볼수 있었으나 이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 것이다. 이수석내정자는 개방 배경설명을 통해 『문민정부시대에 걸맞게 국민과 좀더 친숙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기위해 취해진 조치』라고 말했다.그리고 청와대 주변도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시민생활의 불편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개방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이수석내정자의 보충설명을 들어보면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 이수석은 오른쪽 북한산및 청와대 구내 개방과 관련,『현재 지역 전반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하고 『적절한 수준의 개방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렇게 볼때 우리도 외국처럼 청와대 본관 2층이나 현관앞에 서있는 대통령을 멀지않은 장래에 볼수 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개방조치를 통해 김차기대통령은 문민시대의 개혁이란 결국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며 거기에 따른 시민의 책임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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