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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새달 군사훈련 재개/대만총통 취임식 겨냥

    【홍콩 연합】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대만총통 취임식 전후인 5월말 또 다시 대만 부근 복건성과 강서성에서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29일 크게 보도했다.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이번 군사훈련을 올해초 계획한대로 5월말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북경소식통이 이 신문에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총통 선거 기간을 전후해 실시된 3차례 훈련에 이어 올들어 대만을 겨냥해 펼쳐지는 제4차 훈련이라고 북경소식통은 밝혔다. 해방군은 이번 훈련중 대만 중부 산악지대의 지형을 모의해 산지 공격전을 전개하며 북방에서 배치된 부대들도 참가한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 2·8독립선언 등 독립운동 시발점/재일한국YMCA 창립 90돌

    재일한국YMCA(이사장 천무봉)가 25일로 창립 90주년을 맞았다.이날 하오 4시 도꾜시내 천대전구 원낙정(천대전구 원낙정) 재일한국YMCA 9층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과 김태지 주일대사·신용상 재일민단중앙본부단장·안현진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이남주 한국YMCA전국연맹사무총장·가미산절 일본YMCA동맹이사장·표용은 서울YMCA이사장 등 초청인사와 재일교포 2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특히 지난 1일 신임총무로 선임된 임광진 총무의 취임식이 함께 마련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1부 창립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묵념·한국YMCA목적문낭독에 이어 천이사장이 기념사를 했으며 이문체부차관을 비롯한 초청인사가 축사를 했다.천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본회가 걸어온 90년의 역사는 미래를 개척하면서 민족사의 중심에 서고자한 땀과 고뇌의 역사였다』고 회고하고 『독립운동의 기초를 이루는 2·8독립선언을 비롯한 다양한 구국운동으로 독립의 열망을 국내외에 널리 호소하고,민족의식의 고취와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각종 활동으로 해방이후 한·일국교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재일한국인의 구심점 역할과 대사관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자리에서 천이사장과 김광수·백창호 전 이사장등 3명이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김수규 전 총무가 대한민국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2부에서는 임총무의 취임식이 열렸으며 특별순서로 재일한국YMCA의 90년을 돌아보는 슬라이드가 상영되고 도쿄사물놀이팀이 신나는 사물놀이를 펼쳐 참석자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임총무는 취임사를 통해 『21세기를 맞아 아시아의 관문인 도꾜에서 아시아청소년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일본내에서 재일동포의 권익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더불어 사는 여건이 성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일한국YMCA는 1906년 도꾜에서 창립된 뒤 재일유학생의 결집을 주도해 각종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으며 조만식·백남훈·신익희·이광수 선생등 쟁쟁한 민족지도자가 이 단체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70만 재일한국인을 대상으로 민속교육·문화활동·체육사업 등을 폭넓게 전개,민족문화전당으로서 산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또한 도꾜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참모습을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도쿄=이순녀 기자〉
  • 청와대 연쇄회담­김 대통령­김종필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 “1만달러시대 맞는 정치해야”/「역사 바로세우기」 법대로 엄정 처리­김 대통령/각종 경제규제 과감히 완화 바람직­김 총재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18일 오찬회담에서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양측의 발표내용을 재구성) ○외교안보 초당협력 ▷남북문제 및 역사 바로세우기◁ ▲김대통령=(한·미정상회담 결과,4자회담 제의 배경,북한정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 ▲김총재=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적극 지지·협조하겠습니다.북한은 대남적화전략이라는 원칙을 이제껏 변경한 적이 없습니다.이런 토대 위에서 자기네의 원칙을 관철해왔습니다.우리도 이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확고한 대북정책을 세워 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대통령=(역사바로세우기를 설명한 뒤) 앞으로 이 문제는 법대로 단호하게 처리하겠습니다.이 땅에 정녕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선거법위반사범 처리◁ ▲김총재=동의하실지 모르지만 이번 선거는 여당이 갖는 모든 프리미엄을 총동원한 선거였습니다.이런 속에서 자민련은 매우 고통스러운 선거를 치렀습니다.부정이나 불법을 법대로 처리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대통령께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공정한 처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선거뒤처리를 빨리 마무리짓고 대화와 안정정치로 이끌고가셔야 합니다. ▲김대통령=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생각입니다.국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그것도 법을 만드는 사람이 법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국회운영·미래정치◁ ▲김총재=앞으로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밖에 안남았는데,이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잔여임기에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명예롭게 임기를 끝내고 국민의 존경을 받으면서 퇴임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길 충심으로 바랍니다.본인도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러나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니 노력해주십시오. ▲김대통령=이제 15대국회에서는 과거 같은 단상점거·농성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참신하고 스마트한 정치를 합시다. ▲김총재=그런 일은 세계에 없는 일입니다.앞으로 책임지고 그런 국회가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김대통령=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21세기를 앞두고 선진국기틀을 잡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김총재=미래지향적 정치를 하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필요 ▷내각제◁ ▲김총재=우리사회는 지난 61년 민주당정부가 내각제를 추진할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적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우리당은 지난 선거기간에 내각제실현을 강력히 호소한 바 있습니다.대통령께서 이미 여러 차례 임기중에 개헌하지 않겠다고 하신 만큼 우리당도 내년에 당장하자는 주장이 아닙니다.계속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명실상부한 의원내각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통령께서 이해하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입니다.남북대치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오늘이 4·19 기념일인데 이미 시험해보고 실패한 내각제를 지금 다시 채택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소야대는 아니다 ▷여소야대◁ ▲김총재=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선택한 현명한 분할입니다.이것을 인위적으로 푸셔서 여당이 절대과반수,안정세력을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현의석수를 가지고 대화정치를 하실 용의는 없습니까.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도 여소야대상황에서 다수당 당수를 총리에 임명하고 본인은 외교·경제문제만 전념했으나 14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고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습니까.지금 여당의 의석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이게 국민의 뜻을 이대로 끌고가면서 나라경영을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김대통령=현재 상황을 여소야대로 볼 수 없습니다.무소속 대부분이 신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입니다.이 분들이 당선됐다는 것은 공천이 잘못됐다는 뜻입니다.당선된 사람 대부분이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선자금◁ ▲김총재=야당의 입장에서 여러 얘기를 했고,주장을 해왔는데 대통령께서 알아서 받아들여주십시오. ▲김대통령=민자당시절 상황은 김총재 자신이 제일 잘 알지 않습니까.총재가 탈당하고 단둘이 만난 적도 없으며 취임식날 아침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김총재=선거 얼마 앞두고 총재가 탈당한 것은 큰 싸움을 앞두고 장수가 물러나는 것과 같습니다.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경제문제 ▲김총재=이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시장경제논리에 맞겨야 합니다.그 면에서는 경제인이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경제인이 기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제재를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대통령=지금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중소기업청 신설등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입니다.농촌문제도 유념하고 있습니다.▷기타◁ ▲김총재=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정리=이목희·양승현 기자〉
  • 6일 금호 회장 이취임식

    박성용 금호그룹회장이 창사 50주년 행사를 갖는 오는 6일 박정구 그룹부회장에게 화장직을 넘겨주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창사 50주년 기념식장에서 그룹회장 이취임식이 있을 예정”이라며 “창사기념일은 7일이나 휴일인 관계로 기념식을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이관계자는 “그동안 그룹경영을 회장과 부회장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 등 4형제가 항상 의논해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그룹회장이 바뀌더라도 경영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것”이라고 언급했다.
  • 이등휘 대만총통 취임식/일 정부대표단 파견 검토

    ◎미는 비공식대표단 보내기로 【도쿄·워싱턴 AFP AP 연합】 일본은 오는 5월20일 이등휘 대만총통의 취임식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할지도 모른다고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28일 밝혔다. 가지야마 장관은 『우리 대표단이 정부대표가 될지 정당대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가 이총통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중국을 의식해 이총통 취임식에 공식대표단을 파견하지는 않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차관보는 27일 취임식에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만 말했으나 이에 대한 확인요청을 받은 국무부의 한 관리는 「관례에 따라」 비공식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정경쟁 막는 규제 과감히 철폐”/김인호 신임 공정위장

    ◎대기업 경쟁력­중기 자생력에 역점 정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함으로써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 완화시책을 경쟁정책의 최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협력관계 강화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경쟁 제한적인 각종 규제 및 정책은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김인호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가진 기자회견 및 취임식에서 향후 업무추진 방향과 관련,『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 완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펴는 데 최대한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필요할 경우 대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심사강화 등을 위해 공정거래법 및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책에 대해 『부당 내부거래 및 대기업의 편법 기업인수 방지 등 공정거래위원회에 주어진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중소기업 문제는 중소기업 내부에서 해결되는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관계개선을 통한 명확한 업무분담으로 대기업의 경쟁력 및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의 소비자 보호기능에 대해서는 『장관급으로 격상된 공정위의 직제 개편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소비자보호국을 신설하는 등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전제,『궁극적으로는 거래질서 측면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에 대한 공정위의 기능을 보다 더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의 역할중 중요 정책의 하나인 경쟁촉진 정책은 산업·물가·조세정책 등 관련 경제정책과 연계,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진입장벽 등 경쟁 제한적 요소는 공정위가 적극 나서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경쟁라운드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공정위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감사원 박보무씨

    김영삼 대통령은 8일 황우려 신한국당 선대위의장 비서실장의 임명에 따라 공석이 된 감사위원에 박보무 광주지방법원장을 임명했다. 신임 박감사위원은 9일 상오 삼청동 감사원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얼굴/신인 박보무 감사위원/매사 치밀… 엄격한 판결지도 정평 겸손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제13회 고등고시에 합격,65년 광주지법 장흥지원에서 법조계에 발을 내디딘 뒤 70년대초반 잠시 변호사생활을 한 것 말고는 줄곧 판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소송 당사자의 주장을 충분히 들은 뒤 판결을 내리는 스타일.후배에게는 매사에 치밀하고 엄격한 판결지도로 정평이 나 있다. 태권도와 합기도·요가에 조예가 깊다.취미는 바둑.부인 표희경여사(54)와 2남1녀. ▲광주·57세 ▲서울법대 ▲광주지법 장흥지원판사 ▲대전지법·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장
  • 공군 참모총장에 이광학 중장 내정

    정부는 27일 오는 3월 8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홍래 공군참모총장 후임에 이광학 공군사관학교장(57·중장·공사11기)을 내정 했다.신임 이총장은 전투비행단장,공군본부 인사·작전참모부장 및 공군작전사령관을 거쳐 공사교장으로 재직해왔다.이총장의 취임식은 3월8일 열린다. ◎얼굴/이광학 공군참모총장 내정자/기획력 탁월한 전형적 야전통 치밀한 성격으로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는 야전통으로 기획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공사 11기 가운데 줄곧 선두를 지켜왔고 풍부한 야전 경력으로 김홍래 총장(공사10기)의 후임으로 벌써부터 지목돼 왔다. 김영삼 대통령과 사돈지간인 롯데월드 김웅세사장의 아들을 사위로 삼고 있어 김대통령과는 한다리 건너 사돈인 셈.부인 조영자씨(55)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취미는 테니스.▲대구 출생·57세 ▲경북고,공사11기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공군작전사령관 ▲공사교장
  • 서울대 선우 총장 취임

    선우중호 제21대 서울대총장 취임식이 23일 상오 서울대 문화관 소극장에서 안병영 교육부장관과 송자 연세대총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이현재 전 서울대총장을 비롯해 학생 대표와 교직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선우 총장은 취임사에서 『서울대를 학문의 대학,민족의 대학,세계의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며 『북한과의 학문·문화교류 방안을 찾아 이질화된 남북문화를 화합하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민족 최대의 숙제인 남북통일 작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총장 선우중호교수 내정

    선우중호서울대부총장(56·토목공학)이 13일 제21대 서울대총장으로 내정됐다. 선우총장내정자는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게 되며 23일 상오 11시 서울대 문화관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선우총장내정자는 지난 2일 실시된 서울대 교수의 직접투표에서 전체투표자 1천1백32명의 51.9%인 5백8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선우총장내정자는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교무부처장과 도서관장·공대학장·부총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이수성전총장의 총리발탁으로 공석인 총장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 코오롱 “2000년 10대 그룹 도약”

    ◎이웅렬회장 취임… 베트남 집중투자 선언 코오롱 그룹이 베트남에 사운을 건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한다. 코오롱은 이를 통해 오는 2000년에는 매출액 18조3천억원을 달성,국내 10대그룹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웅렬코오롱그룹신임회장은 29일 상오 서울 리틀앤젤스회관에서 열린 그룹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으뜸경영」을 다짐했다. 이회장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통신·유통·금융등의 분야에 1조5천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포함,모두 5조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투자는 당분간 베트남에 통신사업과 리스·건설·의약품등의 분야에 걸쳐 집중적으로 투자한뒤 향후 베트남과 홍콩·인도네시아·중국등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에 제2의 코오롱그룹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통신사업은 98년까지 개인휴대통신 사업권 획득을 포함해 방송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등 영상사업에 진출하고 기존의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종합금융과 증권·투신업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00년까지 중국에 50개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을 필두로 베트남과 북한등지의 유통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회장은 『그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적극적인 사고와 주인의식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경영방침을 하나뿐인 최고를 지향한다는 뜻의 「ONE & ONLY」,「으뜸경영」으로 정해 인사를 포함,회사경영을 인정과 의리중심에서 경쟁과 능력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웅렬회장 일문일답/“「으뜸경영」·질적 성장 주력”/당분간 해외통신사업에 집중투자/섬유산업 고도화… 97년말 CI작업 다음은 이웅렬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그룹운영의 주방향은. ▲종전의 보수적이고 안정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해 진취적으로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경영방침도 하나뿐인 최고를 의미하는 「ONE & ONLY」로 정했다.미숙한 점은 세분 그룹 부회장님들이 보완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신규사업 계획은. ▲정보통신은 신세기이동통신을 포철등 다른 주주들과 협력해 경영하고 당분간 해외통신사업에 주력할 생각이다.기존 섬유분야는 사업고도화를 통한 질적성장에 경영 초점을 맞추겠다. ­진취적 경영을 위해 조직·인사·임금제도를 바꿀 의사는. ▲부회장 시절부터 팀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보완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룹문화는 많이 변해야 한다.이를 위해 올해 직원교육비를 지난해보다 2배정도 많이 책정했다. ­계열사 통폐합 계획은. ▲건설과 엔지니어링,세이렌과 염공의 합병을 추진중이고 장기적으로 (주)코오롱과 상사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더이상의 그룹 계열사간 합병은 없을 것이다. ­그룹 CI를 바꿀 계획은. ▲그룹 로고는 앞으로 변화될 그룹문화에 맞춰 서서히 바꿀 생각이다.97년말이나 98년초쯤 로고 교체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다. ­사외이사제도에 대한 견해는. ▲상당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우선 전문경영인체제가 갖춰져야 한다.국내기업이 도입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존경하는 기업과 기업인은. ▲존경하는 기업은 일류경영을 지향하는 삼성이고 기업인은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사의 잭 웰치 회장이다.
  • 미,대만 부총통에 곧 비자발급/이달들어 두번째

    ◎미­중관계 또 악화 조짐/로드 차관보 “관리도 비자 요청땐 승인”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국무부는 이달 들어 두번째로 이원족대만 부총통에게 미국 통과비자를 발급할 것을 23일 시사해 중국이 또 한차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초 과테말라 대통령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거쳐 과테말라를 방문한 바 있는 이부총통은 2월초 르네 프레발 신임 아이티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다시 미국을 통과할 계획이다. 국무부는 이부총통의 구체적 여행일정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후 비자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이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이부총통이 과테말라 방문시 미국을 통과한 일에 비추어 알 수 있듯이』 비자요청은 일상적인 일이며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가 있다면 비자발급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악화될수 있다는 점인데 현재 해결책은 없다』고 지적하고 『대만관리들이 통과비자를 얻는 것은 일상적인 일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마닐라 공동 연합】 미국정부는 대만관리가 비공식 또는 개인자격으로 미국방문을 희망할 경우 이들에게 계속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차관보가 24일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필리핀 방문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제3국여행을 희망하는 대만 관리들에게 통과비자를 발급하는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 부총통,미 비자 또 신청할듯

    ◎새달 아이티 대통령 취임식 참석 위해 【대북 AP 연합】 이원족 대만 부총통이 아이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또 다시 통과비자를 신청할 것이라고 대만의 연합만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부총통이 다음달 4일을 전후해 아이티로 가는 도중 미 샌프란시스코에 하루나 이틀정도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인 대만의 통과비자 발급요청은 대만과의 공식접촉 형태유지에 대한 미국측의 태도와 이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이달초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통과비자를 신청한 이부총통에 대해 비자를 발급,중국의 반발을 샀었다.
  • 현대 사외이사제 첫 도입/재계 신년사서 도덕경영 다짐

    ◎삼성­경제관행 선진화/LG­투명한 정도경영/선경­세계화전략 박차/쌍용­진취적경영 추구 재계에 도덕·정도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주요그룹 총수들은 3일 시무식 신년사에서 비자금 파문을 계기로 과거의 정경유착 관행을 단절하고,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본연의 공정하고 투명한,질 위주의 내실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말 기업윤리강령을 채택한 현대그룹의 정몽구 신임 회장은 이날 시무식 겸 그룹 회장 이취임식에서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면서 투명경영 방법의 하나로 선진국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사외 이사제를 국내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정회장은 『각 분야의 덕망이 있고 유능한 인사를 초빙해 현대그룹의 경영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는 우선 계열 광고회사인 금강기획에서 시범시행한 뒤 확대할 방침이다.정회장은 『시대적 변화에 걸맞게 경영방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계열사의 자율책임경영제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제철·우주항공 및 정보통신산업 등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고통도 구시대의 관행과 제도를 청산하고 잘못 맺어진 정치와 경제의 유착관계를 바로 잡는 역사발전의 진통』이라면서 삼성은 자정과 환골탈태의 노력을 통해 경제관행의 선진화에 앞장서면서 신경영을 꽃피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질위주 경영 심화,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제품 디자인 혁명 등을 신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을 통해 1등이 되어야 하며 지금까지의 적당주의·이등주의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오직 1등만을 향해 매진해야 한다』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2의 혁신」과 비약적 성장추구 전략을 강조했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은 무한경쟁의 글로벌리제이션 시대를 맞아 세계화전략을 통한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김석준쌍용그룹회장은 기동성있고 진취적인 경영체질로의 개혁,그룹 총력경영체제 강화,경영성과 극대화 추구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은 『이제 기업은 원칙경영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도경영을 펼쳐나가야만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그룹의 전격적인 사외이사제 도입 발표에 대해 재계는 오너 중심의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인 한국적 기업풍토에서 이 제도 도입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단 긴장하며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액주주 권리 보호/외부인사 경영 참여 ▷사외이사제◁ 대주주의 전횡을 막아 다수의 소액주주를 보호할 목적으로 외부인사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제도이다.재정·법무전문가나 전직 전문경영인,소액주주대표 등이 될 수 있다.미국·영국·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실시중이다.미국의 경우 사외이사는 전체이사의 70∼80%나 되고 투자 결정과 감사활동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현대그룹회장 정몽구씨/2세체제로/자동차회장엔 정몽규씨

    현대그룹은 28일 정주영 명예회장의 사실상의 장남인 정몽구 현대정공회장(57)을 그룹회장에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를 위한 그룹 최고 경영진의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정몽헌 현대전자회장(47)을 그룹부회장에,정세영회장의 아들인 정몽규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현대자동차 회장에 임명하는 등 2세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정세영 그룹회장은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에 추대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그룹의 이번 인사조치는 창업 1세대인 정주영·정세영 회장의 퇴진과 더불어 2세 체제를 확고히 하고 두회장의 그룹 체제 분할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내년 1월 3일 취임식을 갖고 그룹회장직을 공식 승계할 예정이다. 현대는 또 창사 이후 최대규모인 3백84명의 승진 인사 등 4백4명의 임원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인사 배경에 대해 『그룹 회장을 비롯한 고령의 임원들이 일선 경영에서 물러나게 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해외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회장 박재면/자동차사장 박병재/정유사장 정몽혁/임원 4백4명 인사 현대그룹은 28일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의 그룹 회장 추대와 함께 박재면 현대엔지니어링 회장을 현대건설회장에 전보하는 한편 전성원 현대자동차사장을 부회장에,백창기 인천제철사장을 대한알루미늄사장에,박병재 현대자동차부사장을 현대자동차 사장에 승진 발령했다. 또 노관호 현대자동차부사장을 인천제철사장에,정몽혁 현대정유 및 현대석유화학 부사장을 현대정유 및 현대석유화학 사장으로,백영문 현대엘리베이터 부사장을 사장에,김용문 현대기술개발 부사장을 사장에 승진시키고 이익치 현대해상화재 부사장을 현대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보시켰다.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과 현영원 현대상선회장,김동윤 현대증권사장,송윤재 대한알루미늄 회장 등 4명의 원로전문경영인은 그룹 고문에 임명,일선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그룹은 이들을 포함한 임원 4백4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 “내년 경기둔화 최소화 역점/성장률 8% 유지”

    ◎중기·영세상 세제 지원/새 경제팀/“경제 2중구조 치유에 중점” 정부는 내년에 경기둔화를 최소화하는 데 경제정책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내년도 우리 경제가 7%대의 적정 성장률을 이룩하더라도 올해의 고도성장으로 인한 체감경기의 급랭현상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나웅배 신임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최근 취임식과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우리 경제는 7∼8%의 성장을 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이는 홍재형 전 부총리팀이 내부적으로 설정했던 7∼7.5%보다 높은 것으로 내년도에 경기둔화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나부총리는 또 『7%의 성장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올해의 9%대에서 내년에 7%로 떨어질 경우 체감경기가 급랭하는 것으로 경제주체들이 인식하게 돼 그 점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그는 내년도 경기부양책과 관련,『경제는 시장원리로 움직여야 하지만 국가를 움직이는 데 경제논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사정에 따라서는 경기둔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나부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구본영신임 경제수석의 경기관과도 맥을 같이 한다.구수석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경제의 이중구조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및 건설업 문제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한 종전 경제팀의 진단 및 처방에 대해 새로운 인식 아래 접근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문제는 경기를 보는 시각』이라며 『새 경제팀이 내년 성장 목표를 종전보다 다소 높게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통화공급과 같은 경기부양은 가급적 절제할 것이며,대기업에 대해서는 비자금 사건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부축하고 중소기업에는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전업 및 전직을 지원함으로써 지나친 경기하강을 막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경기둔화를 최소화하는 것과 함께 성장의 그늘에서 고통을 겪는 쪽에 대한정책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따라서 새 경제팀의 체중이 개혁지향에서 국민의 불편과 고통해소 쪽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나부총리는 이에 대해 『예컨대 중소기업의 영세상인들처럼 고성장속에서 불황을 겪는 성장의 그늘은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삼미그룹 김현배 신임회장(인터뷰)

    ◎“세계 제일 특수강업체 목표”/사업다각화 지양… 전문성 더욱 강화 김현배 삼미그룹 신임회장은 22일 『특수강을 중심으로 회사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지만 무리한 투자는 않겠다』고 말했다.김회장은 이날 취임식에 이어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경영조직과 임원진의 골격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향후 그룹 경영방침을 설명했다.다음은 김회장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경영권 승계얘기는 언제 들었나. ▲공식적인 통고는 최근에야 받았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2년전부터 형님이 국내경영을 거의 내게 맡겨왔다. ­전임회장이 비자금과 관련 국내경영에 회의를 느꼈다고 하던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우리그룹은 기간산업인 특수강을 주력업종으로 삼고 있어 로비나 특혜와는 거리가 멀다.경영권 승계시점이 묘하게 비자금 파문과 겹쳐 그런 얘기가 나도는 것같다. ­앞으로 경영상의 방침은. ▲92년부터 맡아온 특수강 사업에서 이익을 내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여건만 허락한다면 세계제일의 특수강 업체가 되도록 전문성을 살려나가겠지만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투자는 않겠다.그간 다각화에 대한 내부적 반성이 있었다.때문에 무분별한 사업다각화는 지양하겠다. ­젊은 나이에 취임했는데 사내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조직개편 계획은. ▲특수강을 중심으로 그룹조직을 조정해왔기 때문에 조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임원진에 대한 인사계획도 없다.
  • 비당원으로 「정무1」맡은 주돈식 장관/중진현역의원 임명관례 깨져

    ◎비자금 정국 어떻게 풀지 관심 정무1장관은 정부와 여당은 물론 정부와 국회,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권과 야당의 원만한 관계를 조성·유지하는 징검다리역을 맡고 있다.한마디로 대통령의 원활한 정국운영을 위해 「막후해결사」역을 하는 「정치적」 자리다.그래서 현역 중진의원이 맡는게 관례였다.김영삼 정부에 들어서도 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핵심 또는 김윤환 대표,김영구 의원 등 쟁쟁한 거물 정치인들이 정무1장관을 맡아 정치적 고비마다 여야 한복판을 뛰어다녔다. 그러나 21일 임명장을 받은 주돈식 장관(58)은 현역의원도,신한국당 당원도 아니다.23년간 언론인의 길을 걷다가 김영삼 정부출범때 정무수석비서관에 발탁된뒤 공보수석,문체부장관 등을 거친 「비정당인」이다.정무1장관이 정무직인 동시에 신한국당의 당4역 및 당연직 당무위원으로 돼있어 취임과 동시에 비로소 신한국당 고위당직자가 됐다. 그러나 그의 역할에 대해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이는 찾아볼 수 없다.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1년 가까이 그를 「모셨던」 신한국당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주장관은 오랫동안 정치부기자 생활을 통해 보여준 균형감각과 합리성·부지런함 등을 바탕으로 여야에 폭넓은 교분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1일 취임식을 마친 주장관은 『정치권 사정을 잘 모르지만 배우는 자세로 뛰겠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비자금정국과 대선자금공방 등으로 어수선하게 꼬여 있는 정치권 한가운데서 그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조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15대 총선일정을 차질없이 이끌고 갈지 관심거리다.
  • 각 부처 이취임식 이모저모

    ◎권 부총리­“북 주민 포용하는 통일정책 펼터”/취임식후 곧바로 업무파악 착수­내무부/“안이한 태도 버려라” 일성에 긴장­문체부 ○“경제관료는 엘리트” ▷재경원◁ ○…신임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0일 상오 과천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전체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를 개시. 나부총리는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가 1만달러 소득과 수출 1천억달러의 10대 경제국이 되기까지 여러분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다』며 『재정경제원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엘리트 경제관료 집단』이라고 치하.이어 『앞으로 경제정책은 인기보다는 신뢰도 제고에 비중을 두어달라』면서 『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쳐진 책임있는 부서가 된 만큼 여러 부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문제를 조정하고 총괄하는 기능을 발휘해 달라』고 부처간 원활한 정책조율을 당부. 취임식 후 1급 간부와 함께 기자실에 들른 나부총리는 『경제 부총리가 되고 나니 과천에서 광화문을 왔다갔다할 일이 제일 걱정』이라며 교통문제를 제기하고 『교통과 교육,의료서비스 등 국민생활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새 경제팀이 선거경제팀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지적이 많다고 하자 그는 『장관을 여러번 했으며 일을 안한 자리엔 앉아본 적이 없다』며 『역량이 부족할 지 모르나 늘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통일원◁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1일 『납세자 즉 국민의 생각을 뒤에 업지 않은 통일논의는 무의미하다』면서 통일정책 추진과정의 국민적 합의를 유난히 강조하는등 자신의 통일관을 피력. 권부총리는 이날 통일원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통일원측이 준비한 취임사도 물리친 채 『평소 생각해온 바에 대해서 말하겠다』며 원고없이 향후 통일정책 추진을 위한 세가지 지침을 제시해 눈길. 그는 특히 『통일문제에 관한한 나자신도 아마추어』라고 겸양의 자세를 보였으나 막상 긴 즉흥연설을 통해 3대 지침의 하나로 『북한당국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들도 시야에 넣는 복안적인 통일정책을 추진하자』는등 통일문제에 관해 상당한 식견을 과시. 그는 「복안」이라는 낯선 용어에 대해 다소 혼란스럼게 느끼는 기미를 보이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조어는 아니고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두개의 눈으로 시야를 넓혀 사물을 제대로 보자는 의미』라고 부연. ○경찰간부 1백명 참석 ▷내무부◁ ○…김우석 장관은 21일 상오 취임식에 이어 간부들의 신고를 받고 곧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김장관은 20여분간의 취임사에서 문민정부의 개혁 성과와 과제,민생치안,공명선거,대형사고 예방 부분에서 당초 원고와는 달리 개인적 소신을 유난히 강조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장관의 소신이 분명해 오히려 모시기 편할 것 같다며 내무행정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주기를 희망. 취임식에는 정태수 차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을 비롯,이북 5도지사,본부 과장 이상의 간부와 경무관 이상의 경찰 간부 등 1백여명이 참석. ▷교육부◁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취임사에서 남과 경쟁하기에 앞서 더불어 사는 문제에 천착하는 진정한 세계인 육성을 통한 우리 사회의 인간화를 교육 목표로 제시. 안장관은 『많은 이들은 세계화를 지나치게 좁은 의미로 해석해 시장논리,경쟁논리만을 앞세우며 경쟁력있는 인간을 만드는데 지나치게 역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하고 『참된 세계화와 민주호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유능성과 더불어 인간성을 가꾸는 교육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 ▷문체부◁ ○…김영수 신임 문화체육부장관은 21일 상오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업무에 정통할 것과 함께 신속한 업무처리,조직의 화합을 거듭 주문해 눈길.김장관은 경부선 고속철도 경주통과는 고도보존 차원에서 노선이 거론되기 시작한 초기단계에서부터 문체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할 문제였다며 앞으로 안이한 업무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해 직원들이 긴장.김장관은 특히 실국장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폭넓게 만나 전문가 못지않은 업무 이해능력을 쌓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체육정책이 제대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제2녹색혁명」 강조 ▷농수산부◁ ○…강운태 신임 농림수산부장관은 21일농림수산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쌀의 자급기반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2의 녹색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 강장관은 『이를 위해 우루과이라운드(UR)에 대비한다는 소극적 차원에서 벗어나 농수산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어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 신바람나는 농어촌을 만들어 개방화 시대에 대비하자』고 호소.그는 이어 『우리 농어업이 1등산업,경쟁력있는 선진산업으로 도약키 위해서는 공직자부터 1등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농어민과 국민에게 최대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1차적 사명으로 삼아달라』고 직원들에 주문.전남 나주에서 출마하기 위해 퇴임하는 최인기 전 장관은 20일 퇴임식을 가졌다. ○취임사 본인이 준비 ▷정통부◁ ○…이석채 신임 정통부장관은 21일 상오 10시쯤 청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2층 장관실로 올라가 이계철 차관을 비롯,박성득 기획관리실장,정홍식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부터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11시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취임식에 참석. 이장관은 취임사에서 정통부가 미리 준비했던 원고를 읽지 않고 본인이 직접 메모한 내용으로 취임사를 대신해 그의 달변을 다시 한번 과시. 이장관은 취임사에서 「가지려면 버려라」는 자신의 평소 소신을 밝혀가며 직원들이 구태의연한 자세에서 과감히 벗어나 줄 것을 강조. 신임장관을 맞는 정통부직원들은 일단 「힘있는 장관」에 대해 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장관의 나이가 비교적 젊고 강성인 점을 의식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 ○행정행태 개선 ▷환경부◁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취임식에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정책 개발과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정책 추진방향으로 제시. 정장관은 『올해부터 시행된 쓰레기종량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의 편에 서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 정장관은 또 『쓰레기소각장등 환경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Nimby)」현상의 밑바닥에는 주민들에게 환경시설이 들어서도 환경적 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성실하게 인식시키지 못한 공직자들의 잘못이 깔려 있다』고 지적하고 님비현상의 극복을 위한 공개적인 환경행정을 당부. ▷복지부◁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보건복지행정이 국민의 잣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피력. 김장관은 『각종 행정행태와 예규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시대정신에 맞도록 개선 연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정책방향을 설명. 김장관은 이어 『문제의식이 없으면 편견과 아집이 생긴다』고 지적하고 『작은 일을 등한시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 작은 일부터 충실해 해 달라』고 당부. ○땅값 안정에 최선 ▷건교부◁ ○…추경석 건설교통장관은 하오 2시35분쯤 과천 건설교통부 청사에 도착,1급 이상 간부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후생관 지하대강당에서 직원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추장관은 취임사에서 『조직의 규모나 기능면에서 막중한 부서를 맡고 보니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해 건설교통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특히 36년간 세무행정에 몸담아 온 경험을 살려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땅값을 안정시키고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된 개발로 국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 이보다 앞서 국세청서 열린 이임식에서 추장관은 여직원들이 준 꽃다발을 임채주 차장에게 준뒤 두손을 맞잡고 같이 인사를 해 임차장이 후임청장으로 내정된게 아닌가 하는 추축을 낳기도 했다.
  • 대북 민간대화 활성화/세계화와 연계 등 3대통일정책 제시

    ◎권 통일부총리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21일 ▲세계화에 어울리는 통일 ▲북한주민을 시야에 넣는 복안적 통일 ▲각론이 강화된 통일등 3대 통일정책 추진지침을 제시했다. 권부총리는 이날 통일원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당국이 미워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까지도 안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은 통일정책 추진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국간 대화 고집이 남북관계를 긴장시키는 주요인이 됐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민간차원등 다각적인 통일논의를 활성화할 뜻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쌀 추가지원문제와 관련,『(정부내에서)논의해 보겠으나 내년봄이면 북한이 춘궁기에 처하게 될 것이므로 그때 사정을 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지원가능성은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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