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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취임 특사 누굴 보낼까

    ◎“최대 우방 감안 김심 담뿍 실릴것” 관심고조/이 총리·이 대표·이회창­최형우 고문 등 거론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을 대통령특사자격으로 출국시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벌써부터 당안팎에서는 당내 차기구도를 위한 밑그림으로 보는 관측이 무성하다. 특히 이달말 미국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다음 특사는 누구냐』를 놓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최대 우방인 미대통령 취임식 특사선정에는 「김심」이 담뿍 실릴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새해들어 첫 대통령특사는 박찬종 상임고문.박고문은 니카라과 대통령취임식 경축 특사자격으로 6일 출국한다.오는 10일 니카라과 민선 2기인 아르놀드 알레만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돌아오는 길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현지교민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김윤환 상임고문이 남미 과테말라로 출국했다.27일 열린 과테말라 30년 내전종식 협정조인식에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김고문은조만간 귀국할 예정인데,현재 일본에 머물면서 지인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권주자들 가운데 첫 대통령특사 자격으로의 외국방문은 이한동 상임고문이 테이프를 끊었다.이고문은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특사자격으로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 김고문측은 당시 국회 한·프랑스 의원친선협회장으로 중동지역과의 인연이 발탁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각 진영은 『대통령의 뜻에 따른 단순 외교행사』『국익신장을 위한 정치인의 활동 가운데 하나』로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고문들에 대한 특사권유가 청와대 독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박고문도 지난해 12월3일 청와대 독대에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문들에게 『중요한 방문이다』『푹 쉬다가 오라』는 등 각기 다른 얘기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 점도 김대통령의 의중을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미 대통령 취임 축하 특사에는 한·미 관계의 비중을 감안할때 정부차원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가 거론되는 가운데 당내 대권후보군 가운데는 최근 특사를 맡지 않았던 이홍구 대표,이회창·최형우 상임고문과 정무장관에서 퇴임한 김덕용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 여야 대표·총재·중진 신년연휴 움직임

    ◎“대선의 해” 휴식취하며 정국구상/신한국­성묘·산행·자택서 쉬며 「노동법 해법」 모색/야권­DP 신년회견 준비­JP 서울근교서 보내 대선을 치를 정축년 새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여야간 힘겨루기가 첨예할 전망이다.게다가 노동관계법 처리에 따른 후유증도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여야 중진들의 행보에는 정중동의 긴장감이 배어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일 국립묘지 참배와 단배식 등 당 공식행사에 참석한뒤 연휴동안 서울근교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노동법 정국」의 해법에 몰두할 예정이다.이회창 상임고문은 이날 명륜동에 사는 부친 이홍규옹에게 세배를 드린뒤 곧바로 충남 예산 선영에 성묘를 갔다가 3일 귀경한다. 과테말라에 특사로 파견된 김윤환 고문은 5일쯤 귀국,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최형우 고문은 새해첫날 노모가 계신 울산에 내려가 이틀간 머물며 새해구상을 한다.김덕용 전 장관은 태백산 산행으로 호흡을 가다듬는다.김 전 장관은 특히 1월10일쯤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각계각층 인사와의 접촉반경을 넓혀 나간다는 포부다. 6일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 특사자격으로 출국하는 박찬종 고문은 자택에서 신년 하객을 맞는다.3일에는 시내 을지서적에서 최근 펴낸 경제서적 「박찬종의 신국부론」에 대해 「저자와의 대화」시간을 갖고 즉석에서 특강도 한다.이한동 고문도 예년과 다름없이 자택에서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당 4역은 대체로 차분한 연휴를 보내며 대선 필승 전략과 국회파행으로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 처리방안 등을 숙고할 예정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1일 하오 지인들과 함께 1박2일 코스로 지리산을 오른다.서청원 원내총무는 동작동 자택에서 휴식하며 원내전략을 구상하고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경기도 이천 선영에 다녀온뒤 서울에서 쉴 작정이다. ▷야권◁ ○…「노동법정국」을 의식,조용한 일정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새해 첫날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중앙당 단배식에 참석했다가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세배객을 맞는다.김총재는 2일부터 5일까지 가족들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며 향후 정국구상을담을 신년 기자회견 원고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구랍 31일 김원길 박정훈 의원 등 계파인사 20여명과 송년모임을 가진데 이어 새해 첫날 서교동 자택에서 하객맞이를 한 뒤 「차기플랜」을 가다듬을 생각이다.김의장은 당초 미국행을 추진했으나 취소하고 김대중 총재와 김수환 추기경,이철승 이민우 고흥문씨 등 구야권 원로들을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눈다.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한광옥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은 서울에 머물며 「노동법정국」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에 골몰할 예정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집단탈당 사태로 괌 휴가계획을 취소한 채 1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가족들과 서울 근교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낸다.당직자들의 하례식도 몇해전부터 물리쳤다.JP는 7일 충남 외곽조직인 「충우회」,9일 육사 8기생들과의 잇따른 신년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1일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에 참석한 뒤 북아현동 자택에서 신년 하례객을 맞는다.
  •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박찬종 고문 특사로 파견

    정부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니카라과공화국의 아르놀도 알레만 신임대통령 취임식에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을 경축특사로 파견한다. 박고문은 니카라과 방문기간중 알레만 대통령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새 정부 주요인사들과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23일 밝혔다.
  • 미 대서양함대 사령관에 첫 흑인제독/4성장군 리슨 취임

    【노퍽(미국 버지니아주) AFP 연합】 미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이 대서양 함대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미 해군에서 유일한 흑인 4성장군인 J폴 리슨제독은 20일 사령관직에 공식 취임했다. 리슨 제독은 노퍽 해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존 C스테니스호 격납고 갑판에서 귀빈 등 초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오늘은 한 선원의 꿈이 절정에 오른 날』이라며 『나는 사령관직을 맡기위해 31년이상을 훈련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65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리슨은 베트남전에 두번 참전했고 지미 카터 대통령시절 해군보좌관을 거쳐 두번의 함대사령관을 역임했다.
  • “공격적 농정 펴겠다”/정시채 신임 농림부장관(인터뷰)

    ◎통일대비 7천만 식량자급체제 갖춰야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21일 『세계무역기구 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계기로 농업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농정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정장관은 취임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농정방향을 밝혔다. ­어려운 시기에 농정을 맡게 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개인적으로는 농촌에서 태어나 지방행정을 맡으면서 20년 이상 농정의 최일선에서 일했고,최근 10년간에는 농업분야 연구소를 맡아왔다.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농정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각오다. ­우리 농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는 우리 농업에 대해 2020년까지 개도국 대우를 하기로 돼 있지만 그럴 수 있겠는가.왜 농업부문만 개도국으로 남아야 하는가.우리도 농업선진국이 돼야 한다.앞으로 공격적인 입장에서 농정을 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쌀 등 식량생산의 경우 종래에는 양에 치중하는 정책을 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 위주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농업선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는가. ▲인재·토지·기술·유통 등 4대 개혁을 추진하겠다.네가지 개혁이 이뤄져야 농업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통일에 대비한 장기 농업정책 구상은. ▲7천만이 식량만은 자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예상넘는 교체폭에 “술렁”/12·20 개각­부처 표정

    ◎강 전 농림 “대농선물 농민들에 감사”/황 청장 발탁… 경찰 세대교체 불가피 「12·20 개각」이 있은 20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각부처는 예상보다 개편의 폭이 넓어진 이유에 관심을 기울이며 새장관의 성향과 업무스타일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취임 1년을 넘긴 이수성 총리가 유임된데다 임명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김용진 행정조정실장이 과학기술처장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반기는 분위기. 관계자들은 김행조실장이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장으로서 부처간 의견을 원만하게 조정,노동관계법안을 마련한 공로가 인정받은 것 같다고 분석. 한편 비서관과 조정관 등 1급자리가 다수 포진한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날 개각으로 행조실장과 통상산업부차관 자리가 공석이 된데 따라 곧 있을 차관급 후속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농림부장관에 기용된 정시채 신임장관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제적으로 장차 식량이 무기화될 것에 대비해 쌀과 보리 등 주곡의 적정자급률을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포부를 피력. 정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과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을 계기로 농산물수입개방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수입개방을 무조건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농업의 경쟁력향상을 통해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정장관은 21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 작년 12월21일 취임해 만 1년만에 퇴임하는 강운태 장관은 『재임기간중 사상 유례없는 대풍을 이룩한 농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만약 대풍을 거두지 못했다면 쌀 추가수입이 불가피해졌을 것』이라고 회고.농림부 관계자들은 강장관이 농정을 잘 이끌어 왔으며 특히 대풍을 이룬 업적이 있어 그의 경질에 대해 전혀 의외라는 반응들. ○…통산부는 안광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하자 전혀 뜻밖이라면서도 내부 발탁인사라는 점에서 최선의 인선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경주에서 열린 동북아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개각소식을 들은 안장관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무겁다』면서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대신.『이틀전에 장관임명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안장관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생산요소비용을 대폭 낮추는 등 수출업계의 사기진작과 수출경쟁력 향상에 최우선을 두는 한편 생산요소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혀 지난 이틀간 통상정책방향에 대해 고민한 듯. 한편 통산부 직원들은 『정책의 일관성과 업무의 계속성 유지라는 측면에서 실무경력을 고루갖춘 안차관의 장관승진은 외부인사 인선보다 적절한 것 같다』고 이번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 ○…환경부 직원들은 신임 장관에 강현욱 의원(신한국)이 임명되자 『행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유능한 장관을 모시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 이미 정종택 전 장관의 퇴진을 예상했던 환경부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옛 동자부차관과 농림수산부장관까지 역임한 강장관의 역할이 환경정책의 입안과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특히 신한국당에서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면서 현안으로 떠오른 「팔당·대청호의 수질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현역 의원인 강신임장관의 원만한 당·정 조정 역할을 기대. ○…전날까지 유상식 경찰청차장이 유력시되던 신임 경찰청장에 황용하 서울경찰청장이 임명되자 경찰내에서는 『순리보다는 합리를 선택한 결정』이라며 반기는 모습. 행시 14회 출신인 황서울청장이 경찰총수에 오름으로써 행시 10회인 이수일 경찰대학장과 유 경찰청차장,최남진 중앙경찰학교장 등 선배 고급간부 상당수가 퇴진할 전망이어서 경찰의 세대교체와 함께 대규모 후속인사가 불가피한 실정.
  • 두산/2천년 매출 12조 목표/박용오 회장 취임식

    ◎“공격적 기업풍토로 전환” 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은 4일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혁신과 인력쇄신으로 2000년까지 그룹 총매출을 12조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올해 예상매출액은 5조7천억원이다. 박용곤 회장으로부터 총수직을 넘겨받은 박회장은 이날 상오 서울 종로구 연강홀에서 그룹 원로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박회장은 『매출과 성장위주 경영에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체제로 과감히 전환하고 불필요한 거품매출보다는 자산 효율성을 최대한 살리는 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박회장은 또 『보수적이고 안일한 기업풍토를 공격적인 분위기로 쇄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노동집약적 사업 등은 과감히 정리해 현재 25개 계열사를 19개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인력운용과 관련,『계열사 사장들에게 자율경영권을 부여해 책임경영풍토를 확립하겠다』면서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외부에서 발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두산그룹 사령탑 전격교체/새회장에 박용오씨

    ◎OB맥주 적자 등 침체분위기 일신 포석 두산그룹의 박용곤 회장이 3일 전격 퇴임,후임 6대 회장에 박용오 그룹부회장 겸 두산상사회장(59)이 추대됐다. 두산그룹은 이날 상오 그룹운영위원회를 열어 박신임회장을 만장일치로 그룹 회장에 추대했다고 발표했다.박신임회장은 고 박두병 창업주의 차남이며 박전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박 전 회장이 전격 퇴임한 것은 OB맥주가 몇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침체돼 있는 그룹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용퇴로 풀이된다.OB맥주는 지난해 1천88억원,올 상반기에 7백60여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시장점유율도 50% 아래로 떨어져 그룹 전체의 경영난을 초래했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일 하오 『그룹 운영위원회를 소집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퇴임할 의사를 밝혔다.박전회장은 3일 열린 운영위에서 『만 65세가 되는 내년 4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려 했으나 창업 2세기의 원년인 내년부터 그룹을 보다 강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주길 바라는 뜻에 물러난다』고 말했다.지난 81년부터 14년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박전회장은 그룹이 추진중인 사업구조조정과 OB맥주의 시장탈환 과제를 동생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회사인 매켄지사와 손잡고 벌이고 있는 사업구조조정 작업은 두산이 창업 2세기의 첫 과업으로 비중을 두고 있어 박신임회장이 어떤 경영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두산은 25개 계열사를 19개사로 통폐합하고 투자 우선 순위를 조정하기 위해 부동산과 한국네슬레 등 3개사의 보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특히 OB 영등포 공장등 효율성이 적은 부동산 등을 매각,연말까지 총 5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OB의 시장회복도 박신임회장의 최대 과제이다.박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영업과 생산 현장부터 뛰겠다』고 시장 탈환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박회장은 또 『그룹의 풍토를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로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정밀화학·유통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비중을 두는 한편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선대 회장들이 닦아놓은 보수·안정 기조의 그룹 분위기를 공격적으로 쇄신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4일 상오 9시 서울 종로4가 연강홀에서 그룹 원로 및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 이한동 고문 대통령특사 자격/UAE대통령 취임 참석 출국

    신한국당 이한동 상임고문이 오는 12월 2일 거행되는 자이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취임식 및 건국 25주년 경축식에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키위해 28일 오후 출국했다. 이고문은 특히 UAE에 머무는 동안 자이드 대통령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신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당신을 명사로 모십니다/미 「클린턴 취임상품」 등장

    ◎대통령과 만찬·리무진 제공 등 초호화판/4박 4천여만원… 과시­「선물」용으로 인기 『당신도 워싱턴의 명사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 2기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발족돼 공식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가자 워싱턴의 호텔들은 재빨리 취임식 참석 패키지상품을 내놓는 등 호사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내년 1월20일 치러지게 될 미 대통령 취임식은 53번째 취임식으로 20세기 마지막 취임식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걸맞게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며 클린턴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해롤드 아이크스 백악관비서실 부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사회각계인사 15명의 준비위원을 임명했다. 이에따라 호텔들은 취임식을 전후해 워싱턴으로 몰려드는 수만명의 관광객들을 겨냥해 특별 판촉에 들어갔으며 특히 대통령취임식에서 워싱턴의 실력자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뽐내고 싶어하는 지방 부호들을 겨냥한 초호화판 패키지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취임식 당일 공식만찬 등이 열리는 그랜드 하이야트 워싱턴 호텔측의 「프레지던트」패키지로 가격은 5만3천달러(약4천3백만원).응접실이 딸린 고급 스위트룸에서의 4박을 포함,미국내 어디에서든지 자가용 비행기로 모셔오며 워싱턴 체제기간중 고급 리무진과 기사를 제공해준다.또 특별 제작된 남자용 턱시도와 재클린 케네디가 취임식때 입었던 드레스와 똑같은 모조품 드레스가 증정되고 만찬시 대통령 가까운 곳의 자리배정은 물론 퍼레이드 등 모든 관련행사의 티켓이 두장씩 제공된다. 또한 호텔체제 4일중 하루 저녁을 골라 30명까지 초청하는 만찬을 베풀수가 있으며 음식과 주류는 물론 전속 바텐더와 요리사,그리고 4인조 악단까지 제공되고 행사참석 전과정을 비디오테이프에 담아주기도 한다. 그 다음은 「바이스 프레지던트」패키지로 가격은 9천7백달러(약8백만원)이며 고급 스위트룸 4박과 워싱턴 안내관광,만찬 티켓 2장,10인 초대 칵테일파티 등이 포함된다.가장 싼 패키지인 「화이트하우스」는 1천229달러로 딜럭스 룸 4박과 백악관안내 책자와 샴페인 1병이 제공된다. 호텔들은 이밖에도 6천달러에서 2천달러에 이르는 다양한 스위트룸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들 패키지는 자신의 신분과시용 뿐만 아니라 지방의 고위관리들에게 「선물」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귀띔하며 내달 10일 이후에는 패키지상품 구입이 어려울 것이라며 서둘러 구매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 「보」 3인대통령제 출범/세계 헌법준수 서명/평화의 새전기 마련

    【사라예보 로이터 AFP】 보스니아의 3인 대통령단을 구성하는 세르비아계 대통령이 회교계 및 크로아티아계 대통령에 이어 22일 보스니아헌법을 준수할 것임을 다짐하는 충성서약서에 서명함으로써 보스니아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세르비아계 강경파 민족주의자인 몸칠로 크라지스니크 대통령은 이날 보스니아내전시 세르비아계 포대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사라예보 국립극장에서 열린 3인 대통령단 취임식에서 외국대표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스니아헌법과 데이턴 보스니아평화협정을 준수할 것임을 약속하는 충성서약서에 서명했다.
  • “「강한 국군」 건설 주도”/윤 합참의장 취임식

    윤용남 합참의장 취임식이 19일 하오2시 국방부 구내 여군학교 연병장에서 김동진 국방장관과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 신임의장은 취임사에서 『주변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북한의 변함없는 대남적화야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강한 국군」건설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이 이날 상오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렸다.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의 이취임식은 21일 하오 서울 용산 미8군 영내에서 열릴 예정이다.〈황성기 기자〉
  • “북의 어떠한 무력도발/군사력 바탕 즉각 대처”

    ◎김 국방 취임 첫 회견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은 17일 『우리는 충분한 군사력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즉각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김 신임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에서 전역식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식량난과 외교고립이 심각하지만 그것이 북한의 전쟁지속능력이나 즉각 전력발휘를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북의 도발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군개혁이 1∼2년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개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임기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우리는 74년부터 꾸준한 전력증강을 이뤄 대북 군사력이 1대 1로 접근했다』면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증액된 국방예산을 투입,감시장비를 추가도입하는 등 1∼2명의 소규모 침투에 대해서도 철저히 응징할 수 있는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18일 상오 육군회관에서 장관 이·취임식에 이어 윤용남 합참의장과 도일규 육참총장의 취임식을 19일 가진다.장성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 대장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3명은 조만간 전역식을 가질 예정이다.〈황성기 기자〉
  • 일 사민당 새 위원장에 도이

    【도쿄=강석진 특파원】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분열이 가속되고 있는 일본 사민당은 도이 다카코 전위원장(전 중의원의장)을 새 위원장(당수)으로 추대, 29일 취임식을 가졌다.
  • 옐친의 “건강이상” 고백(해외사설)

    처음으로 러시아 지도자가 자신이 아프다고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말했다.옐친 대통령은 지난주 텔레비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몇주 안으로 수술을 받을 것임을 인정해 수십,수백년간 지속돼온 크렘린의 비밀주의 전통을 깨트렸다.옐친의 이같은 「노출」은 러시아 정부를 조금 더 공개적이며,석명 가능한 곳으로 이끌었다. 정치적,개인적 측면 어느 모로 보나 옐친 대통령으로선 그렇게 밝히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가 건강치 않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짐작하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정작 본인 옐친은 꼭 받아야될 검진을 미루기만 하다가 지난달에야 용기를 내 받았다고 러시아 잡지는 전하고 있다.러시아 정부도 옐친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크게 높아진 대통령선거전 최종반과 취임식후 몇주간 동안 「감기」니 「극도로 피곤」할 따름이니 하며 예전 소련 식으로 호도하려고 애썼다. 그런 와중에 옐친 대통령이 『진실에 기초한 사회이기를 바란다.다시 말해 예전에 숨겼던 것을 더 이상 숨기지 않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스스로 최종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같은 전에 없는 솔직함의 여파로 대통령 유고시 승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현직 대통령이 죽거나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가 생기면 총리가 일단 이를 승계한다고 헌법엔 규정되어 있으나 직무수행 불가능 정도의 뜻이 「러시아」 식으로 애매한데다 누가 이런 판단을 내리는지가 확실치 않은 것이다.옐친대통령은 수술 받기전에 임시로,그러나 공식적으로 대통령 권한을 총리한테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또 옐친 후계문제와 관련,이에 뜻을 둔 인사들이 언론과 유권자를 통해 지지를 얻을려고 노력하는 점도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건강한 신호일 수 있다.그러나 아직은 러시아 민주주의가 일천하고 약하다는 것도 사실이다.러시아는 지금 옐친 대통령의 건강뿐만아니라 러시아 민주화의 튼튼함도 함께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
  • 연전 대만 부총통 우크라 방문

    【대북·키예프(우크라이나) AFP 로이터 연합】 지난 주말 도미니카 대통령 취임식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대만의 연전 부총통 겸 행정원장이 우크라이나를 비밀리에 방문,키예프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크림자치공화국 지도자들과도 회동했다고 크림공화국 의회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 흔들리는 크렘린궁/대통령 건강악화 정국불안 제1요인으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그는 지난해 두차례의 심장발작을 일으켰고 대통령 선거캠페인 막판에는 정부제1병원에 입원해 있었다.지난 9일 취임식때다.당초 2시간 계획된 행사가 30분으로 축소될 정도로 그가 몸을 가누기 어렵다는 사실이 입증됐다.행사도중 그의 말은 환자처럼 어눌했고 행사후 그는 부축을 받으며 나갔다. 옐친 대통령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심장질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언론들은 블라디미르 두브로빈 대통령의료실장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은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허혈증세는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이와는 아랑곳없이 열흘전쯤부터 『옐친 대통령이 휴가기간중 심장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문이 크렘린 주위와 정가에 나돌고 있다.모스크바 휴양지로 스위스,미국의 심장전문가가 의료기기를 갖고와 수술을 할 것이라는 풍문도 있다.일부 언론은 『옐친 대통령은 두번째 심장발작때 이미 미국 심장전문가로부터 극비리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크렘린 당국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건강이상은 벌써부터 국정운영에 적지않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최대현안인 체첸사태의 해결권한을 레베드 국가안보위서기에게 떠넘겼다.레베드서기는 체첸에 병력파견 책임을 진 내무부장관의 경질을 「환자옐친」에게 요청하는 등 국정운영자들 사이에 자중지난까지 일어나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2기조각 과정에서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단 한차례 만났을 뿐 각료임명장의 수여나 새정부출범식에 결국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정부·여당이 이같은 모습을 보이는 동안 대선에서 실패한 주가노프 공산당당수가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그는 얼마전 극좌세력을 포함한 44개 러시아정당·사회단체를 자신의 영도하에 연합하는데 성공했다.대통령 유고시 총리의 3개월 권한대행후 대선을 다시 치르도록 돼있는 러시아연방 대통령선거법에 그는 유의하고 있는 것이다.
  • “국제경쟁력 갖춘 전문여성인력 육성”/장상 이화여대 총장 취임사

    ◎신입생에 인터넷 ID카드 지급… 「전자대학」 실현 이화여대 장상 신임총장의 취임식이 14일 김영의 기념연주홀에서 열렸다.장총장의 취임사를 요약한다. 존경하는 정의숙 재단 이사장님과 이사님들,윤후정 총장님,교직원 그리고 사랑하는 재학생과 동창 여러분,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안병영 교육부 장관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1백10년의 전통을 지닌 이화의 제11대 총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화에서 꿈 많은 대학생으로 삶을 설계하였고 후학을 가르치며 학문활동을 해왔습니다. 이화의 설립 취지는 여성이 억압과 굴종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당당한 주체로서 자아를 실현,사회에 봉사하는 인간상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화의 역사는 사회 계몽운동,민족과 국가의 독립의식을 고취하고 민주적 의식을 발전시켜온 한국 근세사와 다름 아닙니다.오늘날 여성교육의 명문사학으로 우뚝 섰고 최고의 지성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이화의 역사는 1886년 스크랜톤 여사에 의해 시작되어 1935년 신촌으로 캠퍼스를 이전,지금의 모습으로 정착했습니다.그 뒤 한국인 최초의 교장이셨던 김활란 총장님과 김옥길 총장님의 지도하에 비약적인 성장기를 맞았습니다. 탁월한 지도력을 겸비한 김총장은 민족의 비극인 6·25와 민주화 과정에서 이화의 정신인 자유와 민주의 전통을 확고하게 지켰습니다. 정의숙 총장님과 윤후정 총장님의 시기는 세계로 도약하는 시기로 특징됩니다. 본인은 이제 11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선학들의 위업에 손색이 없도록 겸허하게 마음을 다지겠습니다.대학은 예리한 역사의식과 통찰력으로 사회의 인재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의 첨단화·정보화·세계화 시대이며 여성의 시대입니다.섬세함과 개별성,창의성으로 좌우되는 지식집약적 문명입니다. 통일 한국시대에서 이화의 역할과 선택은 무엇일까 자문해 봅니다. 이화의 시작은 개화로 대변되고 성장은 근대화의 선구자적 역할이었습니다.이제 21세기에는 대학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것이 이화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이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선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전문인력의 배출과 새로운 인류의 미래문명을 이끌어 갈 「여성 지성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연구중심 대학으로 이끌어 학문의 세계화를 이루겠습니다.학습에 내실을 기하고 학습량을 늘려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겠습니다. 우수한 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교수의 해외 활동을 늘리며 대학원과 연구소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육 및 연구시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신축중인 학생관과 교육문화센터,기숙사와 고등정보통신관을 완공하겠고 대학원 건물을 신축하고 사범대학과 미술대학을 증축하겠습니다. 종합전산망을 구축하는 한편,내년 신입생부터 인터넷 ID카드를 모두 지급해서 진정한 「전자대학」을 이루겠습니다. 외국어 교육을 더욱 강화,졸업요건으로 정보처리능력과 한개 이상의 외국어 습득을 의무화하겠습니다. 또 특수전문대학원 교육을 다양화 시키겠습니다.국제통역대학원과 신학대학원,정치행정대학원,임상보건대학원,법과대학원,경영대학원 등을 신설하겠습니다. 경쟁력있는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인성교육에도 신경을 쓰겠습니다.기독교적 진선미를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희생과 봉사정신을 지닌 지성인을 키우겠습니다. 이화는 세계 여성교육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국제교육원을 확대,여성교육의 중심이 되게 하겠습니다. 이화공동체는 우수한 학생들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교수진,헌신적인 직원,한결같은 동문들의 후원을 함께 이룬 공동체입니다.
  • 도미니카대통령 취임/박희태 의원 특사 파견

    신한국당 박희태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레오넬 페르난데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의 협력관계증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13일 출국한다.
  • 기존틀 속 개혁·규제완화 가속예고/한승수 경제팀 정책기조 어떨까

    ◎“자원의 효율적 배분,강조… 구조적 문제 개선에 주력/공기업 민영화와 탄력적 노동정책 적극 도입할듯 새 경제팀은 어떤 색깔의 정책을 펴나갈까. 「8·8 개각」으로 경제팀의 수장이 된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9일 취임식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독 강조했다.이 문제를 물가보다 우선 순위에서 앞에 놓았다. 경제팀장이 바뀌면 으레 물가니,성장이니 거시경제지표를 먼저 거론한다.그러나 한부총리는 거시지표를 강조하지 않았다.그는 『과거에 거시지표에만 지나치게 몰입해 미시적 측면이나 구조적 문제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꼬집었다.이 때문에 『정부가 자원배분을 시장기능에 맡겨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조장」해야 한다』고 까지 한 그의 언급은 예사롭지 않다.새 경제팀의 정책틀이 이 준거에 따라 짜여질 것임을 예고해 준다. 한부총리는 『문민정부 출범이래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규제완화 노력의 요체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의 일환이었다』며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로 미뤄 새 경제팀은 기존의 정책기조 속에서 개혁과 규제완화의 템포와 강도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좀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금이나 인력,토지,물류 등 모든 생산요소의 배분문제에 「효율」이라는 개념을 강도높게 삽입시킬 것으로 관측된다.『생산요소의 양적인 팽창을 통한 경제발전은 이제 한계에 왔다.…』는 그의 표현에서 이 점을 읽을 수 있다. 각론으로는 한창 논의 중인 노동법개정에 정부 생각을 많이 담을 것으로 보인다.정리해고제나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 등 탄력적인 노동정책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인력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할 것같다.취임사 중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가…」라는 말은 여기에 해당된다. 금융분야의 개방가속화를 통한 자금배분의 효율성문제나 토지이용에서의 규제완화도 속도를 더할 것같다.특히 제철산업 등 산업정책에서의 시장진입 제한완화나 공기업민영화의 가속화가 예견된다.『민간부분으로 가서 효율성이 높아진다면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독과점의 비효율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 부총리의 이같은 정책기조는 개혁성향의 이석채경 제수석과 호흡하면서 색깔있는 정책추진으로 가시화될 게 분명하다.『수석은 자기의견이 없다』고 말했듯 이석채 수석은 표면적으로 철저히 비서역할만 할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고 부총리를 도우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내부에 강하게 투영시킬 게 확실하다. 이수석은 경제정책에서 강경·원칙주의자다.반재벌 성향이 강하다.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때 재벌의 도덕성 항목을 삽입한 게 그다.『사회간접자본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대기업의 대규모 해외투자는 산업공동화를 막기위해 규제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새 경제팀은 거시지표 중에서는 물가안정을 우선 순위로 놓고 노동,SOC확충,공기업민영화,시장 신규진입문제 등에 있어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잣대로 정책을 재단해 나갈 것이다.이석채 수석도 충실한 비서역을 강조해 팀 화합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재벌정책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투명경영을 골자로 한 나 전 부총리팀의 「신재벌정책」을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강조한 한부총리팀이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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