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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姬鎬 여사 청와대 반년(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2)

    ◎소외돈 이웃에 남다른 관심/앞으로 여성운동가 면모 과시할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지난 20일 여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1개월 뒤에는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李여사에게도 일종의 ‘워밍업’ 시간이었던 셈이다. 조용한 내조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李여사는 그러나 조용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해왔다. 지난달 초 언론사사장단 부인을 관저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 李여사는 “집들이를 겸한 상견례”라고 인사를 했지만,공식적인 청와대 관저 개방은 초유의 일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金大中 대통령 대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金大中선생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에 참석,인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있는 연설을 했다. 이는 단순한 내조를 뛰어넘는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YWCA출신 여성 사회운동가 1기답게 어린이,청소년,소년·소녀가장,여성 등 소외된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3월1일 ‘국채판매촉진 콘서트’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대회,문화행사,청소년돕기 운동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는가 하면,청와대 비서실 다과회에도 나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4월말에는 혼자서 일본을 방문,교육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 6월초 金大中 대통령과 미국 방문때도 맹인,농아자,미혼모 자녀 등 불우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정치개혁 분야/“투명·능률·저비용의 선진정치 꼭 이룬다”/국민 하루속히 정국안정 바라/검찰 정치인수사 두고봅시다 ­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하실 것인지요. 현재 1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입당원서를 써놓고 대기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野 협력해야 난국 극복 ▲집권하기 전부터 야당에 대해서 정권이 교체되면 1년은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해왔습니다. 외국에서도국난 때는 도와주었습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때도 야당인 공화당이 여당 못지않게 무제한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취임 당시 너무 어려운 때였고,전망도 불투명해 간곡히 도와달라고 했으나 취임식 당일 국회의사당에서 총리인준안을 처리하지 않았고,급해서 편성한 추경예산안도 2∼3개월이나 지연됐습니다. 고용·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개혁입법은 언제 통과될 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야당이 한사람 때문에 국회를 무리하게 소집,개인을 위한 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당인사들에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위기감을 느끼며,큰일 났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여론이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여당이 영입을 해서라도 안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빨리 안한다고 국민 불만이 있습니다. 분명히 얘기해서 어려운 시기에 야당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야당을 영입해서라도 하라는 것이 다수의 여론입니다. 앞으로 야당의원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몇명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그 과정에서 압력이나 부당한 수단의 개입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도와준다면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취임 6개월간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한명도 없다는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의 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사정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십시오. ▲지난 6개월간은 외환위기 대응과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정치개혁은 국회와 정당이 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정치인 사정이 제대로 안된 것입니다. 정치인 사정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 ‘정치인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검찰이 외면하면 정부 신뢰도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이냐’고 검찰에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찰의 답변은 대부분 첩보 수준인데다 선출직인 정치인을 함부로 할 수도 없고 자칫 정치권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어 물증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기업이 돈을 주기는 줬으나 정치인이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하면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만 해도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받고도 처벌되지 않게 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월 전에는 저도 받았습니다. 처벌이 안되는 사람을 잡아 넣을 수도 없고 검찰이 대가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정치인 수사를 하고 있으니 두고 봅시다. ○인적 개혁작업 병행 ­정국 안정과 국민의 요구 등으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개혁의 목표를 설명해주십시오. 개혁 때 인적 청산과 함께 새인물 수혈 등 인적개혁이 포함되는지도 밝혀주십시오. ▲정치개혁의 목표는 투명한 정치,능률적인 정치,저비용의 정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고비용 저효율의 불투명한 정치를 고효율 저비용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적개혁도 수반돼야 앞으로 인사정책 과정에서 우수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활용할 생각입니다.
  • LG그룹/具本茂의 정도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인간존중·가치창조로 ‘초우량’ 지향/“더뎌도 올바른 길 가야” 취임식때 제2혁신 선언/“격식보다 자유토론 통해 의사 결정” 프로정신 중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具本茂 LG회장을 두고 한 말일까. 13만여명을 거느린 재벌총수답지 않게 具회장은 ‘이웃 아저씨’처럼 가까이 다가온다. 양주보다 소주가 제격이고 양식보다는 김치찌개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이면에는 ‘프로정신’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 회장을 가장 좋아한다. 취임 일성도 “초우량 LG,1등 LG”였다. 그러나 지름길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소 더디더라도 바른 길만을 고집한다. 철저한 유교식 교육을 받은 탓인지 외도를 허용치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경영이다. 95년 2월 ‘3세 경영’의 시대를 열때 具회장은 ‘강한 LG’를 강조했다. ‘제 2의 혁신’이란 말도 취임사에 여러차례 담았다. ‘안정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 LG는 삼성과 현대라는 재계의 양두마차에 가려 제 빛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 안주,2등과 3등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곤 했다. 과거의 영화(榮華)가 퇴색하고 있다는 굴욕적인 얘기도 들었다. 具회장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더이상 3등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그의 승부근성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영에선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확신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0년 안에 재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도약 2005년’의 발표는 재계에 ‘선전포고’로 비쳐졌다.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제니스사 인수에 이어 경전철 사업과 부산가덕도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96년 6월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자 재계는 LG의 변신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러나 LG는 ‘공격경영’이라는 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의 경영이념이 왜곡됐다고 한다. LG가 과거와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나 공격경영이라는 표현에는 중요한 점이 간과돼 있다.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인간존중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주력한다’는 정도경영이다. LG가 최고를 지향하는 것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다.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업의 ‘권리’라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임무’다. 다른 기업보다 뛰어난 기술로 1등을 했을 때만 ‘임무’를 100%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정하고 철저한 경쟁을 통해서다. 具회장이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고객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법인은 LG브랜드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은 정도경영을 구체화한 사례다. 그렇지만 LG가 삭막한 프로의 세계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선대의 경영이념인 인화와 화합은 具회장에게로 이어졌다. 具회장은 격식을 싫어한다. 서류로 보고받기 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하기를 좋아한다. 회장실은 늘 열려있다. 과장이나 차장은 언제든지 노크할 수 있다. 회장 집무실은 그룹 임직원의 휴게실이기도 하다. 회장 전용헬기는 임직원들의 출장차량으로 활용된다. 具회장은 아직도 임·직원에게 존댓말을 쓴다. 회장과 직원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고 있다. ◎具 회장 진면목/남 배려할줄 알고 직원과 잘 어울려 승부근성 정평 나 얼마전 일이다.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앞을 지나던 LG 具本茂 회장(53) 이승용차 안에서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힘겹게 길가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具회장이 비서에게 말했다. “저기에 의자를 설치하면 어떻겠소” 얼마후 정류장 부근에는 돌의자 63개가 마련됐다. LG 직원들에게 회장에 대해 물으면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씨를 꼽는다. 공장에 기념 식수 하나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휴게실 근처에 심어 직원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하지만 “촌사람처럼 생겼다”는 본인 표현에도 불구하고,승부근성은 정평이 나있다. “내 골프 핸디는 고무줄 핸디다. 내기 할 때는 잘 하지만 그냥 치면 잘 못한다”라는 말에서도 그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잘 나타난다. 具회장은 광복 직전인 45년 2월 경남 진양군에서 具滋暻 현 명예회장의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 15회 졸업생으로 63년 연세대 상대 1학년을 수료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애시랜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중매로 만난 부인 金英植 여사(46)는 金泰東 전 보사부장관의 딸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LG사이언스홀/기업 ‘사회환원’에 좋은 본보기/민간 최대 과학관 10년째 운영/640평 규모… 관람객 200만명 돌파 벽과 바닥이 온통 파란색인 무대에 맨손으로 서서 허공에 공을 튀기는 동작을 하면 한쪽에 설치된 TV에 본인이 실제 농구장에서 농구공을 튀기며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을 쏠 수도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서관 3층 ‘LG 사이언스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중 하나다. 총 면적 640평으로 민간 최대규모의 과학관인 사이언스홀은 연평균 15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으면서 관람객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곳에 와 보면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바람직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첨단산업을 개척해온 LG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87년 개관한 사이언스홀은 방학인 요즘도 하오 1시쯤 되면 대기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이 많다. 덕분에 트윈빌딩 로비는 언제나 놀이공원 처럼 어린이들로 북적댄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과학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 비결. 10개의 전시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생명과학관,신기술관,환상체험관 등이다. 생명과학관에서는 컴퓨터 합성기로 얼굴을 찍고 잠시 기다리면 1∼50년 뒤에 자기가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술관에 들어서면 4.3g짜리 손톱만한 로봇이 눈길을 끈다. 더 작은 로봇이 개발되면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도우미가 설명한다.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 LG 성장사/47년 럭키그림­55년 치약 생산으로 기반/58년 금성사 설리베 흑백TV 최초로 생산/95년 LG로 그룹명 개칭… 사원만 10만명 “보통학교요?” 손위 처남이 불쑥 던진 권유에소년신랑 具仁會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나 이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콩콩 뛰었다. LG그룹 신화의 서곡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LG의 창업주인 고(故) 具仁會 선대회장은 1907년 경남 진양군 지주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한학을 익히던 具회장은 13세때 만석군 집안인 許씨 가문과 결혼한 뒤 처남의 권유로 보통학교에 편입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신학문에 눈을 뜬 具회장은 19세의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고향에서 소비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했다. 이때 터득한 ‘장사 감각’을 바탕으로 1931년 진주에서 ‘구인회상점(具仁會商店)’이라는 포목상을 열면서 천부적인 상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45년 해방후에는 부산으로 진출,우연히 손을 댄 화장품판매업에서 짭잘한 이윤을 남긴다. 작은 성공이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간파한 具회장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팔기로 결심,오늘날 그룹의 모체(母體)인 ‘락희화학공업사(樂喜化學工業社)’를 설립했다. 이때가 47년 1월로 락희화학에서 만든 ‘럭키크림’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5년 ‘럭키치약’을 생산한 락희는 이어 세탁비누,화장비누,가루비누를 줄줄이 내놓았으며,67년에는 국내 최초로 샴푸도 개발했다. 화학 업계를 석권하는 과정에서 58년에는 전자 쪽으로 눈을 돌려 금성사(金星社)를 설립한다. 당시 일본 ‘통산성백서’에서 전자공업을 유망한 분야로 전망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 개발에 성공한 금성은 이어 선풍기 자동전화기 세탁기 냉장고 흑백TV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전자제품’하면 금성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具회장은 69년 타계했다. 70년 1월 45세의 나이로 2대 회장에 취임한 具회장의 장남 具滋暻 회장은 25년 동안 재임하면서 취임 당시 8개였던 계열사를 20개로,2만명이었던 사원을 10만명으로 불려 현재의 ‘몸집’을 만들었다. 95년 1월1일을 기해 그룹이름을 ‘LG’로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具회장은 다음달 22일 돌연 장남인 具本茂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사명 업종 설립 연월 *LG화학 종합화학 생활건강 47. 1 LG석유화학(주) 석유화학 78. 3 (주)LG실트론 반도체 재료 83. 4 LG얼라이드시그널 엔지니어링 프르스틱 89. 2 (주) CFC 대체 물질 LG오웬스코닝(주) 유리장섬유 제조 도매 90. 5 LG MMA(주) 유기화학제품 91. 3 *LG­Caltex 석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67. 5 정유(주) LG정유판매(주) 석유류 도소매 70.12 *LG­Caltex LPG 수입,저장,판매 84. 9 가스(주) 호유해운(주) 유류수송 72. 8 원전에너지(주) LPG 도·소매 95. 6 *LG전자(주) 종합전기·전기·통신 58.10 LG전자부품(주) 종합전자부품,금형제조 70. 8 LG마이크론(주) 전자부품 및 전기사업용 83. 5 기계장치 LG포스타(주) 스피커,스피커시스템 제조 71. 9 LG소프트(주) 컴퓨터 S/W,컴퓨터 교 85. 2 육/출판/음반/영상 LG히다찌(주) 소프트웨어 개발/수출 시 86. 9 스템 자문,판매 및 관련 서비스 *LG정보통신(주) 종합정보통신기기 제조 79. 9 *LG산전(주) 산업용 전기·전자기기 및 87. 3 시스템,승강기,FA기기 및 메카트로닉스 LG하니웰(주) 자동제어시스템 및 기기 84. 5 *LG반도체(주)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 89. 5 레이 기기 (주)LG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96. 7 LG정밀(주) 방위산업장비,정밀계측기기,76. 2 차량용전장품 *LG산전(주) 환경산업설비,농업기계, 62. 5 산업기계,무선통신시스템, 케이블류,산업소재 LG기공(주) 전기·통신공사업 74. 7 *(주)LG금속 비철제련,특수소재,금속 36. 6 귀금속 가공 *(주)LG상사 종합무역의류제조,도·소매 53.11 *LG건설(주) 종합건설 69.12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LG에너지(주) 발전,전기업 96.10 LG ENC 설계,감리 83. 3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주)LG유통 수퍼마켓,빌딩관리 단체급 71.12 식,편의점 (주)LG백화점 백화점 94. 2 (주)LG애드 종합광고대행 84. 7 (주)LG­EDS 정보처리서비스 87. 1 시스템 *LG증권(주) 증권 73. 6 LG투자신탁운용(주)금융증권,투자신탁업 88. 3 LG선물(주) 선물거래 92. 7 *LG화재해상 손해보험 59. 1 보험(주) LG신용카드(주) 여신금융 88. 3 LG신용정보(주) 채권추심 98. 5 *LG종합금융(주) 금융,부동산 73. 5 (주)부민상호 신용금고업 67. 7 신용금고 (주)LG스포츠 오락,문화,및 83. 1 운동관련 사업 한무개발(주) 관광호텔 85.11 (주)LG경제 경제·경영·환경연구 86. 4 연구원 및 자문 (주)LG레저 서비스 88.11 (주)LG홈쇼핑 종합유선방송,통신판매, 94.12 홈쇼핑프로그램 공급 LG창업투자(주) 금융96. 7 *극동도시가스(주) 도시가스 배관 자재 81. 3 (주)LG인터넷 부가통신 97. 7 (주)LG돔 돔구장의 건립 및 운영 97. 9 (주)LG교통정보 부가통신업 외 97.12
  • 삶을 위한 종교/知詵 스님·백양사 주지(서울광장)

    “정치인이 되지 말라,종교인이 되지 말라,교육자가 되지 말라,법률가가 되지 말라,의사가 되지 말라,언론인이 되지 말라.” 어렸을 때 존경하는 분에게 들은 말씀이다.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이 여섯가지 직업에 대하여 함부로 택하지 말라고 경고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여섯가지 직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한 생각 잘못 판단으로 사회와 민족역사에 끼친 악영향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특히 인명(권)을 살상하고,사회전반에 결쳐서 좌절과 회의,엄청난 분열과 갈등구조를 형성하여 증오와 적개심을 갖는데 일조하였기 때문이다. ○사찰훼손 年 수백억 피해 최근 불교계 각 사암에는 비상이 걸렸다.과거에 없었던 야경꾼을 채용하거나 심지어는 개를 키우는 사찰(전통적으로 사찰에서는 개를 키우지 않음)도 늘어나고 있다.그것은 근래에 와서 갑자기 사찰 방화 및 성상 훼손,마애불상과 벽화에 붉은 페인트로 십자가 긋기 등의 공격적인 불교침탈 행위로 인하여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들이 훼손 및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같은 사건이 해마다 급증하여 일년이면 수 백억의 물질·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 내 부모를 잘 모시면 남의 부모도 잘 모시고 내 형제간에 우애 잘하고 사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도 인간관계가 원만한 것이다.내 종교가 소중하고 진리로 섬기는 것처럼 남의 종교도 소중하고 진리이기 때문에 여러 종교가 지금까지 존재해 온 것이다.이 세상에 종교가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해 보자.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내가 대도시의 어느 절에 있을 때 일이다.어느날 예쁜유치원 아이들이 절로 몰려오길래 반갑게 맞이하다가 어떤 아이가 법당을 가르키며 “저기 마귀가 있대”하는 소리를 듣고 망연자실한 적이 있다. ○통일보다 힘든 종교화합 생각해보면 과거 이승만 정권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식을 한 이래 지금 일부 구청장이 그와 같이 취임식을 갖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어 왔다.YS정권이 청와대 불상을 옮기고 온갖 사건이 줄줄이 생기자 부랴부랴 원상 복원했다거나 한국 국민 정서에 반하는,즉 대통령들의 청와대 예배보기에서부터 해병대사령관이 예수의 군대를 만들겠다며 서울역 앞에 현역군인들을 집단으로 모이게 하여 간첩은 잡지 아니하고 선교활동을 하게 하는 행위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종교편향 행위들… 각설하고. 종교가 인간의 삶을 위해 있는 것이지 인간이 종교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이 지구상에 모든 이데올로기가 종식될 수 있어도 종교이데올로기는 인류역사에 끝까지 남아 있을 것같다.그래서 종교화합은 통일보다 어렵고 동서화해보다 더욱 어려울지 모르겠다.
  • “對러관계 냉각기 갖고 대처”/洪淳瑛 외통 회견·약력

    ◎외교당국간 팀웍 중시… 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신임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4일 취임식과 기자간담회에서 ▲독립적 사고 ▲외교당국간의 ‘팀워크’ ▲구조조정을 새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한반도 주변 4강국의 정세 변화에 면밀히 대응하며 ‘독립적 사고’를 통한 자주외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상대방에 대한 관용을 토대로 한 팀워크가 외교의 능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朴定洙 전 장관이 시작한 구조조정도 계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洪장관은 한·러 외교분쟁과 관련된 질문에 “한·러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밝힌 뒤 “냉각기를 두어 가면서 시간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 정상적 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자신의 임명배경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외교통상부의 분위기 쇄신과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하라는 뜻에서 임명한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가 휴가여서 외교안보연구원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있다가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이날 상오 임명사실을 통보받았다. 洪장관은 직업외교관 가운데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보스형’정무와 통상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책 소신이 뚜렷하고, 직언을 서슴지 않아 후배들에게 신망이 높다. 앞으로 洪장관이 다른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어떻게 손발을 맞출지 주목된다. 러시아대사 시절인 지난 92년 金大中 대통령이 야당총재 자격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안기부의 만류에도 불구, 金대통령 일행을 ‘환대’했던 인연이 있다. 부인 張東蓮씨와 2남1녀.국제법규과에 근무하는 洪知杓 사무관이 차남으로 부자 외교관이다. ◇약력 ▲충북 제천(61) ▲청주고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 ▲고시 13회 ▲북미1과장 ▲주유엔 참사관 ▲주나이지리아 공사 ▲청와대 외교비서관 ▲파키스탄,말레이시아,러시아 대사 ▲외무차관 ▲독일 대사
  • 행자부 상훈과 李殷九씨의 ‘붓과 15년’

    ◎“정성 담긴 글씨 PC론 할수없지요” 전자 정부를 추진하는 정부 세종로 청사에 컴퓨터를 부팅하는 대신 벼루와 먹을 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공무원이 있다.행정자치부 의정국 상훈과의 李殷九 기록담당(56·5급 상당).대통령이 수여하는 훈·포장증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장 등을 붓글씨로 쓰는 게 李씨의 일이다. 李씨는 83년부터 15년째 이 일을 맡고 있다.한 해에 8,000여장 안팎의 훈·포장 증서를 쓴다.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등 훈장 이름과 포장이름,공적내용,수여권자인 대통령과 국무총리 이름과 수여날짜 등을 모두 기록한다.훈·포장증에 적는 글씨는 모두 한글.중국인을 제외하고는 주한 외국대사 등 외국인 이름도 한글로 표기한다.지난 5·6월에는 퇴직 공무원들이 8,000여명에 이르러 이름을 적는 데만 한달이 걸렸다. “全斗煥 盧泰愚 金泳三 전 대통령 이름을 많이 썼다”는 李씨는 지난 2월 25일 金大中 대통령 취임식 때 金대통령과 李姬鎬 여사에게 수여되는 무궁화대훈장증을 만들 때 수십번 글씨 쓰는 연습을 했었다.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대통령의 이름을 적는다는 심적 부담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정작 본인의 이름은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李씨는 “글씨는 최소한 20년 정도는 써야 남 앞에 내놓을 수 있다”면서 “능률로 보면 PC가 제격이나 훈·포장의 품위 등을 감안하면 숭고한 아름다움이 결집된 글씨로 쓰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鄭崇烈 도공사장의 남다른 애사운동

    ◎“社歌 모르는 직원 애사심 있겠나”/전직원 운동장에 소집 사가 제창/“직장에 군대식문화 도입” 우려도 한국도로공사에 ‘사가(社歌)외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지난달 18일 부임한 鄭崇烈 사장의 ‘남다른’애사심 때문이다. 鄭사장이 사가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취임행사에 참석한 이후부터.군수사령관 출신의 鄭사장은 사장 취임식에 사가가 일절 울리지 않자 ‘이상’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이튿날 한 직원에게 사가를 불러 보라고 했다.이 직원이 사가를 전혀 모르자 곧바로 불호령이 떨어졌다.사가도 모르는 직원이 애사심을 갖고 있을리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본부장급을 포함한 전 직원이 잔디운동장에 모여 사가를 불렀다.기분이 좋아진 鄭사장은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고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열창하는 등 노래실력도 뽐냈다. 鄭사장의 이같은 경영스타일에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직원은 “공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침체 늪에 빠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그러나 다른 직원은 “사장이 수십년동안 몸에 밴 군대 체질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직장 문화가 군대식으로 경직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 5개월만에 나온 國政슬로건/梁承賢 기자(청와대 취재수첩)

    ‘제2의 건국’­국민의 정부가 출범 5개월 만에 내놓은 국정 최상의 슬로건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처럼 취임사에서 이 슬로건을 제시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이 지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과정을 보면 金대통령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제2의 건국’이라는 말이 처음 거론된 것은 金대통령의 취임식 직전이다. 취임사에 사용할 국정 최상의 슬로건을 무엇으로 정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하는 과정에서였다.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 신한국 창조’를 능가하는 국민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새 지표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준비위원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찬성쪽은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인 만큼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반대편의 논거는 “국민 전체를 겸손하게 포용해야 한다” “과거와 단절 의미가 강해 정국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였다. 양쪽 의견을 들은 金대통령은 “겸손하게 가자”며 반대쪽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국 취임사의 표제는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출발’로 정해졌다. 그안에 담긴 내용을 떠나 표현은 전 정부에 비해 이미지 형상화가 부족한 밋밋한 수사(修辭)였다. 그렇게 수면 아래 잠복해 있다가 재론된 것은 金대통령의 방미중 귀국 보고 준비때. 金대통령의 방미성과와 향후 개혁방향을 압축하는 표현으로 ‘제2의 건국’에 또다시 눈길을 준 것이다. 취임초와 달리 金대통령은 이들의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제2의 건국을 위한 총체적 개혁”이라고 응답함으로써 ‘부활’의 기적을 일궈냈다. 50년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하나의 매듭임이 분명하다. 선거가 끝난 뒤 4명의 전직 대통령과의 회동이 좋은 보기다. 金대통령도 “슬로건이 단죄와 청산의 의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계승과 창조적 측면을 동시에 아우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난 50년 동안 추진해온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미완의 과업을 완수하는 관점에서 보면 계승이고,낡은 시스템과 패러다임을 고치는 개혁적 차원에선 창조인 셈이다.
  • 金 대통령,전직 대통령 청와대 초청 의미

    ◎경제위기 극복→제2건국 국력통합위해 한자리에/“화해·단합 중요” 전 대통령들도 환영 청와대는 金大中 대통령의 전직대통령들과의 회동에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취임식때 참석했으나 그 뒤 답례가 없었던 만큼 인사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도 “여러가지 현안이 많아 아직 취임인사를 하지못했기 때문에 내외분을 초청해 만찬을 하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구상과 회동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사회통합’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6·4 지방선거와 두차례의 재·보선을 거치면서 사회적 에너지가 분열의 양상을 띠어왔다. 더욱이 金대통령은 취임 6개월과 8·15 정부수립 50주년을 계기로 ‘제2의 건국’을 천명할 방침이다. 이미 민주주의·시장경제·지방분권과 같은 6개 원칙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제2의 건국’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李康來 정무수석이 “제2의 건국은 과거로부터의 단절이 아니라계승과 극복의 공존을 의미한다”라고 밝힌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또 청와대측이 지난 6월초부터 두달 가까이 회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은밀해 추진해 온데서도 그 성격이 읽혀진다. 우리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전직 대통령들이 처한 상황은 국민역량을 총결집시키기에는 여의치 않았다. 金 전대통령은 경제청문회 여부로,盧·全 전대통령측은 정치적 행보에 따른 의혹으로 미래지향적인 동서화합을 꾀하기가 어려운 처지였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역사의 계속’을 통해 단합을 이끌어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직대통령들이 청와대 회동을 흔쾌히 수락한 것도 金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를 읽은 것으로 이해된다. 金 전대통령측은 “국민적 화해와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盧·全·崔 전대통령측도 ‘기꺼이’라며 엇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 孫永彩 하남시장의 훈훈한 재선 답례

    ◎지난 임기 월급 4,000만원 장학금 희사 재선에 성공한 孫永彩 하남시장(47·국민회의)이 지난 임기 3년동안 받은 월급 4,000여만원을 고스란히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孫시장은 13일 우선 1,660만원을 ‘사회봉사장학금’ 명목으로 1차 지급했다. 孫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보너스와 수당을 포함한 3년치 월급 7,056만여원 가운데 본봉 전액에 해당하는 3,884만원을 내놓겠다고 밝혔었다. 이 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에게는 1인당 20만원,고등학생은 30만원,대학생은 60만원씩 모두 20명에게 전달됐다. 또 지역정보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감안해 하남정보고등학교생 32명에게 각각 30만원씩이 지급됐다. 장학금 수혜자들은 교사와 학부모,공무원,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조만간 추가 장학금 지급대상자를 선정해 나머지 금액을 모두 지급하고 앞으로 받은 월급도 모두 장학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덕풍3동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어 생계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孫시장은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시장으로 다시 뽑아 준 주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대에 서로 돕고 사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71년 장충단 유세 통해 본 국정철학

    ◎민주주의·대중경제 주창 30년 한결같이/부정부패 척결·금융개혁 추진 등 일관된 의지/노사정위 설치·여성지위 향상도 그대로 실천 金大中 대통령을 잘아는 사람들은 ‘오랜 야당 생활속에 굴곡의 역정을 겪었지만 일관성있는 정치 철학을 추구 해온 인물’이라고 말한다.이들은 최근 입수, 공개된 지난 71년 야당 대통령후보 당시의 장충단 공원 유세 내용도 그 구체적인 사례의 하나라고 설명한다.그 때나 지금이나 국정 개혁의 구상은 수미일관(首尾一貫)한 확고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당시 유세 내용과 대통령 취임후 각종 어록을 비교해 보면 이같은 일관된 국정철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당시 주장했던 민주주의와 대중경제 실현을 비롯,중앙정보부의 개편,노사위원회 설치,여성지위향상위원회 구성,은행 민주화,세제 개선,민주주의적 논의 절차,정치보복 반대 등은 현재 추진중인 국정운영 방향과 흡사하다. 쉽게 말을 바꾸거나 의지를 꺽는 일이 없다는 측근들의 얘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서울신문은 金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국정운영 구상의 역정을 조망하기 위해 71년 장충단유세와 대통령 취임후 주요 발언 내용을 비교,점검해 봤다. ▷부정부패 척결◁ ­朴正熙씨는 말하기를 ‘중단하는 자는 승리가 없다’고 했습니다.이 나라의 부패는 중단없이 전진하고 있습니다.만일 중단없이 전진하는 부패를 빨리 중단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멸망을 면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정경유착 속에서 관치금융이 횡행하고 부정부패가 판쳐왔습니다.기업들이 경쟁을 통해서 성공하기 보다는 권력과 결탁해서 부를 축적하는 현실이 계속되었습니다.정부가 은행장을 마음대로 지명하고 또 한보의 경우처럼 부당한 대출을 허용해서 금융도 망쳐 놓았습니다.그래서 은행도 약화되고 기업의 경쟁력도 사라지니까 국제경쟁에서 패배하고 지금과 같은 IMF 체제의 관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정치보복 반대◁ ­정권을 잡더라도 누구에 대해서 보복이 없이 신분을 보장하겠습니다. ▲국민 여론에 따라 여당이 다수가 되려는 노력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더 이상 못하면 못했지 정치보복은 안합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 ­잡으라는 공산당을 잡지 않는 중앙정보부에 대해 우리는 일대 결심을 하겠습니다.중앙정보부는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외국에 대한 정보업무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 공산당을 잡는 일은 검찰이나 경찰이 하면 됩니다. ▲지금 안기부는 대폭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개혁을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모든 역량을 국가안보,그리고 또 해외정보,예를 들어 경제·문화·외교의 정보입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국내에서는 법에 정해진 한계 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하고 정치에 일체 개입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금융개혁 추진◁ ­은행을 민주화해서 은행이 몇 사람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전 국민의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권력과 결탁해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라를 망쳤습니다.은행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을 강요하지 않는 등 은행의 독립성과 함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금융기관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하겠습니다. ▷불로 소득 및 탈세에 대한 단속◁ ­대기업체의 탈세와 감세를 막고 부유세와 특별소비세를 신설할 것입니다. 탈세한 돈으로 잘 사는 일부 사치층과 권력층의 행위에 대해서는 고지서로 철추를 내릴 것입니다. 또 세금이라는 무거운 바윗돌에 짓눌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중소 상공업자들을 구제하기위해 세금의 일대 혁명을 단행하겠습니다. ▲불로소득자·사치생활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중과해서 사회정의에 알맞게 대처해야 합니다.고삐를 늦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잘못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견제를 해서 국민에게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면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해서,아들이 손가락에 물도 안 묻히고 부자가 되는 데 이는 민주주의도,시장경제도 아닙니다.내가 벌면 내가 쓰는 것이지,자식까지 쓰는 것은 아닙니다.그런의미에서 우리는 대단히 잘못됐으며 국세청장에게 이같은 점을 시정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습니다.땀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큰 몫을 차지하거나 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정당하지 않은 돈을 세금으로 거둘 것입니다. ▷노·사·정위원회 설치◁ ­노·사·정 공동위원회를 만들어서 노동자가 생산에 참여하는 동시에 분배에도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것들을 이행해야 합니다.대표적인 것이 정리해고 문제인데,거기에 보면 반드시 2개월 전에 통고하게 되어 있고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지금 기업은 이것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있습니다.과격한 노동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정부와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이런 점에 대해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환경보호 대책 강구◁ ­정권을 잡으면 즉시로 공해문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환경문제가 경제건설과 똑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고 소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성문제 담당기구 설치◁ ­이 나라의 반이 넘는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여성지위향상 위원회를 두도록 하겠습니다.여성의 보건과 교육,취직,대우등 사회적 지위를 높이도록 하는 기구로 활용할 것입니다.여성으로서,아내로서,직업인으로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여성 문제가 나왔는데,사실 지난번 지자제 때도 우리가 애를 썼습니다. 지금도 국무위원 2명을 여성으로 임용했고,여성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무위원 대우를 할 뿐만 아니라 여성특별위원의 수를 7∼8명으로 해서 이 분들이 여성문제에 계속 관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여합니다. ◎테이프 27년 간직 尹善弘씨/그동안 이사때 마다 가보처럼애지중지 보관/당선후 그때 음성 다시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 쏟아져 “3번이나 강산이 변한 뒤에야 ‘장충단테이프’가 빛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 71년 金大中 신민당 대통령후보의 서울 장충단공원 선거유세 녹음테이프를 간직해 왔던 尹善弘씨(60·당시 신민당 선전국 간사·현 한국마사회 계약직 직원).그는 27년 전의 녹음테이프를 들으며 감회가 새로온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인파가 장충단공원부터 동대문까지 가득 메웠습니다.시민들의 함성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尹씨는 27년 전의 광경을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묘사했다. “당시 金후보는 연설 끝부분에 ‘여러분,함께 청와대로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말없는 청중 1만여명이 중앙청까지 행진을 했습니다.당시 장충단의 100백만명 인파는 ‘침묵하는 다수’였습니다.유세 다음 날 당시 중앙정보부는 간첩조작사건을 발표했습니다” 71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8대 국회의원 공천문제로 당내 파동이 일어났다.尹씨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이 테이프를 집에다 보관했다.그 뒤 7차례나 이사했지만 테이프만은 가보(家寶)처럼 소중히 간직했다. 尹씨는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테이프가 머리 속을 스쳤다.그러나 너무 깊숙히 보관한 탓에 집안 식구들이 1주일을 뒤져 겨우 찾았다.또 보존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용산전자상가를 4개월 동안 뒤진 끝에 구형녹음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녹음기에서 金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尹씨는 金대통령이 취임식 때 말했던 안기부 개혁과 노사정위원회 구성 등 이 테이프에 고스란히 녹음돼 있는 사실을 알고 또 한번 놀랐다. 尹씨는 “金 대통령의 일관성있는 정치철학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다”면서 “무엇보다도 테이프가 원 주인에게 돌아가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 경남지사 호화판 취임식 빈축/도청광장 가든파티

    ◎군악대·합창단 초청/민원업무까지 전폐 7일 있은 金爀珪 경남지사의 취임식이 IMF시대 내핍과 고통분담의 사회적 분위기를 아랑곳하지 않는 대규모 호화판으로 치러져 도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경남도는 당초 金지사의 취임식을 도민홀에서 도내 기초단체장과 기관장, 도 공무원들만이 참석하는 조촐한 행사로 준비했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같은 계획을 바꿔 장소를 도청광장으로 옮기고 초청인사도 1,000여명으로 늘렸다. 다과회도 특급호텔에 주문한 음식을 날라다 가든파티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나중에 이 음식들은 참석자들이 더위를 피하려 서둘러 자리를 뜨는 바람에 고스란히 음식쓰레기로 변했다. 여기에 군부대 군악대와 창원시립 교향악단 및 합창단이 동원되고,축시 낭독과 축가 공연이 추가되는 등 호화판으로 변질됐다. 또한 시·군에서 버스로 동원돼온 도민들은 30도를 웃도는 아스팔트 광장의 뙤약볕 아래서 진땀을 흘린데 반해 국회의원 등 귀빈들은 청사 현관의 발코니 밑에 마련된 단상에 앉아 느긋하게 취임식을 지켜봐 고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분위기마저 풍겼다. 특히 이날 도 직원들이 행사에 참석하느라 상오 업무를 전폐,일을 보기 위해 찾아온 민원인들이 발길을 되돌려야 했고 동원된 경찰이 행사장 질서유지를 이유로 민원인은 물론 행사 참석자들의 출입마저 통제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하고 돌아가던 崔모씨(58·회사대표)는 “국가의 위급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임식조차 미룬채 외국으로 출장갔던 金지사가 무엇 때문에 이런 호화스럽고 낭비스런 취임식을 가졌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 솔라즈 前 美 하원외교위 亞太소위원장(인터뷰)

    ◎“햇볕론은 한차원 높은 외교”/金 대통령 취임 20세기 가장 감격적인 드라마/DJ 제거 음모 저지위해 모든 노력 다했었다 미국 의회의 인권단체 ‘민주주의를 위한 전국재단(NED)’ 이사장인 스티븐 솔라즈 전(前)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58)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솔라즈 이사장은 75년부터 92년까지 9선의 하원 의원을 지낸 관록있는 정치가.임기중 내내 아·태 소위원회에서 일하며 한국의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엔 민주화와 인권을,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서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이기도 하다. 한때 주한 미국 대사의 물망에도 올랐던 그는 지난 2월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식 때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한국을 방문했다.5일 출국에 앞서 솔라즈 이사장을 만나 ‘햇볕정책’ 등 한국에 대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자세히 알아 보기 위해서다.4일 탈북자 5명을 직접 만나 북한의 인권상황과 경험 등을 자세히 들었다.불법체포및 구금,수용소 생활과 고문 등 북한에서의 인권상황을 폭넓게 조사해 ‘민주주의를 위한 전국재단’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전국재단은 이를 종합해 계간 소식지 ‘민주주의 저널’에 특집기사로 게재할 것이다. ­80년과 91년 등 북한을 두번이나 방문했다.특히 첫방문을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적 입지확보를 노린 방북이라고 지적했었는데. ▲처음 북한을 방문한 시기는 어느때보다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상정한 긴장이 고조됐을 때이다.북한이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방북했다.물론 북한의 초청에 응해 선전에 이용됐다는 비난도 있었다.그러나 방북 이후 변화없는 북한의 태도와 실질적인 대남위협을 눈으로 목격했다.그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金日成이 사라지면 북한이 개혁개방의 자세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는데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천명하고 있는 ‘햇볕정책’이 주효할 것으로 보는지. ▲당연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햇볕정책’은 현재 한반도문제에서 취할 수 있는 대안중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본다.그것은 북한이 취하는 호전적인 자세를 수용하면서 채찍보다는 당근을 주는 한단계 높은 외교술이라고 하겠다. ­지난 2월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한국 현대사를 소상히 아는 사람으로 金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느낀 점도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金 대통령의 취임식은 20세기에서 가장 감격적인 한편의 정치 드라마였다.아마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떤 작품보다도 감동적인 장면이었다고 본다.내 인생에서도 의미가 깊었다.그것은 진정한 한국 민주주의의 도래를 상징하는 것이었다.또 인간 金大中씨의 인생역정 가운데 한 정점일 뿐만 아니라 한국민들이 이룩한 민주승리의 순간이었다.그를 살해하려던 전직 대통령들을 모두 불러 함께 앉은 장면은 믿기 어려운 의미있는 모습이었고 한국내 민주주의 신장을 보여준 한 단면이었다. ­金 대통령과는 언제부터 교분을 쌓아 왔나. ▲70년대말 처음 金 대통령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어 왔다.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할 당시 집으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한 적도 있다.나는 당시 한국 민주주의의 신장이 한국은 물론 미국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며 이를 미 행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반영되도록 했다.金大中씨를 제거하려는 것을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이를 저지하고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한국의 반민주화나 인권상황을 강력히 지적하면서 비판적이었던 입장이 77년 한국방문 이후 크게 태도가 바뀌었다는 지적이 많은데.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朴正熙 전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그점을 지적하면서 자연히 인권상황을 비판했고 그뒤에도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77년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조직적인 위협을 직시하게 됐다.그점이 한국 정치상황에 영향을 줘 인권상황도 안좋은 방향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알았다.그후 군사력이 월등한 북한의 위협을 저지할 수 있도록 한국에 대한 군사지원과 미군의 주둔을 행정부에 강력히 요구했었다.그래서 내가 태도를 바꾼 것으로 비쳐졌을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는 두번의 쿠데타가 있었다.특히 80년 全斗煥씨의 군사행동은 법원의 심판을 받아 쿠데타로 규정됐는데. ▲全斗煥씨의 군사행동은 광주학살을 초래하는 등 지극히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었다.그의 행동을 심판한 법원의 판결은 이성적이고 이유있는 당연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내가 이전에 한국내 인권을 지적한 것도 이 사건에 유감을 표한 차원이기도 했다. ­한국은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지원 체제하에 놓여 있다.경제위기가 닥친 원인을 지적한다면. ▲일차적인 책임은 금융기관들의 무분별한 차관도입과 신용없는 대기업 대출일 것이다.그러나 투명성 없는 금융기관의 행동에는 정치권과 행정부 인사들의 은행업무 개입이 동기가 된 부분도 많다.
  • 지자체 파행인사 ‘비상’/6·4선거 봐주기·보복

    ◎단체장에 전권… 중앙선 개입못해/전문가들 “독립 인사위 제도화해야” 민선 2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함께 지방 공무원 인사의 공정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6·4 지방선거에서 극심했던 편가르기,줄서기가 단체장 취임 이후 파행인사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3일 “공정한 인사를 위해 지침을 내리는 문제를 검토했으나,인사권이 완전히 자치단체장에 맡겨진 상황에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간섭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선거참모 등에 대한 인사특혜를 위해 선임과장인 시의 총무과장이나 도의 내무과장을 면장으로 발령하려는 등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면서 “부단체장을 단체장이 임명하면서 부작용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로 부산의 한 초선 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식이 끝난 직후 인사를 단행하면서 자신과 가까운 의정계장 등 의회사무국 직원 3명을 총무계장과 행정계장 진흥계장 등 핵심보직에 기용해 정실인사라는 구설수에 올랐다. 뿐 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현직 단체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초선 단체장이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에게 보복성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이에 따라 지방 공무원들은 “보복성 인사가 자행되면 지방자치단체 전체의 인사원칙과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행자부 金丘炫 자치제도과장은 “정부로서도 별다른 대책은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자치단체장의 양식’을 일단 믿어볼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과거 임명직 기초단체장을 지낸 다른 관계자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법으로 독립성을 부여받은 인사위원회를 자치단체별로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한 때 있었다”면서 “高建 서울시장이 구성 방침을 밝힌 인사위원회를 다른 자치단체에도 제도화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위원회란 서울시가 설치 방침을 밝친 인사위원회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임용권자로 부터 독립된 조직이다. 새로운 인사위는 5명 정도로 구성되며 법조계와 학계 등으로 부터 추천을 받은 사람을 시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한다. 임기는 2년으로 1차례 연임할 수 있다. 학식과 인격을 갖추고,지방자치에 대한 이해와 비전이 있으며,인사행정에 식견이 있어야 한다. 법관 검사 변호사나 20년 이상 근무한 퇴직 공무원,법학 또는 행정학을 전공한 부교수 이상이 대상이다.
  • 경남(2期 지자체 인사태풍:2)

    ◎규모 크지만 ‘잔치’는 없다/기구 대폭 축소… 과·계장 승진 좁은문/시·군도 기구 축소/김 지사 행마에 어려움/명단 발표 10일께/정무부지사 이덕영씨 행시출신 초강세/도 핵심라인 장악할듯 金爀珪 경남지사는 최근 사석에서 “인사만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벌이고 있는 대형 사업들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능력위주의 인사가 돼야 하지만 조직의 사기를 생각하면 연공서열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인 것이다. 도는 이번 기구개편에서 3국 5과를 축소한다.부이사관 3개와 서기관자리 5개가 줄어드는 것이다.여기에 시·군의 국장자리도 1∼2개씩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金지사가 귀국하면 7일 취임식을 마치고,2∼3일간 손질을 거쳐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유럽 방문에 앞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부지사와 기획실장 인사에 나타난 지사의 의지와 기구개편 내용,그리고 공로연수 등으로 공석이 되는 자리를 눈여겨 보면 인사의 밑그림은 대강 그릴 수 있다. 우선 인사의 규모는 대폭이지만 승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로연수 대상이 당초 38년생 6명에서 39년생 4명이 추가됐지만,3국 5과가 축소돼 과·계장급의 승진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인사의 첫 단추인 부지사 인사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으나 權炅錫 행정부지사는 유임된다.부산고 출신으로 육사를 나온 權부지사는 꼼꼼하게 챙기는 타입이다.지사가 외자유치를 위해 해외에 나가 있어도 차질없이 안살림을 꾸려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 3년간 金지사와 함께 해외시장을 누볐던 金勳 정무부지사는 물러 난다.金정무부지사는 공석인 경남무역 사장자리가 배려됐으나 본인은 이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李德英 문화관광국장(행시 17회)이 기용된다.고시출신으로 정년을 7년이나 남긴 李국장의 정무부지사 기용은 파격적이다. 李국장은 그동안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사업을 직접 기획,저돌적으로 밀어부쳐 金지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처음 정무부지사 제안을 받고 완강히 거부하다 지사의 설득으로 최근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무부지사 이 취임식은 도지사 취임식 하루전인 오는 6일 예정돼 있다. 기획실장에는 權郁 내무국장(행시 21회)의 승진으로 굳어졌다. 합천에서 태어나 부산대를 나온 權국장은 金지사와 같은 고향,같은 대학 출신으로 2년여를 지근거리에서 모신 최측근이다.기획실장 자리를 놓고 경쟁관계였던 고시 선배인 李국장의 정무부지사 기용으로 쉽게 자리를 차지했다. 국장급은 부이사관 자리 3개가 비게 된다.우선 내무국장에는 金雄悅 환경보건국장(행시 16회)이 옮겨 앉는 것이 확실하다.이 경우 대형사업추진 전담기구 팀장인 정무부지사,예산을 쥐게된 기획실장,인사를 관장하는 내무국장,여기에 유임되는 朴完洙 경제통상국장(행시 23회)과 尹英 행정과장(행시 26회)등 고시출신들이 가세,‘인너서클’을 형성,도정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관광국장에는 행자부소속 부이사관과 서기관 2∼3명이 거명되고 있으나 하마평은 없다. 교육원장에는 부이사관급 부시장이 입성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국장들은유임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鄭昌植 수산국장과 具龍好 민방위국장은 기구폐지로 용퇴해야 될 처지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는 건설도시국장.5년이상 장기집권(?)하고 있는 李在燮 국장이 과연 자리를 비킬지 여부. 후진을 위해 옮겨야 한다는 말들이 많지만 본인은 지사의 뜻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다.자리가 비게 되면 후임에는 梁光雄 개발공사사장이 0순위다. 嚴正仁 비서실장이 그동안 고생한 보상으로 승진,창원 부시장으로 나가는 것이 확실시 된다.과묵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嚴실장은 시장들이 서로 요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기구개편에 따라 자리가 없어지는 吳敬三 감사실장도 부이사관으로 승진,부시장으로 나갈 것이 확실시 된다. 鄭永錫 의회사무처장도 이번 기회에 자리를 옮기고,孔昌錫 김해부시장,韓昌一 거제부시장,河三錫 양산부시장 등은 도청으로 전입돼 능력과 격에 맞는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金泰塋 기획관과 吳元碩 공보관,愼熙範 총무과장 등도 고생한 댓가로 부단체장에 기용될 것이 유력하고,자리에여유가 생기면 고참과장 1∼2명 정도가 합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기관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지난 88년 사무관으로 승진된 고참중에서 올라오지만 朴在賢 기획계장(행시 32회)는 0순위고 나머지 1∼2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국이 폐지된 수산직의 사기진작을 위해 서기관자리 1개를 늘린다.崔辰洙 통영수산국장을 본청 과장으로 부르고,고참계장 2명을 승진시켜 불만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 李基澤 한나라당부총재/총재경선 ‘킹 메이커’로 상한가(초점인물)

    ◎민주동우회 주최 세미나 열어 勢 과시 KT(한나라당 李基澤 부총재)의 ‘몸값’이 상종가를 기록 중이다. 8월 총재경선에 나설 의향이 있는 인사들은 모두 그에게 지지를 부탁한다. 자기를 밀어주면 반드시 큰 보답이 있을 것이란 답변도 매번 듣는다. 지난 해 포항 보선에서 패배,정계은퇴까지 생각해야 했던 그로서는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그런 KT가 이번에는 대규모 세과시를 했다. 30일 옛 민주당 출신모임인‘민주동우회(회장 姜昌成)’가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주최한 ‘한국정치 이대론 안된다’란 주제의 세미나에서다. 강당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치열한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趙淳 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李哲承씨 등 구야권 원로들의 얼굴도 눈에 띄었다. 한마디로 총재경선에서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다. 물론 ‘당내 당’을 만들려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한술 더 떠 8월초에는 2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때는누구를 총재로 밀 것인지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한다. 원내외 위원장 4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있는 KT계의 행동통일은 상당한 파괴력을 갖게된다. KT는 최근 李명예총재, 李漢東 총재권한대행과 골프회동을 가졌고 金德龍 부총재와도 자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모두 총재경선 후보군(群)이다. 또 1일에는 安相英 부산시장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당내 부산지역 맹주로서 자리매김하려는 몸짓의 일환이다.
  • 에스트라다 比 대통령 오늘 취임

    ◎‘빈민층의 대변인’·‘무식쟁이’ 찬사·비난 동시에/외국수반 초대 않고 교회서 조촐하게 취임식 ‘자격’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 당선자(61)가 30일 피델 라모스 대통령의 후임으로 제13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빈민층의 대변인’‘필리핀의 레이건’ 등 찬사와 함께 ‘필리핀을 재앙에 빠뜨릴 무식쟁이’란 비난을 동시에 받은 영화배우 출신의 에스트라다는 앞으로 6년 동안 필리핀을 이끈다. 취임식은 외국 수반들을 한 명도 초대하지 않은 채 필리핀 북부의 한 교회에서 조촐하게 치러진다. 국가 경비 절감이 이유.‘빈민들의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에 맞춘 것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그 보다는 7년래 최대의 실업률(13.3%)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급속히 추락하는 시점을 고려,강력한 경제개혁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더 강하다. 실제로 지난 15∼19일 라모스 대통령이 유네스코 평화상을 받기 위해 필리핀을 비운 사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은 에스트라다는 강력한 정치·경제개혁 의지와 구상을 드러냈다. 그가보여준 일련의 통치행위는 그동안 그에게 쏠리던 우려를 기대로 바꿔 놓았다. 파업중인 필리핀항공(PAL)문제와 관련,전격적인 민영화 계획을 밝히는 것으로 공세입장을 취했다. 액션스타 출신답게 저돌적인 면모를 과시한 에스트라다는 자신과 대립하고 있는 구 정권및 엘리트층을 흡수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 유해를 영웅묘지에 안장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전격 화해,27일 그녀를 ‘30인 자문단’수석 고문으로 추대했다. 피델 라모스 대통령 그룹과도 손을 잡았다. 47%의 압도적인 지지로 부통령에 당선된 라모스의 라카스 당 출신 경제통 마파카발 아로요(여·51) 의원을 사회복지 장관에 겸임 발령했다. 두 전직 대통령세력과의 제휴는 아키노를 중심으로 한 민주세력과 하원을 장악한 라모스의 라카스당 의원들로부터 개혁정책을 펴나가는데 있어 정치적 협조를 얻겠다는 의도. 기득권층과의 이같은 화해정책은 세습적인 정치가문이 아닌 대중 스타 출신의 에스트라다가 필리핀을 이끌어 가는데 큰 힘을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高炳佑 회장 ‘동아號’ 순항할까

    ◎주거래은행 다녀온뒤 이틀간 회사 결근/어제 정상 집무… 은행 협조융자엔 의문 高炳佑 회장이 이끄는 ‘동아號’가 순항할 수 있을 까.동아그룹에 대한채권금융단의 협조융자와 맞물려 신임 高 회장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高 회장은 지난 5일 취임식때만 해도 무척 자신만만했다.취임사에서 “동아 가족이 똘똘 뭉치면 금융기관과 정책당국이 안타까워서라도 도와줄 것”이라고 낙관했다.심지어 “동아그룹을 맡는 조건으로 정부 측에 회생을 위한 지원책을 강력히 요구해 이미 확답까지 받아 냈다”고 했다. 그런 그가 느닷없이 9·10일 연이틀 회사에 나오지 않았다.휴일인 6·7일 거푸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업부보고를 받는 등 의욕적으로 업무를 챙겼던 모습에 견줘 볼 때 뜻밖의 일이었다. 한관계자는 “8일 서울은행을 다녀온 후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볼 때 채권은행의 협조융자가 난항에 빠진 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서울은행 측이 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해서라도대출해 주도록 은행감독원에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당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직원들은 절망했다.“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高 회장은 이로부터 사흘만인 11일 아침 회사에 말없이 나타났다.잠시 후군산으로 내려가 그동안 출강했던 군산대학의 학사일정을 모두 정리했다.그리고 12일 회장집무실에서 정상적인 집무를 시작했다. 직원들의 표정은 다시 환해졌다.한 직원은 “채권금융단과 어느정도 교감이 이뤄진 것 아니냐”며 “장관까지 지낸 분이 아무런 대책없이 조난 선박의 선장을 맡았겠느냐”고 했다.高 회장의 출근을 반긴다는 뜻에서다.高 회장의 움직임을 보면 채권금융단의 ‘기상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나이지리아 새 국가원수/아부바카르 군참모 총장

    【아부자(나이지리아) AP AFP 연합】 압둘살람 아부바카르 나이지리아 군참모총장(55)이 9일 나이지리아의 새 국가원수로 취임했다. 군부가 주도하는 나이지리아 잠정통치평의회(PRC)는 이날 새벽 회의를 열어 전날 사망한 사니 아바차 PRC 의장(국가원수)의 후임으로 아부바카르 총장을 선출했다.육군 소장인 아부바카르 총장은 이날 수도 아부자에서 곧바로 대장으로 승진한 뒤 모하메드 우와이스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 자민련 沈大平·한나라 韓淸洙/충남지사 후보 비교

    ◎자민련 沈大平­인지·지지도서 크게 앞서.道政 3년 업적 높은 점수/한나라 韓淸洙­‘소탈한 대쪽’ 소신 강해.서북부 지역 소외 쟁점화 【천안=이천열 기자】 ‘이제 취임식만 남았다’ 자민련 심대평 후보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자민련 분위기가 이어져 이변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득표율이 얼마냐가 관심이다.65·7%를 얻었던 지난 선거 때보다 득표율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인지도나 지지도면에서도 절대우위에 있다고 믿고 있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상대 후보를 훨씬 앞선 상태이다.정치력도 뛰어나다.성격이 모나지 않고 합리적이어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행정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3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민선지사로 재직한 지난 3년 동안 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사업과 천안 중부 농축수산물 물류센터 건설 등 갖가지 사업을 펼쳐 주민들의 평가도 좋다.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새로운 바람과 활력을 불어넣은 점도 평가를 받고 있다. 흠이라면 너무 튄다는 점이다.그동안 도정을 세심히봐온 사람들은 그가 도정을 운영하면서 고교 동문을 요직에 집중적으로 앉혀 편파적인 인사를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소리만 요란했지 도정에 알맹이가 없다는 비난도 들었다. 일본 구마모토현·러시아 아무르주 등 몇몇 외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외화만 낭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기간 지사로 재직해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한청수 후보는 백의종군하는 자세다.상대가 자민련을 등에 업은 거함이기 때문이다.인지도나 지지도에서도 열세다.지난 91년 충남지사를 지냈지만 재임기간이 짧아 자신을 알릴 만한 시간이 없었다.정치력 역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추진력과 과감성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소탈한 대쪽’이란 별명답게 소신은 강하다.‘소신있는 한청수와 함께 활기찬 충남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천안·홍성·서산·예산 등 장항선을 중심으로 한 지역을 집중공략하고 있다.유관순·한용운 등 열사나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곳이어서 소신있고 지조있는 후보를 선택하리라는 믿음에서다.충남 인구도 대부분 이들 서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감안했다.이 곳을 돌며 소신과 지조를 갖춘 도지사만이 경제난국을 풀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충청도는 자민련 도지사만 생산하는 ‘붕어빵틀’이 아니다”면서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자민련 후보로 나선 심대평 현 지사가 장기집권하면서 고향인 공주나 부여 등 대전 주변 지역만 챙겼기 때문에 서북부 지역은 소외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대방 흠집내기용으로는 ‘안면도 카드’를 꺼냈다.지난 90년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건설 반대 시위가 났을 때 부지사였던 그는 “당시 지사였던 심대평 후보가 참모진이나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모든 결정을 내려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충남지사 후보 비교 ◇자민련 沈大平 나이:57 출생지:충남 공주 학력:대전고, 서울대 상대 주요경력:△행정고시 4회(66년)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78년) △충남도 대전시장(81·86 2회) △부산시 기획관리실장(85년) △충남도 지사(88년)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90년) △충남도지사(95년) 가족:부인 安明玉(50)씨와 3남 별명:점박이 재산:16억4,700만원 병역:육군 일병 제대 ◇한나라 韓淸洙 나이:58 출생지:충남 천안 학력:용산고, 서울대 법대 주요경력:△고등고시 행정과 13회(61년) △경북안동경찰서장(69년) △내무부 치안본부장 보좌관(75년) △부산시 중구청장(76년) △내무부 소방국장(80년) △산림청 기획관리관(83년) △충남도지사(91년) 가족:부인 朴英子씨와 1남2녀 별명:소탈한 대쪽 재산:6억원 병역:육군 상병 제대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6개 초점

    ◎실업대책/“고통 끝 과실 고루 분배” 희망 메시지/노력기업 비용 20∼30% 지원 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실업대책 문제와 관련,정부의 4대 정책을 먼저 설명했다.첫째는 기업들이 해고를 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해고기피 노력을 하는 경우,그에 따른 비용에 대해 대기업은 20%,중소기업은 3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또 제대로 운영되는 기업은 도산되지 않도록 1조6천억원을 할당하겠다고 말했다.두번째로,일자리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2조4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셋째,일할 능력이 없거나 실직한 사람의 생계 지원에 고용보험 지급금 등 3조원을 배당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에 7천7백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4대 정책에 소요되는 재원 7조9천억원의 조달은 ▲정부 예산 1조3천6백억원 ▲고용보험기금 2조1천4백억원 ▲고용안정증권 1조6천억원 발행 ▲IBRD차관 2조8천억원 등으로 이뤄진다고 金대통령은 설명했다.金대통령은 “만일 재원이 모자랄 경우,1∼2조원을 더 쓸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하고 “지난번 캉드쉬 IMF총재가 왔을 때 실업 문제에 예산이 필요하면 재정적자를 내더라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대책은 세웠지만 국회에서 예산 통과가 늦어져 2개월을 허송했다”면서 “이달부터는 돈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정국안정 위해 與大 꼭 필요 토론회 말미에 나온 정계개편 질문에 金大中 대통령은 다소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신념을 풀어나갔다.金대통령은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상당한 준비를 한 느낌이며 전혀 거침없이 답변을 해 방청석에서 세차례나 박수가 터져 나왔다.金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정국안정은 필수적이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감안,여대(與大) 노력을 안할 수 없다”고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인 것 같다.金대통령은 정계개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야당의 잘못된 행태에 초점이 맞춰진 것임은 물론이다.“집권하고 나서 1년은 도와달라고 야당에 누차 얘기했다”고 서두를 꺼낸뒤 “그러나 6.25이후 최대 국난인데도 야당은 취임식날 오후부터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총리에게 하루도 일을 안 시켜보고 무조건 안된다는 게 어디 있느냐는 지적이다.또 야당이 추경예산안 처리를 2개월이나 지연시켜 시급한 실업대책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탄했다.그러면서 金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야당총재시절 여당에 협조했던 일을 거론했다.“지난 88년,89년 제1야당 총재시절 여당을 전적으로 도와줬다”며 지금의 한나라당과 비교했다.‘품앗이’란 단어까지 쓰며 야당의 비협조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편중인사/“빅3자리 안배” 논란에 쐐기 인사문제에 대해 金大中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요즘처럼 균형있게 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인사가 ▲호남편중에 ▲나눠먹기 ▲낙하산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金대통령은 조목조목 반박한뒤 “앞으로도 능력 본위로 채용하고 다시는 지역출신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자리나누기’라는 지적에 “(대통령)선거 때 공동정권을 구성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어느나라든 선거가 끝나면 자리나누기를 하고,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거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호남인사 편중’이라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金대통령은 “그동안 호남이 워낙 소외당해 다소 수가 늘어난 것 같지만 결코 차별인사는 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정부 고위직을 출신지역별로 분류한 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金대통령은 특히 “정권의 빅(Big)3인 국무총리와 안기부장,청와대 비서실장이 각각 충남과 서울,경북으로 안배가 되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나 “내가 생각해도 한 두건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은 시정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낙하산식 인사’ 지적에 대해서도 “대선때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정책/“北 변화감지” 경협원칙 제시 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이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에도 북한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는데 통일문제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질문을 받고,“국제정세도 (남북관계의 변화쪽으로) 그렇게 돌아가며,북한 내부사정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변하고 있다”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북한도 어려운 처지를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金대통령은 취임식때 천명했던 ▲침략도발 불용 ▲흡수통일 배제 ▲교류·협력 추구 등을 거듭 강조하고 이는 지난달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에서 전세계가 지지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경협에 대한 3원칙으로 ▲적십자 채널 등에서 대북지원하는 것은 무조건적이며 ▲기업인들이 사업거래를 하는 것도 정경분리원칙에 의해 자유롭게 한다 ▲그러나 정부 대 정부간 지원에는 반대급부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굉장한 집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나는 이산가족이 아니지만 매일 가족을 대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이산가족들은 50년 되도록 아직 생사도 모르는데다 이 가운데 6할정도는 이미 세상을 뜨는 등 이처럼 비인도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위기 극복/수출증대·외국투자 확대 ‘모범답안’/300억弗 보유… 흑자 400억弗 가능 외환위기 타개책을 묻는 질문에 대한 金大中 대통령의 답변은 신중함과 자신감으로 정리된다. 金대통령은 우선 3백억달러를 웃도는 현재의 외환보유 상황을 “이제 겨우 파국을 넘겼을 뿐”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위기는 결코 끝나지 않았고,쉽게 끝날 위기도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외환위기를 해결할 방안으로 金대통령은 두가지를 제시했다.수출 증대와 외국투자 확대다.金대통령은 수출 증대에 대해서는 낙관했다.“4월말 현재 1백45억불의 흑자를 기록했고,연말까지는 2백5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흑자의 원인이 수입감소에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수입 감소도 있지만,수출은 수출대로 상당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이렇게 나가면 올해 4백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볼 수도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내년에도 우리가 노력해서 4백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를 가지면 외환위기는 안정될 것”이라면서 “외환문제는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데 더 잘하기 위해서는 외국투자를 많이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의 관건을 외자유치 확대에 뒀다.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잘못은 투자에 힘쓰지 않고 돈을 빌리는 데에만 주력한 것”이라며 “외자유치는 이자를 갚을 일이 없고,선진경영기법과 해외수출시장을 함께 갖고 온다”고 외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보고 있는 외자유치의 현실은 “외국 자본이 우리 문앞까지 와 있는데 정작 우리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안타까움이다. 金대통령은 외국 자본가들이 꼽고 있는 대한(對韓)투자의 세가지 문제점을 예시했다.구조조정을 통한 한국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정리해고 등에 대한 한국 노동자들의 협력 ▲한국정치의 안정 등이다. 말하자면 외국 자본이 한국에 투자를 해서 안전하게 돈벌이가 되는지를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노동력을 보고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외국자본가들이 이들 세가지 문제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며 “세가지 과제를 우리는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벌 구조조정/고통분담 차원서 기업·금융개혁 선행/다품종 소량생산시대 中企 집중 육성 金大中 대통령은 먼저 재벌 구조조정 문제를 경제회복을 위한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접근했다.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에서 벗어나야만 우리경제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그런 맥락에서 “부천 뒷골목에서 양말공장을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품질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구체적 사례까지 들었다. 金대통령은 나아가 국민들의 공평한 고통분담을 위해서도 기업개혁이나 금융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제는 국산품 애용만으로 안되는 만큼 기업들은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기업측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벌개혁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대통령의 어조는 더욱 단호해졌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기업 구조조정을) 안하고는 안된다”고 못박은 것이다. 다만 질문자들이 노사정 대타협시 정리해고를 수용한 노동계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기업측의 상응하는 조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즉 “재벌도 사외이사 의무화,통합재무제표 의무화 조치 및 신규 상호채무보증 금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는 얘기였다.이어 “재벌들이 현재 500% 이상인 부채비율을 99년까지 200%로 낮추기로 엊그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특히 “국민의 귀한 세금으로 운영하면서 안일한 생각을 해선 안된다“며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시하는 특유의 전향적 기업관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21세기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중소기업 시대”라면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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