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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금호그룹회장 취임/ “국내 5위그룹 도약”

    박삼구(朴三求·57) 금호그룹 부회장이 2일 서울 신문로 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그룹 4대 회장에 취임했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朴仁天) 회장의 3남이자 최근 작고한 박정구(朴定求)전 회장의 동생으로 금호실업과 ㈜금호,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강력한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사업을 집중 육성해 오는 2010년까지 국내 5위의 기업집단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항공,운수 등 운수분야와 타이어,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분야의 경영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내부유보를 축적해 나가겠다.”면서 “신소재,생명공학,물류사업 등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대해서는 “나프타 부문은 관심이 없고 대신 합성고무 부문에는 관심이 있다.”며 “현대석유화학 인수자가 결정되면 이 부문의 분리·인수에 대한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의 관건인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그는 “9월말까지라는 목표에는 다소 차질이 생겼지만 큰 틀은 합의가 된 만큼 올해안으로 협상을 매듭짓겠다.”면서 “구조조정이 매듭지어지면 그룹의 부채비율은 200%이하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2월 고 박정구 회장의 건강악화 이후 사실상 그룹의 경영을 이끌어와 취임후에도 경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주자문씨

    주자문(朱子文) 전 충북대 총장은 30일 한국학술진흥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승인을 받고 취임식을 가졌다.신임 주 이사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교육학과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거쳐 83년부터 충북대 사범대 교수를 역임하다 98년부터 지난 4월까지 충북대 총장을 지냈다.
  • 박삼구부회장 새달2일 금호회장 취임

    박삼구(朴三求·사진·57)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오는 9월2일 금호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금호그룹은 21일 “고 박정구(朴定求) 회장의 49재인 8월31일 직후에 새 회장의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9월1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요일이어서 하루 뒤인 2일 오전 행사를 열기로 했다.박부회장은 고 박인천(朴仁天) 금호그룹 창업주의 3남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삼양타이어 상무와 금호실업 전무,금호 사장,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현재 그룹의 명예회장은 장남인 박성용(朴晟容)씨가 맡고 있다.고 박정구 회장은 창업주의 2남이다. 관계자는 “박부회장이 그동안 고 박정구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그룹을 총괄해 왔다.”면서 “새 회장 취임 뒤에도 그룹의 경영구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사전횡·독단으로 ‘삐걱’/행자부, 출범한달 단체장 점검

    민선 3기 지방자치 행정이 일부 단체장들의 독단과 전횡으로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보복·파행인사 등 인사전횡,전임자 추진사업에 대한 일방적인 중단이나 변경,무리한 선거공약 추진 등으로 일부 단체장들이 유권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11개 단체장이 지난 7월1일 취임을 전후해 선거법 위반이나 비리등으로 기소돼 행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제3기 민선단체장들은 취임 1개월 만에 모두 44건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다음은 행자부가 취합한 문제 사례들이다. ●전임자 추진사업 중단·변경=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전임 단체장이 추진했던 백남준미술관·도립미술관·수지체육공원 건립사업 등을 전시성 행정이라며 보류했다.이무성(李戊成) 경기 구리시장은 지역숙원사업으로 97년 시작해 2005년 완공 예정인 ‘고구려 테마공원’을 전임자의 치적사업이라며 중단시켰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실시설계를 마친 대전지하철 2호선 및 용역의뢰한 3∼5호선 건설사업,2단계 대덕테크노벨리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한대수(韓大洙) 충북 청주시장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항공엑스포’와 내년 5월로 예정된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적용 행사라며 취소·재검토를 지시했다. ●국가정책과 비협조·마찰=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 착공된전남도청 이전사업에 대해 광주시 발전대책이 완비되지 않는 한 용납할 수없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손학규 경기지사는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판교신도시를 주거단지에서 비즈니스 중심지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엄창섭(嚴昌燮) 울산 울주군수는 산업자원부에서 추진중인 신고리 원전 4기 건설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으며,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31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송도 나이키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혼란이 빚어지고있다. ●무리한 공약추진·편파행정= 이강수(李康洙) 전북 고창군수는 현재 19%에 불과한 인터넷 보급률을 선거 공약대로 100%로 끌어올리겠다며 예산확보를 지시했다.김종규(金宗奎) 전북 부안군수는 바둑계 원로인 조모씨가 지역내 초등학교에 다닌 연고가있다며 예산대책도 없이 세계바둑대회 개최 및 바둑공원·바둑학교 등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진(金東鎭) 경남 통영시장은 50평이 넘는 관사를 새로 마련한 데다 관사물품으로 고가의 통영산 나전칠기 구입 등을 지시했고,박우섭(朴祐燮) 인천 남구청장은 취임식에 관현악단과 여성합창단,중국 자매결연 도시의 축하사절단을 초청하는 등 호화행사를 벌여 지적을 받았다. ●보복·파행인사= 손학규 경기지사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여성국장 전보인사를 선심성 인사라며 취임 1주일 만에 원상 회복 조치했고,강현욱(姜賢旭)전북지사는 공보관과 수행비서 등 별정직 3명을 외부 선거유공자로 임명해 불만을 샀다.김철호(金徹鎬) 전남 영암군수는 전임 군수 측근인 총무과장을 영암읍장으로 발령하는 등 주요 보직과장과 계장들을 한직으로 발령했다.권철현(權喆鉉) 경남 산청군수는 자치행정과장을 경쟁 후보의 친구라며 면장으로 전보조치하는 반면 자신과 가까운 읍면장 2명을 본청 과장으로 발령했다. ●단체장 기소로 행정공백= 안종길(安鍾吉) 경남 양산시장은 지난 7월24일 양산 장백임대아파트 사용허가와 관련,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임호경(林鎬景) 전남 화순군수와 윤동환(尹棟煥) 전남 강진군수,양인섭(梁仁燮) 전남 진도군수 등은 각각 1000만원과 1100만원,350만원씩의 선거자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됐다.양재수(梁在秀) 경기 가평군수는 사전선거운동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뒤 항소중인 상태에서당선돼 부군수 권한 대행체제로 운영중에 있다. ●기타= 성희롱사건과 관련,여성부로부터 1000만원의 배상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권고받은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제주여민회 회원들이 사퇴를 요구하며 도청에서 시위를 벌여 행정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도 지난 6월5일 시 여직원 성폭행 논란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으로 인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콜롬비아 대통령취임식 폭탄테러 15명 사망 “마약관련 좌익반군 소행”

    알바로 우리베(50)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7일 취임식장 부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신임 대통령의 험난한 전도를 예고했다. ◇반군 소행 추정- 좌익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날 폭탄테러는 취임식이 거행된 수도 보고타의 국회의사당에서 가까운 한 빈민가에서 발생해 적어도 1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우리베 신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기 수분 전 의사당 건물 입구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빈민가 카르투초 지역에서 일어났다. 가스 실린더를 이용해 조잡하게 만들어진 이 폭발 장치는 이 지역에서 세번이나 터졌다.군은 즉각 카르투초 지역을 봉쇄했으며,폭탄물 제거반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좌익 반군들의 암살 기도를 우려해 우리베신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보고타의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포기하고 대신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취임식에는 에두아르도 두알데(아르헨티나),미레야 모스코소(파나마),우고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중남미 각국의 국가원수가 참석했으며,한국에서는 민주당 정대철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반군 국토 40% 장악- 이번 폭탄테러가 어떤 단체의 소행인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혁명군(FARC)이 배후로 떠오르고 있다.안타나스 목쿠스 보고타 시장은 FARC 대원들간에 폭탄테러를 일으켰음을 보여주는 교신을 도청했다고 밝혔다. 임기 4년의 우리베 신임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크고 어려운 과제는 콜롬비아 국토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좌익 반군 소탕. 이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은 그의 높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그는 파탄난 경제,높은 실업률,코카인 밀매 등 수많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좌익 게릴라 척결을 통한 국가 안정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콜롬비아에는 현재 FARC 말고도 국민해방군(ELN),콜롬비아 연합자위군(AUC) 등의 반군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약탈과 살인,납치,정치권 협박 등을 일삼아 사회불안을 고조시키고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주범이다. 그러나 이들 반군 단체는 조직이나장비,화력의 규모로 볼 때 콜롬비아 정부군을 능가해 소탕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종인씨 “”사업 확장보다 공단 내실경영 하겠다””

    “최선을 다하되 소신껏 일하겠습니다.” 7일 임기 3년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새 이사장에 임명된 이종인(李鍾仁·54)전 공단 상임감사는 강한 어조로 각오를 밝혔다.공단 이사장은 지난 6월 최일홍 전 이사장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수뢰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두달간 공석이었다. 98년부터 올 6월까지 공단 상임감사를 연임한 이 새 이사장은 공단 내부 사정에 밝은 데다 재직 당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충남 보령 태생으로 충남 주산농고와 서울신학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 가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이사,21세기 통일포럼 회장 등을 역임하다 귀국,공단 상임감사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 새 이사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4년동안 감사직을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의 사업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소감은.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공단에서만 두번째 공직이다.이 곳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감사직을 수행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소신껏 일하겠다. ◆개혁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평인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임무는 열심히 벌어서,그 수입을 국민들의 체육진흥을 위해 값지게 쓰는 것이다.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공단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다.그동안 부실했던 점들은 고쳐나갈 생각이다.사업의 확장보다는 이미 착수한 사업의 성장에 힘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공단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사기 진작이다.지난 몇개월간 직원들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해마다 1000억원이 넘는 기금을 사회에 환원했다.이에 걸맞게 직원들 스스로 국내 최고의 직장,일등 공기업의 직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도 나의 중요한 임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서울대, 폐쇄적 공동체 안된다”정운찬 총장 취임식

    서울대는 1일 오전 교내 문화관 중강당에서 정운찬(鄭雲燦·56) 제23대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정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대는 더 이상 한국 제일의 대학이라는 자부심에만 안주하는 폐쇄적인 공동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혼탁한 사회를 바르게 이끌고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힘써야한다.”고 서울대의 사회적 임무와 역할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어 “투명한 학교 운영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어떤 유혹과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개혁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의지를 내비쳤다. 정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임 이기준 총장의 취임사와 대비된다.당시 이전 총장은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10위 안에드는 대학을 만들려면 창의력과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해 서울대의 차별성과 질적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수성 전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이현재 전 서울대총장 등 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이상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오전 국무회의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사설] 정 총장의 ‘큰사람’ 키우기 약속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어제 취임식에서 동양의 고전인 대학(大學)을 인용하면서 서울대가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큰 사람’ 육성을 제시했다.정 총장은 지금까지 ‘비지성적 전문가’만 양성해온 것이 아닌가 자성하면서 “서울대는 나만의 삶이 아니라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진취적인 지성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늘날 서울대 위기론의 핵심이 ‘인간’ 양성과 봉사 분야에서 사회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 총장이 제시한 방향은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는 최근 국제공인학술지(SCI) 논문게재 편수 기준으로 세계 40위권에 올랐지만 경쟁력의 원천은 학벌주의와 입시경쟁이라는 ‘우물안 개구리’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연구보다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 고시에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다.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최정점에서 전국의 인재를 싹쓸이하면서도 ‘부의 대물림’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정 총장이 개혁의 출발점을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으로 환원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원칙과 명예를 지키겠다.”고 공언한 것은 개혁 이미지에 걸맞은 신선한 약속으로 생각된다.정 총장은 얼마전 ‘지역별 신입생안배 고려’라는 구상을 밝혔다가 일부 계층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바있다.정 총장의 앞날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정 총장은 과거 각종 기고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고 철저한 구조조정과 개혁을 역설했던 ‘훈수꾼’이 아니라 실천에 옮겨야 할 ‘집행자’의 위치에 섰다.원칙론에 입각한 개혁론자로서 굴절된 부분들을 제자리로 돌려놓되 전임 이기준 총장이 겪은 좌절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취임식에서 약속했던 대로 절차상의 합법성과 민주성도 지켜주길 바란다.
  • [우리區 청사진] 유 영 강서구청장/마곡지구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강서가 더 이상 서울의 변두리 구로 불리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4년만에 강서구청장으로 ‘컴백’한 유영(兪煐·54) 구청장은 민선 1기때미처 마무리짓지 못한 구정을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유 구청장은 김포공항 국제선 이전으로 다소 침체에 빠진 강서구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곡지구 조기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발산지구 택지개발과 지하철 5호선 마곡역세권 개발 등으로 부분적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잘못된 일입니다.종합적인 개발계획 아래 연차적으로 재원을 투자해야 합니다.부분 개발을 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되는 데다 주변 지역 땅값 상승으로 추가 개발이 어렵게 됩니다.” 마곡지구 부분 개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그는 서울시와 협의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정책 방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재원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항공기의 이전을 최소화시켜 세수 감소를 막고 공항내 유휴시설에 대형할인점,복합상영관,예식장등 편의시설을 적극 유치해 구의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지난 3월 한국공항공단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재산세,종합토지세로 7억 8000만원의 추가 세입이 기대되는 등 운도 따르고 있다. 구정 운영도 혁신을 꾀할 복안이다.구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단순한 인터넷 여론조사가 아닌 ‘주민 전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매주 금요일 오후 3시 가졌던 ‘주간 구민과의 대화’도 다시 시작한다.많은 자치단체가 껄끄럽게 여기는 시민단체에도 구정을 개방할 방침이다.이를위해 국내 최초로 구내에 ‘NGO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공직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노조 출범은 적극 찬성하지만 일반 기업 노조와는 조금 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공무원이 파업을 하게 되면 그 피해를 사용주가 아니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게 이유다. 유 구청장은 지난 95년 공사 반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잡혀간 구민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취임식 전날밤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그는 “7년전 지방자치의 출범을 선언했듯 이제 신바람나는 강서,활기찬 강서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주교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강우일(姜禹一·사진·57)주교를 제주교구장에 임명했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22일 발표했다.취임식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강주교는 1974년 사제 서품,86년 주교 서품을 받았다.95년부터 3년간 가톨릭대 초대 총장을 역임했고 주교회의 선교사목주교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서울대교구 총대리를 지냈다. 김성호기자 kimus@
  • [우리區 청사진] 권문용 강남구청장/관리·인허가업무 대폭 민간 위임

    “강남구를 직접 민주주의가 꽃핀 고대 그리스 아테네로 만들겠습니다.” ‘3선 고지’에 우뚝 선 강남구 지역사령관 권문용(權文勇·59) 구청장은 19일 지난 7년간 강남구 행정을 무리없이 끌고 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목에 힘을 뺀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구청장은 강남구를 2배 더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4개의 기둥(四柱)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연·학연·인맥으로 점철된 공무원 인사를 경쟁 시스템으로 바꾸는것.예산절감,제도개혁 등 공적을 세운 공무원에게는 최고 300만원의 격려금을 주는 등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당근’도 충분히 준비했다. 청사관리,청소,노점상 철거,도서관 운영,공원 관리 등 공무원보다 민간업체가 맡는 게 더 효율적인 행정은 철저히 외부에 맡길 생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양재천까지 산책으로 아침을 여는 그는 “구가 맡은 구간과 민간업체가 맡은 구간의 청소 상태만 봐도 아웃소싱의 효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은 20% 절감한 대신 행정의 질은3배로 높아졌다는 것.나아가 주차단속 업무,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 업무는 물론 홍보업무도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전자 정부(e-Government)의 구현도 권 구청장이 달성해야 할 과제다. “구민에게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은 구민 모두가 참여해 결정한다.”는 직접 민주정치의 이념을 인터넷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강남구의 모든 정책은 3만 5000여 이메일리스트들에게 사전 검증을 받아 시행된다. 구청장의 취임식을 할지 말지,구청의 숙직자를 줄일지 말지,양재천에 나무를 심을지 말지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구민들이 구청에 찾아올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강남구에서는 토지대장등본,건축물관리대장,세금납무 등 민원서류의 80%를 집에서 ‘홈쇼핑’하듯 받아볼수 있다.그는 인터넷 민원서류 발급률을 9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교통·교육·주택 등 강남구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모노레일 건설,외국유명대학 분교 유치 등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은 이렇게 해결하고 교통난은 저렇게 풀어가겠다.”는 식의 ‘3류 행정’은 지양하겠단다. 권 구청장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청계천도 중요하지만 중랑천,홍제천 등 한강의 주요 지천을 되살리는 게 더욱 시급하다.”며 “필요하다면 양재천을 되살리며 쌓은 강남구의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 약가 최저실거래가 심의 연기 참여연대 로비의혹 규명 촉구

    보험약가제도의 개혁을 추진하던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파문으로 약가개혁의 핵심사안인 ‘최저실거래가제도’에 대한 규제개혁위원회 심의가 연기됐다. 규제개혁위는 12일 본회의에서 의약품실거래가 조사를 통한 보험약가 조정기준을 현행 가중평균가 방식에서 최저실거래가로 변경하는 내용의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고시’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복지부요청으로 심의를 오는 26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규개위 관계자는 “신임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가 끝난 뒤 심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복지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이 전 장관의 퇴진 로비의혹과 관련,성명을 내고 “제약업계의 로비가 청와대까지 미치지 않았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로비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청와대가 그동안 약가정책과 관련해 미국측이나 국내외 제약업계로부터 받은 로비가 전혀 없었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아울러 건강보험의 약가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기본입장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호(金成豪) 신임 복지부장관은 앞서 11일 취임식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시일안에 보험약가제도의 개혁 및 다국적 제약업계의 로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우리區 청사진] 김동일 중구청장/“서울의 중심서 세계의 중심도시로”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선 단체장인 김동일(金東一·61) 중구청장이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주민들에게 던진 일성(一聲)이다. 김 구청장은 관선때도 동작·중구청장을 지내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행정의 베테랑이다. 그가 살림을 꾸리는 중구는 시내 자치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다.시의 개발이 외곽에 편중되면서 각종 규제 등 상대적인 불이익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상주인구도 줄어드는 공동화 현상을 빚는 곳이다. 이 때문에 그는 올해에도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상주인구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꼽는다. 그는 민선 초대 중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상주인구 회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를 기치로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장기 청사진인 ‘2020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그리고 신당동과 중림동 지역의 주택재개발 사업을 우선 마쳤다. 그 결과 현재 중구의 상주인구는 24년만인 99년 7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6월말 14만 2000명을 기록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황학동 재개발과 동화연립·부전료 아파트 등 재건축,각종 도심재개발사업을 촉진하고 공영주차장 확대로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내 한복판이라는 지리적 위치탓에 지역주민들이 손해보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남산을 제외하면 전체 구 면적의 절반이 물류가 핵심인 상업지역임에도 주차상한제가 적용돼 4∼5t화물차들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산 고도지구에 대한 획일적인 건축규제로 도심 슬럼화가 계속되고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는 문제점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당 2동의 경우 서울 성곽보다 낮은 구릉지인 만큼 획일적으로 5층 18m이하로 높이를 제한할 게 아니라 여건에 따른 차등규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시에 건의했다.”면서 “반드시 뜻이 관철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열심이다.동대문 패션타운과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를 관광벨트화하고 동대문 패션타운을 ‘한류 메카’로 육성,발전시키는 한편 재래시장의 현대화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2004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중구 종합체육센터와 문화예술회관 건립계획도 차질없이 추진,주민들이 건강과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중구 발전을 위해서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자치구에도 ‘히딩크 바람’ 거세다

    서울의 자치구 행정에 ‘히딩크 바람’이 거세다.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감독 히딩크가 보여준 인력 운용과 조직 관리 스타일을 자치행정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 것이다. 김현풍(金顯豊) 강북구청장은 10일 6급 이상 간부직원 전원에게 ‘히딩크 리더십을 행정업무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과제 형식으로 연구·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인사·조직관리 등 자치행정 전반에 ‘히딩크식 리더십,히딩크식 경영’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히딩크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는 국민 통합을 이뤄냈다.”면서 “나도 히딩크 스타일의 ‘팀워크’가 분출하는 엄청난 파괴력에 매료돼,팀워크를 강조하는 행정조직 운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득(高在得) 성동구청장도 히딩크 스타일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고 구청장은 민선 3기 구청장 취임식에서 “학연·인맥 등이 아닌 능력 위주의 발탁과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히딩크식 인사평가를 실행하겠다.”고밝혔다. 또 “개개인의 능력과 함께 팀별 성과를 강조하는 ‘잘 짜여진 조직운영’에 힘쓰겠다.”며 히딩크 스타일의 조직 운영을 약속했다. 관악구도 최근 단행된 과장급 인사를 지연과 학연이 배제된 능력 위주의 히딩크식 발탁 인사로 평가하는 등 서울의 자치구마다 인사,조직관리,대민 서비스 등 행정 각 분야에 ‘히딩크 스타일’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 구청 관계자는 “월드컵을 계기로 민선 3기 시작과 함께 자치단체도 히딩크 스타일의 효과적인 대민행정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보는 체육’에서 ‘즐기는 체육’으로 바꿀 것, 대한체육회장 이연택씨

    이연택(李衍澤)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중도 사퇴한 김운용(金雲龍) 전임 회장에 이어 체육계의 수장을 맡은 이 회장은 취임식에 이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체육계 전반과 체육회 내부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이 회장은 그러나 기구 개편 등 내부 구조조정을 이른 시일내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반면 체육회 기능의 재정립 등 체육계 전반에 걸친 큰 틀의 구조조정은 연구팀을 구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밝혔다. ◇월드컵 4강으로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은 시점에 취임한 소감은. 더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월드컵 4강 달성으로 스포츠를 보는 국민들의 눈이 달라졌고 스포츠에 대한 기대도 크다.이에 어긋나지 않게 정부와 체육단체간 가교 역할을 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대 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포부와 비전을 밝혀달라. 삶의 질과 여가문화가 향상될수록 스포츠에 대한 수요는 커지게 마련이다.우선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체육을 활성화하면서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기반마련에 힘써야 한다.‘1인1기 운동’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즐기는 체육’으로 바꿔갈 것이다.이렇게 하다 보면 우수선수도 발굴되고 경기력도 향상되리라 믿는다.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현대 스포츠는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효율적인 제도 개선과 재원 창출을 통해 체육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후생복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 ◇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가 시급한데. 월드컵을 통해 보았듯이 스포츠는 이제 국민통합을 넘어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국민 각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평생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또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예산 확보에도 힘쓸 생각이다. ◇후임 사무총장 인선 구상을 밝혀달라. 내부에도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일단 외부 인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아직은 구체적 인물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 박해옥기자 hop@
  • 시청앞 시민광장 늦춰질듯 - 경찰 “무리하게 추진땐 부작용 우려”

    ‘길거리 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시청 앞 길의 시민광장 조성 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교통대책이 확고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위기에 편승해 강행할 경우 또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서울시민의 날(10월28일) 이전에 시청 앞 길을 시민광장으로 조성,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도 시청앞 편도 3차선 도로와 남대문∼을지로,소공로∼태평로간 왕복 3∼4차선 도로 등의 차량 을 통제해 9500㎡(2879평)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금보다 교통량이 적었던 조순(趙淳) 전 서울시장 시절에도 광장 조성이 추진됐으나 교통대책 등이 마땅치 않아 무산됐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통량조사,신호체계,차로폭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분석작업을 하는 데만 수개월 이상 소요돼 10월 완공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현재의 검토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동서 방향 교통흐름이 단절되는 것은 물론 남북 방향까지 영향을 줘 도심 전체의교통 마비까지 우려된다는 것.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시청앞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면밀한 실사 없이 여론을 등에 업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용규·이세영기자 sylee@
  • ‘서울의 신화’ 창조, 民選 3기 이명박시장·25개 구청장 취임

    ‘민선 3기 지방자치호’가 돛을 올렸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25개자치단체장들은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환경미화원,소년소녀가장,장애인,택시기사 등 서민대표와 직원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2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갖고 “지난날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한몫한 사람으로서이제 시민과 함께 ‘서울의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21세기형 경영행정 ▲사람중심의 서민시정 ▲지역·계층간 격차해소 ▲친환경적 시정 ▲시민참여 행정등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월드컵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시청 앞 광장을 ‘시민광장’으로 개방하고 길거리 응원의 에너지를 승화시킬 수 있는 서울의 대표축제를 만들겠다.”면서 “청계천 복원사업을 전담할 기구를 즉각 발족시키고 각계전문가와 시민대표들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위원회도 빠른 시일내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단 이 시장의 출발은 순조로울 전망이다.우선 시내 25명의 구청장 가운데 같은 한나라당 출신이 무려 22명이나 된다.또 이웃한 경기도와 인천시의 수장 역시 한나라당 인물이어서 업무 협조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개별 사안에 있어서는 양보없는 줄다리기도 점쳐진다.같은 당 출신이긴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기초단체장으로서는 주민들과 한 목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이다.같은 당 출신인 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이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문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들고 나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쓰레기 소각장 공동이용 문제 등 자치구간의 ‘환경 빅딜’도 이 시장이 극복해야 할 난제다.이 문제는 ‘행정의 달인’고건(高建) 전 서울시장도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청계천 복원문제도 원론은 ‘찬성’이나 각론에서는 ‘신중론’이 우세해 추진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이 자존심이 강한 시의 전문 관료들을 어떻게 껴안고 시정을 끌고 갈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최용규·하승희기자ykchoi@
  • [우리區 청사진] 최선길 도봉구청장 “”동부간선도로 조속 확장””

    최선길(崔仙吉·62) 도봉구청장의 당선 일성은 ‘클린 도봉’이었다.2일 취임식에서도 이 점을 특히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구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돈을 탐해서는 안된다.”면서 업무추진비와 판공비를 100%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단돈 10원이라도 뇌물 성격이라면 단호히 거절하겠다는 다짐이다. 이에 따라 캐치프레이즈도 ‘행복한 도봉,깨끗한 도봉,인간중심의 도봉’으로 정했다.이를 뒷받침할 프로그램도 구체화됐다. 그는 먼저 교육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갈 생각이다.학생과 학부모의 상대적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최 구청장은 “군부대 이전부지에 인문계 고교와 자립형 고교를 신설하거나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육기관에 대한 지원금도 어느 때보다 강화된다. 또 CEO(최고 경영자) 시절의 경험을 십분 발휘,최첨단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급 시립병원을 유치할 생각이다.주민을 위한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보던 도봉산 보존책도 강력히 추진된다.“도봉산은 도봉구의 상징이자 자랑”이라면서 “도봉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대책을 강구해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도봉구 주민에게는 무료 입장의 혜택을 주고공단에서 얻는 막대한 입장 수입의 일부를 구에서 할애받아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사용한다는 야무진 계획도 세웠다. 최 구청장은 “지역사정을 고려치 않고 일률적으로 시행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꼭 필요한 지역에 한해 부분 실시하고 요금도 내릴 복안이다.특히 동북부지역의 교통난을 덜기 위해 동부간선도로의 조속한 확장을 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행정은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장애인 복지관,장애인 전담 공공보육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노인을 위한 의료·문화프로그램을 확충해 노후 생활에 도움을줄 생각이다. 그는 또 “문화·예술은 강남지역 주민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면서 구민회관을 명실상부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휴지에 간이 체육시설을 확충,주민행복지수도 한껏 높일 계획이다. 그린벨트가 해제된 무수골,안골,원당마을 등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취락구조 개선사업을 벌여 환경친화적인 주택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도봉2동,쌍문동 지역 재개발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가평군수 취임직후 직무정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양재수(梁在秀) 경기도 가평군수가 2일 취임식을 치르자마자 군수 직무가 정지돼 귀가했다. 가평군은 지난 3월 개정돼 1일부터 발효된 지방자치법 제101조 1항에 따라 양 군수의 직무가 정지돼 이병걸(李炳傑) 부군수가 군수 권한을 대행한다고 이날 밝혔다.개정법이 적용되기는 양 군수가 처음이다. 개정 전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도 확정 판결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으나 개정된 법률에는 부단체장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은 지난 5월16일 양 군수에게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죄(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를 적용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
  • [새 市.道지사에 듣는다] 박태영 전남지사

    “외자 유치 100억달러,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전남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경제 도지사’를 자처하는 박태영(朴泰榮·61·민주) 전남지사는 1일 도박처럼 보이는 이같은 공약을 자신있게 말했다.도내에서 광양 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등 2곳을 빼고는 실제로 내놓을 만한 공장이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이미 산단이 조성된 대불산단을 자유무역지대로,율촌 1산단 일부와 광양 컨테이너부두를 묶어 경제특구로 각각 지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곳에 외국기업을 끌어 들이고 현대 자동차 입주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외자를 들여와 첨단 자본재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농도(農道)의 특성을 살려 다소 낯선 생물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기업하기 가장 좋은 전남’이란 여건을 만들어 도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그는 단언했다. 그래서 ‘2010 세계 박람회’여수 유치는 사활이 걸린 현안으로 다가온다.오는 12월 후보지로 확정되면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따라 전남이 도약할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현지 실사에서 경쟁국인 중국 상하이와 러시아 모스크바는 ‘개최 가능하고 아주 우수하다.’란 평가가 나왔으나 여수는 ‘아주 우수하다.’란 단어가 빠졌다.때문에 박 지사는 취임식도 오는 9일로 미루고 2일 파리로 날아간다.세계 88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박람회총회에서 개최 당위성을 연설하고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그는 “경제 회생 추진에 걸맞게 외자 유치 관련 부서를 확대,기업경영을 능률적으로 측면지원하겠다.”고 했다.행정에 책임 경영제를 접목,관리 중심에서 민원과 대민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고 재정과 예산 관리체제의 효율성도 높일 생각이다. 외자 유치 및 일자리 만들기와 관련,“동남아시아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1만 5000여개 외국기업의 축적된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이들에게 투자 유인책을 제시해 첨단 자본재 생산과 관련된 외국 중소기업 200개 이상을 대불산단 등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물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 부품공장등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함께 육성한다. 전남은 재정 자립도에서 전국 꼴찌,1차산업 비중이 34.5%로 전국 평균(8.5%)보다 4배 이상 높은 게 현실이다.때문에 그는 산업구조 재편에 무게를 둔다. 박 지사는 “이제 농업은 생산량이 문제가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가 관건이다.마음 놓고 팔 수 있는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농가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직접지불제 확대,전작 보상제 도입,한계농지(천수답)의 지목변경,친 환경 농산물 상표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지리적으로 천혜의 문화·관광 자산을 갖고 있는 전남은 동북아의 거점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카리브해처럼 배를 타고 유람하는 크루즈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목포나 여수에서 중국과 일본의 주요 항구도시를 잇거나 목포∼여수∼통영∼부산∼금강산을 오가는 해상관광 노선을 구상중이다.청정해역 서·남해안에 점점이 떠있는 수백개의 크고 작은 섬과 섬마다 전해오는 토속적인 볼거리와 먹거리,주제가 있는 문화유산등을 엮어 체험관광으로 승부수를던진다는 구상이다. 무안 남악으로의 도청 이전과 관련,“도청 이전은 이미 착공된 사업으로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또 “모든 도민이 참여하는 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하고 22개 모든 시·군에 사회복지협의체를 만들어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도내 4개 권역별로 특성을 살린 집중화에 나설 계획이다.“목포권은 국제 자유항으로 지정해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로 삼고,광양만권은 경제특구로 지정해 컨테이너와 물류·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또 “광주 주변권은 근교농업과 첨단벤처 산업단지로,중·남부권은 남해안 국제해양 관광과 역사문화 관광축으로 집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여서,순수예술 및 창작활동 여건을 만들어 멋 있는 지역문화를 꽃 피우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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