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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레도의 페루 앞날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의 가능성’당 후보가 3일(현지시간) 결선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지난해 4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선거부정 이후 1년여 동안 계속됐던 정치적 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러나 톨레도 앞에는 당선의 기쁨보다는 만성적인 경제난과 부정부패,후지모리 집권시보다 더 높아진 국가위험도 등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이를 의식한 듯 톨레도는 당선이 확정된지 불과 수시간 만에 앞으로 펼칠 정책의 일단을 드러냈다. 톨레도는 이날 밤 자신이 머물고 있는 리마의 한 호텔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오늘은 페루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면서 “형제,자매 여러분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지지자들은 ‘톨레도’와 ‘촐로 엑시토소(성공한 인디오)’ 등을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톨레도는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8일 취임식 전에투자 유치와 외채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방문길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경색된 금융시장에 숨통을 열어줘야마비상태에 있는 경제가 회생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총 186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외채 가운데 20% 정도에 대해 재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같은 열성에도 불구,예상보다 적은 3∼4%라는 결선투표 표차는 톨레도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국을 이끌기엔 부담스런 수치라는 것이다.또한 결선투표에서 16.6% 가량의 투표용지가 백지이거나 훼손됐다는 점도 기성정치인에 대한 반감이 페루인 저변에 깔려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알란 가르시아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 후보가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 대선 패배를 시인하며 톨레도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는 점이다.일부 전문가들은 개표 결과,큰 표차가 나지 않으면 양 진영측이 선거부정을 들고나오면서 또한번의 혼란이 일 것으로예상했었다. 이밖에 후지모리와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일부 군경수뇌부와 정치인들로 이어지는 부패사슬 정리 등 과거 정권과의 단절작업을 하루 속히 이루는 것도 톨레도에게 주어진주요 과제다.인디오(원주민) 출신으로 빈부격차 등 소득·분배 구조의 왜곡을 일찌감치 경험한 그로서는 부패 척결과 더불어 왜곡된 분배구조를 바로잡는 일 역시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개혁에 대한 기득권층의 반발과 2,700만 인구의 절반이 넘는 빈민층의 희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톨레도가 과연 공약대로 ‘잉카제국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교차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신승남 신임 검찰총장 문답

    “검찰 본연의 업무인 수사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 추진을 준비 중입니다.” 28일 검찰의 새 총수가 된 신승남(愼承男)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8층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면서도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수사력 강화를 위한 인력·예산 확보와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검사들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 간섭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개인적으로는 기쁜 일이지만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검찰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 또한 무겁다.그동안의 경험과 검찰 구성원의 뜻을 모아 올바른 검찰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검찰 조직 개편을 강조했는데=검찰의 신뢰 회복과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두가지에 중점을 두고 조직 개편을추진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필요 이상으로 행정분야에 지원되고 있는 인력과 예산을 과감하게 축소해 본연의 임무인 수사에 집중투입할 생각이다.계장-과장 등 상하 관계를 통해 보고하고지시받는 체계를 팀장 중심의 ‘팀 체제’로 바꿔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경미한 사건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대형비리 사건에는 검찰력을 집중해시간이 걸리더라도 충실하게 수사를 할 방침이다.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은데=검찰이 왜 신뢰를 받지못하는지를 정밀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잘못한 것도 없이 괜히 오해를 받는 부분은 없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조직 개편과도 같은 맥락이지만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수사에 대한 검찰력 집중이 신뢰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조직 안정과 단합을 위한 묘안은=일방적인 지시와 간섭이 아닌 상하간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민주적 리더십’이 절실하다.구성원들이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각종 이익단체 등 외부의 간섭 없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잘못한 일이 있으면 달게 비판을 수용하겠지만 잘못된 비난이나 편견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할것이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 확보 방안은=무엇보다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버리는 것이 급선무다.검찰의 중립을 훼손하는일부 법 제도나 예규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재임기간 중 관행과 제도 정비를 통해 구체적인 중립성 확보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검찰의 신뢰가 왜 실추됐다고 보나=민원인들에게 사건 처리 결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통해 납득시키는 정성이 부족한 것 같다.일부 정치적 사건의 경우는 오해도 꽤 많았던 것 같다. ◇‘7월 사정설’이 흘러나오는데=그런 것은 없다.검찰은기본적으로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수사를 하는 기관이지 특정 기간과 대상을 놓고 사정을 벌이지 않는다. ◇이번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자체 평가는=일부에서 지역안배에 초점을 맞추는데,검찰 인사는 능력과 실적을 종합해서 하는 것이지 지역을 고려해 하는 것은 아니다.처음부터지역안배를 염두에 두고 인사를 하지는 않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한광장] 차기는 JP?

    김종필.벌써 언제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힌 이름인가.그에 버금가는 이름이야 김대중도 있고,김영삼도 있지만 40년이 꽉차고 넘치도록 초지일관 어쩐지 양지보다는 음지에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그려져온 김종필만큼은 아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 시절엔 명실공히 권력의 핵이었다.전,노로 이어진 신군부의 난리통에서도 그는 옥살이 한번 안했고,지금은 일생을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김 대통령의 ‘없어서는 안될 협력자’가 되었다.언론의 지레 짐작인지는알 수 없으나 요즘엔 3당 공조를 넘어 3당 합당설이 나돌더니 이제는 아예 “차기는 JP의 몫”이라는 말까지 슬그머니목을 내민다. 대단한 사람이다.권력의 흥망성쇠가 빈번하고 그때마다 정적은 거의 무조건 제거하고야마는 우리네 정치 풍토에서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그것도 겨우 목숨 부지 수준이 아닌 당당한 제2인자의 자리를 고수하는 그 끈질긴 생명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간 수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살아남지 못하고 숙정당한 정치가나 재벌이 한둘이 아니었거늘 그가 살아온 인생 역정은차라리 신비에 가깝다. 전례없던 낙선운동 바람이 전국을 휩쓸던 지난 총선때,나는참 우연히도 그의 고향 부여의 한 작은 음식점에서 저녁을먹다가 TV에서 낙선자 명단에 들어 있는 ‘김종필’을 보았다.처음엔 나도 ‘설마’ 했다.제아무리 인식이 안 좋아도그렇지,명색이 한 정당의 총재이며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른사람인데 국회의원 자격도 안된다니. 그러나 분명했다.출마조차 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찍힌’것이었다.지역이 지역인지라 나는 음식을 나르던 주인에게조심스럽게 물었다.저 사람 이름이 거론되는데 당신은 이번선거에 어떻게 하시겠느냐고.나는 지금도 쉰쯤 돼 보이던 그음식점 주인의 말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그래도 저 양반을찍어야지요.” 자민련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수장인 그는 ‘공동 여당’을만들어 국민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도대체 그의‘빽’은 누구인가.부여의 음식점 주인 같은 충청도 사람들인가? 그게 그리 무서운 힘인가? 집권 민주당은 생전 보도듣도 못하던 ‘사람 꿔주기’쇼를 하면서도 그를 놓치지 않으려하니 하는 말이다. 집권당에 묻고 싶다.4김(종필,중권,종호,윤환)이 한 상에앉아 머리를 맞대는 저 끔찍했던 5공의 모습을 연출해야 할만큼 국회의석의 과반수가 절실했나? 그렇게 과반수를 채우니 김대통령이 취임식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약속했던 개혁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던가? 국가보안법,부패방지법이 개폐또는 입법되던가?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높아지던가? 천만의 말씀이다.그건 그것대로 발목이 잡혀 있고 민심은민심대로 점점 멀어져만 간다.거기 반개혁과 수구의 한가운데에 ‘김종필’은 골프채를 메고 버티고 서 있다.그런데 왜,무엇 때문에 김 대통령은 굳이 그들을 끌어안고 비지땀을흘리는가.우리네 서민들은 도무지 그런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화해와 전진 포럼’이 결성됐다고 한다.“조직 폭력배 같은 우리의 정치구조 속에서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나섰다고 말하는 함세웅 신부는 이 포럼에 지난날 민주화운동에 반대했던 이들은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동감한다.과연 정치판의 느끼한 얼굴들이이들의순수와 참신을 그대로 놔둘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지만 어쨌거나 함께 하는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 크다.김종필씨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는지 궁금하다.하룻강아지들의 소꿉놀이정도로 볼까? 낡은 것을 과감하게 끊지 못하고 주춤거리면 결코 새것을이룰 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겠다. 김 대통령이 말할 수 없는 권위 실추에도 불구하고 안동수법무장관을 불과 이틀 만에 내친 까닭은 그가 도움은커녕 해가 될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터다.JP를 비롯한 모든 수구세력이 권좌에 앉아서는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호 인 수 인천간석 2동성당 주임신부
  • 美민주 밀러 의원 “당 잔류”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 이후 미 언론들은젤 밀러(조지아주·55) 상원의원에 주목하고 있다.공화당이상원에서 1석 뒤지는 소수당으로 전락했지만 그의 한 표에따라 주요 정책이 통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밀러 의원이캐스팅 보트를 쥔 셈이다. 제퍼즈 의원의 탈당이 불거지면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한때밀러 의원의 당적을 공화당으로 변경시키는 방안을 고려했던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판에 민주당과의 표 대결에서 밀러 의원의 표를 얻는다는 선에서 그쳤다.밀러 의원에 대한믿음 때문이다.밀러 의원은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정당이 아니라 조지아주 주민 전체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 온 감세안에 민주당 의원으로서는 가장 먼저 지지 의사를 밝혔다.또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민주당이 크게 반대했던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에대한 지지 의사도 처음 밝혔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교육.1990년부터 8년 동안 조지아 주지사로 일하면서 ‘희망장학금’ 등 각종 교육제도를입안해 미 언론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이 취임식을 치른 뒤 3일만에 그를 만나서 교육정책을 논의했을 정도다.1959년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시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7월 갑자기 사망한 폴 코버델 상원의원(공화당)의 후임으로 상원에 입문했다. 이어 그해 11월에 치뤄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58%의 지지율을받아 당선됐다. 교육제도 외에도 조지아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주의 재정을 건실하게 유지시켰다는 점이 당선에 도움이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오늘의 눈] ‘충성문건’이 남긴 상처

    “한 사람의 ‘과충(過忠)’이 검찰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도대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요?”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이 ‘충성 문건’ 파문으로 이틀 만에 낙마한 23일 서울지검의 한 중견 검사는 이렇게 독백처럼 말했다. 검사들은 이번 사건을 이처럼 ‘검찰 위기’의 연속선에서보고 있다. 국민은 안 전장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검찰의 문제로 볼 것이라는 우려와 탄식이 곳곳에서 새어나왔다. 검사 생활 7년 만인 1975년에 변호사 개업을 한 안 전장관이 임명됐을 때부터 이번 사태는 예고돼 있었다는 의견이적지 않았다.‘안동수가 누구냐’로 시작된 당혹감은 43시간 만에 ‘결국 이렇게…’라는 자괴감으로 끝나고 말았다. ‘충성 문건’ 파동은 정도(正道)를 벗어난 사도(邪道)는오래가지 못한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일각에서는사정 관련 기관의 총수들이 대부분 호남 인사이기 때문에법무부 장관은 비호남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무리수가 나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 화(禍)는 고스란히 검찰이 떠안게 됐다.최경원(崔慶元) 신임 장관은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은 현재엄청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현장 기자들은 최장관이검찰의 위상 추락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정치적으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이 ‘정권재창출’ ‘성은(聖恩)’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국민들이 검찰을 신뢰하기를 바랐던 것일까.더 큰 잘못은 안 전장관이 도덕성까지 결여된 것으로비쳐졌다는 점이다. 안 전장관은 파문이 커지자 주변 인사들을 내세워 ‘말바꾸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법무부 청사에는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쓴 휘호가 걸려 있다. 형평과 정의를 기본 덕목으로 삼아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세우라는 의미일 것이다. 인사는 만사다.상식과 순리에 맞는 인사만이 ‘검찰 바로서기’ ‘나라 바로세우기’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박홍환 사회팀기자 stinger@
  • 법무부·검찰 향후 과제

    '충성 메모'파문을 겪은 법무부와 검찰이 최경원 법무장관과 신승남 총장 내정자체제로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다. 이번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최경원·신승남체제의 첫 시험무대는 오는 26일 신 총장 취임 이후 있을 검찰 고위직 인사다. ●최 장관·신 총장 체제의 과제=전임 법무장관이 '충성문건'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검찰조직에 큰 '상흔'을 남겼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다. 최 장관도 24일 취임식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회가 손상되고, 검찰의 위상이 흔들리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검찰조직의 중립성 확보도 이들에게 맡겨진 과제다. 이번 파동도 결구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단어들이 나열된 '충성문건'이 도화선이 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후속 인사 전망=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후속 인사의 구도는 최 장관의 취임으로 방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사 시기도 최 장관이 29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반부패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만큼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출신인 최 장관은 지역색을 띠는 인사를 가장 경계하리라는 분석이다. 영남이나 호남 등 특정 지역에 치중되지 않고 능력과 서열에 따라 고루 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정 지역 출신이 주요 보직을 '독식'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주요 보직인 법무부차관, 서울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은 지역 안배를 최대한 고려한 '황금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홍환기자
  • 안前법무 전격하차 전말

    이틀만의 낙마(落馬)였다.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은말을 바꾸고 상황을 호도하려다 ‘43시간 재임 장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법무부와 검찰에 상처만 남기고 재야 변호사로 돌아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안 전장관이 21일 김대중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충성 메모’를 직접 작성했으며 사무실에서 급히 나오는 바람에 컴퓨터에서 미처 지우지 못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전장관이 23일 오전에야 그런 사실을털어놓았다”면서 “메모 작성 경위와 경과를 솔직하게 말했다면 양해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는데 당황해서 이리저리 둘러대는 등 대처를 잘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같은 자리에서 퇴임식을 갖기까지 이틀간은 안 전장관에게 악몽같은 시간이었다.23일 새벽자택 앞에서 귀가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안 전장관은 “이틀동안 한숨도 못잤다”고 말했다. 문건 파동은 21일 오후 5시쯤부터 시작됐다.안 전 장관은 그 시각 과천 청사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었다.기자들이 5시를 전후해 안 전장관의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취임사 초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여직원 윤모씨(21)는 “장관의 컴퓨터에 입력돼 있는 내용”이라며 A4용지 2장짜리 문건을 서울지검 기자실에 팩스로 보내줬다. 메모에 적힌 ‘태산같은 성은에 감사’,‘목숨을 바칠 각오로 충성’,‘정권재창출을 위한 노력’ 등 문구를 보고깜짝 놀란 기자들이 확인 전화를 걸었다.여직원 윤씨는 “2장의 문건은 모두 장관이 직접 급하게 작성한 뒤 청와대로 갔다”고 작성자가 안 전장관임을 여러차례 확인해줬다. 문의가 빗발치자 오후 7시쯤 안 전장관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서울지검 기자실에 찾아와 “안 장관의 지시를 받고 평소 그분이 주장해온 내용을 내가 쓴 뒤 여직원에게 컴퓨터로 치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의 해명이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이 변호사는 “자신이 썼다면 문건의 내용을 한번 말해보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신빙성을 의심받았다. 다음 날에는 밤사이 입을 맞춘 듯 이 변호사와 직원들의‘말바꾸기’가 시작됐다.2장짜리 문건 가운데 ‘정권 재창출’ 등의 문구가 들어있는 부분만 이 변호사가 작성했다는 주장이었다.하지만 이 변호사가 문건을 썼다는 시각인 21일 오후 3시30분쯤에는 사무실에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대됐다.그는 그 시각에 경기도 이천 D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골프장의 전산망을 확인한 결과,이변호사는 2시30분에경기를 끝낸 것으로 밝혀졌다.골프를 끝내고 샤워를 한 뒤 출발했다면 3시30분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으로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안 법무 거짓말 의혹 공방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장관의 ‘충성 다짐 문건’을 둘러싸고 ‘거짓말 공방’으로 이어지자 여권이 22일 즉각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사태수습에 부심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안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묘수찾기 부심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계속 불거지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언론이 너무 몰아붙인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진위파악에 나선 게 그것이다.송자(宋梓) 전 교육부장관 사퇴 파동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안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여권 관계자들이 하나같이입을 닫고 있다.취임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인사권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모든사실을 알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당의 고위관계자도“안 장관의 경질 여부를 놓고 이러저러한 의견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처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만약 안 장관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국민의 정부에서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경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여야 공방 여권은 일단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길게 끌 사안이 아니다.해프닝성이 강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야당은 취임 하루도 안된 장관을 진위파악의 과정도 없이해임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실제 취임사는 메모와 다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전용학(田溶鶴)대변인 역시 “안 장관은 취임일인 21일 오후 4시30분 과천 사무실에서 취임사를 준비한 뒤 5시20분쯤 취임식에 참석했고 메모가 기자실 팩스로 전송된 것은 6시30분이 넘었다”며 “안 장관은 문건을 본 적도,변호사 사무실에 들른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문제의 문건을 향후 검찰 인사나 ‘사정정국’과 연계시키는 등 사안을 확대재생산하려는 기세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장관은 ‘낙하산 인사’이고 검찰총장은야당의 탄핵을 받았는데,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공정한 인사를 하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사정기관 수장을 특정지역 출신들로 포진시킨 것은 대대적 사정을통한 ‘야당말살’ 음모가 담겨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 심현영 신임 현대건설 사장 인터뷰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더라도 현대건설이라는 사명과 사훈,사시 등은 고수하겠습니다” 심현영 (沈鉉榮) 현대건설 신임 사장은 21일 취임식이 끝난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생산성과 수익 위주 경영으로 연말까지 외국사에 버금가는 생산성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사에서 생산성 제고와 이를 위한 인력조정을 언급했는데=아직 구체적인 플랜은 없지만 연말까지 국내외 경쟁사에버금가는 생산성을 갖추도록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필요한경우 분사와 아웃소싱도 하겠다. ●CFO(재무담당최고경영자) 선임문제가 관심사인데=늦어도 25일 이전에는 선임할 계획이다.되도록 사내인사를 발탁하려고 한다.2∼3명을 검토중이다. ●채무연장과 상환,채권단의 경영간여에 대한 대책은=라자드 홍콩을 해외채무조정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국내채무는 채권단과 곧 협의에 들어간다.채무상환은 채권단이 요구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어렵다.디폴트 상태인 모건 게런티 트러스트 재팬의 1,400만달러는 앞으로 협의하겠다.자금관리단은 6월30일 이후 철수한다.경영과 관련한 모든 것은 나에게 일임됐다.다만,협약을 통해 보고는 할 것이다. ●현대그룹과의 분리는 어떻게 되는가=감자(減資)결의 시점에 이미 결별된 것이다.현대그룹 관계사와는 사업자간 관계로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협력을 할 수 있다.그러나 정주영(鄭周永) 회장의 유훈이나 사명,사훈,현대건설 특유의 정신은 유지한다.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은 어떻게 되나=개성공단은 현대아산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한 것이다.앞으로도 입찰에 의해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하면 참여하겠지만 자본참여는 절대없다. ●업무파악 결과 회사실상은 어떠했는가=무리하게 외형 위주의 수주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앞으로는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는 인력과 지원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낮은 부문은 축소해 나가겠다. ●자구계획의 수정은 없나=수정없이 그냥간다.지금까지 7,400억원의 자구계획 중 2,390억원이 이행됐으며 서산농장 매각이 성사되면 70∼80% 가량 이행될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하영구 신임 한미은행장 “”조직·인력 전문성 강화 최선””

    “수익성이 전제되지 않은 공익성은 결국 국민세금 부담으로 귀착됩니다” 17일 취임식을 가진 하영구(河永求·48) 한미은행 신임행장은 정부나 금융당국이 수익성이 전제되지 않은 공익성이나부당하다고 판단되는 요구를 해올 때는 과감히 ‘NO’라고말하겠다고 밝혔다. 하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한국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지냈다.한미은행의 외국계 대주주인 칼라일그룹에 의해 영입됐다.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소감은 씨티그룹에만 꼭 20년 있었다.스무살 먹은 처녀가시집가는 심정이다. ■세계적 은행과 국내 은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 은행은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취약하다.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를갖춘 국제적 은행은 상품별·고객별 데이타베이스를 굉장히세세하게 축적해 이리저리 잘라보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그런데 국내 은행은 어떤 업무나 사업을 진행하고 나서도결과가 너무 간략하게 나온다. ■최초의 40대 행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역점분야는 전문화를 갖추는데 가장 힘을 쏟을 생각이다.조직과 인력의전문성을 위해 라인업을 다시 할 작정이다. ■외부인력도 수용하겠다는 뜻인가 조직은 오픈돼야 하지 않나.내부보다는 늘 밖을 쳐다볼 생각이다. ■합병에 대한 견해는 아직 업무파악이 안돼 뭐라 말할 수없다.미국내에서도 실패 케이스가 매우 많다.잘 연구해야 한다. ■연봉이 100만달러(13억원)가 넘는다는데 씨티에서 받던 수준과 비슷하다.그런데 막상 오늘 아침 회의를 주재해 보니연봉계약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상당히 골치아픈 문제가 많더라(웃음).스톡옵션은 163만주(행사가격 7,130원) 받았다. 안미현기자
  • 교총 정치활동 선언 파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신임 회장이 교총의 특정정당·후보 지지나 반대를 공식 선언,교원단체의 정치 참여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군현(李君賢) 제30대 교총 회장은 지난 12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총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 지지·반대운동 등 정치활동을 강력히전개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교총이 정치활동을 강화해 교육 안정과 교육우선의 국가정책이 실현되도록 하겠으며,이를 위해 ‘정치활동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붕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정책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행법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교총이 선거에 관여하겠다는것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교원노조법 등에 명백히 저촉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의 정치 참여 논란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처음제기됐다.교총과 전교조 등은 졸속 교육정책을 주도한 총선출마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총선 관련 수업을 진행하려다 교육부·중앙선거관리위 등 관계 당국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당시 선관위는 “공무원,교원노조및 그 연합단체는 선거활동에서 제외한다”는 유권해석을내렸었다. 더욱이 이번 교총의 특정 정당 지지·반대 의사 표명은 지난해 정보공개 차원의 정치활동보다 더욱 강도높은 것이어서 실정법과의 마찰이 불가피해보인다.교총 관계자는 “우선 공무원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도록 촉구한 뒤,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부와의 올 상반기 단체교섭에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보장’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현각스님 현정사 주지로

    베스트셀러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펴내고 스승인 숭산스님의 법어집 ‘선의 나침반’을 엮어낸 파란눈의 불자 현각(玄覺) 스님이 22일 경북 영천의 현정사(現靜寺) 주지로 취임한다. 현정사는 불교 신도인 정광명장(鄭光明藏) 보살이 스님들의 참선수행을 돕기 위해 사재를 털어 세운 절로 현각 스님은 이날 개원식에서 주지 취임식을 갖는다. 지난 64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현각 스님은 예일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석사과정을 밟았다.‘만행’은 지난해 출간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美·유럽은 장애인 천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식 날 “모든 행정관서 장은 법과 규정에 의거 인종,피부색,종교,성별,이전 국적,연령 그리고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공평히 대해야 한다”는 명령을 하달했다.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아니더라도 1900년대초부터 있어온 법률을 총정리해 지난 70년대말 공식 선포한 ‘장애미국인법’은 일상생활내 신체·정신적 차별금지는 물론 고용·복지혜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반인과 동등대우를 명시하고 있다.그 결과 미국은 장애인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공공건물은 물론 모든 건물·시설에 장애인 접근불가능 사례가 발견되면 엄청난 벌금을 부과당하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다.대중교통수단 역시 장애인 접근을 고려하지 않으면 신청단계에서 취소된다.어떤 도시 뒷골목에 가도 장애인용 보도블럭은 언제나 보수돼있다. 또한 장애인들이 고통을 겪는 원인단계에서부터 대책을 강구,일반인이 장애를 당한 일터에서부터 장애정도에 따라 엄격한 지원혜택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물론 일터에서의 장애자 차별은 엄두도 못내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된지는 오래됐고 차별에 대한 벌금 또한 사안에 따라 엄청나다. hay@. 유럽에는 '장애인의 날'이 따로 지정돼있지 않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장애인 정책은 각 정부 정책의 기본 바탕에 깔려있다. 유럽 정치·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집행위 차원에서 '장애인의 권리'는 곧 '유럽시민권'의 개념. 장애인에 대한 기회 균등및 권리 보장은 유럽통합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간주린다. EU집행위는 '장애인 기회균등 회원국 정책 백서'등을 두고 15개 회원국간 사회보장 분야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유럽내에서 장애인 정책을 선도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이다. 네덜란드는 장애인부를 별도로 두고 있다. 모든 장애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주택도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독일은 보건부 등 정부기구와 비정부기구(NGO)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체제. 고용및 서비스 이용에 있어 기회 균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기술(IT)접근에 장애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장애인 IT학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벽없는 환경(barrierfree environment)' 프로젝트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과 빌딩 등 모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주는 장벽들을 없애는 사업이다. 김수정기자
  • 국정원 人事 안팎/ 전문성 최우선 전원 내부 발탁

    9일 단행된 국가정보원의 후속인사에서 내부인사들이 전원 발탁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최명주(崔命柱·전남 나주) 국장을 해외담당 1차장에 승진 기용하고,국정원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장종수(張悰洙·강원 고성) 국장을 임명함으로써 국정원 창설 40년 만에 1·2·3 차장과 기조실장 등 4명의차관급 고위간부가 모두 국정원 출신으로 짜여지게 됐다. 지난해 4월 임명된 국내담당 김은성(金銀星·56·서울) 2차장과 같은해 7월 임명된 대북담당 김보현(金保鉉·58·제주 북제주) 3차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정부가 지역 등을 고려해 내부인사들로 ‘라인 업’을 한것은 검찰 출신인 신건(辛建·60·전북 전주) 국정원장을보좌토록 함으로써 일사불란한 지휘 ·통솔체계가 이뤄지도록 하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정원은 특히 팀워크가 중요한데 담당 분야의 베테랑급전문가들이 승진·기용됨에 따라 역할분담 또한 철저히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신원장이 지난달 27일 취임식에서“국정원은 모든 분야를 체크해 대통령에게 예고 정보를제공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예고(豫告) 정보’를 강조한 대목이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후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외부인사들이 국정원 업무를 제대로파악하려면 최소한 6개월 정도 걸린다”면서 “주요 핵심포스트를 내부인사로 채워 사기가 올라가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보기관 고유의 업무에 한층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위원장 상반기 답방 힘들것”

    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은 3일 “남·북관계는 일시적인 소강상태며 북한이 4월 중 예정된 내부행사 일정을 마치고 미국의 대북정책 형성과정을 지켜본 뒤 머지않아 새롭게 남북관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상반기 중 답방은 전반적으로 가능성이 옅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측 관계자들이어떻게 언급하든 답방시기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북한대표단으로 참가하고 있는 마영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2일(현지시간)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관련,“올해 중엔 분명히 답방하겠지만 상반기 중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마 대의원은 “오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경의선 공사가마무리된 뒤 열차편으로 답방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갑수회장은…국내 벤처캐피털 업계 1세대

    검찰로부터 주가조작 및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회장은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의 1세대로 꼽힌다.서울대 화공과와 미 스탠퍼드 대학원을 졸업하고,충주비료·남석유화학 등을 거쳐 지난 86년 한국기술투자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회장, 한국기업인수합병(M&A)네트워크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지난 1월 부시 미국대통령 취임식때도 업계 대표격으로 참석했다. 서 사장은 자본금 20억원으로 시작한 한국기술투자를 지난 89년 벤처캐피털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시켰다.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를모집했다. 김미경기자
  • “”남북체육교류 활성화 힘쓸것””

    김운용(金雲龍)씨가 13일 제33대 대한체육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오는 7월 모스크바 총회에서 실시될 차기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 출마여부 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취임 소감은. 한국체육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해달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 ■임기중 중점을 둘 사항은.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살려 남북체육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또 2002월드컵축구대회와부산아시안게임 등을 부끄럽지 않게 치르도록 모든 힘을 모아가겠다. ■IOC 위원장 출마 선언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 오는 4월10일이 출마 등록 마감일이다.선거는 일단 나서면 이겨야 하기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어제 AFP통신이 김회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는데. 추측기사다.아직 출마 여부를 밝힌 적이 없다. ■유력한 후보인 김회장과 자크 로게 IOC위원의 지지세력 분포가 어떻다고 보는가. 지지세를 비교하기 어렵다.유럽은 유럽대로,아시아는 아시아대로,남미는 남미대로 지지표가 갈라져 있다.60표(IOC위원 총수 126명) 정도면 당선권일 것 같은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사마란치 위원장의 지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자기 하기 나름이다.그 점이 더 중요하다. ■출마를 앞둔 시점에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사소한 일(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로 흠집내기에 말려든 점이 가장 아쉽다. 박해옥기자 hop@
  • 김중배 MBC사장 취임

    김중배(金重培) MBC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김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역사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는 데다 방송환경 역시 혁명적이라고 할 만큼 격변하고 있다”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방송,경쟁력을 상승시키지 못하는 방송은 탈락의 비운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MBC의 위상과 관련해서 “방송은 공영으로,경영은 민영으로운영되는 현실은 독창적인 ‘제3의 길’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김 신임사장은 “우리는 더 이상 외부의 ‘녹슨 사슬’에 흔들릴 수 없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나부터 온몸을 던져 방패 구실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 닻올린 이 샤론號 곳곳에 암초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73) 리쿠드당 당수가 7일 총리 취임과 함께 ‘거국 내각’을 출범시켰다. 샤론 내각에는 좌익 성향의 노동당과 극단적인 정통파 종교정당 샤스당,러시아계 이민자들의 이스라엘 발리야당과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극우 민족연맹,노동자당인 한나라당,암살된 이츠하크 라빈의 딸 달리아라빈 펠로소프가 결성한 새로운길 당 등 모두 7개 정당이 참여했다.내각은 사상 최대인 26명의 각료로 구성됐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외무장관으로,사상 처음 아랍계인 살라 타리프(노동당) 의원이무임소 장관으로 입각하는 등 다양한 이념과 노선을 반영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의회(크네셋) 투표에서 ‘거국 내각’이72대 21로 승인받은 직후 취임식을 갖고 “팔레스타인이 평화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성실한 협상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폭력과 테러를 포기하라고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시리아와 레바논에 대해서도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에 대해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유대인 정착촌 철거 등 기존 요구를되풀이했다.시리아와 레바논도 이스라엘 점령지의 반환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샤론 내각의 앞날은 결코 순탄할 것 같지 않다.최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서 빈발하는 유혈폭력 분쟁과,벌써부터 불거지는 연정 내부의 불협화음은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미국은 샤론 총리의 취임 직후 오는 20일 워싱턴에서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샤론 총리가 회담을 갖고 중동지역 폭력사태 종식과 평화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알듯 모를듯한 화두 던진 JP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7일 일본으로 떠나기 앞서 특유의 알듯 모를 듯한 말을 또 했다. JP는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만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잠시 뜸을 들인 뒤 “손을 암만 비벼도 손금은 남아 있다”고 엉뚱한 말을 했다. 그를 환송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당 관계자들은 그의 동문서답에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전에는 JP가 손을 비벼가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이제는 YS가 제의해 올 때라는 뜻”“JP가 YS 집권 당시 수난을 겪었지만 지금 건재하다는 암시” “늘 손을 비벼가며 2인자로 살아 왔지만 지금도 2인자로서 건재함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등의 해석이 분분하다. JP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을 만날 것이냐’는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최고위원의 희망과 달리 조만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여겨진다. 이최고위원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JP에게 회동을 제의했지만,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 미국에서 30여분 동안 만나의례적인 이야기만 나누었을 뿐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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