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임식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오아시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유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웨이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78
  • 李 교육부총리 ‘도덕성 논란’ 확산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에 대해 시민단체가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도덕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관련 사이트는 물론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도 비난과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부총리는 5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러 모로 부족한데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인 영예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도덕성 논란 탓인지 취임식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일단 취임했으니 지켜보자. 잘 하시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애써 분위기를 바꾸려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정부 도덕불감증 위험수위” 참여연대는 이날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교육부총리 임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 부총리는 서울대 총장 재직시 판공비를 부당하게 집행하고, 사외이사직을 맡는 등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위반,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인물”이라면서 “임명이 철회되지 않으면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현 정부의 도덕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 차원의 도덕성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에서 “이 부총리가 교육개혁이라는 국민 열망을 실현할 교육철학을 지닌 인사인지 회의가 든다.”면서 “서울대 총장을 도중에 그만둔 문제들에 대해 어떤 해명도 없이 교육부 수장으로 임명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서울 J고에서 일반사회를 가르치는 김모(27·여) 교사는 “교육분야가 흑자를 내기 위한 사업도 아닌데 업무능력만을 우선으로 여기고 도덕성을 간과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 S고 국어담당 이모(25) 교사는 “시작부터 도덕성 논란을 빚은 부총리가 학생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네티즌 88% “부적절 인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교육부총리 임명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이날 오후 11시 현재 응답자 6925명 가운데 88.2%인 6108명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적절하다.’는 8%인 554명에 불과했다. 다음의 설문조사에서도 4580명의 응답자 가운데 ‘부적절한 인사, 반대’가 90.5%인 4145명을 차지했다.‘업무능력 우선, 찬성’은 9.5%인 436명에 그쳤다.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틀째 비난 글이 쏟아졌다.‘노사모회원’이라는 네티즌은 “청와대의 변처럼 누구나 흉은 있겠지만, 아들의 병역기피 등 도덕성 문제는 교육부총리가 되는 데 상관없는 작은 흉이 아니다.”면서 “전두환, 노태우를 국방장관에 임명하면서 ‘누구나 흉은 있다.’고 말한다면 공감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李 부총리 “호적등본 떼보고 알았다” 한편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의 장남이 지난 2001년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총리의 장남 동주(38)씨는 지난 89년 현역 1급 판정을 받았지만 미국에 장기체류하면서 입영 통보가 취소됐다. 그러나 98년 11월 이 신임 부총리가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병역기피 의혹이 일자 이듬해 3월 경기도 고양시 화전 육군 모사단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이후 2001년 5월 병역을 마친 직후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부총리는 “나와도 전혀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했으며, 나중에 다른 일로 호적등본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국적을 포기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민이 등돌리면 부처 없어질지도”

    “내가 하는 일에 국민이 등을 돌릴 때 (부처 자체가)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 5일 취임한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취임식과 기자간담회에서 서릿발 같은 말로 ‘변화’를 주문했다. 행자부 직원들을 상대로 한 말이지만, 관가에선 ‘행자부발 핵폭풍’을 점친다. 그는 “참여정부들어 행자부가 정부혁신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했지만, 국민들의 눈에 비친 행자부의 모습은 썩 좋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각 부처 공무원들도 공무원들을 상대로 규제나 하는 부처로 인식한다고 싸늘한 평가를 전달했다. 나름대로 정부혁신을 선도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은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취임식장은 순간 싸늘히 얼어붙었다. 오 장관은 “행자부가 정부혁신의 전략본부적 기능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했다. 조직이나 규제 등에 의존하는 기존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조직에 대해 자율을 주되, 평가를 통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지방에 대해 교부세나 재정지원으로 통제하던 관행과 허울좋은 껍데기를 모두 벗어버리라고 요구했다. 이어 오 장관은 “모든 행정을 국민을 위해, 고객 만족 위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을 성과와 고객중심으로 바꿀 것을 거듭 주문했다. 올해부터 공무원들이 각 부처를 평가하는 제도 도입을 상기시키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가장 어려움을 겪을 곳이 행자부와 중앙인사위, 기획예산처가 될 것”이라며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논란속 취임한 李부총리가 할 일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가 교육·시민단체로부터 퇴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어제 취임식을 마쳤다. 개각이란 정부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의 새로운 방향성을 일정부분 제시하는 기능을 하게 마련인데, 이 부총리에 대한 도덕성 시비 탓에 개각의 의미가 초반부터 퇴색하게 된 상황이 안타깝다. 사실 이 부총리가 지난 시절 보여준 도덕적 흠결은 결코 가볍지 않다. 따라서 교육·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부담 큰 인사를 굳이 선택한 이유를 청와대 측은 교육개혁 의지와 업무추진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전비(前非)는 서울대총장 사퇴로 마무리됐고 새로운 문제점은 검증 과정에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에게 추가 비리는 없다는 전제 아래 우리는 그를 기용한 정부의 고육지책을 이해하고자 한다. 아울러 신임 교육수장에게 몇가지 쓴소리를 하고자 한다. 이 부총리는 이번 취임 과정에서 세간의 싸늘한 눈초리를 절감하고 고위 공직자로서의 처신에 새로운 각오를 다졌으리라고 본다. 부총리 직에 있는 동안 미심쩍은 시선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각료들보다 훨씬 겸허하고 절제된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 빠른 시일 내에 교육계 및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 호되게 겪은 도덕성 시비가 보약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이 부총리가 등용된 까닭이 서울대총장으로 있으면서 서울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기 때문임은 분명하다. 당시 교내 반발·갈등이 적지 않았지만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낸 바 있다. 지금 교육계에는 대학 구조개혁, 이공계 살리기, 교원평가제, 신 성장동력 기반의 조성 등 현안이 산적했다. 난마처럼 얽힌 이러한 사안들을 강한 추진력으로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퇴임할 때는 훌륭히 제몫을 해낸 교육수장으로서 박수를 받을 수 있고, 그것만이 이번 취임 과정에서 드러난 전비를 극복하고 진정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 부시 취임식 거액기부자 엔론 前사장등 25만弗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에 거액을 기부한 기업과 인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취임준비위원회의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상한선인 25만달러(2억 6000만원)를 기부한 사례는 14건이다. 고액 기부자는 예상대로 석유 및 군수업체와 텍사스의 유지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기업으로는 정유사 엑슨모빌과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제작하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등이 대표적이며, 개인으로는 회계 부정으로 무너진 에너지 업체 엔론의 리처드 킨더 전 사장과 델 컴퓨터의 창업자인 마이클 델, 텍사스 석유업체의 큰 손 분 피켄스 등이다. 또 10만달러를 기부한 기업으로는 코카콜라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존 케리 민주당후보를 공식 지지했던 워싱턴 포스트도 포함돼 있다. dawn@seoul.co.kr
  • 말聯개방대학 총장 취임식 참석

    조규향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말레이시아 개방대학 총장 취임식에 참석하고, 두 대학의 국제교류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5일 3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 [사설] 툭하면 국회의원에게 전화하는 중국

    한나라당 황우여의원 보좌관에게 지난 9일 전화를 걸어, 무례한 발언을 한 주한 중국대사관 참사관의 행위는 중국의 외교적 오만함이 도를 넘었음을 보여준다. 이 참사관은 황 의원의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 국제캠페인 참여에 대해,“국회의원이면 높은 자리인데 이런 행위를 하면 되느냐.” “(탈북자문제에)강하게 나오면 우리는 더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며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마땅히 중국정부의 사과와 적절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중국대사관의 무례함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천수이볜(陳水扁)타이완총통 취임식 참석 의원들에게 전화로 불참을 종용했고,8월에는 지안(集安) 고구려유적 답사 의원들에게 비자발급을 제때 해주지 않기도 했다. 대사관의 외교활동이 이런 식이 돼서는 곤란하다. 중국대사관의 행위는 형식상의 무례함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이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어 심각하다. 지금까지 중국정부가 공개적으로 문제가 된 탈북자들의 경우, 대부분 한국행을 허용해온 점은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탈북자들이 강제북송의 운명에 처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내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본국 입장을 설명했을 뿐이라는 중국대사관의 해명을 그대로 믿고 싶다. 한국어로 말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 참사관의 한국어 실력은 뛰어나지만 그래도 외국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대사관도 민감한 사안은 전화보다 직접 의원들을 만나고, 통역을 통해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기 바란다. 양국 우호를 위한 중국측의 진지한 노력을 기대한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본업으로 돌아온 소설가 김홍신 ‘21세기 장총찬’ 쓴다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본업으로 돌아온 소설가 김홍신 ‘21세기 장총찬’ 쓴다

    그 이름은 ‘권총찬’이었다. 그러나 군부의 사전 보도검열 때문에 ‘장총찬’으로 바뀌었다. 장총찬의 아버지는 서부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장총을 든 주인공들이 악의 무리를 죄다 쓰러뜨리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래서 아들 이름을 장총찬으로 지었단다. 어쨌든, 그는 1980년대의 ‘인간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당대를 풍미했다. 소설가 김홍신(57).1년전 이맘 때 국회의원직을 돌연 사퇴했다.4개월 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재도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 50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젠, 정치무대와 완전 고별하고 본업인 작가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시집을 하나 내놓아 ‘시인’으로서 명함을 추가했다. 그는 서슬이 퍼렇던 80년 군사정권 시절에 ‘인간시장’의 장총찬을 배짱으로 등장시켰다. 이는 신군부를 겨냥하는 모습처럼 비쳐졌다. 원고는 살얼음 걷듯이 아슬아슬하게 검열대를 통과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결국 우리나라의 출판시장에서도 100만부 이상 팔릴 수 있다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정치판에서 새로운 무공을 쌓은 그가 이제 ‘21세기 장총찬’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내년 2월 수필집을 낼 예정이다. 소설, 시, 수필 등 장르를 자유자재로 뛰어넘으며 작품세계가 더 깊어지는 듯하다. 지난 3월에는 부인과 사별하는 등 인생의 전환점도 맞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자택에서 2시간 동안 만났다. ●내년 봄 달라이 라마 만날 것 서울고 뒤편에 위치한 그의 집은 2층 단독주택이었다.20년째 살고 있다. 그의 서재에는 1만여권의 각종 서적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지하창고에도 골동품 같은 서적들이 1만여권 있단다. 그러나 몇해전 동파이프가 터져 물벼락을 맞는 바람에 소중한 자료들이 못쓰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창밖을 넌지시 바라본다. “빚쟁이로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인생의 뒤안길을 돌아보니 빚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종로구민한테도 그렇고, 부모님, 국가, 민족에게도 빚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빚을 갚을 수가 없어요. 대신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용서하고…. 그렇게 살아갈 생각입니다.” 정치인 8년이면 작가로서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자 소재가 아니냐고 했다. 그는 “이어령씨도 정치판에서 얻은 경험을 잘 살려보라고 권유했지만 실명을 써야 하는 부담감이 뒤따른다.”고 했다. 이어 “작가는 등장인물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전지적 능력은 있지만 옳다는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다.”면서 “선과 악에 대한 공정성과 공평성, 또 작가가 옳다고 하는 확증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기, 산이 하나 있습니다. 동쪽에서 보면 서쪽산이요, 서쪽에서 보면 동쪽산입니다. 동과 서, 방향에 따라 주관이 각각 다릅니다. 객관적일 필요가 있지요. 사실, 태양이 뜨고 진 적이 한번이라도 있나요. 지구 자체가 돌고 있을 따름이죠. 인생이라는 것이 갈등이고 목마름입니다. 물이 흐르는 이유는 산과 땅이 꾸불꾸불 삐뚫어져 있기 때문이죠. 우리 인생은 물 흐르듯 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도의 경지에 이른 수사(修辭)처럼 느껴졌다. 김씨는 가톨릭 신자이면서 불교철학에도 조회가 깊다. 지난해 3월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과 일주일 동안 같이 지내며 침묵의 걷기 명상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내년 봄, 티베트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달라이 라마와 직접 만나 초청의사를 전달하고 수행과 정진의 깊이를 몸소 체험할 예정이란다. 그는 이어 책상에 올려진 의정활동을 담은 500쪽짜리 두툼한 책자를 꺼내들며 “이런 책이 여덟권이나 된다.”고 웃었다. “글쓰던 사람이 정치 하니까 처음에는 주위에서 우려와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저는 정말 열심히 (의정활동)했습니다. 옳은 일에 앞장서고 쓴소리도 많이 했지요. 나중에는 ‘저런 사람이 정치를 왜 진작 안했나.’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였습니다. 요즘 문학계 인사들을 만나면 ‘자존심을 세워줘서 고맙다.’는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그의 언행은 거의 날마다 매스컴에 보도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칼날같은 매서움으로 공무원들을 몰아붙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가장 미워하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가장 믿음직한 정치인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국익을 위해서는 절대 발설하지 않는 신뢰와 관용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트북’ 같은 예쁜소설도 구성중 ‘21세기 장총찬’은 언제 탄생하느냐고 물었다. 즉 ‘신(新)인간시장’이다. 그는 정치판의 이런저런 경험을 살려 책을 쓴다면 적어도 10여권짜리는 되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 구상 단계는 이미 끝났음을 암시했다. “(80년대 장총찬보다)정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인물을 그리고 싶습니다. 가령 아주 매끄러운 정원석이 있지 않습니까. 돌을 깨서 서로 막 돌리면 나중에 예쁜 정원석이 됩니다. 젊어서는 강한 기질로 사회를 비판하고 기존의 윤리와 도덕을 거부하려는 몸짓, 그런 과정을 통해서 숙성됩니다. 이제는 거친 응징이 아닌,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응징을 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담담한 인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림이 약간 그려진다. 거침보다는 부드러움, 튀는 것보다는 담담한 인물이 생각났다. 이같은 ‘신인간시장’도 쓰겠지만 영화 ‘노트북’같은 예쁜 소설도 써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의욕이 새록새록 생긴다는 것. 이미 자료수집이 다 끝난 작가적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최전방 소대장 때 北장교와 총격전 그는 충남 공주에서 외아들로 태어나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걸레질, 변소청소 등 집안의 온갖 굳은 일은 도맡아 했다. 얼마나 혹독했던지 처음에는 계모로 여길 정도였다. 하루는 친척뻘 되는 아이를 두들겨팬 일이 있었다. 그쪽 집안의 5형제가 와서 보복을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을 길가 나무에 새끼줄로 꽁꽁 묶어놓고 그 앞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하루종일 꼼짝도 하지 않았다. 동네사람들이 수십번 만류해서야 겨우 일어섰을 정도였다. 또 한번은 동네의 곱추를 놀렸다가 호되게 맞았다. 그런 다음 장애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보란듯이 음식을 마련해주었다. 거짓말하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용서 없이 회초리를 들었다. 이는 오늘날의 ‘김홍신’을 있게 한 토대가 됐다. 건국대학 3학년때 대학신문 문화상에 소설이 당선됐고 4학년 때는 전국 문화예술축전에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졸업 후 광주보병학교에서 장교훈련을 받고 6사단 최전방 철책근무 때였다.71년 7월 1일 새벽. 그는 북한군 장교 3명을 발견 총격전 끝에 전원 사살하는 무공을 세웠다. 마침 이날은 박정희 대통령 취임식 날. 언론 등에 의해 무공이 부풀려지면서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불행이 곧 닥쳤다. 거적을 아무렇게나 덮어 가매장된 북한 장교의 시신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나무를 깎아 십자가를 만들었다. 이어 소대원들과 기도를 했다. 그러자 빨갱이로 몰려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때 “죽은 자는 흙이다. 영화에도 보면 적장이 죽었을 때 경례를 붙이지 않느냐.”라고 대들었다. 80년대 중반에는 실천문학운동에 뛰어들었다. 고은, 이호철, 신경림, 송기숙, 백낙청, 이문구 등과 인권운동에 매달렸다. 그러던중 하루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불러 “머리 깎은 내가 하랴,(정치판에)참신한 젊은이가 있어야 해.”라고 권유했다. “인생은 일회용 휴지와 같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기에 살아있는 동안 행복해야 합니다.” 부인과 사별한 아픔을 지우지 못해서인지 가급적 외출은 삼가고 있다. 청탁받은 칼럼, 또 소설쓰는 일 등 할 일도 많단다. 집안 일은, 챙겨주는 아주머니가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단다. 주위에서 그를 가리켜 “체형은 왜소하지만 사회를 관통하는 깊이와 날카로움은 무궁무진한 사람”이라고 주저없이 표현한다. 최인호씨 역시 “첫 모습은 작지만 금방 6척장신을 능가하는 풍모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21세기 장총찬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km@seoul.co.kr
  • 부시 취임식 25만달러짜리 입장권 판매

    미 대통령 취임식의 최고액 입장권은 한 쌍,2장에 25만달러(약 2억 6600만원)나 된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내년 1월20일에 열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25만달러나 하는 ‘1급 패키지 입장권’을 비롯한 ‘고액 입장 티켓’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25만달러짜리 ‘패키지 입장권’(2장)을 구입한 사람은 부시 대통령 취임식은 물론 부시 대통령, 딕 체니 부통령 등과 함께 하는 점식식사에 초대되고 취임식 전후 각종 만찬과 축하 무도회에 무제한 입장할 수 있다. 머서 레이널즈 취임준비위 위원장은 “취임식 자금 모금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취임식 자금 대부분은 이같은 ‘패키지’ 입장권 구입 등 고액 기부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13만 8000명의 미군이 이라크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전시상황에서 호화판 취임 축하행사를 벌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김응용 사장 공식 취임

    현장 감독에서 구단 최고 경영자에 오른 프로야구 삼성의 김응용(사진 왼쪽) 사장이 1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선동열 감독 등 선수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지난 4년여간 구단 대표를 지낸 신필렬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김응용 사장은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종전 사장들이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것과는 달리 김 사장은 경산볼파크에 머물게 된다.
  • [‘힘의 미국’과 부시] (4)경제정책·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내년 1월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사상 최대의 경호작전에 돌입했다. 취임식까지는 두달 이상 남았지만 미 정보당국은 이번 취임식이 9·11테러 이후 처음 개최되는 데다 주인공이 부시 대통령이어서 알카에다가 상징적인 공격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백악관을 중심으로 군과 경찰,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 및 국토안보부가 총동원된다. 경찰 수천명이 미시시피·앨라배마·조지아 주 등 전국에서 차출될 예정이며 군에서는 4000명의 전투여단이 워싱턴에서 대기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아직 취임준비위원회를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전례에 따른 행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임식 후 의사당에서 펜실베이니아로를 거쳐 백악관에 도착하는 가두행진도 예전대로 할 계획이다. 사법당국은 특히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시위를 계획중인 반전단체들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반전반차별연합(ANSWER)’과 ‘평화와 정의 연대’ 등 반전단체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점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시내 전역에 군과 경찰을 촘촘히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건물 옥상에는 저격수가 배치되고 폭발물 탐지견이 거리를 누빌 예정이다. 취임식 전까지 주변의 빌딩 350동을 미리 점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행사를 전후해 워싱턴 주변 항공은 철저하게 통제된다. 또 화생방 무기를 감지할 수 있는 초고성능 센서도 등장한다. 축하 군중 속에는 사복 요원들이 투입되고 퍼레이드가 열리는 펜실베이니아로에는 2∼3m마다 경찰이 정렬할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에 대한 사전 검증작업과 신분증 발급도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테런스 게이너 의회경찰대장은 “9·11 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며 “이번 취임식도 새로운 개념에서 경호작전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인간시대] 성동주부교통봉사대 김이숙씨

    [인간시대] 성동주부교통봉사대 김이숙씨

    “봉사활동은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을 나누어 주는 기회입니다.” 성동주부교통봉사대 대장 김이숙(46)씨. 며느리, 아내, 엄마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성동구 행당동의 아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꾸려나가는 아름다운 아줌마다. 바쁜 일상을 쪼개 20여년째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동네 불법 주정차 단속을 단속 공무원과 함께 실시하여 지역 주민과 함께 계도와 단속을 펼치며 주민들의 불법 주정차를 없애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교통봉사를 통해 자신의 불법주정차로 인해 다른 이웃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가 참여한 봉사활동은 어림잡아 30여가지에 달한다. 봉사시간을 따지자면 3000시간이 넘는다. 경찰청 질서지킴이에서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무료 한글교실 강사, 주부들에게 생활미용을 가르치는 미용강사, 한·일 월드컵 자원 봉사팀장, 참여정부 출범 대통령 취임식 희망봉사단, 서울시정 모니터 등 그야말로 다양하다. 여기에 지역민을 위해 성동구 행당, 응봉, 금호, 옥수동 등의 경로당을 다니면서 힘없고 외로운 노인들의 말동무와 식사 대접까지 떠맡아 했다. 당연히 지역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마당발’로 통한다. 이로 인해 종종 “저 사람 지방의원 등 정치에 뜻이 있는 게 아니냐” 라는 오해도 받는다. 그때마다 그녀는 “그저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즐거움 때문이다.”며 웃으며 받아 넘긴다. 올초에는 숙명여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수업에 참여해 주민 봉사활동의 참 맛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신문사의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주변의 아름다운 이웃이나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 언론에 알리고 주민과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그녀는 “나의 작은 봉사가 상대방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며 “봉사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힘이 되는 만큼 힘자라는데 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다.” 라고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민銀 두달내 구조조정안 마련”

    “국민은행은 합병 이래 최대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객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아야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강정원 신임 국민은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들이 저마다 리딩뱅크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생존을 건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국민은행의 강점인 소매 금융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프라이빗뱅킹(PB)에 가까운 맞춤형 복합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자본시장 상품 자체 개발 등을 강화해 진정한 리딩뱅크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국내 최대은행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은행의 공공성을 외면할 수 없다.”며 “감독기관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에)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큰 문제가 터지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며 “LG카드의 추가지원 문제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무조건 공공성을 중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 행장은 취임일성으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빼들어 주목을 끌었다. 그는 “국민은행이 그동안 합병 효과를 낼 만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1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2개월 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은행의 부실이 경쟁은행에 비해 심한 수준이어서 자산건전성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당면한 최대 과제”라며 “충당금 적립률을 현행 75%에서 100% 수준으로 높이는 등 부실정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올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상각으로 적자를 내거나 당기순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우크라이나 대선 1일 윤곽

    |모스크바 연합|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가 31일 오전 8시(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3만 320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선거 최종 결과는 1일 오전이면 나올 수 있다고 세르게이 키발로프 중앙선관위원장이 31일 밝혔다. 유권자는 3627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5년 임기의 신임 대통령 당선자는 12월13일 취임식을 갖는다. 24명의 후보 가운데 현 총리인 빅토르 야누코비치와 ‘우리 우크라이나당’의 빅토르 유시첸코 전 총리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가운데 누구도 과반수 득표를 할 수 없을 것으로보여 11월21일 2차선거에서 새 대통령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경제플러스] 한국씨티銀 “2007년 시장점유10%”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이 통합된 한국씨티은행(CitiBank Korea)이 1일 공식 출범한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도 이날 새 행장을 맞아 새 출발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전국 238개 지점을 가진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15개 한국지점을 흡수해 자산규모 66조원의 대형 은행으로 재탄생한다.1983년 대우와 삼성 등 국내 대기업과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합작은행으로 탄생했던 한미은행은 21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국씨티은행은 2007년까지 자산규모를 80조∼90조원대,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국내 3∼4위권 은행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 [美대선 D-1] 김승연·류진 회장 부시와 ‘돈독’

    국내 재계에서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존 케리 민주당 후보측에 선이 닿는 ‘미국통’은 누굴까. 단연 선대(先代)부터 미국 정계를 장악해온 부시 후보측에 깊고 오랜 인연을 가진 인사가 많은 반면 케리 후보측의 국내 재계 인맥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부시 후보와 가까운 재계 총수로는 우선 한화 김승연 회장이 꼽힌다.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직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미국 정계 인사들과 친밀한 교류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2001년 부시 대통령 취임식과 지난해 1월 상·하원 연두교서 발표회에 참석하는 등 부시 대통령 및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풍산 류진 회장도 부시 대통령 일가와 돈독한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을 주선했을 뿐 아니라 자선 골프대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효성 조석래 회장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상당한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로 있던 텍사스주 오스틴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어 자연스럽게 부시측에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케리 후보 진영의 국내 인맥은 아직 노출되지 않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파월 美국무 방한, 北核 논의… 부시 재선 힘 싣기

    파월 美국무 방한, 北核 논의… 부시 재선 힘 싣기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이번 동북아 순방은 미국 대선을 10일여 앞두고 이뤄지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일단 미 국무부는 “다음주 말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3국 방문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동북아 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순방”에 무게를 뒀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과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그래서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양국간에 화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항간에는 파월 장관이 이라크 파병부대 연장 주둔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간에 이라크 파병문제도 협의 대상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계기가 있을 때마다 우선적으로 국내적으로 용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추가 파병을 결정, 실행해 준데 대해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는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지금까지 미국측의 공식 요청은 없었으며, 이번 방문에서도 요청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월 장관의 순방 계획은 한달 전부터 거론됐으며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참석 중 반기문 장관과의 외교장관회담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3개국을 시기가 늦기 전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피력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파월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국무장관직을 그만둘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다.”면서 “사실상 마지막 동북아 순방으로 개인적 의미를 찾으려 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파월 장관이 미국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동북아를 순방하면서 현 상황을 유지·관리하려는 개인적 관심사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파월 장관은 취임 후 2001년 7월 단독 방문,2002년 2월 조지 부시대통령 방한시 수행,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경축사절 등으로 3차례 방한했다. 국무장관이 공식 자격으로 방한한 것은 2001년 7월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머리보다 정직 내세우는 사람 많아야”

    손봉호(66) 동덕여대 총장이 19일 취임식을 갖는다. 지난달 15일 임기를 시작한 만큼 때늦은 취임식이다. 그는 “총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눈앞이 캄캄했다.”고 돌아보고 “지금까지 쌓아온 명예가 학교의 이익과 충돌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 인생의 위기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손 총장이 걱정할 정도로 분규는 심각했다. 지난해 7월 교육부 감사에서 이사장의 회계 부당집행이 밝혀지자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교수들의 삭발 투쟁이 이어졌다. 손 총장의 취임은 학생 집단유급 직전까지 갔던 ‘동덕여대 사태’의 일단락을 뜻한다. 손 총장은 학교의 물적 인프라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공간 부족과 교수 숫자 부족 등 교육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 그는 또한 “학내 민주화 과정에서 상처입은 사람도 있고 냉소적으로 된 사람도 있어 이들을 어떻게 주류에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한성대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윤리 실천 운동의 주창자이자 실천가답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는 머리 좋은 사람은 많지만 믿을 만한 사람은 적다.”면서 최근 고교등급제 논란도 ‘신뢰의 문제’에서 비롯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들이 제대로 평가하고 대학이 공정하게 선발했다면 현재의 논란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고교평준화 정책은 수정 또는 폐지돼야 하지만 현행 평준화 정책 아래에서 고교 차별화는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손 총장은 우리 사회에는 신뢰가 없는 이유를 “정직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신뢰를 만들려면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한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정직해도 굶어죽지 않는 사람, 가진 사람과 지도층이 이 같은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소비 반대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선임 이후 총장승용차를 대형차에서 2000㏄ 중형차로 바꿨다. 그는 “자존심이 있어야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돈이나 권력에 양보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천주교 의정부교구장 착좌식

    이한택(70) 천주교 초대 의정부교구장의 착좌식(취임식)이 11일 오후 2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7월 서울대교구 소속이던 경기도 북부 지역(의정부시,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동두천시,파주시,양주군,연천군)에 의정부 교구를 신설하고 초대 교구장에 이 주교를 임명했다.1959년 예수회에 입회한 이 주교는 1971년 사제 서품,2002년 주교 서품을 받았다.예수회 신학원 원장(1973∼78),예수회 한국지부장(1980∼85),예수회 수련원 수련장(1987∼95) 등을 역임했다.
  • [하프타임] GS스포츠 새사장에 이완경씨

    프로축구 FC 서울의 모기업 GS스포츠는 6일 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송재인 초대 사장 후임으로 이완경 GS홀딩스부사장을 선임,취임식을 가졌다.이 신임 사장은 1979년 LG그룹에 입사,구조조정본부 상무,투자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 사회봉사신문 창간 13돌 기념식

    조규 사회봉사신문 신임 대표이사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창간 13주년 기념식을 겸한 취임식을 갖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