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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8일 개방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8일 개방

    경남 거제시에 건립된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8일부터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거제시는 7일 장목면 대계마을에 지난달 완공된 김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을 8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9일 개관식을 갖고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침몰사태에 따른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개관식을 늦추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난 기록전시관을 그냥 내버려두기보다는 개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 관람객들을 맞기로 했으며 개관식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록전시관은 대계마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 옆 1347㎡ 부지에 모두 50여억원을 들여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에는 김 전 대통령의 학창시절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모습, 군사독재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모습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 자료, 김 전 대통령의 활동을 알 수 있는 문헌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조깅화, 취임식 때 입었던 양복 등 김 전 대통령의 물품도 곳곳에 진열돼 있다. 전시관은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을 제외하고 날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운영은 거제시시설관리공단에서 맡아 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전시관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기록전시관 출구가 생가와 연결돼 있어 관광객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전직 대통령 기록물을 보존하고 대통령 출신 고장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전시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4월 착공했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신규임용 공무원 선서 의무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신규 임용되는 모든 공무원들에게 선서가 의무화된다. 행정안전부는 3일 ‘국가공무원 선서에 관한 규칙 제정령안’을 개정해 공직자들이 선서를 통해 사명감을 갖고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공무원이 신규 임용돼 임명장을 받을 때 소속 기관장 앞에서 선서를 하도록 하고, 정무직 공무원은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게 할 방침이다. 선서를 마친 뒤에는 해당 공무원이 직접 선서문 2부에 서명하고 1부는 소속기관이, 나머지는 해당 공무원이 보관하게 된다. 행안부는 각급 행정기관의 선서 이행 여부를 확인,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18일까지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중순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선서규정 의무화가 개인의 양심을 구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만큼 대외적인 선서를 통해 자신의 본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강제성’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블로그 경영’

    ‘블로그 경영’

    “…직장에서 행복하려면 우선 한 달간의 목표를 정하세요.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세요. 좋은 눈으로 쳐다보면 한없이 좋은 사람들이 됩니다. 하루 한 번 자기 일을 평가해서 100점을 주고 하루 한 명에게 한 번씩 칭찬해 주세요.…” 최근 통합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이 자신의 사내 블로그에 있는 ‘CEO 멘토링’에 올린 글이다. 업무에 자신감을 잃었다며 힘겨워하는 한 직원의 고민에 대한 답변이다. 이 부회장은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안 달라지면 날 찾아오라.”고 위로했다. 이 부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소통 경영’을 강조했다. 사내 블로그를 통해 직원들의 고민에 답하면서 임직원과 경영진과의 거리를 줄이는 데 마음을 쏟는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사외 블로그를 열었다. 네티즌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다. ‘스와이-낭트 이상철’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다. 닉네임은 ‘leephd’이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28일 “스와이-낭트는 ‘물이 흐르는 시냇물의 주소’라는 뜻으로 ‘자유인의 표상’을 일컫는 말”이라고 밝혔다. 블로그는 정보기술(IT) 산업 및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과 에세이를 비롯해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 총장 시절의 활동을 담은 ‘자유인 이상철’과 통합LG텔레콤의 경영활동을 담은 ‘CEO 이상철’ 등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에세이 외에 정보통신부 장관 취임식, 정보통신인 바둑대회, 광운대 졸업·입학식 장면 등 이 부회장이 걸어온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어 격의 없는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부터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2주일에 한 번씩 직원들에게 글을 띄우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One Step Further, 남들이 하지 않는 2%가 승부를 결정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남들이 다 걸었다고 생각할 때 한 걸음 더 나가고, 남들이 가지 않는 마지막 2%를 가는 것, 그리고 그 2%가 승부를 결정하는 것이 ‘One Step Further’라고 이 부회장은 글에서 정의했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의 점수가 발표되던 순간 김연아 선수의 자신만만한 미소를 예로 들며 그 미소 뒤에는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1000번을 점프하고, 발은 상처투성이가 될 정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고 격려했다. 회사의 한 직원은 “사내 블루커뮤니케이션보드 간담회, 임직원 가정 방문 및 자녀 졸업·입학 축하선물, 현장방문 등 이 부회장의 소통 경영으로 유기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4·19혁명 50주년] “4·19는 한국적 근대민주주의가 제 모습 드러낸 것”

    [4·19혁명 50주년] “4·19는 한국적 근대민주주의가 제 모습 드러낸 것”

    4·19혁명이 ‘한국적 근대 민주주의의 원(原)체험’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곧이어 일어난 박정희의 5·16 쿠데타로 인해 ‘미완(未完)의 혁명’으로 평가받던 것과 다소 다른 맥락이다. 이승만 정권을 끝장내고도 박정희 군사정권을 불러들인 게 혁명의 한계와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18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적 근대를 논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서양의 부르주아 계급처럼 근대를 추동할 수 있는 세력이 우리에게도 있었느냐는 점이다. 식민사학 타파를 내건 국사학계는 조선후기에서 답을 찾으려 들었다. 조선 후기에 이미 상공업과 화폐와 시장이 발달했다는, 자본주의 맹아론이다. 그러나 성리학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조선에서 서양식 근대의 뿌리를 찾으려는 시도는 열등감으로 인한 작위적 해석이라는 반론이 쏟아졌다. 최근 국사학계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 찾은 인물은 고종이었다. 이 역시 쉽지 않다. 왕실 주도의, 위로부터의 근대화라는 점을 부각하려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라를 빼앗겼다는 점 때문에 ‘역사에 가정은 없다.’는 반론에 막혀서다. 최근 몇 년간 논란이 됐던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제를 근대세력으로 본다. 아무리 미워도 근대적 제도와 체험은 일제강점기 때부터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일본이 원한 것은 우리의 근대화가 아니라 일본의 팽창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반론을 낳았다. 역사를 연속적으로 본다는 대목은 매력적이나 때로는 몰이해 때문에, 때로는 스스로 드러낸 과도한 정치적 편향 때문에 아직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4·19혁명 때 비로소 ‘국민 만들기(Nation-Building)’가 이뤄지면서 근대적 시민으로 세례받았다는 주장은 이런 맥락에서 관심을 끈다. 지난 14일 4·19혁명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고트프리트 칼 킨더만 독일 뮌헨대 명예교수는 전통적 유교개념을 토대로 한 이승만 체제를 무너뜨리는 혁명을 학생들이 주도한 것에 대해 “미국식 민주주의 원칙과 자유세계의 역사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제와 이승만정권이 형식적으로 근대나 민주주의를 도입했지만, 내용적으로 근대와 민주주의가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은 4·19 아니냐는 얘기다. 지난 15일 한국정치외교사학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산업화로 인한 인구집중 ▲분단·전쟁으로 피난민의 도시유입 ▲매스컴과 근대교육의 보급으로 시민의식이 성장한 것 등을 혁명의 뼈대로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박정희 정권마저 4·19혁명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 16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홍성대 고려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자는 “4·19기념탑이 박정희에 의해 세워진 것은 쿠데타를 정당화하고 혁명의 열기에 정치적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한 포섭의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민정이양 이후 대통령 취임식에서 “4·19의 혁명이념을 계승한다.”고 연설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주장들은 근대성의 관점에서 4·19혁명을 재조명한 책 ‘4·19와 모더니티’(문학과지성사 펴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은 프랑스혁명 뒤 나폴레옹 황제가 등장했다는 점을 들어 4·19혁명 뒤 5·16쿠데타가 있었다 해도 혁명 정신 자체는 유산으로 남았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최장집 고려대 정치학 교수 역시 해방 직후에는 민주주의 가치를 잘 몰랐기 때문에 4·19혁명에서 민족자주·인민주권·민족자립경제 등 ‘최대정의적(maximalist) 민주주의’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고 평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선거과정 공무원 위법 엄벌”

    “선거과정 공무원 위법 엄벌”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첫 업무로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방문했다. 6·2지방선거 주무 부서의 장관으로 이번 선거를 어느 때보다 깨끗하게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맹 장관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맹 장관은 상황실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있어 공무원이 흔들리면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는 것”이라며 “감찰단 활동 등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위법이 적발되면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공무원 신분의 제도적 보장이 안 되는 것이 (줄서기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불법적 부분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건강한 노조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어 중앙재난위기상황실을 방문, 재난위기 상황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맹 장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재난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재난·비상 상황 발생 시 범정부적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유형별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 맹 장관은 ▲지역 경제 활성화 ▲국민의 안전 확보 ▲선진 지방자치 구현 ▲정부 운영 시스템 선진화 ▲품격 제고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맹 장관은 “공무원 조직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경향이 있는데 행안부를 화목하게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기수 신임 대교협회장 “기여입학제 대학위해 필요”

    이기수 신임 대교협회장 “기여입학제 대학위해 필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기수 신임 회장은 ‘3불 정책’ 가운데 하나인 기여입학제 실시 여부와 관련, 13일 사견임을 전제로 “100억원 이상을 기부해 필요한 건물을 지으면 기부자의 2~3세에 대해 정원 외의 입학을 허용하는 제도가 대학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거액 기부자들에 대한 보상 차원의 기여입학을 허용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정부가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는지 봐야겠지만 국가의 기본정책을 거스르지는 않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대교협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학 스스로 수익사업을 개발하거나 산학 협동으로 기업을 지원하면서 재원을 확충하는 한편 자발적인 헌금과 기부금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교협이 여건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3불 정책에 포함된 ‘고교등급제 및 본고사 금지’와 관련, 이 회장은 “2012년이후 국민적 합의를 통해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동의한다.”고 말해 정부와 보조를 맞춰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7일 대교협이 발표한 입학사정관제 공통기준에 대해 이전 집행부와 다소 다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 시행과 관련해 대학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해 우회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英·이 등 핵정상회의 줄줄이 불참

    英·이 등 핵정상회의 줄줄이 불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2~13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예상치 않았던 일들로 급작스럽게 회의 참석을 취소한 정상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47개국 정상들 가운데 8일 현재 불참을 통보한 정상은 영국과 호주, 태국, 이스라엘 등 4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외무장관 등이 대신 참석한다. 불참 이유도 제각각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다음달 6일 치러지는 총선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문에,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병원제도 개혁 등 국내 현안 때문에 각각 불참을 결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집트와 터키 등 아랍국가 정상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핵시설 개방과 국제 핵사찰 수용 등을 압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8일 전격 불참을 결정하고 대신 정보 및 원자력장관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독일, 인도, 아르메니아, 요르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밖에 회의 참가 정상들간에는 별도의 양자회담 일정이 빽빽이 잡혀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보안당국과 워싱턴시 경찰당국이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했다. 회의가 열리는 12∼13일을 전후해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펼쳐졌던 사상 최대 규모의 경호 및 회의장 주변 보안작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국 비밀경호국 주도로 펼쳐지는 요인 경호 및 회의장 경비 작전은 각국의 주요 정상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11일 저녁부터 본격화된다. 미 보안당국은 회의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주변 주요 도로를 이날 저녁부터 13일 회의 폐막 뒤 각국 정상이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완전 차단한다. 워싱턴 시내 주요 13개 버스의 운행노선을 우회시키는 한편 지하철은 컨벤션센터 인근 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조치했다. 워싱턴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 당국은 특별기동대(SWAT)와 폭발물처리반 전원을 회의 기간에 비상운용할 예정이다. 또 전 지하철역의 화장실도 폐쇄된다. 워싱턴 상공 경비도 대폭 강화된다. 워싱턴 시내 레이건공항의 경우 12일 아침부터 13일 밤까지 소형 개인비행기 운항이 불허되며,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의 9개 소형 비행기 전용공항도 폐쇄된다. 워싱턴의 포토맥 강에도 미 해안경비대 소속 순찰정 경계가 회의 기간에 대폭 강화된다. kmkim@seoul.co.kr
  • [사설] 새 경제팀 재정건전성 더 흔들어선 안돼

    어제 취임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우선 이들의 가세로 윤증현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에서부터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에 이르기까지 경제팀 수장들이 죄다 이른바 모피아(옛 재무부 관료)들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경제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유기적인 협력 속에 운용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반면 그런 이유로 정부 내 견제장치가 사라졌으며, 새 경제팀의 성장 드라이브가 가속화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환율주권론자’로 통하는 최 내정자는 지난 2003~2004년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환율시장을 왜곡하고 국고를 손실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08년 현 정부 출범 후 재정부 차관으로 발탁된 뒤에도 고환율 정책을 고집하다 한국은행 등의 반발 속에 넉 달 만에 하차하기도 했다. 그만큼 적극적인 환율 개입을 마다 않는 성장주의자다.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 총재에 대한 우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증폭된다. 정부의 통화·재정정책을 견제해야 할 한은 총재로서 친정부적인 인상을 주는 데다, 그의 온유한 성품에 미뤄볼 때 과연 최 내정자가 가세한 새 경제팀의 성장 드라이브를 적절히 견제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어제 취임식에서 김 총재는 “한은의 독립성은 기본”이라며 한은의 위상 강화를 강조했으나 시장에선 이런 그의 다짐에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어제 국회에서 열린 재정제도 개편 공청회에선 정부의 재정운용에 대한 국회의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재정 건전화의 시급성이나 정부 내 균형기제가 약화된 현실을 볼 때 타당한 지적이다. 새 경제팀은 성장 드라이브에 재정을 희생시키는 구시대의 정책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 한은 김중수號 닻 올렸다

    한은 김중수號 닻 올렸다

    그동안 잘해 왔다는 식의 상투적인 격려는 없었다. 200자 원고지 32장 분량에 이르는 전례 없는 장문의 취임사는 조직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대한 딱딱한 주문으로 채워졌다. 강도 높은 인사·조직 등 내부혁신 방침도 시사했다.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재는 취임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누구나 한은의 말에 귀 기울이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앙은행으로서 대내외적인 권위의 회복을 역설했다. “대한민국 중앙은행으로서 세계 금융질서의 룰(원칙)을 형성하는 데 있어 우리나라의 입장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어 ▲물가안정 ▲금융안정 ▲시장과의 소통 ▲조사·연구역량 향상을 앞으로 한은이 이뤄내야 할 4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성장주의자·친정부인사 한계 풀어야 그러나 향후 정책방향을 읽을 수 있는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거나 모호하게 표현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기준금리 관련 발언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다만,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른 시일 내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유추해석의 가능성만 열어 놓았다. 앞으로 김 총재는 스스로 한은에 제시한 과제만큼이나 무거운 자신의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우선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이미지가 지나치게 한쪽에 쏠려 있다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성장 중심론자라거나 친정부적 인사라는 색채는 시장의 믿음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지난달 16일 내정 이후 줄곧 한은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시장에서 제기됐던 이유다. 이런 가운데 최중경 주필리핀 대사의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으로 추가적인 부담을 지게 됐다. 환율 주권론자, 성장 중심론자로 통하는 최 수석과 경제철학이 비슷해 시장에서는 환율과 금리 등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효율적인 견제 없이 성장 중심주의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중경 수석과 함께 ‘성장쏠림’ 우려 이런 사정을 의식한 듯 김 총재는 “한은의 독립성은 훼손될 수 없는 중앙은행의 가치로, 이를 지키지 못하고서는 결코 우리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할 수 없다.”면서 “독립성은 결코 논의의 대상이나 쟁점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성향을 예단하고 시장이 움직이는 데 대해서도 “사실과 인식의 갭(격차)을 적절하게 메워 주겠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주목되는 것은 한은의 조직 및 인사 혁신이 어느 정도 깊이와 강도로 진행될지다. 김 총재는 “그동안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반경을 제한해 왔던 벽들을 과감하게 허물어야 한다.”면서 “어떠한 변화도 남으로부터 강요받는 것은 결코 효과를 내지 못하고, 그 이니셔티브가 내부에서 나와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조직혁신이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김 총재가 취임 초부터 강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게 한은 안팎의 예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작년 17개국 최소 714명 사형집행

    작년 17개국 최소 714명 사형집행

    지난해 전 세계에서 최소 714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앰네스티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09년 사형 선고 및 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17개 국가가 714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사형 집행 수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하면 18개국, 수천건에 이를 것이라고 앰네스티는 밝혔다. 앰네스티는 “중국의 지난해 사형 집행 규모는 전 세계 나머지 국가 집행 건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추정치를 내놓는 대신 중국 정부에 사형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이란과 이라크가 각각 최소 388명, 1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란의 경우 112명은 지난해 대선에서 8월 취임식까지 2개월 사이에 사형됐다. 최소 69명을 사형시킨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전원 공개 참수됐다. 이와 관련, 앰네스티는 전 세계 사형 집행 방법에는 참수외에도 교수, 투석, 총살, 약물 투여, 전기 충격 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52명에 대한 사형이 이뤄졌다. 이와 별도로 9명이 무죄로 드러나 석방되기도 했다. 이들이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한 기간을 합치면 121년이다. 일본에서도 사형수 7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북한의 경우 정확한 수치는 공개돼 있지 않지만 앰네스티는 북한을 최소 1건의 사형 집행이 있었던 국가로 분류했다. 지난해 사형을 선고, 여전히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56개국이다. 중국을 제외하고도 이라크 366명, 파키스탄 276명, 아프가니스탄 133명 , 스리랑카 108명, 미국 105명 등 최소 2001명이 사형을 선고 받았다. 한국에서는 5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지금까지 95개국이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했으며 9개국은 사형 선고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잠재적 사형폐지국가는 35개국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하이닉스 올 차입금 1조원 줄일 것”

    “하이닉스 올 차입금 1조원 줄일 것”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LG그룹은 하이닉스의 좋은 인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LG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9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좋기 때문에 매출이나 이익 규모 등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2001년 하이닉스 출범 이후 가장 많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가 기록한 연간 최대 매출은 2007년의 8조 6000억원이다. 그는 또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연간 4조원 이상의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이 나와야 회사가 운영된다.”면서 “앞으로 1조 5000억원선인 현금보유고를 더 늘리는 동시에 올해 안에 차입금을 1조원 정도 줄이고, 7조원선인 총차입금을 4조원 이하로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조 3000억원으로 계획된 설비투자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도체) 고객들이 100을 달라고 하면 60밖에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급 부족이 지속된다면 주주단과 협의해 설비투자 확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신사업보다는 기존의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 사장은 “지금은 메모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이 사업에서 후발업체들이 넘보지 못하는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 뒤 여력이 있을 때 선택적으로 관련 분야에 진출하는 게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불거진 반도체 기술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사법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하이닉스는 우리 기술진이 만든 기술로 운영된다.”고 못박았다. 하이닉스 매각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업종과 한국 경영문화의 특성상 사업 육성 의지와 재무적 여력이 있는 훌륭한 주인이 있을 때 장점이 많다.”면서 “(시장에서 단골 인수후보로 꼽히는) LG그룹은 훌륭한 잠재적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LG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사퇴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사퇴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신동아 보도 관련 파문과 관련해) 오후 4시쯤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방문진에 공식 통보했다.”며 “아울러 방문진 이사직 선임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방문진 관계자도 “김 이사장이 이번 보도와 관련한 이사회가 끝난 직후 방문진에 구두로 자진사퇴를 표명했으며, 다음주 초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앞서 방문진은 김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김 이사장의 해명을 듣고 곧바로 퇴장시킨 뒤 “김 이사장의 발언 때문에 이사장 직위 유지가 부적절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김 이사장이 조속히 스스로 진퇴 문제를 판단해 주기 바란다.”며 김 이사장을 압박했다. 김 이사장은 17일 발행된 신동아 4월호에 “김재철(MBC)사장은 좌파 대청소를 위한 청소부 역할을 했다.”는 등 김 사장의 선임과정과 엄기영 전 사장 사임과정에 대해 직설적으로 표현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19일 개최될 예정이던 김 사장의 취임식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씨줄날줄] 골프황제의 복귀/이춘규 논설위원

    황제(皇帝)는 제국의 세습군주를 칭한다. 왕국의 군주인 왕보다 상위 개념이다. 중국에서 황제라는 명칭은 진의 시황제 영정이 처음 사용했다. 혼란스러운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각국에서 수많은 ‘왕’이 난립, 왕보다 권위있는 칭호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황제’라는 칭호가 만들어진 것이다. 서양에서는 로마제국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이름과 칭호에서 비롯했다. 영어 ‘엠퍼러(emperor)’와 독일어 ‘카이저(Kaiser)’ 및 러시아어 ‘차르(tsar)’ 등으로 불렸다. 중화(中華) 사상에서 독자적인 연호(年號)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당, 송, 원, 명, 청 등 황제국뿐이었다. 그 아래 제후국은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할 수 없었다.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한다는 것은 황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주독립 국가임을 선언하는 것으로 간주됐다. 조선은 청나라가 기울어 가던 1894년 청나라 연호를 폐지했다. 1897년에는 대한제국을 수립하여 황제로 칭하고 일제에 국권을 잃을 때까지 13년간 연호를 사용했다. 21세기에도 입헌군주제를 유지하는 나라는 있지만 시민권이 성장하면서 절대군주제의 황제를 칭하는 나라는 사실상 없다. 1975년 에티오피아가, 1979년 이란이 제정을 폐기한 것이 마지막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된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황제는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황제라는 칭호는 스포츠나 문화계의 걸출한 스타들에게 그 분야의 최고라는 의미에서 사용되며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전설적인 축구스타 펠레는 축구황제로 호칭된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로 불렸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범죄계의 거물을 밤의 황제라고도 칭한다. 골프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황제로 추앙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교통사고 뒤 불미스러운 성추문이 연쇄적으로 폭로되면서 황제의 지위를 영원히 잃는 듯했다. 전세계의 골프 인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그런 골프황제 우즈가 복귀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우즈가 4월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고 밝히고 나서자 전세계가 난리다. 미국언론들은 그의 복귀전 시청률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에 필적, 사상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고주도, 도박사들도 신났다. 다만 팬들은 냉담하다. “미안하다.”는 말로 면죄부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란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복귀가 이르다는 의견이 나왔다. 골프황제의 복귀식이 논란 속에 치러질 것 같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모닝 토크]안홍철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모닝 토크]안홍철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그는 스스로 “별나다.”고 했다. 또 “평범한 것은 체질적으로 싫어한다.”며 DNA 자체가 ‘별종’이라고 강조했다. 말투와 어휘 선택도 독특했다. 영화 대사를 많이 인용했고, 영어 사용도 빈번했다. 외국인 투자유치의 ‘선봉장’으로 뽑힌 코트라 산하 인베스트코리아(IK)의 총책임자 안홍철(59) 신임 단장은 이처럼 자신을 소개했다. ●취임식 TV토크쇼 형태 독특 16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에서 열린 안 단장의 취임식도 독특했다. 안 단장은 취임사를 읽지 않고, 직원들과 대화에 나섰다. ‘TV 토크쇼’를 떠올리는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쌍방향이었다. 일방적으로 묻고,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단장이 앉아서 서로 주고받았다. 그는 “직원들을 강요하는 것 같아 취임사를 읽는 방식의 고리타분함이 싫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취임식을 촬영해 해외 파견 직원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안 단장은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하나의 마음으로 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학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전직원이 또 하나의 ‘안홍철’이 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성과급은 없다.”면서 “개인플레이는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단장은 이와 함께 ‘고객 중심’을 강조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일하자는 의미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가 한국에 오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남의 일이라고 보면 상대방이 만족할 가능성이 줄지만 나의 일이라고 해서 도와주면 그만큼 고객 감동지수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기업을 보듯 해외 투자가를 외국인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면서 “한국에 투자하면 그들은 우리 기업, 우리 투자가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색다른 투자가와 외국 투자가를 구별하자.”고 강조했다. ●“팀성적 나쁘면 성과급 없어” 안 단장은 올해 투자유치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목표가 커야 목표 의식도 뚜렷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115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50억달러 돌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세계은행 수석금융 스페셜리스트, 국제금융센터 부소장 등을 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로버츠 대법원장-오바마 美 대통령, 동문인지… 원수인지…

    하버드대 로스쿨 동문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로버츠 대법원장의 악연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전날 앨라배마대 법대 강연에서 지난 1월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대법원 판결을 공개 비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국정연설 불참 의사까지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기업의 제한 없는 선거광고를 허용한 대법원 판결은 “잘못된 판결”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대통령의 대법원 비난에 대해 보수성향의 로버츠 대법원장은 “누구라도 대법원을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상황, 환경, 예의라는 문제도 있다.”고 말해 대통령의 비판이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서 무례하게 이뤄졌음을 지적했다. 신년 국정연설에서 대법관 5명과 함께 하원 전체회의장 맨 앞줄에 앉아 있었던 로버츠 대법원장이 당시 받은 불쾌감을 뒤늦게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정부를 구성하는 한 축의 사람(의원)들이 대법원을 감싸는 형태로 기립해서 환호하는 분위기 속에 사법부 의전의 요건에 따라 무표정하게 앉아 있어야 하는 장면은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라면서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이미 정치적인 궐기대회로 전락한 대통령 국정연설에 계속 참석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가장 우려되는 점은 대법원의 판결로 기업의 자금이 선거판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재차 비난했다. 두 사람은 대학 동문이지만 정치 지향점이 달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05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로버츠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하자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인준표결에서 “로버츠 후보는 약한 자보다 강한 자들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왔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불과 35개 단어로 구성된 취임 선서를 선창하면서 일부 어순을 바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날 백악관에서 재선서를 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로버츠 대법원장의 발언에 이어 10일 공화당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법원에 대한 비난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오린 하치 공화당 의원은 “대통령이 대법원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보기 흉한 행동”이라면서 “대법관들은 그 자리에 대통령의 설교를 듣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존 보치에리 상원의원은 국민들은 대법원의 결정에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더 이상 정치판에 많은 돈이 흘러들어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칠레 또 7.2규모 강진

    지난달 27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칠레 중부에서 11일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 등 세 차례 여진이 잇따라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수도 산티아고와 세바스티안 피녜라(60) 칠레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거행된 발파라이소의 국회의사당에서도 감지됐다. USGS는 진앙이 발파라이소에서 남쪽으로 114㎞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칠레 재난당국과 해군은 해안 지역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피녜라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와 조윤선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지진으로 파괴된 인프라의 신속한 재건을 약속했다. 그간 칠레에선 규모 8.8 지진 이래 규모 6.9 등 여진이 100여 차례 이상 뒤따랐다. 아직 인명과 재산 피해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김재철 MBC사장 취임식 무산

    MBC 사태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8일로 예정됐던 김재철 사장의 취임식이 무산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이 제시한 임원 인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방문진은 MBC 19개 지방 계열사 사장단 등을 내정했다. 방문진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었으나 문제가 된 김 사장의 인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방문진이 선임한 임원 명단을 놓고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자 황희만 보도본부장을 특임이사로, 윤혁 TV제작본부장을 자회사인 MBC프로덕션 사장으로 보내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윤 본부장이 이사 사퇴를 거부하고, 방문진 여당측 이사들도 반발해 인사발령은 물론 취임식도 치르지 못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미리보는 뉴스메이커]

    ●시험대 오르는 칠레 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61) 칠레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11일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뀐다. 취임식은 ‘축하’를 위한 자리라기보다는 칠레 재건의 시작점이다. 피녜라는 이날 10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매년 6% 성장을 골자로 한 대선 공약 대신 대지진으로 위기에 처한 칠레 살리기에 중점을 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억만장자 혹은 ‘칠레판 베를루스코니’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 칠레를 다시 일으킨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서는 취임 ‘밀월 기간’도 잊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칠레 국민들이 지켜본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의 임기 시작이 반드시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위기 상황에서 야당은 ‘발목 잡기’를 시도하기 어렵고, 피녜라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 사이에서 조차 “일단 기회를 주자.”라는 정서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칠레 7일부터 국가 애도기간

    지난달 27일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이 강타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칠레가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파트리시오 로센데 칠레 내무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지진 희생자를 위해 7일 자정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모든 집이 조기를 달도록 요청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희생자는 802명으로 이 가운데 27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여기에 5일 오전 콘셉시온에 또다시 규모 6.6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도망치는 등 혼란이 빚어졌으나 사상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희생자 수색과 구조작업은 일주일째 계속됐다. 해안 도시 콘스티투시온 소방당국은 쓰나미에 휩쓸려간 시신들을 찾고 있다. 이곳은 카니발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높은 파도에 갇혀 향후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관광지로 손꼽히던 디차토에서도 소방관들이 긴 막대기를 이용해 폐허가 된 해변과 진흙더미를 뒤지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칠레 육군은 수송기를 통해 내륙지방에 320t의 구호물자를, 해군은 해안지역에 270t의 물자를 전달했다. 외국으로 피난을 떠났던 시민들도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콘셉시온 근처 교도소에서 나와 몸을 피했던 재소자 103명 가운데 70명이 돌아왔는데 이중 절반이 자발적 귀환자였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최소 3~4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피해가 컸던 콘셉시온을 방문, 구호물자 보급 현장을 둘러본 그는 AD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칠레를 다시 한번 시험하고 있다.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칠레는 스스로 일어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공식 취임하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정부는 ‘지진 정부’가 아니라 ‘재건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가 가장 큰 6개 지역의 주지사를 임명, 사실상 임기에 돌입한 그는 실종자 수색, 시설 복구, 부상자 간호 등을 우선과제로 삼았다. 피녜라 당선자는 “바첼레트 정부보다 군대와 긴밀히 협조해 가장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기준에 따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취임식은 간소하게 치러진다. 피녜라 당선자는 경찰이 경호가 아니라 지진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외 축하사절단을 최소화하고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 뒤 곧바로 지진 현장에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바첼레트 대통령도 취임식 전날 예정된 퇴임 기념 만찬을 취소했다. 4일 밤 칠레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바첼레트 대통령과 피녜라 당선자를 차례로 만나고 콘셉시온을 둘러볼 예정이다. 칠레 정부는 국제사회에 임시 교량 건설, 야전병원, 위성전화, 발전기, 식수정화시스템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세계은행 등을 통해 국가 재건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칠레의 장기 회복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칠레 경제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외대에 20억 기부 조명덕할머니 또 25억 부동산 쾌척

    외대에 20억 기부 조명덕할머니 또 25억 부동산 쾌척

    한국외대에 20여억원을 기부해온 ‘외대 할머니’ 조명덕(76)씨가 2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추가로 기부했다. 한국외대는 지난달 23일 열린 박철 총장 취임식에서 조 할머니가 2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조 할머니는 1993년부터 매년 3000만원을 법대생 장학금으로 기부했고, 1999년에는 장학금 및 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2007년 4월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법대에 기부해 많은 학생들이 ‘조명덕 장학금’의 수혜를 받았다. 외대는 감사의 표시로 2007년 신축한 법학관에 ‘조명덕 홀’을 만들고, 부조 흉상을 홀 입구에 설치하기도 했다. 조 할머니는 한정식 집을 운영하다 1992년 법을 몰라 궁지에 빠져 상가 건물을 날릴 위기에 처했을 때 이강혁 전 외대 총장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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