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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우여곡절 끝에 ‘이희범호(號)’가 닻을 올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희범(61)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이어 또 다른 경제5단체 회장직을 맡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추락한 경총 위상회복 시급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문제와 근로시간 면제 제도의 도입, 복수노조 시행이라는 중대한 환경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에 경총 회장으로서 공직 생활과 경영 일선의 경험을 살려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겠다.”면서 “상생의 노사문화를 토대로 고용촉진을 위한 유연성 제고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5단체 가운데 수개월째 회장 공백으로 마음을 졸였던 경총으로서는 이 회장의 취임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 회장에게는 순탄치 않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존재감을 거의 상실한 경총의 위상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회장 공석으로 경총은 수개월 간 노동계의 협상 파트너로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회원사 탈퇴로 힘의 불균형마저 초래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이 회장이 현대기아차와 경총 간 꼬인 매듭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기아차는 노사 문제에 관한 재계 서열 1위 그룹으로 현대기아차를 빼고 노사 현안을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 회장 취임과 관련,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이 상태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경총의 태도에 따라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임오프제 정착 현안으로 이와 함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제도)’의 정착도 이 회장이 다뤄야 할 주요 업무다. 겉으로 보기에는 타임오프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사업장마다 ‘편법·불법적인 내부거래’가 적지 않아 이를 바로잡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내년 7월 예정된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해 노사관계 조율도 큰 과제이다. 이 회장은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 서로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원칙과 합리가 산업현장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년여간 경총을 이끈 이수영 OCI 회장은 이임사에서 “이희범 회장이 새로 오셔서 경총에 뜻깊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취임식에는 이재오 특임 장관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재오 특임 취임 첫 지하철 출근길 동행

    이재오 특임 취임 첫 지하철 출근길 동행

    31일 오전 5시 40분,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에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이 서울 은평구 구산동 집 대문을 힘차게 열고 걸어나왔다. 이 장관은 전날 취임식에서 약속한 대로 지하철을 이용, 첫 출근길에 나섰다. 노타이 차림에 갈색 서류 가방을 직접 들고 있는 모습은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었다. 장관의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주민들이 “일찍 출근하신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 장관도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첫 출근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연신내역으로 이동하는 20여분 동안 스치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했다. 이 장관은 주민들에게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지만, 기자가 최근 사퇴한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금세 표정이 굳어졌다. 말도 아꼈다. 여당 지도부와 친이계 등 주류 세력들도 김태호 불가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이 장관은 “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모두 청문회를 지켜봤을 것”이라면서 “당에서 의견을 전하기 전 임명권자도 청문회를 지켜보며 각 후보자에 대한 나름의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본인의 생각과 당·국민 여론이 일치했기에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의 남자’라 불리는 이 장관이 개각 전 이명박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갖고 총리 인선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 묻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6시쯤 연신내역에 도착한 이 장관은 교통카드를 꺼내 지하철 개찰구에 찍었다. 불광1동에 거주하는 김명오(68)씨가 이 장관에게 “지하철로 출근하시는 모습이 참 좋다.”면서 “의원님이 안 계시는 동안 지역이 많이 침체됐다. 특임장관이 되셨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이 장관의 지하철 출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시민도 다수 있었다. 갈현동에 거주하는 김현주(46)씨는 “장관이면 관용차도 나올 텐데 지하철로 출근하는 모습은 정치인 특유의 ‘쇼’라고 생각한다.”면서 “의원된 지 얼마 안 돼 장관직을 수락한 것도 사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장관이 지하철에 타자 출근길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떨떠름해 보였다. 취재진들이 이 장관 주위를 맴돌고, 연신 사진을 찍자 일부 승객들은 수군거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위치한 경복궁역에 도착할 때까지 향후 총리 인선 작업과 특임장관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장관은 “문서만으로는 완전한 검증이 힘든 게 사실”이라며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개헌 및 4대강 사업 추진 등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국정운영에 관여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개헌은 국회에서, 4대강 사업은 국토해양부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선을 그은 뒤 “특임장관은 다른 부처와 달리 고유 업무가 없다. 당·정·청 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철에서 내린 이 장관은 6시25분 세종로청사에 도착했다. 이 장관을 알아보지 못한 전경이 “출입증을 보여달라.”며 막았다. 이 장관은 “나 오늘 첫 출근인데...”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장관은 청사로 들어선 뒤 곧바로 1층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종철 대한조정협회장 취임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이 30일 서울올림픽 파크텔에서 제12대 대한조정협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다.
  • 몸 낮춘 조현오…친서민 강조하는 이재오

    몸 낮춘 조현오…친서민 강조하는 이재오

    ■ 조 경찰청장 우여곡절 끝 취임 “겸허하게 국민 뜻 수용” 제16대 조현오 경찰청장이 우여곡절 끝에 취임했다. 조 청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 등 잇따른 구설수 속에 임기 2년의 경찰총수 자리에 올랐다. 그에게는 경찰조직 안정,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건 수사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조 청장은 30일 경찰청사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모든 허물은 제 부덕의 소치이며, 겸허하게 국민과 동료 경찰의 뜻을 받드는 청장이 되겠다.”고 한껏 자세를 낮췄다. 그는 “치안행정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 조직운영의 중심을 ‘국민’과 ‘현장’에 두겠다.”고 도 했다. 또 지방청과 경찰서의 권한을 강화하고, 경찰청은 법령·제도정비 등에 주력하겠다며 ‘권력 분산’의 뜻도 밝혔다. 그러나 앞길이 결코 순탄치 않다. 우선, 조직 안정이 발등의 불이다. 그의 성과주의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센 데다 임명 과정에서 경찰대와 비경찰대의 ‘권력 암투설’까지 더해져 인사청문회장을 달구기도 했다. 일선 경찰들조차 “경찰조직의 동요가 생각보다 크다.”고 공공연하게 말할 정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에 따른 명예훼손 소송도 버거운 짐이다. 최악의 경우 현직 경찰총수가 기소되는 불명예를 겪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야권의 사퇴압력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 명예훼손 규탄 대책회의와 노무현재단은 이날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이재정·장하진 전 장관 등이 참석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도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조 청장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석인 서울경찰청장 등 필요한 인사만 최소한으로 하고 나머지는 내년 정기인사로 미룬다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재오 특임장관 취임식 “출퇴근 지하철로…현장위주 뛰겠다”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이 30일 장관 취임 일성으로 ‘친서민 행보’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은 막연하게 친서민이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서민적 생활을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는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버스로 출퇴근하고, ‘5000원 이내 점심’을 권장했던 점을 언급, “적어도 정부가 친서민을 얘기함에 있어서 공직자들이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 삶 자체는 서민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장’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손길, 발길이 미치는 곳이 곧 현장이며 정부 모든 부처, 나라 전체가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 모두가 현장 위주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날만 기다리지 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철밥통’ 정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구태스러운 관행과 관습을 이 시간부터 버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이 옳은 일인지 잘 생각해서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에게 잘 전달되고, 이를 통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실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공무원들의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개인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같은 생각, 같은 자세로,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날을 다 버리고 ‘이재오식 생각’과 ‘이재오식 근무’로 체질을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선진국 문턱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하고, 기업이 투명해져서 이득을 남겨 세금을 내야 선진국과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0분간에 걸쳐 거침 없는 즉흥 연설을 한 이 장관은 취임식도 40여명의 특임장관실 직원들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진행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출퇴근 지하철로…현장위주 뛰겠다”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이 30일 장관 취임 일성으로 ‘친서민 행보’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은 막연하게 친서민이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서민적 생활을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는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버스로 출퇴근하고, ‘5000원 이내 점심’을 권장했던 점을 언급, “적어도 정부가 친서민을 얘기함에 있어서 공직자들이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 삶 자체는 서민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장’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손길, 발길이 미치는 곳이 곧 현장이며 정부 모든 부처, 나라 전체가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 모두가 현장 위주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날만 기다리지 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철밥통’ 정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구태스러운 관행과 관습을 이 시간부터 버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이 옳은 일인지 잘 생각해서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에게 잘 전달되고, 이를 통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실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공무원들의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개인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같은 생각, 같은 자세로,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날을 다 버리고 ‘이재오식 생각’과 ‘이재오식 근무’로 체질을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선진국 문턱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하고, 기업이 투명해져서 이득을 남겨 세금을 내야 선진국과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0분간에 걸쳐 거침 없는 즉흥 연설을 한 이 장관은 취임식도 40여명의 특임장관실 직원들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진행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샌델식 청문회 합격 통지서/안미현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샌델식 청문회 합격 통지서/안미현 문화부장

    연일 인사 청문회로 시끄럽다. 두 사람의 청문회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다. 이 후보자는 과거의 연(緣) 때문에, 신 후보자는 현재의 연 때문이다. 먼저 이 후보자. 청문회 전부터 터져나온 각종 의혹은 기자 시절 알고 지냈던 그의 이미지와는 사뭇 거리가 있었다. 특히 ‘쪽방촌 투기’는 언론의 자극적 제목 달기를 감안하더라도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궁금했다. 그의 ‘해명’이. 하지만 쪽방촌보다 더 센 게 있었다. ‘왕차관’이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왕차관을 청문회에 출석시키는 문제로 내내 씨름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었다. 왕차관을 불러 장관을 잘 모실 것인지 물어보잔다. 지경부의 양대 축인 산업정책(1차관)과 에너지(2차관)를 두루 관장한, 한때 잘나가는 엘리트 관료였던 장관 후보자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자신을 향한 ‘허당 장관’ 논란을 면전에서 지켜봐야 했다. 야당도 왕차관을 정말 불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옥신각신 과정에서 민간인 사찰이라는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장관 후보자를 흠집내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 정도의 정치공세밖에 하지 못하는 야당의 무능함에 화가 났고, 돈과 권력·명예를 모두 쥐려는 장관 후보자들의 모습에 낙담했다. 정권 실세로 불리는 신 후보자의 청문회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기자 시절 때나, 공무원-그는 현 정부 출범 뒤 문화부로 들어가 1·2차관을 지냈다-으로 변신한 때나, 신 후보자는 언제나 거침이 없었다. 그런 그도 각종 의혹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다. “(딸의) 위장전입 빼고는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옹색하기는 마찬가지다. 어찌 그리 ‘유능한’ 부인을 두었는지…. 독설과 변명의 수위가 조금 더 올라갔을 뿐, 하이라이트를 넘긴 청문회장의 풍경은 새로울 게 없어 보인다. ‘기름값 백마진’을 매섭게 몰아붙여 정유사들을 벌벌 떨게 했던 장관 후보자는 이중국적 앞에 눈물 떨구고, 과거 교육부총리를 낙마시켰던 ‘표절 저격수’는 그 표절에 발목잡혀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다. 야당은 ‘김·신·조’ 운운하며 당장 옷을 벗길 것처럼 큰소리치지만 지금까지의 전례나 웬만해서는 사람을 바꾸지 않는 이명박(MB)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볼 때, 청문회장에 선 상당수 후보자는 취임식을 치를 것이다. MB정부가 정확히 반환점을 돈 날 아침, 샌델이라면 이런 축하 통지서를 보내겠다 싶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샌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다. <귀하의 장관(총리)직 수행이 허가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귀하는 축하받아 마땅합니다만, 그것은 귀하께서 입각에 필요한 자질을 소유할 당연한 자격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복권 당첨을 축하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귀하는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특성을 갖게 된 행운아입니다. …그러나 귀하의 노력을 가능케 한 우월한 성격이 귀하의 당연한 몫이라는 생각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귀하의 성격은 다양한, 훌륭한 주변 환경 덕이고 그러한 환경은 귀하의 공으로 돌릴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자격 또는 당연한 몫이라는 개념이 해당하지 않습니다.> 마이클 조던의 농구 실력이, 빌 게이츠의 사업 수완이 온전히 그의 노력, 그의 자질, 그의 것만은 아님을 지적하기 위해 샌델이 만들어낸 말을 빗댄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취임식장의 장관들이 한번쯤은 되새겨봤으면 하는 대목이다. 취임식을 치를 때쯤엔 청문회 과정에서 들춰진 허물 따윈 통과의례쯤으로 여길지도 모르니. 아니, 이미 망각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샌델의 가상 합격 통지서를 떠올리며 신임 장관들이 오만하지 않기를, 국민 앞에 진정 머리 숙이기를, 그래서 완장 차지 않기를. hyun@seoul.co.kr
  • 옥천군수 친서민 행보

    김영만(59) 충북 옥천군수의 친서민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택배회사 상하차 인부로 일한 적이 있는 등 굴곡 있는 삶을 살아온 탓에 서민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올해 편성된 업무추진비 1억 167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군에 반납했다. 전임 군수가 2000여만원을 쓰고 퇴임해 남은 업무추진비 9000여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내놓은 것이다. 군은 김 군수가 반납한 업무추진비 5000만원을 서민 일자리사업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공근로 하루 일당이 4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50명에게 25일 동안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는 돈이다. 김 군수는 “두 달 동안 군수로 일해 보니 많은 업무추진비가 필요하지 않아 반납하게 됐다.”면서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말했다. 그의 친서민 행보는 취임식부터 시작됐다. 옥천체육센터에서 치른 취임식 비용은 현수막 1개와 음향시설만 설치해 3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전국에서 가장 검소한 취임식이었다. 서민 군수답게 그는 취임식에 소외계층 등 주민 400여명을 초청하고 화환도 일절 받지 않았다. 또한 김 군수는 직접 민원인들을 만나기 위해 매달 둘째주 수요일을 ‘주민의 날’로 정했다. 민선5기 첫 ‘주민의 날’이었던 지난 11일에는 민원인 2명이 참석해 김 군수와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20분 정도 걸어 출근하는 등 관용차 사용도 자제하고 있다. 주민들의 행정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인사위원 9명 가운데 4명을 일반 주민으로 위촉하는 파격적인 행정도 보여 줬다. 관사는 군민들을 위한 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강호연 비서실장은 “영어강사 경험을 살려 군민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경총회장에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경총회장에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이희범 STX 에너지·중공업 회장이 제5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전임 이수영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난항을 겪어온 경총 회장 선임 문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총은 지난 5월 경총 회장에 추대됐으나 고사를 거듭하던 이 회장이 고심 끝에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총은 다음달 6일 임시 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절차를 마무리짓고 같은 날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경총은 타임오프제 등 민감한 노사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많은 재계 원로들을 앞세워 이 회장에게 삼고초려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지난 16일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등 회장추대위 위원들과 김창성 경총 명예회장 등이 이 회장을 방문, 설득한 끝에 허락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총회장추대위는 지난 5월 “차기 회장은 노조 업무를 전담하는 경총 조직의 특성상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하고, 기업 내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회장은 서울 공대(전자공학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수석 합격,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발탁돼 2006년까지 산자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임기 직후인 2006∼2009년에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활약, 처음으로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 5단체 중 2개 단체의 회장을 맡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종환장관, 차관 이임식참석 눈길

    “장관이 차관 이임식에 나온 것은 제 공직생활에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6일 열린 차관 이임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30년 가까이 공무원 생활을 한 공직자는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권도엽 1차관과 최장현 2차관의 이임식에 참석,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덕담을 건넸다. 차관 이·취임식에 장관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정부 부처의 관례로 통한다. 행사의 주인공이 차관인데 장관이 참석하면 스포트라이트가 희미해진다는 의미 때문이다. 그러나 정 장관은 관례를 깨고 사심없이 참석한 것이다. 국토부의 한 공무원은 “장관이 두 명의 차관을 한꺼번에 떠나보내는 데다가 2년여 동안 함께 보낸 시간들이 못내 아쉬워 참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두 분 차관들과 계속 호흡을 맞춰서 현안을 처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이 용퇴한 것은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서운하지만 흔쾌한 마음으로 보내 드린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심히 일한 사람이 보상받을 것”

    “열심히 일한 사람이 보상받을 것”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신임 사장은 16일 오전 공식 첫 출근과 함께 직원들에게 이메일 인사를 보냈다. 권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보상받아야 하는 것이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현대중공업 가족 일원으로 새로운 도약을 맞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함께 힘을 모아 현대오일뱅크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누구보다 일을 좋아하기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가장 귀하게 생각한다.”면서 “항상 공정하고 최고의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직원 모두에게 존경받는 경영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사장은 지난 11일 취임 이후 충남 대산공장 본사와 지역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 및 노조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로 삼았다. 첫 출근일에도 권 사장은 “형식보다 실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따로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대신 서울 소재 각 사무소와 팀을 돌면서 현장에서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나섰다. 인사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조직 융합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현대오일뱅크로 옮겨가는 현대중공업 측 인력도 최소화하고 당분간 대대적인 인사 개편은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글로벌기업으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주류박람회 10월14일부터

    막걸리와 명품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주류박람회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주류박람회 주최사인 드림코리아는 10월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전통주 생산업체의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위한 부산국제주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국제주류박람회는 국내관과 국제관으로 나눠 소주와 맥주, 막걸리, 전통주 등 주종별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올해 출품예정인 전통주는 2009 한국전통주품평회에서 국가대표 명품 전통주로 선정된 거창사과원예농협의 ‘산내울 오미자주’와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식 건배주로 사용된 ‘청도 감와인’, 막걸리에 자색 고구마를 첨가해 만든 ‘자색고구마막걸리’ 등이다. 참가를 원하는 주류 제조업체는 이달 말까지 부산국제주류박람회 홈페이지 (www.idreamkorea.co.kr)와 박람회 사무국(051-862-8810)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美 정보기관 첫 여성 수장 탄생

    미국의 16개 주요 정보기관 가운데 하나인 국립지리정보국(NGA) 국장에 여성인 레티셔 A 롱(51)이 9일 취임, 미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정보기관 수장이 탄생했다.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하고 가톨릭대학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롱은 해군에서 음파센서 분야의 엔지니어로 공직활동을 시작, 해군정보국 부국장과 국방부 정보담당 부차관을 거쳐 최근까지 국방정보국(DIA) 부국장으로 일하면서 32년간 정보업무를 다뤄온 인물이다. 롱 국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30년 넘게 정보 파트에서 공학전문가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롱은 NGA를 이끌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롱이 이끌어 나갈 NGA는 1996년 설립돼 전 세계의 위성사진과 지리정보 등을 취합해 3차원의 쌍방향 지도를 제작, 미군의 작전수행이나 재난방재 등에 필요한 지리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롱 국장은 CN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보기관들이 여성뿐만 아니라 소수인종 출신의 탁월한 인재들로부터 다방면에 걸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성과 소수인종에게 고위직의 문호가 더 많이 개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보기관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중은 38%로, 이 가운데 6개 핵심 정보기관의 간부직 27%를 여성이 맡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경남 함안, 의전행사 대폭 간소화

    경남 함안군은 5일 한층 강화된 의전행사 간소화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침은 2007년에 군이 마련한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지침’을 보완한 것으로 군수의 행사 참석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소속 회원만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내빈은 행사와 관련이 있는 기관 및 단체장과 군의원으로 한정했다. 또 내빈이 참석하더라도 축사·격려사·환영사는 생략하고 사회자가 간단한 축하 메시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내빈 소개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 인원의 직위와 성명만 소개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초청자의 지정좌석을 없애고 내빈을 일반 참석자와 같은 좌석에 앉도록 했으며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관련 행사는 개회식 자체를 없앴다. 이 밖에 취임식·준공식·기념식 등에 축하 화분이나 화환을 보내던 관행을 지양하는 대신에 불우이웃을 돕는 취지로 지역 농특산물 보내기를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새 지침에 따라 행사 참석자 중심의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정은 vs 전인화, ‘청담동女 패션’ 안방극장 사로잡다

    김정은 vs 전인화, ‘청담동女 패션’ 안방극장 사로잡다

    ‘청담동 패션’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상위 1%’ 부유층 여성들이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을 지칭하는 일명 ‘청담동 패션’은 지나치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기품 있는 명품으로 자연스러운 멋을 낸 룩을 일컫는다. 현재 드라마 속에 반영된 ‘청담동 패션’은 크게 두 가지로 세분된다. 먼저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 출연 중인 배우 김정은은 ‘청담동 며느리룩’으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속 전인화의 ‘청담동 사모님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 청담동 며느리룩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김정은은 지난 2일부터 방송된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상류층 법조 명문가의 며느리이자 최대 로펌 대표의 아내 전설희로 분했다. 첫 촬영 분에서 김정은은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청담동 며느리룩’을 완성했다. 김정은의 전설희는 시부모님을 대접하는 장면에서 아이보리 컬러의 톱과 스커트를 선택했다. 또 명품브랜드 샤넬의 트위드 드레스에 진주목걸이와 모자, 트위드백을 매치해 화사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남편 차지욱(김승수 분)의 로펌 대표 취임식 장면에서 김정은은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튜브톱 드레스로 우아한 ‘파티룩’을 선보였다. 이날 김정은이 선택한 드레스와 다이아몬드 진주 목걸이 등 모든 아이템들의 총 가격은 약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제빵왕 김탁구’ 전인화, 청담동 사모님룩 반면 전인화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냉정하고 계략에 능한 서인숙으로 분해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 초반, 전인화는 파워숄더 디자인과 핑크, 레드, 오렌지 등의 컬러가 조화를 이룬 70년대의 화려한 복고 패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드라마 속의 시대가 1990년대로 옮겨지자 전인화는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했다. 어머니이자 중년에 접어든 사모님의 캐릭터를 우아하게 표현하기 위해 전인화는 블랙, 화이트, 베이지 등 무채색 계열의 드레스에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하거나, 화려한 프린트의 실크나 시폰 소재 드레스를 입는 등 한층 우아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의 마케팅 관계자는 전인화에 대해 “드라마 속 기존의 40대 여성 캐릭터가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보다 더 많은 표현이 가능한 배우”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사진 = 에이스토리, KBS 2TV ‘제빵왕 김탁구’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지적 주체성 갖고 한국의 길 제시”

    “지적 주체성 갖고 한국의 길 제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2일 오전 11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울대 제25대 총장에 공식 취임했다. 오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혼미한 사회의 중심을 잡고, 불확실한 미래의 어두움에 빛을 던져 줄 수 있는 유일한 등불인 대학이 이 시대의 희망”이라면서 “서울대가 세계적 대학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또 “보다 엄격한 내면의 기준에 입각한 학문적 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히고 “외국 대학을 따라가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지적 주체성을 가지고 아시아의 가치와 한국의 길이라는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며 서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민선5기 지자체장 취임식 비용 내역보니…

    민선5기 지자체장 취임식 비용 내역보니…

    지난 7월 출범한 민선5기 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취임식 비용으로 얼마를 썼을까. 지자체별로 최대 10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16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비싼 취임식을 치른 단체장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다. 초선인 강 지사는 취임식 비용으로 3846만원을 지출했다. 가장 검소한 취임식은 경기도에서 치러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취임에 334만원의 비용을 썼다. 강 시장이 취임식에 쓴 돈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김 지사는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사회복지시설에서 배식봉사로 대신했다. 이어 우근민 제주지사가 3711만원을 사용, 두 번째로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다음은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3592만원을 취임식 비용으로 썼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 대관료 등을 제외하면 취임식 비용으로 2000만원대가 지출됐다.”면서 “시 산하 시설이지만 법인이 달라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초선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취임식 비용으로 2750만원을, 송영길 인천시장도 1862만원을 각각 지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 두 얼굴 연기력 호평 “대단”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 두 얼굴 연기력 호평 “대단”

    배우 김정은이 이중생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김정은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두 얼굴을 가진 전설희로 분했다. 이 인물은 반나절은 법조 명문가의 며느리, 나머지 시간은 록밴드 ‘컴백 마돈나’를 이끄는 리드보컬로 살아가는 여성이다. 이날 첫 장면은 다소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김정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긴 웨이브 머리를 풀어헤치고 짧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선 전설희는 기타를 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며 흥을 돋았다. 팀원들과 연습이 끝난 후 설희는 마치 정색하듯 조신한 ‘청담동 며느리’로 변신했다. 고가의 우아한 원피스와 모자, 보석들로 단장한 설희는 남편 차지욱 변호사(김승수 분)의 로펌 대표취임식에 참석했다. 자신의 출신을 무시하는 시댁 식구들의 차가운 시선들에 설희는 홀로 파티장을 빠져 나와 다시 나이트클럽으로 향했다. 절친한 친구 이화자(홍지민 분)를 불러내 춤과 술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지만 술에 취해 남자들과 시비가 붙어 결국 경찰서로 끌려갔다. 때론 자유분방한 쿨한 여자로, 때론 조신한 재벌가 며느리로 자유자재로 표정이 달라지는 김정은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김정은을 통해 코믹함과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최고의 연기력”, “김정은과 전설희의 궁합은 완벽하다” 등 의견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취임

    이제훈 어린이재단 신임 회장이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9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60여년간 우리나라 사회복지 역사를 이끌어온 어린이재단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NTN 3일 핫키워드] 김정은 연기호평, 주원 연기력 논란

    [NTN 3일 핫키워드] 김정은 연기호평, 주원 연기력 논란

    패션이나 외양 등 비주얼적인 요소들이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되는 요즘은 배우들의 예쁘고 잘생긴 외모가 연기력보다 우선시 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연기자라면 짧게는 10화 길게는 20~30화를 넘는 드라마의 경우 분위기와 맥락을 해치지 않고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에 집중해 감정과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해내야한다. 3일 오늘의 키워드는 연기력이다. 한 사람은 연기력에서 호평, 또 한 사람은 논란의 중심에서 울고 운 하루였다.▶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 팔색조 연기력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로 돌아온 배우 김정은은 2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김정은은 극중 반나절은 법조 명문가의 며느리로 나머지 시간은 록밴드 ‘컴백 마돈나’를 이끄는 리드보컬로 살아가는 두 얼굴을 가진 채 살아가는 전설희 역을 맡았다.첫 방송에서 김정은은 남편 차지욱 변호사(김승수 분)의 로펌 대표취임식에 참석했다 남편에게 무시당하자 파티복을 입은 채 뛰어나와 고등학교 친구 이화자(홍지민 분)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 절친한 친구 이화자(홍지민 분)를 불러내 춤과 술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중 취객들과 싸움을 벌여 경찰서 철창 속에 갇히게 됐다.때론 고가의 드레스를 입고 고상한 재벌가 며느리의 모습을 보이다가 때론 욕을 해대며 남자들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 싸우는 거친 모습을 보여주는 김정은의 연기력의 시청자들은 “역시 김정은이다”라는 호평을 이어갔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최고의 연기력이다.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된다”, “전설희는 자칫 어두운 역할일 수 있는데 잘 표현했다”, “김정은의 연기 정말 실감난다” 등 극찬했다. ▶ ‘제빵왕 김탁구’ 주원, 기대를 못 미친 연기력 시청률 40%를 육박하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에서 거성가의 차남이자 후계자 구마준 역의 배우 주원은 불안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주원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알타보이즈’, ‘싱글즈’, ‘그리스’에 출연해 ‘제빵왕 김탁구’가 방영되기 전부터 기대를 받았던 배우다. 하지만 주원은 기대와는 달리 극중 악역이지만 연민이 느껴지는 마준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시청자들의 혹평이 이어졌다.‘제빵왕 김탁구’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원은 발음하는 게 무슨 국어 책 읽는 느낌”, “마준 캐릭터는 언제 살아날까. 표정이 항상 똑같다”, “딱딱한 말투와 경직된 얼굴을 보면 개그 본능이 숨어있는 배우다”, “덜 익은 홍시 같은 느낌”, “맥이 끊기는 말투는 좀 아닌 듯” 등의 의견을 남겼다.사진 = SBS ‘나는 전설이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탕웨이, 왕지안 신작 거절...극중 베드신이 이유 ▶ 정대세 “축구팀 문책설 슬픈일…방북때 환영못받아” ▶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 박상민, 데뷔 22년 만에 50만평 정원 집 최초공개 ▶ 설경구-송윤아 부부, 오늘 득남...’엄마, 아이 모두 건강’
  • ‘나는 전설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좌충우돌 김정은 캐릭터

    ‘나는 전설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좌충우돌 김정은 캐릭터

    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연출 김형식)에서 좌충우돌 김정은의 팔색조 연기가 내일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전설희 역을 맡은 김정은은 재벌가 남편 차지욱(김승수 분)의 로펌 대표 취임식 파티에 참석했다가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자 파티복을 입은 채 뛰어나와 고등학교 친구 이화자(홍지민 분)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결혼 전 한 때 왕십리를 주름잡았던 김정은은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가수 오란희(고은미 분)가 취객들로부터 술접대를 강요받는 것을 보고 하이킥을 날리며 취객들과 싸움을 벌였다. 이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싸움은 중단됐지만 경찰서 철장 속에 갇히게 됐다.방송 말미 설희는 하나뿐인 여동생 전재희(윤주희 분)의 골수암 소식을 듣고 골수이식을 하려고 했지만 임신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반대하자 이혼선언을 해버렸다.‘나는 전설이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정은의 연기에 대해 “역시 김정은이다.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된다”, “전설희는 자칫 어두운 역할일 수 있는데 잘 표현했다”, “김정은의 연기 정말 실감난다” 등 극찬했다.사진 = SBS ‘나는 전설이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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