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임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빅텐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무호흡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소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무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78
  • 오바마 또 취임선서 두 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취임선서를 두 번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31일(현지시간) 취임식준비위원회가 밝혔다. 오바마는 2009년 처음 대통령에 취임할 때도 선서를 두 번 했던 전력이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최초의 재선 흑인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운 오바마는 두 차례 취임에서 선서를 각각 두 번 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진기록도 남기게 된 셈이다. 선서를 두 번 하는 이유는 헌법이 명시한 취임 날짜가 1월 20일이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1월 20일은 일요일이라서 취임식은 다음 날인 21일 열리지만 헌법에 따라 20일에 먼저 백악관에서 존 로버츠 대법원장 주재로 취임선서를 한 뒤 다음 날 취임식장에서 또다시 선서를 하게 됐다. 미국 역사상 취임식 날짜가 일요일과 겹친 경우는 일곱 번째다. 제임스 먼로(5대), 재커리 테일러(12대) 전 대통령은 헌법상 취임일에 취임선서를 하지 않고 다음 날로 미뤘지만 러더포더 헤이스(19대), 우드로 윌슨(28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34대), 로널드 레이건(40대) 등 4명의 전직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두 차례 했다. 그러나 오바마처럼 초선과 재선 취임식 모두 두 차례씩 취임선서를 한 전례는 없다. 오바마는 4년 전엔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헌법에 명시된 취임선서 문구의 순서를 뒤바꿔 선서를 주재한 탓에 다음 날 백악관에서 두 번째 선서를 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 朴 정국 구상 ‘올인’… 인선 등 국정운영 밑그림 짤 듯

    朴 정국 구상 ‘올인’… 인선 등 국정운영 밑그림 짤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채 정국 구상에 몰입하는 모양새다. 박 당선인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의 전화 통화 외에는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당선 후 맞는 첫 주말에도 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당선 이틀 만에 이러한 잠행에 나선 것은 우선 휴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재보궐 선거 지원 이후 1년 2개월여 동안 쉼 없는 강행군을 해 온 만큼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박 당선인 스스로 외부 일정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국정 운영을 위한 ‘밑그림’을 짜겠다는 의미도 크다. 당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인선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표현처럼 인수위 인선 문제는 국정 운영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다음 주쯤 인수위원장 지명을 통해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 비서진의 진용도 확정해야 한다. 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준 문제는 여야의 충돌을 불러왔고 새 정부 출범에도 생채기를 냈다. 앞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한 김종필 전 총리는 야당의 인준 거부로 무려 167일간 ‘서리’ 꼬리표를 달고 있어야 했고 장상·장대환씨도 위장 전입 등의 문제로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2월 25일 취임했으나 정부 조직 개편안이 3일 전인 22일 국회에서 통과돼 장관 인사청문회가 취임 후로 미뤄졌고, 한승수 전 총리의 인준안도 지명 한달여 만인 2월 29일에야 통과됐다. 당시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취임식 전날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선례가 있는 만큼 박 당선인은 인선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또 다음 주쯤 이 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 전직 대통령 예방은 신년 인사 차원에서 새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재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 상견례 형식으로 만나며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제안한 ‘국가지도자연석회의’의 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15일 당선 후 새 정부 출범 전에 여야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반반이다. 박 당선인을 비롯한 새누리당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박 당선인이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는 만큼 조만간 야권에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박 당선인이 지난 20일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국민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한 것도 이러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카운터 파트’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의 반응이다. 대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내홍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민주당이 박 당선인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혼의 여성대통령, 아버지가 만든 ‘제2부속실’ 없앨 듯

    미혼의 여성대통령, 아버지가 만든 ‘제2부속실’ 없앨 듯

    대한민국 최초의 싱글 여성 대통령을 맞아 청와대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사상 처음으로 여주인을 맞게 되는 청와대에서는 그동안 ‘퍼스트 레이디’인 영부인의 비서 업무를 맡았던 제2부속실이 사라지는 것이 제일 큰 변화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제2부속실을 굳이 존속시킬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2부속실은 영부인의 일정 및 행사 기획, 활동 수행 및 비서업무, 대내외 네트워크와 관저생활 등 영부인의 24시간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의 직원은 모두 6명이다. ●대통령 부인 일정관리·행사 수행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거운동을 할 때부터 같이 일했던 미용 담당자, 코디네이터 등도 제2부속실에 소속되어 있다. 제2부속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대통령 부속실에서 독립시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영 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은 육영수 여사 시절 제2부속실 업무에 대해 “어린이 관련 행사 사회를 보고, 청와대에 들어온 진정서 내용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조직은 대통령령으로 결정 가능한 사항인 만큼 모든 결정은 새 대통령이 하게 되지만, 아버지가 만든 제2부속실이 딸에 이르러 사라지게 됐다. ●행안부 “의전상 변화 없을 것” 의전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주요 의전행사를 맡은 행정안전부 의정관 관계자는 “여성 대통령의 취임식은 의전상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이 굳이 퍼스트 레이디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은 정치적 비중이 낮거나 사회적 소외계층을 돌보는 것이어서 이 같은 역할은 국무총리실이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박 당선인은 1974년부터 5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한쪽에서는 정상 부부가 동반하는 외교 행사를 대비해 ‘퍼스트 젠틀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혼 여성 지도자의 부부동반 만찬에는 총리 부인이나 외교장관 부인이 배석하기도 한다. 현재 세계 정상 가운데 박 당선인처럼 미혼인 여성 정상은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포함해 3명이 있다.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합법적인 동성애자이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던 남편과 사별했다. 길라드 총리는 팀 매티슨과 정식 결혼이 아닌 사실혼 관계에 있다. 매티슨은 미국 미셸 오바마 여사가 주최한 퍼스트레이디 모임에 유일한 청일점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티슨은 ‘퍼스트 젠틀맨’이 아니라 ‘퍼스트 블로크’(bloke·남성을 뜻하는 속어)라 불렸다. ●태국 女총리는 나홀로 행사에 박 당선인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남편은 요아힘 자우어 훔볼트대 교수다. 그는 별명이 ‘오페라의 유령’이다. 자우어 교수는 정상회담에 가끔 참여하긴 하지만, 대중 앞에 나서길 꺼리고 ‘메르켈의 남편’이라 불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하지만 오페라를 워낙 좋아해 가끔 메르켈 총리와 함께 음악 축제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해서 ‘오페라의 유령’이란 별명이 붙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도 공식 행사에 거의 남편을 대동하지 않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단디해라’…검사 출신 홍준표 신임 경남지사 ‘부패 도정’과의 전쟁 선포

    ‘단디해라’…검사 출신 홍준표 신임 경남지사 ‘부패 도정’과의 전쟁 선포

    신임 홍준표 경남지사가 취임 뒤 연일 경남도정의 부패를 질타하며 강도 높은 부패척결의 칼을 빼들었다. 홍 지사는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남도가 그동안 좀 많이 부패했다.”면서 “공무원들의 자체 감사는 거의 덮어주는 감사를 하기 때문에 도정이 깨끗해질 때까지 감사결과 적발되는 것은 검찰에 전부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힘을 빌려서라도 도정 부패를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는 “부패에 대해서는 경중을 가리지 않고 엄단해야 다음부터 그런 일이 줄어들고 없어진다.”며 “부패청산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도지사가 중심을 잡고 기강을 세워야 했는데 인기위주로 도정을 운영하다 보니 기강이 느슨해지면서 부패해졌다.”면서 부패 원인을 진단한 뒤 “기강을 다잡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일 취임식에서도 비리는 경중을 막론하고 엄벌해 도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공직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하고 자신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그는 선거 과정에서도 경남도정이 부패해 강도 높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부패척결을 통한 청렴도정을 강조하고 도지사가 되면 도정개혁단을 만들어 도정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경남의 부패 지수가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5위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런 도정은 그냥 두어서는 안 되면 빠른 시일 안에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이같이 도정의 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경남도가 최근 몇년 동안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계속 하위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남도는 잇따른 공무원 비리 등으로 청렴도가 2009년 꼴찌에 이어 2010년 9위, 2011년 13위, 올해는 15위를 차지하는 등 계속 하위에 맴돌고 있다. 올해 경남도에서는 소방공무원 인사 비리, 국장 휴가비 거출,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산청엑스포 심사위원 명단 유출 등 비리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달에는 경남도청 본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나온 고철·전선을 회계과 직원이 부적절하게 매각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남지방경찰청이 회계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베, 우경화 숨고른다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과정에서 우경화 발언을 일삼았던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한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한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서는 양상이다. 아베 총재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 등으로 한국을 자극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특사를 파견키로 했다. 일본의 차기 총리인 아베 총재는 21일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행사로 개최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 “종합적인 외교 상황을 감안해 생각하겠다.”며 유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년 2월 22일에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그동안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지방 행사였으나 자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에 대해 “앞으로 정부 행사로 승격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아베 총재의 입장 변화는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내년 2월 25일)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행사로 강행한다면 축하 분위기 속에 치러져야 할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아베 총재는 한·일 관계의 조기 개선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전 재무상을 박 당선인에게 특사로 파견할 계획이다. 누카가 특사는 조기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아베 총재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아베 총재가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을 경우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베 총재가 직면한 외교 안보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시급하며 독도 문제를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런 차원에서 아베 총재가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단독 제소를 유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국의 새 정부는 외교 안정을 위해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민감한 현안과 경제 협력, 민간 교류 등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베 정권이 우경화를 본격화할 경우 또다시 갈등 국면이 재연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문 교육감, 졸속 뒤집기보다 점진적 변화를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어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보수 성향의 문 교육감은 그제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54.17%를 득표, 37.01%를 얻는 데 그친 진보 성향의 이수호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 교육의 수장에 올랐다. 그가 당선됨으로써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해 오던 서울학생인권조례 등 혁신교육정책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우리는 문 교육감이 전임자의 정책 중에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 서울 교육을 연착륙시켜 주기를 당부한다. 문 교육감은 재선거에서 보수후보의 난립 속에서도 과반수의 많은 표를 얻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부모, 교사들이 전임자의 혁신교육정책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 탓으로 읽혀진다. 문 교육감도 당선 기자회견에서 “서울 시민의 교육에 대한 열망은 바로 교단 안정화”라면서도 “(전임 교육감의 정책 중)상당히 많은 부분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말해 교육정책의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두발 자유화와 체벌 금지 등 학생의 인권을 과도하게 보호해 학습지도권이 위축된 교사들의 반발을 샀던 학생인권조례는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운영 및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교장, 교사 등 일선 학교에 주는 혁신학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의 정책 중 상당 부분은 혁신 교육과도 맥이 닿아 있다.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중1 시험 단계적 완화책’이나 효과적 창의 인성교육을 위한 ‘소규모 학교 도입’ 등은 진보진영 교육계가 평소 주장해 오던 것이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문 교육감에겐 1년 6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많은 변화를 이룰 시간이 충분치 않다. 또 서울시 의회가 야당이 다수당인 것도 부담이다. 교육정책이 보수, 진보로 급격하게 널뛰기하는 것도 학생, 학부모, 교사 등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점진적 변화를 통해 서울 공교육이 정상화되도록 힘쓰기 바란다.
  • 최영조 경산시장 “혈연·학연·지연 인사 관행 혁파”

    최영조 경산시장 “혈연·학연·지연 인사 관행 혁파”

    최영조(57·무소속) 신임 경북 경산시장은 당선 첫날인 20일 오전 9시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5기 제7대 시장 취임식에서 “경산은 이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경산 건설’에 다 함께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방문해 현안 협조 당부 최 시장은 또 “경제는 구미처럼, 생활은 (대구) 수성구처럼, 복지는 엄마처럼 멋지게 한번 해보겠다.”면서 청사진을 밝힌 뒤 “구겨진 경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경산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임 시장이 직원 승진 인사 등과 관련한 금품 수수 등으로 지난해 7월 구속된 것에 대해 그는 “앞으로 학연, 지연, 혈연은 물론 금품이 오가는 인사 관행을 혁파하고 철저히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하겠다.”면서 “1000여명의 공직자들은 저만 믿고 오직 시민을 위한 일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의회를 방문해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경제자유구역 조성,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 역사문화공원 완공 등 산적한 현안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약속한 공약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전임 시장이 계획하거나 추진했던 현안 사업은 기본적으로 마무리되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수정할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 경산학숙 설치 등 공약 오후엔 대구 지역 언론사를 방문하는 등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최 시장은 ▲일자리 1만개 창출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성장 주도 산업 클러스터 육성 ▲영남대학교 제2부속병원 경산 유치 ▲영남대 부속 고등학교 유치 ▲수도권에 경산학숙 설치 등을 공약했다. 경산 남산면이 고향인 최 시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3회)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인 후 31년간 줄곧 경북도에서 근무했다. 경제통상실장, 구미 부시장, 의회사무처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 시장은 유효표 14만 5326표 가운데 2만 9582표를 얻어 득표율 20.35%로 당선됐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수위원장 ‘통합·탕평인사’ 초점… 호남출신 김종인·김광두 물망

    인수위원장 ‘통합·탕평인사’ 초점… 호남출신 김종인·김광두 물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플랜’을 짜게 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인수위원장이 누가 되느냐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박 당선인이 국민 대통합과 탕평 인사를 강조해 온 만큼 이에 걸맞은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우선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민주화를 비롯한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총괄해 왔다. 호남 출신인 데다 정부와 국회 등에서 다양한 경륜을 쌓아온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제 위기’와 ‘탕평 인사’에 초점을 맞출 경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둘 다 호남 출신의 내로라하는 경제통이다.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는 민주당 출신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정치 쇄신 측면에서는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등이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 외에도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 당 밖 외부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발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할) 새 인물을 찾기 위해 무리하게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인수위가 외부에 어떻게 비쳐지느냐보다 정권 인수·인계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수위를 꾸리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수위는 ‘메머드급’보다는 ‘실무형’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인수위 실무 라인에도 박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이 전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권영세 전 의원이나 진영 당 정책위의장 등이 실무를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정치인보다는 분야별 전문가가 가급적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에는 이학재·이상일 의원과 이정현·조윤선 전 의원 등 박 당선인과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인물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박 당선인 측을 찾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가동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 24일까지 활동하게 될 인수위는 이르면 연내에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당선인은 12월 25일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지명한 뒤 26일부터 인수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행안부가 박 당선인 측에 인수위 사무실로 ▲금융연수원(삼청동) ▲정부중앙청사 ▲정부과천청사 등 모두 6곳을 제안했으며, 최종 결정은 박 당선인이 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홍준표 경남도지사 “벼랑 끝에 놓인 서민들 삶부터 챙기겠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벼랑 끝에 놓인 서민들 삶부터 챙기겠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58) 경남도지사가 20일 첫 출근과 함께 도지사 업무를 시작했다. 홍 신임 도지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여에 걸쳐 마산 3·15국립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9시쯤 도 간부와 직원 대표의 영접을 받으며 도청에 도착한 뒤 사무인수서와 취임선서문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소화했다. 도청 별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홍 지사는 “당당한 경남 시대를 열겠다.”면서 위기 극복과 혁신,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공무원 400여명과 외부 초청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먼저 “저를 이 자리에 보낸 것은 당당한 경남 시대를 기대하는 도민들의 열망이며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워 달라는 엄중한 명령이다.”라면서 “벼랑 끝에 놓인 대다수 서민의 삶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서민 도지사와 깨끗한 도지사, 힘 있는 도지사, 힘없는 사람의 편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도 직원들에게는 “현재 경남은 재정은 어렵고 성장 동력은 보이지 않는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발상의 전환과 한걸음 앞선 실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혁신에는 불편과 고통이 따르지만 행복한 미래를 위해 사고의 혁신과 행동의 혁신, 과정의 혁신, 결과의 혁신을 이뤄 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는 격려하겠지만 일을 피하고 변화와 도전을 무서워하는 안일한 자세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비리는 경중을 막론하고 엄벌하겠다.”면서 “도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다시는 공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도청 구내식당에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에도 업무보고를 받으며 도정을 파악하는 것으로 첫날 도지사 업무를 바쁘게 마무리했다. 앞서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도청 이전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창원시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거듭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현재 경남도 재정 상황이 어려워 정부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지원받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예산 지원과 국가산단 지정 등의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전문가를 행정부지사로 데려오기 위해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 장관과 의논해 보겠다.”는 복안도 털어놨다. 홍 지사는 전날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119만 1904표(62.91%)를 얻어 70만 2689표(37.08%)를 얻은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48만 9215표(25.83%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 “금남·충정로 등 옛 도심 활성화”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 “금남·충정로 등 옛 도심 활성화”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동구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광주 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노희용(50·민주통합당) 구청장은 20일 곧바로 열린 취임식에서 “주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늘 소통하며 상대적으로 침체된 동구를 부활시키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화합과 발전의 에너지로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늘 소통하며 침체된 동구 부활시킬 것 노 신임 구청장은 이날 오전 마무리된 개표 결과 4만 808표(61.01%)를 얻어 2만 2271표(33.29%)에 그친 무소속 양혜령 후보를 눌렀다. 그는 이날부터 전임자의 사퇴로 장기 공석 상태였던 구청장직에 복귀해 업무에 들어갔다. 노 구청장은 “금남로, 충장로 등 옛 도심 활성화와 마을공동체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며 “공약으로 내세웠던 ‘마을복지와 문화전당까지’라는 구호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15년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기반으로 숙원인 ‘재개발’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까지 광주시에서 문화정책을 주도한 문화정책실장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문화전당을 동구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했다. 전당 주변에 게스트하우스, 문화민박촌, 문화예술마을을 조성하는 등 정부와의 다양한 연계 사업을 통해 옛 상권의 부활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도심재생사업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계림동, 학동 등 서민 주거 밀집 지역을 재개발해 도심 공동화를 막고 젊은 층이 몰려드는 도시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대인시장, 남광주시장 등의 전통시장을 문화와 삶이 어우러진 주민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주민 소통공간으로 활용 이 밖에 전체 13개 동마다 마을공방, 공동 작업장 등 창조마을을 조성해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 또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도 건립한다. 그는 “지역 발전의 비전을 세우는 데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방고등고시(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노 구청장은 광주시 공보관·문화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청렴하고 깔끔한 일 처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北도 대선결과 이례적 신속 보도

    북한이 남한의 제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사실을 결과 발표 하루 만인 20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 선출 이후 2개월 동안 아무 말도 없었던 5년 전과 극명히 대비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내외신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별도의 논평도 덧붙이지 않았다. 북한이 대선 하루 만에 그 결과를 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북한은 5년 전인 2007년 12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을 때에는 이듬해 2월 대통령 취임식이 지나서까지 새 정부 출범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 제16대 대선까지는 선거 2∼3일 후에 결과를 보도하고 간단한 논평을 곁들이기도 했다. 2002년에는 대선 이틀 뒤인 12월 21일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이회창이 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6·15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는 논평까지 곁들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대선 최초 펀드모금 실시… 朴 480억·文 450억원 지출

    대선 최초 펀드모금 실시… 朴 480억·文 450억원 지출

    18대 대선은 후보들이 이전보다 비교적 깨끗하게 치른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과정에서 ‘돈 선거’ 양상이 드러나지 않았고 후보들이 깨끗한 선거를 표방하며 대선 최초로 선거 비용을 ‘펀드’로 모금했다. 그럼에도 양 진영의 선거 지출 비용은 사상 최대였다. 다만 안철수 전 후보의 경우 ‘반값 선거운동’을 제안하는 등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법정 선거 비용(56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480여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방송 연설과 방송 광고, 신문 광고 등의 홍보비가 280여억원으로 전체의 58%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출이 많은 부분은 유세 차량 임차 비용(중개비용 포함)으로, 87억원 정도(약 18%)가 들어갔다. 또한 선거사무원 수당 실비, 시도당원·시군연락소 비용 등이 80억~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문자 대량 발송 비용도 15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각 시·도·군별로 설치된 현수막 등에 들어간 비용도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0일 “2007년 대선 당시 선거 비용을 93% 정도 돌려받았다. 선거에 들어간 비용은 통상 범위 내에서 대부분 보전해준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 측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펀드를 출시했다. ‘박근혜 약속펀드’는 지난달 26일 내놓은 이래 51시간 만에 목표액인 250억원 모금을 달성했다. 모금에 참여한 인원은 1만 1831명이다. ‘박근혜 약속펀드’의 이율은 연 3.10%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선거 비용을 보전받으면 2월 28일 전액 상환된다. 새누리당은 총선거 비용으로 선거보조금 177억원, 펀드 모금액 250억원, 금융권 대출 200억원, 특별당비, 후원금 등으로 법정 선거 비용 한도인 560억원이 넘는 비용을 마련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적게 지출했다.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선거 비용으로 총 450여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500억원 정도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390여억원(선거 비용 제한액 465억원)을 썼던 것보다는 60억원가량 많다. 당 관계자는 “방송 연설과 방송·신문 광고 비용이 50~60% 정도 되고 유세 차량 임차 비용이 20% 정도, 선거사무원 수당이나 실비 등이 15~20%, 대량 문자 발송 비용이 10억원가량 된다.”면서 “안 전 후보가 ‘반값 선거운동을 제안해 나름대로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비용은 95% 정도 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후보 측은 선관위로부터 받은 선거보조금 160여억원 외에는 두 차례 펀드를 활용해 선거 비용을 충당했다. 문 후보 측이 지난 10월 22일 출시했던 1차 ‘담쟁이 펀드’는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원을 채웠다. 참여한 인원은 3만 4800명이다. 2차 펀드 역시 출시한 지 22시간 만에 100억원 목표액을 달성했다. 2만 1210명이 참여했다. 담쟁이펀드의 약정 조건은 3.09%이며 역시 내년 2월 28일 상환된다. 이 밖에 문 전 후보 측은 투표 독려를 위한 ‘3.77펀드’도 출시했다. 문 후보가 당선되면 ‘가족이 대통령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한다든가 50대 이상 참여자 가운데 취임식에 그 가족을 초대하는 등 이벤트성으로 기획됐다. 이 펀드는 캠페인용이며 돈을 따로 받지는 않았다. 안 전 후보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국민펀드는 총 135억 2000만원이 모금됐고 3만 121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모금액은 안 전 후보의 개인 돈으로 11월 27일부터 30일 사이에 상환됐다. 안 전 후보는 연이율 3.09%를 적용해 이자만 3474만 6000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후보는 선거보조금 27억원 이외에 포스터 등 공보물과 유세 차량 비용 등으로 총 30여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대선 후보가 사용한 선거 비용이 법 규정에 맞게 지출됐을 경우에 한해 2013년 2월 27일까지 법정 선거 비용인 559억 7700만원의 범위 내에서 선거 비용을 보전해준다. 다만 통상적인 거래가격 또는 임차가격의 범위 내에서다. 후보가 당선됐거나 후보의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이면 정당 또는 후보가 지출한 선거 비용 전액을 돌려준다. 후보의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0% 이상~15% 미만인 경우에는 정당 또는 후보가 지출한 금액의 50%만 보전해준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출 내역을 확인해 문제가 없는 비용에 한해 전액에 가까운 금액을 보전받게 된다. 반면 사퇴를 선언한 안 전 후보나 이 전 후보, 군소 후보들은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베號 일본 어디로] (하) 한·일 관계를 말하다

    [아베號 일본 어디로] (하) 한·일 관계를 말하다

    박근혜 당선인과 아베 신조 차기 총리는 타협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는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김대중·오구치 선언’ 같은 액션플랜을 마련해서 민간 교류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일 새 정부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사안이 내년 2월 22일 열릴 예정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다. 아베 차기 총리가 이 행사에 참여할 경우 한·일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아베 차기 총리는 다케시마의 날에 참석하지 않아야 하며, 3일 뒤에 열리는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정상회담을 갖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이후 4월이나 5월 박 당선인의 일본 국빈 방문이 이어지고, 한·일 간 3기 역사 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게 양국 갈등을 푸는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다. 아베 정권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까지는 한국을 자극하는 외교전을 전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런 차원에서 박 당선인이 한·일 관계를 노다 정권 이전 상태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일본 정치권이 현실적인 정책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일본을 몰아치는 것은 일본 우익이 바라는 바이다. 박 당선인 측이 먼저 상생과 공영의 동아시아 질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일본과의 차분한 대화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일본과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이용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공유하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협력할 부분이 많다. 대북 관계에서도 한국은 주변국 중에서 일본과 이해관계가 비슷하다. 무엇보다도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경제협력이라는 카드를 쥐고 있다. 한국이 미국·중국·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후순위로 미루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한·일관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차원에서 박 당선인이 타협이 가능한 부분부터 아베 신조 차기 총리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 가급적 아베 정권을 자극하지 않고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한다. 박 당선인이 뭘 원하는지 자신감 있게 전달하는 게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국익을 관철하기 위해 일본 여론에 어떻게 호소할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이 점이 위력을 발휘했다. 아베 정권의 중점 과제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것이어서 안보 외교까지 자극적인 정책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학생 동의 없으면 소지품 검사 못하는 현실 바꿀 것”

    “학생 동의 없으면 소지품 검사 못하는 현실 바꿀 것”

    당선 확정 하루 만인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돌입한 문용린 신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첫날 서울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업현장을 찾아 학생과 교사들을 만나는 것으로 1년 6개월여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일반계고교인 무학여고를 찾은 문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고교선택제 등 틈에 끼어 위축된 서울지역 180여개 일반고를 위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 첫날 방문지로 무학여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일반계 고등학교들의 교육력을 어떻게 하면 되살아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학교 방문에 앞서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문 교육감은 “2013년을 ‘행복교육’ 만들기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그동안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교육주체 간의 갈등과 불신, 이념의 벽을 허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문 교육감은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추진됐던 혁신학교와 서울학생인권조례 등 정책을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교육감은 “현재 일선학교에서 학생지도가 참 어려운 만큼 교사들의 애로사항과 관련 있는 조항을 우선적으로 고쳐나갈 계획”이라면서 “예를 들어 수업 중에 학생들이 엠피스리(MP3)나 휴대전화를 갖고 놀거나 담배를 주머니에 넣어둬도 학생의 동의가 없으면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없어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과정에서 첫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던 중학교 1학년 시험 폐지와 관련해서는 “임기 내에 한두 학교에 시범적으로 운영해 가능성을 여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짜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가능한 것들을 시작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2014년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 남짓한 짧은 임기를 의식한 듯 대대적인 조직개편보다 학교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제도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교육감은 “짧은 기간 안에 조직을 바꾸기보다 학생지도나 학교현상에서 구체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문제를 완화하는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오늘부터 방탄차 제공등 대통령 수준 예우

    18대 대통령 당선자는 20일부터 내년 2월 25일 취임 이전까지 두달 남짓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선자는 취임 전까지 국정에 직접 관여할 권리는 없다. 정부 공식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 그러나 2003년 2월 제정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실상 대통령과 비슷한 지위를 보장받는다.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구성하고 정부 조직과 예산 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 기조 설정, 취임 행사 등 관련 업무 준비 등을 하게 된다. 국무위원, 고위 공무원들로부터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다음 정부에 대한 인사권 행사도 가능하다. 국무총리,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의장에게 인사청문회 실시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정권 인수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통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상호 협의하거나 조율할 수도 있다. 경호 수준도 달라진다. 당선자는 대통령경호실법에 따라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는다. 대선 후보자는 경찰청 소속 경호팀이 신변 보호를 맡지만 당선자는 청와대 경호실팀이 19일부터 대통령 취임일까지 안전을 책임진다. 경호실팀은 근접 경호는 물론 폭발물 검측, 통신 지원, 보안 관리, 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당선자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을 사전에 검식하는 요원도 있다. 당선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도 경호 대상이다. 당선자에게는 특수 제작된 벤츠600 방탄 차량이 제공된다. 차량 이동 시 경찰의 신호 통제 편의도 제공받을 수 있다. 당선자가 해외를 순방하면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현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과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숙소의 경우 당선자가 원하면 정부가 제공하는 안전 가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식 때까지 사저를 이용했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저와 안전 가옥을 함께 사용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독도·위안부 문제 등 힘겨루기 불가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9일 당선됨에 따라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 당선자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는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6일 차기 총리에 오를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밝힌 대외 관계 공약들은 대부분 한국의 새 정부와 마찰을 일으킬 내용들이어서 한국 새 정부와의 해법이 주목된다. 우선 독도 영유권 문제가 양국 정부의 힘겨루기 사안으로 대두될 수밖에 없다. 자민당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시마네현이 조례로 정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을 정부 행사로 승격시키겠다고 총선 공약에서 밝혔다. 아베 총재가 내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행사에 참석할 경우 3일 뒤인 25일에 열리는 새 대통령 취임식에 아베 내각 인사를 초청할지를 놓고 한국의 새 정부가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위안부 문제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갈등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아베 총재는 강제적으로 위안부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한국 측에 반증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학자들을 동원해 위안부의 강제 동원 사실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아베 총재가 재임 기간에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시간 끌기’로 일관할 수도 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한·일 관계는 물론 중·일 관계를 최악의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 다만 아베 총재는 지난 17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번) 총리 재임 시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못해 매우 한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외교적 문제가 있는 만큼 (어떻게 할지는) 지금 말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서 실제 참배를 강행할지는 불투명하다. 박 당선자는 자민당이 내건 대외정책 중 일본군의 재무장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에도 처해 있다.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경험했던 동아시아 국가들로서는 일본의 재무장에 상당한 경계심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어서 새 정부의 대응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아베 총재는 역사 교과서 검정 기준과 관련해서도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배려를 담은 ‘근린제국 조항’을 삭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매년 교과서 검정을 통해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에 대해 확실한 경고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것도 박 당선자의 몫이다. 그러나 아베 정권이 새 정부와의 갈등을 감수하고 선거과정에서 밝힌 대외정책을 그대로 실행에 옮길지에 대해선 유보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위안부 문제와 재무장 움직임 등을 둘러싸고 이미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공약들을 서둘러 추진할 경우 일본 스스로 국제적 고립화를 자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파격 선거전략·박근혜 후광 ‘효과’

    지난 4·11 총선에서 낙선했던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맞대결을 벌인 창원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예상대로 여유 있게 이겼다. 그동안 서울신문 여론조사를 비롯한 각종 판세분석에서 홍준표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권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당선자는 당선 확정과 동시에 제35대 경남도지사로 직무를 시작한다. 홍 당선자는 20일 오전 9시 경남도청으로 처음 출근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한 뒤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도지사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5개월 넘게 공백이었던 경남 도정이 홍준표 도지사 체제로 정상화된다. 홍 당선자는 경남지사 보궐선거 3개월여를 앞둔 지난 9월 경남 지역 민심탐방을 시작으로 선거에 뛰어들어 당 경선을 통과한 뒤 경남지사에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김 전 지사의 중도사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애초부터 새누리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홍 당선자는 경남 창녕이 고향이지만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경남을 떠난 뒤 서울을 비롯한 외지에서 거주해 경남 지역에는 뚜렷한 기반이 없다. 지역 기반이 약한 홍 당선자에게는 대선과 동시에 도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된 것이 득표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경남 지역은 여전히 친새누리당 정서가 우세한 가운데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가 도지사 투표에서도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선거전문가 등은 홍 당선자의 파격적인 선거전략도 당선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한다. 도청 이전과 같은 대형 이슈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선거 판세를 흔드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야권 단일의 무소속 후보로 홍 당선자에게 맞섰던 권 후보는 야권 내부 갈등과 이견으로 야권 후보 최종 단일화가 늦어진 점과 늦은 선거 출마 등이 패인으로 지적됐다. 권 후보는 고심 끝에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달 14일에야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로 조직도 열세인 상황에서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밑바닥을 훑는 선거운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투표를 6일 앞둔 13일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가 도지사 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야권 최종 단일화의 모양새는 만들어졌다. 그러나 단일화가 늦게 이루어진 데다 내부 이견 등으로 단일화 결속력도 느슨해 범야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조직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정 강력 개혁… 경남 발전·서민 행복 위해 힘 쏟을 것”

    “도정 강력 개혁… 경남 발전·서민 행복 위해 힘 쏟을 것”

    “도지사인 제가 구심점이 돼 도민 화합과 하나 된 경남의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홍준표 당선자는 “경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서민이 행복한 당당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홍 당선자는 “도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면서 “도민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서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홍 당선자는 “지역 간 각종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약한 ‘경남 균형발전 4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간 성장 불균형 해소를 위해 권역별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지역 간 행정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진주지역에 도청 제2청사 건립, 시·군 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특별 재정관리지역 지정, 도·농 간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낙후지역 경제활성화 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경남의 최대 당면 과제 가운데 하나가 과도한 부채를 해결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일”이라면서 “재정건전화 특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예산집행 점검단과 기업투자 유치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부지사는 예산 전문가를 추천받아 데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부채지수가 전국 15위인 경남의 도정을 개혁하기 위해 도정개혁단을 구성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취임식은 약식으로 한 뒤 바로 서울 중앙부처를 방문해 중앙에 요청한 내년 예산과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밀양 나노테크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이번 보궐 선거에서 내놓은 공약들은 다음 도지사 임기 4년까지 계산해 5년 6개월을 생각하고 한 공약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 도지사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58) 당선자 약력 ▲1954년 12월 5일 경남 창녕 출생▲영남중·영남고·고려대 법대 행정학과 졸업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청주지검 검사, 광주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15~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 선문학원 문국진 이사장 선임

    선문대의 학교법인인 선문학원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문국진(42) 통일그룹 회장을 제8대 이사장에 선임했다. 문 회장은 대학 설립자인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4남으로, 통일교 재단 이사장과 세계일보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취임식은 18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