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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전경련 회장 “법인세 낮춰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법인세 낮춰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부회장 자리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1명을 신규 선임하는 데 그쳤다. ‘전경련 역할론’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재계 수장을 연임하는 허창수 회장의 행보에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회장단 충원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던 전경련의 계획은 미수에 그쳤다는 평가다. 전경련은 그동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운영 이미지를 벗기 위해 2013년부터 회원사 문턱을 낮추고 회장단 가입 대상도 50대 기업집단 총수로 넓혔지만 15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했다. 앞서 전경련은 2~3명의 신규 부회장 선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1명밖에 충원하지 못했다. 회장단 상당수가 구속 수감되거나 기업 위기를 겪으면서 제대로 된 활동이 불가능한 점도 골칫거리다. 실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와병 중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감 중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전경련과 거리를 둔 지 오래다. 전경련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민과 국가 경제를 아우르는 시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간 전경련은 정부 논리에 맞춰 규제개혁, 기업 활력 등에는 목소리를 키웠지만 양극화 해소 등의 문제에는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한편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되는 2년의 임기 동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정기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법인세를 낮춰야지 올리면 되겠느냐”면서 법인세 인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지만 세계적으로 세율을 낮추는 추세”라면서 “세율을 올리면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해외여행 | 낯설지만 아름다운 남아공 선시티 & 케이프타운

    해외여행 | 낯설지만 아름다운 남아공 선시티 & 케이프타운

    기막힌 풍경과 마주하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외친다. “아, 외국 같다!” 우스운 말이다. 외국은 다 좋다는 말인가. 아마 ‘외국 같다’는 말에는 ‘낯설지만 아름답다’는 뜻이 포함돼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외국인 남아공은 이방인들의 입에서도 ‘외국 같다’는 말을 쏟아내게 하는 나라다. 외국 같은 외국, 남아공의 선시티와 케이프타운으로 떠났다. ●밤도 낮도 즐거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 선시티 리조트Sun City Resort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210km. 차로 2시간을 조금 더 달리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 선시티에 닿는다. 라스베이거스가 화려한 밤의 도시라면 선시티는 카지노로 대표되는 밤과 사파리, 골프, 워터파크 등 한낮의 즐길 거리 또한 무궁무진한 도시다. 라스베이거스에 비해 아기자기하지만 선시티에서는 낮과 밤이 모두 즐겁다.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Pilanesberg National Park에서 선시티의 새벽을 연다. 오전 5시30분. 사파리를 나서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동물들을 관찰하기에는 뜨거운 한낮보다는 일출 전 새벽이나 일몰 후 저녁시간이 적당하다. 11~12월, 평균 기온은 25도의 필라네스버그지만 새벽 기운이 쌀쌀하다. 옷깃을 여미는 여행자들에게 담요를 건네는 레인저스Rangers의 손길이 살뜰하다. 선시티에서 필라네스버그는 차로 10분 거리다.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동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기, 저기.’ 사람들의 손길과 눈길이 분주하다. 동물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기세다. 코끼리의 뒤태, 하마의 등, 길어 보이는 기린…. 렌즈를 최대한 당겨 카메라에 담는다. 사파리 차량이 정해진 도로를 벗어나지 않는 필라네스버그에서는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쿠두와 임팔라 무리가 호숫가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광활한 사파리에서는 점처럼 작다. 물론 차량에 익숙한 동물들이 다가와 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새끼 코끼리를 이끌고 도로를 건너는 코끼리 가족을 만난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하늘이 돕는다면 런웨이를 걷듯 도로를 거니는 사자 또한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사파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운이자 하늘의 뜻이다. 버팔로, 코끼리, 표범, 사자, 코뿔소로 불리는 빅5를 만나는 일은 운과 하늘의 뜻이 맞아야 할 터. 방문 시기를 맞추는 것도 방법이다. 필라네스버그에서 동물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늦겨울과 초봄에 해당하는 7~10월이다. 3시간가량의 사파리가 끝나면 선시티에 아침이 온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선시티 리조트에는 선인터내셔널 브랜드의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 ‘더 캐스캐이드 호텔The Cascades Hotel’, ‘더 선시티 호텔The Sun City Hotel’, ‘더 카바나스 호텔The Cabanas Hotel’이 자리했다. 어느 호텔에 묵어도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선시티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18홀 골프 코스를 포함한 두 개의 골프 코스도 유명하다. 인공 해변을 지닌 수영장과 워터파크는 물론 오락실, 영화관, 쇼핑 매장으로 가득한 엔터테인먼트 센터도 있다.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선시티의 낮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이유다. ▶선시티 주변 볼거리 사자를 직접 만질 수 있는 라이온 파크Lion Park 공항에서 선시티로 가는 길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게임 드라이브.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는 40분 거리다. 트럭을 개조한 차량을 타고 작은 초원으로 진입해 사자와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을 어렵지 않게 관찰한다. 사파리 외에 동물원처럼 꾸며 놓은 공간도 있어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다. 핵심은 사자 만지기. 어린 사자를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Corner Malibongwe Drive & 114 Road, Lanseria, Gauteng 8:30~21:00 27-87-150-0010, 27-11-691-9905~11 www.lionpark.com ●유럽과 샌프란시스코를 닮은 도시 케이프타운Cape Town 케이프타운에 머문 시간은 고작 하루 반나절. 그 짧은 시간을 보낸 후 누구는 케이프타운이 유럽 같다고 하고 누구는 샌프란시스코를 닮았다고 했다. 유럽과 샌프란시스코라. 한마디로 좋다는 말이다. 케이프타운에서 약 50km. 바스코다가마가 1497년에 상륙해 인도로 향하고자 하는 희망을 품은 땅, 희망곶Cape of Good Hope으로 향한다. 사실 바스코다가마가 오기 9년 전, 포르투갈 항해사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이 땅에 먼저 발을 디뎠다. 당시에 붙인 이름은 ‘폭풍곶Cape of Storms’. 지금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름이다. 케이프타운의 잔잔한 바다와는 달리 희망곶의 바람은 강하고 파도는 거칠다. 지평선과 수평선이 마주할 듯 평평하게 서면 곧 희망곶이 나온다는 신호다. 1938년 지방 정부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희망곶은 1998년 케이프반도 국립공원에 속했다가 2004년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은 7,750헥타르. 서쪽의 슈스터스 베이Schuster’s Bay와 동쪽의 스미츠윈켈 베이Smitswinkel Bay를 잇는 40km의 해안이 포함된다. 잡목과 수풀이 우거진 이 땅에는 250여 종의 조류와 1,100여 종의 식물이 살아간다. 도마뱀, 뱀, 거북이와 같은 작은 동물들과 곤충들도 이곳을 안식처로 삼는다. 몇 마리의 타조가 해안가를 느릿느릿 걷고 있다. 그리움을 담은 듯 바다를 응시하는 큰 눈. 그 눈에 이끌려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될 일이다. 수풀 어딘가에 있을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그렇게 도착한 희망곶은 바다며 육지다. 희망곶이라는 표지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만한 그런 곳이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바스코다가마가 이곳에 상륙할 당시에는 날씨가 말이 아니었고 그는 남아공 남서쪽 끝을 이루는 곶,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를 놓쳤다. 누가 뭐래도 희망곶 일대의 핵심은 케이프 포인트다. 희망곶은 물론 일대 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멋진 전망대다. 희망곶에서 케이프 포인트까지는 차로 이동하고 해발 238m 높이의 등대까지는 걷거나 퍼니큘러를 타고 가면 된다. 퍼니큘러는 해발 127m에서 출발해 해발 214m 역에 선다. 케이프 포인트와 사이먼스 타운Simon’s Town 사이에는 아프리칸 펭귄이 살아가는 평화로운 해변이 자리한다. 보울더스Boulders다. 1982년 두 쌍에 불과했던 펭귄은 현재 2,200마리까지 그 수가 늘었다. 정어리, 멸치 등 먹거리가 풍부한 주변 환경 덕분이다. 40~50cm 정도의 귀여운 체구를 자랑하는 아프리칸 펭귄은 재캐스 펭귄Jackass Penguin이라고도 불린다. 당나귀와 울음 소리가 비슷해서다. 완전히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소리인 건 확실하다. 관광안내소를 지나 양 갈래로 난 보행자 데크는 폭시 비치Foxy Beach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 있는 관찰 포인트다. 관광안내소 뒤편의 윌리스 워크를 따라가면 나오는 보울더스 비치도 인기다. 관광안내소에서 폭시 비치까지는 걸어서 1~2분. 데크 아래 숨은 펭귄들이 살짝 얼굴을 내밀며 발걸음을 붙든다. 케이프타운에는 펭귄만큼 물개도 많다. 호우트 베이Hout Bay에서 뱃길로 15분이면 계절에 따라 수백 마리에서 수천 마리의 물개가 살아가는 물개섬Seal Island이 나온다. 정식 이름은 더커섬Dulker Island. 바위로 이뤄진 섬 전체를 물개가 뒤덮고 있어 정식 이름보다는 물개섬으로 즐겨 불린다. 물개섬에는 케이프물개the Cape Fur Seal가 산다. 8~12세의 번식기를 기다리는 수컷들로 육안으로 봐도 덩치가 작다. 물개섬 주변은 파도가 거칠다. 섬 주변을 떠다니는 배를 파도가 크게 흔들어댄다. 그래서 물개섬은 번식지로 적합하지 않다. 다 큰 물개는 11~12월 남아공과 나미비아의 해안가로 가 번식을 한다. 6주부터 수영을 시작하는 새끼는 8개월이면 1,600km 거리를 수영하는 수영 선수로 자란다. 바닷속을 시속 30~40km로 헤엄친다니 정말 대단하다. 물개섬의 여정은 40분 정도로 짧다. 다시 돌아온 호우트 베이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덩치가 큰 물개 몇 마리가 노닌다. 생선 뼈와 부산물을 상자째 준비한 어떤 이가 물개를 유인해 물개 쇼를 펼친다. 공중으로 솟구쳐 빙그르르. 생선 살도 아닌 뼈에 헌납한 물개의 정성과 재주가 안타깝다. 얼마의 돈이면 직접 생선 뼈를 던져줄 수도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곶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케이프타운으로 거슬러 올라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 때문이다. 테이블마운틴에는 바람이 많다. 산 아래 동네에서는 별 탓 없는 날씨라도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그야말로 하늘이 허락해야 오를 수 있다. 케이프타운에서 하루 반나절. 주어진 시간이 이처럼 짧다면 테이블마운틴의 케이블카 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살펴야 한다. 해거름 전, 케이블카 운행이 재개됐다. 바람이 잦아든 모양이다. 산 아래 동네는 구름이 걷혔지만 테이블보를 펼쳐 놓은 것처럼 산 정상부에는 구름이 앉아 있다. 케이블카는 테이블마운틴에 오르는 방법 중 하나다. 몇 군데 등산로를 이용해도 되지만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들은 5분여 만에 정상에 도착하는 케이블카를 주로 이용한다.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는 1929년에 개통됐다. 현재 운행되는 둥근 형태의 케이블카는 19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360도 회전하며 오른다. 케이블카의 두 군데는 창문 없이 뻥 뚫려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차라리 창가 쪽이 아니라 가운데 서는 게 낫다. 그렇게 정상부에 부려진 사람들은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한다. 케이블카 하차장으로 난 작은 창문에 카메라를 대고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몇 걸음 더 가면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을 마주할 텐데 말이다. 테이블마운틴이 펼쳐내는 풍경은 맑은 날이든 궂은 날이든 상관없다. 일단 오르기만 하면 끝이다. 궂은 날씨를 탓해야 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발 아래 풍경이 신비롭다. 테이블마운틴의 주봉은 해발 1,086m의 매클리어봉이다. 주봉의 북서쪽으로는 669m 높이의 사자 머리Lion’s Head가, 북동쪽으로는 1,001m 높이의 악마의 봉우리Devil’s Peak가 있다. 테이블 위에 구름 보가 덮이는 날, 봉우리들은 대부분 모습을 감춘다. 구름 위에 선 이들은 그저 감탄사를 내뱉을 뿐이다. 희망곶Cape of Good Hope 관람시간 | 10~3월 06:00~18:00, 4~9월 07:00~17:00 퍼니큘러 | 10~3월 09:30~18:00, 4~9월 09:30~17:00 27-21-780-9204 www.tmnp.co.za, www.capepoint.co.za 보울더스Boulders 관람시간 | 12~1월 07:00~19:30, 2~3월 08:00~18:30, 4~9월 08:00~17:00, 10~11월 08:00~18:30 21-21-422-2816 www.tmnp.co.za 물개섬Seal Island 드럼빗 차터스Drumbeat Charters에서 물개섬 크루즈를 운영한다. 물개섬 주변의 거친 파도를 헤치며 접근하는 선장의 솜씨가 훌륭하다. 총 승선 시간은 40분가량이다. 27-21-791-4441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 케이블카 | 1월16~31일 08:00~ 20:00, 2월 08:00~19:30, 3월 08:00~18:30, 4월 08:00~17:30, 5월1일~9월15일 08:30~17:00, 9월16일~10월31일 08:00~18:00, 11월 08:00~19:00, 12월1~15일 08:00~20:00, 12월16일~1월15일 08:00~20:30, 1시간 후 마지막 하강 27-21-424-0015 www.tablemountain.net ●케이프타운 즐길거리 남아공 이주자와 혼혈의 애환을 노래하다 리차드 서퍼 스테이지 & 비스트로Richard’s Supper Stage & Bistro 케이프타운은 165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건설한 도시다. 동인도회사에서는 말레이계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켜 도시 건설을 위한 노역을 시켰다. 당시 이주한 말레이계 후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보캅Bo-Kaap이다. 형형색색 파스텔톤의 페인트로 칠한 집들이 보캅의 특징. 페인트공들이 남은 페인트를 가져와 칠했다는 설도 있고 숫자 대신 색깔로 거주지를 표현했다는 설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그들의 애환이 여행자들에게는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케이프타운에는 리차드 서퍼 스테이지 & 비스트로라는 공연장 겸 레스토랑이 있다. 10명이 채 되지 않은 배우들이 펼쳐내는 작은 무대는 백인과 흑인, 말레이계 이주자뿐 아니라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케이프 컬러드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재미와 익살을 섞은 이야기에도 왠지 짠한 마음이 든다. 무대와 식사는 애피타이저, 뮤지컬, 뷔페 식사, 뮤지컬, 디저트의 순서로 진행된다. 229A Main Road, CNR Glengariff, Seapoint, Cape Town 27-21-434-4497, 27-21-433-1340 www.richardscapetown.co.za ▶travel info Republic of South Africa Airline 한국에서는 홍콩을 거쳐 요하네스버그로 간다. 홍콩-요하네스버그는 13시간 소요.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을 잇는 국내선은 수시로 뜬다. 비행시간은 2시간. 남아프리카항공 서울사무소 02-775-4697 Tour Package 온라인투어에서 선시티와 케이프타운을 방문하는 7일짜리 상품을 200만원대에 판매한다. www.onlinetour.co.kr남아공 기본정보 화폐 | 랜드Rand, 주로 란드라 발음한다. 1랜드는 101.35원. 전압 | 230V 3핀 코드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호텔에는 한국 전자제품의 2핀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하나 이상 마련돼 있다. 시차 |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언어 |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날씨 | 남반구에 자리했으므로 한국과 날씨가 반대다. 지금 남아공은 여름이지만 일교차가 있어 적당히 두꺼운 옷도 준비해야 한다. 남아공의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Pretoria 남아공은 수도가 세 개다. 입법 수도는 케이프타운, 사법 수도는 블룸폰테인 그리고 행정 수도는 프리토리아다. 정부 청사가 밀집한 차분한 느낌의 도시다. 남아공 행정의 중심은 정부 청사와 대통령 집무실이 자리한 유니온 빌딩이다. 거번먼트 애비뉴Government Avenue를 지나 유니온 빌딩으로 향한다. 우리 말로 풀어 정부로政府路쯤에 해당하는 대사관 밀집 거리다. 거리에는 프리토리아 대표 가로수인 자카란다가 보랏빛 꽃잎을 흩날린다. 유니온 빌딩 앞에는 계단식 공원이 자리했다. 무척 여유로워 보이는 공원은 한때 인종차별에 대항한 시위 장소였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취임식도 이곳에서 거행됐다. 과거와 현재를 모두 품어 안을 듯 거대한 넬슨 만델라의 동상이 팔을 벌리고 서 있다. Hotel 선시티 대표 호텔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 선시티 리조트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 1992년에 문을 열었다. 객실은 폭포와 계곡이 흐르는 숲 속에 있으며 창문에 원숭이를 주의하라는 문구를 새겨 놓을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다. 4개 타입으로 분류된 335개의 객실을 지녔다. Farm Doornhoek, No. 910 JK, Mankwe, North West Province 27-14-557-1000, 3000 www.sunintrnational.com 요하네스버그 공항 호텔로 딱 더 매슬로The Maslow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25분 거리의 샌튼에 자리했다. 샤워실이 마련돼 있는 호텔 라운지는 체크아웃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모던하고 감각적인 7개 타입 276개의 객실에 바와 레스토랑이 특히 인기다. 스파 시설도 추천할 만하다. Corner Grayston Drive & Rivonia Road, Sandton, Gauteng 27-11-780-7770, 27-10-226-4600 www.suninternational.com/maslow 케이프타운 최고 호텔 더 테이블 베이 호텔The Table Bay Hotel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고급 호텔이다. 로벤 아일랜드와 워터프론트, 테이블 마운틴 전망의 329개의 객실은 분위기가 고풍스러우며 레스토랑과 바, 스파,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쇼핑 환경도 매우 좋다. Breakwater Boulevard, Quay 6 Victoria & Alfred Waterfront, Cape Town 27-21-406-5000 www.tablebayhotel.com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이진경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 꽁꽁 언 한·일관계, 지방정부 먼저 손내밀다

    꽁꽁 언 한·일관계, 지방정부 먼저 손내밀다

    역사교과서와 독도 문제 등으로 7년간 중단됐던 한국과 일본의 지방정부 간 교류가 재개된다. 27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제5회 한·일 지사회의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이번 회의에 시·도지사 협의회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야마다 게이지 전국지사회장(교토부 지사)을 비롯해 7명이 나온다. 30일 열리는 한·일지사회 본회의는 경제, 관광, 문화 분야로 나눠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시·도지사들은 지역소개, 일본 지자체와의 교류 성과 등을 설명한 뒤 신규 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본회의가 끝나면 양국 시·도지사들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성명서에는 다양한 공동사업과 정보교환 등을 통해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도지사들은 방문 기간 동안 일본의 지방자치를 상징하는 시설과 현장들을 둘러보게 된다. 첫날 방문하는 도도부현회관은 일본 시·도지사 협의회 사무국과 각 지자체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일본의 지방자치회관이다. 둘째 날에는 지자체 특산품 판매와 관광홍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활성화센터와 지자체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재개발을 추진해 성공한 모델인 도라노몬 지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일지사회의는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일본 전국지사회장이 교류를 제안하면서 1999년 1월 처음 개최됐다. 이후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격년으로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다 2008년 모임 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위안부와 독도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지사가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 지방정부부터 관계를 개선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박 대통령이 시·도지사들에게 전달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한국 시·도지사들도 일본과의 지방정부 교류 재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던 터라 7년간 중단됐던 한·일지사회의가 재개된 것이다. 다음 회의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그리스 첫 급진좌파 총리… 노타이 파격 취임식

    그리스 첫 급진좌파 총리… 노타이 파격 취임식

    그리스 역사상 처음으로 급진좌파 정부가 탄생했다.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의 압승을 이끈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26일 150년 헌정 사상 최연소 총리에 취임했다. 새 총리는 취임식부터 파격으로 치렀다. 넥타이 없이 흰 셔츠에 감색 재킷 차림으로 나선 치프라스는 전통적으로 그리스 정교 교리에 따라 거행해 온 취임 선서를 “언제나 그리스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맹세로 대신했다.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시리자는 득표율 36.34%로 안도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신민당(27.81%)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리자는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과반 의석(151석)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연립정부 구성에 발빠르게 나섰다. 취임식이 열리기 전 그리스 독립당의 파노스 캄메노스 당수를 만나 연정 참여 약속을 받아낸 데 이어 오후에는 포타미의 스나브로스 테오도라키스 당수와도 회동했다. 득표율 4.75%로 6위를 차지한 그리스독립당은 우파 성향이지만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같은 정책 방향으로 연정 참여 1순위로 꼽혔다. 총선 승리 직후 치프라스는 긴축정책 폐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늘 그리스 국민의 선택은 긴축의 악순환을 끝낼 것”이라며 “그리스는 5년간의 치욕과 고통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고 선언했다. 이어 “오늘 트로이카는 과거의 것이 됐다”며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재협상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좌파 정당들은 “변화의 분수령”이라며 반겼지만 최대 채권국 독일은 ECB를 내세워 그리스의 부채 탕감 요구에 대한 거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시리자가 유로존에서 권력을 잡은 최초의 긴축 반대 정당”이라며 “선거 결과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EU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시리자가 프랑스 우파 정당 국민전선에서 스페인의 좌파 정당 포데모스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다른 급진 정당의 도전을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포데모스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는 시리자의 압승이 전해지자 “그리스는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의 대리자가 아닌 진정한 그리스 대통령을 갖게 됐다”며 “그리스에서 목격한 일들이 스페인에서도 벌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아니 피텔라 유럽의회 사회당그룹 대표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시한 등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재협상을 더는 터부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누아 쾨레 ECB 집행이사는 26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부채 탕감 여부는 ECB 권한 밖이며,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불가 견해를 밝혔다. EU의 독일 측 귄터 외팅거 집행위원도 “만약 그리스 빚을 깎아 준다면 포르투갈, 아일랜드, 키프로스, 스페인 등에 잘못된 신호를 준다”며 반대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의장 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유로존 회원 자격은 이전에 합의한 모든 것을 이행한다는 의미”라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독일 언론은 일제히 비판적 논조의 기사로 그리스를 공격했다. 특히 빌트지는 “치프라스가 너무 갔다. 유로존은 자기 멋대로 노는 도박장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자이퉁도 “치프라스가 피할 수 없는 한 가지 진실은 그리스가 더 많은 외채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트로이카와의 타협과 그리스를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릴 국가 부도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도 그리스 총선 결과를 반기지 않았다. 유로존 불안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해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는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리스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에 김호성씨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에 김호성씨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22일 신임 이사장에 김호성(56) 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했다. 김 이사장은 1981년 입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회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 지식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 등을 거쳤다. 23일 서울 금천구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 [오늘의 눈]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백민경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백민경 경제부 기자

    내일(17일)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지 딱 두 달째 되는 날이다. 새 수장이 온 뒤 적잖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금감원 내부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도 조직 개편과 인사가 늦어져 직원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 딱히 ‘쪼지 않는’ 새 수장의 성향도 한몫하는 듯하다. 진중하고 신중한 언행, 겸허한 경청자…. 새 금감원장에 대한 호평도 꽤 들린다. 최수현 전 금감원장은 직원들에게 주말 근무를 시키고 일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각 부서의 현안을 보고받던 ‘열혈남아’였다. 하루에 외부 일정을 서너 개씩 소화한 데다 회의 때도 두 시간씩 혼자 ‘떠들’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다. ‘진격의 최수현’이라는 별칭도 거기에서 나왔다. 직원들은 방대한 업무량에 지치고, 직설적 화법에 상처받기도 했다. 취임식에서 “국민검사청구제를 도입하겠다”며 폭탄 발언을 한 것도 두고두고 입길에 오르내렸다. 으레 은행권 인사들과 가졌던 첫 간담회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갖고, 금감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대부업계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런저런 화젯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그에 반해 취임 두 달을 맞은 진 원장은 “지나칠 정도로 몸을 사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용하다. 금융위원회와 사사건건 부딪친 전임 원장과 달리 뚜렷한 소신을 내세우지 않아 ‘존재감이 없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금감원장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자세를 낮추고 업계 자율을 존중하겠다는 신임 원장의 방침은 박수받을 만하다. 하지만 ‘보신주의’로 흘러서는 안 될 일이다. 가계대출 급증, 동부건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등 연초부터 금융권 난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중 대기업 여신에 대한 옥석 가리기와 함께 부실자산 정리에 나설 공산이 높다. 이렇게 되면 구조조정 기업이 예상보다 대폭 늘어날 수 있다. 그런데도 금감원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얘기가 금융권에서 나오는 것은 뭔가 께름칙하다. 금융위와 함께 ‘기술금융’만 외쳐 대는 금감원을 보며 한 금융권 인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내부(금감원)에서는 “‘윗선’(금융위)과 너무 코드가 잘 맞아 자칫 목소리를 못 내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걱정도 나온다. 진 원장은 취임 이래 줄곧 ‘백조론’부터 ‘무음의 플루트 연주자’까지 임직원들의 신중한 행보를 강조 또 강조하고 있다. 어찌나 ‘입조심’을 시키는지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기자들도 취재가 안 돼 농반진반 “(금감원이 있는) 여의도를 떠나 (금융위가 있는)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볼멘소리다. 진 원장은 이제 막 첫발을 뗐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 ‘어떻게 가겠다’보다 ‘완주하겠다’는 의지만 불태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지랖 넓게 걱정이 든다. 성급한 입놀림으로 혼선을 주어서도 안 되지만 도무지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침묵도 경제 주체들을 헷갈리게 한다. 조용하다고, 신중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white@seoul.co.kr
  • 한국기술교육대 김기영 총장 취임

    한국기술교육대 김기영 총장 취임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이 8일 충남 천안캠퍼스 담헌실학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김 총장은 1997년 한국기술교육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능력개발교육원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개교 이래 첫 내부 교수 출신 총장이다. 임기는 4년이다.
  • 관훈클럽 새 임원진 확정… 9일 취임

    언론인 연구 친목 단체인 관훈클럽이 7일 제62대 임원진을 확정했다. 새 임원진 취임식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관훈클럽 창립 58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무 이선근(연합뉴스 논설위원실장) ▲서기 박승희(중앙일보 정치부장) ▲기획 최영해(동아일보 AD부장) ▲회계 이하원(TV조선 정치부장) ▲편집 조재우(한국일보 논설위원) ▲감사 김의겸(한겨레 디지털부문 기자) 정혜승(KBS 보도위원) ▲편집위원 배정근(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송현숙(경향신문 정책사회부 차장) 권혜숙(국민일보 종합편집부 차장) 이순녀(서울신문 국제부장) 박민(문화일보 사회부장) 최경선(매일경제 논설위원) 차병석(한국경제 IT과학부장) 김도식(SBS 스마트미디어사업팀장) 이동현(YTN 취재1부국장)
  • [부고] 뉴욕주지사 3선 연임 마리오 쿠오모

    [부고] 뉴욕주지사 3선 연임 마리오 쿠오모

    미국 뉴욕주 주지사를 세 차례 연임한 마리오 쿠오모가 1일(현지시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몇 달간 심장 질환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아들 앤드루 쿠오모 현 뉴욕주 주지사 취임식이 열린 이날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쿠오모는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로펌에서 일했으며 1975~1978년 뉴욕주 장관, 1979~1982년 뉴욕주 부지사를 거쳐 1983년부터 1994년까지 세 차례 뉴욕주 주지사를 지냈다. 재임 기간 그는 민주당을 대표하는 뛰어난 연설가였다. 특히 198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식료품 가게 아들로서 자신의 경험을 녹인 연설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해 명성을 얻었다. 1988년과 1992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영업력 회복 초점… 리딩뱅크 가속

    영업력 회복 초점… 리딩뱅크 가속

    지난달 취임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윤 회장은 30일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 역량이 검증된 내부 인사를 중용한 것이 두드러진다.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하되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지난달 취임식에서 “KB금융이 지니고 있는 성공 DNA를 일깨워 리딩뱅크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일갈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당초 새해 초에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주와 은행 경영진 54명에 대한 ‘원샷 인사’를 실시했다.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LIG손해보험을 포함해 12개 계열사 가운데 7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국민은행 지역본부장 출신이 4명이나 된다. KB투자증권 사장에는 전병조 KB투자증권 부사장이, KB저축은행 사장에는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지역본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KB부동산신탁 사장은 정순일 호남남지역본부장, KB인베스트먼트 사장은 박충선 부천지역본부장, KB신용정보 사장은 오현철 여신본부 부행장이 각각 전진배치됐다. 신규 선임된 은행 본부 임원 16명 중에서도 11명이 지역본부장과 지점장 출신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영업력 회복을 강조한 윤 회장의 경영 철학이 철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산 교체’에서 촉발된 지주와 은행 간 갈등을 누그러뜨리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리스크 관리, 정보기술(IT), 홍보는 지주와 은행을 각각 분리하지 않고 한 사람이 겸임하도록 했다. 앞서 윤 회장은 그룹경영관리위원회도 신설했다. 주요 자회사 CEO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윤 회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회장에게 결정권이 너무 집중돼 행장과의 갈등이 반복됐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윤 회장은 이를 ‘신(新)경영 운영체계’라고 표현한다. ‘KB 사태’에 직간접 책임이 있는 지주의 윤웅원 부사장과 은행의 박지우·백인기·홍완기·민영현 부행장은 31일 퇴임한다. KB데이타시스템 사장에 김윤태 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이 내정된 것은 논란이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후배로 서강대 출신이기도 하다. 한때 기업은행 자회사 사장 하마평에 올랐다가 무산됐다. KB생명보험 사장과 국민은행 IT그룹 총괄 부행장에도 외부 출신인 신용길 전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김기헌 전 삼성SDS 금융사업부 전문위원이 각각 영입됐다. LIG손보 사장은 아직 공석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성북, 주민 손으로 마을 미래 만들어요

    성북, 주민 손으로 마을 미래 만들어요

    서울 성북구가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만드는 ‘마을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맞춤형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을민주주의는 구가 민선 6기 출발과 함께 세운 ‘참여에서 자치로! 주민의 힘으로 지역의 변화를’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최우선 목표다. 이에 따라 새해 1월 1일자로 ‘마을담당관’이란 부서를 출범시킨다. 마을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 등 구정 주요업무를 마을민주주의 방식으로 전환·확대하는 공공분야 혁신을 맡는다. 또 마을의 일을 주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9월부터 마을기획단을 운영해 마을민주주의의 기본 개념 정립, 마을학교 운영, 마을총회를 비롯한 동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또 민선 6기의 시작을 취임식 대신 주민, 직원, 지역활동가가 모여 구정 운영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열린토론회 ‘마을민주주의 시대’로 대신한 바 있다. 구는 2016년 마을총회 개최를 목표로 마을방송국 운영, 마을별 마을계획단(가칭)을 운영할 방침이다. 마을담당관이 신설된 것 외에 1개 과가 분리되고 2개 과를 합쳤으며 6개 팀을 줄여 5국·1소·1사무국·2담당관·33과·1지소·20동·197팀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제는 민원이 곧 지방정부의 어젠다”라면서 “마을 주민이 스스로 미래를 만드는 마을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야 “한수원·원전당국 보안태세 허점” 집중 질타

    여야 “한수원·원전당국 보안태세 허점” 집중 질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30일 ‘원전 자료 유출 사건’ 긴급현안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원전 당국의 기강해이를 집중 질타했다. 특히 의원들은 수년 전부터 허술한 사이버보안 대응태세에 대한 지적이 나왔음에도 제대로 된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아 대형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자료 유출은 국민이 대단히 걱정하고 우려하는 사안으로, 이미 해커가 자신의 블로그에 유출했다”면서 “현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원전과 같은 보안시설에 대한 예방 능력은 한마디로 낙제점”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은 “원전제어가 불가능해져서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안전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이 되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확실히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사태는 원전의 안전에 직접 관련되는 문제라기보다는 과거에 유출된 자료를 악용해 협박을 한 것”이라면서도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송구스럽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조석 한수원 사장이 2013년 취임식을 하면서 비리 방지와 안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해 구원투수로서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지금 문제가 계속 터지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후속조치를 했지만 보안의식이 많이 떨어진 점을 인정한다”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향후 사퇴 가능성을 남겼다. 여야 의원들은 한수원 직원의 전문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이버 보안이라면 컴퓨터 쪽으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앉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산업위 위원장인 김동철 새정치연합 의원도 “컴퓨터 전문가를 팀장으로 임명해놓는 게 기본 접근법이 맞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역시 “경영학과 출신이 사이버 보안을 담당한다고 하는데 일정한 선발 기준이 없는 건 시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현안보고에서는 최근 신고리 3호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도 도마에 올랐다. 전순옥 새정치연합 의원은 “노동자들이 실종됐는데도 한참 동안 아무도 인지하지 못하는 등 늑장 대응으로 3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수천명이 일하는 현장에 안전요원은 60명에 불과할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도 “막장에서 석탄을 캐는 사람들도 안전을 최우선시하는데 가스 질소 유출 사건으로 사람이 3명이나 다쳤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사고와 관련해 (안전대책 등을) 많이 이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탄 선물’로 12번째 자회사 받은 KB금융… LIG손보 품다

    ‘성탄 선물’로 12번째 자회사 받은 KB금융… LIG손보 품다

    금융 당국이 KB금융지주에 ‘성탄 선물’로 12번째 자회사를 안겨 줬다. KB금융은 ‘KB사태’ 로 인수 승인이 4개월이나 보류됐던 LIG손해보험을 우여곡절 끝에 품에 안게 됐다. 이로써 KB금융은 총자산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영 가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4전 5기 끝에 LIG손보 인수에 성공하며 ‘인수·합병(M&A) 잔혹사’ 악몽을 떨쳐 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안건을 승인했다. KB금융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내년 3월까지 충실히 이행하라는 조건을 달아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향후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의 부실이 경영 위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KB금융은 지난 8월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지 4개월 만에 LIG손보 인수를 매듭지었다. 인수 계약은 지난 6월 맺었으나 국민은행 전산 교체에서 촉발된 ‘KB 사태’로 지금껏 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해 왔다. LIG손보를 12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KB금융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관리·신탁자산 포함) 423조원으로 신한금융(401조원)을 제치고 금융사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그룹 직원 수는 2만 5000명에서 2만 8500명으로 늘어난다. 윤 회장 체제도 안정 궤도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윤 회장은 이번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KB금융·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전원 사퇴를 이끌어 냈고, 사외이사제도 수술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윤 회장은 이번 M&A 성공을 토대로 1등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윤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식에서 “그동안 수차례 위기 극복 과정에서 KB가 보여 준 응집력과 추진력은 가장 큰 저력이자 힘”이라며 “이제는 그러한 장점을 살리고 ‘성공 DNA’를 다시 일깨워 새롭게 변화한 KB를 보여 주자”고 강조했다. 손대는 M&A마다 족족 실패해 KB에 따라다니던 ‘M&A 잔혹사’ 꼬리표도 떼어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06년 외환은행 인수 실패다. 경쟁사인 하나금융을 제치고 론스타와 인수 본계약까지 맺었지만 론스타 ‘먹튀’ 논란 등으로 결국 포기해야 했다. 2011년에는 우리은행 인수에 승부수를 띄웠으나 ‘메가뱅크’ 논란 등 금융권 안팎의 반대 여론에 밀려 M&A 카드를 접어야 했다. 이듬해에는 당시 어윤대 회장이 그룹의 사업 다각화를 내걸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강력히 추진했으나 사외이사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증권·자산운용·생명·저축은행) 입찰에서 농협금융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윤석헌 숭실대 교수는 “LIG손보 인수가 단순히 자산 확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침을 겪었던 KB금융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적 강점인 소매금융 위에 새로운 수익 동력을 탑재한 만큼 다른 금융지주사들 입장에선 힘에 부치는 경쟁 상대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더라도 KB가 고객정보 유출 등 내부 통제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쿠바發 해빙… 중남미에도 훈풍 부나

    쿠바發 해빙… 중남미에도 훈풍 부나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에 나서면서 미국이 그동안 껄끄러웠던 중남미 좌파 정권들과도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쿠바와 국교 정상화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미국인과 쿠바인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중남미 국가들 사이에 새로운 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바에 대한 우리의 정책 전환은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서 새로워진 리더십의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내년 4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쿠바가 참여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중남미 지역과의 관계 확대를 시사한 것이다. 백악관도 성명에서 “미국의 쿠바 봉쇄 정책은 중남미 지역과 전 세계의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미국이 고립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쿠바와의 관계 악화가 중남미 국가들과 멀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중남미 언론들은 미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에 대해 ‘역사적인 화해’ 등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미국과 중남미 좌파 정권들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미 정부 고위관리가 “미국은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중남미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브라질이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좌파 정권 정상들도 미국·쿠바 정상화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분위기를 띄웠다. 오바마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은 용기 있는 행동이며 역사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등 다른 좌파 정상들도 “라틴아메리카 통합을 위한 새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1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과 4월 OAS 정상회의가 미국과 중남미 좌파 정권 간 관계 개선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데, 미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유럽 등의 영향력이 커진 중남미에서 미국의 존재가 복원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00세 시대 금융상품은 생명보험이 적합”

    “100세 시대 금융상품은 생명보험이 적합”

    이수창(65)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은 9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생명보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어려운 국가 재정은 높아진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며 “100세 시대,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과 의료 비용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생명보험만큼 적합한 금융상품이 없다”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지속적인 규제 완화 추진을 통한 신시장 발굴, 소비자 신뢰 회복도 업계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10년 만에 나온 민간 출신 협회장이라는 평가에 대해 이 회장은 “민이 됐든 관이 됐든 우리나라 생명보험산업이 잘되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적극 대응”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적극 대응”

    정재찬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직구(직접구매)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해외 쇼핑몰 사업자 정보를 고객들에게 최대한 제공해 사전 피해 방지에 주력하겠다”면서 “해외구매 피해 보상에 관한 국제표준 제정 논의에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국제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할 4대 주요 정책과제로는 ▲공정한 시장경쟁 촉진(경제활성화) ▲경제적 약자의 경쟁기반 확대(경제민주화) ▲소비자정책 총괄·조정 기능 강화 ▲사건처리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꼽았다. 정 위원장은 “모바일, 플랫폼 등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에서 시장 선점자들의 독점력, 지식재산권 남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경쟁을 가로막는 담합에도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각 부처와 지자체의 경쟁제한적 규제를 개선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마저 정부의 경제활성화 기조에 밀려 경제민주화 의지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 활성화와 경제민주화는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정 위원장은 “하도급, 가맹, 유통, 대리점 분야 등에서 기술유용, 부당 단가인하 등 고질적인 불공정 관행들이 여전하다”면서 “신규 순환출자금지제도와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율 제도의 충실한 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성상철 건보이사장 노조 반발 속 취임

    성상철 건보이사장 노조 반발 속 취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성상철(65) 전 대한병원협회장이 1일 임명됐다. 공단 노조는 “성 이사장이 병원계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며 취임식을 저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성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장, 병원협회장을 지냈으며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지냈다. 의료 서비스 공급자 측인 병원협회 대표를 지냈다는 점에서 후보 추천 과정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고, 특히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지낸 이력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단은 매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약단체들과 협상해 병원과 의료인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가격(수가)을 결정한다. 그동안 병원의 편에 서서 수가를 올리는 데 앞장서 왔던 인사가 반대로 수가를 깎는 데 총대를 메야 하는 자리에 임명된 것이다. 성 이사장 임명 사실은 취임식 10분 전에야 공단 전 직원에게 통보됐다. 공단 관계자는 “신임 이사장이 임명됐으니 취임식을 하겠다며 5분 내로 강당에 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뒤늦게 임명 사실을 안 공단 노조는 취임식 장소인 본부 지하 1층 강당 입구를 봉쇄하고 이사장의 입장을 막았다. 노조와 공단 측이 40분가량 대치한 끝에 오후 2시 공식 취임식은 무산됐고, 성 이사장은 오후 4시쯤 이사장실에서 약식 취임식을 가졌다. 박표균 신임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병원이나 의사협회와 협상을 해야 하는 공단 이사장 자리에 병원협회장 출신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상식을 벗어나는 인사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단 노조는 2일부터 성 이사장의 출근을 막는다는 방침이어서 신임 이사장 임명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형 KT행 마음 아프다”

    [프로야구] “이대형 KT행 마음 아프다”

    “이대형을 비롯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선수 중에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었습니다.” 김기태(45)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은 30일 광주 KIA자동차 광주 제1공장 연구소강당에서 열린 사령탑 취임식에서 KT 위즈로 이적하게 된 주전 중견수 이대형(31)에 대한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답했다. 김 감독은 “나는 절대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라고 팀 밖으로 내보내고 좋은 선수라고 받아들이는 그런 사령탑이 아니다”라며 이대형과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이대형이란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때 사령탑이 마음은 어땠겠는가.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한 다른 8개 구단 감독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며 “팀 사정을 생각하다 보니 이대형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가 이대형을 지명하면서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주전 중견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뺀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김 감독은 몇몇 포지션에 ‘선수가 없다’는 말과 관련, “주전 도약을 꿈꾸는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말”이라며 주전 외야수 경쟁을 펼치는 후보군을 격려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총대 메… 장그래 추천하면 뽑겠다”

    “공무원연금 개혁 총대 메… 장그래 추천하면 뽑겠다”

    ‘삼성맨’ 출신으로 공직사회 인사시스템 개혁을 담당하게 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과 첫 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례적으로 청사 10층 회의실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으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처장은 바둑과 드라마 ‘미생’ 얘기를 먼저 꺼냈다. 지난 19일 취임식에서 자신을 공직사회의 미생에 비유한 이 처장은 이날도 드라마 속 주인공 ‘장그래’를 언급하며 “그런 장그래가 있으면 혁신처에서 뽑을 테니 추천을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처장은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견해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총대 메고 하라니 마음 같아서는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다뤄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만히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문제에서 오는 (개혁에 대한) 절박함을 공무원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이해당사자의 고통과 인내 없이 어떻게 다음을 만들어 갈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입장을 보듬을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지만, 국회 활동에 따라 신축성이 있을 것”이라며 연금 개혁과 연계해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 처장은 행정고시 축소와 민간경력채용 확대 등 채용방식 변화와 관련해 “국민인재 초빙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경력이라는 표현보다는 국민 가운데 인재를 초빙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인재’로 표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의 민간 진출에 대해서는 “공무원윤리법 등 어려움이 있지만, 공무원들의 우수성은 결코 민간에 뒤지지 않는다”며 “민관유착이라는 비판을 듣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진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사 적체 등을 이유로 고위직 공무원이 정년을 채우지 않고 용퇴하는 공직사회 분위기에 대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법에 60세까지 근무하도록 돼 있는 만큼 고위공무원도 1년이라도 더 근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퇴직공무원을 공직분야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나 임금피크제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정년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에 미치는 파문을 보면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취임 이후 일주일 동안 직원들 건의를 받아들여 ‘연차를 모두 사용할 것’을 전 직원에게 지시하고, 기존에 공직사회에서 사용하던 두껍고 무거운 결재판을 비닐파일로 바꾸도록 했다. 연차사용으로 업무생산성을 높이고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처장은 “사소한 변화가 모이면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둑실력이 강한 4급 정도인데 바둑에서는 두 집만 내면 완생이 가능하다”며 “미생이 아닌 완생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임 후 삼성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처장직을 무사히 마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벽 출근… 차관 취임식만 3차례나

    새벽 출근… 차관 취임식만 3차례나

    “아직 국장급도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인력 배치나 운용은 그림도 못 그렸어요. 그야말로 완전 백지상태라니까요.”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둥지를 튼 ‘신생’ 국민안전처의 한 간부는 이렇게 말하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무실은 컴퓨터 등 집기를 정리하거나 들락거리는 손님들로 종일 북적댔다. 복도나 뒷마당에선 “(신설 부처로 옮긴 것을) 축하한다”는 말도 터져 나왔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직원들은 이날 오전 6시쯤 출근해 일정을 챙기기도 했다. 차관마다 세 차례나 취임식을 치르느라 눈코 뜰 새도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간부 직원들은 거의 종일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 한 직원은 “기대를 모으고 출발한 첫날인데 오늘 일정은 이것으로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가 입주하는 건물 층층은 이삿짐을 꾸리는 상자와 짐수레로 시끄러웠다. 안전처는 정부서울청사 1, 2, 5, 8, 13, 15, 19층과 종로구청 옆 수송동 이마빌딩 10개 층에 사무실을 꾸렸다. 본부 인원만 1045명으로, 부처 가운데 경찰청(1657명)에 이어 2위인 거대조직을 입증한다. 전체를 따지면 1만 375명으로 경찰청(11만 942명)과 미래부(3만 3550명), 법무부(2만 1127명), 국세청(2만 48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19국·62과 시스템이다. 박인용 장관 후보자는 경복궁 옆 종로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해 인사를 나눈 뒤 인사청문회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혁신처도 오후 5시 처장 취임식을 치르며 이름을 알렸다. 정원 483명으로 4국·20과를 갖췄다. 이근면 처장은 정부서울청사 19층 국무위원 대기실을 임시 사무실로 쓴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에서 열린 두 부처의 출범식엔 안전혁신마스터플랜 민간위원, 행정개혁시민연합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가혁신의 양대 축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 혁신과 공직 인사 개혁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 달라”며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 인사혁신처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역점을 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재난 현장의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장에 띄운 영상에서 시민들은 국민안전처에 “사고 없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 “안전불감증을 없애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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