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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면위 첫 여성 사무총장

    세계적 인권기구인 국제사면위(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최고 책임자에 동양계 여성이 임명됐다.국제사면위 4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자 아시아계 사무총장이다. 국제사면위는 17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국제지부회의를 열고 이렌느 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수석보좌관을 7대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사무총장 임명식은 전임 사무총장인 피에르 상이 국제사면위를 상징하는 촛불을 칸 여사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이뤄졌다. 칸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권에 대한 유린이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다”며 “국제사면위는 본질적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개인들과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개인들에 대한것”이라고 밝혔다. 칸 총장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영국 맨체스터대,미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UNHCR에서 21년간 근무하면서 스위스,파키스탄,영국 등지에서 일해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印尼의회 와히드 탄핵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부통령(54)이 23일(현지시간)제5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취임했다. 앞서 압두라만 와히드 전대통령(61)은 이날 오후 무능과 부패혐의로 국민협의회(MPR)에서 탄핵당해 취임 21개월만에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안은 재적 695명인 MPR 대의원 중 598명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591표,반대 0표,기권 7표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MPR는 곧이어 메가와티 부통령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다.오는 2004년까지 와히드 전 대통령의 잔여임기를 채울메가와티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하고 “산적한 문제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원칙과 통합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미엔 라이스 MPR 의장은 “와히드 대통령이 국정지침을 위반했기 때문에 임기만료 전에 대통령에서 탄핵됐다”고 선언하고 “메가와티 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와히드 전대통령은 측근인 알위 시하브 외무장관이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MPR 표결의 법적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통령궁을 비우지 않겠다”고 맞서고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새벽 MPR의 탄핵 움직임에 맞서 MPR 해산과 민주투쟁당·골카르당의 활동을 중지시키는 비상포고령을 선포했으나 MPR는 탄핵안 발의에 앞서 참석의원601명 중 559명의 찬성으로 이 포고령을 무효화시켰다. 군과 경찰은 이날 새벽 와히드 대통령의 특별 포고령에대해 일제히 불복의사를 밝혀 와히드 대통령의 지지기반을급속히 약화시켰다. 군과 경찰은 대신 병력과 탱크를 의사당 주변에 배치,MPR의 특별회의 진행을 보호했다.현재 대통령궁 주변에는 전날부터 탱크 100여대와 2,000여 병력이배치돼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위도도 아디수칩토통합군사령관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과 함께 군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은 지난 1월 이래 취해왔던포고령 반대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 부시 유럽순방 ‘가시밭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겸손한 외교’를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미국 이익 중심의 ‘신고립주의’를 걷고 있다고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비난 속에 부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유럽 순방길에 올라 그의 이번 순방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조차 “솔직히 유럽국가들과 상당한 긴장이 존재한다.서로 정책과 이슈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언급할 정도로 부시를 보는 유럽의시각은 곱지 않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강행,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탈퇴,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전제한 철강 수입 실태 조사 등 군사안보및 무역과관련된 현안들을 앞에 놓고 부시의 방문을 ‘벼르고’있다. 부시의 유럽 순방에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유럽을 방문,MD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사전정지 작업을 펼쳤지만 유럽의 반감은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파기 입장을 설득하는데도 실패했으며 MD추진에 대한 지지입장도 얻어내지 못했다. 3월 발표한 교토의정서 탈퇴 방침은 국내외에서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최근 지구온난화 연구에 예산과 인력,노력을쏟겠다고 한발 물러서며 타협을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응은신통치 않다. 발칸주둔 미군을 절반으로 줄이려다 취소, 당장은 유럽의환영을 받았지만 정책을 급작스레 바꾸는 해프닝으로 미국의 신뢰도에 오점을 남겼다. 미국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 방안과 유럽의 신속대응군 창설 계획은 서로 상충하는 정책의 대표적 사안.러시아는 NATO 비대화에 반대하며,미국은 미국의 지휘권 약화를초래할 것이란 우려로 신속대응군 창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에 대한 강경노선도 마찬가지.유럽국가들은 이라크에 대해 제재완화를 원하고 있다. 게다가 11일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에대한 사형이 강행됨으로써 사형에 반대하는 유럽 각국의 반감을 부채질했다.첫 방문국 스페인에서는 벌써부터 부시의방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이보 데들러 연구원은 “근본적 균열이미국과 여타국들 사이에 존재한다”고 지적한다.부시의 이번 방문이 이 균열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최경원 법무장관 취임

    최경원(崔慶元)신임 법무장관은 24일 취임사에서 “검찰에대한 국민의 신뢰가 손상돼 검찰의 위상이 흔들릴 정도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밖에서 본 검찰의 평가”라고전제한 뒤 “검찰권의 행사가 상식과 순리에 맞고 국민적 공감대 위에 설 때 검찰의 권위와 명예가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상식과 순리에 맞는 법 집행으로 법 질서의 권위를 세우고 인권국가 건설에 역점을 두는 법무행정을 펴나가겠다”면서 “법 제도의 개선·보완은 시대적 여건과 국민 의식 변화 등을 고려해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하되 교정·보호·출입국관리 분야의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안 前법무 경질 반응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이 ‘충성 문건’ 파동으로취임 이틀만에 물러나자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이번사태를 법무,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최경원(崔慶元) 신임 장관을 중심으로힘을 모아 어수선한 조직을 하루 속히 추스려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시민·재야단체 관계자들도 고위직 공무원들을 임명할 때 자질을 검증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이틀이 못돼 안 전장관이 퇴임하자 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대검의 한 간부는 “한 사람의 잘못으로 검찰 조직 전체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면서 “안 전장관이 사퇴한 만큼 사태는 수습되겠지만 이번 일로 검찰은 또 국민의 불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정치적 중립을 ‘외풍’으로부터 지켜내야 할 법무부장관은 검증된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야·시민단체들은 안 전장관의 사퇴를 당연한 결과로받아들이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의 한 변호사는 “안 장관의 ‘충성 문건’은 검찰뿐 아니라 전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면서 “공정한 법집행의 중심에 있어야 할 법무부장관이 그런 생각을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참여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파문은 고위직 공무원에대한 자질과 능력,경험 등을 충분히 검증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신임 최 장관이 검찰과 법무부의 중요한 자리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오랫동안 검찰에 몸담으면서 신망을 받은 사람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의 한간부도 “차관과 검찰국장으로 오래 일해 비검찰직의 사정도 잘 알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한 중견 변호사는 “박순용 검찰총장 임명 당시 박 총장과 동기라는 이유로 물러났었는데 박 총장이 물러나는 시점에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니 아이러니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모든 것이 내 잘못이고,내 부덕이고,내가 직원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고 말문을 연 뒤 “처음 밝힌대로 열심히 일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이어 “문제의 문건은 취임사도 아니고 그저컴퓨터에 입력돼 있던 것인데 나이 어린 여직원을 통해 언론사에 유출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 전장관이 받을 수 있는 임금과 퇴직금은 47만760원이라고 중앙인사위원회측이 밝혔다.그러나 안 전장관은 돈의수령을 거부해 국고에 환수된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긴박했던 여권.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의 경질은 지난 22일 자정 가까이 돼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밤 10시 전까지만 해도 안 전 장관의 사퇴는 ‘불가’쪽에 가까웠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야당의 안 전 장관 해임촉구를 일축하면서 옹호하고 나섰다.이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보도에 책임을 돌리며 그를 극구감쌌다. 그러나 문제의 ‘충성 메모’를 작성했다는 안 전 장관측근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했다는 시점에골프를 치고 사무실에 오기가 어려웠다는 보도가 나온 뒤부터 상황이 조금씩 반전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권은 한때 ‘이 변호사의 알리바이가 성립 안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골프를 빨리 치면 그 시간 안에 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궁색한 말로 얼버무렸다. 언론과 취재원이 숨바꼭질을 하는 사이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시내 모처에서 만나 안 전 장관의 사퇴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실장과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경원(崔慶元) 전 법무차관이 법무장관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데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논의 내용이 김대통령에게도 보고 된 것 같다. 안 전 법무장관의 경질이 최종 확정된 것은 23일 아침이다.안 전 장관은 이날 아침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며“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면 용퇴를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뒤 오전 9시 40분쯤 청와대로한 실장을 찾았다. 최 신임 장관은 사시 8회 동기생이기도 한 김 대표가 각별히 챙겨온 것으로 전해진다.최 전 차관이 99년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체제가 들어서면서 동기생들과 함께 물러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김 대표는 그에게 특별히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는 후문이다.김대표는 청와대를 나올 때 한 실장에게 최 전 차관에 대한‘선처’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안前법무 전격하차 전말

    이틀만의 낙마(落馬)였다.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은말을 바꾸고 상황을 호도하려다 ‘43시간 재임 장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법무부와 검찰에 상처만 남기고 재야 변호사로 돌아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안 전장관이 21일 김대중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충성 메모’를 직접 작성했으며 사무실에서 급히 나오는 바람에 컴퓨터에서 미처 지우지 못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전장관이 23일 오전에야 그런 사실을털어놓았다”면서 “메모 작성 경위와 경과를 솔직하게 말했다면 양해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는데 당황해서 이리저리 둘러대는 등 대처를 잘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같은 자리에서 퇴임식을 갖기까지 이틀간은 안 전장관에게 악몽같은 시간이었다.23일 새벽자택 앞에서 귀가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안 전장관은 “이틀동안 한숨도 못잤다”고 말했다. 문건 파동은 21일 오후 5시쯤부터 시작됐다.안 전 장관은 그 시각 과천 청사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었다.기자들이 5시를 전후해 안 전장관의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취임사 초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여직원 윤모씨(21)는 “장관의 컴퓨터에 입력돼 있는 내용”이라며 A4용지 2장짜리 문건을 서울지검 기자실에 팩스로 보내줬다. 메모에 적힌 ‘태산같은 성은에 감사’,‘목숨을 바칠 각오로 충성’,‘정권재창출을 위한 노력’ 등 문구를 보고깜짝 놀란 기자들이 확인 전화를 걸었다.여직원 윤씨는 “2장의 문건은 모두 장관이 직접 급하게 작성한 뒤 청와대로 갔다”고 작성자가 안 전장관임을 여러차례 확인해줬다. 문의가 빗발치자 오후 7시쯤 안 전장관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서울지검 기자실에 찾아와 “안 장관의 지시를 받고 평소 그분이 주장해온 내용을 내가 쓴 뒤 여직원에게 컴퓨터로 치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의 해명이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이 변호사는 “자신이 썼다면 문건의 내용을 한번 말해보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신빙성을 의심받았다. 다음 날에는 밤사이 입을 맞춘 듯 이 변호사와 직원들의‘말바꾸기’가 시작됐다.2장짜리 문건 가운데 ‘정권 재창출’ 등의 문구가 들어있는 부분만 이 변호사가 작성했다는 주장이었다.하지만 이 변호사가 문건을 썼다는 시각인 21일 오후 3시30분쯤에는 사무실에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대됐다.그는 그 시각에 경기도 이천 D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골프장의 전산망을 확인한 결과,이변호사는 2시30분에경기를 끝낸 것으로 밝혀졌다.골프를 끝내고 샤워를 한 뒤 출발했다면 3시30분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으로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충성문건’의혹 확산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부장관의 ‘취임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한 시간에 사무실에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변호사가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안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문건은 안 장관이 직접 작성했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셈이다. 이 변호사 사무실의 직원들은 안 장관이 법무장관에 임명된 지난 21일 오전 9시20분부터 경기도 이천의 D골프장에서골프를 치고 오후 4시쯤 사무실에 돌아왔다고 22일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진술은 이 변호사가 당초 사무실에서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시간인 이날 오후 3시30분에는 사무실에 없었다는 증거가 된다.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골프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다 오후 2시30분쯤 장관의 취임사 초안 지시를 받았고 오후 3시쯤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5년 인천지청 검사로 근무하던 안 장관이 옷을벗은 이유가 검찰의 자체 사정에 걸렸기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 관계자들은 안 장관이 당시 변호사와의 교제가 문제가 돼 검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지난 80년 법조계 비리와 관련, 사정당국의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서울지법남부지원 관내에서 개업중이던 안 장관은 고급요정인 삼청각 여주인 이모씨의 외화밀반출 사건과 관련,사건 수임률이높은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보석으로 풀려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사정당국은 그 과정에서 변호사들이 뇌물을 제공했는지를 조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안 법무 거짓말 의혹 공방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장관의 ‘충성 다짐 문건’을 둘러싸고 ‘거짓말 공방’으로 이어지자 여권이 22일 즉각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사태수습에 부심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안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묘수찾기 부심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계속 불거지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언론이 너무 몰아붙인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진위파악에 나선 게 그것이다.송자(宋梓) 전 교육부장관 사퇴 파동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안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여권 관계자들이 하나같이입을 닫고 있다.취임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인사권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모든사실을 알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당의 고위관계자도“안 장관의 경질 여부를 놓고 이러저러한 의견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처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만약 안 장관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국민의 정부에서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경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여야 공방 여권은 일단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길게 끌 사안이 아니다.해프닝성이 강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야당은 취임 하루도 안된 장관을 진위파악의 과정도 없이해임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실제 취임사는 메모와 다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전용학(田溶鶴)대변인 역시 “안 장관은 취임일인 21일 오후 4시30분 과천 사무실에서 취임사를 준비한 뒤 5시20분쯤 취임식에 참석했고 메모가 기자실 팩스로 전송된 것은 6시30분이 넘었다”며 “안 장관은 문건을 본 적도,변호사 사무실에 들른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문제의 문건을 향후 검찰 인사나 ‘사정정국’과 연계시키는 등 사안을 확대재생산하려는 기세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장관은 ‘낙하산 인사’이고 검찰총장은야당의 탄핵을 받았는데,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공정한 인사를 하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사정기관 수장을 특정지역 출신들로 포진시킨 것은 대대적 사정을통한 ‘야당말살’ 음모가 담겨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 커지는 ‘충성문건’ 의혹

    안동수 신임 법무장관의 ‘충성 문건’을 둘러싼 파문이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문건과 관련있는 사람들이 발언을번복하는가 하면 문건을 자신이 썼다고 주장한 이경택(李景澤) 변호사가 문건을 썼다는 시간에 사무실에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점들이 한둘이 아니다. ■문건 작성자는? 21일 오후 5시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안장관의 지구당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취임사 초안을 보내달라고 하자 여직원 윤모씨(21)가 A4용지 2장 분량의 ‘문제의 문건’을 팩스로 보내왔다. 기자들이 첫장에 적힌 문구에 의심을 품고 재차 전화를 걸어 윤씨에게 “안 장관이 작성한 취임사 초안이 분명하냐”고 물었을 때 윤씨는 “그렇다.안 장관이 기자회견이 끝난직후인 1시40분쯤부터 직접 컴퓨터로 작성,프린터로 출력해가지고 나갔다”고 대답했다. 이후 오후 6시30분까지 지구당 사무실로 기자들의 확인전화가 계속됐고 윤씨 등 지구당 관계자들은 “안 장관이 작성한 문건이 확실하다는데 도대체 왜 그러느냐”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응답하기까지 했다.오후 7시쯤 안 장관 법률사무소 소속 이경택 변호사가 기자실로 찾아와 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오전에 취임사 초안을 작성하라는 안 장관의 연락을받고 오후 3시30분쯤 자필로 작성해 여직원에게 전달했으며 여직원이 컴퓨터로 작성했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기자들이 “직접 작성했다면 내용을 말해봐라”고 하자 “너무 꼬치꼬치 캐묻지 말라”며 얼버무리고 돌아갔다. ■말바꾸기 윤씨는 다음날인 22일 “어제는 경황이 없었다”며 말을 바꿨다.윤씨는 문서 2장 가운데 앞장은 이 변호사가 적어준 내용이고 뒷장은 안 장관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종이에 적혀 있던 내용인데 기자들이 취임사 초안을 보내달라고 해 2장을 자신이 새로 타이핑해서 보낸 것이라고밝혔다.윤씨는 “뒷장은 누가 썼는지 모르지만 장관이 쓴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도 전날 “2장 모두 내가 직접 쓴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이날에는 “오후 2시30분쯤 골프를 치고 돌아오는 길에 안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2장 가운데앞장만 내가 썼다”고 말을 바꿨다. ■작성시간에 사무실에 있었나 이 변호사는 21일 오전 9시20분부터 부인·처남 부부와 함께 경기도 이천의 D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골프를 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시간이 몇시냐 하는점이다.이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은 그가 오후 4시쯤 들어왔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오후 3시30분쯤 문건을 사무실에서썼다는 주장은 거짓이 된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4시에 들어왔다는 주변 진술을 부인했다.오후 1시40분쯤 골프를 마치고 목욕만 한 뒤 서울로 향했다고 말했다.그는 돌아오는 길에 취임사 초안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고 오후 3시쯤 도착,문건을 작성해 여직원 윤씨에게 3시20분쯤 넘겼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점심도 먹지않고 골프장에서 출발했다는 이 변호사의 말을 믿더라도 목욕을 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데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점을감안하면 오후 3시에 사무실에 도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안 법무 ‘용비어천가 문건’ 구설수

    안동수 신임 법무장관이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 말하려고 준비했거나 취임사 초고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때문에 취임 첫날부터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21일 민주당 서초을지구당 사무실에서 공개된 문건에는 ‘충성’ ‘성은(聖恩)’ 등 봉건적인 단어들과 ‘정권 재창출’ 등의 민감한 용어가 들어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문건에는 ‘가문의 영광인 중책을 맡겨주신 대통령님의태산 같은 성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통령님께 목숨을 바칠 각오로 충성을 다하겠다’는 글이 적혀 있다.또 ‘성공한 대통령님과 성공한 국민의 정부만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파문이 일자 안 장관과 같은 사무실에 있는 이경택(李景澤·사시 24회) 변호사는 이날 밤 서울지검 기자실에 찾아와문제의 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오전에 안 장관이 취임사 초고를 만들어보라고 연락을 해 내가 직접 작성했다”면서 “지구당 사무실 여직원에게 초고를 직접 전달해 컴퓨터로 작성케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구당 사무실 여직원 윤모씨와 간부들은 “안 장관이 오전에 급하게 작성,프린터로 뽑아 오후 2시쯤 임명장을 받으러 청와대로 출발했다”고 안 장관이 직접 작성한 문건임을 시사했다.법무부측은 이날 밤 늦게 발표한 해명 자료를 통해 “이문건은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신임 장관의 말씀 자료 초안 작성을 돕는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을 여직원이 취임사로 착각,서울지검 기자실의 요청을 받아 기자실로 송부한 것이며 안 장관은 보지도 못한 문건”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심현영 신임 현대건설 사장 인터뷰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더라도 현대건설이라는 사명과 사훈,사시 등은 고수하겠습니다” 심현영 (沈鉉榮) 현대건설 신임 사장은 21일 취임식이 끝난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생산성과 수익 위주 경영으로 연말까지 외국사에 버금가는 생산성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사에서 생산성 제고와 이를 위한 인력조정을 언급했는데=아직 구체적인 플랜은 없지만 연말까지 국내외 경쟁사에버금가는 생산성을 갖추도록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필요한경우 분사와 아웃소싱도 하겠다. ●CFO(재무담당최고경영자) 선임문제가 관심사인데=늦어도 25일 이전에는 선임할 계획이다.되도록 사내인사를 발탁하려고 한다.2∼3명을 검토중이다. ●채무연장과 상환,채권단의 경영간여에 대한 대책은=라자드 홍콩을 해외채무조정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국내채무는 채권단과 곧 협의에 들어간다.채무상환은 채권단이 요구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어렵다.디폴트 상태인 모건 게런티 트러스트 재팬의 1,400만달러는 앞으로 협의하겠다.자금관리단은 6월30일 이후 철수한다.경영과 관련한 모든 것은 나에게 일임됐다.다만,협약을 통해 보고는 할 것이다. ●현대그룹과의 분리는 어떻게 되는가=감자(減資)결의 시점에 이미 결별된 것이다.현대그룹 관계사와는 사업자간 관계로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협력을 할 수 있다.그러나 정주영(鄭周永) 회장의 유훈이나 사명,사훈,현대건설 특유의 정신은 유지한다.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은 어떻게 되나=개성공단은 현대아산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한 것이다.앞으로도 입찰에 의해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하면 참여하겠지만 자본참여는 절대없다. ●업무파악 결과 회사실상은 어떠했는가=무리하게 외형 위주의 수주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앞으로는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는 인력과 지원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낮은 부문은 축소해 나가겠다. ●자구계획의 수정은 없나=수정없이 그냥간다.지금까지 7,400억원의 자구계획 중 2,390억원이 이행됐으며 서산농장 매각이 성사되면 70∼80% 가량 이행될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요지

    ■권오을(權五乙·한나라당) 의원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대해 중국,대만,베트남,북한이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시정을 요구했는데 우리 정부만 침묵하고 있다.이 정권에서는이권 개입을 의심받는 핵심 측근까지 기용했다. ■안동선(安東善·민주당) 의원 이번 국회는 개혁입법을처리해야 하는 국회이다.자금세탁방지 관련 법안,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민생관련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에게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원철희(元喆喜·자민련) 의원 우리가 지향하는 지역화합,정국 안정,돈 안드는 정치는 모두 내각제로 해결할 수 있다.모든 검사가 수뇌부 지시로 움직인다면 정치권력이 수뇌부를 통해 검찰을 장악하려 할 것이다. ■이원창(李元昌·한나라당) 의원 나라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는데 여권은 개헌론 등 권력 나눠먹기에 전념하고 있다.총리는 개헌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혀라.총리는 또 무슨근거로 비전문가 등을 신임 각료로 추천했나. ■이훈평(李訓平·민주당) 의원 정치개혁이 여전히 미진하다.정치불신을 증폭시키는 주요인이 국회의원 면책특권과불체포특권의 악용이다.근거도 없는 소문이나 억측을 사실인 양 의정단상에서 무차별하게 폭로하고 있다. ■엄호성(嚴虎聲·한나라당) 의원 북한에 금강산관광 대가를 지불키 위해 해상호텔 카지노 등을 검토한다는데 현대특혜지원이라는 비난을 무릅쓰며 대북지원을 하는 이유를밝혀라.정부의 신문고시 강행은 정치적 음모다. ■추미애(秋美愛·민주당) 의원 경제정의를 세우고 조세정의를 바로잡는 데 공정거래질서를 문란케 했다면 언론사라고 해서 성역을 누릴 수 없다.의약분업에 대해 야당이 비판만 한다면 그 또한 책임회피다. ■김영춘(金榮春·한나라당) 의원 ‘21세기 국가교육위원회’와 ‘국가의료체계 개혁위원회’를 각각 구성,국민적합의를 도출할 용의는 없는가.신임 국정원장의 취임사는정치사찰 확대를 수반하는 것 아닌가. ■정장선(鄭長善·민주당) 의원 정쟁을 막기 위해 ‘여야중진협의회’를 구성해 중요 현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민간 전문가,사회단체,선관위 등으로 ‘정치자금 투명성제도개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건의한다.
  • 국정원역할 무게중심 바뀔까

    신건(辛建)신임 국가정보원장 체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 정부 들어 국정원 2차장을 지낸 그가 컴백하면서특히 ‘국내 분야’쪽의 정보활동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런 탓인지 야당은 벌써부터 신 원장 흠집 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신 원장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첫 주례보고를 했다.국정원장은 매주 한 차례씩 대통령과 독대를 하면서 국내외의 중요 현안을 보고한다.이 자리에는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한다. 신 원장은 이날 앞으로 국정원이 대북문제를 포함한 국정전반에 걸쳐 예측 및 분석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전해졌다. 이는 신 원장이 지난 27일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 신 원장의 이같은 보고는 국정원 본래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즉 국정 상황에 대한 ‘예고시스템’의 활성화이다.국가 정보관리 및 여론 흐름에 대한 사전예측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판단 착오의 우를 줄이겠다는다짐으로 볼 수 있다. 대신 대북정책 분야는 직전까지 국정원장으로 있다가 통일부로 자리를 옮겨간 임동원(林東源)장관에게 상당 부분일임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남북관계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국정원이 많이 관여해 왔지만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임 장관이 외교·안보팀장을 맡은 만큼 정보 수집 및분석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신 원장은 또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정보기관의 특수성에 충실할 것으로 관측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신 원장은 본래 담백한 사람”이라며 “정치에개입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신 원장의 취임사를 빗대 “국내 정치개입은 곧 ‘야당 파괴 공작’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정원은 국민 앞에 ‘국내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국정원이 또다시 구태를 답습할 경우 정권의 존립조차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전공련 위원장 차봉천씨 행자부, 주동자 징계키로

    6급이하 공무원들의 조직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은 24일 오후 서울대에서 차봉천 국회사무처 협의회대표와 임진규 과학기술부 협의회대표를 각각 위원장과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차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직사회 개혁을 통해 부조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공련은 지난 2월3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회를 열고 기관별로 운영되던 직장협의회를 전국적인 조직으로 만들었다.전공련은 오는 4월 중 중앙위원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이날 대의원대회는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 현행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전공련의 주동자들을 가려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청와대 홈페이지 ‘역대 대통령’ 등장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의 ‘역대 대통령’ 코너가 새롭게 단장돼 18일 선을 보였다.‘역대 대통령’ 코너는 이승만(李承晩)·윤보선(尹潽善)·박정희(朴正熙)·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국빈선물 전시관,기념우표 전시관 등 모두 9개의 주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 코너에는 역대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약력,연표,사진자료,육성녹음,동영상자료 등 다양한 자료가 수록돼 있다.아울러 역대 대통령의 취임사,신년사,6·25 전쟁중 부산으로옮겨간 국회 사진,박정희 전대통령의 빈소사진 등 희귀한자료들과 함께 정부조직법 공포 문서,베트남 파병결정 문서등 연대별 주요 관련 자료들도 실려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중배 MBC사장 취임

    김중배(金重培) MBC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김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역사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는 데다 방송환경 역시 혁명적이라고 할 만큼 격변하고 있다”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방송,경쟁력을 상승시키지 못하는 방송은 탈락의 비운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MBC의 위상과 관련해서 “방송은 공영으로,경영은 민영으로운영되는 현실은 독창적인 ‘제3의 길’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김 신임사장은 “우리는 더 이상 외부의 ‘녹슨 사슬’에 흔들릴 수 없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나부터 온몸을 던져 방패 구실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 [네티즌 칼럼]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교훈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용이 우려할 정도로 부실한 상태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절반 이상이 자체수익만으로는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주지못할 정도로 재정구조가 취약하고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6곳은 부채가 1조원이 넘는 부실한 재정운용을 하고 있다. 우리 지방자치가 이렇게 휘청거리고 있을 때 미국 지방정부들의 재정운용 실패 및 행정개혁 수범사례는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세 번째로 큰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가든그로브(Garden Grove)시를 중심으로 한국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오렌지카운티가 1994년 12월 연방법원에 연방파산법 제9장을 신청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였다.재정확충을 위해투자했던 파생금융상품(derivative)이 폭락해 무려 16억 달러를 손해봤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국 지방정부 사상 가장 큰 파산 액수였으며 그 여파는 바로 카운티 공무원과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그 결과 2,000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직장을 잃었고 채권자들의 모임인 채권자위원회가 행정업무를 자문하고채무조정계획을 수립·승인·거절하는 권한을 행사하게 되었다. 카운티측은 비용절감과 조직구조조정 등 눈물나도록 힘겨운 노력을 지속해야만 했다.기업과 마찬가지로 파산은 해당 지방정부의 신용도를 추락시키고 높은 이자율을 주고 외부로부터 돈을 차입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지우게 된다.그러나무엇보다 구겨진 주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는 비용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다. 한편 수도 워싱턴 남쪽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인구 14만 명의 햄프턴(Hampton)시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살기 좋은 곳으로는 평가받지 못했던 곳이다. 재산세율이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높으면서도 만성 재정적자에 신음하던 낙후지역중의 하나였다.그런데 1984년 시의회가 시티매니저 (City Manager:행정총괄 책임자) 로버트 오닐을 고용하면서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그는 취임사에서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직원은 월급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행정 시스템의 일대 혁신을 선언했다. 오닐은 국장급의 월급을 성과급으로 바꾸고 여론조사를 통해 분석한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철저한 실적주의를 도입했다.또 시 조직을 시민서비스·주민복지·주민안전·사회간접자본·경영혁신의 5개 태스크 포스로 재편하여 소관업무를 놓고 싸우는 부서할거주의의 악습을 뿌리뽑았다.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시 살림살이는 갈수록 좋아졌다.햄프턴시는 90년대 중반에 흑자 350만 달러를 기록하고 주민만족도 93%나 되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민선자치 6년차로 접어드는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위의 두 사례는 우리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부문개혁과 살림살이를 어떻게해야하는지 그 방향을 가르쳐 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자만 때문일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예산낭비와 주먹구구식 경영의 구습을버리지 못한 우리 지방자치의 슬픈 현주소에 더 이상 주민의혈세로 국고지원을 배달해서는 안 된다. 이번 지방자치제도개선 논의 때 이와 같은 문제를 보완하는관련법 마련이 시급하다. 김광남 안양의원 경실련 지방자치위 korea58@netian.com
  • 진념 경제팀의 진로/(상)높아진 위상과 과제

    ‘진념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체제’가 29일 출범함으로써재경부장관의 위상이 다시 높아졌다.효율적이고 종합적인 경제정책의조정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경제부총리의 높아진 위상과 권한은국민의 기대와 책임도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극복해야할 과제도 많다. ■위상 수평적인 관계속에서 맡아온 경제팀장의 위치가 수직적인 관계로 바뀌었다.경제부총리는 경제부처를 총괄·조정하면서 명실상부한 경제팀의 수장(首長)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국내 경제정책 뿐아니라 국무조정실로 넘어가 있던 대외경제 조정기능도 다시 갖게됐다.경제정책조정회의는 월1회 개최에서 2회로 열려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확정하게 된다. ■과제 경제부총리가 격상됐다고 근본적인 경제정책이 바뀌지는 않는다.진부총리는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다만 무게중심의 축을 과거·현재 중심에서 현재·미래 중심으로옮길 것”이라고 말했다.3년만에 복원되는 경제부총리에 진념 재경장관을 임명한 것도 현실을 중시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 들여진다.따라서 4대부문 개혁을 마무리하면서 제한적인 경기부양을 하는 경제정책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경제부총리는 제도적인 측면보다는 개인적인 역량에 따라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예산권이 없다는 한계에 대해 진 부총리는 “예산권이라는 채찍을 갖는다는 것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기획예산처장관을 지낸 진장관이 가질수 있는 자신감이다. 경제부처들이 그동안 쏟아놓은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조정하는 문제도 과제다.진 부총리는 이에대해 역할과 비전을 갖고 경제부처의 조정과 지원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주도권을 행사하기보다는 부처 공무원들이 마음대로 일할 수 있는 치어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경제부총리는 시야를 보다 넓게 하고 리더십을 확보해야한다고 지적한다. 큰 그림을 봐야한다는 얘기다. 재경부에서는 벌써‘부총리 신드롬(증후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각계각층의행사 초대로 경제부총리가 본연의 업무에 매달릴 시간을 빼앗길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진 부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유달리 ‘겸손함’을 강조했다.재경부가 금감위에서 넘어온 금융구조조정 권한에다 부총리 격상으로 공룡부처로 복귀한다는 일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완상 교육부총리 회견/창의적 사고 가진 학생 우대받는 풍토 만들것

    한완상(韓完相)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9일 “21세기가 요구하는 창발력 즉 창조적 능력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 교육이 되도록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날 빙모상을 당해 빈소에서 입각 발표를들은 그는 이날 오후 장관실에서 회견을 가진 뒤 다시 빈소로 돌아갔다. ■첫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소감은. 한마디로 무겁다.8년전 부총리로임명됐을 때는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부총리로 임명된 터라 다소 낙관적이었다.하지만 현재의 환경은 쉽지 않다.부총리급 부처로 격상,중책을 맡게된 만큼 마음이 무겁다. ■인적자원정책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교육방향은. 첫째,창발력 있는학생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다.외워서 점수를잘 맞은 학생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독창적인 사고를 가진학생이 우대받도록 한다는 의미다.둘째,열린 사고를 가진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셋째,모든 조직의 운영과 관리에 있어 투명성을 배울 수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 정치와 경제는 불투명했다.넷째,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것이다. ■교육부총리직을 수행하며 중점을 둘 사항은. 현 시점에서 나라가잘 되려면 공익적인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21세기에 중요시되는 것은기술·자본·정보이다. 하지만 이들을 공익을 위해 활용하는 공익적인간 양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공익적 인간을 키우는 주무부서가 교육부이고,공익적 인간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기능도 교육부가 맡았다.제대로 가르친 사람을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하느냐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역할인 셈이다. ■공익적 인간이란. 그동안 지극히 개인적이고 출세지향적 인간이 뛰어난 사람으로 평가됐지만,이런 사람들이 과연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겠는가.출세가 아니라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간이 공익적인간이다. ■현 교육정책이나 현실의 문제점은. 좀더 합리적으로 검토하고,파악한 뒤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다만 현 상황에서 교육개혁이 쉽지 않다.가장 큰 걸림돌은 교사·학부모·정부 등 교육개혁 주체를 교육개혁대상으로 폄하하는 것이다. 교육개혁 주체에게 주체로서의 자긍심·사명감 등을 갖도록 만들어줘야 한다.특히 교사들에게 의욕과 사기를복돋워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초·중·고·대학의 교육 수준에 대해서는. 초등과 중등은 일류다.하지만 대학은 세계 수준에서 상당히 떨어진다.대학에자율과 학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 하지만 공익적인 기능을 어기면 가차없이 정부가 나설 수 밖에 없다. ■취임사에서 교육부는 어제로 끝났다고 강조했는데. 교육부 부총리부처로서 말한 것이다.이제 부총리급 부처에 맞게 의식·자세·결단·행동 등을 한 수준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공무원으로서 가져야할 자세는. 원칙에는 확고해야 한다.반면 수단에 있어서는 합리적이고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모든 수단 선택에 있어 경직되면 일이 안된다.일을 추진하다가 ‘접시’를 깼다면 인정하겠다.‘접시’를 깨지 않기 위해 안전만을 따지는 공무원은 안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진념 경제부총리 회견/ 4대개혁 새달 마무리 경기부양책 계획없다

    “정치권에 대해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부총리가 되겠습니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부총리로 승격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시점에서 적자재정 운영 같은 경기부양책은 맞지 않는다”면서 “심리적 불안감을 씻어 구조조정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부분적인경기진작책만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소 직원들에게 노라고 얘기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라고 늘 강조해왔다”면서 “2월말까지 4대부분 개혁은 확실히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진부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부총리로 승격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장관 취임후 5개월동안 시장경제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다시 이 일을 맡도록 기회를 주신 것은 ‘졸업’말고 ‘유급’을 시켜 2월말까지 4대 개혁을 확실히 마무리지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경제정책 방향이 달라지나. 달라질 수도 없고,달라져서도 안된다. 기본 방향은 시장시스템 확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구조조정과 경제개혁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시책도 추진하겠다.산업화는 다른 나라보다 한발 늦었지만 정보·지식경제화는 한발 앞서가야 한다. ■경제부총리로서의 역할은.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재경부에 예산권과 금융감독권 등이 없다고 우려하는데 과거처럼 권한을 갖고 부처를 이끄는 방식은 민주화된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비전과 정책방향을 조정하고 일단 방향이 세워지면 각 부처가 자기책임 아래 소신껏 열정을 갖고 일하도록 하겠다.(진장관은 이날 재경부 전직원에게 별도로 e-메일로 보낸 취임사에서 논어에 나오는 ‘근열원래(近悅遠來·가까이 있는 자를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자를 오게 한다)’라는 말로 겸손함을 강조했다)■구조조정과 관련해 변화가 있나. 구조조정과 개혁,자기혁신은 계속이뤄져야 한다. 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은 하나의 준칙,즉 ‘게임의 법칙’에 따라 고통을 이겨내는 기업은 살아남고,이를 감내하지못하고 주저앉는 기업은 퇴출될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의 병행추진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경기부양이란 용어는 맞지 않다.98·99년처럼 적자재정으로 부양책을 쓸 때가아니다. 경제를 만들어 가고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며,사람의 마음이지나치게 위축되면 문제가 발생한다.정부가 상반기중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등에 역점을 둔다는 것은 투자·소비 심리 안정을 위해 경기부양이 아니라 ‘부분적 경기진작책’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개혁을 보완하는 것이지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 상시 퇴출 시스템 도입의지가 퇴조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해 상시퇴출을 제도화하겠다는 기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정부는 이미 각 금융기관에 대해 올해부터 분기별로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를 공시토록 하고 있다.기본적인 방침만 분명히 해주고 개별적인 판단은 은행이 자기 책임하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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