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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텔스기 핵전쟁 투입

    ◎B­2에 개량핵무기 장착 지하매설물 공격/북한·이라크 등 수백미터 은닉시설 겨냥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냉전의 위험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무기체제에 편입돼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됐다. 지난 93년 미주리 기지에 처음으로 인도된 이 「보이지 않는」 전략폭격기의 주임무중 하나는 땅속으로 파고드는 핵무기를 투하,지하에 은닉된 적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군장교에 따르면 땅속 깊이 매설된 목표물 킬러인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4월1일부로 국방부 「핵전쟁계획」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거대한 박쥐날개 모양의 스텔스폭격기는 현재 13대이며 2010년대 초까지 모두 21대가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잡지 디펜스 위크에 따르면 연구개발비,조달비,작전지원비 등을 감안할 때 이 비행기 값은 대당 22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핵전쟁계획」에 소속돼 임무를 수행할 B­2에 의해 투하될 B­61(MOD 11)은 지하 침투용핵무기로 지휘·통제 벙커나 기타 군사시설 등 지하 수백 피트 깊이에 매설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북한·리비아·이라크 같은 몇몇 나라들이 군사시설을 땅속 깊이 매설한 것으로 믿어지며 러시아도 그러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이 장교는 지적했다.
  • 프랑스제 프리깃함/대만 내년 3척 인수

    【대만 AFP 연합】 올들어 프랑스로부터 두척의 프리깃함을 인도받은 대만 해군은 내년에 프랑스로부터 프리깃함 3척을 추가 인수할 것이라고 12일 고숭렴 해군 총사령이 밝혔다. 이날 대만 남부 좌영 해군기지에서 거행된 프랑스에서 들여온 두번째 라파예트급 프리깃함 시닝호의 취역식에서 고 총사령은 『프랑스는 내년 2월 세번째 라파예트급 프리깃함을 우리에게 인도하고 내년 연말까지 2척을 더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91년 프랑스에 6척의 프리깃함을 총 28억달러에 주문했는데 지난5월 첫번째 프리깃함인 캉팅호가 도착했다.고 총사령은 오는 99년까지 6척 모두가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해군전함 절반 감축/병력축소 병행… 최소규모만 유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해군의 전함 수가 최근 몇년간 절반으로 줄었으며 해군 함재기는 이보다 더 큰 규모로 감축됐다고 이고르 크멜노프 러시아해군 제독이 10일 밝혔다. 크멜노프 제독은 이날 러시아 해군의 역할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군 병력에 대한 감축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멜노프 제독은 또 최근들어 다목적 핵잠수함 7척과 디젤 잠수함 4척,구축함2척 외에 19척의 함정을 새로 취역시켰으며 조만간 차세대 잠수함인 「유리 돌고류키」가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 핵잠 「트리옹팡」 실전배치

    【파리 연합】 프랑스의 차세대 핵잠수함인 「트리옹팡」이 지난달 30일 마지막 시험운행을 마치고 섭 브레스트 군항에 도착,실전에 배치됐다. 트리옹팡호는 이날 장샤를 르페브르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운항 종료식을 가졌는데 트리옹팡은 앞서 퇴역한 「테리블」호에 이어 프랑스의 차세대 핵잠수함으로 취역하게 된다.
  • 러,태평양 해군전력 증강/구소붕괴후 처음

    ◎내년초 최신 핵항모 1척 추가배치 【블라디보스토크 AP 연합】 러시아는 내년초 항공모함 1척과 현대식 군함 수척을 태평양함대에 추가 배치하는 등 옛소련 붕괴후 처음으로 해군력을 증강시킬 방침이다. 러시아 해군사령관인 펠릭스 그로모프 제독은 6일 태평양함대를 시찰한 기자들에게 5만6천t급 핵항공모함 표트르 베리키(피터대제)호가 현재 발트해에서 시험운항중이며 내년초 태평양함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항모는 대공 및 대함 미사일과 함포 등 중화기는 물론 헬기까지 탑재시킬 능력을 지녔다고 알렉산드르 발레데예프 해군 대변인이 전했다. 그로모프 제독은 또 러시아 해군이 이미 8천t급 최신예 구축함 1척을 취역시켰으며 내년까지 전략미사일 잠수함 2척과 대잠함 체보넨코호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방부,3천억 들여 올 건조 착수… 2천년 진수

    ◎4천t급 「한국형 구축함」 만듣다/최첨단 함대공·대잠 미사일 등 장착/「연안해군」서 「대양해군」 도약 부축 우리나라도 2000년이면 선진국에 버금가는 4천t급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국방부는 22일 올해 안으로 4천t급의 신형 한국형 구축함(KDX­2)1번함 건조에 들어가 3천여억원의 예산으로 2000년초에 진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구축함이 도입되면 1천5백t급 호위함이 주력인 한국 해군은 연안 해군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오는 2010년대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번갈아 수척을 건조하게 될 이 신형 구축함은 한국 해군에는 없는 함대공 및 대잠 미사일,대함 미사일격추용 기관포 등을 장착한다.수직발사장비에서 발사되는 미국제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은 15㎞ 떨어져 있는 적 항공기를 격추시킬 수 있으며 아스록 대함 미사일은 10㎞밖의 적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이 구축함은 수직발사사장비에 이들 미사일을 몇십발을 탑재,한꺼번에 여러개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국방부와 해군은 이 신형구축함 2번함부터 보다 강력한 사정거리 70㎞의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신형 구축함은 또 함정에 접근하는 적 대함미사일을 직접 쏘아 떨어뜨릴 수 있는 네덜란드제 「골 기퍼」 30㎜ 기관포와 하푼 함대함 미사일 8기,링스 대함 헬기 등을 보유하게 된다. 인공위성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아 작전을 펼수 있는 첨단 지휘통제장비와 전자전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전장 1백50m에 최대속력은 30노트이며 승무원은 1백70명. 한편 해군이 수년전 착수한 3천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1)건조사업의 1번함은 오는 8월 진수돼 98년 취역할 예정이다.이 구축함은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 등 4천t급 신형 구축함과 비슷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대함,대공 작전능력이 다소 떨어지며 함의 길이도 20m 짧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4천t급 구축함 보유로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나 일본 중국 등 주변국보다 떨어지는 만큼 보다 큰 구축함 3차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F­5B 훈련비행 중지/노후화돼 사고위험

    공군에서 고등훈련기로 운용하고 있는 F­5A,F­5B기의 상당수가 노후화돼 운항중지결정이 내려졌다. 공군은 8일 운항시간이 오랜 항공기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관계관회의를 지난달 가진 결과 고등훈련기로 보유중인 F­5B기의 40%가 심하게 노후화됐다고 판단,해당 훈련기의 비행중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군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미 항공기 진단 전문기관인 「기술협조기구」(TCG)가 『한국공군의 F­5B기는 장기취역으로 등뼈에 해당되는 중추골격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통보해온 데 따른 것이다. 공군의 F­5B기는 미 노드롭사 제품으로 지난 65년부터 76년사이에 도입,항공기수명 8천4백44시간을 훨씬 초과했다는 것이다.
  • 러,신형 전략핵미사일 개발/사정거리 7천㎞… “지구상 최강”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는 20일 구소련 시대의 전략핵무기를 대체할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실험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토폴­M은 이날 상오 11시50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미사일시험장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약 7천㎞ 떨어진 극동의 캄차카반도에 있는 목표지역에 정확히 떨어졌다. 토폴­M은 단일탄두형이며 지상 격납고는 물론 이동식 발사대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략핵미사일군 사령관인 이고르 세르게에프 장군은 신형 미사일은 『세계에 그 적수가 없다』고 호언하면서 『몇차례의 실험발사 계획이 모두 완료되면 이들 미사일을 취역,지상 격납고나 이동식 발사대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해군함정 10% 기지서 “낮잠”/인력달려 30여척 장기정박

    ◎유사시 대응전력 약화 우려/국방부 실태조사 해군이 병력부족으로 함정들을 조기에 대기함정으로 전환,기지에 장기간 정박시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89년부터 국방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해군의 인력증원을 동결한데 따른 것으로 전력의 약화가 우려된다. 관리대기함정이란 퇴역(폐선처리)이 가까운 함정을 전시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할 시기에 활용하기 위해 미리 작전에서 철수,항구에 정박한채 최소한의 정비인원등만 배치해 녹이 슬지 않을 정도로만 배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함정이다. 12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은 해마다 취역하고 있는 잠수함등 신형함정을 운용하기 위해 구형함정의 하사관과 장교를 전환배치,전체 함정의 10%가 넘는 30여척이 항구에 관리대기형태로 편법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리대기함정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해군의 인력이 편제상 정원의 85%수준으로 육군과 공군의 90%이상 수준에 5%포인트 이상 미달하고 있음에도 증원이 안돼 기존병력을 활용하는 방편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군은 5대5나 적어도 6대4로 유지돼야할 함정근무요원과 지상근무요원의 비율이 8대2에 이르러 교육이나 전투지원업무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인력부족으로 하사관과 초급장교의 근무강도가 심각해지면서 이들의 전역률이 크게 증가,인력부족현상이 악순환되고 있다』면서 『해군대학에서 6개월이상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장교의 경우 전속명령이 나지 않아 1주일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1주일은 원소속부대에서 과제물처리로 대체하는 식으로 학교를 다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 아테네/관광타운 플라카(아랍서 지중해까지:13)

    ◎그리스혼 번뜩이는 십자가목걸이/토속음식·술 겸해 파는 「타베르나」 곳곳에… 초저녁부터 “불야성” 활주로를 향해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 기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 도시 혹은 한 나라의 첫인상이 실제의 리얼리티와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필자는 모른다.3박4일 혹은 길어야 4박5일 정도씩 각 나라에 배당된 이번 여행일정으로는 어차피 수박 겉핥기식의 관광유람 밖에는 소득이 없을 것같고 이런때 채택되는 그럴싸한 유적지라든가 뜻깊은 건물 내지 역사적 유물들을 찾는 일에도 필자는 실상 애초부터 흥미를 잃은채 포기하고 있었다.루브르를 하루만에 다 보고 소감을 말하라는 소리와도 그것은 같다.40년을 살고 있어도 서울이라는 괴상한 도시의 그 중심이 어딘지 필자는 아직 그 끄트머리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공중에서는 우선 그 나라의 땅과 산과 마을들의 대체적인 형태와 윤곽이 드러나고 빛깔이 나타난다.자주색에 가까운 지질과 짙고 어두운 녹색의 산야를 완만하고 구불구불한 오렌지 빛깔의 길들이 갈퀴질하듯이 마구 엇갈리고 있던 스페인의 첫 인상은,번드레하게 치장한 마드리드라는 도시와 후지고 매운 지방색이 두드러지던 그라나다를 직접 밟고 접촉했을 때의 그 느낌과도 무관하지 않았다.이스탄불 상공에서는 강과 붉은 벽돌지붕들과 그 틈바구니에서 올라오는 왁자지껄한 소음까지 들렸다.물론 이런 식의 과장은 린드버그가 애 기로 뉴욕에서 파리까지 사상 첫 무착륙비행을 하면서 『저것이 파리의 등불이다』라고 외쳤을 때의 그런 갈증과 그리움 없이는 어불성설의 것이기는 하다. ○포세이돈 환영이 아테네 상공에서 해신 포세이돈이 거대한 몸을 뒤채는 것을 보았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른다.필자 눈에 들어온 에게해의 물빛은 그만큼이나 푸르고 맑았다.기창 하나 가득 부드러운 옥색이 들이닥치면서 없어지지를 않아 처음엔 하늘의 일부인가 했다.여기저기 솜털처럼 희끗희끗한 작은 파도의 흔적이 보였을때야 물이라고 알아봤을 정도다.좀 커보이는 솜털은 아마 요트의 돛이었으리라.아직 살아 숨쉬고 움직이는 방대한 푸른 공간…에게해의 인상은 한마디로 그랬다.영화 「지중해」를 만든 가브리엘 살바토레는 이 잔잔한 바다에서 「망각」을 보았다.아비규환의 전쟁,쓸모없는 욕심,그리고 가차없이 생명을 무너뜨리는 시간이란 것의 망각.아구다가와 수상소설인 「에게해에 바친다」를 쓴 판화가 이케다 마쓰오(지전만수부)는 거기서 서양여자의 자궁을 보았다.거창한 문명을 만들어놓고도 모태 주위에서 한 치를 벗어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인간의 파리와도 같은 집착과 욕망.「그랑 블루」의 뤽 베송은 이색필름 「아틀란티스」에서 그 살아있는 물의 리듬을 보았고 「구세주 알렉산더」를 만든 그리스의 현역 테오도로스 앙겔로폴로스는 아마 도시국가의 번영과 민주주의와 헬레니즘을 제창한 고대 그리스인의 자존심을 거기서 보고 각성을 촉구하는 그런 파격적인 필름을 만들었을 것이다. ○영어안내표기 없어 신화란 무엇인가.자연과 인간을 고리짓는 강인한 생명력의 그 의인화이며 그런 갈망의 변용이 아니겠는가.고대 그리스인들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외디푸스니 엘렉트라니 하는 인간의 잠재의식과 매몰된 무의식의 깊은곳까지도 샅샅이 천착해 들어갔다.포세이돈이 살아있다는 소리도 따지자면 그런 자연으로서의 바다의 순도거나 그 오염 여부를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실제로 에게해가 다른 대양에 비해 어느 정도나 덜 오염이 되어있는 것인지 구체적인 자료나 수치를 필자는 아는 바가 없다.그렇긴 해도 여태껏 보아온 바다들 중에서는 가장 맑고 순연하다는 확신이 드는 것은 비단 눈으로만 측정된 그 감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초행이라 기왕에 보아왔던 영화나 소설이나 여타의 선입견으로는 우리 보다 훨씬 가난하리라 여겼는데 실제의 아테네는 그렇지도 않아보였다.다소 실망했다면 아마 그 탓이었을지도 모른다.선입견 속의 그리스는 바다를 낀 벼랑들 틈에 다붙은 정갈하고 흰 방형의 돌집들과 검은 천으로 몸을 감싸고 전란과 가난과 외세의 침입이라는 질곡을 끈질기게 견뎌내는 낙천적인 사람들의 굴곡짙은 그 얼굴의 음영이었다.카잔차키스의 소설 「희랍인 조르바」도 그렇고,여성이면서도 저항정치활동을 해온 끝에 집권한 사회당의 문화청장관까지 지내다 얼마전에 작고한 배우 머리나 멜리쿠리가 남편 율스 닷신과 함께 만든 콜걸 얘기의 필름 「일요일은 참으세요」를 봐도 그 이미지는 여축이 없다.이런 이미지에는 「피가 마르는 듯한 햇빛」이라는 식의 일종 말할 수 없이 청량하고 건조한 느낌이 스며있는데,더구나 제대로 된 고대 희랍비극의 영상작품 같은 것에는 그 뉘앙스가 절정에 달한다.「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세계의 중심적인 고뇌를 가장 가까이서 노려보며 고개를 돌리지 않는」그런 느낌의 이미지가 지금의 아테네에서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정도는 아니지만,호텔로 가는 콘스탄티누 거리 양쪽에 에워싸고 밀집한 현대식 호화아파트들의 모습이 우선 그런 기대를 반감시키고 있었다.그나마 낙조가 비쳐드는 건물 틈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면서 스쳐가는 아크로폴리스의 남아있는 신전들이 그 기묘한 실망을 달래주고라도 있었을 것이다. 『거짓말처럼 언덕위에 저런 것이 정말 다 서있네』라고 일행중의 하나가 내지른 탄성처럼,사양길에 접어든 해운업 보다도 순전히 그런 볼거리의 관광자원에힘입어 그리스는 이 정도의 여유나마 지니게된 것처럼 보인다.거리는 깨끗해서 후진데가 거의 눈에 띄지않았고,시민들은 코를 치켜든채 다소 거만한 표정들이었다.음식점이나 길이거나 영어표기가 거의 되어있지 않고 지도를 내보이며 길을 물어도 우선 모른다고 고개를 내젓기가 일쑤며 더구나 게발새발 지껄이는 엉터리 영어같은 것은 처음부터 먹혀들지도 않는다. 전시대의 건물들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있는 플라카 지구의 골목들은 아닌게 아니라 그 자존심 높은 그리스인들이 외래객을 위해 따로 특별히 선심이라도 베푼 듯한,그런 신경과 배려가 유감없이 내배있는 곳이었다.우선 상점들과 거기 진열된 물건들이 정교하고 예뻤다.그리스 정교의 표지인 독특한 십자가 목걸이를 주로 파는 액세서리 가게엘 들어섰더니 득의만면하게 그것들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어째서 작품이냐니까 손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넓적한 은판에다 뒤뷔페 풍의 희화(호화)들을 낙서처럼 간단히 새겨넣은 것들인데,노심초사하는 그런 공정을 한쪽 코너에서 그대로보여주기까지 하고있어 「과연」 하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도리도 없다.자존심과 상술이 교묘하게 결합된 예다.기념품들도 왁자하게 진열되어 있지않고,손가락만한 크기의 납작한 블론즈 제품인 옛 기마상 같은 것도 하나하나의 모양새가 조금씩 다르게 정성이 가 있다.여기에서 만은 가게들도 친절하고 물건 값이 비싸지도 않아 야박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야등 줄줄이 내걸어 토속음식과 술을 겸해 파는 타베르나 라는 카페 비슷한 독특한 음식점들의 모양새와 정취역시 그랬다.걷다보면 같은 길이 또 나올 정도로 사통팔달로 뚫려서 연결이 되고있는 계단과 골목 여기저기에서 심심치 않게 나타나곤 하는 그런 곳들은 빨간 고추같은 야등들을 줄줄이 내걸고 길에다 좌석을 내놓고 있다.채양빛깔이며 장식이며 디자인의 색조가 외래객의 굶주린 정서를 직통으로 파고들기에 모자람이 없다.일행들이 모두 무드파들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는 왜 이런 식의 길가 가게를 발전시키지 못했을까 하고 탄식이 나올 정도다.초저녁부터 등불들이 켜지고 그황금빛으로 환한 좁은 길을 메운 쌍쌍들이 흐느적대듯 느리게 흘러간다.야하지도 소란하지도 않은 불야성…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떠오른다.역시 군데군데서 마주치는 소극장 윈도의 공연 포스터들을 들여다 본즉 하나같이 심각하고 진지한 장면들을 내걸고 있다.희극의 그것이라도 아테네 사람들의 표정에는 모종의 엄숙함이 노상 곁들여져 있는 것도 같다.뭐라고 토론하는 소리같은 것이 들려와 올려다 본 골목모퉁이 한 술집의 이름이 그 좋은 증좌가 된다.왈 「소크라테스의 감옥」.
  • 러,SS­25미사일 일부/민수용 로켓으로 개조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는 군사적 효용이 다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중일부를 위성 발사용 로켓으로 전용할 것이라고 러시아 전략미사일군의 유리 주라플로프 중장이 24일 밝혔다. 주라플로프 중장은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취역 기간을 끝낸 SS­25 미사일 일부를 개조,통신위성등의 발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고『ICBM을 민수용 로켓으로 개조하는 작업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러시아 항공우주산업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이미 남아프리카 공화국및 다른 국가들과 수십억달러 상당의 인공위성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대만,미조기경보기 인수/군 현대화 일환… 11월까지 3대 더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E2T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1대를 인도받았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대만 해군부참모장 린 유칭을 인용,이번에 인도된 E2T기는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입할 4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중 한대라면서 나머지 3대는 오는 11월까지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공중조기경보기의 국내 취역에 앞서 준비와 훈련을 위해 33명의 기술진을 미국현지에 파견했다. 미방산업체인 그루만사는 자사제 E2C기와 유사한 E2T기의 대당 가격이 7억달러라고 밝혔다. 호크아이 E2C는 지난 73년부터 미해군에 실전배치돼 왔으며 2천4백만㎾의 공중과 38만8천㎦의 해양표면을 감시할수 있다.
  • “일 최강함대 참가하는 올 「림펙」/대북해상봉쇄 훈련 가능성”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최강의 구축함대가 북한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미주도의 5개국 해상군사훈련인 「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31일 도쿄남부의 모항 요코스카를 출발,하와이 근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4개 대양함대가운데 최대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이 구축함대는 작년에 취역한 최강군함인 콩고(9천4백85t)를 기함으로 삼고 있다. 한편 일본의 군사전문가들은 올해 「림팩」훈련이 유엔의 제재명령이 있거나 아니면 미국과 맹방들의 독자적 결정으로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가 단행될 것에 대비한 예행연습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대만 통일거부땐 군사공격/홍콩지 보도

    ◎중앙군사위,각군에 통보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만이 통일을 거부하고 독립의 길에 나서면 군사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인민해방군에 통보했다고 홍콩의 중국전문 월간지 쟁명 최신호가 30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쟁명 4월호는 중앙군사위 판공청이 9405호 문건을 통해 2월말 각군과 대군구의 당위원회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중앙군사위 유화청 부주석은 2월9일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성인 복건성 하문에서 현지 3군 사단장급 장군들에게 『대만이 독립을 추구하면 중국과 대만은 한바탕 군사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명백하게 밝혔다. 조쌍명 공군사령관도 같은달 상해에서 펼쳐진 국산공군기 「섬18Ⅱ」의 취역식에서 『이등휘가 대만독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추세가 계속되면 우리는 군사수단을 이용해 대만을 해방시킬 것이며 이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고 이 문건은 밝혔다.
  • 최신예 구난함 취역/3천t급 태평양호/기름제거 등 다목적용

    우리나라 3면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해난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최신예 구난함인 태평양호(3천t·함장 조규학경정)가 11일 하오 부산항 제8부두에서 위용을 과시하며 취역했다. 태평양호는 먼바다나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파고 5∼6m정도의 악천후 속에서도 인명을 구조하거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데 큰몫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백98억원이 투입돼 45개월만에 건조된 태평양호는 길이 1백4.7m,폭 15m로 4천8백마력짜리 주기관 4개가 설치돼 있으며 최고 속도는 21노트(시속 40㎞).연료를 가득 채우고 30일 동안(8천5백 마일)을 재급유없이 항해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태평양호는 수심 5백m까지 탐색할수 있는 무인원격조정 카메라,25만t급 선박을 끌수있는 예인기,1백50m까지 분사할수 있는 소화장비,유출된 기름을 시간당 15t정도의 회수가 가능한 해양오염 방제장비등을 갖춘 다목적 구난함이다.
  • 북의 핵위협 대응 무인정찰기 감시/미,2년내 취역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핵개발 등 긴박한 군사 정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앞으로 2년안에 10대의 신형 무인 정찰기를 만들어 해당 지역에 비행시킬 계획으로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2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전자기 능력갖춘 첨단 잠수함/국산2호 「최무선함」의 성능

    ◎승무원 33명 2개월간 단독작전 가능 7일 진수식을 가진 「최무선함」은 1천2백t급 규모의 국산잠수함으로 현재 세계 각국에 배치돼 운용중인 잠수함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취역한 「장보고함」이 독일의 세계적인 잠수함건조회사인 HDW사에 의해 건조된 반면 이날 진수된 최무선함은 지난해 10월 진수식을 가진 「이천함」에 이어 두번째로 대우조선 기술진이 건조해 「조선 한국」의 명성을 날리고 있다. 1천5백억원이 투입된 이 잠수함은 전장 56m,너비 6·2m,높이 5·5m,평균속력 22노트(시속 약40㎞)로 수중을 항해하면서 대잠미사일과 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최첨단 지휘통제 및 사격통제체계,전자전 수행능력을 함께 갖췄다.또 한번에 7천5백마일까지 항해할 수 있어 작전반경도 넓다. 북한은 현재 자체건조한 17척 등 모두 25척의 잠수함을 보유,우리나라에 비해 수중전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이처럼 성능이 우수한 국산잠수함이 속속 등장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해군은 오는 98년까지 최무선함과 같은 규모의 소형잠수함 6척을 보유하고 그 이후에는 대지·대공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2천t급 이상의 중형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잠수함은 전세계 1백46개 해군 보유국중 40여개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핵잠수함 보유국은 미국·독립국연합·영국·프랑스·중국등 5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 비에 고속정 12척 제공/국방부,척당 1백불씩에

    국방부가 최근 필리핀에 노후 고속정 12척을 척당1백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 4월 필리핀으로부터 무기장비공급 요청을 받고 6·25참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취역20년된 고속정 12척을 무상공급키로 결정했으나 무기의 해외무상공여를 금지하는 국내관련법에 걸려 1백달러를 받고 제공했다는 것이다. 국방부가 지난달 중순 필리핀에 제공한 고속정은 고철값만 해도 한척당 4천∼5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군 첫 잠수함 「장보고」 취역

    한국해군사상 첫 취역잠수함인 장보고함이 2일 진해항에서 취역식을 갖고 실전배치됐다.1천2백t급의 독일산 장보고함은 대함미사일 발사능력과 첨단전자장비를 갖춘 최신예 잠수함이다.
  • 해군 잠수함시대 개막/장보고함 어제 실전배치

    ◎전자전능력 갖춘 1,200t급 첨단함정/수중­수상­항공잇는 입체작전 길 터 우리해군에도 잠수함시대가 열렸다. 해군은 2일 진해항기지에서 권령해국방부장관 김홍렬해군참모총장등 군수뇌부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 취역식을 갖고 실전에 배치했다. 장보고함은 독일에서 건조된 1천2백t급 209형 현대식 잠수함으로 평균시속 22노트로 수중을 항해하면서 대함미사일과 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최첨단 지휘통제 및 사격통제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국해군의 숙원사업인 잠수함 도입계획에 따라 1천5백억원을 주고 독일 HDW사로부터 인수한 장보고함은 해저·해상·공중의 입체적인 전자전 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우리 해군의 잠수함은 북한이 25척 보유하고 있는 1천3백t급 수준인 W급(위스키급)및 R급(로미오급)잠수함보다 수중속력과 기동성이 우수하고 소음이 적어 수중작전에 유리하다.승무원수는 북한잠수함의 5분의3이면 충분하다.최신형 설비가 갖추어져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작전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잠수함시대 개막으로 우리 해군은 수중·수상·항공전력을 갖춘 입체적인 해군력을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수중전력면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잠수함위협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해군은 장보고함 취역에 이어 국내에서 건조돼 지난해 10월 진수시킨 이천함을 작전시험평가를 거쳐 94년초에 실전배치하는 등 98년까지 6척의 잠수함을 보유할 계획이다.이천함은 대우조선이 독일 HDW사의 기술제휴를 받아 만든 장보고함과 동형의 잠수함이다. 해군은 98년이후에는 대지·대공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잠수함을 계속 도입할 방침이다. ◇장보고함 제원=▲전장 56m,너비 6.2m,높이 5.5m ▲평균시속 22노트(수중)11 노트(수상) ▲최대 항적거리 7천5백마일 ▲승무원 33명(장교 6명포함) ▲무기장착 미사일 14기 및 기뢰 28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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