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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일자리·신입에도 못 껴… “아픈 손가락 40대 대책부터”

    공공일자리·신입에도 못 껴… “아픈 손가락 40대 대책부터”

    연장 혜택 20%뿐… 되레 40대 악화 우려 “법인세·규제 완화로 일자리 창출 우선”역대 최장 기간인 51개월 연속 감소한 40대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아픈 손가락으로 계속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고용연장이 오히려 40대 고용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용연장보단 법인세를 낮추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기업 부담을 덜어 40대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우수한 인적 자원인 40대에게 충분한 재교육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12일 “40대는 정부에서 세금으로 투입해 만든 노인 일자리로 갈 수도 없고, 대학을 막 졸업한 청년처럼 신입사원으로 갈 수도 없는 어중간한 세대”라면서 “기업에 투자 환경을 만들어 주고 법인세를 낮추거나 규제를 없애는 방식으로 고용 부담을 덜어 줘야 하는데, 고용연장은 오히려 그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40대 취업자는 8만 4000명 감소하면서 51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용률 측면에서 따져봐도 2018년 2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적이 한 번도 없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의 경우 1월에는 (감소세가) 조금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인구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고용률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해 연말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을 중심으로 ‘40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이르면 다음달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TF에서 대책을 내놓더라도 고용연장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상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40대 일자리 해결을 위해선 최대한 기업 활동을 자유롭게 만들어 줘야 하는데, 고용연장을 제도적으로 의무화하면 기업들이 40대를 채용하기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용연장을 도입한다 해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50세 이상 일자리 구성을 따져봤을 때 정년이 존재하는 일자리는 20%에 불과하다”며 “결국 고용연장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빈곤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선업이나 중공업을 살리는 등 좋은 일자리를 회복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40대는 여태까지 다니던 직장에서 업무능력을 익혀 온 좋은 인적 자원인 만큼 재교육을 통해 다른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文 “고용 연장, 본격 검토할 때”

    文 “고용 연장, 본격 검토할 때”

    공개석상 첫 언급… 경영계 반발 ‘촉각’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고용 연장에 대해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더 확대된다”면서 “어르신들께는 일하는 복지가 되고, 더 늦게까지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9월 정부가 ‘계속고용제도’ 도입 여부를 현 정부 임기 내 결정한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당시 기재부·고용부 등이 참여한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근로자 정년을 65세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2022년부터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계속고용제도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 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구체적 방식은 기업에 맡기는 제도다. 그러나 경영계는 고용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청년층 일각에서도 정교한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오히려 청년 취업난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경영계가 우려하는 정년연장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노인의날 서면 축사에서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할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고용 연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보고에서 문 대통령은 “고용안전망이 더 촘촘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저소득 구직자의 생계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도입한 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

    ‘계속고용제도’ 검토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고용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계속고용제도’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노인 일자리 강화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고용연장 방식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계속고용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난색을 표했다. 기업들이 정년을 60세로 연장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추가로 정년을 늘리면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만 늘리면 청년 취업난과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생산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강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의 정착과 돌봄확대 등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고용안전망이 더 촘촘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저소득 구직자의 생계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도입한 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며 “지난해 연간 노동시간이 처음으로 1900시간대로 진입했는데 주52시간 안착과 함께 연간 노동시간 1800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과 생활의 균형은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멀티 캠퍼스 시스템 통합·구조개혁으로 ‘글로벌 강원대’ 도약

    멀티 캠퍼스 시스템 통합·구조개혁으로 ‘글로벌 강원대’ 도약

    재학생 2만 3000여명. 국내 최대 규모의 강원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명문대학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강원 춘천·삼척·도계 등 3개 멀티 캠퍼스에 단일 학사 체제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통합하고 특성화했다. 시스템을 새로 정비하고, 과감한 구조 개혁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결과 ‘THE 2019 세계대학영향력평가’에서 20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2018 라이덴(논문 인용도 대학 순위) 랭킹’ 국내 3위에 이은 쾌거였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혁신선도대학, 대학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대학, 대학중점연구소·정보통신기술(ICT)연구센터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대규모 재정 지원도 받았다. 강원대는 한때 방만 경영으로 교육부로부터 ‘재정 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대학 이념인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전공학부와 미래융합가상학과 운영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체들이 원하는 고급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통일 한국의 중심 대학’ 역할도 자처한다. 지난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까지 맡아 동분서주하는 김헌영(57) 강원대 총장을 춘천 캠퍼스에서 만나 혁신 인재 양성과 청사진을 들었다.-특성화된 멀티 캠퍼스의 운영이 돋보인다. “강원대는 춘천, 삼척, 도계 등 3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점 국립대학이다. 2006년 춘천과 삼척 캠퍼스를 통합해 놓고 집행을 따로 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해 오다 두 차례 교육부로부터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의 페널티를 받는 등 어려움이 컸다. 2016년 총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학교 시스템 통합이었다. 운영은 자율에 맡겼다. 캠퍼스는 특성화했다. 춘천 캠퍼스는 기초학문 육성과 원천기술 개발을 주력으로 했다. 삼척 캠퍼스는 지역산업과 연계해 공학대학 중심의 산학협력과 에너지 분야로 특화했다. 뒤늦게 건립한 도계 캠퍼스는 보건과학 분야를 특성화해 간호·응급구조·물리치료학과 등을 뒀다. 현재 도계 캠퍼스는 해발 890m 이상 고지대에 있어 학생들이 셔틀버스로 움직여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 기숙사가 있는 도계읍에 별도의 강의동을 짓고 있다. 오는 7월이면 1호관을 완공하고, 2호관도 짓는다. 기존 고지대 캠퍼스는 1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특화된 프로그램 육성 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춘천-기초학문, 삼척-공학, 도계-보건 특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혁신 인재 육성 방안은 무엇인가. “경쟁력과 사회 변화에 발맞춰 자유전공학부와 미래융합가상학과를 신설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뽑는 자유전공학부는 정원 구조조정 연장선에서 만들었다. 학부 신입생들은 1년 동안 도계 캠퍼스에 머물며 기초교양 중심 교육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전공과 가상학과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학사운영제도다. 미래융합가상학과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한 모듈형 전공 교육 과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체들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곧바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과를 혁신해 운영하고 있다. 복수 전공도 가능하고, 올해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학과도 화장품과학과(춘천), 유리세라믹융합학과(삼척), 데이터사이언스학과(춘천), 아트앤테크놀러지학과(춘천), 인문예술치료학과(춘천) 등 6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올 들어 커피과학과(춘천), 수소시스템공학과(삼척), 국제개발협력학과(춘천), 인지인공지능학과(삼척) 등 8개 과목을 신설했다. 미래융합가상학과는 교육부에서 융합학과로 발전시켜 전국 대학에 접목한다. 이 밖에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이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강원권 5개 대학과 함께 공공건강보험융합학과, 공공인재융합학과, 디지털헬스케어융합학과 등을 운영한다.”-남북 간 대학 교류에도 나섰는데. “강원도는 남북 분단의 유일한 자치단체다. 강원대는 농축산 분야의 축적된 학문과 노하우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북한 대학과 교류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밑거름을 만들 작정이다. 2018년에는 평양과학기술대를 다녀왔다. 남북 거점 국립대학 간 교류협력 제안서를 전달하고 공동 학술대회나 심포지엄 개최 등 교류를 제안하고 서로 공감했다. 원산농업대와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DMZ 평화 국토대장정, 거점 국립대 학생회 통일한국 워크숍 개최,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등 통일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통일 인재 양성을 위해 일반대학원 과정에 평화학과를 신설했다. 영관급 군인, 고위 공무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지난해 40명을 배출했고, 올해도 80명을 모집한다.” ●취업보장형 인턴십·창업지원사업 진행 -거점 국립대로 강원도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프로그램은. “국내 처음 캠퍼스 유휴 부지에 군 장병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강원 열린 군대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춘천 지역에 주둔하는 2군단, 강원도와 협력해 강원 지역에 주둔하는 장병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돕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드론, 앱 개발, 3D프린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70명을 배출한 데 이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육군 교육사령관을 지낸 지역 출신 인사를 영입해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춘천 지역 기업체인 더존비즈온과 협력해 취업보장형 인턴십과 창업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졸업반 학생들을 기업체에서 방학 동안 인턴으로 채용한 뒤 일정 기간 이후 정식 채용하는 방식이다.”-앞으로의 계획은.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혁신 성장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단지 내에 기업 입주시설, 창업지원시설, 문화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은 2022년 하반기쯤 마무리돼 기업과 연구소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 거점 역할도 해야 한다. 내년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이 있고 BK21 4단계 사업에도 대비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54개 국가, 266개 자매 대학과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외 인턴과 어학연수, 해외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국제적 소양과 견문을 넓히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학생들이 전 세계 인재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국경 없는 캠퍼스를 만들어 가면 자연스레 대학의 글로벌 역량도 높아져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믿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헌영 총장은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안동고를 나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해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강원대에서 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장, 기획처장, 의료기기연구소장,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장을 거쳐 2016년 총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장, 교육부 국립대학육성방안 태스크포스 위원장,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 교육부 고등교육정책 공동TF위원회 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제32회 산학협동상 대상과 2019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을 받았으며, 2019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에 올랐다.
  • 금천, 독산역 푸드트럭존 영업자 모집

    서울 금천구는 독산역 2번 출구 앞 푸드트럭존 영업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로 2대를 모집한다. 판매 품목은 휴게음식점이나 제과점 영업으로, 주류판매는 금지된다. 취업 애로 청년과 생계·주거·의료급여를 받는 사람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금천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청 11층 지역경제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구는 메뉴구성, 조리전문성, 위생 및 품질, 트럭디자인 등을 평가해 24일 선정한다. 선정되면 1년간 영업할 수 있으며, 1회에 한해 연장 가능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In&Out]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해야/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해야/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식당인데 주문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 역할을 로봇이 대신한다. 메뉴를 선택하고 호출 버튼만 누르면 로봇이 갖다 준다. 배달 주문 서비스 기업은 서빙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며 렌털 프로그램 도입에 나섰다. 호텔에서 객실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한다. 기술 발전과 함께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이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전 세계 노동시장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기존 산업은 신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을 다룰 전문 인력은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은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인재 확보에 전력을 다하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9.4%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인력 부족’이 28.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인재 부족에 따른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시장 구조의 문제는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성 교육을 통해 대학을 졸업한 대한민국 청년들 역시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진출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으나 일할 수 있는 인력은 없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자리 부조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존 공급자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즉시 현장에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부터 시행돼 온 ‘혁신성장 청년 인재 집중양성’ 사업은 4차 산업혁명 8대 핵심 분야에 대한 맞춤형 실무 교육을 통해 2021년까지 4년간 6300명의 소프트웨어 실무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결과 교육생들은 네이버, 삼성전자, 넷마블, 솔트룩스, SK C&C, IBM 등 국내외 유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누군가는 로봇이 우리 삶으로 들어와 일자리를 빼앗는 현실이 못마땅하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미래의 변화에 발맞춰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다. 1811년쯤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을 반대하는 러다이트운동이 일어났다. 일자리를 빼앗는 기계를 파괴하자는 운동이었다. 그러나 기계를 만드는 일자리가 필요했고, 전 세계에서 기계와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인류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됐다. 마찬가지로 로봇이 서빙을 대신하게 됐다면,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면 된다. 필요로 하는 곳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청년·신혼부부에게 부동산은 ‘불가능’이다

    청년·신혼부부에게 부동산은 ‘불가능’이다

    [2020 부동산 대해부 계급이 된 집] (5)청년·신혼부부에게 ‘집’이란 “전·월세 가격 합리적 수준으로 조절하는 정책 있어야”“몰아주기 식 시혜성 주거정책보단 집값 안정이 필요”“서울에 아파트를 사는 건 평생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대학원생 백지원(25·여)씨는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유독 자주 사용했다. 서울살이 7년간 4번의 이사를 한 백씨는 지난해 중랑구 신내동 SH 행복주택에 입주했다. 백씨는 “당분간 이삿짐을 싸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좋다”면서도 “부동산을 지나다 수억원의 아파트를 보면서 ‘저걸 과연 내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서울신문은 지난달 7일부터 4회에 걸쳐 연재한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을 통해 한국 부동산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전용 3.3㎡당 1억원을 호가하는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를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거나 가정을 새로 꾸리는 20~30대에게 부동산은 가장 큰 골칫거리다. 월급을 모아서 내 집을 살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비단 백씨뿐만이 아니다. 전용 3.3㎡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아파트 가격에 주택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청년 역세권 임대주택 예정자, 신혼부부 정책 혜택자 등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결혼한 김모(33)씨는 신혼집으로 경기 고양시에 있는 전세 3억 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구했다. 고양시와 서울 출퇴근을 2년째 하는 김씨의 꿈은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이다. 김씨는 “금융권에서 허락하는 최대한의 빚을 지더라도 서울에 아파트를 사려고 한다”며 “서울에 집을 사면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 부부는 한 달 소득 800만원 가운데 70% 이상을 전세자금 대출을 갚는 데 쓴다. 빚을 다 갚고 나면 그 금액만큼을 저축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서울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다. 김씨는 “저 같은 실 수요자에 한해서만이라도 대출 규제를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 있는 정책이 그대로 간다면 평생 서울에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임모(28·여)씨도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는 게 꿈이다. 하지만 임씨가 바라는 정책은 김씨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임씨는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투기를 억제하는 정책이 꾸준히 이어지면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불가능에 가깝지만 설사 당첨이 되더라도 분양가가 너무 높아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주택 구매를 아예 포기하거나 서울이 아닌 수도권 외곽지역에 자리를 잡겠다고 마음먹은 경우도 꽤 많았다. 대학생 최모(23·여)씨는 “졸업하고 취업하게 되면 서울의 비싼 원룸에서 벗어나 경기도로 갈 예정”이라며 “출퇴근이 힘들겠지만,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높은 가격에도 굳이 서울에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을 내고 허락받은 공간은 16.5㎡ 남짓이다. 직장인 김모(29)씨도 대학생인 최씨와 비슷한 규모의 공간에서 생활한다. 김씨는 “행복주택처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임대주택이 아니면 서울에서 집을 살 수는 없다”며 “아예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주택 구매를 포기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담은 여전하다. 높은 임대료는 공공임대주택 확대나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이유기도 하다. 김씨는 “20대 직장인의 평균 월급으로도 전세나 월세를 살면서 조금의 저축은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0·여)씨도 “사람마다 소득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똑같은 집에 살 순 없다는 것을 안다”며 “취업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돈으로 최소한의 공간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다만 신혼희망타운, 청년임대주택 등 주거정책의 대상이 청년과 신혼부부에 쏠리는 현상에 대해선 불편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당첨된 사람들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다수는 오히려 박탈감을 느낀다”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40대 이상이나 노인들은 더 소외돼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황모(34·여)씨도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중심으로 주거 정책이 맞춰져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미친 집값을 조정해야 한다”며 “시혜성 정책을 남발하면서 근본 문제는 가리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행복주택에 사는 정모(33)씨는 “이전과 비교하면 삶의 질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자격요건은 꼼꼼히 검증하되 공급을 지금보다는 더 늘려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경기 광명시는 2022년까지 총 5만 6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민들의 취업 역량강화와 일자리 지원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과 50+사회공헌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서비스 등 각 세대에 맞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업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올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시 공공일자리와 민간 일자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공청회와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자리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나온 종합계획을 내년 일자리정책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계층별 취업능력향상 위한 취업지원교육 강화 시는 올해 신중년(5060)세대에 교육과 고용·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제2인생 설계와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50+사회공헌일자리패키지사업을 추진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을 비롯해 생태보존활동가 양성, 재해안전관리강사 양성, 갈등협상관리조정자 양성 4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 수료 후에는 사후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경력단절여성들의 재도약에 도움을 주고자 직업교육훈련과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직업교육훈련으로 멀티회계사무원, SW정보화교육강사, 창의역사체험지도사, 호텔객실관리사, 취업지원전문가, 치매예방 트레이너전문가 등 6개 교육과정을 운영, 127명이 수료했다. 수료자 중 10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단상담프로그램에는 207명이 참여해 9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청년, 중장년, 노인, 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제52사단 제대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지원 교육을 12회 실시해 513명이 참여하는 등 장병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광명시는 올해도 계층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으로 시민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월 개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4차산업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고학력 청년층 실업난 극복에도 적극 나선다. 데이터분석과를 비롯한 5개 과정 110명 모집인원 중에서 데이터분석과를 제외(최종합격자 2월중 발표예정)한 4개과 최종합격자 총 88명중 광명시 합격자는 3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8.6%를 차지한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수료생 전원 취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광명시민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일자리사업 개편… 광명형 일자리 사업 추진 시는 올해 공공일자리를 개편해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1998년부터 국비로 시행한 공공근로사업을 전면폐지하고 광명형 공공일자리사업인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을 실시한다. 저소득 실직자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참여자의 취업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은 1년 동안 연속해 2단계(8개월)까지만 참여할 수 있었던 공공근로사업의 기준을 보완해 3년 이내에 최대 2년(연속 2단계, 10개월)까지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행정서비스 지원, 공공시설 환경정비 사업 등 60여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자 150명을 선발해 오는 2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추진해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창업교육을 함께 실시해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취업 청년 20여명을 선발해 2월부터 12월까지 복지관, 창업지원센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행정경험을 쌓고 개인역량을 키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광명형 공공일자리 사업인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해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도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외국인 민원 안내, 직업상담사, 청소 도우미, 말끄미 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해 19세부터 69세까지 170여명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에게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순 일자리 지원보다 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꿈을 이루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층·연령별 다양한 일자리와 취업지원 교육으로 모든 시민들이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살려면 대학 살려야… 정치, 교육에 눈떠라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살려면 대학 살려야… 정치, 교육에 눈떠라

    두 개의 금언이 있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모두 동의하는 말이다.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이 말을 부정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는 말이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본이 되는 말이다. 그런데 이 기본에 탈이 났다. 고령화에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인데 젊은이들 사이에서 4B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연애, 비성관계, 비결혼, 비출산을 4B라고 한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마당에 4B운동이라니 대책이 없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나라에도 희망이 없는 것 아닌가? 서울과 수도권에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밀집해 살고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금값이다. 정상적인 직장생활로 아파트를 장만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꿈이다. 반대로 나머지 모든 지역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지수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 도시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이 소멸 지역이니 국가균형발전은 애저녁에 물 건너갔다. 대한민국은 재벌공화국이고 자영업자가 다수다. 중소기업은 재벌과의 관계에서 쪼그라들었다. 재벌은 배가 터지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배를 곯는 양극화가 한강의 기적으로 일군 한국자본주의의 실상이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기를 바라지만, 낙타 앞의 바늘구멍이어서 양질의 일자리는 신기루에 가깝다. 여기까지가 현실이다. 이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치와 교육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 교육은 현실보다 비극적이고 정치는 교육에 관심이 없다. 교육의 의미도 모르고 교육의 역할도 모르니 낫 놓고 기역자를 모르는 것과 똑같다.교육은 청년을 인재로 양성하는 과정이다. 청년들은 교육을 통해서 사회적 역할을 부여받는다. 교육은 또한 청년을 사회로 연결하는 사다리 역할을 한다. 교육은 모든 사회적 관계가 고착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계층이동의 통로다. 바람이 대기를 섞어 주고 해류가 바닷물을 섞어 주는 것처럼 교육은 사람과 사회를 섞어 주어야 한다. 이 사다리가 튼튼해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사다리 역할을 할 교육의 계층이동 기능은 정지됐고 그 정점에 있는 대학은 위기에 직면했다. 대학의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사실인데 대입 수험생은 2018년에 60만명 이하로 줄었고 올해 49만명에서 4년 후에는 37만명으로 12만명이 감소한다. 전체 수험생의 25%가 줄어드는 셈이다. 전국에 330개의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있는데, 줄어드는 숫자로 보자면 입학 정원 1500명 규모의 대학 90개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이 상황을 방치하면 혼란이 온다. 서울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대학이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고, 특히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가 폐교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학생이 줄고 재정이 악화되면 교직원 급여가 체불되고, 교육환경이 부실해지고, 재정 투자가 감소하면서 교육은 총체적 부실에 빠진다. 교육 현장은 갈등과 분규의 아수라장이 된다. 선명하게 보이는 교육의 미래다.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 입학 정원을 줄이든 대학을 줄이든 방법을 강구해야 할 상황에서 교육부가 손을 놓아 버렸다. 정원 감축의 책임을 대학의 자율 감축으로 떠넘겨 버린 것인데, 두 가지 판단착오가 있다. 첫째, 학생의 감소는 재정의 감소를 의미하는데, 국가 지원금도 없고 재단 전입금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감축은 대학을 파국으로 몰아넣는다. 둘째, 학령인구의 감소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지방대학의 소멸로 이어지고 지방대학의 소멸은 지역 소멸을 더욱 재촉한다. 지방대학과 지역의 동반 몰락을 예고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입학 정원을 줄여야 한다면 서울과 지방을 구별하지 않고 균등하게 줄이면 된다. 자생력이 없는 일부 대학은 문을 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입학 정원이 줄면 대학 재정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므로 정부가 재정결손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 차제에 국공립대학과 대학원이 활성화된 사립대학은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고 학부 정원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 학령인구만 문제가 아니다. 사학 비리는 가장 오래된 고질적인 문제다. 대학의 86.5%가 사립이고 사학의 투명성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사학 비리 척결 없이는 교육개혁이 가능하지 않다. ‘유치원 3법’은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사립학교법은 왜 개정되지 않을까? 사립학교법 개정이 어려우면 시행령 개정으로, 시행령 개정이 어려우면 재정지원 방식으로, 그것도 어려우면 정부의 지도감독권으로 대학의 정상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데 그런 노력이 아쉽다. 교육부 예산도 개선이 필요하다. 국가장학금의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는데 여전히 정부와 학생 간의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이 국가장학금을 직접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과 전문대학의 혁신지원사업과 BK사업 등 지원 사업의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는데 비리가 있는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대학 운영 상황에 따라 차등 지원하면 대학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정부 정책의 혁신은 집권세력, 정부, 공무원, 국민이 함께 풀어 가야 성공한다. 공무원은 당연히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 그러나 관료집단은 기득권에 매몰되거나 보신주의적 태도에 젖어 혁신에 저항할 가능성이 크므로 관료주의는 철저히 배척해야 한다. 교육 영역에서도 그간 관료적 기득권주의가 적잖이 확인됐다. 과거 사분위를 통해 비리 재단이 속속 복귀할 때 교육부는 수수방관했고 일부 관료들은 교육 마피아가 돼 비리 재단과 결탁했다. 상지대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인데 분규 내내 교육부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고, 결국 교육부를 대신해서 대법원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대법원의 판결로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교육부는 정상화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정부의 교체가 관료집단의 개혁으로 확장되지 못하고 기득권적 관료주의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모든 청년이 대학교육을 받는다. 긴 교육의 마지막 단계인 대학은 청년이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이자 청년의 미래를 구축하는 디딤돌이다. 그런데 그 대학이 천박한 경쟁주의에 매몰되고, 서열주의로 고착되고, 사학 비리에 찌들고, 재정 부족으로 허덕인다면 어떻게 제 역할을 수행하겠는가? 형식적인 취업률 향상에 연연해 취업에 유리한 순응적인 기능인만 양산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현실을 비판하면서 고난을 무릅쓰고 진리와 정의, 협동과 창조의 가치를 함양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 청년들에게는 눈앞의 현실 못지않게 미래와 희망이 중요하다. 특히 삶의 전 과정을 지배하는 출산, 육아, 교육, 주거에서 희망이 필요하다. 청년들을 가슴 뛰게 하는 것은 미래를 향해 열린 길이므로 사회가 그 길을 만들어 주고 교육이 그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교육이 기득권을 옹호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이라면 희망은 없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교육하는 모든 과정이 오로지 개인의 몫이라면 누구도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을 것이다.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살기 위해서는 대학이 살아야 하고 대학이 대학다워야 한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비리는 교육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기에 사학 비리든 교육 비리든 일체의 비리와 부조리를 교육 현장에서 제거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고 대학을 개방해 대학 간 연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국가가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면 된다. 대학이 살아야 미래가 열린다. 먼저 대학을 살리는 일을 시작하자. 상지대 총장
  • 경기도, 전국 첫 ‘청년면접수당’ 5월부터 시행

    경기도, 전국 첫 ‘청년면접수당’ 5월부터 시행

    경기도가 올해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청년면접수당’이 오는 5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2020년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시행계획’을 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청년면접수당‘은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면접활동 지원금이다. 도내에 거주하는 만 18~34세(1985년생~2002년생) 청년에게 올해 본 면접에 대해 1회 3만5000원, 최대 6회 21만원까지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채용공고문, 면접확인서 등 증빙 자료를 준비해 온라인으로 일괄 신청하면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는 온라인 신청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5월께부터 시작하며, 세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별도의 공고로 안내할 예정이다.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는 신청할 수 있지만, 구직활동지원금 등 정부 미취업 청년 지원 사업 혜택을 받고 있을 경우에는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도는 청년면접수당 지급을 계기로 민간기업의 면접비 지급 문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면접비 지급 기업에 대한 각종 사업 가점 부여와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한다. 앞서 도는 산하 25개 공공기관에 채용 면접 응시자 전원에게 직종과 직렬 구분 없이 면접비를 지급하라고 권고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정책으로 많은 청년의 구직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기업의 면접비 지급은 우수인재 채용 기회 확대와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는 만큼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과 더불어 기업 면접비 지급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일자리 특구’ 송파, 정책 총정리 가이드북 발간

    ‘일자리 특구’ 송파, 정책 총정리 가이드북 발간

    서울 송파구가 올해 각종 취·창업 지원 제도 등 분야별 일자리 정책을 총망라한 ‘2020 송파구 일자리 가이드북’(사진)을 다음달 발간한다고 31일 밝혔다. 민선7기 주요 사업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 비전의 일환이다.가이드북에는 동별 인구·사업체 현황, 일자리시설 현황, 분야별 일자리사업 등이 담겼다. 구의 일자리 지원사업 컨트롤타워인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비롯해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등 관내 20여개 관련 시설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일자리 지도를 수록하고, 각 시설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3400여개의 공공일자리 채용 정보, 여성, 청년, 중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 문정비즈밸리 온라인 전문채용관과 ‘취업성공 19데이’(일자리 구하는 날) 일자리 박람회 등 고용 연계 서비스도 안내한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융자지원과 우수인증 획득 지원제도,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지원, ‘송파 청년 창업도전 프로젝트’ 등 창업지원 정보도 수록했다. 다음달 초 구청과 동주민센터, 관내 일자리 지원시설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향후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해 마련한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바탕으로 일자리위원회 구성, 송파청년네트워크 위촉, 청년대토론회와 채용설명회,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간담회 등 다양한 관련 정책을 펼쳐 일자리 1만 1014개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올해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달릴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경제활력도시 송파’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정부 ‘백년대계’ 시동… 1200억 투입해 20만 일자리 만든다

    의정부 ‘백년대계’ 시동… 1200억 투입해 20만 일자리 만든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시가 대대적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올인’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0일 45만 의정부시민에 대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히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시장은 2018년 6월 3선에 성공한 후 일자리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고용정책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면서 시정의 모든 정책, 제도 및 사업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라고 모든 직원에게 당부했었다. 그는 단순 예측이 아닌 인구특성·산업구조·일자리 지표 추이 등 통계자료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1년 반이 지난 현재 초기 대비 고용률,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냉랭해 만족스럽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지역 정착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 사업, 노인·장애인 및 공공일자리 확대, 마을·사회적경제 발굴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15~64세 고용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0.6~1.5% 포인트 소폭 상승하고 실업률은 0.3%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수치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고용지표의 개선 이유가 이전 상황과의 기저효과와 공공일자리 확대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일자리정책은 응급 처방이었을 뿐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올해 12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임기 안에 고용률 66%, 15~64세 취업자 수 20만명 달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대책 중 4개 핵심전략, 12개 실행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한 산업구조 체질개선 우선 의정부시 100년 먹거리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이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총 1조 7000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해 토지 보상 및 부지 조성 공사에 이미 착수했다. 올해는 핵심 사업에 대한 토지 선수분양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부터 케이팝 클러스터, 테마랜드, 복합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 내년 3월 을지대 부속병원 개원을 통해 16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스탠리에는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시니어시티를, 캠프 레드클라우드에는 국제적인 안보 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금오동 유류저장소 부지에는 미래 직업체험관인 나리벡시티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성별·연령별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일자리센터를 의정부역 서부광장으로 이전했다. 접근성을 개선해 이전보다 더 많은 시민이 쉽고 편하게 구인구직 상담,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별·연령별 19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편성해 615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22명의 직업상담사가 구인구직 상담, 취업 알선을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도 10억 5000만원(국비 6억 5000만원)을 투입해 68개 지역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의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 형성을 돕는다. 여성근로자 노무상담, 일·가정 양립 지원, 직업교육훈련, 경력단절 예방, 재취업 지원 등 여성일자리 사업에는 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용현산업단지 중장기 발전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4월부터 실시하고, 기업지원센터를 연내 완공해 용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도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11억 4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제품생산, 판로개척, 지식재산창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역량 있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기업을 지원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초기 창업기업의 생존 및 자립을 돕는다. ●미군공여지 조기 반환 시점은 변수 도심상권활성화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는 총 56억 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의 역량강화, 상권 발굴, 상인조직화를 지원하고 제일시장 주차환경개선 등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안 시장은 일자리의 양이나 산술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질 개선과 양극화 해소 역시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동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다.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확충을 위해 역대 최고인 14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3600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비정규직 감축 및 생활임금 제도 시행을 통해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 계획이다. 2018년 개관한 의정부시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 조직 육성 발굴 및 맞춤형 지원으로 더불어 잘사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을 돕고 있다. 안 시장은 “의정부 100년 먹거리 완성호가 돛을 달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돛이 무슨 소용이냐”는 입장이다. “1300여 공직자가 열심히 노를 젓고 있지만, 노를 젓는 것만으로는 큰 바다를 건널 수는 없다”며 바람 격인 ‘미군공여지의 추가 반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반환 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미 당국과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양시, 청년 신용유의자 학자금 대출금 상환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도 안양시가 학자금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시는 청년 신용유의자를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금 상환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청년 신용유의자 1인당 총 채무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초입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한 신용유의등록자에 한해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 신용유의자가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시는 초입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초입금이 입금되면 이를 근거로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 등록을 해제한다. 나머지 대출상환액은 당사자 본인이 10년 이내 장기분할 상환으로 갚아나가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원받은 청년이 다시 신용유의자로 등록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위해 시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상환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고일(1월 28일~ 3월 31일) 현재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서 1년 이상 안양시에 거주한 청년이 대상이다. 3월 한 달간 대상자 신청을 받으며, 4월말 최종 지원대상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용카드 발급제한과 이동전화 가입불가로 사회활동이 제약을 받았던 청년들이 회생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18년 경기지역 학자금 대출자는 전국 64만 9444명(건수기준)의 27.5%인 17만 8717명으로 조사됐다. 대출액은 전국 대출 총액 1조 8351억원의 29.3%인 5450억원으로 높은 편이다. 전국 취업후상환대출 1인(건)당 평균 대출액은 233만원, 일반상환대출은 362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6개월 이상 상환이 연체돼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기지역 대출자는 4480명(2018년 11월 마감 기준)으로 전체(1만 8691명)의 24%에 달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기업은행, 청년층 생활자금 대출상품 출시 IBK기업은행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i-ONE 햇살론youth’를 출시했다. 만 34세 이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대학(원)생, 미취업 청년,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사회초년생이면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연 3.5%이고,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최장 15년 만기 원금균등분할로 상환할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 앱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기업은행 모바일뱅킹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한국투자증권 ‘싱가포르 플러스 리츠랩’ 출시 한국투자증권이 29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미국 등 전 세계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싱가포르 플러스 리츠랩’을 출시했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올리면서 리츠 가격이 상승하면 매매 차익까지 거두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이다. 국내에 출시된 랩어카운트 중 처음으로 싱가포르 리츠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싱가포르 리츠는 세계 4위 규모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이다.●라이나생명, KB스타뱅킹 통해 당뇨보험 판매 라이나생명보험은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해 ‘(무)라이나 당뇨 플러스 건강보험’을 판매한다. 당뇨병 진단 생활자금부터 인슐린 치료, 당뇨 관련 질환의 입원비, 수술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가입은 2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능하며 기본형과 100% 환급형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기본형은 피보험자 만기 생존 때 12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고, 100% 환급형은 피보험자 만기 생존 때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29일 주요 생활요금을 자동 납부했을 때 다양한 혜택을 주는 ‘KB국민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를 내놨다. 통신요금과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등을 자동납부하면 납부 건수에 따라 월 최대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대형마트·백화점·병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패밀리팩’, 주유소·우체국·소셜커머스에서 할인되는 ‘사업자팩’, 대중교통·편의점·커피전문점에서 할인받는 ‘직장인 팩’ 등 3가지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최대 월 3만원의 할인 혜택도 받는다.
  • 부동산·수돗물 등 신년기획 인상적… 갈등 중계식 정치기사 아쉬워

    부동산·수돗물 등 신년기획 인상적… 갈등 중계식 정치기사 아쉬워

    서울신문은 ‘수돗물 대해부’,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2020 청년정치 원년으로’ 등 2020년 1월 한 달 동안 선보인 기획 시리즈와 정치·경제 등 주요 현안을 다룬 보도 내용을 주제로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제125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신년 기획으로 준비한 생활 밀착형·심층 분석 기획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갈등 중계식의 정치 기사와 친절하지 않은 용어 설명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훈 제가 지난달 위원회에서는 1면 톱기사와 사진 배치의 조화에 있어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1월엔 1면 톱기사와 다른 내용의 사진이 맞물려 나온 경우가 많았다. 내부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직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또 제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경제면에서 모델들을 활용한 사진이 사실상 사라진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산층과 저소득층, 여성과 노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전히 정치인과 셀러브리티(유명인), 40~50대 남성 중심 주인공들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체육 기사는 생활체육 기사의 필요성을 종종 얘기했는데 여전히 프로축구, 프로농구, 골프 등 프로 스포츠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몇몇 언론사는 출입처 관행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인력 문제가 있겠지만 변화를 원한다면 체육부 정도는 출입처에 대한 실험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1월 16일부터 시작한 ‘2020 수돗물 대해부’는 취재와 전수조사, 전문가 4명의 대담회 내용까지 모두 좋았다. 서울신문의 탐사보도는 기획도 좋지만, 때로는 적재적소의 전문가를 찾아 그들에게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승혁 총선이 다가오면서 배치한 정치 기사와 칼럼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각 정당이 내놓은 총선 1호 공약들을 분석한 16일자 ‘국민에게 1도 감동 못 주는 1호 공약들’ 기사는 정당들이 국민을 마치 바보인 양 보고 있는 현실을 잘 분석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날카롭거나 깊이 있는 분석 기사가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심판’,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 심판’처럼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립 구도로 보도하고 있다. 팩트 체크팀을 따로 둬 각 정당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분석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22일자 2면에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내용과 함께 ‘아시아 우한 폐렴 비상’이라는 카테고리로 크게 보도했고, 그다음 날에는 ‘한 달 안 돼 발병 커지고 있다’며 공포 프레임을 잡았던데 기사 내용은 별 차이가 없었다. 독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건 ‘우리 정부는 뭐 하고 있나’, ‘중국인 막는다고 전염 막을 수 있나’, ‘우리는 뭘 해야 하나’ 이런 것이다. 폐렴 확산과 공포 기사만 나오고 있어 아쉽다. 21일자 ‘“트랜스젠더라도 괜찮아”…여군들이 마음 더 열었다’ 기사는 트랜스젠더 군인 논란과 관련해 여론을 못 읽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여론은 “트랜스젠더라서 안 된다”가 아니라 “복무와 전역 절차가 공정한가”가 논란이었다. 여군이 마음을 열고, 인정받음으로 복무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데 이런 기사는 감정에 호소한 글이었다. 김숙현 국제 지면의 국제 이슈와 글로벌 인사이트 등을 보면 전반적으로 전문 지식이 돋보이는 기사가 많았다. 한국 언론들의 국제사회 기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신문의 기사는 분석력이 뛰어나고 유익했다. 다만 기사 중간중간에 기자 개인적 감정과 성향이 들어 있는 경우가 보이는 점은 아쉬웠다. 6일자 ‘트럼프 美우선주의 올인… 자유무역·안보동맹·세계화 흔들다’는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펼친 정책이 잘 나와 있는 좋은 기사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사에 트럼프 지지율 추이를 그래픽으로 넣었는데 2017년 1월 45%에서 등락을 보이며 2019년 12월 다시 45%로 나온다.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어서 이런 것(트럼프의 정책)이 올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사에는 설명이 없어 지지율 추이 그래프를 넣은 이유도 모르겠다. 22일자 33면 오피니언의 ‘소련 자료로 본 북한 국경경비대 창설 과정’ 칼럼 역시 전문 지식이 돋보인 좋은 글이었다. 홍영만 1월 중 경제 지면을 쭉 봤는데 크게 3가지, 각 그룹 인사 시즌 기사·부동산 가격과 임대소득자 등록 이슈·취업자 관련 통계 이슈 등이 있었다. 삼성 등 그룹사의 새 경영 방침 기사는 매년 있었고, 기사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소득자 등록 이슈와 관련해선 독자에게 알려 주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임대소득자가 월세 소득자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데 이 부분을 자세히 다루지 않은 점이 아쉽다. 또 취업자 수와 관련된 기사들이 있었다. 정부 발표, 한국은행 발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가 있었는데 독자들에게 이런 팩트만 전달했을 때 얼마나 소화하고, 우리 경제가 어떻게 가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기관별로 발표하는 관점도 제각각이다. 이런 것들은 서울신문에서 전체적인 트렌드나 의미 등을 독자가 알기 쉽게 풀어 쓰면 좋은데 숫자 나열식 보도에 그쳐 아쉬웠다. 삼성 금융 계열사 수장 교체 이슈를 22일자 경제면 톱기사로 올렸다. 기사와 함께 ‘삼성전자 임원·발탁 승진자 규모 추이’라는 그래픽을 그렸는데 ‘발탁 승진자’가 무엇인지 정의가 없더라. 각 계열사 부장급 중 찾아낸 임원 승진자인지, 외부 영입한 임원인지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이 없다. 독자들은 관심 있는 기사를 읽으면 기사가 완벽하길 바란다. 기사를 보다가 사전 등을 찾게 되면 읽기 싫어지게 된다. 용어 설명의 친절함이 필요해 보인다. 21일자 오피니언 지면의 ‘정권마다 바뀌는 정부조직 개편 멈춰야’라는 명승환 인하대 교수의 글은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한 제 생각과 똑같았다. 이런 필진 발굴은 좋다. 외부 필진의 좋은 의견이 있으면 이를 다시 심층 취재로 키우는 방향도 고민하면 좋겠다. 김만흠 1월 정치 기사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그간 독자권익위의 지적이 지면에 반영되고 있다고 지난달 권익위에서 칭찬했었다. 기존 정치 기사가 각 정당 양비론 소개에 그쳤다면 이제는 서울신문의 시각이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사실 예전에는 전날 인터넷 기사 이상의 내용이 담긴 지면 기사를 찾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시사 프로그램 작가나 피디들이 방송 소재로 삼을 만한 기사가 꽤 나오고 있다. 앞서 얘기가 나왔지만 수돗물 기획과 부동산 기획 등 2020년 특집 기획 시리즈도 다 좋았다. 특히 ‘2020년 청년정치 원년으로’ 기획은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인재 영입과 정치발전 분석이 바람직했다. 다만 조금 더 강하게 썼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정치 영역은 전문적 능력과 정무적 능력 등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권을 비유하자면 동네에서 착한 일했다고 축구 국가대표를 시키는 식의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조금 더 강하게 지적해도 좋을 것 같다.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민주 14호 영입 창업가 조동인 “국회에서 창업 도전”

    민주 14호 영입 창업가 조동인 “국회에서 창업 도전”

    8년간 5번 창업…대구서 청년창업가 활동 원종건 논란에는 “개인 사생활” 즉답 피해더불어민주당은 28일 4·15 총선 14번째 영입 인사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조동인(31) 미텔슈탄트 대표를 영입했다. 스타트업 창업가로는 지난 9일 영입된 경제학 박사 출신 홍정민 변호사에 이어 2번째다. 1989년생으로 대구 출신인 조 대표는 대학 시절 대기업 취업 대신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8년간 5번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지만 실패했고, 도전 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자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다. 또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지내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해왔다고 영입위원회는 소개했다. 조 대표는 2013년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미텔슈탄트’를 창립해 대표를 지내고 있다. 이후 ‘디바인무브’, ‘플래너티브’, ‘다이너모트’ 등 다양한 기업을 창업해 경영해왔다. 조 대표는 회견에서 자신을 ‘올해로 창업 9년차에 접어든 청년창업가’로 소개하며 “국회도 새롭게 창업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정치도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실패는 과정이지 종료가 아니다. 청년을 실패자로만 방치하는 사회를 정치를 통해서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이며, 새로운 일은 현재의 문제 해결에서 출발한다”며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창업생태계 문제를 해결해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 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에 입당 제안을 받았다”며 “당과 전혀 연결고리가 없던 사람인데 창업 자체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시작하다 보니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좀 더 많다고 보여졌다”고 말했다.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벤처 등에 재정적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이 늘어나는 부분은 사업자들이 반길 만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IT 부분에서 지원금이 많아진 것을 창업자로서 느끼고 있다”며 “늘어나는 자금의 사용처를 조금씩 더 살펴보고 세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정부 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개인 사업에 대해서는 “정리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말했다. 조 대표는 같은 청년 인재로 앞서 영입된 원종건(27) 씨가 ‘미투’(나도 피해자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이날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개인의 사생활이고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해서 답변을 못할 것 같다.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말 하나하나에 굳건한 의지와 용기, 도전의식이 느껴진다”며 “조 대표를 영입한 것은 실패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청년에게 3000만원보다 기본소득 도입을/금민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이사·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시론] 청년에게 3000만원보다 기본소득 도입을/금민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이사·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정의당이 ‘청년기초자산제’를 4·15 총선 공약 1호로 내놓았다. 만 20세 청년 모두에게 3000만원,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청년에게는 5000만원을 일회적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정 금액 이상의 상속증여를 받은 청년에게는 클로백(Clawback) 제도를 통해 조세로 환수한다는 것과 학자금, 취업준비금, 주거비용, 창업비용의 네 종류로 용도를 제한해 청년기초자산을 담보로 잡거나 차압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완책으로 덧붙이고 있다. 원칙적으로 상속세를 재원으로 하며 부족분은 부동산 관련 조세로 충당한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기초자산제도의 본령을 표현하는 반면에 보완책은 기초자산제도에 대해 그간 제기된 비판을 담아내려는 시도로 보인다.용처의 제한, 양도 및 담보대출의 금지는 현대적인 기초자산제도 옹호자들과 달리 정의당 공약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다. 기초자산제에 대한 비판이 ‘의지의 박약함’에 의한 탕진 가능성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미시적 보완책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클로백 제도는 부자에게도 기본소득을 주어야 하는가라는 해묵은 비판을 답습하고 있는 듯하다. 클로백 제도로 인해 무조건성과 보편성을 충족하지 못해 무조건적, 보편적, 개별적 기초자산 배당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된다. 차라리 상속증여세와 개인소득세에 대한 과세를 제대로 하고 필요하다면 기초자산배당금을 포함한 상속액 전체를 과세소득화하는 것이 옳다. 사실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아이디어이며 21세기에도 여러 차례 정책화됐던 것으로 그 자체로서는 새롭지 않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18세기 말 토머스 페인은 상속세를 재원으로 21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일회적으로 15파운드를 지급하자는 계획을 내놓았었다. 현대에도 이 아이디어는 애커먼과 앨스톳에 의해 ‘사회적 지분급여’라는 명칭으로 다시 등장했고,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자녀신탁기금’을 실시한 적이 있다. 페인의 주장은 토지를 개간한 사람이 토지 그 자체를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도 토지 그 자체에 대해 일정한 몫을 주장할 수 있다는 발상에 근거한다. 토지나 자연환경과 같은 자연적 공통부(富·common wealth) 또는 지식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인공적 공통부의 수익 일부는 모든 사람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발상은 기초자산제나 기본소득제로 이어진다. 이처럼 두 제도는 동일한 정당성의 기초를 가지며 무조건적, 보편적, 개별적 배당이라는 특성을 공통적으로 가진다. 다만 일회적인가 아니면 정기적인가가 두 제도의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회적인 종잣돈을 보장하는 제도와 평생에 걸쳐 꾸준히 소득최저선을 보장해 주는 제도는 효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두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이러한 차이를 둘러싼 논쟁이다. 불평등의 완화와 출발상황의 공정 문제와 관련해 기초자산제도가 현격한 시정 효과를 낳을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자산불평등과 세습자본주의에 대해 천착해 온 피케티는 기초자산제를 해법으로 말하지만, 그가 참여한 ‘세계불평등보고서 2018’은 공공 소유의 감소와 개인 소유의 증대가 자산불평등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자연적 공유자산이나 지식과 같은 인공적 공유자산에 대한 인클로저(사유화)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뜻이다. 상속할 자산이 한 푼도 없는 청년에게 약간이나마 종잣돈을 마련해 주는 것은 개인 소유 안에서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는 시도이다. 하지만 불평등 원인의 제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에 기본소득은 모든 소득에는 물려받은 지식과 같은 인공적 공통부의 기여가 들어 있다는 관점을 전제한다. 조세형 기본소득은 사유재산을 허물어뜨리지 않지만 GDP의 일정 부분은 공통부의 기여에 의한 것이라는 관점 위에 서 있다. 또한 기초자산제와 달리 기본소득은 출발상황의 공정만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친 안정성을 제공한다. 기본소득이 도입되지 않은 사회에서 기초자산을 논한다는 것은 정작 다루어야 할 문제를 회피한 것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초자산제가 과연 청년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일회적 지급은 일자리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기본소득에 대한 익숙한 반론을 피해 가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지급연령 이외의 20대에게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난점이 된다.
  • 강남구, ‘실무 중심’의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육성한다

    강남구, ‘실무 중심’의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육성한다

    서울 강남구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39기 무역마스터 과정’ 교육생을 다음달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역마스터 과정은 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이 목표다. 무역·마케팅 전문지식, 비즈니스 외국어(영어·중국어·스페인어 등), 인성·취업 특강,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3700명이 수료했으며, 평균 취업률은 97%에 달한다. 교육은 오는 3월 23일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수료자는 무역협회 회원사 7만여곳을 비롯해 주요 기업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예정자 포함)로, 이공계와 어학 우수자는 우대한다. 강남구민은 교육비의 50%를, 차상위계층은 전액을 지원받는다. 교육 희망자는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이용달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 중심의 무역 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미래형 매력 도시, 강남’의 자생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교통비 지원하고 인턴십 기회 제공하고”...화성시 청년 구직자 지원사업

    “교통비 지원하고 인턴십 기회 제공하고”...화성시 청년 구직자 지원사업

    경기 화성시가 올해 청년 구직자를 위한 2가지 일자리 사업을 선보인다. 화성시는 지역 우수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고 출퇴근 교통비를 지원하는 ‘화성형 우수기업&청년 매칭 사업’과 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인턴십을 경험하는 ‘지역사회서비스 인턴십’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관내 주민등록을 한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구직자로, 사업별 각 10명씩 총 20명을 모집한다. 대학 또는 대학원생은 제외되나 졸업 예정자, 방송통신대학, 사이버대학, 야간대학(원) 재학생은 참여할 수 있다. 화성형 우수기업&청년매칭 사업은 시가 미리 모집한 관내 우수 구인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시는 사업 참가자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2년간 매월 10만원씩 출퇴근 교통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창마루, 명인코리아,에스알티 등 모두 21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생산, 홍보, 품질관리, 인사, 세무, 회계 등 분야의 구직자를 모집한다. 지역사회서비스 인턴십은 화성도시공사, 화성시문화재단, 인재육성재단 등 시가 출자·출연한 기관 및 지방공기업에서 10개월간 인턴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인턴 선발 시 화성시는 급여와 별도로 강의 수강 및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연 50만 원의 취업 역량 강화 지원금, 연 2회 일대일 맞춤형 진로 적성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참가 희망자는 화성시청 홈페이지나 화성시 일자리정책과 청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취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한번에 해결/이민영 기자

    청년의 꿈을 위한 나침반!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노량진에 오면 청년들이 알차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숨겨진 명소가 있습니다. 취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해 주는 취준생들의 성지와도 같은 이곳은 바로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랍니다.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와 400m쯤 걷다 보면 도착합니다. 먼저 2층으로 올라오세요. 취업상담실, 스터디 공간에서 전문 매니저와 일자리 코디의 도움을 받아 취업 관련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볼 수 있어요. 다양한 체형에 따라 구비해 놓은 면접용 맞춤 정장과 구두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골라 대여할 수 있고, 이력서용 사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꿀팁입니다. 미래설계가 끝났다면 힐링의 시간도 필요하겠죠.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는 VR 체험 기기와 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있는 3층 휴게공간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다 돌아본 후에는 센터 바로 앞 노량진의 명소 ‘컵밥거리’에 들러 출출해진 배를 채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좀더 풀리면 근처 사육신공원으로 산책을 가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포장해 온 컵밥도 먹고 수다도 떨며 노량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겠죠?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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