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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콜센터 산업육성에서 고용창출/노태석 Ktis 대표이사

    [CEO 칼럼] 콜센터 산업육성에서 고용창출/노태석 Ktis 대표이사

    청년실업 문제가 몇 년째 입에 오르내린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며, 청년층 고용률 하락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 얼마 뒤면 민족의 명절 추석이다. 취직을 못한 청년들은 고향집에 가는 게 걱정일 것이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어떤 설문조사에서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가 “너 아직도 놀고 있느냐?”라는 질문이라니 그냥 웃어 넘기기엔 씁쓸한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1차 산업 시절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 살아도 농사를 짓거나 물고기를 잡는 등 일거리가 있었다. 산업화가 높은 단계로 진행되면서 시골에서 도시로, 공장으로 공사장으로 직업을 찾는 사람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한때 우리나라에선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기업체에서 학생들을 입도선매하던 행복한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옛날에 비해 생필품은 풍요로워졌지만 반대로 직업이 부족한 시대가 됐다. 정부에서는 최근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직업을 많이 만들기 위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라는 제도를 내놓았다. 기업이 고용을 위한 투자를 하면 세금을 공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투자한 비용에 대한 세금을 공제해 주면 곧바로 고용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혜택을 준다고 기업이 구직자를 위해 손실을 감내하며 무턱대고 사업체를 확장하면서 고용을 늘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적게 드는 해외 지역을 포기하고 국내 생산라인을 확대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고용 창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고용 수요를 만들어내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산업을 키워나가야 할까. 산업화 시절처럼 공장과 공사장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 일자리가 그에 비례해 늘어나지도 않는다.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는 자동화 시대에서는 제조업, 건설업 등 2차 산업으로는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고용구조 선진화를 위한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 창출 역량 제고방안’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업은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 면에서 제조업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학력과 무관하게 취업 유발 효과가 높고 여성의 고용기회 확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며, 업종별로 특화된 고부가가치 전략과 체계적인 고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이른바 콜센터라고 부르는 고객상담센터의 고용 유발 효과는 큰 편이다. 고객상담센터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고객의 불만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빠른 해결을 위해 움직이는 최전선이다. 점차 고객만족이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객만족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발전하고 있고 그 정점에서 고객상담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업체는 앞다퉈 고객상담센터를 도입했지만 아직도 공공기관이나 제조업 분야에선 다소 소홀한 실정이다. 고객상담센터 산업 육성에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상담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사실상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아직도 상담직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장기간 직업으로 삼기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에는 일부 고객들이 상담사에게 막말이나 언어 폭력을 일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담사가 겪는 고충을 국가가 보호해줘야 고객상담센터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간접적인 고용창출 정책과 함께 서비스 산업에 대한 육성, 특히 고객상담센터 업종에 대한 육성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면 직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는 7000여명의 상담사를 고용하고 있는 우리 회사가 경험한 사실이며, 앞으로 우리가 더욱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농촌에 아이 울음소리 를⑧ ‘현실적 대안’ 이주여성을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농촌에 아이 울음소리 를⑧ ‘현실적 대안’ 이주여성을

    결혼 이주여성은 국내 농·어촌의 현재와 미래에 중요한 사람들이다. 농림수산업에 종사하는 한국 남성 100명 가운데 36명이 지난해 외국인 여성을 신부로 맞았다. 이들 이주여성의 다산(多産)이 계속되면 2020년에는 19세 미만 농가인구의 절반가량이 다문화가정 자녀로 채워질 전망이다. ‘늙어가는 농촌’ 안에서 이주여성들의 역할은 나날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농촌 이주여성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 또한 늘고 있다. 농촌의 열악한 생활여건에 지친 이주여성들은 한국인의 편견 어린 시선에 또 한 번 상처 받는다. 농촌 사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내는 다문화 여성을 위해 실질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30대의 젊은 농촌 이주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보육이다. 다문화 여성의 다산에 힘입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군(郡) 단위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정작 이주여성들은 열악한 보육 환경 때문에 점차 출산을 꺼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주여성 또한 보육시설 부족 등 내국 여성과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출신인 L(27·여·경북 문경시)씨는 3살과 5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결혼 이주여성이다. 주변에서 “출산장려금도 나오니 셋째 아이를 가져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자주 듣지만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이를 더 낳으면 경제활동 등 다른 생활을 전혀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지역 내 보육시설이 있지만 이곳을 이용하려면 버스로 40분 이상 나가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농사일 못거드는 여성 66% “아이 때문에” 통계를 보면 많은 이주여성이 L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008년 실시한 ‘농촌 결혼이민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농사일을 거들지 못하는 이주여성 가운데 65.8%가 ‘아이를 돌보느라 시간이 없어서’를 그 이유로 들었다. 한국어수업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25~35세 이주여성 중 47.2%도 ‘아이 때문에 집을 비울 수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한국염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지자체의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에서 낙후지역에 출장지원을 다니지만 이 정도 노력만으로는 보육 인프라 부족 등 근본적 문제를 풀 수 없다.”라고 말했다. 보육문제 때문에 경제활동을 포기하면 결국 빈곤해질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 조사결과 농촌 이주여성 중 ‘자신의 생활수준이 같은 지역 내 다른 농가보다 가난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26.9%로 ‘부유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14.9%)보다 높았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생활을 하는 농촌 다문화가정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지역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주여성은 농촌 남성 중 경제사정이 안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육아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가로막히면 빈곤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농촌지역에서 재능을 살려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무기력감에 빠지는 이주여성이 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어학능력 등 활용할 일자리 없어 7년차 중국 출신 주부 정문연(34·경북 상주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2003년 국가대항 축구대회에서 중국 국가(國歌)를 부르기 위해 입국했다가 한국인 남편을 만난 그는 수준급의 성악가였다. 또 한국어와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언어실력이 탁월했던 터라 남편을 따라 지역사회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다재다능한 끼를 살릴 기회는 많지 않았다. 지역 내 농민 행사 등에서 간혹 공연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정씨는 다문화여성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 어린 시선을 느끼면서 대외활동을 꺼리게 됐다고 한다. 남편인 이남주(44)씨는 “주변에서도 이주여성의 모국에 대해 비하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면서 “아내는 5살 된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자신과 같은 차별을 당할지 모른다고 걱정해 외국인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결혼 이주여성 중 고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57%이고 필리핀 등 일부 국가 출신 여성은 대졸자 비율이 70%에 가까운데도 이들이 어학능력 등 재능을 살려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정책을 통해 마련해주지 못한 점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농활동을 주체적으로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이주여성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농업기술이 부족하고 농기계 조작 등이 서툴다 보니 단순한 농사일만 거두는 경우가 많다. 젊은 농업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주여성을 핵심 농업인력으로 키우자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위한 지원책은 부족한 현실이다. ●경제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전문가들은 이주여성을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안으로 자리매김시키려면 다문화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여성 지원정책이 지금까지는 한국사회 적응에 초점을 맞춰 짜여졌다면 앞으로는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혜정 전남대 교수(농업경제학)는 “예컨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많이 사는 농촌지역에 베트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파크’를 조성해 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자체 수익도 늘리는 등 창의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주여성에 대한 영농교육을 확대하고 농지를 저금리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의 관계자는 “이주여성이 농촌사회의 경제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 “다문화 여성들이 농업 및 농외소득을 올릴 방안을 차근차근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넥슨, 하반기 신입 및 경력 공채 실시

    넥슨, 하반기 신입 및 경력 공채 실시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넥슨(대표 서민·강신철)은 오는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넥슨, 넥슨모바일, 네오플 3개 회사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부문은 게임프로그래밍, 게임아트, 게임기획, IT엔지니어, 기업디자인, 해외사업, 게임사업, 경영지원 등 10개 분야며 모집규모는 100여 명이다. 지원자격은 신입 사원의 경우 오는 2011년 2월 졸업 예정 또는 기 졸업자, 경력의 경우 동종업계 근무자 및 유관 업무 수행 경험자이다. 이번 공개 채용에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넥슨 채용 홈페이지(career.nexon.com)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직무테스트, 면접전형 등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경력의 경우 11월 초, 신입의 경우 12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신입 공채에 참여할 우수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직접 발굴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전국 26개 대학에서 ‘2010 넥슨그룹 공개 채용 캠퍼스 리쿠르팅’도 진행한다. 캠퍼스 리쿠르팅은 오는 9월 1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9월 3일 연세대, 9월 10일 부산대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번 캠퍼스 리쿠르팅에서는 ‘취업전략 클리닉’이라는 설명회를 통해 넥슨 채용 담당자가 넥슨 입사 및 온라인 게임업계의 성공적인 취업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9월 4일 서울 홍대입구, 11일 부산 동래, 14일 광주와 29일 대전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열리는 채용 설명회는 대학 캠퍼스가 아닌 대형 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영화관에서 진행되는 채용설명회는 넥슨 채용 트위터(twitter.com/join_nexon)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응모해 참가 자격을 받을 수 있다. 넥슨 서민 대표는 “지난해 전국 10여 개 대학에서 진행하던 캠퍼스 리크루팅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넥슨의 비전과 함께 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포스텍, 노벨상 인재 키운다

    포스텍이 대학원 과정 이수를 전제로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박사과정 중심 교육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학에 입학해 박사과정까지 이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통상 9년에서 7년으로 줄어들고, 기존 대학의 학사·석사의 위상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포스텍은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부 3학년 때 학생 스스로 전공 지도교수를 선택하도록 해 대학원 과정과 연계한 전공 교육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실상 학부 때부터 전공에 따라 대학원 박사 과정의 전문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의 학사·석사·박사 각 학위과정 단절에 따른 낭비요인을 획기적으로 줄여 박사과정까지의 이수 연한을 현재 9년(학부 4년+석사 2년+박사 3년)에서 7년(공통과정 2년+학사 2년+박사 3년)으로 2년 단축한다. 사실상 석사 과정의 의미를 축소한 조치로, 포스텍은 이를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한 엘리트 박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별도로 대학원 진학 대신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학부생을 위해서는 학사와 석사를 연계한 5년 과정의 기술경영석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른 대학에서 학부를 마친 학생은 박사 과정만 따로 선발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또 공통 기초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텍 칼리지’ 과정을 신설, 학부 2학년까지 전공이나 학과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기초 및 교양교육을 실시한다. 포스텍 칼리지 과정에서는 수학·물리·화학·생명 등 공통기초과목을 집중 교육한다. 또 사회봉사활동·신입생 오리엔테이션·리더십 역량·국제화 활동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학부 졸업 필수과정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노벨과학상에 도전할 세계적 과학기술인재나 구글의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같은 창의적인 벤처 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사과정 위주의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대학 입학 때부터 박사 과정까지 염두에 두고 체계적이고 일관된 소수 정예의 엘리트 교육을 실시해야만 글로벌 사이언스 리더를 키워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사]

    ■서울시교육청 ◇승진 △양천도서관장 이재하△감사담당서기관 장명수 안덕호◇전보△교육시설관리사업소장 강재룡△남산도서관장 이정우△노원평생학습관장 김경철△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성용△기획예산담당관 이은각△정보화〃 안성옥△사학지원과장 김선정△학생교육원 서무과장 조형섭△학교보건진흥원장 장명길△학생체육관장 이기희△교육시설관리사업소 총무부장 정동식△영등포평생학습관장 정삼섭△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재문△서부교육지원청 〃 주영수△남부교육지원청 〃 유영우△북부교육지원청 〃 김동선△중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안정준△강동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신문철△강서교육지원청 〃 안시용△강남교육지원청 〃 이남영△동작교육지원청 〃 전우식△성동교육지원청 〃 구효중△성북교육지원청 〃 이권영△동대문도서관장 육심원△용산도서관장 신정희△종로도서관장 정숙동(9월1일자)△교육시설과장 구효중△성동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이연수(10월1일자) ■서울대 △기획2부처장 강준호△입학본부 부본부장(입학전형실장 겸임) 권혁승△관악사 사감 김성희△생활협동조합 지사업장 집행이사 윤지현 ■숙명여대 △대학원장 목은균△특수대학원장 김안근<대학장>△문과 황선혜△이과 오정진△생활과학 김철재△사회과학 김형국△법과 성민섭△경상 손병규△음악 김승희△약학 신현택△미술 황순선<처장>△교무(산학협력단장 겸임) 이기범△입학 양승찬△학생(르꼬르동블루-숙명아카데미원장 겸임) 김현숙△사무 장영은△기획 김소영△대외협력 김상률△정보통신 이기석<관·원장>△도서관 최영우△박물관(숙명문화원장 겸임) 구명숙△평생교육원 송기창△숙명리더십개발원 박은진△취업경력개발원 함은선△교양교육원 김영란△국제언어교육원 이세창△문신미술관 최성숙<센터·실장>△교양교육센터 이지형△역량개발센터 오준석△리더십연구기획실 권희연△사회봉사실(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조정호△홍보실 심재웅△평가감사실 여인권△교수학습센터 이상규△입학전형개발센터 전세재△영상미디어센터 도준호<소장>△보건진료소 이숙향△학생생활상담소(성평등상담소장 겸임) 장진경△아동연구소(유아원장 겸임) 이소희<신보사>△주간 문시연 ■경향신문 ◇보직변경 <미디어전략실>△실장 이철호△영상미디어국장 노재덕<논설위원실>△논설위원 이중근<편집국>△디지털뉴스편집장 박래용△산업부 선임기자 김종훈△체육부 〃 권부원△사진부 〃 이상훈△국제부장 김진호△사회〃 김민아△사진〃 우철훈△기획미디어〃 강기성<스포츠칸편집국>△체육부 선임기자 배병문△엔터테인먼트부장 원희복◇부국장 승격△편집국 기획미디어부장 강기성 ■인제대 백병원 <백중앙의료원>△의료원장 박상근△부산지역 의료원장(해운대백병원 의료원장 겸임) 은충기<상계백병원>△원장 김홍주△부원장(진료부장 겸임) 조용균△기획실장 신원창△교육수련부장 한세환△수술실장 홍기혁△중환자〃 이혁표△감염관리〃 신보문<해운대백병원>△중증외상센터소장 오상훈 ■동부증권 ◇전보 <본부장>△재경1지역 이윤하△재경2지역 허병문△재경3지역 황봉구△중부지역 김남덕△영업추진 강석윤<지역담당>△강원 김봉영△호남 박원태<지점장>△영업부장 이병성△마포 이용△분당 박만식<팀장>△채널영업 김현국△영업추진 김성수△리스크관리 유지헌 ■미래에셋증권 ◇전보 △감사실장 이성우<지점장>△아시아선수촌 윤상설△신림역 정유인△올림픽센터 원종혁<팀장>△펀드랩 이정훈△사회공헌 강상신 ■유진투자증권 ◇신규 △기업공개(IPO)팀장 김태우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대안투자본부장 겸임) 최병로 ■STX그룹 ◇부사장 승진 △STX조선해양 관리부문 김태정◇상무 승진△STX인력개발본부 신상진◇부사장 전보△STX팬오션 총괄대표 배선령△STX팬오션 경영관리부문 서충일△STX유럽 CEO 및 핀란드 의장 김서주◇전무 전보△STX대련 조선해양 인사총무부문 강쌍원
  • SK C&C 김 부회장, 상생협력 “업계가 살아야 회사가 살 수 있는 시대”

    SK C&C 김 부회장, 상생협력 “업계가 살아야 회사가 살 수 있는 시대”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SK C&C는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에서 열린 ‘Biz Partner사와 함께 하는 상생 협력 간담회’를 시작으로 9월 3일과 10일 릴레이식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산업별 사업 환경이 다른 점을 감안해 공공·금융 분야, 상품 분야, 통신·제조·서비스 분야 등 3개 분야로 총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간담회는 김신배 부회장과 Biz Partner사와의 소통 속에서 ‘실질적인 사업 환경 개선’과 ‘중장기적 발전 방안 모색’을 폭넓게 논의한다.김 부회장은 지난 5월 SW대중소상생협력위원회 발족식에서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과 글로벌 시장을 향한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상생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1차로 진행된 지난 20일 공공·금융 분야 Biz Partner 대상 간담회에는 SK C&C 김신배 부회장을 비롯한 관련 임원들과 공공·금융 분야 Biz Partner사 사장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이 날 간담회에서 김 부회장은 “오늘 날의 경쟁은 개별 기업간의 경쟁에서 Biz Partner사들과 함께하는 기업군간의 경쟁으로 변화했다.”며 “업계가 살아야 회사가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Biz Partner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함께 찾는 데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Biz Partner사들은 모두 김 부회장의 의견에 동조하며 무엇보다 신입사원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는 것에 의견을 함께 했다.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한 신입사원 육성이 필요 하지만 매번 긴박하게 진행되는 IT 프로젝트의 특성상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경우는 많지 않음을 지적했다.SK C&C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은 Biz Partner사의 인재 지원을 위해 인재 채용과 3~9개월간 이뤄지는 IT 교육과정, 인턴 근무 과정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SK식 상생 모델이다.지난 해 SK C&C가 선발한 250명의 상생 인턴 중 57명이 Biz Partner사 취업에 성공했다.이 날 참석자들은 SK C&C와 향후 사업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필요 기술과 인력 확보 육성에 대해 보다 체계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SK C&C는 또 향후 미래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등의 다양한 기술 보고서와 컨설팅 자료를 제공해 Biz Partner사들의 장기 경영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기로 한 것.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좋은 기술을 갖춘 Biz Partner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Biz Partner사들의 기술력이 최고 수준이 되도록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같이했다.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원씨앤씨 성준호 사장은 “작은 이익 창출에 집착했던 지금까지의 상생과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보다 통 큰 상생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SK C&C는 하도급 대금의 100% 현금결제는 물론 Biz Partner사의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긴급 자금 지원’과 ‘SK 상생펀드’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年250명 해외인턴십… 글로벌 리더 집중 육성”

    “年250명 해외인턴십… 글로벌 리더 집중 육성”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은 “외대는 외대다워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8일 오후 외대 본관 2층 총장실에서 1시간30분동안 이뤄진 인터뷰에서 박 총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외대의 글로벌 전략을 펼쳐보였다. 개교 56년 역사상 외대 첫 연임 총장으로서 자신감도 묻어났다. ‘글로벌 리더’ 전도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박 총장은 취임 이후 해마다 혁신적인 제도를 만들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대 사상 첫 연임 총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는데요. 혹시 부담스럽지는 않습니까. -2006년 2월 처음 총장이 됐을 때와 비교하면 기분이 들떴다기보다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송도캠퍼스 신설, 외대 용인영어마을 같은 중요한 사안들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일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외대의 입지를 다지는데 남은 4년을 알뜰하게 쓸 계획입니다. (탁자에 쌓인 수천건의 서류를 가리키며) 여기 서류뭉치 보이시죠? 학교의 모든 사항을 관리하느라 업무량이 많고 피곤할 때도 많지만 국제화 부문 아시아 1위, 세계 3위라는 성과를 돌이켜보면 힘이 많이 납니다. 물론 중압감이 아주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저는 오히려 대학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4년은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깊은 미국와 유럽의 유명 대학 총장들이 대부분 관례적으로 연임하고 있지 않습니까. 해외 대학에서는 본인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는 한 많은 총장들이 연임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발전하려면 정책의 연속성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겠죠. →글로벌 리더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외대는 외대다워야 한다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모토입니다. 글로벌 전략이 여기서 나옵니다. 그래서 최소한 한 학기는 외국대학에서 공부하도록 한 ‘7+1 파견학생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으면 인정해주는 ‘복수학위제도’도 정착돼 있습니다. 2007학년도 신입생부터 ‘2중 전공제도’를 도입했고, 2개 이상 외국어 인증을 받아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만들었습니다. 2011학년도 1학기부터는 외대 본교에서 3년6개월 배우고, 미국 템플대에서 1년6개월을 배우면 본교 학사 학위와 템플대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어학연수제도도 탈바꿈시켜 외국의 4년제 대학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이것을 최대 9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송도글로벌캠퍼스와 용인영어마을 건립 계획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인천 송도에 들어설 제3글로벌캠퍼스는 한국외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전진기지가 됩니다. 2013년에 통번역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통번역센터’를 개교하고 2016년까지 국제비즈니스센터와 한국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한국어문화교육원을 개원할 예정입니다.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용인영어마을은 영어교육을 위해 불필요하게 해외로 유출되는 외화낭비를 막고, 국내에서도 외국 못지않은 양질의 영어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신념과 사회 공기(公器)로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수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우리 영어 교육 노하우로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한국외대 부지 6만 465㎡에 건축연면적 2만 1079㎡, 수용인원 400명 규모로 지난해 착공해 교육시설과 기숙사, 생활시설, 문화스포츠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교육하고 있는 45개 언어마을을 순차적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요즘은 뭐니뭐니해도 취업이 화두입니다.독특한 해외인턴십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외교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턴십을 도입했습니다. 매년 각각 100여명의 학생이 해외 대사관과 국제기구에서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공관 인턴은 주로 전공 외국어에 능통한 3·4학년생과 대학원생이 가는데 한 학기에 50명씩 1년에 100명이 6개월 동안 인턴을 한 뒤 돌아옵니다. 코트라 인턴도 100~150명이 해외 70여개 무역관에서 현장 무역실무 경험을 쌓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경쟁이 어찌나 치열한지 인턴십을 따내기 위해 어학연수를 미리 다녀오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이젠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닌 인턴십이 인기입니다. →수험생이나 외국 교환학생 입장에서는 장학금이나 기숙사 등이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아니겠습니까. -제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 관심이 많은데요. 우리나라 대학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기숙사 시설이라고 봅니다. 해외에서 학생들이 오려고 해도 숙박시설이 없으면 체류하기가 쉽지 않죠. 하버드나 스탠퍼드 같은 유명대학은 학생 수 대비 100%의 기숙사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죠. 우리 학교는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함께 방을 쓰는 국제학사(GlobbeeDorm)를 도입했고, 현재 700여개의 방으로 이뤄진 제2기숙사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외국 유수 대학의 수준으로 격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입학장학금, 성적장학금, 7+1해외파견 장학금, 고시장학금, 복지장학금, 면학장학금 같은 장학금 제도도 다양하게 도입했습니다. 또 외국인 신입학 장학금,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금, 6·25 유엔 참전국 용사 후손 장학사업 등 외국인 장학제도도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간 우호의 가교가 될 장래의 친한(親韓)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과거 전체 학생의 11% 수준이었던 장학금 적용비율이 현재는 35%까지 높아졌습니다. 장학금 규모는 등록금 수입의 15% 수준이나 됩니다. 앞으로 장학금 받는 학생 비율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한국 교수와 외국 교수 차별없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쓰는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차별화에 목매고 있지만 재정여건 등 각종 난관에 부딪혀 시련을 겪는 사례도 많은데요. -우리 대학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도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세계 곳곳에서 자원을 먹어치우며 앞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아프리카나 작은 국가의 언어전공을 개설해 교수들이 열심히 강의한들 재정적인 지원이 없으면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죠. 연구 프로젝트 하나 보다 적은 돈으로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교육할 수 있는데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물론 지난 4년 동안 동문들이 힘을 많이 보태줘서 1000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모으기는 했지만 해외 인턴십과 학과를 확대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금이 1조원씩 남는데 대주주끼리 나눠갖지만 말고 장학금을 많이 지원해줘야 합니다. 유망한 학생들이 기업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우리 대학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 많이 나갑니다. 해외 기업들은 돈을 벌면 재투자하는데 공을 많이 들인다고 하죠. 사회환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최근 학과장을 최초로 외국인으로 임명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한국외대의 세계화 역량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외국인 교수 비율은 이미 30% 수준에 도달했지만 외국인 교수의 역할은 단순 강의와 연구, 학생지도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이것을 깨보려고 이번에 몽골어과 학과장을 어트겅체첵 담딘슈렌(34·여) 교수로 임명했습니다. 전체교수회의와 학사행정 참여 과정에서 외국인의 시각으로 참신한 정책을 제안할 것으로 봅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박철 총장 약력 ▲1949년 서울 출생 ▲서울 경동고 졸업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 졸업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대 문학박사 ▲미국 하버드대 로망스어학부 초빙교수 ▲한국외국어교육학회 명예회장 ▲2006년 2월 제8대 한국외국어대 총장 취임 ▲2010년 3월 9대 총장 재선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학 총장협의회 회장(현) ▲한·스페인 우호협회 회장(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현) ▲스페인 왕립 한림원 종신회원 ▲스페인 정부 문화훈장 ▲교육부문 루마니아 최고훈장 ▲헝가리 십자기사훈장
  • 대기업 해외영업망 공유 꺼리고 M&A때 피인수회사 제 값 안줘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양자가 동반자로서 협력할 때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중소기업이 공동협력하는 문화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공동협력 방안 중에는 대기업이 해외시장 판로를 개방하는 문제가 있다. 제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라도 독자적으로 해외시장 판로를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두드릴 때 대기업의 해외 영업망을 이용하면 중소기업으로선 큰 힘을 얻는 셈이다. 해외 영업망을 제공받는 쪽만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이 자사의 해외 영업망을 국내 다른 의료기기업체에도 개방하자 국내 의료기기산업 전체가 동반성장을 이루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협력업체들이 해외 고객사와 직거래하는 것을 꺼려 해외 영업망을 잘 공유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의 시장개척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이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선의’의 인수·합병(M&A)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제대로 가치를 매겨주고 시장을 개척해 파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유튜브를 인수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M&A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에 제값을 주지 않거나 M&A를 경쟁자 제거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그 밖에도 공동기술개발, 경영기술 노하우 전수, 대기업 퇴직 전문인력의 재취업 등이 권할 만한 공동협력 사업들로 꼽을 수 있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에는 이런 노력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는 공동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노섭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부장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들이 수탁기업협의체를 구성해 공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2·3차 협력사들도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3) 유럽대학, 개혁의 문을 열다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3) 유럽대학, 개혁의 문을 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메이드 인 타이완’이라고 새겨져 있다. 타이완의 IT기업인 훙하이와 폭스콘 등에서 각각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한다. 운영체제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에 흩어진 개발자들이 충당한다. 스티브 잡스가 하는 일이라고는 신제품 출시 기자회견과 ‘안테나 게이트’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인 것 같다. 핵심 역량과 이미지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을 ‘아웃소싱’ 형태로 시장에 개방한 것은 애플을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부상시킨 원동력이 됐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대중적이고 필수적인’ 제품을 만들지도 않고, 구글처럼 ‘착한 기업’ 이미지도 쌓지 못했지만 앱 스토어에서 보듯 “필요한 것을 전 세계에서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개방적인 성향을 앞세웠다. 이런 추세에 맞춰 고등교육에서도 개방성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기본 학제를 통일시킨 뒤 학생이 학교와 학과의 벽을 넘게 한 유럽 대학의 개혁모델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콧대 높던 유럽 대학이 변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통합시도(1957년·EC)로 시작된 유럽의 통합작업(1993년·EU)이 정치공동체(2009년·리스본조약)로 또 다른 변신을 꾀하는 이즈음, 수면 아래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통합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국경 없는 교육’으로 불리는 ‘볼로냐 프로세스(BP)’와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유럽 대학교육의 개방과 통합을 목표로 1999년 출범, 이제는 EU와 더불어 유럽 미래를 떠받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 분야의 개방을 내세우던 유럽 각국이 유독 교육 분야만큼은 고루한 성 안에 갇혀 교류를 거부해 오다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에 밀려 결국 대문을 활짝 열어젖힌 셈이다. ●에라스무스 한해 20만명 참가 1999년 6월19일, 서양 최초의 대학이 세워진 이탈리아 볼로냐에 모인 유럽 29개국 교육부장관들은 2010년까지 유럽의 단일한 대학제도를 만들어 유럽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선언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 각국은 과거 전통과 학문적 자존심을 앞세워 각기 다른 나라 다른 대학과의 교류를 거부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미국 대학들이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해외 학생 유치에 나서면서 옥스퍼드와 소르본의 인재들이 하버드와 스탠퍼드로 대거 유출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10년 뒤에는 유럽 대학들이 고사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결국 이들을 한자리에 모았고, 유럽이 대학 교육을 위해 또다시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 ●新경제·문화 공동체 형성 브뤼셀 EU 대표부 윌리엄 에치슨 교육문화정책국장은 “유럽의 각 국가가 보유한 특색 있는 대학 교육을 통합해 경쟁과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 한 것이 BP와 에라스무스다.”라면서 “올해까지 46개국 6000개 대학 3200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통일된 고등교육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인증제도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대학교육의 질을 관리해 학생과 교수들이 다른 유럽 국가의 대학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이 한 대학의 졸업장만 얻으면 전 유럽 국가에서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는 것이 BP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볼로냐 프로세스를 탄생시킨 데는 유럽 국가 간 대학생 교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15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의 이름을 딴 이 프로그램은 EU 주도로 1987년 시행돼 유럽 학생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유럽 통합과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라별로 기본적인 언어소통 문제 해결을 넘어 다른 국가의 문화를 배우고 유럽 내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국경을 초월한 경쟁을 바탕으로 고등교육의 발전을 이뤄내 지금은 한해 유럽에서만 20만명이 참가하고 있다. 또 2004년부터는 교류의 문을 유럽 바깥으로까지 넓혀 전 세계의 대학생들이 유럽에서 학위를 이수할 수 있는 ‘에라스무스 문두스’도 시작됐다. 윌리엄 국장은 “유럽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성이 공존하는 경제·문화공동체”라면서 “학생을 통한 대학교육 교류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능력과 다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방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미래의 혁명적인 부는 교육과 지식에 있다.”고 말한 앨빈 토플러처럼 고급 두뇌 확보를 위한 각 나라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도 최근 대학간 통폐합과 실용학문 위주로의 학과 개편 등을 통해 학문 구조조정을 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이 자본과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 배출에만 주력하는 데 대한 불편한 시선도 없지 않다. 올 3월 오스트리아에서 ‘유럽 고등지역 회의(EHEA)’가 열린 날, 빈과 바르셀로나 등 유럽 곳곳에서는 볼로냐 프로세스에 반대하는 학생과 교사 2000여명의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볼로냐 프로세스가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따라 학문과 사업 영역을 더욱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학비 상승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70% 학생이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소위 잘나가는 학과로 몰리고 있고 이들 대학은 뚜렷한 프로그램 개선 없이 등록금만 올리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브뤼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단체장들 ‘톡톡’ 튀는 행정 스타일

    단체장들 ‘톡톡’ 튀는 행정 스타일

    “격식 차리지 맙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 날 도청 구내식당을 찾았다. 직접 식판을 들고 점심을 먹으려고 줄을 섰다. 총무과 직원은 당황해 했고 지사의 발길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이를 뿌리치곤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안 지사는 “그래야 직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고, 소통도 잘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선5기 출범 10일을 넘기면서 신임 단체장들의 스타일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호통과 경고성 발언으로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 단체장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 <대화·소통형>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매주 화요일 간부회의도 보고 중심에서 대화와 토론 형태로 바꿨다. 집중 토론이 필요하면 토·일요일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는 내부 통신망으로 직원들과 ‘온라인 대화’를 즐기기도 한다. “시민들의 얘기를 지겹도록 듣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도 소통형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 이어 오후엔 취업준비생 100여명과 만나 청년실업 해소방안에 대해 대화했다. 오는 15일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도 직접 만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매주 1회 이상 ‘시장과의 현장대화’를 가질 방침이다. <군기잡기형> 지난 2일 광주시 첫 간부회의에서 강운태 시장이 쓴쏘리를 했다. 한 직원이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편안한 자세로 자신의 훈시를 듣자 “시민들 눈 높이에 맞추려면 밤잠을 설쳐도 시원치 않은 데 그렇게 느슨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호통쳤다. 이어 “금남지하상가 침수는 인재다. 앞으로 이유같지 않은 핑계나 변명을 늘어놓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들은 강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남광주시장 등 현장을 찾아 즉석에서 대책을 주문하는 등 매일 지시사항을 쏟아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실정이라고 볼멘소리다. 강 시장은 ‘한 번 지시한 일이나 입 밖에 내놓은 사항에 대해서는 대충 지나가는 법이 없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6일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하고 홍보와 언론 대응도 앞장서라.” “직원들이 부당하게 시간외근무 수당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는 등 공직기강을 다잡는 말을 쏟아냈다. 그는 “부인들에게까지 계급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 시청 간부부인 모임인 ‘백목련회’ 해체를 제안했다. ‘퇴직 공무원의 공로연수제 폐지’ ‘시장 참석행사 제한’ 등 개혁도 주문했다. <현장중시형>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일 도지사 취임식을 도 본청 소재지인 수원이 아닌 제2청이 있는 의정부의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가졌다. 취임식에 이은 첫 일정은 무료급식 자원봉사였다.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소외계층 등에 대한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었다. 김 지사는 매월 한 차례 이상 핵심 간부들의 현장체험과 봉사를 의무화할 정도로 현장행정을 중시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이후 매일 지하철로 출근한다. 수행비서만 데리고 오전 8시쯤 집이 있는 계양구 임학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인천시청역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들과 대화한다. 지하철 출근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각종 기관·단체도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 역대 시장들은 시청으로 찾아온 지역 기관·단체장들로부터 취임 인사를 받는 게 보통이었다. <강온양면형>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의 얘기를 경청하고, 장고를 거듭해 결정한다. 정무부지사 인선을 취임 7일이나 지나서야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도 직원들은 말한다. 이 지사는 도 간부들과의 첫 만찬을 육거리시장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할 만큼 소탈하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취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에 경조사에 가지 마라.’ ‘넥타이를 풀고 제주 상징 간편복을 입고 일하라.’ ‘휴일에는 근무하지 마라.’ 는 등 강온양면책을 썼다. “인사는 개인 업무능력과 충성도 등을 보고 8월에 하겠다.”면서 느긋하게 탐색전을 펴고 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의 운영 스타일은 조직 장악이나 융화를 위한 것으로 정작 중요한 것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좋은 정책과 활동을 하느냐에 있고, 그것으로 역량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결혼이민여성 학원비·등록금 지원

    경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올해부터 다문화 가족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력이 낮은 결혼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학원비 및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취업기회가 있더라도 저학력 때문에 취업하지 못하는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초·중·고 및 대학 학력을 취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도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중·고교 입학 및 고교 졸업 자격 취득을 위해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한 뒤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할 경우 전체 학원비의 90%를, 불합격해도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학위 취득을 위해 방송통신대 등 국내 대학(교)에 등록하면 등록금의 50% 정도를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다. 등록금 등의 학비 지원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은 6월10일까지 거주지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개별적으로 검정고시학원 또는 대학에 등록한 뒤 10월15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은행 계좌로 입금해 준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결혼이민 여성들의 학력이 신장되면 취업 등 자립기반 마련은 물론 자녀교육의 어려움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50여명을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실시한 뒤 성과가 좋으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잘 가르치는 대학 만들면 인재 온다”

    “잘 가르치는 대학 만들면 인재 온다”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이끄는 것이 최고의 목표입니다.” 13일 개교 30주년을 맞은 광주대 김혁종 총장은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어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는 그동안 5만 7000여명의 인재를 배출하며 호남의 중견 사학으로 성장했다. 그는 2003년 총장 취임 직후 ‘취업·창업중심 교육명문대학’을 표방하고 ‘산업체 인턴취업 지원제’와 ‘창업지원특별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목을 끌었다. 광주대는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 공모에서 광주·전남북·제주 지역 중·소규모(1만명 미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1단계 평가를 통과, 현재 2단계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 총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부교육선진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달라진 대기업 채용… ‘니즈’에 맞춰라

    달라진 대기업 채용… ‘니즈’에 맞춰라

    우수 인턴·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대기업들의 ‘4월 대전’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인턴을 선발하는 대기업이 크게 늘어난 데다 기업별 특성화된 인재 선별 방식이 강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취업 전문기관들은 ‘문어발식’ 입사 지원보다는 목표 기업을 좁히고 ‘니즈(Needs)’에 맞춰 올인하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400명을 뽑는 두산그룹은 입사지원서를 현미경으로 보듯 꼼꼼히 검토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학점과 토익점수 등 겉으로 드러난 스펙보다 두산과 얼마나 궁합이 들어맞는지가 관건이다. ●두산, 자체계량 130문항 테스트 두산은 자사 인재상과 얼마나 부합하는 지를 검증하는 ‘바이오(bio) 데이터서베이’라는 테스트를 거친다. 두산이 자체 선발한 임직원 대표들의 특성과 가치관을 계량화한 것으로, 1차 관문인 서류전형 통과 여부를 좌우한다. 모두 130문항이다. 오는 15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서류 접수를 하는 한화그룹은 상반기 중 460명을 선발한다. 한화는 기본에 충실한 인재를 선호해 학점이 1차적 판단 기준이 된다. 신용과 의리를 강조하는 기업 문화로 인성 검사가 중시된다. 상반기 3500여명을 뽑는 삼성그룹의 자기소개서에는 ‘존경하는 인물’을 적는 코너가 이색적이다. 응시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알아보려는 것이다. 누구를 존경하는지보다 왜 존경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조언이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 절차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직무 프레젠테이션 및 영어 면접에 비중을 둔다. LG전자의 경우 돌발 질문이나 압박 질문이 많고, LG화학은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SK·CJ·포스코, 인턴절반 정규직 인턴십의 정규직 비중을 확대하거나 공채를 대체하는 대기업이 늘면서 인턴 제도가 사실상 ‘본고사’로 자리잡고 있다. SK그룹은 정규직 공채 대신 상반기 인턴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모두 600명을 뽑아 두 달간의 인턴기간을 거친 뒤 절반인 3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SK는 ▲글로벌 경쟁력 ▲벤처창업 경험자 ▲연구개발 전문지식 보유 인재를 우선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대졸 공채와 별도로 인턴 200명을 뽑아 50%를 정규직으로 입사시킬 방침이다. CJ는 부장급 면접관 2명이 지원자 1명과 대화를 나누며 과거 경험을 묻는 역량 면접을 중시한다. 지원자의 과거를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는 올해 인턴 500명을 뽑아 절반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최대 관문은 1박2일간의 합숙 면접. 최소 5차례 이상 면접이 진행돼 지원자의 밑천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공 지식을 얼마나 아는 것 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초점을 둔다. 외국계 기업들도 인턴의 정규직 채용에 나선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인턴 15명을 선발한다. 여름방학 2개월 동안 인턴십을 거쳐 70%를 정사원으로 채용한다. 한국P&G는 마케팅·영업·생산 부문의 인턴 사원 중 우수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청년고용대책 70%이상 상반기 추진

    청년 실업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상반기에 범정부 차원의 청년고용대책의 70% 이상이 추진되고 취업성과가 우수한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는 ‘대학 취업지원 역량 인증제’가 하반기에 도입된다. 노동부는 9일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사업주와 교육 단체, 민간 전문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열어 고용상황이 어려운 상반기에 청년고용 역량의 70% 이상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과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의 본격화로 청년 실업난이 2·4분기 이후 다소 개선될 소지도 있으나 구조적 요인과 민간 기업의 소극적인 채용계획 등을 고려하면 상당기간 지속될 개연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위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인턴, 직장체험, 일자리 제공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가칭 ‘청년 일자리 희망 만들기’를 위한 범사회적 공동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통폐합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부문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고용환경개선 지원 등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대학 취업지원 역량 인증제’를 도입해 대학의 취업지원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수대학에는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선정 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대학생들이 전공과 관련한 현장인턴이나 취업연수를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를 확대하고 이를 시행하는 학교를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 칠레시장 점유율 ‘뚝’

    한국, 칠레시장 점유율 ‘뚝’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로 발효 6주년을 맞았다. 같은 기간 한국과 칠레의 교역량은 크게 늘었지만 중국과 일본이 FTA에 가세한 뒤 우리나라의 ‘FTA 선점 효과’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한·칠레 FTA 6주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FTA 발효 후 대 칠레 교역증가율은 매년 22.5%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 세계 교역증가율인 10.7%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FTA 발효 초기 확대된 무역수지 적자는 2006년 22억 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 7000만달러로 줄어 수지 불균형은 완화됐다. 한·칠레 FTA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2003년 대비 3.4배(44억 9000만달러), 부가가치 2.9배(12억 5000만달러), 취업유발인원 3.9배(2만 3700명)로 늘어 산업연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칠레와의 FTA 효과는 중·칠레(2006년 10월), 일·칠레(2007년 9월) FTA 발효 후 감소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수 전문대 80곳 올 1812억 지원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교육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전문대 80곳을 교육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6개교, 비수도권 54개교 등이다. 교과부는 학교 규모 등에 따라 80곳에 올해 각 6억 2000만~46억 4000만원까지 모두 1812억원을 지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졸업생 취업률을 비롯해 신입생 충원율, 산학협력 수익률,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인상지수 등을 기준으로 교육역량 우수 전문대를 선정했다.”면서 “예산 나눠먹기식 지원이라는 지적을 감안해 지원 대상을 지난해 96개교에서 올해 80개교로 줄였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밖에 전문대의 특성화와 브랜드화를 위해 전문대별로 비교우위 분야의 육성 사업계획서를 평가, 5월에 80여개 학교를 가려 776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턴중 정규직 선발” 채용문화 바뀐다

    “인턴중 정규직 선발” 채용문화 바뀐다

    주요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판도가 바뀌고 있다. 정규직과 연계된 인턴제를 확대하는 추세다.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이다. 채용기준도 학점이나 영어 등 스펙 위주의 ‘이력서 인재’보다 직무 전문성 등 능력 위주의 인재를 뽑는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주요 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직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입사지원에서 어학점수에 제한을 둔다고 응답한 기업은 31.5%(158개사)였다. 같은 질문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요기업 49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40%(198개사)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SK그룹은 25일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기존 하반기 공채에서 상반기 인턴십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업무능력이 검증된 인재를 정규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행 첫해라 연간 신입사원 채용 예정인원인 700여명 중 절반 이상을 인턴십을 통해 뽑기로 했다. 채용기준도 면접을 1박2일로 늘리는 한편, 영어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구술시험 성적을 제출하게 하는 등 문제해결 능력과 실행력을 가진 인재를 선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태 SK㈜ 기업문화부문장은 “입사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일 잘하는 인재’를 뽑는 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다음달 5일부터 그룹 채용사이트를 통해 인턴사원 600여명을 선발한 뒤 오는 7월부터 2개월 동안 각 관계사의 인턴십을 거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신입사원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대기업 최초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십으로 채용한다. 이르면 다음달 채용 공고를 내고 7~8월 인턴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턴십이 지원자의 자질과 역량을 파악하는 데 더 유용한 채용 수단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용인원의 2배수 규모를 뽑아 6주 교육과정을 거친 뒤 최종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대졸 신입사원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온 CJ그룹은 인턴사원 선발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린 200명으로 확대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회사와 지원자 간의 쌍방향 평가가 가능하고 이직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올해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9~20일 한 부문만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턴 과정을 개편해 현장근무 점수를 평가한 뒤 성적이 좋으면 정식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서류전형 뒤 삼성적성직무검사(SSAT), 면접 등 절차를 거친다. 기존 공채 방식은 유지하지만 점차 인턴을 확대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다만 정규직 채용시 가산점을 주기보다 우대를 해주는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도 1000명, STX도 600명 규모의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산업부 종합 koohy@seoul.co.kr
  • 기업들 ‘잡초형 인재’ 선호

    기업들은 학점·토익 점수 등이 훌륭한 ‘서류형 인재’보다 책임감과 도전정신 등 인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100개 기업 인사담당자의 신입사원 선발기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구직자에게 요구하는 역량(5점 만점)은 성실·책임감 등 직업윤리(4.29점)에 높은 배점을 두었다. 도전정신(4.24), 긍정적 가치관(4.17), 자기관리 및 개발능력(4.07) 등 순으로 드러났다. 또 대인관계능력(4.03), 문제해결능력(3.96), 자원활용능력(3.9), 직무 및 조직몰입(3.87)도 주요 요인이 됐다. 반면 ‘취업 스펙’으로 인식되는 전공지식(3.42)이나 외국어 능력(3.19)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다. 취업 전쟁에서의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시각차가 확인된 것이다. 기업들은 구직자의 실제 역량수준(5점 만점)에 대해서도 자원활용능력(3.51), 구직서류 작성능력(3.39), 직업윤리(3.38), 자기관리 및 개발능력(3.32) 등 순으로 평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이날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 선발 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기업의 51.4%가 인성에 60% 이상의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인성이 70.6% ▲실무능력 경험 50.6% ▲전공 24.7% ▲첫인상 14.1% ▲외국어 실력 9.8% 순이었다.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인으로는 동아리 활동 경력이 36.9%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출신학교가 35.3%로 나타났다.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 유형은 끈기있고 인내심이 많은 잡초형 인재가 1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실형 인재 15.3%, 창의적 인재 12.2%, 순발력형 인재 12.9%, 충성심 깊은 인재 12.2%,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조직형 인재 1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동환 유대근기자 ipsofacto@seoul.co.kr
  • 교육역량강화 지원 85개大 선정

    교육역량강화 지원 85개大 선정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대학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2010년도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에 따라 지원할 85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학생을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해 30억원씩을 따로 지원한다.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 85개 대학은 올해 평균 29억 50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표>. 해당 대학들은 내년 2월까지 교육과정 개편, 교육 및 실습활동 지원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에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투자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달 사업계획 공고를 낸 뒤 전국에서 158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취업률, 국제화 지수,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등록금 인상 수준 등의 현황을 파악해 수도권 29개교와 지방 56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사업 지원을 받은 88개 대학 중 13곳이 올해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학생을 잘 가르치는 대학 10개교를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 3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4월 초까지 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5월 초에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이 정도 대책으론 청년실업 못 푼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상경비와 축제 관련 경비를 절감한 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없는 149개 시·군·구에 일자리 센터를 설치하고, 지자체별 일자리 조성목표와 실적을 공개하는 일자리 공시제도가 도입된다. 어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내용이다. 올해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정부가 내놓은 대책 치고는 초라하다. 한마디로 절박감이 없다.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단계에 진입해 있다. 공식실업자가 120만명을 넘어섰고 사실상 실업자는 400만명을 헤아린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청년층의 고용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근로의욕을 상실하고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은 청년층이 43만명으로 추산됐다. 2004년에 비해 1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야 할 청년층이 ‘놀고먹는’ 사회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8.5%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하지만 고용률을 보면 2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숫자 채우기 식의 단기적 일자리 대책보다는 청년들이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도록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유통, 디자인, 마케팅 등 서비스산업 육성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구인난과 구직난의 부조화를 감안해 구직·구인정보망 구축은 물론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지원에도 힘써야 한다. 젊은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임기응변식 대응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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