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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성 공학인재는 국가경쟁력의 바탕이다

    정부가 여성 공학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교육부는 여학생들의 공대 진학과 이들의 취업에 힘쓰는 10개 대학을 선정해 3년 동안 15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여성 공학도 육성을 위한 별도의 재정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여성 과학기술자의 육성·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지 오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방침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잘한 일이다. 지금 청년 실업이 심각하지만 공학계열의 인력은 오히려 부족하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인문·사회 계열 등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은 늘리도록 각 대학의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프라임사업’을 추진한 것도 그래서다. 더구나 산업구조는 사물인터넷, 핀테크, 빅테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지만 인력은 더 부족한 실정이다. 이 분야는 창의성, 세밀함을 요구해 여성친화적 공학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프라임 사업과 별개로 여성 공학도 지원에 나선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 현재 여성 기술인력은 산업기술인력의 11.6%, 공학계열 과학기술인력 중 여성은 10.7%에 불과하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늘지만 공학계열의 여학생의 비율은 17%로 여전히 저조하다. 그러니 여학생들도 공학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의 공학분야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여성 공대생의 커리어 패스 개발, 여성 공학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공대에 소수의 여학생만 입학하고, 또 이들 중 소수만 취업을 한다. 정부는 단순히 공대 여학생들의 역량 개발뿐만 아니라 이들의 취업 및 창업 등까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허울만 좋은 여성 공학도 육성 사업에 그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등 소수집단을 일부러 채용한다. 남들과 다른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관점, 통찰력 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여성 공학인재 육성도 마찬가지이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공학 분야에 여성들을 투입한다는 식으로 일차원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남성과 다른 관점의 수용을 통한 국가의 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여성 과학 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 지역 청년 일자리 위해 힘 합쳐요

    지역 청년 일자리 위해 힘 합쳐요

    경북도가 지역 대학 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합쳤다. 도는 3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대구대, 동국대(경주), 한동대, 구미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청년취업 촉진을 위한 공동 협력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수 중견·중소기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을 열고 취업과 관련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활동을 한다.대학들과 협력해 해외취업 지원을 비롯해 청년무역 전문인력 양성, 지역 중소기업 바로알기, 일·학습병행제,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 전문대 취업 역량 강화 등도 추진한다. 4개 대학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학내의 취업지원 기능을 하나로 모아 직업교육·훈련, 일·학습병행제, 창업교육 등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별 거점권역은 대구대는 경산 및 남부권, 동국대는 경주 및 동남부권, 한동대는 포항 및 동부권, 구미대는 구미 및 중부권 등이다. 4학년에 치중한 고용서비스 정보를 1, 2학년에게도 제공해 특성화한 진로지도와 취업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앞으로 5년간 4개 대학에 24억원씩, 모두 96억원을 지원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에 취업 지원 경쟁력이 우수한 대학들과 청년고용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도정의 제1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삼았으며 청년취업과를 새로 꾸렸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공계 취업 바늘구멍 뚫기 ‘인문학 소양을 갖춰라’

    이공계 취업 바늘구멍 뚫기 ‘인문학 소양을 갖춰라’

    서울 소재 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씨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취업 준비 자체가 스트레스의 요인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졸업을 패스하기 위한 외국어 점수. 박 씨의 학교는 토익 600점을 넘겨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한 이후로 영어는 쳐다 보지도 않은 박 씨에겐 난공불락의 점수였다. 박씨는 “대학교 1학년 때 받았던 교양 수업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F학점을 받고 재수강을 한 적이 있었다”며 “졸업 전까지 영어 실력을 쌓고 싶었지만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급급해 영어 공부는 뒷전으로 미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구조가 이공계 인력 위주로 짜여 이공계 학생들의 취업난이 인문계 학생들에 비해 덜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 이공계 학생들은 외국어나 사회 현상 등 인문학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대기업 입사의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공계 학생들은 ‘취업 회전문’을 겪으면서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즉 대기업 낙방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진 경우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한 공대 교수는 “이공계 학생들 중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에 손을 뗀 학생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영어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입시 비중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근대 이후의 학문이 전문화 되면서 과학문명과 학문의 깊이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 앞에서 그 한계를 맞은 만큼 앞으로의 학문은 이공계와 인문계의 융·복합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취업뿐만 아니라 더불어 군복무, 대학원 등 곳곳에서 이공계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문학으로 인해 대학 내에서도 이공계 학생의 인문학 소양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외대는 BME(바이오메디컬공학부), GBT(Global Business & Technology) 학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서 외대만의 고유 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이공학문을 융합하여 취업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인정 받은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는 것이 한국외대 측의 설명. 한국외대 관계자는 “앞으로 이공계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 위에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 내 지속적인 융·복합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외대를 비롯한 융·복합 학과들이 대학 내 지속적으로 개설되게 될 때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 울렁증’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난 해소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북도, 지역 4개 대학과 청년 취업 위해 협력

    경북도가 지역 대학 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합쳤다. 도는 3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대구대, 동국대(경주), 한동대, 구미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청년취업 촉진을 위한 공동 협력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수 중견·중소기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을 열고 취업과 관련한 행정·재정적 지원 활동을 한다. 대학들과 협력해 해외취업 지원을 비롯해 청년무역 전문인력 양성, 지역 중소기업 바로알기, 일·학습 병행제,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 전문대학 취업 역량강화 등도 추진한다. 4개 대학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학내의 취업지원 기능을 하나로 모아 직업교육·훈련, 일·학습병행제, 창업교육 등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별 거점권역은 대구대는 경산 및 남부권, 동국대는 경주 및 동남부권, 한동대는 포항 및 동부권, 구미대는 구미 및 중부권 등이다. 4학년에 치중한 고용서비스 정보를 1·2학년에게도 제공해 특성화한 진로지도와 취업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앞으로 5년간 4개 대학에 24억원씩, 모두 96억원을 지원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고용존’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 주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시책을 발굴하며 대학이나 자치단체에 전파하는 일을 맡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취업 지원 경쟁력이 우수한 대학들과 청년고용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도정의 제1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삼았으며, 청년취업과를 새로 꾸렸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교직원·공무원 인사교류” 서울대 규정 개정 추진 논란

    서울대가 교직원과 공무원 간에 인사 교류가 가능하도록 내부 규정의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측은 교환 근무를 통해 교직원 능력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교수 및 노조 등은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게 사무국장 자리를 내주려는 대학 측 속셈이 깔려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우일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29일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동일 직급 직원 간 1대1 교환 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인사 교류안을 다음달 학내 최고 의결기구인 평의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 교류안은 지난 24일 1차로 평의원회에 회부됐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부결된 바 있다.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평의원회 멤버인 한 교수는 “법인화 이후 인사의 폐쇄성이 지적됐기 때문에 인사 교류안의 취지는 좋지만 상위 직급 간 교류에 의한 자율성 훼손의 우려가 크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른 교수도 “말이 좋아 인사 교류지 실제로는 고위직 공무원이 낙하산으로 올 자리가 필요한 것”이라며 “평의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관행을 깨고 표결을 할 정도로 학교 측과 반대편의 주장이 첨예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노조는 학교 측이 인사 교류안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성삼제 위원장(1급)과 서울대 사무국장(1급)의 교환 근무를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학교 측도 성 위원장이 내정돼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1차 상정에서 인사 교류안이 부결된 후 성 위원장은 지난 25일자로 퇴직했다. 성 위원장의 인사 교류는 불가능해졌고 향후 ‘개방형 직위’로 사무국장에 공모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학교가 인사 교류안을 재차 추진하자 노조는 “법인화 이전처럼 대학의 주요 보직을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게 내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정귀환 서울대 노조위원장은 “정년을 불과 1~2년 앞두고 이뤄지는 인사 교류는 고위 공무원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다른 기관에서 경험을 쌓아 소속 기관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인사 교류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의 총무, 회계 및 조직 성과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는 사무국장은 시설관리국장, 재정전략실장, 대학행정교육원장과 함께 교직원이 승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다. 2011년 법인화 이후 개방형 직위에 응모한 이수원 전 특허청장이 사무국장을 지낸 이후 줄곧 교직원이 자리를 맡아 왔다. 일각에서는 퇴직 공무원의 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행법은 학교법인이 경영하는 사립학교를 취업 제한기관으로 지정했으나 국립대법인은 빠져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마이스터고 해외현장학습 취업률 82%

    마이스터고 해외현장학습 취업률 82%

    해외에서 현장학습을 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현장 경험이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여줘 취업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학생 만족도 조사’ 자료를 분석해 29일 이같이 밝혔다. 해외 현장학습을 한 경험이 있는 학생 204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이 파견된 지역은 호주가 719명(35.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88명(14.1%), 미국 268명(13.1%)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이유는 ‘해외 경험 및 견문을 넓히기 위해’가 47.5%로 가장 많았고 ‘국내 기업 취업’(17.4%)과 ‘해외 외국계 기업 취업’(16.4%)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해외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82.4%에 달했다. 전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지난해 취업률이 평균 46.6%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차이다. 현장학습의 가장 큰 성과로 참여 학생의 40.2%가 ‘자신감 향상’을 꼽았다. ‘외국어 실력 향상’(30.8%)이나 ‘진로방향 결정’(18.7%), ‘전공분야 역량 향상’(10.3%)보다 높았다.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마치고 외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학생이 91.9%였다. 또 외국이나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평가한 학생도 84.4%에 이르렀다. 조희경 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과 향상된 글로벌 마인드를 홍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버지 뭐하시나”… 채용 때 사라진다

    “아버지 뭐하시나”… 채용 때 사라진다

    학벌·스펙 중심 서류전형 지양 출신·가족 등 사적 질문 못해 학벌,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능력과 직무 중심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와 경제단체, 기업이 뜻을 모았다. 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능력중심 채용 실천선언 선포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정부에서 국무총리실·고용노동부·교육부·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경제단체에서는 대한상의·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가 참석했다. 이 밖에 삼성·현대·SK·LG 등 대기업 25곳과 한국전력·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지비스타일·모두투어 등 중소·중견 기업도 동참했다. 실천선언은 취업준비생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와 경제단체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마련한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우선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막고 공정한 채용을 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하고 구직자에게 채용 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명확하게 알리기로 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차원에서 표준화한 지침이다. 선언에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은 지양하고 적합한 직무능력을 갖춘 이들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출신지역·가족관계 등 불필요한 인적사항을 요구하지 않고 면접 시에는 구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업무와 사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구직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채용서류 반환, 취업청탁 금지, 실습생·인턴에 대한 공정한 보상, 직무성과 중심 인력관리도 담았다. 정부는 일부 기업의 노사 단협 실태에서 드러난 고용세습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130개 공공기관에 능력 중심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중소·중견 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관행 확산을 위해 힘써 왔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경제단체와 함께 기업의 채용 관행을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스펙이나 학벌이 아니라 능력중심의 사회로 하루빨리 나아가야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라며 “연공서열이 아닌 역량과 기여도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과 능력에 따른 공정인사 등 노동개혁 과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인 벤처 창업으로 취업난 극복한 오토로

    1인 벤처 창업으로 취업난 극복한 오토로

    2월 청년 실업률이 12%를 넘어설만큼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취업난을 해결할 돌파구로 창업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지자체, 대학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열고 벤처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거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자금지원 기회를 얻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멘토링과 컨설팅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자금지원 및 교육, 마케팅 지원, 창업공간,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해 고민하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토로(대표 이환수)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식 서비스 분야 창업자를 지원하는 대전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우수평가자로 선정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오토로는 2012년 7월 창업한 1인 벤처 기업으로서, ‘페이퍼토이(PAPER TOY)’를 생산하고 있다. 페이퍼토이는 디자인과 페이퍼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키덜트용 장난감’이다.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 아이들도 안심하고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해 퀄리티를 중시하는 키덜트족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약 1억 원 상당에 해당하는 11건의 제품 개발 수주에 성공했으며, 2015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전시관 이벤트 운영 결과 1,300만원 상당에 이르는 제품 개발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술특허 1건 출원, 디자인 외 9건 등록 완료, KC/CE 인증획득 등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토로는 청년실업난을 창업으로 탈출한 성공 사례로 소개되며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총장직선제 유지 부산대 인문역량강화사업 ‘보복성 탈락’ 의혹

    부산대가 최근 교육부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사업)에서 ‘보복성’ 탈락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부가 반대하는 총장직선제로 총장후보를 뽑아 불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부산대의 한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에서 9개 대학이 선정되고, 그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이 3개나 되는데 부산대가 탈락했다. 이 정권 끝날 때까지 계속 이렇게 당하다 보면 부산대의 이름도 전설로만 남을지 모르겠다”며 사업 탈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부산대가 사업에 선정될 만큼 충분한 역량이 있었지만, 총장직선제를 유지해 교육부와 마찰을 겪으며 ‘괘씸죄’로 탈락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41개 국·공립대 중 강릉원주대, 공주대,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등 모두 10곳이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총장 공석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해 12월 직선제로 총장임용후보자 전호환, 정윤식 교수를 무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교육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현재 총장 공석 사태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교육부는 부산대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직선제 총장 임용신청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다”며 탈락 이유로 ‘총장직선제’를 들었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들의 인문학 발전 계획을 평가해 1년에 600억원씩 3년 동안 선정 대학에 모두 1800억원을 지원하는 코어사업 선정 대학을 18일 발표했다. 코어사업에는 모두 46개 대학이 신청했는데, 교육부는 이 가운데 수도권 7곳, 비수도권 9곳 등 모두 16개 대학을 선정했다. 대학에는 연간 12억~37억원이 돌아간다. 특히 이 사업에서 국립대가 총장직선제를 유지하면 3점의 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립대가 총장직선제를 유지하면 가산점 3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총장직선제가 탈락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대는 사업 중 기초학문 심화 모델에 지원했지만, 석·박사 인력의 실적이라든가 취업 실적 등이 미흡했고, 모든 과에 대해 기초학문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애초 이 사업에서 20~25개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지만 “지원 대학의 역량이 떨어져 일부만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대학에 대해서는 이번 달 재공고를 통해 7월 경 4~7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3연속 저성과자’ 퇴출

    공공기관의 저성과자에게 성과 향상을 위한 교육과 전환 배치 근무를 시켰어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직권면직(해고)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송언석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직원 역량 및 성과 향상 지원 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권고안은 연내 30개 공기업과 86개 준정부기관에 적용된다. 지난 1월 22일 발표된 정부의 공정인사 지침을 공공기관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성과자에 대한 운영 방식은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저성과자로 분류된 직원에게 경고장이 발송되고 역량개발 교육이 이뤄진다. 2회 연속 저성과자로 지정되면 근무지를 전환 배치하고 교육을 확대한다. 3회 연속 저성과자로 지정되면 직위를 해제하고 대기명령 통보가 가능하다. 대기명령 기간은 20개월 이내다. 직위해제된 직원도 소명 기회와 주기적 면담, 당사자 의견을 고려한 직무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교육 훈련 우수자는 즉시 직위를 부여한다. 직위해제된 직원이 교육 등을 받았음에도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가 개선의 여지가 없거나 업무에 상당히 지장을 초래하는 부진자로 최종 판단할 경우 직권면직을 검토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전직을 지원하도록 했다. 권고안은 올해 안에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의 근거규정을 취업규칙 등에 마련하고 운영 실적을 경영평가지표에 반영해 올해 실적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정기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저성과자의 관리·퇴출 목적보다는 교육, 배치전환 등 적응 기회 제공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인문학 지원이 도리어 죽이는 꼴 안 돼야

    인문학 발전 계획을 잘 세운 대학들에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예고했던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코어 사업)이다. 어제 교육부는 사업 기준에 부합한 프로그램을 제출한 대학 16곳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7곳과 지방대 9곳이다. 선정된 대학들에는 앞으로 3년간 해마다 600억원의 예산을 나눠 주기로 했다. 참여 규모와 사업 계획에 따라 매년 12억~37억원의 목돈을 차등 지원한다. 이 사업은 대학 인문 분야 교육 프로그램에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최초의 정책이다. 인문학의 위상을 살리되 사회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인문학 교육 모델을 제시한 대학들을 밀어 주겠다는 것이다. 시대적 요구에 맞게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확대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전공 계열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다양한 인문 교육을 받게 할 수 있다면 고사 위기의 인문학을 살리는 특단의 처방일 수 있다. 문제는 예산 잿밥에만 관심 있는 대학들과 그럴싸한 사업 계획에 정부가 헛돈을 쓰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인문학을 살리자고 내놓은 정책이 순수 학문의 뿌리를 말리는 꼴이 될까 걱정이 많다. 냉정히 따져 코어 사업은 태생적 한계를 안은 정책이다. 지난해 정부는 대학 이공계 강화를 목표로 ‘프라임 사업’을 추진했다. 이공계 학과 위주로 입학 정원을 조정하게 유도하는 대학 구조조정 사업이다. 안 그래도 위축된 인문계 학과들이 설 땅이 없어진다는 비판에 보완책으로 서둘러 나온 것이 코어 사업이다. 그러니 웬만한 대학들은 덩치가 큰 프라임 사업에 사활을 걸어왔다. 산업 수요를 고려해 구조조정을 잘하면 최대 300억원의 뭉칫돈을 주겠다는데 마다할 대학이 있을 리 없다. 교육부의 눈에 드는 사업 계획서를 만들겠다고 대학들이 지난 몇 달 동안 컨설팅 업체에만 매달렸다는 탄식이 들린다. 이런 마당이니 더 걱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코어 사업의 핵심 모델은 기존의 인문학과 프로그램을 사회 수요가 많은 학과와 융복합하는 것이다. 무게중심이 인문학에서 취업에 유리한 학과 쪽으로 옮겨 갈 수밖에 없다. “돈 되는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짜라”는 또 다른 신호로 읽힐 우려가 작지 않다. 신호를 따라오는 순서대로 상금을 나눠 주는 얕은 정책이어서는 인문학을 돌볼 수 없다. 계획과 달리 부실 운영을 하지는 않는지 앞으로 현장의 만족도까지 두루 챙겨 평가해야 한다. 실질적인 감독 의지가 뒤따라야 정책의 취지를 꾸준히 살려 나갈 수 있다.
  • “인문학 부활” 16개大 1800억 지원

    “인문학 부활” 16개大 1800억 지원

    인문학 분야의 역대 최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코어) 참여 학교로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6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문·사·철’(문학·사학·철학)로 대표되는 인문학에 시대 흐름에 맞는 실용성을 부여하고 전공자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여 위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3년간 매년 600억원씩 총 1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어사업 참여 대상 16개 대학 명단을 발표하고 해당 대학들이 제출한 인문역량 강화 계획을 소개했다. 교육부는 학생수 등을 감안해 올해 학교별로 12억원에서 37억원씩 지원한다. 교육부는 “16개 참여 대학들은 글로벌지역학 모델, 인문 기반 융합 모델, 기초학문 심화 모델, 기초교양대학 모델 등 4개 분야에 걸쳐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중 글로벌지역학 모델의 경우 주로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 어학계열 학과들이 참여해 교육과정에 지역학 과목이나 인턴십 과정을 추가하는 식으로 학과를 개편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어사업은 인문학을 보호하고 육성하면서 동시에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만들자는 것이 취지”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졸자 취업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인문 계열 취업률은 57.3%로 타 계열에 비해 최하위 수준이었다. 참여 대학은 이달 말까지 교과과정 개편 등에 따른 학칙 개정을 마치고 내년 신입생부터 새로운 교과과정을 적용하게 된다. 학칙 개정이 필요없는 내용은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철학있는 판사·人文 아는 과학자 키운다

    철학있는 판사·人文 아는 과학자 키운다

    중남미 시장 겨냥 전공 ‘EML’ 등 언어·영어·경영·철학과 손잡아 고려대는 ‘인문학과 정의’, ‘라틴아메리카 지역학사’(EML), ‘과학기술학’ 등 3개의 인문학 융합 전공과목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과 정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법조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철학과 등 인문학과와 법학대학이 함께 만들었다. 2014년 개설돼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전공인 ‘EML’의 경우 언어학과, 영어학과, 경영학과가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학’에는 인문학과와 자연과학 계열 학과들이 참여했다. 3개 전공에 참여한 학과는 모두 18개에 이른다. 고려대는 내년에는 ‘인문학과 문화산업’, ‘아시아지역학사’(GLEAC), ‘언어 인지 컴퓨터학사’(LB&C) 등 3개 전공과목을 개설한다. 2년 뒤에는 2개 과목을 더 만든다. 참여 학과 수는 23개 학과에서 30개 학과로 늘어난다. 이재훈 고려대 문과대학장은 “기존 인문학의 한계를 넘도록 다른 학과와 융합한 인문학 전공을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사회 수요에 맞춰 개설한 전공을 공부한 인문학과 학생들의 취업이 늘고,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 소양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문학 분야에 대한 최초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인문학 역량 강화’(코어) 사업이 17일 대상 학교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최은옥 교육부 학술장학관은 “대학들이 저마다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고 백화점식으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인문학을 특성화하거나 재편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대학은 ▲글로벌지역학 ▲인문 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 등으로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한다. 글로벌지역학은 기존 어문학과들이 해당 국가의 언어만 배우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3분의1 이상 하도록 한다. 예컨대 부산외국어대는 전공 관련 지역학 연구소(3곳)를 바탕으로 문화권 간 소통 능력과 인문 기반 융합 지식을 갖춘 특수 지역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어학만 잘하는 인재가 아닌 해당 국가의 지역 전문가를 기르겠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역시 중국문화연구소와 프랑스어권지역문화연구소, 독일어권문화연구소 등 지역 특화 연구소를 신설해 해당 지역학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해당 지역 언어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1학기 동안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교수가 인솔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학습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인문 기반 융합 모델에 선정된 가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 과목으로 구성된 ‘G-휴머니지’ 전공을 개설한다. 졸업자에게는 글로벌 인문경영학사가 수여된다. 가톨릭대는 이와 함께 학교가 자체적으로 한국의 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문화스토리텔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모델도 제시했다. 고려대와 함께 37억원을 지원받는 서울대는 기초학문 심화와 함께 대학 자체 모델에 선정됐다. 자체 인문학 모델 가운데 하나인 ‘동아시아 비교인문학’은 한·중·일의 문화를 통합해 가르친다. ‘고전문헌학’은 라틴어, 한자어, 그리스어를 비교 분석하는 인문학이다. ‘인문데이터 과학’은 각종 인문학 관련 자료를 다루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신효필 서울대 교무부학장은 “서울대는 학문 후속 세대를 기르는 쪽으로 특화됐다”며 “석·박사 과정을 통해 심화한 인문학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스마트 스튜디오는 유통 혁신… 농민-소비자 거품 빼고 직거래”

    [공기업 사람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스마트 스튜디오는 유통 혁신… 농민-소비자 거품 빼고 직거래”

    공기업서 이례적 3연임한 농정 전문가 “국민 눈높이 맞춰 일하는 구조 만들어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재수(59) 사장은 농림부 과장만 아홉 번을 했다. 2011년 10월 aT 사장에 취임한 뒤 공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3연임 중이다. 어떤 자리든 일단 한번 하게 되면 오랫동안 하는 관운을 타고난 셈이다. 16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만난 김 사장은 “승진이 늦어 농림부에서 과장만 아홉 번 맡아 실무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고 해외에서 농업 관련 다양한 협상을 주도하면서 국제 농업의 큰 흐름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며 웃었다. 그는 또 2001년부터 틈틈이 농업 정책 전문가의 시각을 담은 9권의 책을 저술했다. 아이디어가 많고 빈틈이 없으면서도 속이 부드럽다는 것이 직원들의 평판이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전해 줄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316개 공기업의 손에 달렸다. 국민들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공기업은 철밥통, 비효율, 방만경영, 부채에도 성과보수 잔치 등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칭다오에 1만 4482㎡(44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물류센터로 인해 검역 및 위생기준이 까다로운 중국 진출의 큰 부담 하나를 덜었다고 평가한다. 김 사장은 “국내 영세 수출업체 등이 중국 본토에 진출하려면 중국 내 물류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면서 “무엇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국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중국 내 냉동·냉장 물류 인프라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또 “건설 과정에서 2012년 국정감사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밀어붙였고, 결국 그 판단이 옳았다”면서 “공공기관의 첫 해외 물류센터가 가동 중인데 이 물류센터를 토대로 이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aT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 정착을 통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이다. 농산물 가격의 45%가 유통비용인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aT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센터 지하에 각종 방송장비를 갖춘 스마트 스튜디오를 열었다. 김 사장은 “유통비용의 비중이 큰 이유는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도·소매 등 5~7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농민들이 마땅한 판매처를 찾지 못해 공판장과 도매 시장에 농산물을 내놓으면서 유통 구조가 복잡해졌다”면서 “스마트 스튜디오는 농민들이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1단계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스튜디오에서는 시중에서 최대 1300만원이 드는 홍보 동영상 제작을 무료나 다름없는 13만원에 해 준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물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홈페이지, 아프리카TV 등에 올려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팔도록 도움을 준다. aT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발벗고 나섰다. aT는 지난해 말 양재동 센터 내에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조리부터 서빙까지 하며 미리 창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인 에이토랑을 만들었다. 임대료 6000만원을 포기하고 젊은이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빌려준 것이다. 농식품 분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얍(YAFF) 회원 3000여명도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청년 취업은 경제관계 정부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큰 정책 방향을 정하면 각 공공기관은 세부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경북 영양 출신인 김 사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하고 공직에 투신했다. 농림부 과장·국장 등을 거쳐 농촌진흥청장과 농림부 1차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농정 전문가로 꼽힌다. 나주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교육정책과장 오정민 ■행정자치부 △장관정책보좌관 조상명△장관정책보좌관 함경우△경제조직과장 서남교△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시스템2과장 신기동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교통도로민원과장 백승수△환경문화심판과장 김응서◇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이희성△창조기획재정담당관실 원영재△국민신문고과 김영희△교통도로민원과 김경태△행정심판총괄과 이혜정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장 김종철 ■기상청 ◇4급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신언성△운영지원과 박정수△예보정책과 박영연△예보기술분석과 함동주△관측정책과 한성의△기후정책과 김재영△기상서비스정책과 문재인△국가기후데이터센터 이명희 ■새만금개발청 ◇4급 승진△운영지원과 한상환△투자전략국 계획총괄과 박문기△투자전략국 투자유치협력과 김종호△기획조정관 고객지원담당관실 손동월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김현장 ■한국관광공사 ◇임명△법무팀장 김주범◇전보△관광시장조사팀장 김성은 ■국민일보 △경영부문총괄(상무이사) 정병덕△컨텐츠제작총괄(이사) 조용래△대외협력단장(이사대우) 이승한△논설위원실장 김진홍△판매국장 성기철△경영전략실장 김의구△종교국장 신종수 ■한겨레신문사 △편집국장 백기철 ■서경대 ◇서경혁신원△원장 김범준△부원장 한문성 구자억△대학혁신및평가센터장 박영선△대학혁신및평가센터 부센터장 김재현△핵심역량교육센터장 김환건△재정지원사업지원센터장 반성택△교수학습지원센터장 겸 인성교육센터장 윤영란△진로·심리상담센터장 민미희△취업지원센터장 겸 창업지원센터장 김성석△사회봉사지원센터장 고현우△종합서비스센터장 장영기◇산학연구처△처장 이광엽
  • [In&Out] 전역군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

    [In&Out] 전역군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의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1개월이라고 한다. 또 취업자 10명 중 6명이 15개월 만에 첫 직장을 그만둔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기업은 인재가 없다고, 구직자는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꼬여 버린 이 고용 실타래를 푸는 길은 쉬워 보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런 현실은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어 국가방위를 위해 헌신한 전역을 앞둔 간부들에게도 두려움이며 이겨내야 할 또 다른 전쟁의 시작점이다. 특히 학업 종료 후 군 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게 ‘전역’이라는 단어는 곧 ‘실업’으로 인식된다. 나름대로 취업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군 복무의 특성상 정보 접근의 제한성, 이동의 제한,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 등 많은 이유로 무방비 상태에서 취업이라는 전쟁터로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위례신도시에 국방부 산하기관으로 국방전직교육원이 지난해 1월 1일 문을 열었다. 국방전직교육원은 전역을 앞둔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컨설팅, 군 특성화 교육, 기업 주문식 교육 등의 취업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전직 지원 전문기관이다. 연간 4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직 교육을 시행하고 취업박람회 등 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3260여 명을 취업시켰으며 재난안전관리사 등 3개 분야 국가 자격화 및 인증화를 추진해 창조적 일자리를 만들고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설립 첫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한구석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전역간부들은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적자원으로, 기본자질이 우수하고 군 생활을 통해 익힌 전문적인 관리능력과 강인한 정신력, 신속·정확한 상황 대처 능력과 판단력, 정직성, 탁월한 리더십 등을 갖춰 위기의 순간에 더 빛을 발한다. 이러한 전역간부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국가적·사회적으로 흡수하지 못하는 인적자원 관리시스템의 개선은 국가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임무를 다하는 군인이라는 직업은 우리 사회의 존중과 배려의 시스템에 포함돼야 한다. 이런 시스템이 잘 갖춰진 미국, 독일, 일본, 대만 등 선진국의 전역군인 취업률은 90%를 웃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복무 연수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평균 취업률이 56.5%로 선진국에 비하면 그 격차가 매우 크다. 이는 사회 복귀를 위한 개인의 준비 부족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군 업무의 특성상 사회와 물리적, 환경적으로 이격되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공공재로서의 직업적 특성 때문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 중심에 국방전직교육원이 섰다. 올해는 연간 5만여명의 전직 교육과 5000명의 취업을 목표로, 군의 인재가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맞춤식 교육과정과 기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주문식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 협력을 통한 일자리 발굴 외에도 정부 일자리 사업의 핵심 과제인 일학습병행제, 해외취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청년희망재단과도 협력을 강화해 전역 간부들이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주요 대도시에 분원을 설치하고 흩어져 있는 기능을 통합, 확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직 지원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아직도 휴전 중이며, 이 순간에도 유사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1년 365일, 24시간 오직 국가방위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전념하는 이들을 위한 사회와 기업의 존중과 배려가 더해진다면 선진국을 따라잡을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임혜성 복지부 과장에 들어본 ‘저소득층 자립 지원제’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임혜성 복지부 과장에 들어본 ‘저소득층 자립 지원제’

    10년 전만 해도 곽모씨는 제법 잘나가던 운수업체 ‘사장님’이었다. 갑작스런 경기 악화, 연이은 운전기사들의 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돼 거리로 내몰리기 직전까진 말이다. 부인과 이혼하고서 곽씨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 25만원짜리 허름한 다세대주택에 둥지를 틀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라면 하나로 네 식구가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날이 반복되자 차라리 인생을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 자활 후견기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활 후견기관에 위탁 의뢰됐으니 집수리사업단에서 일해보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다. 곽씨는 새 삶을 찾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집수리 사업단 인력을 관리하는 주임이 됐고, 최근에는 실장이 됐다. 기초생활수급자에서도 벗어났다. 보건복지부 자립지원과는 곽씨처럼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홀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한다. 2014년 기준으로 12만명이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임혜성 자립지원과장은 홀로서기를 돕는 이 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하는 자활사업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저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일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근로 능력과 욕구가 높아 일반 노동시장에서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하고, 능력은 부족하나 일할 의욕이 있는 사람은 복지부가 희망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책임지는 방식으로 양 부처가 업무를 나눠 맡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희망리본 프로젝트가 고용부로 이관되고 나서는 현재 자활 근로 사업만 복지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근로 의욕과 능력을 따졌을 때 취업성공패키지와 희망리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주로 자활 근로를 하러 오기 때문에, 이분들에게는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면 알코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있어요. 우울증이 있거나 의욕을 상실해 출근하는 것조차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자활근로센터 직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잠을 깨우기도 합니다. 몸이 너무 허약한 분들에게는 동네 한의원에서 약도 지어다 드리고 있어요. 이렇게라도 모든 의욕을 상실한 기초생활수급자가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자활근로센터는 민간위탁 기관입니다. 사명감 없인 할 수 없는 이런 일을 현장의 센터 직원들이 하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자활성공률은 35.1%로 꽤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신용불량이어서 일반 노동시장에는 취업하기 어려운 이들의 자립을 돕는 ‘드림셋’이란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자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내일키움통장’으로 자산 형성을 지원하며 채무 조정 지원으로 부채를 해결해 드리고 있어요. 복지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중앙자활센터가 협업하고 있습니다. 현재 257명이 참여 중입니다.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방문하셔도 필요한 고용서비스와 복지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식의 자활서비스가 너무 소모적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면 국가가 개인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꽉 막힌 구인·구직, 취업 만능 키로 연다

    구로구가 지역 기업 발전의 중심이 될 청년을 키우는 ‘키맨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키맨’은 기업의 중심 인물이라는 뜻으로, 이 프로젝트는 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청년 구직자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공모에 이 프로젝트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촘촘한 교육과정이 담겨 있다. 정보기술(IT) 기업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해 미래 핵심 전략사업인 사물인터넷(loT)과 빅데이터 강좌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6주 동안 240시간에 달하는 loT와 빅데이터 강의로 기술 개발 분야에 필요한 직무 능력 훈련을 받게 된다. 일대일 맞춤 상담과 취업 컨설팅, 입사 지원서 작성과 면접 훈련 등의 취업 캠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육비는 무료다.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구는 우수한 기업 발굴을 위해 급여 수준, 기업 규모 등을 담은 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구인 기업 수요 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기업과 교육생 간 구인·구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비 1억 1000만원이 지원된다. 이 외에도 전국 최대 인력시장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 건설과 일용근로자를 위한 지원 사업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함께 선정돼 별도로 1억원의 국비를 받게 됐다. 이성 구청장은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동시에 추진돼 청년 취업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취업 절벽에 놓인 많은 청년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중소기업진흥공단] 5년 이상 장기 재직 근로자 성과보상금 지급

    사업주·근로자 매월 일정액 공동 적립…5년 만기 시 납입금액의 3.8배 수령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우수 인력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및 잦은 이직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 도입한 ‘내일채움공제’의 연착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5년 이상 장기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핵심인력 근로자와 기업주가 매월 일정액을 공동으로 적립한다.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인하기 위한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가입 기업과 근로자에게는 세제 감면과 정부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015년 현재 4192개 기업, 1만 123명이 가입했고 조성기금은 300억원에 이른다. 올 들어 496개 업체, 1209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평균 가입액은 42만원(근로자 12만원 부담)으로 만기(5년) 수령 시 근로자는 납입금액(720만원)의 3.8배인 275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한국남동발전이 협력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역량을 키우고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지원했다. 당초 25개 협력사 직원 83명에서 3개사 20명을 추가해 28개 업체 103명에 대해 기업 납입금을 보조하고 있다. 이어 한국서부발전이 협약을 체결해 지원을 시작했고 한국가스공사도 올해 협력사 지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가입 편의를 위해 가입창구를 금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1개 금융기관을 3월 선정해 시스템 구축 등을 거친 뒤 10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지금은 전국 31개 공단 지역본부 및 지부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속해야 가입할 수 있는데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세한 설명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취업자의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지원해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완화 대책으로 활용하고 장기 재직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2019년까지 6만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열 성과보상사업처장은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여서 장기 재직 유도 효과를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가입 추세와 업체 반응 등을 고려할 때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부터 기업들의 가입 편의를 높이고 공기업과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협업 차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년 일자리 알선…부산창조센터 고용존 4일 오픈

    청년 일자리 알선 등을 위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이 4일 문을 연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은 75㎡의 전용공간에 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직원 2명에 산업인력공단과 부산고용센터에서 각각 1명과 2명을 지원받아 모두 5명이 근무한다. 혁신센터 고용존을 방문하면 상담자 적성에 맞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의 취업 프로그램을 연결해 취업을 알선한다. 또 대학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대학을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업무를 담당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취업교육서비스와 맞춤형 취·창업 지원 서비스, 다양한 직무교육 등을 실시해 취업준비생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킨다. 부산시 관계자는 “혁신센터 고용존이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적성에 맞는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무교육으로 취업역량을 높여 청년실업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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