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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 스펙자도 자리 없어 멘붕…작은 회사는 사람 없어 멘붕

    高 스펙자도 자리 없어 멘붕…작은 회사는 사람 없어 멘붕

    “타이완에 있는 대학에서 2년 동안 공부해 복수학위도 땄는데 취업이 쉽질 않네요.”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2일 열린 ‘2014 한양 잡 디스커버리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이 학교 중어중문과 졸업반 채민수(27)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외국 대학에서 복수학위를 받고 중국어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크게 장점이 되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인턴 경력이 없어 뽑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눈을 낮춰 취업할지 아니면 졸업 전에 인턴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취포자(취업 포기자)·취준자(취업 준비자) 300만 시대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공식 집계로 103만명이며 직업을 갖고 싶거나 이직을 바라는 등 ‘사실상 실업자’까지 합하면 3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반가운 취업 시즌인 9월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구직 문은 좁기만 했다. 인턴 경력이 최근 새로운 ‘취업 스펙’이 되고 있다는 게 현장에서 만난 인사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어학 능력이나 교내외 수상 경력 등 이른바 ‘스펙’은 비슷하기 때문에 현장 경험 여부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턴 경력이 있다 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한양대 2학년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4학년 때 부랴부랴 한 인턴은 인사 담당자가 좋게 보지 않아 바로 정규직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가능하면 이른 학년에 휴학하고 인턴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 내년쯤 해 볼 작정”이라고 털어놨다. 지방대학 출신자들에게 구직의 문은 더욱 좁았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권모(32)씨는 지방대를 나와 대전지역에 있는 대학원대학에 다니고 있다. 권씨는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머리까지 깔끔히 손질하고 이력서를 냈다. 권씨는 “실제로 면접에 응해 보니 인턴 경력과 상관없이 지방대 출신은 여전히 기업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지방대’라는 꼬리표를 실감하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작은 기업들은 되레 인재를 뽑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삼성, 현대, SK 등에는 10여명 이상 줄을 서서 상담을 받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부스는 민망할 정도로 한산했다. 일부 업체는 오후가 되자 아예 ‘자리 비움’ 푯말을 내걸기도 했다.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맞은편 대기업과 비교돼 마치 ‘확인 사살’을 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포자 시대라고는 하지만 대기업 선호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두고 지원하면 좁은 길도 열릴 텐데 취업 준비생들이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계의 창] 적게 벌지만 소비욕 강한 新청년층… 미래의 소비 주역 부상

    [세계의 창] 적게 벌지만 소비욕 강한 新청년층… 미래의 소비 주역 부상

    언제부터인가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비슷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한국)와 물질적 풍요와 출세를 욕망하지 않는다는 ‘사토리세대’(일본)가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사토리세대 가운데서도 ‘마일드 양키’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마일드 양키’는 내면은 ‘양키’(한국의 ‘날라리’와 비슷한 뜻) 같지만 겉모습은 착실해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다. 신분 상승 욕구가 거의 없고 도쿄에서 출세하기보다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이 ‘마일드 양키’가 향후 일본 경제의 소비 주역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토리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 총무성이 일하는 젊은 1인 세대의 평균 소비성향(처분 가능한 소득 중에서 얼마만큼을 소비지출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1969년 남성은 92.3%, 여성은 90.3%였던 소비성향이 2009년에는 각각 84.1%, 79.9%로 떨어졌다. 요즘의 일본 젊은이들이 이렇게 된 배경은 일본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70~1980년대 경제성장기 때는 가난한 젊은이들이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갖고 있었지만 일본 경제가 정점을 찍고 난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출생한 지금의 젊은이들은 예전 세대에 비해 기본적으로 생활이 윤택해졌다. 때문에 “열심히 일해 봤자 내 시간만 빼앗긴다”, “지금 이대로 살 수만 있다면 만족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득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소비욕이 적어진 젊은 세대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일본 기업들은 엄청난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주목하는 것이 젊은 ‘마일드 양키’다. 일본의 대형 광고회사 하쿠호도의 싱크탱크 ‘청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청년 연구자 하라다 요헤이가 지난 1월 ‘양키 경제 소비의 주역·신 보수층의 정체’라는 책을 펴내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마일드 양키’는 ▲주로 저학력·저소득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으며 주로 도쿄 외곽이나 지방 소도시에 거주 ▲상승 욕구가 거의 없고 가족이나 친구를 중시하는 보수적 생활 패턴 ▲장거리 여행을 싫어하고 미니밴으로 집 근처를 여행하거나 동네 쇼핑몰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하라다 소장은 일본 20대의 15~30%가량이 ‘마일드 양키’의 성향을 띠고 있다고 책을 통해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 ‘마일드 양키’가 소비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라다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요즘의 20대보다 상대적으로 낡은 가치관을 갖고 있어 ‘여자에게 한턱 내고 싶다’, ‘후배에게 얻어먹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를 한다. 저소득이긴 하지만 저금하지 않고 가진 돈을 다 쓴다. 지금 젊은이들 가운데서는 소비욕이 큰 거다. 다른 세대와 비교하면 인구가 적지만 다른 세대 역시 돈을 잘 쓰지 않으니 전체적으로 보면 유력한 소비자층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도 소비자로서의 ‘마일드 양키’의 잠재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혼다는 2013년 발매한 경차 모델에 화려함을 추구하는 ‘마일드 양키’를 의식해 차 앞부분에 도금 부품을 달았는데, 일반형의 판매량을 웃돌고 있다고 NHK가 보도한 바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특징을 노려 도쿄도 서부에 있는 하치오지에서는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캠핑을 즐기는 ‘마일드 양키’를 겨냥한 아웃도어 용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하라다 소장은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의 소비욕은 다시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버블세대(현재 40대 중반~50대)가 청소년 시절부터 경제가 급성장해 윤택하게 보낸 세대라면, 단카이 주니어(30대 중반~40대 초반)는 ‘로스제네’(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리며 어렸을 때는 윤택했지만 취업 시기에 경제가 어려워진 불쌍한 세대다. 그 아래로 태어난 것이 출생 이후 계속 경제가 좋지 않았던 ‘사토리세대’다. 사토리세대는 전후 최초로 ‘소비의 계단’에서 내려온 세대다. 그전까지는 젊은이들의 소비욕이 왕성했다. 돈이 생기면 차를 사고 집을 샀다. 그런데 사토리세대는 처음으로 ‘차도 살 필요 없고, 술도 무리해서 마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세대다.” 이런 현상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하라다 소장은 분석한다. 그는 “지금 일본에서 출현하고 있는 ‘마일드 양키’는 사실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도 나타났던 트렌드”라면서 “일본뿐 아니라 경제 성숙기에 접어든 나라라면 어디에서든 나타난다. 최근에는 한국이나 타이완도 이런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커버스토리] 법과 밥 사이…‘개점휴업’ 변호사

    [커버스토리] 법과 밥 사이…‘개점휴업’ 변호사

    경기 수원시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A(35)씨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각종 인터넷 카페와 소비자 불만 사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공공기관 채용 정보 사이트도 즐겨찾기 목록에 들어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잠도 제대로 못 잔다.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법대를 나왔다. 사법시험도 통과했다. 2009년 선배와 함께 사무실을 차렸을 때까지만 해도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 같았는데 현실은 냉혹했다. 처음 개업한 곳은 ‘대한민국 법조 1번지’로 통하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새내기 변호사의 생존 전략은 ‘발품’과 ‘얼굴도장’이었다. 고시 공부로 소홀했던 과 모임은 물론 고교 동창회, 중학교 동창회까지 수소문해 찾아다녔다. 하지만 친인척, 지인의 법률 상담 정도만 있을 뿐 정식으로 사건을 맡기는 의뢰인은 거의 없었다. 소득은 없는데 월세 150만원(전체 300만원을 선배와 양분)은 꾸준히 빠져나갔다. 대출받은 임대보증금 5000만원을 갚는 길도 아득했다. 결국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무실을 닫았다. A 변호사는 “사건은 대형 로펌이나 유명 변호사들에게 집중되고 돈 안 되는 서류 제출 대행 정도만 가끔 들어오는 실정이라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변호사업계는 불황 수준이 아니라 이미 사양길에 들어섰다”고 토로했다. ●일반 민사사건 수임료 500만원→300만원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전국 변호사의 74%가 몰린 서울은 변호사 1명이 한 달에 사건을 2건 맡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7건 수준이던 ‘변호사 1인당 월평균 본안 사건 경유 건수’는 2012년 2.3건, 지난해 2.0건까지 떨어졌다. 한 달에 단 1건의 사건도 맡지 못하면서 개인 사무실을 닫고 중소 로펌으로 옮기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개인 사무실은 임대료와 사무장 및 직원 월급, 영업 비용 등 고정 지출이 있어 수익을 남기려면 한 달에 최소 2000만원 이상은 벌어야 한다. 강남 지역에 사무실을 둔 강모(43) 변호사는 “서울에서 영업을 하려면 한 달에 최소 4건은 맡아야 하는데 그건 꿈같은 이야기”라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민사사건은 수임료가 500만원대였는데 이미 300만원 선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시장은 침체됐는데 변호사는 폭증해 한 달에 2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변호사 3725명 가운데 연간 수입이 2400만원(소득세 면세 한도) 이하라고 신고한 변호사는 640명으로 17.2%에 달했다. 2009년 14.4%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변호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1인 평균 사건 수임 건수가 많아 보이지만 수임료가 서울보다 낮은 경우가 많고, 지역의 유명 로펌이나 변호사에게 사건이 몰려 상당수 변호사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 1월 26일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변호사가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이 변호사는 수년 전부터 수임 사건 감소로 생활고를 겪어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에서도 40대 변호사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변호사도 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난해 말 발간한 ‘2013 범죄분석’에 따르면 2012년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변호사는 모두 544명으로, 이 중 사기·횡령 등의 재산 범죄로 기소된 사람은 238명에 이른다. 재산 범죄로 기소된 변호사는 2008년 84명, 2010년 123명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지난 28일에는 행정고시와 법원 행시, 사법시험까지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승승장구하던 변호사가 8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앞서 2월에는 수감자에게 가석방을 미끼로 1억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 변호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그는 수감자에게 “아는 판검사가 많으니 가석방을 도와주겠다”며 1억원을 요구해 실제로 8000만원을 빌렸다. 하지만 신용대출 등으로 빚이 많아 돈을 갚을 능력도, 의지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변회를 비롯한 전국 변호사회의 회비 미납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월 회비 5만원을 받는 서울변회는 올해 1월 기준으로 누적 미납 회비가 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중견 H로펌 소속의 한 변호사는 “동기 변호사 중 지방에서 활동 중인 개인 변호사는 최근 두 달 동안 사건을 1건도 수임하지 못해 이전에 벌어 놓은 돈을 빼서 직원 월급과 사무실 운영비를 마련했다”면서 “과거에는 관심 없었던 국선 변호 사건에 많이 지원해 이를 주 수입원으로 살아가는 변호사도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5급 변호사’는 옛말… 7급 변호사까지 등장 변호사 공급 과잉에 따른 위상 추락은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기업의 대우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5급(사무관) 변호사’는 옛말이 됐다. 6급(주무관) 채용이 일반화된 가운데 급기야 변호사를 7급으로 채용한 지방자치단체까지 생겼다. 초임 검사와 판사가 여전히 3급(부이사관) 대우를 받는 것에 견주면 변호사들의 한숨만 늘어갈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충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법률 상담 변호사’(6급)를 공개 모집했다. 1명 모집에 17명이 원서를 냈다. 로스쿨 출신은 물론 사법시험 합격자들도 포함됐다. 지난해 일반 임기제 변호사(6급) 채용 공고를 낸 경기 수원시와 광명시는 각각 39대1,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변호사를 일반직 7급으로 채용하겠다고 공고를 내 로스쿨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해당 자리에는 2명이 응시해 로스쿨 출신 1명이 채용됐다. 부산시는 올해도 변호사 2명을 행정직 7급으로 채용하려 했으나 내부 검토 과정에서 변호사와 로스쿨 등의 반발을 우려해 6급 계약직 채용으로 계획을 바꿨다. 부산의 한 로스쿨에 재학 중인 박모(25·여)씨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도 이미 널리 알려졌다”면서 “명문대 로스쿨 출신이 아니라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 자체가 어렵다는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로스쿨을 나오면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보다 그저 직업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국가공인자격증을 따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푸념했다. 기업의 변호사 수요도 많지 않아 신규 변호사들의 일반 기업 취직도 바늘구멍이다. 대부분의 대기업에는 사내 변호사가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우도 예전만 못하다. 급여는 일반 직원보다 조금 많지만 직급은 과거 과장급에서 대리급으로 떨어졌다. 기업 법무팀으로 입사했더라도 관련 업무보다는 영업 및 관리 부서에 배치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진녕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기존 변호사조차 사무실을 운영하기 어려운 마당에 연수원 신규 수료자와 로스쿨 졸업생들의 열악한 상황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젊은 변호사들의 생계 보장 차원에서라도 연간 법조인 배출 인원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영향 내수 다시 부진

    세월호 영향 내수 다시 부진

    지난 1분기 때 ‘반짝 회복’을 보였던 가계 소득과 지출 증가율이 2분기에 2% 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 위축에 따른 결과다.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5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 증가율인 5.0%와 비교해 2.2% 포인트나 빠졌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에 비해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소비심리 등이 위축되면서 근로소득(5.3%→4.1%), 사업소득(3.2%→0.7%)의 증가세가 약해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재산소득(-10.8%)과 비경상소득(-0.4%) 등은 아예 뒷걸음질쳤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7만 8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다. 이 또한 1분기 증가율(4.4%)보다 둔화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고용 증가세 둔화 등으로 가계의 소득과 지출 증가세가 1분기보다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엿보였다. 월평균 교육 지출은 23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이 취소된 영향으로 수학여행비 등 기타교육비는 26.0% 감소했다. 오락·문화 지출 중 국내단체여행비는 18.0% 줄었다. 음식·숙박 지출은 33만 7000원으로 4.9% 늘었지만 증가율이 1분기 6.1%에 비해 둔화됐다. 다만 소비지출 증가율(3.1%)이 소득 증가율(2.8%)을 소폭 뛰어넘으며 내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계의 지출 증가 속도가 소득을 추월하는 것은 보통 경기 회복기에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1년 3분기 이후 지출 증가속도가 소득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2분기 2차례뿐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의 눈] 인종차별 ‘노 모어’/백민경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인종차별 ‘노 모어’/백민경 국제부 기자

    “양손을 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더 이상은 안 돼(No more).” 미국에서 어른 키 반만 한 어린 꼬마도, 대학 신입생도, 같은 지역 주민들도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지난 10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퍼거슨시의 외할머니 집 근처에서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위해서였다. 그는 대학 입학을 며칠 남겨둔 상태였다. 뚜렷한 혐의조차 없었다. 양손을 머리 위로 들고 항복 의사까지 밝힌 상태였다. 그런데도 경찰은 그를 향해 수차례 총을 난사했다. 쓰러지고 나서도 쐈다. 불과 몇 주 전, 미국 한복판에서 일어난 일이다. 멀쩡한 청년을, 그것도 공격 의사가 없는 이를 경찰이 죽였다.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이번엔 LA 남부에서 변이 생겼다. 이젤 포드라는 20대 흑인 남성이 ‘수색을 위한 정지명령’을 받고 차를 정차한 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또 총에 맞아 숨진 것이다. 그의 모친은 포드가 당시 땅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로 등에 총알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잇단 흑인 사망에 미국은 들끓고 있다. 흑인들도, 심지어 백인들도 분노하고 있다. 흑인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버젓이 자행되는 인종차별에 항의 시위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비단 남의 나라 일일까. 피부색이나 나라를 두고 사람을 차별하는 악습은 한국에서도 낯익은 소재다. 팔려오 듯 국제결혼을 하고, 고된 시집살이와 폭력에 멍들고, 직장과 학교에서 도구 취급당하는 이들은 아직도 적지 않다. 지난달엔 한 야구 해설자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타자에 대해 얘기하며 “밝은 옷을 입지 않으면 밤에 자동차를 몰고 갈 때 구분이 잘 안 된다”며 생각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영화 ‘초능력자’에서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해 눈길을 끌었던 가나 출신의 청년은 성적표와 추천서를 보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던 의과 대학 관계자들이 그의 얼굴을 보고 마음을 바꿔 의대 진학이 좌절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부끄러운 현실이다. 17일은 2004년 8월 시행된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10주년을 맞는 날이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취업비자를 줘서 국내 근로자와 똑같은 대우를 보장해 주려고 만든 제도이지만 이주·인권단체들은 이를 현대판 노예제라고 부른다. 쉽게 직장을 옮길 수 없는 점을 악용해 고용주들이 일부러 임금을 체불하거나 퇴직금을 주지 않는 사례가 잇따른다.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증거다. 조금씩 우리가 바꿔나가야 한다는 현실이다. 피부색은 차이일 뿐 차별의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 차별은 또 다른 차별을 만들고, 계급을 만들어 누군가를 억압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일하러 왔다고 해서,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해서, 무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타국에 나가면 우리 역시 외국인일 뿐이다. 유색인 일 뿐이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출신일 뿐이다. 오늘날 미국의 인종차별 사건에 더 분노하고 ‘노 모어’를 외쳐야 하는 이유다. white@seoul.co.kr
  • 수도권·충청, 광공업생산·소비↑ 영호남은 생산·소비·수출 부진

    수도권·충청, 광공업생산·소비↑ 영호남은 생산·소비·수출 부진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는 등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경제 상황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광공업생산과 소비 등이 증가한 반면 영호남 지역은 생산, 소비, 수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고, 대형소매점 판매는 0.6% 줄었다. 전국 취업자 수도 총 2579만명으로 1년 새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광공업생산이 5.4%, 대형소매점 판매가 1.0%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율도 전국 평균보다 0.6% 포인트 높은 2.4%를 기록했고 수출도 4.9%나 증가했다.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도 광공업생산(1.5%), 취업자 수(2.3%), 수출(5.5%)이 모두 늘어나며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가 좋았다. 특히 충청권은 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73%나 급증했다. 반면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은 취업자 수가 1.0% 늘었지만 광공업생산(-2.3%), 대형소매점 판매(-8.0%), 수출(-2.0%), 건설 수주(-7.9%) 등이 감소했다. 영남권도 대구·경북 지역은 대형소매점 판매가 4.7%, 수출이 4.2%, 건설 수주가 13.6%씩 줄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건설수주(47.4%)와 수출(5.1%)은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는 각각 1.9%, 2.3% 감소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세종이 전년 동기 대비 11%나 급감했고, 소비는 광주가 10.9%나 떨어지며 경기가 가장 나빴다. 소비자물가는 전국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올랐다. 충남(0.7%)과 강원(1.0%)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2.1%)와 서울·경남(1.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건설수주는 세종(635.6%)과 울산(245.5%), 대전(201.9%) 등에서 주택과 철도·궤도 등의 수주 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소비·투자 미미… 고용 둔화 경기 회복세 여전히 부진”

    소비와 투자가 뚜렷하게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 부진한 것으로 진단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투자 등 내수 개선세가 미약하고 수출 개선세도 견고하지 못해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 6월 소매판매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하긴 했지만 증가 폭은 전월(1.2%)보다 둔화됐다. 기재부는 지난 7월에도 의류 등 준내구재 판매는 개선되겠지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등이 둔화해 내구재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봤다. 지난 6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부진으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상반기 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 확대 등으로 늘어났으나 전달의 감소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설비투자는 수출 증가세와 제조업 평균가동률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과 기업심리 위축 지속 등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돼 있다”면서 “건설투자는 미분양주택 증가와 아파트 분양 감소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활동과 고용 증가세도 주춤한 상태다.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소비자물가는 1%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수출은 대(對) 미국, EU 수출과 휴대전화, 철강,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로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일평균 수출은 전달보다 감소했다. 기재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러시아 제재 등 대외 위험요인이 여전하다”면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 경제 활성화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호주유학 및 호주어학연수, IBN유학으로 꼭 필요한 정보 얻기

    호주유학 및 호주어학연수, IBN유학으로 꼭 필요한 정보 얻기

    취업이나 자기개발을 위해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를 생각하거나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호주는 교육의 질과 실속이라는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해외유학·연수 장소로 꼽힌다. 전통적인 영어권 국가로 꼽히는 호주는 호주유학생 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모두 합법적으로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호주환율 하락에 따른 경제적 여건이 좀 더 나아졌다는 사실도 부쩍 유학을 실행에 옮기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다. 최근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들까지도 큰 걱정 없이 보낼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관련업체들의 호주어학연수에 대한 문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호주유학 및 호주어학연수를 떠날 때에는 맹목적인 장점만 보고 무작정 실행하기 보다 호주 현지에서 자리잡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를 선별하여 추진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호주현지에 본사를 둔 유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상담 교육 플래너들이 호주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호주유학 경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과 호주 양 국가의 사정을 잘 알고 호주유학과정에 있어 빠짐없이 체크가 가능한 호주유학 전문가의 상담이 필수다. 실제 호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거나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일부 국내 유학원들은 브로셔나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호주유학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얻어 개인과 맞지 않는 학교나 지역을 선택해 예상 밖의 낭패를 보는 피해사례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호주유학 전문기업 IBN유학(http://ibnedu.com) 관계자에 따르면 영어실력 향상을 최대 목적으로 둔 경우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장단기 어학연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영어실력 향상과 호주현지 체험을 염두해 아르바이트까지 생각하는 경우 호주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추천한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비자는 아르바이트가 허용되면서도 한 영어학교에서 최대 17주까지 영어연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가장 선호하면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IBN유학은 호주 UTS대학교 Insearch, 맥쿼리대학교, ICMS호텔학교, 르꼬르동블루, 나비타스등에서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되어 수상한바 있는 호주전문 유학원으로, 호주현지에 본사를 두고 시드니, 브리즈번, 강남, 종로, 부산, 중국 등에서 지사를 운영하는 현지 기업이다. IBN유학 상담원들은 모두 호주유학 경험이 있고, 호주대사관 카운슬러 공인 상담원이거나 호주에서 어학연수부터 대학이상 졸업한 호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적인 교육기관 나비타스(Navitas Group)는 맥콰리대학교, 그리피스대학교, 디킨대학교, 남호주대학교 등 호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어학연수 및 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기관으로부터 IBN유학은 최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한 호주전문 유학원이다. IBN유학 관계자는 “호주로의 여정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호주 현지의 상황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학생들이 더욱 확실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자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며 “오랜 노하우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만 선별해 제공하며 개인이 직접 준비하기에 어려운 것들을 무료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BN유학은 호주학생비자 및 워킹홀리데이 비자신청 대행, 호주현지 픽업서비스, 숙소알선, 초기정착서비스 등도 지원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영어학교 장학혜택 및 학교들의 국적비율 및 1대 1 개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짜 조리사 자격증으로 중국인 불법취업 알선

    가짜 조리사 자격증을 꾸며 중국인 수백명을 국내 중식당에 불법 취업시킨 브로커 일당과 뇌물을 받고 이를 눈감아 준 공무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중국인들에게 가짜 조리사 자격증을 만들어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브로커 김모(6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공모한 일당 4명과 중국인을 고용한 중식당 업주 김모(55)씨 등 2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고 서류를 위조해 중국인들의 취업이 가능하도록 한 박모(46)씨 등 출입국사무소 공무원 4명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중국 브로커 일당과 공모해 중국인 266명에게 가짜 조리사 자격증을 나눠줘 특정활동비자(E7)를 받아 국내에 불법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씨는 서울과 경기 일대의 중국음식점 업주들에게 100만~200만원을 건네고 자신들이 알선한 중국인을 고용하도록 권했다. 업주들은 중국인들이 가짜 조리사란 사실을 알았지만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브로커들과 공모해 가짜 초청서류를 꾸며 출입국사무소에 제출했다. 브로커들은 취업에 성공한 중국인들에게 1인당 1000여만원을 받아 총 26억 6000여만원을 챙겼다. 수익은 국내 브로커와 가짜 조리사 자격증을 만든 중국 브로커가 절반씩 나눴다. 중국인들은 실력은 면발 뽑기 등 초보 수준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44명은 불법체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무원 민간취업 통과율 7월 62.9%로 뚝 떨어져

    공무원 민간취업 통과율 7월 62.9%로 뚝 떨어져

    퇴직 후 민간 취업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의 취업 심사가 세월호 참사 이후 까다로워지고 있다. ‘관피아’ 척결 차원에서 심사가 강화되고 있지만 잣대의 공정성과 형평성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업 심사를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틈을 이용해 재빨리 과거의 기준대로 민간에 취업하려는 공무원들도 눈총을 받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7월에 취업심사 요청이 들어온 27건 가운데 17건은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고, 4건은 취업을 제한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사를 보류했다. 이번 취업심사 통과율은 62.9%에 불과하다. 올 들어 위원회는 취업희망 173건을 심사했으며 그 가운데 26건에 대해 취업제한을 결정, 심사 통과율 84.9%(7월 말 기준)를 기록했다. 7월 심사를 받은 27명 가운데 국방부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청(각 3명), 청와대(2명) 등의 순이었다. 국방부 출신의 취업 심사가 많은 이유는 계급정년으로 조기퇴직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8월 퇴직한 최순홍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LS산전 상근고문으로, 앞서 2월 청와대를 떠난 최금락 전 홍보수석비서관은 법무법인 광장의 상임고문으로 재취업해도 된다고 결정했다. 또 금융위원회 고위직 출신 A씨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주재 대사를 지낸 B씨는 각각 법무법인 율촌과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씨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금융위에서 파면됐으나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아 지난해 복직한 뒤 최근 스스로 퇴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으로 근무한 공직자가 법무법인 태평양의 공정거래1팀장으로 취업하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고위직 출신 4명은 ‘취업 제한 기간을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업무관련성 적용 범위를 소속 부서에서 소속 기관으로 확대’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덕분에 취업 승인이 떨어졌다. 현행 법규상에는 하자가 없다고 해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다. 위원회는 국세청 6급 퇴직자 C씨(신현공업 생산관리이사 취업희망)는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취업 불승인을 결정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 출신 D씨(삼광글라스 상무) ▲국방부 국군재정관리단 감사실장 출신 E씨(공우이엔씨 시설관리 차장) ▲국방부 경기남부시설단 과장 F씨(영화키스톤건축사무소 전무)에 대해서는 퇴직 전 5년간 업무와 취업예정기업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해 승인하지 않았다. 삼광글라스를 제외한 세 곳은 지난달 취업심사 대상 기업이 확대(3960곳→1만 3466곳)되면서 추가된 업체들이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25일 취업심사 결과를 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의결했다.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수를 지금보다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정부는 퇴직공직자 취업을 제한하는 영리 사기업체의 자본금(50억원)과 연간 외형거래액 기준(150억원)을 각각 10억원과 100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을 지난 6월 공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전문가 의견] “숫자놀음 아닌 실효성 있는 취업제한 필요”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심사 때보다 불승인율이 높아졌지만 아직 효과를 논하기는 어렵다”며 “숫자놀음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질적인 면까지 고려한 실효성 있는 취업 제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으로 ‘관피아’로 연결되는 직위에 있던 고위 공무원의 취업을 제한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관료들의 민간기업 재취업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 이런 제한이 흐지부지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기업 재취업, 공무원 보직이동제, 퇴직은 서로 연관돼 있는 문제”라며 “공직 사회에서 능력 있는 인재를 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남준 행정개혁시민연합 대표도 “무조건적인 제한은 승진하기를 꺼려하고 그저 조직에 계속해서 머물기만을 바라는 공직 사회 풍토를 만들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인사가 미뤄지거나 능력 있는 공무원들이 이른 시기 민간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고위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취업제한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하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민간기업 취업까지 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원어민 강사들 “월급 달랬더니 원장이 해고 통지”

    원어민 강사들 “월급 달랬더니 원장이 해고 통지”

    #. 영어강사 수전 김(40·가명·호주)은 지난해 11월 국내 A학원과 1년 근로계약을 맺었지만 3개월도 안 돼 쫓기듯 나왔다. 그는 학원이 건강보험, 퇴직연금 등 사회보장 혜택을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오니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특수고용 형태인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었다. 수전은 “학원장에게 보험과 연금 얘기를 꺼내자 ‘앞으로 다시 연금, 보험을 요구하면 불복종에 관한 손해배상으로 2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계약서를 가져와 서명하라고 윽박질렀다”고 말했다. #. 영국 배스대학 경영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레이먼드(42·가명)는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던 지난해 ‘돈이 없다’고 둘러대던 학원장이 8주치 월급이 밀린 상태에서 갑자기 해고 통지를 했다”면서 “퇴직금을 받으려면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어야 하지만 회화강사(E2) 비자는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2주 안에 출국해야 하는 탓에 돈을 받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28일 학원가와 1400여명의 원어민 강사들이 페이스북에 만든 비공개그룹 ‘로프트’(LOFT) 등에 따르면 원어민 강사 중에는 건강보험 혜택은커녕 월급과 퇴직금도 제대로 못 받고 한국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어학원들이 E2 비자 소지자들은 계약이 중도 해지되면 2주 안에 출국해야 하는 데다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이 쉽지 않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해마다 2만명 남짓 1년짜리 E2 비자로 입국하는 점을 감안하면 당국의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프트 등에 따르면 원어민 강사와 근로계약을 맺고서도 ‘직장가입자 자격 취득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가 월 60시간 이상 일하면 사업자는 신고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근로자는 4대 보험 및 연금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신고하지 않으면 보험료와 연금액 50%씩을 지원하는 의무를 지지 않기 때문에 돈을 아낄 수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는데도 고용주가 임의로 강사들을 개인사업자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원어민 강사들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만든 ‘국공립 영어교육 원어민보조교사’(EPIK) 고용계약서에 준해 계약을 맺는다. 계약서상 점심시간을 포함해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이며 계약 기간은 1년이다. 국공립 교육기관은 에픽 양식에 따라 원어민 강사를 ‘근로자’로 인정하고 사회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민간 어학원은 원어민 강사와 에픽 양식에 따라 계약하고도 정작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꼼수를 쓰는 것이다. 김희정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에픽은 일종의 표준계약서”라며 “교육 기관별로 현실에 맞게 세부 사항을 수정, 보완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근로자 동의하에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2 비자로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당국의 취업교육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E2 비자로 입국하는 이들은 학사학위 이상 전문 인력이기 때문에 별도 취업교육이 의무화돼 있지 않다”면서 “원어민 강사의 계약이 중도해지됐을 경우 귀책 사유를 살펴 고용주의 잘못이면 국내 체류를 6개월 연장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강사와 학원장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데 원어민 강사의 불량한 태도로 피해를 보는 학원장들도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이색학과 직업체험전 인기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이색학과 직업체험전 인기

    지난 7월 16일 안양에 위치한 양명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을 위한 진로체험전이 개최됐다. 많은 학교들의 이색학과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학생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2015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이번 체험전은 폭넓은 진로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기존에 알지 못했던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적성에 맞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알렸다는 평이다. 그 중에서도 수험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학교가 있다. 바로 영등포에 위치한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칵테일, 커피, 와인 등 다양한 음료를 직접 만들어보고 시음할 수 있는 체험기회를 마련했다. 학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와 함께 학과 소개와 자세한 상담까지 진행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체험전에는 WSBC(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쉽)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의 학생들과 전국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육수빈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의 비전을 알리고, 취업뿐만 아니라 전문성까지 갖출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함께 참여한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의 조남도 교수는 “학과의 특성에 맞춘 전문교육과 함께 커피, 와인, 칵테일 등 인접전공 수업을 통해 다양한 능력을 키워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중점 교육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의 실력이 학교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호텔분야 특성화 학교로 식음료분야의 각종대회에서 수상소식을 전하며 그 명성을 알리고 있다. 3+2제도를 통한 호텔인턴쉽 병행과 80%이상의 실습을 통해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특성화 교육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중앙일보가 주최한 ‘소비자선택 전문교육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c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안한 노후… 직장인 60% “퇴직금 미리 받아 사용”

    불안한 노후… 직장인 60% “퇴직금 미리 받아 사용”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생계를 위해 퇴직금을 미리 받아 생활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준비자금이 퇴직 전에 대부분 바닥나 기본적인 노후 안전판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20세 이상 직장인 남녀 2951명을 대상으로 노후와 퇴직급여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0.1%인 1775명이 은퇴 이전에 퇴직금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91.6%인 1622명이 퇴직금을 생활비(47.1%), 여가활동(21.4%), 전세·주택 자금(14.5%), 결혼(5.4%) 등을 위해 사용했다. 급한 불을 끄려고 퇴직금을 사용했지만 퇴직금 사용자 중 47.5%는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기회를 놓친 데다 노후 준비 자금을 소진한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들 대다수는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94.2%)는 데 공감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47.4%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루살이’도 어려운 팍팍한 현실 탓에 노후 준비는 사치가 된 셈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3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 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이후 필요한 평균 생활비는 227만원인 데 반해 실제 준비 가능한 노후 자금은 월 9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깊어지는 고용불황

    깊어지는 고용불황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1개월 만에 30만명대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고용 시장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7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 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36만 7000명) 이후 최저치이며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4% 포인트,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0.6%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고용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실업률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5월에 비해 0.1% 포인트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 수도 94만 9000명으로 1년 새 13만 6000명 늘었다. 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이 9.5%를 기록하며 5월에 비해 0.8% 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6% 포인트 급증한 수준이다. 구직단념자는 40만명으로 1년 새 23만 3000명 증가했고, 취업준비자는 54만 3000명으로 3만 8000명이 줄었다. 연령대별 전년 동월 대비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18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8만 1000명, 15~19세 3만 1000명, 40대 1만 3000명, 20대 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만 2만 5000명이 감소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업주부도 본인카드 발급 가능해진다

    전업주부도 본인카드 발급 가능해진다

    이르면 연내부터 길거리에서 신한은행이나 삼성증권이라는 간판이 사라질 전망이다. 대신 ‘신한복합금융센터’, ‘삼성종합금융서비스센터’ 등의 간판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10일 발표한 금융규제개혁방안 발표로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가로막던 대못 규제가 크게 해소될 예정이다. 복합점포가 출범하면 고객들은 금융사 영업점 한곳에서 예·적금이나 펀드 상품에 가입하고 채권 매입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개별적으로 찾아다니던 은행·증권·보험 점포가 한곳으로 통합되기 때문이다. 고객의 동의를 전제로 금융지주 계열사 간 정보공유 절차를 간소화해 업권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와 관련해 일부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오는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복합점포 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하반기 도입 예정인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도 눈에 띈다. 영국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개 상품군을 통합 관리하는 계좌다. 현재 재형저축,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세제 혜택이 부여된 금융상품이 있기는 하지만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특정 상품을 5~10년 장기 보유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또 중도 해지하면 기존에 받은 세제 혜택을 돌려줘야 했다. 반면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가 도입되면 세제 혜택이 통합돼 중도 해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자산 관리가 가능해진다. 단종 보험 허용으로 가전제품 매장이나 자전거 판매점에서 휴대전화 보상 보험과 자전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고객이 비싼 태블릿PC나 휴대전화를 산 뒤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곧바로 애프터서비스(AS)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는 보험사들이 관련 보험 상품 개발에 소극적이고 판매 채널도 마땅치 않아 고객들이 비싼 휴대 전자제품이나 자전거를 구입하고도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미미했다. 이를 보완해 가전제품 판매자에게 보험 상품 설명의무를 부여하고 보험가입 서류 및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카드 발급요건도 개선된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나 창업 1년 미만 자영업자, 국내 취업 초기 외국인 등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요건을 완화한다. 전업주부의 경우 배우자 소득의 일정 비율을 가처분소득으로 인정해 줄 예정이다. 또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을 위해 최소 적립요건이 폐지된다. 기존에는 카드 포인트 5000점 이상 등 일정금액 이상을 적립할 경우에만 포인트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소액의 신용카드 적립액도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금리인하 요구권도 확산된다. 기존에는 연봉 인상이나 신용등급이 상승해도 6개월 이내에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금리인하를 받았다면, 금리인하 요청이 어려웠던 관행을 해소하는 것이다. 고령자가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 암보험이 늘어난다. 고령자에게 적용됐던 위험 할증률이 최대 30%에서 최대 50%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월 7600원을 납입하는 고령자의 경우 보험료가 월 8700원으로 증가하지만 보험사가 인상된 보험료의 일부를 사후에 고객에게 정산해줘 보험료 부담을 낮추게 된다. 아울러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대출취급수수료, 담보조사수수료, 신용조사수수료, 만기연장수수료 등 불합리한 대출수수료가 폐지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부조리 앞 ‘비겁한’ 신중함에 대하여

    부조리 앞 ‘비겁한’ 신중함에 대하여

    신중함이 지나쳐 저지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이들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커녕 소소한 부당함마저 바로잡지 못한다. 스스로의 삶을 미궁에 빠뜨리는 건 물론이고 부조리한 현실을 더 심화시키는 개인, 그리고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은’(267쪽) 세상. 이승우(55·조선대 교수) 작가가 아홉 번째 소설집 ‘신중한 사람’(문학과지성사)에서 드러내는 우리 삶의 역설적이고 비루한 전경이다. 프랑스가 사랑하는 작가이자 노벨문학상에 근접한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그가 6년 만에 새 소설집을 내놨다. 1981년 중편 ‘에리직톤의 초상’ 이후 33년간 쉼없이 소설에 몰두해 온 작가답게 오래 정련되고 응축된 공력이 돋보이는 8편의 단편에서는 제목처럼 ‘신중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은퇴 뒤 전원 생활을 꿈꿔 온 Y는 7년을 공들여 교외에 집을 지어놓고도 들어가지 못한다. 아내와 딸의 성화에 3년간의 해외 파견을 마쳐야 했던 것. 기러기 아빠가 되어 돌아온 Y 앞에 펼쳐진 ‘꿈의 집’은 우악스러운 사내가 꿰차고 앉아 망가뜨린 지 오래다. 하지만 Y는 집주인이면서도 세입자인 사내에게 월세를 내가며 퀴퀴한 다락방에 기거해야 하는 기묘한 상황을 받아들인다(신중한 사람). 취업 강의차 지방 도시를 찾은 ‘나’는 새벽 5시마다 절로 켜지는 여관 텔레비전에 불쾌하게 잠을 깬다. 여관 주인에게 리모컨을 요구하지만 일방적으로 묵살된다. ‘나’는 한 번 당차게 따져보지도 못한 채 ‘무언가 억울했지만 무엇이 억울한지는 선명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뿐이다(리모컨이 필요해). 작가는 “연작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에 실린 8편의 주인공 모두를 지칭하는 캐릭터라 ‘신중한 사람’을 고민 없이 제목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가 내세운 ‘신중한 사람’은 긍정과 부정, 양면의 얼굴을 이루고 있지만 부정의 뉘앙스가 더 강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사가 지배하는 사회’잖아요. 사람들도 행동이 먼저 앞서고 소설들도 동사, 사건 위주로 쓰여지죠. 그렇게 감각과 행동이 앞선 요즘 세태에 대한 비판으로 신중한 사람들을 들여보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단 권력과 현실, 기성 세계와 대결하는 개인의 무력함,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인물에 대한 반성적인 글에 더 가까워요.” 오래전부터 세계 앞에 무력하게 서 있는 개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작가는 그래서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추구하는 인물들을 여럿 그려냈다. ‘이미, 여기’의 ‘그’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퇴직금을 가족에게 ‘n분의1’로 나눠 준 뒤 ‘이미’에서 산 45년의 세월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떠나온다. ‘어디에도 없는’의 ‘유’는 ‘여기’서 내몰리자 E국의 대도시로 떠나려 한다. 비행기 표를 끊어도 비자가 나오지 않자 비자센터로 달려간 그는 소리친다. “난 벌써부터 여기 없다고요. 그런데 왜 이래. 있지도 않은 사람한테 왜 이래.” 모두 현실을 개조하거나 현실과 싸울 의지나 용기가 없어 다른 세계를 꿈꾸는 ‘신중한 사람’의 연속이다. 이번 단편집에서는 ‘헛된 기다림의 불안과 실패를 상연하는 편집증적 재현의 글쓰기’(정홍수 문학평론가)도 두드러진다. ‘그는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행동도 않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무슨 일을 한다고 할 수도 없고 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다’(113쪽)라든지 ‘그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손톱을 물어뜯고 손톱을 물어뜯어 물어뜯을 손톱을 제거함으로써 다시 불안을 만들어낸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사람에게는 물어뜯을 손톱이 없으면 없어서 불안하고 있으면 있어서 불안하다’(121쪽)는 대목이 그러하다. 이렇게 부연·첨언하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문장에서는 개인의 내면을 집요하게 탐색해 들어가는 작가의 변화가 감지된다.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기 앞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자기 설득, 자기 기만의 과정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한 문장을 써놓고 나면 충분치 않아 앞의 문장을 조금씩 비트는 방식은 제자리에 맴도는 것 같지만 개인의 내면을 더 깊게 파고들고 확대합니다. 요즘은 소설도, 매체도, 우리가 사는 모양도 속도감 있게만 나아가는데 그에 대한 반작용이랄까요. 제 소설도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길 바라지만 빨리 읽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모든 여성이 주연’ 이번주 레드카펫 깔린다

    ‘모든 여성이 주연’ 이번주 레드카펫 깔린다

    1~7일 제19회 여성주간을 맞아 자치구마다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여성주간은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해 1995년 만든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시작됐다. 첫 여성 구청장 취임으로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서초구는 3일 기념식을 한다. 배우 엄앵란이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1980년대 인기 그룹사운드 ‘다섯손가락’의 콘서트도 열린다. 4~18일 매주 금요일 방배3동 구립여성회관에선 여성에게 사랑받는 영화 세 편을 상영한다. 3~24일 매주 목요일엔 여성 대상 인문학 강좌도 네 차례 열린다. 역시 첫 여성 구청장을 맞은 양천구는 4일 어린이 자매중창단과 목5동 아버지합창단,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를 부른 국악인 박애리의 공연을 선보인다.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고명진 다시함께상담센터 소장의 강연도 열린다. 기념식 참석 어르신을 대상으로 발마사지 재능기부가 진행된다. 구로구는 3일 구로5동 구민회관에서 어린이집 원아 10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선보인다. 이튿날 기념식에선 웃음 치료 전문가 김기현 박사가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4일 서대문구 기념식에서는 용혜원 시인이 ‘성공하려면 상승기류를 타라’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여성 대상 복지 서비스를 알리는 박람회도 열린다. 6일엔 다큐멘터리 ‘노라노’의 김성희 감독과 함께하는 시네마토크, 8일엔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특강이 손님을 맞는다. 금천구는 2일 기념식을 연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윤영미 부회장이 ‘여성이 안전한 금천’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여성 독립영화 ‘콩나물’이 상영된다. 14일엔 여성폭력 없는 안전 캠페인, 여성 감정노동자의 근로 환경 개선과 인권 향상을 위한 ‘착한 소비자·착한 사업주’ 캠페인을 벌인다. 종로구는 1일과 4일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기초 소양교육인 ‘꼼꼼하게 알아보는(知) 재미()’(꼼지락) 행사를 연다. 4일엔 결혼이주여성 봉사 모임인 ‘검홉 띤이에우’(사랑의 도시락)가 베트남과 한국 전통 요리로 만든 도시락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뜻을 더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브스 선정 ‘평판 좋은 100대 기업’…삼성전자, 올 처음으로 10위권 진입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평판 좋은 100대 기업’ 순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25일 포브스의 기업평판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는 75.0점을 받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가장 평판이 좋은 기업은 77.3점을 받은 월트디즈니와 구글로 나타났다. 이어 BMW(독일)와 롤렉스(스위스)가 77.2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일본의 소니(75.9점)와 캐논(75.7점)이 5~6위, 애플(75.6점)이 7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다임러(75.4점)와 레고(75.1점)가 8~9위로 그 뒤를 따랐다. 이번 평판 점수는 미국 등 15개 국가에서 소비자 5만 9921명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해당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어 결정됐다. 삼성전자가 10위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만 해도 196위에 그쳤고 2011년 43위, 2012년 21위, 2013년 16위로 순위를 점차 높여왔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올해 순위는 64위(68.8점)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008년 163위로 삼성전자를 앞섰으나 2011년 65위, 2012년 56위, 2013년 63위로 50~60위대를 지키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부서비스 혁신, 정보화설계도와 데이터 개방에서 찾아야

    정부서비스 혁신, 정보화설계도와 데이터 개방에서 찾아야

    정부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복합하고 불편한 서비스 체계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날 국민들은 서비스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국민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서비스가 기관마다 업무별로 많게는 수십 개로 나뉘어져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취업관련 서비스는 무려 28개 서비스로 나누어져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것을 하나로 제공하여 편리함을 높여 주자는 것이 서비스 체계 혁신이다. 서비스가 많아진 것은 국민의 다양한 요구와 이들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맞물려진 결과이다. 여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이 가져온 전자정부서비스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의 이면에 국민들은 서비스의 증가에 따른 복잡함과 불편함에 직면하고 있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서비스가 정부 부처별로 각자 제공되고 조직 계층 구조에 따라서도 제공된다. 한 번에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가 여러 기관에 나뉘어서 제공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한 기관의 서비스마저도 이곳저곳으로 나뉘어져 제공되는 사례도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서비스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사용자 등록을 별도로 해야 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절차 또한 기관마다 다르다. 서비스 이용 방법도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에 취업을 하려면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방문하는 홈페이지마다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다르다. 여기에다 취업에 필요한 부가적인 교육이나 자격증 정보를 얻으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개인 창업, 청년기업 지원 자금 및 청년창업 전용자금 등도 마찬가지 형국이다. 기업들의 정책자금은 14개 중앙부처 세부사업 분야별 서비스에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관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려해도 서로 다른 다양한 인증체계와 개인정보를 제공하여야 하는데, 이 또한 국민에게 많은 피로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원인의 중심에는 한마디로 공급자 중심의 사고와 작은 데이터마저 독점하려는 기관 간에 칸막이 관행이 차지하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 안전행정부에서 국민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통합하여 제공하려하고 있다. 정부포털(www.korea.go.kr)과 한국정보화진흥원 사이트(www.nia.or.kr)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하려는 것이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려는 정부3.0의 패러다임에 따르는 발상의 전환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보화설계도를 살펴보는 일이다. 한마디로 정보화설계도는 정보자원을 살펴볼 수 있는 나침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해결책이 나온다. 더 나아가 국민들의 의견보다 더 정확한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서비스의 설계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개별 서비스가 갖고 있는 유사성, 중복성, 연계성 등을 용이하게 찾아 낼 수 있다. 여기에다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게 된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인 데이터를 독점하려는 칸막이 관행을 없애야 한다. 각 기관마다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려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데이터의 소유 구조를 없애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유 구조와 접근의 장벽을 허무는 데이터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결국 정부서비스 혁신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화설계도의 분석과 데이터 개방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수많은 서비스를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수단과 데이터 민주화라는 틀에 넣어 멋진 요리를 하면 된다. ●현 경기도 정보서비스담당관, 공학박사 ●전 현대정보기술 상무보, 전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부회장
  • 강남유학원들 미국 비자 장사

    미국 기업체에서 인턴 근무 등 이른바 ‘해외 스펙’을 쌓으려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상대로 부정 비자 발급을 알선한 유학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대학교수 추천서, 경력 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조작해 비자 발급을 대행해 주고 억대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모 유학원 대표 진모(48)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자 발급을 의뢰한 유학원생 김모(25·여)씨 등 4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대 유학원 10곳은 201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외에서 인턴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 건당 500만~550만원씩 받고 가짜 서류를 만들어 미국 문화교류비자(J1) 발급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로 약 2억 2500만원을 챙겼다. 그동안 유학비자 등을 부정 발급한 사례는 많았지만 J1 비자를 부정 발급한 사례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J1 비자는 정부·기업체·대학교 등에서 후원을 받아 미국을 방문하는 학생·사업가·학자를 위해 미 정부가 발급하는 비자다. 해당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미 정부가 인턴십 프로그램 관리를 위해 별도로 지정한 자국 내 ‘스폰서 기관’에 대학교수 추천서와 경력 증명서 등을 제출한 뒤 대사관의 발급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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