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업 비자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쇄 시작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첨단 분석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교육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진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75
  • 트럼프, ‘反이민’ 반발 법무대행 전격 경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후폭풍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싫으면 나가라’며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경질했다. 또 취업비자도 엄격하게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외교관 100여명이 행정명령 반대 연판장에 서명하고 무효 소송도 잇따르는 등 행정명령의 반대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이 ‘미국 시민을 지켜야 할 법적 의무를 거부’해 법무부를 배신했다”며 경질했다고 밝혔다. 인사는 예이츠 대행이 반이민 행정명령 소송에 트럼프 행정부를 대변하지 않기로 발표한 지 수시간 만인 한밤중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이츠 대행 대신 버지니아 동부 연방 검찰청 소속 데이나 벤테이 검사를 법무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벤테이 법무장관 대행은 “서약한 의무를 다하겠다”며 행정명령을 옹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에 ICE 구금·추방 부문 부국장인 토머스 호먼을 국장 대행으로 지명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은 반이민 관련 주요 부처 수장 2명을 교체한 데 대해 “워터게이트 사건을 촉발한 ‘토요일 밤의 학살’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예이츠 대행은 앞서 “이번 행정명령이 합법적인지 확신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맞서 정부를 변호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와는 별도로 국무부 본부 직원부터 재외 공관 주재 외교관까지 100여명이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했으며 국무부에 조만간 정식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서 쫓겨날라…” 최대 20만 한인 불법체류자도 불안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은 많은 생이별을 낳았다. 구글의 제품관리 담당자인 사나즈 아하리(34)는 임신 37주차에 접어들면서 캐나다에 사는 부모가 미국으로 건너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희망은 깨졌다. 아하리와 아하리의 부모는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중 하나인 이란 출신이어서다.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8개월 된 딸도 뒀지만, 한동안 가족과의 재회는 불가능해졌다. 구글에는 아하리 같은 입국 금지 국가 출신 직원이 1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 있는 미국 보안업체에서 통역사로 오래 일한 이라크인 라비브 알리는 긴 미국 입국 신청 절차 끝에 마침내 최근 비자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8일 카타르 국제공항에서 미국 텍사스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다. 그가 사업체와 집을 정리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한국인 유학생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그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기조가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어서다. 트럼프는 특히 ‘취임 100일 공약’을 밝히면서 ‘H1-B’ 발급 축소를 암시했었다. H1-B 비자는 미국 내 미국 기업에 외국인이 취업할 때 발급되는 비자로, 체류 허가 기간은 최고 6년이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유학생들은 이 기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선택실무교육(OPT) 제도 폐지도 관건이다. OPT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진행 중이거나 학위를 취득하면 인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가 취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조치로 추방이 보류된 한인 청년도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왔다가 합법적 지위를 잃은 이들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취업 기회 박탈될라… ” 한국 유학생들도 불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한국인 유학생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기조가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어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미국 근로자의 취업을 우선해 취업이민과 취업비자를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취임 100일 공약’을 밝히면서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발급 축소를 암시했었다. H1-B 비자는 미국 내 미국 기업에 외국인이 취업할 때 발급되는 비자로, 체류 허가 기간은 최고 6년이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유학생들은 이 기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선택실무교육(OPT) 제도 폐지도 관건이다. OPT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진행 중이거나 학위를 취득하면 인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은 많은 생이별을 낳았다. 구글의 제품관리 담당자인 사나즈 아하리(34)는 임신 37주차에 접어들면서 부모님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캐나다에 사는 부모님이 손주를 보러 미국으로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산 때 부모님이 있어 줬으면 하는 아하리의 희망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아하리와 아하리의 부모는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중 하나인 이란 출신이어서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하리는 1996년 부모님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에서 일하면서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8개월 된 딸도 뒀지만, 하루아침에 가족도 못 만나는 신세가 됐다. 아하리가 캐나다로 가서 출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회사는 재입국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아하리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구글에는 아하리 같은 입국 금지 국가 출신 직원이 1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에 있는 미국 보안업체에서 통역사로 오래 일한 이라크인 라비브 알리는 긴 미국 입국 신청 절차 끝에 마침내 최근 비자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8일 카타르 국제공항에서 미국 텍사스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다. 그가 이라크의 사업체와 집을 정리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가볍게 엣지 있게…새학기 ‘백팩 대전’

    가볍게 엣지 있게…새학기 ‘백팩 대전’

    진학, 취업 등 새로운 출발을 앞둔 새해를 맞아 백팩의 시장몰이가 시작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상 백팩은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이 1~2월에 팔린다. 특히 새해 선물을 주고받는 설 연휴 전후는 최대 성수기다. 올해는 패션업체, 스포츠용품업체뿐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디자인 대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백팩 시장도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초경량’이 화두다. 특히 어린이 백팩의 경우 캐릭터 등 디자인에 치중했던 과거 경향에서 벗어나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디자인을 내놓는 것도 대세로 자리잡았다. 성인을 주 타깃으로 하는 패션 백팩은 수납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학교, 회사 등 상황에 따라 두루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유행을 좇기보다 자기의 확고한 취향을 따르는 최근 소비 경향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이 새학기에 공부하는 교과서 수는 7권이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각각 10~12권 정도를 한 학기에 쓴다. 여기에 공책, 필기구 등 학용품까지 더하면 아이들의 책가방은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새 학기를 앞두고 ‘가벼운 무게’에 초점을 맞춘 가방이 주목받는 이유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아디다스는 최근 백팩, 신발가방, 미니 숄더백을 한 세트로 구성한 ‘3in1 스쿨 키즈’를 선보였다. 백팩의 어깨 부분에 ‘로드 스프링’ 기능을 적용해 가방을 착용할 때 무게감이 덜 느껴지도록 했고, 가슴 부분의 벨트로 어깨끈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했다. 등판 부분에는 메시 소재와 쿠션을 적용해 착용감도 높였다. 기능성이 뛰어난 아웃도어들도 최근 몇 년 새 아동용 백팩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네파 키즈는 새 학기를 앞두고 ‘보디가드백’ 2종을 출시했다. 성장기 아이들의 몸에 맞게 저학년용 ‘아이작 백팩’과 고학년용 ‘루드빅 백팩’이다. 등산화에 주로 쓰이는 ‘보아 시스템’을 어깨끈에 적용해 버튼만 돌리면 아이의 체형에 맞게 어깨끈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희주 네파 상품본부 전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체형에 맞는 끈 조절로 성장 방해 요소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블랙야크 키즈는 짐의 무게를 최소화할 수 있는 U자형 어깨끈을 적용한 책가방 시리즈 7종을 선보였다. 가볍지만 쉽게 꺼지지 않는 소재의 스펀지를 어깨끈에 사용해 책가방의 무게를 적절히 분산하게 했다. 노스페이스도 성장기 아이들의 어깨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 척추의학협회 인증을 받은 ‘플렉스벤트’ 어깨끈을 활용한 신학기 가방 컬렉션을 내놨다. ●멜빵 각도·길이 조절… 어깨 부담 최소화 빈폴아웃도어는 연령별 맞춤형 디자인을 갖춘 ‘슈퍼 박스’ 시리즈 판매에 나섰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겨냥해 디자인과 수납력에 집중한 ‘프리미엄’, 중학생을 대상으로 어깨 멜빵 각도를 조정해 가방 내부 무게와 상관없이 등에 백팩이 밀착되도록 디자인한 ‘라운드’와 ‘슬림’, 초등학생을 위해 백팩 길이를 37㎝로 줄인 ‘미니’와 ‘타이니’ 등이 있다. 허재영 빈폴아웃도어 부장은 “빈폴아웃도어의 연령·성별에 따른 사이즈 노하우를 백팩에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성인을 위한 패션 백팩은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기능,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갖춰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을 택했다. 유행하는 상품 한두 가지가 시장을 휩쓸던 과거와 달리 명확한 취향과 필요를 토대로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캐주얼 백팩 3종을 출시했다. 사각 형태의 기본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컴패니언 백팩’과 하단에 별도의 수납 공간을 마련해 땀에 젖은 운동복처럼 분리 수납해야 하는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컴파트 백팩’, 백팩과 크로스백 두 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어반 투웨이 백팩’ 등 사용 목적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송선근 밀레 용품기획팀 부장은 “최근 백팩 시장의 관심사는 내구성 등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이를 어떻게 캐주얼한 디자인에 반영하는지 여부”라며 “올해는 다양한 기능을 강조한 백팩이 함께 출시된 만큼 각각의 디자인에 어떤 기능이 녹아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휠라도 백팩 10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단테’, ‘트레비’의 2017년형 모델인 ‘단테 더 뉴’, ‘트레비 더 뉴’와 새롭게 선보이는 ‘크로노스’, ‘제우스’ 등이 포함됐다. 나일론, 코듀라 등 신소재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의 영캐주얼인 버드바이쥬시꾸뛰르의 ‘폼폼 포인트 백팩’은 탈부착이 가능한 털 장식을 활용해 취향에 따라 디자인의 변화를 줄 수 있게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트럼프, 말로만 ´경제 살리기´… 실업자 수도 몰라

    트럼프, 말로만 ´경제 살리기´… 실업자 수도 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이 미국 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11일(현지시간) 사실과 다른 경제 지표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자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첫 기자 회견을 통해 “구직을 원하는 9600만 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익히 알려진 것이다. 이는 실제 수치다”라고 특유의 표현을 사용해 강조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CNBC는 “유감스럽게도 이는 실제 수치와는 매우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말한 9600만명은 미국의 전체 노동가능인구(16세 이상 인구) 수라는 지적이다. CNBC는 이 중 540만 명만이 실직 인구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말한 실업자 수와 9600만 명 차이가 나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가 경제 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일자리 문제 규모를 정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하기를 원하는 미국인 대다수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면 강력한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실직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 부양정책의 필요성은 떨어지며 과도한 부양정책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CNBC는 체감 실업률 지표인 광의의 실업률(구직 단념자나 비자발적 파트타임 취업자 등도 포함한 개념)로 측정하더라도 미국의 실업자 수는 약 1479만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법률 상담·정보 검색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교통사고·창업 인허가 시범 적용 독학사 등 자격증 취득분야 확대 법제처가 각종 법령과 판례정보 빅데이터를 이용해 법률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법제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지능형 법률정보 검색과 대화형 법률상담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제처가 추진하는 법령정보 AI는 특정 키워드로 각종 법령자료를 연계, 분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키워드로 뺑소니, 도주 차량을 입력하면 법령 및 판례, 상담사례와 판례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해 준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형법 등과 관련한 법령 및 판례, 유사 상담사례 등 빅데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법제처는 올해부터 교통사고와 아파트소음, 창업 인허가 관련 AI를 시범 구축하고 향후 퇴직금 분야와 민사·형사 소송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업 및 창업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자격 기준과 시설기준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독학을 통해 학사학위 학력을 인정받은 독학사나 학점은행 학위 취득자가 대학학사 학위자와 동등하게 문화재감정위원, 건축물 에너지 평가사 등 130여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키로 했다.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통신 판매만 하는 경우 영업소 설치 등의 시설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법제처는 국민경제 활동에 불편을 초래했던 현재와 맞지 않는 신고제도를 개선하고자 내년까지 420건의 법률을 정비하는 한편,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운전면허와 임대차 등 68건의 모국어 생활법령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개혁 등 국정과제 마무리를 위해 공공기관운영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등 주요 법안의 국회 제출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인공지능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령의 입안을 지원하고 신산업 육성에 저해되는 법제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노승일 “외교부 고위층 최순실·정유라 독일 체류 도와…수시로 통화”

    노승일 “외교부 고위층 최순실·정유라 독일 체류 도와…수시로 통화”

    덴마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21)씨가 장기간 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때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일을 도왔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폭로다. 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노 전 부장은 “최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여러 차례 민원 청탁을 했다”고 말했다. 2015년 최씨의 페이퍼컴퍼니 ‘코어스포츠’(개인 컨설팅 업체)에서 일할 때 최씨와 외교부 관계자가 통화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는 것이 노 전 부장의 설명이다. 최씨는 직통으로 전화를 걸어 “대사님 전데요. 아이들 문제 때문에 그러는데요”라면서 비자나 현지 취업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씨와 함께 독일에 있던 딸 정씨는 대한승마협회의 추천으로 독일 체류 비자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를 돕기 위해 독일에 머물렀던 K스포츠재단 직원과 최씨의 집안 일을 돌보는 사람까지 모두 비자를 취득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독일에서 보모까지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이 노 전 부장의 주장이다. 노 전 부장은 “최씨가 수시로 연락하며 문제를 상의했던 외교부 측이 정씨의 행방을 몰랐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공개된 ‘최순실 통화 녹취’ 파일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공한 인물이다. 녹취 파일에서 최씨는 “지금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한테 정신 바짝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JTBC)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되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에도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국정조사 여당 간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이른바 ‘위증 지시·교사’ 의혹을 폭로하는가 하면, 차은택(48·구속기소) 전 CF 감독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검사장)이라고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년 기획]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자

    [신년 기획]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자

    2017년이 밝았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힘겨웠던 2016년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희망의 끈을 동여맬 때다. 새해 아침 지구촌 곳곳에서 묵묵히, 그리고 힘차게 내일의 꿈을 키워 나가는 우리 대한국인들로부터 2017년 활짝 웃는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응원 메시지들을 받았다. 자원봉사자에서부터 건설근로자, 과학자, 유학생, 대기업의 해외 주재원에 이르기까지 하는 일도 다르고 저마다의 꿈도 달랐지만 단 하나, 대한민국이 더 많이 웃고 이 땅의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소망은 모두가 같았다. “아들 자전거부터 가르쳐 줄 것” 쿠웨이트 건설현장 지키는 이정헌씨 “지난 휴가 때 아내가 큰애 자전거 타는 법 좀 알려주라고 했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그냥 돌아오고 말았네요. 이번에 한국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아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부터 알려줄 겁니다.” 2012년 12월 이후 4년 넘게 쿠웨이트 건설현장을 지키는 현대건설 토목엔지니어 이정헌(42)씨는 가족 얘기부터 꺼냈다. “가족에겐 항상 미안한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운 아빠와 남편이 되고자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발령 초기에는 지나가는 한국차만 봐도 울컥할 정도로 향수병을 겪었다. “이제는 발주처 직원들이나 감리원들이 업무차 한국을 방문하고는 우리나라에 대한 경험과 칭찬을 늘어 놓을 때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며 웃었다. 쿠웨이트의 외국인 정책은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등과 달리 매우 엄격하다. 이씨는 “한국인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른 외국인에 비해 비교적 관대하다. 달라진 국가 위상 때문인 듯해 자랑스럽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람과의 약속도 있지만 제가 일하는 건설 현장에서는 모든 게 약속입니다. 공정도, 안전도, 품질도 약속이죠. 하기로 했으면 꼭 지켜야 하는 게 약속이듯 제가 담당하는 일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모든 약속들을 잘 지켜 나가고 싶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한국 경제도 활력 되찾았으면” 러시아 시베리아서 일하는 김인호씨 “2017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뿐 아니라 한국 경제도 활력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정치, 사회적으로 모든 면에서 성장하도록 국민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길 기원합니다.” 9년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파견 근무하는 김인호(52)씨는 “유라시아 철도가 관통하는 물류의 중심지라 세계 경기 침체와 회복을 최전선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러시아 물류·교통의 요충지로 유럽, 중앙아시아, 극동으로 가는 모든 화물이 거친다. 이곳 오리온공장에서 만든 초코파이, 고래밥(현지명 ‘마린보이’) 등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뻗어 나간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선 12월 31일 밤 12시가 되면 불꽃 축제가 열린다. 그는 시베리아 하늘을 뒤덮은 불꽃을 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소망을 빌었다. “가족과 친구, 동료들이 가장 그리울 때”라는 그는 “하지만 회사를 대표해 사업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지난해는 러시아 법인 판매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그 자부심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올해 경제 침체기에서 벗어나 더더욱 좋았던 한 해라고 기억하고 싶어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해외진출 한 기업들 결실 맺길” 쿠바 코트라 근무 정덕래씨 “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는 우리 기업인을 도와 조그마한 결실이 이루어지기 시작할 때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남미통’으로 불리는 정덕래(43) 코트라 아바나무역관장은 올해 소망도 ‘작은 결실’에 방점이 찍혀 있다. 칠레, 과테말라 등 남미에서만 8년 5개월째. 쿠바 생활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생필품이 부족하고, 한국 음식 재료를 구하려면 멕시코, 파나마 등으로 가야 할 정도로 팍팍한 삶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보며 자긍심으로 이겨 내고 있다. 정 관장은 “지난해 한·쿠바 경협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경제 교류행사가 정례화됐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접하면서 한국을 동경하고 더 알고 싶어 하는 쿠바인들도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한 뒤 쿠바는 변화의 중심에 섰다. “사회주의 시스템이 견고하고 통제력이 강해 외부의 기대만큼 빠른 변화를 없을 것 같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책상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쿠바인들과 쿠바 사회를 더 깊이 있게 파악하고 배우려고 한다”고 했다. 그들의 문화 속으로 파고들어 ‘작은 결실’을 이루고 그것을 모아 큰 성과를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보편적 복지 확대됐으면” 프랑스 유학생 문경훈씨 “복지가 상대적으로 나은 프랑스를 경험하다 보니 우리나라도 보편적 복지가 좀더 확대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리에서 10년째 공부 중인 문경훈(44)씨는 “한국 사회는 경쟁 논리에 갇힌 느낌이 드는데 프랑스의 ‘연대’와 ‘관용’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보편적 복지에 대해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학(철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2006년 아내와 결혼하자마자 유학 생활을 시작했는데 아내는 지난해 3월 먼저 아이와 한국에 들어갔죠. 혼자 생활하니 가족이 그립고 한국이 그리워요.” 문씨는 유럽의 연말도 어두웠다고 전했다. “연쇄 테러로 총을 든 군인이 순찰하고, 가방을 검색하는 게 일상이 됐죠. 새해에는 모든 나라가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중산층 삶의 질 향상” 재미교포 이수정씨 “한국에서 사업하는 친구나 친척들이 경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더군요. 미국은 몇 년 전에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이제는 좀 나아졌거든요. 한국 경기도 좋아져서 중산층이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재미교포 이수정(50·여)씨는 “미국은 금융 위기 때 주(州)정부 공무원들도 많이 해고됐다”며 “나 같은 연방정부 공무원은 해고되진 않았지만 이민을 올 때부터 정착했던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400㎞ 떨어진 아이오와주 디모인으로 떠나야 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한류’ 인기로 미국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서 뿌듯해요. 저도 한국 드라마를 즐기고 국제 경기가 있을 때 한국을 응원하죠. 어느 나라에 있든 한국 사람들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물질보다 정의” 에티오피아 허디모데씨 “새해에는 우리나라 사회가 물질적 가치보다 정의에 더 관심을 두었으면 합니다. ”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허디모데(35)는 2016년을 “2보 전진을 위한 고통스러운 1보 후퇴”라고 봤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 소속으로, 18개월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머물며 기아차, 코이카 등과 함께 직업훈련과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에티오피아에 퍼진 한국의 이미지를 ‘정의롭고 멋있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REPUBLIC OF KOREA’(한국)라는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다니면 시민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죠. 새해에는 이런 자부심과 따뜻함이 다른 어두운 곳들도 비추는 한 해가 되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진실 규명 되길” 日 광고기획자 김리원씨 “일본에서 최순실 사태를 지켜보며 평화로운 방법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긴 성숙한 우리 국민이 자랑스러웠어요.” 일본에서 광고기획자(AE)로 일하는 김리원(30)씨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일본 동료들이 물을 때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 부끄러웠다”며 “우선 내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새해에는 정치, 사회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한인들도 꾸준히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나 헌법재판소가 지속적으로 진상 규명에 힘을 써 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형 스포츠 브랜드의 글로벌광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김씨는 “많은 청년들이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데 먼저 그 나라의 문화와 분위기를 충분히 공부하고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안전한 한 해” 필리핀 파견 서승환 경정 “필리핀에 있으면서 한국이 얼마나 안전한지 알았습니다. 전세계 교민 모두 ‘안전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찰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국인 범죄를 담당하는 필리핀 마닐라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서승환(40) 경정은 “돌아오는 6월이면 필리핀 근무 5년 2개월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다”며 “범인 검거율이 10%도 안 되는 곳에 근무하면서 치안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서 경정은 이곳에서 강·절도 사건과 관련한 교민 민원을 접수하고, 필리핀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오면 외사업무를 하게 된다. “재외동포만 700만명이고, 해외 여행객은 수없이 많죠. 이들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일과 삶의 균형” 호주 워킹홀리데이 장유진씨 “새해에는 조금이라도 더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 멜버른의 대학 부설기관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하는 장유진(25)씨는 “호주가 낙원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너무 일 쪽으로 치우쳐 있어 아쉽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점심에 잔디밭에 누워서 낮잠을 자고, 음악을 틀고 손님과 춤추며 음식을 만드는 상점도 있죠.” 그는 지난 2월 ‘한상기업 해외 인턴사업’에 지원해 처음 호주에 갔다. “3개월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에 가니 아쉬웠어요. 다시 준비해 올해 7월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왔죠. 4년제 대학교에서 마케터로 일하자는 목표도 생겼구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인간 위대함 긍정할 일 많기를” 남극세종과학기지 근무 김성중 박사 “2016년은 과학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경이로움을 목격할 수 있어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많은 역경 속에서도 인간의 위대함을 긍정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제30차 월동연구대 대장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근무 중인 김성중(51·극지연구소) 박사는 지난해 11월 동료들과 함께 남극에 파견됐다. 남극은 지금 여름인데도 평균 기온은 영하 2~3도이고, 바람이 세차 체감온도는 훨씬 낮다. 밤에도 밝은 백야 현상이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든 여건이다. 겨울인 7~8월에는 영하 20~25도까지 떨어지는 혹한과 하루 종일 어두운 극야 현상이 나타난다. 기후 자체가 극한으로 몰아가지만 김 박사는 “이론으로만 공부해 온 기후 변화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자연의 신비를 탐구하는 인류의 도전에 기여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남극세종과학기지는 29년 만의 첫 증축 공사가 진행돼 내년 4월 중순 무렵 완공된다. 연구 공간은 지금보다 80%가량 넓어진다. 김 박사는 “보강된 시설에서 무사히 연구를 마치고 내년 말 대원들 모두 건강히 돌아가는 게 새해 목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지난해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은 도전하며 발전하는 인간을 증명한 아름다운 패배였습니다. 경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라고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사회·문화적으로 인류는 분명히 전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청탁금지법 같은 건 문화선진국으로 한 단계 발돋움하는 시도라고 생각해요. 그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진현<승진>△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정철우△미국 국세청(파견) 조정목◇부이사관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징세관 박석현◇과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2과장 김종문△도봉세무서장 윤창복△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 징세송무팀장 최재호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연구정책국장 황규석△농촌지원국장 김상남△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안옥선△경상남도 농업기술원장 이상대◇과장급 승진△대변인 방혜선△고객지원담당관 최범석△농자재산업과장 김경선<국립농업과학원>△유기농업과장 고병구△농촌환경자원과장 김미희△유해생물팀장 이승돈<국립원예특작과학원>△기획조정과장 선준규△채소과장 김승유△도시농업과장 정명일△약용작물과장 장재기△인삼특작이용팀장 김동휘△배연구소장 강삼석<국립축산과학원>△기술지원과장 오형규△초지사료과장 김원호◇전보△청장비서관 최종태△지도정책과장 박경숙△기술보급과장 김봉환△재해대응과장 정준용<국립농업과학원>△운영지원과장 인우충△기술지원팀장 홍성진△작물보호과장 이상계<국립식량과학원>△기획조정과장 정찬식△운영지원과장 오관석△생산기술개발과장 백인열<국립원예특작과학원>△기술지원과장 이명숙△화훼과장 서효원△사과연구소장 김명수<국립축산과학원>△운영지원과장 이근석◇도원국장 승진△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홍광표◇서기관 승진△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 하궁수△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윤주영 ■공무원연금공단 ◇임원 전보△연금본부장 권홍집◇이사대우 승진△지부총괄본부장 이준 ■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주택본부장 홍성덕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제지본부장 김기동◇1급 전보△보안제품사업단장 이건철△화폐본부 관리처장 김영석△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강병욱 ■가톨릭대 △글로벌융합대학원장 이종원△대학발전추진단장 최준규△대학원 부원장 박승찬△기획처장 구본만△교무처장 겸 학부교육선진화사업단장 박정만△학생취업지원처장 남종호△국제교류처장 이상훈△입학처장 김형권△약학대학장 곽미경△학부대학장 겸 베나생센터장 장동하△LINC사업단장 겸 연구행정실장 겸 인문사회산학협력추진단장 이동현△CORE사업단장 이창봉△도서관장 조정미△교수학습개발원장 겸 학부교육선진화사업추진위원장 하병학 ■하나금융지주 ◇승진 <전무>△그룹전략총괄 겸 그룹재무총괄 곽철승<상무>△그룹준법감시인 김희대◇전보 <전무>△경영지원실장 권길주 ■KEB하나은행 ◇승진 <전무>△충청영업그룹 민인홍△IB사업단 박승길△기업사업본부 박승오△여신그룹 박지환△HR본부 오태균△여신관리본부 옥기석△기관사업본부 이태수<본부장>△업무지원 강이순△강남서초영업 강효창△리테일사업 고태진△강남영업 권호상△서초영업 김기석△분당성남영업 김남희△안양안산영업 김원형△종로영업 김지성△서북영업 박경호△대구울산영업 서이덕△용산마포영업 윤원로△외환사업단 이문성△광주전북영업 이용원△글로벌영업1 이종승△호남영업그룹 겸 광주전남영업 정민식△북부영업 최사동◇전보 <전무>△신탁사업단 김재영△중앙영업본부 이호성◇본부장△부산영업 강대영△충남북영업 강태희△영등포영업 김선규△WM사업단 김성엽△대전중앙영업 김인석△부산경남영업 김화식△경기남부영업 성만용△강서영업 송여익△영업지원 정석화△동부영업 정성철△대구경북영업 최영식◇선임 <상무>△준법감시인 강동훈△정보보호본부 박근영△경영기획그룹 이승열 ■하나금융투자 ◇신규 선임 <부사장>△리테일그룹장 박석훈<전무>△홀세일본부장 강민선<상무>△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양일남△준법감시인 이철호◇승진 <전무>△경영지원본부장 및 CIO 이상훈<상무>△S&T그룹장 직무대행 홍용재△IB그룹장 직무대행 편충현△서부지역본부장 하승호△Club1본부장 및 청담금융센터장 전병국◇전보 <상무>△상품전략본부장 변재연△동부지역본부장 김대영 ■KB금융지주 <상무>△재무총괄 직무대행 및 재무기획 이재근△미래금융총괄 한동환△HR총괄 성채현◇승진 <전무>△리스크관리총괄 김기환△홍보·브랜드총괄 신홍섭 ■KB국민은행 ◇승진 <부행장>△경영기획그룹 허정수△고객전략그룹 오평섭△여신그룹 이용덕<전무>△중소기업금융그룹 김남일△신탁연금그룹 김창원△리스크관리그룹 김기환△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신홍섭△준법감시인 이상효<상무>△미래채널그룹 한동환<본부장>△자본시장 하정△상품 구승열△IPS 김영길△IB사업 우상현△HR 주왕식<지역영업그룹대표>△강서·양천 신덕순△북부 이우열△서부 김영연△부천 양재영△경남 최상국△전북 공승배◇전보 <부행장>△경영지원그룹 이홍<지역영업그룹대표>△강남 허진△강동 윤설희△남부 강길호△서초 이계성△중부 김환국△중앙 서남종△강원·경기남 전영미△경기북 신선균△경서 이종신△성남 김효종△부산·울산 백충렬△부산 김철△대전·충남 송인성△충북 김청겸 ■KB손해보험 ◇승진 <전무>△경영관리부문장 겸 인사총무본부장 김대현<상무>△개인영업부문장 이화성△전략영업부문장 박경희△자동차보험부문장 이평로△서울본부장 전성구△법인영업1본부장 남상준◇상무보 신규 선임 <본부장>△개인마케팅 이승배△경인강원 장형△부산 한동석△대구 유원석△RFC 박명식△법인영업2 홍건표△해외사업 최창수△장기보상 김재현△자동차보상1 조찬형△IT 이인오△다이렉트 김태식△충청 문성진△호남 이용우△법인마케팅 강성훈△GA 이공재△자동차보상2 안필선△경영전략 구본욱△소비자보호 허봉열<부장>△보험리스크관리 김혜성◇보직 변경 <전무>△법인영업부문장 김강현 ■KB생명보험 ◇부사장 신규 선임△BA사업본부장 박순옥◇상무 신규 선임△FC사업본부장 김정환 ■KB국민카드 ◇상무 신규선임△금융사업본부 김능환△기획본부/신용관리본부 변성수△빅데이터전략센터 이남홍 ■KB증권 ◇부서장 신규△준법지원부 김승국 ■유진자산운용 △AI본부장 진영재△마케팅본부장 오춘식△AI팀장 박태원△부동산투자팀장 남민정△경영관리본부장 이상식 ■유진투자증권 ◇승진 <부사장>△IB부문장 염호<전무>△홀세일본부장 최현△구조화금융본부장 김철은<상무보>△IT본부장 박은성△3지역본부장 홍인표<이사대우>△인사팀 이상식△파생법인영업1팀장 박민성△천안지점장 서일원
  • [데스크 시각] 공직, 초심으로 깨어 있어야/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공직, 초심으로 깨어 있어야/박찬구 정책뉴스부장

    숨 가쁘게 한 해가 간다, 격동과 혼돈의 새해를 예고하며. 행정부 수반의 탄핵 정국에 공직사회도 중심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한 부처 공무원은 이렇게 전한다. “현장 부처에서 생산하고 입안한 정책들이 청와대나 다른 관련 부처들과의 소통으로 보완되고 조율되는 과정이 올스톱된 상황이다. 정책 피드백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일선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게 되고, 결국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정 농단 사태의 여파로 정책 시스템이 마비되고 공직이 대책 없이 겉돌고 있다는 얘기다. 정책 공백의 피해는 결국 정책 소비자인 일반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정상 궤도를 벗어난 일탈의 정치가 국민에게 이중 삼중의 해악으로 작용하고 있다. 흔한 말로 ‘공직은 철밥통’이라고들 한다. 소명의식도 사명감도 없이 안정적인 일자리에 뿌리 박은 채 국민 혈세를 낭비한다는 뜻일 테다. 어찌 보면 하루하루 땀 흘리는 현장 공무원에게는 억울할 수도 있는 프레임이다. 실제로 며칠 밤낮을 새워가며 정책 입안의 기초 자료를 정리하거나 민생을 누비며 의견을 수렴하는가 하면,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궂은일을 처리하며 묵묵하게 일하는 공무원들이 우리 주변엔 숱하다. 하지만 이번 국정 농단 사태의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일부 부처가 사실상 하수인 역할을 하고 그 과정에서 소속 공무원들은 알게 모르게 부정과 비리에 침묵하거나 눈치를 보며 방관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떤 이는 국정 농단 패거리에 부역했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다. 본격 수사가 진행되면서는 서로 쉬쉬하며 혹여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보신주의까지 엿보인다. 사실 공직사회에서 진작에 내부 고발과 자정(自淨)의 기제가 작동했다면 국정 농단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진 않았을 것이다. 공직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가거나 아노미 상태에 빠지는 일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을 테다. 헌법 제7조는 공무원의 책임과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다.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정치적 중립성은 공직자가 담당하는 정책의 영역이 공공성을 벗어나 사적이고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좌지우지될 때 이를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부작위(不作爲)의 책임에서 공직사회는 결코 벗어나기 힘들다. 마땅히 자성과 채찍질이 따라야 한다. 취업난에 공무원 응시생 사이에서는 소명의식보다 안정적이고 오래갈 수 있는 직업으로 공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선배 공직자가 스스로 소명의식을 다잡지 않는다면 공직의 전통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가 지난할 수밖에 없다. 일손을 놓고 눈치를 보며 제 살길에만 매달린다면 공직엔 미래도 비전도 희망도 요원한 일이다. 공직이 살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장차관부터 나서서 정책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도록 현장을 발로 뛰며 직원들을 독려해야 한다. 그것이 빛바랜 소명의식을 회복하고 탁류를 몰아내는 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서 공동체에 틈입하는 모순과 비이성의 광기(狂氣)를 감시하고 솎아내고 바로잡는 역할에 매진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그 누구도 아닌, ‘국민’의 공직자가 될 수 있다. ‘그러자 작은 새들은 이제 침묵하지 않았다./모든 나뭇가지 끝에 불안이 깃들고/모든 산봉우리에서 그대는/이제 숨결을 느낀다.’(베르톨트 브레히트· ‘숨결에 관한 기도문’의 마지막 연) ckpark@seoul.co.kr
  • ‘2016 CG 전문인력 잡 페어’ 27일 코엑스서 개최

    ‘2016 CG 전문인력 잡 페어’ 27일 코엑스서 개최

    컴퓨터그래픽 전문 인력을 위한 채용 박람회인 ‘2016 CG 전문인력 잡 페어(Job Fair)’가 27일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CG 전문인력 잡페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해당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위해 열린다. CG/VFX, 애니메이션, 게임, VR/AR 등 다양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기업홍보관, 이벤트 존, 채용지원관, 공모전 시상 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번 코엑스 취업 박람회에는 30여 개의 CG 분야 기업이 참가한다. 이들은 기업홍보관을 개설해 기업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채용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한다. 이벤트 존에서는 현직 선배들에게 듣는 ‘전문가 특강’이 진행되는 등 CG 취업을 위한 모든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채용지원관에서는 취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점검 등 구직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VR/AR 체험존도 마련돼 최신 기술을 몸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코엑스 채용 박람회에서는 CG 대학생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해외 CG 스튜디오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잡페어 관계자는 “CG 전문인력 잡 페어는 구인을 원하는 CG 관련 기업과 구직을 원하는 취업 준비자들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행사”라며 “해당 분야 전문 인력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G 잡페어는 사전 면접 등록자에게 원하는 기업의 면접 일정을 공유해 사전 면접 우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들의 비명… 실업률 8.2% 13년 만에 최고치

    청년들의 비명… 실업률 8.2% 13년 만에 최고치

    제조업 취업 10만명대 감소 구조조정·수출 부진 등 영향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10만명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실업률은 11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 2000명 감소했다.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특히 10월(-11만 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대의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9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전체 취업자는 2659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날씨가 나빠 농림어업 감소폭이 컸던 데 대한 기저효과에 최근 경기 호조를 보인 건설업 관련 취업자가 11만 1000명 늘어난 영향 등이 더해진 결과다. 연령별로 60세 이상(31만 6000명), 50대(11만 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었고 40대(-4만 5000명), 30대(-2만 6000명), 20대(-1만 6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전년과 같은 3.1%였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8.2%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2003년 11월(8.2%)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제조업 부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규 채용 위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9.9%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양극화 해결에 좋은 일자리 양산이 최고… 생활임금 지급 등 대안경제 활성화해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양극화 해결에 좋은 일자리 양산이 최고… 생활임금 지급 등 대안경제 활성화해야

    소득 재분배·복지정책으론 한계… 최저임금·근로장려세 강화 필요 기업 생태계에도 기회 균등 절실… 서민경제 살려 분수효과 노려야 우리 사회에서 양극화 현상을 완화시킬 해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 ‘일자리’라고 했다.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빨라졌다고 해도 ‘직장과 임금’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인 점은 여전하다는 의미다. 생활임금, 마을공동체 등 대안경제도 양극화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소비양극화 지수 작년엔 167로 뛰어 4일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소득층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저소득 자영업자의 부채를 경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일자리를 잃고 자영업으로 진출한 뒤 반실업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도 많아 이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초보장연구실장은 “저소득층의 줄어드는 소득을 재분배 정책이나 복지 정책으로 보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결국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취업을 해도 수년간 소득이 늘지 않는 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올리고 근로장려세제 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시장의 힘에 의해 경제가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인의 능력에 따라 소득의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상대적 박탈감의 늪에 빠지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5분위(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은 2005년 555만 8900원으로 1분위(하위 20%)의 96만 2400원보다 459만 6500원이 많았다. 하지만 10년 뒤인 지난해는 5분위 817만 6800원, 1분위 153만 2200원으로 양측의 차이는 664만 4600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상류층 평균 소비액 대비 하류층의 소비액 비율(2007년=100)로 계산하는 ‘소비양극화 지수’도 지난해 167로 뛰었다. ●교육·취업 기회 양극화… 박탈감 심화 상대적 박탈감의 원인으로는 기회의 양극화가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최창용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교육과 취업 등 여러 과정에서 기회가 균등하다면 그 결과가 양극화로 나타나도 차별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이 사회에 진입하기 전 단계에서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소득층은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유학도 보내지만 저소득층 자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해야 한다”며 “국가가 취업 교육을 주선하고, 대학 진학 외의 길도 찾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기업 생태계에도 기회 균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골목상권 등 서민경제까지 기회가 골고루 나눠져야 하는데 아직도 재벌 중심의 정책에 멈춰 있다”며 “낙수효과가 아니라 분수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노후차량 보상 프로그램’을 예로 들고 “오래된 차를 새 차로 바꿀 때 할인 혜택을 준 결과 자동차 소비가 늘었고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이 활력을 되찾았다”며 “서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생활임금이나 마을공동체 등이 양극화를 줄이고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됐다. ‘생활임금’은 도시 가구의 경우 최저임금으로는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013년 도입됐다. 예를 들어 서울 성북구는 269명의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으로 시간당 7585원을 주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6030원보다 25.8% 높다. 서울, 경기, 전남, 광주, 세종, 대전 등 6개 광역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국회에서도 생활임금으로 최저임금을 대체하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협동조합 등 공유경제 인프라 지원해야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서울의 일부 자치구는 ‘임대주택 주차공간 빌려주기 사업’을 하고 있다. 자가용이 별로 없는 임대 아파트의 남는 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주민들이 낸 주차요금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충당하는 식이다. 마을 육아공동체를 통해 경제적 차이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동등한 보육을 받도록 하는 곳도 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로자가 주인이 돼서 소득을 나누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공동체 등이 활성화되면 부의 재분배가 가능하다”며 “중앙정부는 지자체에서 공유경제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구직자 5번 지원에 1번 서류 통과

    구직자 5번 지원에 1번 서류 통과

    통계청 조사결과, 공식 실업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자인 취업준비자가 지난달 기준으로 65만 3000명으로 파악됐다. 10월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청년실업이 사상 최악인 상황에서 올 하반기에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몇 곳의 기업에 지원을 하고, 서류 통과율은 얼마나 됐을까? 1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밝힌 구직자 1255명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입사지원 횟수’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5번 지원하면 1번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올 하반기에 지원한 기업은 평균 17.7개였으며 서류전형 합격횟수는 평균 3.7회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회’(36.8%), ‘2회’(19.7%), ‘3회’(13.4%), ‘5회’(7.6%), ‘4회’(5.7%)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지원한 기업수는 ‘20곳 이상’이 24.2%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100회 이상은 20명, 50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2명 있었다. 다음으로 ‘10곳’(9.2%), ‘1곳’(8%), ‘2곳’(7.2%), ‘3곳’(7%), ‘19곳’(6%), ‘15곳’(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반기 공채에 최종 합격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26.7%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5.8%는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올 하반기 취업 실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가장 많은 42%(복수응답)가 ‘스펙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구직자가 많아서’(39.2%), ‘역량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해서’(38.8%), ‘기업 채용 기준이 불분명해서’(17.4%), ‘운이 나빠서’(14.2%), ‘채용 공고가 부족해서’(10.1%) 등이 있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취업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스펙 쌓기’(4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원횟수 늘리기’(24.8%), ‘실무경험 쌓기’(24.2%), ‘목표 명확히 세우기’(23.2%), ‘눈높이 낮추기’(20.8%), ‘사회경험 쌓기’(18.9%), ‘자기소개서 컨설팅 받기’(18%), ‘스터디 활동’(10.3%), ‘면접 개인과외’(8.6%) 등을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열린 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채용 시장에서 스펙을 과거만큼 중요하게 보지 않는 반면, 직무 적합성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실제 경험들은 비중 있게 평가하는 추세”라면서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조건과 선호하는 역량을 꼼꼼히 파악하고 준비해서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꼭 맞는 인재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나도 일하고 싶어요···취업준비자 65만명 초과 ‘역대 최대’

    나도 일하고 싶어요···취업준비자 65만명 초과 ‘역대 최대’

    취업준비자 숫자가 65만명을 돌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취업준비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일을 하고 싶어도 양질의 일자리가 없을 뿐더러 진입 자체도 쉽지 않은 국내 노동시장 사정이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63만 7000명) 대비 1만 6000명 증가했다. 10월 기준 2003년 34만명이었던 취업준비자는 2005년 46만 3000명, 2006년 52만 9000명, 2010년 61만 5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2011년 55만 9000명으로 감소한 뒤 2012년 57만 1000명, 2013년 55만 4000명, 2014년 55만 6000명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63만 7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25만 6000명) 대비 3만 3000명 감소했다.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38만 1000명에서 43만명으로 4만 9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반적으로 취업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고용 사정이 악화되면서 구직 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는 일이 취업준비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일자리 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10월 취업자는 2657만 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만 8000명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특히 경기 둔화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10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취업시즌이 끝나고 상반기인 3∼5월에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다가 하반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10월에 취업준비자가 증가했는데 이같은 추세가 11∼12월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생2막 자격증 ‘공인중개사’, 취업준비생에도 인기

    인생2막 자격증 ‘공인중개사’, 취업준비생에도 인기

    조기퇴직으로 직장을 나온 후 두 번째 직업을 찾는 50대나, 대학 졸업을 앞두고 좁은 취업문 앞에 선 20대 모두에게 공인중개사는 인기있는 직종이다.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 자신만의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입을 받을 수 있어 최근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한번 취득하면 평생 자격이 유효하기 때문에 공부 내용은 다소 어려워도 메리트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인기를 방증하듯 지난 2016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접수 인원은 역대 최고치인 19만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바늘구멍을 뚫지 못한 청년층에 일선에서 물러난 은퇴인구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경쟁률이 치열해지는 만큼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교육기업 ㈜유비온의 무크랜드가 공인중개사 무료강의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공인중개사 무료인강사이트 무크랜드는 1차 왕초보 만화기초이론, 2017 1·2차 기초이론, 2017 1·2차 기본이론, 2017 1·2차 심화이론, 1·2차 요약/테마, 1·2차 최종모의고사, 월별모의고사 등 9단계의 탄탄한 커리큘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11일 “7일 한정 무료강의 등 기간을 한정한 일부 인강사이트와 달리 무크랜드는 365일 무료로 공인중개사 인강을 오픈해 학습자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크랜드는 전문과정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초보 준비자들을 위해 만화기초서, 민법그램책 등을 제작한다. 만화기초서는 처음 접하는 전문 용어와 이론을 만화로 풀이하며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모든 과정을 수료한 이후 합격자들을 위한 장학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크랜드는 오는 11월 14일까지 공인중개사 1·2차 합격 시 30만원을, 2차만 합격 시 경매강의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실 블랙홀’에 경제 휘청 …10월 일자리 지표도 최악

    ‘순실 블랙홀’에 경제 휘청 …10월 일자리 지표도 최악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돈에 빠진 사이 일자리 지표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수출 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 두 가지 악재로 전체 일자리의 16.7%를 차지하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명 넘게 줄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제조업 취업자는 매월 증가했지만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999년 수준으로 치솟았고 전체 실업률도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1년새 11만명 줄어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3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5000명(2.5%) 감소했다. 감소폭으로 보면 2009년 9월(11만 8000명)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치다. 49개월 연속 증가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6만 5000명 줄어든 이후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고용 여건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내수가 활성화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도소매·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9만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건설 경기 덕에 건설업 취업자도 전년 동월보다 5만 9000명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 부진을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만회하면서 10월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7만 8000명 많은 2657만 7000명을 기록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울산과 전남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자가 각각 전년보다 9000명씩 증가했다. 이 때문에 울산의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1.4% 포인트 올랐다. 실업률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남의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오른 2.9%였다. ●전체 실업률 2005년 이후 최대 전체 실업률은 3.4%로 전년 같은 달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가장 높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8.5%로 같은 달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9년(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0%로 나타났다. ●구조조정·김영란법에 리스크 우려 기재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영향이 확대되고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고용시장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 보강과 민간 활력 제고를 통해 고용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 중국 여성 살해 중국인 22년 선고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허일승)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S(33)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인 여성 A(23)씨를 살해한 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임야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S씨는 2005년 취업비자로 입국한 뒤 2010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제주에 살며 중국인 관광객 대상 가이드 일을 해왔다. S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드라이브 도중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가 치밀어 폭행했고, 돈을 빼앗을 생각에 흉기로 살해까지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S씨는 재판 과정에서는 A씨가 자신과의 성관계로 인한 임신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려 하자 이에 격분해 살해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또 A씨를 살해 후 A씨의 계좌에서 인출한 600만원은 빌려준 돈을 인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S씨가 혼외임신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고 흉기로 협박해 돈까지 빼앗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의 가슴을 수차례 찌르고,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에 락스까지 뿌리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면접준비 비용만 22만 7000원, 지급하는 면접비는 3만 3000원

    면접준비 비용만 22만 7000원, 지급하는 면접비는 3만 3000원

    취직준비자들은 면접에 평균 ‘22만 7000원’을 들이지만, 기업에서 실제로 지급하는 면접비는 ‘3만 3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7일 밝힌 인크루트 회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비 관련 설문조사 실시결과다. 이는 2015년 11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동일 조사 결과(면접 지출 비용 ‘19만 5000원’, 면접비 ‘3만 2000원’)에 비해 면접 지출 비용이 늘어나 구직자들의 면접 지출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인크루트 회원 1005명에게 면접비를 지급받은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구직자 60%가 면접비를 받았다고 답했다. 구직자 10명 중 4명은 면접비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구직자들이 면접을 위해 지출한 항목을 살펴보면, ‘교통비(2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면접 의상 구입비(21%)’, ‘이력서 및 구비서류 발급(15%)’, ‘식사비(13%)’, ‘메이크업 비용(6%)’이 있었다. 구직자들은 면접 준비 시 ‘교통비’와 ‘면접복장’에 큰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후, 구직자들에게 어떻게 사용했는지 묻자, 응답자 45%는 ‘교통비’에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식비(39%)’, ‘저축(7%)’, ‘인강, 교재비, 학원비(5%)’으로 사용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취업활동을 위해 면접비를 지급해주는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무조건 지급되어야 한다(34%)’와 ‘가급적 지급되어야 한다(45%)’를 합해보면 총 89%의 응답자가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 형편에 따라 지급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는 의견은 18%에 그쳤다. 지난해 동일 조사결과 ‘면접비를 지급해야한다’는 의견 81%와 비교하면 8%p 수치가 증가하여 구직자들이 면접비를 원하는 비율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구직자들은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식하기도 했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 ‘면접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다’라는 인식이 53%를 차지했기 때문. ‘기업의 사정에 따라 지급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는 의견은 36%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면접비는 얼마인가요’라는 질문에는 ‘3만원에서 5만원 이내’가 47%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1만원에서 3만원 이내(25%), ‘5만원에서 7만원 이내(18%)’, ‘7만원에서 10만원 이내(8%)’ 등이 순위에 꼽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구직자들이 면접 지출 비용으로 교통비와 면접정장 등 큰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업이 소재한 장소와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구직자들은 교통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면접비 지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크루트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으며, 총 1005명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꽃농부… 흙사랑… 新청춘

    [新전원일기] 꽃농부… 흙사랑… 新청춘

    “여자의 몸으로 농사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부모님이나 언니들이 반대를 많이 했죠. 제가 열심히 논밭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시면서 농사일을 하도록 허락했던 겁니다.” 송주희(28) 너래안농장 대표의 얘기다. 그는 서울에서 경찰관이 되기 위해 해 오던 공부를 접고 강원 화천군 오음리로 귀농했다. 조금은 도시 분위기가 감돌지만 환갑을 넘긴 사람들 사이에서 빨갛게 익은 고추 꼭지를 따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농부였다. 방앗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동네분들과 수다를 떨며 고추 꼭지를 따는 그녀는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 나오는 채영신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 속 시대적 배경인 일제강점기와는 달리 지금의 농촌이 그 시절처럼 계몽이 필요한 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농촌에 젊고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리고 젊은 남자들은 물론 송 대표처럼 젊은 미혼의 여성들도 농촌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남자들이 귀농하는 건 어렵지 않게 듣는 이야기였지만 미혼 여성들의 귀농은 신선했다. 농협의 도움으로 여성청년협의회가 조직됐고 전국적인 규모이지만 본격적으로 농부의 삶을 살고 있는 처녀 농부의 수가 4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우리 농촌의 현실이 머잖아 우리 청춘들에 의해 새로운 일터로 거듭날 것만 같다. 지난해에만 20~30대 청춘 귀농인이 1168명이라는 통계를 보았다. 이쯤이면 우리의 농업은 미래가 밝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돼 가고 있다는 기분도 들었다. 또한 앞으로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이 힘이다(?) 청춘들이 고향으로, 시골로 돌아오고 있다지만 각각의 마을만 놓고 보자면 아직까지는 그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송 대표가 돌아간 화천의 오음리에도 170여 가구에 젊은 사람이라고는 고작해야 대여섯 명이 전부라고 한다. “일을 하는데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없어 좀 외로워요.” 송 대표는 그래서 더욱 열심히 농사일에 매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도 처음부터 농사를 짓겠다고 각오했던 건 아니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기자가 되는 꿈을 좇아 들어갔던 대학도 그만두고, 매번 수능도 새로 보고 편입 준비 등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경찰관이 되고자 공부를 하던 때였다. 젊은 시절에 자신이 평생 할 일을 단숨에 깨닫는다는 건 큰 행운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춘은 여러 실패를 통해 자신이 평생 할 일을 찾고는 한다. 적지 않게 혼란했던 그에게 분명했던 건 경찰관이 돼 젊은이가 사라진 시골 마을로 내려가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그러던 2014년 12월이었다. 무농약 농사를 짓는 어머니가 집에서 기른 콩을 이용해 두부를 만들다가 분쇄기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네 자매 중 막내였던 그는 이미 시집간 언니들을 대신해 어머니 병간호를 하려고 고향으로 내려오게 됐다. “반 년 동안은 언젠가 올라가야지 생각했어요. 집에 있으면서도 수능 공부를 계속했거든요. 그런데 손가락 하나 잃은 엄마가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시는 거예요. 논으로 밭으로. 메주도 만들어야 하고 겨울 채비로 하러 다니시니 딸인 내가 같이 안 나갈 수 없었죠.” 송 대표도 고향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까진 부모님을 돕기도 했다. 물론 본격적으로 농부의 일을 해 냈던 건 아니었다. 그의 부모 또한 시골의 여느 부모들처럼 자식들이 도시에 나가 성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셨다. 젊은이들에게 농촌은 희망이 없는 땅이라 여기셨던 것이다. 고된 노동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수입, 그리고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자신들의 자식이 자라길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서울에서 살 땐 허리는 물론이고 속도 아프고 머리도 아팠어요.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는데 고향에 내려와 지내면서 신기하게도 그런 통증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고소한 ‘기름의 길’ 송 대표의 아버지 송임수(71)씨는 마을 친환경 잡곡 작목 반장 일을 했다. 작목반을 운영하는 송씨의 주요 작업은 들깨의 유통이었다. 송 대표가 귀농을 한 뒤부터 기름 가공을 시작했다고 한다. 오음리는 들깨 특화 지역이었다. 일손도 모자랐고 많은 일이 아버지에게 집중돼 힘들어했다. 보다 못한 송 대표가 친환경 잡곡 작목반의 임시 직원으로 취업 아닌 취업을 했다. “농촌으로 내려오는 순간 취업이 되는 거예요.” 마을에서 생산하는 주요 상품은 친환경 들기름과 참기름이다. 깨농사를 지어 수확한 후 며칠 건조한 다음 물에 씻고 볶아서 다시 기름을 짜야 하는 작업이었다. “이제는 깨를 어느 정도로 볶아야 맛있는 기름이 나오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겠더라고요.” 그는 아버지보다 기름을 더 잘 짠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농부의 길을 다지기 시작했다. #너래안그의 집이 있는 곳에서 약간 언덕진 길을 올라가면 ‘너래안’이라는 약간 비탈진 평야가 나온다. 그곳에 선조가 정착한 게 400여년 가까이 됐다. 정착한 뒤 대대로 오음리를 떠나지 않고 살아온 집안이었다. “너래안이라는 말을 브랜드화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만들었고 인터넷에서는 이미 ‘너래안’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팔고 있죠.” ‘너래안’은 송 대표와 디자인을 공부하던 그의 후배가 만든 그들만의 고유명사였다. ‘너와 내가 안심하는 농산물’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그의 하루는 바쁘다. 아침에 집을 나와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 가공 공장으로 나온다. 전날 주문 물량을 확인하고 택배 보낼 물량을 포장한다. 그런 후 시간이 허락하면 밭에 나가 호미로 직접 김매기를 한다. 너래안에서 생산하는 식용 기름이 친환경인 이유는 그렇게 약을 쓰지 않고 손으로 직접 잡초를 뽑기 때문이다.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식용 기름과의 차별점이기도 했다. 깨를 털고 볶고 기름을 짜는 등 짬짬이 남는 시간에도 쉴 새 없이 움직여야만 하는 게 농촌의 삶이다. 현재는 다른 농작물도 생산하고 있는데 판매하는 것까지 모두 송 대표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마을분들의 농작물까지 취급한다. 그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페이스북 친구가 5000명을 넘어서면서 더이상 친구 신청이 되지 않는 유저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을 이용해 물건을 팔거나 하지는 않는다. ‘청춘 송 농부의 전원일기’를 올리는 창으로만 쓰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으로 판 유일한 농산물이 있다면 바로 옥수수였다. 그런데 하루 만에 수확한 옥수수를 모두 팔았다. “주문이 쏟아졌어요. 3시간 만에 4000개가 완판됐죠.” SNS에 익숙한 젊은 농부들이 농촌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처럼 소통의 창구 중 하나인 SNS가 우리 농촌에 새로운 길을 열어 줄지도 모르겠다. “대신 저에 대해 악플 좀 안 달았으면 좋겠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데 그런 글 읽을 때마다 힘이 빠져요. 그렇다고 SNS를 포기할 수도 없어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 등을 통해 부모님과 이웃 어르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재미 삼아 알렸더니 어렵지 않게 판매로 이어지니까요. 이런 게 바로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걸 깨달았어요.” #농부가 되기 위해“농사일이 재미있어요.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고, 쑥쑥 커 가는 걸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내가 먹는 음식처럼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뿌듯함도 갖게 됐고요.” 고향으로 내려온 지 햇수로 3년이 됐지만 벌써 실패도 맛봤다고 한다. 방앗간 역할을 하는 가공실 건너에 밭 700평가량을 구했는데 그 밭에 송 대표 본인만의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 밭엔 20가지를 심었어요. 수확해서 팔 때 한 상자에 꾸러미로 담아 팔아 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죠.” 결과는 실패였다. 20가지의 밭작물 특성이 다 달랐던 것이다. 옥수수, 수수, 조, 백태, 약콩, 토마토, 상추, 양배추, 당근…. 씨로 심어야 하는 채소, 모종으로 심어야 하는 채소, 마른 땅을 좋아하는 식물, 진 땅을 좋아하는 야채 등을 구분하고 특성에 맞게 심고 가꾸어야 하는데 땅에 심어 놓으면 저절로 훌륭하게 자란다고 믿었을 만큼 순진했던 것이다. “당근씨를 뿌렸는데 수확할 때가 돼서 보니까 뿌리가 여러 갈래로 뻗는 바람에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거죠. 처음부터 아빠는 알고 있었으면서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물었죠. 왜 안 가르쳐 줬냐고요.” “스스로 터득하기를 바랐던 거야. 그리고 워낙 열심히 하니까 금방 깨달을 거라 믿었고.” 그리고 그만의 농사를 실패한 이유가 ‘할 것 없으면 농사나 하지’라는 안일한 마음 때문이었다는 점도 깨달았다. 그래서 화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부모님으로부터 영농에 대한 지혜도 물려받기 시작했다. 마을 일도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렇게 뼛속까지 농부가 돼야만 위기의 우리 농업을 살릴 방안을 터득해 내지 않을까. 그는 올해 5000만원의 소득을 얻는 게 목표라고 했다. “농업이 살려면 1차 생산물을 생산하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생각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농부다. “후에 결혼해서 아이들 생겨도 저는 아이들을 이곳에서 키울 거예요. 젊은 사람들이 점점 많이 농촌으로 들어오면 학교가 폐교되는 일도 없을 거라 믿어요.” 그의 바람대로 이제 농촌을 청춘들이 삶의 터전으로 인식해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기를 바란다. 상록수의 주인공들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 시대의 청춘들은 농촌 부흥에 충분히 성공할 자질이 준비돼 있다고 믿는다. 너래안에서 돌아오기 위해 차에 오르는데 가까운 곳에서 군인들이 사격하는 소리가 들렸다. 새삼 화천에 군인들이 많다는 걸 실감했다. 수시로 군인들이 사격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곳에 젊은 여성이 ‘농부의 성’을 쌓고 있었다. 부디 그 성이 튼튼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시골로 간 모든 청춘들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