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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취업 1년새 7만명 줄어

    청년취업 1년새 7만명 줄어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 인구가 1년 전보다 7만명 정도 줄어들면서 청년층 고용률이 최근 1년 사이에 0.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을 미루고 학교에 남는 인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령층의 경우 절반 이상이 금전적인 이유나 일하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더 일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지난 5월 실시한 ‘청년(15∼29세)·고령층(55∼79세)의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좁은 취업문에 학교 나서지 않는 청년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982만 1000명으로 지난해 5월(986만 3000명)에 비해 4만 2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는 422만 2000명에서 415만 4000명으로 6만 8000명이나 줄면서 인구 감소폭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5월 청년층 고용률은 42.3%로 지난해 5월 42.8%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5년(45.3%) 이후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체 실업률(3.0%)의 두 배가 넘었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졸업을 미루는 학생도 늘고 있다. 전체 청년층 중 졸업생은 497만 5000명(50.7%)으로 지난해보다 6만명(0.4%포인트) 줄었지만 재학생은 432만 2000명(44.0%)으로 오히려 4만 9000명(0.7%포인트) 증가했다. 재학생 비율은 2005년 5월 39.3%에서 ▲2006년 5월 41.5% ▲2007년 5월 43.3% 등으로 매년 뛰고 있다. 이에 따라 대졸(3년제 이하 포함) 청년층의 졸업소요기간은 지난해 3년 11개월에서 올해 4년으로 1개월 길어졌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536만명) 중 취업관련 시험 준비자는 55만 3000명(10.3%)으로 전년에 비해 2만 3000명(0.4%포인트) 늘어났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36.2%(20만명)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0.7%포인트 줄었다. 반면 ‘고시·전문직’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지난해 6만 2000명(11.8%)에서 올해 7만 7000명(14%)으로 증가했다. ●고령층 희망 임금 月 50만~100만원 고령층의 전체 인구는 884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 6000명, 취업자는 441만 1000명으로 3만 7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은 생애 가장 오래 몸담은 직장에서 평균 20년 8개월을 근무한 뒤,53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층의 57.1%는 ‘일을 더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을 원하는 배경으로는 돈(31.2%), 일하는 즐거움(19.8%) 등을 거론했다.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74.1%, 희망 임금수준은 월평균 50만∼100만원 미만이 34.8%로 가장 많았다. 지난 5월 현재 고령층의 고용률은 49.9%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실업률은 1.5%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반기 경제목표도 흔들린다

    하반기 경제목표도 흔들린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전망치가 발표 한 달이 채 안돼 줄줄이 수정될 상황에 놓였다. 전제조건으로 삼은 각종 대외변수가 국제 유가 급등과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감 심화 여파로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경제전망치를 현실에 맞도록 하향 조정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하반기 경제전망을 하면서 조건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110달러 ▲세계 경제성장률 3.7% ▲미국 경제성장 0.5%로 잡았다. 그러나 발표 이후 고유가와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영향으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부실해졌다. 모기지 부실이 금융 기관 손실로 이어지면서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긴급 구제책도 나왔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지수가 한 때 1만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세가 한 풀 꺾였지만, 정부 전망치인 배럴당 120달러와는 거리가 멀다. 이렇듯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정부가 취임 초기 6%에서 수정 제시한 연간 경제성장률 4.7% 전망도 불투명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유가와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경제성장률 4% 후반 목표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4.5%도 빗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하반기 공공요금이 오르면 당초 5% 초반으로 전망한 소비자물가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가스 등 상당수 공공요금이 원가 상승 압력을 못 견뎌 하반기에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일자리와 경상수지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가 당초 내세운 일자리 목표치 20만명 내외 달성도 의문시된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14만 7000명으로 4개월째 20만명선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부진한 데다 소비 감소까지 겹쳐 당분간 고용 사정이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경상수지도 ‘100억달러 적자’ 전망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 적자규모가 71억 7000만달러에 이르러 지금 추세라면 100억달러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임경묵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최근 경기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각종 전망치를 하향조정해야 될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수출 등 특정 섹터 위주로 성장을 촉진한다는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먹을거리·교육비·서비스료 줄줄이↑

    물가가 무차별적으로 오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생산자물가에 비해 턱없이 높은 경우도 많다. 국제 원유가격과 원자재 가격을 핑계로 ‘가격 올리기’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간장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2.4% 뛰었다.1998년 12월의 27.4% 이후 가장 높다. 이 품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생산자물가 오름폭에 비해 14.6%포인트나 높은 35.1%였다. 국수의 생산자물가는 36.8% 올랐는데, 소비자물가는 55.7% 상승했다.28년만에 최고의 상승률이다. 블라우스의 생산자물가는 오르지 않았으나 소비자물가는 8.8% 상승했다. 남자용 내의도 생산자물가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소비자물가는 6.6% 올랐다. 모자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0%로 생산자 물가의 3.8%를 훨씬 웃돌았다. 남자용 구두의 생산자물가는 0%였으나 소비자물가는 5.8% 상승했다. 여자용 구두 역시 생산자물가 0.9%인 반면 소비자물가는 8.1% 뛰었다. 장롱의 생산자물가는 10.1% 떨어졌으나 소비자물가는 5.0% 올랐다. 싱크대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오르지 않았으나 소비자물가는 7.0%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해 오다 이번에 모두 반영하면서 소비자-생산자물가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용역 서비스 가격의 상승도 상품에 전가돼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관련 서비스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에 전년동월 대비 24.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중 건축설계·감리료는 27.5% 뛰었다. 엔지니어링서비스료는 19.9%가 올랐다. 변리사료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승률이 0%였지만, 올 들어 상승해 지난 6월에는 5.1% 상승했다. 공인회계사료 5.3%, 부동산감정료 8.3%, 건물청소비 6.6%가 각각 올랐다. 사설교육비 부담에 학부모들의 허리도 휘어지고 있다. 보습학원비는 지난 6월에 6.0%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은 8.4%, 피아노학원비는 4.1%, 미술학원비는 4.4% 올랐다. 단과 대입학원비는 6.3%, 종합 대입학원비 7.2%, 취업학원비 6.3%가 각각 올랐다. 자동차 학원비는 14.5% 뛰었다. 또 공연예술관람료 6.2%, 운동경기관람료 10.2%, 볼링장 이용료는 5.0%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골프장 이용료는 5월에 8.0%에 이어 6월에 7.8% 올라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현실화된 고용 쇼크, 대책은 없나

    고용 불안이 경제 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자리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으면서 가계 소득 감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하강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이 엊그제 발표한 6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업자 수는 14만 7000명으로 3년 4개월만에 15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더욱이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되는 취업 준비자 등을 합한 사실상 백수는 257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고유가 충격과 경기 침체 여파로 ‘고용 쇼크’가 현실화하고 있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고용 사정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만명을 훨씬 웃돌았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4개월 연속 10만명선에 머물렀다. 이런 추세라면 정부가 이달 초 대폭 낮춰 잡은 신규 일자리 창출 목표 20만명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용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이 부진한 원인이 구조적이면서 제도적인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고용 흡수력이 높은 건설 부문은 주택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비스 부문은 내수 부진으로, 수출은 정보기술(IT) 중심이어서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진다. 비정규직보호법 확대 시행으로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 하루빨리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고용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청년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꼴찌 수준인 대졸 여성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것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 고물가·내수침체로 꼬리감춘 소비

    고물가·내수침체로 꼬리감춘 소비

    물가 상승과 경기 악화라는 ‘2중고’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최근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인 86.8로 추락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5.4포인트 내린 86.8로 집계돼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2004년 12월의 8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3월 99.7,4월 100.4에서 5월 92.2로 급락한 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내수부진을 중심으로 경기하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상승 등 비용요인으로 물가불안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경기하강이 ‘뚜렷’하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심화’로 톤이 높아졌다. 그린북에 따르면 5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8.3% 증가하면서 전달(10.4%)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쳐 전월(5.7%)보다 증가세가 축소됐다. 전월비로도 감소세가 -0.3%에서 -0.6%로 확대됐다.5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감소로 2.5% 감소하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반면 6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곡물가격 상승으로 전년동월보다 5.5% 뛰어올랐다.5월 신규 취업자도 전년동월 대비 18만 1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성장한계 인정…서민 달래기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성장한계 인정…서민 달래기

    실용정부의 경제전망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정부가 2일 성장률을 비롯한 경제지표 전망치를 대폭 조정한 것은 수치상의 성장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 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유가 상승과 국제적인 경기 하락 등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을 미뤄봤을 때 7% 성장을 골자로 하는 ‘747 정책’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가 자인한 셈이다. 민심 이반 역시 ‘성장 제일주의’를 포기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연구소들과 눈높이 맞춰 지난 3월 정부가 밝힌 올해 우리 경제의 주요 경제지표 수치는 ▲GDP 성장률 6% 안팎 ▲소비자 물가 상승률 3.3% 안팎 ▲경상수지 70억달러 적자 ▲취업자 증가 35만명 안팎 등이다. 이 수치들은 GDP 성장률 4.7%와 물가상승률 4.5%, 경상수지 100억달러 적자, 신규취업자 20만명 안팎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3월 수치는 목표치이고 이번 수치는 전망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낮춰잡은 것이다.GDP 성장률 5.0%, 물가상승률 2.5%, 신규 취업자수 28만 2000명이라는 지난해 참여정부 성적표에도 못 미친다. 또한 4.7% 경제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4.1%), 한국경제연구원(4.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3%), 한국은행·LG경제연구원(4.6%) 등의 전망치보다는 여전히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4.8%)이나 현대경제연구원(4.9%)보다는 오히려 낮다. ●성장드라이브 당장 포기했지만 거시경제 수치를 조정한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원유가 상승이다. 작년 10월까지 국내 원유수입단가는 배럴당 65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40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선진국 경제 위축,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10년 동안 사상 최고치인 5.5%에 육박했다. 또한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7% 성장이라는 ‘구름 너머’의 목표를 쫓다가 성과는 이루지 못한 채 물가 상승만 부채질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방향 전환은 실용정부가 그동안 닫았던 귀를 열고 물가와 민생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또한 4.7%의 경제성장률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5%대였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서민 중심 정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바닥으로 내려앉은 국정 지지도 역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민생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데 이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하반기 정책기조는 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못박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경제안정 종합대책에서 “감세·규제완화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능력을 확충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의 기본 틀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 외적 상황만 호전되면 언제든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의 부작용을 낳는 고환율 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6%성장 포기… 물가·민생 U턴

    6%성장 포기… 물가·민생 U턴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초 6%로 수정한 뒤 또 낮춰 잡았다. 신규 취업자 수 목표도 35만명에서 20만명선으로 낮췄고, 경상수지 적자도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와 민생 살리기에 두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했다. ●무역수지 130억弗 흑자서 19억弗 적자로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 후 성장률을 6%로 예상했으나 국제유가가 더 뛰고 환율도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돼 1.3%포인트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올 초 목표 3.3%에서 4.5% 내외로 높였다. 당초 70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적자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올 무역수지도 19억달러 적자로 예상했다. 당초 13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었다.1997년(84억 5000만달러) 이후 11년만의 적자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110달러로 잡았다. ●강만수 “하반기 갈수록 더 나빠질 수도”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경제여건을 반영해 성장률은 4%대 후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중반,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보일 것이며, 문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유가와 곡물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세계경기 침체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성장률 등에 큰 폭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석유제품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대리점과 주유소 간 수평거래 허용, 사이버 농·수산물 거래소 설립 등을 추진한다. 철도와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하반기에도 동결하되 전기·가스 등 요금은 시기를 나눠 올리기로 했다. 청년 인턴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최장 1년간 임금의 50%를 지원하는 청년인턴 지원제도도 도입한다. 보육료도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며,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을 보전해주는 ‘주택 바우처’제도를 도입한다.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서민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신용회복기금을 설치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개 내민 경기비관론 고유가·고물가로 확산

    고개 내민 경기비관론 고유가·고물가로 확산

    최근 경기침체를 보는 경제계 안팎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고유가·고물가의 고공 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점차 경기비관론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2의 외환위기로 봐야 한다.’고 재차 심각성을 지적한다. 성장률·고용·물가·투자 등 거시지표들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5%대 진입 코앞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9%로 5%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가 지난달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44.6%(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했고, 생산자물가도 두 자릿수(11.6%)로 치솟은 상태다. 따라서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에 시차적으로 연동되는 소비자물가가 5%대 후반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그동안 원유가격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해 물가상승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성장률 높이는 고용동향은 ‘최악´ 성장률을 높이는 데는 고용이 뒤따라 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의 고용동향은 최악의 수준이다.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35만명을 달성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지난 3월 취업자 증가자 수가 18만 4000명으로 20만명 밑으로 떨어진 이후 4월에도 19만 1000명,5월 18만 1000명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올 들어 설비투자 총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11월 10.4%,12월 10.1%였으나 올해 1월 -1.8%,2월 -1.9%,3월 0.9%,4월 -2.0% 등으로 감소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계류 투자는 지난 4월 -6.4%를 나타내 2003년 11월의 -8.7%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기계류 설비투자의 위축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 대기업들이 경영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투자마저 나빠진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전무는 “최근의 경제상황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들”이라면서 “설비투자와 고용 창출에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 성장률 5%선 하향 검토

    고유가·고물가 등의 여파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일자리 창출 규모, 무역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의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국제유가 급등, 내수경기 둔화 등 최근의 경제동향을 감안해 올해 3월에 발표했던 주요 경제지표의 전망치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당초 유가가 90달러 전후일 때 전망치를 내놨는데 지금은 13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 정도까지 갈 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성장률 전망을 포함해서 7월 초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내놓을 것이며,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정부가 성장에서 물가로 돌아선 것 아니냐고 하는데 성장의 전제조건이 물가 안정이고 성장을 통해 생산능력이 확충돼야만 지속적인 물가 안정이 가능하다.”면서 선순환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 관계자도 “현재 재점검 작업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성장률이나 취업자 증가 규모 등은 대폭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여건과 상황 인식에 따라 5% 안팎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 부양가족 있는 ‘백수’ 100만명

    부양가족 있는 ‘백수’ 100만명

    결혼한 뒤 부양가족이 있으면서도 실직 상태에 있거나 경제 활동에 나서지 않는 ‘노는 가장’이 무려 200만명에 육박하고, 이 중 절반은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하지 않는 사실상 ‘백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소득 전문직 여성 증가로 남편보다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고용시장에서도 여자에 비해 남자의 시장 진입이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배우자가 있으면서 직장이 없는 남자는 실업자 21만명, 비경제활동인구 177만 2000명 등 모두 198만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구직활동에 나섰지만 직업을 구하지 못한 사람을,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 곧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177만 2000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사·육아를 전담하는 남자가 6만 4000명이었고, 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 대학 등에 통학하는 사람이 1만 7000명, 연로해 일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66만 7000명이었다. 이어 취업 의사 없이 쉬는 남성과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심신장애 등을 포함한 ‘기타’ 인원이 102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혼·기혼을 모두 합해 심신장애에 해당하는 남자가 28만 5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타’ 인원 중 최소 74만명은 능력은 있지만 집에서 쉬거나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업자(21만명)와 그냥 쉬는 남성, 취업준비자 등을 모두 포함하면 결혼해 먹여살려야 하는 부양가족이 있으면서도 ‘사실상 백수’에 해당하는 남자는 무려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규·재취업 시장에서 남자들의 시장 진입이 힘들어지면서 실업 상태에 놓이거나 일자리 없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고물가에 무방비로 노출된 서민가계

    서민가계가 고유가와 물가폭탄에 전방위로 압박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부유층과 빈곤층의 소득격차가 5분위 배율 기준 8.41배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상위 20%는 월 220만원의 흑자를 냈으나 하위 20%는 오히려 44만원의 빚을 졌다. 광열 및 수도비, 조세와 사회보험료, 개인교통비 등 필수품 지출항목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탓이다. 경기하강과 고물가에 서민생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방안·MB물가선정 등 나름대로 고용과 물가안정을 위한 처방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국제유가와 세계경기둔화 등 각종 악재에 발목 잡혀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고용동향을 봐도 4월 취업자는 19만 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정부가 공언했던 30만명은 물론 20만명에도 못 미치고 있다. 물가도 매달 껑충껑충 뛰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연간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당초 목표치 2.8%에서 4.1%로 상향 조정했을 정도다. 반면 성장률은 4%에서 2∼3%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왔다. 이러다간 서민가계는 적자투성이가 될 지경이다. 정부는 우선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 하지 않는가. 감세, 규제완화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켜 그 효과가 저소득층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기왕에 발표된 각종 고용증진 및 물가대책도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업 경쟁력을 강화, 고용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 외국인 유학생제도 불법취업에 악용

    중국인 등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학사관리와 비자(사증)발급이 허술해 유학생 유치제도가 국내 불법취업에 악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외국인 유학생 체류관리 실태’ 감사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관련자를 문책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충북의 A대학은 지난해 호텔서비스론(3학점)과 관광학원론(3학점)의 중간과 기말시험에서 답안지를 백지로 낸 유학생 3명의 학점을 부당하게 인정했다. 이 탓에 해당 유학생들은 재학기간 2년 동안 75학점 이수에 그쳤지만 81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돼 호텔경영전문학사를 땄다. 전북의 B대학은 유학생들의 학점을 인정해 주기 위해 총 출석 일수가 미달된 유학생 22명의 출석 일수를 허위 기재해 2006년 1학기 학점(3∼18학점)을 부당 인정했다가 적발됐다. 경북 C대학은 유학생 26명의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17명이 등록금을 내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납입 영수증과 납입 확인공문을 작성, 대구출입국관리소에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강원도의 D대학은 한 사설학원의 요청을 받아 어학원 위탁교육 협의서를 체결하면서 중국인 유학생 42명의 불법 체류에 한몫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유학생 수를 늘리는 데만 치중한 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제도가 당초 목적과는 달리 국내 불법 취업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케이블TV 요금 무단인상땐 해지 사유

    케이블TV 요금 무단인상땐 해지 사유

    앞으로 위성·유선방송 업체가 시청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채널을 변경하거나 요금을 인상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또한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 없이 온라인게임 계약 등을 했을 때 해지가 가능하다. 노트북 PC나 내비게이션, 비데 등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구입 뒤 1년 동안의 품질보증 혜택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품목별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개정안을 마련, 올 하반기 중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가전제품설치업과 외식서비스업, 청소대행서비스업, 온라인게임서비스업, 민간자격증관련업, 수리 및 수선업 등 6개 업종에 대해 품목별 분쟁 해결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온라인게임과 관련,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계약했을 때 계약해지를 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해도 해지가 가능하다. 또한 ▲침대 책상 등 가구류 ▲정수기 ▲족욕기, 비데,DVD플레이어 ▲노트북 PC, 내비게이션 등의 품목에 대해 모두 1년의 품질보증기간이 신설됐고, 부품 역시 4∼7년 정도의 보유기간이 새로 정해졌다. 이밖에 ▲벽걸이 TV 등 설치가 필요한 가전제품의 경우 설치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손해배상 ▲취업준비생 대상 허위·과장광고, 동의 없는 계약체결에 대한 기준 ▲돌잔치 등 각종 연회서비스, 해충방제 등 청소대행서비스의 이용계약 해지 위약금 조항 등이 신설됐다. 위성방송 및 유선방송업과 중고자동차매매업, 공연업 등 16개 업종에 대한 분쟁 해결기준도 개정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 동의 없는 채널 변경 때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 ▲연극·콘서트 등 티켓 예매 계약은 공연 10일 전에만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 환불 ▲중고차 침수·사고사실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분쟁에 대해서는 업체 배상 등이 추가되면서 소비자 권익이 한층 강화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영어 못하면 프리미어리그 못뛴다

    ‘꿈의 무대’로 일컫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기 위해서는 이제 축구만 잘해서는 안 된다. 영어도 잘해야 한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7일 “내년 10월부터 비 유럽연합(EU) 선수들은 일정 수준의 영어 구사실력을 보유해야만 취업 비자를 발행하도록 하는 새로운 이민법을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클럽 입단을 제한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이민국이 애초 요구했던 기준은 애초 중등과정 자격시험(GCSE) 수준의 영어 능력 정도였지만 무더기 탈락을 우려해 다소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기본적 일상 회화가 가능하면 되는 정도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9·풀럼), 이영표(31·토트넘) 등 영어 인터뷰가 충분히 가능한 선수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현지인과 일하며 이국의 낭만도 함께”

    “현지인과 일하며 이국의 낭만도 함께”

    여름방학을 앞두고 현지에서 일하며 여행도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가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워홀’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서호주 퍼스(Perth)에서 ‘워홀러’로 지내고 있는 최영준씨의 생활기를 소개한다. 호재야, 잘 지내고 있니? 퍼스로 워홀을 온다는 너의 이메일을 접하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예전 대학시절엔 유럽 배낭여행이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생각됐었는데, 이제는 워홀이 그 자리를 채운 것 같다. 호주에서 ‘워홀러’를 체험하고 있는 선배입장에서 몇 가지 조언을 해주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워홀을 떠나는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거야. 내 경우 영어실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하고 유쾌하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더니 외국 동료들과 더 친해지더라. 이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어. 호주로 워홀을 떠났을 때 처음엔 동부쪽에 정착했어. 이곳저곳 여행하다 퍼스에 도착했는데, 온화한 날씨와 분위기 있는 도시 풍경, 서호주인들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은 진정한 호주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줬어. 게다가 일자리 여건도 다른 도시에 비해 너무 훌륭했다. 서호주에 있는 동안 일식당에서 근무했는데, 호주 동부 지역의 한식당에서 일하는 친구에 비해 시간당 4달러 정도 더 수입이 많았어. 덕분에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했지. 저축도 할 수 있었어. 내 경우엔 그 돈으로 친구와 함께 중고차를 사서 서호주 남부를 여행하기도 했단다. 퍼스로 떠나기 전 열심히 정보를 모으고 있겠지?인터넷 온라인 카페에서는 전, 현직 워홀러들이 올리는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을 거야. 뿐만 아니라 서호주정부에서도 한국인 워홀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 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현재 서호주는 광산업 덕에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그런데 대다수 인력이 광산업에 몰리다 보니 관광업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해. 너도 알다시피 한국 사람들이 성실하고 쾌활하잖아. 서호주 내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리조트 등의 관광업계에서 인력난을 해소할 대체 인력으로 한국인 워홀러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군. 서호주관광청에서 배포하는 워홀 안내서에 준비사항과 일자리를 소개하는 주요 사이트, 한국인 워홀러들을 반기는 업체들의 연락처를 알 수 있어. 구인사이트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거나, 혹은 나처럼 직접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아는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 호주에 가서 첫날밤을 어디서 보내야 하나 걱정이 많겠지? 내 경우 처음 퍼스에 도착해서는 백패커(여행자 숙소)에 이틀 정도 묵으면서 살 집을 구했어. 백패커는 도시마다 많이 있어.backpackers.com 등 인터넷 사이트에 가면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단다. 백패커에 머무는 동안 한국인 상점에 가서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 광고를 찾아 보면 어렵지 않게 숙소를 구할 수 있을 거야. 외국 친구들과 함께 살고 싶다면 시내 여행사의 알림판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취업을 통해 돈을 벌게 하려는 목적보다, 호주 곳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보다 쉽게 여행경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야. 너도 1년간 호주에서의 취업에만 신경쓰기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함으로써 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길 바란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는 서호주 남부쪽을 여행했어. 그 중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 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크리스마스 때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놀러가서 바비큐 파티를 즐긴 곳이거든. 퍼스에서 배편으로 3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퍼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야. 멋진 풍경 속에서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한 추억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 아쉬운 점은 서호주 북부를 여행하지 못했다는 것. 인도양이 시작되는 브룸을 비롯해 불과 20여년 전 세상에 존재를 드러낸 벙글벙글레인지(Bungle Bungle Range), 그리고 여러 국립공원을 둘러보며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 협곡에서 마음껏 수영을 즐기다가 밤에는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먹었던 경험담을 많이 들어서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이야. 제아무리 한국에서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 직접 호주에서 부딪치다 보면 좌절할 때도 있고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고생도 하겠지. 하지만 네 현실을 직시하고 너의 강점을 발견하는 유익한 일년이 되길 바라.‘난 영어가 부족해서 안 돼.’란 생각보다는 ‘영어는 부족하지만 성실하고 성격이 좋지.’라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너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했으면 해. 1년 후 부쩍 성장하게 될 호재를 기대하며…. 서호주에서 최영준 ■ 서호주 워킹홀리데이 이렇게 호주는 한국과 ‘워홀’ 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 중 유일하게 인원제한 없이 연중 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동의 1위였던 영국을 제치고 호주 워홀 비자 발급 최대국가로 부상했습니다. 만 18∼30세의 부양가족이 없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호주는 현재 최고의 경제성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호주에서 일할 경우 시간당 임금이 13∼16달러 정도로 다른 주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따뜻한 날씨는 가벼운 옷이 필수인 워홀러들에겐 중요한 요소겠지요? 서호주관광청에서는 호텔 인력 담당자 연락처 등 실제 정보가 수록된 휴대용 안내서 국문판을 배포중입니다. 이메일(korea@westernaustralia.com)로 신청하면 됩니다. 워홀 한국어 웹사이트도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6월6∼22일 서울 홍익대앞 상상마당에서는 서호주 사진전이 열립니다. 놓치지 마시길….(02)6351-5156.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 대표사무소 김연경 이사
  • [도토리 뉴스] 1분기 외국인 관광객160만명… 엔高 영향 일본인 최다

    올해 1·4분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60만 80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최근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일본인이 53만 46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방한객 수도 방문취업 비자를 통한 교포 방문이 늘면서 29만 4962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343만 8961명으로 3.9%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세가 수그러들었다.
  • ‘안방 창업’ 내년부터 시행

    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저 자본금제가 완전 폐지되고, 안방에 앉아 인터넷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재택창업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환경·재해 영향평가제도도 대폭 간소화된다. 외국인학교를 국내 학력으로 인정하는 등 해외의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사공일) 2차 회의를 개최, 창업절차 간소화와 외국인력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했다. 창업절차와 관련, 정부는 현재 주식회사 5000만원, 유한회사 1000만원인 상법상의 최저자본금 제도를 폐지해 자본금 1원만으로도 회사를 차릴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법원, 은행, 국세청의 전산망을 연결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관공서를 찾지 않고도 집에서 창업할 수 있는 재택창업제도를 내년 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유사 상호에 대한 규제도 폐지해 같은 이름만 아니면 한 지방자치단체 안에서도 얼마든지 비슷한 상호를 쓸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창업절차 간소화로 창업기간이 평균 167일에서 68일로 줄고 창업 비용은 440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2500만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또 1만㎡ 이하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사전 재해 영향성 검토 의무를 면제하고 5000㎡ 미만 공장에 대해서는 환경 영향성 검토도 면제하기로 했다. 해외의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정부는 우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5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외국인 우수 인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취업을 적극 알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계약을 맺지 않았더라도 최대 6개월간 국내에 머물면서 직장을 알아볼 수 있고 채용되면 취업비자로 바꿔주는 구직비자 제도도 올해 10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뛰어난 아이디어나 기술을 지닌 외국인이 국내에서 창업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창업비자 제도와 공공사업에 50만달러 이상을 5년 이상 간접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비자를 발급하는 간접투자 이민제도도 오는 10월 도입한다. 외국인학교 가운데 국어·국사 등 일정한 교과과정 등을 갖춘 경우 국내 학력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추진한다. 외국인 공무원 채용범위를 현행 계약직에서 정무직 및 별정직까지 확대하고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요건도 ‘학사 이상의 학위’에서 ‘대학과정 2년 이상 이수’ 내지 ‘교사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만 이중국적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와 해외 동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 전문가 검토와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올 11월 입법을 목표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변화와 개혁에는 저항이 있을 수 있고, 반대하는 분도 있지만 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 공동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변화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韓·日 FTA협상 6월 재개

    韓·日 FTA협상 6월 재개

    |도쿄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도쿄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보다 미래의 비전을 중시하는 ‘한·일 신시대’를 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경제연계협정(EPA) 체결을 위한 실무회의를 6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협상은 지난 2004년 11월3일 제6차 협상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여서 재개될 경우 3년 7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후쿠다 총리와 저는 양국이 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우선 정상들의 셔틀외교를 활성화, 수시로 만나서 현안 사항들을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국제 사회에 함께 기여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층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확대하겠다는 결의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일본 왕궁에서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30분간 면담, 두 나라 관계의 발전방향 등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일왕 내외의 방한을 초청했고, 아키히토 일왕은 적절한 시점에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오전 정상회담에서 일본 기업의 대한(對韓)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내 ‘부품·소재 전용공단’ 설치를 검토하고 부품·소재산업 분야의 교류증대 방안을 추진하며 중소기업 담당 정부 기관간 정책대화를 신설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두 나라 젊은 세대의 교류 확대를 위해 한·일간 취업관광사증제도(워킹 홀리데이 비자 프로그램)를 활성화하고 한·일 양국의 참가자 상한선을 2009년에는 현재의 두배인 연간 7200명으로,2012년에는 1만명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무역적자 구조를 해소하는 균형 있는 경제협력 강화 ▲6자회담 공동성명의 완전 이행을 위한 한·미·일 3국간 협력 ▲지구온난화, 중국의 황사피해 대책 ▲에너지·환경 분야 협력 확대 ▲대북관계 및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강화 등 5개 의제에 대한 공동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후쿠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고, 이 대통령은 7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G8(선진서방 8개국)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재일한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를 위해 일본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TBS방송의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녹화한 뒤 후쿠다 총리 초청 만찬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7일간의 미국·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특별전세기 편으로 귀국했다. jade@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신불자도 해외취업 가능할까요

    QIMF 사태로 금융기관에 채무를 지고 10년 동안 떠돌며 힘들게 지내왔습니다. 해외 취업이 될 것 같은데 지금과 같은 신용불량 상태에서 가능한지요. 벌어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것인데 해외취업도 못하게 된다면 절망입니다. 듣기로는 나중에라도 일시 귀국했다가 기소중지 때문에 잡혀가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임성훈(가명·47세) A헌법에 규정되는 거주 이전의 자유, 직업의 자유는 국민이 국외로 나가는 경우에도 적용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신용이 좋지 않다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국외 여행, 해외 취업, 이민을 제한하지 못합니다. 다만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권능인 형벌권과 과세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국외 여행이나 해외 취업 등이 제한됩니다. 출입국관리법 제4조는 범죄의 수사를 위해 출석을 확보할 필요가 있거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 형 집행이 끝나지 않은 사람, 거액의 벌금·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 등의 출국을 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대형 사건에 관계된 사람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것은 바로 이 조항에 의한 것입니다. 채무 이행을 연체하고 있는 사람이 형사입건되어 도피 중이거나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경우에도 출국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형사 사건 또는 조세 채무 때문이지 속칭 신용불량 때문은 아닙니다. 즉 해외 취업이나 이주에 통상의 금융채무 불이행이 영향을 주는 경우는 없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과거 신용카드 회사들이 채무불이행자를 형사고소해 놓았던 사건들이 아직도 해결되거나 취하되지 않고 기소중지 및 지명수배 상태로 남아 있는 사례도 종종 발견됩니다만, 경미한 사건이므로 경찰서에 출석하면 즉시 해제하여 줍니다.21세기의 대한민국 정부는 중대한 이해관계도 없이 국민의 출국을 막지 않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사람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요건은 위와 같이 출국에 이상 없는 것뿐만 아니고, 입국하려고 하는 외국 정부의 허가도 필요합니다. 이것은 실무적으로 비자, 즉 입국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형식적 자격을 보통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외국의 대사관에서 받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비자의 발급 여부, 즉 외국인을 수용할지 말지는 그 외국 정부의 고유 권한에 속하는 것이고 법적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 재량행위라서 전문가가 책임지고 법적 의견을 낼 수 없는 영역에 속합니다. 대략 관광 여행 및 상용 방문을 위한 비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우리나라 국민에 대하여는 면제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인도주의에 반하는 중한 죄를 지은 전력이 없으면 즉시 발급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체류를 하면서 취업 또는 취학을 하기 위한 목적의 비자신청에 대하여는 그에 상당하는 심사를 엄격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비자신청자의 신분에 따라 최근의 은행 거래 경력과 현황자료를 요구하는 것이 그 전형적인 예입니다. 물론 이것은 각 나라의 현황, 체류로 추구하는 목적, 기간에 따라 다를 것이므로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나라의 영사 업무를 취급하는 곳에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입국을 받을지 여부는 그 나라 정부 마음대로이기 때문입니다.
  • [서울광장] 비정규직보호법 속도 조절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정규직보호법 속도 조절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이번엔 일자리 비상이다. 정부가 지난 2일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내린 진단이다. 새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물가 불안보다 고용 불안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한다. 급격한 일자리 감소가 경기 침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 불안의 심각성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1월까지 28만∼30만명 수준을 유지했던 신규 취업자는 12월 26만 8000명으로 줄어들더니 올 1월에는 23만 5000명,2월에는 21만명으로 급락했다. 오는 16일 발표되는 3월의 고용동향에서는 신규 취업자가 20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울한 분석도 있다. 이명박 정부가 대선당시 공약한 연 60만개의 일자리 창출에서 수정제시한 연 35만개에도 60%를 밑도는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고용변동 내용이다. 연간 4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던 서비스부문에서 10만개 이상 줄었다. 지난 2월 임시·일용직 10만 8000명, 비임금근로자 8만 7000명이 줄어든 데서 확인된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채권)의 여파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 변동성이 큰 변두리 일자리부터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특히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으로 고용 유연성의 이점이 사라진 비정규직의 채용을 기피하는 것은 탓할 바가 못된다. 그렇다고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는 일자리 붕괴의 재앙을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는 총선이 끝나면 수도권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주택을 비롯한 건설 수요를 부추기는 식의 내수진작 방안을 궁리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은행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도 한층 드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양책은 자칫하면 시장의 흐름을 왜곡시켜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차라리 오는 7월로 예정된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사업장에 대한 2단계 비정규직보호법 적용을 일정기간 유보할 것을 권하고 싶다. 지난해 7월 공공부문과 대규모 사업장에 대해 비정규직보호법을 적용한 결과,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커녕 도리어 일자리에서 내모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저임금제 시행 확대가 아파트 경비원 등의 일자리 소멸로 귀결됐듯이 선한 의도로 출발한 제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만 낳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된 것이다.‘보호’보다는 노동시장 유연성을 옥죄는 ‘규제’로 작동한 탓이다. 아직도 끝모를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이랜드 사태가 이를 방증한다. 현행 비정규직보호법은 노사 모두가 불만이다. 양측의 접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는 중소사업장에 대해 법 적용을 밀어붙이기보다는 1단계 법 시행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아웃소싱 비율, 비정규직 일자리 감소와의 인과관계 등을 먼저 세심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정규직의 90% 이상이 중소·영세사업장에 몰려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소사업장의 아웃 소싱이나 일자리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비정규직보호법의 영향이라고 봐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중국동포들에 대한 방문비자 취업허용 이후 최소한 5만명 이상이 국내에 취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취업 통계에서 누락된 것은 문제다. 비정규직보호법의 적용시기 조절과 더불어 취업 통계도 현실에 맞게 조사 샘플링 대상을 수정할 것을 권고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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