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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 새 미래 열고 일자리 얻고…‘행복 200%’ 실현하는 서대문구[현장 행정]

    중장년 새 미래 열고 일자리 얻고…‘행복 200%’ 실현하는 서대문구[현장 행정]

    이성헌 구청장 “인생 2막 응원”다양한 교육… 345명 취업 성공대학과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 “중장년 세대가 새로운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3일 서대문50플러스센터 활동 공유회 ‘행복 200% 내일을 잇다’에서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활동공유회는 50플러스센터 회원들이 배우고 활동한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구청장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전환을 준비하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했다. 서대문50플러스 센터 교육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우수학습자 5명은 표창장을 받았다. 공유회에서는 센터 내 커뮤니티 ‘힐링 훌라’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활동 영상 상영, 우수학습자 표창 등이 이어졌됐다. 센터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디자인 키링 만들기 ▲자원순환실천단과 자연물로 손수건 만들기 ▲서대문 막걸리 ‘서막’ 시음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드로잉 수강생 작품과 바느질 커뮤니티의 봉제 작품, 가치동행 일자리사업 활동 등 2025년의 결실을 감상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중장년 세대의 인생 2막을 위해 인생 설계와 일자리 모색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서대문구가 새롭게 시작한 중장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은 당초 목표했던 100명을 넘어 133명이 참가했다. 또 중장년 345명이 50플러스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활동범위를 넓히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 나이를 40대까지 확대했다. 대학이 많은 서대문구 특성을 살려 대학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명지전문대 등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지난 3월 명지전문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인학습자 친화 대학 모델을 공동으로 만들고 미래산업과 지역특화산업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공모사업 등 외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센터의 역할을 확장했다. 이 구청장은 “활동공유회에서 50+ 세대의 열정을 확인하고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성과를 지역 사회와 나눌 수 있었다”며 “평생 교육의 모범이 되는 우수학습자 사례가 널리 전파돼 구민 행복 200%의 실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 부산 벡스코 경제 효과 연 2조 5000억대

    부산 벡스코 경제 효과 연 2조 5000억대

    부산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조 5000억원대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벡스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 벡스코는 연간 2조 581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각종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가 숙박, 관광, 운송업 등 부산 지역 산업 전반에 직·간접 유발효과를 발생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기제임을 입증한다. 생산뿐 아니라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981억원, 소득 유발효과 5761억원, 취업 유발효과도 2만 2147명에 달했다. 벡스코는 또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로는 최초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지역의 사회문화 발전에도 핵심 플랫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995년 출범한 벡스코는 2002년 한일월드컵 조 추첨과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부산을 세계에 알렸고 2012년 제2 전시장을 개장해 2014년 및 2019년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성공 개최하며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 잡았다.
  •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착공

    울산 서부권에 주거·산업·교육·의료 시설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가 솟는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에서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뉴온시티) 기공식을 개최했다. 뉴온시티는 지난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삼남읍 KTX울산역 역세권 153만㎡ 부지에 1조 600억원을 들여 오는 2029년까지 건설된다. 전체 면적의 28%인 42만㎡는 산업단지로 조성돼 수소·이차전지 연구개발센터, 전시복합산업(MICE)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1만 1000세대 규모 주거단지와 복합상업시설, 국제학교, 의료 및 편의시설 등도 조성된다. 기업 등의 입주는 2029년 시작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은 5년간 지방세와 관세 100% 감면, 15년간 취득세 100% 감면, 각종 부담금 경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0월 31일 서울로보틱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사업 시행자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지난달 5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해 토지 조성과 기반 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뉴온시티는 KTX로 서울까지 2시간 10분, 부산까지 20분 거리에 있는 데다 오는 2031년 울산~양산~부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2030년 기준으로 생산 유발 2조 36억원, 부가가치 유발 8353억원, 취업 유발 6662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 韓과 유사한 인구구조 가진 日…“일본 사례 참고해 외국인력 양성해야”

    韓과 유사한 인구구조 가진 日…“일본 사례 참고해 외국인력 양성해야”

    한국무역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인구감소 시대 일본 사례와 시사점’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본의 인구구조 변화와 외국인력 유입 현황, 일본이 시행해 온 외국인력 제도 사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산업 현장의 인력난 심화와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응해 우리나라와 유사한 제조업 기반 경제 구조를 가진 일본 사례를 통해 국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요다 오토에 딜로이트일본 박사는 일본의 생산가능인구가 2050년까지 200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제조업 현장이 자동화되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 인력 부족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토에 박사는 “최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수용 및 조화로운 공생사회 실현을 위한 각료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보다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노동 이민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진 일본국제교류센터 최고사업관리자(CPO)는 2010년대 이후 일본의 외국인력 정책이 유학생이나 특정기능인력 등 다양한 체류자격으로 입국한 외국인에 장기 취업 및 정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CPO는 이를 ‘외국인에게 선택받는’ 국가 전략이라고 말하며 “한국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위원은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의 연계 모델로 구마모토의 TSMC 유치 및 구마모토대학의 반도체학과 개설, 규슈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역시 지방 대학이 외국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전략산업군 취업과 연계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일본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어 더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또 외국인력의 단기 체류에 그치지 않고 숙련 인력과 장기 정착으로 연계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강조됐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노동력 감소는 국가 성장의 중대한 제약 요인”이라며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인구정책과 이민정책을 정교하게 결합하고 산업 현장의 인력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교육경쟁력 강화를 통한 의정부형 미래교육 모델 구축 전략 토론회 개최

    오석규 경기도의원, 교육경쟁력 강화를 통한 의정부형 미래교육 모델 구축 전략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오는 10일 의정부시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경쟁력 강화를 통한 의정부형 미래교육모델 구축 전략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오 의원은 과거 ‘명문 교육도시’로 불리던 의정부시가 최근 교육 환경 변화와 발전 방향 부재로 젊은 세대가 대도시로 떠나는 현상에 주목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오석규 의원은 교육이 정주 여건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지역 학생들이 떠나지 않고 의정부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 학생 유출의 주된 원인으로 교육 환경과 학습 기회의 격차, 진로 선택의 한계 등을 분석한다. 학생 유출이 단순히 인구 감소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악화시키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정부형 미래교육모델’에 대해 학부모, 교사, 전문가가 모여 토론할 예정이다. 정책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봉철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위원이 제안한 주요 전략으로는 ▲학교 시설 개선 및 최신 기자재 도입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 ▲지역 특성에 맞는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장학금 및 기숙사 지원 등 경제적 지원 확대 ▲지역사회 및 기업과 연계한 진로·취업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 논의됐다. 특히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로 전남 여수시의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사업과 대구 수성구의 ‘미래교육지구 조례’, 서울시의 교육 플랫폼 ‘서울런’ 등이 소개되며 의정부시에 접목 가능한 방안을 타진한다. 오석규 의원은 이러한 정책들이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함께 교육경쟁력 강화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의정부 교육 정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석규 의원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이자 시민이 정주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을 찾아 의정부시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의정부만의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만들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와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향후 교육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 강서구, 내년 어르신 일자리 6000명 이상 모집

    강서구, 내년 어르신 일자리 6000명 이상 모집

    서울 강서구는 ‘2026년 어르신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6083명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참여 규모인 5433명보다 650명 늘어난 수치다. 강서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노년층의 사회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강서구 어르신 일자리는 2023년 3566개에서 2026년 6083개로 3년 만에 70% 이상 증가했다. 사업 예산도 올해 236억원에서 내년 265억원으로 29억원 증액된다. 지역 공공서비스와 전문 역량 기반의 맞춤형 일자리 체계로 영역을 확대했다. 모집 분야는 노인공익활동사업 4520명(42개 사업단), 노인역량활용사업 1053명(15개 사업단), 공동체사업단 406명(14개 사업단), 취업지원형 104명 등 총 6083명이다. 공익활동사업은 지역환경 정비,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지도·급식도우미, 폐의약품 수거, 복지시설 봉사 등 지역 안전과 생활 공공서비스 영역을 담당한다. 월 30시간 활동 기준 최대 29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역량활용형 사업은 공공기관 행정업무, 문화해설 지원, 아동 돌봄 보조, 공항 행정서비스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구성됐다. 월 60시간 활동 시 최대 63만 4000원(주휴수당 별도)을 받을 수 있다. 공동체사업단은 카페·공방·편의점·반찬가게 운영, 재활용 수집, 지하철 배송 등 자립형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다. 사업 수익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의 활동비 외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공익활동사업의 경우 65세 이상 기초연금 또는 직역연금 수급자다. 역량활용형은 65세 이상(일부 60세 이상), 공동체사업단이나 취업지원형은 60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다만 생계급여 수급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공공일자리 참여자, 외국인은 신청할 수 없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소득수준, 세대구성, 활동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고득점자 순으로 이뤄지며 최종 선발된 어르신은 내년 1월부터 10~12개월간 활동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노년층의 경험과 역량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어르신들이 활력 있고 존중받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제5·6대 이·취임식···강인수 회장 취임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제5·6대 이·취임식···강인수 회장 취임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제5·6대 이·취임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달 30일 순천 마리나웨딩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주철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동욱·신민호·김진남·한숙경 전남도의원과 강형구 순천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장경원·김미연·장경순·정홍준·서선란 순천시의원과 허석 전 순천시장, 손훈모 변호사, 고영우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 김미영 전 순천농협 경제상임이사 등도 함께 해 축하를 건넸다. 여수·고흥 지역 청년권익위원회와의 연대도 이어지면서 이중현 여수시청년권익위원회 회장과 정덕화 고흥군청년권익위원회 회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재확인해 의미를 더 했다. 이날 행사는 올 한해 순천청년권익위원회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제5대 이대진 회장이 이임하고, 강인수 제6대 회장이 취임하며 지역 청년정책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자리로 진행됐다.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창립 회원이자 제2대 회장을 역임한 주치훈 고문은 개회사를 통해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청년들이 처한 환경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새롭게 취임하는 강인수 회장과 집행부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지역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발족된 대한민국청년권익위원회 설립추진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현택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고문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청년권익위원회는 지역 청년권익위원회의 상위 조직으로서 전국 단위 청년정책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지역 정치권과 행정, 경제계, 청년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은 “순천 청년들의 정책 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해 위원회가 맡을 향후 역할에 높은 기대감이 든다”고 응원을 보냈다. 강인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청년 주도의 정책 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청년은 늘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불려왔지만 실제 정책의 우선순위에서는 뒤로 밀려왔다”며 “이제 청년이 정책의 실험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취업은 경쟁만 강요되고 창업은 리스크를 홀로 감당해야 했고, 정치 참여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막혀왔다”며“그러나 지역의 변화는 결국 청년의 손에서 시작되는 만큼 청년이 움직이면 지역이 달라지고, 청년이 목소리를 내야 정책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위원회 활동에 탁월하게 기여한 주치훈·이현택 고문이 국회 행안위원장상, 이대진 이임회장은 순천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회원 12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 경주,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메카로 도약

    경주,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메카로 도약

    경북 경주가 화랑대기를 기반으로 전국 유소년 축구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열린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참가 규모, 경기 수준, 만족도, 경제 효과 등 전 지표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위덕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선수·학부모·응원단 6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설문과 산업연관표 기반 경제 효과 분석을 진행했다. 22회 째인 올해 대회는 5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8월 2·3차 대회, 9월 국제 대회까지 모두 25일간 866개 팀이 2604경기를 치르며 1만 4386명이 출전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선수와 학부모 평균 체류 기간은 8일로, 이를 통한 경제 효과도 컸다. 생산유발 효과 627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02억원, 취업유발 효과 723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 기준을 충족하는 국제 공인대회로의 발전을 위해 주요 구장 잔디 교체, 폭염 대응 강화, 고유 시상 방식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수도이자 국제 유소년 스포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일자리만으론 역부족… 청년이 주도권 쥔 정책 설계 필요” “주거·문화 전방위 지원… 지속가능 정착 생태계 구축해야”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일자리만으론 역부족… 청년이 주도권 쥔 정책 설계 필요” “주거·문화 전방위 지원… 지속가능 정착 생태계 구축해야”

    “지역의 내일을 만드는 주체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청년 자신이어야 한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캠페인 2025 성과 보고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서울신문과 삼성생명이 공동 주최한 이번 보고회에는 국회·정부·기업·학계 자문위원 14명과 청년 대표 4명이 참석해 지난 7월부터 이어진 6개월간의 캠페인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가 단순한 일자리 부족이 아니라 주거 불안, 교통·문화 인프라 미비, 관계망 단절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청년 대표들은 “이벤트성 단기 사업이 오히려 청년을 소모한다”며 활동 3~5년 차에 조직이 가장 취약해지는 만큼 ‘전환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가나다순)의 주요 제언을 소개한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청년 문제는 취업만의 영역이 아니라 주거 불안, 일자리 질, 공정성 약화가 함께 작용하는 종합적 위기다. 구미 등 지방 도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도 생활 인프라 격차 때문이다. 청년은 분당처럼 교육·문화·여가가 갖춰진 곳으로 이동한다. 대기업 유치만으로는 지역 청년의 일상을 바꾸기 어렵고, 생활 기반을 촘촘히 채우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청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지역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청년이 지역 현안을 직접 진단하고, 해법을 설계하며, 실행까지 참여해야 지속가능성이 생긴다. 행안부는 청년 조직이 스스로 결정권을 갖고 움직일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지역 변화를 만드는 핵심은 청년의 창의성과 공동체 연대라고 보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수도권에서도 인구 감소 지역이 생기며 청년 이동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응급실 접근성 같은 기본 생활 조건이 청년의 거주 선택을 좌우한다. 대학 진학 여부에 따라 경로가 갈리는 노동시장은 청년에게 낙인을 씌울 위험이 있다. 정치권은 최소 500만명 규모의 광역 단위로 행정구역을 재편하고 분권화해 지역이 자율적으로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농촌은 만성적 일자리 부족을 겪고, 문화예술인은 자연과 지역성 기반의 창작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농촌의 4~5시간 단위 노동 공백을 청년·예술인이 메우고 그 수익과 지자체 보조를 기반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청년 정책이 공무원 중심으로 추진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청년 정책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일상에서 작동하느냐다. 현장에서는 정책의 시간표가 삶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주거·일자리·교육·문화·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지만 지금은 모두 따로 움직이고 있다. 청년 의견이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는 경험이 쌓여야 신뢰가 생긴다. 김홍락 삼성물산 사회공헌단장·상무청년이 지역에 남으려면 일자리를 넘어 정서적 안정감과 관계망 형성도 중요한 요소다. 삼성물산은 지역 청년단체와 협업해 생활환경 개선, 실험적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설·리조트·패션·상사 등 각 부문의 역량을 청년 커뮤니티와 연결하고 있다. 지역 생태 회복은 기업·지자체·청년이 각자 역할을 할 때 가능하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청년정책은 고용이나 복지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비영리·공익 활동 등 다양한 삶의 경로가 있어야 청년이 지역에 의미를 찾고 애착을 갖는다. 한 학생이 캠페인 제목이 “청년이 주어가 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듯, 청년이 시민사회에 참여할 때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은 강화된다. 청년이 지역 속에서 역할을 발견할 수 있는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청년 지원이 초기 창업에만 집중되면서 3~5년 차 기업은 제도적 공백에 놓여 있다. 초기창업 쏠림은 실제 체감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지역 기반 일자리·주거·커뮤니티·생활환경이 우선 개선돼야 한다. 청년의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을 세분화하고 균형 잡힌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계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수도권·서울 중심의 발전 모델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른다. 지방자치는 중앙 정치의 ‘장식’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다. 이 재구성의 중심에는 청년이 서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청년들이여 지역으로 가라”고 외칠 수는 없다. 청년이 스스로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예산·법으로 뒷받침하겠다. 이성녕 삼성생명 사회공헌단장·상무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동안 ‘사업’이라는 용어로 설명돼 왔다. 그러나 청년 정책의 핵심이 ‘지속가능성’에 있는 만큼 이를 사업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성과와 실적을 먼저 고민하면 방향을 잃기 쉽다. ‘청년희망터’ 역시 사업이 아니라 청년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청년 정책의 문제점은 낮은 인지율과 수혜율이다. 서울시 청년주거지원과 같이 인지도가 높은 사업도 신청 경험이 있는 비율은 30%가 채 안 된다. 자격 기준이 맞지 않거나 정책 정보를 몰라서다. 수혜 대상인 청년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현실과 괴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정당 공천시 청년 할당제를 의무화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정란아 지원넷 정책위원장지원사업이 끝나고 청년들이 흩어지는 현실을 바꾸려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산 기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 단순한 일자리나 교육·문화 지원보다 보조금 구조 개편, 거점공간 확보, 빈집·유휴공간 활용 등 실질적 자산 형성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행정·사업 과정에서 청년이 주도권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우리나라 청년·지역 문제의 핵심은 ‘쏠림 현상’이다. 인재가 한곳으로 몰리면 가져가는 쪽도, 빼앗기는 쪽도 결국 피해를 본다. 지역은 기존 주민이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청년을 지역 인재로 예우해야 한다. 재개발보다 기존 빈집과 창고 같은 공간을 청년에게 내주는 방식으로 주거 문제를 풀고, 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상임이사지금까지 지역의 일자리는 전문성이나 특화된 분야에 집중됐다. 문제는 일반 청년은 이런 일자리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방의 일자리는 남성 중심인 경우가 많다. 여성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이를 따라 남성 청년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여성 청년의 일자리와 정착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사협) 이사장청년을 지역에 정착시키려면 산업·문화·환경 등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으로 설득해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느끼는 ‘지역 효능감’이 필요하다. 청년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권역별 거점 기관을 구축하고, 많은 청년 조직이 지역을 떠나는 3~5년차를 버틸 수 있도록 전환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김범중 될농 팀장도전할 수 있는 환경, 선택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실패가 괜찮은 구조.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 지역은 청년에게 다시 ‘청년다운 시기’를 제공할 수 있다. ‘될농’에는 네 명의 인턴이 있다. 월 100만원밖에 받지 못하지만, 이들이 거창에서 일하는 이유는 ‘될농’ 구성원이 거창에 정착하는 과정과 사업 확장 과정에서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유아란 유유자적 대표정착은 숫자가 아니라 개인의 삶이자 과정이다.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결과 중심 정책을 펼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 청년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각 청년이 자신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고 뿌리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주거·창업 초기 비용 같은 현실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 장민지 미담보담 대표청년 활동가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 지역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있지만, 기획비나 운영비를 요구하면 과하다고 여겨지는 분위기도 문제다. 청년에게 지역을 떠나지 말라고 하기 전에 머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과 중장년층이 함께하는 세대 기반 공동 프로젝트 또는 멘토단 구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 野, 공무원 채용 시 ‘軍 가산점 부여’ 법안 발의

    野, 공무원 채용 시 ‘軍 가산점 부여’ 법안 발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군인에게 공무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이 2일 발의됐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 시험 가점 대상자 목록’에 제대군인을 포함시키는 내용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현행법상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 등 일부 대상에게만 공무원 시험 가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를 국가 안보를 위해 병역의무를 이행한 제대군인에 대해서도 확대한다는 취지다. 군 복무로 인해 발생하는 학업·취업상의 손실을 일정 부분 보전하고, 병역 이행의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제대군인으로 인정된 사람은 국가공무원이나 지방공무원 시험을 볼 경우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월 여성의 자발적인 현역병 복무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복무 실태를 국회에 의무 보고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인구구조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병역제도 전반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지난 대선 당시 각 당 후보들도 ‘선택적 모병제’, ‘군가산점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김 의원은 “병역의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부름에 따른 책무이며, 이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적 보상이 있어야 사회적 정의에 부합한다”며 “제대군인이 공직 진출 과정에서 구조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으로 분명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병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성의 선택적 모병제 논의와 함께 제대군인에 대해서도 걸맞는 보상을 인정하도록 병역 정책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했다.
  • 중국의 기상천외 저출산 해법 “콘돔에 부가가치세 부과”

    중국의 기상천외 저출산 해법 “콘돔에 부가가치세 부과”

    ‘세계 1위 인구 대국’에서 저출산 국가로 전락한 중국이 기상천외한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피임약 및 피임 도구에 대해 내년부터 부가가치세를 부과해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2일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중화인민공화국 부가가치세법’을 통해 피임약 및 피임 도구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시행돼오던 ‘부가가치세 임시조례’ 제15조는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항목으로 ‘피임약 및 피임 도구’를 명시했으나, 새 법률에서는 피임약 및 피임 도구가 면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도에 따르면 피임약 및 피임 도구에는 13%의 세율이 적용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78년부터 38년간 ‘한 자녀 정책’을 통해 강력한 산아제한에 나섰다. 1993년에는 부가가치세 임시조례를 공포하며 피임약 및 피임 도구를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 품목으로 정했다. 피임 수단의 가격 장벽을 낮춰 피임 비용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인구 증가를 통제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자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공식 폐기하고 ‘두 자녀 장려’, ‘세 자녀 장려’ 등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1.08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전체 인구가 줄었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의 지위는 인도에 내줬다. 중국정법대학 재정세법연구센터 시정원 주임교수는 “중국의 인구 정책이 변화했으며, 피임약 및 피임 도구는 다른 일반 의약품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중국의 저출산은 결혼 적령기의 젊은 층이 겪고 있는 극심한 취업난과 저임금, 지나치게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이 맞물린 결과인 탓이다. ‘바이두’ 등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이 같은 소식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피임 수단의 가격이 오르면 저소득층은 더 구매하기 힘들어지고, 여성들은 의도하지 않았던 임신의 위험을 겪고 건강권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피임 수단의 가격이 오른다고 젊은 층이 아이를 더 낳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 것”이라고 일침했다. 중국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부모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도 늘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전국의 3세 미만 유아에게 1명당 3년간 총 1만 800위안(224만원)의 육아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학부모들의 유치원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유치원 무상교육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입시 블랙홀 속 아이들에게 ‘나를 찾는 시간’ 돌려줘야”

    변재석 경기도의원 “입시 블랙홀 속 아이들에게 ‘나를 찾는 시간’ 돌려줘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12월 2일(화) 열린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 심사에서 진로탐색 플랫폼 ‘꿈잇다’ 시스템의 접근성·고도화 예산 반영과 직업계고 현장실습 노동인권 보호 강화를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했다. 변재석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을 지적하며 진로 탐색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 의원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입시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문제 푸는 기술만 익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들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지’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학교가 책임지고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변 의원은 지난 5월 개통한 진로탐색 시스템 ‘꿈잇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장 수요에 맞지 않는 예산 편성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김혜리 진로직업교육과장은 “꿈잇다는 5월 개통 이후 가입자가 22만 명을 돌파했고, 초5부터 고3까지 학생들의 진로 기록을 누적 관리하고 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가입자가 급증하며 접속 속도와 로그인 절차 등 접근성 개선 요구가 큰 상황이나, 내년 예산에는 유지보수비 3억 5천만 원만 편성했을 뿐 고도화 예산은 반영하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과장은 이어 “2026년에는 가입자 45만 명을 예상하고 있어 시스템 고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진로 기록이 축적되는 시스템이 접근성 문제로 외면받는다면 데이터는 사장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로그인 간소화, 직관적인 화면 구성 등 고도화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강력히 주문했다. 이어 변 의원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안전 문제와 노동인권 보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직업계고 3학년의 현실을 다룬 영화 「3학년 2학기」를 언급하며, “교복을 입은 학생 신분으로 냉혹한 노동 현장에 나가는 아이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취업률과 학교에 끼칠 피해를 걱정해 참고 견디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혜리 과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갈 경우 학교별 학생 수에 따라 공인노무사를 배치해 지원하고 있으며, 노동인권교육에도 근로계약서 작성과 독소조항 확인 등 실무적인 내용을 포함해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변 의원은 한국공인노무사회 연계 현장실습 지원 예산(8억 원) 등의 실효성 있는 집행을 당부하며 “취업 전선을 ‘전쟁터’라 부르며 아이들에게 직무 기술만 가르치고 법적 보호 장치는 소홀히 하는 현실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변재석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진로 플랫폼의 내실 있는 고도화와 직업계고 현장실습 안전망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홀어머니 위해 열심히 일한 효자…젊은 나이에 3명 살리고 하늘로

    홀어머니 위해 열심히 일한 효자…젊은 나이에 3명 살리고 하늘로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일하던 20대 청년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안재관(22)씨는 지난 10월 9일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안씨는 9월 24일 교통사고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유족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이 다른 사람 몸에서라도 숨 쉬며 이루지 못한 꿈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밝고 웃음이 많던 안씨는 홀로 두 형제를 키운 어머니를 돕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카페 바리스타,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자 취업 준비를 해왔다. 어디에서나 칭찬받던 기특한 아들을 떠나보낸 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아,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내 옆에 네가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순간순간 네 생각에 눈물만 나. 이렇게 널 먼저 보내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재관아”라고 하늘에 인사를 보냈다.
  • 중랑구, 2026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360명 모집

    중랑구, 2026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360명 모집

    서울 중랑구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소득 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36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이며, 모집 유형은 구 직접 채용 일자리 136명(일반형 128명, 복지 8명)과 민간 수행기관 채용 일자리 224명(일반형 20명, 복지 204명)으로 구성된다. 일반형 및 복지형 136명의 모집 기간은 이달 5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단, 민간 수행기관에서 선발하는 224명은 기관별 채용 계획에 따라 12월 중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근무 형태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일반형 일자리’ 참여자는 구청, 동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치돼 행정 및 복지 업무 보조를 담당한다. ‘복지 일자리’ 참여자는 주 14시간 이내로 근무하며 급식 지원, 환경 정비, 장애인 주차 구역 계도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선발 절차는 1차 서류심사 이후 2차 면접 심사를 이달 15일~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24일 발표된다. 2018년 84명으로 시작된 사업은 매년 점진적으로 늘어 2025년에는 일반형 일자리 135명, 복지 일자리 185명 등 총 320명이 참여했다. 2026년에는 이보다 40명이 증가한 36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기회를 확보하고 자립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학력·경력 필요 없다”…월 400만원 가능 ‘이 자격증’ 뭐길래

    “학력·경력 필요 없다”…월 400만원 가능 ‘이 자격증’ 뭐길래

    최근 기업들이 ‘전기’와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기업은 어떤 국가기술자격증을 선호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격증 분야는 단연 ‘전기’였다. 연구팀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취업 포털 ‘고용24’에 올라온 구인 공고 37만2926건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필수 자격으로 가장 많이 요구한 자격증(기사·산업기사 등급)은 ‘전기산업기사(1만2082건)’와 ‘전기기사(1만323건)’로 분석됐다. 이어 ▲건축기사(5533건) ▲건설안전기사(3733건) ▲산업안전기사(3444건) 순으로, 안전 관련 전문 인력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취득하기 쉬운 기능사 등급에서는 ‘지게차운전기능사’가 2만2122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한식조리기능사(2만684건)’가 뒤를 이었다. 임금 측면에서 살펴보면 건축기사, 토목기사, 건축산업기사의 구인 제시 임금 중앙값이 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수요가 가장 많았던 전기기사의 제시 임금은 330만원, 전기산업기사는 327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능사 중에서는 ‘굴착기운전기능사’가 월 320만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제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30개 자격증 중 25개는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할 때 제시 임금이 더 높았다. 특히 건축산업기사는 자격증이 필수 요건일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제시 임금이 월 88만원이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자격증을 지원자의 역량을 판단하는 ‘신뢰 지표’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막연한 스펙 쌓기보다 해당 직무의 임금 프리미엄이 확실한 자격증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국가기술자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큐넷(Q-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 일정 확인, 원서 접수, 합격자 발표, 자격증 발급 신청 등도 큐넷을 통해 가능하다.
  • 양천구의회 유영주 의원, ‘청년 사회진출 첫걸음 지원 조례’ 대표발의

    양천구의회 유영주 의원, ‘청년 사회진출 첫걸음 지원 조례’ 대표발의

    면접 컨설팅 등 실전 취업 지원 명문화청년 구직비용 부담 완화 기대 서울 양천구의회 유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신정1·2동, 목1동)이 청년 구직자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서울특별시 양천구 청년 사회진출 첫걸음 지원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양천구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춘 실전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례의 핵심은 최근 청년층의 수요가 높은 실전형 프로그램을 명문화했다는 점이다. 조례안에는 퍼스널 컬러 진단 및 이미지 메이킹, 모의면접, 자기소개서 첨삭, 발음교정 등 취업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역량 강화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취업용 증명사진 촬영이나 면접 컨설팅 등 구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청년들의 비용 부담이 예산 범위 내 지원을 통해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조례는 구청장이 청년 사회진출을 위한 시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수요 조사나 공모전 등을 통해 청년 당사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절차도 담았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 지원이 아닌, 청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첫 사회진출은 모든 청년에게 가장 불안하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양천구 청년들이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스칼러십(장학)보다 중도입국청소년이 먼저··· 서울 외국인정책, 전면 재정비 필요”

    김원태 서울시의원 “스칼러십(장학)보다 중도입국청소년이 먼저··· 서울 외국인정책, 전면 재정비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김원태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지난 11월 28일 제333회 정례회 글로벌 도시정책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소규모 외국인·다문화 사업이 지나치게 분산돼 있고, 정책과 예산이 중복 구조에 갇혀 있다”면서 중도입국청소년 지원 강화와 외국인정책의 선택·집중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선 신규 스칼러십(장학) 사업과 관련해 “서울의 외국인·다문화 정책에서 가장 시급하게 지원해야 할 대상은 중도입국청소년”이라며 “상대적으로 긴급성이 낮은 장학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것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도입국청소년은 언어·학습·사회적응·취업까지 전 과정에 걸쳐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현재 예산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도시정책관 예산 전체 구조에 대해서도 “예산 규모는 작은데 사업 수는 많아, 정책효과가 분산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며 “사업다각화보다는 핵심 과제에 자원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원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외국인 관련 정책의 대표적 중복 사례로 외국인 주민센터와 글로벌빌리지센터의 중복 운영을 지적했으며 “두 센터는 기능과 대상이 상당 부분 겹치지만, 선발 기준·대상 설정·정착률 목표·성과지표 등 기본 관리체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러한 중복 구조는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리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업무 성격과 지원 대상이 중복되는 센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서 기능 중복 여부와 운영 적정성에 대한 객관적 진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재조정 등 구체적 실행 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 한국형 뉴 스페이스 심장으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

    “제주, 한국형 뉴 스페이스 심장으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

    국내 민간 주도 우주시대의 분수령이 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착공 1년 8개월 만이다. 연구·개발, 조립, 시험, 보관까지 ‘위성 전 과정’을 한곳에서 소화하는 국내 첫 민간 우주제조 허브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2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열린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식’ 현장은 들뜬 공기로 가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도가 한국형 뉴 스페이스(New Space)의 심장으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이제 제주에서 만든 위성이 제주 앞바다에서 우주로 올라가는 독자적인 공급망이 완성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화 제주우주센터의 ‘제조’ 역량과 지난 9월 유치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의 ‘인프라’가 결합해 하원테크노캠퍼스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부·군·연구기관 인사,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모여 ‘한국 우주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직접 지켜봤다. 손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최남단 제주는 위성 발사의 최적지”라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넓은 발사 각도의 장점을 지녔다”면서 “내년부터는 이곳에서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이 구축한 제주우주센터는 축구장 4개 넓이의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 1400㎡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이 시설에는 ▲위성 개발·조립라인 ▲성능 시험동 ▲클린룸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통제실 등이 총망라돼 있다. 특히 각국이 치열하게 확보 경쟁을 벌이는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중심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날씨나 주·야간과 악천후와 관계없이 재난 관리, 해양감시, 국방정보, 탄소 모니터링까지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가능한 전략위성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의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며,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0.15m)급 영상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목은 ‘물류와 발사’의 혁신이었다. 제주에서 생산된 위성이 육지로 이동할 필요 없이 인근 제주 해상에서 바로 발사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제조·발사 일체형 우주 공급망이 완성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플로리다를 중심으로 발사·제조 클러스터를 만든 것처럼, 제주가 한국의 ‘롱비치(Long Beach)’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주센터 가동은 지역경제에도 즉각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도내 우주기업 7곳에서 일하는 150여 명 중 60%가 제주도민이다. 특히 한림공고(내년 한림항공우주고 개명) 출신 4명이 이번에 한화시스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 순환 모델이 현실이 됐다. 우주산업이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그리고 산업 생태계까지 동시에 견인하는 ‘3중 효과’를 제주가 실제로 입증해내고 있다. 도는 이번 제조 시설 구축을 발판 삼아 2026년부터는 우주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위성정보 활용(Downstream)’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농업, 환경, 해양,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는 ‘위성정보 활용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제조부터 운영,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해 구축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전략적 거점’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2월 4일 오후 2시 정각,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해상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교신에 성공하며 한국형 뉴스페이스가 본격 도래를 알렸다.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은 목표한 우주 궤도에 안착 후, 오후 3시 45분 40초 첫 위성 신호를 안정적으로 송출했다. 이어오후 5시 38분 01초에 지상 관제센터와 쌍방 교신에 성공했다.
  • [열린세상] 생성형 AI 부정행위와 윤리의식

    [열린세상] 생성형 AI 부정행위와 윤리의식

    최근 대학가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학과 교수들의 무책임, 개인의 윤리의식 약화 등 여러 요인을 꼽는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방지책 마련과 교수, 연구자, 학생의 생성형 AI 사용 기준 확립, 이용자 윤리의식 제고 등의 제안을 내놓고 있다. 챗GPT가 처음 소개된 것이 2022년 11월이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대학에서의 부정행위는 자명한 일이었다. 3년 동안 다수의 대학이 대비책을 강구했지만 규제의 측면에서 부정행위를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구체적인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학생들의 시각에서 생성형 AI의 긍정적인 측면을 교육, 홍보하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고민해야 할 숙제는 이용자의 윤리의식이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의 사상가인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순자의 주장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의 악한 본성을 어떻게 변화시켜 선하게 만들까 하는 점이다. 즉, 순자는 인간의 악한 본성대로 행동하기보다 본성을 거스르는 의지와 실천을 통해 선에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순자의 주장을 학생들의 생성형 AI를 이용한 부정행위에 적용해 보면 좀더 수월하게 과제와 시험을 볼 수 있는 유혹을 이겨 내고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고자 하는 의지와 이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부정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대학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고 배움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실천이 필요한지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학과 학생들의 숨바꼭질은 끝이 없을 것이고, 대학과 교육행정당국은 대책 마련에 끊임없이 힘써야 할 것이다. 한편 생성형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한 대학생들은 정말 본성이 악하고 의지와 실천이 부족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오히려 개인의 문제이기보다 사회문화적 영향 또는 규범이 더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바람직한 것보다는 다수가 하는 행위를 따라 하고, 나만 원칙을 지키면 바보가 된다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더군다나 대학생이 되고서도 학점 경쟁, 취업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학생들에게 생성형 AI는 원칙을 저버리고 쉽게 가는 길로 유혹하는 친절한 안내자다. 기술사회학의 일각에서는 기술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며, 이를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악하게 또는 선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성형 AI가 인간 생활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는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의 문화와 맞물려 악하게도 선하게도 쓰일 수 있다. 필자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생성형 AI 사용과 관련해 교수에게 어떤 가이드라인을 기대하는지 살펴보는 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확인한 것은 교수가 생성형 AI 사용의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때 이를 따르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도가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생성형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는 것은 대학과 학문의 가치 그리고 개인의 지적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이런 결과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딜레마가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와 적극적인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순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의 본성이 무조건 악한 것만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절대적으로 선한 윤리의식을 가진 것도 아닐 것이다. 결국 생성형 AI를 받아들이는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 대학과 학생이 만들어 가는 생성형 AI 사용 문화와 교육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퇴사자 인증키 방치…  쿠팡에 책임 묻는다

    퇴사자 인증키 방치…  쿠팡에 책임 묻는다

    “서버 접근권 말소 안 해 생긴 일”개인정보 문 열어 놓은 꼴… 대통령실 “징벌적 손배 필요” 쿠팡에서 인증 관련 담당자로 일하던 중국인 개발자가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태와 관련해 쿠팡 측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외부 해킹이 아닌 쿠팡 측의 방치에 따라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고 관련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입장이다. 원활한 피해자 보상을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개선 카드도 꺼내 들었다. 경찰도 범행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쿠팡이 서버 관리를 굉장히 부실하게 한 것이라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증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중국인 개발자가 퇴사한 후에도 계속 서버 접근 권한을 말소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며 “본질적으로 해킹을 당한 롯데카드와는 아예 다른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인증키를) 말소시키지 않으니 시스템은 정상적 접근이라고 본 것”이라며 “혹시 다른 해킹이 있을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들여다보고 있는데 현재까진 나온 게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숫자와 범위 등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고객 정보를 빼돌린 직원은 퇴사 이후인 지난 6월 24일부터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직원은 개인정보 탈취 과정에서 시스템에 로그인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인증 토큰’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는 현실은 대규모 유출 사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기업의 책임이 명백한 경우 제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 실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근본적인 제도 보완, 현장 점검 체계 재정비, 기업 보안 역량 강화 지원책 등을 신속히 보고해 달라”고도 지시했다. 국회는 쿠팡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2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3일에는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현안 질의를 한다. 경찰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을 제출받아서 분석 중”이라며 “정보 유출 등으로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 계정 2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의 국적과 함께 정보 유출 당사자가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사람과 동일인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IP 추적을 위한 해외 공조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고객 45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신고했고, 이후 같은 달 25일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쿠팡 측은 협박 메일이 발송된 지 이틀이 지나서야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쿠팡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쿠팡이 회사 외형을 키우는 데 몰두한 나머지 정보보호에는 무감각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10조원가량 매출이 뛰며 급성장해 오는 동안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반대로 감소해서다. 2010년 출범한 쿠팡이 로켓배송에 나선 것은 2014년이었다. 2012년 이후 규제에 묶인 대형마트의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몸집을 불렸다. 쿠팡은 2023년 매출 31조 8298억원을 기록하며 이마트(연결 기준 매출 29조 4722억원)를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 41조 2901억원을 올렸고 올해에는 5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반면 최근 4년간 쿠팡의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꾸준히 하락했다. KISA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전체 IT 부문에 1조 9171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한 금액은 890억원으로 전체의 4.6%에 그쳤다. 전체 정보보호 투자 공시 기업 773곳의 평균(6.28%)보다 낮은 수준이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0.2%로 같은 기간 카카오·SK텔레콤(0.7%), 네이버·KT(0.4%)보다 저조했다. 숱한 논란에도 쿠팡의 사업이 순항한 건 정치권 및 정부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해 온 점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쿠팡 또는 그 계열사로 이직하기 위해 취업 심사를 받은 4급 보좌관은 총 9명이었다. 정부 출신 중 4급 이상 등 취업 심사 대상 퇴직자 9명이 올해 쿠팡이나 그 계열사에 취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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