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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나우프 석고보드㈜, 당진 PSTC서 중장년 재취업 돕는 석고보드 시공 실습 진행…CSR로 지역 인재 역량 강화

    크나우프 석고보드㈜, 당진 PSTC서 중장년 재취업 돕는 석고보드 시공 실습 진행…CSR로 지역 인재 역량 강화

    경량 건축자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 크나우프 석고보드㈜(이하 크나우프)가 10월 30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실내건축디자인과 신중년특화과정 재학생 25명을 대상으로 당진 전문기술훈련센터(PSTC)에서 실무 중심의 기업 사회적 책임(CSR)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년층, 특히 40대 이상 학습자의 현장 역량을 키워 건설 분야 재취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벽체(Standard PB)와 천장(Gyptex) 설치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참가자들은 크나우프 석고보드 제품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벽체·천장 시공의 기초부터 실제 작업 절차까지 단계적으로 익혔다. 크나우프는 실습에 필요한 석고보드와 부자재, 시공 도구를 전량 지원했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크나우프 석고보드 임직원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과 코칭을 맡았다. 안전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생들은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실습을 병행했다. 현장 설문조사에서는 교육의 실질적인 도움이 컸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프로그램 고도화가 더욱 기대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크나우프 석고보드에서는 교육 기간을 2일로 연장하는 방안, 생산라인 견학 추가, 공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집중 교육, 다양한 제품 설치 체험 확대, 본드 라이닝 시공 교육 포함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크나우프는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CSR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실무형 지원으로 경력 전환·재취업을 돕고, 책임경영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기업 이미지도 강화했다. 또한 고도화된 제품과 시스템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기술 혁신 역량을 보여줬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친화적인 숙련 인재 풀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크나우프 관계자는 “한국폴리텍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 스킬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며 “자재 지원과 전문가 지도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시공 방법을 확산하고, 중장년층의 재취업 경로를 실질적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교육 기간 연장, 생산라인 견학 연계, 공구 활용 능력 강화 및 추가 제품 적용 사례 확대 등 개선안을 검토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1932년 독일 이포펜에서 설립된 다국적 가족기업 크나우프는 경량 건축자재 및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왔다. 회사는 혁신과 품질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건설을 지원하며,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사회와 산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 양질의 일자리·든든한 수당… ‘청년 유입’ 훈풍 부는 홍천

    양질의 일자리·든든한 수당… ‘청년 유입’ 훈풍 부는 홍천

    2년간 총 480만원 청년주인수당대도시와 임금 격차 줄이기 주력신혼부부 500만원 결혼장려금도551억 들여 항체클러스터 조성내년 1월까지 15개 기업 입주 북방농공단지도 16개 기업 계획농가당 50만원씩 택배비 지원반값 농자재로 농가 부담 덜어외국 계절근로자 이탈도 2명뿐강원 홍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선 8기 홍천군이 비전인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나며 구체적인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홍천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청년 인구 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이 들어오면 생산과 소비가 늘어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지역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미취업 청년에게 실무를 배우는 기회를 주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올해 신설했다.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된 청년에게 인건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6개월 동안 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인턴이 끝난 뒤 정규직으로 채용돼 근무하면 6개월간 추가 지원받는다. 홍천군은 청년에게 2년 동안 월 20만원씩 총 480만원을 주는 청년주인수당도 2023년 도입했다. 대도시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며 지역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다. 홍천군은 청년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학원비도 지원하고 있다. 운전면허학원에 다니며 면허를 취득하면 학원비의 50%를 준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에게는 나이와 무관하게 산후조리원 이용료와 물품 구입비 등 산후조리에 든 비용을 최대 100만원 실비로 지원한다. 홍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9세 이하 신혼부부에게 500만원을 주는 결혼장려금 제도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홍천군은 청년을 불러들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홍천 북방면 중화계리에 문을 연 국가항체클러스터에는 이미 11개 기업이 입주했고, 내년 1월까지 4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국가항체클러스터는 신종 감염병 백신과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단지로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로 이뤄졌다. 2021년부터 국비 211억원, 도비 180억원, 군비 160억원 등 총 551억원이 투입됐다. 홍천군은 강원도와 함께 68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2027년까지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와 종합지원센터, 기숙사를 짓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형 첨단산업 육성, 첨단바이오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도 벌인다. 홍천군은 기업 유치를 위한 북방농공단지도 이달 초 완공했다. 북방면 상화계리 10만㎡ 부지에 16개 필지로 만들어진 북방농공단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나들목(IC)과 불과 4.9㎞ 떨어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16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완공에 앞선 8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6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았다. 홍천군은 북방농공단지가 국가항체클러스터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6월에는 청년 농부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인 스마트 농업타운이 개장했다. 영귀미면 성수리 2만 7500㎡ 부지에 조성된 농업타운에서는 청년 농업인 9명이 토마토,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농업타운에서 3년 농사 경험과 자금을 쌓은 뒤 독립한다. 홍천군은 지역경제의 한 축인 농업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은 농가 경영비 절감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홍천군은 내년에도 이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해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농민이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농자재는 비료, 농약, 농업용 필름, 종자 등이다. 홍천군은 농가의 유통비를 줄이기 위해 농가당 최대 50만원씩 택배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택배비 지원 사업은 한 해 이용 건수가 10만~11만 건에 달할 정도로 농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농촌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용은 전국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올해 홍천에서 일한 필리핀, 베트남 국적의 계절근로자 1559명 중 무단 이탈자는 단 2명으로 이탈률 0.12%를 기록했다. 홍천군이 이탈률 ‘0%대’를 달성한 것은 2022년부터 4년 연속이다. 홍천군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도심인 홍천읍 신장대리는 홍천맥주 특화 거리로 탈바꿈한다. 내년부터 5년간 66억원을 들여 맥주 체험 공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침체한 상권을 되살린다는 게 홍천군의 설명이다. 홍천군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대 3000만원을 연 2%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과 시설 개·보수와 장비 교체 비용을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홍천중앙시장에서는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야시장, 영화제, 음악 콘서트 등이 잇달아 열렸다. 지난해 말에는 홍천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완공했다.
  • 성동 경력보유여성 조례, 정부 법 개정까지 이뤘다

    성동 경력보유여성 조례, 정부 법 개정까지 이뤘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서울 성동구의 ‘경력보유여성’ 조례가 정부 법 개정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7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하고 경력보유여성에 대한 차별금지 및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기관·단체·개인을 선정·포상하는 법 개정안(양성평등기본법, 여성경제활동촉진법)이 통과됐다. 지난 2021년 11월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을 공식 용어로 채택한 성동구의 조례 제정 이후 4년 만에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2008년 제도적으로 도입된 ‘경력단절여성’은 17년 만에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됐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 조례가 국가 법제화의 기반이 된 사례는 1995년 민선 지자체 도입 이후 총 다섯 차례뿐이며, 이 가운데 네 차례가 성동구에서 비롯됐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1998년 제정, 청주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2021년 제정, 성동구)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2021년 제정, 성동구)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2021년 개정, 성동구)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법률(2025년 개정, 성동구) 등이다. 성동구는 돌봄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사회적 관점을 확산하기 위해 ‘경력인정 위커리어(WE CAREER)’ 프로그램과 취·창업 교육을 운영해 왔다. 2021년부터 지난 5년간 327명이 참여해 128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 위커리어는 돌봄 경험을 경력으로 재구성하도록 돕는 실질적 코칭 프로그램으로, 수료자에게는 최대 2년의 돌봄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돌봄 경력인정서’가 발급된다. 지금까지 100명이 수료해 돌봄 경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력보유여성들이 목소리를 모아주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이번 입법을 계기로 돌봄의 시간이 자산이 되고, 경력이 되는 사회가 앞당겨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욕설·폭행 없는데 “가정폭력 당했다”… 의대생 아들, 왜 의사 아빠 신고했나

    욕설·폭행 없는데 “가정폭력 당했다”… 의대생 아들, 왜 의사 아빠 신고했나

    최근 서울의 한 파출소에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20대 남성 A씨와 그의 부친이 서로 화를 삭이지 못하고 대치하고 있었다. 의과대학 재학생인 A씨가 현직 의사인 부친에게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왔다”고 했고, 이를 반대하던 부친과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경찰 신고까지 이어진 것이다. A씨가 경찰에게 가정폭력을 주장하며 들려준 녹음파일에는 “수십 년을 키워줬는데 가족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는 부친의 격앙된 목소리가 담겼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욕설과 폭행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가정폭력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교육계 안팎에선 이 사건을 두고 적성과 흥미보다는 ‘의대 입학’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내달리도록 방치한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방 의대에 다니는 30대 재학생이 “자퇴를 고민 중이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고, 여기엔 “의대를 포기하면 후회할 것” 등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지난해 의대를 다니다가 자퇴 등으로 중도 이탈한 학생은 모두 386명으로 전년(201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5개 의대’로 불리는 서울대·가톨릭대·울산대·연세대·성균관대의 지난해 중도 이탈자는 16명으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에는 의대 진학이 적성 위주로 결정됐지만 요즘은 성적이 높으면 당연히 의대를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가장 큰 원인은 의대가 보장해주는 취업 안정성과 의사라는 직업이 대를 이을 수 있는 공고한 직업이라고 평가받는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 “가정폭력 당했다” 의대 자퇴 갈등에 부친 신고한 의대생

    “가정폭력 당했다” 의대 자퇴 갈등에 부친 신고한 의대생

    최근 서울의 한 파출소에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20대 남성 A씨와 그의 부친이 서로 화를 삭이지 못하고 대치하고 있었다. 의과대학 재학생인 A씨가 현직 의사인 부친에게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왔다”고 했고, 이를 반대하던 부친과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경찰 신고까지 이어진 것이다. A씨가 경찰에게 가정폭력을 주장하며 들려준 녹음파일에는 “수십 년을 키워줬는데 가족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는 부친의 격앙된 목소리가 담겼다. A씨는 서울신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의대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부모님은 무조건 의대에 가야 한다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했다”며 “의대 원서 제출도 저와 상의 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의대에 입학하자마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휴학계를 냈다고 한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욕설과 폭행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가정폭력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교육계 안팎에선 이 사건을 두고 적성과 흥미보다는 ‘의대 입학’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내달리도록 방치한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방 의대에 다니는 30대 재학생이 “자퇴를 고민 중이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고, 여기엔 “의대를 포기하면 후회할 것” 등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지난해 의대를 다니다가 자퇴 등으로 중도 이탈한 학생은 모두 386명으로 전년(201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5개 의대’로 불리는 서울대·가톨릭대·울산대·연세대·성균관대의 지난해 중도 이탈자는 16명으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에는 의대 진학이 적성 위주로 결정됐지만 요즘은 성적이 높으면 당연히 의대를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가장 큰 원인은 의대가 보장해주는 취업 안정성과 의사라는 직업이 대를 이을 수 있는 공고한 직업이라고 평가받는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서울은 늘 열린 도시”… 아시아 인재 러브콜

    오세훈 “서울은 늘 열린 도시”… 아시아 인재 러브콜

    “서울은 늘 여러분에게 열린 도시입니다. 하노이대학의의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의 학생들과 어우러져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시아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대에서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인재 유치를 위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올 7월부터 해외 현지 대학 및 주요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이공계을 인재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이공계 유학생을 위한 ‘서울 광역형 비자’와 이공계 석사 유학생을 지원하는 ‘서울 테크 스칼러십’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서울이 도시경쟁력 지수(GPCI) 6위,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이 “공부하기도 좋지만 즐기기도 매우 좋은 도시”라면서 “‘펀 시티’를 지향하고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만들어 서울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이 생활하기 편한 도시라면서 “주거 공간도 그렇지만 이동 편의 수단, 다시 말해 대중교통이 매우 잘 돼 있다”며 ”외국인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짜여 있다“고 자랑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공부하며 베트남 시장 전문 컨설팅 회사 ‘한비에타’를 차린 팜레민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공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팜레민씨는 고려대 MBA 과정을 마친 뒤 CJ, 현대건설 등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하노이대는 11개 외국어학과 중 한국어학과에 2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날 학생들은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관계자로부터 학교 소개·유학 관련 상담도 받았다. 서울시는 해외 인재의 학업과 취업, 정착까지 지원해 AI·바이오·핀테크·양자 등에 특화된 인재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수덕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현지 정부·대학·민간 기관과의 다층적 협력 모델로 지속 가능한 인재 교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서울의 한강 개발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 “범행 인정해도 늦었다”…14살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에 철퇴

    “범행 인정해도 늦었다”…14살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에 철퇴

    7년 전 14세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유포한 남녀 4명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병만)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특수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주범 A(22·당시 15세)씨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A씨의 성폭력 범행에 가담해 불구속기소 된 공범 B(22·당시 15세)씨 등 3명에게는 징역 3∼7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5∼10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A씨는 범행 후 상당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폭언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구속되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보일 뿐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법의 엄정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선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수사 초기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했던 걸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 점을 참작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 역시 최후 진술에서 “저의 잘못으로 피해자의 가슴 속에 수년간 맺혔을 상처를 헤아리지 못했다”며 “피해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범 3명도 최후진술을 통해 “7년 전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날 법정에서 “지금까지 많은 고비를 넘기고 왔다”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이 재판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 형량을 결정할 때 꼭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 등 4명은 2018년 8월 28일 공중화장실 등에서 피해자(당시 14세)를 강간하고, 피해자의 나체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A씨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가학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를 폭행·학대한 혐의와 강간 장면을 촬영하고 피해자에게 “신고하면 유포해 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보복을 두려워했던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약 6년 만인 지난해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10개월간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특수강간 등 일부 혐의를 송치하지 않았지만, 검찰 지휘에 따라 재수사한 후 특수강간 혐의 관련 내용을 추가 송치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 안산시-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로봇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맞손’

    안산시-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로봇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맞손’

    경기 안산시는 5일 시에 조성 중인 로봇직업교육센터와 세계 전기산업을 선도하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로봇인재 양성 등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로봇 기술 개발 및 협업 적용 교육과정 개발 ▲로봇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미쓰비시 진행 등록 민간자격증(MFEC) 인증 및 엔지니어 육성 지원 등 인재 양성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운영 방안은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투자유치 경제사절단 단장인 이민근 시장은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서 미쓰비시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ASV지구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안산시는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을 견인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와의 협약과 일본 투자유치 활동은 AI·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로봇 분야 최대 비즈니스 박람회 ‘2025 도쿄 국제로봇 전시회(iREX 2025)’에 참석해 현지 로봇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ASV지구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 ‘현지 누나’ 파문…野 “상왕 김현지 살리고 꼬리만 잘라”

    ‘현지 누나’ 파문…野 “상왕 김현지 살리고 꼬리만 잘라”

    국민의힘이 “‘인사 전횡’ 상왕 김현지는 또다시 살리고, 꼬리만 자른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 측근 인사들 사이의 ‘인사청탁 문자’ 파장이 확산되면서 국민의힘이 공세의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좌절하고 있는데 이 정권의 형과 누나들은 연봉 3억짜리 일자리를 자기들끼리 챙기고 있다”며 “정권에 충성해야 취직도 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다”고 비꼬았다. 최근 제기됐던 여권의 ‘인사 청탁’ 문제를 예시로 든 것이다.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여당 원내지도부 인사로부터 인사 추천 문자를 받았고, 이에 “훈식이 형(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말하며 논란을 빚었다. 장 대표는 “청년들의 일자리도 빼앗아 갔다.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더 센 상법까지 마구 통과시킨 결과, 기업 투자는 줄어들고 해외 자본은 빠져나가고 많은 기업들이 한국을 탈출하고 있다”며 “경제가 무너지자 일자리가 사라졌고 그냥 노는 취업 포기 청년들이 70만명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의문의 비선실세 김 실장의 국정농단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김 실장은 이제 장관 후보자 낙마 통보와 산림청장 등 주요 공직 후보자 추천뿐만 아니라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주무르는 인사농단의 최정점에 서 있다”고 공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서관의 죄는 아마도 청탁을 전달한 죄가 아니라 존엄한 이름을 함부로 거론한 죄 아닌가 궁금하다”며 87년 민주화 이래 김 실장만큼 무소불위의 실세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연봉 3억원대 민간 협회장 인사에 정권 실세들이 ‘형, 누나’ 하며 개입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적 인사 권한을 사적 인맥과 결탁해 나눠 먹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인사 농단’이자 ‘국정 농단’”이라며 “기업들이 돈을 모아 운영하는 민간단체에 대통령실이나 여당이 관여할 권한은 털끝만큼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통령이 즉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며 “썩은 고름을 도려내지 않는다면 대통령실 전체가 병든 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실장이 ‘나는 유탄을 맞았다’고 했지만, 유탄을 맞은 건 김현지가 아니라 국민”이라며 “국민들은 지금 대한민국이‘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아니라 ‘현지 누나가 주인인 나라’가 돼 가고 있는 사실에 분노할 뿐”이라고 했다. 또 김 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비서관을 급히 내쫓는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인사청탁 의혹의 몸통인 김 실장은 그대로 남겨 두고 ‘우리는 몰랐다’고 발뺌하는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의 초기 패턴”이라며 “공수처는 불법 인사청탁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서울런4050’ 우수사례 17편 선정…“중장년 재도약 도왔다”

    ‘서울런4050’ 우수사례 17편 선정…“중장년 재도약 도왔다”

    서울시는 중장년의 재취업 등을 돕는 ‘서울런4050’ 제도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시민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시상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열린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직업훈련 수료 후 전직 또는 재취업에 성공한 이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서울런4050 은 40∼64세가 경력을 재설계하고 취업·창업을 통해 안정적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의 정책이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 13~31일 진행됐으며, ‘내 인생의 체인지업’을 주제로 총 128편이 접수됐다. 수기뿐만 아니라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형식이 새롭게 도입돼 지난해 대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 중 심사를 거쳐 최종 17편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재단은 최우수상(1명) 100만원, 우수상(6명) 50만원, 장려상(10명) 2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선정된 17명의 수상자는 ▲직업훈련 ▲경력인재지원(인턴십) ▲취업컨설팅 등 서울런4050 프로그램에 참여해 얻은 성과를 공유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노상혜(56)씨는 “시의 중장년 지원정책이 행정 지원을 넘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임을 실감했다”며 “재단 문을 열었던 작은 용기가 인생을 바꿨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을 받은 김선희(55)씨는 11년간 유치원 교사로 근무한 뒤 새로운 직업을 찾던 중 겪었던 경력 공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씨는 “재단의 경력인재지원사업을 통해 인턴으로 근무하며 현장 감각을 익혔고, 취업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명 재단 대표이사는 “내년에도 시민 누구나 일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재단-BNK부산은행, 지역 청년정착 기반 마련 위한 MOU 체결

    청년재단-BNK부산은행, 지역 청년정착 기반 마련 위한 MOU 체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라 청년인력 이동 예상…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 이하 ‘재단’)이 지난 4일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과 지역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년층의 지역 이동을 활성화하고, 인구 감소와 청년 세대 유출로 심화되는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오는 8일부터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공공·민간 분야의 청년 인력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번 협약은 지역으로 유입되는 청년의 정착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 지원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지역 청년 정착 모델을 구축하고,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역 취·창업 정보 제공과 개별 상담을 통해 청년에게 맞춤형 정책을 연계하고, 지역 적응 프로그램 및 청년 커뮤니티 운영으로 정착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최근 6개월 이내 수도권에서 거주하다가 부산으로 취업·전입한 청년에게 주거 이전 비용 우대금리와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해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청년재단 오창석 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 중심의 청년 지원 체계를 보완하고, 지역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2039년 ‘65세 정년’ 시대 절충안에… 노사 모두 반발

    2039년 ‘65세 정년’ 시대 절충안에… 노사 모두 반발

    2029년부터 2~3년 주기 연장 유력소득 공백에 재고용 의무 결합 검토임금 조정 때 노조 동의 제외도 거론노동계 “연금 공백 없게 연내 법제화”경영계 “재고용 의무까지 부담 커져” 더불어민주당이 60세인 법정 정년을 65세까지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자 노동계와 경영계가 일제히 반발했다. 노동계는 “65세 도달 시점이 너무 늦다”고, 경영계는 “정년 연장 자체가 기업에 부담”이라며 불만이 가득하다. 4일 국회와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일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2028~ 2036년 2년 간격 1년씩 연장 ▲2029~2039년 2~3년 주기 1년씩 연장 ▲2029~41년 3년 간격 1년씩 연장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째 안은 경영계가, 세 번째 안은 노동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중간 수준인 두 번째 안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정년을 늦추는 동시에 ‘퇴직 후 재고용’ 의무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두 번째 안이 확정된다고 가정했을 때 법적 정년이 61세가 되는 2029년이 되면 연금이 64세부터 지급된다. 이때 생기는 2년간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으로 “연금 수령 시점에 맞춰 정년을 높여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와 “정년 연장 부담이 크다”는 경영계 우려에 대한 절충안이다. 정년 연장에 따라 임금체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지금은 근로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를 ‘의견 청취’ 수준으로 낮추는 안이 거론된다. 정년만 늘리고 임금 구조를 손보지 않으면 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영계의 우려를 고려한 대안이다. 노동계는 “민주당이 약속한 ‘2033년 65세 정년’보다 후퇴했다”며 반발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법적 정년이 65세가 되는 시점이 늦어졌고 임금체계 개편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년 연장은 반드시 연내 법제화를 해야 한다”면서 “연금 개시 연령에 맞춰 (법적 정년을) 상향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경영계도 “시점을 늦춰도 부담은 그대로”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재고용 방안을 결합해 경영계 우려를 반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년을 늘리면서 재고용 의무까지 부과해 부담이 더 커졌다”며 “세 가지 안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내 최종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사 모두 ‘반발모드’여서 최종안이 나와도 노사 갈등은 계속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정부가 방침을 내놓으면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정년 연장 논의에서 한발 물러나 있기로 했다.
  • 80대 치매 노인 성추행한 70대 “우린 연인” 주장…검찰, 징역 7년 구형

    80대 치매 노인 성추행한 70대 “우린 연인” 주장…검찰, 징역 7년 구형

    같은 마을에서 알고 지낸 80대 치매 노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4일 검찰은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영석)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유사강간)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어 취업 제한 5년, 신상 공개 등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경남 고성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80대 B씨의 집을 찾아가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죄는 B씨의 가족이 자택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피해자는 중증 치매로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회적 약자 상태로, 이를 대상으로 저지르는 범죄는 죄질이 불량해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A씨 측은 “B씨와 20여년 전부터 부적절한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8일 열릴 예정이다.
  • 부산은행, 수도권 거주 청년 부산이전에 맞춤형 지원

    부산은행, 수도권 거주 청년 부산이전에 맞춤형 지원

    BNK부산은행은 4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청년재단과 ‘수도권 거주 청년의 부산이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최근 6개월 내 수도권에서 살다가 부산지역 직장에 취업해 전입한 청년에게 주거 이전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청년재단은 부산이전 청년의 취업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이전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을 맡는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청년들이 부산 정착을 돕는 금융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청년층을 위한 포용 상생 금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도 예산안 실효성 정밀 심사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도 예산안 실효성 정밀 심사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3일 미래전략기획단, 지방시대정책국, 저출생극복본부 등 도 9개 실·국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실효성에 대한 정밀 심사를 이어갔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안전보건지킴이의 시군 확대·동락관 기획공연 운영 등이 역할 분담, 실효성 검증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해당 조례에 맞지 않는 형식적인 점검과 관리 미흡을 지적했다. 또 저출생·복지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해 중복·안전·성과를 면밀히 따져 한정된 재원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재설계할 것을 요구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국정과제 연계뿐 아니라 22개 시·군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의료·청년취업 등 생활밀착형 전략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용역 축소로 정책 실행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보공개와 예산 보완을 주문했다. 또한 외국인 전통혼례, 청년 무역인력 양성, 경찰관 심리치유, 안동의료원 난임센터 등 현장 사업 전반에 대한 실효성 제고를 강조했다. 김진엽 위원(포항)은 공유재산 매각 수익 예산 산출근거 미흡과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과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공실로 방치한 인재개발원 관련 재산의 매각·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청년 취업 예산 감액을 우려하며 추경 복원을 촉구하고, K-탑티어 장학사업의 형평성 및 대상 대학 확대·포항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안전행정실 예산의 산출근거 불명확성·재난통신 훈련·장비 점검 미흡 등을 지적하고, 글로컬대학·라이즈·유학생 유치가 지역 정주와 청년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대학·교육청·가족센터와의 연계 및 정착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의 공기 관리·수요 분석·취약지역 대안 마련 등 체계적인 저출산 대책 추진을 강조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미래전략기획단의 정체성과 관련해 ‘도청 별빛마당’ 사업의 효과성 부족·시기·내용적으로 부적합한 추진사업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며, 대규모 예산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기술원 이전에 대비한 조직 개편과 연구 중심 기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북 농업 혁신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경상북도 기록원·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 제도 운영을 법 취지에 맞게 재정비하고 해당 조직의 법정 기능에 적합한 인사·조직 운영을 강조했다. 또한 다자녀 주택 이자지원, 지역아동센터, 영농대행단, 온열질환 예방, AI 플랫폼·언론 스크랩 사업의 효과와 예산 타당성을 면밀히 점검해 도민 체감도 제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홍보비 과다와 기금 미집행·공무원 주거안정기금 운용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도민 눈높이에 맞는 청년·무주택자 중심의 실질적 주거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구미 방산클러스터·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 보완과 K-탑티어 인재양성 사업의 정주 효과 제고, 저출생 대응 사업 내실화를 촉구했다. 정영길 위원(성주)은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에 대해 선례답습을 지양하고 선정기준 재정비, 현지조사 강화를 통한 선택·집중 지원으로 공익성과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활인구 사업의 시군 간 편차 해소와 취지에 맞는 공모·선정을 요청하며, 반드시 필요한 사업 예산의 적극적인 확보 노력을 당부했다. 조용진 위원(김천)은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화제 해외 홍보와 자치경찰위 홍보 등 실효성 부족 예산을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사업 등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또 K-UCT·교육특구·라이즈·U시티·직업계고 등 관련성이 높은 사업들의 연계 추진을 강조했다. 또한 김천 경북혁신도시의 중장기 혁신도시 발전 로드맵 수립을 촉구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경북 대표 상징물인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의 방만한 유지·보수비와 미흡한 콘텐츠·홍보, 성과지표 부재를 지적하며 효율적 운영 방안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한 청년·도민 평생교육 기회 확대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련 예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산 확보를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설명을 주문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새마을재단의 해외 사업을 시·군 새마을조직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장 경험을 살리고, 지역 새마을회 활성화와 조직 자긍심 제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한 도청 이전의 취지인 북부권 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축 구축에 맞춰 신도시 정주여건·교통 개선을 우선하고, 해외 유학생 유치·산하기관 청렴도 평가·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등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실효성을 중심으로 재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4일 기후환경국·환동해지역본부·인재개발원 등에 대한 예산안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실효성 높인다”…경남비자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실효성 높인다”…경남비자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경남도는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실효성을 높이고자 ‘경남비자지원센터’를 이달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취업·정주할 외국인이 기존보다 완화된 요건으로 지자체 추천을 받아 장기체류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는 지난해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도입해 외국인 인재 발굴·추천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는 231명, 올해는 750명의 외국인을 추천했다. 제조업·조선업·기계업 등 도내 주력산업에서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비자지원센터는 비자 전환 상담과 요건 사전 확인, 서류 작성 지원, 신청 절차 검토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기업의 구인 수요와 외국인 구직자를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해 ‘비자 전환 지원과 취업 매칭’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도는 경남비자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확보하는 구조’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지역특화형 비자가 안정적으로 전환·정착되면 인구 유입 기반이 확대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이 높아지리라 본다. 비자 신청은 경남비자지원센터(전화 055-210-3033)와 관할 시군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청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주연 경남도 산업인력과장은 “복잡한 행정절차와 취업 연계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을 센터에 부여해 외국 인재의 지역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려 한다”며 “외국인과 기업 목소리를 경청하여 지원이 필요한 곳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석유공사, 미래 석유 전문가 키운다… 울산공고생 40명 진로 체험

    한국석유공사, 미래 석유 전문가 키운다… 울산공고생 40명 진로 체험

    본사 홍보관·비축기지 견학, 직무 상담까지 제공 한국석유공사가 울산 지역 청년 인재 육성과 진로 탐색 기회 제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석유공사는 지난 2일 울산 본사와 석유비축기지에서 울산공업고등학교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지역 인재들에게 공사의 핵심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공사의 확고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먼저 본사 홍보관에서 석유공사의 설립 배경, 국내외 석유개발 사업, 그리고 국가 석유 비축이라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이어 학생들은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시설인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직접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 직원들로부터 석유 비축 업무의 상세 과정을 들으며 공사에 입사할 경우 비축기지 현장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폈다. 공사는 학생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심층적인 설명을 제공했다. 현장 체험 이후에는 채용 담당자가 직접 나서는 진로 상담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공사 입사에 필요한 자격증, 업무에 도움이 되는 학습 분야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 정보를 얻으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최문규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일자리체험이 울산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우수한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해 청년 대상의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강서구 경력보유 여성 다시 사회로…교육훈련 수료식

    강서구 경력보유 여성 다시 사회로…교육훈련 수료식

    서울 강서구는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됐거나 경험이 없는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취업 교육훈련 과정 수료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교육은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창업 ▲ 수납정리 컨설턴트 양성 ▲ 실버복지 행정사무원 양성 등 총 3개 과정으로 운영됐다. 수료한 42명 중 35명이 지난달 28일 교육 위탁 기관인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했다. 직업 교육훈련 외에도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재취업과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리고자 했다. 이커머스 창업 과정 수료자 12명 전원이 사업자등록을 하고 생필품, 의류, 식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창업했다. 수납정리 컨설턴트 양성 과정 수료자 17명 전원도 홈케어 분야 회사에 취업했다. 또한 실버복지 행정사무원 과정 수료자 중 2명은 데이케어센터 등에 취업하고 나머지도 취업 연계를 진행 중이다. 강서구는 2020년부터 실무교육 중심으로 경력보유 여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 왔다. 포토샵, 가죽공예, 피부미용, 컴퓨터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실시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오늘 수료식은 단순히 교육 과정의 마무리가 아니라 더 넓은 미래를 열어가는 시작”이라며 “수료자들의 용기와 열정이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 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 아시아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 현지서 교류 활동

    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 아시아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 현지서 교류 활동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3박 4일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방문, 이 지역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찐 쑤언 쯔엉 타이응우옌성 당 서기를 만나 지난 10월 발생한 태풍 피해 상황을 청취한 후 성금을 전달했다. 이어 타이응우옌대학교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에게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또 이 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했다. 3일에는 박닌성을 찾아 교육, 문화, 산업 등 다방면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우호 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팜 황 썬 박닌성 성장에게 내년 중 경북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자매결연을 체결해 교류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경운대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사항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K-뷰티·농식품의 현지 마케팅 지원, 정보통신기술(ICT)·기계 부품 분야 협력 발굴, 베트남 청년 인재의 경북 산업계 취업 연계 등을 협의했다. 도는 이번 방문에서 인도 지원, 교육·청소년 교류, 산업·경제 협력, 제도적 협력 기반 구축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베트남은 경북도와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이며 이번 방문은 양 지역 간 협력을 실질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청년 인재 교류, 산업 협력, 교육 연계 등 포스트 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 서구는 일자리 화수분… ‘소프트파워’로 한번 더 도약

    인천 서구는 일자리 화수분… ‘소프트파워’로 한번 더 도약

    #일하기 좋은 서구… 주민도 만족작년 일자리 목표 116% 초과 달성무료 통근버스 55만명 출퇴근 담당수도권 유일 청년 취업 공모사업구민 주요 정책 만족도 72% 달성#미래 창출하는 소프트파워 구축오류동, 정부 지정 R&D 특구 조성 청라국제도시, 디지털금융 기지로스타필드·아산병원 복합시설 건립의료·스포츠 등 K컬처 기반 완성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인구 1위, 지방자치 경쟁력 1위, 일자리 3년 연속 장관상 등은 인천 서구를 상징하는 지표다. 구가 그간 심혈을 기울여 온 일자리 창출 노력이 이러한 기록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인천 서구가 대한민국에서 일자리 많고, 살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 일자리 공시제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일자리 대상은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인프라 구축·창출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구는 지역 일자리 공시제 부문에서 3년 연속 장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 다양하게 펼친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낸 덕분이다. 구는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자리 대책을 ▲제조산업 ▲미래 상생 일자리 ▲청년 ▲다가가는 고용서비스 등 4대 집중 분야로 유형화했다. 제조산업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내 무료 통근버스 사업을 확대해 기존 뷰티풀파크, 아이푸드파크에 이어 청라 첨단산업단지까지 직영으로 무료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등 지난해 총 55만명 이상의 산단 근로자 출퇴근길을 책임졌다. 제조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자동차 산업 및 연구개발(R&D) 첨단산업, 정보통신(IT)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대형마트와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방안 모색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 또 수도권 유일의 청년성장프로젝트(청년카페) 공모사업 ‘일구(19)하고 삶구(39)하는 행복 취업 유니버스’, 인천 유일의 중소기업 재직 청년 복지 공유제 등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으며 일자리 지원센터 내 상설채용관,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대규모 채용 한마당 등을 통해 인천 최다 취업 지원 성과를 얻었다. 구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일자리 달성 목표인 1만 4289개 대비 116.4%인 1만 6629개를 창출했다. 전년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824명 늘었고, 상용근로자와 취업자 수도 각각 1만 5000명, 1만 2000명 증가했다. 2021년 8월 개소한 ‘서로이음 장애인 일자리 지원센터’는 장애인 취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장애인 고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이어지는 고리’라는 의미처럼 현장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취업 지원 기관으로 성장한 것이다. 센터는 원스톱 취업 포털을 통해 장애 특성에 맞는 구인·구직 상담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고, 취업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근속 유지와 적응을 돕고 있다. 공공 일자리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도 연계해 개소 이후 390명을 취업시켰다. 일자리가 많아지니 구민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구가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2025년 서구 주요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71.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엔 구민 2823명이 참여했고 ‘만족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51.2%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다’고 했다. 이어 29.8%는 ‘구민 의견·소통에 만족한다’고 했다. 서구 인구는 지난 10월 기준 65만 1032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다. 또 8개의 공업단지와 산업단지를 품고 있다. 관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은 이러한 서구의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오류동 검단2 일반산업단지(약 77만㎡)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소규모·고밀도 R&D 특구가 조성된다. 검단2 산단은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서구 지역의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 환경 관련 기업, 연구기관의 입주를 통해 기술혁신과 기업 성장, 지역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향후 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영상·문화·의료·교육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통해 ‘소프트 파워 도시’로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하나금융그룹 6개 주요 계열사 ‘하나드림타운’이 입주해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청라의 약 9만7459㎡ 부지에는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지어진다. 이 병원은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중증 및 전문 진료 부서를 포함한 종합병원으로 설계됐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이 병원이 문을 열면 구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국내 두 번째 돔구장(2만 1000석)을 비롯해 지상 6층, 연면적 약 50만㎡ 규모의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선다. 청라에선 인천로봇랜드 조성도 한창이다. 76만 9000㎡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400여개 로봇 기업 및 실증·연구기관이 집적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가 구축돼 로봇산업의 전 단계를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29만 7000㎡ 규모의 산업시설용지가 최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로봇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보됐다. 이곳에는 국내 대기업 입주와 500㎡ 이상의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이 가능하다. 또 각종 규제 해소와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현실화하면서 기업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축구장 11배 규모로 조성되는 영상문화복합단지는 2026년 착공을 거쳐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열매를 맺으면 구는 K컬처를 선도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영상·관광·의료·스포츠산업 등 세계화와 산업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된다”며 “서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소프트 파워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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