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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 사업 선정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 사업 선정

    대구대가 최근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8개 신기술분야 중 ‘차세대 반도체’의 컨소시엄 대학이 되었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향후 2026년까지 6년간 국가 수준의 신기술분야에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 신규과제로 전국의 공유대학 체계 구축을 통해 산업체·연구기관·민간기관 등이 참여하는 것이다. 차세대 반도체 참여 대학으로는 대구대를 포함하여 총 7개교가 선정됐으며, 이 중 대구대는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사업을 하면서 컨소시엄 대학들과 연계하여 소재·설계·회로 분야별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세대 반도체 컨소시엄은 반도체 분야를 이끌어 나갈 책임감 있는 미래 인재양성을 목표로 ‘반도체 소양을 갖춘 지식인’, ‘반도체 분야의 지식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한 반도체 전문가, ‘반도체 분야 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구성하고 추진한다. 또한, 반도체산업 분야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업체 애로 기술 기반 프로젝트·인턴 강좌를 운영해 반도체 비전공 이공계와 인문계 학생에게도 반도체 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좌를 공학교육혁신센터 협의체, K-MOOC 등에 공유하면서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 및 일반 국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확산시키게 된다. 김경기 대구대 혁신공유대학사업단장(전자공학전공 교수)은 “본 사업을 통해 대구대가 지능형 반도체 교육의 중심대학으로서 대학 간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최고의 교과·비교과 과정을 구성할 것”이며 “반도체 기업의 수요에 맞춘 유연한 학사제도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능형 반도체 분야를 이끌어 나갈 책임감 있는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흙수저 청년 내집마련 몇년 걸리나” … 사회 격차 진단 ‘사회통합지표’ 나온다

    “흙수저 청년 내집마련 몇년 걸리나” … 사회 격차 진단 ‘사회통합지표’ 나온다

    정부가 자산과 교육, 노동시장, 부동산 등에서 나타나는 사회 불평등을 진단하는 지표를 개발한다. 소득수준이나 지역, 계층 등에 따른 격차가 고착화되는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표를 개발하고 진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가 구체적이면서도 종합적인 불평등 완화 정책을 끈기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사회통합 지표 개발계획’을 논의했다. ‘사회통합 지표’는 자산이나 교육, 건강 등 삶의 주요 영역에서 나타나는 계층 간 격차와 계층 간 이동의 가능성 등을 진단하는 지표다. 사회 전반에 걸쳐 불평등이 다층적으로 발생하고 심화되는 반면 이를 진단할 기존의 사회통계는 단편적이라는 지적에서 출발했다. 교육부는 교육 격차가 심화된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교육 공정성 지표’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서울신문 2019년 11월 12일자 1면>, 교육 분야를 넘어 사회 영역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표는 계층 집단 간 상대적 격차를 진단하는 ‘사회적 포용성’ 지표와 계층 간 이동 가능성을 측정하는 ‘이동성’ 지표, 사회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신뢰도를 측정하는 ‘사회적 자본’ 지표로 구성된다. 삶의 주요 영역을 ▲소득과 자산 ▲고용 ▲교육 ▲주거 ▲건강·위험 등 5가지로 나누고, 연령과 소득수준, 성별, 지역 등 다양한 집단들이 이들 영역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교차 분석한다. 예를 들어 청년들이 소득 수준에 따라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지방 대학에 비해 수도권 대학에서 신입생 중 저소득층 비율이 얼마나 낮은지 등 사회 전반에서 드러나는 불평등 현황을 진단할 수 있다. 교육부는 ‘저소득 가구의 빈곤 탈출률’, ‘취약계층의 학업 중단율 추이’, ‘가구 소득에 따른 취업률과 첫 일자리 임금 수준 비교’ 등도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통합 지표에는 국세청의 각종 소득 데이터와 통계청의 인구·가구·주택 데이터,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교육부의 학적 정보 등 관계 부처의 데이터가 통합, 연계된다. 교육부는 올해 세부적인 지표를 설계하고 시범 분석을 거쳐 2023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표를 공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표 개발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지표를 가지고 진단하는 데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교육 격차 분야 전문가인 김경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부모들이 소득이나 교육수준 같은 개인정보 공개를 꺼려 교육 격차를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면서 “국세청 등의 데이터를 통합해 불평등 문제를 진단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권이 바뀌면서 교육에 경쟁을 강조하는 정책이 도입된 전례가 있듯 ‘격차 해소’라는 정책 기조가 영속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석예술대,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서 전원 금메달 수상

    백석예술대,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서 전원 금메달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는 지난 4월 30일에서 5월 2일까지 개최된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외식산업학부 학생 26명이 라이브 부문(2인 1팀)에 출전해 대회 최고의 대상인 월드마스터 협회장상과 전원 26개의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월드마스터셰프협회가 주최하고 사)국제조리산업협회(회장 김동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베이커리·조리 관련 고등학생 및 대학생, 소상공인 등이 출전한 국제요리대회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세계마스터셰프협회(World Master Chefs Society)는 1947년도에 영국에 설립된 국제 요리사 협회(International Academy of Chefs)로서 전 세계 전문 셰프의 업적을 인정하고 수여하는 협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이정기 교수의 지도로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에 1, 2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총 26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최고의 대상인 월드마스터 협회장상과 참가자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 정기 교수는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심사를 맡아주신 월드마스터협회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개발과 취업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의 김주헌 학회장은 “모든 학생들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비대면 수업의 병행 진행의 어려움과 취업준비에 관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의 진로에 많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브 부문(2인 1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월드마스터 협회장상 & 금상김주헌, 권지유, 김나영, 김대원, 김민기, 김수아, 김수현, 김하늘, 나민석, 남예린, 박지호, 서보민, 안상윤, 안선미, 양상수, 오정인, 이신지, 이준희, 이현구, 채경인, 최용원, 홍성진, 홍유나, 황성현, 황준서, 황지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20대 남녀의 혐오와 갈등, 생산적 토론 필요하다

    경찰이 제작한 홍보자료에도 ‘남성 혐오 상징물’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남성 네티즌들은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 홍보자료의 손 모양 이미지가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경찰은 문제의 자료를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GS25도 캠핑 행사상품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남성 소비자가 G25의 홍보물에 항의하는 뜻에서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일부 여성 소비자는 GS25의 사과를 문제 삼아 불매운동을 주장해 기업은 난감하다. 이번 논란은 극히 일부 네티즌 사이의 논쟁에 머물던 성혐오와 갈등이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을 보여 준다.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은 한국 남성을 ‘한남충’, 한국 여성을 ‘김치녀’ 등으로 비하하며 서로 비방전을 벌인다. 취업, 직장 내 업무분장, 군 의무 복무 등 이슈를 놓고 남녀 차별과 역차별 주장을 쏟아내며 대립한다. 특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지지 후보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비화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공정한지에 대해 치열한 사회적 논쟁은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서로를 혐오하며 감정적으로 대립해서는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 한국 여성을 혐오하면서 어머니는 어떻게 존경할 것이며, 한국 남성을 혐오하면서 아버지는 어떻게 존경할 것인가. 자가당착 아닌가. 남녀의 서로 간 혐오는 아무런 해결책을 주지 못한다.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토론을 벌여야 엇나가려는 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치권도 표를 얻으려는 알량한 계산으로 20대 남녀의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남북과 동서로 갈린 것도 모자라 남녀로까지 갈린다면 미래가 없다.
  •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3000원 밥상’ 차린 신부님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3000원 밥상’ 차린 신부님

    굶주림으로 세상 떠난 청년의 죽음 계기김치찌개 1인분에 3000원 식당 만들어사회적 낙인 없이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이달 말 2호점 예정… 더 많이 열고 싶어”두부와 고기가 넉넉히 들어간 김치찌개가 3000원, 무한리필 공깃밥은 공짜. 물가 비싼 서울에서 1000원짜리 지폐 3장으로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 있는 ‘청년밥상 문간’이다. 이곳을 찾는 10명 중 6~7명은 주머니 가벼운 10~30대 청년들이다. 지난 1일 이 식당에서 만난 프리랜서 신도영(29)씨는 “여기 오면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를 받는다”면서 “자취를 하면 간단히 때울 때가 많은데 3000원에 든든한 집밥을 먹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세무사 시험 준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못하고 자취를 한다”는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월 100만원 안에서 생활하려다 보니 끼니를 거를 때도 있다”며 “이 식당은 취직할 때까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든든한 인심을 자랑하는 청년밥상 문간의 사장은 이문수 신부다. 그는 “2015년 6월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어느 청년이 굶주린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고 2017년 식당을 열었다”고 말했다.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이 신부의 ‘경영철학’이다. 무료로 나눠 주는 양말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출입구 바로 앞에 뒀다.이 신부의 바람대로 이 식당은 청년들 사이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경기 시흥시에서 친구와 방문한 고등학생 김서희(19)양은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맛집”이라면서 “평소 밥값이 부담됐는데 다음에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송하윤(14)양도 “김치찌개를 좋아하지만 밖에서 사먹기엔 비싼 음식인데 떡볶이나 햄버거만큼 저렴해서 좋다”고 말했다. 하루 100명의 손님이 찾아오면 식재료값을 충당하고 적자가 나지 않는 구조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엔 하루 손님이 30명대로 떨어져 음식이 남는 날이 많았다. 다행히 이 신부가 지난달 tvN 예능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면서 식당의 취지가 알려지자 매일 100명이 넘는 청년들이 문간을 드나들고 있다.여느 대학가 맛집처럼 벽 한쪽에는 “잘 먹고 간다”는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신부님 죄송합니다. 오늘 또 세 그릇 먹었습니다”라는 장난 섞인 후기부터 “모두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이라는 따뜻한 응원 문구도 있었다. 이 신부는 ‘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르면 이달 말 이화여대 인근에 2호점을 열 예정”이라며 “최대한 여러 곳에 청년밥상을 열어 청년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中企 취업자 11년 만에 줄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11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숙박업 자영업자들이 종업원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2690만 4000명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423만 1000명으로 전체의 90.1%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가장 낮았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89.9%를 기록해 사상 첫 90%를 밑돌았고, 지난 3월(89.6%)까지 6개월 연속 9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전년(2452만 9000명)과 비교해 29만 8000명(-1.2%) 줄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5인 미만 소상공인은 15만 8000명(-1.6%), 5~299인 중소기업은 14만명(-1.0%) 줄었다. 반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6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9000명(3.0%) 증가했다. 대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대통령 사위 취업-이상직 이사장 임명…대가성 수사해야”

    “문대통령 사위 취업-이상직 이사장 임명…대가성 수사해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얘기를 해왔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다”며 “그런데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도입할 때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했다”며 “이것만 봐도 (이스타항공) 지분이 투자됐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위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취임 사이 대가관계, 즉 뇌물 수사까지도 해야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을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곽 의원과 자리를 함께한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공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수사를 촉구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주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런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곽 의원은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곽 의원은 “검찰이 이상직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문 대통령의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회삿돈 횡령·배임만 있고 타이이스타젯 관련해서는 아무내용이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내용이 제대로 정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장님 된 신부님… 3000원 김치찌개 한상 찾는 청년들

    사장님 된 신부님… 3000원 김치찌개 한상 찾는 청년들

    두부와 고기가 넉넉히 들어간 김치찌개가 3000원, 무한리필 공깃밥은 공짜. 물가 비싼 서울에서 1000원짜리 지폐 3장으로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 있는 ‘청년밥상 문간’이다. 이곳을 찾는 10명 중 6~7명은 주머니 가벼운 10~30대 청년들이다. 지난 1일 이 식당에서 만난 프리랜서 신도영(29)씨는 “여기 오면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를 받는다”면서 “자취를 하면 간단히 때울 때가 많은데 3000원에 든든한 집밥을 먹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세무사 시험 준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못하고 자취를 한다”는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월 100만원 안에서 생활하려다 보니 끼니를 거를 때도 있다”며 “이 식당은 취직할 때까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든든한 인심을 자랑하는 청년밥상 문간의 사장은 이문수 신부다. 그는 “2015년 6월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어느 청년이 굶주린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고 2017년 식당을 열었다”고 말했다.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이 신부의 ‘경영철학’이다. 무료로 나눠 주는 양말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출입구 바로 앞에 뒀다. 이 신부의 바람대로 이 식당은 청년들 사이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경기 시흥시에서 친구와 방문한 고등학생 김서희(19)양은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맛집”이라면서 “평소 밥값이 부담됐는데 다음에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송하윤(14)양도 “김치찌개를 좋아하지만 밖에서 사먹기엔 비싼 음식인데 떡볶이나 햄버거만큼 저렴해서 좋다”고 말했다. 하루 100명의 손님이 찾아오면 식재료값을 충당하고 적자가 나지 않는 구조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엔 하루 손님이 30명대로 떨어져 음식이 남는 날이 많았다. 다행히 이 신부가 지난달 tvN 예능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면서 식당의 취지가 알려지자 매일 100명이 넘는 청년들이 문간을 드나들고 있다. 여느 대학가 맛집처럼 벽 한쪽에는 “잘 먹고 간다”는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신부님 죄송합니다. 오늘 또 세 그릇 먹었습니다”라는 장난 섞인 후기부터 “모두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이라는 따뜻한 응원 문구도 있었다. 이 신부는 ‘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르면 이달 말 이화여대 인근에 2호점을 열 예정”이라며 “최대한 여러 곳에 청년밥상을 열어 청년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영장 범죄사실에 이 내용이 빠져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해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을 찾았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지만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증거라는게 곽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어 “2019년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도입할 때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했다”며 “이것만 봐도 이스타항공 지분이 투자됐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사위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취임 사이 대가관계, 즉 뇌물 수사까지도 해야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을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곽 의원과 자리를 함께한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공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수사를 촉구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주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혼자보다 팀으로… 여성들이여 ‘슈퍼우먼’ 옷 벗어라

    혼자보다 팀으로… 여성들이여 ‘슈퍼우먼’ 옷 벗어라

    “여성 후배들에게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버리라고 말해요. 남녀를 떠나서 일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팀으로 시너지를 발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98년 한국전력 설립 이후 123년 만에 여성으로서 첫 본부장에 오른 이경숙(57) 상생발전본부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이 본부장은 1989년 1월 한전 첫 대졸 여성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 본부장은 “당시는 지금 이슈가 되는 군경력 인정이 더 커서 여성이 취업하기조차 어려웠다. 입사 이후에도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면서 “남녀가 똑같이 ‘100’을 일해도 인정받으려면 남자보다 훨씬 잘하는 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 시작하는 생소한 분야를 주로 맡아 왔다. 그래서인지 루틴한 업무보단 도전적인 업무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본부장은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첨단 발전소와 관련된 6000억원 규모의 정부 과제를 이끌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이젠 후배 1명이 혼자 잘나서 잘할 수 있는 분야는 한정돼 있다”면서 “우리 팀이 잘하더라도 나, 이경숙 1명이 잘한 게 아니라 팀원 간 시너지가 발휘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단지 여성 후배만이 아니라 남녀 모두 똑같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짧게 일하더라도 그 시간에 열정과 관심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이 2014년 서울에서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신설된 상생발전본부의 역할은 최근 한전이 추구하는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중에서도 ‘사회적 책임’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역에 에너지밸리를 구축해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거나 연구개발(R&D)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본부장은 “서울에 있을 땐 주로 중소기업이나 협력기업들과 동반선장을 하거나 각 사업소 단위에서 기업들과 동반성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나주로 와서는 지역사회 단위의 상생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상생발전본부장으로서 목표를 묻자 그는 “그동안 기획업무 위주로 맡다 보니 사회적 책임은 생소한 분야”라면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성공적으로 이뤄 나가고 싶다. 특히 나주에서 광주까지 전남지역 간 시너지를 통해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실업자 줄었지만 취업문은 ‘바늘귀’, 작년 실업률 4%… 금융위기 후 최고

    수출 증가율 최고·실업률은 최악… ‘한국경제 성적표’ 10년 만의 명암 지난해 실업률이 4.0%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업률 상승세는 실업자가 늘어서라기보다 취업이 줄어든 것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용 상태 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률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적 요인 외에 2005년 이후 이어진 실업률의 추세적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에 따르면 취업자가 실업자로 바뀌거나 취업 의사가 없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노동시장에 뛰어들어 실업자가 되는 ‘실업으로의 전환율’은 외려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며 실업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취업자가 되는 비율, 즉 ‘취업으로의 전환율’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실업률을 올렸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화 등으로 산업구조가 급속하게 바뀌고, 경제 불확실성 탓에 신생 기업들도 줄면서 고용창출 능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면서 “고학력화에 따른 청년층 구직활동 장기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으로 노동 공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업률 4.0% 가운데 이러한 추세적 실업 요인은 3.9% 포인트를 차지했다. 과거 실업률이 높았던 시기인 2005년(3.8%)과 2010년(3.7%)의 추세적 실업률 대비 각각 0.5%, 0.3% 포인트씩 높은 수치다. 나머지 0.1% 포인트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경기적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업률의 순환변동과 경기순환의 상관관계는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실업률 순환변동치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과 같은 0.1%를 기록해 과거 경기침체기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국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경기 침체기에는 실업으로의 유입이 상당폭 상승했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경기가 침체돼도 실업률이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실업자 줄었지만 취업문은 ‘바늘귀’, 작년 실업률 4%… 금융위기 후 최고

    수출 증가율 최고·실업률은 최악… ‘한국경제 성적표’ 10년 만의 명암  지난해 실업률이 4.0%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의 실업률 상승세는 실업자가 늘어서라기보다 취업이 줄어든 것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용 상태 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률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적 요인 외에 2005년 이후 이어진 실업률의 추세적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에 따르면 취업자가 실업자로 바뀌거나 취업 의사가 없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노동시장에 뛰어들어 실업자가 되는 ‘실업으로의 전환율’은 외려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며 실업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취업자가 되는 비율, 즉 ‘취업으로의 전환율’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실업률을 올렸다.  지난해 실업률 4.0% 가운데 이러한 추세적 실업 요인은 3.9% 포인트를 차지했다. 과거 실업률이 높았던 시기인 2005년(3.8%)과 2010년(3.7%)의 추세적 실업률 대비 각각 0.5%, 0.3% 포인트씩 높은 수치다. 나머지 0.1% 포인트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경기적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국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0.1%라고 하면 작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과거 실업률이 높았던 금융위기 직후 2010년(3.7%)과 같은 수준(0.1%)으로 경제 침체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업률의 순환변동과 경기순환의 상관관계는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김 차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경기 침체기에는 실업으로의 유입이 상당폭 상승했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경기가 침체돼도 실업률이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 세대의 노동시장 잔류, 제조업 자동화, 노동 집약 부문의 해외 이전, 정부의 직접 고용정책 강화, 경직적 노동시장 등이 실업률과 경기변동 간 관계 약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사위 취업 의혹 제기 곽상도 의원 고발인 조사

    문 대통령 사위 취업 의혹 제기 곽상도 의원 고발인 조사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배경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3일 오후 1시 30분 고발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서 조사를 받는다. 타이이스타젯은 지난달 29일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날 해외 투자를 한 적 없다던 이스타항공과 문 대통령 사위가 취업한 타이이스타젯 간의 관련성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곽 의원은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다. 검찰 조사에 앞서 곽 의원은 같은 당 조수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곽 의원실 관계자는 “곽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의 관계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에는 이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뜨거운 취업열기에도 거리두기

    [포토] 뜨거운 취업열기에도 거리두기

    2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공사 2021년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2m 거리두기 한 책상에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일반직은 96명 선발에 3천547명이 지원해 36.9대 1, 청원경찰은 75대 1, 기계직은 15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 “미성년자와 성관계 불법 촬영” 20대, 항소심서 감형

    “미성년자와 성관계 불법 촬영” 20대, 항소심서 감형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박영욱 황성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서 내려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은 유지했지만,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기간은 7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A씨는 지난 2017∼2018년 코스프레 동호회 모임에서 알게 된 초·고교생 등 미성년자 6명과 만나며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나체 사진을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자백했고,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적 학대를 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 A씨가 진술을 뒤집으면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을 뿐만 아니라 반성문까지 여러 차례 낸 만큼 자백이 신빙성 없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피해자들도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기에 그들의 진술을 믿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일부 촬영물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진’으로 볼 수 없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자신이 찍힌 사실도 몰랐고, 불쾌하고 소름이 돋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촬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피해자들을 협박·강압하지는 않은 점,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목적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다시 정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의회 여가위, 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단과 소통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가위, 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단과 소통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장 박창순)는 지난 29일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여성 경력단절 예방과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는 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단 5명과 소통정담회를 개최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창순(성남2) 위원장, 이진연(부천7), 신정현(이상 더불어민주당, 고양3), 백현종(구리1,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최정은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으로부터 취업지원서비스,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2021년 여성인력개발센터 중점사업들에 대해 보고를 받고, 현장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자체 직영 새일센터 종사자와 비교하여 처우개선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민간지정 새일세터 종사자(취업상담사, 집단상담사)들의 열악한 처우개선문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교육수요에 대응한 기자재 확보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 참석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동일노동가치, 동일임금 원칙에 견주어 임금차별문제 해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면서 “사업비와 운영비가 적정규모로 확보돼야 사업의 성과과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예산추가확보 위해 집행부 등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글로벌무역실무자 양성과정 직업훈련 실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글로벌무역실무자 양성과정 직업훈련 실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센터장 유근수)는 청년여성 대상 맞춤형 사회진출 지원을 통한 특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2021년 서울특별시 여성 미래 일자리 발굴 및 확산 지원사업’으로 글로벌 무역실무자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무역물류실무, 수출입계약․운송․통관, 무역실무사례, 해외온오프마케팅, 무역영어 등 실무위주의 전문적인 무역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직무전문 멘토링, 이력서 코칭 등 실제 취업대비교육까지 총 200시간으로 진행된다.(6월 8일~8월 16일 월~금(주5회) 14:00~18:00) 교육수료 후 전문 취업지원 상담사가 1:1취업알선 및 인턴십 연계 등 적극적 취업지원 한다. 글로벌 무역실무자 양성과정은 무역직무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만 34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자로 초대졸이상의 미취업여성이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5월 27일까지이다. 직종설명회는 5월 27일 (목) 14시 30분에 진행되며 이후 참가자 면접을 진행한다. 필요서류는 참여신청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사양식)이며, 합격시 교육생 서약서, 주민등록등본, 4대보험 가입내역확인서, 졸업증명서,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증빙자료를 추가제출 해야 한다. 교육비는 자부담금 10만원으로 수료후 5만원 환급, 종강후 6개월 이내 취업시 5만원 환급된다. 직업교육과정으로인공지능융합교육강사 양성과정, 커리어컨설턴트 양성과정, 장기요양시설사회복지사 양성과정, 온라인마케터 양성과정, 마이스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협 “변시 합격자 연수 제한은 정당” 변협vs법무부 갈등

    변협 “변시 합격자 연수 제한은 정당” 변협vs법무부 갈등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한 것은 변호사법에 어긋난다고 비판한 법무부에 대해 “법적·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변협과 법무부는 변시 합격자 연수 인원을 놓고 최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변협은 30일 낸 보도자료에서 “변호사법 21조의2 도입취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에게 실무수습 기회를 갖게 하자는 것이지 취업하지 못한 변시 합격자들에게 실무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 발표와 달리 협회는 자문기구인 연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운영위원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후 상임이사회 심의를 거쳐 부실 연수를 막을 수 있는 최대 연수 인원이 200명이라는 점을 확정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법무부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협이 지난 23일 심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연수인원을 제한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법무부는 “변협 연수 제도가 법률사무종사기관을 구하지 못한 모든 변시 합격자에게 실무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임에도 이를 제한한 것은 변호사법 도입 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이 지난해 12월 이미 830명의 연수 인원을 전제로 한 올해 기본연수계획을 확정해놓고도 계획을 뒤집었다는 취지다. 연수인원이 이대로 확정될 경우 올해 변시합격자 중 500명 정도는 자격증이 있어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현행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시에 합격한 후 6개월 이상 법률 사무에 종사하거나 연수를 받지 않으면 단독으로 법률 사무소를 개설하거나 법무법인 등에 구성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변협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연수 인원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변협의 연수인원 제한 조치는 법무부가 변시 합격자 수를 120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변협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올해 변시 합격자 수를 종전 1700명 수준을 유지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변협 측은 “원래 법률 사무 종사 기관에서 연수하려면 5년차 이상 변호사 1명이 연수생 1명의 연수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에 합격자가 너무 들어 2년 차 변호사에게 대여섯명이 연수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제대로 된 연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변호사 수를 줄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발생한 불가피한 문제라는 취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남편에 성병 옮은 며느리, 80대 시어머니 폭행…2심도 집유

    남편에 성병 옮은 며느리, 80대 시어머니 폭행…2심도 집유

    남편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뒤 성병에 걸려 자신까지 감염된 것에 격분해 80대 시어머니를 폭행한 며느리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에 따르면 존속상해 및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56·여)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 및 노인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 13일 남편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통해 성병에 걸린 뒤 자신도 성병에 걸리게 되자 홧김에 시어머니 B씨(89·여)를 찾아가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에게 “자식을 잘못뒀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며 무릎을 꿇고 빌게 하고, 흉기로 B씨를 위협하는 모습을 영상통화로 남편에게 보여주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폭행으로 B씨는 뇌진탕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항소심에서도 A씨는 “남편이 다시는 외도를 하지 못하도록 시어머니를 찾아가 영상통화를 했을 뿐”이라며 1심에서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B씨를 폭행한 뒤 B씨의 큰 딸을 찾아가 행패를 부려 결국 범행이 드러나게 된 경위, 당시 출동했던 경찰 등 주변 진술과 정황을 토대로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A씨가 당시 B씨 집 문을 걸어 잠그는 등 감금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령의 시어머니에게 상해를 가한 것을 넘어 흉기로 협박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남편의 외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상해 정도가 비교적 가볍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한 원심의 양형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년 울린 깡통전세 사기 수사해주세요”

    “청년 울린 깡통전세 사기 수사해주세요”

    대전지역 20∼30대 청년층의 목돈을 증발시킨 10억원대 원·투룸 임대차 계약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 중부경찰서는 최근 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이 건물 매매가를 웃도는 이른바 ‘깡통 전세 사기’ 고소 사건 2건을 접수했다. 경매에 넘어간 2개 건물 전세 입주자들은 “건물주 측과 공인중개사가 건물 근저당과 선순위 보증금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경찰은 “두 사건 건물주가 동일인”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10명으로 알려진 피해자들은 대부분 갓 취업한 청년 등 20∼30대로 알려졌다. 이들이 낸 전세 보증금은 12억여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물주는 대리인 등을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면서 선순위 보증금 규모를 실제보다 낮게 말해 안심시킨 뒤 계약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순위 보증금은 먼저 입주한 세입자에 대한 보증금으로, 선순위 보증금이 건물 매매가 보다 많으면 나중에 계약한 사람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입주자들은 전세를 소개한 중개업자 2∼3명의 연루 여부도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 중개업소 일부는 최근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고소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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