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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된 메타버스 채용, 안 하는 곳이 없다

    대세된 메타버스 채용, 안 하는 곳이 없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비대면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대규모 대면 행사를 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가상공간에서 취업 설명을 듣고 직무 상담을 받는 ‘메타버스 채용’이 대세가 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현실을 통해 채용행사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가상현실 플랫폼 ‘게더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CJ ENM은 지난 17일 채용설명회 ‘리크루콘’을 게더타운에서 개최했는데, 취업준비생들은 아바타의 모습으로 이 플랫폼에 접속해 유명 PD가 취업 경험담을 들려주는 ‘스피치 세션’과 현직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화상 상담 등에 참석할 수 있었다. 게더타운에서 채용설명회를 연 기업은 CJ ENM만이 아니다. 현대차, 롯데건설, 넥슨, 넷마블, BGF리테일 등이 미국 스타트업 ‘게더’가 만든 이 가상현실 플랫폼에서 최근 채용설명회를 열었거나 열 계획이다. 특히 게더타운은 음성대화 위주인 다른 가상현실 플랫폼과 달리 화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돼 있다. 가상공간이면서도 서로 얼굴을 보고 직접 상담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학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도 메타버스가 활용되며 주목받았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6개 주요 대학이 지난 1~15일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취업박람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그룹, KT, 오뚜기 등 80여개 기업이 취업 상담 부스를 만들었는데, 이 행사에는 8000명 넘는 인원이 모일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이었다면 이처럼 여러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행사는 불가능했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기업들은 비대면·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없는 점 등을 메타버스 채용의 장점으로 꼽는다. 더불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여는 사례가 생기는 등 최근 기업들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방식·문화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유선 등을 활용해 취업설명회가 이뤄졌는데 해를 넘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자 가상현실과 같은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 요즘 IT업체 채용은 “①실력중시 ②보상빵빵 ③개발자 위주”

    요즘 IT업체 채용은 “①실력중시 ②보상빵빵 ③개발자 위주”

    정보기술(IT)·플랫폼 업계가 일제히 공개채용에 나섰다.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해 국내 굴지의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들의 채용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보통 필요할 때마다 주로 수시 채용으로 인력을 보충하던 IT·플랫폼 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자 너도나도 공채에 나선 모양새다. 이전에는 벤처기업 티를 못 벗었던 이들 업체가 이제는 대기업 못지않은 처우를 앞세워 지원자 실력만 중점적으로 보는 전형을 통해 개발자를 채용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채용 전형이 진행 중인 IT·플랫폼 업체들은 저마다 오직 실력만 보고 뽑겠다는 내용의 공채 공고를 냈다. 카카오는 입사 지원서에 학력·전공·나이·성별 정보를 적지 않도록 했고 NHN은 원서접수 때 졸업 자격, 병필 여부 등 입사에 필요한 기본 조건만 충족되면 코딩 테스트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넷마블도 직무별로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열어 뒀다. 배달의민족이나 넷마블, 네이버 등 대부분의 기업이 개발자를 뽑을 때 코딩 테스트를 거쳐 실력을 확인하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별·학벌·나이를 묻지 않는 등 실리를 중시하는 업계 풍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저마다 ‘빵빵한 처우’를 내세운 것도 특징이다. 쓸 만한 개발자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체마다 인재를 모시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IT·플랫폼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나은 대접을 해 줄 여력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엔씨는 올해 초 벌어진 IT·플랫폼 업계의 연봉 인상 경쟁 끝에 자사의 개발자 초봉이 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수준(5500만원)으로 책정됐음을 내세우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합격자들에게 모니터, 사무용 책상, 의자 중 하나를 선물로 지급한다. 딥브레인AI는 아직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개발자들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인센티브 제공, 연간 복지비 최대 1000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채용 공고를 내면서 2주에 4시간씩은 일 이외에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유급휴가를 준다는 내용을 알렸다.공개채용이다 보니 광범위한 직군을 뽑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개발자를 가장 많이 선발하고 있다. 네이버나 NHN, 배달의민족은 아예 이번 공채에서 개발 직군만 뽑는다고 명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경력 개발자를 선호했는데 인력난이 심해지니깐 신입 개발자도 많이 뽑아 키워서 쓰겠다는 분위기”라면서 “다른 업계는 취업난이라지만 IT·플랫폼 쪽은 구인난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 ‘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권순일 전 대법관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유경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민혁명당 고영일 부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뒤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고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전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당시 다수 의견을 냈다. 그 대가로 이 지사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국민혁명당, 클린선거시민행동 등은 23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후수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혁명당 측은 이날도 박영수 전 특검과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박 전 특검의 딸과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업하고, 곽 의원 아들의 경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은 사실상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지원기관 선정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지원기관 선정

    영남이공대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지원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고교단계부터 일학습병행을 통해 기업에 취업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생들이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된다. 지원하는 학교는 모두 9개교로 대구지역 경북공업고 등 8개교와 경북지역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 등이다. 이들 학교에 대해 참여기업 발굴과 운영 및 행정 지원, 교육 지원, 사업 홍보 등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P-TECH 사업과 연계를 통한 참여기업의 고용유지와 도제 학생의 후학습 경력개발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최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유)스태츠칩팩코리아와 대구·경북지역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등과의 협약을 맺고 선취업 후학습을 통해 지역 우수 인력 양성과 취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산업체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결혼소식만 4년째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결혼소식만 4년째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마코(眞子·29) 공주가 이르면 다음 달 일반인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17년 9월 약혼한 마코 공주는 매년 결혼 기사가 나왔지만 연기하기를 거듭했다. 공주의 남편이 될 고무로 게이(小室圭)는 불안정한 경제력과 집안의 빚문제로 논란이 됐다. 일본 매체는 마코 공주의 결혼과 미국행을 ‘야반도주 결혼’이라고 부르며 반감을 드러냈다. 최근 주간아사히는 일본 국민 1만3057명 중 97.6%(1만2749명)가 공주의 결혼을 ‘좋지 않다’고, 1.1%만이 ‘좋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탓일까. 결혼과 함께 왕족 자격을 잃고 일반인이 되는 마코 공주는 품위 유지 명목으로 지급되는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생활정착금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무로는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지난 7월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뉴욕주의 법률 사무소에 취직 내정을 받은 상태이며 이미 취업 비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고무로와 만나 사랑에 빠진 마코 공주는 “태양처럼 밝게 웃는 그의 미소에 끌렸다”라고 고백했다. 한 황실 언론인은 “마코 공주가 결혼하려는 의지가 강하며 천황 일가에 대한 비난이 커지기 전에 결혼 문제를 매듭짓고 싶은 생각이 있던 것 같다”라며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예식 없이 미국으로 건너가는 건 황실 최초로, 이례적인 사랑의 도피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일본 왕실 역시 결혼이 국민적 축복을 받을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보고 혼인 의식을 치르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성년자 손녀 4년 동안 성폭행한 조부... “죽을죄 지었다”

    미성년자 손녀 4년 동안 성폭행한 조부... “죽을죄 지었다”

    만 10세 손녀를 4년 동안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조부에게 검찰이 1심에서 중형을 구형했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창형)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위계등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74)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약 4년간 미성년자인 손녀를 6회에 걸쳐 성폭행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총 46회가량 촬영해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친할아버지인 A씨가 성 정체성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를 자신의 성적욕구 만족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과 전자장치 부착, 보호관찰 등을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후진술에서 A씨는 “죽을죄를 지었다”면서 “피해를 당한 우리 아이가 하루라도 빨리 악몽에서 벗어나 평범한 사회인이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검찰 측 말처럼 패륜적 범죄”라며 “무슨 변명을 하겠나. 얘기를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A씨는 불우하게 자라온 75세의 고령이고 여러 질병을 앓고 있어 장기간 수감이 힘든 상황을 고려해달라”며 “피해자를 위해 기도하며 살 수 있게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8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 외국인이 임대주택 6650채 보유…수도권 집중

    외국인이 임대주택 6650채 보유…수도권 집중

    외국인이 보유한 임대주택이 6600가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27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 등록된 외국인 민간임대사업자는 2394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6650채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대사업자는 국적별로 중국인이 885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미국인이 702명(29.3%), 캐나다인 269명(11.2%), 대만인 179명(7.5%), 호주인 84명(3.5%) 순이었다. 이들은 평균 2.8채의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해 운영 중이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등록임대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 절반가량인 3262채(49.1%)가 등록됐다. 디음은 경기 1787채(26.9%), 인천 426채(6.4%), 부산 349채(5.2%) 순이다. 최근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부각하면서 일각에선 외국인이 ‘무역 경영’ 비자를 받고 들어와서 편법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것을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이 주택을 매입할 때 부동산 거래계약 신고서에 체류 자격을 기재하게 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현실적인 이유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류자격은 부동산 취득과 무관하고 외국에서도 얼마든지 우리나라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법무부와 함께 외국인을 상대로 출입국관리법상 취업활동 범위 등을 충실히 안내하는 등 계도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세종로의 아침] 청년대책, 말보다 실천이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청년대책, 말보다 실천이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인생의 봄날, 청년의 삶이 쓰리고 고달프다. 코로나19 확산에 자영업자의 몰락, 취업난에 현재도 미래도 불투명한 일상이 반복된다. 정부가 쏟아내는 각종 청년 대책들은 그저 레토릭으로만 맴돌고 대기업의 청년 지원책도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하다. 한 국회의원은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렸던 청년의 명복을 빌며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탄식했다. 그의 말대로 청년 세대의 절망은 개인과 가족을 넘어선 국가적 불행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희망과 상생을 언약하기에는 현실로서의 삶이 너무나 피폐하고 잔인하기만 하다. 예찬받아야 마땅한 청춘의 봄날이 기약 없이 스러진다. 정부의 대응은 한결같다. 특별대책, 적극 대응, 지원책 마련…. 철 지난 레코드를 돌리듯 기시감이 드는 내용들이다. 거창한 문구와 수치들을 그럴싸하게 동원하는 것도 그렇다. 최근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는 청년세대 격차 해소, 미래 도약, 코로나 극복 등을 위한 87개 청년 특별대책을 쏟아냈다. 항상 무슨 문제만 생기면 등장하는 5대 정책, 10대 과제식의 익숙한 접근법이다. 일부를 인용하자면 ‘코로나로 인한 청년세대의 어려움에 적극 대응하겠다. 청년 모두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도록 기반을 다지겠다. 청년의 당당한 자립, 청년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내용들이다. 청년 14만명에게 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신설하고, 주거 취약청년 15만여명에게 월세를 한시 지원하겠다는 처방도 내놓았다. 국민 세금으로 이 정도로 지원할 테니 청년들은 희망을 잃지 말고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해 달라는 얘기다. 코로나19 극복, 격차 해소, 미래 도약이라는 레토릭과 함께다. 희망적금, 일자리도약 장려금, 청년창업활성화 3대 패키지, 장병사회복귀준비금 등등으로 정부 부처의 관련 자료를 뭉뚱그려 놓은 듯한 그야말로 장밋빛 대책이라 할 만하다. 온갖 대책을 쏟아내서라도 청년이 제자리에서 일어설 수만 있다면 굳이 탓할 일은 아니다. 반값 등록금이나 중소기업 재직 청년 지원 강화 같은 내용들은 청년들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개 대책, ○개 과제’라는 식의 도식적인 접근법 자체가 청년들의 현실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탁상행정식 발상처럼 느껴져 씁쓸할 뿐이다. 담당 공무원들의 서랍 속에 쌓여 있던 선심 보따리를 풀듯 이런저런 정책을 차곡차곡 담아낸 종합선물세트식 처방으로는 청년들이 처한 무거운 현실을 제대로 보듬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총리가 몇몇 장관과 더불어 전국 각지의 청년들과 한자리에 모여 몇 날 며칠을 새우더라도 청년들의 현실과 어려움, 그럼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여지를 토론하며 공감대를 나눈다면, 그래서 청년 문제의 본질과 현실을 제대로 공유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청년들에게 어느 정도의 희망과 그래도 버틸 만하다는 위안감을 줄 수 있을 테다. 굳이 청년의날에 그럴싸한 기념식을 갖지 않아도, 정부 고위관계자가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더라도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긴요해 보인다. 문 닫힌 코로나19 시대, 꿈과 미래를 마음껏 펼쳐야 할 청년들에겐 하루하루가 역경이고 고난의 연속이나 다름없다. 월세나 공과금 걱정 없이 취업 준비를 하는 것만 해도 언감생심 힘에 부치는 게 현실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은 생계용 단기 알바에 허덕이지 않고, 작은 틈이나마 취업과 미래를 준비하며 숨쉴 수 있는 일상의 공간이 절박하다고 호소한다. 판에 박힌 청년 대책보다는 청년들의 바람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그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처방을 실천해 나가는 게 절실한 때다.
  • [길섶에서] 인문학과 법/박록삼 논설위원

    ‘적벽부’를 쓴 당송 팔대가 중 하나인 대문장가 소동파(1037~1101)는 ‘책 만 권을 읽을지언정 률(律)은 읽지 않는다’고 호언했다. ‘률’은 당시 왕안석의 신법을 일컫는다. 정치적 반대파의 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 시는 ‘중국사 첫 필화 사건’으로 꼽혔다. 소동파는 100일이 넘는 옥살이 끝에 어렵사리 사형은 면했지만, 황주(黃州) 지방관으로 좌천됐다.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사실상 유배형까지 함께 받게 됐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이 두 아들에게 ‘우리가 죽도록 노력하면 그의 시 언저리에 달할 수 있을까’라며 ‘시의 박사’라고 칭했던 소동파였지만 정치적으로는 이처럼 불우했다. 한 대선 예비후보가 대학생들 앞에서 “대학 4년, 대학원까지 인문학을 공부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공학, 자연과학이 취업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참담하다. 오직 법률가 신분을 얻으려 9년 동안 사시를 봤고, 검찰총장까지 지냈던 그의 삶의 이력과 현재 내뱉는 각종 망언들을 떠올리면 그래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문학과 역사, 철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했다면 지금처럼 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체면과 염치, 성찰이라는 가치를 배웠을 테니 말이다. 그는 소동파의 정치적 불우함을 반면교사로 삼는 건가.
  • 목돈 준다길래 성희롱도 참았는데… 내일채움공제, 직장갑질 족쇄 전락

    목돈 준다길래 성희롱도 참았는데… 내일채움공제, 직장갑질 족쇄 전락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일부 현장에서 갑질의 도구로 악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2년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돈을 적립해 3~4배 이상의 목돈을 만들어 주는 제도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6일 발표한 ‘내일채움공제 갑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47만 9336명 중 11만 2090명(23.4%)이 중도해지했다. 4명 중 1명이 목돈 받을 기회를 포기하고 퇴사한 것이다. 회사가 정부에 신고한 중도해지 사유에는 ‘자발적 이직’이 8만 770명(72.1%)이었고, ‘괴롭힘·성희롱’은 65건(0.1%)에 불과했다. 하지만 단체는 이들 대부분이 목돈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힘든 노동을 해야 했거나, 직장갑질 때문에 직장을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퇴직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직할 경우 일자리안정자금,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지원금이 중단되는 등 회사가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단체에 제보된 내일채움공제 관련 신고는 34건으로 정부 통계의 3배에 달했다. 실제 청년공제에 가입한 한 20대 여성 노동자 A씨는 회사 대표의 사역을 대신 처리하고 무수한 성희롱 발언을 참다가 결국 신고하지 못하고 퇴사했다. 정부에 제출하는 서류는 허위로 꾸민 뒤 실제로는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해 최저임금 이하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정규직 채용공고를 보고 취업한 B씨는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작성했다. 직장갑질119 임혜인 노무사는 “익명신고센터를 만들고 근로감독을 통해 악용사례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곽상도 투자 배당금? 대가성 뇌물?… ‘비상식적 50억’ 의혹 증폭

    곽상도 투자 배당금? 대가성 뇌물?… ‘비상식적 50억’ 의혹 증폭

    화천대유 “다른 직원들에게도 최소 5억”곽씨, 6년간 월 급여 300만원 일반 직원성과급 주장에… 전문가 “불가능한 액수”민주 “곽, 민정수석때 취업… 뇌물로 봐야”곽씨 “난 세팅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적법 절차에 따른 지급”이라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32)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전문가들도 대리 사원이 받기엔 비상식적으로 금액이 커서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병채씨의 6년간 월평균 급여(2015년 6월 입사~2021년 3월 퇴사, 세전 기준 약 300만원)에 따른 통상 퇴직금은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생 삼성맨’으로 2018년 퇴직한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의 퇴직금(44억 6800만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장재훈 열린노무법인 대표 노무사는 26일 “퇴직금은 근로기준법 등에 따라 퇴직 당시 월급 기준 3개월 평균 임금에 근무기간을 곱해서 산정한다”면서 “곽씨가 받은 금액은 임원도 아니고 대리 직급 근로자로는 불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지난 4월 30일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계좌로 받았다”고 했다. 병채씨의 주장대로라면 9개월여 만에 5억원에서 10배 뛴 50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의 S급 인재도 이런 성과급을 단기간에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장 노무사는 “성과급은 근로자에게 네가 무엇을 하면 얼마만큼의 임금을 주겠다는 사전 약정이 있어야 하고, 사전 약정이 없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결재했다는 품의서 등이 명확히 있어야 한다”면서 “그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만큼 실질적 기여를 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어떤 부동산개발회사에서도 일반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수십억원을 지급했다는 사례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방정숙 화천대유 변호사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병채씨 외 다른 임직원들에게도 최소 5억원의 퇴직금을 주기로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병채씨가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에 취직한 정황 등을 볼 때 곽 의원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곽 의원 투자에 대한 배당금으로 병채씨에게 거액의 돈이 지급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병채씨는 입장문에서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며 부친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때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직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 뇌물이라고 공격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곽 의원과 화천대유에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 김만배씨의 오래된 인연,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 의원의 직무 관련성에 따른 뇌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병채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 라이터 모양 카메라로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20대 징역 2년 6개월

    라이터 모양 카메라로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20대 징역 2년 6개월

    수십 차례 용변 보는 여성들 불법 촬영버스서 여학생 다리 등 신체 몰래 찍기도성매매 업소서 성행위 장면도 수백건 촬영여자화장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눈에 띄지 않은 라이터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용변 보는 여성들을 수십 차례 불법 촬영하고 버스 안에서 여학생들의 다리 등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다수의 여성들이 피해를 입은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26일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용인시의 한 노래연습장 건물 화장실에 라이터 모형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뒤 17일간 27차례에 걸쳐 여성들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카메라를 이용해 버스 안이나 버스 정류소 등지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의 다리를 찍는 등 여성 5명의 신체 부위가 담긴 동영상 11개를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성매매 업소를 다니면서 성매매 여성 12명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 300여 개를 몰래 찍은 혐의도 있다. 박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침입, 용변을 여성들의 모습을 여러 차례 동영상 촬영한 것 등으로 죄책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이 라이터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고려대에 ‘배터리학과’ 생긴다

    고려대에 ‘배터리학과’ 생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고려대와 함께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차세대 인재 육성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고려대는 배터리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설립하고 2022년 전기 대학원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는 일부 대학과 채용조건형 반도체·전자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제2의 반도체’로 꼽히는 배터리학과를 만든 건 처음이다. 신설 학과에는 신소재공학과, 건축사회환경공학과, 화공생명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컴퓨터학과 교수진이 참여한다. 모집 인원은 박사 과정 5명, 석박사 통합 과정 10명이다. 입학생은 등록금 실비와 매월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졸업생은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할 수 있다. 취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때문에 입학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거녀 자녀 머리채 잡아당기고 깨물고 꼬집은 40대 남성

    동거녀 자녀 머리채 잡아당기고 깨물고 꼬집은 40대 남성

    동거녀 자녀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거나 멍이 들 정도로 깨물고 꼬집은 4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24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3년,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봄부터 6월 사이 동거녀의 자녀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가 식당 안을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거나,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의 엉덩이를 세게 꼬집고 팔을 깨물어 멍이 들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게임업계 취업문 열린다…NC·넷마블 공채 실시

    게임업계 취업문 열린다…NC·넷마블 공채 실시

    주요 게임업체들이 하반기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게임 인공지능(AI) ▲스피치 AI ▲비전 AI ▲게임사업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전략 기획 등 20개 부문에서 진행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인적성·직무 검사인 ‘NC TEST’, 1·2차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엔씨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와 온라인 1대1 직무 상담회 등 비대면 상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넷마블도 2021년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신입 공채는 넷마블을 비롯해 개발자회사인 넷마블네오, 구로발게임즈 등 총 3개사가 참여한다. 넷마블의 경우 ▲사업PM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등 13개 부문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넷마블네오는 게임기획·클라이언트 등 4개 부문, 구로발게임즈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부문에서 채용한다.넷마블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박람회 ‘넷마블 타운’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 자회사 네오플은 26일까지 넥슨 컴퍼니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네오플의 모집 규모는 세자릿수다.
  • 내년부터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도 고용보험 의무화

    내년부터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도 고용보험 의무화

    기재부,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내년 1월부터 퀵서비스와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도 고용보험이 의무화된다. 앞서 예술인,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에 이은 고용보험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목표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017년 8월 1285만명에서 올 8월 1443만 6000명으로 200만명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지난해 12월 예술인이 포함됐고, 올 7월엔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 특수고용 업종도 고용보험이 의무화됐다. 내년 1월부턴 퀵서비스,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법개정을 통해 일용근로자와 특고의 월별 소득파악이 가능해졌다. 이 차관은 “오는 11월부턴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등 일부 플랫폼 종사자들의 소득도 월별로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며 “파악된 소득정보가 적극적으로 고용보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국세청과 근로복지공단 간 소득정보 공유시스템도 내년 7월까지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 지급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가구 기준 중위소득이 50% 이하, 재산합계액이 3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6개월간 국직촉진수당 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더 많은 구직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이달 7일부터 기준 중위소득은 60% 이하로, 재산합계액은 4억원 이하로 범위를 확대했다.
  • 30대 취업자 18개월 연속 감소… “내 일자리는”

    30대 취업자 18개월 연속 감소… “내 일자리는”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 8000명 감소한 520만명에 그쳤으며, 2020년 3월부터 1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 취업 혹한에 창업으로… 20대 ‘젊은 사장’ 증가

    코로나19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해 청년 창업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 줄었는데 30대 미만만 14.5%↑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 창업기업은 66만 8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8만 8000개)은 오히려 14.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건설업이 17.9%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서비스업(14.6%), 제조업(10.2%), 전기·가스 등 공급업(10.0%), 농업·임업·어업·광업(4.9%) 순이었다. 30대 창업도 5.0% 늘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선 일제히 마이너스를 보였다. 전체 창업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청년 창업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로 창업이 급증했던 부동산업을 빼고 보더라도 30세 미만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0세 미만 창업기업은 15.1% 늘었고, 이어 40대(11.8%), 60세 이상(11.7%), 30대(11.6%), 50대(7.7%) 순이었다. ●“취업 막히느니 창업” 눈 돌린 청년 늘어 이처럼 ‘젊은 사장님’이 빠르게 늘어난 배경엔 취업시장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층이 많아진 점이 꼽힌다. 올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는 2691만 800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공공 일자리 정책에 힘입어 60세 이상(15.8%) 취업자는 크게 증가했지만, 30세 미만(-2.5%)과 30대(-4.8%)를 비롯해 나머지 연령층에선 모두 감소했다.
  • 김수남도 화천대유 고문… ‘천화동인 4호’ SNS 지우고 미국행

    김수남도 화천대유 고문… ‘천화동인 4호’ SNS 지우고 미국행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최근 해외로 출국하거나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혹의 실체 규명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기에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사업을 벌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법률 자문을 하고,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았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자 지분 1.74%를 가진 남모 변호사는 최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용하던 SNS 계정 등도 모두 삭제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공공부문 책임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기존 전화번호를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사업 설계 당시 민간 업체가 과도한 개발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실무진 의견이 있었지만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김 전 총장도 과거 로펌을 통해 화천대유와 고문 계약을 맺고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김 전 총장이 소속된 A법무법인과 고문 계약을 맺었다. 해당 로펌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월 수백만원의 고문료를 지급받았다. 이에 김 전 총장은 “개인 자격이 아닌 소속된 법무법인과 화천대유 간 법률고문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면서 “자문료도 법인 계좌에 입금돼 법인 운용 자금으로 사용되는 등 적법한 범위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5월 총장에서 물러난 뒤 2019년 9월쯤부터 A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권 전 대법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에 이어 고위 공직자 출신 법조인들의 화천대유 고문 활동이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법조계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았다. 변호사법상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금품 등 이익을 받고 자문과 같은 법률 사무를 처리하면 처벌할 수 있다. 변협 관계자는 “권 전 대법관이 변호사로 등록이 안 된 상황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면서 “변호사로 볼 수 있다면 변협 차원의 징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권 전 대법관은 그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월 1500만원에 이르는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무죄 취지의 다수 의견을 냈다. 이후 권 전 대법관이 이 지사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 취업한 것을 두고 대가성으로 영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이날 권 전 대법관이 공직윤리법과 변호사법 등을 위반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 [서울포토]1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30대 취업자

    [서울포토]1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30대 취업자

    30대 취업자가 1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8000명 감소한 520만명이며, 특히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5세부터 70세 이상에 이르는 전 연령대 가운데 30대에서 유일하게 취업자가 줄었다. 사진은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구인정보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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