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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IA가 중국어 사투리 구사자 모집하자…중국이 보인 반응

    美 CIA가 중국어 사투리 구사자 모집하자…중국이 보인 반응

    중국이 미국 CIA의 중국어 구사 가능자 모집 공고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번에 공고된 CIA 인력 충원 공고문에는 중국 표준어인 푸통화 외에도 광둥어, 상하이어 등 지역 방언에 정통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중국 국방부 선전 매체 쥔정핑은 ‘미국 중앙정보국이 행하고 있는 중국미션센터 건설과 중국어 구사 가능한 인재 선발 공고는 외부 적대 세력의 국가 안보에 대한 교활한 침략행위’라고 17일 규정했다. 쥔정핑은 지난 2016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지시로 설립된 중국 국방부 선전 매체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중국 군 관련 여론을 강화하고 국방부의 선전 사상을 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최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를 인용, ‘미CIA가 공공연하게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방언 구사자를 모집한 것은 매우 대담한 공작원 모집 행위’라면서 ‘미국의 위협에서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민을 믿고 인민을 의지해 대대적인 인민 전쟁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외부 적대 세력의 간첩 행위가 국내에서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 CIA는 지난 2017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미션센터와 동아시아태평양센터, 아프리카 대테러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지금껏 중국 관련 첩보 업무 대응은 동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 담당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CIA의 인재 선발 공고문에 따르면, 미 CIA 측은 기존의 동아시아태평양센터에서 관할 했던 중국 첩보 관련 업무를 분할해 별도의 중국미션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중국미션센터는 CIA가 직접 관할하는 소수의 미션센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CIA 측은 매주 한 차례 국장급 회의를 개최, 중국을 겨냥한 CIA 대중국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국어 전문 구사자를 모집하게 된 것이다.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중국을 가리켜 “21세기에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다만, 이 위협은 중국 정부로부터 온 것이며 중국인들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국미션센터 설립과 관련된 조치의 첫 번째 목적은 중국의 간첩과 공작에 맞서는 업무를 통합해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발적인 북한과 적대적인 이란, 러시아 등과 함께 (중국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미CIA의 행위를 겨냥해 ‘파리가 계란의 틈을 찾는 썩은 내가 진동하는 행위’라면서 ‘미국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험악한 수단을 이용해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인민은 누구나 긴 스파이 전쟁에 참여해 싸울 의지를 키워야 한다’고 비난했다. 현지 누리꾼들 역시 ‘미국이 노골적으로 간첩을 모집해 대중국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오히려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방언을 사용하는 중국인들이 CIA에 취업해서 가짜 이중 간첩으로 활동해야 한다. 미국이 시작한 전쟁을 반대로 이용해 역으로 공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2월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정보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의)약탈적 리더십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중국의 가장 큰 목표는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내부 분석에 따라, 향후 미 CIA측은 미국 본토에 설립한 중국미션센터 외에 추가로 전 세계 각국에 중국 전문요원을 양성해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과 없이 한국 떠난 李자매…그리스는 “쌍둥이가 오고 있다, 흥분” 들썩

    사과 없이 한국 떠난 李자매…그리스는 “쌍둥이가 오고 있다, 흥분” 들썩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끝내 사과 한 마디 없이 한국을 빠져나갔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이(李) 자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한국 언론의 카메라를 피하려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쌍둥이가 인터뷰 등 언론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쌍둥이 자매는 공항에 몰린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자매가 별다른 사과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출국장을 통과하는 사이, 어머니 김경희 씨가 “고개 숙이지 마”, “정신 차려”라고 외치며 쌍둥이를 책려했다.자매는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들어간 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테살로니키는 17일 두 사람의 기내 사진을 공유하며 입단을 공식화했다. 구단 측은 “이(李) 쌍둥이 자매가 테살로니키로 오고 있다. 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냐”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논란이 불거진 후 곧장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이후 쌍둥이는 해외 진출을 추진했지만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관련 규정을 들어 자매의 ITC 발급을 거부했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외 진출이 가로막힌 쌍둥이는 FIVB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지난달 말 FIVB가 직권으로 두 사람의 ITC를 발급하면서 그리스로의 이적이 확정됐다.그 사이 이다영은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졌다. 2018년 이다영과 결혼했다가 가정 폭력 때문에 이혼했다고 폭로한 전 남편과 출국 직전까지 공방을 벌였다. 이다영의 법률 대리인은 “전 남편이 이혼 조건으로 부동산이나 현금 등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며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한 사생활 폭로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 후 비자를 획득한 쌍둥이 자매는 16일 출국했다. 숱한 논란을 뒤로하고 한국을 떠나면서 끝까지 학교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쌍둥이는 대신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잘못된 행동을 한 책임을 져야 하고, 배구 팬과 학창 시절 폭력(학폭)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에 이어 가정폭력 의혹까지 받는 이다영은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라며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협박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 “이재영·이다영 온다” 구단 환영…母 김경희는 “고개 들어!”[이슈픽]

    “이재영·이다영 온다” 구단 환영…母 김경희는 “고개 들어!”[이슈픽]

    그리스 PAOK 구단 “매우 흥분되는 일”이재영·이다영 사진 올리며 적극 홍보어제 출국…모친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로 출국한 가운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7일 PAOK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테살로니키에 온다.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두 선수의 입단을 공식화했고, 뒷모습이 담긴 국내 사진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그리스 현지 매체도 쌍둥이 자매의 합류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전날 밤 두 선수의 출국 모습을 소개하며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한국 언론의 카메라를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쌍둥이 자매 옆에는 어머니 김경희씨가 있었고, 출국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다영이 고개를 숙이고 걷자 김씨는 “야. 고개 들어.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는 지난 9일 이미 개막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여름 PAOK 입단에 합의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져 전날에야 그리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쌍둥이 자매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국내에선 더는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PAOK 구단과 계약했지만, 출국은 쉽지 않았다. 대한배구협회의 ITC 발급 거부로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 승인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ITC를 받은 쌍둥이 자매는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고, 비자를 획득했다. 이들은 테살로니키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한 뒤 A1리그 데뷔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국내 복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 논란은 지난 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국으로 도망간 두 선수(이재영·이다영)의 국내 복귀를 허용해줄 수 있는가”라고 묻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내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둘이 국내 복귀를 추진할 경우 어떤 입장이냐”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한배구협회는 “프로 선수나 실업팀 선수로 복귀하려 할 경우 규정상 막을 수는 없으나 학폭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비난에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떠났기 때문에 관련 팀들이 부담을 느껴 현실적으로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과거 어린 시절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성인이 돼 진심으로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두 선수의 진정성 없는 행동으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뛸 수 없으니 도망치듯이 외국 구단으로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 미성년자 신체 영상 유포 협박·성착취 20대 실형

    미성년자 신체 영상 유포 협박·성착취 20대 실형

    여성 청소년을 속여 신체 영상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를 한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3부(심재현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2)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청소년인 피해자에게 집으로 오지 않으면 신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강간하고 지난 6월까지 29차례에 걸쳐 또 다른 노출 영상을 촬영해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피해자를 알게 된 후 성적 행위를 촬영한 영상을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영상을 받은 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1년 넘게 괴롭혔다. 김씨는 2017년에도 아동·청소년에게 받은 신체 사진을 유포한다고 협박해 추가 영상을 보내게 한 혐의로 검거됐으나 피해자 외에 다른 사람들이 판 영상을 소지하면서 그들에게는 협박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씨 범행을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으나 1년 넘는 기간 한 달에 두 번꼴로 영상을 요구한 것이 상습적인 착취물 제작·배포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횟수, 피해자의 연령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작지 않다. 동종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범행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영상을 실제 유출한 정황이 없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이재영·다영 배구 쌍둥이 자매, 그리스 구단 합류 위해 출국

    이재영·다영 배구 쌍둥이 자매, 그리스 구단 합류 위해 출국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고자 출국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둘은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입국한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는 지난 9일 개막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여름 PAOK 입단에 합의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져 이제야 출국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올해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당시 둘의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2월 중순 곧바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6월 30일에는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무적 신분이 된 이재영과 이다영은 국외 진출을 추진했다.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거부했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이재영과 이다영은 국제배구협회의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국제배구협회는 9월 29일 직권으로 둘의 ITC를 발급했다. ITC를 받은 쌍둥이 자매는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고, 비자를 획득했다. 공항에서 쌍둥이 자매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지만, 전직 국가대표 배구 선수 출신인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씨는 딸들에게 “고개들어” “정신차려” 등의 말을 했다. 그리스 A1리그 출전을 위한 문서상의 문제를 모두 해결한 이재영과 이다영은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한 뒤 A1리그 데뷔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지난 시즌보다 약 80% 정도 깎인 순수연봉 6만유로(이재영·약 8200만원), 3만5000유로(이다영)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간병인이 확진 숨긴 남양주 요양병원 누적 80명

    중국 국적의 간병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숨기고 취업한 남양주 요양병원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는 16일 진접읍 A요양병원에서 환자 8명과 직원 1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 관련 10일간 누적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60대 남성 간병인 B씨가 지난 7일 서울에서, 간호조무사 C씨가 10일 전북에서 각각 확진된 뒤 이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검사 과정에서 이날까지 환자와 직원, 가족 등 7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애초 보건당국은 C씨를 첫 확진자로 보고 집단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C씨보다 먼저 B씨가 확정 판정을 받은 사실이 추적 과정에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5일과 6일 영등포보건소에서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1차는 음성, 2차는 양성 판정됐다. 영등포보건소는 2차 검사 결과가 나온 지난 7일 B씨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씨의 소재는 A요양병원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B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날 A요양병원에 음성으로 나온 1차 확인서만 내고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등포보건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관리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요양병원 확진자는 B씨가 근무한 4층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 경로로 B씨를 지목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 모교 들른 이재영·다영… 스승 “인성 더 가르쳤어야”

    모교 들른 이재영·다영… 스승 “인성 더 가르쳤어야”

    숱한 논란에 그리스로 넘어가 새 구단에 합류하는 여자배구 선수 이재영·다영 자매에 대해 고교시절 은사였던 김양수 선명여고 총감독은 “인성을 더 가르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재영·다영은 출국을 앞두고 모교인 경남 진주 선명여고를 찾아 훈련을 해왔다. 이다영은 학폭 논란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지난 6월에도 모교에 방문해 수일간 후배들에게 배구를 가르쳤다. 두 선수의 고교시절 은사인 김양수 선명여고 총감독은 1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밤에 와서 잠시 훈련해도 되겠냐고 했을 때, 차마 뿌리칠 수 없었다”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뛰게 된다면 아주 많이 달라진 다영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이며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자매는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2021-2022시즌 보류 선수에서도 제외돼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됐고,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 시즌보다 약 80% 정도 깎인 순수연봉 6만유로(이재영), 3만5000유로(이다영)를 받는다. “과거 폭력 논란으로 선수 생명을 끊는 것은 가혹하다”며 쌍둥이 자매를 옹호했던 그리스매체는 이다영의 가정폭력 문제를 보도하며 “이다영이 ‘범죄적인 문제(criminal nature)’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최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위해 주한그리스대사관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그리스로 넘어가 PAOK 구단에 합류한다.
  • 급속히 늙어가는 중국인…노령인구 매년 1000만명 씩 급증

    급속히 늙어가는 중국인…노령인구 매년 1000만명 씩 급증

    중국 전체 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자가 무려 18.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동산 전문 연구 플랫폼 ‘베이커연구원’(贝壳研究院)은 15일 ‘2021년지역사회노후현황미래동향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최근 들어 매년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100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노령 인구는 약 2억 64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 중 약 18.7%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 대비 약 5.44%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시기 65세 이상의 인구는 1억 9100만 명을 돌파, 전체 인구 중 약 13.5%를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시기 15~59세의 인구 비중은 지난 10년 대비 6.78%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노령 인구의 상당수가 자녀와 따로 떨어져 거주하는 ‘독거 노인’ 형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가족 구성원의 핵가족화와 소형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노인과 자녀가 독립해 거주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가족 형태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공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령인구 중 약 65.5% 자녀와 따로 떨어져 독립적인 거주 생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응답자의 약 26.8%만 자녀와 같은 주택 내에서 거주 중이었다. 반면, 8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의 응답자 중 약 48%는 자녀와 공동 거주 형태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노령 인구의 상당수가 자녀와 독립된 공간에서 독립적인 형태로 거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반면 대부분의 노령인구는 자동차로 1시간 이내의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조사에 참여했던 60세 노령자들 중 약 21.3%가 자녀와 독립된 주택이지만 같은 지역구 내에서 거주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약 60%는 같은 도시 내에서 자녀와 독립해 생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현행 중국의 양로보험기금(중국판 국민연금)이 오는 2028년을 기점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 2035년에는 준비된 기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때문에 노령 인구의 퇴직 연령을 연장하거나 은퇴 인구의 재취업 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노령인구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무원 정책자문 위원이자 전 국가통계국 소속 야오징위안 박사는 “중앙위원회에서도 노령인구의 정년 퇴직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문제가 정식으로 논의된 바 있다”면서 “점차 노령인구의 사회 적응을 위한 정년 연장 등의 논의는 더울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행 중국의 법정 퇴직 연령은 60세다. 하지만 여성 근로자의 경우 블루칼라 노동자는 50세, 사무직은 55세로 성별에 따른 차별적인 퇴직 제도를 운영 중이다.
  • “현직자와 취업 상담해요”…금천구 직무부트캠프 눈길

    “현직자와 취업 상담해요”…금천구 직무부트캠프 눈길

    “직무에 대한 어려움 현직자에게 물어보세요.” 서울 금천구가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현직자 직무부트캠프’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현직자 직무부트캠프는 청년 구직자가 가장 필요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5주 동안 직무별 3~7년 차 현직자와 함께 온라인 현업과제를 수행하고, 현직자 멘토는 참여자에게 일대일로 조언해주는 체험형 직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구직자의 수요가 높은 공기업 사무 행정, 마케팅, 소프트웨어(SW)개발, 금융, 빅데이터, 영업 관리, 반도체 공정기술 7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금천구는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 실전 취업특강을 추가 제공해 참여자가 교육을 통해 익힌 직무 경험을 실제 구직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이며, 모집 인원은 7개 직무별 8명씩 총 56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23일까지 금천구 현직자 직무부트캠프 홈페이지(comento.kr/edu/univ/geumcheon)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기업들이 채용 전형에서 직무역량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현직자 직무부트캠프를 통해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취업에 실제로 필요한 역량을 쌓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청년지원 강화 법안 탄력 받는다

    청년지원 강화 법안 탄력 받는다

    청년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14개 법률 개정안이 15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 청년 세대의 권리보장을 강화하고 경제활동과 관련해 청년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소관 부처는 모두 11곳이다. 15일 법제처에 따르면 정비 대상 법률은 크게 핵심 산업인력으로서 청년의 경제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에게 직업교육 등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복지를 위한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년기본법에 따르면 법률상 청년이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우선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은 정부가 중소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책의 적용대상에 청년을 추가함으로써 청년의 기업활동을 촉진하도록 했다.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서는 생산기반산업의 인력 실태조사 범위에 청년의 고용현황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 국가가 수립, 시행하는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에 청년에 대한 직업교육훈련을 포함하고, 노동인권 및 노동자 권리보호 관련 교육 대상에 청년을 추가하는 내용을 각각 직업교육훈련 촉진법과 고용노동교육원법에 담았다. 수산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등 법률에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교육훈련 사업의 대상에 어촌청년을 추가하고, 지방자치법에서는 주민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지자체 사무 대상에 청년을 포함시켰다. 또 총포와 도검, 화약류 등의 제조업 허가와 소지 허가 등의 결격사유 연령을 청년기본법상 청년 연령에 맞춰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조정했다. 이강섭 법제처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청년 지원을 위한 법률정비를 통해 취업, 경제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삶이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 출신 재취업자 55% 증가…“직무관련성 감시 필요”

    한국은행 출신 재취업자 55% 증가…“직무관련성 감시 필요”

    최근 4년간 한국은행에서 나와 금융권으로 재취업한 퇴직자가 이전보다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7~2020년 금융기관에 재취업한 한은 퇴사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4년간(2013~2016년) 재취업 퇴직자가 38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늘어났다. 한은 퇴직자 중 17명은 은행 등 1금융권으로 재취업했다. 또 저축은행(19명), 증권사(11명), 보험사(9명), 카드사(3명)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으로 취업한 경우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2명에 달했다. 용혜인 의원은 “전문성을 살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해관계와 직무 관련성에 대한 공개와 감시 없이는 납득이 어렵다”며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승인제도의 실효성을 재점검하고, 이해관계 이력 추적 및 공개 등 제도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취업포기 청년 증가하는데 고용 회복세 자찬할 일인가

    통계청이 그제 9월 취업자 수가 276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 1000여명이 증가해 7년 6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발표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소셜미디어에서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고용 충격 발생 이전 고점이던 지난해 2월에 한발 더 근접해 고점 대비 99.8%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 일자리 사업 증가 등 추세적 증가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으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기저효과를 빼면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9월은 취업자 수가 39만 2000명으로 급감해 고용 참사가 벌어진 시점이다. 이를 두고 개선된 것으로 자찬할 일은 아닌 듯하다. 또 공공 알바 성격이 짙은 공공행정·보건복지 취업자가 27만명이나 늘었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3만 7000명이나 줄었다는 수치에서도 자랑보다는 걱정이 앞서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중추인 30대 고용 문제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점을 홍 부총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의 지난해 고용률은 7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0위에 머물고 있다. 3040의 구직 단념자 수는 2018년부터 증가세가 두드려져 2년간 연평균 12%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구직을 단념하게 된 이유로 ‘일거리가 없어서’가 35.2%로 가장 많았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청년들이 능력 부족이나 산업구조 변화 등을 걱정하며 취업을 포기한다면 문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5.3%는 사실상 구직을 단념했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구직하는 대학생은 고작 9.6%이다. 정부는 기업과 청년 취업자들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는 입맛에 맞는 통계만 인용해 자화자찬한다는 언론의 지적들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
  • 청년기본소득이 지방대 ‘벚꽃엔딩’을 막을까

    청년기본소득이 지방대 ‘벚꽃엔딩’을 막을까

    경기 24세 청년에게 年100만원 지급만족도 조사서 매우 높은 77점 불구‘창업 의지’ 같은 의향 차이는 안 보여현재 대통령 후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교육문제 가운데 하나는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대학의 소멸 현상이다. 대학 소멸의 또 다른 이름인 ‘벚꽃 엔딩’은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서울에서 먼 대학부터 사라진다는 의미다. 가수 장범준의 노래와 달리 공포스러운 현상은 신입생 정원 모집에 실패한 총장들의 연이은 사퇴가 이미 보여 줬다. 지방대의 소멸은 취업난을 비롯해 저성장에 옥죄인 대한민국 청년들의 문제가 집약적으로 폭발한 결과다. 여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배당 정책을 시행했다. 2016년 성남 지역에 사는 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바 있다. 경기지사가 된 뒤에는 2019년부터 내년까지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1년간 총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소요되는 예산은 연평균 1717억원, 총 6866억원이며 정책 수혜 인원은 연평균 17만 1637명으로 총 68만 6550명이다. 청년기본소득은 수십만 명이 수혜 대상인 대규모 정책이지만, 정책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정책실험 없이 곧바로 집행됐다. 기본소득은 강도 높은 취업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도입됐다. 지난해 한국행정학보 가을호에 실린 논문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도전을 자극하는가’는 청년기본소득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논문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이 창업 의지와 새로운 시도 의향에 변화를 끼쳤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본소득을 받는 경기 거주 대학생과 받지 않는 서울 대학생 사이에 ‘창업 의지’와 ‘새로운 시도’ 의향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창업 의지는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커졌고, 새로운 시도는 가계소득이 많을수록 의향이 높아졌다. 물론 기본소득을 받은 경기 청년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경기도 산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대상 청년 3500여명은 100점 만점에 77.22점이란 만족도 점수를 줬다. 돈을 받은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에 가깝다. 이 지사는 청년기본소득에 이어 국민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 공약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2023년부터 19~29세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기본 공약들은 세금을 많이 거둬 국민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만족도는 높지만 효과는 ‘언 발에 오줌 누기’ 또는 ‘마른 논에 물대기’에 가까운 정책이 과연 한국 사회의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1년에 100만원이란 돈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말 그대로 ‘숨구멍’은 될 수 있겠지만, 정책 목표대로 삶의 질을 높이기란 어렵다. 좀비처럼 숨만 쉬는 청년들이 모여 있는 대학은 결국 소멸하고 말 것이다. ‘벚꽃 엔딩’이 말 그대로 화려한 축제가 되려면, 효과가 미약한 지원금 정책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예산을 써서 청년과 대학 모두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 퇴직 공무원 자문위원 재취업 ‘제동’

    퇴직 공무원이 산하 공공기관 자문위원으로 재취업해 고액 자문비를 받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자문제도가 퇴직자의 재취업 창구로 활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농어촌공사, 수산자원공단,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림·해양 분야 14개 공공기관의 1417개 사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이해충돌방지와 투명한 인사업무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각 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는 자문제도 관련 규정 정비와 함께 징계처분 후 기관장 재량으로 징계처분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삭제, 퇴직자에 대한 수의계약 금지 등이 내용이 담겼다. 권익위에 따르면 일부 공공기관은 감독 부처의 퇴직 공무원을 장기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그 대가로 최대 월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었다.
  • ‘간첩조작 사건’ 유우성 공소 기각… 공소권 남용 첫 인정

    ‘간첩조작 사건’ 유우성 공소 기각… 공소권 남용 첫 인정

    ‘간첩증거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해 검찰이 이미 기소유예 처분했던 대북 송금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뒤늦게 추가 기소한 것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이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해 공소 기각한 윈심을 확정한 첫 사례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14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상고심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씨는 2005~2009년 중국에 거주하는 외당숙과 공모해 북한에 25억원을 불법 송금한 혐의로 2010년 3월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소유예 처분됐다. 그러나 유씨가 2013년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국정원의 증거 조작 사실이 드러나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자 서울중앙지검은 2014년 유씨를 불법 대북 송금 혐의로 재조사해 기소했다. 재북 화교 출신인 유씨는 자신이 탈북민인 것처럼 속여 서울시 공무원에 취업하고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받은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7명 중 4명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지적했지만 1심 재판부는 유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유씨의 불법 대북 송금 혐의에 대한 1심 판단을 뒤집고 공소 기각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검사가 이 사건을 기소한 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이므로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은 위법”이라며 원심을 확정했다.
  • 조주빈, 42년 감옥 가도 아직 남은 ‘n번방 지옥’

    조주빈, 42년 감옥 가도 아직 남은 ‘n번방 지옥’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에 유포한 조주빈(25)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42년의 중형을 확정했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처음 적용된 범죄단체조직 혐의도 그대로 인정됐다. ‘n번방’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자를 엄벌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지난 한 해 새로 생긴 피해자만 약 5000명에 이른다. 지금도 제2의, 제3의 n번방이 만들어지는 현실에서 경각심을 낮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조직·살인예비·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30년 등의 명령도 원심 판결 그대로 유지됐다. 조씨가 지난해 3월 16일 경찰에 붙잡힌 지 약 19개월 만에 단죄가 이뤄진 셈이다. 박사방 운영진 4명도 징역 7~13년이 확정됐다. 조씨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이를 텔레그램에서 판매·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검찰은 조씨 등 박사방 운영진을 성 착취물 제작부터 유포까지 역할을 분담해 움직인 ‘범죄 집단’이라고 보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은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이 별도로 진행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까지 인정되면서 1심 형량은 징역 45년이 됐다. 두 사건을 병합한 2심에서는 징역 42년으로 감형됐다. 조씨가 피해자와 추가 합의한 점이 고려됐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법원 판결 후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성범죄가 반인륜적 강력 범죄라는 입장을 (대법원이) 분명히 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박사방 등의 사태를 계기로 대법원의 양형기준이 강화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가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가 4973명의 피해자에게 제공한 상담·영상물 삭제 및 수사 지원 서비스는 17만 697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수는 2019년 2087명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범이 검거된 뒤에도 완전히 삭제되지 못한 디지털 성 착취물은 다시 온라인 공간에서 유포돼 2차 피해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겪은 A씨는 “다니던 회사는 피해자인 나에게 사직을 요청했고 지인은 연락을 끊기도 했다”면서 “범인은 검거됐지만 지금도 사진이 올라와 외국에서까지 협박이나 조롱하는 메시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서혜진(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양형이 강화됐음에도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디지털 성착취 범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오는지, 불기소되는 사건은 없는지 꾸준히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사·육군 3성 장군 출신 신원식“해군 경항모는 과대망상…로비”해군 예비역 단체 “망상 환자 매도” 반발결국 “부적절한 표현 사용해 해군에 사과”육군 3성 장군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해군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군 예비역 단체 등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공식 사과했다. 신 의원은 1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앞서 “지난 12일 방위사업청 국감 질의에서 경항모보다 다른 해군 전력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대망상’, ‘비리 우려’ 등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해군 전 장병과 예비역, 관계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군이 추진하는 경항모 사업에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힌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시 강은호 청장에게 경항모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해군 경항모 ‘과대망상’에 대해서 20년간 끊임없는 정치권 로비를 봐왔다. 그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 말하겠다”며 “해군의 오랜 꿈, 그 꿈은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추진하는 것이고) 대다수 정상적인 해군은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맹비난했다.심지어 “과대망상, 잘못된 판단도 문제지만 여기에 업체의 로비와 업체에 취업한 예비역과 앞으로 취업할 현역과 해군과 조선업체의 불법 네트워킹이 걸려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알려진 뒤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들 단체는 “신원식 의원은 미래의 거북선이 될 경항모의 설계도를 불태우려고 한다”며 “그 설계도를 그린 사람들을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라고 치부하고 비리 집단인양 매도했다”고 반발했다. 신 의원은 예비역 중장으로 육군 3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육군사관학교 출신 정치인이다.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냈다가 지난해 5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육군 출신 정치인이 해군 비난에 앞장서자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해군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일 저녁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해군 현역과 예비역 전우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즉각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긴요한 해군의 잠수함, 대함탄도미사일(ASBM), 지대함미사일, 초계기 등의 전력화 보다도, 우리 안보에 불요불급하고 전략적 실익이 의심되는 경항모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지나쳤던 것 같다”며 경항모 도입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 생후 1개월 아이 숨지게 한 20대 엄마…산후우울증 증세

    생후 1개월 아이 숨지게 한 20대 엄마…산후우울증 증세

    법원 “우울증 등 고려” 징역 5년 선고 생후 1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남편과 육아 분담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산후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말 대전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생후 1개월여 된 자신의 아이를 때리고 심하게 흔들다가 침대 매트리스 위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머리 부분에 손상을 입고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아이는 며칠 뒤 끝내 숨졌다. A씨는 공판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8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A씨는 야간 업무를 하는 남편과 육아 분담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산후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로서는 울음이 유일한 표현 방법이었을 것”이라며 “피해자 생명을 빼앗은 범죄는 엄히 처벌해야 하나, 우울증 등으로 판단력과 자제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범행한 점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 대구대, 지역 산업 인력 현장체험 프로그램 진행

    대구대, 지역 산업 인력 현장체험 프로그램 진행

    현장체험을 통해 인력을 양성한다. 대구대 스마트시스템공학과는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다. 학과 학생들은 대학 입학 전 조기에 취업을 확정한다. 기업에 재직한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청년 취업 지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는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 제조사인 (주)제다를 비롯해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주)영진 등 1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2일 진행된 기업탐방 프로그램에서는 스마트시스템공학과 학생 및 지도교수가 (주)영진을 방문해 기업 내 다양한 생산시설을 견학했다. 박철영 대구대 스마트시스템공학과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학과 기업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부산교육청, 고교생 실습현장 전수조사... 여수 실습생 사고 재발 방지

    부산시 교육청이 고교생 실습 현장 전수 조사에 나선다. 여수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 사망사고를 계기로 비슷한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장실습 운영 학교와 기업,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운영현황 전수조사를 29일까지 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서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31개교 학생 487명이 참여기업과 선도기업 217곳에서 현장실습 중이다. 이번 조사는 학교당 1명씩 지정된 전담 노무사 1명과 해당 학교 관계자 1명이 실습 현장을 방문해 이뤄진다. 고위험군 사업장에 대해선 시교육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도 동행한다.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규정대로 현장실습을 운영하는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현장실습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현장실습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현장실습 학생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한 관리방안도 마련했다. 현장실습 기업의 안정성 등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교육청 지정 선도기업으로부터 받는 산업재해 정보를 학교 지정 참여기업에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안전하고 인권이 보장된 현장실습 기업발굴과 산업안전 점검 현장실습 사전방문(1회 이상)을 의무화하고 산업안전전담관(학교별 교감,취업담당부장)과 학교전담노무사를 지정·운영한다. 현장실습 중에는 실습일지 확인과 기업 현장 교사 1 대 1 지정,학생 대상 월 1회 이상 순회지도 등 관리를 강화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안전한 환경에서 최대한 권익을 보장받으며 의미 있는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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