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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탈북 1년여 만에 다시 월북한 30대 탈북민 사건으로 경찰의 탈북민 지원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신변 보호를 받는 2만 5000명 이상의 탈북민을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도 없고 신변 보호를 강화할 경우 인권침해 소지도 있어 경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4일 경찰 취재 등을 종합하면 탈북민이 하나원 사회정착 기본교육을 마치고 퇴소해 거주지로 이동하면 신변보호 담당관(경찰), 거주지보호 담당관(지방자치단체), 취업보호 담당관(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사회 적응 지원을 받는다. 이 중 경찰은 통일부가 신변 보호 요청을 하면 협조 의무가 있어서 탈북민의 신변 위협 우려(북한에서의 직위 등) 정도에 따라 탈북민을 가·나·다급으로 분류해 보호한다. 신변보호 담당관 890여명이 탈북민 2만 5300여명을 담당하는데 경찰 1명당 28.4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김모씨는 위해를 당할 우려가 희박한 ‘다급’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6월 관할서인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에 월북 징후를 보고한 이후로는 1주에 1~2차례씩 통화 또는 대면 접촉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달 말 김씨가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갈 때도 신변보호 담당관이 동행했다. 그러나 당시 서울경찰청은 김씨의 월북 징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않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6조 예비탈출)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이후 김씨가 재입북하면서 경찰은 김씨의 정착 과정 등을 살펴보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지난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임대주택에 입주한 김씨는 주거·의료급여는 받았지만 지난해 4월 냈어야 할 임대료 14만원을 8개월째 납부하지 않았다. 또 국민건강보험료 역시 1만원대의 최저보험료를 냈는데 지난해 4월부터 5차례 체납해 독촉장을 받았다. 건보료를 6차례 내지 않으면 급여제한자로 분류돼 병·의원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김씨는 수도, 가스도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청 자활근로사업 참여 조건으로 생계급여(1인 약 54만원)를 받는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였으나 자활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지난해 9월부터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다. 다만 김씨는 청소용역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신변보호 담당관 수를 늘린다 해도 마음먹고 재입북하려는 탈북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원연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 위원은 “경찰 신변보호는 말 그대로 탈북민의 범죄예방 및 범죄피해 방지를 위한 활동”이라며 “김씨가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월북했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힘든 사회·경제적 구조에서 발생한 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암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탈북민을 밀착 감시한다고 해서 재입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밀착 감시야말로 인권침해”라며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탈북민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착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월북할 당시 군의 부실 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보고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등이 확인되면 해당 부대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해 보인다.
  • 드라마 보고 탈출했지만 차별·소외…생활고·향수병에 ‘고난’ 각오 재입북

    드라마 보고 탈출했지만 차별·소외…생활고·향수병에 ‘고난’ 각오 재입북

    북으로 돌아가면 ‘배신자’란 낙인에 더해 총살, 감옥행 등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일부 탈북민들이 기어코 돌아가려는 이유는 뭘까. 지난 1일 강원 동부전선 철책선을 뛰어넘어 입북한 탈북민 김모씨 사건을 계기로 이들의 선택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취업난과 생활고로 자본주의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북에 두고 온 가족 등에 대한 그리움까지 더해져 재입북을 시도하게 된다는 게 탈북민들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최근 10년간 재입북자 총 30명 4일 국회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남한에 입국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입북자는 총 30명에 이른다. 북한 매체 보도나 추가 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수치일 뿐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탈북민들은 드라마 등을 통해 간접경험한 남측을 동경해 탈북을 감행하지만 정작 남측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차별과 소외를 경험하고 생활고를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씨도 지난해 3월 한국 사회에 정착한 이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최근까지 인테리어 용역으로 일했다. 그는 몇 달씩 임대료와 보험료를 내지 않는 등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생활고를 겪으며 교류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풍요로움을 꿈꾸며 내려왔지만 막상 현실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탈북민 장모(37)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꿈에서 깨니 현실이 보였는데 헤쳐 나갈 자신이 없어 방황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탈북민 조모(31)씨도 “어렵게 회사 면접까지 갔지만 탈북민이란 이유로 종종 낙오됐다”며 “면접관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얘기하다가도 북한에서 왔다는 말을 하는 순간 얼굴이 굳어지며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남은 가족에 대한 죄책감·그리움도 탈북민들이 입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혹시나 자신 때문에 핍박받지 않을까’ 하는 죄책감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토로하는 탈북민이 많다”며 “참고 견디다 끝내 북한행을 선택하는 탈북민들이 바로 김씨 같은 사례”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근본적인 대책은 재입북 요인 자체를 줄여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 “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 “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탈북 1년여 만에 다시 월북한 30대 탈북민 사건으로 경찰의 탈북민 관리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신변 보호를 받는 2만 5000명 이상의 탈북민을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도 없고 신변 보호를 강화할 경우 인권침해 소지도 있어 경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4일 경찰 취재 등을 종합하면 탈북민이 하나원 사회정착 기본교육을 마치고 퇴소해 거주지로 이동하면 신변보호 담당관(경찰), 거주지보호 담당관(지방자치단체), 취업보호담당관(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사회 적응과 관련해 도움을 받는다. 이 중 경찰은 통일부의 신변 보호 요청이 있을 경우 협조 의무가 있기 때문에 탈북민의 신변 위협 우려(북한에서의 직위, 활동 등) 정도에 따라 탈북민을 가·나·다급으로 분류해 보호한다. 신변보호 담당관 890명이 탈북민 2만 5300여명을 담당하는데 경찰 1명당 28.4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이번에 월북한 김모씨의 경우 위해를 당할 우려가 희박해 ‘다급’으로 분류됐다. 한 달에 한 번씩 전화 통화를 하는 정도인데 지난해 6월 관할지인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에 월북 징후를 보고한 이후로는 1주에 1~2차례씩 통화 또는 대면 접촉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서울경찰청은 김씨의 월북 징후와 관련해 회의를 열었지만 징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않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6조 예비탈출)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말 김씨가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갈 때도 신변보호 담당관이 동행했는데 당시에 구체적인 월북 징후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김씨가 재입북하면서 경찰은 김씨의 정착 전반 등을 살펴보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대공 용의점 혐의 유무 등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신변보호 담당관 수를 늘린다 해도 마음먹고 재입북하려는 탈북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씨는 청소용역 일을 했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그의 거주지를 가 보니 임대료와 보험료를 몇 달째 내지 않고 수도, 가스도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원연(변호사) 대한변협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찰 신변 보호는 말 그대로 탈북민의 범죄예방 및 범죄피해 방지를 위한 활동”이라며 “김씨가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월북했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힘든 사회·경제적 구조에서 발생한 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암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탈북민을 밀착 감시한다고 해서 재입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밀착 감시야말로 인권침해”라며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탈북민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착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월북할 당시 군의 부실 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보고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등이 확인되면 해당 부대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해 보인다.
  • ‘탈모약 건보 적용’ 검토에… 탈모인들 “심는다, 이재명”

    ‘탈모약 건보 적용’ 검토에… 탈모인들 “심는다,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 소소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하는 것이 알려지며 4일 온라인 탈모 커뮤니티가 들썩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르면 이번 주 해당 공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수렴한 의견 중 탈모약 건보 적용 아이디어를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해 보라고 제안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탈모 갤러리’에는 이 후보 지지 글이 쏟아졌다. 아울러 누리꾼들 사이에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지지 문구도 퍼졌다. 이는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인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패러디한 것으로, 탈모인들이 ‘뽑는다’는 표현 대신 ‘심는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반응이 뜨겁자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탈모약 건보 적용과 관련해 “주중에 소확행 공약으로 낼 계획으로 예산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탈모 갤러리에 “의견들을 세밀하게 더 들어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의 글에는 “1000만(명의) 탈모인이 먹고 있는 약인데 보험 적용이 된다면 심사도 더 확실해지고 신규약 개발도 활발해지겠지요?”라는 긍정 의견과 함께, “건보 재정이 얼마나 드는지, 구체적 예산 추계를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 건보 재정의 악화를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우려의 댓글 등도 달렸다. 민주당 청년 선대위는 5일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탈모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탈모는 질병이다. 그 스트레스, 고통, 눈길들 안 겪어 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취업, 연애 등 인간으로서 자존의 문제”라며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가 진행 중인 ‘소확행’ 국민 공모 캠페인은 3일 만인 전날 1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재택·원격 근무가 일상화된 만큼 소멸 위기 지역에 일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38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 새해 첫 날, 비행기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이...엄마는 도망갔다

    새해 첫 날, 비행기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이...엄마는 도망갔다

    1월 1일 새해 첫날, 비행기에서 사내 아이를 출산하고 화장실에 버린 매정한 20대 엄마가 구속됐다. 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를 출발한 에어 모리셔스 여객기는 지난 1일 모리셔스 마에부르그에 있는 시우사구르 람굴람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비행기 착륙 이후 정기 검사를 진행하다가 비행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 사내아이를 발견했다. 해당 항공기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출발해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이곳에 도착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정기 세관 검사를 위해 비행기 내부를 살펴보던 중 신생아를 발견, 치료를 위해 공공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관계자들은 탑승객 중 한 여성을 의심하고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비행기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이를 유기한 혐의로 마다가스카르 출신 20대 여성을 체포했다. 2년 취업 비자를 받고 모리셔스에 도착한 이 여성은 처음에는 사내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건강 검진 결과 그가 출산한 지 몇시간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경찰의 감시 아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퇴원 후 경찰 조사를 받고, 신생아 유기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 [나우뉴스] “우리 사랑 진짜 사랑”…中 24세 남성-47세 여성의 결혼 일기 화제

    [나우뉴스] “우리 사랑 진짜 사랑”…中 24세 남성-47세 여성의 결혼 일기 화제

    23세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충칭에 거주하는 아내 량핑과 남편 탄완핑 부부다. 이들이 화제인 이유인 다름 아닌 아내 량 씨가 남편 탄 씨보다 23살 더 많은 연상연하 커플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한 이후 6년째 주변 사람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 첫 만남은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우연히 이뤄졌다. 당시 이혼 후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하는 싱글맘이었던 량 씨의 자전거 동호회에 탄 씨가 참여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이 시기 탄 씨는 충칭시에 소재한 한 식당에 취업해 요리사로 근무 중이었는데, 동호회 활동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부상을 입은 량 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탄 씨가 유일하게 그의 곁에서 입원 수속 과정을 도우면서 두 사람은 급속하게 가까워졌다. 이 무렵까지도 두 사람은 서로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하지만, 관계가 빠르게 진전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지 단 2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며 또 한 번 큰 화제가 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탄 씨 측 부모의 반대 등 두 사람이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하기까지 한 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탄 씨의 친모가 량 씨를 찾아와 이별을 종용하면서 량 씨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는 등 탄 씨에게 이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둔 량 씨는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탄 씨의 프러포즈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이후 탄 씨는 부모와의 절연을 선언할 정도로 량 씨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했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 돈독해졌다. 탄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마음을 연 량 씨는 지난 2016년 2월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한 뒤 약 6년 동안 알콩달콩한 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결혼 생활은 연상연하 커플의 많은 나이 차이만큼 주변 사람들로부터 매번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결혼 후 6년이 지난 현재, 23세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전과 다름없는 애정을 자랑했고, 최근에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활성화 된 기간에도 두 사람은 평소 즐겼던 자전거를 타고 충칭 시 외곽을 여행하는 등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모습이 공개돼 연일 화제성을 이어갔다. 탄 씨는 “결혼 초기에는 임신을 위해 우리 두 사람 모두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여전히 아내와 함께 일상 생활을 공유하고, 서로를 아끼며 살고 있다. 우리 사이에 진정한 사랑이 있는 한 자녀가 있는 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저소득층과·청년 취업지원 규모 확대

    저소득층과·청년 취업지원 규모 확대

    올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약계층인 저소득층과 청년에 대한 지원규모가 확대되고 50만원의 조기취업성공수당이 신설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취업과 생계 지원을 제공하는 한국형 실업부조로,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1월 1일 처음 시행됐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시행 2년째를 맞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예산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조2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 가량 늘었다. 지원대상은 모두 60만명으로 지난해 59만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저소득층은 40만명에서 50만명으로, 청년층은 10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었다. 세부적인 지원규모는 소득과 재산수준, 취업경험에 따라 나뉜다. 특히 노동부는 구직 지원을 강화하고 조기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3개월 안에 취업이나 창업을 할 경우에는 기존 지원금에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취업성공 수당이 지난해 최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구직수당 월 50만원을 합하면 3개월내 취업시 최대 350만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설문 결과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들은 취업과 소득지원을 목적으로 제도 참여를 신청하고, 구직촉진수당은 주로 생활비와 구직활동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구직자의 취업지원과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실업부조 도입의 목적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인천, 부산, 경북 구미 등에서 취업알선 전담팀과 일자리정보 연계·조정팀을 시범운영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취업지원서비스 기간 중 최종 3개월은 ‘집중 취업알선 기간’으로 운영하고, 월 2회 구인정보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부산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추진…청년고용 기업에 최대 4800만원 지원

    부산시는 ‘2022년 부산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때 역대 최대 규모인 48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고용하는 지역 기업에는 인건비를 2년간 최대 4800만원 지원한다. 지원 대상 청년이 창업하면 임대료 등 간접비용을 최대 1500만원 지원한다. 구인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14일까지, 구직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26일부터 2월 11일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민주주의 안에서부터 붕괴… 트럼피즘 여전히 계속될 것”

    “민주주의 안에서부터 붕괴… 트럼피즘 여전히 계속될 것”

    지난해 1월 6일은 ‘미국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역사에 기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인증하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를 저지하려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고 이 일로 5명이 숨졌다. 한미 정치에 능통한 남태현(52) 미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교수는 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1년 전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가 (외부의 위협이 아닌) 안으로부터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드러낸 사건”이라면서 “트럼피즘(반세계화, 미국 우월주의로 대표되는 트럼프주의)이나 한국의 태극기 집회는 소외된 집단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다음은 남 교수와의 일문일답. -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한 평가는. “충격적이었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민주주의는 결국 다수의 뜻을 따르는데, 만일 다수가 민주주의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트럼피즘은 계속될까. “트럼프의 다음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인 듯하다. 트럼피즘도 계속될 것 같다. 1990년대 냉전이 끝나고 민주주의 체제가 승리하자 미국은 오만했다. 신자유주의가 만개한 상황에서 미국 내 공장들의 해외 이전이 어떤 의미인지 정치인들은 몰랐다. 고졸로 공장에 취업해 장기근속하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이상의 연봉도 받을 수 있었던 이들이 직장을 잃었다. 그들이 극심한 빈곤·폭력·수명 감소 등을 겪으며 얼마나 깊은 분노를 느꼈는지 몰랐다. 트럼프가 그 분노를 달랬고 이민자 탓이라고 손가락질해 줬다. 지금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바이든은 민주주의 재건을 강조한다. “트럼프는 4년 내내 민주질서를 지탱했던 수많은 암묵적 합의를 깼다.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항해 예전의 미국 민주주의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이는 정치적 공세의 측면이 크다. ‘반트럼프’ 대신에 세련되게 ‘나는 민주주의자’라는 표현을 썼다.” -중국은 “민주주의는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며 바이든식 민주주의에 반발한다. “역사적으로 중국이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산 적이 없었으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미국이 민주주의를 보편적 가치로서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주권주의’를 말한다. 다만 바이든이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를 강조하듯 시진핑 역시 정치적으로 자신의 통치체제를 확고히 하려 ‘공격적인 민족주의’를 강조한다. 바이든이 민주주의를 강조하면 할수록 현실과의 괴리는 커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의 딜레마다. 중국은 계속 반발할 것이고 트럼프도 바이든의 성과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바이든이 이렇다 하게 답할 만한 게 없는 상황이고, 실제 민주당 지지층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대선과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영향력을 시험하는 장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민주화 투쟁이라는 구세대 민주세력 정당성의 유통기한이 끝났다. 정치적인 구호에 가려졌던 경제·사회적 위기관리가 큰 숙제다. 여기에 누가 어떤 대답을 주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나아갈 길은. “미국의 트럼피즘이나 한국의 태극기 집회 등을 보며 뼈아프게 느꼈던 건 민주주의라면 더욱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몰락한 백인 노동자계급이 트럼프를 원한 건 그동안 이들의 목소리가 막히고 막혀 안에서 곪아 터졌기 때문이다. 이런 목소리가 정치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 M의 부모 60년대생 vs Z의 부모 70년대생

    ‘M≠Z. M과 Z는 다르다.’ 꽤 오랫동안 하나의 세대 현상으로 취급되던 밀레니얼(M세대·1980~1994년생)과 젠지(Z세대·1995~2009년생) 간 구별 짓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세대로서 사고가 자유롭다는 M과 Z의 공통점에 공감하면서도 “M은 부모를 권위적이라 여기지만 Z는 친구처럼 여기고 소비에서 M은 가격을 중심으로 판단한다면 Z는 디자인과 포장을 본다”고 설명한 신한카드의 지난해 전략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M의 사회 진출 이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추구됐다면 Z의 본격 등장 이후 ‘플렉스’(Flex·과시소비)로의 분위기 전환이 이뤄진 것은 이들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까. 김난도 교수가 이끈 ‘트렌드코리아 2022’는 나아가 ‘엑스틴’이란 신조어를 제안했다. M을 포위하고 있는 세대인 X세대와 10대(teen)를 합친 말인 엑스틴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10대 시절을 보내며 형성한 자유롭고 개인주의적 성향을 간직한 채 어른이 돼 10대 자녀와 일상을 공유하는 세대를 말한다. 현재 10대가 Z와 알파세대(2010년생~)에 걸쳐 있는 점에 착안하면 MZ에서 Z를 분리시킨 뒤 그 배경으로 X 부모의 영향력에 주목한 분석이다. 1970년대생들은 실제 자녀를 이전과 다르게 키웠다. 경력변화(HRD) 유튜브 ‘신코치TV’의 신현종 코치는 “주5일 근무가 도입되고 십여년이 지나 2013년 ‘아빠, 어디가’ 같은 가족 예능이 인기를 얻자 부모들은 경쟁적으로 자녀와 주말을 보냈다. 이후 한국에 전례 없었던 ‘부모와 소통하는 자녀들’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큰 자녀가 지금 스무 살 안팎 Z부터인데 부모를 넘어 기성세대를 향한 반감이 덜하다는 게 이들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Z의 성향은 2년 전 ‘트렌드모니터 2020’에서 통계로 드러난 바 있다. 세대별로 200명씩에게 ‘청소년 시절 부모와의 관계’를 묻고 ‘좋은 편’ 응답률을 헤아려 보니 X(52.0%)와 M(52.5%)은 비슷했고 Z(67.5%)에선 확실히 높았다. Z가 가족과 함께하던 나이에 M은 아마도 학원 셔틀이 가장 분주했던 시대를 살았다. M이 중고교생이던 2000년대 그들의 부모 세대인 1960년대생들은 ‘대입 성패는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무관심에 달렸다’고 복창하며 심야에 학원에서 쏟아지는 자녀를 실어 날랐다. M들은 홀로 있지도 동행자와 소통하는 것도 아닌 채 n번째 학원으로 향하는 셔틀과 자가용을 견뎌 냈다. 60년대생 학부모와 70년대생 학부모를 가른 차이는 그들의 집단경험에서 비롯됐다. 공교롭게도 1981년 과외 금지 조치가 단행됐기에 60년대생에게 과외란 기득권자만 은밀하게 할 수 있던 선망의 대상이었다. 반면 1990년대 과외 금지 해제 이후 청소년기를 보낸 70년대생들에게 학원은 ‘다닌다고 꼭 성적 상승을 보장하진 않는 선택지’가 됐다. MZ를 싸잡아 묶어 왔듯이 60년대생과 70년대생도 ‘중년’으로 묶인다. 그러나 격변기 한국의 청년이었던 그들의 집단경험은 몇 년의 시차만으로도 갈려 서로를 이질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지난달 17~30일 743명 설문조사에서 중년의 연령대와 확실한 이미지가 여전히 모호한 이유가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 10명 중 1명만 ‘중년=꼰대’… 38% “꼰대 표현이 소통 위축시켜”

    10명 중 1명만 ‘중년=꼰대’… 38% “꼰대 표현이 소통 위축시켜”

    “꼰대 이미지?사람 따라 달라” 80%‘중년=꼰대’세대로 단정짓지 않아“인생 선배 필요하다”도 83% 달해 “중년 40세부터” 32%, 50세도 27%되고 싶은 어른, 공감·소통·유쾌형‘아집·사생활 간섭·라떼’ 피했으면“어른은 없고 꼰대만 남았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가 나이 든 사람을 지칭할 때 꼰대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하지만 ‘중년=꼰대’라고 인식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을 꼰대 세대라고 보는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과거의 경험에 매몰돼 남 얘기는 듣지 않고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꼰대로 보기는 해도 이를 특정 세대와 동일시하지는 않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달 17~30일 7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에서 중년은 어떤 이미지인가를 묻는 질문에 ‘배울 게 많은 사람’이란 답변(3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시대 변화를 못 따라가는 사람’(18.3%), ‘나와는 관련 없는 아저씨·아줌마’(17.2%) 순이었다. 중년을 꼰대 세대로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2%가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중년=꼰대’ 시각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 11.7%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개인의 특성에 기인하는 꼰대라는 표현 때문에 중년들이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 사업을 하는 박정한(50·가명)씨는 “딸이 가끔 꼰대라고 하면 격렬하게 반박한다”면서 “이전 세대보다 깨어 있고 다른 세대와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는 의식이 있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서운하다”고 했다. 꼰대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도 ‘서로의 소통을 위축시킨다’는 답변(37.5%)이 가장 많았다. 무분별한 용어 사용의 폐해를 지적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중년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단어’(24.0%), ‘남들이 쓰고 입에 쉽게 붙어서 그냥 쓰는 단어’(23.0%)가 뒤를 이었다. 중년은 몇 세부터 시작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0세가 32.2%로 가장 많았지만 50세(27.0%), 45세(26.4%)라고 답한 비율도 적지 않았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중년의 ‘시작점’에 대한 사람들 생각도 조금씩 다른 것으로 보인다. 중년이 끝나는 나이에 대해서도 60세(32.6%)와 65세(32.0%)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중년을 어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는 답변이 73.6%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14.3%)을 크게 웃돌았다. 당신에게 인생 선배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변이 82.9%에 달했다. 중년은 꼰대라는 편견 못지않게 젊은 세대는 나이 많은 사람을 공경하지 않는 버릇없는 애들이란 편견 역시 잘못된 인식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다만 중년이 어른이 아니라고 보는 응답자들은 ‘어른을 나이로 기준으로 해선 안 된다’는 답변이 41.5%로 가장 많았다.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주관식 질문(617명 응답)에는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어른’, ‘소통을 잘하는 어른’ 등 공감, 배려, 경청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유쾌·상쾌·통쾌한 어른’, ‘후배들에 살갑게 대할 수 있는 인간적인 미와 세세하게 업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많은 지식과 인성을 갖춘 어른’이 되고 싶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내 옆의 꼰대 이것만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주관식 질문에도 ‘아집’ 또는 ‘고집’을 버려야 한다는 응답이 20.3%(전체 응답자 664명 중 135명)로 가장 많았다. “어린 친구들이 뭔가를 하려 할 때 본인 의견이 옳다고 생각해 그 친구들의 경험을 막을 때가 종종 있다”, “자신의 절대적인 기준에 좀 융통성이 생기고 달라진 업무 환경에 대해 들으려고만 해도 좋겠다” 등의 답변도 눈에 띄었다. ‘업무와 관련 없는 사생활 간섭’ (15.4%), ‘라떼는 말야’(9.5%) 금지도 꼰대 탈출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꼽혔다. ‘라떼’라는 말에는 자기 경험이 함축돼 있는데, 그 경험이라는 게 유효할 때도 있지만 변혁의 시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저자인 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장은 3일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으로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사고의 틀을 갖고 유연성 있게 대처한다면 60대도 신세대”라고 말했다.
  • “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외로움도 사회 전반에 움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 분열이 아닌 유대와 통합의 길로 가려면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나서서 서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인 가구 31%… “20대 男, 단절 심각”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로움 문제는 점차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해 촘촘한 지원망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다각적으로 연령별 외로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539만여명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664만 3354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31.7%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웰빙에 대해 연구한 김주연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20대 남성의 경우 특히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개인·공동체 사이, 새 공존방식 필요” 연령과 계층,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상담 바우처 지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는 정체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찾기 위해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소통의 대안’ 의견 엇갈려 소셜미디어가 안고 있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대면 접촉에 가깝게 구현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100% 대면 소통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현재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아직 대안이라고 보기엔 이르지만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천 알고리즘, 규제보다 대안 찾아야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편향성을 강화하는 ‘필터 버블’ 현상에 대해서는 규제를 통한 제재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추천 알고리즘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고 사업자나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 ‘1000만 동학 개미 잡아라’ 증시 개장식 달려간 李·尹

    李 “주가조작만 안 해도 훌륭”尹 “뒤처진 정치 시스템 개혁”민주, 자본시장 대전환위 출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새해 주식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2030세대를 비롯한 ‘동학 개미’(개인투자자)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국내 증시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례적으로, 1000만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 표심이 대권 가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취업난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 상당수가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거나 투자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 행사장에 차례로 등장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나란히 상승장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섞인 넥타이를 했다. 두 후보는 악수를 나누고 좌석에 나란히 앉아 짧게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코스피) 4000시대를 넘어서서 5000포인트 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소위 말하는 부실주, 작전주, 단타, 심지어 풋옵션 매도까지 하다가 결국은 IMF(외환위기) 때 깔끔하게 재산을 정리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며 개미 투자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저평가된 우량주, 가치주를 사 놓으면 언젠가 제자리로 갈 것”이라며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를 사시면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올해 글로벌 유동성 공급 축소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외환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를 겨냥한 듯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의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 회계 처리의 낮은 신뢰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윤 후보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진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가 조작을 안 하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강조해 온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들어 두 후보는 개인투자자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주식시장의 내부자 거래, 금융회사와 외국인의 불공정 거래 행위 차단 등 제재 강화안을 내놨고, 윤 후보는 27일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에서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주가 과도하락 시 자동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는 ‘서킷브레이크’ 도입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 자본시장 대전환 위원회를 출범한다. 이 후보의 측근인 김병욱 선대위 직능본부장과 김영춘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맡는다.
  • 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 버린 모리셔스 20세 산모 체포

    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 버린 모리셔스 20세 산모 체포

    새해 첫 날(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 모리셔스에 착륙한 여객기의 화장실 쓰레기통에 핏덩어리 아기가 버려져 있었다. 이웃 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스무 살 여성이 기내에서 아기를 낳은 뒤 버린 것으로 의심을 받아 곧바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에어 모리셔스 여객기는 마다가스카르를 떠나 서(Sir) 시우사구르 람굴람 국제공항에 착륙했는데 공항 관리들이 일상적인 세관 검역을 하던 중에 신생아가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아기를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다. 이 여성은 처음에 자신이 결코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부인했는데 의학적 점검을 한 결과, 방금 전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현재 병원에서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산후 조리를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산모는 말라가시(마다가스카르의 옛 이름) 여성으로 2년의 노동 허가증을 얻어 취업을 위해 모리셔스로 건너왔는데 몸이 회복되는 대로 신생아를 버린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될 전망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 “이대남, 술 마셔 학점 낮아”…김민전 “문맥 왜곡됐지만 사과”

    “이대남, 술 마셔 학점 낮아”…김민전 “문맥 왜곡됐지만 사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남자 대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셔 학점이 안 나오면서 여학생들에 불만을 가진다’ 등의 방송 인터뷰 발언에 대해 의도가 왜곡됐다면서도 “보도를 접하고 상처 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 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학점이)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교수의 해당 발언이 강조돼 보도됐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방송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교수가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 선대위에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경고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20·30대 국민의힘 지지층이 이수정 경기대 교수·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등의 영입에 반발하는 가운데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에 김 교수는 3일 오전 “20대의 취업과 관련한 대담이 20대 남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일부 소개됐다”면서 “이러한 보도를 접하고 상처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발언의 의도가 왜곡되어 일부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표한다”면서 문제의 발언의 맥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터뷰 당시 저의 주된 논조는 2030 남녀 갈등의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다는 것”이라며 “20대 청년들이 저성장 시대에 극심한 경쟁과 청년실업 문제에 직면해 있고, 이들을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은 것은 정치권과 기성세대의 책임이기 때문에 남녀갈등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해명글과 함께 당시 인터뷰 전문도 함께 올렸다.“저희가 대학 다닐 때 학생들이 별로 안 나와도, 대학 졸업하면 좋은 곳에 다 취업들 하셨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취업의 문이 너무 좁고요.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거든요. 또 20대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 보니 결국 남자가 스펙이더라, 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불만인 겁니다. 그런데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하면 이렇게 아, 이것은 여자들 때문에 우리는 군대 가고 학점이 안 나와. 혹은 남자가 스펙이야.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거예요. 한국 사회에서 20대 남성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요리해서 데려올 것이냐, 여성을 데려올 것이냐. 이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20대가 충분히,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사회를 만들 것이냐. 이런 생각입니다.”김 교수는 해명글에서 “재수를 하면서까지 대학에 들어간 아들이 군 입대 전 부담감으로 걱정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전역 후 2년간 뒤처진 공부를 메꾸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며 학점을 따고 대외활동을 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로서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고 남녀갈등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저의 부족한 언어로 인해 발생한 오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당내 상황 속에서 수습의 역할이 아닌, 갈등의 계기가 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국민의힘이 중앙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 윤석열 대선후보에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단 김 교수 역시 선대위에 복귀하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 이재명·윤석열, 증시 개장식서 ‘1000만 동학 개미’ 구애 경쟁

    이재명·윤석열, 증시 개장식서 ‘1000만 동학 개미’ 구애 경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새해 주식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2030세대를 비롯한 ‘동학 개미’(개인 투자자)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국내 증시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례적으로, 1000만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 표심이 대권 가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취업난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 상당수가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거나 투자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 행사장에 차례로 등장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나란히 상승장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섞인 넥타이를 했다. 두 후보는 악수를 나누고 좌석에 나란히 앉아 짧게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코스피) 4000시대를 넘어서서 5000포인트 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소위 말하는 부실주, 작전주, 단타, 심지어 풋옵션 매도까지 하다가 결국은 IMF(외환위기) 때 깔끔하게 재산을 정리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며 개미 투자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저평가된 우량주, 가치주를 사놓으면 언젠가 제자리로 갈 것”이라며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를 사시면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올해 글로벌 유동성 공급 축소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외환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를 겨냥한 듯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의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 회계 처리의 낮은 신뢰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윤 후보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진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가조작을 안 하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후보가 강조해온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최근들어 두 후보는 개인 투자자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주식시장의 내부자 거래, 금융회사와 외국인의 불공정 거래 행위 차단 등 제재 강화안을 내놨고, 윤 후보는 27일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에서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주가 과도하락 시 자동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는 ‘서킷브레이크’ 도입을 제안했다. 두 후보 지난달 25일 동시 공개된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 것도 개인 투자자에 대한 구애와 무관치 않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습지원금은 학생들의 전문성 강화에 직접적 기여“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습지원금은 학생들의 전문성 강화에 직접적 기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3일 새해 첫 조례로 「서울시교육청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서울시 학생의 직업교육훈련에 소요되는 비용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데, ▲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 규정 ▲ 학습지원금 지원 근거 및 목적, 대상 및 방법에 대한 규정 ▲ 학습지원금 지원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규정 ▲ 학습지원금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평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이번 조례안의 제정 취지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특성화고의 취업률 및 취업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저출생 및 고령사회 심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장기적으로 예견되는 바, 학생들이 현장에 적합한 직무수행능력을 쌓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본 조례안은 특성화고 졸업 후 학생 자신이 원하는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 진로설계를 위한 직업심리검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교육비(이하 학습지원금)’를 지급함으로써 직무수행능력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황 의원은 “단기적으로는 학습지원금 수여가 학생들의 전문성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학교교육이 포괄할 수 없는 영역에서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으로 특화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교육 저변 다양화와 교육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 “1인 가구 증가…‘외로움’ 더 심해질 것”

    “1인 가구 증가…‘외로움’ 더 심해질 것”

    고령층 뿐만이 아니라 중장년·청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쳐 외로움이 확산하고 있는 세태를 두고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나서서 서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를 통해 최근 코로나 등 요인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외로움도 사회 전반에 움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 분열이 아닌 유대, 통합의 길로 가려면 제대로 된 실태 파악과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다각적으로 연령별 외로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로움 문제는 점차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해 촘촘한 지원망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539만여명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664만 3354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31.7%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웰빙에 대해 연구한 김주연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해져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 중”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고 교류하는 경험이 자주 있어야 자신과 다른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데, 20대 남성의 경우 특히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는 정체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데, 그 과정에서 자기 주체성이 잘 발휘되는 게 ‘빛’이라면 ‘그늘’은 고립감과 외로움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찾기 위해 우리 사회가 끊임 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과 계층,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상담 바우처 지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고령층이 밀집된 농촌의 경우 복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사회보장제도가 자체가 미흡한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사업본부 전문위원(정치학 박사)은 “코로나처럼 사회적 위험에 따른 외로움은 특히 취약 계층한테 미치는 타격이 크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적 고립은 심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외로움을 의제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공간에서의 관계는 외로움에 긍정적인 효과를 못 주는 것으로 나타난만큼 온라인에서의 비대면 접촉이 갖는 양면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가 안고 있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대면 접촉과 가깝게 구현하려면 갈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플랫폼 경제가 성장하다보면 우리 사회의 모든 게 파편화된다”며 “100% 대면 소통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현재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수정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메타버스가 아직은 비대면 소통의 대안으로 명백하게 기능하는 기술은 아니라고 본다”고 짚었다. 다만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이 혐오 표현을 걸러내기는 커녕 이를 학습하거나 부각시켜 혐오에 힘을 실어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혐오 표현에 대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천 알고리즘이 ’필터 버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규제를 통해 추천 알고리즘 사용을 제재하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필터 버블은 이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만 제공해 개인이 가진 편향성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추천 알고리즘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고 사업자나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최고 등급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최고 등급은?

    계명문화대가 최근 실시된 ‘2021년도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평가’에서 최고 평가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사업의 목표 달성 여부, 유학생 교육 및 취업실적, 향후 계획 등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모든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90점 이상에게 주어지는 ‘A등급’을 받았다. 계명문화대는 2014년에 처음으로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선정, 기계과에서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가 현재까지 7년 연속 외국인 기술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앞으로도 취업 연계 학위과정 및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취·창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의사당 난입 참사 1년, 민주주의는 안으로부터 무너질 수 있다”

    “美 의사당 난입 참사 1년, 민주주의는 안으로부터 무너질 수 있다”

    ■남태현 미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교수 인터뷰“트럼프 출마는 기정사실, 트럼피즘 계속될 듯”“바이든 민주주의는 ‘반트럼프’의 세련된 표현”“바이든 민주주의 외칠수록 현실과 괴리 커져”“미 중간선거, 트럼프 영향력을 시험하는 무대”“한국 대선, 경제·사회적 위기 관리 중요성 커져”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 담아내야 제 역할”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5명이 사망한 지난 1월 6일은 ‘미국 민주주의 치욕의 날’이었다. 이후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이 일로 트럼프는 역대 처음으로 임기 중 2번째 탄핵 소추를 당했다. 미영 전쟁 시기 이후 200여년만에 벌어진 의사당 공격으로 지난 1년간 720여명이 기소됐다. 이 사건이 미국 민주주의에서 갖는 의미와 바이든의 민주주의 재건 성과, 그리고 민주주의 미래에 대해 남태현(52) 미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교수와 2일(현지시간) 1시간 가량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의사당 난입 참사는 민주주의가 안으로부터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미국 트럼피즘이나 한국 태극기 집회를 볼때 결국 민주주의는 소외된 이들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에 대해 정치 전문가인 남 교수는 ‘미국 정치 평전’,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 ‘세계의 정치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등을 썼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한 평가는. “충격적 사건이었고 민주주의 위기를 상징한다. 하지만 그보다 민주주의가 안으로부터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게 더 큰 것 같다. 민주주의는 결국 다수의 뜻을 따르는 것인데 만일 다수가 민주주의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민주주의도 하나의 정치 시스템인데 환상도 너무 컸고, 너무 많은 가치를 부여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트럼피즘은 계속될까. 또 트럼프의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은. “트럼프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본다. 공화당에 대안이 없다. 공화당의 주요 정치인들이나 정치지망생들이 (트럼프가 머무는) 플로리다주로 가서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서 이길지도 모른다. 트럼프의 첫 승리(2016년 대선)가 됐던 그 배경에 모순적으로 민주주의가 있었다. 트럼프를 찍은 사람들 중 많은 비율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었고, (민주당은) 그 사람들의 좌절과 분노를 봐야 했다. 1990년대 냉전이 무너지고 민주주의 체제가 승리하자 미국은 오만했다. 신자유주의가 꽃을 만개하고 샴페인을 터뜨렸는데 그 이면에서 미국 내 공장이 없어진다는 게 어떤 건지 정치인들은, 학자들은 몰랐다. 고졸로 공장에 취업해 장기근속하면 10만~20만 달러의 연봉까지 받고 은퇴 연금을 받던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마을이 붕괴되고 극심한 빈곤과 폭력, 수명 감소 등을 겪었는데 그들의 분노가 얼마나 깊은 지 몰랐다. 트럼프가 그 분노를 건드렸고 이민자 탓이라고 손가락질도 해줬다. 지금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주변 미국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트럼프를 비난하던 이들이 지금은 바이든을 비난한다. 트럼피즘은 계속될 것 같다.”-바이든식 민주주의란. “사실 미국 중도표가 민주주의를 재건할 것이라는 기대로 바이든에게 몰린 게 아니라 트럼프가 싫었던 것이다. 트럼프는 굉장히 권위주의적이고, 미국인들이 그간 보지 못했던 ‘통치’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트럼프가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한 것보다 민주질서를 지탱했던 수많은 암묵적 합의를 깼다. ‘대통령이 호텔을 소유하면 어때’, ‘내 딸이 경력이 없다고 왜 백안관에 자리를 못줘’ 이런 식이다. 이런 행태를 4년 내내 하니까 민주주의가 붕괴됐다는 표현을 쓴 것이고 맞는 얘기다. 반대로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항해 예전의 미국 민주주의로 돌아가겠다는 것으로 정치적 공세 측면이 크다. ‘반트럼프’ 대신에 세련되게 ‘나는 민주주의자’라는 표현을 썼다. 이런 면에서 지난달 110개국이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도 국내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민주주의 동맹을 중심으로 한 대중 압박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민주주의 실현 방식이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며 충돌 양상을 보인다. “중국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중국 역사를 돌아볼 때 중국인들이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산 적이 없었다. 미국이 보편적 가치로서 민주주의 주장한다면 중국은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할수 있다는 ‘주권주의’를 강조한다. 다만 바이든이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를 강조하듯 시진핑 역시 정치적으로 자신의 통치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공격적인 민족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도 호랑이 등에 탔고 내려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바이든의 민주주의 동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사실 바이든이 민주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만큼 현실과 괴리는 더 커진다. 바이든의 약점이자 딜레마다. 중국은 ‘무슨 소리냐’고 계속 비판할테고 트럼프도 2년간 무엇을 했냐고 목소리를 높일거다. 사실 바이든은 답할만한 게 없는 상황이고, 실제 기대했던 사람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올해는 한국의 대선과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영향력을 시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의식은 빛이 바랬고, 사회적으로 트럼프를 요구했던 갈증은 남아있다. 한국에서도 다소 비슷한 시험이 있지 않나 싶다. 민주화 투쟁이라는 구세대 민주세력의 정당성은 유통기한이 끝났고, 정치적인 구호에 가려졌던 ‘경제·사회적 위기 관리’가 큰 숙제다. 여기에 누가 어떤 대답을 주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변할까. “미국의 트럼피즘이나 한국의 태극기 집회 등을 보며 뼈아프게 느꼈던 건 결국 민주주의라면, 더욱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를 원한 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가 가려지고 가려져 안에서 썩어 터진 것이다. 이런 목소리가 정치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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