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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피아·해피아 10명 중 8명 재취업…“농어업 발전에 전혀 도움 안 돼”

    농피아·해피아 10명 중 8명 재취업…“농어업 발전에 전혀 도움 안 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퇴직자 10명 중 8명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로 농업, 수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농피아’(농식품부+마피아)·‘해피아’(해수부 마피아)의 관행적인 대물림이 농어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농식품부·해수부편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 두 개 부처의 퇴직 공직자 중 취업 제한 여부를 심사받은 125명 중 100명(80.0%)이 취업 가능 또는 취업 승인 결정을 받았다. 농식품부의 취업 승인율은 89.1%로 해수부(72.9%)보다 높았다. 취업 가능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취업 승인은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지만 ‘전문성이 증명돼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취업이 필요한 경우’ 등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할 때 적용된다. 경실련 조사 기간 취업 승인을 받은 퇴직자는 23명(농식품부 6명, 해수부 17명)이다. 경실련은 “업무 관련성이 있어 재취업 승인을 제한해야 하는데도 예외 사항을 만들어 재취업을 시켜주고 있다”면서 “규정 자체도 추상적이고 주관적이어서 특별한 사유를 폐지하거나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법 개정을 통해 조직 신설 뒤 퇴직 후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 해외수산협력센터는 2017년 2월 해수부 소관 한국원양산업협회의 부설기구로 설치된 뒤 해수부 퇴직 공무원이 본부장과 센터장 자리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마사회 임원 자리를 대물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97년 문을 연 한국농수산대도 농식품부 출신이 대대로 총장 자리를 꿰찼다. 해수부 또한 항만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 대표 등 임원 자리에 단골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 권한이 미치는 민간기업의 대표이사, 감사 같은 요직에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경실련은 이 두 개 부처를 꼭 집어 실태 조사를 한 배경에 대해 “소위 경제 관련 등 힘이 있는 주요 부처는 일정 부분 문제점도 언론에 알려져 최소한의 자정 노력이라도 하는 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부처는 그러한 노력이 전무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피아·해피아가 농어업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년 총선 정당 공약에 관피아 근절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학교 왜 가요?”…시급 1만8500원 받는 美웨이터

    “대학교 왜 가요?”…시급 1만8500원 받는 美웨이터

    미국에서 청년층 노동자들이 대학 진학 대신 ‘블루칼라’ 취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한국시간) 미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19년 66.2%에서 뚝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9년 70.1%를 찍은 뒤 주춤하는 추세였다. 지난 10년간 대학 진학률은 약 15% 감소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레저·접객업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2배 이상 증가했고,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블루칼라 일자리의 급여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미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레스토랑 종업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14달러로 미국 최저임금의 2배에 육박했다. 레저·접객업에 종사하는 일반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 30% 가까이 치솟아 같은 기간 전체 노동자 임금 상승률 20%를 상회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대학 학사 학위 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뭐하러 대학에 가서 학위를 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 진학률은 여성이 66.1%로 남성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이는 대학 학위를 가진 여성의 경제적 보상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화이트칼라’에 부는 칼바람…“코로나19 기간 과잉 고용” 반면 이 같은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사무직·전문직 중심의 ‘화이트칼라’ 직원들은 정리 해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에서 정리 해고 자체만으로는 큰 이슈가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블루칼라가 아닌 화이트칼라가 우선적인 정리 해고 대상에 올랐다. 기술, 법률, 과학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원을 늘린 회사는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고용 속도를 늦추거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소매, 자치, 인적 자원 및 기타 부서에서 직원의 약 3% 혹은 최대 1만명의 직원을 감축했다.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도 지난해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1만1000명의 직원에 대한 정리 해고안을 발표했다. 블루칼라보다 화이트칼라 해고가 더 늘어난 이유로는 코로나19 기간 과잉 고용됐다는 점이 꼽힌다. 미 노동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법률·회계·컴퓨터 시스템 등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고용은 무려 104만 8000건 증가했고,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을 두 배 넘게 늘리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 사이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해고 대열에 없다는 점도 ‘과잉 고용’을 방증한다. 다만 해고와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가 등장하는 것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일자리 자동화 등과 관련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 헌재 “초등생에 반동성애 영상 보여준 보육교사 자격취소 규정…합헌”

    헌재 “초등생에 반동성애 영상 보여준 보육교사 자격취소 규정…합헌”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어린이집 원장이나 보육교사에 대해 행정청이 재량으로 자격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영유아보육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첫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30일 보육교사 A씨 등 2명이 어린이집 원장이나 보육교사 자격 취소를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48조 1항 3호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였던 A씨 등은 2017년 6월 봉사활동을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성소수자는 동물이나 시체와 성관계를 한다’는 내용의 반(反)동성애 강연 영상을 보여줬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 등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2019년 5월 각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취업제한 명령은 받지 않았다. 달서구청은 2020년 9월 A씨 등의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자격을 취소했다. A씨 등은 각 자격 취소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다. 이들은 영유아보육법 해당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각하되자 2021년 8월 직접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A씨 등은 아동복지법에 따른 취업제한 명령을 면제한 형사판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취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헌재는 “영유아를 보호·양육하는 어린이집 원장 또는 보육교사의 역할에 비추어 그에 부합하는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보육 현장에서 배제할 필요가 크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 美 12세 천재 소년, 대학 학위 5개 동시에 취득한 비법은? [월드피플+]

    美 12세 천재 소년, 대학 학위 5개 동시에 취득한 비법은? [월드피플+]

    미국의 12세 소년이 캘리포니아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동시에 5개 학위를 받아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20년 9월, 불과 9세의 나이로 플러턴 칼리지에 입학해 최근 졸업증을 손에 거머쥔 클로비스 헝(12)의 사연을 조명했다. 플러턴 칼리지는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공립 2~3년제 고등 교육과정으로,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 비슷하다. 지난 20일 진행된 총 900명의 졸업생이 참석한 졸업식에서 헝은 역사, 사회과학, 사회행동과 자기계발, 예술과 인간표현, 과학과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헝의 학위 취득으로 그는 이 대학 역사상 최연소 졸업생으로 기록됐다. 헝의 모친 송 초이는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최선의 대안으로 진학한 곳이 플러턴 칼리지였다”고 입학 배경을 설명했다. 헝의 교육 전반을 담당했던 이 대학 생물학과 케네스 콜린스 교수는 “입학 당시에는 나이와 인지 발달 정도 등을 감안할 때 헝이 다른 재학생들과 관계를 잘 맺을 수 있을지 등을 걱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우려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면서 “헝은 어린이의 면모를 가졌으면서도 훌륭한 대학생이었다"고 밝혔다.헝의 모친인 초이는 아들이 이 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홈스쿨링을 병행하며 아들의 학업을 도왔다. 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동급생들에게 물어봤고 같은 과 동기들도 질문이 있으면 내게 물었다. 다들 나를 동생처럼 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대면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조금 긴장했지만 곧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많은 수업을 듣는 것을 도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졸업생들은 주로 취업하거나 종합대학으로 편입하는 것이 다수인데, 헝의 목표는 항공 우주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가 되거나 조종사가 되는 것이다. 평소 농구와 게임을 하는 취미를 가졌다는 헝은 최근 시민항공순찰대에 가입, 16세가 될때까지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딴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헝은 “지금까지 이룬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했다.  
  • 서비스업 뛰어드는 女 베이비부머, 로봇에 밀려나는 男 베이비부머

    서비스업 뛰어드는 女 베이비부머, 로봇에 밀려나는 男 베이비부머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중심으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성들이 돌봄·간병 등 서비스업에 활발하게 뛰어드는 반면 남성들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터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지면서 전체 경활률 상승이 둔화되고, 5년 뒤에는 전체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65세 미만 경제활동참가율, 12년간 여성 11%·남성 4% 증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0일 ‘노동공급 추세적 변화 평가 및 전망-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활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7.4% 포인트 올랐는데 상승폭이 15~29세(6.0% 포인트)와 30~54세(2.7% 포인트)를 앞섰다. 저출산에도 고령층이 일자리에 뛰어들며 전체 경활률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고령층의 경활률을 성별과 연령별로 나눠 살펴보면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 12년간 전체 고령층 경활률은 여성(9.1% 포인트)이 남성(4.5% 포인트)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경활률은 12년간 남성과 여성 모두 7.1% 포인트 증가했으나 65세 미만(55~64세)에서는 여성이 11.4% 포인트 증가해 상승폭이 남성(3.7% 포인트)을 크게 앞섰다. 이는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춘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서비스업에 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여성들은 돌봄·간병 등 보건의료와 학원으로 대표되는 교육 분야에 많이 진출했다”면서 “65세 미만 여성은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갖춰야 하는 상용직, 65세 이상은 단시간 돌봄 같은 노인일자리가 주된 분야”라고 말했다.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 증가세 둔화에 대해 “남성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종사했던 단순 기계 조작 업무나 기능직이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관련 업종의 수요 감소 등을 겪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부터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은 상승세가 꺾이고 비자발적 퇴직률은 40%를 넘어 증가세다. 남성 고령층 경활률 낮아지면 5년 뒤 “일할 사람 줄어든다” 보고서는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짐에 따라 전체 경활률 증가세는 2020년대 중반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고, 2023년부터 5년간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7만~14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2019년 평균치인 34만 4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5년 뒤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제자리 또는 마이너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 가능성에 대응해 노동 공급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생산성, 인적자본 축적 등 질적 측면의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 연령, 교육 수준 등 개별특성에 맞춘 고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에이즈 경고하려고”…어린이집서 ‘성소수자 혐오물’ 보여준 교사들 최후

    “에이즈 경고하려고”…어린이집서 ‘성소수자 혐오물’ 보여준 교사들 최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성소수자 혐오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가 아동학대 범죄로 처벌받은 원장과 보육교사들에 대해 ‘자격취소’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보육교사 A씨 등 2명이 영유아보육법 제48조 제1항 제3호에 대해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 25일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 청구인들은 대구의 한 어린이집의 전직 부원장과 보육교사다. 이들은 2017년 6월 봉사활동을 나온 초등학생 18명에게 성소수자 혐오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들은 “동성애와 에이즈의 위험성을 경고하려고 동영상을 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아동들이 처음 접하거나 접하기 싫은 동영상을 회피할 틈도 없이 갑자기 시청을 하게 돼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합의나 반성의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각각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취업제한 명령을 따로 부과하지는 않았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이후 달서구청장은 2020년 9월 이들의 처벌 전력을 이유로 보육교사 자격을 취소했다. 청구인 중 한 명은 어린이집 원장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함께 취소됐다. 청구인들은 법원의 명령이 없었는데도 자격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이들은 영유아보육법 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지만 기각되자 2021년 8월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범죄는 영유아의 신체·정서 발달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의 자격을 취소해 보육 현장에서 배제할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 대상 조항은 (법률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임의적 규정으로 행정청이 재량으로 자격을 취소할 수 있다”며 “그 제한의 정도가 심판 대상 조항이 실현하고자 하는 공익에 비해 중대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청년 실업 줄이기 위해 농촌으로 보내지는 중국 대졸자들..중국의 ‘신 하방운동’

    청년 실업 줄이기 위해 농촌으로 보내지는 중국 대졸자들..중국의 ‘신 하방운동’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어서면서 중국 지도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대졸자 취업 지원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농촌진흥을 명목으로 대졸자들을 농촌으로 내려보내는 등 과거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를 연상케하는 ‘농촌 하방(下放)운동’까지 전개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과거 문화대혁명(1966~1976년) 시기 도시에 사는 지식인과 청년들을 강제로 농촌에 보냈던 하방 운동과 유사한 형태의 청년 취업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오쩌둥은 노동을 통해 학습하고 농촌에서 배우라는 취지로 각 지역 지식인과 학생들의 농촌행을 강제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 남방의 대표적이 도시 광둥성은 2025년 말까지 대졸자 30만명을 농촌으로 보낼 방침이다. 주로 대졸자들로 구성된 청년들은 이후 농촌 지역의 풀뿌리 간부, 기업가, 자원봉사자 등으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또 장쑤성은 성 전역의 농촌에 매년 최소 2000명의 대졸자 청년들을 보내 하방 운동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그런데 이 같은 현대판 농촌 하방 운동은 사실 10여년 전부터 일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시행돼 왔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인 청년 실업 대란이 있은 직후 일부 지역에서는 일명 ‘삼지일부’(三支一扶)라는 명목으로 대졸자들을 대거 농촌으로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삼지일부’는 시골에 가서 농촌·교육·의료 등 세 가지 사업 분야에서 청년들이 종사하며 각 지역 빈곤층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2020년 중국 교육부와 인력자원부, 사회보장부, 공업신식화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앙라디오TV총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등 6개 부처는 대졸자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일 일자리 창출 캠페인’을 주도했는데, 이 캠페인의 목적 역시 청년들의 농촌행을 독려하는데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당시 캠페인을 통해 푸젠성에서만 무려 6000명 대졸자 청년들이 농촌으로 파견됐으며, 이들의 농촌행을 독려할 목적으로 푸젠성 정부는 하방하는 청년 1인당 2000위안 생활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는 과거 마오쩌둥이 문화대혁명 당시 지식청년들이 농촌에 내려가 직접 빈곤층의 생활을 체험해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시작된 ‘상산하향’(上山下鄕)과 유사하게 닮아 있다. 다른 점이라고는 문화대혁명 때와 달리 지금의 농촌행 프로그램이 대학 졸업 후 정식 취업 전에 잠시 거치는 과도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 뿐이다.  거기에 더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농촌의 현대화를 통해 도농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청년들에 대한 농촌으로의 하방 운동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양상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해 “농촌 활성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새 시대 농업 강국 건설의 중요 임무”라며 농업 강국 건설의 중요성을 공공연하게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지방 정부들은 대졸자뿐만 아니라 기업가와 도시로 떠난 농민공들도 다시 농촌으로 불러들여 그들이 현지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에도 산시(陝西)성과 허난성의 농촌을 잇따라 방문했는데, 당시 시 주석이 시찰에서 찾은 산시성 옌안은 그 자신이 문화대혁명 때인 1969년 하방 돼 7년간 농민들과 함께 일했던 량자허가 있는 곳이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학교 축제의 메인이 낮에는 주점이라면 밤에는 초청 공연이다. 수만 명의 학생이 유명 가수, 아이돌의 공연에 열광한다. 유튜브에 직캠이 올라오면 조회수가 수십만이다. 많은 학생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일이라 학생회나 학교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큰 예산을 들인다고 한다. 한 뉴스에서 지방대는 돈을 더 많이 줘도 스타를 섭외하기 어려워 학생 불만이 크다고 보도했다. 서울ㆍ경기는 하루에 두세 군데를 갈 수 있는데 지방은 그러지 못하는 탓이다. 그래서 3월로 축제를 옮기는 학교까지 나온다나. 지방의 학생들은 여러모로 서러울 듯했다. 누군가는 소중한 학생회비나 학교 예산이 유명 스타에게 사용되는 것이 낭비스럽고 학생활동답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제 르세라핌을 직관했어”라고 흥분하는 학생과 그걸 부러워하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 쉽게 말하기 어려울 일이다. 나는 이와 비슷한 맥락을 대학축제 10년 후에서 보았는데 바로 사내 복지다. 레고랜드가 개장하자마자 한 반도체 회사는 통째로 대관해서 3일간 3만명을 보냈다. 다른 게임회사도 롯데월드를 빌려 행사를 한 적 있다. MZ세대가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사내 복지다. 푸짐한 복지포인트, 여행 편의, 심리상담, 임신과 육아 프로그램, 출산 축하금, 학자금 지원과 주거 대출, 연관 기업의 다양한 할인까지…. 화룡점정은 구내식당의 퀄리티다. 1만원 이내로 점심 먹기 힘든 시기에 최고의 복지는 회사 식당이다.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인정을 받는다. 후배들에게 가고 싶은 회사가 된다. 지금 받는 연봉은 얼마인지를 대놓고 말할 수 없다. 같은 회사라도 업무와 직급에 따라 개인차도 크다. 그에 반해 “우리 회사는 이런 걸 해줘”는 말하기 쉽다. 복지는 회사 내 구성원들이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하는 것이니까 가능하다. 축제도 그렇다. 대학의 우수한 교수와 연구장비는 특정한 학과의 상황이다. 강의시설, 도서관도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초청 가수는 학교 구성원 전체에게 공평하게 제공된다. 학점은 말하기 힘들지만 누가 왔는지 말하기는 쉽다. 비슷한 시기에 유명한 가수가 돌아다니니 학교마다 비교하며 우열이 아주 단순하게 가려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사내 복지와 축제의 초청 가수에는 비슷한 심리기제가 깔려 있다. 공평한 배분, 주변의 인정, 쉽게 자랑하고 남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 이 심리는 쭉 이어진다. 20대 초반에 축제로 시작해 나중에 취업해서는 회사 복지를 비교한다. 이제 살고 있는 아파트의 수영장, 식당, 골프장, 스카이라운지 유무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비교로 넘어간다. 이 역시 공평하게 주민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고 비교하기 쉽다. 지역과 상관없고 자가나 전세 여부도 구별할 필요가 없다. 커뮤니티로 주거환경의 우열이 예민하게 가려지고 부러워한다. 한 꺼풀만 벗겨서 그 안을 보면 생애 주기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심리 메커니즘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켜켜이 쌓이며 증폭되고 대학 서열, 대기업 선망, 아파트 주거 우선이 한 줄로 선다. 공평한 복지의 민감한 비교.
  • 대통령실 떠났던 김일범 前의전비서관, 현대차 부사장 된다

    대통령실 떠났던 김일범 前의전비서관, 현대차 부사장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영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 및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김 전 비서관의) 영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김 전 비서관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현대차그룹의 부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인 시기와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은 바 있다. 2019년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냈던 ‘미국통’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해외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윤석열 당선인의 외신 공보보좌역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미·방일을 앞두고 사퇴했다. 부인은 배우 박선영씨다. 김 전 비서관은 이런 경험을 살려 현대차그룹에서 해외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역량을 쌓은 인물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영입 중”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영입 중”

    현대자동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영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 및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김 전 비서관의) 영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김 전 비서관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현대차그룹의 부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인 시기와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은 바 있다. 2019년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냈던 ‘미국통’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해외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윤석열 당선인의 외신 공보보좌역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미·방일을 앞두고 사퇴했다. 부인은 배우 박선영씨다. 김 전 비서관은 이런 경험을 살려 현대차그룹에서 해외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역량을 쌓은 인물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전 비서관 영입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주요국 정부와 의회, 기관 등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리스크 대응력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사설] “韓, 외국인 노동자 이민 서두르라”는 무디스 권고

    [사설] “韓, 외국인 노동자 이민 서두르라”는 무디스 권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국가신용등급 평가보고서에서 한국 잠재성장률이 2025년 이후 2.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인구)는 줄고 부양해야 할 인구는 늘어나는 저출산·고령화의 심화를 한국 경제성장의 장기 리스크로 꼽으면서 “이런 인구통계적 압력이 생산성 향상과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재정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였고, 생산가능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인 노년부양비가 계속 높아지는 현실을 짚었다. 유엔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1998~2017년 11% 늘었으나 2020~2040년 사이 24%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처음으로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를 추월했다고 한다. 자영업자 등 전체 취업자 기준으로 60대 이상이 20대 이하를 넘어선 것은 이미 7년 전이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한 것은 긍정적이나 노동생산성은 청장년층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다. 인구 감소로 인한 소비시장 축소와 기업 투자 위축으로 조세 수입은 줄어드는데 고령층을 위한 연금·재정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암울한 상황이 눈앞에 닥칠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무디스는 위기를 타개할 방편으로 외국인 노동자 이민 장려를 제안했다. “젊은 외국인 노동자의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계속 편다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생산성을 향상하고 노년부양비의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당장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없다면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유일한 차선책이다. 이민청 설립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
  • [데스크 시각] AI 신입사원의 입사… “늑대가 나타났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AI 신입사원의 입사… “늑대가 나타났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말미암은 실업의 물결은 중산층에게 밀려올 것이다. 결국 인류에게는 창작, 관리, 감독 등의 일자리만 남을 것이다.”(스티븐 호킹의 가디언 인터뷰 중)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기업에서 게임디자이너로 근무하는 A는 얼마 전 모교로부터 “취업 특강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외국 기업으로 스카우트돼 활동 중인 잘나가는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내심 반가웠지만, A는 정중하게 제안을 거절했다. ‘제 코가 석 자’라는 생각에서다. 올 들어 그가 속한 직군은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일머리도 뛰어나고 손도 빠른 데다 임금까지 저렴한 신입사원들이 취업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디자이너 A의 일자리를 위협 중인 것은 다름 아닌 AI이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게임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이 심상찮다. 당장 불똥이 튄 건 A와 같은 한국인들이 대거 진출한 중국의 게임시장이다. 현지 언론매체에선 ‘AI발 구조조정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디자인 인력의 30~40%가 하루아침에 짐을 쌌다는 소식이 이어진다. 경력직 선배들을 거리로 내몬 무서운 신입사원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만든 ‘달리 2’(DALL-E 2)와 AI 기반 이미지 시스템인 ‘스테이블 디퓨전’ 등이다. 세상에 등장한 지 불과 1~2년밖에 안 된 신입이지만 명령어 몇 개만 넣어 주는 수고로 초·중급 디자이너 수준의 작업을 쏟아낸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물론 추가근무 수당도 야근비도 필요 없다. 중국 현지 매체의 인터뷰에는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버린 디자이너들의 한숨과 살아남았지만 신입사원과 경쟁해야 하는 직원들의 불안이 공존한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선 영화와 드라마 등 대본을 작성하는 할리우드 작가 1만 1500여명이 한 달째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임금 협상이 불발되자 15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들의 요구 사항 중 하나가 ‘AI 사용 제한’이라는 것이다. 작가들은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외친다. 작가조합은 AI를 활용한 대본 작성과 수정 및 재작성을 금지하고, 작가의 작업물을 AI 학습 훈련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모든 게 남의 나라 일일까. 무서운 신입사원의 등장에 노동의 미래는 암울하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은 AI 도입으로 향후 5년간 8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롭게 생기는 일자리 수를 생각해도 1400만개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AI가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다’는 경고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AI가 실제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사례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선지 일부 경고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취급받기도 했다. 일부 미래학자는 지나치게 걱정할 것 없다는 ‘낙관론’도 폈다. 지난 250년의 산업혁명 역사가 그랬듯 신기술 앞에 인류는 결국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낙관이 현실이 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급변하는 기술의 속도를 고려하면 부작용 없이 전체 노동 구조를 재편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새로 생긴 일자리가 돌아갈 것이란 보장도 없다. 기술이 만든 폭발적인 생산성 증대의 과실을 누군가가 독식해서도 안 된다. 자본과 기업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 지나치게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많지는 않은 듯하다. 이런 질문은 바드나 챗GPT에 해 봐도 답해 주지 않는다.
  • 여야대표, TV토론 합의했지만 거부권 정국에 회동 ‘첩첩산중’

    여야대표, TV토론 합의했지만 거부권 정국에 회동 ‘첩첩산중’

    민주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안입법 추진 방침은 변함없을 것”국민의힘은 방송법·노란봉투법 본회의 표결 때 필리버스터 고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기로 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두고 거대 야당의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간 대화의 발단은 김 대표가 지난 23일 먼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의했고, 이 대표가 26일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TV 토론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실제 회동이 성사되기까진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돼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TV 토론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고 다음달 초에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토론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입법 전쟁이 1년째 지속돼 양당 대표 간 토론은 이견 조정보다 쟁점 법안과 윤석열 정부의 외교·경제 정책 등을 놓고 지지층에 호소하는 여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30일 강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에서 ‘먹구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곡관리법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다음에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재표결을 거쳐 최종 부결로 이어지는 극한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다음달 12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으로 여야의 정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끌어내 ‘행정 독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오프라인 판매직 4년간 40만명 줄었다

    오프라인 판매직 4년간 40만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각종 브랜드 대리점과 카페·식당 등 매장에서 일하는 대면 판매 종사자가 4년 새 4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무인결제시스템) 보급이 확대된 것도 오프라인 일자리를 사라지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판매 종사자는 영업 활동을 통해 상품을 판매·임대하는 사람으로 보험·자동차 등의 영업직, 계산원과 같은 매장 판매직 등을 모두 포함한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가운데 판매 종사자는 264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9000명(0.7%) 줄었다. 판매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2019년 9월 이후 44개월째다. 특히 4년 전인 2019년 4월 303만 5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새 39만 2000명(12.9%)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된 판매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대면 판매 종사자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년간 줄어든 판매 종사자 39만 2000명 가운데 도소매업에서만 33만 7000명(86%)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와 15~29세에서 각각 11만 7000명씩 감소했다. 전체 감소분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가 줄고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하면서 도소매업 취업자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무인결제시스템과 음식 서빙 로봇을 도입한 매장이 늘어난 것도 판매 종사자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대표는 “주문·결제·서빙까지 자동화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60세 이상 판매 종사자 수는 4년 새 5만 7000명 늘었다. 인구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고령층 취업자 수가 전반적으로 늘면서 판매 종사자 수도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85만 8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기로 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두고 거대 야당의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간 대화의 발단은 김 대표가 지난 23일 먼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의했고, 이 대표가 26일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TV 토론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실제 회동이 성사되기까진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돼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TV 토론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고 다음 달 초에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토론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와 정부 현장시찰단 조사 결과 등 과학적 결론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민주당은 독자적 시료 채취와 검증이 선행되지 않은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게다가 입법 전쟁이 1년째 지속돼 양당 대표간 토론은 이견 조정보다 쟁점 법안과 윤석열 정부 외교·경제 정책 등을 놓고 지지층에 호소하는 여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30일 강행할 방침이다.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13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부결에 나서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에서 ‘먹구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곡관리법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다음에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재표결을 거쳐 최종 부결로 이어지는 극한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오는 12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으로 여야의 정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끌어내 ‘행정 독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육군 장교가 성관계 몰카 수십회·아동성착취물 수천개

    육군 장교가 성관계 몰카 수십회·아동성착취물 수천개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상습적으로 촬영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수천개를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전 육군 장교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원심과 같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 등 보안처분도 내렸다. 육군 장교였던 A씨는 2019년 6~11월 피해자 7명을 상대로 10회에 걸쳐 피해자들 몰래 상대의 나체와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2020년 6월~2021년 2월까지 11회에 걸쳐 8명의 피해자로부터 동의 받지 않은 상황에서 성관계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2600여개를 전송받고,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촬영·유포된 촬영물 또는 복제물 1640개를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 등도 있다. 1심 법원은 “이 사건 범행들은 자기 신체를 함부로 촬영 당하지 않을 자유를 침해하고, 사회의 건전한 성 풍속을 저해하며, 특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공·소지 행위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심대하다”면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장교로서 부끄럽고 동료들에 미안하다”면서 “관용을 베풀어주신다면 반성하고 참회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 판단을 달리할 의미 있는 사정 변경이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몸무게 재보자”…10대 알바생 껴안고 귓불 깨문 50대 사장

    “몸무게 재보자”…10대 알바생 껴안고 귓불 깨문 50대 사장

    자신의 영업장에서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을 강제 추행한 50대 사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김형진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강의 12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명령 등 보안처분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앞서 A씨는 2020년 3월 사랑니가 아프다는 10대 아르바이트생의 볼을 만지고 귓불을 입으로 깨물고, “몸무게를 재보자”며 손깍지를 끼고 피해자를 들어 올렸다가 내려놓음으로써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다른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2021년 3~4월 가슴 부위를 접촉하고,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피해자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넣거나 귓불을 입으로 물어 추행한 혐의도 있다. 2021년 2월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을 차량에 태우고 이동하던 중 허벅지를 쓰다듬은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1심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며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2명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징역형을 선고하되 형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했다. 검찰은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1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기각했다.
  • “女징병제 논란…뚜렷한 ‘젠더 갈등’ 연장선”[이슈픽]

    “女징병제 논란…뚜렷한 ‘젠더 갈등’ 연장선”[이슈픽]

    군 입대 대기 상태인 남성과 학업 상태인 여성이 ‘젠더갈등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책연구용역 홈페이지에 올라온 ‘2030 청년층 젠더갈등의 경제적 요인 분석’(여성가족부·한국은행 공동연구)에 따르면 청년 남성과 여성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은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졌다. 연구진은 여성가족부가 수행한 ‘청년 생애과정과 미래전망 실태조사’(2020년 10∼11월)에서 쓰인 20∼39세 남녀 표본 8583개를 사용해 젠더갈등 인식을 조사했다. 젠더갈등 인식이 가장 심한 경우는 1, 반대의 경우는 0의 값을 부여했다. 그 결과 남성(0.39)보다는 여성(0.82), 30대(0.50)보다는 20대(0.68), 기혼자(0.46)보다는 미혼자(0.64), 유자녀자(0.46)보다는 무자녀자(0.62)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여성은 대학생 등 학업 상태(0.97)인 경우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경제활동(0.81), 아무 일도 안함(0.75), 가사노동(0.6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군 입대 대기 상태(0.55), 아무 일도 안 하는 상태(0.51), 학업(0.45), 경제활동(0.36) 순으로 인식이 높았다.젠더갈등 인식, ‘여성 징병제’ 문제로 이런 젠더갈등 인식은 ‘여성 징병제’ 문제로 번졌다. 한국에서 여성 징병제는 병역자원 감소의 대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만 다뤄지고 있지 않다. 이는 남성과 여성, 특히 20대에서 뚜렷한 성 대결 구도의 연장선 상에 있다. 현재 국방부는 여성 징병제, 군복무기간 확대, 대체복무 폐지 등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여성징병제는 아직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2010·2011·2014년 세 차례 남성에게만 병역 의무를 부과한 병역법 3조 1항이 성차별적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됐으나 모두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여성징병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관련 연구 등도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당시 헌재는 “국방의 의무는 병역법에 의해 군 복무에 임하는 등 직접적 병력 형성 의무만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간접적인 병력 형성 의무 및 병력 형성 이후 군 작전 명령에 복종하고 협력해야 할 의무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남성이 전투에 더 적합한 신체적 능력을 갖추고 있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여성도 생리적 특성이나 임신과 출산 등으로 훈련과 전투 관련 업무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며 “최적의 전투력 확보를 위해 남성만을 병역의무자로 정한 것이 자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병무청, 성우회가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구절벽 시대의 병역제도 발전 포럼’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여성 징병제 검토 필요성이 언급됐지만, 병무청은 “군복무기간 연장, 여성 징병제 필요성, 대체복무 폐지 등과 관련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으나, 정부 측 공식입장이 아니며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여성의 젠더갈등 인식, 자녀 출산에 부정적 영향” 특히 여성의 젠더갈등 인식은 자녀 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젠더갈등 인식 수준은 개인의 근로소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결혼확률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자녀 출산 의향에는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여성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최근 젠더갈등은 산업구조의 변화, 취업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1990년대생들의 독특한 인적구조가 겹치면서 더 증폭되고 있다.중후장대형 산업이 쇠퇴하면서 과거 남성에게 독점되던 양호한 일자리가 감소했고, 남은 일자리를 둘러싼 여성과의 갈등이 격화했다. 다만 젠더갈등 심화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양성평등 인식은 예전보다 높아졌다. 연구진은 2016년과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에서 15세 이상 국민(2016년 7399명, 2021년 8358명)을 대상으로 남녀 평등 수준을 9점 척도로 물은 결과, ‘매우 불평등하다’는 응답은 모두 줄어들고(남성에게 매우 불평등 0.69%→0.57%, 여성에게 매우 불평등 2.37%→1.89%), ‘매우 평등하다’는 응답은 22.07%에서 35.25%로 높아졌다. 5점은 매우 평등, 1∼4점은 여성에 불평등, 6∼9점은 남성에 불평등하다는 인식을 나타낸다. 남녀가 평등해졌다는 인식 변화는 특히 30대 이하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2016년에는 20대 이하 여성의 11.4%만이 우리 사회가 남녀 평등하다고 했으나, 이 비율은 5년 뒤 배 이상 늘어 26.2%가 됐다. 연구진은 “과거에 비해 젠더갈등이 심각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지만 실제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면에서 한쪽 성이 불평등하다는 생각보다는 평등하다는 인식이 더 강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日애니보고 초등학생들에게 감상문 쓰게한 교사”

    “日애니보고 초등학생들에게 감상문 쓰게한 교사”

    선정적이고 폭력성이 짙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게 하거나, 교실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을 한 초등학교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27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명령했으며, 아동 관련 기관에 대한 취업제한 명령은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해 면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15세 이상 관람가로서 사람이나 동물을 죽이거나 팔이 잘리는 모습 등이 나오며, 여성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3편을 26회에 걸쳐 보여준 뒤 감상문을 쓰게 했다.또 8월에는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교실 TV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게 했다. A씨는 학생들이 수업 준비를 하지 않고 수학 문제를 잘 못 푼다는 이유로 2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화장실에 다녀오게 함으로써 압박감을 느끼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학생에게 “알려줬는데 왜 못하냐”며 소리를 지르고 주먹으로 칠판을 세게 치는가 하면, 체육교과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팔벌려뛰기 2000회를 시켰다. 이 학생은 실제로 40분 동안 약 200회가량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을 교실 앞으로 불러 교탁을 발로 걷어차고 칠판을 치며 소리를 지르고, 자리에 돌아가는 학생 쪽을 향해 책을 집어던진 일도 있었다. 법원은 “피해 아동들을 보호·감독해야 하는 지위에 있음에도 성장 단계에 있는 아동의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 발달과 자존감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학대 행위의 정도가 비교적 무겁지 않고, 훈육의 취지로 행한 부분도 일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떠듬떠듬 만나는 연인이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뒤 피 흘리는 장면을 찍어 SNS(소셜네트워서비스)에 올린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1)씨의 항소심을 열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A씨는 애인의 남자친구에게 보복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 이에 1심의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항소를 기각해 1심 형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전 4시 40분쯤 충남 천안시에서 연인인 B(20·여)씨 집에 들어가 옷을 벗고 있던 B씨와 B씨의 남자친구 C(19)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허벅지와 얼굴 부분 등에 흉기를 휘두른 뒤 C씨를 찌르려다 함께 동행한 친구가 제지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해에 실패하자 B씨를 향해 컴퓨터 모니터와 선풍기 등을 마구 던졌고, C씨를 수차례 폭행하다 또다시 친구에게 제지를 당했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가져온 뒤 피를 흘리는 B씨와 C씨를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SNS에 올리는 분풀이를 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중 B씨가 다른 남자인 C씨와 함께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시비를 벌인 뒤 B씨가 자신의 전화까지 받지 않자 격분해 집까지 찾아가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3개월 전 B씨 집에 찾아가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려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들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재범 위험성 평가도 총 18점으로 높다”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징역형으로 복역하면 취업에 지장이 생긴다고 주장하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형량을 변경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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