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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한 수강생 성폭행한 주짓수 관장…‘콘돔’ 증거에 걸렸다

    술 취한 수강생 성폭행한 주짓수 관장…‘콘돔’ 증거에 걸렸다

    술에 취한 여성 수강생을 성폭행한 주짓수 체육관 관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관장은 “피해자가 먼저 신체접촉을 시도했으며, 나쁜 마음을 먹고 성폭행으로 거짓 신고했다”며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문제 삼으며 무고 혐의를 주장했지만, 범행 당시 성폭행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자신이 쓴 피임기구를 없애려고 다시 범죄 현장을 찾은 사실이 확인돼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는 지난 6월 준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34·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법원은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30일 오전 4시~6시 50분 사이 경기도 부천시의 한 원룸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주짓수 체육관의 수강생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체육관 회식에 참석한 B씨가 술에 취해 몸을 못 가누자 택시에 태운 뒤 피해자의 집에 데리고 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성폭행 뒤 원룸 밖으로 나왔다가 집이 비었을 때 다시 들어가 쓰레기통을 뒤져 범행에 쓴 콘돔을 가지고 나오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먼저 신체접촉을 시도해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술에 취하자 집에 데려다준다는 명분으로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피해자를 성폭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이 콘돔을 소지하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우발적 범행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며 피해자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을 뿐 피해자가 악감정을 가지고 무고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주변 인맥을 동원해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행실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는 등 2차 가해행위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로톡 변호사’ 징계 판단 또 미뤘다… 법무부 “곧 최종 결론”

    ‘로톡 변호사’ 징계 판단 또 미뤘다… 법무부 “곧 최종 결론”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징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 6일 두 번째 심의를 진행했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무부가 차일피일 최종 판단을 미루면서 소비자들과 로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법무부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 8명은 ‘로톡 가입’을 이유로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의 이의신청을 심의했지만 최종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논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끝났다. 법무부는 “징계 대상 변호사 11명과 특별변호인, 로톡, 변협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며 로톡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헌법재판소 등 유관기관의 판단, 유사 플랫폼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도 “로톡 활동이 변호사 광고 규정에 위반되는지에 대한 최종 결론은 가까운 시일 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협은 2021년 ‘경제적 대가를 받고 변호사를 광고·홍보·소개하는 이에게 광고 등을 의뢰하면 안 된다’고 협회 내부 광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로톡을 통한 사건 수임 등 활동 정도 등에 따라 징계 수준이 달랐고 최소 견책에서 최대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징계 대상자들은 지난해 12월 변협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무부 징계위에 이의를 신청했다. 법조계는 이번 심의 과정과 결정 보류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의신청 접수 뒤 6개월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첫 심의조차 이 기간을 지난 뒤에야 열렸다. 이날 2차 심의까지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않은 것이다. 법무부 징계위원 경력이 있는 한 관계자는 “대개 징계 심의는 보통 1차 논의에서 끝난다”며 “징계 이의신청 심의는 위원 과반수(위원장 포함 9명 중 5명) 찬성으로 의결하는데 위원들 사이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징계 대상자들은 사건 수임이나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이들의 변호할 권리 등을 신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상급 감독기관인 법무부가 계속 시간만 끈다면 ‘법조 인사 추천권’ 등을 가진 변협의 입장만 고려한다는 평가를 자초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 블라인드 가짜 계정 만들어 판 IT 개발자… ‘살인예고’ 경찰 사칭범도 구매

    블라인드 가짜 계정 만들어 판 IT 개발자… ‘살인예고’ 경찰 사칭범도 구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가짜 계정을 판매한 정보기술(IT)업체 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경찰 직원 계정으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30대 회사원도 이 IT업체 직원에게 가짜 계정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판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침입·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A(35)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으로 활용되는 블라인드는 해당 직장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을 이메일 등으로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A씨는 회사나 공공기관의 이메일 주소를 허위로 만든 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입 인증 메일을 블라인드에 보내는 방법으로 가짜 계정을 생성했다. A씨가 만든 가짜 계정은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경찰청, 교육부 등 정부 기관까지 소속이 다양했다. A씨는 가짜 계정을 개인 간 거래 사이트를 통해 개당 4만~5만원에 팔았고, 약 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A씨에게서 경찰청 계정을 구입한 30대 회사원 B씨는 지난달 21일 블라인드 게시판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가짜 블라인드 계정으로 경찰관을 사칭한 범죄까지 일어난 것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정 구매 이유에 대해 “블라인드 내에서 이성과의 만남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직업이 경찰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다른 구매자들은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가짜 계정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 ‘로톡 변호사 징계 심의’ 판단 또 미뤘다…법무부 “곧 최종 결론”

    ‘로톡 변호사 징계 심의’ 판단 또 미뤘다…법무부 “곧 최종 결론”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징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 6일 두 번째 심의를 진행했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무부가 차일피일 최종 판단을 미루면서 소비자들과 로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법무부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 8명은 ‘로톡 가입’을 이유로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의 이의신청을 심의했지만 최종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논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끝났다. 법무부는 “징계 대상 변호사 11명과 특별변호인, 로톡, 변협의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며 로톡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헌법재판소 등 유관기관의 판단, 유사 플랫폼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도 “로톡 활동이 변호사 광고 규정에 위반되는지에 대한 최종 결론은 가까운 시일 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협은 2021년 ‘경제적 대가를 받고 변호사를 광고·홍보·소개하는 이에게 광고 등을 의뢰하면 안 된다’고 협회 내부 광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로톡을 통한 사건 수임 등 활동의 정도 등에 따라 징계 수준이 달랐고, 최소 견책에서 최대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징계 대상자들은 지난해 12월 변협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무부 징계위에 이의를 신청했다.법조계는 이번 심의 과정과 결정 보류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의신청 접수 뒤 6개월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첫 심의조차 이 기간을 지난 뒤에서야 열렸다. 이날 2차 심의까지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않은 것이다. 법무부 징계위원 경력이 있는 한 관계자는 “대개 징계 심의는 보통 1차 논의에서 끝난다”면서 “징계 이의신청 심의는 위원 과반수(위원장 포함 9명 중 5명) 찬성으로 의결하는데 위원들 사이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징계 대상자들은 사건 수임이나 취업 등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이들의 변호할 권리 등을 신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상급 감독기관인 법무부가 계속 시간만 끈다면 ‘법조 인사 추천권’ 등을 가진 변협의 입장만 고려한다는 평가를 자초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 “상상인, 행정소송으로 매각 명령 이행 시간 벌기 나설 듯”

    “상상인, 행정소송으로 매각 명령 이행 시간 벌기 나설 듯”

    상상인그룹이 저축은행을 매각하지 않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번 주까지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정례회의서 상상인 계열의 두 저축은행에게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약 열흘의 말미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두 저축은행의 대주주는 유준원 상상인 대표다. 두 저축은행들이 이번주 내로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주주 자격을 이미 상실한 유 대표는 6개월 안에 보유 지분을 10% 이하로 남기고 모두 강제 매각해야만 한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지분은 지주사 격인 상상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상상인 대주주는 지분 23.44%를 보유한 유 대표다. 금융위의 이번 명령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유 대표와 두 저축은행이 금융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대법원이 금융위 징계가 적법하다고 지난 5월 판결했다. 금융위는 2019년 상상인저축은행 및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유 대표에 대해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 미준수 및 허위보고, 불법 대출 혐의로 과징금 15억 2100만원과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4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불가능해진다. 자산순위 업계 7위인 대형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수도 있어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두 저축은행이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결국 매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상상인 입장에서는 그룹의 캐시카우 격인 두 저축은행을 포기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일단 행정소송으로 시간 벌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유 대표 우호세력에게 지분을 매각해 지배력을 유지하거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을 내는 카드가 거론된다”고 말했다. 상상인이 행정소송을 낼 명분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간 당국은 매년 9월 말까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실시하고 그해 12월 금융위 안건으로 올려왔다. 상상인 건을 8월에 처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명령 이행 기간으로 약 10일을 준 것도 너무 짧다는 반응이다.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르면 금융위는 대주주에 대해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대주주적격성유지요건을 충족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 이에 상상인 측은 그간 내년 상반기를 기한으로 보고 적격성 확보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유 대표 측에서 금융위의 절차를 문제삼을 가능성이 있다.
  • 부하직원 추행하고 모텔로 끌고가려 한 경찰관… 2심도 실형

    부하직원 추행하고 모텔로 끌고가려 한 경찰관… 2심도 실형

    징역 1년 6개월 선고… 스토킹 혐의는 무죄 술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3부(부장 허양윤·원익선·김동규)는 6일 전직 경찰관 A씨의 강제추행치상 혐의 등 사건 항소심에서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검찰과 A씨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장애인 관련 기간 3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에 비추어 다시 한번 살펴봐도 A씨의 행위를 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해 수긍할 수 있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파면됐고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를 위해 1000만원을 추가 공탁한 사정이 있지만, 양형에 있어 유의미한 조건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 선고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감이던 지난해 8월쯤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인 B씨의 신체 부위를 쓰다듬고 억지로 입맞춤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또 B씨를 강제로 모텔로 데려가려고 했다가 B씨가 강하게 저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집으로 가자 주거지로 찾아가 여러 차례 전화하고 현관 인터폰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1심에서 “지속·반복적이거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고 이날 항소심도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이혼, 파면’…“모든 게 물거품됐다”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이혼, 파면’…“모든 게 물거품됐다”

    20대 여대생 제자를 성폭행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50대 국립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열심히 생활해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뒤늦은 후회의 말을 했다. 6일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 심리로 열린 항소심에서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충남 모 국립대 전 교수 A(58)씨의 변호인은 “어떤 말로 해도 피해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 알고 있다”며 “A씨는 이 사건으로 교직에서 파면됐고 아내와도 이혼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A씨가 처음에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며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삭제하면서 은폐하려고 했다”며 “동료 여교수에게 행한 범행도 1심에서 부인하다 유리한 감형을 받기 위해 반성했다고 진술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A씨의 신상정보 공개와 함께 1심과 같은 징역 8년 선고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별장에서 본인이 가르치는 여대생 제자 B(20)양이 만취해 잠들자 2차례 성폭행하고 2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밥을 사겠다”고 동료 여교수와 B씨를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10㎞쯤 떨어진 자신의 별장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하자 별채에 잠을 재운 뒤 여교수가 떠나자 별채로 가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여교수가 자신의 별장을 떠날 때도 여교수를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저학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B씨 변호인은 “A씨는 처음부터 자기 집으로 B양을 불러 술에 취하게 한 뒤 자고 가라고 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B양은 이 사건으로 10년 간 노력해온 꿈도 포기했다. 1심보다 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합석한 여교수도 B양 성폭행 방조 의혹으로 학교에서 해임됐다 정직으로 감경됐으며 현재 사건의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직위해제한 뒤 검찰에 기소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조치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재판장 김매경)은 지난 6월 “A씨는 갓 성인이 된 B씨를 간음하고 추행해 엄청난 고통을 줬다. B씨와 가족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7일 열린다.
  • 취업자 전망치와 실제 증가치 차이…‘고용전망’ 고도화 추진

    취업자 전망치와 실제 증가치 차이…‘고용전망’ 고도화 추진

    주요 국책연구기관들이 고용전망 기법을 공유하고 고도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주요 국책 연구기관과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노동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한국은행·산업연구원·한국고용정보원·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 주요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석했다. 기관들은 올해 취업자 증가치(37만 2000명)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에 대해 원인 분석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연말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 전망치로 노동연은 14만명, 한국개발연구원은 5만명, 한국은행은 8만명 등으로 전망했다. 강신혁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순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고용과 상관관계가 낮고, 경기와 고용간 시차가 존재해 경기둔화에도 예상보다 고용상황이 견조했다”고 말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 동향총괄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업 등 여성·고령자 친화적 일자리 수요 증가에 따라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기존 추세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장은 “고용상황은 생산가능인구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인구구조 변화를 더욱 정교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고령층 내 성별·연령별·교육수준 등 세부 집단별 경제활동의 특성을 반영해 전망치와 실제 수치와의 괴리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기관들은 각 기관의 전망모델 및 분석기법 등을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등도 개최키로 했다. 고용부는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도 고도화해 첨단 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에 산업·지역별 추가 필요 인력 전망을 추가해 관계 부처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고용전망은 일자리정책의 좌표로 노동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인구구조 요인을 반영한 고도화를 통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와 산업별 전망 등 경제·산업·인구정책 수립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살인 예고’ 경찰 블라인드 계정은 가짜, 판매자 IT업체 직원 검거

    ‘살인 예고’ 경찰 블라인드 계정은 가짜, 판매자 IT업체 직원 검거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가짜 계정을 판매한 IT업체 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A(35)씨가 만든 가짜 계정은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경찰청, 교육부 등 공공기관까지 다양했다. 경찰 직원 계정으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30대 회사원 B씨도 A씨로부터 가짜 블라인드 계정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판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침입·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A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으로 활용되는 블라인드 게시판은 해당 직장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을 이메일 등으로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어 회사나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짜 계정이 거래되고 있었다. A씨는 회사나 공공기관의 이메일 주소를 허위로 만든 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입인증 메일을 블라인드에 보냈다. 블라인드에 접속할 수 있는 계정이 생성되면 A씨는 이를 개인 간 거래 사이트를 통해 개당 4만~5만원에 팔았고, 약 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지난 7월 경찰청 계정을 구입한 B씨는 지난달 21일 블라인드 게시판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로 구속됐다. 가짜 블라인드 계정으로 경찰관을 사칭한 범죄까지 일어난 것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정 구매 이유에 대해 “블라인드 내에서 이성과 만남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직업이 경찰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다른 구매자들은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가짜 블라인드 계정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으로 생성된 계정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블라인드에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경찰은 블라인드가 자료 제공을 계속 거부하면 서버가 있는 미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 “취업 광고에 속아 러시아에 끌려 왔다”…쿠바 청년들 증언 나와

    “취업 광고에 속아 러시아에 끌려 왔다”…쿠바 청년들 증언 나와

    러시아가 중미에서 용병을 모집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고 있다는 쿠바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인을 대상으로 뉴스를 송출하는 한 언론매체는 노동계약을 맺고 러시아로 들어간 일단의 쿠바 청년들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러시아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처지를 밝힌 청년들은 두려움을 하소연하며 구출을 요청했다.  청년들의 증언을 보면 취업을 미끼삼아 쿠바 청년들을 모집해 러시아로 넘기는 조직의 존재는 확실해 보인다.  아돌프 벨라스케스라고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19살 쿠바 청년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러시아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뜬 광고를 보고 지원하자 러시아에서 온라인으로 노동계약서를 보내주었다고 했다.  이 청년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공포에 떨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나를 이곳에서 빼달라”고 호소했다. 그와 함께 영상에 등장하는 또 다른 쿠바 청년은 언제 러시아군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청년은 버스를 타고 러시아 군부대가 있는 모 도시로 이동 중이라며 공포에 떨고 있다고 했다.  두 청년은 러시아에 도착한 후 러시아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두 청년은 “옷을 완전히 벗긴 후 스파이가 아닌지 다그치며 러시아군이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또 다른 쿠바 청년은 쿠바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후 학교 같은 곳에 보내져 생활하고 있다며 기숙사 같은 장소를 촬영해 언론에 제공했다.  이 청년은 “이곳에서 쿠바 청년 18명을 만났다”며 신체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청년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고 온라인으로 주고받은 서류를 통해 노동계약을 맺고 러시아로 건너간 경우였다.  쿠바 외교부는 “러시아 용병으로 보내기 위해 쿠바인을 모집하던 조직을 적발해 이를 무력화하고 형법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 절차를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밝힌 바 있다.  쿠바 외교부는 “(쿠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쿠바 국민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손에 무기를 들고 전쟁에 참가하도록 징집하거나 용병으로 모집하는 자들이 있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문제의 조직은 러시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왔으며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쿠바인과 쿠바에 본토에 사는 쿠바인들을 모집해 러시아의 용병으로 보내왔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쿠바 관계 당국이 엄중한 법의 잣대로 대응하고 있다”며 사건에 연루된 자들에 대한 형사소송법의 (처벌)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진=쿠바 청년들이 러시아에서 구출을 당부하고 있다. (출처=아메리카테베)
  • 美 국경행 멕시코 기차 지붕 위에서 산통 느낀 베네수엘라 산모

    美 국경행 멕시코 기차 지붕 위에서 산통 느낀 베네수엘라 산모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적자 부부가 어린아이 2명과 함께 미국 국경 지대로 가기 위해 중부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에서 출발하는 기차 지붕 위에 올랐다. 서류 미비(불법) 이민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부인은 만삭의 몸이었다. 수십명의 이민자들과 함께 이동 중이던 이 여성은 몇 시간 뒤 심한 진통을 느꼈다. 이미 며칠 전부터 산통이 있었는데 참고 기차에 올랐던 것이었다. 곧바로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결국 미국 국경으로부터 800㎞나 떨어진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서 내린 그는 멕시코 이민청의 도움을 받아 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건강한 셋째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원하던 미국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셋째를 얻은 덕(?)에 가족 모두 멕시코 영주권을 받게 됐다. 5일 멕시코 이민청은 관련 보도자료를 내 “아이가 멕시코 땅에서 태어난 만큼 출생 증명과 관련한 행정 처리가 이뤄졌다”며 “그의 부모와 형제 모두 멕시코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미국과 캐나다처럼 시민권 취득과 관련해 ‘출생지 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부모 국적은 관계 없다. 다만, 중남미 이민자 대다수는 멕시코보다 미국 국적을 희망하는 상황이다. 멕시코 이민청은 “이 가족이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지 않고 멕시코에 남기로 결정하면, 합법적 취업과 함께 보건 및 교육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가족은 상당한 고민을 떠안게 됐다. 셋째 아이의 성별, 부모의 반응 등 궁금한 점이 많으나 멕시코시티 주재 연합뉴스 특파원의 기사로는 풀 수 없었다. 스페인어 기사를 참조했는지, 영어로 검색해봐도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없었다.
  • 한국공학대학교,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전형 입학과 동시에 기업 채용

    한국공학대학교,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전형 입학과 동시에 기업 채용

    학생부교과(435명), 논술(295명), 학생부종합(정원 내 225명, 정원 외 195명) 전형을 통해 총 1150명을 수시로 뽑는다. 전체 입학 정원 1650명 중 69.7% 규모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부교과(지역균형)와 학생부종합(기회균형) 전형을 신설해 기회의 폭을 넓혔다. 학생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신설된 지역균형전형은 소속 고등학교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고, 학교별 추천 인원 제한이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어 학생들이 내신 성적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 전형은 공학계열의 경우 수능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1과목)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고사 80%에 학생부 교과 성적 20% 비중으로 선발한다. 올해부터 문항별 연계성이 없는 약술형 수리 논술로 출제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전형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참여 기업에 채용 약정돼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으로 3년간의 대학 생활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또 1학년 때 수업료 전액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공학대는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전공 등 첨단 분야 융합전공을 개설해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며,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 등 정부 사업과 연계해 교육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iphak.tukorea.ac.kr)를 참조하면 된다.
  • [단독] 주금공, 깡통 상관없이 선심성 대출 보증… 인천 전세사기 키웠다[이것이 우리의 위기다-2023 청년 부채 리포트]

    [단독] 주금공, 깡통 상관없이 선심성 대출 보증… 인천 전세사기 키웠다[이것이 우리의 위기다-2023 청년 부채 리포트]

    주택금융공사(HF)가 보증하는 전세자금대출이 선순위 근저당권에 상관없이 세입자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을 내줘 전세사기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세사기 피해를 본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 세입자 18명 가운데 11명도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주금공이 보증한 전세자금대출을 대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빌라는 집값에 육박하는 근저당권 설정으로 사실상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이 과정에서 은행 관계자가 연루됐는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5일 “전세사기 피해를 본 전세자금대출 과정에서 은행의 규정 위반 문제가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인 A은행 측에 B빌라 관련 당시 대출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B빌라 전세사기 피해자 측이 전세사기범과 A은행의 특정 지점의 유착 의혹 관련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피해자 측 자체 조사에 따르면 미추홀구 B빌라 3개 동에 거주하는 세입자 18명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전세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 11명이 A은행의 한 지점에서 전세계약 대출을 받았다. 당시 해당 빌라의 시세는 2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들 빌라의 상당수에 90%가 넘는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던 것으로 피해자 측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A은행은 11명의 세입자에게 평균 전세금 6700여만원의 80%에 달하는 전세자금을 대출해 줬다. 이 중 한 명인 주시내(37)씨도 2020년 1월 B빌라 전세금 6500만원 중 80%를 A은행 지점에서 중소기업 청년을 위한 버팀목전세자금대출로 빌렸다. 주씨의 집은 1억 9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었다. 주씨는 “처음에 타 은행과 A은행 다른 지점에서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는 이유로 전세자금대출을 거절했다”면서 “이후 다시 공인중개사를 찾아갔더니 A은행 지점 특정인을 소개해 줬고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은행 측은 주금공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차보증금의 80% 내’면 전세대출이 가능했고, 전세자금대출 심사 시 근저당권 여부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은 주금공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서를 담보로 전세자금을 대출해 준다. 실제 주금공은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에 대해 세입자의 소득 신용도에 따라 보증 가능 여부와 한도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임차보증금이 2억원을 넘는 경우에 한해서만 선순위 근저당권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 지원을 위한 정책이라고는 하지만 집값의 90% 이상 대출이 잡혀 있는 주택에 전세로 들어가는 차주에게 전세자금대출을 내주도록 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선심성 대출이 사기꾼들의 배만 불려 준 꼴”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책임도 적지 않다. A은행은 전세대출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2020년 11월 자체적으로 ‘전세대출금과 선순위 설정 최고액의 합계가 임차목적물의 주택가격 이내여야 한다’는 내부 매뉴얼을 뒤늦게 만들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담보나 보증만 있으면 은행은 자기 돈을 회수할 수 있으니 우리나라 은행들은 대출 심사를 제대로 안 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 백석대학교, 인문·자연계 교차지원 가능… 복수전공제도 체계화

    백석대학교, 인문·자연계 교차지원 가능… 복수전공제도 체계화

    백석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4개 학부 50개 전공에 정원 내 2639명과 정원 외 333명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전형별로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으로 ‘일반’,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지역인재’ 등이 있다. 백석인재전형은 학생부(60%)와 면접(40%)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영역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국어·수학·영어·사회(역사·도덕 포함)·한국사·과학 교과 중 상위 15개 과목의 석차 등급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창의인재)전형은 학생부를 평가하는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인문계·자연계 학생이 교차 지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석대는 1만 2000여명의 재학생 총의를 모아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성장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백석대의 특징은 전체 재학생 중 30% 내외의 학생이 복수전공 및 다중전공을 신청할 정도로 ‘복수전공제도’의 체계화로 졸업 때 두 개 이상의 학위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백석대는 수도권 1호선 전철을 통해 두정역 또는 천안역에서 통학이 가능하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9개 지역에서 통학버스를 운행 중이다. 곽노윤 입학관리처장은 “입학과 동시에 학교생활 적응과 향후 취업을 위한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담임교수, 담임목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정성껏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국대학교, 논술우수전형 교과 성적 반영 비율 20%로 축소

    단국대학교, 논술우수전형 교과 성적 반영 비율 20%로 축소

    올해 전체 모집 인원의 62%인 3120명(죽전 1579명·천안 1541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총 1464명을 뽑는다. DKU인재 서류형 595명·면접형 166명, SW 인재 50명, 창업 인재 15명, 기회균형선발 139명, 사회적배려대상자 89명, 취업자 6명, 교육기회배려자 148명, 농어촌학생 102명, 특수교육대상자 24명, 특성화고졸 재직자 130명 등 11개 전형이다. DKU인재 서류형은 학교생활기록부 100%를 반영한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역균형선발(263명·죽전), 학생부교과우수자(597명·천안) 등 모두 86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반영 교과 내 학생 이수 전 과목의 석차 등급을 반영한다. 지역균형선발(죽전)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2개 영역 합 6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후 지원해야 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학생부교과우수자(천안)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2개 영역 합 8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310명을 모집하는 논술우수자전형(죽전)은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이 20%로 축소됐다. 실기우수자 396명, 체육특기자 90명을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si.dankoo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대학교, 학생부교과 수능 최저 폐지… 논술우수자 난도 완화

    경기대학교, 학생부교과 수능 최저 폐지… 논술우수자 난도 완화

    경기대의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이며, 수시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71%인 2108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올해 입시의 가장 큰 변경 사항은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수능 최저와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본교 논술우수자전형의 고전 인용을 제한함으로써 난도를 완화하고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시행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내신이 유리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 90%와 출결 10%가 반영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 볼 만하다. 2023학년도를 기준으로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최종 등록자 평균은 인문계2.83등급, 예체능계 2.36등급, 자연계 3.27등급으로 나타났다. 고교생활을 충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해 볼 만하다. 고교 교육과정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학업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지원 모집단위에 부합하는 역량을 키운 수험생이라면 이 전형을 추천한다. 김현준 입학처장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대학 경기대를 목표로 전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특별한 역량을 지닌 학생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올바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경기대에 입학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인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이한 경기대는 미래형 융복합 교육에 기반한 학사운영을 통해 진로 및 취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 LH ‘맹탕 혁신’… 매매 신고 0건, 직무상 비밀 이용 처벌도 0건

    LH ‘맹탕 혁신’… 매매 신고 0건, 직무상 비밀 이용 처벌도 0건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LH 혁신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임직원 재산등록제는 관리가 미흡하고, 부동산 매매 신고제는 자진신고로 실효성이 없다”며 “정부와 국회가 LH 쇄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LH·인사혁신처·국토교통부 등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를 근거로 LH 임직원의 재산 등록, 임직원 대상 부동산 거래 정기 조사,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LH 5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선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규정된 LH 임직원의 부동산 매매신고제가 ‘자진신고’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이 LH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LH 임직원이 직무 관련 부동산을 매매했다고 신고한 건수는 0건으로 집계됐다. 직무상 비밀 이용으로 처벌된 임직원도 없었다. 아울러 공직자윤리법상 LH 임직원의 재산등록제는 관련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은 “국토부는 LH 임직원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정기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도 2021년 조사 결과만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정기 조사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및 투기 행위 의심으로 2건을 적발해 감사 의뢰했고,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업무상 비밀 이용으로 2건을 수사 의뢰했다. 경실련은 “2021년까지도 적발된 내용이 있는 만큼 법 시행 후 이런 문제가 사라졌는지 LH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LH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른 보유·매수 신고 대상 부동산과 국토부 정기조사 대상 부동산의 범위가 다르다”며 “조사 결과에는 부정이나 부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LH 혁신안에 포함됐던 퇴직자 취업 제한 대상 고위직 확대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2021년 6월 이후 최근까지 LH 퇴직자 21명 가운데 취업 불가 판정을 받은 사람은 1명에 그쳤다. 퇴직자가 감리·설계 업체 등으로 취업하면서 LH가 맡은 공사 입찰을 둘러싼 전관 특혜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택수 경실련 경제정책국 부장은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등도 전관 특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LH를 주택개발 업무와 제3기 신도시 사업 참여에서 배제하고 공직자 투기·이해충돌 방지 제도의 실효성 강화, 분양원가 등 투명한 행정정보 공개, 전관 영입업체 입찰 참가 배제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빠 딸이잖아” 애원한 친딸 추행해 죽음 내몬 父 “딸, 정신 문제 있다” 주장

    “아빠 딸이잖아” 애원한 친딸 추행해 죽음 내몬 父 “딸, 정신 문제 있다” 주장

    친딸을 강제 추행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심리했다. 검찰은 이날 1심에서 선고된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측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으며, 피해망상 등 정신 병력도 있다”며 “피고인과 다투다 허위로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심신상실 상태였다는 주장도 했다. A씨 측은 피해자가 제출한 녹음 파일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다른 사람과 메신저를 하며 증거를 남기기 위해 고의로 녹음을 하는 듯한 모습”이라며 “유죄를 인정할 증거가 없고 증거재판주의 원칙에 따라 피고인의 이익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의 주장이 끝나자 방청석에서 술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야유가 흘러나왔다. 재판부는 “변호인은 녹음 파일이 오히려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탄핵 증거로 채택, 법정에서 청취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에도 대법원 판례에 따라 녹음 파일이 위법 수집 증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증거 채택 여부를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에서는 피해자 모친과 피해자의 정신상태를 알고 있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8~2019년 당시 피해자를 지도했던 교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불필요한 증인신문이라고 밝혔으며 재판부 역시 모친의 증언이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도교사의 경우 양측의 사실확인서와 의견서 등을 종합해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녹음파일 속 애원하는 목소리 딸인 B씨가 어렸을 적 가정폭력 등을 이유로 아내와 이혼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당시 21세였던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반항하는 B씨를 때리며 속옷을 벗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전한 당시 녹음 파일에는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런 구체적 정황에도 A씨가 범행을 부인한다는 이유로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됐다. B씨는 결국 지난해 11월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지만 10달이 지나도록 사건의 진전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범행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인정되고 피해자인 딸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클 뿐 아니라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취업제한 5년도 함께 명령했다. 이에 검찰과 A씨는 각각 양형 부당,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 모친 “2차 가해…억장 무너져” B씨 모친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딸이 아버지 전화를 계속 수신 거부하다 어쩔 수 없이 만났는데, 피고인은 먼저 전화를 걸었다며 꼬셨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사건 당시와 관계가 없는 4~5년 전의 정신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재판이 길어지면서 계속 저런 얘기를 듣고 있으려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친족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사가 10년을 구형했는데 재판부는 5년을 선고했다.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부족하다”며 “친족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사건처리 절차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재판부는 A씨의 구속 만기일을 고려해 다음 달 10일 오후 5시 재판을 이어갈 방침이며 증인이 채택될 경우 이날 증인 신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 도시 미취업 인력 활용 ‘농업일자리 지원’ 성과

    도시 미취업 인력 활용 ‘농업일자리 지원’ 성과

    인근 도시의 미취업자 등을 농가와 연계하는 ‘도·농 상생 농업일자리 지원사업’ 참가자가 1년 만에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북과 경북의 농업일자리 지원사업에 7만 338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 3398명)과 비교해 2.1배 증가한 규모다. 사업 참가자 중 인근 도시거주 비율은 65.1%(4만 5838명), 청년층(39세 이하) 비중이 11.8%(8330명)로 집계됐다. 농업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전북과 경북에서 시범 실시를 거쳐 올해 고용부·농림부간 업무협약 및 관계부처 빈 일자리 해소방안에 포함되면서 확대 추진됐다. 현재 전북·경북을 비롯해 충남·전남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농업일자리 지원사업은 각 부처별로 시행돼 왔던 농업일자리 사업을 연계한 중앙·지방 협업사업으로, 도시민을 농업취업자로 발굴해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다. 도시 비경제활동 인력을 발굴해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및 내국인의 농업일자리 취업과 농촌 정착 등도 기대된다. 사업 참가자에게는 교통편의와 숙박비·식비, 안전·작업교육 등을 지원하고 상해보험료와 보호 장비 등도 제공한다. 전북 완주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60대 김모씨는 “출하 작업 전날 인력업체에서 사람을 보낼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하자 전주에서 6명을 직접 데리고 와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경훈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지역별 사례 등의 분석을 거쳐 내년에는 사업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실련 “2년 전 ‘LH 혁신안’ 이행 실태 엉망…정부·국회 나서야”

    경실련 “2년 전 ‘LH 혁신안’ 이행 실태 엉망…정부·국회 나서야”

    경실련 “LH 5법 제역할 못해”“정부·국회 적극 쇄신 나서야”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직원들이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이후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LH 혁신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현시민연합(경실련)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임직원 재산등록제는 관리가 미흡하고, 부동산 매매 신고제는 자진신고로 실효성이 없다”며 “정부와 국회가 LH 쇄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LH·인사혁신처·국토교통부 등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를 근거로, LH 임직원의 재산 등록, 부동산 거래 정기 조사, 부동산 보유나 매수 시 신고하도록 하는 이른바 ‘LH 5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규정된 LH 임직원의 부동산 매매신고제는 ‘자진신고’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경실련이 LH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LH 임직원이 직무 관련 부동산을 매매했다고 신고한 건은 0건으로 집계됐다. 직무상 비밀 이용으로 처벌된 임직원도 단 한 명도 없었다. 아울러 공직자윤리법상 LH 임직원의 재산등록제의 경우에는 관련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은 “국토부는 LH 임직원에 대한 부동산거래 정기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도 2021년 조사결과만 제출했다”며 “정기조사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등을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장치인데 이러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정기조사에서 미공개 정보이용과 투기행위 의심으로 2건을 적발해 감사의뢰했고, 미공개 정보이용과 업무상 비밀이용으로 2건을 수사 의뢰했다. 경실련은 “LH 정보공개 자료와 국토부 자료의 시기가 맞물리는 것은 아니지만 2021년도에 적발된 내용이 있는 만큼 법 시행 후 이런 문제가 사라졌는지 LH가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H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른 보유·매수 신고 대상 부동산과 국토부 정기조사 대상 부동산의 범위가 다르다”며 “조사결과에는 부정이나 부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2021년 LH 혁신안에 포함됐던 퇴직자 취업제한 대상 고위직 확대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2021년 6월 이후 최근까지 LH 퇴직자 21명 중 취업 불가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단 1명에 그쳤다. 경실련은 “LH 100억대 땅 투기 의혹 이후 진행된 2년간 LH 혁신은 아무런 성과도 없었음이 재확인됐다”며 “LH를 주택개발업무와 제3기 신도시 사업 참여에서 배제하고 공직자 투기·이해충돌 방지 제도 실효성 강화, 분양원가 등 투명한 행정정보 공개, 전관영입업체 입찰참가 배제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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