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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능력 중심의 사회로 가는 길/권영진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장

    [기고] 능력 중심의 사회로 가는 길/권영진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장

    우리 청소년(13~24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이라는 게 통계청의 최근 청소년 통계에서 확인됐다. 청년 실업이 부각되면서 자신의 꿈과 끼에 맞는 진로를 찾기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진로보다는 진학 위주의 교육도 이에 크게 일조했을 것이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스펙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정작 실무에 필요한 업무 능력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많아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허비되는 비용과 시간 또한 막대한 실정이다. 이런 사회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능력 중심 사회 만들기를 국정 과제로 정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일학습병행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NCS와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역시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하고 표준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직무 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어 공정한 인사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채용과 관련해 올해부터 130개 공공기관에서 3000여명을 NCS에 따른 평가로 선발했다. 향후 NCS 채용 시스템이 안착된다면 기업은 신입 사원 재교육 비용을 크게 줄이고, 취업준비생은 직무와 무관한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부담을 축소할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일학습병행제는 산업계와 기업의 주도로 실제 현장에서 NCS 기반의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현장훈련 교재에 따라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과 현장의 괴리를 극복하고,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이 가능해진다. 청년들은 불필요한 스펙 쌓기 대신 정부가 인정한 기업에 학습근로자로 취업해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훈련을 마친 뒤에는 산업계의 평가를 통해 자격 또는 학위까지 부여받을 수 있다. 최근 일학습병행제가 정규 교육과정으로 확대돼 대학 재학생들도 그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IPP)가 그것이다. 대학 3~4학년 학생들이 전공 교육과 연계된 산업 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실무를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학협력 훈련 제도다. 학기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어 시간적 부담도 없고, 학기도 마칠 수 있어 대학생들에게는 일석이조의 제도다. 현재 일학습병행제는 전국적으로 5560개 기업, 9627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IPP는 올 하반기부터 대구대·대구한의대 등 전국 13개 대학(184개 기업 선정, 392명 채용 예정)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일학습병행제는 대학 입학 후 취업을 위한 불필요한 스펙 쌓기의 굴레에서 벗어나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돕는 것이 능력 중심 사회로 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
  •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 자격증 무료수강 이벤트, 인성지도사 아동 미술 심리상담사 등 19강좌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 자격증 무료수강 이벤트, 인성지도사 아동 미술 심리상담사 등 19강좌

    최근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 100% 무료수강으로 진행하는 민간자격증 과정이 핫이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모바일로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받은 민간자격증 전문교육원 한국사이버진흥원은 주부, 대학생, 재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스팩쌓기 열풍으로 인한 전망좋은 자격증 취득 및 수강료 부담을 덜어 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한국사이버진흥원의 민간자격증 과정은, 서울특별시 성북교육지원청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과정이라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또한, 국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최되는 ‘큐넷’의 국가공인자격증처럼, 시험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단기간에 자격증취득이 가능해 시간이 없는 직장인, 구직자 준비생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특히 민간자격증 과정의 경우, 재직자내일배움 카드를 활용하여 국비지원무료교육 자격증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내일배움 카드를 만들어야한다는 번거로움 없이 수업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많은 여성들, 재직자, 대학생 들 또한 자기개발의 일환으로 좋아하는 2016 유망 자격증 이색 강좌 및 여성유망자격증, 취업잘되는 자격증, 취업 필수 자격증, 요즘 뜨는 자격증, 노후대비 자격증, 돈버는 자격증, 따기 쉬운 자격증, 마케팅 자격증, 주부유망 자격증, 미래유망 자격증, 취업에도움되는자격증 등은 단순한 취미의 수준을 뛰어 넘어 스팩 으로 활용 가능하단 점이 인기이다. 한국사이버 진흥원에서는 “여심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은 입소문으로 심리상담사, 인성지도사 뿐아니라 그 외 운영되고있는 민간자격증관련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성은 높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좌 운영으로 유명한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는 취미 강좌 및 스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운영을 통해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급되고 있는 자격증은 모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등재되어 있다.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사회교육분야 : 심리상담사 자격증,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 부모교육지도사 자격증, 가족심리상담사 자격증, 캘리그라피지도사 자격증, 분노조절상담지도사 자격증 ▲ 유아교육분야 : 방과후지도사 자격증, 독서지도사 자격증,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 아동미술지도사 자격증, 아동폭력예방상담사 자격증, 손유희지도사 자격증,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 클레이아트지도사 자격증, 자기주도학습코칭상담사 자격증 ▲ 전문가과정 (취업준비) : 스피치지도사 자격증, 이미지메이킹 자격증, 인성지도사 자격증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방법은 간단하다. 홈페이지 회원가입시 추천인코드 ‘study’ 기재후 가입하면 되는 것.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 교육과정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http://ekcls.com) 회원가입시 추천인코드에 ‘study‘ 기재 시 별도의 문의 없이 민간자격증 전강좌 무료수강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2015년을 보내며/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2015년을 보내며/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또 한 해가 저문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 해를 뒤돌아보며 새해를 설계하곤 한다. 반성과 후회가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 속에서 고달팠던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역사는 흐르지만 후세에서 반드시 기억된다. 대한민국의 2015년은 어떻게 기억될까? 돌이켜보면 2015년의 화두는 단연코 4대 개혁이었다.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부문의 구조개혁 없이는 우리가 처한 정치·경제적 위기의 높은 파고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구조개혁은 필연적으로 고통을 유발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국가와 사회 전체가 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구조개혁의 희생자들은 사후적으로 재고용되거나 사회복지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보상될 수 있다. 그러나 구조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국민 전체가 장기간의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 고통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1997년 외환위기의 고통은 쓰라렸지만 일시적이었다. 4대 개혁의 실패가 가져올 고통은 장기적일 뿐만 아니라 물질적 고난에 심리적 피해의식까지 겹쳐 우리나라가 영원히 주저앉을 수도 있다. 공공 부문의 구조개혁은 공무원연금개혁을 필두로 임금피크제의 도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공 부문 부채가 1000조원이 넘는 등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정부 주도의 개혁이 점진적으로나마 이루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부문은 개혁이라는 이름이 민망할 정도로 거의 진전이 없다. 노동개혁의 핵심은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의 도입과 이중적 노동시장의 기형적 구조를 청산하는 것이다. 17년 만의 노사정 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는 합의되었지만 이번엔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의 60%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고 그나마 2년마다 실업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갈 길이 멀다. 기업과 정규직 노조가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고통을 나누어야 하는데 어느 쪽도 그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설득하고 합의를 유도해야 하는 정부도 당위성만 얘기할 뿐 실천으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고, 야당은 아예 노동자의 표를 의식해서 개혁할 생각이 없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금융산업의 변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예고했다. 정보기술(IT)의 발달에 따라 금융서비스도 단순한 예금이나 투자의 수준을 넘어 핀테크와 기술금융,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다양화되고 초대형 금융기관으로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금융산업은 아직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국내시장에 머물러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촉발된 대학의 구조개혁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업은 필요한 사람을 구하기 어렵고, 취업준비생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기형적 인력수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인력은 남아돌고 이공 계통은 크게 모자라지만 대학과 교수들은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구조개혁을 거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양성되는 인력의 질적 수준이 떨어짐에도 구조개혁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평등의 관점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구조개혁을 통해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낮아지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집권 세력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구조개혁 없이는 더이상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도 구조개혁을 이루어야 할 정치권은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빠 국가와 국민의 장래를 외면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도 못 하고 2년이 되어가는 세월호 참사를 가지고 국민을 갈라놓기에 바쁘다. 공천권 다투기에 바빠 매일 전국을 누비면서도 국민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에 대해서는 ‘만일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하려 하는가?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방향으로 결말이 난다는 뜻이다. 인기에 영합하는 작은 정치는 버리고 역사를 두려워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것이 집권의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다.
  • ‘홍설’이 다니는 어학원 영단기, tvN ‘치즈인더트랩’ 제작 지원 ‘눈길’

    ‘홍설’이 다니는 어학원 영단기, tvN ‘치즈인더트랩’ 제작 지원 ‘눈길’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 지원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가 김고은, 박해진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제작을 지원한다. 치즈인더트랩은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배우 김고은(여주인공 홍설 역), 박해진(남주인공 유정 역)을 비롯해 서강준, 이성경, 남주혁, 박민지 등이 출연하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큰 화제가 됐다. 치즈인더트랩의 여주인공 홍설은 매사에 튀지 않는 무난한 삶을 추구하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캐릭터다. 영단기는 ‘치즈인더트랩’ 여주인공 홍설의 성실한 캐릭터와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많은 수험생들의 단기간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영단기어학원과 잘 어울려 제작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단기는 <2014, 2015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에서 '2년연속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토익, 토스, 오픽을 비롯한 영어 공부가 절실한 대학생들에게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영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단기는 서울 강남역 부근에 총 5개관의 오프라인 어학원(본관, 고득점관, 스피킹관, 중국어관 등)과 프리패스, 환급반 등 온라인 인강(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영단기는 치즈인더트랩 제작지원을 기념하며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2016 플래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영단기 토익 인강 등 전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영단기 프리패스’ 등을 증정한다. 영단기 관계자는 “톡톡 튀는 매력의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치인트의 분위기와 영단기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며 “방학에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등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여대생 홍설의 모습이 잘 표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니, 치인트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홍설이 다니는 어학원 영단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2016년 1월 4일(월) 밤 11시에 첫 방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원순 “정부 반대해도 ‘청년수당’ 시행”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명 ‘청년수당제’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중앙정부와 전면전을 벌인다. 지방정부가 ‘청년수당제’ 등 복지제도를 강행한다면 서울시에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며 중앙정부가 개정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개인이 아니라 벼랑 끝에 몰린 이 시대의 청년을 봐 주었으면 한다”면서 “정부와 상관없이 내년부터 청년수당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청년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정책이 청년수당 등 이번 서울청년활동보장플랜”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19~29세의 청년 취업준비생 3000명에게 생활비 50만원을 최장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제’를 발표했으나 정부·여당이 제동을 걸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지방교부세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을 자르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사회보장기본법에는 지자체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협의한 결과를 따르는 의무조항이 없는데도 이를 근거 삼아 교부세를 감액하는 것은 지방교부세법 위반이고, 헌법 정신도 명백하게 위배했다”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려는 이유를 밝혔다.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자치권 본질에 대한 침해라는 것이다. 여러 차례 권한쟁의심판이 있었지만, 헌재가 지방자치단체의 손을 들어준 적은 거의 없다. 한편 박 시장은 중앙정부에 청년실업과 복지정책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 논의기구를 제안했다. 그는 “청년 복지 문제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이름이어야 한다”며 중앙정부, 국회, 여야 정당, 청년과 복지 당사자, 지자체 모두 참여해서 머리를 맞대자고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당신의 잘생김은 구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계 대상’이 되기 때문

    당신의 잘생김은 구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계 대상’이 되기 때문

    국내 취업준비생 중에는 경쟁자들보다 더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성형수술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너무 뛰어난 외모를 지닌 남성들의 경우 도리어 경력 쌓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런던 비즈니스 스쿨, 미국 매릴랜드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잘생긴 남성일수록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그만큼 ‘경계의 대상’이 돼 구직이 어려워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87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가상 채용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여러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고루 검토한 뒤 그 중 한사람을 채용해야 했다. 이때 이력서에 기록된 지원자들의 과거 경력이나 보유능력은 서로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크게 다른 부분은 외모뿐이었다. 이러한 실험 결과 외모가 뛰어난 남성은 오히려 채용 확률이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은 “외모가 뛰어난 남성은 업무능력 역시 우월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이런 남성들은 대신 ‘위협적 존재’로 인식돼 채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 구직자들의 경우 외모가 뛰어날수록 능력이 탁월하다는 선입견이 비교적 적어 남성 구직자들과 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UCL의 이선영 조직행동학과 교수는 “각 조직의 입장에서는 물론 능력 있는 인재를 중요 직책에 기용하길 원하나 개별 인사담당자들은 (조직의 바람과 다른) 사적인 채용기준을 세우게 된다”며 “새로 기용된 직원이 지나치게 뛰어나 주목받는 상황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잘생긴 남성들은 개인별 경쟁이 중요시되는 직업에 채용될 가능성이 더 낮다. 반면,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직장에서는 이들의 외모가 팀 전체의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채용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선영 박사는 이번 연구가 “(채용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다양한 선입견에 영향을 받거나 자신의 사적인 입장을 반영해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조직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놓치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논문은 ‘조직행동 및 개인 의사결정과정’(Organis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민간자격증 취득! 학점은행제 우수기관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

    민간자격증 취득! 학점은행제 우수기관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선정한 학점은행제 우수기관인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원장 이인숙)이 온라인,모바일로 취득이 가능한 민간자격증 8개를 출시했다. 휴넷 민간자격증은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은 심리상담사, 독서지도사, 미술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학교폭력예방상담사와휴넷 온라인 MBA 이수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경영능력인증시험’ 자격증 등 총 8개다. 휴넷의 민간자격증은 100%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학습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모바일로도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업계 최고의 강사진이 최신 유형을 완벽에 가깝게 반영한 수업을 진행하며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의 전문운영자를 통해 1대1 학사관리를 받을 수 있다.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은 교육부 인가를 받은 학점은행기관이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선정한 학점은행 우수기관으로 수험생 만족도가 높은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준 높은 강의 콘텐츠와 1:1 담당자의 철저한 학습관리, 모바일 출석인정 등 수강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자랑한다. 또한 최근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지원센터’를 오픈해 자격증 취득 이후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은 민간자격증 출시를 기념해 휴넷 교육 수강시 민간자격증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edubank.hun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ID: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을 통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nownews@seoul.co.kr
  • [단독] ‘한 끼에 1000원’ 사랑입니다

    [단독] ‘한 끼에 1000원’ 사랑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밥 한 끼에 1000원을 받는 ‘1000원 식당’이 운영돼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녹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사하구 괴정3동 주민센터 인근에 ‘기운차림’이 문을 열자 수수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우르르 몰려와 자리를 잡는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쌀밥에 배추된장국, 무채볶음, 계란찜, 김치 등이 차려졌다. 가격은 단돈 1000원 한 장이면 족하다. 입소문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식당을 찾은 김모(74) 할머니는 “6000~8000원짜리 식사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매일 식단이 바뀌어 좋고 입맛에 잘 맞는다”고 치켜세웠다. 계산은 식당을 나올 때 모금함에 1000원을 넣는다. 더러 동전들도 눈에 띄었다. 민간 봉사단체인 ‘기운차림 봉사단’이 지난 2일 개점했다. 부산에서는 2호점이며 전국적으로 안산·군포·대전 등에 이어 13호점이다. 이수인(60) 봉사단장은 “어르신뿐 아니라 취업준비생, 청소년 등이 따뜻한 밥 한 끼로 기운을 차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하구 희망복지지원단도 운영에 힘을 보탠다. 광주 동구 대인동에 있는 1000원 식당인 ‘해 뜨는 식당’은 2010년 김선자(지난 3월 작고) 할머니가 문을 열었고 그의 딸과 시장상인회 등이 공동으로 6년째 운영 중이다. 김 할머니가 암으로 투병하던 2012년 한때 운영이 중단됐다가 독지가와 주변의 도움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김 할머니의 셋째 딸 김윤경(42)씨는 “직장인이지만 점심때 나와 밥을 직접 짓고 식당을 운영한다”며 “평일엔 70~80명, 주말엔 50여명의 노인과 시장의 영세 상인들이 점심밥을 먹으러 온다”고 말했다. 점심값이 1000원이지만 식재료값도 안 된다. 잡곡밥과 된장국, 나물류, 김치, 생선 등 3찬 이상을 밥상에 올린다. 김 할머니가 지난 3월 돌아가신 뒤 시장상인회 임원들은 한때 3~4명씩 돌아가며 김치를 담그고 찬거리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런 소식이 퍼져 20㎏들이 쌀 봉지를 직접 놓고 가는가 하면, 1000원 밥값으로 1만원을 내는 ‘개미 기부자’도 다수다. 박모(75) 할아버지는 “매일 5㎞ 이상 떨어진 집에서 자전거로 와 점심을 즐기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서울 남구로역에는 새벽 인력시장에 나온 일용직들의 빈속을 채워 주는 ‘빨간 밥차’가 있다. 2005년부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고 있는 빨간 밥차는 올해 9월까지 3만 2000여명의 배를 채워 줬다. 시 관계자는 “일감이 없어 찬바람만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용직에게 위로가 되는 밥”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빨간 밥차에 468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빨간 밥차가 ‘일용직의 응원부대’라면 서울역 무료급식센터는 노숙인들의 ‘비빌 언덕’이다. 지난해 22만여명의 노숙인이, 올 9월까지 19만 3800여명이 다녀갔다. 무료급식센터는 월~토요일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제공한다. 일요일은 종교단체 등에서 급식 지원을 해 저녁만 제공한다. 서울시가 인건비 명목으로 1억 5900만원을 대고, 나머지 비용은 23개 종교·복지·봉사단체 등이 나눠 부담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도권大 쏠림 완화됐지만 SKY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수도권大 쏠림 완화됐지만 SKY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시중은행들이 10여년 전부터 ‘무(無)스펙, 열린 채용’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른바 ‘스카이’(SKY,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등 ‘고(高)스펙’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연봉의 상징인 금융권에 화려한 스펙 소유자들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은행들의 항변이다. 하지만 “무늬만 블라인드 채용 탓도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8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6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산업·기업은행 등)의 ‘최근 5년간 신입 직원 출신 대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은행의 총채용인원(1561명) 중 수도권 대학 출신은 862명(55.22%)이다. 2010년 72.02%(1418명)에 비해 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은 눈에 띄게 완화됐다. 그렇다고 지방대 출신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지방대 졸업생 채용 비중은 22.91%(451명)에서 19.47%(304명)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이들의 빈자리는 고졸 출신 행원들이 채웠다. 2010년 전체 신입의 0.45%(9명)에 불과했던 고졸 행원 비중은 지난해 21.85%(341명)로 껑충 뛰었다. 앞서 이명박 정권이 고졸 채용에 드라이브를 걸며 시중은행들이 특성화고 채용에 팔소매를 걷어붙인 덕분이다. 현 정권 들어서도 고졸 채용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권의 관심이 ‘경단녀’(경력단절여성)로 옮겨가면서 ‘계약직 텔러’ 채용에 치중되는 양상이다. 신입 행원들의 스펙트럼이 다변화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5년 새 수도권 대학 출신 비중이 16.8% 포인트나 급감했는데도 스카이대 출신 비중은 소폭이나마(17.98→18.56%) 증가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총 235명의 신입 행원 중 38명(16.17%)이 해외 대학 출신이었다. 여기에는 고액 연봉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권의 대졸 초임 연봉은 4000만~5000만원 선으로 주요 대기업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성과연봉제가 확산돼 있는 일반 기업체와 달리 은행권은 해마다 월급이 오르는 호봉제 체계다. 이 때문에 금융권 평균 연봉은 1억원(남자 직원 기준) 안팎으로 일반 대기업보다 높다. ‘고스펙 후광효과’에서 원인을 찾는 분석도 있다. 열린 채용은 학력과 학벌을 비롯해 각종 어학 능력이나 자격증을 반영하지 않는 무스펙 전형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는 서류 전형은 ‘블라인드’가 아니다. 최종 면접도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학교, 자격증, 경력 등 기재)를 토대로 이뤄지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블라인드가 이뤄지기 어렵다. A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100% 블라인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2년째 은행에 도전하고 있다는 한 취업준비생은 “무스펙 전형을 곧이곧대로 믿는 취준생은 거의 없다”고 냉소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형식적으로 무스펙을 외치고 뒤로는 출신 학교를 보는 식으로는 숨은 인재를 찾을 수 없다”며 “열린 채용 대신 지방대 할당제 등 현실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금융권은 일단 입사하면 고액 연봉에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 일터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며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변화와 혁신에 게으르다는 의미이니 은행권도 스스로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1629명 모집

    올겨울에도 매회 약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시와 25개 자치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시정을 체험할 아르바이트생 1629명을 뽑는다고 30일 밝혔다. 2~9일 시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받아 오는 15일 전산 추첨하고 다음날 발표한다. 임금을 받는데다 사회경험 및 경력이 될 수 있어 올해도 취업준비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겨울과 올 여름방학에는 각각 1684명과 1739명을 뽑아 인원에는 큰 변동이 없다. 모집 인원 중 500명은 시 본청과 산하사업소, 소방재난본부 등에 근무하고 나머지 1129명은 25개 자치구에서 일한다. 근무는 내년 1월 8일부터 2월 5일까지 한다. 하루 5시간씩 주5일 근무다. 임금은 점심 식대를 포함, 하루 3만 5150원을 준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민원 안내 ▲시민청 프로그램 및 행정업무 지원 ▲동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안내 등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휴학생 포함)이거나 접수일 현재 서울에 주민등록이 있는 타 지역 대학생이면 된다. 시 본청과 산하사업소 등에 근무하는 500명 중 30%(150명)를 취약계층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유공자와 그 자녀가 대상이다. 신청방법이나 결과 발표 등은 모바일 앱 또는 다산콜센터(120), 시 자치행정과(02-2133-5839)로 문의하면 된다. 각 구청 아르바이트는 모집 기간과 근무 기간이 다르므로 거주지 구청에서 확인해야 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구직자 “연봉 정보 궁금해”…”불합격자에게도 결과 알려줘야”

    구직자 “연봉 정보 궁금해”…”불합격자에게도 결과 알려줘야”

    구직자의 27%가 ‘입사 준비를 하면서 해당 기업 연봉 정보를 찾기 힘들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취업포털 커리어가 2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입사지원 시 가장 궁금한 기업정보’에 대해 응답자의 26.93%가 ‘연봉 정보’라고 답했다.이어 합격자 자기소개서’(23.08%), ‘타 전공자 자격유무’(19.23%), ‘평균적인 합격자 스펙’(15.38%), ‘자기소개서 항목’(11.54%)이 궁금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면접전형에서 가장 궁금한 정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기업이 원하는 구체적인 인재상’(57.69%), ‘실무진·임원진의 성향’(23.08%), ‘현재 회사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젝트’(19.23%) 등의 응답이 나왔다.또 ‘면접 전형 평가 결과를 불합격자에게도 알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88.46%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취업준비생 이영진(25)씨는 “급여는 ‘생활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이 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취업준비생의 고민을 더 심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남과여Why] 여자는 왜 카톡 숫자 ‘1’에 집착할까

    [남과여Why] 여자는 왜 카톡 숫자 ‘1’에 집착할까

    왜 우리는 타인의 연애사에 관심이 많을까요? 친구가 내 연애사를 모두 꿰뚫고 있거나 중요한 조언을 할 때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제3자가 연인과의 관계에 끼어든다는 것이 황당하기도 합니다만 ‘내 남자(여자)친구만 이런가?’, ‘다른 커플도 이런 문제로 다툴까?’하는 생각이 들어 서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남과여Why’에서는 다른 커플들은 무슨 고민을 하며 지내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 연인의 연락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 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메신저의 숫자 ‘1’이 언제 사라지나 전전긍긍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상대방이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청춘남녀가 연락에 더욱 집착하게 됐습니다. 숫자 ‘1’이 없어졌는데, 즉 상대방이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었는데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면 연인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반대로 메시지를 보낸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1’이 지워지지 않는다면요? 그렇다고 해서 개운한 것도 아닙니다. 나는 상대방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 상대방은 내 연락을 기다리지 않았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혹은 ‘미리보기’ 기능으로 메시지 내용은 읽고 답장을 안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메시지 하나에 목매는 자신이 너무 한심한 것 같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여기 여럿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이런 문제로 속앓이를 많이 하는 것 같군요.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해 3월 31일부터 4월 15일까지 20·30대 미혼 남성 384명, 여성 4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남성의 58.6%, 여성의 72.6%가 ‘애인과 연락이 안 될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취업준비생 최유경(24)씨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안 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서 “그 시간 동안 남자친구가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애정이 식으면-女 “외모와 행동 지적” 男 “만남이 귀찮다” 여성은 왜 답장 회신 여부에서 ‘애정도’라는 의미를 끄집어 내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성 본인이 연인에 대한 ‘콩깍지’가 사라졌을 때, 연락을 덜하고 문자에 답장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듀오가 올해 같은 연령대 미혼 남성 302명, 여성 309명을 대상으로 ‘콩깍지가 벗겨졌을때 하는 행동’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요. 그 결과 여성의 44%가 “연인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졌을때 연락이 줄고 회신이 늦어진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이 연인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 하는 또 다른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외모와 행동 지적이 증가한다’(36.2%), ‘과거에 넘어가던 잘못에도 가차 없다’(11%), ‘스킨십에 주의를 준다’(4.9%) 등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남성은 어떨까요? 남성은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 태도로 ‘연인과 만나는 걸 귀찮아한다’(26.5%), ‘데이트 비용 문제를 언급한다’(25.5%), ‘스킨십 때와 장소에 주의를 준다’(19.9%), ‘외모와 행동 지적이 는다’(9.6%)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답변에서 보시다시피 남성은 상대방에 대한 애정도와 연락의 횟수사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연락이 안되면-女 “응답 할 때까지 연락한다” 男 “기다린다” 휴대전화로 연락이 되지 않을 때 청춘남녀는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까요? 한두 시간 정도 기다릴 수 있을까요? 듀오가 그 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조사 결과 ‘사전 통보 없는 연락 두절 허용 시간’은 남녀 평균 약 4시간 58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남성이 5시간 58분으로 여성(4시간 2분)보다 약 2시간 정도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이 시간 동안 연락이 오지 않을 때 남성과 여성은 확연한 행동차이를 보입니다. 20·30대 미혼 남성 384명 중 56.3%는 ‘일단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답한 반면, 여성 409명 중 66%는 ‘상대방이 응답할 때까지 연락한다’고 답했습니다.회사원 정윤수(29)씨는 “일이 바빠 낮 시간에 연락을 못했는데 여자친구가 ‘뭐 하냐’, ‘왜 답장이 없냐’, ‘무슨 일 있냐’고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무서웠던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휴대전화 메시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청춘남녀에 대해 이명길 듀오 연애코치는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의 인내심이 적어졌다”면서 “‘백톡이불여일견’(카카오톡 메시지 100번보다 한 번 만나는 게 낫다는 의미)이니 메시지 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박사 취득자도 고3 학생도 “취업 목표로 달려왔어요”

    박사 취득자도 고3 학생도 “취업 목표로 달려왔어요”

    “삼성, LG 등 대기업에 원서를 넣었는데 소식이 없네요. 박사를 따면 다를 줄 알았는데 시간만 흘러가고. 어제 박람회한다는 소식 듣고는 모든 일정 취소하고 달려왔습니다.” KB국민은행이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조민환(35) 서울시립대 박사후연구원은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채 부스 앞에서 면접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조 연구원은 “학교에서 주는 봉급만으로는 가장 역할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관련 전공(에너지환경시스템공학)을 살려 취업하고 싶은데 좀처럼 뽑는 곳이 없어 박람회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열기는 ‘장소’를 뛰어넘었다. 이번 KB굿잡 행사는 서울 도심이 아닌 인천 송도에서 열렸지만 첫날에만 9000여명(주최측 추산)이 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정장 차림의 대학생과 취준생부터 전역을 앞둔 군인과 교복을 입은 특성화고 학생들까지 각자 옷차림은 달랐지만 ‘취업’이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멀리 송도를 찾은 것이다. 새벽 버스를 타고 4시간 달려왔다는 전남 순천효산고 3학년 송영은(18)군은 “사무직이면 좋겠지만 이제는 생산직이라도 얼른 취직만 했으면 좋겠다”면서 “최대한 면접을 많이 보고 내려갈 계획”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2월 가톨릭관동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하준호(27)씨는 “100개 이상 원서를 넣었는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데가 단 한 곳도 없다”면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뭐가 부족하고, 뭘 보완해야 되는지를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시작돼 벌써 10회째를 맞은 KB 박람회는 국민은행이 중소·중견 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결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금까지 KB굿잡을 통해 총 5474명이 취업에 ‘골인’했다. 이번 행사에도 오스템임플란트, 켐트로닉스 등 총 211개 우수기업이 참가했다. 채용 예정 인원은 약 1898명이다. 안원진 오스템임플란트 인사팀 과장은 “첫날에만 벌써 100명 넘게 다녀갔다”면서 “이 중 눈에 띄는 학생들을 추려 임원 면접을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람회는 1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2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을 찾은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은행도 올해 지방대 출신을 포함해 신입 행원을 전년보다 40% 이상 뽑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뒷모습 찍어 드려요~ 스펙 대신 ‘낯선 나’ 돌아보세요”

    “뒷모습 찍어 드려요~ 스펙 대신 ‘낯선 나’ 돌아보세요”

    “뒤돌아서 보세요. 자, 이제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 20대 젊은이들이 신기한 듯 웃음을 지으며 벽을 응시한다. 한 40대 여성은 반대로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어색한지 힐끔힐끔 카메라 쪽을 쳐다본다. 서울 홍대 거리 한복판에 마련된 ‘엉뚱한 사진관’ 속 엉뚱한 풍경이다. 이 사진관에서는 촬영이 끝나면 실제 증명사진 크기로 만들어진 ‘뒷모습 사진’을 받아 볼 수 있다. 그 안에는 한 번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낯선 나’가 있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서교예술실험센터가 구직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증명사진을 무료로 찍어 주는 엉뚱한 사진관을 열었다. 20대 취업준비생부터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까지 직업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진관이 특별한 이유는 앞모습뿐만 아니라 뒷모습 촬영이 이뤄진다는 것. 프로젝트를 맡은 조예인(33·여) 기획자는 “기업이 원하는 스펙만 담긴 이력서와 증명사진이 필수가 돼 버렸지만, 그것만이 사람들이 가진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을 준비하느라 자기 자신을 잊은 구직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사진관을 찾아 촬영을 마친 박보영(24·여)씨는 “카메라를 앞에 두고 뒤돌아서니 나를 꾸밀 수가 없었다”면서 “누군가 진짜 내 모습을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촬영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뒷모습 증명사진과 함께 ‘엉뚱한 이력서’가 주어진다. 항목은 그럴 듯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딱딱한 이력서와는 전혀 다르다. 이름 대신 애칭을 적고 학력 사항에는 ‘나만 아는 삶의 지혜’를 써야 한다. 어학능력도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다. 농담능력, 공감능력이 영어점수를 대체한다. 이날 첫 촬영을 시작한 엉뚱한 사진관은 오는 20일까지 구직자들을 맞는다. 조씨는 “백발의 할아버지부터 장애인분들까지 다양한 사람이 사전 신청을 했다”면서 “27일부터는 사진과 이력서를 모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시회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 이벤트, 방과후지도사 아동 미술 심리상담사 등 19강좌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 이벤트, 방과후지도사 아동 미술 심리상담사 등 19강좌

    최근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 100% 무료수강으로 진행하는 민간자격증 과정이 핫 이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모바일로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받은 민간자격증 전문교육원 한국사이버진흥원은 주부, 대학생, 재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스팩쌓기 열풍으로 인한 전망좋은 자격증 취득 및 수강료 부담을 덜어 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한국사이버진흥원의 민간자격증 과정은 서울특별시 성북교육지원청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과정이라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또한, 국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최되는 ‘큐넷’의 국가공인자격증처럼, 시험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단기간에 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등의 민간자격증취득이 가능해 시간이 없는 직장인, 구직자 준비생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특히, 재직자내일배움 카드를 활용하여 국비지원무료교육 민간자격증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내일배움 카드를 만들어야한다는 번거로움 없이 수업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많은 여성들, 재직자, 대학생 들 또한 자기개발의 일환으로 좋아하는 2015 유망 자격증 이색 강좌 및 여성유망자격증, 취업잘되는 자격증, 취업 필수 자격증, 요즘 뜨는 자격증, 노후대비 자격증, 돈버는 자격증, 따기 쉬운 자격증, 마케팅 자격증, 주부유망 자격증, 미래유망 자격증, 취업에도움되는자격증 등은 단순한 취미의 수준을 뛰어 넘어 스팩 으로 활용 가능하단 점이 인기이다. 한국사이버 진흥원에서는 “아동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 심리상담사, 인성지도사 뿐아니라 그 외 운영되고있는 민간자격증관련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성은 높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좌 운영으로 유명한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는 취미 강좌 및 스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운영을 통해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급되고 있는 민간자격증은 모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등재되어 있다.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프로그램 안내 ▶사회교육분야 : 심리상담사 자격증,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 부모교육지도사 자격증, 가족심리상담사 자격증, 캘리그라피지도사 자격증, 분노조절상담지도사 자격증 ▶유아교육분야 : 방과후지도사 자격증, 독서지도사 자격증,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 아동미술지도사 자격증, 아동폭력예방상담사 자격증, 손유희지도사 자격증,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 클레이아트지도사 자격증, 자기주도학습코칭상담사 자격증 ▶전문가과정 (취업준비) : 스피치지도사 자격증, 이미지메이킹 자격증, 인성지도사 자격증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방법 : 홈페이지 회원가입시 추천인코드 ‘study’ 기재후 가입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 교육과정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http://ekcls.com) 회원가입시 추천인코드에 ‘study‘ 기재시 별도의 문의 없이 전강좌 무료수강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부, 서울시 청년지원사업 수용 불가 방침

    취업준비생 등 청년에게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일 내년부터 정기 소득이 없는 미취업자나 졸업예정(유예)자 가운데 중위소득 60% 이하인 청년 3000명에게 최장 6개월간 월평균 50만원을 청년활동지원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청년활동지원사업이 복지부의 동의를 얻어야 할 사안인지를 놓고 서울시와 복지부 간 의견이 엇갈려 아직 협의조차 시작하지 못했지만, 복지부는 이미 서울시의 해당 사업을 수용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분위기다.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11일 “아직 기본적인 복지서비스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는데, 새로운 것을 추가로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인에게도 20만원을 주는데 청년에게 50만원을 주는 게 어떠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떤 저소득층 청년에게 줄 것이냐를 먼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돈이 많아 청년에게 수당을 줄 수 있으나 국가 전체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그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형국”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2013년 1월 개정 시행된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하려면 복지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해당 제도가 복지 제도가 아닌 만큼 복지부와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서울시가 협의요청서를 복지부에 제출하더라도 복지부의 이런 분위기로 볼 때 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서울시의 청년지원 수당 등이 사회보장위원회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되는 데 대해 문제점을 언급하며 “위원회와의 협의·조정 없이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지자체의 누리과정 예산편성에 대해서도 “중앙과 지자체가 합쳐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며, 중앙과 지자체의 복지사업에 있어 사회보장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지자체 유사·중복 복지사업 1496개… 정부가 ‘칼’ 뽑다

    지자체 유사·중복 복지사업 1496개… 정부가 ‘칼’ 뽑다

    정부가 11일 사회보장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확실한 조정탑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유사·중복 복지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사회보장위원회 기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보장 신설·변경 협의제도의 내실화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유사·중복 복지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자체가 신설하는 모든 사회보장 사업을 사회보장위원회가 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사전 브리핑까지 열어 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참석해 사회보장위원회가 실질적인 사회보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데 힘을 실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사회보장위원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평소 사회보장 증진을 위한 장기발전 방향 수립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었는데, 사회보장위원회가 본인(대통령) 생각대로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회보장위원회가 형식적 의미에서 사회보장 컨트롤타워 구실을 했는데, 실질적 역할은 미진했다”며 “사회보장위원회를 채찍질하는 의미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대로 지자체의 유사·중복 복지 정비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 이달 말까지 유사·중복 복지사업 정비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7곳만 계획서를 냈다.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자 정부는 결국 시일을 정하지 않고 계획서 제출 마감 날짜를 미뤘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계획서를 제출해도 지방 의회를 통과해야 중복 복지 조정이 가능하다”며 “실현 가능하도록 이런 작업을 마무리한 뒤 계획서를 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사회보장위원회가 중복 복지 사업을 조정하는 와중에 지방 의회가 제동을 걸지 않도록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비 대상 중복복지 사업은 1496개에 이르는데, 언제 조정을 마무리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서울시와 성남시가 각각 취업준비생에게 수당과 배당금을 주는 새로운 사회보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사회보장위원회 기능 강화 방안이 발표되고, 박 대통령의 이례적인 회의 참석 등이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회보장위원회는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기획위원회, 사업을 조정하는 제도조정위원회, 정책설계를 지원하는 재정통계위원회, 정책 효과성과 만족도를 평가하는 평가위원회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사회보장위원회 위원과 실무위원, 전문위원을 포함해 일선 복지현장 종사자, 복지정책 대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방안, 복지전달체계 개선 및 고용·복지 연계방안, 사회보장 컨트롤타워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 국민 복지나 국가 발전을 위해 민간 자본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거나 독점력 있는 사업 영역에서 공기업은 전략적으로 키워진다.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공공성을 띠면서도 사기업처럼 수익을 내야 하는 공기업은 어떤 파워 인맥들로 연결돼 있을까. 서울신문은 9일부터 공기업의 ‘실세’ 인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공기업 사람들’을 매주 2회 연재한다. 316개의 공공기관(공기업 30개, 준정부기관 86개, 기타공공기관 200개) 가운데 자산 규모 2조원, 자체 수입액이 총수입액의 90%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14개)을 포함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들이 대상이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 총액(196조원)이 많은 공기업 서열 1위 한국전력공사의 인맥을 상, 하에 걸쳐 집중 해부한다. 한전은 대한민국 제1위의 공기업이다. 전력자원의 개발과 발전·송전·변전·배전 관련 영업을 한다. 올해로 117주년을 맞은 한전은 지난해 매출 57조 4700억원, 영업이익 5조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3조원 이상(6.4%), 영업이익 4조원 이상(281%)을 늘리며 공기업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2조 8000억원이다. 한국과 미국에 상장돼 있는 한전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32.9%)으로 정부(18.2%)와 합쳐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다. 임직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2만 365명(정규직 1만 9992명, 계약직 373명)이다. 한전이 출자한 계열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사(지분 100%)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16개, 해외 59개 등 총 75개가 있다. 조직이 큰 만큼 본부장만 22명(본부 8명, 지역 14명)이고 1급 처·실장만 합쳐도 60명을 훌쩍 넘는다. 이 거대한 한전의 수장은 조환익(65) 사장이다. 옛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은 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30여년간 공직(행정고시 14회)에 몸담은 뒤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 공공기관장을 잇달아 지냈다. 12월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 조 사장은 실사구시형 스타일로 경영 정상화, 밀양송전선로 갈등, 나주 본사 이전 등 난제를 해결하며 조직 내 신망을 받아 왔다. 한전 내 1급 이상 간부들(61명) 가운데 조 사장을 포함해 서울대 출신은 7명으로 가장 많은 학맥을 자랑한다.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 등 한양대 출신이 5명, 영남대·전남대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전은 비교적 대학 분포가 고른 편이다. 서울대·한양대 전기공학과 등 전력 관련 공대 전공자가 26명(43%)으로 제일 많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안홍렬 상임감사위원은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외유내강형으로, 공공기관 최초로 한전에 ‘부패행위자 실명공개제’ 등을 도입했다. 조 사장 밑으로 김시호(57) 국내부사장과 박정근(58) 해외부사장이 투톱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김 부사장은 온화하고 친화력 높은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본부장 시절 빅데이터·사물인터넷 기반 설비진단체계와 전기요금 카카오페이 수납 등 신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섰다. 안동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전의 해외 사업을 총지휘하는 박 부사장은 34년을 한전과 함께한 정통 ‘한전맨’이다. 해외사업전력실장 등을 지낸 박 부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재임 기간 중 사상 최대의 해외 사업 재무 실적을 낸 인물이다. 여의도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한전의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는 ‘브레인’인 현상권(57) 기획본부장은 건국대 법학과 출신으로 기획처장, 예산처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솔직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거시·미시적 업무 분석력이 탁월하다.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30년 ‘한전지기’ 박성철(55)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서울서부지사장, 성남지사장 등 전력 산업의 현장 경험이 풍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스마트시티 등 한전의 미래 엔진을 만드는 부서장답게 개방적이고 똑 부러지는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전력 분야 최고 명문대인 렌셀러 공대 박사를 지낸 장재원(56) 전력계통본부장은 계통계획처장, 송변전건설처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력 전문가로 통한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송변전 설비계획, 건설,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팀은 협력안전본부, 관리본부, 영업본부로 운영된다. 한전의 인사·노무·자재 등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심유종(57) 관리본부장은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통찰력이 좋으며 소탈하고 허물없는 소통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전력 공급과 전기요금 회수 업무를 총괄하는 윤재경(58) 영업본부장은 차분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수급처장, 전북지역본부장 등 본사와 사업소를 두루 거치고 이달 부임했다. 지난해 말 본사 이전과 함께 지역 상생과 전력 갈등 관리를 위해 출범한 협력안전본부의 여성구(57) 본부장은 전남대 법학과 출신으로 성남지사장과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이장표(58)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외대 영어과 출신으로 능숙한 외국어 실력과 높은 전력 산업 이해도로 해외사업전략실장, 해외사업운영처장 등 해외 사업에서 잔뼈가 굵다. 이희용(59) 원전수출본부장은 38년 정통 한전맨으로 고도의 협상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 원전 전문가로 불린다. 서울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출신으로 35년간 원자력기획·건설·운영을 도맡았다. 원자력사업처장, UAE원전사업단장, 해외원전개발처장 등을 지내며 사상 최대 규모 UAE 원전 수주 전 과정을 주도했다. 김회천(55) 비서실장은 예산처장, 기획처장 등 한전의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국내외 사업을 두루 거친 이명호(57) 감사실장은 대규모 투자 사업 적정성 검토를 통해 4300억원의 예산을 절감시켰다. 박형덕(54) 홍보실장은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품성의 ‘마당발’로 통한다. 구매처장, 영업처장 등을 지냈으며 탱크 같은 추진력으로 맡은 부서마다 S등급의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한전은 전국 각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지역본부장의 역할이 본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정부 주요 기관과 언론, 금융기관이 대거 몰려 있는 서울 한강 이북 지역 14개구, 170만호의 전력을 책임지는 김홍연(57) 서울지역본부장은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룹경영실장을 지냈다. 박진홍(58) 남서울지역본부장은 솔직하고 합리적이며 ‘정면 돌파’형이다. 송변전운영처, 기술기획처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 개발·운영으로 고품질 전력공급체제 확립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양대를 나온 한명현(58) 인천지역본부장은 서해5도 전력시설 방호벽 설치 확대에 기여했다. 조원석(55)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최근 본사이전추진처장에 있으면서 조 사장을 도와 토지평가액 3조원대였던 구 한전 부지(서울 강남구 삼성동)를 10조 6000억원에 현대차그룹에 매각하는 데 기여했다. 권춘택(56) 경기지역본부장은 최대수요전력 1000만㎾를 초과하는 수도권 전력공급 전진기지 책임자로, 부임 1년 만에 2년째 내부평가에서 하위에 머물렀던 사업소를 S등급으로 끌어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20대 인터넷·전화 사기 1년 새 2배… 취준생 울리는 취준생

    [단독] 20대 인터넷·전화 사기 1년 새 2배… 취준생 울리는 취준생

    #1. 강모(32)씨는 4년 전 정규직 일자리를 갈망하던 평범한 20대 취업준비생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강씨가 가져 본 유일한 직업은 통신사 텔레마케터였다. 1년마다 재계약을 하는 비정규직이었다. 강씨의 꿈은 정규직이었다. 어느 날 L사의 구인광고가 강씨의 눈을 사로잡았다. ‘텔레마케팅 업무’, ‘정규직’, ‘장기고용’. 강씨가 바랐던 근무조건이었다. L사는 기업 형태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었다. 처음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불안해했지만 강씨의 눈을 가린 건 안정적인 수입이었다. 능력을 인정받고 연차도 쌓인 데다 회유와 협박에 능한 말솜씨에 팀장으로 승진했다. 강씨는 4년 동안 200여건의 사기 전화에 성공해 이 바닥에서 고졸 신화가 됐다. 가로챈 돈이 4억여원에 달한다. 결국 지난 7월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단지 정규직 일자리로 돈을 벌고 싶었을 뿐”이라고 절규했다. #2. 구직 사이트에 주식투자 분석 직원을 모집하는 글을 올리고, 재력을 가진 20대 청년 사업가라고 과시해 온 김모씨. 그는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대학생 백모씨에게 “좋은 투자처가 있는데 10% 이상 이익이 남는다”며 대출금 1350만원을 챙겼다. 김씨가 이렇게 취업 후 투자를 빙자해 가로챈 돈은 3억여원으로 피해자 20여명 모두가 취준생이었다. 청년 취업난 속에 20대 사기 범죄가 마치 일자리처럼 생계형으로 직업화되는 경향이 일선 경찰서의 사기 범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5일 단독 입수한 ‘송파지역 경제범죄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취준생을 울리는 사기 범죄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서울 송파경찰서와 데이터 분석업체 알렉스앤컴퍼니가 2011년 이후 송파구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 53만 8170건 중 주요 경제범죄(사기·횡령·배임·명예훼손·모욕) 1만 4114건을 분석한 것이다. 일선 경찰서가 데이터 분석업체와 특정 범죄 데이터를 관할 지역별로 분석한 건 처음이다. 올 1~9월 송파서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기 사건 1만 2154건 중 데이터 분석을 위해 추출한 표본은 총 359건이었다. 이 중 피의자가 20대인 비율은 전체의 19.5%인 70건으로, 지난해 9.3%(5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1000만원 이상의 고액범죄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9세 미만 피의자의 사기 범죄 비중도 지난해 3.0%에서 6.7%로 2배 이상이 됐다. 주요 경제범죄 중 사기는 86%를 차지했다. 송파서 경제범죄수사과는 취업이나 생계 문제에서 비롯된 사기 범죄가 20대에서 크게 늘고 있다고 말한다. 피의자 연령대별로 20대가 올 들어 19.5%의 비중을 차지, 30대(15.0%)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체 피의자는 40대가 25.0%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0% 순이었다. 이에 보이스피싱이나 투자 사기뿐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허위로 물품을 판매한다고 광고한 뒤 돈만 챙기는 범죄 등이 경제난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손쉬운 생계 수단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기, 횡령, 배임뿐 아니라 경제범죄로 분류되는 명예훼손과 모욕 등은 일일 평균 유동인구와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3만명인 가락동부터 32만명에 달하는 잠실동의 경우 모욕과 명예훼손이 유동인구가 4만여명에 불과한 석촌동이나 삼전동에 비해 평균 3배 이상이었다. 특히 1인당 평균 범죄 발생률을 보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잠실 일대의 경우 거주민 간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탓에 명예훼손과 모욕범죄 기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로데오거리 등 상권과 유흥가가 형성된 문정동과 석촌동의 경우 사기범죄가 더 많이 발생했다. 장광호 송파서 경제범죄수사과장은 “피의자와 피해자 간 연령 차를 분석하면 동년배이거나 10살 이내 차이에서 61.2%가 발생했다”면서 “젊은 범죄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젊은 피해자가 늘어난다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육·노동시장 사각 ‘청년 백수’ 살리기… 용돈 지원책 우려도

    교육·노동시장 사각 ‘청년 백수’ 살리기… 용돈 지원책 우려도

    5일 서울시가 발표한 ‘사회 밖 청년’ 지원 계획은 이제까지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청년 백수에 대한 공공 지원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직 추상적이어서 숙제가 많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교육과 노동시장 모두에서 외면당한 청년층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프로그램은 없었다”면서 “이번 지원프로그램 핵심은 이들을 다시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졸업 유예, 니트족, 초단시간근로자 등 대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사회 밖 청년’이 서울거주 20대를 기준으로 50만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20대 미취업자, 비정규직, 대학 졸업을 유예한 이들이다. 이 가운데 3000명을 어떻게 선발할지도 문제다. 시는 내년 1월에 구체적인 지원방식을 만들고 내년 7월부터 청년들에게 돈을 줄 계획이다. 통상 취업준비생은 미취업자에서 대학생을 제외한 19만 5000명으로 본다. 대학 졸업을 유예하는 것은 졸업생에 대한 구인선호도가 떨어져 스스로 내린 선택이란 점에서 지원 대상이 너무 넓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정규직도 질이 낮은 일자리로 분류되지만 취업자로 분류하는 게 맞다는 이견도 있다. 지원금에 대한 조건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업급여는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는 게 지원 조건이다. 시는 사회 밖 청년들이나 대학 졸업 유예자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주자는 것이기 때문에 조건이 없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혜자 취업 의욕을 높이고 구직 활동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청년층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용도를 정하지 않고 지원하면 생활비 지원책이 되기가 쉽다”면서 “기존에 아르바이트 등을 하던 청년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원받는 청년의 소득기준도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과외 등 신고가 안 되는 수입 등 변수가 많다. 근로자 중위소득(200만원) 25%를 임의로 택한 월 50만원 지원액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일각에선 시가 지원 대상을 공공·사회·자기주도적 활동으로 삼은 것에 대해 시민단체 활동 청년층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보낸다. 전효관 혁신기획관은 “활동사업의 영역 제한은 없다. 시민단체활동을 하려는 청년층을 지원하는 제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넘어야 할 산은 정부다.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2013년부터 중앙 및 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경우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활동비는 선별 청년지원 사업”이라면서 “복지부와 협의가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정책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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