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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이동 노후청사 복합개발…송파·LH 공동시행 기본협약

    서울 송파구가 30일 구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파구 방이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공동시행 기본협약’을 맺고 청년들을 위한 주거·일자리 원스톱 지원시설 조성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방이2동주민센터를 포함한 청사 부지 1만 1276㎡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의 송파청년복합시설(가칭)이 들어선다. 복합시설에는 창업지원주택을 포함한 청년주택 약 130가구, 벤처기업 사무실과 공유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구는 국토교통부, LH와 협의해 청년창업자와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사무공간은 임대료를 주변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공급한다. 엔젤투자기관이나 창업보육프로그램 등을 유치해 창업 준비에서 사업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서울포토] ‘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2019.10.2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롯데쇼핑, 취준생·구직자 위한 팟캐스트·설명회 앞장

    롯데쇼핑, 취준생·구직자 위한 팟캐스트·설명회 앞장

    롯데백화점은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방식의 채용 설명회 및 리크루팅을 시도해 오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취준생 라디오’를 팟캐스트 형태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구직자들 배려에 앞장서 온 롯데백화점이 이번엔 취업준비생들과 보다 가깝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취준생 라디오’의 주제는 취준생으로서 기업 또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취준생들과 하고 싶은 말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취업을 준비하며 느낀 고민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일반 취준생이나 구직자들이 외부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기업 실무자로서 알아야 하는 직무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직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롯데백화점 근무 모집 직무를 세분화하여 현업에서 근무 중인 롯데백화점의 직무 전문가들이 직접 구직자에게 직무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자리이다. 영업관리와 같이 기존의 획일화된 직무를 벗어나 MD, 디지털개발, 빅데이터, 경영일반 등 세분화되어 있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구직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등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수도권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직무설명회’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기업과 채용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라이브 채용설명회’도 시행한다. 또 글보다는 영상이나 웹툰에 익숙한 세대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롯데백화점의 직원들의 직장생활을 알 수 있도록 직장 내 흔히 있을 수 있는 스토리를 주제로 웹툰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취업 꿀팁과 후기를 소재로 하여 롯데백화점의 모집 직무에 대한 소개를 하고, 보다 쉽게 취업에 다가갈 수 있도록 취업 팁을 제공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구직지원금 받은 청년들 알바 줄고 취업활동 늘었다

    구직지원금 받은 청년들 알바 줄고 취업활동 늘었다

    취준생에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지원 수급 후 알바 비율 25.3%→16.9% 하락 하루 평균 구직 활동 시간 17.2% 증가 지원금 가장 많이 활용한 항목은 ‘식비’ 포인트지원 필요한곳 못 써 개선 목소리“공부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금입니다. 그동안 주말에 일하느라 시간을 많이 빼앗겼는데요. 지원금을 받은 뒤로는 식비·교통비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소방관을 꿈꾸는 A씨) “지원금이 포인트로 나오다 보니 월세나 관리비를 해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자취하는 청년들은 이 부분을 많이 고민했을 것 같아요.”(시각디자이너를 꿈꾸는 B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지원한 결과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취업 활동에 더욱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서 좋았다는 청년들이 많은 가운데 지원 방식이나 범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 효과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저소득층 취준생에게 취업에 드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지난 3월 시작됐다. 만 18~34세 미취업자 중 고등학교·대학교(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지 2년 이내인 저소득층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생계가 어려운 취준생들은 일반적으로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집중적인 준비가 필요한 좋은 기업에는 취업하지 못하고 단기 일자리에만 전전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5월부터 지원금을 받기 시작한 1기 수급자 9417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비율은 지원금을 받기 전(25.3%)보다 8.4% 포인트나 떨어진 16.9%로 집계됐다. ‘경제적 부담이 줄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81.7%)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지원금을 받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투자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구직활동 시간은 지난달 7.42시간으로 지원을 받기 전(6.33시간)보다 17.2%나 늘었다. 최근 3개월 이내 직간접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청년의 비율도 44.9%(직접), 79.8%(간접)로 지원 전보다 각각 6.4% 포인트, 22.8% 포인트씩 높아졌다. 직접 구직활동이란 서류 제출, 면접 응시 등을, 간접 구직활동은 외국어 시험 응시나 취업 관련 상담 등에 참여한 것을 뜻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포인트가 들어 있는 카드가 지급된다. 고용부가 1~3기 참여자 3만 2000명의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했더니 청년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항목은 식비(58만 2983회·33.3%)였다. 1회 평균 사용금액은 1만 6000원 수준이었지만 금액이 컸던 곳은 학원비(20만 2671원)나 공간대여(10만 4845원) 등에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부 청년들이 지원금으로 수십만원짜리 게임기를 구매하는 등 취업과 무관한 곳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된 데 대해 고용부는 “대부분은 생활비 등 정상적인 구직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부 포인트로 지원하는 방식이나 범위 등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포인트로는 월세나 관리비 등 취준생들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지출할 수 없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경찰관을 준비하는 C씨는 “졸업 후 2년 이내로 신청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을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경총,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청년 실업해소 기여

    경기경총,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청년 실업해소 기여

    경기경영자총협회(이하 경기경총)가 경기도 청년의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으로 경기도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경기경총은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기도 내 청년층 실업문제와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 해소를 위해 경기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란 경기지역의 미래산업 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훈련 사업이다. 청년층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에서는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실습 위주의 훈련을 진행해 실제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경기경총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명지대학교 등의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산업 수요와 현장 요구를 반영한 교육∙훈련 커리큘럼을 구성해 전문인력 수급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본 과정은 교육생 선발과정(취업 준비사항∙의지∙비기술 면접)을 거쳐 ▲현장중심의 전공실습(90%이상) 위주 교육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인사담당자 설명회 ▲모의면접 ▲취업컨설팅 등 폭넓은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과정을 이수받은 이후에는 취업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을 개인별로 지원한다. 경기경총 고용지원팀 고아름 전문위원은 “전문인력의 부족이 경기지역의 청년층 실업문제를 심화한다는 판단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과 취업역량강화 특강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교육훈련 사업이 경기지역의 신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과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경총은 2012년부터 경기지역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사업실적을 통해 고용노동부 사업평가 기준 S등급(최우수)을 받는 등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고용지원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모든 취준생에 ‘청년수당’…박원순 “포퓰리즘 아닌 리얼리즘”

    서울 모든 취준생에 ‘청년수당’…박원순 “포퓰리즘 아닌 리얼리즘”

    서울시가 한 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4배 이상으로 늘려 3년간 모두 10만명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청년 1인 가구는 최장 10개월간 월세 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년간 서울시가 투입하는 예산은 청년수당 3300억원, 청년월세지원 1000억원 등 4300억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이 아닌 리얼리즘(현실주의)”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3일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청년·서울시장 타운홀미팅’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수당 확대 및 청년월세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청년 문제의 양대 산맥인 구직과 주거의 출발 불평등 선을 해소한다는 게 이번 계획의 목표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는 우선 월 50만원의 구직 비용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 수급자를 현재 연 7000명에서 향후 3년간 10만명으로 대폭 늘린다. 내년에 1008억원을 투입해 대상자를 올해의 4배 이상인 3만명으로 늘리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연간 3만 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상 모든 취업준비생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10만명은 만 19∼34세 서울 인구 중 청년수당 대상자가 아닌 취업자·입대자·기존 청년수당 수급자·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를 제외한 14만 5000명에 실제 사업 신청 비율 70%를 적용한 수치다. 대상자 요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만 19∼39세 서울 인구 중 졸업 후 2년이 지나고, 중위소득 150% 미만인 미취업 청년이다. 서울시는 또 청년 1인 가구에 월세 20만원을 최대 10개월 동안 지원하는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내년 5000명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연간 2만명씩, 3년간 4만 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만 19∼39세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 가구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만 20∼39세 청년 1인 가구는 58만 가구이며, 이 중 63.7%는 월세로 살고 있다. 복지예산 확대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박 시장은 “채무가 늘어나는 것은 늘 경계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어느 때보다 재정이 튼튼하고 충실한 상태”라며 “청년수당은 서울시가 임의로 한 것이 아니고 청년들의 요청에서 나온 정책이다.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분야에서 시작된 것이고 이런 부분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포퓰리즘이 아니라 리얼리즘”이라며 “청년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괄적인 관리 방안이 없다는 지적에는 “서울시는 청년을 믿는다. 저는 청년을 믿어야 청년들이 그 신뢰를 바탕으로 돈을 알뜰하게 쓰고 우리가 뜻하는 것을 달성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본 소득’의 출발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워낙 긍정적 효과가 있고 특히 구직활동 과정에서 이 혜택을 받은 사람은 대부분 만족했기 때문에 (지원을) 늘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 고시, 언어·수리 여전히 ‘불 사트’

    삼성 고시, 언어·수리 여전히 ‘불 사트’

    “난이도 높았던 상반기보다는 쉬워져” 국내 5개 도시·뉴어크·LA서 일괄 진행 3차례 면접 등 채용 일정 새달 마무리삼성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20일 실시됐다. 취업준비생들이 ‘삼성고시’라고도 부르는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히며 연간 약 10만명이 응시한다. 올해 GSAT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어크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됐다. 난도가 매우 높았던 상반기 시험에 비해선 쉬워졌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상반기 시험이 ‘불(火)사트’(GSAT)라고 불린 데 대비해 이번 GSAT를 ‘물(水)사트’로 평가한 후기가 많았다. 다만 4개 과목 중 언어·수리 과목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불사트’였다는 견해도 많다. 시험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네 과목이다. 115분 동안 5지선다형 총 110문항을 풀어야 하는데 오답을 내면 감점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아예 풀지 않는 게 점수를 높이는 비법으로 전수된다. 언어 영역에선 ‘뽕잎-오디, 우유-치즈, 포도-와인, 견사-비단 등 보기에서 관계가 다른 것을 고르라’는 어휘 문제가 출제됐다. ‘가다, 들이다, 세다’나 ‘용해와 융해’ 같은 단어의 정확한 뜻을 구분해 묻는 문제를 취업준비생들이 헷갈려 했다는 전언이다. 파블로프의 개, 블록체인 등 과학 관련 긴 지문도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 영역에서는 ‘A가 혼자 하면 2시간, A와 B가 같이 하면 1시간 20분, B와 C가 함께 하면 1시간이 걸릴 때 A, B, C가 같이 하면 몇 시간이 걸릴까’, ‘지난해 남녀 55명에서 올해 남자가 40% 증가하고 여자는 60% 증가했다. 올해 남녀가 총 60명일 때 여직원 수는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가 나왔다. 시각적 사고에선 입체 모형에 구멍을 내고 전개도를 폈을 때 구멍의 위치를 찾거나 농도가 다른 소금물을 섞은 뒤 농도를 구하는 단골 문제도 출제됐다. 그룹 공채를 뽑던 시절 삼성은 GSAT를 통해 최종 합격자의 2~3배수를 뽑았지만,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한 2017년부터 합격자 비율이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GSAT 이후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임원 면접, 건강검진 등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자가 된다. 채용 일정은 11월쯤 마무리되고 최종 합격자는 내년 1~2월쯤 첫 출근을 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 4만명 고용 계획을 밝혔으며 올해 상·하반기에 1만여명(대졸·초대졸·고졸)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인 DS부문에서는 4500여명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산시·KB국민은행... 17일 중소·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부산시와 KB국민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중소·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17일 오전 10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아성다이소,트렉스타,강남건설,동아지질 등 193개 기업이 참가한다. 박람회는 부산시 우수기업관,KB 우수기업관,중소벤처기업관,대기업 협력사관,특성화고 행복 잡 드림관 등 5개 주제로 꾸며진다. 인공지능 취업준비관,11개 대학 연합 취업컨설팅관 등도 마련돼 취업 준비를 돕는다. 취업특강,채용설명회,이력서용 사진 촬영,캘러그라피,직업 심리검사관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국민은행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지원금을,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채용 지원금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사전 참가 신청과 기업 정보는 부산일자리정보망(www.busanjob.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단독] 수험생도 채용기관도 부담스러운 NCS… 제도 전반 손본다

    [단독] 수험생도 채용기관도 부담스러운 NCS… 제도 전반 손본다

    정부가 그동안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제도 전반의 개편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NCS가 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쓰이면서 ‘국가공인 채용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정부가 그동안 지나치게 양적 확대에만 치중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다수 공공기관이 NCS 채용을 전문성이 떨어지는 외부 대행사에 위탁하면서 시험의 공정성 시비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른바 ‘채용의 외주화’로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공공기관 채용 시스템이 민간 대행사의 배를 불릴 동안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취업준비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기업으로도 NCS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도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가기관에서 NCS 직업기초능력 문제를 출제해서 공공기관마다 문제의 편차를 줄여야 해요. 사전 예시문제를 제공해준다면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공기업 준비생 A씨) ●취준생들 75% “사교육 받을 생각 있다” 15일 서울신문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올 상반기 취업준비생과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등 현장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용부가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청년 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대다수(82.6%)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과목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과반수(74.9%)가 NCS 준비를 위해 사교육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월 10만~20만원 정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취준생들은 기관마다 문제 유형이나 구성이 다르거나 준비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NCS 개선 사항으로는 ‘출제와 평가를 통합해서 시행해야 한다’(31.1%), ‘평가를 위한 샘플문항을 제공해야 한다’(23.8%), ‘관련 교육자료를 제공해야 한다’(23.1%) 등을 꼽았다.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도 어려움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채용업무를 위탁하는 비율과 비용이 동시에 늘면서 중소규모 공공기관으로 갈수록 직원 채용에 부담을 호소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NCS를 처음 도입한 2015년 공공기관의 위탁비율은 8.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3.8%까지 치솟았고, 기관별 위탁비용도 2015년 연간 6150만원에서 지난해 1억 5530만원까지 많아졌다. 공공기관별 1인당 채용비용은 평균 65.4%가 증가했는데 특히 300인 미만 공공기관의 채용비용 증가율은 98.3%나 됐다.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B씨는 “소규모 공공기관은 채용예산도 적고 인사업무 전담자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서 직업기초능력문제를 제공하거나 채용단계마다 컨설팅을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 이의제기 65건 NCS를 둘러싼 논란은 역사가 깊다. 전 정권에서 만들어져 한때 ‘적폐’로 몰리기도 했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블라인드 채용’과 맞물리면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기준 총 948개 직무 분야의 NCS가 개발돼 있다. 그러나 정부가 NCS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에 너무 신경을 썼던 나머지 내실을 기하지는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채용대행사가 NCS 필기시험 문제를 만들 때 참고하는 지침이 모호하게 만들어지면서 현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최근 감사원 감사로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이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교통공사가 대표적이다. 채용비리 외에 지난 7월 시작된 공개채용 필기시험 문제를 두고도 또 다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2018년) 한 건도 없었던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에 대한 이의제기가 올해에만 6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확대는 성공… 질적 개선은 미흡 서울교통공사는 ‘시간관리’ 과목에서 기업이 시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를 냈다. 선택지로 ①위험 감소 ②가격 인상 ③생산성 향상 ④시장 점유율 증가 ⑤근로자 감소 등을 제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⑤근로자 감소가 정답이라고 발표했다. 기업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고 해서 근로자가 감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②가격 인상도 답이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수험생들은 “시장경제 원리상 기업이 업무에 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당연히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가격을 자연스레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게다가 기계 등을 도입해 업무의 효율화가 이뤄지면 근로자의 고용 감소가 마냥 틀린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상식에 비춰 봤을 때 서울교통공사의 답을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채용대행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제공하는 지침대로 출제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도 해당 대행사에 위탁한 것인 만큼 이런 논리로 일관했다. 공사는 “NCS 지침서로 공부한 응시자와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별도의 조치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단의 시간관리 과목 지침을 보면 기업의 시간 단축으로 가격이 인상된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시간 단축으로 비용 절감이나 이익 증가 등 가격을 내릴 수도 있다”면서 “오해가 없도록 ‘가격경쟁력’ 등의 표현으로 바꾸는 등 추후 교재를 보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침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정부의 부실한 지침과 그것에 대해 검증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문제를 만든 채용대행사, 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맞서는 서울교통공사. 결국 억울함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문제를 풀었던 수험생들의 몫이다. ●예시문 통한 ‘공공기관 문제은행’ 개발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문제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고용부가 환노위 여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실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정부는 크게 취준생의 접근성을 강화하면서 중소규모 공공기관의 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NCS 채용 제도 전반을 손질할 계획이다. 지나치게 직업기초능력 필기시험에만 집중된 채용 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기관 퇴직자 등을 활용해 NCS 면접위원 인력 풀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계부처 협의 등 필요한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본격적으로 개편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준생들이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양질의 예시문제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도 NCS 홈페이지에서 분야별 샘플 문항을 찾아볼 수 있지만, 너무 오래된 자료로 만들어진 것이라 달라진 시대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취준생들이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한정애 의원은 “직업기초능력 예시문제 중 청년의 요구가 높은 정보를 중심으로 NCS 콘텐츠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개발된 예시문제를 토대로 출제경향과 난이도, 타당도 등을 고려한 ‘공공기관 문제은행’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청년들의 꿈 담은 웹 드라마 ‘빨잠청년들’

    서울 서대문구의 청년 활동 지원 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웹드라마가 최근 공개됐다. 서대문구는 연세대 학생들이 ‘청년도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빨잠청년들’이 지난 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네이버TV,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채널에서 방영된다고 13일 밝혔다. 빨잠청년들은 신촌을 배경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창업자들의 꿈과 현실, 고민을 담은 뮤직 웹드라마다. 학생들이 직접 음반작업과 음원제작, 영상편집까지 맡았다. 청년도전 프로젝트는 청년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이 창업이나 커뮤니티 활성화, 공공과제와 청년문제 해소 등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응모하면 구가 심사를 거쳐 관련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4월 ‘2019 청년도전 프로젝트’ 공모로 44개 응모 사업 중 사업계획서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8개 사업을 선정했다. 웹드라마 제작 외에도 청년공동주택 거주자들의 삶을 소개하는 에세이 집필, 서대문구 여행 콘텐츠 창작, 소상공인 점포 내 예술작품 전시, 연세로 예술축제, 신촌 문화르네상스 프로젝트, 예술 기획자 네트워킹, 지역아동을 위한 클래식 공연 등이 뽑혔다. 서대문구는 이들 8개 사업에 각각 500만원가량의 보조금과 행정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12월에 성과발표회를 열어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우수 사업을 시상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제가 살던 하숙집은 가벽으로 공간을 쪼개 방을 나눠 놓은 곳이었어요. 에어컨은 복도에 딱 한 개라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털옷을 껴입어도 이가 덜덜 떨렸어요.”서울에서 10년째 자취 중인 김모(28)씨에게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이다. 대학 입학 이후 기숙사, 원룸, 하숙집을 전전한 김씨는 “그동안 ‘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락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며 “비싼 방값에 비해 주거환경의 질은 턱없이 낮았다. 집이라는 단어는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열악한 환경에 몰려 주거 불안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거리로 나왔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등 16개 학생회·학생단체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주거권 보장을 위한 자취생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유엔은 1986년 모든 시민에게는 안전한 곳에서 안락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세계 주거의 날로 정했다.●서울 거주 청년 3명 중 1명은 ‘주거 빈곤’ 청년층 주거 빈곤은 심각하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최저 주거기준(1인 가구 최저 14㎡)에 미달하거나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가구 비율인 주거빈곤율은 청년층에서만 ‘역주행’ 중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이슈보고서 ‘지난 20년 우리가 사는 집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에 따르면 서울의 만 20~34세 1인 청년 가구 중 주거 빈곤 가구의 비율은 2005년 34.0%, 2010년 36.3%, 2015년 37.2%로 갈수록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빈곤 가구 비율이 20.3%, 15.6%, 12.0%로 꾸준히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서울 1인 청년 가구 빈곤 비율이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은 (반)지하, 옥탑, 고시원 등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곳에 사는 비율이 청년층에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부가 발표한 2018 청년 가구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10명 중 1명이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도 2.4%였다.‘자취생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천기주(20)씨는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소개했다. 천씨는 “지난해 기숙사에 살 때만 해도 좁은 곳에서 여럿이 사는 게 싫어 자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기숙사 선정에서 탈락해 하는 수 없이 자취를 시작하니 그 생각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개강 직전 남은 방은 창문이 없는 9.9㎡(약 3평)짜리 고시원뿐이었고, 폐쇄회로(CC)TV도 없어 불안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집을 찾아 헤매다 결국 학교에서 버스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수도세와 관리비 10여만원은 별도다. 매달 집이라는 공간을 사용하는 대가로만 한 학기 기숙사비(70만원)와 비슷한 수준의 돈을 내야 한다. 대학생 김혜린(25)씨는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자립하고 싶다는 마음에 몇 년 전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기로 결심했는데, 처음 집을 구할 때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것보다 심한 곳이 많아 충격이 컸다”며 “보증금 300만원, 월세 33만원을 주고 겨우 계약한 집은 도넛 등 과자를 상온에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개미 떼가 모여들고, 해가 들지 않아 식물이 말라 죽는 곳이었다. 그곳은 아무리 꾸며도 결코 ‘안식처’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들처럼 그나마 ‘창문 있는 방’에서 살기 위해선 월세 푸어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 국토부의 2018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자가점유율(자기 소유의 주택에 자기가 사는 비율)은 18.9%로, 취약층 외 일반 가구(57.7%)는 물론 신혼부부(48%)에 비해서도 훨씬 낮았다. 대신 월세 거주 비율은 51.7%에 달했다.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이 지난 5월 서울지역 대학 자취생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월평균 생활비의 52.7%에 달하는 49만원을 주거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 중 1명은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대학생 주솔현(24)씨는 “창문이 A4용지 크기 정도밖에 안 되는 12㎡(약 3.5평)짜리 원룸에서 산 1년은 제일 병원에 많이 갔던 기간”이라며 “환기가 거의 되지 않아 요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매끼를 사 먹었는데 가격이 싼 패스트푸드나 라면을 자주 먹다가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보러 다닐 때 부동산 관계자가 ‘학생들은 좁은 데서도 잘산다’고 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공교육에서 의식주가 인간의 필수조건이라고 가르쳤으면 우리 같은 자취생이 고시원과 반지하에서 겨우 연명하는 현실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청년 하우스 푸어 막으려면 적극적 정책 필요” 청년층의 주거 빈곤이 계속되는 건 주거 안정을 통해 안정적 생활을 이어 가는 이른바 ‘주거 사다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소득 대부분을 비싼 월세로 지출하는 탓에 미래에 대한 대비도, 주거환경 개선도 불가능하다. 인천에서 2년째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한모(22)씨에게 ‘개강’은 한 학기의 시작이자 아르바이트가 또다시 시작되는 시기다. 한씨는 “종일 학교 주위 원룸을 보러 다니다 겨우 계약한 방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 38만원짜리인 지금의 집”이라며 “월세가 생활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기 때문에 항상 돈이 부족하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저축이나 취미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취업준비생 조모(28)씨는 “좁은 공간이지만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부모님에게 죄송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때부터 매달 월세 50만원을 부모님에게 받고 있다는 조씨는 “지금까지 주거비만 어림잡아 3000만~4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전했다.청년의 주거환경은 수십년째 ‘사각지대’에 있다. 그러나 맞춤형 대책은 마련되지 않는다. 정부의 사회 초년생, 청년, 신혼부부 주거 정책에 대해 당사자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행복주택의 계약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평균 67%에 그쳤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등의 계약률은 90% 이상이었지만 다른 지역은 20~40%에 불과했다”며 “행복주택이 청년이 거주하기엔 너무 외곽에 있거나 청년 인구 비율이 적은 지방에 지어지는 등 수요 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청년 전세 임대주택 역시 한계가 크다. 지원 자격이 까다롭고, 치열한 경쟁 끝에 ‘당첨’된다 해도 지원 금액이 제한적이라 현실 물가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로 집을 구한 직장인 차모(25)씨는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대출금을 끌어모아 1억원을 만들어도 16.5㎡(약 5평) 정도의 작은 공간만 구할 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가는 대신 교통 인프라를 포기했다”며 “LH 전세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매물도 많아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차씨는 “기껏 당첨돼도 집 같은 집을 구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자 그 뒤로는 ‘어차피 아등바등 돈 벌어도 집은 절대 못 산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돈을 저금하는 대신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방식)하며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청년들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근형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거비가 월 소득의 20%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 자취생 대부분은 소득의 절반을 주거비로 쓰는 게 현실”이라면서 “청년 대상 주거지는 임대료를 월 15만원 수준으로 정하고 최저 주거기준 이하인 주택은 개선 권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서 민달팽이유니온 정책국장은 “행복주택 등 상당수 정책은 중산층 이상이 접근 가능한 정책”이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전·월세 인상률 상한을 도입하고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처럼 민간 자본을 이용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자는 제안도 있다. 영국이 2011년부터 도입한 ‘부담 가능한 주택 프로그램’(Affordable Homes Programme·AHP)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사례다. 서울연구원이 2017년 발간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영국은 임대료가 낮은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20년까지 공공이 민간 공급 주체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가가 재정 부담을 안고 모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민간에 보조금을 줘 새로운 주택 건설을 유도하는 것이다. 미국 역시 1986년부터 저소득층 주택을 짓는 민간 개발자에게 10년간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고용 세습’ 공공기관 일벌백계하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의 ‘고용 세습’이 사실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어제 공개한 서울교통공사 등 5개 공공기관 대상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자 3048명 중 10.9%가 재직자와 4촌 이내 친인척 관계였다. 특히 서울교통공사는 일반직 전환자 1285명 중 14.9%가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였고 전직자나 퇴직자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무려 19.1%였다. 배우자나 자녀, 형제ㆍ자매들만 초대해 ‘채용 잔치’를 벌인 셈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재직자들의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같은 해 10월 서울시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이뤄졌다. 감사 대상에는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PS주식회사, 한국산업인력공단도 포함됐다. 재직자들의 친인척을 채용할 때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면 문제 삼을 수 없다. 하지만 친인척 추천을 받아 형식적인 면접만 거쳐 비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했다가 2017년 이후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따라 정규직(일반직)으로 전환됐다면 불공정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실제 서울교통공사에서만 시쳇말로 ‘꿀알바’ 자리를 얻은 뒤 정규직으로 ‘신분 세탁’한 직원이 46명에 이른다. 불공정한 채용 과정을 통해 고용된 사람마저 일체의 평가 절차 없이 ‘묻지마’식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시는 감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재심의를 청구한다지만,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용 세습 문제 자체를 부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월에도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조사 대상 1205개 기관 중 11.8%인 143곳에서 비리가 적발됐다. 공공기관은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각종 채용비리로 얼룩진 공공기관의 행태는 청년들의 희망을 짓밟고, 사회정의를 뿌리째 흔드는 반사회적 범죄다. 고용 세습의 문제가 드러난 기관과 연루자는 일벌백계하고, 점검 대상을 모든 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 특혜와 반칙이 나오지 않도록 제도적 허점도 보완하길 바란다.
  • 롯데마트, 현직 유통 노하우 전수… 실무인재 키운다

    롯데마트, 현직 유통 노하우 전수… 실무인재 키운다

    롯데마트가 유통업계 ‘취업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장학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유통업에 관심 많은 청년 취업준비생 60여명을 지난 4월부터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 창업가 9명을 추가 선발했다. 지난 4월에 선발된 ‘유통Dream메이커스 1기’ 60명에게는 지금까지 유통 현직 전문가들의 실무 교육과 취업컨설팅 외에 롯데마트 김포온라인센터, 본사, 점포 견학 및 실습 기회도 주어져 유통업에 대한 통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 노하우를 익힌 참가자들 가운데 타 기업 포함 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알리바바’, ‘허마선생’이 있는 중국 상하이로 해외선진유통 견학을 갈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모의 면접 등 취업 컨설팅 또한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정원헌 실장은 “단순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만큼 청년들과 함께 길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어는 권력… “시험 준비에 200만원, 한국 못 가면 빚더미”

    한국어는 권력… “시험 준비에 200만원, 한국 못 가면 빚더미”

    [2019 이주민 리포트-코리안드림의 배신] (2) 두 얼굴의 한국네팔에서 한국어는 ‘권력’이다. 올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보겠다며 접수증을 끊은 네팔인은 모두 9만 2376명. 이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어야 한국의 공장, 농장 등에서 고된 일이라도 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올해 한국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 접수자(3만 5238명)보다 약 2.5배 많다. 꿈마저 포기한 한국의 ‘N포세대’ 청춘들이 공무원증에 목숨 걸 듯 가난한 삶에 지친 네팔 청년들은 한국행 티켓을 얻기 위해 젊음을 바친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어만 배울 뿐 정작 일하다 다치거나 억울한 일을 겪을 때 대처법 등은 잘 모른 채 한국에 온다고 말한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7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한 한국어 학원에서 네팔 청년 10명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여긴(네팔) 공장도 없고 일자리도 없어요.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에 가면 월 30만~40만원 벌지만 한국에서는 170만원 정도는 벌 수 있대요.” 카트만두 뉴바네쇼 거리에 있는 ‘바사 번다르’(네팔어로 ‘언어의 창고’라는 뜻) 한국어 학원에서 만난 칼키 어닐(22)은 네팔 청년층의 ‘코리안드림’을 이렇게 설명했다. 어닐과 같이 공부하는 수문 마탕(21)은 “원래는 네팔 공무원이 되고 싶었지만 ‘빽’이 없으면 어렵다는 걸 알고 포기했다”면서 “고교 졸업 뒤 한국어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한국은 ‘이주노동의 나라’인 네팔에서 꽤 특별한 위치에 있다.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네팔에서 한국어능력시험에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2008년 3만 1530명에서 올해 9만 2376명으로 약 3배 늘었다. 이주노동지역 중 한국을 선호하는 네팔 청년층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네팔 주간지인 ‘네팔리 타임스’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네 가정 중 한 가정꼴로 해외에서 일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 ‘기회의 땅’으로 알려지다 보니 카트만두에는 한국어 학원이 성업 중이다. 카트만두의 한국 고용허가센터(EPS)에 따르면 이 도시의 한국어 학원은 816곳이나 된다. 가장 큰 한국어 학원 ‘신화’의 수강생은 1000여명이다. 시험 준비를 하는 모습은 우리 취업준비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네팔 제2의 도시인 포카라에서 한국어 학원을 하는 슈만 타파(28) 원장은 “수업은 오전 7~10시나 오후 4~5시쯤 진행한다”면서 “수강생들이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이른 아침에 공부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1년에 1만 7000루피(약 18만원)에 달하는 학원비를 감당하려면 책상 앞에만 앉아 있을 수 없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바지르 부다토키(41)는 “제조업 분야로 이주노동을 가려면 1~2문제, 농업 분야는 3문제 넘게 틀리면 탈락한다”면서 “제조업이 돈을 더 주기에 커트라인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빚을 지는 청년도 많다. “1년간 시험 준비에 120만~200만원쯤 들다 보니 가족이나 친척에게 손을 벌리게 된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았다. 한국행에 실패하면 빚더미에 앉아 인생이 꼬인다. 네팔 청년들에게 이주노동 도전이 큰 모험인 이유다. 이들은 “한국에서 일하게 된다면 20만원 안팎의 생활비만 빼고 번 돈 대부분을 가족에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1960~1970년대 ‘가족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독일행을 택했던 우리 파독광부나 간호사들과 비슷하다. 어렵게 시험에 합격해도 바로 한국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 사업주가 고용센터의 추천(3배수)을 받아 적합한 자를 선택하기 때문에 합격했더라도 하염없이 기다릴 수 있다. 시험 성적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금쪽같은 20대 초반에 기다리기만 하다가 자격이 사라지는 청년들도 있다. 2년 전 한국어시험에 합격한 시리지나 구릉(24·여)과 은지니 구릉(23·여)은 “사람들은 ‘언제 한국에 가느냐’고 묻는데 초조하다.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어 괴롭다”고 말했다.근로계약을 체결하고 한국행을 확정지은 노동자들은 네팔 EPS 트레이닝센터에서 1주일간 교육을 받는다. 트레이닝센터에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38시간), 보험 및 산업안전 보건, 근로자의 심리적 피해와 방안(7시간) 등을 배운다. 그러나 서선영 연세대 사회학과 전임연구원은 “한국 문화를 배울 때 작업장에서 얼마나 위계질서를 잘 따라야 하는지 등을 중점 학습하며 노동권이나 인권에 대한 교육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전 교육 과정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예컨대 교육 때 네팔 내 노조나 인권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국어 학원장인 닐 컨터 시레스타(45)는 “트레이닝센터에서는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 ‘데모하지 말라’고 배운다”고 전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필수 교육시간(45시간)은 양 국가 간 양해각서(MOU)를 맺어 진행한다”면서도 “현지에서 현지 강사들이 교육하는 부분까지 산업인력공단에서 개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도 돼지농장으로 일하러 가는 고클 샤마(23)는 지난 2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걱정도 된다. 그래도 잘 배우며 일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 들은 그의 한국어 선생님은 “한 달 뒤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전화가 올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카트만두·포카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영등포구 거푸집, 정리수납 등 이색 기술로 취업문 뚫는다

    영등포구 거푸집, 정리수납 등 이색 기술로 취업문 뚫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형틀목공(거푸집) 기술자, 정리수납 전문가 등 전문 인력 양성 과정으로 청년·중장년·경력단절여성 등 구직자의 막혀있던 취업길을 확 터준다. 20일 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정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취업난에 대비하기 위해 취업준비생과 재취업 희망자를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인재로 양성시켜 안정적인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형틀목공 기술자는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붓기 위한 틀을 짜는 작업과 해체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최근 건설공사의 발달과 증가로 형틀목공 기술이 가능한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구는 다음달 7일부터 11월 4일까지 20일간 ‘형틀목공 기능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수업을 이수한 교육생은 취업과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대상은 만 20세부터 58세 영등포 거주 구민을 우선으로 15명을 모집하며, 사전 상담을 통해 구직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 자로 선발한다. 교육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80시간이다. 실기교육 70%, 이론 및 교양 30%의 비율로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위주로 진행한다. 수강생은 목공 기초와 거푸집 제작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육기간 중에는 주말에도 실습장을 개방해 수강생이 배운 내용을 토대로 개인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구는 다음달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정리수납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바쁜 생활 패턴으로 주거환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문적 청소 및 정리수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정리수납 전문가는 소자본, 무점포 창업이 가능한 유망 직종이다. 이번 교육은 ‘정리수납 전문가 1급 자격증’ 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23회 진행한다. 교육대상은 미취업 경력단절 여성 20명이다. 교육은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구성한다. 이론교육에서는 정리수납 전문가의 취·창업 전망과 냉장고·의류·화장대 등 정리 전반, 수납용품 고르는 방법, 공간배치법 등을 교육하고 실습교육으로 현장에 나가 배운 내용을 토대로 경험을 쌓는다. 교육 이수 후에는 협력사를 통한 인턴 활동을 지원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취업난은 점차 심화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기술을 가진 인력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자신만의 기술을 쌓고 연마해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허리 휘는 취준생… 한 달 구직비용 29만 7000원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에만 한 달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직자 한 달 생활비의 40%에 달하는 액수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취업준비생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격증 시험, 교통비 등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한 달 평균 29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치면 356만 4000원에 달하는 셈으로, 2017년 9월 조사 때(한 달 평균 27만 8000원)보다 약 2만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이 밝힌 한 달 평균 총 생활비(74만 2000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액수다. 졸업생이 평균 30만 4000원으로, 재학생(28만 4000원)보다 다소 많았다. 지출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 시험 응시료라는 응답이 6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면접 교통비(65.9%)가 그 뒤를 이었다. 교재비(55.9%)와 학원 수강료(51.0%), 면접 복장(39.9%) 등의 순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의 경제부담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71.2%가 ‘어느 정도 느낀다’고 답했다. 23.9%는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해서도 ‘경제적 부담’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9.3%에 달해 ‘진로 불안감’(19.8%)과 거의 같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번번이 무산된 ‘재산비례 벌금제’ 피고인 재산 파악에 성패 달렸다

    범죄 따라 경제상황 고려해 벌금액 차이 獨·핀란드·스위스·佛 등 유럽에선 운영 나이·학력·직업군·과세 등 기준표 마련 도입 범위·벌금일수·벌금액 상한도 중요 정부와 여당이 18일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개인의 경제 상황에 따라 벌금액에 차이를 두는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980년대 후반부터 도입 여부를 검토했지만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범죄 행위의 경중에 따라 벌금일수를 먼저 정한 뒤 피고인의 경제 사정을 고려한 하루치 벌금액을 곱해 전체 벌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일수벌금제’로도 불린다. 독일,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일찌감치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 벌금을 차등화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형벌 집행의 실질적 평등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의 성패가 피고인의 재산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재산 상태에 대한 충분한 기초 조사 없이 시행했다가는 사법부 불신과 형평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에 비해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률이 낮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나이, 학력, 직업군, 과세 증명자료 등을 종합해 일수벌금액 산정기준표 또는 구간표를 마련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직업이 없는 피고인에게는 노동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적 수입을 평가해 1일 벌금액을 정하고 학생 또는 취업준비생은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벌 수 있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삼자는 주장도 나온다. 최정학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핵심은 경제력에 비례해 세금을 납부하는 것처럼 벌금도 그렇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금도 전산을 통해 소득의 80~90%는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도를 어느 범위까지 도입해야 하는지도 논의 대상이다. 미국 뉴욕주 형사법원 또는 영국의 지방법원 4곳에서 시범 실시한 것처럼 특정 지역부터 실시하거나 절도·사기·횡령·배임죄 등 재산범죄부터 우선 실시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일부 범죄에 한정하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범죄에 적용하자는 의견도 있다. 벌금일수, 벌금액 상한을 어느 선으로 하느냐도 중요하다. 앞서 한국형사정책학회는 2009년 벌금일수는 1일 이상 360일 이하, 1일 벌금액은 1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로 제안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피의사실 공표를 전면 금지하는 공보준칙과 관련해 비판을 의식한 듯 “제 가족 수사가 마무리된 뒤에 시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050 “옛 정치인은 더해” 2030 “딸 특혜도 曺 잘못”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는 외삼촌 말에 대꾸하기도 싫었어요. 괜히 입을 열었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직장인 김모(27·여)씨는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정치 이야기를 한 것을 후회했다. 다 함께 TV를 보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가 나오자 김씨의 외삼촌(48)은 “고등학생 때 일까지 파헤치는 건 어린애한테 너무한 것 아니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씨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무슨 어린애냐”면서 “딸과 부인이 한 일을 몰랐다는 게 바로 조국의 잘못”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조 장관 의혹에 대한 논쟁이 계속 오갔고, 김씨는 어른들과 싸우기 싫어 자리를 피했다. 명절 때마다 각종 정치 이슈로 ‘밥상 토론’에 불이 붙지만, 올해는 논쟁의 온도가 한층 더 뜨거웠다.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20·30대 청년층과 40·50대 진보 성향 어른들 사이 시각차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조사한 결과 조 장관 임명에 대한 부정평가는 49.6%, 긍정평가는 46.6%로 팽팽했다. 직장인 최모(28·여)씨도 고향을 찾았다가 부모님과의 언쟁으로 얼굴을 붉혔다. 최씨는 “치열한 입시 제도를 직접 겪은 나로서는 조 장관 딸이 누려 온 혜택들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부모님은 ‘조 장관 본인의 흠은 아니지 않으냐. 자녀가 잘못한 것일 뿐이고, 이제까지 보수 정치인들은 더했다’면서 옹호했다”고 전했다. 아예 정치에 등을 돌렸다는 청년도 많았다. 취업준비생 이모(26)씨는 “‘개혁을 외치던 여당도 똑같구나’ 싶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당도, 야당도 싫지만 대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임모(26)씨도 “또래 친척들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결국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절차적 공정성에 민감한 청년 세대들이 빈부 격차는 물론 사회자본이나 인맥마저 세습되는 현실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결혼은 언제” “계획이 뭐냐”…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결혼은 언제” “계획이 뭐냐”…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대학생 “앞으로 계획이 뭐냐” 제일 듣기 싫어모처럼 가족·친지들을 만나는 추석 명절 자리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결혼은 언제쯤 할거냐”로 조사됐다. 취업이 고달픈 대학생들은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이냐”를 제일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누군가에게는 관심의 표현이겠지만 누군가에는 ‘오지랖’이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성인 남녀 3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의 경우 응답자의 33.3%(복수응답)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결혼(자녀)은 언제쯤”을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연봉은 얼마나 받느냐”(28.2%), “돈을 얼마나 모았느냐”(20.6%) 등 돈에 대한 질문을 듣기 싫은 피곤한 목록에 올렸다. 외모와 관련해 “살 좀 빼야겠다(찌워야겠다)”(17.7%), “앞으로 계획이 뭐냐”(15.1%), “애인은 있냐”(14.9%) 등의 순이었다. 미혼 직장인은 결혼에 대한 질문을 가장 꺼렸고, 기혼 직장인은 연봉 관련 언급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은 “앞으로 계획이 뭐냐”를 꼽은 응답자가 2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직은 언제 할 거냐”(21.8%), “살 좀 빼야겠다(찌워야겠다)”(21.5%)가 비슷한 응답율을 보였다. 취업준비생은 역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8%가 “취업은 언제 할 거냐”는 질문을 꼽아 취업대란의 스트레스를 보여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석엔 나 혼자 쉰다

    성인 5명 중 1명은 고향에 안 내려가 가장 중요한 일정은 44.8%가 ‘휴식’ “드라마 몰아보기” “밀린 잠 푹 잘 것” 친척 잔소리 걱정하던 과거와 달라 개인주의 확대로 명절 풍경 바뀌어 “명절이라고 꼭 가족과 보내야 하나요? 혼자 푹 쉬면서 소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할래요.”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4년차 직장인 이보임(30·가명)씨는 이번 추석에 충북에 있는 부모님댁에 가지 않을 계획이다. 취업·결혼을 두고 쏟아지는 명절 잔소리 때문이 아니다. 이씨는 “바쁜 직장 생활에 여유가 없었던 만큼 명절을 재충전 시간으로 보내려고 한다”면서 “오랜만에 넷플릭스로 보고 싶었던 영화·드라마를 몰아 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 청년들이 부쩍 늘었다.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도 과거와 다르다. 이전에는 대다수가 “결혼·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이제는 명절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저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을 뿐이다. 취업준비생 김주리(24)씨도 “이번 명절은 혼자 휴가처럼 지낼 예정”이라고 했다. 김씨는 “짧은 연휴 기간에 부모님 집까지 오가는 시간과 비용을 따지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추석 이후 또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려면 휴가 기간에 밀린 잠을 푹 자서 피로를 털어내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 직장인 이현주(28)씨는 “요즘은 친척들도 명절에 잘 안 모이고 부모님은 주말에도 만나뵐 수 있으니 ‘이번 연휴는 나 혼자 쉬겠다’고 집에 이야기했다”면서 “대청소도 하고 인테리어도 바꾸면서 온전히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으로 쓰려고 한다”고 했다. 잡코리아, 알바몬이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직장인·취준생·알바생 등 성인 28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명 중 1명(19.8%)은 추석을 “홀로 지내겠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추석 연휴 기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정’을 묻자 ‘수면, TV 시청 등 충분한 휴식’(44.8%)을 1위로 꼽았다. 명절 이미지도 크게 변했다. 보내고 싶은 추석 풍경에 가장 어울리는 키워드를 묻자 ‘쉼이 있는, 여유로운’(54.6%·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전통적인 명절 풍경인 ‘오순도순, 화목한’은 2위(48.0%·복수응답)로 밀렸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1인 가구 증가, 근로 형태 변화 등으로 전통적인 관례니까 따라했던 것에서 벗어나 개인주의적인 생활 방식이 확대됐다”면서 “개인의 권리와 가족 간의 유대를 균형 있게 맞추는 것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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