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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베일 벗는 ‘정용진의 실험’… ‘삐에로쑈핑’ 탕진잼 새 명소로

    오늘 베일 벗는 ‘정용진의 실험’… ‘삐에로쑈핑’ 탕진잼 새 명소로

    고객이 매장 탐험하듯 쇼핑 10~30대 타깃 역발상 매장‘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삐에로쑈핑’ 1호점에서 막바지 정리 작업이 한창이던 직원의 유니폼 등판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방문한 삐에로쑈핑은 쾌적한 쇼핑 환경을 강조하는 기존의 유통 채널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마치 창고와도 같이 상품이 빼곡히 쌓인 매장은 카트는커녕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진열대 간격을 대부분 0.9m 남짓하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코너마다 화장품에서부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각종 팬시용품, 전자제품, 해외 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손글씨로 적힌 ‘약속 있을 시 방문주의, 구경하다 늦을 수 있음’, ‘갑 of 값’ 등 독특한 안내문도 눈길을 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28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1호점은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모두 2513㎡(760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취급 품목은 약 4만 가지다. 보통 대형마트가 1만㎡(3000여평) 기준으로 5만~8만 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면적 대비 품목 수가 상당히 많은 셈이다. 10~30대를 주된 고객으로 쇼핑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경험을 충족할 수 있는 ‘만물상’을 표방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측은 “젊은 세대가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뒤엎는 역발상으로 매장을 꾸렸다. 복잡한 매장 구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매장 곳곳을 탐험할 수 있게 했다. 취업준비생 마이클, 래퍼 지망생 젝손, 반려 고슴도치 빅토리아, 신원 미상의 애로호 등 자체 캐릭터 4개를 개발해 재미를 더했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3개의 삐에로쑈핑을 선보일 예정이다. 2호점은 동대문 두타몰에 준비 중이며, 3호점은 강남구 논현동 자사 건물 개장을 검토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대문, 청년누리 입주자 모집

    서대문, 청년누리 입주자 모집

    서울 서대문구는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청년쉐어하우스 ‘청년누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누리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제안해 서대문구와 공동으로 건립 중인 청년주택으로 다음달에 준공될 예정이다. 청년누리는 방은 개인별로 사용하고 화장실과 욕실은 2명이, 부엌과 거실은 6명이 공유한다. 주거 공간 외에 청년들의 친목 도모와 공동체 활동을 위한 별도의 커뮤니티실이 마련된다. 입주 희망자는 위탁운영기관인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해 다음달 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 거주 만 19~35세의 무주택 1인 미혼가구 중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졸업까지 한 학기가 남은 대학생 등이다. 소득은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약 3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투표로 세상 바뀌는 것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했다”

    “투표로 세상 바뀌는 것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여파로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투표 현장에는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해 유권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13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제2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 40분부터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섰다.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모(70)씨는 “한정식집에서 일하는데, 매일 5시 30분이면 식당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서지만, 오늘은 투표를 위해 출근 시간을 조금 늦췄다”며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이기 때문에 피곤해도 대선,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밤을 새우고 투표 현장을 찾은 유권자도 있었다.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조윤정(24)씨는 “업무 특성상 3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잠이 들면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지 못할 거 같아서 밤을 새우고 투표 현장에 나왔다”며 “투표로 세상이 바뀌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꼭 투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서울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 특성상 홀로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가 많았다. 취업준비생 염승민(32)씨는 “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해야 하는데 중간에 투표하면 일정이 꼬일 거 같아서 일찍 투표를 마쳤다”며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투표소는 아이들과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유모차를 끌고 투표소장을 찾거나 아이와 함께 투표소 인증사진을 찍는 부모들이 상당수였다. 6살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박모(46)씨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출근해야 한다”면서 “투표하는 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아이에게 선거라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남편과 20대 딸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모(54)씨는 “나들이 겸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왔다”면서 “다만 이번 선거는 투표용지가 많아 혼란스러웠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투표소장 앞에서 투표 방법에 대해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회사원인 문석용(29)씨는 “투표율이 높아야 공직자들도 저희 소리를 귀담아듣고 눈치를 볼 것이라는 생각에 투표하게 됐다”면서 “청년들이 취업 등으로 어려운 만큼 투표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편한 몸에도 한 표를 행사하고자 투표소를 찾은 이들도 많았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를 하러 온 이상원(77)씨는 “정의로운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투표를 하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자들이 각성하고 과거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87세 할머니를 모시고 투표장을 찾은 나윤정(26)씨는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마침 선거기간이어서 투표를 했다”면서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시기는 하지만 함께 투표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강남구 역삼1동 제7 투표소인 역삼초등학교에는 젊은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학원 강사 전지원(25)씨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원 오전 강의가 있어 강의를 마치고 왔다”며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만큼 교육감 선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윤경(36)씨는 “공휴일인 만큼 느지막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투표한 후보 중에 일부는 당선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응원하는 차원에서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채용 때 임금 공개 의무화”… ‘깜깜이 응시’ 사라지나

    현재 채용시 급여 공개 규정 없어 설문조사서 75%가 ‘깜깜이’ 경험 국내외 사례조사·연구 용역 거쳐 내년 6월까지 관련법 개정할 듯 정부가 채용 공고에 임금 조건을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채용’ 관행에 메스를 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채용공고 임금조건 공개 의무화’ 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취업포털별로 하루 평균 10만~16만건의 채용 정보가 공개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채용 공고는 임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로 ‘회사 내규에 따름’, ‘협의 후 결정’ 등의 조건을 달아 구직자들의 불만이 많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2016년 취업포털 사람인과 채용 공고 2만 8373건을 분석한 결과 연봉을 공개한 공고는 23.5%에 그쳤다. 또 권익위가 최근 토론형 참여사이트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조사한 결과 설문 대상자 중 75.8%가 임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채용 공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채용에 응시해 합격하고도 임금 조건이 맞지 않아 퇴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구직자 김모(30)씨는 “‘최소 연봉 3000만원은 주겠지’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막상 합격해 보니 격차가 1000만원이나 됐다”며 “미리 연봉을 알려 줬으면 지원하지 않았을 텐데 지원자를 늘리기 위해 회사가 일부러 정보를 감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연봉이 궁금해 물었다가 회사로부터 ‘기회주의자’로 몰린 사례도 있다. 최모(31)씨는 “전화로 연봉이 얼마냐고 회사에 물었더니 ‘그걸 왜 묻나. 연봉 안 맞으면 지원 취소하려고 하나’라고 되물어 굉장히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국민신문고 등에도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가격을 보고 결정하는데 임금 수준도 모르고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내용의 불만이 다수 접수됐다. 근로기준법은 임금을 근로조건의 핵심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고 직업안정법 시행령은 거짓 구인 광고나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구인 정보를 게시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현재 채용 공고에서 임금 공개 자체를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구직자의 불만이 높아지자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지난 3월 채용 공고에 임금과 근로시간 공개를 의무화하고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채용절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권익위는 기업이 대략적인 임금 조건을 공개하도록 고용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다만 국내외 사례 조사와 업계·전문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연구 용역 등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관련법을 개정하도록 했다.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취업준비생의 선택권과 알권리를 보장하면 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균상♥김유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캐스팅 완성 “11월 방송 예정”

    윤균상♥김유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캐스팅 완성 “11월 방송 예정”

    윤균상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합류, 김유정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의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 역으로 윤균상이 합류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김유정 분)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 분)이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윤균상이 연기하는 장선결은 청소를 인류적 사명이자 숭고한 행위로 여기는 청소 대행업체 ‘청소의 요정’ CEO. 재력과 눈부신 비주얼, 섹시한 두뇌까지 갖춘 ‘무결점’의 매력남이다. 극심한 결벽증마저 기회로 활용해 ‘청소의 요정’을 창업해 성공을 이뤄낼 정도로 무결한 선결의 삶에 ‘청포녀(청소를 포기한 여자)’ 길오솔이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일상이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2012년 ‘신의’로 데뷔한 윤균상은 ‘피노키오’, ‘닥터스’, ‘의문의 일승’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쌓았고 ‘육룡이 나르샤’, ‘역적’ 등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사극에서도 묵직한 힘을 인정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올랐다. 연기력은 물론 훤칠한 키와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윤균상. 김유정과의 비주얼 케미도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김유정이 청결보다 생존이 우선인 열정 만렙 취업준비생 길오솔 역에 캐스팅됐고 송재림은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 최군 역을 맡았다. 자유분방한 영혼을 지닌 동네 오지라퍼 백수형 같지만 모델 뺨치는 우월한 비주얼을 지닌 반전의 훈남이다. 여기에 윤균상까지 합류하며 웹툰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뜨겁게 달군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진은 “선결을 통해 지금까지와 다른 윤균상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청춘의 긍정 에너지 넘치는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인수대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노종찬 감독과 ‘조선총잡이’ 한희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오는 11월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년층이 지방선거에 가장 바라는 건 “양질의 일자리로 미래 자립 도와주세요”

    청년층이 지방선거에 가장 바라는 건 “양질의 일자리로 미래 자립 도와주세요”

    “청년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필요로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움직여주길 바랍니다.”(박신정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재학생) “이제는 청년에게 도움 대신 자립 능력을 키워주세요.”(최하은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빚 있는 청년이 아니라 빛나는 청년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바랍니다.”(김은영 대진대 법학과 재학생) “지방선거에서 청년의 거주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살피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김준수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4일 취업과 학자금, 주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0대 청년층이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청년선거단에 속한 4명의 대학생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한신대 문예창작학과에 재학 중인 박신정씨는 각 정당이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희망을 가지기엔 청년들의 생활이 너무나 암담하다고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단지개선,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청년 금융지원 등을, 자유한국당은 소득세 감면,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무이자 전환을 공약했다. 바른미래당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 결혼식을 위한 공공기관 개방, 저소득·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을, 민주평화당은 지역인재 의무 고용,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의당은 월 60만원 청년구직수당 제공 등 다양한 공약을 각각 제시했다. 박씨는 “아무래도 구직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청년할당제는 가장 와 닿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 필요한 비용이 지원금으로 제공된다면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여유 있는 구직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청년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청년들을 위한 공약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 당선자들이 청년을 위해 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비싼 집값과 높은 물가로 고통받고 있다”며 “그런 청년들에게 세상을 조금씩 바꿀 기회가 되는 지방선거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최하은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은 ‘양질의 일자리’를 주문했다. 최씨는 “내일채움공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있지만 과연 이 정책이 청년의 문제 해결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단이 만나본 다수의 청년은 임금 격차만을 이유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게 아니었다”며 “근로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중소기업의 노동 현실과 고용 안정성 때문에 청년들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청년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대기업 취업이 아닌 장기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말했다. 최씨는 열정페이 근절과 블랙기업 퇴출, 채용 비리 감시 등의 공약과 중소기업 성과공유제가 함께 진행되면 청년에게 보다 빠르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떠밀려 취업한 이후 도움을 받아 미래 설계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에 대한 각종 근로기준 감시 확대를 통해 근본적인 일자리 관련 문제 해결로 청년 스스로 미래를 준비, 설계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진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김은영씨는 학자금 대출 등 청년들의 부채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씨는 “한 취업준비생은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지만 소득분위 산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청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준수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15년 기준 전국 주택의 평균가는 2억 4300만원 남짓이고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3200만원 남짓”이라면서 “한 푼도 쓰지 않는다고 해도 7년 4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실제로 한 푼도 안 쓰고 7년을 살 수는 없기에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멀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청년들은 시세보다 20~30% 낮은 가격에 주택을 제공하는 행복주택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편리함과 환경, 비용 문제에서 행복주택은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며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향토학사도 비용 부담이 매우 적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가 쉐어하우스 등을 찾아주고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도 좋은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정규직·페미니즘…소수 정당 공약 차별화로 승부

    6·13 지방선거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선거인 만큼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하지 못했던 소수 정당이 지역 정치의 변화를 내세우며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곳의 시·도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외에 민중당이 후보 6명, 녹색당이 후보 2명, 대한애국당과 우리미래, 친박연대, 코리아가 각각 후보 1명을 냈다. 이들 정당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정당 기호를 부여받지 못해 지역마다 기호가 다른 정당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5석 이상을 보유하거나 직전 대선, 총선 비례대표 선거, 지방선거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 득표한 정당만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들 소수 정당은 기성 정당과는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며 기성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를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 민중당은 비정규직·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기간제법과 파견법 대폭 손질 및 폐지’, ‘청년 월세 10만원 상한제’, ‘취업준비생 실업급여 지급’ 등을 공약했다. 신창현 민중당 대변인은 “직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최대 성적인 광역·기초의회의원 33명을 배출했는데 이를 넘어서는 것이 이번 선거의 목표”라고 밝혔다.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페미니즘 선거’로 정의하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김지윤 녹색당 정책팀장은 “녹색당 후보의 60% 이상은 여성이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100%가 여성”이라면서 “기성 정치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20~30대 여성 유권자에게 여성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획기적 정책으로 다가가 이들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창당해 ‘가장 젊은 정당’을 표방하는 우리미래는 ‘청년 건강검진 의무화’, ‘소득 보장형 갭이어 도입’,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폐지’ 등 청년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우인철 우리미래 서울시장 후보는 “현재 정치권에는 청년 세대가 통째로 빠져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결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유의미한 득표를 한다면 기성 정치권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KPC, 2018 청년취업아카데미 빅데이터 고급과정 운영

    KPC, 2018 청년취업아카데미 빅데이터 고급과정 운영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인문계 전공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관련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2018 청년취업아카데미 연수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8 청년취업아카데미 연수과정은 연일 높아지는 대학 졸업생들의 실업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교육이다. 현재 청년취업아카데미에서는 청년들이 취업 및 직무 시 필요한 고가의 전문 프로그램에 대한 무료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강생을 6월 1일까지 모집 중에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청년취업아카데미 연수과정은 과정은 미취업자 및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학생들의 기초 IT 역량 강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대학교 4학년 재학생이며 과목명은 ‘빅테이터 실무역량 강화’로 전액 무료 국비지원 과정이다. 교육 과정 중 직무역량강화 단계에서는 직무기초 이해 과정을 진행하고 JAVA, SQL, R, 하둡, 파이썬에 대한 기초 정보를 습득한다. 시뮬레이션 실습 단계에서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서 실무 실습은 물론 미니 프로젝트를 통한 실습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현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과 기업 정보를 수시로 코칭해 주는 취업지원 멘토링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6개월 동안 관련 취업 컨설팅이 지원되므로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취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한국생산성본부의 청년취업아카데미에는 농심 NDS, 대우정보시스템, DHL 코리아, DK유엔씨 등 21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본 교육은 대학에서 양성하는 인재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간의 간극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청년취업아카데미 연수과정 총괄을 하고 있는 채홍미 팀장은 “이번 교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숭실대학교에서 학교별 맞춤화 교육으로 진행 할 예정”이라며 “한국외대 학생들은 마케팅 전략 기획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숭실대학교 과정은 데이터 처리 및 프로그래밍 기술을 강화한 과정으로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지원은 한국생상성본부 공식 홈페이지 내 교육 카테고리 게시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공기업 합동채용설명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진주 경상대학교는 24일 경상대에서 ‘2018년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 오전 10시~오후 5시 열리는 합동채용설명회에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0개 공공기관과 경남도 내 9개 지방공기업, 경남지역 20개 대학,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진주지청 등이 참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주택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저작원위원회 등이다. 각 공공기관은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기관별로 채용 담당자가 취업준비생들과 1대1로 취업상담한다. LH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신입사원 합동 설명회를 한다. 국가균형발전위는 하반기에 충북(9월 4일), 전북(9월 12일)에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24일 합동채용설명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진주 경상대학교는 24일 경상대학교에서 ‘2018년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합동채용설명회에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0개 공공기관과 경남도내 9개 지방공기업, 경남지역 20개 대학,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진주지청 등이 참여한다. 참여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주택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이다. 이전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부산고용노동청 진주지청은 채용상담과 면접 컨설팅, 직업심리검사 등을 진행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등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각 공공기관은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기관별로 채용 담당자가 취업준비생들과 일대일로 상세하게 취업상담을 한다. 오전 10시 50분 부터 한시간 동안 지역인재 취업성공사례 토크쇼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문면접관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공기관 취업 때 부닥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오후 2시 공식 개회식에 이어 ‘혁신도시 시즌2’ 동영상 상영, 이전공공기관 오픈 캠퍼스 사례 소개, 기관소개 및 채용요강 발표, 질의응답, 모의면접 시연, 등이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공공기관에 취업한 지역인재들의 취업 준비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소개, 블라인드 채용 방법 소개 등을 통해 취업 준비 대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려준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신입사원 채용요강을 상세히 발표하는 합동 설명회를 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앞서 올해 3월 부터 강원,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 울산 등에서 상반기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충북(9월 4일), 전북(9월 12일)에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이승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은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문을 더 활짝 여는 등 지역 청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거리에서 물었다…기업이란?

    재벌금고·정치 수단·모기 ‘갑질의 온상’ 도전기회·삶의 터전·생명 ‘그래도 희망’ 설문조사에 나타난 기업 신뢰도는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기업에 들어가려 발버둥치고 숱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기업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서울 강남구 강남역과 중구 명동 일대 번화가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기업은 어떤 의미’인지 들어 봤다. 이들의 목소리에는 ‘두 가지 모습’의 기업이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안락한 삶을 미끼로 사람들을 천천히 말라붙게 만드는 ‘달콤한 지옥’인 것 같아요.” 강남역에서 만난 대학생 임하늘(24·여)씨는 “대한항공의 갑질 논란이나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탄압 의혹을 보면 기업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성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직장인 김승원(34)씨는 “우리나라에서 기업은 재벌총수들의 금고”라고 비판했다. 외국에서 30년쯤 살다가 최근 귀국했다는 김진근(68)씨는 “외국 기업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특유의 재벌문화 탓인지 우리 기업들은 청렴하지 못한 쪽으로만 발달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학생 신동일(42)씨도 “정경유착 근절을 외친 게 몇십 년인데 아직도 기업이 정치인들의 ‘정치 수단’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고등학생 박지영(18)양은 “기업은 아빠를 힘들게 하는 곳”, 또래 친구인 최예원(18)양은 ‘모기’라고 불렀다. 최양은 “기업은 시간과 세금을 빼앗는 존재”라면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정당한 임금도 받지 못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목소리도 많았다. 취업준비생 방지후(27·여)씨는 “취업을 해야 하는 나에게 기업은 도전”이라고 말했다. 방씨는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기업들이 직원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것 아닌가 싶지만 여전히 기업은 (젊은이들에게) 기회이자 도전의 장소”라고 말했다. 교사 안재환(37)씨는 “기업은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고 사람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제공하는 삶의 터전”이라고 평했다. 주부 홍성숙(70·여)씨는 “기업은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월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생명”이라면서 “기업인들이 사욕에 사로잡혀 그 본질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김광호(24)씨는 “돈이 끊임없이 나오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는 화수분 같다”면서 “양면성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기업 없이 개인이 경제를 일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기업은 꿈”이라고 답한 대학생 최수연(21·여)씨도 “솔직히 삼성이 없으면 한국 경제가 돌아갈 수 있겠느냐”면서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되지만 누구나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민 등·초본 모바일 발급… 2020년 종이증명서 아웃

    주민 등·초본 모바일 발급… 2020년 종이증명서 아웃

    내년 전자증명서 플랫폼 구축전자문서지갑으로 발급·유통 취업준비생 김모(27)씨는 최근 입사 지원을 위해 주민센터에서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스캐너로 스캔해 PDF 파일로 바꿔 전자메일로 제출했다. 김씨는 매번 종이로 된 증명서를 전자파일로 전환해 이메일로 보내는 일이 번거롭고 불편하다. 김씨가 취업하려는 회사 인사팀에서 일하는 이모(42)씨도 직원 채용 때마다 응시자들이 낸 서류를 일일이 내려받아 출력한 뒤 지원 자료로 재구성하느라 고되다. 특히 이들이 보낸 증명 서류가 진본인지 여부도 확인하기 힘들어 전적으로 신뢰하기도 힘든 상황이다.앞으로는 정부가 이 같은 국민 불편과 종이 낭비를 막고자 행정·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모든 증명서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한다. 행정안전부는 종이 증명서 발급에 따른 사회 전반의 시간적·경제적 낭비를 줄이고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도 전자정부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대부분의 행정기관에서 온라인 민원 신청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증명서 등 민원 처리 결과 문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여전히 종이 문서로만 발급된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금융기관이나 기업 등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제출하고, 해당 기관도 이들이 보낸 종이 문서를 별도 공간에 보관해야 하는 등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행정·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증명서와 확인서, 등본 등 증명 서류는 2700여종이다. 2015년 한 해에만 3억 7000만건이 발급됐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행안부는 2019년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플랫폼을 구축한 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증명서를 발급·유통할 계획이다. 새 플랫폼이 갖춰지면 민원인은 언제라도 행정·공공기관과 민간기관·단체 등에 스마트폰 등으로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증명서 발급 관련 인력을 복지 등 다른 수요로 재배치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센터와 전자문서지갑, 사용자 인증시스템 등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서비스는 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민간기업·단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메가넥스트,첫 쿠잉 콘텐츠 마케터 출범

    메가넥스트,첫 쿠잉 콘텐츠 마케터 출범

    해외 인기 유튜브 영상으로 공부하는 영어회화앱 쿠잉의 첫 서포터즈 ‘쿠잉 콘텐츠 마케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온라인 교육 전문기업 메가넥스트㈜가 런칭한 ‘쿠잉’은 지난 5월 11일 서울 서초구 메가넥스트 본사에서 ‘쿠잉 콘텐츠 마케팅’ 1기 발대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홍보단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쿠잉 콘텐츠 마케터’ 1기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쿠잉을 알리는 공식 콘텐츠 마케터로 쿠잉은 지난달부터 온라인을 통해 수 백 명의 지원서를 접수하여 최종 서포터즈 20명을 선정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쿠잉 콘텐츠 마케터’ 1기 멤버를 대상으로 영어 회화 앱 ‘쿠잉’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미션 수행 등 예정된 일정 등을 공유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20명으로 구성된 ‘쿠잉 콘텐츠 마케터 1기’는 앞으로 세 달 동안 매월 쿠잉 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경험하고 메가넥스트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후 이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홍보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쿠잉 콘텐츠 마케터’에게는 매월 활동비가 제공되며, 활동을 모두 마친 이들에게는 메가넥스트 공식 수료증을 발급하는 동시에 ‘메가 잉글리쉬&유니브엠’ 수강권 등 총 700만원 상당의 푸짐한 포상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우수한 활동을 펼친 최우수 서포터즈에게는 아이패드, 미니빔 프로젝트 등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권 채용문 하반기 ‘활짝’

    공기업도 명퇴 늘려 고용 확대 얼어붙었던 금융권의 채용이 하반기에 풀린다. 신한금융까지 4대 은행의 채용비리 검사가 마무리되고 금융당국이 희망퇴직을 장려하고 나서자 은행들의 채용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4대 시중은행만 2250명이 넘는 채용 계획을 잡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 대거 신규 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1825명보다 400명 이상 많은 최소 225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조만간 300여명 규모의 채용 공고를 낸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450명을 뽑는다. 상반기에 200명을 뽑은 우리은행도 하반기에 550명을 더 뽑는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하반기에 각각 500명, 25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당초 은행들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린다는 방침이었지만, 상반기에는 채용비리 문제로 공채를 자제했다. 하지만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과 금융공기업의 희망퇴직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은행연합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 초안도 이달 중 나온다. ‘은행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 부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 외부 위원 참여, 예비합격자 풀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도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퇴직금을 올려 희망퇴직을 독려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기업 명예퇴직 때 퇴직금을 더 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와 명예퇴직자, 취업준비생 모두를 위해 명예퇴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취준생 악용’ 독서실 알바 시급 1400원

    ‘취준생 악용’ 독서실 알바 시급 1400원

    최저임금 공고 후 시급 낮추기도 “공시족 많아 그래도 경쟁 치열”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 관행이 독서실 아르바이트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와 생활비 마련 사이에서 고민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열악한 처지가 독서실 알바의 노동조건에서 드러나는 모양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안모(26)씨는 지난 8일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인 ‘알바천국’에서 최저 시급으로 독서실 총무 알바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서둘러 면접에 응했다. 그러나 독서실 측은 면접 과정에서 하루 6시간 30분 근무에 일급 1만 6000원으로 제안을 수정했다. 시급으로 따지면 약 2500원. 이는 현행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독서실 측은 “적은 시급 대신 독서실 자리를 줄 테니 공부하면서 돈을 벌라”면서 “화장실 청소도 시키지 않겠다”고 안씨를 설득했다. 안씨는 “비교적 일하기 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알바라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시급 2500원은 너무 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잠실의 한 독서실에서 알바 중인 임모(27)씨는 주말 이틀간 하루 8시간씩 일하고 한 달에 20만원을 받는다. 시급 3140원이다. 경남 창원 소재 독서실에서 알바 중인 공시생 이모(31)씨도 “격주로 한 달에 이틀 쉬면서 하루 7~8시간씩 일하지만 3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시급으로 계산하면 약 1400원이다. 광주에서 독서실 알바를 하는 공시생 김모(29)씨는 “하루에 30분 화장실 청소와 한 달에 8회 6시간 정도 근무를 하고 20만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부를 병행할 수 있어 저임금 독서실 알바를 감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비싼 책값이라도 벌어 보려는 마음으로 알바를 한다”면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월 30만원짜리 알바 자리도 경쟁이 심하다”고 귀띔했다. 아무리 관행이라지만 독서실의 낮은 시급은 ‘최저임금법’ 위반이다. 2016년 서울에서 독서실 알바를 했던 박모(30)씨는 “자료를 잘 모아 체불로 진정을 넣었고 고용주와 합의가 이뤄져 체불 금액의 55% 정도를 받았다”고 말했다. 독서실 자리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낮은 시급을 정당화할 수도 없다. 조윤희 노무사는 “근로기준법 43조에 따르면 고용주는 임금을 통화로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씨 사례의 경우 독서실 측은 채용광고를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 4조도 어겼다”고 덧붙였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카네이션도 못 사는 구직 인생”…어버이날, 취준생은 웁니다

    “카네이션도 못 사는 구직 인생”…어버이날, 취준생은 웁니다

    3월 청년실업 12%…2년래 최고 취준생 67% “취업 준비·알바 병행” 하루 6시간 일하고 월 70만원 벌어“어버이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지만 아직 취업준비생이라 뵐 면목이 없습니다.” 7일 서울 동작구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취준생 3년차인 장모(27·여)씨는 “어버이날인 8일에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한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장씨는 편의점 진열대에 빼곡히 들어찬 선물용 카네이션을 바라보며 “카네이션을 팔고 있지만 정작 저는 호주머니 사정이 열악해 선뜻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나중에 취업에 성공하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가슴에 작은 카네이션이라도 하나 달아드리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다.현재 청년 실업자가 42만명을 웃도는 가운데 청년들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서글픈 심정을 토로했다. 부모님께 첫 월급으로 작은 선물이라도 사서 전달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 여전히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는 것이다. 2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신모(26)씨도 “어버이날이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냥 전화만 한 통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기타리스트라는 꿈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부모님 지원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실패하면 부모님 돈만 날리게 되는 꼴이어서 두렵기만 하다”고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취준생 남모(28)씨는 “서른이 다 돼 가는데 아직 부모님께 얹혀살며 용돈 한번 못 드린 게 죄스럽다”면서 “어머니는 늘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최선만 다하라’고 하시지만, 저는 죄인인 양 집에선 얼굴 들기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도 이제 자식들 다 취업시키고 쉬고 싶으실 텐데 저 때문에 은퇴 시기를 늦추고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재 청년들은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경험하고 있다. 통계청 ‘청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15~29세) 실업률은 11.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년간 월별 실업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연간 청년 실업률은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노동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청년 인구수도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어서 청년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서 지난해 337만 6535명이었던 25~29세 인구는 올해 348만 6667명으로 3.3% 늘어났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돼 2021년에 366만 9978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취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진다는 의미다. 청년층에게 가해지는 경제적 압박도 점점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잡코리아·알바몬의 설문조사 결과 취준생의 67%가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하루평균 6시간 18분 일하고 월평균 70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평균 25만원씩을 학원비 등 취업 준비를 위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둔 경쟁도 예사롭지 않다. 알바몬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아르바이트 공고는 718만여건, 온라인 지원자는 2317만여명으로 평균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분기 경쟁률이 2.1대1(공고 791만건·지원자 1635만명)로 올해보다는 덜 치열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거짓 증명서 만들어 결혼, 취업한 일당 적발

    거짓 증명서 만들어 결혼, 취업한 일당 적발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허위 졸업증명서 등 거짓 증명서를 발급해 취업과 결혼 등에 악용한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A(36)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2월 연이어 취업에 실패하자 인터넷 광고를 보고 알게 된 B(37) 씨에게 대학 성적증명서 위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취업준비생이었던 A 씨는 위조한 성적증명서 등을 회사에 제출해 실제 취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C(35) 씨는 지난해 3월께 유명 대학 경영학과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종교 기관과 여자친구의 가족에게 보여준 뒤 결혼하기도 했다. A 씨 등 피의자들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문서를 위조해 준다”는 SNS 광고 글을 보고 건당 30만∼50만 원을 송금하고 가짜 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서 위조 목적은 취업 4건, 대출 2건, 결혼 등이다. B 씨가 위조한 문서들은 보통 맨눈으로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에 있는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증명서를 위조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접 박스 나르며 ‘에코붐 세대’ 위기 고민했어요”

    “직접 박스 나르며 ‘에코붐 세대’ 위기 고민했어요”

    작년 청년들과 21개 산단 방문 청년내일배움공제 등 의견 반영 “동생도 취준생…추경 통과되길”“일자리안정자금 같은 3조원짜리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청년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뒤 열린 기획재정부 긴급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1급 회의만 무려 10여 차례 열리는 등 브레인 스토밍이 이어졌다. 청와대 소속 일자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는 매주 각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 일자리경제과에서 지난해부터 청년일자리 대책을 담당해 온 김형선(32) 사무관은 3일 “진짜 청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노동시장에 진입할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들에게 닥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실제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카드를 꺼냈고, 청년일자리 대책에는 회의에서 나왔던 발언대로 2조 9000억원이 책정됐다. 앞서 김 사무관은 2012년 10월부터 1년 동안 공공정책국 경영혁신과에서 공공기관 일자리 관련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다. 김 사무관은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청년실업 문제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자리경제과에 배치된 뒤로는 청년실업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김 사무관은 “실제로 물류기업에서 ‘박스 나르기’ 등 현장 체험까지 진행했다”고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나온 정책이 지난해 11~12월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이뤄진 청년일자리 현장방문 프로그램인 ‘일자리 카라반’이다. 이어 당시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애로사항 중 상당수는 이번 청년일자리 대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김 사무관은 “청년들이 청년내일채움공제(2년 동안 1600만원 자산 형성)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해 실제로 3년 동안 30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해 주는 새로운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동생이 취업준비생이라서 청년들 입장에서 대책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아직까지 추경이 통과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통과됐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대,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외치다

    20대,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외치다

    ●“네가 지네야? 무슨 신발이 이렇게 많이 필요해?” 취업준비생 김보윤(21)씨는 엄마에게 “기왕 살 거면 질 좋은 것을 사서 오래 쓰라”는 잔소리를 듣는다. 김씨는 엄마와 생각이 다르다. 그는 “비싼 돈 주고 한 개 사면 그거 하나밖에 못 입지만 싼 걸 10개 사면 10가지 다른 스타일을 낼 수 있다”면서 “작은 걸 사면 부담도 적고 여러 번 사도 죄책감이 적다”고 말했다.프리랜서 김한슬(27)씨는 쓸데없지만 예쁜 물건, 이른바 ‘예쁜 쓰레기’를 사 모으는 게 취미다. 큐빅 저금통, 세일러문 셀카봉, 탱탱볼, 조개껍데기 케이스, 옷 입히기 스티커, 스노우볼 등 크기도 종류도 다양하다. ’뭐 이런 걸 돈 주고 사느냐‘는 부모님의 핀잔에도 김씨가 꿋꿋이 돈을 쓰는 이유는 “예뻐서”다.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예쁜 걸 보면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보면서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요즘 애들’의 소비가 달라지고 있다.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쓰지 않았을 돈을 뜻하는 ’시발비용‘, 오로지 나를 위해 돈을 쓰는 ’나홀로소비‘….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나타내는 용어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소득과 소비’에 따르면 소비 만족도는 세대별로 편차가 컸다. 20대의 소비 만족도는 18.4%로 40대(17.9%), 30대(17.6%), 50대(14.1%) 등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특히 소비 만족도가 가장 낮은 60세 이상(10.7%)에 비해 7.7%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20대의 소비 만족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16.7%에서 2015년 17.4%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1.0%포인트 증가했다. ●”돈 아깝게 그런 걸 왜 해? 애들 장난감도 아니고“ 직장인 김선우(27)씨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청소 대행업체 서비스를 이용해 원룸을 대청소한다. 김씨가 이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기 시작한 건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였다. 김씨는 “너무 바쁘고 지쳐 도저히 청소할 마음이 안 들었다”면서 “그렇다고 지저분한 집으로 가는 건 싫었다”고 말했다. 청소 도우미를 부르는 비용은 한 번에 3시간, 3만~5만원 정도다. 웬만한 아르바이트 시급보다 비쌌지만, 대신 김씨는 여유를 얻었다. 이런 사실은 부모님에게는 비밀이다. 그는 “부모님은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왜 돈 주고 시키느냐고 하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싫은 일을 적은 돈으로 해결하면 행복해진다. 내가 청소할 때보다 훨씬 깨끗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결혼한 박소현(28)씨는 남편 생일 선물로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사는데 약 100만원을 썼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박씨가 선뜻 게임기를 산 이유는 부부가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다. 그는 “게임기는 남편이나 집에 놀러 온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박씨의 집에는 전통적인 혼수는 아니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물건이 많다. 남편과 함께 누워 영화를 볼 수 있게 설치한 미니빔도 그중 하나다. ‘나를 위한 소비’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20대 소비의 특징이다. 생활에 필수적인 물건보다는 감정에 필수적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아이돌 상품, 여행, 게임 등 자기만족 상품군의 20대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아이돌 굿즈(상품)의 매출은 10배가량 증가했다고 티몬은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판매된 아이돌그룹 워너원 교통카드는 2주 만에 4억원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취업준비생 연지희(26)씨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사 모은다. 주로 인형이나 아크릴 스탠드(탁상용 등신대) 같은 ‘관상용’ 물품이다. 연씨는 “두고 보는 게 심적 만족도가 크다”면서 “멤버들 분신, 상징 같은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굿즈는 한 번 모으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고 신상품이 나오는 족족 모으게 된다는 뜻에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칠성구에 비유되기도 한다. ●“적게 벌어도 쓰는 건 만족” 대부분 취업 전이거나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은 20대가 버는 돈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통계청의 ‘2016 일자리행정통계’를 보면 2016년 기준 29세 이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2만원으로 전체 평균 281만원의 64.8%에 그친다. 연령대별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40대(341만원)의 절반(53.4%) 정도 수준이다. 그런데도 20대의 소비 만족도가 다른 세대보다 높은 이유는 뭘까.전문가들은 소득과는 별개로 가심비, 즉 심리적인 만족감을 따지는 소비 성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20대의 소득 수준은 높지 않지만, 주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고 사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득은 자신이 결정할 수 없지만, 소비는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서 “부양가족이 없는 20대는 어디에 돈을 쓸지 고를 수 있는 분야가 넓고 다양해 소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대, 우리는 재테크 대신 ‘현재테크’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18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개최.부산시청 대강당서 5월 3일.

    부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부산혁신도시와 함께하는 2018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3일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부산지역 공공기관 채용정보 제공을 위한 ‘부산혁신도시와 함께하는 2018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부산혁신도시로 이전한 10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시 산하 공공기관, 관계기관 등 23개 기관이 참가한다. 채용방법에 대한 설명회로, 지난해부터 모든 공공기관 채용에 적용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방법 소개, 주요기관들의 올해 채용요강 안내, 지역인재 취업사례 발표 및 모의면접 시연, 21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하는 ‘질문과 답변’ 시간이 진행된다. 또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관별 상담 부스에서는 채용 담당 직원들이 취업준비생들과 1대1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모의면접장에서는 각 대학에서 추천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NCS기반 면접기법을 적용해 심층 모의면접을 진행해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전행사로 ‘부산일자리종합센터’에서 준비한 취업준비 특강 및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 취업지원 프로그램’에서 인사담당자와의 열린 대화(한국남부발전, 부산시설공단)’ 코너도 운영한다.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끝으로 모든 기관이 이전한 부산 혁신도시는 2017년 지역인재 채용률이 31.7%로 전국 10개 혁신도시(평균 14.2%) 중 가장 높다. 해양?금융?영화영상 등 지역특화 산업과의 연계, 대학과의 왕성한 연구?협력, 청소년 특강 등 다양한 지역인재 양성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혁신도시는 지역산업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며, 이전공공기관은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 앞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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