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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男 100만원 벌 때 女 60만원 대기업·영세기업 격차 200만원 일용직·자영업 900만개 빠져 2019년까지 보완해 DB 구축 은행원, 보험사 직원의 월급이 숙박업소 또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 월급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영세기업 간 월급 격차는 200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여성의 1.65배에 달해 성별 임금 격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월급쟁이들의 소득 분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통계청은 22일 ‘일자리 행정통계를 통해 본 임금 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을 발표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연금을 내는 임금근로자 일자리 약 1500만개를 분석한 것이다. 전체 일자리의 60% 정도다. 2015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세전 기준)은 329만원으로 조사됐다. 임금 많은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를 뜻하는 ‘중위소득’은 241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578만원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대부분인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기관이 포함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업종이 427만원이었다. 반면 월소득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다. 이 업종 종사자는 월 173만원을 벌었다. 소득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의 29.9% 수준이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만원) 등도 평균 소득이 낮은 축에 속했다. 기업 규모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직원의 평균 소득이 4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0~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12만원, 50인 미만 기업은 238만원이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컸다.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90만원과 236만원이었다. 남성이 10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치면 여성은 60만 5000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에 가입할 형편이 안 되는 일용근로자, 퀵서비스 배달기사,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사와 같은 취약근로자와 전체 취업자의 20%가 넘는 자영업자 등 약 900만개의 일자리는 빠졌다. 그래서 실제 평균 소득보다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은 행정기관 협조를 구해 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취업자의 소득 자료를 모으고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 금융소득 등을 취합해 2019년까지 정교한 소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양시, 상반기 32회 채용행사에서 295명 취업 성공.

    경기 안양시는 2017년 상반기 개최된 32회의 취업박람회와 상설면접 등 채용행사에서 1319명이 면접에 참여해 295명(22.4%)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안양시청에서 열린 2017 작은 취업박람회에서도 120여명중 40여명이 현장에서 채용이 확정됐다. 2차 면접을 앞둔 구직자도 74명이다. 현장 채용자와 2차 면접자 중 청년층이 50% 정도 차지한다. 안양지역 10개사가 구인업체가 참가했다. 8개업체는 청년층을 나머지 2개 업체는 중장년층을 모집했다  시는 오는 9월 5일 고용노동부, 과천·의왕·군포·광명시와 함께 안양아트센터에서 하반기 안양권역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평촌 스마트스퀘어 내 외국인투자기업 등 우수 강소기업체를 중심으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의 2106년도 하반기 시·군별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역 내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15~29세)이 차지하는 비율이 17.4%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은 안양시정의 첫째 목표”라며 “취업자와 구인기업을 위한 취업박람회와 취업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실업자 100만’ 5개월째… 제조업 일자리 11개월 연속 감소

    ‘실업자 100만’ 5개월째… 제조업 일자리 11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건설업 일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전체 실업자는 5개월 연속으로 100만명을 웃도는 등 고용 사정이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는 11개월째 감소했고, 청년체감 실업률은 22.9%로 치솟았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2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 5000명 증가했다. 대규모 주택 준공물량이 마무리 공사에 들어가면서 임시 일자리인 건설 일용직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 2000명 늘었는데 일용직 종사자(13만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다만 감소폭이 2만 5000명으로 지난 1월(16만명)에 비해서는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조선, 해운 등 구조조정 업종의 취업자가 계속 줄고 있지만 수출 개선 등으로 고용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3월에 34만 1000명까지 갔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은 더딘 내수 회복세 등으로 지난달에는 23만 3000명으로 둔화됐다. 자영업자 수는 10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이 지난달 5만 1000명으로 전월(10만 5000명)의 절반으로 꺾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00만 3000명으로 5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3.6%였고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0.4% 포인트 떨어진 9.3%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거나 구직을 아예 단념한 사람이 증가하면서 청년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가 늘기는 했지만 임시 건설 일용직 증가에 따른 것으로 20대 중심의 청년취업 애로는 더 심해졌다”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대졸자 취업률 91.6%…가장 잘 나가는 전공은?

    中 대졸자 취업률 91.6%…가장 잘 나가는 전공은?

    중국 4년제 대학생의 평균 취업률이 9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빅데이터 연구기관 마이코스(麦可思研究院)는 최근 ‘2017년 대학생 취업지표’를 발표,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 소재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이 91.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기준 91.7%와 비슷한 추세다. 2016년 대졸 신입사원 28만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같은 해 기준 가장 취업률이 높았던 전공 학과로는 컴퓨터 공학과(95.9%)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건축환경 설비공학(95.8%)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장 취업률이 저조한 전공분야로는 미술 회화(82.5%), 성악과(85.5%) 등 예체능계열이 꼽혔다. 이들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은 월 4376위안(약 73만원)이었으며,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전공 분야는 컴퓨터 정보 보안 관련 업무 5906위안(약 100만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컴퓨터 공학이 5869위안(약 97만 원), 인터넷망 엔지니어링 5600위안(약 92만 원)이 뒤따랐다. 반면 가장 낮은 초봉을 받는 업무 분야는 유치원 보육 교사가 3562위안(약 60만 원), 방사선 촬영 담당자 3664위안(약 61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2~3년제 직업전문대학 졸업자의 평균 임금은 같은 해 기준 3988위안(약 66만 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5년 기준 3599위안(약 59만 원)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최근 5년 동안 전문대 이상 졸업자의 임금 상승률은 22%, 4년제 이상 졸업자의 임금상승률은 20%였다. 더욱이 2016년 기준 중국 전역에서 근로하는 근로자 평균임금 수준이 2801위안(약 46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임금 수준은 적지 않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와 함께 담당 업무에 대한 취업자의 만족도와 월급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항목에 대한 결과도 공개됐다. 법학과, 생물공학과 등 전공자는 비교적 높은 취업률과 높은 수입에도 불구, 취업 후 업무의 강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해당 담당업무자의 업무 만족도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교적 높은 임금 수준의 법학 사무 분야가 최근 3년 연속 업무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새로운 변화로 사회 초년생의 대기업 선호이 다소 주춤, 중소기업으로의 지원 현상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2~2016년 기준, 대기업의 신입 사원 채용 규모는 26%에서 21%로 감소한 반면,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률은 48%에서 55%로 증가했다. 또한 졸업생의 공기업 취업률은 2012년 25%에서 2016년 19%로 감소, 외국기업 취업률은 12%에서 8%까지 하락했다. 민영 기업에 대한 취업률을 2012년 53%에서 2016년 60%까지 상승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부 비정규직’ 70% 근무기간 3년 안돼

    ‘정부 비정규직’ 70% 근무기간 3년 안돼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공무원’ 신분의 직원들은 전체의 3분의1이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들인 반면, ‘비(非) 공무원’ 신분의 비정규직 등은 70%가 근속 3년 미만이어서 둘 사이의 고용 안정성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일자리는 전체의 2%도 채 안 된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13일 발표했다. 2015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233만 6000개로 집계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 등을 합친 ‘일반정부’ 일자리가 199만개이고 ‘공기업’ 일자리는 34만 6000개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반정부 일자리만 2만 8000개 늘어났다. 공기업 쪽은 변동이 없었다. 일반정부 일자리 중에서는 지방정부가 121만 4000개로 가장 많고, 중앙정부(74만 9000개)와 사회보장기금(2만 6000개)이 뒤를 이었다. 총취업자 가운데 정부와 공기업을 합한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9%였다. 공기업을 뺀 정부 일자리만 보면 전체 취업자의 7.6%를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5년 이내에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 늘려 공공부문 고용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3%의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통계청은 “새 정부 공약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합쳐 공공부문 일자리가 순수하게 81만개 새로 생기면 이 비중이 12.0%로 늘어나 OECD의 절반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기관(중앙·지방) 안에서도 공무원과 비공무원의 고용 안정성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무원의 62.2%가 10년 이상, 34.7%가 20년 이상 장기근속 중인 반면, 비공무원의 70.3%는 3년 미만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희훈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근속 기간이 1년 미만인 비공무원이 39.5%, 1~2년 미만이 25.1%로 조사됐는데 대부분 계약 기간이 2년인 비정규직으로 추정된다”면서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파견 청소노동자 등 간접고용 인력까지 포함하면 비공무원의 직업 안정성은 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기능별로 편차가 컸다. 전체 199만개 가운데 교사, 교육행정직 등 교육 분야 일자리가 34.6%인 68만 80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 공공행정직 일자리가 31.4%(62만 5000개)를 차지했다. 군인, 군무원 등 국방 일자리(12%·24만개)가 세 번째로 많았다. 공공질서와 안전 분야에 해당하는 경찰·소방직 일자리는 정부 일자리의 9.7%인 19만 3000개로 집계됐다. 사회복지사 등 사회 보호 분야 일자리는 1.9%인 3만 8000개에 그쳤다. 이와 관련, 정부는 청년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소방관, 경찰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부사관, 근로감독관 등 국민 안전과 치안, 복지 서비스 공무원 일자리를 5년간 17만 4000개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에도 하반기에 이 분야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계획이 담겼다. 이번 통계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추진하는 새 정부의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 통계청은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올해 정책실명제 중점 관리 대상사업 24개에 포함시켜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취업해도 “문송합니다”

    취업해도 “문송합니다”

    인문·교육계열 대학 졸업자의 구직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문·교육계열 대졸자 3명 중 1명만 취업 1년 이후에도 취업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신규 대졸자 교육계열별 취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신규 졸업자의 평균 취업률은 64.4%, 진학률은 7.9%로 집계됐다. 계열별로 의약계열의 취업률이 83.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공학계열(71.3%), 사회계열(62.4%), 자연계열(61.6%), 예체능계열(61.0), 인문계열(57.7%), 교육계열(50.8%) 등의 순이었다. 학과 분류체계 가운데 중분류에 해당하는 35개 전공별 분류에서는 ‘중등교육’ 전공 졸업자의 취업률이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등교육 전공자 취업률은 2012년 43.0%에서 2015년 39.3%로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사범대 구조조정 등 교사 수급체계 혁신의 필요성을 보여 줬다. 김종욱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한정된 중·고교 교사 임용인원과 해당 전공 졸업생 사이의 불균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전공별로 121개 학과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언어·인문·사회·자연계교육 등 4개 교육학과의 취업률이 34.4~38.2%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 교육을 제외하면 법학(50.5%), 철학·윤리학(51.4%), 역사·고고학(51.4%), 심리학(52.4%) 등이 낮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더 큰 문제는 인문·교육계열 대졸자들이 어쩔 수 없이 질 낮은 일자리에 취업했다가 퇴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동안 직장건강보험 자격을 유지한 취업자만으로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교육·인문계열은 32.0%에 불과해 의약계열(63.4%), 공학계열(56.0%)과 큰 격차를 보였다. 결국 취업대책과 더불어 취약 전공자의 일자리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취업 경험이 없는 신규 졸업자의 취업은 더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교육·인문계열 졸업자는 취업률 자체도 낮지만 취업 이후 이탈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이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졸자 첫 일자리 만족도 49% 그쳐

    대졸자 첫 일자리 만족도 49% 그쳐

    대학 졸업자 가운데 첫 일자리에 만족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자의 일자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민간 중소기업의 일자리 질을 높이는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5일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대졸자의 첫 일자리 만족에 영향을 주는 일자리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8월과 2014년 2월 대졸자 1만 1750명을 조사한 결과 첫 일자리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49.7%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51.0%)이 여성(45.9%)보다 첫 일자리 만족 비율이 높았고 4년제 대학 졸업자(50.6%)가 전문대 졸업자(44.2%)보다 만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 분석에서는 교육계(62.2%),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권(52.9%)의 일자리 만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비정규직(41.4%)보다는 정규직(50.4%)이 일자리에 만족했다. 직장 유형 중에서는 공무원 등 공공기관 종사자의 만족 비율이 57.9%로 가장 높았다. 경쟁이 치열한 데다 일자리 안정성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면 민간 중소기업 일자리 만족 비율은 43.7%로, 15% 포인트 가까운 격차가 났다. 심지어 공공기관 비정규직(52.1%)이 민간 중소기업 정규직(45.6%)보다 만족 비율이 높았다. 소득에 따른 만족도 격차도 컸다. 월 250만원 이상의 급여가 나오는 직장은 만족 비율이 61.2%였지만 150만원 미만은 40.2%에 그쳤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25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 종사자는 일자리 만족 비율이 74.8%로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1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의 일자리 만족 비율은 34.9%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단순히 근로시간이 짧다고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근로시간 40~45시간의 만족비율이 51.0%로 가장 높고 40시간 미만은 47.9%, 46시간 이상은 44.7%였다. 근로시간이 40시간에 못 미치는 근로자 중에 시간제 근로자 등 직업 안정성이 낮은 근로자가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 위원은 단순한 취업 지원 중심의 일자리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취업난이 일자리 총량의 부족보다 ‘괜찮은 일자리’ 부족 때문이라면 취업준비만 하고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취업 청년보다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일자리에 취업한 청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득 주도 성장 첫발… ‘고용주 정부’·재정 악화 논란도

    출범 한 달도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청년·여성·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충에 초점을 맞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업→소득 감소→빈부차 확대→내수(소비·투자)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마중물로 삼아 ‘소득 주도 성장’ 정책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공공부문에 발맞춰 민간부문의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으면 정권 초기부터 ‘포퓰리즘’과 재정 건전성 악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추경의 요건으로 ‘대량 실업 발생 우려’를 제시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 9.2%를 넘어섰고, 올 들어서도 매월 10%대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난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퇴직 및 은퇴자들이 음식·숙박업 등에 뛰어들면서 자영업자는 9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그 결과 5분위 배율과 함께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악화되는 등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추경으로 만들어지는 11만개의 일자리 가운데 7만 1000개가 공공부문 일자리다. 이 중 상당수가 소방, 경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보육교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다. 또 치매·중증장애 가구 지원 등 일자리 여건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고용 취약계층이 나쁜 일자리만 전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까지 개선해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증가→소득 증가→소비 증가→투자 증가→일자리 증가’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는 민간부문도 정부 정책에 호응해 일자리를 늘릴 때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이 0.2~0.4% 포인트 상승할 수 있지만 이는 민간지출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잘 한다고 할 때 예상 가능한 것”이라면서 “일자리 100일 계획이 목표로 하는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와 질 제고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화 등 환경 변화로 수요가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는 필요하므로 사회복지, 보육, 요양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공무원 증원은 향후 연금 지출이나 임금 지출을 통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반도체·SSD ‘쌍끌이’… 수출 7개월 연속 늘었다

    반도체·SSD ‘쌍끌이’… 수출 7개월 연속 늘었다

    산업부 “610만명 수출덕에 취업전체 일자리 중 4분의1 차지” 5월 수출액이 4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증가했다. 2011년 12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5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다 조업일수가 0.5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13.4% 늘어났다. 2011년 9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율 폭은 지난 4월(24.1%)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4월 수출 증가율에 큰 영향을 미쳤던 선박을 빼면 더 나은 성적표이다. 일평균 수출액이 20억 3000만 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13대 수출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디지털저장장치·SSD) 수출액은 각각 79억 9000만 달러, 4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7억 2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7.5%)은 2014년 4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자동차와 차부품, 무선통신기기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9% 소폭 하락했다. 수입액은 391억 달러로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0억 달러가량의 흑자를 기록했다. 채희봉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구조를 혁신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도 수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출을 통해 창출되는 부가가치와 일자리 등 수출의 질적 측면을 평가할 수 있는 통계를 개발해 오는 4분기부터 수출 실적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수출의 일자리 창출 효과’ 보고서에서 “수출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 취업자 수가 6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수출의 취업유발 인원 규모는 2000년 370만명에서 2014년 61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전체 취업유발 인원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2.3%에서 2014년 25.9%로 확대됐다. 일자리 4개 중 1개가 수출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산업에서 수출이 1% 하락하면 취업자 수는 6만명, 제조업 수출이 1% 떨어지면 취업자 수는 4만 3000명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저가낙찰 부메랑 “건설현장은 국제시장”

    [단독] 저가낙찰 부메랑 “건설현장은 국제시장”

    숙련인력·청년층 취업 기피외국인력 의존 심화…대책 시급국내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11만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근로자는 17만명이나 과잉 공급된 것으로 분석됐다. 저가 낙찰로 인한 노무비 부족 현상이 심화돼 한국인 근로자가 건설현장을 기피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도한 외국인력 사용은 국부 유출은 물론 숙련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명지대 산학협력단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제출한 ‘2017년도 건설업 취업 동포적정 규모 산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근로자 수요는 152만 1301명, 인력공급은 141만 1968명으로 10만 9333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외국인 건설근로자도 27만 5644명이 존재해 17만 3096명이 과잉 공급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근로자는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것이다. 연구팀은 근로자단체 358곳과 사업주 171명을 대상으로 인력 실태를 조사했다.근로자들이 느끼는 인력 부족 현상은 심각했다. 숙련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39.8%, 약간 부족하다는 응답도 23.5%였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 비숙련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61.3%에 이르렀다. 건설현장에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저가 낙찰’ 관행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저가 낙찰로 노무비가 부족해지고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면서 외국인력 대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팀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설현장의 40대 이상 근로자 비율은 2001년 62.5%에서 2015년 83.2%로 급증했다. 전체 취업자 중 40세 이상 구성 비율은 2015년 62.7%에 그친다. 연구팀은 “심각한 임금 체불, 열악한 근로조건, 직업전망 부재로 젊은층의 기피가 이어지면서 고령화가 심각해져 숙련인력의 대가 끊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공공아파트 신축현장 관계자는 “하루 투입 인원이 240~250명인데 외국인이 80%”라며 “근로자 구성이 이제 ‘국제시장’이 돼 의사소통도 힘들 지경”이라고 표현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 품질 저하는 물론 임금이 거의 본국으로 송금돼 국부 유출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력 대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난해 외국인 팀·반장, 외국인 기능공 등 전원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현장이 1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팀·반장만 한국인인 비율도 15.5%나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등 내국인 기능인력의 숙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불법 체류자 대신 합법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부문이 앞장서 적정 공사비를 지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팀은 “숙련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청년층의 진입 촉진과 숙련인력 육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외국인력 관리를 강화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이 청년을 농촌으로 이끈다/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이 청년을 농촌으로 이끈다/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일자리 창출은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이다. 단순한 양적 증가가 아닌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농업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농업 분야의 신규 취업자이자 다음 세대의 먹거리 생산을 책임질 청년 농업인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현상은 농업 분야의 일자리가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 매력적인 일자리가 아님을 의미한다. 정체된 산업이라는 이미지, 육체노동이 주를 이루는 근무 여건, 도시가 아닌 지방 혹은 외곽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지역적 한계 등이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4차 산업혁명이 이슈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농업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먼저 4차 산업혁명은 농업 분야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첨단 기계를 이용해 힘들고 어려운 농작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한 컨설팅기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2030년까지 농작업의 약 4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볍씨 파종과 병해충 방제가 확산되고 있다. 농기계에 사물인터넷, 무인주행, 전기동력 등을 결합한 스마트 농기계로 경운, 이식, 방제, 수확 등의 전 작업을 기계화·자동화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온실을 경영하던 농업인들은 작물에 물을 주고, 온도 조절을 위해 환기를 하는 등 단순한 작업을 위해 새벽부터 현장으로 달려가야 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원격으로 온실을 모니터링하고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한 농가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으로 온실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천천히 출근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가서 온실을 관리하기도 한다. 이러한 근무 여건의 변화를 ‘농장 감옥’에서 해방되었다고 표현하는 농업인도 있다. 단순 원격제어에서 스스로 농장 관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수준까지 스마트팜의 기술이 향상된다면 도시에 거주하면서 주중 한두 차례만 현장을 찾아가는 형태의 근무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농업인의 소득도 향상될 수 있다. 스마트팜 농가의 경우 센싱 기술을 통해 환경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투입 요소를 줄이면서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마트팜 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생산성이 27.9% 향상돼 농가 소득이 1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줄어든 노동 시간을 활용해 직거래나 6차 산업과 같은 새로운 소득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농업의 변화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 농업이 확산된다면 농업도 전문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실제 제품을 생산하게 될 농기계, 기자재 등 후방 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게 될 것이다. 경영주 1인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농업에서 농기계, 종자, 비료, 재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농사를 짓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전문화·규모화가 진전된 축산 분야에서는 사료 업체의 전문 컨설턴트가 성장 단계에 따라 각 농가의 사료 공급을 컨설팅하는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농업 데이터 분석가, 첨단 농기계 기획·설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새로운 일자리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이에 따른 양극화 현상의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 지능이 경쟁력의 원천으로 부상하면서 오히려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농업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람이 찾아오는 산업, 성장하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 국비지원 ‘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 교육전문가 양성과정’ 모집

    국비지원 ‘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 교육전문가 양성과정’ 모집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2017 서울특별시 좋은 여성일자리 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성유망직종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SW·IoT(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 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국비지원으로 운영되는 ‘SW.IoT(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 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은 코딩 강사로 활동하기 위한 직업전문교육이다.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해당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교육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이를 교육수요자에 적합한 형태로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컨텐츠 운영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본 교육은 오는 6월 1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수강 자격은 △취·창업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여성 중 미취업자 △경력단절여성 △’SW·IoT(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 강사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여성영세자영업자(연 매출액 8천만원 미만) △IT분야로 전직을 희망하는 비전공자 등이며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교육 기간은 7월 3일~9월 6일이며, 월~금 1일 4시간씩 수업이 진행된다. 스크래치, 비트브릭, 아두이노, VR·AR, 스팟 교육, 현장실습, 모의수업, 강의법 및 교수법, EPL·언플러그드활동 UA 등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2018년도 초·중학교 정규과정 편성에 따라 학교 내 코딩강사 또는 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 관련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당 분야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강료는 10만원이며, 교육을 모두 수료하면 10만원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수강 신청이나 관련 자세한 사항 확인은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고용 등 일자리 상황판에 ‘실시간 업데이트’

    87㎡ 집무실 언론에 첫 공개…민정수석 때 쓰던 원탁 배치 “일자리 현황판을 보면, (스크린을 터치하며) 금년 4월 주요 일자리 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에서 많이 증가했지만 전체 실업률은 여전히 2000년 이후, 청년 실업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특히 비정규직도 전체 노동자의 3분의1 수준이고, 더더욱 안타까운 건 임금격차인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이뿐 아니라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을 대비하면 거의 3분의1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비서동) 집무실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의 ‘일자리 상황판’을 공개하고 직접 설명했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양은 늘리고, 격차는 줄이고, 질은 높인다’는 정책 방향에 따라 일자리의 양과 질을 대표하는 일자리지표 14개, 노동시장과 밀접한 경제지표 4개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됐다. 상황판은 ▲일자리 상황(고용률·취업자 수·실업률·청년 실업률) ▲일자리 창출(취업유발계수·취업자 증감·창업·고용보험 신규 취득) ▲일자리 질(임금격차·임금상승률·저임금근로자·비정규직·사회보험 가입률·근로시간) 등 14개 지표와 노동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4개 지표(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설비투자 증가율, 소매판매 증가율)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메인 화면에는 18개 지표의 분야·지역·연령·성별 현황이 통계자료 산출주기별(월·연간)로 업데이트된다. 메인 화면 아래쪽에는 민간·공공일자리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청년 고용, 창업 통계가 표시된다. 보조 화면에는 18개 지표의 최근 2년간 동향이 표시되며 5초 단위로 다른 지표로 바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언론에 여민관 집무실(87㎡·26.4평)을 공개하면서 “기존 본관 집무실(168㎡·51평)에 비해 좁지만 일하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임명장 수여를 한다든지 공식 행사상 필요할 때만 본관을 쓰고, 나머지 업무는 여기서 보겠다”고 밝혔다. 집무실에는 대형 원탁과 함께 의자 10개가량이 배치됐다. 문 대통령은 “이 탁자는 민정수석 때 사용한 탁자인데 그간 청와대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던 것을 찾아내 갖다 뒀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공공 일자리 지도’ 새달 나온다

    비정규직·무기계약직 현황 포함 文대통령 공약 이행에 활용될 듯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 지도’가 발표된다. 여기에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은 물론 공공기관과 지방공사를 아우르는 공공부문의 전체 일자리와 비정규직 규모 등이 담길 예정이다. 통계청은 18일 국가통계위원회를 열어 공공부문 고용통계 초안을 논의하고, 다음달 둘째 주쯤 이를 확정해 공표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고용통계에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의 성별, 연령별, 산업별, 임금별, 공공기관 기능별 취업자 수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0)’에 맞춰 공공부문 내 무기계약직과 비정규직 등 현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행정자치부에서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통계 자료를 냈지만, 공공기관까지 포함한 고용 규모나 세부 특성 등을 나타낸 통계는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이 우리 정부에 공공부문 고용통계를 요구하면 행자부 자료를 제공했지만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부산 버스기사 채용 미끼 뒷돈, 임직원 노조 간부 등 110명 검거

    시내버스기사 채용을 미끼로 뒷돈을 받아 챙긴 부산시내버스 업체 임직원 및 노조간부 등이 무더기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부산지역 12개 시내버스 업체의 임직원과 노조간부 14명, 브로커 42명 등 56명을 붙잡아 시내버스회사 노조지부장 정모(5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취업청탁을 한 5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2012년 1월 3일부터 지난해 12월 10일까지 노조에 주어진 운전기사 채용 추천권을 미끼로 구직자 1명당 800만~1600만원씩 모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품을 건넨 구직자 가운데 운전경력이 부족해 취업 요건에 맞지 않을 경우에도 1차례당 100만~200만원씩 내면 운전경력 허위증명서까지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취업 청탁자 54명 가운데 46명이 정식 운전기사로 채용됐다. 불법 취업자 가운데 2명은 버스 등 대형차량 운전경력이 없자 이삿짐센터 등 다른 운송업체에서 일한 것처럼 경력증명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취업 알선에 실패한 브로커는 청탁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애초 받은 돈의 2배를 변상하는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취업 비리 혐의로 지역 3개 버스업체 노조간부와 브로커, 청탁자 등 50명을 검거한 뒤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중간 수사결과 발표 후 경찰의 제도개선 요청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시내버스기사 공개채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조업 취업자수 두 달 연속 증가

    수출 호조·1인 가구 증가 영향 기계·식료품제조업서 고용 늘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5일 고용노동부의 ‘4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357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0명 늘었다. 지난 3월 2300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2개월째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357만 6000명으로, 전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300명, 올해 1월 1000명, 2월 1500명이 줄어드는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시장은 수출 상승 영향을 받은 ‘기계’와 1인 가구 증가로 매출이 높아진 ‘식료품제조업’이 이끌었다. 수출은 올해 1월 11.1%, 2월 20.2%, 3월 13.6%, 4월 24.2% 증가했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은 4만 4800명이 감소하며 일자리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업(6만 6700명), 도·소매(6만 1600명), 숙박음식업(4만 6400명)을 중심을 꾸준히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78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5000명(2.8%)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2월(31만 3000명), 3월(33만 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청년실업 최악·자영업 증가·전문직 급감… 새 정부 ‘일자리 삼중고’

    [문재인 대통령 시대] 청년실업 최악·자영업 증가·전문직 급감… 새 정부 ‘일자리 삼중고’

    청년 실업률이 석 달 연속으로 11%를 넘는 등 사상 최악의 구직난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전문직처럼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줄고 영세 자영업자는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도 악화하는 추세다. ‘일자리 대통령’을 내건 새 정부가 마주한 냉엄한 현실이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1.2%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4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2월 12.3%를 찍은 청년 실업률은 3월에도 11.3%를 기록하는 등 최근 3개월 연속 11%를 웃돌고 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직 청년층 고용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제조업, 전문가 업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57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4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고용 사정이 나아진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2000명이 감소해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줄고 있다. 반면 취약한 자영업자는 10만 5000명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증가 폭이 전월(12만 7000명)보다 줄었지만 고용원 없는 영세 자영업자가 7000명 증가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과 은퇴, 취업난 등으로 자영업에 몰린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영세 자영업자 증가, 청년 실업률 상승 등 고용 사정이 질적으로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서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월 실업률 17년 만에 최고…청년 실업 ‘역대 최악’

    4월 실업률 17년 만에 최고…청년 실업 ‘역대 최악’

    지난달 국내 실업률이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청년 실업률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7만 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2만 4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가 2월 37만 1000명으로 반등한 이후 지난달 46만 6000명으로 40만명대로 올라섰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2000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고용률은 60.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2%로 0.3%포인트 올랐다. 15세에서 29세 청년들의 실업률은 11.2%를 나타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 실업률은 올해 들어 2월부터 석 달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둔화하고 건설, 부동산 임대업 등이 기존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고용률과 취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경제활동 참가가 증가하면서 시장 전체 고용 활력이 늘어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득자 4명 중 3명, 年 3000만원 못 번다

    소득자 4명 중 3명, 年 3000만원 못 번다

    하위층 수입 정체돼 불평등 심화…소득재분배·임금격차 완화 절실소득이 있는 국민 4명 중 3명은 1년에 3000만원 이하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3인 가족 평균 지출액은 4085만원으로 혼자 벌면 가족을 제대로 건사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적은 인원으로 장시간 노동을 시키는 기업 관행이 40년 이상 지속되면서 저소득층의 소득이 정체돼 소득불평등도가 크게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8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소득불평등 현황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소득자 2664만명의 개인소득 분포를 국세청 통계자료로 분석한 결과 73.7%는 3000만원 이하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인원수로는 1963만명에 이른다. 개인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을 모두 합한 것이다. 이들이 가족 중 혼자 돈을 번다면 2015년 기준 3인 가구 평균지출(4085만원)도 감당하기 어렵다. 2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절반이 넘는 59.5%, 1000만원 이하 소득자도 38.4%나 됐다. 저소득자가 너무 많아 5000만원 넘게 벌면 상위 10%대 안에 드는 고소득자가 된다. 5000만원은 4인 가구 평균지출(4941만원)을 간신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혼자 벌어서 3인 가구를 건사할 수 있는 가구는 19%, 4인 가구는 14%에 그쳤다. 특이하게 영미권 나라는 고소득자의 소득이 급격히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저소득층의 소득이 정체되면서 소득불평등도가 높아졌다. 우리나라 하위 50% 소득집단의 소득 점유율은 4.5%로 프랑스(23.0%), 중국(15.5%), 미국(10.1%)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소득 하위 50%의 소득 비중이 매우 낮은 것은 미취업자와 저소득자가 많기 때문”이라며 “낮은 고용률과 장시간 노동이라는 구조적인 문제, 세계화와 같은 시장조건, 노동유연화와 같은 정책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소득불평등이 크게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2000년대 들어 정리해고, 비정규직 고용, 외주화가 확대되고 영세 자영업자가 급증했지만 주주, 관리자, 전문직, 공공기관 근로자,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은 꾸준히 늘었다. 소득 상위 10%의 소득 비중은 1999년 32.9%에서 2015년 48.5%로 늘었다. 따라서 강력한 소득 재분배 정책과 대기업,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하청 불공정 거래행위를 규제하고 노사협상에 하청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원청 노동조합과 정부가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동수당, 장애인수당, 기초노령연금 등 사회수당을 확대하기 위해 소득세나 법인세의 비과세나 공제, 감면을 축소해 조세 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연구위원은 “고소득자, 대기업에 혜택이 많은 비과세나 공제를 우선적으로 줄이고 점차 다른 공제를 줄이면서 세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힘겨운 청춘들 갈수록 일 없다

    힘겨운 청춘들 갈수록 일 없다

    신규 채용 줄고 양질 일자리 부족지난해 전체 실업률과 청년층(15∼29세) 실업률 간 격차가 6% 포인트 이상 벌어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고용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대기업의 신규채용 감소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청년층 어려움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7%,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6.1% 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래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2000년 전체 실업률은 4.4%, 청년층 실업률은 8.1%로 양측의 격차는 3.7% 포인트에 그쳤다. 이 후 4% 포인트대의 격차를 유지하다가 2014년 5.5% 포인트(3.5%-9.0%)로 확대됐다. 2015년 5.6% 포인트(3.6%-9.2%)에 이어 지난해는 6% 포인트대까지 벌어졌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청년층 실업률은 10.8%로 전체 실업률(4.3%)에 비해 6.5% 포인트 높았다. 우리나라의 전체 실업률 대비 청년층 실업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3월 기준 우리나라 청년층 실업률(11.8%)은 전체 실업률(4.3%)의 2.74배였다. 반면 미국은 2.03배, 일본은 2.09배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50∼60대 중심으로 취업자가 많이 늘었지만 대기업의 신규 채용이 활발하지 못하면서 청년층 취업 사정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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