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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갑 고용부 장관 “청년층 취업자 증가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 “청년층 취업자 증가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대해 “감소 추세이던 청년층 취업자가 증가 추세로 전환해 청년층 고용률이 42.9%로, 9월 기준으로는 2006년(43.0%) 이후 가장 높았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과 8월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각각 5000명, 3000명이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조사대상 기간에 포함됐던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빠진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 장관은 “취업자 수가 4만5000명 증가해 최근 7, 8월에 비해 개선됐고 일자리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크게 감소해오던 제조업이 9월에는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됐다”면서 “9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40만명 증가한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정이 함께 취약계층·지역·산업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창출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경제장관회의 등을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靑 “9월 고용동향, 여전히 엄중한 상황”

    靑 “9월 고용동향, 여전히 엄중한 상황”

    청와대는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대해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은 결과가 나오기는 했으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용동향에서 드러났듯 질적으로는 상용직 중심으로 좀 개선되고 있지만 임시직 일용직 부분에서는 여전히 상황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만5000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 폭으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하게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에게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정부의 의무”라며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의 눈으로 보면 정부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이 ‘청와대가 기획재정부를 통해 부처와 공공기관에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내라는 압박을 가했고, 예산 당국은 이를 위한 예비비 집행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가 기재부, 고용부 등과 협의하며 일자리 창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고용동향에서 드러나듯 상용직 중심의 일자리 지표는 개선되고 있는데, 임시직이나 일용직 부분은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공공기관 가운데 여력이 있는 경우 일자리를 창출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은 비판적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상황판까지 만들 정도로 주력하고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여력이 있는 기관을 상대로 협의하고 있는 것이지, 신규 고용이 불필요하고 시급하지도 않은 기관에 무조건 일자리를 늘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고용의) 양과 질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같이 가야 하는 문제”라라고 밝혔다. ‘정규직 일자리 창출도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우선 시급한 것은 일자리에서 밀려난 절박한 국민”이라며 “그래서 거기에 예산과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좋은 일자리는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고, 시급하게 예산을 투입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11개월 만에 경제 인식 변화…‘회복세’ 빼고 ‘견조한 흐름’ 추가

    정부, 11개월 만에 경제 인식 변화…‘회복세’ 빼고 ‘견조한 흐름’ 추가

    10개월 동안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며 낙관론을 펴던 정부가 입장을 11개월 만에 바꿨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조정하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드디어 인정한 것이다. 정부의 경제 인식에 대한 변화가 정책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개월 연속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달에 그 판단을 버린 것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KDI 경제동향’ 9월호에서 ‘경기 개선 추세’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경기 하락을 시사했고, 10월호에서 ‘내수흐름 정체’라는 표현을 쓰면서 경기하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자 정부도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그린북에는 ‘회복’이라는 표현 대신 ‘견조하다’는 표현이 새로 담겼다. 또한 지난달 ‘투자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이번 달에는 좀더 직접적인 ‘부진하다’는 표현을 썼다. 설비 투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용이 부진’이라는 표현도 새로 등장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이고,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고용한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린북 7월호에 등장한 ‘불확실성 확대’라는 표현은 이번달에도 담겼다. 그린북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5000명 늘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며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9월 수출은 505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2% 줄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4일)에 따른 영향이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2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양호한 상황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8월 소비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소비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1년 전보다 18.7% 줄었다. 추석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기재부는 분석했다. 8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1.4% 줄었다. 이는 6개월 연속 하락세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9월∼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 약 20여년 만에 최장기간이다. 건설투자(건설기성)는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정부는 회복세라는 표현을 버렸다고 해서 경기 침체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그동안 회복세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경기 사이클상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승 국면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성장세가 지속한다는 차원이었다”면서 “마찬가지로 회복세를 삭제했다는 것은 국면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추석·폭염 해소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 마이너스 모면했지만…실업률 13년 만에 최고

    지난달 취업자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보다 4만 5000명 늘어났지만, 실업자수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면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9개월 연속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웃돈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취업자 증가폭이 7월 5000명, 8월 3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세번째로 낮고 추석의 일시적 효과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용 부진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어 6~8월까지 10만명대 이상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나아졌지만, 올 4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 취업자도 8월에 1만 2000명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9월에도 5000명 감소했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관리(경비원 포함)·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13만명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도·소매업(-10만명), 음식·숙박업(-8만 6000명) 등에서 취업자수가 31만 6000명이나 줄어 최저임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이어진 하락세 이후로는 가장 장기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40대 고용률의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4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 3000명 줄어 고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30대도 취업자수가 10만 4000명 감소해 고용률이 0.2% 포인트 줄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한 102만 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지속된 이후로는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1년전보다 0.3% 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4%였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였다. 둘 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4000명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17만 2000명), 육아(-8만명)에서 감소했지만, 가사(9만 2000명), 쉬었음(8만 9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5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 늘었다. 역시 2014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폭 축소 등으로 7~8월 대비 고용 증가폭은 소폭개선됐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혁신성장 등을 통한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 제고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9월 취업자 4만 5000명 증가…마이너스 모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우려됐던 9월 취업자 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 취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해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실업률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황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1월 33만 4000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 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 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7∼8월은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전월(3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개선됐다. 그러나 4만 5000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 폭으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통계청은 평가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줄었다.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미세하게나마 증가와 감소 폭 둔화가 있었다”며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취업자 4만 5000명 증가…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해보다 4만 5000명 증가하며 플러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증가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어 고용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5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33만 4000명이있던 취업자 증가폭은 2월 10만 4000명으로 10만명대에 머무른 뒤 5월에는 7만명으로 10만명대마저 무너졌다. 7월과 8월에 연속으로 1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번달에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해소했지만,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었다. 6∼8월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내렸다.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고용대란 해결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고용대란 해결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통계청이 오늘 9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신규 취업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경제 통계이지만 정치적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린다.이미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일자리 정책은 실패했다. 일자리 정부를 자처했지만, 되레 일자리에 발목이 잡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됐다. 결과는 참담하다. ‘고용쇼크’, ‘고용참사’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해까지 월평균 30만명대인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 들어서는 10만명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어 7월에는 5000명, 8월에는 3000명 수준으로 끝없이 추락했다. 9월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마이너스로 돌아섰을 것이라는 당초 우려는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져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다고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만약 7~8월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소 커지더라도 ‘추석 효과’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고용 동향은 매달 15일이 낀 주의 일요일~토요일에 조사하는데 9월에는 15일이 낀 주가 추석 연휴 2주일 전이다. 유통·물류 업계의 대목으로 임시·일용직 근로자 취업이 늘어난다. 9월 고용 사정이 다소 나아진다고 해도 추석 전 마트나 택배회사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청년, 주부 등 임시·일용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 ‘반짝효과’를 미쳤을 뿐이다. 결국 환란 이후 최악의 고용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청와대가 장담한 것과 달리 고용 상황은 연말이 돼도 좋아질 것 같지 않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밝힌 연간 10만~15만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도 ‘희망 사항’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용 사정은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와도 거꾸로 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반세기(49년) 만에 최저실업률(3.7%)을 기록했다. 일본도 여성취업률이 사상 처음 70%를 넘어섰다. 취업자가 넘쳐나는 초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고용참사를 외부 변수 탓으로 돌릴 수도 없게 됐다.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감은 더 크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의 실패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경제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거나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얘기를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이상한 변명만 나온다. 집권 2년차 신드롬이라고 넘기기에는 경제 정책의 실패 결과는 참담하다. 영세서민층은 바닥부터 무너지고 있다. 올 들어 손해를 보더라도 들었던 보험을 깨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급전을 돌려막기 위한 카드론도 급증했다. 잘못된 정책은 수정해야 하지만 경제 정책을 주도한 사람들은 오히려 확증편향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인구구조탓, 날씨 탓으로 고용대란의 원인을 돌리기에는 일자리 붕괴 현상은 이미 고착화했다. 누가 봐도 확실한데, 고용 쇼크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탓이 아니라는 강변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획기적인 처방이 나오지 않으면 고용참사는 곧 대량 실업으로 이어진다.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오기로 밀어붙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54조원을 쏟아부었다. 연봉 5400만원짜리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이 돈을 쓰고도 사실상 취업자 수 0% 성장이라는 절망적인 결과를 냈다. 실패한 정책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문 대통령도 고용참사와 관련,“결과에 직(職)을 걸라”고 강력한 고용 개선책을 주문했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경제 라인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노선 변경도 요구된다. 문 대통령도 말했지만 일자리는 민간 기업이 만든다. 정부는 세금을 풀어 억지로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기업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규제개혁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규제완화를 위해 대통령만 답답해하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일부 부처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실무자인 관료들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의 갈등 속에 눈치만 보고 있으면 규제개혁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이미 1년 반을 허비했다. 잘못된 걸 바꾸는 건 아무리 늦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민심이 돌아서는 건 한순간이다. sskim@seoul.co.kr
  • 野 “국민, 모르모트 아니다” vs 與 “기승전-소득주도성장 비판”

    野 “국민, 모르모트 아니다” vs 與 “기승전-소득주도성장 비판”

    “최저임금 인상, 고용에 악영향 확신 못해” 홍장표 특별위원장, 전문가 분석 인용에 강효상 의원 “거짓말 좀 하지마” 소리쳐 “文, 고용 질 개선됐다니… 국정 분식하나”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 회의서 강력 비판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일자리 쇼크,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자 고성이 오갔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이론의 허실을 물어보고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모셔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유감”이라며 홍 위원장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다. 강 의원은 “대부분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지표가 많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적용할 땐 검증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르모트(실험체)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여당 의원이 소득주도성장을 옹호하는 뉘앙스를 보이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인상돼 시행된 지 9개월 밖에 안 된다”고 말하자 홍 위원장이 “여러 전문가그룹에서 분석한 결과 아직 명확하게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강 의원이 “거짓말 좀 하지 마”라고 소리쳤고, 이에 김 의원은 “뭐하는 짓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 차등화 논란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강 의원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역별 차등임금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차등화 적용을) 안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가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택시요금도 지역별로 다른데 이것도 위화감인가. 고집을 부리기보단 탄력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공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때부터 예고됐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고용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계속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국정에 대해 말로써 ‘분식’을 하는 것이라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증거로 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아르바이트생이 고용보험 가입을 많이 했다는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상용직 근로자 증가 폭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비판했다.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자 수를 늘리려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 세금을 쏟아 공공기관에 (단기)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기재부가 하면 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 악화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언급하면서 “고용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려면 월별 취업자 증가 외에도 고용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를 봐야 한다”면서 “‘기승전-소득주도성장’ 식의 비판이 아닌 문제점에 대해 올바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野 소득주도성장 집요 공세…與 “다양한 고용지표 봐야”

    野 소득주도성장 집요 공세…與 “다양한 고용지표 봐야”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선 최근 일자리 쇼크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놓고 국회의원들의 설전이 오갔다.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게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참사가 일어나 한국 경제의 위기가 나오고 있단 시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 장관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단 사실은 인식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어떤 정부나 최저임금 1만원을 목표로 정할 순 있지만 시장의 여건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과도하게 밀어붙인다”면서 “매년 이렇게 최저임금이 오르면 앞으로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여기에 가세했다. 강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소상공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과거 진보정권뿐만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왜 문재인 정권 때 이러는가에 대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최저임금 차등화 논란에 대해서도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차등화 적용을) 안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가하고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택시요금도 지역별로 다른데 이것도 위화감인가. 고집을 부리기보단 탄력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공세는 국정감사에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부터 예고됐다. 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계속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어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국정에 대해 일종의 말로써 ‘분식’을 하는 것이라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증거로 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아르바이트생이 고용보험 가입을 많이 했단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상용직 근로자가 증가했단 주장은 증가 폭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반박했다. 송 의원은 고용악화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언급하면서 “고용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려면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 외에도 고용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를 봐야 한다”면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으로 고용 상황을 진단하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고용의 질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승전-소득주도성장’식 비판이 아닌 문제점에 대해 올바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동원해 일자리를 만들어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 증가를 끌어올리려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 세금을 쏟아 공공기관에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기재부가 하고 있으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삼성, 청년 SW전문가 1만명 양성…월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준다

    1년 2학기…코딩·실무 프로젝트 구성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무상 교육에 한 달 100만원씩 지원금도 준다. 삼성전자는 10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올 연말 출범시킨다고 10일 밝혔다. SSAFY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전문인력 총 1만명(올해 1000명, 2019∼2020년 각 2000명, 2021∼2022년 각 250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 아카데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safy.com)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적 사고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적성 진단과 학습 의지와 열정을 확인하는 인터뷰 등을 통과하면 최종 대상자로 선발된다. 교육 과정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년간 2학기로 구성되며, 체계적인 코딩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한다. 월 100만원의 지원비 외에도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준다. 지방 취업준비생을 배려하고 삼성의 지역별 교육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은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에서 분산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SSAFY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며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DI “전반적 경기 정체”… 사실상 경기 하강 국면 첫 인정

    KDI “전반적 경기 정체”… 사실상 경기 하강 국면 첫 인정

    10월 ‘정체’ 첫 표현…‘개선 추세’ 빠져 기재부, 내일 경제동향 ‘그린북’ 발표 ‘경기 회복세’ 기존 전망 바꿀지 주목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 정체”라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지만 지난달 경기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은 더욱 강한 경기 하강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획재정부가 오는 12일 발표할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기존 전망을 바꿀지 주목된다.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으로 인해 내수 흐름이 정체돼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9월에는 “경기가 하락할 위험이 크지만 빠른 하락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달에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해 ‘정체’라는 표현을 처음 썼다. ‘개선 추세’라는 문구는 2개월째 빠졌다. 사실상 경기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우리 경제는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 소비 정체라는 ‘삼중고’에 빠진 모양새다.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1.3%)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1.5%였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2.1%에서 1.6%로 떨어졌고 건설업 생산은 2개월 연속 -6.2%를 기록했다. 고용은 끝 모를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20만~30만명을 오르내리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월 5000명, 8월 3000명에 그친 데 이어 9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재부가 12일 발표할 그린북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10개월째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경기 흐름에 대한 정부 인식이 바뀔 경우 정책 방향 수정 여부 역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정점에 이른 시기가 조금 일찍 찾아온 만큼 정부 정책의 확장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경기 지표들이 좋지 않아 사실상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정책에 대한 궤도 수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DI가 이번 경제동향에서 함께 발표한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전문가 102명 중 46.1%는 1년 뒤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와 비슷(26.5%)하거나 하락(27.5%)한다는 응답 비중도 적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KDI “전반적 경기 정체”…경기 하강 국면 사실상 인정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흐름이 정체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9월 경기 하락을 시사한지 한달여 만에 사실상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줘 정책 방향을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감소와 고용부진으로 인해 내수 흐름이 정체돼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9월에는 경기가 하락할 위험이 크지만 빠른 하락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달에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해 ‘정체’라는 표현을 처음 썼다. ‘개선 추세’라는 문구는 2개월째 빠져 사실상 경기 하강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는 투자 감소와 고용 부진, 소비 정체 등 삼중고에 빠진 모습이다. 주요 지표를 보면 8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전월(1.3%)보다 증가폭이 1.5% 확대됐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2.1%)보다 낮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설업 생산은 전월에 이어 6.2% 감소했다. 8월 소매판매액은 전월과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고용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7월 전체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한데 이어 8월에는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DI가 사실상 경기 하락을 시사함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오는 12일 발표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전망 기류가 바뀔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그린북 9월호에서는 10개월째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최근 경기 전망에 대한 인식 변화 기류는 감지된 만큼 이번달에는 경기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지표들이 안 좋아 사실상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정책에 대한 괘도수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정점에 이른 시기가 조금 일찍 찾아온 만큼 정부 정책의 확장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KDI가 이번 경제동향에서 함께 발표한 2018년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전문가 102명 중 46.1%는 1년 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와 비슷(26.5%)하거나 하락(27.5%)한다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았다. 비수도권의 1년 뒤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51.0%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료 교육에 월 100만원 지원비도…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무상 교육에 한달 100만원씩 지원금도 준다. 삼성전자는 10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올 연말 출범시킨다고 10일 밝혔다. SSAFY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전문인력 총 1만명(올해 1000명, 2019∼2020년 각 2000명, 2021∼2022년 각 250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 아카데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safy.com)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적 사고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적성 진단과 학습 의지와 열정을 확인하는 인터뷰 등을 통과하면 최종 대상자로 선발된다. 교육 과정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년간 2학기로 구성되며, 체계적인 코딩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한다. 월 100만원의 지원비 외에도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준다. 지방 취업 준비생을 배려하고 삼성의 각 지역별 교육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은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에서 분산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SSAFY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인력 수급과 청년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정쟁·구태에서 벗어난 생산적 민생국감 기대한다

    국회는 오늘부터 20일간 14개 상임위가 753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한다. 지난해 국감이 새정부 출범 후 5개월여 만에 실시돼 박근혜 정부에 대한 감사에 치중한 만큼 올해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 대한 첫 국감이나 다름없다.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논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 강행을 두고 여야가 대치한 탓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감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제도인데, 상시 국정감사 체제인 미국과 달리 1년에 20일이란 특정 기간에 국정 전반을 감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감은 야당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의정활동을 극대화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과 비핵화 진전 없는 평화 프로세스와 남북 군사합의의 문제점, 현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서 불거진 부작용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태세다. 또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 탈원전, 드루킹 사건도 따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0일 동안 753개 기관을 한꺼번에 감사하기 때문에 국감이 수박 겉핥기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심지어 어떤 상임위는 하루에 26개 기관을 감사하는 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은 제출된 자료를 충분히 숙지해 피감기관의 문제점들을 정교하게 지적하고 개선책도 제시하기 바란다. 국민을 짜증 나게 만드는 윽박지르기와 호통 같은 금배지의 갑질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국감은 ‘튀어야 산다’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내용은 갈수록 부실하기 십상인데 기존에 제기됐던 문제를 재탕·삼탕 우려먹지도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는 상임위별로 연중 상시 국감을 하는 방안도 이제는 적극 검토해야 한다. 국민이 국회에 요구하는 것은 민생과 경제 살리기다.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하락 등으로 국민의 고통지수가 치솟고 있다.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00명 증가에 그친 가운데 12일에 발표될 9월 취업자 증가폭이 감소세(마이너스)로 반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2.9% 목표치 역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최저임금과 고용 쇼크의 문제 해결과 중소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줄여 줄 방안 등 대책 마련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내주길 바란다. 야당은 민생을 살리는 차원에서 정부에 따질 것은 따지고, 격려할 것은 격려해야 한다.
  • 김동연 “위기지역 고용·경제 지역별 특화 지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군산을 방문했을 때 군산시장이 조선 기자재·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고향사랑 상품권 추가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는 사례를 들며 “일률적인 대책이 아닌, 지역별로 특화된 내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에 대해서 “지난달보다 개선되길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8월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9월에는 마이너스 전망까지 나왔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여러 대책을 만들기 위해 관계 장관과 두 차례 회의를 했고 당·정·청 협의도 했다”면서 “빠르면 내주 고용 관련 중기·단기 대책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거제시, 군산시, 목포시,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 영암군, 해남군, 울산시 동구 등 9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술 사업화로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도 만들어집니다”

    “기술 사업화로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도 만들어집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제조업 분야에서 끊임없이 기술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판단하에 매년 대규모 연구개발(R&D) 예산을 조성해 기술혁신의 주체인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연구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왔다. 공공·민간 분야의 R&D가 활발해져야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고, 나아가 경제의 성장 엔진에도 활력이 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학도(56)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R&D 예산이 올해 약 20조원인데 기술사업화 관련 예산은 6000억원으로 3%밖에 안 된다”면서 “기초기술도 중요하지만 시장과 연계된 R&D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을 사업화해서 기업이 성장을 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을 지내면서 FTA 협상 수석대표로 세계 각국과 협상했던 경험을 KIAT의 국제기술협력 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책들은. -혁신성장을 하는 주체는 기업이다. KIAT는 기업이 기술을 창업해 제품에 적용하기까지 사업화, R&D,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마케팅, 해외 수출까지 모든 부문을 지원한다. 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장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9월 기업 주도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해 사업화 혁신, 인프라 혁신, 인재 혁신, 글로벌 혁신 등 4대 부문을 지원하는 5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정부에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산업 정책이 없다는 비판은 산업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대변할 곳이 없다는 말로 축약할 수 있다. 규제 방안을 갖고 있는 정부 부처가 기업을 대변해 애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으로 보인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자 등 기존 7대 주력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위기에 봉착했는데 사후적으로 금융 측면에서 산업을 이끌어 간 것이 문제다. 따라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이 필요하다.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과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은. -추가경정예산(추경) 가운데 총 980억원의 예산을 인력 전환, 재취업 지원, 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R&D 등에 투입해 자동차·조선 등의 위기 극복 지원을 돕고 있다. 올해 추경은 3000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에도 반영됐다. 또한 위기업종과 위기지역을 미리 감지하고 충격 발생 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산업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가운데 미진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예를 들어 원격의료 분야가 규제에 막히면 외딴섬 등에 사는 노인들이나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이 약을 받으러 나올 수 없다. 그런데 기득권 세력인 의사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규제를 개선한 사례가 배 선착장에서 보세창고까지 물건을 옮기는 역할을 하는 트럭 트랙터다. 운반하는 물건이 깨질 것을 걱정해 천천히 가도록 만든 기존 트랙터에 트럭을 연결해 개조한 것이 트럭트랙터인데, 3년 동안 규제에 막혀 있다가 최근에 풀렸다. 새로운 산업을 제도가 못 따라가는 부분을 개선해 투자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 →최근 고용지표가 상당히 안 좋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일자리 정부를 표방해도 부처와 현장 간의 간극이 크다 보니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KIAT는 중소·중견기업과 취업자 간의 미스매치를 메우기 위한 홍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한 ‘일자리전략 로드맵 2020’에 KIAT 사업이 선정돼 사업 지원을 받아 생기는 일자리에는 청년을 우선 채용하도록 유도하고, 2020년까지 창출될 신규 고용 중 만 15~29세 이하 청년 비중을 약 48%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기업에 10억원을 지원하면 평균 15명 정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제기술협력 사업의 현황은. -국제기술협력은 신남방, 신북방, 유럽연합(EU)·미주, 중남미·아프리카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맞춤형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U·미주권은 기술협력 프로그램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신남방 지역은 기술 이전, 신북방 지역은 이전 기관과 공동으로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권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상생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들을 하고 있다. →기술사업화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기술사업화는 기술이 제품, 서비스 형태로 전환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기술사업화가 잘돼야 매출이 늘어나고 기업이 성장하고 고용도 창출돼 선순환 구조를 통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정부 예산 약 20조원 가운데 기술사업화 예산은 3%(600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 중소기업들은 R&D를 하더라도 현장에서 테스트하고 인증기관에서 인증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정부 예산과 역할이 미미하고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다. 민간투자펀드만으로는 안 되고 정부에서 사업화 단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 →기업 현장을 자주 간다고 들었다. 현장에서 느낀 기업의 애로 사항이나 개선점이 있다면. -지난 4일 리비콘이라는 디스플레이 신제품 개발 기업에 다녀왔다. 전원을 켜면 빛을 통과시켜 투명한 상태가 되는 액정 디스플레이(PD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그런데 신제품 개발 후 본격 양산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고, 핵심원천기술 보호를 위한 지적 재산권 보호 전략이 없었다. 이에 KIAT에서 후속 사업화 지원을 검토 중이다. →지역산업 성장을 위한 사업이 있다면. -지난달 21일에 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됐는데, KIAT가 균형발전위원회와 15개 시도별지역혁신협의회를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됐다. KIAT 내부에 지역혁신센터를 만들어 지역사업들을 홍보, 평가, 투자협약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맡게 됐다. 혁신성장과 지역사업을 연계 지원할 수 있게 된 만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9월 고용보험 가입자 40만명 증가…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늘어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취업자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2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1287만 9000명) 대비 40만 3000명(3.1%) 늘었다. 증가 폭으로는 2016년 2월(41만 9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또 올 들어 처음으로 40만명대에 진입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 7월 주15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들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기준을 크게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대폭 증가를 이끈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887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 8000명 증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내년 4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 나온다…JLPT, JPT 단점 보완

    내년 4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 나온다…JLPT, JPT 단점 보완

    JLPT와 JPT 등 기존의 시험과 다른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이 내년 4월부터 일본 국내외에서 시행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외무성이 외국인 노동자 확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을 신설, 국제교류기금 등을 통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아직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이 새로운 시험은 외국인 노동자의 일본 취업 자격 테스트에 활용된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직장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초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구체적으로 전화응대나 일정확인 등에 반드시 필요한 어휘 표현 등 일상생활 및 업무관련 통화에 필요한 어학능력이 주된 출제방향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일본어 시험은 JLPT와 JPT의 양대 ‘일본어능력시험’ 외에 ‘일본유학시험’(EJU), ‘실용일본어검정’, ‘비즈니스일본어능력테스트’(BJT) 등이 있으나 주로 대학 강의와 학생생활 등 학업 관련이어서 외국인 근로자에 요구되는 능력 테스트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외무성은 노동 현장의 수급 특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응시자에게 결과를 알려주는 컴퓨터 활용 시험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듣기’와 ‘독해’의 2가지를 기본으로 향후 ‘쓰기’와 ‘말하기’를 추가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내 취직을 원하는 외국인은 일본에 오기 전 자국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일본내 외국인 노동자는 약 128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8%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4월에는 일손 부족이 특히 심각한 건설, 농업, 돌봄 등 분야를 대상으로 최장 5년간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국인 취업자격도 마련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귀촌·귀농↑” vs “취업난 청년들 떠밀려” 기재부·한은, 뚜렷한 증가 원인 못 찾아 “기술 발전, 되레 청년층 불리” 보고서도 ‘고용 쇼크’가 빚어지는 가운데 농림어업 취업자 수만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9000명(4.9%)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증가세다. 그동안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려 농림어업 취업자는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표본 가구 등 집계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면서 “농림어업이 사양산업이어서 감소세가 계속됐는데 2014~2016년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던 기저 효과로 지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농림어업은 은퇴가 없는 업종”이라면서 “60세 이상 고령자와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한 반면 실제 농사를 짓는 귀농인은 1만 9630명으로 4.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는 일반적으로 농촌에 온 뒤 2~3년은 농사 기술을 배운 뒤 농림어업에 뛰어든다”면서 “지난해는 귀농인이 감소했지만 이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효과가 누적돼 지난해부터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 원인 분석에 돌입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 실무적으로 원인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장년층이 농림어업으로 떠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 2000명 줄어 9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2007년 7.2%에서 지난 2분기 10.1%까지 급증했다. 최근 기술 발전이 청년층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부가 4차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심명규 서강대 교수와 양희승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이서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기술 진보와 청년 고용’ 보고서를 통해 “기술이 발전할수록 청년 노동자가 더 쉽게 자본(기계)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본과 청년층, 중장년층(30∼64세) 노동 수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자본과의 대체 탄력성이 1보다 컸다. 기술이 발전하면 기업이 노동을 기계로 대체해 고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자본 대체 탄력성은 청년층이 1.77로 1.54인 중장년층보다 컸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지식 등을 청년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직업교육 강화, 대학교육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경제 ‘3중 딜레마’

    한국 경제 ‘3중 딜레마’

    일자리가 사라지고 물가는 오르는데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 확대 대신 현금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하려면 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이 고용·투자를 늘려 가계 소득을 높여야 하는데 한국 경제가 이와 정반대인 ‘3중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 2000명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8월 24만 7000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 수가 급감한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이른바 ‘생계형 취업’은 급증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올해 1~8월 월평균 23만 2000명 늘었다. 2004년 이후 14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감소했던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이례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5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 7·8월에도 각각 6만 1000명, 6만 9000명이 증가했다. 7·8월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각각 5000명, 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농림어업 취업자를 제외할 경우 취업자 증가 폭은 이미 마이너스(-) 상태다. 미국의 경우 취업자 통계에서 농림어업을 제외하고 있다. 질 좋은 일자리의 대명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7·8월에 각각 12만 7000명, 10만 5000명 급감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8월에 마이너스(-1.2%)로 돌아섰다. 고용이 양과 질 모두에서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식탁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지난해 9월(2.1%)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기름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59.55원으로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둔 채 투자에 인색한 상황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가 보유한 현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118조 56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기업 설비투자가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3~8월)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는 데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소비가 줄면 고용에 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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