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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또 예언? “양당구도 안 바뀌면 내전상태 될 것”

    안철수, 또 예언? “양당구도 안 바뀌면 내전상태 될 것”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었다.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공정하게 만들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구태정치 때문에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당을 묵묵히 지켜보고 계신다. 이분들께 확신을 드린다면 이분들은 결국 반드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생문제 더욱 심각해질 것” 안 위원장은 최근 ‘안철수의 3대 예언’이 화제가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시 예언을 하나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구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21대 국회는 최악이라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되고, 먹고 사는 민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내전 상태가 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떤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의 3대 예언’은 지난 대선 당시 안 위원장이 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 ‘나라가 5년 내내 분열되고 싸울 것’, ‘미래 준비를 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의미한다.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이 “지금 정치로는 이 나라에 미래를 기약할 수 없기에,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것”이라면서 “시대와 역사가 요구하는 흐름이고, 우리나라가 가야만 할 길”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도 언급하면서 “서울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도 어려운데 숨 쉬고 사는 문제까지 어렵다. 국민의당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문제들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하루 4개 시도당 ‘초고속’ 창당 안 위원장은 앞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는 경제 문제를 거론하며 “한 주에 일하는 시간이 17시간이 안 되는 초단기 취업자 수가 30만명 늘었는데 작년에 늘었다는 취업자 수와 신기하게도 똑같다.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 주도’로 성장한 척하는 셈”이라고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당 창당대회 도중 지역 이동을 위해 자리를 뜨면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자 “창당 시작인데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닌가”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공항에서부터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는 각각 1시간 정도 소요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대전시당·광주시당 창당대회도 연다. 하루에 4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여는 ‘초고속’ 창당인 셈이다. 이후 인천·충북·대구 등에서도 시·도당을 창당한 뒤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년 보장 없는 군인…제대군인 10명 중 4명 실업자

    정년 보장 없는 군인…제대군인 10명 중 4명 실업자

    군인은 고용 기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군복을 벗어야 하며, 군인연금 수령 연한(19년 6개월)을 채우려면 바늘구멍처럼 매우 좁은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장교는 부사관보다 진급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으로 장교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40대(소령)에 상당수가 군복을 벗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3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 연구팀과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10년 이상 복무한 ‘장기복무자’는 2012년 3540명에서 2016년 338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무한 ‘중기복무자’는 2651명에서 3936명으로 1000명 이상 늘었습니다. ‘연금도 받는데 제대군인 일자리까지 보장해야 하느냐’고 무작정 비판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제대군인 취업률은 가장 최근 자료인 2018년 기준 57.9%로 전체 고용률(60.0%)에 못 미쳤습니다. 2018년 제대한 군인이 취업한 비율은 35.9%, 2014년 전역한 군인이 2018년까지 취업한 비율은 68.9%였습니다. 제대 후 5년이 지나도 10명 중 3명 정도는 실업자로 지낸다는 의미입니다. ●영관급 전역자도 영업·경비직에서만 뽑아 이런 상황에서 장교나 부사관 전역자가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갖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영관급 장교로 전역한 40대 A씨는 “영업직이나 경비 업무 아니면 제대군인을 모집하는 자리도 없다”며 “과거 소도시로 수없이 이사 다니고 고된 훈련을 했지만, 매일 뜬눈으로 밤을 보내는 지금의 현실이 훨씬 더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30~40대 일자리가 집중된 제조업 등 국내 주력 산업 전반에 일자리 한파가 극심한 것이 아마 가장 큰 원인일 겁니다. 이것은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장기간 맞춤형 취업 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이나 기업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청년들과 제대군인의 취업률을 단순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지 모릅니다.하지만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나라를 지키는 데 청춘을 바친 이들에게 적절한 전직지원을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예우’입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취업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특히 제대한 그해 취업하는 군인이 10명 중 3명에 그친다는 점에서 군 전직지원 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할 겁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국방연구원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군은 5년 이상 근무한 간부에게 전역 전 소속 부대에 출근하지 않고 전직 준비만 할 수 있는 ‘전직지원 기간’을 줍니다. 10년 복무자는 전직지원 기간이 10개월인데, 9년 복무자는 3개월로 크게 줄어듭니다. 심지어 7년 미만 근무자는 1개월에 불과합니다. 불과 3년의 근속연수 차이일 뿐인데, 형평성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근속 3년 차에 전직지원 기간 10배 ‘불공평’ 제대군인들의 불만도 많습니다. 2017년 국방연구원이 장교 71명, 부사관 105명을 대상으로 ‘국방부 전직지원 제도 중 개선해야 할 분야’를 조사한 결과 ‘전직지원 기간 부족’을 꼽은 비율이 37.5%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장교(39.4%)가 부사관(36.2%)보다 불만이 더 많았습니다. 이어 ‘전직 정보 부족’(23.3%), ‘전직교육 참가 제한’(10.2%), ‘전직지원 프로그램 부족’(8.0%)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가장 바람직한 전직지원 기간’을 설문조사하자 ‘3개월’(34.7%)과 ‘6개월’(32.9%)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현행 유지’를 원하는 비율은 1.8%에 그쳤습니다. 중기복무 제대군인이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평균 5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장교는 6.6개월, 부사관은 3.3개월로 장교가 2배가량 깁니다. 연구팀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1개월’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은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연구팀은 5년 이상 복무자에게 최소 3개월의 전직지원 기간을 주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5년 이상 7년 미만’ 3개월, ‘7년 이상 9년 미만’ 5개월, ‘9년 이상 10년 미만’ 7개월로 조정하는 방안입니다. 연구팀은 “전직지원 기간을 늘리는 것은 국방부가 추가 예산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일 것”이라며 “야전부대 업무 공백을 고려할 때 이보다 늘리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에 헌신한 기간만큼 지원 기간을 차등화하되 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전직교육도 못 받고 전역하는 하급자 많아 연구팀은 전직교육 참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전직 기본교육 방식에 대해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택’(34.1%)보다 ‘의무화’(58.7%)를 원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해도 지휘관이 허가해 주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연구팀은 “부대 지휘관이 승인해 주지 않거나 동료들이 바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직 기본교육에 가겠다고 선뜻 말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훈련이 많고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군의 구조상 하급자가 “전직교육을 가겠다”고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상급자에게 교육받겠다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다가 전직교육을 아예 못 받고 전역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전역 1년 전부터 진행하는 전직 기본교육 시작 시기를 전역 2년 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국방연구원이 조사한 제대군인 중 가장 많은 36.9%가 ‘전역 1년~2년 전’을 원했습니다. 전직지원뿐만 아니라 일자리 알선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단순히 ‘인원 채우기’식 교육 수료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미취업자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이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 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일자리·신입에도 못 껴… “아픈 손가락 40대 대책부터”

    공공일자리·신입에도 못 껴… “아픈 손가락 40대 대책부터”

    연장 혜택 20%뿐… 되레 40대 악화 우려 “법인세·규제 완화로 일자리 창출 우선”역대 최장 기간인 51개월 연속 감소한 40대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아픈 손가락으로 계속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고용연장이 오히려 40대 고용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용연장보단 법인세를 낮추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기업 부담을 덜어 40대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우수한 인적 자원인 40대에게 충분한 재교육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12일 “40대는 정부에서 세금으로 투입해 만든 노인 일자리로 갈 수도 없고, 대학을 막 졸업한 청년처럼 신입사원으로 갈 수도 없는 어중간한 세대”라면서 “기업에 투자 환경을 만들어 주고 법인세를 낮추거나 규제를 없애는 방식으로 고용 부담을 덜어 줘야 하는데, 고용연장은 오히려 그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40대 취업자는 8만 4000명 감소하면서 51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용률 측면에서 따져봐도 2018년 2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적이 한 번도 없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의 경우 1월에는 (감소세가) 조금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인구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고용률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해 연말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을 중심으로 ‘40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이르면 다음달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TF에서 대책을 내놓더라도 고용연장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상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40대 일자리 해결을 위해선 최대한 기업 활동을 자유롭게 만들어 줘야 하는데, 고용연장을 제도적으로 의무화하면 기업들이 40대를 채용하기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용연장을 도입한다 해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50세 이상 일자리 구성을 따져봤을 때 정년이 존재하는 일자리는 20%에 불과하다”며 “결국 고용연장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빈곤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선업이나 중공업을 살리는 등 좋은 일자리를 회복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40대는 여태까지 다니던 직장에서 업무능력을 익혀 온 좋은 인적 자원인 만큼 재교육을 통해 다른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취업자 57만명 늘었다, 그중 51만명은 60대 이상

    취업자 57만명 늘었다, 그중 51만명은 60대 이상

    ‘허리’ 40대 8만명 줄어 51개월째 뒷걸음 단기 일자리만 늘고 민간 취업문은 꽁꽁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1월보다 51만명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8만 4000명 줄면서 역대 최장기간인 5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세금의 힘’으로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단기 일자리는 만들어 냈지만, 민간 의존도가 절대적인 40대 취업문은 굳게 닫혀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56만 8000명(2.2%) 늘었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0.0%로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폭이 50만 7000명으로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취업자가 32만 7000명 늘었는데, 이 역시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8만 4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부터 51개월째 감소세다. 40대는 인구 감소 요인을 반영한 고용률도 78.1%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2% 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지난달 주당 17시간 미만 초단기 취업자가 26만 4000명 증가해 늘어난 일자리의 46%를 차지했다. 주 36시간 이상 일자리는 2만 7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증가는 재정일자리 확대와 설 연휴 직전 택배를 비롯한 노동 수요 증가, 지난해 1월 1만 9000명 증가에 그친 기저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올해 정부의 일자리사업 목표치가 연간 74만개인데, 1월에만 10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040은 빼고… 공공 일자리 2만개 늘었다

    3040은 빼고… 공공 일자리 2만개 늘었다

    30·40대 줄고 50·60대 3만5000개 늘어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30~40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45만 4000개로 전년보다 2만개(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폭은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09만 7000개로 전년 대비 1만 3000개(0.6%) 늘었고 공기업 일자리는 35만 4000개로 전년보다 7000개(2.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일자리가 각각 1만 4000개(2.1%), 1만 2000개(1.7%) 줄었다. 반면 50대와 60대 일자리는 각각 2만 2000개(3.9%), 1만 3000개(9.1%) 증가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공공기관 정규직 확대로 2017년 말 계약이 종료된 비정규직 근로자가 2018년 하반기에 정규직으로 재취업됐는데 통계상 하반기 취업은 0.5(절반 취업)로 계산이 돼 30~40대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60대 이상 공공부문 취업자 증가는 노인 일자리사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제 체질 강화·산업생태계 구축… ‘전북 대도약의 해’ 만들 것”

    “경제 체질 강화·산업생태계 구축… ‘전북 대도약의 해’ 만들 것”

    “웅비의 2020년, 힘찬 발걸음으로 전북 대도약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은 그동안 맞닥뜨린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도민들에게 성과를 안겨 드릴 차례가 됐다”며 “개인의 삶과 지역의 가치가 인정받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새해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경제 체질 강화, 산업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고취에 더욱 정진해 전북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기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 지사는 “농업 중심지 전북은 ‘절망의 산업시대’를 겪었으나 이제 도민들이 체감할 만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도민 일자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연일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 진두지휘로 지칠 법도 하지만 전북의 희망을 설명하는 그의 얼굴과 표정에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 전북도정의 지표가 될 사자성어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이다.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 굳센 각오로 일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민선 7기 1년 반이 지났다. 성과는. “전북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토대를 확실히 다졌다. 핵심동력인 새만금이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됐고 신항만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확정돼 공항·항만·철도 등 교통 트라이포트의 토대를 갖추게 됐다. 대기업 이탈로 흔들리던 경제 체질은 튼튼하게 바뀌고 있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확정,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 체결, 친환경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단초를 마련했다. 전북의 대표 산업인 탄소소재산업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국산화의 선봉에 서게 됐다.” ●“소비심리 전국 평균 웃돌아 경제회복 기대” -도민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나. “공항, 항만, 철도 등 기반시설 조성과 효성, 명신을 비롯한 151개 기업의 투자 이전, 군산형 일자리 협약 체결 등 경기 전망을 밝게 하는 호재가 이어졌다. 경제지표도 청신호가 켜졌다. 2016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고용률과 실업률, 취업자 수 등 3대 고용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100.8로 전국 평균 98을 웃돌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주춧돌을 놨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의결로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되고 추진만 남았다. 동북아 경제 허브 새만금의 조기 완성을 위해 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을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수행 방식에 패스트트랙 적용을 건의해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국가예산 규모가 2년 연속 7조원을 돌파했다. “전북의 독자권역화를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국가예산은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7조 5068억원을 확보했다. 새만금 예산은 역대 최대인 1조 4024억원을,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도정 핵심사업 예산은 1조 9951억원을 확보했다. 미래형 글로벌 상용차 전진기지 조성 등 320건의 신규사업 예산은 앞으로 5조 2100억원까지 늘어나 전북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은. “그동안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이제 도민들에게 성과를 안겨 드릴 차례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서 변화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사업은 새만금 국제공항, 상용차 혁신성장 사업, 군산 상생형 일자리,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삼락농정, 융복합 미래산업, 여행체험 1번지 조성 등이다. 개인의 삶과 지역의 가치가 인정받는 도를 만들어 가겠다.” -전북경제 체질변화와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경제 체질이 단기간에 환골탈태할 수 없겠지만 전북만의 해법을 찾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상용차혁신성장산업, 군산 상생형 일자리로 전북을 미래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내겠다. 탄소융복합소재의 상용화와 고급화를 추진해 경제보복 위협 등에 대비하겠다. 재생에너지의 연구와 평가, 실증기반을 확충하겠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으로 이어 나가고 금융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하겠다. 군산 상생형 일자리에 이어 식품기업 유치를 통한 익산형 일자리와 수소 연료전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완주형 일자리 등을 추가로 발굴해 산업생태계가 도민 일자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만금, 사람·돈 모이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새만금 내부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기반시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공항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동서도로는 올해 완공된다. 남북도로와 신항만, 인입철도도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이다. 임대용지 활성화, 투자진흥지구 지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에도 노력하겠다. 새만금 수질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새만금에 교통과 도시, 산업단지 등 3대 발전 인프라를 견고히 구축해 사람과 돈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기울어졌던 동서축을 바로 세울 균형추로 만들겠다.” -전북 자존의 시대를 강조했다. “전북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소외돼 ‘절망의 산업시대’를 겪었다. 차별과 낙후를 극복하고자 균형발전의 새 이름으로 ‘전북 몫 찾기’를 주창했다. 나아가 역사, 문화, 사회의 중심지로서 전북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전북자존의 시대’를 강조했다. 그 결과 전북 출신 인사들이 다수 현 정부의 고위직에 진출했고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이상 확보, 국가종합발전계획에 전북 독자권역 반영, 13개 공공·특행기관 유치, 전북의 역사 재조명 등 각 분야에서 값지고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 -민선 6기부터 추진한 삼락농정 성과는.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성과를 보여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시행 농산시책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가소득 증가율이 2017년 전국 9위에서 2018년 1위로 급상승하고 농가소득은 3위를 기록했다. 농촌관광산업이 특화된 제주와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는 중소농가의 실질적 소득 보전의 수단으로 안착했다. 올해부터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농민공익수당이 지급된다.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도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혁신성장·포용발전… 총선공약 30건 발굴” -오는 4월 21대 총선이 실시된다. 지역 숙원사업 공약 반영 대책은. “혁신성장과 포용발전을 양대 축으로 하는 총선공약 30여건을 발굴했다. 혁신성장 부문은 사회기반시설 조성과 첨단산업 육성을 골자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전주~김천 철도 건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시발역 선정,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등을 선정했다. 포용발전 부문은 사회적경제 특별지구 지정,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곤충산업 육성, 국립스마트 치유농업원 조성, 마이산 치유관광 복합관광단지 등이다. 발굴한 현안 사업들이 각 정당과 입후보자의 총선 공약에 고루 반영되도록 하겠다.”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지역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 “지난달 31일 전북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으로 다행히 추가 감염은 없다. 확산 방지를 위해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수출기업 지원에도 나섰다. 도민의 건강과 지역경제 보호를 위해 평소 매뉴얼보다 한 단계 높은 대응을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석박사 모집”“경력직만” 혁신도시 온갖 예외 적용…지역인재 뽑기는 합니까

    “석박사 모집”“경력직만” 혁신도시 온갖 예외 적용…지역인재 뽑기는 합니까

    한전 14%·농어촌公 13%·국민연금 9% 의무선발 비율인 24%에 한참 못 미쳐 기관 “점수 미달 많아 조직 손해”토로 지방대 모의시험 등 취업반 특화 총력올해 전국 10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878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약 20%는 지역 내 고교와 대학을 졸업한 지역인재에게 우선 배정해야 하지만 올해도 각종 예외 선발을 내세워 지역인재 할당을 채우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0개 지역으로 이전한 112개 공공기관이 발표한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8783명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규 채용 인원의 24%를 지역인재로 뽑아야 한다. 이 경우 올해 혁신도시 소재 고교와 대학 졸업생 2000여명이 지역 소재 공공기관에 취직한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은 2018년 18%, 2019년 21%, 올해 24%로 해마다 높아져 2022년에는 30%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지역인재 채용에 예외 규정이 많아 실제 취업자 수는 1000여명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공기관들은 각종 예외 선발로 지역인재 할당 정원을 채우지 않고 있다. 연구소 석박사 모집, 5명 이하 소수 채용, 경력직 채용 등 지역인재 할당을 적용하지 않는 별도 선발을 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의 경우 대부분 국가정책연구원으로 석박사 학위자를 뽑으면서 지난해 지역인재를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도 지난해 신입사원 1773명 중 광주·전남지역 출신은 244명으로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지역인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13.8%에 그쳤다. 올해도 상반기에 1500여명을 뽑을 계획이지만 지역인재 채용은 200여명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전 관계자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뽑은 인원을 뺄 경우 지역인재 채용은 의무 비율 21%를 넘는다”면서 “정부 지침을 어긴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2018년 총 416명 가운데 12.3%인 51명을, 2019년 327명 가운데 12.8%인 42명만을 할당 지역인 광주·전남 소재 학교 출신으로 뽑았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과 산하 6개 기관은 국가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지역인재 의무채용 규정 자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목표를 의무채용 비율인 21%보다 9% 포인트 높은 30%로 상향 조정했으나 전북 출신은 전체 채용(390명)의 9% 수준인 35명에 그쳤다. 국민연금공단 심사직 등 예외 선발이 많아 실제 지역인재 채용 할당은 학부 출신 141명을 채용하는 데에만 적용했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인재들의 시험 점수가 낮아 내부적으로 정한 30% 채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지역인재는 뽑기로 했던 정원 141명 가운데 24.8%인 35명 선발에 머물렀다”고 했다. 지역에서는 공공기관들이 할당된 비율만큼 지역인재를 뽑도록 예외선발 규정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 출신 석박사들에게도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방대 연구인력 확충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지역인재 의무채용은 예외 규정이 많아 전체 채용 인원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지역인재에게 주는 3% 가점을 높일 경우 타 지역 응시생과 공정 경쟁을 해치고 자칫 실력차가 나는 직원을 뽑을 수 있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를 일정 비율 의무채용하면서 지방대 학생들의 취업 준비 양상도 바뀌고 있다. 대학별로 이전기관에 특화된 취업 대비반이 생기고 모의시험도 치르는 경향이 뚜렷하다. 올해 혁신도시별 신규 채용 규모는 강원 원주가 3047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전남 2282명, 경남 진주 710명, 전북 전주·완주 893명, 경북 김천 525명, 울산 470명, 대구 374명, 부산 332명, 충북 101명, 제주 49명 등이다. 공공기관 채용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한다. 주요 기관 채용 인원은 한국전력 1500명, 건강보험공단 1015명, 국민연금공단 404명, 한국토지주택공사 330명, 한국농어촌공사 205명, 한국전기안전공사 230명, 한국국토정보공사 230명, 한국환경공단 225명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의정부 ‘백년대계’ 시동… 1200억 투입해 20만 일자리 만든다

    의정부 ‘백년대계’ 시동… 1200억 투입해 20만 일자리 만든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시가 대대적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올인’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0일 45만 의정부시민에 대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히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시장은 2018년 6월 3선에 성공한 후 일자리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고용정책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면서 시정의 모든 정책, 제도 및 사업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라고 모든 직원에게 당부했었다. 그는 단순 예측이 아닌 인구특성·산업구조·일자리 지표 추이 등 통계자료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1년 반이 지난 현재 초기 대비 고용률,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냉랭해 만족스럽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지역 정착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 사업, 노인·장애인 및 공공일자리 확대, 마을·사회적경제 발굴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15~64세 고용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0.6~1.5% 포인트 소폭 상승하고 실업률은 0.3%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수치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고용지표의 개선 이유가 이전 상황과의 기저효과와 공공일자리 확대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일자리정책은 응급 처방이었을 뿐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올해 12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임기 안에 고용률 66%, 15~64세 취업자 수 20만명 달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대책 중 4개 핵심전략, 12개 실행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한 산업구조 체질개선 우선 의정부시 100년 먹거리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이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총 1조 7000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해 토지 보상 및 부지 조성 공사에 이미 착수했다. 올해는 핵심 사업에 대한 토지 선수분양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부터 케이팝 클러스터, 테마랜드, 복합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 내년 3월 을지대 부속병원 개원을 통해 16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스탠리에는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시니어시티를, 캠프 레드클라우드에는 국제적인 안보 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금오동 유류저장소 부지에는 미래 직업체험관인 나리벡시티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성별·연령별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일자리센터를 의정부역 서부광장으로 이전했다. 접근성을 개선해 이전보다 더 많은 시민이 쉽고 편하게 구인구직 상담,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별·연령별 19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편성해 615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22명의 직업상담사가 구인구직 상담, 취업 알선을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도 10억 5000만원(국비 6억 5000만원)을 투입해 68개 지역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의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 형성을 돕는다. 여성근로자 노무상담, 일·가정 양립 지원, 직업교육훈련, 경력단절 예방, 재취업 지원 등 여성일자리 사업에는 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용현산업단지 중장기 발전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4월부터 실시하고, 기업지원센터를 연내 완공해 용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도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11억 4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제품생산, 판로개척, 지식재산창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역량 있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기업을 지원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초기 창업기업의 생존 및 자립을 돕는다. ●미군공여지 조기 반환 시점은 변수 도심상권활성화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는 총 56억 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의 역량강화, 상권 발굴, 상인조직화를 지원하고 제일시장 주차환경개선 등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안 시장은 일자리의 양이나 산술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질 개선과 양극화 해소 역시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동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다.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확충을 위해 역대 최고인 14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3600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비정규직 감축 및 생활임금 제도 시행을 통해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 계획이다. 2018년 개관한 의정부시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 조직 육성 발굴 및 맞춤형 지원으로 더불어 잘사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을 돕고 있다. 안 시장은 “의정부 100년 먹거리 완성호가 돛을 달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돛이 무슨 소용이냐”는 입장이다. “1300여 공직자가 열심히 노를 젓고 있지만, 노를 젓는 것만으로는 큰 바다를 건널 수는 없다”며 바람 격인 ‘미군공여지의 추가 반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반환 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미 당국과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동산·수돗물 등 신년기획 인상적… 갈등 중계식 정치기사 아쉬워

    부동산·수돗물 등 신년기획 인상적… 갈등 중계식 정치기사 아쉬워

    서울신문은 ‘수돗물 대해부’,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2020 청년정치 원년으로’ 등 2020년 1월 한 달 동안 선보인 기획 시리즈와 정치·경제 등 주요 현안을 다룬 보도 내용을 주제로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제125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신년 기획으로 준비한 생활 밀착형·심층 분석 기획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갈등 중계식의 정치 기사와 친절하지 않은 용어 설명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훈 제가 지난달 위원회에서는 1면 톱기사와 사진 배치의 조화에 있어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1월엔 1면 톱기사와 다른 내용의 사진이 맞물려 나온 경우가 많았다. 내부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직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또 제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경제면에서 모델들을 활용한 사진이 사실상 사라진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산층과 저소득층, 여성과 노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전히 정치인과 셀러브리티(유명인), 40~50대 남성 중심 주인공들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체육 기사는 생활체육 기사의 필요성을 종종 얘기했는데 여전히 프로축구, 프로농구, 골프 등 프로 스포츠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몇몇 언론사는 출입처 관행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인력 문제가 있겠지만 변화를 원한다면 체육부 정도는 출입처에 대한 실험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1월 16일부터 시작한 ‘2020 수돗물 대해부’는 취재와 전수조사, 전문가 4명의 대담회 내용까지 모두 좋았다. 서울신문의 탐사보도는 기획도 좋지만, 때로는 적재적소의 전문가를 찾아 그들에게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승혁 총선이 다가오면서 배치한 정치 기사와 칼럼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각 정당이 내놓은 총선 1호 공약들을 분석한 16일자 ‘국민에게 1도 감동 못 주는 1호 공약들’ 기사는 정당들이 국민을 마치 바보인 양 보고 있는 현실을 잘 분석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날카롭거나 깊이 있는 분석 기사가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심판’,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 심판’처럼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립 구도로 보도하고 있다. 팩트 체크팀을 따로 둬 각 정당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분석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22일자 2면에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내용과 함께 ‘아시아 우한 폐렴 비상’이라는 카테고리로 크게 보도했고, 그다음 날에는 ‘한 달 안 돼 발병 커지고 있다’며 공포 프레임을 잡았던데 기사 내용은 별 차이가 없었다. 독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건 ‘우리 정부는 뭐 하고 있나’, ‘중국인 막는다고 전염 막을 수 있나’, ‘우리는 뭘 해야 하나’ 이런 것이다. 폐렴 확산과 공포 기사만 나오고 있어 아쉽다. 21일자 ‘“트랜스젠더라도 괜찮아”…여군들이 마음 더 열었다’ 기사는 트랜스젠더 군인 논란과 관련해 여론을 못 읽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여론은 “트랜스젠더라서 안 된다”가 아니라 “복무와 전역 절차가 공정한가”가 논란이었다. 여군이 마음을 열고, 인정받음으로 복무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데 이런 기사는 감정에 호소한 글이었다. 김숙현 국제 지면의 국제 이슈와 글로벌 인사이트 등을 보면 전반적으로 전문 지식이 돋보이는 기사가 많았다. 한국 언론들의 국제사회 기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신문의 기사는 분석력이 뛰어나고 유익했다. 다만 기사 중간중간에 기자 개인적 감정과 성향이 들어 있는 경우가 보이는 점은 아쉬웠다. 6일자 ‘트럼프 美우선주의 올인… 자유무역·안보동맹·세계화 흔들다’는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펼친 정책이 잘 나와 있는 좋은 기사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사에 트럼프 지지율 추이를 그래픽으로 넣었는데 2017년 1월 45%에서 등락을 보이며 2019년 12월 다시 45%로 나온다.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어서 이런 것(트럼프의 정책)이 올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사에는 설명이 없어 지지율 추이 그래프를 넣은 이유도 모르겠다. 22일자 33면 오피니언의 ‘소련 자료로 본 북한 국경경비대 창설 과정’ 칼럼 역시 전문 지식이 돋보인 좋은 글이었다. 홍영만 1월 중 경제 지면을 쭉 봤는데 크게 3가지, 각 그룹 인사 시즌 기사·부동산 가격과 임대소득자 등록 이슈·취업자 관련 통계 이슈 등이 있었다. 삼성 등 그룹사의 새 경영 방침 기사는 매년 있었고, 기사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소득자 등록 이슈와 관련해선 독자에게 알려 주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임대소득자가 월세 소득자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데 이 부분을 자세히 다루지 않은 점이 아쉽다. 또 취업자 수와 관련된 기사들이 있었다. 정부 발표, 한국은행 발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가 있었는데 독자들에게 이런 팩트만 전달했을 때 얼마나 소화하고, 우리 경제가 어떻게 가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기관별로 발표하는 관점도 제각각이다. 이런 것들은 서울신문에서 전체적인 트렌드나 의미 등을 독자가 알기 쉽게 풀어 쓰면 좋은데 숫자 나열식 보도에 그쳐 아쉬웠다. 삼성 금융 계열사 수장 교체 이슈를 22일자 경제면 톱기사로 올렸다. 기사와 함께 ‘삼성전자 임원·발탁 승진자 규모 추이’라는 그래픽을 그렸는데 ‘발탁 승진자’가 무엇인지 정의가 없더라. 각 계열사 부장급 중 찾아낸 임원 승진자인지, 외부 영입한 임원인지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이 없다. 독자들은 관심 있는 기사를 읽으면 기사가 완벽하길 바란다. 기사를 보다가 사전 등을 찾게 되면 읽기 싫어지게 된다. 용어 설명의 친절함이 필요해 보인다. 21일자 오피니언 지면의 ‘정권마다 바뀌는 정부조직 개편 멈춰야’라는 명승환 인하대 교수의 글은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한 제 생각과 똑같았다. 이런 필진 발굴은 좋다. 외부 필진의 좋은 의견이 있으면 이를 다시 심층 취재로 키우는 방향도 고민하면 좋겠다. 김만흠 1월 정치 기사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그간 독자권익위의 지적이 지면에 반영되고 있다고 지난달 권익위에서 칭찬했었다. 기존 정치 기사가 각 정당 양비론 소개에 그쳤다면 이제는 서울신문의 시각이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사실 예전에는 전날 인터넷 기사 이상의 내용이 담긴 지면 기사를 찾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시사 프로그램 작가나 피디들이 방송 소재로 삼을 만한 기사가 꽤 나오고 있다. 앞서 얘기가 나왔지만 수돗물 기획과 부동산 기획 등 2020년 특집 기획 시리즈도 다 좋았다. 특히 ‘2020년 청년정치 원년으로’ 기획은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인재 영입과 정치발전 분석이 바람직했다. 다만 조금 더 강하게 썼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정치 영역은 전문적 능력과 정무적 능력 등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권을 비유하자면 동네에서 착한 일했다고 축구 국가대표를 시키는 식의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조금 더 강하게 지적해도 좋을 것 같다.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업하는 가장들 급증, 처음으로 30만 명 돌파

    부업하는 가장들 급증, 처음으로 30만 명 돌파

    지난해 투잡을 뛴 부업자 수가 47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이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부업자는 전년보다 4만81명 늘어난 47만 3,045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증가율은 9.3%로 2010년(10.0%)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부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23.8%)과 2010년(10.0%)에 전년대비 급증했지만 2012년 45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까지 감소추세였다. 그러다 2017년 41만9,066명, 2018년 43만2,964명, 2019년 47만3,045명으로 3년째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취업자에서 부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부업자 비율은 1.74%로, 2012년(1.81%) 이후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이 부업에 나서는 규모도 처음으로 30만 명을 돌파했다. 가구주 부업자는 지난해 월평균 31만235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가구주 부업자는 2015년 28만640명에서 2016년 25만2,677명으로 줄었다가 2017년 26만7,625명, 2018년 27만5,378명, 2019년 31만235명으로 3년 연속 늘었다. 지난해 부업자 가운데 가구주의 비중은 65.6%였다. 2008년(67.1%) 이후 11년 만에 최고다. 부업자 증가에 대해 통계청은 취업자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부업은 주된 직업을 갖고 있는 취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으로 취업자가 늘면 부업자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취업자가 전년 대비 1.1% 늘어나는 동안 부업자는 9.3% 증가해 취업자 증가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부진에 따른 고용 여건 악화, 단시간 일자리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추 의원실이 ‘주업시간별 부업자 현황’을 분석해보니 주업 시간이 주당 10시간 이하인 부업자는 지난해 2만8,320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40%(8,092명)나 늘었다. 아울러 부업은 저소득층에서 많고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 2017년 펴낸 ‘부업을 하는 사람들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서 “임금과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종사상 지위에서 부업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대 300만원 실업부조, 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최대 300만원 실업부조, 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예산 2771억 발 묶여 집행 불가능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원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가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나섰다. 이 장관은 20일 대전고용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제도를 시행하려면 20대 국회 임기 내 법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 통과를 공개 촉구했다. 이 장관이 국회에 대놓고 목소리를 높인 건 한국형 실업부조 예산 2771억원이 국회를 통과했는 데도 정작 집행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기국회는 부대의견으로 ‘관련 법령이 제정된 이후 시행할 것’이란 전제를 달았다. 고용부로선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의 근거법인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통과되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 정작 법안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발이 묶여 있다. 이 제도는 고용보험 등 기존 고용안전망의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해소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국가와 같이 ‘고용보험-실업부조’의 중층적 고용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는 취업자의 55%뿐이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45%는 재취업을 할 때까지 소득이 전혀 없는 ‘소득 절벽’을 견뎌야 한다. 정부는 만 18~64세 중위소득 50% 이하 구직자이면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국형 실업부조는 급여를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취업지원까지 해주는 제도여서 저소득층에게는 정말 필요하다”며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쉬었음 인구’ 200만 시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3만 8000명 늘어난 209만 2000명이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 증가율이 급증했다. 쉬었음 인구의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 17.3%, 30대 16.4%, 40대 13.6% 등으로 평균 증가율(12.8%)을 앞질렀다. 물론 ‘쉬었음’의 절대 연령층은 여전히 50대와 60대다. 각각 42만 6000명, 87만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창 일할 20~40대에서 쉬었음 증가율이 급증하는 것은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쉬었음 인구가 취업 의사가 없는 실업자 수(106만 3000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도 우려할 만하다. 구직조차 포기하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늘면 미래 설계가 불투명해지고 결혼과 출산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충격을 키울 수 있다. 고용지표에는 반영되지 않는 우리 경제의 암울한 현실이다. 표면적으로는 경기 부진의 여파로 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에서는 각각 8만 1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쪼그라들었다. 이는 정부 일자리 정책의 한계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하고 고용률이(60.9%)이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지만 고령층을 위한 저임금 단기 일자리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결국 기업이다. 제4차 산업혁명기에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
  • 작년 5~299인 사업장 취업자 사상 첫 감소

    작년 5~299인 사업장 취업자 사상 첫 감소

    지난해 종사자 5~299인 규모 사업장의 취업자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부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299인 이하의 종사자를 가진 사업장에 취업한 인구는 1457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457만 5600명)에 비해 3600명 감소한 수치다. 2004년 처음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첫 마이너스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712만 27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0만 600명 늘었다. 이는 전년도 취업자 증가폭(9만 7300명)에 비해 예년 수준으로 크게 회복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도 1~4인 사업장은 23만 3500명이 늘어난 995만 6500명, 300인 이상 사업장은 7만 700명이 늘어난 259만 4200명을 기록하면서 고용 동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반면 중소 규모에 해당하는 5~299인 사업장 취업자만 뒤걸음질친 것은 ‘자영업 불황’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가 폐업하거나 직원을 줄여 1~4인 사업장 영역으로 옮겨가 5~299인 사업장 취업자가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자영업자는 560만 56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2300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수로 따져봐도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에선 감소세였다. 도매 및 소매업종 취업자는 지난해 596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명 줄었고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442만 9100명으로 8만 800명 감소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좋다는 고용지표, 그 이면을 보자

    꽁꽁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이 녹아내리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 1000명 증가했다. 2018년 취업자 증가 폭(9만 7000명)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률도 전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60.9%로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또 실업자 수는 106만 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명 감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지난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 반등’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관계장관 합동브리핑까지 열었다는 점을 보면 그동안의 고용 부진, 이와 맞물린 정책 실패에 대한 따가운 질책을 놓고 속앓이가 깊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전체적인 고용지표가 나아졌다고는 하나 고용시장의 불안 요인도 적지 않다.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 수는 16만 2000명이 줄어 1991년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용률을 봐도 40대는 1년 전보다 0.6% 포인트 떨어진 78.4%로,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정부가 3월 중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이유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40대의 실업 충격을 줄여 주고, 재취업이나 창업의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 1000명 늘어나는 대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 4000명 줄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인건비 부담부터 줄인 이른바 ‘불황형 창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더군다나 소비 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자영업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로 서민층을 형성하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저소득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설계하고, 비용 부담을 덜어 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주당 1~17시간만 일하는 초단시간 취업자 수가 182만 1000명으로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37만 7000명 늘었다는 사실과도 맥이 닿아 있다. 재정 일자리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될 수 없다.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을 보여 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이 22.9%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라는 점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결국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앞장서 만드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 세금으로 취업자 30만명 반등했지만… 40대·제조업 ‘허리’ 못펴

    세금으로 취업자 30만명 반등했지만… 40대·제조업 ‘허리’ 못펴

    증가폭 3배 늘어… 청년실업률 6년래 최저 홍남기 “3대 지표 개선… 고용 질도 좋아져” 60세 이상 노인일자리 37만 7000명 증가 40대 16만 2000명 줄어… 28년만에 최악 주력 제조업 8만명↓ 초단기는 30만명↑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하고 고용률도 60.9%로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한파는 심각했다. 정부는 일자리 ‘반등의 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세금을 투입한 노인·단기 일자리의 힘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30만 1000명 증가했다. 2018년 증가 폭(9만 7000명)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만명 이상 늘었고 12월에는 51만 6000명이나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2018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60.9%로 1997년 이후 가장 높았다.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989년 집계 이래 최고였다. 지난해 실업자는 106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8%로 2018년과 같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고용 여건 전반의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며 고용의 질 성과도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은 30만 1000명이었지만 60세 이상 일자리 증가 폭이 37만 7000명으로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어린이 등하교 도우미, 골목길 쓰레기 줍기 등 재정을 투입해 만든 노인 일자리의 효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도 “지난해 정부 재정일자리가 11월로 마감될 예정이었지만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12월까지 확장됐고 2018년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2000명 줄어 1991년(-26만 6000명) 이후 28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0대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 3000명 줄었다. 고용의 질이 높아졌다는 근거도 희박하다. 제조업(-8만 1000명), 도·소매업(-6만명), 금융·보험업(-4만명) 등이 감소했고 주력산업인 제조업은 지난달까지 21개월째 감소세다. 국민 세금이 투입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6만명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6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7시간 초단기 일자리 증가 폭은 30만 1000명으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39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고용원을 두지 않은 ‘나홀로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8만 1000명 증가했다.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도 ▲40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직업훈련 강화 ▲40대 창업 지원 등을 포함한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3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40대 구직자 채용 기업에 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고 40대가 창업한 기업에 세무·회계 부문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일자리를 많이 늘려 놓은 상태에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40대 일자리는 서비스업보다 제조업 종사자가 기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작년 취업자 30만 1천명 증가…고용률 60.9% 22년만에 최고

    작년 취업자 30만 1천명 증가…고용률 60.9% 22년만에 최고

    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50만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 폭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작년 한 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해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 6000명 늘어났다. 이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1000명 증가해 2017년 이후 3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작년 실업자는 106만 3000명이었다. 실업자 수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동일했고, 고용률은 60.9%로 22년 만에 최고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작년의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는 한편 제조업·40대 등 취약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사회적 가치 실현 공공부문 추진 전략 ▲2020년 대통령 신년사 경제분야 후속조치계획 등을 상정해 논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용보험 가입 작년 51만명 급증… 12년 만에 최대 증가

    고용보험 가입 작년 51만명 급증… 12년 만에 최대 증가

    취업 취약층서 가입 늘고 제조업은 감소구직급여 지급액은 작년 처음 8조 넘어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한 해 전보다 51만명 늘어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여건이 개선돼 취업자가 증가한 데다 고용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확대, 초단시간 근로자 가입요건 완화, 두누루리 사업 등 정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자평했다. 고용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67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51만명 늘었다. 연간 증가폭은 2007년(51만 4000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컸다. 가입자 수 증가율은 2018년 2.8%, 지난해 3.9%를 기록했다. 1~11월 상용·임시 등 취업자의 고용보험 가입자 비율은 71.9%로, 10명 중 7명은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여성, 50세 이상, 서비스업, 30인 미만 사업장 등 취업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 가입자 수는 한 해 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으며, 50세 이상 가입자는 38만 6000명 증가했다. 또 10인 미만 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에게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의 효과로 3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늘면서 한 해 전보다 25만 9000명 증가해 300인 이상(22만명) 사업장보다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숙박음식·도소매 등 서비스업 가입자 수가 49만 3000명 대폭 늘었다. 문제는 제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선박, 반도체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중에서도 조선업(5000명 증가)과 반도체(3000명) 고용보험 가입자는 소폭 늘었지만, 자동차(-1만명), 기계장비(-5000명) 사업장의 가입자는 줄었다. 제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한 데 대해 고용부는 “지난해 1월 일부 사업장 산업 분류 변화에 따른 감소 영향이 지속됐다”며 “제조업에서 전문과학기술로 바뀐 가입자가 3400명”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2013년 3조 6220억원이었던 구직급여 지급액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8조 91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6조 4549억원보다 1조 6364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2018년 28.5%, 2019년 25.4%로 2년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취업률 81.3% 4년연속 전국 1위

    영진전문대가 취업률 81.3%를 기록했다. 10일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취업률 81.3%(2018년 졸업자 기준)를 기록했다. 영진전문대는 2015년 81.8%, 2016년 80.3%, 2017년 79%에 이어 2018년 81.3% 취업률로 4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2000명이상 졸업자 전문대)를 차지했다. 4 2018년 해외취업은 국내 전문대 최초로 100명 선을 돌파한 157명이나 된다. 이는 4년제 대학을 포함 최다 실적이다. 영진전문대는 10여 년 전에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 해외 일자리 공략에 나섰다. ‘일본IT기업주문반’,‘일본기계자동차반’으로 시작한 해외취업특별반은 현재 전자, 전기, 경영, 관광 등 10개 반으로 확대했다. 해외 현지 기업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해외취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다. 2014년 68명, 2015년 72명, 2016년 97명, 2018년 157명에 이어 지난해인 2019년 해외 취업자는 203명으로 일취월장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글로벌 IT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에 지난해와 올해 각각 6명이 입사하는 등 이 회사에 지금까지 28명이 진출했고,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도 상다수가 진출하면서 해외 취업의 질적 수준 역시 최고다. 영진전문대의 국내외 일자리를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도입해 교육 경쟁력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기 때문이다. 또 주문식교육 기반 위에 학업과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데‘학생들 자발적인 노력’이 더한 결과다. 여기에다 우수인재 양성에 정성을 다하고 제자들 취업에 팔을 걷어붙인‘교수진의 열정’에 있다. 국내외 1,100여 개 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현장 실무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협약반은 ‘SK하이닉스반’, ‘LIG넥스원 반’, 국보디자인 등이 참여한 ‘실내건축시공관리반’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문식교육은 취업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켰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계열사에 350명, LG계열사 413명, SK계열사 234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441명을 취업시켜 명실상부한 취업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대학에선 학습 동기부여와 취업 역량을 학생들 스스로 끌어올리도록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 Yeungjin Advanced Program)’, ‘백호튜터링’, ‘취업캠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해 톡톡히 성과를 얻고 있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은 지난해 160여 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재학인원의 58%인 4400여 명이 참여하며 학생들 관심 높았다. 학생들은 방과 후 YAP에 참여해‘전공심화 학습’, ‘자격증 취득’, ‘공모전 준비’, ‘외국어자격 공부’ 등을 통해 취업 커리어를 쌓고 있다. 백호튜터링은 학업 능력이 앞선 학생이 튜터로 나서 배움을 희망하는 학생 2~5명을 튜티로 팀을 구성, 관심 분야를 자율적으로 학습한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진로?취업캠프, 여대생 취업캠프, 해외취업박람회 등 연간 250회, 1만여 재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창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 부처별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취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교육부 링크플러스(LINC+)에 선정돼 8개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고용노동부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선정으로 국내외취업 관련 특화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전국 유일 ‘공군부사관 학군단’운영과 육?해군과 협약으로 군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에 힘입어 2019년에 육해공군 부사관 선발에 134명이 합격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대학 모든 구성원이 성심을 다해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해남군, 올해 신규일자리 400명 창출한다

    전남 해남군이 올해 신규 일자리 창출 400명을 목표로 한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0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민간 기업 연계와 취·창업 지원, 고용 일자리 사업 등이 연중 실시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민간 기업 연계는 마을사업장·비영리단체와 청년을 매칭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일로·마을로 사업 참여자들과 사회적경제기업 청년매니저, 청년 농수산유통활동가에 대한 취업 지원 사업도 펼쳐진다. 군은 중소기업에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기업과 청년에게 주어지는 근속장려금도 89명에게 지원한다. 39세 이하 청년 취·창업지원 40명, 청년 스타유튜버 양성 10명, 도내 향토자원 발굴을 통한 청년창업 3명, 청년 일자리 카페 운영을 통한 취업 컨설팅 80명 등 관련 사업도 운영된다. 미취업자 역량 강화를 위한 계획도 추진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로 산림교육 전문가와 온라인 마케터를 양성해 30명에 대한 교육·취창업 지원도 이뤄진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신중년 경력 일자리 사업은 만 50세부터 70세 미만까지 18명에 대한 직접 고용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해남형 공공근로 사업 등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 238명과 노인 일자리 1886명, 장애인 일자리 44명 등 연령별·계층별 일자리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일자리가 보장돼야 청년들이 정착하고 인구도 늘어나게 된다”며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군민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양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운영

    서울 양천구는 청년 취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에는 인재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 인턴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에 청년 인턴 1인당 급여의 50%, 10개월간 총 1000만원(월 최대 100만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구는 2012년부터 35명의 일자리에 총 2억 700여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지원 대상 업체를 양천구 내 중소기업에서 서울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이면서 인턴 기간이 끝난 후 정규직으로 전환 계획이 있는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양천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해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작성한 후 다음달 14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청년 인턴은 공고일 기준 양천구에 주소를 둔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자가 신청 가능하며, 대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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