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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한층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 증가세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도 탄탄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수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이후 넉 달째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방역 조치는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전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2만명 이상으로 치솟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대면 소비와 소비 심리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이 심화했다”면서 “이에 따라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월 대외여건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지난 2월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경계의 수준을 높였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2020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2월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3만 7000명 늘고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오름폭이 확대됐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올랐다.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고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2월 카드 국내 승인액(공과금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매출액이 5.9% 늘어난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19.4%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 2월에는 1년 전보다 1.0% 늘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 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조만간 발표될 2월 소매 판매 지표에 대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1월부터 ‘세수 풍년’… 작년보다 10.8조원 더 걷혔다

    올해도 ‘세수 풍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걷은 세금(국세)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10조원 이상 많았다. 경기 회복으로 소득세가 많이 걷힌 데다 지난해 세정 지원으로 납부를 미뤄 준 세수가 함께 들어온 영향이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 수입은 49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38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10조 8000억원이나 많이 걷혔다. 정부가 올해 걷힐 것으로 예상한 세수 343조 4000억원 중 14.5%(진도율)가 1월에 들어왔다. 정부는 늘어난 세수 중 4조 6000억원은 지난해 걷어야 했는데 미뤄 준 게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기저효과(통계적 착시)로 3조원이 늘었고, 나머지 증가분 3조 2000억원은 경기 회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세목별로 보면 고용 회복과 취업자 수 증가로 소득세(13조 2000억원)가 1조 5000억원 늘었다. 법인세(2조 9000억원)도 9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영향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을 받은 중소기업 법인세 중간예납 납기를 미뤄 줬고, 이 중 일부가 1월에 들어온 것이다. 부가가치세(24조 4000억원)는 6조 9000억원이나 늘어 특히 증가 폭이 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1월 세정 지원으로 부가세 징수 자체가 적었기에 올해 유독 많이 들어온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국세 수입에다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까지 합친 정부의 1월 총수입은 6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 총지출은 56조 3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앞으로는 정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예정이라 통합재정수지도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올해 통합재정수지가 70조 8000억원 적자(추가경정예산 기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 보장성 기금을 빼 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월 6조 6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 2월 고용률 40년 만에 최고… 취업자 103만명 늘었다

    취업자 수가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년 전 같은 달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은 1월과 달리 기저효과(통계적 착시)가 적었던 터라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시장에 완연한 훈풍이 불었다는 평가다. 고용률도 1982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코로나19 피해가 큰 도소매업과 취약계층인 일용직은 취업자가 감소하는 어려움이 지속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만 7000명 증가했다. 1월(113만 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명대 증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1월의 경우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취업자가 98만 2000명이나 감소했던 터라 증가 폭이 커 보인 기저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2월 취업자 감소 폭(-47만 3000명)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상황에서 받은 성적표라 의미가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달은 기저에 따른 영향이 대폭 축소됐음에도 1월에 버금가는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해 고용상황의 뚜렷한 개선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말하는 고용률은 60.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포인트 올랐다. 2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이래 40년 만에 최고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만 1000명)과 50대(27만 2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늘었다. 20대(21만 9000명)와 40대(3만 7000명), 30대(1만 5000명) 등도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들 연령대는 인구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임에도 취업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5만 5000명)이 증가한 게 눈에 띈다. 하지만 도소매업(-4만 7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 2000명)은 지난달에 뒷걸음질했다. 일용근로자(-14만 9000명)도 사정이 좋지 않았다. 기재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확충하기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시장 훈풍...2월 고용률 40년 만에 최고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시장 훈풍...2월 고용률 40년 만에 최고

    취업자 수가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년 전 같은 달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은 1월과 달리 기저효과(통계적 착시)가 적었던 터라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시장에 완연한 훈풍이 불었다는 평가다. 고용률도 1982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코로나19 피해가 큰 도소매업과 취약계층인 일용직은 취업자가 감소하는 어려움이 지속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만 7000명 증가했다. 1월(113만 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명대 증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1월의 경우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취업자가 98만 2000명이나 감소했던 터라 증가 폭이 커 보인 기저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2월 취업자 감소 폭(-47만 3000명)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상황에서 받은 성적표라 의미가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달은 기저에 따른 영향이 대폭 축소됐음에도 1월에 버금가는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해 고용상황의 뚜렷한 개선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말하는 고용률은 60.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포인트 올랐다. 2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이래 40년 만에 최고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만 1000명)과 50대(27만 2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늘었다. 20대(21만 9000명)와 40대(3만 7000명), 30대(1만 5000명) 등도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들 연령대는 인구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임에도 취업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5만 5000명)이 증가한 게 눈에 띈다. 하지만 도소매업(-4만 7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 2000명)은 지난달에 뒷걸음질했다. 일용근로자(-14만 9000명)도 사정이 좋지 않았다. 기재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확충하기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2월 취업자 22년 만에 최대…103만 7000명↑

    [속보] 2월 취업자 22년 만에 최대…103만 7000명↑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2월 취업자 수가 두 달째 10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36만 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 7000명 증가했다. 1월(113만 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00만명 넘게 늘어 1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41만 7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6%로 작년 동월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9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 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1.5%포인트 떨어져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5만 7000명으로 41만 2000명 줄어 1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 中 5.5% 성장하는데…“난관 극복하고 앞으로 가자”고? [이철의 차이나 핀홀]

    中 5.5% 성장하는데…“난관 극복하고 앞으로 가자”고?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회(兩會)가 시작됐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으로 해마다 3월 초에 열린다. 정협은 실제 업무가 없는 형식상 기구여서 양회의 진짜 중심은 전인대라고 볼 수 있다. 5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 보고를 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는 전인대 대표들에 한 해 업무 계획을 보고하고 인준을 받는다. ‘죽의 장막’으로 불려온 국가답게 양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인민 대표들도 회의 내용을 밖으로 누설하지 않는다. 공산당이 인민에게 알리고 싶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전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양회에서 이뤄지는 총리의 정부 공작 보고는 국제사회가 중국의 한 해 업무를 공식적으로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로 여겨진다.중국 정부의 정책 설명에는 상투적 문구가 많아 진짜 의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공작 보고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은 애매하고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기에 중화권 매체와 전문가들은 이를 다시 한 번 ‘해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자 역시 30년 가까이 베이징에 살며 매년 정부 공작 보고를 분석해왔다. 올해도 중국의 현 상황을 반영해 나름의 해독을 할 수 있었다.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리 총리의 정부 공작 보고를 소개하는 기사의 제목을 ‘굳세게 공격해 난관을 극복하고 숫돌을 갈 듯 앞으로 떨쳐 나아가자’(攻坚克难 砥砺奋进)라고 달았다. 이 제목이 재미있는 이유는 매체가 지금 중국의 현실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고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리 총리 발표만 따로 떼어서 보면 지금 중국의 상황은 걸그룹 투애니원의 노래 ‘(전 세계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외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는 인민일보는 ‘중국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이번 발표를 살펴보라’고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다.우선 리 총리의 보고 내용부터 읽어보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8.1% 성장했고, 재정수입도 10.7% 늘었다. 도시 지역에서 126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고 도시 실업률도 평균 5.1%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9% 상승했다. 올해는 GDP 성장률 5.5% 내외, 도시 일자리 1100만개의 이상 창출, 도시 실업률 5.5% 내외, 물가 상승률 3% 내외 등을 제시했다. 외견상으로 GDP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감소해 올해는 5%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 실업률은 매우 높아졌고, 올해는 소비자 물가도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어쨋든 정부가 ‘목표한 수치를 모두 달성할 것이기에’ 올해 역시 중국 경제는 순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왜 인민일보는 정부가 계획대로 목표를 다 달성할 수 있다는데도 주민들에 “난관을 극복하자”고 말한 것일가? 그것은 통계 지표라는 것이 1년 365일 전체를 평균치로 계산한 것이기에 현 시점에서 착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려는 취지로 보인다. 지난해 GDP 성장률을 보면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로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떨어졌다. 1년 전체로 보면 8%가 넘지만 지금은 반토막 수준인 4%에 불과하다. 지금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토로다.도시 실업률과 취업자 수 통계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도시 실업률’이라는 용어에는 ‘농어촌 지역은 완전 고용이 이뤄졌기에 조사가 필요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현실은 엄청난 수의 농어민이 대도시로 들어와 건설 공사나 가사 도우미 등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일자리를 잃었어도 정부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2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농민공의 처우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은 우리나라의 프리랜서에 해당되는 ‘탄력 노동자’도 모두 취업이 된 것으로 간주한다. 1년에 몇 달만 일하고 나머지 기간을 쉬어도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원해서 탄력 노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구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기에 생계를 위해 매달릴 뿐이다. 이런 느슨한 잣대로 통계를 내도 청년(16~24세) 실업률이 15%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대학 졸업자가 1000만명 넘게 배출됐지만 상당수는 직장이 없어 공장 생산직이나 음식 배달원, 자가용 택시 기사 자리로 들어가고 있다.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MI)의 하부 지표인 종업원 지수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중국의 소기업은 지난 2년간 단 한 번도 기준치인 50을 넘긴 적이 없었다. 이들 기업의 종업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국가 일자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소기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간 리 총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21~2025년의 14차 5개년 계획(14·5 계획)에서 설정한 목표는 ‘도시 신규 취업자 수 6000만명 이상’이다. 매년 최소 1200만 명 이상이 새로 취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소기업 지수를 봐선 이 계획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인구 절벽 문제도 골칫거리다. 중국은 10년에 한번씩 인구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다. 2020년에도 인구 실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지난해 5월 나왔다. 당시 ‘통계 마사지’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는 총인구가 줄었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숨기려다보니 발표가 늦어졌다는 의혹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라고 단독 보도했고 이에 당국이 직접 나서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어쨌든 공식 발표로는 “(소폭이나마) 아직도 인구가 늘고 있다”고 결론났지만 다수 학자들은 이를 믿기 어렵다는 눈치다. 중국의 발표를 사실로 받아들여도 현 추세면 내년부터 총인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잠재 성장 동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소비자 물가 상승률 3%라는 것도 중국 정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022년도 중국 경제 블루북을 통해 “중국 정부가 5% 후반 GDP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소비자 물가를 3% 선에서 억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상당수 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탱가능한 최소한의 성장률을 연 4~6% 정도로 본다. 이게 맞다면 지금 중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거의 끝자락에 와 있다. 결국 리 총리가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목표 5.5%, 소비자 물가 목표 3%’는 중국 경제도 구조적 저성장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에 물가라도 안정시켜 주민들의 실질소득을 늘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재정 문제도 녹록치 않다. 지난해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9조 8000억 위안(약 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다. 기업 세금 감면 규모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리 총리는 이를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는 사실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속뜻도 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는 저탄소 정책과 인민 복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탄소 정책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거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단 지금은 중국 정부가 이렇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저탄소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정도만 말해 두고 싶다. 인민들의 복지는 중국 정부의 희망에 찬 설명과 달리 이미 재원 마련에 문제가 생겼다. 가장 중요한 복지라고 할 수 있는 건강보험은 여러 지방정부에서 돈줄이 말라 버린 상태다. 이를 보완하고자 중앙정부는 지방별 보험 재원을 통합해 하나의 보험으로 묶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에 의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지방정부의 구멍을 상하이 등 자금이 풍부한 곳의 재원을 끌어다 메우려는 고육책이다. 지금까지 설명을 참고하면 리 총리 발표의 의미가 좀 더 분명히 다가올 것으로 생각한다. 왜 인민일보가 난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자고 했는지도 이해가 될 것이다. 종합하면 이제 중국 경제는 정상 범주 성장 추세의 한계선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대로 ‘2035년 1인당 GDP 2만 달러’와 ‘2050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대국)’을 달성하려면 아직도 빠르게 달려가야 하지만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쳤고 최근 들어 거시경제 지표까지 나빠지고 있어 장기 목표 달성에 낙관적이지 않다. 베이징 지도부로서는 ‘날은 저무는데 아직 갈 길이 먼’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처지라고 할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중국 경제에 또 한 번의 타격이 우려된다. 러시아가 미국의 압박을 피하려고 베이징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연 중국이 인구 1억 5000만명의 대국 러시아를 지탱해 줄 역량이 될지도 의문이다. 이래저래 지도부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 성희롱 경험 취업자 늘고… 일 만족도 줄고

    여성 언어·신체폭력 더 시달려60세 이상 남성 노동환경 취약 직장 생활에서 폭력, 성희롱을 경험한 취업자가 3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들이 언어폭력, 성희롱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시행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근로환경조사는 만 15세 이상 취업자 5만명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며, 유해·위험 노출 정도를 포함해 노동환경과 관련된 약 130개 항목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노동환경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언어폭력을 경험한 취업자 비율은 제5차 조사 때 4.8%에서 5.4%로 증가했다. 신체폭력을 경험한 취업자도 0.2%에서 0.3%로, 성희롱을 경험한 취업자는 0.2%에서 0.4%로 늘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노동 현장에서 언어폭력과 성희롱에 더욱 시달렸다. 지난 한 달 동안 언어폭력에 시달렸다고 말한 여성 응답자는 5.8%로 남성 5.1%보다 0.7% 포인트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응답한 사람도 여성 0.8%, 남성 0.2%로 확인됐다. 반면 직장에서 동료의 도움·지지를 받는다는 응답은 69%에서 60%로, 상사의 도움·지지를 받는다는 응답은 64%에서 58%로 낮아졌다. 연구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및 거리두기 문화로 인해 소통이 적어지고 개인화, 경쟁 심화 등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동환경에서 유해·위험요인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취약했다. 그러나 근골격계질환 위험도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여성이 간병처럼 사람을 이동시키거나, 단순 반복 동작이 많은 일에 종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직업 만족, 안정성에 대한 평가는 모두 나빠졌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0%에서 35%로 낮아졌고, 6개월 내 실직에 대한 우려는 10%에서 12%로 높아졌다. 임금근로자보다는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임시·일용근로자가 일자리 전망을 부정적으로 봤다. 특히 일용근로자 16%, 자영업자 27%만이 ‘일자리 전망이 좋다’고 응답해, 임금근로자 38%가 긍정 응답을 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 기업 채용 희망자 61%가 이공계… 문과 출신엔 더 좁아진 취업문

    기업 채용 희망자 61%가 이공계… 문과 출신엔 더 좁아진 취업문

    올 상반기 기업 채용시장에서도 대졸 취업준비생들과 문과생들의 입지가 대폭 좁아지게 됐다. 특히 기업들이 이공계 전공자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올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인원 10명 가운데 6명은 이공계 졸업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에 신규 채용으로 계획하는 인원 가운데 이공계와 인문계 졸업생 비중을 묻자 이공계 비중이 61.0%라는 응답이 나왔다. 인문계열은 36.7%, 의약·예체능 등 기타 전공계열은 2.3%에 그쳤다.●10곳 중 6곳 “신규·수시 채용 병행” 기업들이 대졸 취업자에게 희망하는 전공과 일반대학 졸업자의 전공 비중을 비교하면 불균형이 극심하다. 실제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 가운데 이공계열 비중은 37.7%였던 반면 인문계열은 43.5%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업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연구개발(R&D)의 중요성도 커지며 기업들은 이공계 인력을 영입하는 것이 절실하나 대학 전공 구조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화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출 전경련 고용정책팀장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만큼 대학에서도 문이과를 통합해 융합형 인재를 길러 내는 등 학과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졸자들의 취업문을 더욱 좁히고 있다. 기업들은 올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인원 10명 가운데 3명(29.7%)을 경력직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에 경력직을 50% 이상 뽑겠다는 기업은 15.7%, 40~50% 미만으로 뽑겠다는 기업은 20.0%에 이르렀다. 수시채용 확대 기조도 이어지며 경력직 채용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신규 채용에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6곳 이상(62.1%)이었다. ●일자리 시장 코로나 전 수준 회복 못 해 대기업 채용시장 전망은 올해 상반기에도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절반은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거라고 응답했다.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전체의 42.1%, 신규 채용을 아예 하지 않는 기업은 7.9%였다. 전경련은 “일자리 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여전히 어렵다”면서 “일부 기업은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문과생 어쩌나”...기업 올 상반기 채용 10명 중 6명은 이공계생 구해

    “문과생 어쩌나”...기업 올 상반기 채용 10명 중 6명은 이공계생 구해

    올 상반기 기업 채용시장에서도 대졸 취업준비생들과 문과생들의 입지가 대폭 좁아지게 됐다. 특히 기업들이 이공계 전공자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올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10명 가운데 6명은 이공계 졸업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에 신규 채용으로 계획하는 인원 가운데 이공계와 인문계 졸업생 비중을 묻자 이공계 비중이 61.0%라는 응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은 36.7%, 의약·예체능 등 기타 전공계열은 2.3% 순으로 자리했다. 기업들이 대졸 취업자에 희망하는 전공과 일반대학 졸업자의 전공 비중과 비교하면 ‘심각한 불균형’이 드러난다. 실제 지난해 4년제 일반 대학 졸업자 가운데 이공계열 비중은 37.7%였던 반면 인문계열은 43.5%였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자 가운데 의약·예체능 등 기타 전공계열 비중은 18.8%였다.이에 대해 산업구조 변화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연구개발(R&D)의 중요성도 커지며 기업들은 이공계 인력을 영입하는 것이 절실하나 대학 전공 구조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출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정책팀장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만큼 대학에서도 문이과를 통합해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등 학과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졸자들의 취업문을 더욱 좁히고 있다. 기업들은 올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인원 10명 가운데 3명(29.7%)을 경력직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에 경력직을 50% 이상 뽑겠다는 기업은 15.7%, 40~50% 미만으로 뽑겠다는 기업은 20.0%에 이르렀다. 수시채용 확대 기조도 이어지며 경력직 채용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신규 채용에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6곳 이상(62.1%)이었다. 대기업 채용시장 전망은 올 상반기에도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절반은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거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전체의 42.1%, 신규 채용을 아예 하지 않는 기업은 7.9%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채용이 없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동기(63.6%)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취업시장이 워낙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인 것으로 보인다”며 “일자리 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여전히 어렵지만 일부 기업들은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사설] 입맛대로 해석한 통계로 자화자찬 홍 부총리

    [사설] 입맛대로 해석한 통계로 자화자찬 홍 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그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1일에서 20일 서울 강남 4구 16개 단지에서 40㎡ 미만 초소형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이 3억 4000만원”이라며 강남 집값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3억 4000만원’은 값이 내렸다고 신고된 아파트 평균이지 강남 전체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가 아니다. 내린 가격만 강조함으로써 집값 전체가 내린 것처럼 호도했다. 실제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84㎡(8층)는 지난달 46억 6000만원에 매매돼 지난해 11월 최고가(45억원)를 깼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야 1년 8개월 만에 0.01% 내렸다. 그동안 집값이 벼락처럼 올랐는데 찔끔 내렸다고 연일 하락론을 펴는 인식이 우려스럽고 그 배경이 뭔지 궁금하다. 홍 부총리는 올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된 지난 16일 “고용의 양적·질적 개선이 뚜렷해졌다”며 “남다른 감회가 든다”고 말했다. 1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13만 5000명 늘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게 근거였다.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그제 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1명으로 계산하면 1월 취업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63만 1000명 줄었다고 추산했다. 정부가 늘었다는 일자리의 절반이 60대 이상이고 대부분은 세금으로 만든 ‘관제(官製) 알바’다. ‘일자리 정부’의 경제 수장이라면 자랑이 아니라 반성해야 할 일 아닌가. 3·9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통계를 왜곡하면서까지 자화자찬하는 것은 볼썽사납다. 홍 부총리는 그 시간을 물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우려되는 경제 위기 상황 대책을 짜는 데 쓰기 바란다. 일어난 일에 대한 통계에 매달릴 시간이 없다. 지금 제대로 대책이 마련돼야 정권 이양기에 혼란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 정부 “고용 회복”… 일자리 수는 증가, 야당 “점점 악화”… 근로 시간은 감소 [팩트 체크]

    정부 “고용 회복”… 일자리 수는 증가, 야당 “점점 악화”… 근로 시간은 감소 [팩트 체크]

    ‘취업자 수’를 놓고 정부와 정치권,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고, 야당과 학계는 “고용의 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국내 고용상황이 정말 정부 말대로 좋아진 것일까, 아니면 야당과 학계 말대로 나빠진 것일까. ● 2727만명 취업… 코로나 이전 회복 23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 9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연간 취업자가 21만 8000명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수치상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1월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113만 5000명 늘며 지난해 1월 고용 쇼크로 감소한 98만 2000명을 웃돌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자 정치권과 학계에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통계청장 출신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규직 일자리 100만개가 증발했다”고 주장하며 ‘전일제환산(FTE) 취업자 수’를 들고나왔다. FTE는 주 40시간을 일한 사람을 1명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한 것으로 보는 일반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지표다. 주 20시간은 0.5명, 주 60시간은 1.5명으로 계산한다. ● 40시간 이상 근로자 98만명 줄어 FTE 방식으로 계산한 올해 1월 15~64세 취업자 수는 2426만 4000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98만 1000명 줄었다. 하지만 통계청 통계에서는 같은 기간 11만 2000명이 늘었다. 노인 일자리가 반영되는 ‘15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차이가 더 커진다.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FTE 방식으로는 2019년 1월보다 63만 1000명 줄었지만 통계청 방식으로는 오히려 72만 1000명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년간(2018~2021년) FTE 취업자 수가 209만명이 증발하며 고용 상황이 열악해졌다”며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시간의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자 기재부는 “FTE 방식 통계는 고용상황이 아닌 양성평등 관점에서 임금불평등과 근로조건 비교를 위해 작성하는 통계”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결국 고용지표를 놓고 임기 말 성과가 필요한 정부는 ‘일자리 양’에, 정권 교체를 외치는 야당은 ‘일자리 질’에 초점을 맞추고 각자 아전인수격 해석을 한 셈이다.
  • 숫자와 맞서 싸우는 정부… 취업자 수 늘었다 vs 줄었다 ‘갑론을박’

    숫자와 맞서 싸우는 정부… 취업자 수 늘었다 vs 줄었다 ‘갑론을박’

    ‘취업자 수’를 놓고 정부와 정치권,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화자찬하는 가운데 야당과 학계에서는 “고용의 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국내 고용 상황이 정부 말대로 정말 좋아진 것일까, 아니면 야당과 학계 말대로 나빠진 것일까. 23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 9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연간 취업자가 21만 8000명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수치상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지난 1월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113만 5000명 늘며 지난해 1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쇼크로 감소한 98만 2000명을 웃돌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자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통계청장 출신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규직 일자리 100만개가 증발했다”고 주장하며 ‘전일제 환산(FTE) 취업자 수’를 들고 나왔다. FTE는 주 40시간을 일한 사람을 1명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한 것으로 보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지표다. 주 20시간은 0.5명, 주 60시간은 1.5명으로 계산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 FTE 취업자 수를 1995년부터 공식 통계로 활용하고 있다. 유 의원에 따르면 FTE 방식으로 계산한 올해 1월 15~64세 취업자 수는 2426만 4000명으로 2019년 1월 2524만 6000명에서 98만 1000명 줄었다. 반면 통계청의 취업자 수 통계에서는 같은 기간 11만 2000명이 늘었다. 노인 일자리가 반영되는 ‘15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차이가 더 뚜렷해진다. 올해 1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31만 7000명으로 2019년 1월보다 63만 1000명 줄었다. 반면 통계청 통계는 같은 기간 72만 1000명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FTE 방식으로 4년간(2018~2021년) 노동시장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취업자 수가 4년 새 209만명이 증발하며 고용 상황이 열악해졌다”며 정부를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시간의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면서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 후퇴하면서 정부의 통계 거품이 커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선 “정부가 단시간 공공 일자리 정책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기획재정부는 “미국·독일·영국 등 주요 선진국 가운데 공식 고용 통계에 FTE 취업자 수 지표를 포함하는 국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OECD의 FTE 통계는 고용상황 비교 목적이 아닌 양성평등의 척도 관점에서 임금불평등과 근로조건 비교를 위해 작성하는 통계”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FTE 취업자 수 감소에는 고용시장의 다양한 구조변화 요인이 반영돼 있어 이를 근거로 고용시장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강남 직장인 절반, 관리자·전문직… 관악·도봉구는 실업률 ‘전국 최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부촌인 서울 강남구는 직장을 가진 사람 절반 가까이가 관리직이나 전문직이다. 전국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와 도봉구다. 22일 통계청이 발간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집이 강남구인 취업자 25만 7000명 중 47.2%는 관리자·전문가가 직업이다. 강남구에 버금가는 부촌인 과천(46.2%)에도 이 같은 직업을 가진 비중이 높았다. 서울에서 사무직 비중이 높은 곳은 서초구(27.1%),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많은 지역은 동대문구(26.5%)로 나타났다. 실업률을 보면 관악구와 도봉구가 각각 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강북구(5.6%)·동작구(5.5%)·금천구(5.3%)·서대문구·중랑구(이상 5.1%)·성동구(5.0%) 등도 5%대 실업률을 보였다. 부산 동래구(5.1%)와 인천 남동구(4.9%) 등도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비중이 높거나 30∼50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업이 발달한 지역은 구직 활동이 활발해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고용률은 60.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포인트 상승했는데,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고용률은 56.7%로 집계됐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거주지 기준보다 낮은 지역은 서울 은평구(-28.6%)와 부산 북구(-24.7%)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거주자가 다른 곳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베드타운’으로 해석할 수 있다.
  • 1월 취업자 113만명 증가는 ‘착시현상’

    1월 취업자 113만명 증가는 ‘착시현상’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13만명이나 늘었다. 약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이 워낙 좋지 않았던 터라 기저효과, 즉 통계적 착시현상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고용 상황은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등 여전히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 5000명 늘었다. 외환위기에서 회복되던 2000년 3월(121만 1000명) 이래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건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이 취업자가 98만 2000명이나 감소한 ‘고용 쇼크’의 달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재작년 1월(2680만명)과 비교하면 15만 3000명 늘었다. 이제서야 코로나19 충격을 어느 정도 털어낸 것이다. 기저효과를 누린 측면이 크지만 지난달 고용지표가 개선된 건 사실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1년 전보다 2.2% 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실업률(4.1%)은 1.6% 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27만 3000명)·30대(2만 2000명)·40대(2만 4000명)·50대(24만 5000명)·60대 이상(52만 2000명) 등 모든 연령대가 90개월 만에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100만명 이상 취업자가 증가한 데 대해 남다른 감회가 든다”며 “양적·질적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산업별로 보면 여전히 격차가 나타났다. 도소매업은 지난달에도 5만 6000명 줄었다. 지난해 1월 큰 폭(-21만 8000명)의 감소에서 또다시 뒷걸음친 것이다. 숙박·음식점업은 12만 8000명 늘었지만, 지난해 1월(-36만 7000명) 감소폭을 3분의1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 5000명)도 지난해(-8만 1000명) 감소폭에 비하면 회복이 미미했다. 이들 산업은 코로나19 충격이 특히 큰 업종이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증가한 취업자의 절반이 60대 이상으로 파악되는 등 고용이 아직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청년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노동시장 고통 3040에 집중 “4년간 취업자 209만명 증발”

    노동시장 고통 3040에 집중 “4년간 취업자 209만명 증발”

    최근 4년간 국내 노동시장에서 취업자 수가 209만명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일제 환산 방식(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 주 20시간 일한 사람을 0.5명으로 계산하는 지표)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를 2017년과 비교한 결과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54만 8000명(2.1% 증가) 늘어났다는 수치와 극명히 대조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의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는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가 주로 정부의 단시간 공공 일자리 정책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통계 괴리의 이유를 짚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공식 통계로 쓰인다. 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에 가장 고통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의 ‘허리’인 3040세대의 고용 충격이 두드러졌다. 전일제 환산 기준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지난 4년간 193만 7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30대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13.5%(82만 6000명), 40대는 14.7%(111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해당 세대 취업자 수 감소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40대는 고용률 하락 폭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40대의 지난해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78.7%로 4년 전보다 9.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통계청의 40대 고용률 하락 폭이 2.1% 포인트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았던 3040세대의 고용 총량 축소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이 집중됐던 60대 이상 취업자 수에서는 통계청 수치가 2배 가량 많게 나타나는 ‘괴리’가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에서는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40만 6000명으로 4년 전보다 32.2%(131만 6000명) 늘었으나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7.9%(70만 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에 제공된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 주 20시간 내 파크타임 근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각각 20.0%, 19.0% 감소하는 등 타격이 가장 컸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은 같은 기간 전일제 환산 기준 취업자 수 감소율(11.3%)이 통계청 기준(4.3%)보다 3배 높아 고용 침체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전후로 일거리가 줄어 제조업 근로자들이 퇴근 뒤 대리운전 등 ‘투잡’을 뛰면서 고용 통계가 실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는 거품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전일제 환산 일용직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26.5%, 임시직 취업자 수는 25.8% 줄었다.
  • 최근 4년간 고용시장서 일용직,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 고통 컸다

    최근 4년간 고용시장서 일용직,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 고통 컸다

    최근 4년간 국내 노동시장에서 취업자 수가 209만명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일제 환산 방식(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 주 20시간 일한 사람을 0.5명으로 계산하는 지표)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를 2017년과 비교한 결과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54만 8000명(2.1% 증가) 늘어났다는 수치와 극명히 대조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의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는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가 주로 정부의 단시간 공공 일자리 정책에 의존했기 때문이다”며 통계 괴리의 이유를 짚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공식 통계로 쓰인다.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에 가장 고통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의 ‘허리’인 3040세대의 고용 충격이 두드러졌다. 전일제 환산 기준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지난 4년간 193만 7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30대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13.5%(82만 6000명), 40대는 14.7%(111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해당 세대 취업자 수 감소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40대는 고용률 하락 폭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40대의 지난해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78.7%로 4년 전보다 9.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통계청의 40대 고용률 하락 폭이 2.1%포인트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았던 3040세대의 고용 총량 축소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이 집중됐던 60대 이상 취업자 수에서는 통계청 수치가 2배 가량 많게 나타나는 ‘괴리’가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에서는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40만 6000명으로 4년 전보다 32.2%(131만 6000명) 늘었으나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7.9%(70만 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에 제공된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 주 20시간 내 파크타임 근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각각 20.0%, 19.0% 감소하는 등 타격이 가장 컸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은 같은 기간 전일제 기준 환산 취업자 수 감소율(11.3%)이 통계청 기준(4.3%)보다 3배 높아 고용 침체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전후로 일거리가 줄어 제조업 근로자들이 퇴근 뒤 대리운전 등 ‘투잡’을 뛰면서 고용 통계가 실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는 거품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의 고용 상황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전일제 환산 일용직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26.5%, 임시직 취업자 수는 25.8% 줄었다.
  • [사설] 본격화한 美 한국 인재 확보, 민관 대응 시급하다

    [사설] 본격화한 美 한국 인재 확보, 민관 대응 시급하다

    미국 하원이 최근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게 취업비자를 연간 최대 1만 5000개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동반자법’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이 지난해 6월 이와 비슷한 법을 통과시킨 터라 앞으로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정부가 국가별로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나라는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이다. 연 8만 5000개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는 한국 취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견제로 첨단기술을 외부에서 공급받기 어려워진 중국은 전보다 심하게 국내 인력과 기술을 빼가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반중(反中) 공급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보답 차원이라고 한다. 국내 인재가 미중의 ‘구애’ 대상이 됐지만 국가적으로 반가울 수만은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2020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내에 들어온 이공계 인력은 매년 4000명인데 빠져나간 사람은 4만명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두뇌 유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4점으로 주요 64개국 중 43위다. 이 지수는 10점에 가까울수록 국내에 취업 인재가 많다는 의미인데 일본이 5.2점으로 27위다. 인재 유출은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 개인의 취업 선택 자유를 막을 수 없는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고급 두뇌를 묶어 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반도체, 생명공학 등 미래 국가경쟁력과 관련된 산업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외국에서 오래 공부한 인재가 한국에 돌아와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연구환경, 편안한 가족 정주 및 교육 여건 등도 필요하다. 국내에서 공부한 외국인 인재에 대해서도 한국에 남도록 유도하거나 귀국하더라도 인연을 이어 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부터 만들기 바란다. 대기업도 중소기업에서 경력직을 빼올 궁리만 하지 말아야 한다. 대규모로 신규 채용을 하고 몇 년 뒤 일부가 협력업체 등으로 이동하는 ‘낙수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은 당연하다. 총성 없는 인재 확보 경쟁은 시작됐고, 민관의 창의적 발상과 협력은 시급해졌다.
  • “이대남·페미 낙인 NO… 혐오의 대선 부수자”

    ‘여혐(여성 혐오) 대선’에 반발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페미 낙인’으로 희생된 BJ잼미 사건에 분노한 여성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한 데 이어 일부 젊은 남성들 역시 갈등을 부추기는 데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이들 7개 단체의 연대체인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은 오는 12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는 주제로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2 대선은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가 난무한다”면서 “저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무기력이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42개 시민단체들은 전날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성차별에 무지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야말로 ‘옛날 얘기’다. 윤 후보는 여성들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한국의 성격차 지수가 156개국 중 102위이며, 코로나19 속 여성 취업자가 남성에 비해 1.7배 더 줄었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81.4%가 여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등에서 활동한 BJ잼미(본명 조장미)가 ‘남혐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리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를 열었던 ‘팀 해일’은 오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2022 여혐 대선 규탄 시위’를 예고했다. 팀 해일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말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윤 후보, 여성을 두고 ‘페미다 아니다’는 식으로 괴롭히는 정치에 항의하고 피해자들에게 연대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대남=안티페미니스트’라는 편견에 청년 남성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30’ 남성 17명이 참여한 모임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은 지난 3일부터 페이스북 등에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라는 이름으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김연웅씨는 “최근 ‘이대남 현상’으로 불리는 성별로 갈라치기하는 방식의 못된 정치가 심해지며 언론도 여기에 주목했다”며 “차별과 폭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청년 남성을 대표하는 것에 반대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명에는 8일 현재 36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 ‘여혐 대선’에 반발… 페미니스트 유권자들 나섰다

    ‘여혐 대선’에 반발… 페미니스트 유권자들 나섰다

    ‘여혐(여성 혐오) 대선’에 반발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페미 낙인’으로 희생된 BJ잼미 사건에 분노한 여성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한 데 이어 일부 젊은 남성들 역시 갈등을 부추기는 데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이들 7개 단체의 연대체인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은 오는 12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는 주제로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2 대선은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가 난무한다”면서 “저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무기력이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42개 시민단체들은 전날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성차별에 무지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야말로 ‘옛날 얘기’다. 윤 후보는 여성들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한국의 성격차 지수가 156개국 중 102위이며, 코로나19 속 여성 취업자가 남성에 비해 1.7배 더 줄었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81.4%가 여성이었다고 강조했다.유튜브 등에서 활동한 BJ잼미(본명 조장미)가 ‘남혐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리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시위를 열었던 ‘팀 해일’은 오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2022 여혐 대선 규탄 시위’를 예고했다. 팀 해일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말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윤 후보, 여성을 두고 ‘페미다 아니다’는 식으로 괴롭히는 정치에 항의하고 피해자들에게 연대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대남=안티페미니스트’라는 편견에 청년 남성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30’ 남성 17명이 참여한 모임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은 지난 3일부터 페이스북 등에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라는 이름으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김연웅씨는 “최근 ‘이대남 현상’으로 불리는 성별로 갈라치기하는 방식의 못된 정치가 심해지며 언론도 여기에 주목했다”며 “차별과 폭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청년 남성을 대표하는 것에 반대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명에는 8일 현재 36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 “국민·공무원연금 통합” 진보의 금기 깬 심상정

    “국민·공무원연금 통합” 진보의 금기 깬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진보의 금기’로 불리는 ‘공무원연금·국민연금 통합’을 담은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 대선주자들이 언급을 꺼리는 국민연금 보험요율 인상도 공개 제안했다. 심 후보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90년대생이 묻다. 우리 연금받을 수 있나요’ 간담회에서 “연금개혁안은 사회적 토론과 합의를 거쳐서 정해질 것”이라며 연금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 후보는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을 국민연금 방식으로 통합하겠다”고 했다.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국민연금을 적용하고 현재 공무원연금 적용을 받는 공무원들은 사회적 논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학연금, 군인연금도 공무원연금 경로를 따라 국민연금 기준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이 반발할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더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다. 미래 세대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우리 세대의 책임을 높여야 한다”며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 보험료 인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초연금 40만원(현행 30만원) ▲불안정 취업자 등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을 종합한 다층연금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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