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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자 「하향취업」 늘고있다

    ◎취업난 심화되자 “우선 일자리 얻고 보자”/작년 2만명 「비전공」에 진출/81년비 10% 증가/여대생 “부적격 취업”도 8배로 경기침체로 기업들은 사원채용을 줄이고 있으나 대학졸업자는 늘어나 대학출신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나 대학졸업학력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로 하향지원하는 이른바 「부적격취업」 대졸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전문대 출신은 오히려 전공분야에의 취업이 늘고 대학출신들에게 맡겨지던 전문기술직이나 경영능력을 요구하는 관리직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연구회가 24일 발표한 「대학생의 진로지도와 취업기회확대 방안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출신 취업자 7만6천5백94명 가운데 27.8%인 2만1천2백93명이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로 취업했다. 이는 취업자 2만8천5백24명 가운데 18.3%인 5천2백20명이 비전공분야에 취업했던 지난 81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여자대학 출신은 81년 총취업자의 4.3%만 비전공분야에취업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전체의 33.7%가 다른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문대 출신은 계속 취업률이 높아진 탓인지 81년 전체취업자 1만2천7백77명 가운데 19.7%인 2천5백17명이 비전공 분야에 취업했었으나 지난해에는 4만1천3백16명 가운데 18.5%인 7천6백43명만이 비전공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81년 대학출신의 59.5%가 전문기술직이나 행정관리직 등에 취업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47.3%만 진출,12.2%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에반해 전문대나 고교출신이 지원해온 관리 및 사무관련직으로의 하향취업은 81년 17.1%에서 지난해에는 28.9%로 크게 증가했으며 판매ㆍ서비스직도 4.2%에서 11.0%로 늘어났다. 여자의 경우 81년 전체취업자 1만7천9백40명 가운데 86.1%가 전문기술직이나 행정관리직 분야에 취업했으나 지난해에는 52.8%만 이 분야에 취업했다. 전문대졸 취업자는 반대로 81년 30.8%를 차지했던 전문기술직 및 행정관리직 취업자가 지난해에는 51.4%로 20.4%나 크게 늘어났고 운수장비 운전을 포함,단순 노무직ㆍ생산관련직 취업자는 81년 33.3%에서 지난해에는 7.4%에 그쳤다. 관계전문가들은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대졸자들이 비전공 분야라도 취업할 길을 찾게 되고 대졸자의 임금과 대우는 포기하고 개별적으로 취업을 위한 기능기술을 익혀 하향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비전공분야 취업 또는 하향지원 취업은 사실상 잠재적 실업의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어 사회불안의 요소가 될 뿐 아니라 고급인력의 낭비이며 잘못된 교육투자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 최저임금 이하로도 정년퇴직자 고용을/중기협중앙회 건의

    정년이 지난 고령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이하라도 계속 근무를 원해 관계법의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중소기협중앙회는 28일 만성적인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고 생산직의 경우 55세이상의 고령근로자에 취업문을 넓혀주기 위해 최저임금법을 개정,정년이 지난 고령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을 감액해 차등적용할 수 있도록 당국에 건의했다. 기협은 현재 취업기간이 6개월을 넘지않은 18세미만의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의 10%내에서 시간급 최저임금을 감액할 수 있는 제도와 같이 고령근로자에게도 이를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협은 노동집약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고령취업자들이 정년후 최저임금수준 이하라도 계속 취업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 연말 국내경기 불투명/선행지수 5개월째 하락

    ◎8월 산업생산은 2.3% 증가 8월중 국내경기는 산업생산과 내수출하의 호조로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지수 및 통화관리 강화에 따른 통화관련 지표의 악화로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째 감소추세를 지속해 실물부문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27일 경제기획원은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서 조사시점(8월)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가 7월의 보합세에서 1%가 올라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밝혔다. 또 동행지수에서 장기적인 성장요인(추세치)을 제거하고 순수한 경기변동상황만을 알려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7월에 비해 0.4%가 상승,지난 5월이후 3개월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조사시점으로부터 2∼3개월 이후의 경기상태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0.7%가 떨어져 지난 4월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앞으로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8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부문별로 보면 생산은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보다 5.4%,지난 7월보다는 2.3%가 각각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국내 기계수주액이공공부문에서 대형사업 발주 감소로 지난해 8월보다 1.9% 줄었으나 민간부문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기계류 수입허가액도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 가동률은 지난 7월 78.2%에서 8월에는 79.9%로 1.7%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부문의 고용은 지난해 8월보다 취업자가 2만4천명이 늘어났으나 지난 7월에 비해서는 3만명이 줄었고 실업률은 2.2%로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는 소매부문이 판매증가세가 현저히 낮아져 전체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 수출부진ㆍ「페만쇼크」에 기업들 감량경영/가을철대학가 “취업 비상”

    ◎신규채용 작년보다 대폭 줄여/7만 예정에 24만명 “대기”/그나마 첨단학과 편중,인문계는 “바늘구멍” 취업철이 다가오면서 대학마다 취업비상이 걸렸다.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도 취업문은 경기침체 등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취업희망자는 지난해 졸업생 가운데 아직 취업하지 못한 6만5천여명과 그 이전 졸업생중 미취업자 3만5천여명에 올 졸업예정자 17만여명 가운데 진학자 등을 제외한 14만여명 등 모두 2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근의 수출부진과 페르시아만 사태 등에 따른 경제여건의 악화로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오히려 줄이고 있어 채용 예정인원이 7만여명선에 머무를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취업경쟁률은 평균 3.5대1 정도에 이르는데다 그나마 상당수 기업들이 노사분규 등의 여파로 공개경쟁채용보다 추천전형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실질적인 경쟁률은 이 보다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도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묶거나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으며 그나마 상당수 인력을 인턴사원ㆍ추천제 형식으로 뽑아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 기업들이 내년도 투자전망의 불확실성 때문에 아직까지 올하반기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학취업담당자들과 학생들을 더욱 애태우고 있다. 기업들의 채용계획도 전자 전기 컴퓨터 기계 등 이공계열에 편중돼 있어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은 훨씬더 어렵게 됐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각기업들이 대학을 찾아다니며 우수졸업생들을 확보해왔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각대학들이 기업체의 동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취업정보를 알아내고 추천서류를 미리 확보하는가 하면 교수와 취업전문가를 불러 세미나를 열고 개별상담을 강화하는 등 취업전략에 안감힘을 다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달말 동문들을 통해 채용계획을 알아내 10여개 대기업의 추선서류를 확보했으며 이달말에는 취업대상자전원을 모아놓고 강당에서 취업준비세미나 및 개별상담을 가질계획이다. □주요대기업대졸사원 채용계획 ●삼 성 89년 인문계 930 자연계 2,100 계 3,030 90년 인문계 610 자연계 2,440 계 3,050 ●현 대 89년 인문계 1,050 자연계 1,450 계 2,500 90년 인문계 1,050 자연계 1,950 계 3,000 ●대 우 89년 인문계 500 자연계 1,200 계 1,700 90년 인문계 자연계 계 미정 ●럭키금성 89년 인문계 500 자연계 1,100 계 1,600 90년 인문계 600 자연계 1,200 계 1,800 ●한 진 89년 인문계 300 자연계 200 계 500 90년 인문계 350 자연계 150 계 500 ●쌍 용 89년 인문계 250 자연계 300 계 550 90년 인문계 200 자연계 300 계 500 ●선 경 89년 인문계 250 자연계 350 계 550 90년 인문계 200 자연계 250 계 450 ●롯 데 89년 인문계 100 자연계 100 계 200 90년 인문계 100 자연계 100 계 200 ●해 태 89년 인문계 90 자연계 60 계 150 90년 인문계 80 자연계 40 계 120 ●동 부 89년 인문계 210 자연계 143 계 353 90년 인문계 180 자연계 120 계 300 ●포항제철 89년 인문계 150 자연계 150 계 300 90년 인문계 150 자연계 150 계 300 ●전기통신공사 89년 인문계 35 자연계 45 계 80 90년 인문계 35 자연계 45 계 70 ●토지개발공사 89년 인문계 136 자연계 124 계 260 90년 인문계 120 자연계 100 계 220 ●한국이동통신 89년 인문계 100 자연계 48 계 148 90년 인문계 20 자연계 10 계 30
  • “지문날인제 점차 개선될 것”/일 검찰총장 가케이씨(인터뷰)

    제2차 아ㆍ태지역 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일 내한한 가케이 에이치(견영일) 일본검찰총장(63)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양국간의 수사공조체제,지문날인 제도,외국인의 불법취업문제,최근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는 주식회사비리 등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6년전 법무성 형사국장으로 재직할때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는 가케이총장은 『마약범죄와 조직폭력범죄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일양국간에 보다 긴밀한 수사공조체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문날인제도와 한국인의 불법취업문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본검찰이 「리크루트 스캔들」사건을 처리하면서 얻은 일본국민들로부터 평가는 어떠했는가. 『리크루트사건은 상당수 정치인들이 관련된 정치적사건으로 국민들이 검찰수사에 거는 기대는 상당했고 검찰로서도 실체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들의 법감정과 법률적으로 범죄행위가 성립되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 사건수사가 국민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비난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도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불법외국인 취업자가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대책은. 『이 문제 역시 검찰소관은 아니지만 불법취업문제는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검찰로서는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 실업자 13만3천명 감소/2ㆍ4분기

    ◎실업률 1%P 낮아져 2.1%로 지난 2ㆍ4분기중 실업자가 13만3천명이 감소해 실업률은 1ㆍ4분기보다 무려 1%포인트가 낮아진 2.1%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기별 실업률로는 사상 최저이다. 22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시ㆍ도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2ㆍ4분기중 경제활동인구는 전분기보다 1백52만1천명(8.7%)이 늘어난 1천8백90만5천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61.5%)은 4.7%포인트,취업자는 1백65만4천명(9.8%)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실업자수도 40만5천명으로 전분기보다 13만3천명이 감소했다. 이는 졸업시즌에 새로 발생한 실업자들이 광공업ㆍ서비스ㆍ농림어업부문에 대거 취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등 6대도시 실업률이 평균 3.2%로 전국평균치를 계속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3.4%로 가장 높고 제주가 0.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6월 실업률 2%… 사상 최저/기획원 발표

    ◎건축·서비스업종 활황 힘입어/취업 1년새 47만명 증가/경기는 하강… 회복국면땐 인력난 우려 6월중 실업률이 2%로 정부가 고용관련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63년 이후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63년부터 82년 6월까지는 매분기의 마지막달(3,6,9,12월)을 기준으로 매년 4회씩,82년 7월부터는 매월 실업률을 집계,발표하고 있으나 이번처럼 실업률이 2%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실업률 감소는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지는 않고 있으나 과소비등에 힘입어 내수관련과 서비스관련 업종의 고용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실업률수준은 수출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등 전체경기가 5월보다 나빠진 상태에서 나타나 앞으로 경기회복 국면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예상된다. 경제기획원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전체 취업자수는 1천8백68만6천명으로 89년 6월에 비해 47만명이 늘어났다. 반면 실업자는 38만8천명으로 1년전에 비해 2만8천명이 감소했다. 이에따라 만 15세이상 인구중 취업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비경제활동 인구를 제외한 경제활동인구는 6월중 1천9백7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제조업 부문의 구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조업부문의 구인난은 근로자들의 제조업 고용기피와 서비스부문 선호등으로 최근에는 구인 대 구직비율이 5대1에 육박하는등 제조업의 인력수요가 공급을 5배이상 앞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조사통계국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실업률이 사상최저를 기록한 것은 비생산적인 서비스부문의 과다고용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에따라 고용구조는 서비스부문이 팽창하고 제조업부문이 위축되는등 불건전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어 고용구조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6월중 부문별 고용동향을 보면 작년 11월이후 계속 감소했던 제조업부문 취업자 수가 1년전에 비해 1만2천명이 늘어 증가추세로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사회간접자본및 서비스부문 취업자는 같은 기간중에 65만5천명이 늘었다. 실업률 2%는 전직에 따른 일시적인 실업이나 계절적 실업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완전고용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외국의 경우 일본을 제외한 미국등 선진각국이 5% 내외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2∼2.3%,대만은 1.5%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6월중 경기는 선행및 동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2개월째 감소,지난해 12월이후 지속돼 온 경기회복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시점(6월)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5월보다 0.2% 감소했고 조사시점으로부터 2∼3개월 후의 경기상태를 전망해 보는 선행지수도 0.1% 감소했다. 이에따라 동행지수에서 장기적인 성장요인인 추세치를 제거하고 순수경기 변동요인만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보다 0.8이 줄어든 94.5로 나타나 72년 3월의 순환변동치가 94.3을 보인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백이상이면호경기를,1백이하이면 불경기를 나타낸다.
  • 태국에 불법취업 한국인 2명 체포

    【방콕AFP연합】 태국정부는 불법취업자에 대한 단속을 벌여 2명의 한국인을 체포했다고 태국관리들이 25일 밝혔다. 태국 관리들은 이주원(50)ㆍ이공우(24)부자가 지난20일 해변휴양 도시 파타야의 한 한국인 식당에서 체포됐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이곳에서 몇개월동안 일해왔다고 말했다.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국했던 이들 이씨 부자는 1년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천바트(80달러)의 벌금에 처해졌으며 며칠 이내에 국외추방 당할 예정이다.
  • 우려되는 생산직 기피현상(사설)

    정부가 발표한 산업인력수급대책은 고용구조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근로자들사이에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현재화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들어 5월까지 제조업 취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작년 동기보다 2.3%인 11만2천명이나 감소하는 심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사회간접자본및 서비스 부문은 7.7%인 68만7천명이나 증가하고있다. 제조업부문의 취업자수가 줄고 있는 것은 경기적인 요인도 있지만 그 보다는 경제의 서비스화 현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데 기인된다. 산업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서비스부문은 확대되는 현상을 보인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제조업부문이 일정 수준의 개화기를 거치지 않은 채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다. 더구나 제조업부문은 취업자수의 양적 감소속에서 기능인력이 크게 부족하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기능인력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인력수급의 불균형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되리라는 데 문제의 어려움이 있다. 상공부와 산업연구원(KIET)조사에 따르면 오는 96년까지 앞으로 6년동안 기술인력은 해마다 1만∼3만명이 남아도는 반면에 기능인력은 7만∼11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의 사양화및 해외이전등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에다가 기능인력마저 심하게 모자라 제조업은 위기적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사태가 이쯤 되자 정부는 산업인력의 공급확대와 산업간 인력흐름의 재조정및 취약부문에 대한 인력공급 유도를 내용으로 하는 산업인력 수급대책을 어제 발표했다. 이 대책은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우대와 공업고교의 증설을 통한 기능인력의 확대를 통하여 제조업부문의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제조업부문 인력난이 과거와 같이 급속한 공업발전에 비해 숙련된 기능인력이 부족하여 일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대책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오늘의 문제는 산업구조면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고 젊은이들사이에 힘든 일은 싫다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있다. 바꿔말해 서비스부문이 이상비대해지고 이 부문의 취업이 늘고 있는 점이다. 그러므로 산업인력수급대책은 산업구조상의 문제를 시정하지 않는 한 계획에 그칠 공산이 크다. 예컨대 서비스부문의 과도한 팽창을 막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대기업의 레저산업진출등 서비스 분야투자를 억제하고 과소비적인 서비스산업에 대해하여 금융및 세제상 규제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규제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산업구조상의 문제를 시정하면서 땀흘려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에게 더 많은 대가가 돌아가도록 임금구조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물론 임금인상은 생산성 향상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과거 사무직 우대의 임금구조가 생산직 기피현상을 초래했음을 감안하여 꾸준한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기술및 기능인력의 양성문제이다. 그동안 공업계 인력의 양성을 외쳐왔음에도 불구하고 81년에서 89년까지 공업고교가 4개밖에는 늘지 않았는데 비하여 인문계 고교는 3백4개나 늘었다. 이 사실은 그동안 기능인력 양성정책이 얼마나 허구였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는 허구적인 인력양성계획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기능인력을 길러내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기술인력 양성도 마찬가지다. 대학의 이공계 정원을 늘리는 것으로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 정원을 늘려주는 동시에 실험ㆍ실습을 위한 시설자금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정부ㆍ기업ㆍ학교가 효율적인 인력양성을 위하여 분담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 「인력 물꼬」 제조업으로 돌린다/산업인력 수급대책 추진의 배경

    ◎힘든 일 기피따라 “공장 공동화” 위기 직면/병역ㆍ주택ㆍ교육비 지원등 우대방안 마련/95년까지 연 9만명 추가 공급 목표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뒤늦게 처방을 내놓았다. 그러나 인력은 다른 상품과는 달라서 교육및 양성에 상당한 기간을 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처방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은 심각한 인력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정부가 7일 발표한 「산업인력 수급대책」은 제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인력을 향후 5년간에 걸쳐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능인력이 공급확대를 위해 공고및 직업훈련기관을 연차적으로 증설,오는 95년에는 연간 9만여명의 기능인력을 추가 공급토록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우리 경제의 고용구조상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제조업 취업기피와 서비스업 비대화등의 불건전한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병역ㆍ주택구입ㆍ자녀교육 등에 혜택을 주는 기능인력 우대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책에는 기능인력을 우대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인력의 제조업이탈 현상을 방지하면서 기능인력의 절대공급량도 늘려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취업구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수는 무려 11만1천명이 감소했따. 반면 서비스업은 68만7천명이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을 떠나 서비스업으로 향하는 이직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서비스업 고용이 비대화 하면서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금융ㆍ통신ㆍ수송 등 생산적인 서비스쪽 보다는 오락ㆍ음식ㆍ숙박 등 소비적인 서비스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서비스 부문의 취업구조를 보면 「기업수요의존형」(생산적) 서비스부문과 「최종수요의존형」(소비적) 서비스 부문간의 취업자 구성비가 75년에 60대40에서 87년에는 55대45로 바뀌었다.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은 경제를 꾸려나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어느나라 경제계획을 수립할 때는 먼저 산업인력의 수급전망과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여타부문의 계획을 짜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금까지 산업인력 정책이 거의 백지상태나 다름없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산업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소한 3∼5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산업인력 수급계획은 5년 앞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워져야 할 것이라는 얘기이다. 우리 경제가 매년 10%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연간 25만명의 기능인력이 공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인력공급 구조로는 실업계 고교,직업훈련과정,일반계 고교비진학자를 포함하더라도 연간 15만명 이상은 공급할 수 없다. 매년 평균 10만명씩 기능인력 공급부족이 생기게 된다. 이같은 기능인력 수급상의 극심한 불균형은 힘든 일을 기피하는 근로자들의 성향과 맞물려 제조업 현장의 극심한 구인난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직의 구인대구직 비율은 지난 89년 1ㆍ4분기에 4.1대1에서 올해에는 5대1로 구인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기능인력 시장의 수급불균형은 이미 오래전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며 정부의 계획성 없는 주먹구구식 산업인력 정책이 빚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산업인력정책은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이 위원회가 지난 84년 설치된 이래 85년에 한차례 열렸을 뿐 지난 5년동안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부의 산업인력 정책이 「동면」하고 있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로인해 우리 경제가 연평균 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한 지난 10년간 일반계 고교가 3백4개 늘어난 데 비해 공업계 고교는 단 4개가 느는 데 그치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기능인력 수급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 산업인력 수급대책을 마련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단발적인 이번 대책만으로는 오는 95년까지 기능인력의 연간 추가공급 규모를 10만명 수준으로 늘려 나가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제조업 고용을 기피하는 근로자들의 불건전한 풍토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획기적인 생산직 우대정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수급대책 요지 ◇산업인력의 공급확대 ▲93년까지 공사립 10개 공고신설,2백개 학급증설,30개 일반고의 공고전환으로 95년 9만2천명의 기능인력 배출 ▲일반고 3년생의 직업교육을 올해 1만9천명에서 95년 2만9천명으로 확대 ▲92∼93년 직업훈련원 2개 신설,8천5백명 배출 ▲민간기업 2백80개 훈련시설 신설로 3만5천6백명 배출 ▲사설강습소 활용 내년까지 1만명 공급 ▲91년 공고생의 3분의1,95년 2분의1이상에게 공납금 면제 ◇제도개선 ▲공고교사의 우대방안 마련 ▲기업의 훈련시설,장비구입비 지원 ▲기업의 직업훈련의무 비율을 91년 0.5%로 제고 ▲이공대 정원을 현 9만4천명에서 95년 10만6천명으로 증원 ▲이공전문대 정원을 현 3만7천명에서 6만6천명으로 확대 ▲산업연구원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강화 ▲대졸전문인력정보센터 91년 4개 추가설치 ▲읍면동과 교육기관에 구인구직창구 개설 ◇산업간 인력흐름 재조정 ▲제조업체 생산근로자에게 야간대 입학우선권 부여 ▲일정기간 근무 생산직 근로자에게 개방대 입학우선권 ▲산업체부설 대,사내기술대학 활성화및 학위인정방안 검토 ▲장기근속자에 근로자주택 입주우선권,자녀학비 지원 ▲과장대우등 생산근로자 우대 ▲20년 근속근로자 「명장」 선정등 특전부여 ▲10년 근속근로자 기능장 응시자격 부여 ▲서비스산업의 접대비 등을 손금산업체의 소득표준율 상향조정 ▲업무용 전력요금을 세분화,차등전력요율 적용 ▲기혼여성의 재취업 확대 ▲92년까지 3백개 공공탁아소 건립 ▲새마을유아원 9백40개를 탁아소 전환 ◇취약부문 인력공급 유도 ▲중기ㆍ지방업체 병역특례 혜택 ▲지방중기 근로자주택 우선분양 ▲중기 기술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15%로 확대 ▲2백명미만 업체의 기능인력 양성지원 ▲대기업의 중기인력 스카우트방지 규제준칙 마련 ▲대기업의 계열중기 인력양성지원 ▲건설기능공 대상 취업정보센터 설치운영
  • 인력난에 일본산업계 “몸살”/출산 감소로 수급 불균형

    ◎기업 70%,“부족” 호소… 작년 1백28곳 도산/고령자ㆍ여성 활용해도 2백만명 더 필요 산업구조개편을 통해 엔고의 악몽에서 갓 벗어난 경제대국 일본이 이번엔 심각한 노동력 부족현상에 직면,또다시 홍역을 앓고 있다. 그동안 멈출줄 모르고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일본은 요즘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출생률의 감소현상 때문에 금세기 최악의 노동인력 부족사태를 맞고 있는 것이다. 5일 일본 경제기획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회사의 70%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일본기업들은 지금 생산설비를 자동화하고 인력을 대체할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등 그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노동력 부족현상은 좀처럼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있다. 더욱이 최근 일본 노동성이 실시한 20년후의 노동력실태 조사결과는 『일본은 고령인력과 여성노동력을 다 동원해도 멀지않아 노동력의 감소로 인해 성장의 둔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일본경제에 또다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도쿄소재 기업체 가운데 1백28개가 부족한 노동인력을 충원하지 못해 파산했으며 51개의 기업체는 지금 문을 닫아야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운수회사는 운전기사 부족으로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상태이며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과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점은 일손을 구하기 위해 구인광고를 내면서 하와이를 보내주겠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일본경제의 인력난이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인구감소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는데 있다. 일본 노동성이 중장기적인 노동력 수급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실시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현재의 노동률(생산연령 인구가 차지하는 취업자 비율)을 계속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95년에는 약 52만명,2010년에는 약 9백10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그 심각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노동성의 조사결과는 또 60세에서 64세에 이르는 고령 노동력 1백5만명과 휴직중이나 취업을 희망하는 육아기 여성노동력 6백20만명을 모두 다 활용한다 하더라도 2010년에 1백86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노동생산성 향상과 인재의 효율적 이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일본기업들은 요즘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대체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령인력 확보를 위해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가 하면 남자들도 힘에 벅찬 기계설비 공장에 여성노동력을 고용,육아휴업제등의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일부 기업체에선 불법인 줄을 뻔히 알면서도 필리핀이나 태국으로부터 유입된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경비요원도 생산현장으로 돌리고 있다. 갖가지 적절한 대응으로 3고의 난국을 극복,제2의 도약을 꿈꾸던 일본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인력난을 과연 어떻게 해결할지는 모두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꾸준한 경제성장을 계속 유지하면서 노동력 공급을 늘려가는 과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가족계획을 실시했던 세계 모든 선진국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당면과제이기 때문이다.
  • 5월경기 크게 위축/제조업체의 생산ㆍ출하ㆍ가동률 감소

    ◎건설ㆍ설비투자는 호전 5월중 국내경기는 대형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노사분규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중장비 현대엔진 아세아자동차등 대형업체의 노사분규 여파로 생산ㆍ출하ㆍ제조업가동률등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관련지표들이 지난 4월에 비해 대부분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건설투자와 제조업설비투자 관련지표들은 계속호조를 보였다. 조사시점(5월)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4월보다 0.7%가 떨어져 국내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이래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동행지수에서 추세성장치를 제거,순수 경기변동상황을 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4개월만에 처음으로 1ㆍ3 감소를 기록,국내경기의 하강국면을 반영했다. 2∼3개월 후의 경기상태를 예측해 보는 선행지수는 4월의 0.1% 감소에 이어 5월에는 보합세를 보여 향후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5월중 산업생산과 출하는 4월보다각각 2.2%와 3.7%가 줄어들었고 재고는 3.9%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6.4%를 기록,경기가 호조를 보였던 지난 3월이후 3개월만에 80%수준 미만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노사분규가 많았던 운수장비부문이 4월보다 21.5% 생산감소를 보였고 기계ㆍ조립금속ㆍ기타화학부문의 생산이 줄어든 반면,철강ㆍ음료품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투자는 국내기계수주(선박제외)가 지난해 5월보다 1백16.6% 증가했고 기계류 수입허가도 50.5%가 늘어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 설비투자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 5월보다 47.6%,건축허가면적도 39.9% 늘어나 건설경기가 과열되기 시작한 연초보다는 다소 둔화됐으나 계속 호조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째 2.2%를 기록,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취업자와 실업자는 전월에 비해 각각 30만6천명과 1만3천명 늘어났다. 광공업부문 취업자는 4월보다 9만2천명,서비스부문취업자는 1만명이 늘어나 광공업부문에서 서비스부문으로의 인력이동은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통계국 관계자는 『5월중 산업생산이 크게 위축된 것은 대형업체의 노사분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투자가 활발하고 실업률이 근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5월중의 경기후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지수 변동추이 1월 2월 3월 4월 5월 동행지수 137 138.4 139.8 140.9 139.9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5.6 96 96.4 96.5 95.2
  • 제조업체 생산직기능공 교육ㆍ주택ㆍ병역특혜 부여/기획원 추진

    ◎기능인력의 서비스업유출 막게/공고졸업후 일정기간 근무자/개방대학 진학ㆍ주택자금 지원 정부는 제조업부문의 기능인력이 서비스업부문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조업 생산직 기능공들에 대해 교육ㆍ주택마련ㆍ병역 등에 특혜를 부여하는 내용의 기능인력 우대방안을 마련중이다. 1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기능인력의 수급상황은 공고졸업자 6만명과 직업훈련원 배출인력 5만∼6만명을 포함,연간 20만명이 공급되고 있는 반면 수요는 연간 27만명에 달해 기능인력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 지난 1ㆍ4분기중 제조업의 취업자수는 12만3천명이 줄어든데 비해 서비스업은 취업자수가 71만1천명이나 늘어나 기능인력의 공급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경제기획원에서 상공ㆍ건설ㆍ노동ㆍ문교ㆍ재무 등 8개 관계부처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기능인력공급 확대방안을 논의,공고졸업후 일정기간 제조업 근무경력을 가진 생산직 기능공들에 대해 상급학교 진학이나 기업의 사내교육에 대해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주택마련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기능인력우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생산직 근로자에게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됐으나 실제로는 이름을 바꾸거나 입학자격제한(생산직근무경력 1년이상인 근로자)을 무시하고 일반대학처럼 운영하고 있는 전국 6개 개방대학의 운영실태를 조사해 개방대학 설립취지에 어긋나는 변태운영에 대해 강력히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고급과학기술인력의 장기적인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8개 주요대학의 이공계에 야간부로 산업대학을 부설,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관계부처간의 의견조정을 거쳐 내주중 인력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승윤부총리)에 상정할 예정이다.
  • 산업구조 “조로”에 「고성장」주춤(우리경제의 「허와 실」:상)

    ◎서비스 비대… 제조업 공동화의 파행현상/과열 지수속 경기 침체… 소비지향의 투자패턴 고쳐야 경제의 겉모양과 속내용이 너무나 다르다. 포장은 그럴싸한데 속은 비어가고 있다. 경제의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지수경제 자체는 우등생이다. 그러나 성적표를 구성하고 있는 내용물들은 건전치 못할 뿐 아니라 장래경제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쪽에서 성장을 지탱하고 있으며 근로자들도 힘든일보다는 땀흘리지 않는 쪽으로 일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기업들도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보다 부동산이나 재테크로 보다 많은 돈을 벌려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소득은 생각지 않고 소비에 더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사이에 물가는 봇물터지듯 솟구치고 장차 외국에 팔 물건이 하나씩 사라져가고 있다. 경제전반이 무의식화ㆍ공동화의 길을 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염려가 대단하다. 경제의 속과 겉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짚어본다. 경제의 밑바탕이 건전하지 못한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 경제는 올 1ㆍ4분기중에 예상보다 높은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견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고도성장의 궤도에 재진입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성장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학계나 연구기관의 경제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경제기획원마저도 우리 경제의 장래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총량적인 지표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양적 성장이 갖는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심각하게 야기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우리 경제는 지난 3년간의 고도성장에 이은 한차례의 불황을 겪으면서 구조적인 측면에서 몇가지 파행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즉 산업구조면에서 서비스부문은 눈덩이처럼 체중이 불어 나고 있는데 반해 제조업부문은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 생산활동의 기본요소인 자본과 노동력이 과다하게 서비스부문으로 몰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제조업 쪽은 자본과 노동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1ㆍ4분기중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수는 대략 1천6백84만6천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부문 취업자는 9백1만5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부문의 취업자는 전체의 28%인 4백71만9천명에 불과하다. 서비스부문 취업자수가 제조업부문의 두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를 1년전과 비교하면 서비스부문의 노동력 집중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89년 1ㆍ4분기중 전체 취업자 수는 1천6백22만4천명으로 이 가운데 서비스부문 취업자는 전체의 54.3%인 8백80만4천명이고 제조업부문 취업자는 전체의 29.8%인 4백84만2천명이었다. 1년만에 서비스부문 취업이 절대수로 71만1천명 비율로는 2.2%가 늘어난 반면,제조업부문 취업은 절대수로 12만3천명 비율로는 1.8%가 줄어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동인구의 「이제조업 향서비스」행렬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과 비례해 전체 산업생산중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88년부터 90년까지 3년동안 1ㆍ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에대한 산업별 구성비를 보면 서비스부문은 88년 58.4%,89년 59.7%,90년 60.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제조업 부문은 88년 38.3%,89년 37%,90년 36.2%로 구성비가 매년 낮아지고 있다. GDP에 대한 산업별 구성비는 분기별로 농림ㆍ어업 부문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큰 변동을 보이기 때문에 구성비의 절대수치에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 89년의 경우 농림ㆍ어업부문의 GDP 구성비는 1ㆍ4분기 2.6%,2ㆍ4분기 5.1%,3ㆍ4분기 7.7%,4ㆍ4분기 17.8%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각 연도별 동일분기의 GDP 구성비 변화추이는 일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산업구조의 변화패턴을 읽을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지난 2년동안에 전체 GDP에서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증가한 반면에 제조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1%가 감소했다는 계산이다. 또 농림ㆍ어업부문의 계절변동요인(89년의 경우 1ㆍ4분기 구성비는 연간평균치보다 6.4%가 적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서비스부문의 GDP구성비(연간평균)는 55%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산업 가운데 서비스부문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해석할필요는 없다. 미ㆍ일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서비스부문의 팽창은 일반화한 현상이다. 문제는 선진국의 경우 먼저 제조업부문이 충분히 성숙된 연후에 노동 및 자본절약적이고 두뇌집약적인 고부가가치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팽창이 이루어진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데에 있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산업연관 분석에 따르면 국내서비스산업은 연구 및 기술개발ㆍ금융ㆍ통신ㆍ운송 등 생산과 직결되는 서비스부문의 발전은 미약하고 오락ㆍ음식업 등 소비성 서비스산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비대화가 미성숙 단계에 있는 제조업부문의 공동화를 수반하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해 산업구조의 조로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서비스 비대화와 제조업 공동화로 요약되는 불건전한 산업구조는 경기면에서 「과열」과 「바닥권」이 혼재하는 극단적인 양분화를 초래하고 있다. 1ㆍ4분기중 GNP 성장률은 10.3%로 국내경기가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88년 수준에 육박하는 「과열」양상을 보이고있다. 제조업 가동률이 80%를 넘어섰고 실업률이 2.7%에 기능인력의 구인ㆍ구직비율이 3대1을 보이고 있는 것도 경기과열로 밖에 설명할 도리가 없다. 그러나 경기지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월중 96.4(1백이면 보통수준의 경기를 의미한다)로 최저점에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수출과 제조업생산도 극도의 불황에 허덕였던 작년 수준을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성장률ㆍ가동률ㆍ실업률 등의 지표는 경기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경기지수ㆍ수출ㆍ제조업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파행적인 기현상을 표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을 『성장이 경제의 확대재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민간부문의 투자재원은 투자의 회임기간이 짧은 서비스부문에 집중되고 있고 정부부문의 투자재원도 대규모 산업기반시설 투자보다는 소외계층에 대한 소득보상적 이전지출에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정치의 민주화에 따라 과거에 소외됐던 계층에 보다많은 재원이 배분되도록 함으로써 복지에 대한 점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지향적인 재원배분 구조를 생산지향적인 것으로 바꿔 약화된 경제의 확대재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염주영기자〉
  • 여성취업률 크게 늘어/작년 35만여명… 5.2% 증가/기획원발표

    ◎실업자 25%는 대졸이상 학력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구조는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신규취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작년 경제활동인구는 1천7백97만5천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수는 남자가 1천39만1천명,여자가 7백12만5천명 등 모두 1천7백51만5천명이며 실업률은 2.6%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88년에 비해 64만5천명,실업자는 2만4천명이 각각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88년의 2.5%보다 0.1%포인트가 높아졌다. 실업률을 최종학력별로 구분해 보면 중졸이하는 1.3%에 그친데 비해 고졸자는 3.5%,대졸이상은 4.8%로 고학력자일수록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대졸이상인 고학력실업자 수는 11만6천명으로 전체 실업자 45만9천명의 25.2%를 차지했다. 취업자의 남ㆍ여별 구성을 보면 남자가 1천39만1천명,여자가 7백12만5천명으로 88년에 비해 남자취업자는 29만2천명이 늘어 2.9%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여자취업자는 35만4천명이 늘어 5.2%의 증가율을 보여 여자취업자가 남자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ㆍ여별 취업자 구성비는 지난해 남자가 59.3%,여자 40.7%로 83년의 남자 60.8%,여자 39.2%에 비해 여자취업자의 구성비가 6년사이에 1.5%포인트가 높아져 연평균 0.25%포인트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취업자수가 3백42만명으로 88년보다 6만4천명(1.8%)이 감소,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년의 20.7%에서 19.5%로 낮아졌다. 광공업부문 취업자수는 4백93만3천명으로 88년보다 12만6천명(2.6%)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의 둔화로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서 28.2%로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취업자는 88년보다 58만2천명(6.8%)이 증가,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8%에서 52.3%로 크게 높아졌다.
  • 일 취업 근로자 줄이어 귀국/처벌강화된 일 새이민법 발효 따라

    ◎5월 한달 5백명 돌아와 불법취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본의 새 이민법이 발효된 1일 하룻동안 평소의 5배가 넘는 20여명의 근로자가 김포공항으로 강제 또는 자진귀국하는 등 최근들어 일본에서 돌아오는 해외취업근로자들이 엄청나게 늘고있다. 일본의 새 이민법은 원칙적으로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을 고용하는 사용주나 중개인들에게 징역이나 벌금형을 내리도록 돼 있으나 결국 그파급효과가 근로자들에게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서 서로 앞다퉈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1일 김포출입국관리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만해도 처벌 등을 우려해 되돌아온 우리나라 근로자가 1백30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4백81명이 자진귀국하고 47명이 추방당하는 등 한달사이에 무려 4배나 되는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에서 귀국했다. 특히 지난 한주동안 일본에서 불법취업했던 노무자와 호스티스 등 1백3명이 강제 또는 자진귀국했다. 출입국관리당국은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귀국한 근로자들은 『일본정부나 상공회의소측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회사주변에 귀국을 종용하는 팸플릿 등 각종 유인물을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전하고 『귀국하지 않으면 새 이민법에 따라 벌금 등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지난2월 관광비자로 일본의 나고야 지방자동차부품공장에서 하루12시간씩 근무하고 일당으로 7천엔 정도를 받아오다 이날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자진귀국한 엄일우씨(26ㆍ강동구 천호1동 82의25)는 『일본에 취업한 우리나라 근로자 대부분이 값싼 노임으로 일본인이 하기 힘든 막노동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일본정부측의 처벌이 두려워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는 사람도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 불법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노무자숫자는 일반적으로 10만8천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3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근로자가 20%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며 이들은 불법체류사실이 밝혀지면 처벌을 받게될 것을 우려해 일본정부와 회사측의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조업체 기술인력 “구인난”/수출부진 겹쳐 이중고… 대책 시급

    ◎“「전문대 이상 출신」 94년까지 26만부족”상공부/가전사들,대학돌며 전공자 “입도선매”/수주받고도 일손 달려 선적차질 빚기도 요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국내 종합전자 4사에서는 서울시내 대학가를 찾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렸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파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을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그나마 대학원진학ㆍ외국유학ㆍ연구직종진출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한 고급기술인력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인력확보난은 고급기술인력뿐 아니라 생산직 기능공도 마찬가지이며 이같은 현상은 전자업계뿐만 아니라 수출업계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수출업계는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등과 자매결연을 맺는 방법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해 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최근 상공부와 산업연구원(KIET)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5년동안 모두 30만8천6백명의 기술인력이 새로 공급되어야 하며 이 기간중 정년퇴직,다른 직종전환 등을 감안한 보충수요까지 합치면 인력수요규모는 38만7천명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현행 대학정원으로는 앞으로 5년동안 전문대이상 이공계 산업기술관련학과 졸업생 공급능력이 35만1백명에 머무르고 그나마 대학원진학자와 군입대자,다른업종취업자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가능 인력은 12만6천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제조업부문에서 전문대졸이상의 산업기술인력은 오는 94년까지 모두 26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고급기술인력 양성대책마련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공부와 KIET의 조사에서 기능공과 단순작업공 등 생산직종에 대한 수요전망은 빠졌으나 기능공 및 단순작업공의 부족현상은 기술인력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ㆍ4분기 고용동향분석결과 일하기 힘든 농림어업과 광공업부문에서 1년전보다 무려 48만명이 감소한 반면 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업종에는 18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데서도 잘 나타난다. 한마디로 일하기 쉽고 편한 직종으로 근로자들이 대이동하고 있는 현실을 잘 말해주는 것이다. 수출업계에서 생산직 기능공의 부족은 이제 모든 업종에서 공통적인 현상이 돼 버렸으나 고급기술인력부족 현상은 첨단기술업종쪽으로 특히 심각하다. 대기업 전자업체들은 반도체ㆍ팩시밀리ㆍHDTV(고화질 TV)ㆍ컴퓨터 등을 신규수출유망품목으로 개발 육성한다는 중ㆍ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해 놓고 있으나 이같은 첨단기술품목의 설계와 기술개발을 담당할 전문고급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일본과 대결해야 하는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전자제품의 수출경쟁력은 과거처럼 가격이 아니라 기술과 품질,디자인』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부문별 인력수급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한 제조업 구인난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급기술인력의 부족은 광학기기업계에서도 심각하다. AF(오토 포커스)셔터ㆍ렌즈 등 핵심부품관련 기술자를 제휴선인 일본에서 게속 초빙하는 바람에 기술과 부품의 대일 예속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항공ㆍ아남정밀ㆍ금성사 등 국내업체들은 기술제휴선인 일본측 회사에 사람을 보내거나 일본인 기술자를 초빙,제품 및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일본측의 핵심기술 이전기피로 주요부품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 광학전공학과 신설과 함께 전문대,공고에도 광학과를 신설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이달들어 모처럼 수출이 완만하나마 회복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이처럼 인력난이 심화돼 수출업체들은 신바람이 나기는 커녕 수주를 하고도 물량을 못대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에 상공부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주요 10대 업종 5천여개 기업의 산업기술 및 기능인력 수급상태를 조사,산업별ㆍ직종별 산업기술 인력수급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7월중순까지 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조정,실업계 고교확충과 교육제도개선,직업훈련 제도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에 관련된 전반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계획이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문교부ㆍ건설부 등 관계당국과의 이견폭이 커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고용구조 올들어 크게 악화/1ㆍ4분기/공업취업 줄고 서비스업 늘어

    ◎서울등 6대도시 평균실업율 4.2% 지난 1ㆍ4분기중 광공업부문의 취업자수는 줄어든 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부문의 취업자수는 늘어나는 등 고용구조가 점차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등 6대도시의 실업률이 여타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나 대도시 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다. 1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올 1ㆍ4분기(1∼3월)의 시ㆍ도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공업부문의 취업자수는 4백80만6천명으로 지난해 1ㆍ4분기의 4백94만1천명보다 13만5천명이 줄었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부문은 9백51만5천명으로 1년사이에 71만1천명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취업자중 광공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30.5%(89년 1ㆍ4분기)에서 28.5%로 2%가 감소했고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부문은 54.3%(〃)에서 56.5%로 2.2%가 증가해 고용구조의 서비스부문 편중현상이 심화됐다. 시ㆍ도별 고용동향을 보면 서울등 6대도시의 실업률은 평균 4.2%로 9개 도의 평균실업율 2%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서울의 실업률은 4.6%로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시ㆍ도별 실업률은 대전(4.0%) 부산ㆍ광주(3.9%) 경기(3.6%) 대구(3.4%) 인천(3.3%) 경남(2.0%) 전북(1.9%) 경북(1.6%) 강원ㆍ충남ㆍ전남(1.2%) 충북(1.1%) 제주(0.3%)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1ㆍ4분기중 전체실업률은 3.1%로 전년동기의 3.3%보다 개선됐으나 1ㆍ4분기중 각급학교의 졸업등 계절적 요인으로 신규실업자가 늘어 작년 4ㆍ4분기의 2.4%보다 높아졌다.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1천7백38만4천명(경제활동참가율 56.8%)으로 1년전보다 61만2천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취업자수는 1천6백84만6천명,실업자수는 53만8천명으로 1년전보다 취업자는 62만2천명이 늘었고 실업자는 1만명이 줄었다.
  • 불법분규 주동자 구속수사/분규전담 검사회의/적극가담ㆍ배후조종자도

    ◎마창지역등 6개구역 비상근무/체제변혁 노린 노동운동도 엄단 검찰은 앞으로 악성노사분규가 발생할경우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는 물론 배후조종자까지 모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김기춘검찰총장은 3일 상오 전국25개 지검및 지청의 노사분규전담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시달하고 『노사분규전담수사반을 활성화하여 폭력ㆍ파괴적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도적으로 척결해 나가고 노동운동을 체제변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불순세력들을 산업현장에서 과감히 축출해 나갈것』을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노사분규가 잦은 경인,수원ㆍ성남,마산ㆍ창원,부산ㆍ울산,경북,충청ㆍ호남등 6개권역별로 불법노사분규가 뿌리뽑힐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심층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위해 12개지검및 13개 지청등 25곳에 설치된 노사분규 전담수사반을 활용,지역에 따라 수사체제를 대폭강화하고 능동적ㆍ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모든 사업장에서의 인명살상ㆍ감금ㆍ폭행등 반인권적ㆍ반인륜적행위를 비롯,노사관련 범죄전력자및 위장취업자의 노사분규개입,의식화배후조종행위등 제3자 개입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전노협」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김영대위원장 직무대행등 이 단체 간부14명과 김형기 한양전자 노조부위원장등 악성분규관련자 18명등 모두 32명을 제3자 개입등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노협」간부(14명)=▲김영대부위원장(경기남부노련) ▲한경석 부위원장(부천노협의장) ▲이성도 부위원장(전 양산대우정밀 위원장ㆍ현 부산노련의장) ▲최동식 사무총장(인노협의장) ▲선재규 중앙위원(충남노련 동일계전) ▲성봉춘 중앙위원(진주노련ㆍ우창기계) ▲손길수 중앙위원(성남노련 동양정밀ㆍ전 현대엔진위원장) ▲송명주 중앙위원(울산임투본부장) ▲이광호 중앙위원(일요신문위원장) ▲차정훈 중앙위원(전국시설관리 노조위원장) ▲배일도 중앙위원(서노협의장) ▲허연도 중앙위원(전 기아기공 노조위원장) ▲오길성 중앙위원(성남노련부의장) ▲이상학 회계감사(대한교육보험 노조위원장겸 서노협부의장) ◇기타(18명)=▲김형기(한양전자 노조부위원장) ▲황인범(대동화학 노조임시대책위원장) ▲박송길(대동화학쟁의부장) ▲홍상철(인노협상황실장 ▲박길섭(안산 유한전자 노조쟁의부장) ▲황흥원(안산 유한전자 노조사무장) ▲조민철(성노협 정책실교육위원) ▲국철회(반월상담소간사) ▲문종필(경기 남부노련안산지구 협의회장) ▲서종고(통일노조쟁의 차장) ▲김병오(효성기계 노조위원장) ▲김성경(효성기계 노조부위원장) ▲ 안영선(동경전자 노조부위원장) ▲권옥선(동경전자 노조부위원장) ▲김경만(대림자동차 노조홍보부장) ▲최영민(강원산업 노조위원장) ▲김민철(통일노조 조직부차장) ▲김종훈(통일노조 부위원장)
  • 실종 여고생 40일만에 가족품에

    ◎“입시 지겨워 가출”… 『기지촌』생활 20대 여자 “취직”유혹… 사창가 넘겨/전단보고 이웃주민이 찾아 신고 속보=등교길에 실종돼 인신매매범에 의한 납치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여고생 김모양(18서울S여고3년 4월18일자 본보 사회면 머리기사 보도)이 집을 나선지 40일만인 28일 하오 경기도 파주군 파주읍 연풍리 미군상대 사창가인 「용주골」에서 한 시민에게 발견돼 가족들의 품속으로 돌아왔다. 김양은 일단 입시준비에 따른 정신적 압박감 때문에 가출한 것으로밝혀졌으나 가출뒤 취업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사창가의 한 포주에게 넘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의 가족들은 지난달 19일 상오6시30분쯤 김양이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선뒤 실종되자 이틀뒤인 21일 경찰에 신고 했으며 실종 한달만인 지난 18일 본지에 크게 보도되면서 인신매매범의 소행추정을 둘러싸고 TV특집프로가 마련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다. 김양은 경찰에서 『평소 몸이 약해 체력장 시험이 크게 걱정됐고 대학입시를 앞두고 가족들의 『공부압박이 견딜수 없어 가출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실종 이틀전인 지난달 17일 하오3시쯤 모잡지에 구인광고를 낸 서울관악구 신림동 M레스토랑과 S레스토랑에 전화를 건뒤 하오5시쯤 이곳으로 찾아 갔다는 것이다. 이어 18일 하오1시쯤 김양은 S레스토랑에서 20대여인을 만나 이력서를 건네준뒤 가출을 결심,다음날인 19일 상오6시30분쯤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 19일 하오2시쯤 이 20대 여인은 김양을 만나 『내삼촌인데 좋은곳에 취직자리를 알선해 줄것』이라면서 김양을 30대 한 남자에게 인계했고 이남자가 이날 하오7시쯤 김양을 데리고 택시로 「용주골」에 도착해 30대가량의 한 여자 포주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김양은 이 사창가를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창가와 이웃주점을 상대로 일수놀이를 하던 유모씨(40대 가량)가 서대문경찰서에서 배포한 「사람을 찾습니다」란 전단을 보고 김양을 확인,경찰이 김양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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