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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환경 악화속 구조조정(눈높이 경제교실)

    ◎자금난 종금사 M&A ‘발등의 불’ 종합금융사의 구조조정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종금사 구조조정은 오래 전부터 거론돼 온 사안이나 금융당국이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과 시중금리 상승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종금사의 부실화에 있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그동안 검토해온 금융기관 구조조정 방안은 종금사와 은행 등 전 금융권을 목표로 했던 것이지만 대기업 연쇄부도에 따른 거액 부실채권을 떠안게 된 종금사가 극심한 원화 및 외화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때문에 종금사의 구조조정 시기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당겨 졌다”며 “종금사별로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고 있으며 매달 보고하는 종금사 영업보고서 등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부실화의 중증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한 뒤 구조조정에 나서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금지원과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기업에 단기자금을 공급하는 종금사가 갑작스럽게 인수·합병(M&A)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종금사의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도 부작용을 감안,조심스럽게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연내에 종금사간 M&A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내년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호 기자〉 □의미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개체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진화론적 생존법칙은 자연세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기업도 끊임없이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진화론적 적자생존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특히 자유화,개방화의 진전으로 국내외로부터 경쟁이 거세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더욱 그러하다.기업의 구조조정이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경영환경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자산 및 의사결정과정 등 경영체제를 바꾸는 것을말한다.이와 같은 구조조정은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또한 나라 경제의 입장에서도 산업은 개별기업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은 결과적으로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경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 ○조직 인력 등 경영체제 변화 통칭 기업의 구조조정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수 있다.먼저 기업의 조직이 필요이상으로 비대하여 채산성이 떨어질 경우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인원도 줄임으로써 비용을 줄이거나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이를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라고 한다.기업내의 조직과 인원을 재배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기호나 사업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이를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라 한다. ○리스트럭처링·아웃소싱 등으로 대별 여러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집단이나 사업부문이 다양한 기업은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나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정리한 후 경쟁력 있는 부문에 전문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올리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부동산을 매각하여 부채를 줄이거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다.이와같은 기업구조조정 방법을 리스트럭처링이라고 한다.한편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던 사업이나 업무를 전문기술이나 정보를 갖춘 외부업체에 맡겨 처리함으로써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고 조직의 효율성도 높이는 아웃소싱(outsourcing)은 효율적인 기업의 구조조정 수단이 될 수 있다.또한 조직,인사,공정,영업,성과측정,재무관리 등 기업의 모든 업무를 재구성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이를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이라 한다.그밖에 주식매입 등을 통해 서로 다른 기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합치거나 타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이러한 기업간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은 부실화된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경쟁력을 잃은 기업을 정리할 수 있다. □외국의 사례 개별기업의 구조조겅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그 기업의 수익성이나 경쟁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나라 경제 전체가 활기를 띠게 된다.기업이 구조조정에 성공함으로써 나라 경제가 되살아난 대표적인 사례로서는 미국과 영국을 들 수 있다. ○미 80년대 개별기업 자구노력 결실 미국은 월남전과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경제력이 쇠퇴해지고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80년대초 2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그러나 80년대에 들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했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90년대 들어 장기간의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즉 미국의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기업의 인수·합병,리스트럭처링,리엔지니어링,다운사이징,아웃소싱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한 예로 무리한 사업확장과 판매부진으로 도산위기를 맞았던 크라이슬러사는 해외사업을 대폭 정리하는 한편 35명의 부사장 중 33명을 해임하고 8,5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였다.AT&T,IBM,GM,보잉 등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들도 직원을 30%이상 감축하고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등 경영합리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였다.이에 따라 경제 전체로는 단기적으로 실업자가 늘어났으나 경쟁력의 향상과 신규 창업의 증가 등으로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취업자수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영국병 70년대말 정부주도로 치유 영국도 60년대말 이래 장기간에 걸쳐 잦은 노사분규,저성장,고물가,고실업등 소위 영국병에 시달려 왔으나 70년대말 이래 정부가 제도개혁 등을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하였다.즉 정부는 고비용­저효율의 온상이 되고 있던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리스트럭처령,다운사이징,사업분할 등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강화한 후 이를 민영화하는 한편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업체질을 강화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반면 80년대말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을 꿈꾸던 일본의 기업들은 새로운 것으로의 변화에 수반되는 고통을 두려워하여 구조조정을 지연시킨 결과 기업과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서 91년 이후 지금까지 근 7년간의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다.□우리나라는 우리 경제는 연초 이래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이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화,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 등이 이어지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우리 경제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휘청거리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성장률 둔화,개방화·자유화의 진전에 따른 경쟁의 심화등으로 경영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나 우리기업들은 지나치게 높은 차입금 의존도 등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대외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기업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부동산 등을 처분하여 차입금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차입금 의존 축소로 경쟁력 확보 이와 함께 정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먼저 기업의 인수·합병을 제약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여 부실기업이 시장에서의 매매를통해 조기에 정리될 수 있도록 촉진하여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부동산을 매각하고 싶어도 과중한 세금 때문에 이를 팔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관련세금을 경감해 주어야 할 것이다.또한 경영난으로 해산할 수밖에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부동산이나 회사자산을 매각할 때 부담해야 할 법인세,소득세 등을 경감함으로써 기업이 스스로 회사를 정리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할 것이다. ○인수·합병 지원,부실기업 줄여야 과도한 경쟁을 줄이거나 전략산업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자 지정,인허가 등 새로운 기업의 시장참여를 제한하는 각종 규제는 이를 완화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경영혁신,재무구조 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유도하여야 한다.한편 기업의 인수·합병,업종전환등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력의 감축 등이 필수적이므로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다만 부실기업의 정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제력이 일부 기업집단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고 공정거래제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또 정리해고 등에 따른 고용불안을 줄일수 있도록 직업훈련,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야 할 것이다.
  • 근로자 47% 임시­일용직/3분기 고용동향

    ◎1년새 9.5% 증가… 실업자 20% 늘어/일감 줄어 평균 주50.7시간 근무… 86년이래 최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설령 일자리를 구해도 고용이 불안한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만족해야 한다.월급(임금)받는 근로자 중 약 절반은 근로계약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근로자이며 늘어나는 취업자들의 80% 이상은 50대 후반의 고령층뿐이다.파행적 고용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실업자는 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9천명(20.2%)이 늘어났다.이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에서 2.2%로 높아졌다. 여성 실업률도 1.9%로 0.6% 포인트 높아졌는 데 이는 남편의 실직과 실직위험에 따라 취업전선에는 뛰어들었다가 일자리를 얻기 못했기 때문이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7백4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 줄었다.반면 고용계약이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4백27만5천명,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1백96만3천명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9.5%와 6.5%가 늘었다. 이 기간중 임금근로자가 1천3백2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 늘어났지만 이중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의 비율이 47%를 넘었다.자영업과 무급가족 종사자를 비롯한 비 임금근로자도 8백5만6천명으로 1.4% 늘어났다.이 중 명예퇴직이다 강제퇴직이다 해서 회사에서는 쫓겨나고 취직은 되지않아 장사 등을 하는 비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나 늘어났다. 일감이 없어 근로자의 평균 취업시간도 줄고 있다.3·4분기 취업자의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50.7시간으로 86년 3·4분기 48.9시간 이후 가장 짧았다.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한 취업자는 1백63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6%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일한 취업자는 1천9백44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줄었다.
  • 불법취업자 임금 송금/밀입국 외국인 구속

    경찰청은 5일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을 당국의 허가없이 달러로 바꿔 외국으로 송금한 방글라데시인 파리드 우딘씨(35·경기 안산시 초지동)를 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95년 부산으로 밀입국한 우딘씨는 지난 9월부터 경기 시화공단에 불법 취업 중인 자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송금 의뢰를 받은 5억원 가운데 50만 달러를 이태원 남대문 등의 암달러시장에서 환전한 뒤 위조 여권을 이용해 개설한 은행을 통해 국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98대입 수시모집 시작/내일부터/서울대 등 전국 77개대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77개 대학(1개 개방대 포함)이 29일부터 98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다.다음 달 1일부터 12월4일까지 대학별로 논술 및 면접고사 등의 전형을 실시한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77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5천6백여명이며 이 가운데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이 74개 대학 3천5백여명이다. 서울대 등 13개대는 고교장추천자 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전형을 통해 1천4백여명을 선발한다. 고교장추천제로 385명을 뽑는 서울대는 29일∼31일 원서접수를 한 뒤 11월25일∼29일 논술·면접고사 등의 전형을 치른다.
  • 4년이상 산업체 근무자/연세대,올 입시 35명 선발

    연세대는 17일 98학년도 입시에서 실업계 고교 졸업자나 일반계 고교 직업과정 위탁생 출신 3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전형요강에 따르면 취업자 전형은 상경대학 상경계열(모집인원 13명 이내)과 기계전자공학부 등 공대 6개 학부·학과에 한해 적용된다. 지원자격은 이달말 현재 4년 이상 산업체에 근무해야 하되 산업체부설 고교나 산업체 근로자청소년을 위한 고교 야간특별학급,야간고교 및 방송통신고 졸업(예정)자는 재학과 취업 기간이 중복되는 경우에도 그 기간을 근무기간으로 인정받는다.
  • 사회복지대회 박진 KDI연구원 주제발표 요지

    ◎통일 대비 ‘사회복지세’ 신설을/조세부담률 3.1% 확보로 북 주민 최저생활 보장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 박진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9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통일한국의 사회복지자원 동원을 위한 기본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후 북한 주민들의 최저생활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세’의 신설을 제안했다.박위원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통일후 재정 지출의 우선 순위는 북한주민의 최저생활 보호에 두어져야 한다.북한주민의 최저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북한주민들이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갖지 못할 것이며,이는 결과적으로 남북한의 진정한 통일을 지연시키게 된다.통일후 북한주민에게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 통일후 북한의 실업률을 25%정도로 가정할 때 북한의 인구구성은 비노동 연령층 37.6%,노동연령층 62.4%로 예측된다.비노동 연령층은 연금수혜자(60세 이상) 5.8%와 비연금수혜자(14세 이하) 31.8%,노동연령층은 비경제활동인구 17.4%와 경제활동인구 45.0%로 구분된다.또 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 11.3%와 취업자 33.7%로 나누어진다. 북한의 1인당 연간 최저생계비를 현재 합영기업에게 요구하는 수준인 월 150달러로 보고,이를 연금 및 실업급여로 일정하게 지급한다고 가정하면,북한의 연금 및 실업금여 소요액은 연간 79억 달러로 추정된다.재원 전액을 남한의 재정지원으로 충당할 경우 2000년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한다.가구당 1.45명의 최저생계비를 공적부조로 추가 지원하면 1.6%를 차지한다. ○한시적 목적세로 운영 통일후 구조조정기의 연금,실업급여,공적부조 등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은 2000년 남한 GDP의 2.5∼3.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밖에 직업 알선,직업 훈련,교육과 의료부문 지출을 포함하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2.5∼3.1%는 최소치라고 할 것이다. 남한 GDP의 3.1%를 마련하려면 통일후 조세부담률을 3.1% 이상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통일후 북한지역에 대한 사회복지 비용을 충당할 한시적 목적세로‘사회복지세’(가칭)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사회복지세’는 자본,즉 법인세의 일부에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에 있는 기업에게는 이를 면제해 대북 투자유인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전반적 조세부담률 제고를 위해 소득세의 비중을 높이고,신고기준율 제도를 개선해 세원 파악을 강화해야 한다. ○모금운동 전개도 고려 통일후에는 정부 또는 언론기관 민간단체가 전국적으로 북한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또 탁아소 양로원 등 북한의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남한의 종교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이 직접 운영하거나 또는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 북한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이 규모에 있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운영할 인적·물적 자원만 확보된다면 사회복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OECD 노동장관회의 이기수 장관 기조연설 요지

    ◎한국 평생교육 촉진책 다각구상/인적자원 회계 도입·교육훈련수첩제 등 추진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용·노동·사회문제위원회(ELSAC)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평생학습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연설 내용을 간추린다. 오늘날 기술혁신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고령자는 한번 직장을 잃으면 장기간 실업에 빠지게 되고,저기능의 청소년들은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의 희생양이 되는 경향이 있다.이 때문에 학교와 직업을 연계시키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정부는 이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와 직장과의 연계성 증진에 역점을 둔 여러 단계의 교육·훈련 개선책을 도입하고 있다.또 평생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구상되고 있다. ○학교­직장 연계성 역점 한국정부가 구상하는 새로운 정책을 소개하면,먼저 국가인적자원회계(HRA) 도입을 꼽을수 있다.HRA는 기술 지식 등 인적자산을 계량화해 기업의 재무제표 또는 국민소득계정에 반영시키는 제도로,국가차원에서는 인적자원의 개발과 관리의 효율성을 증대시킬수 있고 기업으로서는 인적자원의 투명성을 높여 임금 및 고용 등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한국정부는 다음달 안으로 노동부에 관계부처 관계자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HRA개발팀을 구성,관련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근로자 처우개선 반영 둘째 취업자의 평생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학습경험과 취득자격증,학력 등을 기록,평가한 뒤 학위 등 인정을 부여하는 ‘교육훈련수첩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개별 근로자가 일정한 요건을 갖춘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운영할 수 있고 해당 근로자의 융자,취업 및 임금결정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모든 국민이 평생교육을 받을수 있는 ‘30­10­3’시스템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이 제도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30세 이상 근로자 가운데 10년 이상 재직하면 최장 3년동안의 교육훈련기회를 국가가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지원해주는 것이다. ○실직자 교육기회 제공 넷째훈련수강교환권(Training Voucher)을 고용보험 피보험자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는 실직자들이 수강용 교환권을 발급받아 자신이 원하는 교육훈련기관에 제시한 뒤 교육을 받으면 사후에 고용기금에서 정산하는 제도로,현재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다.내년에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 뒤 구조조정에 의한 실직자와 전직예정자의 훈련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다만 발행된 교환권의 암거래 등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대책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사이버대학 적극 활용 마지막으로 성인들의 교육 및 훈련접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성인 근로자에게 단기 및 원격 교육,현장훈련 등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에 대해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에 평생학습부를 설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 ‘사이버대학’을 설립,교육 및 훈련기관과 연계할 예정이다.사이버대학이 학점은행제 또는 HRA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되면 평생교육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제조업 역동성 회복해야(사설)

    전체산업의 기둥으로 경제성장의 주요 동인인 제조업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노동부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95년 23.4%에서 96년 22.5%,올 7월말에는 20.8%(전체취업자 2천1백38만9천명중 제조업종사자 4백44만7천명)로 크게 떨어졌다.또 제조업 생산비중은 3저 호황때인 88년 32%로 늘어난 것을 마지막으로 해마다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생산비중 25.8%는 경쟁국인 대만의 30.5%,일본의 28%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올들어 8월말까지 고용보험에 가입한 경력직 근로자중 이직이 확인된 3만8천명의 49.5%인 1만8천900명이 제조업 종사자로 나타났다.이들은 주로 서비스업 도소매업 운수통신업 등으로 전직했다. 물론 선진국의 경우 산업구조조정에 의한 고도의 지식집약적 정보산업발전으로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산업발전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아니라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심화로 제조업을 하기 어렵다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특히 제조업의 해외이전으로 국내 산업생산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조업은 고용효과 뿐 아니라 부품생산 등 전·후방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따라서 산업구조 고도화와 관련없이 제조업비중이 낮아지는 것은 생산활동과 성장기반의 약화를 의미할 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정부는 제조업을 하기 편하도록 각종 행정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자금·인력·기술부문의 정책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현재의 심각한 경제난국을 타개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 가출청소년 3,883명 적발/경찰청 지난달

    ◎1,886명 부모에 인도 경찰청은 지난달 한달동안 국제로터리 클럽,한국부인회 등 사회단체와 합동으로 가출청소년 찾기 활동을 펼쳐 비행·가출 청소년 3천883명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1천886명을 부모에게 직접 인도하고 1천774명과 92명은 각각 현장에서 귀가시키거나 학교에 통보했다.본드를 흡입하는 등 법을 어긴 93명은 형사입건했다. 친구들과 무단가출,무허가 하숙집이나 공원 등을 배회하다 적발된 청소년이 1천6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유소와 편의점 등 서비스업체 종사자는 986명,다방·역·터미널 배회자 889명,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취업자 331명 등이었다.
  • 외국인 고용 총량제 도입을(사설)

    정부가 확정한 외국인 연수취업제는 현행 연수제도와 고용허가제를 절충한 외국인인력관리제도로 평가된다.정부는 연수생제도의 단점인 불법체류을 줄이면서 고용허가제의 장점을 살려 외국인의 인권을 신장하자는 취지에서 현행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의 외국인연수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력 가운데 절반이상이 불법체류하고 있다.7월말 현재 외국인 총인력 21만7천여명가운데 63%에 해당하는 13만9천여명이 불법체류자다.외국인력의 불법체류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한마디로 말해주고 있다.불법체류자는 산업재해를 당해도 노동관련법에 의한 혜택을 받지 못함으로써 인권문제를 야키시키고 있다. 정부의 이번 제도개선으로 외국 근로자들이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보장받을수 있게 됨에 따라 인권문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는 외국 근로자에 대한 노동 3권 보장이후 노사분규 등을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싱가포르와 대만 등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도 내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노동 3권을 동등하게 보장하지는 않고 있다.외국사례를 감안해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할 것이다. 이 제도 실시이후 핵심적인 관심사는 과연 불법체류자가 감소할 것인가이다.외국연수생이 취업자격을 받으려면 일정기간 연수후 기능시험에 합격하거나 고용주 추천을 받아야 한다.이러한 기준에 맞지 않는 외국인 근로자는 앞으로도 불법체류를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국은 불법체류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특정연도에 불법체류자가 증가할 경우 다음해에는 인력도입을 억제하는 총량규제방식을 도입하고 현재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불법취업 단속권한을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경찰과 노동부 고용감독관 등으로 확대하며,외국인력의 이탈률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인력 배정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
  • 외국인력도입제도 개선방안 내용·전망

    ◎기존 연수제도·고용허가제 절충/법정수당 등 추가부담 이탈방지 비용으로 상쇄/당분간 불법취업자와 이중구조 상존 가능성 정부가 9일 발표한 외국인력 연수취업제도는 기존의 연수제도와 고용허가제를 적절히 믹스한 절충안이다.고용허가제가 외국인력의 도입부터 근로자의 자격을 주는 것과는 달리 이 제도는 일정기간 연수를 거친 뒤 능력을 심사해 취업을 시키겠다는 것이다.정부가 연수제도를 단순 확대·개편한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그 파장과 효과는 고용허가제에 버금간다.다만 연수취업대상을 정부가 한정할 수 있고 2년간 연수과정을 받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임금부담을 낮춰주는 완충장치를 둔 점이 다르다.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와 국내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거의 없는 소기업들이 고용허가제를 찬성해왔다는 측면에서 중기업보다는 구인난에 허덕이는 영세 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여진다.동시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 필요 이상의 외국인력이 유입돼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연수제도를 중심으로 한 성격이 짙다.분야별 쟁점사항과 정부의 대책을 알아본다. ■임금인상 문제=근로자가 200명을 웃도는 중견기업들은 외국인 연수생이 근로자 신분으로 전환되면 연·월차 수당과 상여금 퇴직금 등으로 1인당 월평균 임금이 25만∼30만원 올라간다고 반대한다.다만 국내근로자와 임금격차가 적은 소기업은 임금보다는 인력보충이 시급하다며 대체로 찬성한다. 정부는 불법 취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들이 사업장 이탈방지를 위해 제공하는 숙식비 등을 감안하면 임금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1년간 계약직으로 고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퇴직금 지급 문제도 없으므로 법정수당이 6만∼13만원 추가 지급되도 사업장이탈 방지비용과 충분히 상쇄된다는 분석이다.현재 외국 인력의 평균임금은 국내 근로자의 80%이나 생산성을 감안하면 제임금을 받고 있다고 본다. ■불법파업 가능성=중소기업들은 외국인력이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을 행사,노사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정부는 이에 대해 고용허가제 검토 당시처럼 계약기간을 1년 단위로 해 파업 주동자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이다. ■인권보호 문제=정부와 외국인력을 고용한 사업주들은 ‘단순기능직인 3D 업종에 외국인력을 고용,임금을 착취한다’는 국내외 비판을 부담스러워 했다.정부는 연수취업제도가 정착되면 노동3권을 비롯해 의료보험 산재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 혜택이 부여됨으로써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연수취업제도의 도입=연수기간을 지금처럼 2년으로 하고 근로자신분을 받기 위해 시험이나 사업주의 추천 등 소정의 절차를 밟는다.취업기간은 1년 계약제와 2년 이상 등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불법취업자는 연수생으로 전환하되 경과규정을 둬 사업주 등의 요청을 고려하기로 했다.연수취업 대상은 당분간 20만명선으로 유지하되 업종별로 요구가 있을 경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장기적으로 고용허가제 도입도 검토한다. ■외국인력 관리시스템=현재 제조업의 경우 중소기업중앙회가 모집업무를 독점하고 있으나 대한상의 등에게도 허용한다.법무부차관이 의장으로 있는 외국인산업기술연수조정협의회가 맡고 있는 외국인력 심사도 재경원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전망=임금인상 우려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현행 연수생 제도를 유지할 것을 주장한다.실제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수당이 정부는 6만∼13만원으로 보지만 중소기업은 20만원 이상이라고 반발한다.불법취업자에 대한 단속에도 불구,영세한 규모의 소기업에서는 당분간 불법취업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실효성은 의문이다.정부가 단속을 강화해도 외국인력시장의 이중구조는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
  • 대졸 취업률 4년만에 하락/경기침체 영향

    ◎전문대·실업계 고교출신도 감소/기업들 채용규모 축소방침에 내년 더 떨어질듯 올해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경기침체탓에 93년 이후 4년만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3∼4년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전문대와 실업계 고교의 취업률도 하락했다. 특히 상당수 기업들이 인력 채용 규모를 줄일 방침이어서 내년도 대졸자 취업률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9일 교육부가 발표한 ‘97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대학원 진학자 및 군입대자를 뺀 4년제 대학 졸업자 16만5천518명 가운데 취업자는 10만2천245명에 머물러 61.8%의 취업률을 보였다.지난해 취업률 63.3%에 비해 1.5%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대졸자 취업률은 93년 54%,94년 56%,95년 60.9% 등으로 계속 늘어났었다. 전문대 취업률도 올해는 75.5%에 그쳐 94년 68.8%,95년 74.2%,96년 78.2%로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였다. 올들어 실업계 고교 취업률은 91.7%로 지난해 91.8%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상급학교로의 진학률은 증가 추세다.
  • 경기 저점 임박/7월 산업활동 동향

    ◎생산 8% 증가… 9∼10월 바닥칠듯 각종 산업활동 지표가 경기저점(저점)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증가율은 기아사태에도 불구,8%가까운 증가세를 보였고 재고증가율 역시 9.6%로 95년 6월 이후 처음 한 자리수로 떨어지는 등 산업활동 지표가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였다.〈해설 7면〉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보다 7.9%가 증가했다.6월에 12.4%로 높은 편이었지만 지난해 6월 자동차 파업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9.7%였기 때문에 5월 이후 3개월째 한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7월 출하증가율은 9.7%로 출하증가율이 생산증가율을 웃도는 현상이 3개월째 지속됨으로써 경기저점이 멀지않았음을 보여주었다.출하증가율이 생산증가율을 웃도는 상황이 보통 6∼7개월 이어진 뒤 경기저점에 이르렀다. 경기저점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 이용되는 경기선행(선항)지수도 지난달보다 0.3% 증가했다.지난 2월 바닥을 친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보통 7∼8개월 경기선행지수가 높아지면 경기저점을 맞았다. 재고증가율 9.6%는 95년 6월(6.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반도체와 자동차를 뺄 경우 재고증가율은 5.3%에 그친다. 지난달의 실업자는 47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9천명 늘어났다.실업률은 2.2%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낮아졌지만 취업자가 늘어서 라기보다 취직이 어려위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게 주요인이다. 통계청 강병일 조사국장은 “7월에는 기아사태가 있었지만 생산활동이 위축되는 쪽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경기저점은 당초의 전망대로 9∼10월에 올 것으로 보여 경기저점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생활설계사/고소득직종 ‘각광’

    ◎지난해 월 평균소득 125만원/1억원 넘는 ‘슈퍼급’만 378명/자녀학자금·탁아비 등 지원혜택도 생활설계사가 고소득 직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험아줌마’로 알려졌던 생활설계사는 보험에 대한 인식변화로 최근 들어서는 고학력 설계사의 증가와 함께 재테크 상담가로 대접받고 있다.96년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생활설계사는 생명보험업계 33만6천396명,손해보험업계 11만2천498명 등 44만8천798명.이중 남성 설계사가 생보사에 1만6천805명,손보사에 3만4천58명이 종사중이다.여성의 독무대와 다름없는게 설계사 업종인 셈이다. 최근들어 눈에 띄는 현상은 고학력 여성 생활설계사의 폭발적 증가세다.삼성생명이 지난 92년 500명의 대졸 여성 설계사를 공개채용한 게 계기가 돼 현재 삼성생명에만 7만여명의 7%에 가까운 4천800여명이 대졸 여성이다.교보생명은 지난 95년 150명의 대졸 여성 설계사를 채용한 이후 320명의 대졸 여성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등 여성 설계사는 여성취업자의 5%에 달할 만큼 거대 군단을 형성했다.20명중 1명은 설계사인 셈이다. 설계사의 증가와 고학력자의 취업은 고소득과 각종 복지혜택의 흡인력 때문.삼성생명,대한생명,교보생명 등 3대 생보사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백25만원(96년말)으로 95년 대기업 대졸사원의 월평균 임금(1백26만원)과 엇비슷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97만원)를 크게 웃돈다.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월평균 1백45만원,대한생명 1백17만원,교보생명 1백14만원이었다.삼성의 경우 1천359명이 월소득이 5백만원 이상이었으며 108명이 1천만원 이상을 벌었다. 월소득이 1억원을 넘는 설계사는 지난해 말 현재 378명으로 생보사 설계사가 355명,손보사 설계사가 23명이다.능력에 따른 성과급의 차이가 가져다주는 고소득이다.억대설계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101명으로 가장 많다.다음은 교보(96),동아(31명),대한(25명),흥국(12명),제일 국민(각9명),한국(8명),태평양(7명),동양(6명),코오롱(5명) 등의 순이다. 소득외에 자녀학자금,신용대출,탁아비 등의 지원도 만만찮다.생활설계사가 되려면 생명보험협회에서 매월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보험사에서 1개월간 보험상품구조 이해 전산교육 및 현장학습으로 짜여진 육성과정 교육을 받아야 한다.
  • 임시·일용근로자 급증/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경기침체 여파… 2분기 40여만명 늘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용근로자는 줄고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는 느는 ‘고용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남편의 해고에 불안을 느껴 취업전선에 뛰어든 여성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상용근로자는 7백26만2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만7천명이 줄었다.임시 근로자는 4백13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만2천명,일용근로자는 1백92만3천명으로 12만2천명이 각각 늘어났다.임시근로자는 1∼12개월,일용근로자는 1개월미만 고용이 보장된 근로자다. 취업자 1주간 평균 취업시간도 52.2시간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시간 줄었다.근로조건이 향상됐다기 보다 임시 및 일용직이 증가한 탓이다.제조업 취업자는 4백49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만9천명 줄었다.지난해 1·4분기 이후 연 6분기째다. 2.4분기의 실업률은 2.5%로 지난해 동기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대졸 이상 25∼29세의 남자 실업률은 6.3%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0.6% 포인트,20∼24세의 여자 실업률은 9.0%로 2.6% 포인트 각각 높아졌다.대졸 이상의 평균 실업률은 3.3%,고졸은 3.1%,중졸 이하는 1%였다.
  • 6월 산업활동 동향으로 본 통계의 ‘허’

    ◎퇴직자는 많은데 실업률은 ‘뚝’/1주일에 1시간이상 일하면 취업자 분류/주부들 구직열기 한풀 꺾인것도 주요인 실업자가 줄면서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주위에 놀고 있는 사람이 많고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많음에도 실업자는 감소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수는 49만6천명으로 올들어 가장 적다.지난 3월의 72만4천명에 비하면 무려 22만8천명이나 줄었다.지난달 실업률은 2.3%로 올들어 가장 낮으며 실업률이 가장 높았던 3월의 3.4%보다 1.1% 포인트가 낮다. 이처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과 ‘통계’가 다른 것은 ‘통계의 마술’ 탓이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을 말한다.만 15세 이상은 경제적인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생산활동 가능인구)로 분류되며 이중 일할수 있는 능력과 취업의사가 동시에 있는 층이 경제활동인구.매월 15일이 들어있는 1주일 동안 돈을 벌려고 1시간 이상 일했거나 본인 또는 가족의 농장과 가게 등에서 돈을 받지않고 주당 18시간 이상 일하면 취업자가 된다.실업자는 적극적으로 직업을 찾기위해 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못한 사람들이다. 3월의 실업률이 높아진 요인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나섰지만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았던 탓이다.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감량경영이 많아 가구주의 실직을 우려한 전업 주부 등 여성들이 직장을 구하러 나섰다.그러나 성과는 없어 실업률만 높인 셈이 됐다. 반면 지난달 실업률이 낮아진 중요한 요인은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을 알게 된 적지않은 주부들이 취업전선에서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다.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천1백87만4천명으로 전달보다 3만5천명이 줄었다.일용 및 임시로 일하는 근로자가 늘어난 것도 물론 실업률을 낮추는(취업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실업률에는 이처럼 통계의 허점이 숨어있다.통계청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실업률 통계의 보완작업을 진행중이다.따라서 아직은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실업률은 낮아도 일용 및 임시직이 많아 고용불안이 여전하다는게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의 설명이다.
  • 임금과 국제경쟁력/이규황 삼성경제연 부사장(굄돌)

    최근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큰 문제점중의 하나는 낮은 경쟁력이다.임금·금리·물류비·땅값 등이 경쟁국가보다 높을때는 국제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지금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우리 근로자의 시간당 인건비 수준이 너무 높다.1985년부터 1990년까지는 대만·싱가포르 등 경쟁국보다 낮았으나 1991년과 1992년을 전후하여 높아지기 시작하였다.1995년 우리나라의 시간당 임금은 1985년에 비해 무려 6배나 뛰었다.경쟁대상국은 2.7배 내지 3.9배 정도 올랐다. 또 한단위를 생산하는데 투입한 노동비용이 높다.1985년부터 10년 동안 우리의 단위노동비용은 연평균 3.85%씩 증가하였다.일본이나 미국 보다 4배이상,대만에 비하여도 2배이상 큰 증가율이다. 그리고 취업자 한사람이 생산하는 부가가치로 명목임금을 나눈 노임단가의 증가율도 높다.우리의 노임단가 지수는 1985∼1994년 연평균 8.34%나 증가하였다.일본의 0.23%,대만의 4.11% 보다 월등히 높다.특히 이 기간에 우리의 명목임금은 연평균 15.96%나 높아졌으나 생산성은 7.03%밖에 증가하지 못하였다.일본은 명목임금이나 생산성이 2.5% 범위내에서 같이 올라갔다. 상품·자본에 비하여 노동의 이동은 크게 제한된다.그러므로 국가경쟁력은 인적자본이 좌우할 것이다.근로자 개개인의 체화된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이기 때문이다.임금과 고용이 함께 안정되어야 한다. 기업의 경쟁력은 고용안정의 근원이며 이를 높이고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는 임금안정이 필요하다.근로자는 각자의 능력을 계발하고 다기능화해야 한다. 노동조합은 생산성 대책회의를 열어 건설적인 제안을 이끌어낼수 있다.물론 기업도 생산성을 높여 높은 비용에도 견딜수 있도록 경영방식과 기술을 혁신하여야 한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전교조(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3)

    “도입 필요성 공감… 시기·방법론 신중”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11일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를 물은 서울신문 국정테마 열세번째 질문에 허가제의 도입 필요성을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국제여건·중소기업현황 등 산업현실을 감안,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고용허가제 도입에 긍정정인 입장을 보였으나 시기와 운용방법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부담 등을 고려,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홍구 고문은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고,최병렬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현시점에서의 도입을 반대했다.반면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경제에 미칠 악영향 최소화 등 제도보완을 전제로 도입에 찬성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공청회 등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와 공무원의 노조설립 허용여부를 물은 두번째 설문에 여야주자들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단계적으로 허용하되 단체행동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국제여건·중기 고려/국회에서 논의·결정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와 OECD가입국으로서 국제적 기준과 관행에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따라서 선진국 문턱에 다가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고용허가제를 시행하려는 것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그러나 싱가포르와 대만 등 몇몇 중소기업의 기반이 탄탄한 나라를 제외하고는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우리 중소기업이 여건에서 우리나라 근로자와 신분이나 급여 등에서 동등하게 대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따라서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는 국제여건과 중소기업의 현실 등을 종합 고려해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나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는 직업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교사는 교육을 담당하는 사도로서의 역할을 하는 신분으로 학생들 앞에서 집단행동 등을 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공무원 역시 국민의 공복으로서 다른 여러 사항이 고려되어야 한다.다만 그들도 분명 직업인인 만큼 그들의 권익향상과 대우 등에 대해 보다 세심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이한동 고문/실업률 상승 등 감안/중기 구조조정 우선 고용허가제의 기본취지에 동의한다.이번 기회에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기업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나가야 하고 한계에 처한 산업은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해야 한다.저임금이 필요하다면 외국으로 진출하는게 바람직하다.더욱이 최근 국내 실업률도 5%로 높아가는 실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금처럼 방치해선 안된다.외국인근로자가 50∼60만명으로 늘어났을때 손대기가 더 어려워진다.외국인근로자 유지비용보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작업에 정부지원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 여야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는 이들이 근로자의 지위에 연연하지 말고 교원은 선생님으로서 품위와 위신을,공무원은 공적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조치로서 물질적·정신적 보상을 시행,이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부작용 방지책 병행/유연한 시행·운용을 현재 외국인력정책의 근간인 산업기술연수제도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앞으로는 국가간 인력의 이동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합리적 효율적인 제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인력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효과를 바랄 수도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로 인해 임금상승의 부담을 걱정하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주에게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게 시행과 운용에 폭넓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교원단체는 헌법상의 단결권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근로조건의 향상에 중점을 두는 노동운동의 입장에서보다 참교육의 실현,질높은 교육서비스의 제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특별한 단체로서 발전해 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욱 필요하다.공무원도 정부기능의 재정립,능력주의·업적주의에 의한 인사제도의 확립 등 주변 여건이 성숙된뒤 고려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산업연수제도 보완/「허가제」 도입은 유보 현시점에서 당장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므로 유보해야 한다.다만 현재 13만명이 넘는 불법 외국인 취업자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합법적인 취업자로 전환해야 한다.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않돼 범죄·마약 등 많은 사회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산업연수생제도도 당분간 계속 활용하되 송출비리를 개선하고,사전·사후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따라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치밀한 대책을 강구한뒤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사의 권익을 보장하되 존경의 대상이라는 문화전통을 고려해야 한다.교원단체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복수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공무원에 대해서는 남북대치 등 특수상황을 고려,행동권은 허용하지 않고 임금 등에 대한 협의권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수성 고문/교원·공무원 특수성 3권 모두보장 무리 원칙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찬성한다.외국인 근로자의 총수를 정해 놓고 정부에서 이를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노동부의 의견은 국제기준에 의하더라도 충분히타당성이 있다.물론 비용증가등의 우려가 있지만 우리 산업에 외국인의 노동력이 필요한게 현실이라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교원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문제는 헌법과 국제기준에 배치되어서는 곤란하다.헌법상의 자주적 단결권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의 노조 자유설립의 원칙과 모순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국제기준과도 궁극적으로 배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다만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교원의 단체교섭권은 제한적 보장에서 완전보장의 단계를 밟아야 할 것이며 공무원의 경우는 군인 경찰등 국가안보 관련 공무원을 제외한 6급이하 정도는 공무원 노조결성과 단체교섭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교원의 단체교섭권 단계적 보장 바람직 외국인 취업을 섣불리 제도화하면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노동시장을 외국인에게 넘겨주는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또 통일후 북한의 노동력에 대한 활용문제도 염두에 둬야 한다.따라서 업종과 업체의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의료보험 등 인권적 차원의 보장은 당연하지만 노동조합 및 임금 등에서 국내 노동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다만 조선족 근로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많고 같은 동포이기에 특별배려가 있을수 있다고 본다. 교사나 공무원들도 근로자로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갖고 있으나 국가운영의 근간이고 교육을 책임진 특별한 신분을 가진 분들이다.이러한 중요성을 감안,노동3권을 모두 보장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한다.적절한 시기에 단결권만을 인정하는 방안은 다음 정부의 검토과제라고 본다. ◎김덕룡 의원/공무원 노동기본권 여건조성 선결과제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를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바꾸는 문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용허가제는 인력난 해소,범죄방지 등의 장점이 있다.반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8천개 사업장의 통합관리를 위한 추가부담 요인이 발생하고 불법취업자가 급증,고용 자체를 비탄력적으로 만들 염려가 있다.이를 도입하더라도 중소기업 부담요인 축소,인력도입창구의 다원화,불법취업자 단속문제 보완 등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병행 검토해야 한다. 교사가 노동자라는 주장은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인식과 거리가 있다.전교조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갖되 노동조합이 아닌 교원단체로 바뀌어야 한다.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문제는 우리사회가 이 문제를 수용할 만한 여건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인제 지사/고용허가 시기상조/교총 위상제고 필요 합법·비합법을 모두 합쳐 20만명을 넘어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허가제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으나 고용허가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모든 불법 노동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따라서 고용허가제는 현재의 시점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국내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기업에 제공해주고 3D 업종에 대해서는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오늘의 경제상황에서 불가결하다고 본다.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다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필요하다.그러나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는 시기상조다.다만 교사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교총이 실질적으로 회원의 권익보호가 가능하도록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공무원도 근무환경 및 보수체계를 개선시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공무원의 자발적인 근무의욕이 높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총재/중기 육성안 등 추진/고용허가제 대비를 경제적 국경이 없어지고 노동시장 개방 역시 멀지 않았기에 궁극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국내적으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엇갈려 있는 상황이다.다만 일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이미 국내 근로자의 80%선에 이르고 있고,근로 기준법에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고용허가제의 도입문제는 경기회복 시점과 앞으로 추진될 중소기업 지원육성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여야 한다.그러나 공익성과 교육문제라는 특수성을 감안,교원과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동 2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종필 총재/전교조 합법화 문제 공론화 과정 거처야 단순 생산직 근로자가 지난해 9만여명이 부족했다.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중소기업 생산직의 구인난,인건비 절감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22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근로자는 출입국 관리 차원이 아닌 인력정책의 측면에서 다뤄져야 한다.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공청회 등의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야 하고,기존 산업기술 연수생 제도의 보완과 3D업종의 작업 환경개선,기술자가 대우받는 사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만 노동 3권이 보장돼 있으며 교사의 경우 교육법에 따라 교총이 활동하고 있다.공무원은 근무조건의 향상이 예산과 입법으로 통제되고 교사는 근로자의 신분이 될 경우에 발생할 불이익을 감안한다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의 보장과 전교조의 합법화 문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국민적 합의를 위한 일정시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총량규제 방식 적용해야”

    ◎KDI 「법제화 공청회」 외국인의 불법 취업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되 외국인력을 총량 단위로 규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일 개최한 「외국인력제도의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KDI 이주호 연구위원은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되 외국인력을 3∼5년 단위로 도입하고 특정 연도에 불법체류자가 증가하면 다음해 외국인력 도입을 억제하는 총량규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연구위원은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임금이 크게 오른다는 지적이 있으나 외국인력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경쟁제도를 도입하고 불법취업을 강력히 단속하면 임금상승 요인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어수봉 연구위원도 『다양한 외국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우리나라 취업자 1천2백만명의 2% 수준으로 총량을 확대해야 한다』며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이 분담금을 내 이를 재원으로 불법취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KIET) 송병준 연구위원은 『현행 제도의 개선과 함께 합법적인 취업제도의 도입이 검토되어야 한다』며 『다만 연수생 도입 대상국가를 현재 14개국에서 크게 축소하고 불법취업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달중 한차례 더 공청회를 연 뒤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외국인 근로자고용법(가칭)을 마련,이달말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 한국 노동생산성 저조/선진국의 50∼70%선

    지난해 우리나라의 생산성 수준은 선진국의 50∼70%로 대만이나 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생산성본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16개국과 대만 및 싱가포를 대상으로 각국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조사,발표한 「생산성의 국제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2만1천321달러였다.이는 터키의 1만8천210달러보다 높은 것이지만 미국(4만2천675달러)의 50%,프랑스(3만6천256달러)와 캐나다(3만5천966달러)의 59%,일본(2만9천42달러)의 73%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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