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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일반기업체 입주 공유지 매각요건 완화

    오는 8월부터는 종업원 100명 이상을 해당자치단체에서 고용하거나 원자재 50% 이상을 그 지역에서 조달하는 공장에대해서는 자치단체 공유지 임대·매각 조건이 대폭 완화된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방자치단체가 국내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고용 증대,경제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 임대매각 등과 관련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입법예고를 거쳐 8월 초에는 시행이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공유지상에 일정 규모의 공장을 유치할 때 사업자들에게 공유지 장기임대와 영구시설물 축조를 허용하거나 매각대금의 장기 분할납부를 허용하도록 했다. 종업원 100명 이상을 지역주민들 중에서 고용하거나 원자재의 50% 이상을 지역 내에서 조달하는 공장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소유의 공유지 임대와 매각방식을 현행 경쟁입찰방식에서 수의계약방식으로 전환하고 ▲임대기간도 현행 5년 이내에서 20년 이내로 대폭 늘렸다. 또 현행 제도상 임대 공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하지 못했으나 임대기간이 끝나면 이를 매입한다는 조건으로 공장신축을 허용할 수 있다.공유지를 매각할 때 매각대금도 일시납입하던 것을 연리 3∼8% 조건으로 20년까지 장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이밖에 ▲자치단체들이 일정규모의 미취업자들이 공동으로 창업할 때 용도폐지된 공공건물 등을 창업공간으로 사용토록 허용 ▲관사·공공건물 여유공간을 수의계약 임대 ▲구형컴퓨터 등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품에 대해 저소득자자녀교육용으로 무상양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IMF 체제하에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일부 벤처기업에 대해 공유지 임대·매각조건을 대폭 완화한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와 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이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자치단체가 국내기업에 대해서도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여론에 따라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잠긴 취업문 열쇠 유망직종에 있다

    ‘여성 취업난,유망 직종을 잡아라.’ 경기 불황에 따른 여성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여성 대졸 미취업자는 9만2,000명.취업재수·삼수생까지 합치면 19만명에 이른다.기혼여성은 임시직 구하기도 쉽지 않다.여성이라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길이 있다.전공을 살리면서 e비즈니스 추세와 접목되는 유망 직종을 알아본다. ●IT 분야=멀티미디어 감각이 있는 구직자는 웹마스터를 비롯,웹기획자·웹마케터·웹진에디터·웹PD 등에 도전해볼 만하다.컴퓨터게임 뮤지션·인터넷쇼핑몰 운영자·전자상거래관리사·컴퓨터게임 베타테스터·컴퓨터게임 프로그래머 등도 수요가 많다. ●미술·디자인 분야=3D애니메이터·컴퓨터게임 그래픽디자이너·웹디자이너·디지털영상 편집전문가·게임디자이너 등이 유망하다.2005년까지 6만명이 채용될 전망이며,실력만 있으면 차별 없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인문·사회 분야=최근 문호가 넓어진 교육대학 편입을 고려해볼 만하다.2005년까지 6만명의 교사가 필요하다.영화홍보마케팅·출판기획·전자출판요원·게임 시나리오작가·네이미스트 등 콘텐츠 분야도 전망이 좋다. ●여성 공무원=군가산점제 폐지·여성채용목표제 도입 등과맞물려 진출 기회가 넓다.올해 8,000여명을 채용하며,채용비율도 해마다 확대될 전망이어서 여성 취업 ‘0순위’다. ●식품·조리 분야=주요 외식업체들이 신규 점포를 확대,대규모 채용이 예상된다.외식업체는 수시로 인턴사원을 모집,3∼6개월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건강보조식품을 전문상담해 주는 임상영양 전문가도 유망하다. ●의상·섬유 분야=백화점·의류업체에서 제품을 기획하는머천다이저(MD)가 인기다.유행에 민감하고 계절적 수요를 짚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미지 컨설턴트 분야=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헤드헌터나 이미지 컨설턴트 등이 유망하다.이벤트도우미·내레이터 모델도 수요가 많은 편이다. ●기혼 구직자=육아 경험을 살린 학습지 교사나 상담교사,베이비시터·호스피스·육아콘텐츠 운영 등이 유리하다.비교적 취업 장벽이 낮은 학습지 시장은 올해 3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퇴직금·기업연금제 병행 추진

    법정 퇴직금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지난 53년 도입 이후 근로자들의 노후 소득보장의 핵심역할을 해온 법정 퇴직금제도는 최근 급변하는 사회·경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재경부를 중심으로 법정 퇴직금제도를 존속시키면서 노사합의로 기업연금제도를 병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있다. 이르면 내년 실시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말 퇴직금제도의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는 전체 취업자의 30%인 570여만명으로 조사됐다.하지만98년 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퇴직자의 39.5%가 기업부도등의 이유로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80∼90% 정도의 기업들은 퇴직금을 미적립한 상태로 기업회계상 부채로 축적,재정부담은 물론 대외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노동부의 진단이다.특히 부도에취약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권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기업주들도 저마다 비용 증가를 호소하는 등 법정 퇴직금제도의 기능이 현격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조정실장은 21일 “껍데기만남은 법정 퇴직금제도 때문에 부도에 취약한 중소기업 노동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노사는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퇴직금제도가 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기업연금제 도입에 일단 부정적이다.한국노총 이정식(李正植)대외정책본부장은 “기업연금은 퇴직금을 증시에 활용하려는 정부의 의도와 퇴직금 및 국민연금을섞어 기업부담을 줄이려는 재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추진되고 있다”며 “사외적립을 제도화,부도시 근로자가퇴직금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제조업 인력난 주범은 ‘눈높이차’

    ‘업체는 구인난,구직자는 실업난.’ 전국적으로 실업자수가 90만명을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구인·구직자간의 ‘눈높이’ 차이가 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구인업체는 젊은층,생산직 인력을 요구하는 반면 구직자는 대부분 고령인데다 사무관리 직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안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반월·시화공단 등 안산·시흥지역 각 업체의 구인 인원은 모두6,273명이었으며 희망 직종은 기술·기능직 41.9%(2,629명),사무직 26.9%,단순노무직 23.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5∼30세가 2,519명으로 가장 많고 20∼24세1,549명,30∼34세 1,254명 등 35세 이하가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지급가능 임금도 월 100만∼120만원이 26.2%로제일 많았다.반면 취업을 신청한 1만1,276명의 희망 직종은 사무관리·서비스직종이 38.1%(4,296명)에 달했고 연령은 40∼49세가 20.7%(2,3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희망 임금 역시 월 150만원 이상이 25.8%(2,913명)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구인업체와 구직자 사이의 불균형 때문에 안산·시흥지역 1·4분기 취업자수는 구직 신청자의 16.3%인 1,835명에 그쳤다. 이는 반월·시화공단 등 업체들이 요청한 채용인력의 29. 3%에 불과한 것으로 구인·구직자 사이의 눈높이 차이가제조업체의 인력난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 때문에 많은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원하는 상황에서 중소제조업체는 오히려 인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며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다소 힘들고 보수가 적은 직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IT분야 국제자격증 각광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IT분야 국제공인자격증이 각광을 받고 있다.정보통신부도 올해 미취업자 및 실업자들이 국제공인자격증을 따는데 3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국제공인자격증 종류는 100여개를 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CSE,MCSD,오라클의 OCP,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SCJD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국제공인자격증은 영어로 시험을 봐야 하는데다 1회 응시료가 20만∼30만원에 달해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다.삼성멀티캠퍼스,LG소프트스쿨 등 대형 SI업체들이 운영하는 교육센터의 수강료도 월 평균 60만∼70만원선으로 비싼 편.온라인상에서 수험생끼리 정보를 교환하고,모의고사를 치를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를 소개한다. 하우와우닷컴(www.howow.com)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자격증별 최신 문제 샘플을 모아 ‘모의고사 문제은행’을 운영하고 있다.테스트 받고 싶은 과목을 골라 한과목당 최대 3회까지 모의고사를 칠 수 있다. IT자격증에 관한 검색 사이트로는 라카데미(www.lacademy.co.kr)가 유용하다.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선,노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관하는 자격증 소개 및 시험에 관한 유의사항은 물론 시험일정과 문의처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제공하고 있다.BPAN(www.bpan.com)은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강사가 강의하는 온라인 강좌와 80여개가 넘는 스터디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MCP코리아(www.mcp.co.kr)는 MCP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한국 공식 사이트로 각종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셀프스터디 코너에는 전국에 있는 스터디그룹을 소개하고 그룹별 정보게시판을 공개하고 있다.또한 MCP시험 응시자들이올린 시험 후기를 통해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실업자 84만으로 ‘뚝’

    100만명을 넘던 실업자가 80만명대로 뚝 떨어졌으며 부도업체 수는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84만8,000명으로 3월의 103만5,000명에 비해 18만7,000명이나 줄었다.실업률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실업자 79만7,000명과 실업률 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다소 풀릴기미를 보이면서 도소매와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도 활발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취업자는 2,150만4,000명으로 3월보다 77만6,000명(3.7%)증가했으며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취업자는 각각 19.8%와 5. 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정부는 실업종합대책 실시에따라 앞으로도 실업률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전달보다 11만2,000명(1.75%)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도 각각 13만5,000명(3%)과 14만3,000명(6.8%)이 늘어났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어음부도율은 0.28%로 전달(0.34%)에 비해0.06%포인트 떨어졌다.한은 관계자는 “동서산업의 부도에도 불구하고 고려산업개발과 대우계열사 등 기존 부도기업의 부도액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 [대한광장] 사이버공간의 장애인

    올해 발표된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145만명 정도라고 한다.인구대비로는 100명당 장애인 출현율이 3.9%이어서 100명 중 4명은 장애인이란 얘기다. 그리고 전체 장애인의 약 61%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타인의 도움없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장애인이라고 한다.그러나 우리 생활주변을 둘러보면 장애인이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당시는 1970년대 초반이었는데,한반에 한두명 정도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던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지금,장애인이 우리와 함께 일상적 생활공간에서 살아가는 경우는 더욱 드물어졌다.이제 우리 아이들 세대는 장애인을 생활속에서 만나기보다는 TV나 신문에서만 보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존재로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이들은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부족함을 일깨워주는 존재인데도 단지부담스럽다는 이유만으로 그 책임을 국가나 종교단체와 같은 곳에 떠맡기고 있다.결국 악순환을 낳는다. 정부는 장애인이 우리 모두와 일상 속에서살아가는 것이최선임을 알면서도 하는 수 없이 전용 수용시설을 계획하게 되고,우리들은 그 시설을 혐오시설이라고 하여 더욱더멀리 떠밀어 버린다.장애인에 대한 의식적 격리와 물리적격리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악순환을 할 조짐이다.확실히우리사회는 병들고 있는 것이다. 약한 자는 도와야할 대상이지 죄인이 아니지 않는가.정부의 관련부서와 많은 사회,종교단체,그리고 헌신적인 시민들이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잘 안다.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대안은 장애인들이 왕성한 사회활동을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5세이상 재가(在家)장애인의 취업비율은 34% 정도이다. 장애 유형별 취업자 비율은 지체장애가 44%,시각장애인 46%,청각장애인 41%,언어장애가 30% 수준이다. 시각장애인은 안마 등의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고 여타 장애인은 기능,기술,노무직 종사자가 대부분이다.이제 장애인의 정보화 수준을 보자.컴퓨터 보유 장애인은 전체의 약11%라고 한다.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을 활용하는장애인은7% 수준이다. 정보화 사회는 장애인에게 복음(福音)이 될수 있다.먼저 의사소통의 문제를 보자.청각장애인이 인터넷을 통해 메일을 주고 받거나 채팅을 할때 전혀 불편을느끼지 않는다.지체장애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이들은 신체의 이동에는 어려움을 느끼지만,사이버 공간을 종횡무진누비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이들 모두는 사이버 공간에서 완벽한 정상인이다.필자가일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몇몇 장애우들이 재택(在宅)근무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인터넷 공간에서 불법자료,음란물,비방게시물 등을 모니터링 하고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오히려 인터넷에 사회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이용자들이야말로 사이버 공간의 장애인인 것이다. 앞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직업의 종류와 역할은폭발적으로 늘어갈 것이다.장애인들의 성실함과 집중력은사이버 공간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들의 사회적 활동이 단순직과 노무직을 넘어서 지식사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장애인의 정보화수준이 우리사회의 일반적 수준에 비해 너무 미흡하다.정부와 관계기관,그리고 뜻이 있는 각계에서 이들의 정보화 비율을 높이는데 큰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대다수의 장애인들에게 현행법으로 규정된 통상적인 혜택의 수준을 뛰어넘어서 더욱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고속통신망과 컴퓨터를 지원함은 물론,인터넷 활용 교육 등을 꾸준히 제공해이들의 정보화 수준을 급속히 끌어올려야 한다.재가 장애인의 불리한 여건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정상인을 능가하는집중력으로 발휘될 것이다. 또한 이들이 사회악과 음란으로 물들어가는 사이버 공간을 건전하게 지키는 소중한 역할을 할 것이다.과연 누가 사이버 공간의 장애인인가? [홍윤선 네띠앙 대표]
  • 인터넷 채용박람회 봇물

    경기침체 여파로 실업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들이 앞다퉈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구직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대기업들의 공채계획이 불투명하거나대거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자 소규모 수시채용 업체들이한자리에 모이는 인터넷 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의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취업문 ‘활짝’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검색포털 심마니와 함께 다음달 25일까지 ‘10만 일자리찾기 캠페인’(jobexpo.jobkorea.co.kr)을 갖는다.구직자와 구인업체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업체들이 소정의 이용료를 내면 인터넷 채용부스를 설치할 수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대졸 미취업자와 전역예정 장교들을 위한 ‘제3회 인터넷채용박람회’(jobfair.incruit.com)를 개최한다.전역예정장교들을 위해 군부대에서도 취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참가업체들의 채용공고는 각 대학 취업상담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회사측은 350여 업체와 80만 구직자들이 참가,10여만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로잡(www.hellojob.com)은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대한상공회의소·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과 공동으로 ‘e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대기업 및 중소기업 3,000여개가참석하며,유료회원 업체일 경우 무료로 인터넷 채용부스를제공한다. 휴먼피아(www.humanpia.com)와 잡링크(www.joblink.co.kr)도 오는 5∼6월 중 대규모의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캐리어써포트(www.scout.co.kr)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300여 업체가 참석하는 ‘장애인 채용박람회’(www.withwork.co.kr)를 갖는다. 중증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상담서비스와 장애인 채용 활성화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용 늘듯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99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1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인력채용 경로로 ‘인터넷’(24.5%)이 ‘학교추천’(18.9%)보다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규채용 방식으로는 70.3%가 ‘상시 및 수시채용’을 선호했고,연간1∼2회 정기채용은 11.2%에 불과해 인터넷을 통한 수시채용이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 이민희(李敏熙) 팀장은 “업체들의 채용방식이대규모 공채에서 수시 소수채용으로 바뀌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방식보다 저렴한 온라인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구직자들도 많은 업체들의 채용소식을 한꺼번에 접하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채용박람회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韓銀 분석, 외한위기뒤 경제체질 허약

    외환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체질이 크게 허약해진 것으로드러났다. 한국은행은 12일 ‘98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를 발표,97년 외환위기 충격으로 대외의존도가 심화되고 부가가치율이 하락하는 등 경제구조가 크게 바뀌었다고 밝혔다.소재부품 국산화및 구조조정 등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외의존도 껑충=외환위기 이후 수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상품의 가경쟁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하지만 내수는 급격히 위축돼 전체 수요에서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대외의존도가 95년 24.9%에서 98년 30.7%로 뛰었다.일본(95년)의 9.1%와 비교하면매우 높은 수준이다. ●수입유발적 생산구조 심화=국내총산출에 투입되는 수입중간재 비중은 95년 10.9%에서 98년 13.1%로 증가했다.일본(2.9%)의 4배다.부품 국산화율이 낮은 정보통신산업의비중이 늘고 환율상승으로 원재료 수입가격이 상승한 여파다.국산중간재 투입비중이 높을 경우 이는 곧바로 국내생산 증가로 연결되지만 수입중간재 투입비중 증가는 GDP(국내총생산) 증대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커지면서 부가가치율도 44.7%에서 44.4%로 하락했다. ●정보통신산업 발달로 고용효과는 반감=10억원어치를 산출해내는데 필요한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취업계수는 서비스업이 25명으로 나타났다.반면 제조업은 6명에 불과했다. 즉 실업자 해소측면에서는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이 발달하는 게 도움이 된다.이에 반해 정보통신산업은 고도의 기술집약 성장산업으로 생산성이 높은 반면 고용유발 효과는떨어진다. 안미현기자
  • 체납의보료 강제징수

    정부는 이르면 21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건강보험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한다.회의에는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최인기(崔仁基) 행자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최규학(崔圭鶴) 복지노동수석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날 대책회의 이후 빠른 시일내에 고위 당정협의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 위기 극복 종합 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1,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추가로 감축하고,4월부터 장기체납 보험료 징수를 위한특별징수반을 구성해 강제징수토록 하는 등 의보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경영혁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공단측은 6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은 50만∼60만 가구의지역의보 가입자중 직장 취업자의 명단을 파악,임금압류를추진하고 1년이하 단기체납 세대에 대해 독촉고지와 함께지사별로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941명을 줄인 데 이어 오는 6월말까지 전체 직원의 9.2%에 해당하는 1,070명을 추가로 감축하고,부동산매각,전국 235개지사 축소 등을 단행하기로 했다. 공단측은 이같은 조치를 통해 5,000억원에 달하는 체납액을 모두 징수하고,1조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수길박사 아들“강제출국 부당” 소송

    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추방됐던 이수길박사(71·의사)의 아들 이모씨(34)는 28일 “외국인으로 취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무부를 상대로 강제퇴거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서울출입국 관리사무소를 상대로출국명령 금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부모님은 독일로 추방당했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나 역시 독일 국적을 갖고있지만 국적을 선택할 기회가 없었던 만큼 불법취업 외국인으로 취급해 강제출국시키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씨가 G사에 대해 주식 양도 등에대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출국 명령을 한달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98년 G사로부터 부사장직을 제의받고 입국,가족들의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에서 결혼했다.그러나 3년동안 일하면1만2,000여주를 주기로 했던 G사가 지난 1월 불법취업자로이씨를 고발하자 법무부는 4일까지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렸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1월 실업률 4.6%로 높아져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자 100만 시대’를 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98만2,000명으로 전달 89만3,000명보다 8만9,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4.1%에서 4.6%로 높아졌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76만명,3.4%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지난해 4월 90만명,4.1%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월에는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실업자가 98만∼102만명을 기록하면서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통계청은 전망했다. 관계자는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업부문의 취업자가 줄고,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나면서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 ILO협약 ‘노동선진국’ 도약 큰 걸음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협약 비준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것은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국제수준의 기준마련과 함께국제 사회에서의 이미지 개선과도 무관치 않다. 최근 결정한 복수노조 허용 5년 유예나 공무원 노조결성 불허 방침 등은 ILO 권고 기준에서 후퇴한 내용들이다.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ILO 제소 방침 등 국내외적 비판에 직면한정부의 적극 대응과도 맥을 같이한다.장기적으로 국제노동기준을 무역과 연계하려는 선진국들의 ‘블루라운드’ 공세에 대비한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ILO 협약은 97개(비준 불필요 협약 제외)지만 우리는 지난91년 12월 ILO 가입 이후 11개 협약을 비준,10%대의 낮은 비준 수준에머무른 상태다. 그나마 ▲취업의 최저연령에 관한 협약 ▲국제노동기준 이행 촉진을 위한 3자협의 협약 ▲장애인 직업재활 및 고용에관한 협약 등 주요 협약은 현정부 들어 비준된 만큼 노동 선진국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12개 협약 비준을 추가,모두 23개 협약을 비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저임금결정제도에 관한 협약(26호) ▲최저임금제도 수립에 관한 협약(31호)▲근로자 대표에 관한 협약(135호) ▲고용서비스 기관에 관한 협약(88호) 등 5개 협약은 이미 법제처와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마친상태다. ILO 협약 비준은 강제성은 없지만 ‘국제적 약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에 비준될 ‘내외국인 평등대우(산재보험)’ 협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지난해 7월 산재보험법을 개정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시작했지만 불법 취업자들의 추방우려 등으로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비준이 발효될 경우 ILO 감독이 강화되고 미이행시 자칫 국제재판소까지 확대될 수 있어 간접으로 이행을 강제하는 효과가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뢰혐의 전병용 공주시장 징역5년·추징금 12억 선고

    대전지법 형사2부(재판장 林治龍 부장판사)는 26일 전병용(全炳庸·66) 충남 공주시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사건 선고공판에서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12억5,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전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유모씨(52) 등 골재채취업자5명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1년∼1년6월에 집행유예 2∼3년을 각각 선고했다. 전 시장은 97년 공주 쌍신·죽당지구 골재채취사업을 직영화하면서보상할 필요가 없는 골재반출로를 12억5,300만원에 보상했다가 99년감사원으로부터 전액 변상하라는 지시를 받자 유씨 등에게 대납토록한 뒤 이에 대한 대가로 대학·어촌지구 골재채취권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 시장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자치단체장직을 잃게 된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취업 기상도/ 올해 제조업 고용전망

    굴뚝 기업으로 상징되는 제조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전국의 공공취업 알선기관을 통한실적을 보면, 취업자 69만6,652명 가운데 30%가 넘는 21만3,473명이제조업 분야에 취업하였다. 제조업 중에서도 악기나 운동기구,인형과 같은 상품의 제조나 기계제조업에 2000년 한해동안만도 3만∼4만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그런데 기업이 적절한 사람의 구인에 성공한 비율을 보여주는 ‘충족률’은 전체 산업이 51%이상인데 반하여 제조업은 43%에 불과하다. 이는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제조업 기피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은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제조업의 충분한 발전없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구나 제조업은 고용 유발효과가 높고 서비스산업 등에 비하여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안정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비중(19.8%)은 우리보다 선진국인 일본(22.8%)과 독일(23.6%)뿐만 아니라,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대만(28.1%)과 싱가포르(21.6%)에 비해서도 낮다. 이러한 사실은 제조업 취업기피에 의한 제조업의 구인난이 우리나라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생산시설이 완전 가동되고 있는 조선부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흐림’이다. 제조업에서의 구인난 또한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용상황이 어려운 일반적인 사회현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것이다.그러나 ‘제조업은 영원하다’라는 표어를 되새길 필요도 없이 제조업은 숙련의증가에 따라 임금과 지위 상승이 가장 잘 보장되는 산업 중의 하나이다.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찾아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사람은 당장 ‘Work-Net’(www.work.go.kr)에 접속할 것을 권한다.수 천개의일자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단 숙련의 어려움을 극복할자신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박천수 중앙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
  • 실업자 90만명…실업률 4% 넘어서

    실업자수가 90만명에 육박하면서,실업률이 8개월 만에 다시 4%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18일 ‘2000년 12월 고용동향’을 통해 실업자는 전달보다 9만6,000명이 증가한 89만3,000명,실업률은 0.5%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실업률이 4%를 넘은 것은 지난해 4월(4.1%)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겨울철이 되면서 농업부문의 취업자수가 전달보다 46만6,000명 감소했고,제조업과 건설업에서도 각각 6만1,000명,4만4,000명이 감소해실업증가를 주도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특례입학 악용 막아야

    악용 사례가 많은 대학 특례입학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좋은취지로 만든 제도를 말썽이 있다고 없앨 일은 아니며,혜택을 받아야할 대상이 제대로 받도록 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이를 악용할 소지가없도록 보완하라는 말이다.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에서 부정 입학 사례가속속 적발되고 있음은 무엇을 말하는가.한 두 해도 아니고 오래 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 온 터다.그 동안 이 제도는 사기꾼들에게 좋은기회를 준 것이다.여기에는 제도만 만들어 놓고 감독을 소홀히 한 교육부,전형 관리를 허술히 한 대학,자녀 교육에 방법을 가리지 않는부모에게 책임이 있다.철저한 조사로 책임을 묻고 처벌하여 재발을막아야 한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부정하게 들어가는 방법은 서류를 위조하는 것이었다.외국에 가 있지도 않았는데 출입국사실증명과 외국 학교 졸업증명서를 가짜로 만든 것이다.사기 수법이다.농어촌 특별전형 악용은 서류 위조로 한 것은 아니지만 죄질이 그보다 가볍지않다.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에게가야 할 혜택을 가로챘기 때문에 더 비인간적이다. 도시에 사는 부모가 자녀만 농어촌 고등학교에 다니게 하여 대학에쉽게 들어갈 자격을 얻게 하는 것은 비열한 행위다.이 부모들은 중산층 이상이다.그 가운데는 주말이면 자녀들을 서울로 보내 비싼 괴외수업까지 받게 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농어민을 위한 제도가 농어민 아닌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어 농어민에게 더 큰 소외감과 불만을일으키고 있다. 특히 충남 계룡대 지역의 한 고등학교는 2년 연달아 100명 안팎을농어촌 특례혜택으로 대학에 입학시켜 주목되고 있다.충남권 특별전형 대상고교 평균치의 6배나 된다고 한다.그런데 혜택을 받은 이 고등학교 출신 학생 대부분이 고급장교 자녀라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취업자 전형이나 예체능계 결원 보충 과정에서도 부정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특례’가 붙는 모든 곳에 부정이 잡초처럼 무성하다는인상을 지울 수 없다.부정이 끼어들 틈을 없애려면 서류심사를 강화하되,서류에만 의존해서도 안된다.농어촌 특례입학의 경우에는 거주지 위장을 철저히 가려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에게 자녀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학교에 자녀를 넣는 일부터 떳떳하지 않은방법으로 한다면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부정을 저지른 자는응분의 조치를 받아야 사회의 정도(正道)가 지켜질 수 있다.
  • 경기부양으로 경제개혁 원활하게

    정부가 29일 확정한 2001년 경제운용 방향의 골자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다.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되 경기부양에도 큰 비중을두고 있다.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얘기다.내년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왜 경기부양책 쓰나] 안팎의 사정이 좋지 않아 상반기에는 외환위기이후 최악의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4%대로 전망되고 있다. 자칫 일본식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지고지방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경제의 모멘텀을 찾아야 할시점”이라고 말했다.상반기중 경기 하강의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실기(失機)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제한적인 경기부양은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경기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구조조정의 지연과 불확실성이제대로 제거될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준일(金俊逸) 연구위원은 “경기부양책은 필요하면 해야 할 것이고 굳이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경기가 침체되면 구조조정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경기조절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책 내용은] 건설·지방중소·벤처업계 지원 등 3가지로 요약된다.사회간접자본(SOC)과 민간투자사업도 상반기에 집중되며,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도 앞당겨진다. 벤처기업에는 자금지원과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구조조정 과정에서자금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국채·예보채 등의 발행시기와 물량을 조정,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 탄력적인 통화·신용정책이 운용된다.이런 경기부양책 등으로 하반기에는 간신히 5∼6%대의 잠재성장률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새해 경제운용계획 요약.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경제운용방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장경제 시스템 작동=금융기관의 경쟁력과 건전성을 높인다.내년1·4분기에 금융지주회사를 발족하고 2002년 2·4분기까지 기능별로재편해 경영혁신을 완료한다.기업구조조정회사를 활성화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 협약을 사적 화의협약으로 바꿔 기업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추진한다. 6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43개 자회사에 대한 민영화·통폐합 방안을 2월까지 확정,발표한다.한국중공업의 민영화는2001년 2월까지 마치고 한통·가스공사의 민영화는 2002년까지 끝낸다.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투자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IMT-2000 동기식 사업자를 조기 선정해관련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전남 대불공단과 경남 진사공단을 조성하고 대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선진국 첨단기업의 유치를 촉진한다.경제4단체·벤처기업협회등과 민간주도의 ‘e-비즈니스 전용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추진한다.동·식물 게놈프로젝트 등 농업·생명공학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바다목장을 조성해 환경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을 육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문간 균형발전=부산 대구 대전 천안 전주 목포 등 6개 권역별 거점지역에 총 2,266만평 규모로 신시가지를 조성한다.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2∼4개 주력산업을 선정,집적과 연계를통한 지역혁신 시스템을 구축한다.주택개량 사업추진과 신산업 육성등으로 40만∼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4분기 공공근로사업 규모를 최대한 확대한다.고졸이상 미취업자를 채용해 현장연수기회를제공하는 ‘정부지원 인턴제’를 실시한다. ◆경제하려는 분위기 진작=지방양여금과 국가보조금 사업중 도로사업과 경기장 건립 등 지방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과 자금을 배정한다.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가급적 예산의 조기집행 협조를 요청한다. 증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불입액의 5%에 대해 근로소득세액을 공제해주는 근로자 주식저축제도를 시행한다.안정적인 주식수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연기금의 주식형펀드 투자를 현재 2조원에서 연초에 3조원으로 늘린다. 박정현기자
  • 국가공무원 내년 3,786명 채용

    내년도 국가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46명 늘어난 3,78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행정자치부는 27일 내년도 사법시험을 제외한 5급 고등고시와 7·9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조금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법시험은 올해보다 150∼200명 가량 늘어난 950∼1,000명선으로 결정됐다. 5급 임용고시인 고등고시인 경우 행정고시는 늘어나고 기술고시는지난해보다 줄었다.행정고시 채용인원은 43명 늘어난 230명,외무고시는 지난해와 같은 30명,기술고시는 41명으로 6명이 줄어들었다. 7급과 9급 공채는 582명과 2,903명을 뽑아 각각 3명과 15명이 증가한다. 이와함께 아직 선발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특채 및 공채를 통해 4,554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어서 내년에 국가 전체적으로 선발되는 행정직 공무원의 수는 8,340명으로올해보다 6.4% 증가하게 된다.올해는 7,838명을 선발했다. 신규채용인원을 직종별로 보면 행정직 등 일반직의 경우 471명이 늘어난 반면 기능직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채용인원이 688명으로 올해보다 무려 36.1%나 줄어들었다. 교원, 경찰 등 특정직도 2만3,230명으로 1.6% 감소한다. 장애인 채용비율은 행정자치부 공채인원의 5.09%에서 5.12%로 늘어나 122명이 신규채용되며 대상분야도 7급 관세,감사,전산직렬까지 확대된다. 여성채용비율 역시 올해 20%에서 내년에는 7급 23%, 9급 25%로차등을 둬 뽑을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채용규모가 전체적으론 소폭 증가했지만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세무와 검찰직에서 충원수요가 850명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다른 분야에서의 공채규모는 크게 늘어난 셈”이라면서 “고학력 미취업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선발인원을 최대한 확대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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