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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외국인 고용허가제 새달 전면시행

    오는 8월17일부터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전면 실시된다. 노동부는 1년여에 걸쳐 마련한 인력수급계획을 확정,6일 발표했다.그동안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자진출국을 유도해왔지만 제도시행을 한달여 앞둔 시점이어서 홍보 부족 등으로 초기부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외국인 7만9000여명 합법적 일자리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그동안 산업연수생을 비롯,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인력 송출비리와 취업자에 대한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다.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인들의 고용을 합법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도입을 서두르게 됐다. 제도시행에 따라 올해에는 고용허가제 2만 5000명,산업연수생 3만 8000명,취업관리제 1만 6000명 등 7만 9000명의 외국인이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해당 인력은 양해각서(MOU)가 채결된 필리핀·몽골·태국·베트남·스리랑카 국적으로 제한했다.중국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과도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외국인 근로자도 내국인과 똑같이 연월차 수당을 비롯,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4대 보험 가입도 의무화된다.노동3권을 인정받게 돼 합법적인 노조활동과 파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현재의 산업연수생제도 역시 병행 실시된다. ●불법체류자는 늘고 단속은 미흡 문제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불법 체류자들이다.노동부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41만여명에 이른다.이 가운데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취업확인 및 체류자격 신청기준·절차 등을 거친 합법적인 근로자는 16만 4000명이다.이밖에 전문인력·산업연수생 등 9만명을 합하면 합법적인 근로자는 25만 4000명이다.나머지 15만 6000명은 불법체류자인 셈이다.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합법화 조치 이후 2만명이나 늘었다.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2월 말까지 자진출국 기한을 주고 부처합동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6월 말 현재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건수는 9500건에 그치고 있다. ●인력 못구할 땐 외국인 채용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려면 먼저 1개월 이상 국내 근로자 채용노력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내국인 고용기회를 보호하자는 취지다.따라서 제도시행에 맞춰 외국인을 채용하려면 이달 중 고용안정센터에 구인신청을 해야 한다.8월17일 이후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사업자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노동부 최병훈 고용정책실장은 “제도 시행이 한달여 남았지만 세부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7∼8월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응시자 88% 이공계출신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입문검사에 지원한 응시자 가운데 87.8%가 이공계 출신들이었다.순수 과학을 전공한 직장인,대학생,대학원생들이 의학·치의학도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또 진료에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은 치의학에 응시자가 몰려 인기를 반영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얼마전 마감된 의학전문대학원의 입문검사 지원자 828명,치의학전문대학원의 지원자 1668명에 대한 분석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검사는 7월29일 지정된 지구별로 실시된다. 의학계의 경우,513명의 졸업자와 315명의 졸업예정자 가운데 생물학이 전체의 39.7%인 329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공대와 자연대 출신이 29.7%,화학이 9.1%,인문·사회가 7.5%,물리·통계·수학이 4%의 순이다. 치의학은 졸업자 267명·졸업예정자 129명 중 공대·자연계 출신이 전체의 42%인 700명,생물학이 23.7%인 396명이나 됐다.화학은 13.1%,인문·사회는 8.5%,물리·통계·수학은 4.1%를 차지했다. 의학과 치의학 응시자의 연령에서는 25∼29세의 비중이 가장 컸다.대학을 갓 졸업한 예비 취업자나 대학원생들이 주류를 이뤘다.치의학의 경우,25∼29세는 전체의 55.7%,20∼24세는 19.5%,30∼34세는 20.2%,35∼39세는 4.3%의 순으로 집계됐다.40세 이상도 15명에 달했다.의학의 연령 분포도 비슷하다. 성별에서는 의학에서는 여성이 55.7%로,치의학에서는 남성이 50.7%로 다소 비율이 높았다.20∼24세의 성비(性比)에서,여성은 의학과 치의학에서 각각 80%와 80.7%를 차지했다.외국인은 의학에서 4명·치의학에서 5명이었다. 검사지구별 응시자는 서울 2007명(의학 675·치의학 1332명),광주 152명(〃 21·〃 131),대구 151명(〃 39·〃 112),부산 110명(〃 54·〃 56),청주 76명(〃 39·〃 37)이다. 대학별 의학전문대학원의 모집정원은 가천의대 40명·건국대 40명·경희대 60명·충북대 25명 등 4개교 160명,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 90명·경북대 60명·경희대 80명·전남대 70명·전북대 40명 등 5개교 340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黨政, 추경 1조8000억 확정

    열린우리당과 기획예산처는 1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서민생활 안정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조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4조 5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에 합의했다.당정은 5만 5000명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공계 미취업자 3000명에게 현장연수,500명에게 해외취업훈련 등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또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경로당 4만 6000곳의 난방비를 연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노인전문요양시설 15곳을 신축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 10곳을 신설하기로 했다.이날 협의에서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신용보증 출연을 4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수출금융지원을 500억원대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했다.당정은 국회 의결이 필요없는 기금 지출 확대,공기업 추가사업,기술료 활용 등의 재원확보를 6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당정은 국회 의결이 필요한 추경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제출은 원 구성 등 국회 일정을 감안해 추진할 방침이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서민들이 안정을 꾀하면서 중장기적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부천, 공공근로 희망자 모집 에너지 절약기기 전시회

    인천시 여성복지관은 IT전문 장기교육과정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교육과정과 인원은 ▲프리젠테이션 기획과 제작 20명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구축 20명 ▲스페셜리스트 웹사이트 구축 20명 등이다.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며,매주 월∼금요일 하루 4시간씩이다.(032-815-7101) 인천시는 7∼9일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 미추홀광장에서 에너지절약기기 비교전시회를 갖는다.이번 전시회는 일반기기와 고효율기기와의 비교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합리적 에너지소비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대체에너지기기 등 45종이 전시된다. 경기도 부천시는 8∼13일 공공근로 희망자를 모집한다.기간은 7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며,참가예정자는 청년층 미취업자 200명과 저소득 실업자 500명 등 700명이다.희망자는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서와 의료보험증,구직필증 등을 제출,심사를받아야 한다.(032-320-3129)
  • 信不者 20~30대 계속 늘어

    40대 이상 중년 신용불량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나 20∼30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이상이 49.4%로 가장 많았다.30대(31.2%),20대(19.2%),10대(0.1%)의 순이었다. 30대의 비중은 2001년 말 28.7%에서 2002년 말 28.9%,지난해 말 30.5%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20대도 2001년 말에는 16.7%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19.7%로 올라가는 추세다. 반면 40대 이상은 2001년 말 54.1%에서 2002년 말에는 52.4%,지난해 말에는 49.8%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20대와 30대의 경제활동인구중 개인 신용불량자 비율은 전년 말보다 각각 5.4%포인트(10.2%→15.6%)와 5.9%포인트(12.0%→17.9%) 늘었다.이에 비해 40대 이상은 3.8%포인트(12.2%→16.0%)가 높아졌다. 20대와 30대 신용불량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경기부진에 따라 청년취업자수가 줄어든 데다 금융기관이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 0대 이상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반면 20대와 30대는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
  • 美 1분기 GDP 4.4% 성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경제가 고유가와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1·4분기 중 미 국내총생산(GDP)이 4.4% 성장했다고 밝혔다.앞서 발표했던 잠정치 4.2%보다 0.2% 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4.5%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으나,지난해 4·4분기 4.1% 성장 이후 미 경제가 확장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특히 지난 1년간 성장률은 5%로 198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4.7% 성장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렸고 정부지출 증대에다 주택건설 호조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1·4분기 기업들의 재고투자는 GDP 성장세 가운데 0.75% 포인트를 차지했다.고유가가 걸림돌이지만 성장세를 멈추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상무부의 분석 결과 3월 결산 기업들의 이윤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1.6%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적했다.미주리에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캐피털 운영’의 선임 경제학자 린 리저는 “기업의 이윤증대는 투자와 고용 증대의 전조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4만 4000으로 3000건이 줄었고 4월 중 취업자 수는 28만 8000명이 늘었다.5월에도 일자리를 찾은 사람들이 23만명 늘 것으로 예상된다. 리먼 브러더스의 선임 경제학자 이던 해리스는 “노동시장이 좋아지고 있으나 일자리 창출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실질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치 2.5%보다 높은 2.7%를 기록,금리인상의 토대가 충분히 마련됐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은 재고투자뿐 아니라 신규장비에 대한 투자를 9.8%나 늘렸으며 주택건설은 3.8% 증가,지난해 4·4분기 2.1% 성장을 압도했다.소비지출도 3.9% 증가,20년간의 평균 성장률 3.5%를 웃돌았다. 때문에 월가는 FRB가 6월29∼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 1%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점친다.통화운영의 초점도 경기부양보다 물가억제 쪽으로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 mip@˝
  • ‘半백수’ 13만명

    ‘반(半) 백수’가 늘고 있다.직장을 구하긴 했으되,실업자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이다.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질(質)이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또 하나의 방증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추가 취업 희망자’ 수는 지난달 1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8만 8000명)에 비해 47.7%(4만 2000명)나 늘었다. 추가 취업 희망자란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 미만인 취업자 가운데 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말한다.일감이 없거나 사업 부진으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 만큼 일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준(準) 실업자로 분류되는 이들 추가 취업 희망자는 지난해 3분기(7∼9월)에 월 평균 10만 5000명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세(4.0%)로 돌아섰다.이후 4분기(9∼12월) 11만 2000명→올 1분기(1∼3월) 12만 9700명으로 불어났다. 18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 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19.8%로 1년 전(16.4%)보다 3.4%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 수는 80만 9000명.전월보다 7만명이나 줄었다.때문에 실업률도 3.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얼핏 보면 실업자가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같은 준실업자가 통계에서 빠지면서 표면적으로만 실업률을 떨어뜨린 셈이다.정부가 고용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임시·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대거 늘린 영향도 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들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줄어들었다.47.8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시간 감소했다.전월과 비교해도 1.6시간 줄었다.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체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47.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시간이나 감소했다. 통계청 사회통계과 최연옥(崔然玉) 담당서기관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지 못해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은 고용의 질이 악화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최 서기관은 그러나 “아직은 월별 동향이 들쭉날쭉해 추세적 증가세인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제는 경제다(中)] 한국경제의 현주소

    “우리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고유가나 중국쇼크가 아니다.허약해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지금쯤 우리 경제는 신나는 회복가도를 달리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내수침체,실업난,가계대출 연체,중소기업 자금난 등 경제전반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경제 긴축,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설까지 등장하면서 경제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사이클에 따른 일과성(一過性)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때 앓고 나면 낫는 감기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중병(重病)에 걸렸다는 것이다. ●성장동력의 약화 경제의 주축인 내수(소비·투자)와 수출 가운데 기댈 곳은 오직 수출 뿐이다.소비와 투자는 좀체 상승세를 탈 기미가 없다.한국은행은 이를 성장동력의 약화 차원에서 해석한다. 한은 박준경 박사는 “우리나라는 90년대 이후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장전략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 수준에서 맴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똑같은 양의 자본과 노동을 투입했을 때 기술수준 격차 때문에 미국의 50% 정도 밖에 부가가치를 못 낸다.영국,프랑스,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이 잘돼도 그 효과가 산업전반에 못 퍼지는 것은 열악한 부품산업에 원인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부품의 60%가 일본제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우리 수출상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부품을 그만큼 질좋고 비싼 것으로 써야하는데 국내 자체조달이 안돼 일본 제품을 쓰다보니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대외 교역조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는 89.0으로 2002년 95.0에 비해 6.3%가 하락했다.88년 통계개편 이후 최악이다.실물부문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보니 금융시장도 외부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긴축 발언 이후 원화의 평가절하폭과 주가 하락폭이 어느나라보다도 컸다. ●투자할 곳 못찾는 기업들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별로 늘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를 많이 해야 잠재성장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등으로도 효과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과 개인소득 증가도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설비투자액(2000년 기준)은 71조 4359억원으로 전년 72조 5564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통상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간 3% 가량은 돼야 노후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유지가 가능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만큼도 안됐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투자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투자처를 못 찾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이 고수익을 낼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빚으로 흥청망청…바닥난 소비능력 경기냉각의 초기였던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정부는 내수침체의 이유로 ‘소비심리’의 냉각을 들었다.안이한 분석이었다.문제의 실체는 ‘소비능력’의 약화였다.거대한 가계부채 때문이다.99년 말 1419만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신용(가계대출+외상구매) 잔액은 지난해 말 2926만원으로 106%나 늘어난 반면 같은기간 국내 개인처분가능소득은 321조원에서 400조원 안팎으로 증가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소득은 별로 안늘었는데 빚만 두배로 늘어난 탓에 같은기간 신용불량자 수는 199만명(경제활동인구의 9.2%)에서 372만명(〃 16%)으로 뛰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가계부채 문제는 내년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잘못하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거품의 붕괴와 맞물릴 경우,우리경제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진적인 서비스산업 구조 공장의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해야 할 서비스업도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광·의료 등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國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서비스수지의 대표격인 여행(관광·유학·연수 등)의 경우,98년만 해도 34억 4000만달러 흑자였으나 99년에는 흑자규모가 19억 6000만달러로 줄더니 2000년에는 3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이후 2001년 -12억 3000만달러,2002년 -45억 3000만달러,지난해 -47억 3000만달러로 큰 폭의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서비스업에서 컨설팅이나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비중은 6.9%에 불과해 미국(13.0%),영국(20.0%),독일(17.1%) 등에 크게 뒤처진다.반면 음식·숙박·부동산업 등 소비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미국(15.2%),영국(14.3%),캐나다(13.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함정호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내수는 바닥인 데도 교육·관광·의료 등 해외에서의 지출은 늘고 있다.”면서 “취약해진 제조업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의 확충은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없는 성장 가능성 국민소득이 10여년째 1만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형 딜레마인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리경제의 고민이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00년 86만 5000명,2001년 41만 6000명,2002년 59만 7000명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여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 부진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일부 기업에 편중된 경제성장 등 때문이다.특히 반도체·석유화학·IT(정보기술) 등 성장주도 산업이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장치산업’들이라는 게 경기회복과 고용확대를 막는 이유가 되고 있다. 비용절감 등을 위해 상시고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임시직·계약직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책진단] 청년실업해소 특별법 막판 진통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마련된 특별법안이 다음달 6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정부 부처의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청년실업 해소 특별법’은 공기업과 정부투자·출연기관 등에게 일정 연령(15∼29세)의 미취업자를 매년 정원의 3%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적용 대상기관과 채용규모 등 쟁점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다. 16일 노동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에 대한 고용의무화 권고 대상기관의 범위 등을 담은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놓고 두 부처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달 13개 공기업과 88개 정부산하기관,26개 정부출연기관 등 127개 기관을 법 적용 대상기관으로 지정한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예산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의 장(長)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씩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하며,적용대상기관 및 채용인원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특별법 제5조의 취지에 맞춰 대상기관의 수를 가급적 늘려야 한다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다. 노동부는 오는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특별법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1만 5000여명 이상의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와 함께 해당 공기업 등에는 특별법 규정에 따라 “조세감면과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경영난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예산처는 청년실업 해소의 당위와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노동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매년 4000여억원의 재정부담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더욱이 채용 대상기관의 수도 확대 적용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경영이 부실한 공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데다,향후 노동유연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산처 소기홍 재정개혁총괄과장은 “특별법의 취지는 모든 정부산하기관이나 공기업 등에 채용의무를 부과한 것이 아니며,3% 이상의 채용을 의무적으로 규정한 것도 아니다.”고 전제하고 “해당 공기업의 경영상태 등 변수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상기관의 수를 무조건 늘려 인력을 늘리라고 강제하면 해당 공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하는 등 공기업 경영혁신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127개 권고 대상 기관을 선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관을 선정토록 한 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도 논란이 있었던 사안인데 이제 와서 반대를 반복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의원입법으로 마련돼 지난 3월 공포된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은 ‘공기업의 채용 의무조항’ 등 강제 규정을 둘 것인지에 대해 입법과정에서도 큰 논란을 빚었다.국회는 당초 3% 채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정부의 반발에 부닥쳐 “3% 이상을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 규정으로 바꾸었다. 유진상 박은호기자 jsr@seoul.co.kr˝
  • 실업률 두달째 하락…체감은 ‘두고 봐야’

    고용시장이 살아날 조짐이다.실업률도 낮아지고 취업자도 늘고 있다.청년실업률도 6개월 만에 7%대로 낮아졌다.지표상의 호전이긴 하지만 관심을 끈다.하지만 지표 호전을 실질적인 고용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표상의 수치만으로 고용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고용지표로는 개선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중 실업자는 80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7만명(8.0%)이 감소했다.이에 따라 실업률은 3.4%로 0.4%포인트나 내려갔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0.1%포인트 높다.이는 계절적으로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졸업생들의 취업 전환이 이뤄진 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자영업자들의 창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267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51만 7000명(2.3%)이,전월보다는 30만 2000명(1.3%)이 늘어나 3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실질개선은 아니다? 실업률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4%로 전월과 같았다.그러나 지난해 동기(3.3%)와 올 1∼2월(각각 3.3%)보다는 오히려 0.1%포인트 올라갔다. 졸업생들의 취업으로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월보다 5만 9000명이나 감소해 청년실업률이 7.6%로 6개월 만에 7%대로 내려갔다.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줄어드는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실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도 올들어 매월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증가율이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율을 앞서 신규 취업자의 지위가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전월보다 5만 2000명(0.7%)이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11만 1000명이나 늘었다.이로써 상용근로자의 비중(50.5%)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0.3%포인트 늘었다.임시·일용직은 당장은 취직했지만 경기 및 기업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실업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반기 회복 여부 촉각 고용 사정이 조금씩 개선 추세이지만 경기 회복세가 더뎌 당분간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연초에 경제운용계획을 짤 때의 전망과 달리 상반기에 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고용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일자리가 1년 전보다 50만개 이상 증가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실업률은 3.4%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부총리도 올들어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긴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사리진 일자리 4만여개를 상쇄하려면 아직 미흡한 실적이라며 ‘고용 호조 조짐’으로 평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 산재근로자 46% 취업못해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산업재해 판정 근로자 3만 363명 가운데 2만 264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결과 미취업자가 46.1%인 1만 448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미취업 사유로는 ‘건강 및 요양문제’가 51.9%로 가장 많았고,‘구직중’ 30.9%,‘노령·학업·육아 등의 이유’가 7.8%,‘취업을 원치 않아서’ 5.7%,‘직업훈련중’ 3.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취업자들의 취업 형태는 원직 복귀 71.0%,다른 직장 재취업 27.1%,자영업 1.9% 순이었다.장해 등급별로는 10∼14등급 81.8%,7∼9등급 13.0%,4∼6등급 4.8%,1∼3등급 0.4%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중국의 ‘미용경제’

    중국의 미용경제(美容經濟)가 불붙고 있다.소득수준 향상과 더불어 칙칙한 인민복을 벗어던진 중국 여성들이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욕구를 키워가고 있다.이제 중국의 미용경제는 주택과 자동차,관광 다음의 4대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미용업 취업자는 1200만명을 넘어섰고 매년 100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중이다.중국 전역에는 159만 8000여개의 미용실이 있고 소비시장 규모는 1848억위안(27조 7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미용업은 투자액이 적어 실업자 구제차원에서 국가에서 투자를 격려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산업이 됐다.미용기구 생산업체는 물론 언론과 광고 등 연관산업의 발전까지 동반,중국 경제를 살리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자노릇을 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에서 미용 브랜드로 소문난 로레알(歐萊雅)체인점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전국 대도시에 50여개의 체인점이 있다. 베이징 하이딩취(海淀區) 화웬루(花園路)에 위치한 로레알 체인점은 대형 메이파팅(美髮廳)과 소형 3개룸으로 돼 있다.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생화(生花) 꽃꽂이와 대형어항 등 휴식공간이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15명 전후의 미용사와 안마와 머리감기를 돕는 보조원 20여명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된다.진(金)회원은 5000위안(75만원),인(銀)회원 2000위안(30만원)을 내면 1년 동안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도록 했다.파마와 염색,영양액 코딩,로레알 상품 사용시 가격에 따라 120∼1200위안까지 다양한다. 경리를 담당하는 왕메이(王美·23)는 “회원은 200여명이고 30∼40대의 부유한 여성이 주요 고객”이라며 “최고의 미용사들이 고급 미용 명품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고 자랑한다. 30대 중반의 한 여성고객은 “직장별 사교모임과 부부동반 모임도 많아져 더욱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활짝 웃는다. ●피부관리에서 쌍꺼풀 수술까지 한곳에서 중국의 최고 부유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미용살롱’도 비밀리에 성업 중이다.일종의 ‘원-스톱 서비스’체제로 미용실부터 사우나,점과 기미를 제거하는 피부 관리실은 물론 쌍꺼풀 수술도 가능하다.여성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임지는 종합 미용센터 개념이다. 연회비가 10만위안(1500만원)이며 비회원의 경우 1회 이용료가 4000위안(60만원)∼5000위안에 달한다.베이징 고급호텔이나 최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서민용 소형 미용실이다.베이징의 아파트 단지나 주택지역 어디를 가든지 5∼10평 미만의 미용실을 볼 수 있다. 베이징 자오양취(朝陽區) 왕징(望京)에 소재한 월양석(月亮石) 미용실의 경우 입구에 들어서면 L자식으로 4개의 화장대가 벽을 따라 배열됐고 구석 자리에 머리 감기용 세면대가 놓여있다. 이발사 1명과 보조원 2명,미용사 1명이 좁은 공간에서 활동한다.미용사 장둥메이(張東美)는 “단골고객들을 상대로 파머와 머리염색,피부관리가 주 수입원”이라며 “남성들은 주로 이발과 안마를 위해 온다.”고 말했다.이발과 안마는 각각 10위안(1500원)이고 머리염색과 파머는 재료에 따라 60위안(9000원)∼200위안(3만원)까지 다양하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여성 신유에(新月·27)는 “한 달에 한 번씩 머리를 깎고 1주일에 1번씩 영양 코팅을 하고 석 달에 한 번씩 염색을 한다.”며 “내 또래 친구들도 나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년내 두배 이상 성장산업 중국 미용경제의 성장은 최근 5년 동안 GDP(국내총생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고,향후 5년내에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시장의 미용업 시장은 신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성장형 산업이다.최근 5년내 문을 연 미용원수는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남성전문 미용실도 우후죽순 미용에 있어서 중국 남성들도 여성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중국의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들도 남성을 위한 미용 서비스가 시작됐다.상하이의 경우 타이완 자연미 국제사업 그룹이 첫 남성 ’SPA 미용원’을 오픈했고 남성전담 미용사들이 남성 고객에게 피부 청결과 안마 등의 서비스를 제공,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상하이 이발미용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시 남성들의 매년 미용소비는 매년 20% 이상의 속도로 증가했고 지난해에 이미 4억위안(60억원)을 초과했다.상하이 이용미발협회 비서장 장샤오링은 “남성미용은 이미 국제적으로 유행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중국미용패션보’는 최근 전문가들을 동원,‘중국미용업 취업정황 조사보고서’를 작성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미용업 직원은 1120만명이며 미용기구 총숫자는 154만개에 달했다.국내 총생산(GDP)의 1.8%,3차산업 생산총액의 5.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 민간투자기업으로 자리잡아 미용실 1개 업소당 연 평균수입은 11만위안(1650만원)이고 직원의 연 수입은 1만 1600위안(174만원)이었다.민영자본이 전체의 87.13%에 달했다.구체적으로 단독경영 방식이 85.9%,합작투자 10.7%,체인점·가맹점 등 현대적 경영방식은 4.2%에 불과했다.종사직원의 학력은 중학교 이하가 38%,고등학교 전문대 졸업생이 50%를 차지했고 대졸자들도 11%에 달했다. 하지만 미용업이 직업으로서는 아직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중국 미용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정협위원으로 오른 장샤오메이(張小梅) 중국미용패션보 사장은 “미용경제가 중국의 4대 소비시장이 됐지만 아직도 관련법규가 정비되지 않을 정도로 무질서한 운영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oilman@seoul.co.kr˝
  • 서울시, 영어 서포터스 300명 모집

    서울시는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불편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영어 서포터스’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선발 인원은 300명이며,6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80일 동안 구청·동사무소·소방서 등의 관공서와 외국인 밀집지역,다중이용시설 등에 배치돼 ‘외국인 도우미’ 역할을 한다. 대상은 7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전문대 이상 졸업자나 동등 학력을 인정받는 미취업자로 주민등록 주소지가 서울시여야 하며,영어자격요건(텝스 600점,토플 530점,토익 675점 이상 등)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다음달 7∼14일 시 홈페이지(www. seoul.go.kr) 또는 우편·방문 등을 통해 실시한다.(02)3707-9471∼2. 장세훈기자 shjang@˝
  • 80년대 강제징집 靑·국방부등 개입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8일 1980년대 운동권 대학생의 강제징집을 위해 청와대와 국방부,문교부,대학이 광범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의문사위는 이날 종로구 이마빌딩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중앙정보부,국방부,보안사,문교부 등이 참가하는 공안기관 단위별 학원대책회의,문교부 장관이 주관하는 관계기관 학원대책회의,안기부가 주관하는 실무회의,각 시·도지사가 주관하는 지역방위협의회 등을 통해 운동권 학생의 구속·입대 조치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의문사위는 조사 결과 당시 청와대가 계엄사연구위와 국가보위비상대책위를 통해 정치 상황에 대한 통치권자의 지시사항과 학원안정대책을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979년 10월26일 계엄선포와 함께 국방대학원·육사 교수 등으로 이뤄진 계엄사연구위는 학원 정상화를 이유로 대학생의 구속·입영조치,강제징집 제도를 마련했다. 당시 문교부는 관계기관 학원대책회의를 주관하고,전국대학 총학장회의와 교무·학생처 과장회의 등을 소집,학생운동 관련자의 징계 조치를 지시하고 처리 결과를 보고받았다.1980년대 후반에는 경찰 협조를 통해 핵심 운동권을 따로 분류,작성한 2300명의 명단을 대학에 통보해 학칙에 따라 징계토록 조치했다.각 대학은 문교부의 지시와 통제에 따라 운동권 학생을 A,B,C급으로 분류,A급을 줄이기 위해 정보기관에 로비를 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병무청으로부터 시위학생의 군 입대 조치를 보고받는 즉시 입영부대와 일시를 정하는 역할을 맡았고,중앙정보부는 관계기관 학원대책회의에서 정책조정권을 발휘,대통령 지시사항을 반영해 각 기관에 전달했다.보안사령부는 강제징집 작업을 전담하고 입대한 운동권 학생의 동태 파악에 주력했다.경찰은 학원반을 구성,운동권 학생의 정보를 수집·분류했고 순화대상자 카드,학원사태 주동자 성향분석,특별동향관리 기록카드,위장취업자카드 등을 통해 자료를 보관했으며 검찰은 경찰에 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신병처리 지침을 통보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공기업 ‘낙하산 인사’ 스톱

    한국마사회 등 88개 정부산하기관에 기관장추천위원회 구성이 의무화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공기업의 이사·감사 선임방식이 공모제 도입 등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게 돼 지배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기업과 산하기관 임원진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시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은 28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지배구조 개선 대상 공기업은 한전을 비롯,조폐공사·석탄공사·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KOTRA·도로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관광공사 등이다. 현재 이들 공기업의 상임 이사는 주무 장관이 임명하고 비상임 이사는 예산처장관,감사는 예산처장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이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를 선임하고 감사는 공모를 통해 뽑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이들 공기업의 임원 선임방식을 바꾸려면 개별 법을 일일이 개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공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당·정간)큰 이견이 없는 만큼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이른 시일내 관련 법 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와 함께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안에 공공부문에서 37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당초 계획보다 1만 40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 등 그동안 사업성과가 좋은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건 대행은 이날 “민생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와 지방교부금은 지역별 낙후도를 감안,차등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통계로 본 일본의 고령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실버(노인)대국이란 건 통계로도 증명된다.일본 통계국의 지난달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이른바 고령자는 1억 2759만명의 일본 인구중 무려 19.3%인 2459만명이나 된다. 일본인 5명 중 1명꼴로 고령자이며,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고령자들이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넘어선다.평균 수명도 남녀 모두 80세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령자 중에서 남성은 1038만명,여성이 1421만명이다.아울러 75세이상 인구만 남성이 396만명,여성 684만명으로 이들만으로도 전체 인구의 8.5%인 1080만명에 이르는 ‘초고령화 사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짊어지고 있는 공적연금 부담액이 50조엔에 육박하고,오는 2025년에는 80조엔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사회 전체가 고령사회의 무거운 짐 때문에 시름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고령자들이 팔장만 끼고 있는 것은 아니다.스스로 일하며 사회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게 통계로 드러난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중 노동력인구(취업자와 완전실업자로 분류되는 고령자의 합계)는 487만명으로 당시 전체 고령자중 노동력인구 비율이 남녀평균 20.7%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같은 시기 미국의 고령자중 노동력인구 비율은 13.3%,영국은 8.7%로 발표됐다.또 비슷한 시점인 2001년의 경우 캐나다가 고령자의 노동력인구 비율이 6.0%,이탈리아가 3.5%,독일 2.8%,프랑스 1.3%라고 발표돼 일본 고령자들이 선진국 고령자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노동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실증됐다. 물론 일본 자체만으로 놓고 볼 때 고령자 노동력인구 비율은 남성이 31.1%인데 반해 여성은 13.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 맞춤 취업알선 ‘효과’

    ‘취업이 보인다.눈높이를 맞춰라.’ 청년실업 시대.취업난이 좀처럼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그럼에도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이런 가운데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서로 눈높이를 맞춰가며 구인·구직을 효과적으로 성사시키는 곳이 있어 화제다.한국산업기술재단의 ‘구인·구직 데이터베이스(DB)’가 주인공이다.구직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신청하고 열람할 수 있는 이 DB가 이공계 출신 학생들의 취업을 성공적으로 알선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취업자들과 기업주들은 “그동안 서로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어 길을 찾지 못했다.”며 눈높이를 맞춰주는 DB운용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눈높이를 낮춰라 지난 2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화학공학과)을 졸업한 주선호(27)씨는 구인·구직DB를 통해 최근 경기도 평택의 반도체 특허소재 생산업체인 ‘유피케미칼’에 들어갔다.주씨는 졸업후 불과 2개월 만에,그것도 임직원 32명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망기업에 입사한 자신과 입사동기 2명에 대해 “운이 좋은 경우”라고 소개했다.주씨의 보수는 연봉 2300만원대.잘 나가는 대기업보다는 1000만원 가량 적지만 신현국(45) 사장 등의 환대를 받으며 ‘한 식구’가 된 데 만족했다. 유피케미칼은 ‘공원 같은 공장’,‘내집 같은 사무실’‘가족 같은 분위기’ 등으로 세간에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신 사장은 “생각보다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게 됐다.”며 단순 생산직을 지망한 주씨에게 연구직을 겸하도록 했다.신 사장은 “기업주들이 바라는 훌륭한 인재란 명문대를 나온 고학력자가 아니라 일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배우겠다는 자세를 지닌 사람”이라고 했다.신입사원 주씨는 “눈높이를 조금 낮추니까 회사 일을 나의 일처럼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면서 “대기업 주변에서 겉돌고 있는 친구들에게 알찬 중소기업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업체 A사도 구인·구직DB를 통해 지난주 박모(26)씨 등 3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그런데 3명 중 박씨가 온라인에 입력한 이력사항이,정부의 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구직자 자격조건에 맞지 않아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모집공고일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다른 곳에 취업한 사실이 없어야 하나 박씨의 경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A사는 박씨의 ‘적극적 성품’이 아까워 고민 끝에 고용장려금(360만원)을 포기하고 박씨를 채용했다. 지난주 선박기자재 생산업체 ㈜유원산업에 취업한 하승주(27)씨는 “회사가 기술재단의 DB를 통해 나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구직을 노려라 산업기술재단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구인·구직DB 인터넷사이트(www.kotef.or.kr,www.techforce.or.kr)를 통해 1차로 이공계출신 학생 173명의 취업을 알선했다.이 가운데 26명(15%)가 석·박사 출신이다.1차 모집에는 480개 중소기업,1401명의 학생이 지원했었다.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2차 모집에서도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부쩍 늘어 636개 기업,1948명에 달했다.기술재단은 이번에는 1400여명이 취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1차에선 취업성공률이 12.3%에 그쳤지만 2차에선 70% 이상 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구직자와 구인업체의 요구에 따라 구인기업의 자격을 종업원수 300명 이하 중소기업에서 1000명 이하의 중견기업까지 범위를 넓혔기 때문이다.기업당 채용한도도 3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특히 1차에서 상당수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이 ‘R&D(연구개발)직종’이었으나 학생들은 연구직에 지레 겁먹고 희망직종을 ‘생산직’으로 등록한 예가 많았다.희망 직종이 서로 달라 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한 ‘미스 매칭’이 많이 발생했던 것이다.재단측은 구인업체가 원하는 연구직이나 구직자들이 등록하는 생산직이 모두 ‘기초공학 전공자’라는 점에서 같으며,중소기업의 경우 연구직이 생산직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 ‘미스 매칭’을 줄여 취업성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기술재단은 다음달 9일부터 3차 모집에 들어가 올 상반기에만 2700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준다는 계획이다. ●구인·구직자 모두에 도움 구인·구직DB가 일반 취업알선사이트와 다른 것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입력하는 내용이 비교적 상세해 서로 필요한 점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구직자와 구인자가 희망하는 직종이나 보수,근무지,서로 바라는 점을 미리 알 수 있게 돼 있다.또 이공계 구직자를 채용한 기업에는 최대 6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씩 고용장려금이 지원된다.취업자의 급여는 고용장려금 60만원에 회사측이 60만원을 보태 월 120만원(연봉 1440만원) 이상에서 결정된다.중소기업로선 우수 이공계 인력을 채용하고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사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자금줄이 언제 얼어붙을지 몰라 신규 인력채용을 망설이게 된다.”면서 “그러나 산업기술재단의 구직·구인DB는 인재를 좋은 조건에 찾을 수 있는데다 고용장려금까지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들로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재단 인력기반팀 김동균 팀장은 “중소기업주들은 명문대생들은 채용후 곧 퇴사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고,취업준비생들은 대기업과 견주어 중소기업이 지닌 장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기술재단은 산업기술 진흥과 기술핵심 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2001년 3월 민관이 함께 설립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제전문가 “中企부실화 금융불안 유발 우려”

    경제연구소장과 교수 등 경제전문가들은 한계 중소기업의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21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중소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의 부상,양질의 노동력 확보 애로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이는 한국경제의 신규 고용흡수력을 낮추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금융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아울러 산업공동화가 아직은 심각한 단계가 아니지만 지금부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한국경제의 대외경쟁력이 몇년 안에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등 5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43%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 등 10대 기업의 비중도 43%에 이르는 등 품목과 업체의 편중도가 심한 만큼 수출과 내수의 균형적 성장에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 노동계가 일자리 독점을 해소하고 고임금을 자제해 경제난 해결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노동정책과 노동운동은 실업자보다는 취업자를 위한 것이었다고 규정하고 대기업 노조의 경직성은 청년층의 고용 위축과 중소 하청업체에 대한 임금억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대기업-중소기업,모기업-하청기업,정규직-비정규직간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 요인에도 해당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간담회에는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곽태원 서강대 교수,조하현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취업자수 5개월째 증가세

    통계상 실업률은 크게 줄고 있지 않지만,경제활동인구의 증가에 따른 취업자수는 5개월째 늘고 있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최근의 경기회복은 고용증가를 수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실업률도 더디지만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로는 여전히 고(高)실업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2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해 3월보다는 0.2%포인트가 높은 3.8%를 기록했다.특히 계절조정 실업률은 3.4%로 2월보다 오히려 0.1%포인트가 높아졌다.실업자 역시 지난해 3월에 비해 8.9%가 늘어난 87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 계층별로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실업률이 2월에 비해 낮아졌지만 지난해 3월보다는 대부분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개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거나 집중적인 구직기간이 지남에 따라 청년실업률(15∼29세)은 2월의 9.1%에서 8.8%로 다소 낮아졌고 20대 실업률도 8.7%에서 8.3%로 떨어졌다.그러나 이같은 청년 실업률과 20대 실업률도 지난해 3월의 8.1%와 8.0%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는 는다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고 취업자는 5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활성화되는 조짐도 있다.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지난해 3월에 비해 1.0%포인트가 상승했고 취업자는 총 2237만 1000명으로 2월보다 36만 6000명,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53만 4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플러스] 금감원 연수생 20명안팎 모집

    금융감독원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졸 미취업자들에게 직장연수 기회를 주기 위해 20명 안팎의 연수생을 모집한다.연수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6개월 동안이며,수당은 월 75만원이다.연수 희망자들은 다음달 10∼14일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금감원 인사팀(02-3771-5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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