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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과 의미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과 의미

    정부가 6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의 내용을 보면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없지만, 사실상의 재정 규모 확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경기부양적인 의도가 엿보인다고 볼 수 있다. 올해 편성된 예산 가운데 상반기에 집행하지 않은 부분의 ‘이월이나 불용액’을 없애도록 함으로써 추가경정예산을 만들지 않더라도 경기를 띄우기 위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과거의 경우 이월 및 불용액 규모는 ▲2003년 10조 1000억원 ▲2004년 11조 1000억원 ▲2005년 7조 5000억원 등 해마다 10조원 안팎에 달한다. 그런데다 당초 조세제도의 합리화를 꾀하기 위해 대폭 정비하기로 했던 각종 비과세·감면 제도도 대폭 유예하기로 해 물 건너갈 분위기다. ●‘경기하강 막을수 있다´ 는 판단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1%로 예측했다. 지난 연말 전망치 5.0%에서 소폭 올려 잡았다. 하반기 국내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불안하지만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견조하고 재정지출을 극대화하면 경기하강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 90조원 가까이 투입될 재정의 주요 사용처는 기업·혁신도시, 임대형민자사업(BTL), 수익형민자사업(BTO) 등이다. 지난 5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열린우리당은 국책사업들의 공사기간을 맞추는 노력을 더욱 기울이고 BTL,BTO 사업이 하반기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예전 당정협의에서는 이렇게 많은 주문들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여당이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자제 등을 협조 요청키로 한 것도 한 예다. ●돌아간 세제개혁, 완화된 출자총액제한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연장하기로 결정됐거나 검토 중인 비과세·감면 조항은 10여개에 이른다. 나머지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8월 중순 추가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비과세·감면 조항 자체가 대부분 서민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수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도시 전담추진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출총)도 완화됐다. 출총이란 자산총액이 6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이 회사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것이다. 기반시설 설치비에 한해 시설설치가 끝날 때까지 적용되던 예외조항을 전담추진기업이 존속하는 시점까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금호, 한화, 롯데, 대림 등 4개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출자총액제한제 개정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이 제도의 폐지를 포함해 대안을 마련 중인데, 열린우리당이 이를 올해 안에 끝내줄 것을 주문한 상태다. 정부가 건설투자 확대 등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안정적인 경기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올 상반기 취업자는 정부의 예상치를 밑도는 32만명에 그쳤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 기존 목표치 35만∼40만명을 35만명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건설경기 부진도 걱정거리다. 건설투자는 지난 1·4분기에 전분기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토목 경기는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다.”고 했을 정도다. ●서비스산업, 선언은 했지만… 이번 경제운용계획에는 해외로 나가는 민간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포함돼 있다. 관광단지 제도 개선, 관광자원개발사업의 평가 마련 등을 담을 ‘관광자원개발에 관한 법률’을 추진하고 서해안 관광벨트와 지리산권 관광개발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됐던 수도권의 테마파크 조성이 아직 답보 상태임을 고려하면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의료서비스 등 사회서비스 경쟁력 강화계획은 부처간 이해관계와 여론 반발 등으로 그동안 별로 진전되지 않은 사안인데도 이번 경제운용 계획에 또다시 언급됐다. 공보험과는 별도로 건보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도입되는 새 제도들

    ●공공구매론 현재 시행중인 네트워크론의 후속편이다. 현재 120개 공공기관은 공공구매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을 사야 한다. 중소기업은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가 필요하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입찰과 은행대출을 위한 신용평가를 맡아 주는 시스템이다. 즉 중소기업이 입찰에 앞서 한국기업데이터 공공구매론 지원시스템에서 입찰용 신용평가를 신청한 뒤 이 업체가 낙찰되면 한국기업데이터는 대출받을 은행에 낙찰·발주정보와 신용평가 결과를 보낸다. 신용대출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보증료와 담보설정 비용 등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 ●외국인력과 내국인 고용 연계 지난 연말 현재 총 취업자의 1.5%에 해당하는 34만 5000명이 외국인력이다. 현재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업체별 내국인 피고용보험자수를 기준으로, 건설업은 연평균공사금액을 감안한 소요인원 계수를 적용해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력 수가 정해진다. 예컨대 내국인 피고용보험자수가 201∼300명이면 30명까지 301∼500명이면 40명까지 식이다. 이를 내국인을 신규채용할 경우 기존 쿼터 이상의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해 준다는 것이다. 내국인 고용에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NewBizPark 중소기업 임대전용 산업단지다. 비수도권 지역을 3∼5년에 걸쳐 조성,50년간 임대해 주는 것이다. 올해 62만평을 예비지정하고 6개월간 청약 접수한 뒤 본지정으로 전환하고 임대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예비지정 면적의 75% 이상 청약이 이뤄지면 본지정으로 전환돼 임대계약이 체결된다.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 수준이다. ●출산후 계속고용지원금 임신 34주 이후 및 산전후 휴가기간 중인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연장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주에게 월 4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는 것이다. 계약·파견직 등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임신·출산 기간에 근로계약이 끝나는 경우 재계약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고용안정과 모성보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근로자능력개발카드 근로자가 정부로부터 훈련비용을 개인카드로 받는 형태다. 비정규직이거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주어지는데 노동부 장관이 인정한 과정을 수강한 경우 50만원까지 지원된다. 내년 예산요구액은 435억원, 훈련인원은 8만 7073명이다.
  • 청년기 실업 평생 8억 손실

    25∼30세 청년기 때 적절한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평생 8억원가량의 소득 손실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 전체로는 최대 30조원의 소득 손실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의 원종학 김종면 김형준 연구위원은 5일 ‘실업의 원인과 재정에 미치는 장기 효과-청년실업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청년실업의 장기비용을 계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추정한 소득 상실분은 같은 연령의 평균적인 소득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기 실업으로 그 영향이 장기적으로 남는 근로자들의 소득 상실액을 뜻한다. 보고서는 청년기에 실업을 경험하는 근로자는 노동시장 초기에 인적자본 축적에 필요한 기능을 익히지 못해 저기능인 상태로 노동시장에 머물러 소득액이 정상 취업자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청년실업자 수가 약 40만명에 이르고 이중 10% 정도가 저기능인 상태로 노동시장에 머문다면 국가 전체로는 청년실업에 따른 장기 소득 상실분 현재가치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괜찮은 일자리’ 1년새 ‘뚝’ 절반

    ‘괜찮은 일자리’가 1년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고용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3일 ‘세리CEO’ 사이트에 게재한 ‘괜찮은 일자리 감소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창출된 ‘괜찮은 일자리’ 수는 총 14만개로 2004년 30만개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괜찮은 일자리’는 국제노동기구의 정의에 따라 전체 산업의 명목 월평균 임금 수준을 웃도는 산업 부문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수를 말한다. 주로 금융·보험·IT서비스 등의 일자리가 이에 해당된다. 손 연구원은 올 1·4분기 ‘취업준비 비경제 활동인구’가 약 49만명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1·4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른 것도 ‘괜찮은 일자리’ 감소 현상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괜찮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자발적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미루는 취업 준비생이 그만큼 크게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지난 5월 실업률이 3.2%에 머물고 취업자 수 역시 지난해 같은달보다 28만명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 동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좋은 일자리가 귀해지는 추세를 방치하면 경제 주체들이 체감하는 고용경기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구20% 여성이 생계책임

    가구20% 여성이 생계책임

    ‘우먼 파워´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해 5가구 중 1가구는 여성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여성 근로자의 62%가 비정규직이고 임금수준은 남성의 63%에 그치는 등 여성의 사회진출에 걸림돌도 적지 않다. 또한 자녀양육비 부담으로 여성의 초혼 연령은 평균 28세에 육박하고 있다. 통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의 ‘200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 20대후반 66% 경제활동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 47%에서 지난해 처음 50.1%를 기록했다.20대 후반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6.1%로 가장 높다.90년 31.9%에 불과하던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지난해 80.8%를 기록하는 등 교육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가구의 생계를 책임진 여성 가구주는 75년 85만명에서 올해 315만명으로 3.7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가구주는 580만명에서 1284만명으로 2.2배가 됐다. 이에 따라 여성 가구주 비율은 75년 12.8%에서 19.7%까지 높아졌다. 여성의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연상보다 연하의 남성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해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의 나이가 많은 커플은 12.2%, 동갑은 15%이다.90년 연하의 남자와 결혼한 여성의 비율 8.8%보다 3.4%포인트나 높아졌다. 여성의 재혼 비율도 90년 6%에서 지난해에는 21.1%로 급증했다. # 62% 비정규·임금 男의 63% 지난해 여성 취업자 가운데 전문·관리직 종사자는 17.5%에 달했다.6명 중 1명 꼴이지만 80년 3.5%에 비하면 괄목할 수준이다. 특히 한의사는 여성의 비율이 2.4%에서 12.4%로 급증했다. 의사와 치과의사는 13.6%와 10.9%에서 19.2%와 22.2%로 늘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여성은 80년대에 3%대에 머물렀다.97년에도 한 자릿수인 8%대에 그쳤다. 하지만 98년 13.3%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32.3%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여성 취업자 가운데 1년 이상 상용직 근로자는 25.6%이며 임시·일용직이 41.5%나 된다. 반면 남성은 상용직이 41.1%로 높다. 이같은 취업구조는 임금과 이직률의 차이로 나타나 여성 임금은 남성의 63%에 불과했고 이직률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1.3배 높다. 또한 전국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78만원이지만 여성 배우자의 근로소득은 91만 7000원으로 24.3%에 그쳤다. # 외시 女超… 사시 32% 차지 지난해 외무고시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52.6%를 차지했다.96년까지는 10%를 밑돌았으나 2002년 45.7%까지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고위직 공무원을 뽑는 행정고시 합격자도 여성의 비율이 44%에 달했다. 국회의원 비율은 2002년까지만 해도 10%를 넘지 못했다.73년 8.2%와 2000년 5.9%가 그나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13%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교사직은 여성이 압도적이다. 여교사 비율은 71%로 80년 36.8%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교장과 교감직은 여성이 8.7%와 14.6%로 ‘남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업계소식-모집] 국민대 2007학년도 수시1학기

    국민대학교(www.kookmin.ac.kr)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취업자를 대상으로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전형을 실시한다.고등학교 졸업 후 1년 이상의 직장경력이 있고 원서접수일 현재 근무 중인 자는 응시가 가능하다. 모집 학부(과) 및 인원은 행정학과 28명, 경제학부 35명, 비즈니스IT학부 28명, 경영학부 70명이며 모두 야간이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성적 70%, 면접 20%, 근무경력 10%로 뽑는다.원서접수는 7월 13~15일, 면접고사는 8월 20일, 합격자 발표는 8월 25일이다.
  • [대학별 전형 특징] 단국대학교

    7개 전형을 통해 모두 502명(서울 238명, 천안 264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기존의 유사한 전형들을 묶은 ‘일반우수학생 전형’과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을 신설하는 것 이외에 ‘자매결연지역 출신자, 취업자 전형’에서 238명을 뽑는다. 선발방법은 일반우수학생의 경우,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면접 40%로 최종합격자를 뽑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특수재능 보유자 전형은 어학, 신춘문예 당선자, 온라인 프로게이머, 연예인 및 모델 등 특수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 산별노조 노사 이해득실

    산별노조 노사 이해득실

    산별노조가 되면 노사관계가 어떻게 달라지기에 노사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일까. 27일 금속연맹의 소개자료에 따르면 산별노조는 단위사업장, 업종, 지역, 산업을 뛰어넘고 취업자와 실업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므로 힘을 키울 수 있고, 그 힘으로 노동3권을 잘 지켜낼 수 있다. 특히 볼보의 승용차 공장이 폐쇄됐지만 독일 금속노조 덕분에 실직 노동자들이 동일임금·동일조건으로 인근 사브차로 옮겨 일할 수 있었고, 호주는 제조노조가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을 정규직보다 25% 더 주도록 투쟁함으로써 비정규직을 보호했다고 소개했다. 또 산별노조가 되면 파업 결정권이 중앙집행부에 있기 때문에 부품사나 특정지역에 파업 지침을 내리고 노조의 파업기금에서 노동자들의 생계비를 대주면서 한달만 싸우면 회사측은 손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단위사업장에서는 요구하기 어려운 사회복지, 연기금 문제도 정부와 직접 교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소득 격차를 해소해 전체 임금의 상향평준화가 가능하고 법정 노동시간보다 적게 일할 수 있으며 교육, 의료, 조세 등에서도 혜택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물론 ‘장밋빛 전망’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비정규직,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을 ‘동일노동-동일임금’의 원칙에 맞춰 올려 주면서 한편으로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교육·의료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차 노조 홈페이지에는 “조합원들은 이기적이지 성인군자가 아니다. 정규직들이 비정규직과 동등한 처지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는 의견이 올랐다. 대기업 노조가 ‘희생’을 감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산별노조내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대기업 노조의 임금을 삭감하지는 않더라도 인상을 억제해야 하는데 대기업 노조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노조측은 “임금의 경우 산별협상때는 가이드라인 교섭만 진행하고 단위사업장별로 보충교섭을 통해 성과에 대한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4년 제주대병원 노사가 5% 임금인상에 합의하고도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가 3% 인상을 결정하는 바람에 2% 반환을 둘러싸고 격론을 벌인 사례에서 보듯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12개병원은 이미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했다. 사용자측은 거대 산별노조가 출범하면 이중교섭·삼중교섭으로 교섭비용이 증가하고 파업이 늘어날 뿐 아니라 파업규모도 훨씬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임금인상 등 해당 기업별 이슈에 따라 파업이 일어났지만 산별노조 체제에서는 갖가지 정치·사회적 이슈로 대규모 파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업종, 지역,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획일적인 임금과 근로조건을 강요할 경우 이를 맞추지 못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아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총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유럽처럼 산별노조로 가려면 기업별 노조간부의 기득권은 포기해야 하는데 현 기득권은 유지하면서 덩치를 키워 파업의 파괴력만 키우겠다는 시도”라면서 “비정규직, 임금격차 문제 등도 지금까지 노조가 힘이 없어서 못한 게 아니라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서 달성하지 못한 것인데 산별로 바뀐다고 해결되겠느냐.”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이젠 아주 특별한 제주’관광과 감귤을 빼곤 특별할 게 없었던 변방의 섬, 제주가 오는 7월1일부터 뭍과는 사뭇 다른 ‘특별한 제주’로 다시 태어난다. 외교, 국방 등 국가 중대사무를 제외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특별자치도로서의 제주도. 앞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지방분권의 새로운 자치모델로서 홍콩과 싱가포르를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게 된다. 특별하게 달라지는 제주. 무엇이 달라지고, 성공 가능성은 있는지 살펴본다. ●기초자치단체 모두 폐지 7월부터 제주는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폐지되고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통합된다. 제주시와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서귀포시로 합쳐진다. 각각 자치권 없이 행정시가 된다.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지는 대신 읍·면·동의 기능을 강화, 주민자치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해 제한된 범위의 자치기능이 주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50여개 중앙사무를 이양받게 되며, 법률안 제출 부여권도 갖는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현행 국가 경찰조직 운영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민생활 중심의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처음으로 도입, 운영된다. 자치총경을 단장으로 한 자치경찰(정원 127명)은 주민의 생활안전, 지역교통, 공공시설 경비, 관광객 안내, 환경보호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은 일반범죄에 대한 수사권은 없으나 불심검문, 보호조치 등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수행한다. 교육자치도 선도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데 이어 앞으로 교육감도 주민들이 직접 뽑는다. 교육위원회는 폐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교육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일원화시켰다. 또 주민의 편의성과 현지성이 요구되는 사무를 수행해온 제주지방국토관리청,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제주지방해양수산청 등 7개 특별지방행정기관도 제주도로 이관, 통합된다. 외국인도 투자유치, 국제교류 분야 등에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결정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서 제주가 동아시아 주요지역과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교육·의료시장 규제 완화 특별자치도 제주의 가장 큰 변화는 교육과 의료시장에 대해 빗장을 푼 것이다. 교육시장은 우선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자율학교의 설립, 운영이 가능해진다. 자율학교는 영어 수업이 가능하고, 교과서도 외국도서를 택할 수 있으며, 교장·교감은 자격증이 필요 없게 된다. 일반 학교와는 다른 파격적인 자율권이 주어진다.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유학 수요를 제주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국제고등학교도 들어선다. 제주도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제주군 남원읍에 학년당 4학급, 학급당 25명 규모의 ‘제주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양성언 교육감은 “자율고와 국제고가 들어서면 차별화된 교육으로 제주에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제주 교육의 질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대학은 초기 시설자금 부담이 많은 캠퍼스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제주지역 국내대학 안에 외국대학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이 가능토록 문을 열어놓았다.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가 제주분교 개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캐나다 서리교육청은 서귀포지역에 초·중·고교 과정의 ‘제주국제외국인학교’를, 캐나다퍼시픽아카데미도 유치원과 초·중·고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의료시장은 영리 목적의 외국인 의료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 외국의 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의 면허소지자는 외국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에 종사할 수 있고, 외국인 환자 소개·알선행위 등도 허용된다. 제주도는 외국의 유명의료기관을 유치,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100억 투자하면 세금 10억 돌려준다 특별자치도 제주에 투자하는 기업은 당분간 세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제주도는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관광, 문화, 의료(영리), 교육,IT,BT산업 등에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재산세를 10년간 면제해 준다. 특히 IT,BT 등 첨단산업은 국·공유지를 50년간 임대해주고 원하면 연장도 가능하다. 임대료도 최저 기준시가의 1%만 받는다. 외국인에게는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 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전액 면제해주고 그뒤 2년간은 50%만 받는다. 특히 지방세는 15년간 100% 면제해준다. 지난 2004년 국내 포털업체의 강자인 다음(Daum)이 제주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이주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해역에서 자라는 해조류를 이용해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치료물질인 ‘마린 폴리페놀’을 개발한 바이오기업 (주)라이브캠은 대전에 있는 본사를 제주로 옮기기로 했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EMLSI도 제주로 본사 이전을 진행 중이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동남아 대행기관인 ‘DAS-IC국제인증원’도 제주로 이전한다. 최주락 제주관광대 교수는 “현재 제주의 경제규모는 전국 1% 수준”이라면서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제대로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카지노 허가권 도지사에 이양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노 비자 입국도 대폭 확대된다. 현행 22개 무사증 입국불허 국가에서 이란·쿠바 등 테러지원 6개국과 마케도니아 등 미수교 2개국 등 8개국가로만 축소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또 외국인 취업자(전문인력)의 경우 체류기간도 현행 1∼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외국인 카지노 신규허가권과 호텔 등급결정권 등도 특별도지사 권한으로 이양됐으며, 제주관광공사를 설립해 맞춤형으로 관광정책을 추진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항공자유화 안돼 투자유치 한계” ‘아직은 별 것 없는 특별자치도’ 제주도는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항공자유화 ▲면세지역화 추진 및 법인세 인하 ▲교육 및 의료시장 완전개방 등을 요구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조건이지만 중앙정부에 의해 ‘아직은 이르다.’며 제동이 걸렸다. 항공자유화(Open Sky)는 항공사가 A국을 출발해 C국을 거쳐 B국으로 갈 경우,C국에서 승객을 탑승시켜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부가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국내외에 공표, 항공사의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하면 항공자유화가 실현된다. 그러나 정부는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개방할 경우, 국내 항공시장이 위축되고 정부간 협상을 통해 외국 운항노선을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하게 돼 국익손실로 이어진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져야만 외국관광객 및 투자유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창희 특별자치추진기획단장은 “제주의 가장 큰 취약점은 접근성이며 이를 개선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열린다.”면서 “항공자유를 허용하면 가격경쟁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국제노선을 확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시장 개방도 넘어야 할 과제다. 정부는 국제학교의 영리법인 허용 여부에 대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내국인 입학생은 10% 이하로 하고, 졸업을 해도 국내학력으로 불인정하는 등의 단서를 달았다. 자칫 국내 공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같은 조건에 누가 국제학교에 투자를 할지 의문시된다고 말한다. 교육 완전개방을 추진하지만 정부가 허용할지는 비관적이다. 의료분야도 국내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은 빠져버렸다. 제주도의 면세지역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내국인의 면세점 구입횟수 제한과 면세품목 요건을 완화했으나, 면세지역화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 법인세율도 현행 25%에서 13%로 인하를 요구했으나 기업의 이전러시와 세수감소 우려 등으로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무늬만 특별한 게 아니라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특별한 게 있어야만 사람도, 돈도 모이게 된다.”면서 “앞으로 항공자유화와 법인세 인하, 전지역의 면세화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성 취업자 55%가 일용·임시·무급직

    여성 취업자 가운데 1년 이상의 상용직 근로자가 점차 늘고 있으나 여전히 절반을 넘는 55%가 일용직·임시직·무급직 등으로 일하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여성 취업자 989만 6000명 가운데 상용 근로자는 262만 1000명으로 1년 전 242만 2000명보다 8.2%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들의 상용 근로자가 0.2%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여성들의 고용구조는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여성 취업자 가운데 ▲1개월 미만의 일용직 근로자는 113만 3000명 ▲1개월 이상∼1년 미만의 임시 근로자는 290만 1000명 ▲가족이 운용하는 가게에서 무급으로 일하는 근로자는 140만 3000명으로 전체 여성 취업자의 54.9%에 이르고 있다. 자영업주와 달리 직원이 없는 노점상 등으로 일하는 여성 자영자도 150만 9000명에 달한다. 한편 남성의 경우 ▲일용직은 122만 1000명 ▲임시직은 229만 1000명 ▲무급 가족종사자는 15만 8000명 등이다. 남성 취업자 1358만 8000명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여성의 절반 수준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과학기술 일자리 60만개 창출

    오는 2010년까지 과학기술 분야에 약 6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다. 또 국가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다 논문조작 등 연구부정 행위가 드러나면 3년간 관련 사업 참여가 금지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정부는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과학기술분야 일자리창출 실천계획안’ 등 5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이공계 출신 취업자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과 21세기 프런티어 사업 등 국책 R&D 활동의 상업화를 적극 장려,2010년까지 48만 4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벤처 등 소규모 기업의 R&D 활동을 적극 지원해 연구직 등 10만 88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성 및 퇴직 과학자의 재취업 유도를 통해 추가로 일자리 8300개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분야 취업정보의 수집·활용, 이공계 인력에 대한 통계 분류체계 정비와 조사 인프라의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 R&D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소나 연구원이 논문조작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면 3년간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연구부정 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연구윤리·진실성 확보지침’을 최종 확정했다. 논문 위조와 변조, 표절, 부당한 공로 배분은 물론 부정행위 조사를 방해하거나 제보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 등이 처벌 대상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성고용률 사상최고

    여성고용률 사상최고

    최근 여성고용이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는 989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970만 3000명보다 2.0% 늘었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10월(976만 7000명)보다 12만 9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여성 고용률도 49.8%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달의 49.3%에 비해 0.5%포인트가 높아졌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여성 고용률은 2000년 47.0%,2001년 47.7%,2002년 48.4%,2003년 47.4%,2004년 48.3%,2005년 48.4% 등 최근년에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서는 1월 47.3%,2월 47.0%,3월 47.9% 등을 유지하다 4월에 49.1%로 갑자기 높아진 뒤 5월에는 50%에 육박했다. 여성고용이 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51.1%로 지난해 같은 달의 51.0%에 비해 0.1%포인트 올라갔다. 여성 실업률은 3.3%에서 2.7%로 떨어져 2002년 12월(2.5%)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1358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349만 6000명에 비해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고용률은 72.5%에서 72.1%로 떨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용경기 다시 얼어붙는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체감 고용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348만 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8만 6000명(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1∼5월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31만 7000명으로 정부의 목표치인 35만∼4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수 증가폭을 보면 농림어업의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6만명(2.9%)이나 감소했다. 제조업 역시 7만 9000명(1.9%)이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 등 서민들이 다수 포함돼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1만 1000명(0.2%) 줄었다. 그나마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 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만 30000명)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버텨줬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2002년 12월의 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2%로,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월 4.1%를 기록한 뒤 3월 3.9%,4월 3.5%,5월 3.2%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령별 실업률을 보면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1%로,0.3%포인트 하락했다.30대(2.7%),40대(2.2%),50대(2.2%),60세 이상(1.7%) 등의 실업률도 0.1∼0.4%포인트 줄었다.20대 실업률은 7.2%로 1년 전과 같았다. 경제활동인구는 2426만 7000명으로 21만 6000명(0.9%) 늘었다.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46만 3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4만명(1.7%)이 늘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실업률 측면에서 전반적인 고용 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용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계속 늘어나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Zoom in 서울] 1995년→2005년 서울생활 이렇게 변했다

    [Zoom in 서울] 1995년→2005년 서울생활 이렇게 변했다

    ‘국제결혼·여권발급·청년실업은 ↑, 세대당 가족수·출생·헌혈은 ↓’.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6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처럼 생활상이 10년 동안 크게 바뀌었다. 국제화와 경기불황, 양극화, 저출산 등이 시민들의 삶을 크게 바꿔 놓았다. 2005년 말 서울시 인구는 1029만 7004명. 세대수는 387만 1024세대, 세대당 인구는 2.6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3년 4.35명,1993년 3.18명에 이어 감소 추세다. 아이를 낳지 않는 가구가 늘어난 탓이다. 하루 서울에서 태어나는 아기의 수는 271명으로 1995년 463명에 비해 40% 정도 줄었다. 하루 사망자는 104명으로 10년 전(108명)과 비슷했다. 하루 196쌍이 결혼하고 74쌍이 이혼하는 추세다. ●국제결혼 1만건 넘어 서울거주 외국인이 매년 급증하면서 국제결혼도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아내를 받아들인 남자는 7637명, 외국인을 남편으로 받아들인 여자는 3870명으로 1만 1507명이 국제결혼을 했다. 이는 2001년 4314건에 비해 2.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인구 증가를 이끈 것도 역시 외국인이다. 서울시 인구 중 내국인은 1016만 7334명으로 전년도(1017만 3162명)보다 준 반면, 외국인은 11만 4685명에서 12만 9660명으로 1만 4975명이나 증가했다. 해외여행 증가 추세를 반영하듯 여권 발급은 95년 하루 640명에서 3462명으로 껑충 뛰었다. ●절반이 아파트 거주 지난해 말 총주택수는 243만 9483호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이중 아파트 거주자는 49.7%로 전년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단독주택 22.8%, 다세대주택 17.3%, 연립주택 5.4%, 다가구주택 4.8% 등의 순이었다. 각종 소비도 크게 늘었다.1995년과 비교해 전력소비량은 6만 4564㎿h에서 11만 1024㎿h로, 도시가스 소비량은 730만㎥에서 1358만 8000㎥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헌혈은 하루 2252명에서 1974명으로 줄었고, 차량도 하루평균 305대씩 늘던 게 79대로 둔화됐다. 아울러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2.4명에서 1.3명으로, 화재는 20건에서 13.7건, 범죄는 970건에서 960건으로 감소했다. ●284만원 벌어 253만원 지출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284만 9600원이고, 지출은 253만 3100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8%,2.7% 증가했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30세 이하의 취업자는 250만 3000명에서 247만 2000명으로 3만여명이나 줄어 심각한 청년실업을 짐작케 했다. 또 빈곤층이 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9만 9384가구,18만 6181명으로 전년보다 10%나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길 안보이는 ‘청년실업’

    길 안보이는 ‘청년실업’

    청년과 노인층의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률은 조금 낮아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지난달보다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84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8000명(6.4%) 줄었다. 그러나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올해 2월과 3월에 이어 세달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 고용시장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60세 이상 노인층의 실업률은 1.6%로 전년 동월보다 오히려 0.4% 높아졌고,20대(20∼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과 같은 8.0%의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취업자 수는 232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7000명(1.3%) 증가했다. 정부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규모는 35만∼40만명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20만 5000명에서 올해 1월 39만 3000명으로 늘어난 뒤 2월 32만 7000명,3월 27만 2000명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폭을 보면 제조업이 전년 동월 대비 8만 3000명(1.9%)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은 8만 7000명(4.5%), 도·소매업은 2만 1000명(0.6%) 감소했다. 반면 통신업은 4만 1000명(15.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사업서비스업(9.4%), 건설업(1.6%), 숙박음식점업(0.2%)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한편 경제활동인구는 2408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회서비스 일자리 2015년 488만개로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람입국·일자리 위원회(위원장 송위섭)는 26일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취업자의 19.1%가 488만개의 사회서비스 일자리에 고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전략’에 대한 국정과제회의에서 “현재 전체 취업자의 12.7%가 302만개의 사회서비스 일자리에 고용돼 있다.”면서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국민소득 2만달러에 들어서기 위한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통계 2題] 노동 주력 40대로 이동

    [통계 2題] 노동 주력 40대로 이동

    한국 노동력의 주력이 30대에서 40대로 바뀌고 있다. 18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전체 취업자 2284만 8000명 가운데 40대(40∼49세)는 635만 8000명으로 27.8%를 차지해 각 연령대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30∼39세의 30대는 612만 2000명으로 26.8%였다. 30대와 40대의 비중을 비교해 보면 3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에는 30대가 29.4%로 40대의 24.7%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30대와 40대의 격차는 ▲2001년 29.0%,25.8% ▲2002년 28.3%,26.4% ▲2003년 28.4%,27.3%,▲2004년 27.8%,27.5%로 갈수록 좁아졌다. 이어 2005년에는 27.1%,27.6%로 40대의 비중이 더 높아졌으며 올해에는 차이가 더욱 커졌다. 50대 이상 취업자의 비중은 지난 3월 26.8%로 전년 동월 25.5%보다 1.3%포인트 올라갔다. 3월 기준으로 2000년 22.7%였던 50대 이상의 취업자 비중은 2002·2003년 각 23.3%,2004년 24.5%로 올라갔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구조상 고령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일을 하려는 의욕도 예전보다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20대 취업자의 비중은 2005년 18.8%에서 올해에는 17.7%로 떨어졌다.20대 비중은 2000년에 21.4%에 이르렀으나 2001년 20.9%,2002년 20.5%,2003년 19.9%,2004년 19.3%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고용시장 회복세 꺾였다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다. 실업률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들어 처음으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284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2000명(1.2%)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1월과 2월에는 증가자 수가 각각 30만명선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9만 5000명(2.2%)이 줄면서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체감 경기와 밀접한 도소매ㆍ음식숙박업 취업자는 5만 9000명(1.0%)이 줄었으며, 농림어업도 4만 3000명(2.5%)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3만 5000명(4.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8만 8000명(4.0%), 건설업은 4만 7000명(2.7%)이 각각 늘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일자리 증가를 주도해온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취업자 수가 40만명까지 증가하는 등 고용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계절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지난달과 차이가 없어 고용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업자 수는 92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5000명(3.6%) 줄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줌마부대 취업전선 몰린다

    외환위기 이후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은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이른바 ‘생계형’ 여성 취업자는 오히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전인 1990∼1997년 전체 취업자의 증가폭(전년동기 대비)은 연평균 44만 7000명에 달했다. 반면 외환위기 이후인 1998∼2005년에는 41만 7000명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남성 취업자는 1990∼97년 연평균 25만 3000명의 증가폭을 보였지만 1998∼2005년에는 21만 2000명으로 증가세가 감소했다.그러나 여성취업자는 외환위기 이전(90∼97년) 19만 4000명의 증가폭을 보인 반면 외환위기 이후(98∼2005년)에는 20만 5000명으로 오히려 증가폭이 더 커졌다. 특히 여성취업자 가운데 40대 이상의 증가폭은 외환위기 이전 8만 8000명에서 외환위기 이후에는 연평균 18만 2000명으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여성 취업자중 임시·일용직의 증가폭도 외환위기 이전 8만 9000명에서 외환위기 이후에는 14만 2000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취업준비생 48만명 돌파

    취업 준비생이 3년 전보다 15만명이 늘어나 48만명을 넘어섰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아예 구직을 포기하거나 근무시간이 짧아 추가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30만명을 웃돌았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 준비를 위해 고시학원과 직업훈련기관 등에 다니는 사람은 지난 2월 21만명으로 1년 전 20만 5000명보다 2.4% 늘었다. 자택이나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27만 4000명으로 1년 전 24만 1000명보다 13.7%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취업 준비생은 모두 48만 4000명으로 1년 전 44만 6000명보다는 3만 8000명,3년 전 33만 3000명보다는 15만 1000명이 늘었다. 취업 준비생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 지위나 급여 수준이 높은 직장으로 옮겨가기를 바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는 지난 2월에 13만 8000명으로 1년 전 13만 5000명보다 2.2% 늘어났다. 1주일에 18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 가운데 추가로 다른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16만 3000명에 이르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구직 단념자와 취업 준비생 통계는 겹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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