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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실업률 4% 돌파… 11개월만에 최대

    2월 실업률 4% 돌파… 11개월만에 최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인해 지난달 실업률이 11개월 만에 4%를 넘어섰다. 14일 통계청의 2012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7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만 7000명 늘었다. 그러나 지난 1월(53만 6000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다. 2월 실업률은 4.2%로 1월 3.5%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월 4.3%를 기록한 후 11개월 만에 4%를 넘어섰다. 실업자 수도 104만 2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3월 107만 3000명 이후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2월 실업률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와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등으로 인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실업률이 낮아진 만큼 최근의 경기 둔화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친 징후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실업률은 지난해 2월 4.5%와 2010년 4.9%에 비해서는 각각 0.3% 포인트와 0.7% 포인트 낮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8년 2월 3.5%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50대가 30만 8000명, 60세 이상은 16만명 늘어 고령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 취업자는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30대는 5만 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7만 8000명), 건설업(7만 7000명), 도·소매업(7만 1000명)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8만 8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들 고졸직에 대졸자 응시 막는다

    대기업들 고졸직에 대졸자 응시 막는다

    고졸자 채용을 늘리고 있는 기업들이 그동안 묵인하다시피 했던 대졸자의 고졸 하향 취업을 막기로 했다. 고졸자의 취업 보호, 사회적 비용 낭비 차단 등도 있지만 고졸자 자리에 갔다가 얼마 후 그만두는 사례 등을 막기 위해서다. 삼성은 14일 올 상반기에 고졸 공채 600명을 뽑기로 하고 오는 1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8000명)보다 1000명 늘어난 9000명을 뽑는 것과 그룹 차원의 고졸 공채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대졸 응시자의 경우 고졸 채용자 확대의 취지를 살려서 전형을 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 500명 가운데 2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충당하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대졸자의 하향 지원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과거 고졸 공채에 대졸자가 하향 지원하는 데 대한 제재 규정이 없어 대졸자가 고졸직에 응시한 경우도 있었다. 학교장 추천제를 채택한 한국전력공사는 올해부터 모집 요강에 허위 학력을 기재한 경우 입사를 취소시킬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한전은 올해 고졸 공채 153명, 고졸 인턴 21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달 고졸 240명 공채에 6만여명이 몰렸던 기아자동차도 고졸직 공채 모집 요강에 입사 후 허위 학력을 기재했을 경우 퇴사 조치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고졸의 취업 문이 늘어나자 ‘대졸’ 학력을 속이고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입사지원서를 인터넷을 통해 본인이 직접 작성해 제출하기 때문에 이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허위 학력자 퇴사 규정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경우 7~8년 전 고졸이나 전문대졸 생산직 모집에 4년제 대학 졸업생이 지원해 입사가 취소된 사례가 발생했었다. 대졸자의 하향 취업을 묵인했던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졸 고졸직 취업자의 경우 업무 등에서 고졸자와 달리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퇴사자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곤·한준규기자 sunggone@seoul.co.kr
  • [발언대] 장애학생의 직장체험 기회 늘려야/김영배 서울시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발언대] 장애학생의 직장체험 기회 늘려야/김영배 서울시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취업지원센터인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되어 장애인 취업을 지원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성과 면에서 아주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867명을 취업시켰다. 장애인 실업률이 6.6%가 되는 상황 속에서 설립된 지 3년이 되지 않은 신설기관으로서는 놀랄 만한 성과이다. 취업 지원과 함께 구인 상담, 업체 개발, 취업자와 사업주 간담회, 취업 전 현장훈련, 장애학생 직장체험,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장애학생 직장체험이 눈길을 끈다. 비장애인들은 직업을 갖기 전 다양한 현장에서 아르바이트, 사회봉사, 현장실습, 인턴생활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다. 장애학생들은 여러 가지 환경과 제도의 제한점 등으로 말미암아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센터는 장애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개별화된 맞춤 직업재활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와 센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홍보를 진행하여 다양한 직종의 사업체를 발굴하였다. 학교 현장과 사업 담당자들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면접을 진행하면, 사업체 인사담당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사업담당자는 인사담당자에게 면접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기간 이후에 직업적 능력을 판단하여 취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자고 끊임없이 설득작업을 진행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려 최대의 노력으로 인턴생활을 하였고, 그중 많은 학생들이 취업이라는 문을 열고 사회로 진출하게 되었다. 한명 한명씩 직장생활에 적응하면서 ‘나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구나’ ‘나도 세금을 내는 납세자’라는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고, 우리 학생들도 나의 장래, 나의 꿈을 설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 출판전문가 키우고 청년실업 극복하고

    중구가 출판·편집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서울 인쇄업체의 67%가 몰려 있는 특징을 앞세웠다. ●중구, 양성과정 운영하기로 구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만 35세 이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함께 ‘멀티플랫폼 출판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충무로 일대 등 훌륭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교육은 총 4개 과정 6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3개월 장기교육인 ‘e북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 등 2개 과정 4개 반과 전자출판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개월 단기교육인 ‘태블릿pc 기반의 전자문서 제작과정’ 등 2개 과정 2개반이다. ●미취업자 대상… 19일 시작 교육은 오는 1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35세 미취업자 18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우선 선발하며 최저생계비 150% 이하 차상위계층을 우대한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031-628-9625)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 쇼핑몰 운영 전문가 120명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특성화고 취업률 전년대비 2배↑

    서울시내 특성화 고교의 올해 취업률이 지난해 23%에 비해 크게 오른 42.1%에 달했다. 또 평균연봉 상승, 30대 그룹 취업인원 증가 등 취업의 질도 향상됐다. 이에 따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2월 특성화고 졸업생 전체 1만 8253명 가운데 7693명에 해당하는 42.1%가 취업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2007년 23.7%, 2008년 23.1%, 2009년 21%, 2010년 19.1% 등 하락세에 있던 특성화고 취업률은 지난해 23%로 약간 오른 뒤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특성화고는 서울여자상업고로 무려 65.3%를 기록했다. 일신여상이 59.2%, 성동글로벌경영고가 56.8%로 뒤를 이었다. 직장의 질도 높아졌다. 취업자 평균 연봉이 1662만원으로 지난해 1562만원에 비해 100만원 올랐다. 1010개의 계열사를 포함한 30대 그룹 취업자는 613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채용인원인 293명과 비교해 2.1배나 늘었다. 금융권 취업은 324명으로 지난해 117명보다 2.8배 증가했다. 은행·보험사 취업은 지난해 각각 3명, 24명에서 올해 137명, 105명으로 많아졌다. 한국수력원자력, 서울대병원 등 공공기관 취업자도 129명에 달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2월 졸업식으로 부산하다. 졸업생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이 시작된다. 극심한 취업난 탓에 대학 졸업식도 갈수록 썰렁해지고 있다. ‘잡코리아’의 설문조사 결과 예비졸업생의 60%가 “졸업식에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취업을 못해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또한 예비졸업생 중 68%가 빚을 진 채 졸업한다고 답했다. 1인당 평균 빚은 1300만원 정도라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일반대학 졸업생은 1995년 18만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29만 3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대 대학생도 14만 3000명에서 18만 8000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취업 재수생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실제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중 취업 대상자는 49만 7000명인데 이 중 29만여명만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국교육개발원은 발표했다. 취업률은 58.6%로 10명 중 6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이 얼마 전 ‘취업자격시험’ 도입을 구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가가 대학 졸업생의 직무능력을 평가해 인증하는 ‘직업능력평가제도’를 올해 총선·대선에서 공약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수능점수로 대학 순위가 결정되고 졸업 후에 대학의 간판에 따라 ‘일자리의 질’이 결정되는 구조를 깨뜨리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청년 취업난의 근본 문제를 잘못 인식한 대표적인 테이블 정책의 단면을 보는 듯해 씁쓸하다. 청년 취업난 해소는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난제 중의 난제다. 고학력자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와 구인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과의 ‘미스 매치’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졸업 후의 진로에 따라 졸업식에 대한 체감 온도는 사뭇 다를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학문적 성취는 축하받을 일이다. 그러나 졸업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다. 지금 당장 어렵다 하여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그냥 고개를 숙이기에는 젊음이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는 아파 보았기 때문에 안다.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 다만 시차가 있을 뿐이다. 청년들의 희망과 열정으로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웠던 우리나라가 아닌가? 졸업의 의미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 자기를 믿고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졸업식은 자신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자리다. 그래서 더욱 영예로운 자리다. 또한 졸업은 대학생활의 경험을 돌이켜보는 자리다. 부족한 부분은 졸업 후에라도 조금씩 쌓아 나가야 한다. 경험은 삶의 자산이자 사회생활과 사회 기여의 중요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간과하는 것이 있다. 물을 담을 그릇의 크기이다. 그릇이 크지 않으면 많은 물을 담아낼 수 없다. 더 담고 싶어도 넘쳐 버린다. 그릇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 그릇의 모양은 각자에 따라 달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대학생활 경험의 중요함이다. 큰 뜻으로 세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고자 해야 한다. 강함보다는 유연함을, 단호함보다는 따뜻함을, 역사·사회·세계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제 학교 밖으로 나가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과 돌봄을 실천해야 한다. 국가와 사회가 청년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리가 살고 숨 쉬는 이 땅은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니다. 국가와 사회를 구성했고 한때는 청년이기도 했던 선배들의 눈물과 아픔을 통해 만들어진 곳이다. 물론 거기에는 잘못도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노력 또한 있었다. 이것이 역사이다. 그릇을 키워 세상과 당당히 맞서야 한다. 그리고 미래의 청년들이 살아갈 이 땅을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 바로 청년들이 가져야 할 역사적 소명이다.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자부심이다. 새로움을 만들어 가자. 꿈을 꾸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도 없다.
  • 대학평가 ‘취업률 지표’ 대폭 수정

    올해부터 대학평가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돼 온 ‘취업통계조사’ 산정 기준이 대폭 바뀌었다. 형평성 논란을 빚어 온 예체능계 졸업생의 창작활동을 취업 범주에 넣은 데다 취업률 왜곡의 주범으로 지목된 교내취업자 인정 기준도 신설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교내취업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 한해 취업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조사기준일(6월1일) 당시 취업자는 모두 취업으로 인정, 대학들이 취업률을 부풀리기 위해 교내취업을 편법으로 활용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조사기준일 이후 3개월과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추적, 유지취업률을 조사해 해당 정보도 공시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취업률 조사도 6월 한 차례에서 6월·12월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내취업을 최종 취업률에 포함시키기 위한 고용계약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최소 1년 이상으로 늘어나는 데다 최저 임금 이상의 월급여도 지급해야 한다. 1인 창업자 및 프리랜서 등이 취업률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 2010년 졸업자에 대한 추가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1인 창업·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연 총수입액이 1200만원 이상, 프리랜서는 원천징수 대상 사업소득이 연 300만원 이상일 때 취업으로 소급, 인정한다. 또 직장건강보험 비가입자이고 소득신고의무가 없어 파악이 불가능했던 영농업 종사자도 농업인확인서를 교과부에 제출하면 취업률에 넣기로 했다 대학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표라는 비판을 샀던 예체능계 대학 졸업생은 별도의 지표에 따라 적용받는다. 즉 ▲등록공연장에서 2편 이상(공연) ▲등록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개인전 1회 또는 단체전 2회 이상(전시) ▲사업등록 3년 이상에 초판 500부 이상 발매(출판 및 출반) ▲영상제작물로 상영(시나리오 및 대본작성) 등의 조건을 갖추면 취업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밖에 목사·승려·신부 등 종교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치된 종교지도자 양성학과 졸업자는 전체 취업률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산정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교과부 측은 “취업통계조사의 형평성 및 신뢰성을 제고하고 대학의 허위취업 및 취업성과 부풀리기를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표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5년 대졸자<정년퇴직자… 청년실업 숨통 기대

    3년 후인 2015년부터는 대학 졸업자가 정년 퇴직자 수보다 적어지면서 청년 실업문제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학 졸업자 수는 50만 2000명으로 정년 퇴직자수(57세 기준, 54만 1000명)를 밑돌게 된다. 고용부는 장래인구 추계상 57세 인구수에 2010년 7월 기준 55∼59세의 고용률인 67.4%를 곱해 향후 퇴직자 규모를 추정했다. 대졸자는 국가인력 수급전망의 대졸 취업자 전망을 2000∼2009년 대졸자 취업비율 평균으로 나눠 추정치를 구했다. 대졸자 수는 2014년까지 은퇴시기 도래자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대졸자는 50만 8000명으로 퇴직자(35만 1000명) 대비 15만 7000명 많았다. 올해는 대졸자(50만 7000명)가 퇴직자(41만 3000명) 대비 9만 4000명, 2012년에는 3만 4000명(대졸자 50만 6000명, 퇴직자 47만 2000명)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졸자와 퇴직자 사이의 격차는 2013년 4만명(대졸자 50만 4000명, 퇴직자 46만 4000명), 2014년 1만 2000명(50만 3000명, 49만 1000명)까지 줄어든 뒤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년 후인 2016년에는 퇴직자가 대졸자에 비해 6만 1000명(퇴직자 56만명, 대졸자 49만 9000명), 2017년에는 6만 8000명(57만 3000명, 49만 5000명) 많아지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향후 2∼3년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통업계 “미래의 잡스 키운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소프트웨어(SW) 전문 개발인력 양성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다. 고졸 취업자에게 대졸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KT는 이날 계열사 KTDS와 공동으로 마이스터고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와 SW 전문 개발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3학년에 ‘KT그룹반’ 2개를 신설, 40명의 학생을 편성키로 했다. KT는 실제 프로젝트 수행 과정과 유사한 IT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를 투입해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도록 육성한다. 학생들은 학기 중 입사 전형을 거쳐 졸업 후 IT서비스 전문기업 KTDS의 정규직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하게 되며 4년 근무 후 대졸 정규직 사원과 같은 직급으로 대우받는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우송대·우송정보대학 및 20개 IT전문기업과 IT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대전 우송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박승익 우송정보대 총장을 비롯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유비벨록스, 네오플러스 등 IT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경기, 타이완기업 유치… 일자리 2600개 창출

    경기도가 외자유치 한번으로 2600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게 됐다. 경기도는 반도체 조립과 테스트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타이완 ASE사와 MOU(양해각서)를 체결, 향후 10년간 9억 30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ASE사는 파주 ASE 한국지사에 단계적으로 2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ASE는 여성 위주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 향후 경력단절 여성이나 고졸 취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들을 대거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자유치를 통해 ASE사는 회사 최대 규모인 10년간 9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가동 중인 파주 공장 부지에 2만 2000㎡ 규모의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 공장이 완공될 경우 삼성반도체와 하이닉스 등이 입지한 경기지역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지난해 5700억원이었던 ASE 한국지사의 매출액은 2016년 1조 1500억원으로, 수출액은 4500억원에서 92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당초 ASE사는 경쟁국인 중국에서 파격적인 세제혜택 등을 제시해 중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울었으나, 도와 파주시가 경기지역 투자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경기도 투자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SE가 경기지역을 최종 투자지로 결정한 것은 기흥 삼성반도체, 이천 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가 입지한 점, 한국의 시장성, 우수한 접근성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제조업 분야에서 2600명 규모의 직접 고용을 창출한 것은 경기도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라며 “성공적인 사업 전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행정절차의 이행에 관한 지원과 투자환경의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고용 53만명↑…20개월만에 최대폭

    지난달 취업자가 2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5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73만 2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53만 6000명 늘었다. 2010년 5월 58만 6000명이 늘어난 뒤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57.4%로 지난해 1월보다 0.6% 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5%로 0.3% 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의 질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이 지난해 1월보다 46만 5000명 늘었고, 일용직은 13만 3000명 줄었다.
  • ‘일자리 쑥쑥’ 구로구 이젠 양보다 질!

    구로구가 일자리 창출 목표를 대폭 높게 잡아 2014년까지 5만개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성 구청장 취임 직후인 2010년 7월 4개년 계획으로 1만 8640개 창출을 계획했지만 이미 지난해까지 새 취업자가 2만 250명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목표는 당초 목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숫자 부풀리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5기 2차연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수정한 일자리 목표 5만 330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를 1만 4000개 새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용직이나 공공근로 등 공공분야가 만들어 낸 임시직을 제외하고 순수 민간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는 그동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본청 일자리플러스센터와 15개 동별 취업상담창구를 만들어 관내 민간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펼쳤다.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민간기업에 취업한 주민만 지난해까지 3291명에 이른다. 기업청년인턴 사업도 인턴 기간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까지 인턴 473명이 취업했다. 특히 지난해 인턴 수료자 178명 가운데 15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정규직 전환율이 88%나 된다. 관내 기업이나 대학, 단체들과 체결한 ‘구민일자리 창출 산·관·학 업무협약’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일자리 현장기동대 운영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 ▲마을기업 발굴 육성 ▲1사1인 더 채용하기 사업 ▲시니어인턴 지원 사업 ▲일자리 취업박람회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요즘 지역 기업인들과 만나면 민원을 제기하기보다 ‘우리 회사에서 몇 명을 고용했다’고 먼저 얘기한다.”며 “심각한 불황으로 가장 큰 선물이 일자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데 계속 기업인들과 접촉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빈곤의 장기화… 불편한 진실] 1분위 소득비율 14년새 반토막

    성장의 과실에서 소외되는 구조적 빈곤층이 생기면서 이들의 빈곤이 장기화되고 있다.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의 소득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등 저임금 일자리가 확산되면서 근로 의욕마저 줄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윤희숙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 경제의 재조명’ 복지 부문 공개 토론회에서 ‘일으켜 세우는 복지, 주저앉지 않는 국민’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을 진단했다. 1996년 전체 소득의 6.3%를 차지하던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의 소득이 2010년에는 2.7%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위의 소득 비중은 같은 기간에 12.9%에서 10.5%로 줄어들었지만 다른 분위의 소득 비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따라 빈곤 상태를 3회 이상 경험하거나 늘 빈곤한 가구가 전체 가구의 24.7%에 달한다. 늘 빈곤한 가구주의 80.2%가 미취업자라는 점에서 취업은 빈곤 탈출의 중요한 고리인 셈이다. 그러나 저소득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고졸 미만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995년부터 2009년 사이 8.7% 포인트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 0.6% 포인트의 14.5배다. 이는 산업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들어 저임금 국가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노동집약적 부문이 급속히 붕괴됐다. 제조업 종사자는 1993년 388만명에서 2009년 327만명으로 줄었지만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에 708만명에서 1188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서비스업 종사자 중 36.5%인 434만명은 4인 이하의 영세업체 종사자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2009년 기준으로 124만원이지만 비공식 부문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임금 일자리에 저학력층의 근로 동기가 약화되면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 늘 가난한 빈곤 가구주 중 83.4%가 구직 경험이 없고 빈곤을 3회 이상 경험한 가구주는 이 비율이 74.8%에 이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작년 세금 4조 8000억원 더 걷었다

    지난해 세금이 예산보다 4조 8000억원 더 걷혔다. 2010년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에 내는 법인세와 법인예금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늘어난 데다 취업자 수 증가로 인해 근로소득세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성용락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정부 전체의 수입과 지출 실적을 확정했다. 총세입·세출부 마감은 한 회계연도의 출납사무를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5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총세입은 270조 5000억원, 총세출은 258조 9000억원으로 결산 잉여금은 11조 6000억원이 발생했다. 이 중 5조 1000억원은 다음 연도로 이월되고 6조 5000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 세계잉여금은 국가재정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정산, 공적자금 상환 등에 쓰인다. 불용액은 5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예산을 남기거나 다음 해로 넘기지 않고 최대한 쓴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이월액과 불용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국세수입은 전년(177조 7000억원)보다 8.3%(14조 7000억원) 늘어난 192조 4000억원이다. 예산에 비해서는 2.5%(4조 8000억원) 더 걷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보통 국세 증가율은 8% 정도”라며 이번 증가는 예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법인세는 전년보다 20.4%(7조 6000억원) 늘어난 44조 9000억원이 걷혔다. 2010년 상장법인의 영업이익과 법인 예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0년 평균 잔액이 239조원이던 법인예금은 지난해 276조원으로 15.5% 늘어났다. 법인예금에 대한 이자 원천징수는 1조 5000억원이다. 소득세는 42조 3000억원이 걷혀 전년(37조 5000억원)보다 12.8%(4조 8000억원) 늘어났다. 종합소득세가 1조 9000억원, 근로소득세가 2조 8000억원씩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청년 中企 취업자에 장려금 준다

    서울시의회가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층에 직접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미취업자 중소기업 취업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18~29세 청년 미취업자가 시장이 정하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 최대 2년 동안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상시 5~49명 근로자를 고용하는 소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구체적인 금액과 대상기업 기준은 취업지원심의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심의토록 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인택환 민주통합당 시의원은 “지원금을 사업자가 아닌 청년 미취업자에게 직접 지급하고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늘려 청년 실업과 3D 관련 업종의 경쟁력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는 중소사업자가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면 사후에 최장 10개월동안 임금을 보전해주는 ‘청년인턴 취업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예산 등을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방공기업 평가 고졸자채용 반영

    정부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졸자 채용 바람이 지방공기업 평가에도 반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성과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도록 한 ‘2012, 201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편람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당장 올해부터 당기순이익과 사업수지비율 등 경영성과 지표 비중이 58점으로 3점 상향되고, 리더십 지표는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3점 낮아진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는 고졸자, 청년 미취업자,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고용 노력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 실업 3년만에 최저치

    미국의 지난 1월 실업률이 8.3%를 기록해 2009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월 실업률이 예상외로 깜짝 하락한 것은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24만 3000명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치인 20만 3000명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14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를 근거로 1월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항목별로는 민간 부문 일자리가 25만 7000개 늘었다. 이 중 서비스업 부문에서 16만 2000개가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서비스업, 제조업, 건설업, 회계 법인, 레스토랑, 소매점, 건강관리 및 사회복지 부문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공공 부문의 일자리는 1만 4000개 줄었지만 전월(1만 7000개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블룸버그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오는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이 같은 정책을 바꿀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마포, 출판·인쇄업 전문인력 키운다

    출판·인쇄업이 마포구의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홍대 앞 거리를 중심으로 관련 업체가 몰려든다. 마포구는 정부 지원을 받아 출판·인쇄업 관련 인력을 대거 배출할 계획이다. ●2년째 맞춤 일자리 사업 선정 마포구는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첨단 인쇄·출판 디자인 인력 양성사업’에 응모해 2년째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올해 총 1억 12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관내 인쇄·출판업체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입된다.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가 교육을 맡아 그래픽 디자인 전문 인력 등을 양성한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지안 등 일반과정 외에 전자책 시장에 필요한 북디자인 및 전자책 제작 등 고급 과정도 진행한다. 관련 학과 졸업자 중 실직자, 미취업자, 경력 단절자 등 80명을 일반 과정과 고급 과정으로 나눠 모집한다. ●관련 업체 취업까지 지원 양성한 인력은 관내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디자인갖춤 등 관련 업체에 취업을 지원한다. 관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 업체는 2007년 1259개에서 2008년 1337개, 2009년 1342개, 2010년 1475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2억 5600만원의 예산을 받아 131명의 교육 수료자를 배출했다. 53명이 인쇄·출판업체에 진출했다. 창기황 일자리진흥과장은 “미취업자 및 경력 단절자에겐 일자리, 업체엔 맞춤형 인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동종업계 네트워크 형성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출판·인쇄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20·30대를 겨냥한 4·11 총선 공천 경쟁을 벌였던 새누리당(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이번에는 젊은 층을 사로잡을 정책 대결을 통한 ‘표심 잡기’에 뛰어들고 있다.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공약도 적지 않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자칫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사라지고, 정치 혐오증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쏟아내고 있는 20·30 정책을 들여다봤다. ■ 與, ‘중핵기업’ 입사땐 장학금 새누리당이 졸업 후에 중소기업 중 중요 산업에 포함되는 이른바 ‘중핵기업’에 입사하기로 약속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고교 의무교육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총선 공약에 넣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본부 일자리창출 부문 공약개발팀장인 손범규 의원은 이날 “국가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을 중핵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면서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졸업 후에 중핵기업에 입사할 뜻을 밝힌 3학년 이상 재학생에게 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전날 당 총선공약 개발회의에서 논의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명칭은 ‘88장학금’이다.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다. 88장학금을 받는 재학생은 졸업 후 4년 동안 중핵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졸업한 뒤 입사하지 않거나 의무 근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퇴사하면 받은 장학금을 물어내야 한다. 손 의원은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장학금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고, 특히 이 분야 구인난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현재 9만원 선인 일반 사병들의 월급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감안해 일률적으로 똑같이 올리지 않고 복무지에 따라 월급을 차등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뢰제거병,수색대 등 위험성이 높은 특수보직의 경우 더 높은 월급을 주는 식이다. 당 일각에서는 20만~40만원까지 월급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80대가 된 6·25 참전 유공자들의 수당도 현행 12만원 선에서 20만~30만원 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당은 또 최근 새 정강·정책에 명시한 ‘고교 의무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총선 공약으로 내놓는 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도 총선 공약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당은 소득 하위 70% 계층에 대해 대학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 금리를 2%대로 낮추는 방안 등을 이미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신율 명지대 교수는 “총선용 공약을 마구 내놓는다고 이미지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영표·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대기업 청년고용할당제 민주통합당은 2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기업에 매년 3%의 추가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권고하고 있는 3% 이상 청년 미취업자 고용 의무를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보편적 복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고용·노동·사회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통해 300인 이상 사업체에 매년 3%의 추가고용 의무를 부과할 경우 31만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한 기업에 조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고용률은 3%에 못 미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공공기관 청년 고용률은 2.53%, 지방공기업의 청년 고용률은 1.48%에 그쳤다. 강제성을 높이기 위해 민주당은 청년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는 부과금을 물도록 하고, 이 재원으로 청년희망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매년 법인세의 0.5%도 청년희망기금으로 조성해 자립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익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하는 것처럼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들도 대학생이 받는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청년들에게 반값등록금 평균 수준인 1200만원을 2년 안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의 임금을 보조하고 개인 창업을 할 경우 목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공임대주택 10만호 중 5000호를 공공 원룸텔 방식으로 대학생 등 주거취약 단신 가구에 지원하고 군 복무자에게는 사회복귀지원금으로 제대할 때까지 매월 30만원씩 적립해 종잣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고려해 2017년까지는 단계적으로 매월 21만원(70%)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는 목표 지원액의 100%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경제구조 개편에 따른 새로운 산업정책의 모색’이란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여기에는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 웨이드 런던 정경대 교수, 사피르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 교수 등 세계적인 산업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세미나 말미의 종합토론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혁신 중심의 산업정책과 고용 중심의 산업정책을 놓고 즉흥적인 토론을 벌어졌다. 로드릭 교수는 혁신 중심의 산업정책과 고용 중심의 산업정책은 상충관계에 있고, 양자의 메커니즘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필자는 기억한다. 사피르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고용 확대가 성장 및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혁신 혹은 성장이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았다. 웨이드 교수는 우리나라의 청년 인력은 우수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고용 중심의 정책이 혁신 중심의 정책에 야기하는 긴장관계가 미국과 영국보다 약한 것으로 보았다. 우선, 산업의 혁신 혹은 성장과 고용 간의 관계를 간단한 항등식을 가지고 생각해 보자. 산업의 고용은 노동생산성(부가가치/고용)의 역수인 노동집약도(고용/부가가치)와 부가가치 생산의 곱으로 표시된다. 산술적으로 본다면, 산업의 고용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산업이 성장하거나 노동집약도가 상승해야 한다. 산업의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산업의 혁신을 나타내는 노동생산성과 고용은 역의 관계에 있다. 즉, 노동생산성이 상승하면 고용은 줄어들고, 노동생산성이 하락하면 고용은 늘어난다. 산업이 성장해 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산업의 혁신과 노동생산성의 상승은 국제경쟁력의 향상과 산업의 외연적 성장을 통해 산업의 고용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들보다 노동생산성과 실질부가가치가 더 빠르게 상승한 가운데 고용 확대가 이뤄진 적이 있다. 2000~2007년 우리나라의 전 산업 실질부가가치 연평균 증가율은 3.9%로 미국 2.4%, 일본 1.0%, 독일 1.2%보다 높았고, 노동생산성의 증가율도 우리나라가 2.4%로 미국 1.8%, 일본 1.3%, 독일의 1.0%보다 높았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전 산업 취업자 수는 동기간 중 연평균 1.5% 증가해 미국 0.6%, 독일 0.2%, 일본의 -0.3%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다. 향후 산업의 성장과 고용 확대를 위한 전략은 우선 생산성 향상과 고용 간 선순환구조의 정착을 통해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와 고용 확대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나라 산업의 노동생산성 수준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고, 특히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이 취약하다. 2008년 미국의 노동생산성 수준을 100으로 할 때,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46.2,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37.1에 불과하다. 제조업은 생산성 향상과 고임금 창출을 통해 서비스업 등 여타 부문에 생산성을 전파하는 역할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보다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혁신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기업시스템의 구축을 재점검해 보아야 한다. 또한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연구 개발(R&D) 확대, 전문인력 양성, 수요 창출 등을 위한 자원 배분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둘째,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다 노동집약적인 생산방식을 채택하도록 하는 유인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일자리 나누기, 서비스업의 진입규제 완화 등의 노력이 해당된다. 기술 혁신과 투자의 과정에서 좀 더 고용친화적인 생산방식을 기업 스스로 채택하도록 조세·금융상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시스템 구축도 재점검해 보아야 한다. 또한, 노동집약적 산업의 성격을 갖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적극적 육성은 고용의 확대, 고용률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창업과 중소기업, 부품소재산업의 육성 등을 통해 산업구조 자체를 좀 더 고용친화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혁신 중심의 산업정책과 고용 중심의 산업정책은 상호 배타적인 방식보다는 포괄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조정되도록 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후생 증진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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